The Korean Phila Times Vol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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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호

DEC 31.2021-JAN 6.202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22년 임인년(흑호)을 맞이하여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주간필라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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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향 정보 I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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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9 최저 58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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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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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사회를 위한 성숙한 언론으로 2022년을 맞이 하겠습니다 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포 여러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 성취하시 길 바라며 기쁨으로 가득하고 밝고 빛나는 나날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에 없던 위기를 겪으며 2021년 한 해를 힘겹게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도 수차례 위기를 극복해왔고, 그만큼 더 굳건해질 수 있었습니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입니다. 옛사람들은 검은 호랑이가 마귀를 물리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랑이는 리더십이 강하고 집요한 성질이 있는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2022년은 좀 더 활기 있고 적극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하여 2022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주간필라는 임인년 새해에도 근면하고 성실하게 필라동포사회의 필요한 정론지로써, 흔들리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우직하게 동포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동포 사회의 공익을 대변하는 성숙한 언 론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대변하는 입이 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귀가되며, 여러분 모두의 눈이 되어 동포들이 궁금해 하는 국내외 뉴스들을 계속 채워드리겠습니다. 동포사회에서 일어나는 우리 동포분들의 소식에도 촉각을 잃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동포들의 정다운 이웃이자 동포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으로써 소명 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간필라를 지켜주시고 이끌고 만들어 주신 광고주 분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동포분들의 마음에 화답할 수 있는 언론으로 올해도 근면 성실히 발로 뛰는 언론이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새해에는 특별히 더욱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주간필라 사장 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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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해소되고 다시 활력을 되찾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드립니다. 필라인근 모든 직능단체들과 의 화합의장으로 교민들을 포함한 한인 사회 단체장들 및 한인회 관계자들을 격 려하고 50주년을 축하하는 뜻 깊은 행 사를 개최합니다. 또한 유력 정치인들과 주류사회 대표자들을 초청하여 한인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 을 마련하고 역량있는 차세대 지도자들 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행사 와 함께, 지난 반백년 50년의 발자취를 어 낸다는 임인년의 뜻을 바라며 새해에

러운 우수상을 수여함으로서 세계 한인

통해 필라 인근지역의 동포들과 차세대

친애하는 필라 동포 여러분,

는 모든것이 해소되고 다시 활력을 되찾

회 약 150개국에서 그 위상을 높혀 50

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

다사다난했던 2021 년을 보내고 2022

는 동포사회가 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년 필라한인사에 금자탑을 이룩했습니

고 자긍심을 심어줄것을 기대합니다. 또

년 임인년의 아침이 밝고 있습니다. 지난

입니다. 지난 한 해는 한인회로서 많은 업

다. 이 모든것은 우리 동포사회가 자신

한, 반백년, 5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함

한해는 코로나 종식을 기대했지만 수그

적을 이룩해 내었습니다.

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돕고 격

으로써 참여한 기관 및 단체들의 지속적

러 지지 않고 새로운 변이로 확산되면서

자원 봉사자들과 그간 추진해 오던 여

려하며 어려운 난국을 이겨내는 노력으

교류를 통한 한인회 사업 확대와 광범위

우리의 삶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그러나

러가지의 봉사활동과 유권자 등록과 아

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다음세

한 시민 참여유도하며 봉사하는 한인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격언을 믿으

시안 혐오에 따른 대책을 효과적으로 하

대를 이어가는 노력의 결과라고 여겨집

로서의 신뢰를 구축하려합니다. 우리 모

며 기다리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인내하

여 종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주류사

니다

두 이 의미있는 행사에 꼭 참여하기를 권

며 이겨내었습니다.

회와 한인회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앞으

필라 동포 여러분 !

2022 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서 그간

로의 연계를 만들어 가는 기초를 다졌습

오는 4월30일 주간에 갖게되는 Korean

의 악재를 해소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

니다. 특히 세계 한인회 대회에서 영광스

in Phily 의 행사에 참여와 관심을 부탁

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필라델피아한인회장 샤론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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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보호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고 활기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년 4월 30일에는 그동안 필라델피아 한인 사회가 염원해 왔던 영사출장소가 문을 열었 습니다. 과거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처리하던 여권, 비자, 공증 등 각종 영사 민원업무를 이곳 출 장소에서 처리하게 됨에 따라 영사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이 크게 개선되어 동포여러분들 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출장소는 앞으로도 한인동포여러분들 께 편리하고 신속한 영사민원서비스를 제공 해 드리고,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하여 최선의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동포 사회의 화합

동포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

과 발전, 그리고 권익신장을 위하여 한인 동포

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동

다.

포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21년에도 코로나 19라는 그 긴 터널을 온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이 도래할 것이라 믿습

전히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현실이 여전히 우

니다. 그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성

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하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포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 19 위기에서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완전히 벗어나 동포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

주 필라델피아 영사출장소장 이종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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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 '브로드웨이 월드'도 '너무나 멋 진 마법 같은 무대다. 꼭 봐야 할 공연!'이 라며 극찬했다. 문화대혁명으로 중국 전통 예술의 소실 을 안타깝게 여긴 중국인 예술가들이 세 운 션윈은 설립 16년 만인 올해, 동일 규 모 예술단 7개가 5개 대륙 150여 개 도 시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 SF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으 며, 외부 대관이 거의 없는 뉴욕시티발레 단 전용극장인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도 매년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 다.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잠시 중단됐던 링컨센터 공연은 오는 3월 재개된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킥오프한 '션윈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이 오는 2월 필라

스트라, 첨단 디지털 영상 무대 배경이 어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2022 월드투어'는 오는 2월 19일부터 27

우러진 명품 공연이다. 특히 중국 고대 역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션윈

일까지 필라델피아 메리암극장에서 공연

'션윈(Shen Yun)'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

사와 신화를 소재로 한 20여 개 프로그

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

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

도의중국 고전무용, 눈부시게 아름다운

램에서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전통문화

명, 무용 모든 것이 정말 믿기 어려울 정

페이지 ShenYun.com에서 가능하다.

의상,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라이브 오케

를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

도로 뛰어나다”며 호평했고, 뉴욕 공연

델피아를 찾는다.

자료제공: 필라델피아 불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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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현

상황에서도 최장 12주간 PCR 검사에서

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우리도 상

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줄

황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바

이기로 하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

이러스도 재빠르게 상황에 적응하고 있

다고 미국 N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상황은 정반대다.

로런스 고스틴 세계보건기구(WHO) 국 가·글로벌 보건법 협력센터장은 이 방송

미국에서는 너무 짧아진 격리 기간에

에 "CDC의 지침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비판이 일고 있다면, 영국에서는 격리 기

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과학적이라

간을 더 줄이라는 전문가·의료진·이익단

기보다 사회적인 영향력을 고려한 결정"

체 등의 목소리가 크다고 더타임스가 이

이라고 지적했다.

날 보도했다.

전(前) 미 의무총감인 제롬 애덤스도 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1일 백신 접

위터를 통해 "이 지침이 로셸 월렌스키

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중인 사람

CDC 국장의 가족, 동료를 지키기에도 충

항원 검사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지만 CDC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지

이 두 차례 간이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

분한지 언론이 직접 물어야 한다"고 비판

하지 않아도 격리 6일째에 증상이 없다

침이라며 이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면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일

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저녁 자리에서 5

면 마스크를 쓰는 조건으로 공공장소에

일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천 마스

방문할 수 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

수 있도록 했다.

서 "확진 5일 후면 전파력이 급격히 줄어

영국의 의료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

크 한 장 쓰고 콜록거리고 있다면? 백악

NBC는 상당수 전문가가 신속 항원 검

든다. 마스크까지 쓰면 위험을 더 많이

(NHS)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속속 격

관이나 CDC 실험실·휴게실에 그런 사람

사로라도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한 이후

줄일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진 내용"이라

리되면서 의료 체계 붕괴 우려가 갈수록

이 있다면?(어떻게 하겠느냐)"이라고 반

격리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

며 "신속 항원 검사가 전파력을 판단할

커지는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라고 신

문했다.

도했다. 확진자가 스스로 코로나19의 위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반박했다.

문은 전했다.

CDC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자는 신속

험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파력이 없는

영국에선 격리대상자가 갈수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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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쓰레기 수거, 철도 운영 등 각종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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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헌터 이스트앵글리아 의대 교수는

키트로 음성을 확인하기만 한다면 격리

든 지 이제 한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

B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사실상 감

기간을 5일로 줄이는 방안에 동의할 수

했다.

서비스 업종 기업들도 "경제의 흐름을

기 수준이 됐다. 확진자도 감기에 걸린 사

있다"고 거들었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이 기사를 보도한 더타임스 인터넷판에

유지하기 위해 미국 CDC의 결정을 원용

람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허용해야

더타임스에 "미국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서 진행된 실시간 간이 설문조사에서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에선 그 결정을 따를 계획이 없다"

응답자 1천400여명의 68%가 격리 기간

라며 "10일이던 격리 기간이 7일로 줄어

을 5일로 단축하는 데 동의했다.

공분야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은 보도했다.

옥스퍼드 의대 존 벨 교수도 "신속 진단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2022년 탁상 용 달력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H 마트_Smart Savings Card] H 마트 Smart Savings Card는 H마트를 이용해주시는

H 마트 PA 전 매장에서 2022년 새해 달력을 무료로 배포

고객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Loyalty Member-

한다. 달력에는 H 마트 고객들의 다양한 레시피가 함께 구

ship Card이다. H마트 Smart Savings Card는 사용 금액

성되어 있으며, 전 지역 H 마트 연락처 정보와 주소 정보가

을 포인트로 적립되며, 1000포인트($1=1point)적립 시 10

적혀 있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스마트 카드 이용 고객에게

달력은 H 마트 스마트 카드 고객에 한해 증정되므로 반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

드시 스마트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달력 수량은 한정되어

다. H마트 스마트 카드는 각 매장 고객 서비스센터 및 H마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매장을 방

트 앱을 통해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문하기를 권장한다. H마트는 “2021년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보냈 지만 다가오는 2022년에는 모두 행복하셨으면 한다.”며, “2022년도의 즐겁고 기쁜 순간들 속에서 H마트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관련 문의는 H 마트 PA 지역에 있는 매장으로 하면 된 다. ▶엘킨스팍점(215-782-1801), 레빗다운점(215-9491003), 어퍼다비점(610-734-1001), 필라델피아점(267-338-1700)

체리힐점(856-489-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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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함께 연대하고 연합하는 한인회 태 대응프로그램 및 필수적인 행사들

인회들에게 주요정보를 제공하고 그들

을 강행해왔고 ,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

의 활동을 홍보해 주며 격려하고, 지역

고 있는 지역동포사회 이슈를 잘 감당

간에 상호 소통할수 있는 기회와 자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동포사회에 한

리를 마련하고 , 나아가서는 한인회들

인회의 정체성과 필요성에 대해 명백한

이 지역의 타단체및 타민족들과 연대

획을 그었던 한해라 생각됩니다.

하여 더욱더 건강한 동북부 미주동포

동포여러분들의 한인회를 향한 지속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에 활동할수 있

적인 응원과 참여 그리고 협조를 늘 부

도록 응원하며 함께하는 목표를 가지

탁드립니다.

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가오는 새해 2022년을 통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저희 미동북

해 지역 한인회들은 물론 지역의 많은

부 한인회 연합회도 더욱더 열심히 지

단체들이 서로 함께 연대하고 연합하

역한인회와 타단체들을 응원하며 동

코로나 펜데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

여 정치 경제 문화 교육등 다양한 분

포사회가 더욱더 발전할수 있도록 최선

고 펜실베니아, 남부뉴저지 , 델라웨어

야에서 동포들의 권익신장의 열매가

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대망의 2022년 임인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를 대표하는 델라웨어벨리 12만 미

특별히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

잘 맺혀질수 있도록 함께 손을 잡고 더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새해 임인년을

주한인동포사회는 그 어느때 보다도 세

신한 대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황샤

욱더 정진하여 나갈수 있게 되길 소망

맞이하여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섬기

대적 문화적으로 화합과 단결이 잘 이

론), 대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성티나),

합니다.

시는 교회와 단체위에 하늘의 복이 늘

루어졌던 한해라 자부합니다. 서로 돕

중앙펜실베니아 한인회(회장 최태석),

저희 미동북부 한인회 연합회는 뉴

고 함께하며 의지했던 지난한해를 통

델라웨어한인회(회장 김은진) 들에게

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커네

하여 어려움속에서 더욱 단결하고 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티컷, 매사추세츠등 동북부 지역에 관

욱더 강해지는 한민족의 강인함을 우 리는 모두 경험했습니다.

함께 하시길 바라며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 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지역한인회들은 그어느때 보다도 각

할지역을 두고 있는 18여개 의 지역한

미동북부 한인회 연합회

기 관할 지역현황에 맞추어 코로나 사

인회 들의 연합입니다. 저희는 지역한

회장 이주향 배상

'필라델피아 교회 협의회 성탄 및 신년 인사' 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지극히 보편적

과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

인 방식입니다. 아울러 더 나은 밝은 미

를 통한 구원을 약속하심으로 새 소망

래를 향한 소망은 절망이 가장 깊고, 어

을 주셨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때가

둠이 절정에 달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

차매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우리의 구

는 것입니다. 지금 온 세계가 긴 터널을

원을 이루심으로 믿는 자들에게

지나는 것과 같은 이 팬데믹의 시기는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분명 절망과 어둠, 고통, 억압과 단절의

이 계시는 한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님

시기임은 틀림없습니다.

을 믿고 의지하는 한 절 망이 서 있을

그러나 아무리 현실이 암담하다 하더

자리는 없습니다.

라도 새날을 향한 희망과 복을 덜 말해

소망의 하나님이 신년에 새 소망으로

델타 변이로 시작해서 오미크론 변이

야 하고, 덜 누려 야 할 이유는 없습니

넘쳐나게 하실 것입니다. 이 하나님으

로 마감하는 유례없는 2021년을 역사

다. 각자 품은 소망의 정의와 본질, 내

로 인해 “소망 중 에 즐거워하며 환난

의 뒤안길로 보내는 이 세 모에 대 필라

용, 근거와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

중에 참으며”(롬 12:12) 이 어려운 시기

델피아 지역 한인 분들에게 성탄 및 신

지 만 소망 그 자체는 이 팬데믹의 시

를 믿음으로 헤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년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흔한

향한 희망과 기대 를 접고 새해를 맞을

기에 가장 적절한 가치요 필요한 덕목

힘 든 한 해를 살아 내시느라 모두 수

인사조차 드리기 조심스러운 것은 변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사

입니다.

고하셨습니다. 성탄의 축복이 가정마

를 거듭하며 생존하면서 끊임없이 우리

는 존재입니다.

팬데믹에 희망을 말해야 하는 궁극적

다 넘쳐나시며, 소망하시는 모 든 일이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오늘

인 이유는 이 세상의 역사와 미래를 주

주 안에서 다 이루어지는 희망찬 2022

의 절망을 이겨낼 힘이 없습니다. 따라

관하시는 하나님 이 ‘소망의 하나님’(롬

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Merry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이 아

서 소망을 말하고, 서로 간에 축복을 빌

15:13)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

Christmas &

무리 강하고 끈질기다 하더라도 내일을

고, 내일을 위하여 기대를 거는 것은 오

간이 죄를 짓고 타락하여 가장 큰 어둠

의 목숨을 위협하는 팬데믹에 새 해를 맞기 때문입니다.

Happy New Year!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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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존경하는 필라델피아 한인 동포 여러분! 희망의 새해 2022년이 밝았습니다. 임인(壬寅)년 새해 동포 여러분들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고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 니다. 지난 2021년 우리 모두는 코로나19사태의 장 기화와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불안과 혼란의 한해 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필라 한인회 및 뷰티협회 다사다난 했던 한해

를 비롯한 많은 한인 유관단체들은 단합되고 서로

동안 깊은관심으로 보살펴 주심을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를 위하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왔습니다. 새해에는 누구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 의 공격으

2022년도는 흑호랑이의 힘찬기운으로

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우리가 고대하던 일상으로 복귀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찬 새해가 되시고

좋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 자신 보다는 우리 공동체를 먼저 생

바라는 소원은 각자 다르겠지만 모두가

각하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보태주어 따뜻한 한인 사회를 계속해서 만들

더 웃고 더많이 행복해 하는 한해가 되었

어 갔으면 합니다.

음 좋겠습니다.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

‘뉴노멀시대’라는 새로운 가치가 보태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개

내일이 더 행복한 2022년 되시길 기원합

개인의 뛰어난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거대하고 급격하게 변하고 있

니다.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의 목표

는 상황 속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 또

를 달성하기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 요구됩니다. 무엇이 우리 앞에 놓여 있든지 모두가 함께 나아간다면 2022

제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 피아협의회 대남부뉴져지 한인회 겸임 회장 성티나

년은 분명 희망과 재도약의 한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많 은 젊은 세대의 한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더욱 단단한 공동체로서 서 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 모두의 안녕과 번영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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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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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나누고 돌보는 노인회' 신축년에 겪었던 어두운 그림자의 역사는 임인년의 떠오르는 태양뒤로 물러가게 하고

을 보여 주었습니 다.

새해의 찬란함에 가려져 악몽의 역사로 기

노인회가 무엇을 할까? 이 사회의 고령층으

록되며 우리들의 전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로 도움만 바라 는 이기적인 단체에서 벗어

한인 동포 여러분! 그리고 노인회 원 여러

나 이익을 창출하여 서로 나누고 돌보는 꼭

분! 펜데믹으로 사건 사고가 많았던 지 난해

있어야 하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를 견디고 이겨내신 여러분들에 게 찬사와

이러한 일들이 지금까지 침전되어 있던 고정

격려를 드립니다. 원하지 않은 자가 격리로

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운동에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지배 당하고 마치 울

앞장서는 자유와 진실 그리고 가치주권의 공

타리 안에서의 생활을 요구받은 시간이 너무

동체로 정착 시키는 일에 선봉이 되어 사회

도 많았습니다.

를 정화 해 나가는데 선봉이 되는 필라 노

매월 모여서 조직을 발전시키고 서로간의 배움과 나눔과 사랑을 실천 하는 활동을 하

인회가 되겠으며 또 앞으로 나가게 될 것입 니다.

지 못하여 침체된 상태에서 소멸되어 가는것

필라 한인 동포 여러분! 노인회원 여러분!

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우리 노인

우리는 지난해의 그 어려움속 에서도 소멸되

회는 지난해 그 어려운 가운데 이웃사랑 을

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지혜를 터득하였기에

나눔으로 실천하여 조직의 존재를 한인 공

올해는 모두 빛 가운데에서 임인년의 상징인

동체의 일원으로 나타내고 앞장서서 해쳐 나

검은 호랑이의 모습처럼 역동적이고 지혜로

갔습니다.

운 믿음이 있는 걸음 거리로 한해를 시작

매월 2회 마스크 나누기, 2020인구 센서스 필라델피아 노인회장 장병기

하면서 조용한 가운데 더욱 활동하는 저력

활동, 유권자 등록, 불우한 이웃돕기를 실천

하시길 바라며 복 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필라델피아 노인회장 장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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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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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말년의 자화상들 엘리자베스 제닝스 넌 너 자신과 마주 보고 있다. 해마다 눈 아래 주름은 늘어나고, 피부는 더 흉해진다. 넌 이 모든 것을 주저 없이 보이고 있다. 너 자신 속을 들여다보며, 깊은 심연을 응시한다. 네 붓은 너 자신을 아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는 탁월한 기술과 겸손함이 하나가 되어 있다. 거만함은 없다. 자신을 성찰하는 이 그림에는 자만심은 없다. 넌 네가 원하는 대로 빛이 흐르게 만든다. 네 얼굴은 멍들고 상처 입은 듯하지만 여전히 사랑이 남아 있다. 예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 마지막까지 실험적 시도가 행해졌다. 넌 네 나이를 넘어, 시대를 넘어 응시하였다. 넌 또한 과거를 붙잡아 누그러뜨렸다. 자화상은 이해한다, 그리고 늙음은, 진실된 변화를 통하여, 죽음의 공포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을. 보라, 새로운 고뇌를. 저기 있는, 부풀어 오른 코, 슬픔과 기뿜을.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숨 쉬는 것이며, 모든 어둠에 도전하는 것이다. 넌 우리 각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선택하여 그렸다.

Rembrandt's late self-portraits By Elizabeth Jennings You are confronted with yourself. Each year The pouches fill, the skin is uglier. You give it all unflinchingly. You stare Into yourself, beyond. Your brush's care Runs with self-knowledge. Here Is a humility at one with craft. There is no arrogance. Pride is apart From this self-scrutiny. You make light drift The way you want. Your face is bruised and hurt But there is still love left. Love of the art and others. To the last Experiment went on. You stared beyond Your age, the times. You also plucked the past And tempered it. Self-portraits understand, And old age can divest, With truthful changes, us of fear of death. Look, a new anguish. There, the bloated nose, The sadness and the joy. To paint's to breathe, And all the darknesses are dared. You chose What each must reckon with.


한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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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노래

신달자

바람부는 겨울 새벽 역두에 나가고 싶다

쫓겨난 여자처럼 머리카락을 날리며 긴 코드의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느린 걸음으로 역두를 서성이고 싶다

그대여 그런 날 새벽에 우연히 널 만날수 있을까 나는 수업이 뒤를 돌아보며 약속 없는 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가 탈 기차를 보내고 그 다음의 기차를 보내며 시린 가슴으로 떨고 있을 때 두 손을 흔들며 달려오는 너를 만날 수는 없을까

새벽 역두에 나가고 싶다 찬비 뿌리는 새벽 우산을 받쳐들고 역두를 서성이면 멀리 보이는 불빛들의 젖은 그림자 일렁이는 무늬 속으로 너는 보이고 그리고 없고

그러나 나 결코 떠나지 않으며 너를 기다리며 바람과 함께 흔들리며 비와 함께 떨어지며 너를 기다리며 그렇게 참으로 어리석은 낭만을 믿으며 나는 겨울 역두에 서 있고 싶다

늦은 밤 자정인들 어떠랴 축축이 젖은 채로 널 우연히 만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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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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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확진자 26만5천명 '사상 최다'…워싱턴 일대가 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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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뉴욕·뉴저지·로드아일랜드주 등 북동

CNN은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에서도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으며,

(CDC) 데이터를 보면 미국 거의 전역에

2주새 2.3배로↑…전문가

파악했다. 2주 새 무려 2.26배로 증가한

대도시인 마이애미·시카고에서도 확진자

서 높은 수준의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

"내달 오미크론 해일이 미국 덮칠 것"

것이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

가 급증하고 있다.

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는 아직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NYT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맹렬히 확

2주 전보다 11% 늘어난 7만4천962명, 하

산하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

루 평균 사망자는 외려 3% 감소한 1천

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3명이라고 집계했다.

12월 알래스카 온도가 20도 육박…온난화 탓에 기록 경신 겨울이면 극심한 한파가 몰아닥치는 미

기온이 화씨 22~32도(섭씨 -5~0도)로

국 최북단 알래스카주(州)에도 지구온난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상 기후 현상

화의 여파가 미쳤다.

이라고 표현할만한 수치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는 통상 몇 주의

이터를 인용해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

시차를 두고 확진자 추이를 따라가기 때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알

알래스카의 기상전문가인 릭 토먼은

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문에 현재 진행 중인 급격한 확산이 이들

래스카의 최대 섬인 코디액의 온도가 지

"12월 하순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확진자수가 26만5천427명으로 집계됐

지표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좀 더 시간을

난 26일 화씨 67도(섭씨 19.4도)를 기록

생각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다고 29일 보도했다.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맹위를

NYT는 이번 재확산의 진앙으로 미국

떨쳤던 지난 1월 세워진 종전 기록(25만

의 수도권인 워싱턴DC·메릴랜드·버지니

1천989명·1월 11일)을 뛰어넘은 것이다.

아 등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을 꼽았다.

독자적으로 데이터를 집계하는 뉴욕타

이들 지역에선 지난 27일 하루 신규 확

임스(NYT)도 28일 기준 7일간의 하루

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평균 신규 확진자를 26만7천305명으로

DC는 특히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미 국의 다른 어떤 주(州)보다도 높다. 메릴랜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닐 세 걸 조교수는 "워싱턴은 미국의 많은 다

이는 알래스카에서 12월 관측된 온도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디액은 다음날에도 화씨 60도(섭씨 1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는 12월 평균

최근 알래스카의 높은 기온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 잡은 열돔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열돔은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 기가 상층부의 고기압 때문에 빠져나가 지 못하면서 폭염을 발생하게 하는 현상 이다. 태평양 북서쪽의 열돔은 지난여름에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의 온도를 화씨 117 도(섭씨 47도)까지 올리기도 했다.

른 지역에서 보게 될 일을 미리 보여주

NYT는 현재 미국이 폭염과 홍수 등 이

는 표지"라며 "다음 달이면 오미크론 해

상 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알래스

일이 미국의 대다수 지역을 덮칠 것 같

카의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

다"고 말했다.

고 지적했다.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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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

격히 늘었다”며 “우리 병원과 다른 곳에

어린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입원율

서 아이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경

이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

우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 이전과 전혀 다

바이러스가 새로운 틈새(a new niche)를

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NBC는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찾았다”며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관련해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NBC·ABC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방송은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

MIS-C는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

된 어린이 확진 사례가 급증세를 보이고

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주로 코로나19

있으며, 새해 연휴 전후로 어린이 감염자

감염 이후 2~4주가 지난 소아·청소년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게 발병해왔다. 발열·발진·다발성 장기 손

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수석 의료책임

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원인으로는 코로

자인 스탠리 스피너 박사는 “지금껏 보

나19에 대한 이상면역 반응, 감염 후 항

지 못한 (어린이 확진자) 숫자를 보게 될

체형성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명확한 기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CDC는 지금까지

미국소아과학회와 어린이병원협회의 보

다. 같은 기간 뉴욕주 전체의 어린이 입

접종자, 1회 접종자가 대다수인 아이들이

52명의 어린이가 MIS-C로 사망했다고

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20만 명에 달하

원자 수도 70명에서 184명으로 2.6배 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집단이

밝혔다.

는 미국 어린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게 증가했다.

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어린이 사이

보였다. 이달 초에 비해 50% 증가한 수

전문가들은 어린이의 코로나19에 확진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성인에 비해 경증

에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면 백신을 접종

치다. 입원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연

사례 급증의 원인으로 ‘낮은 백신 접종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펜실베이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

방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00명

률’을 꼽았다. 미국에서 5세 미만 아동에

아 주의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관계자

했다. 레미 교수는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사

대해서는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나지 않

는 “입원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중증 사례

5세 이상 아동과 청소년은 서둘러 접종

례로 입원 중이다. 전달 대비 800명이 늘

았고, 5~11세 어린이에 대한 접종은 지

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미국 질병통제

을 완료하고, 백신 접종이 불가한 5세 미

었다.

난달 초에 시작됐다. 코네티컷 아동의료

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가 현재 5~11

만 아이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NBC에 따르면 아동 입원율이 가장 크

센터의 수석의사인 후안 살라사르는 “(

세 어린이 사망 원인 상위 10개 중 하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오웬스비 럿

게 증가한 주는 플로리다·일리노이·뉴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이 바이러스

라고 밝혔다.

거스대 의대 교수는 “아이를 보호하려면

지·뉴욕·오하이오 등 5곳이다. 메리 베셋

의 쉬운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UH레인보우 아동병원에서 소아중환자

가능한 한 온 가족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

뉴욕주 보건국장은 “뉴욕시 병원에 입원

“코네티컷 주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치료를 맡고 있는 케네스 레미 교수는 “

다. 아이가 너무 어릴 경우, 부모와 형제·

한 어린이 코로나19 환자는 2주도 안 되

5세 이상 어린이·청소년 가운데 3분의 1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어린

자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길 권한다”고

는 짧은 기간에 5배로 폭증했다”고 밝혔

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며 “미

이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례가 급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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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생각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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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내 몸과 조화를 이루어갔다.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처음 만나 면 서먹하게 느껴져서 서로 눈치를 살핀

오늘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

다. 상대를 모르니 아무 말이나 함부로

는 분기점이다. 여전히 팬데믹은 그 기세

꺼낼 수도 없어서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

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히

도한다. 하지만 자주 마주치다보면 그 어

고 있다. 실로 평범이 그리워지는 시점이

색함과 불편함이 친근함으로 변해가게

다. 마스크 없이 누구와도 아무 거리낌

된다. 세상 이치가 거의 다 그런 것 같다.

없이 만나고 활보하던 일상이 그립다. 그

새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닐지라도 미지

런때가 언제나 올른지 요원해 보인다. 바

의 세계에 대한 설레임이 인생의 MSG 작

이러스와 관계없이 세월은 무심히 흐르

용을 하는 듯하다. 새해도 그렇지 않을

고 있다. 이제 꽤나 익숙해진 2021년을

까? 새해가 되면 무슨 대단한 일들이 일

보내야만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음

접 동해에서 막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생

루가 넘어갈 뿐이다. 하지만 캘린더의 새

어날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어제의 연장

을 알기에 덤덤하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각이 달라졌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

로운 장이 열리며 사람의 마음가짐은 새

일 뿐이다. 새해맞이라고 해돋이를 위해

새해를 맞이하는 반복과정을 통해 나이

오르는 태양의 이글거림. 순식간에 떠올

것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되

수선을 떨지만 오히려 어제 떠올랐던 해

의 숫자가 더해가지만 그만큼 삶에 대해

라 하늘을 치고 올라가는 장면은 실로 신

는 것 같다.

보다 24시간이 닳아버렸음을 사람들은

초연해지고 조금은 원숙함의 단계에 들

비로웠다. 오후 비행기에 올라 서울에 복

새로운 것은 기대와 흥분을 몰고 오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기야 그런 논리로

어서고 있음이 감사한 일이다.

귀했다.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신년예배

만 처음은 어쩐지 낯설고 때로는 불편하

세상을 산다면 너무도 삭막하고 건조할

를 인도하며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하

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어색함은 새로운

것 같다.

였다.

세계를 내딛는 냄새라고나 할까? 내가 어

첫날은 부담스럽다. 새해 첫날, 그 달의

갑자기 1999년 12월 마지막 주간이 뇌 리에 스쳐 지나갔다. 그 시점, 나는 강릉 교동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었다. 낮

돌아보니 세기가 바뀌는 시점에 내가

릴 때는 빔이 있었다. 어머니가 사 온 ‘설

첫날, 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이상하

집회가 끝나면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머무르고 있었음이 감격스럽다. 그러고

빔’ 새신발. 새옷을 고이 모셔놓고 명절이

게 나는 경미하게 긴장하고 조심스럽게

점심을 먹고 저녁이면 뜨겁게 설교를 하

도 22년을 더 살고 있는 나. 그토록 열망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기억이 새

지내는 것 같다. 그것은 중학교 입학 첫날

며 한해의 말미를 장식하고 있었다. 12월

했던 미국 동부에서 또다시 새해를 맞이

롭다. 설날이 밝아오고 새 옷을 입고 뻐

담임이 강조하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31일 새벽. 담임 목사 부부는 나를 정동

하는 내 모습이 대견스럽다.

겨보지만 왠지 어색하여 조심스럽고 행

한다”는 말에 세뇌(?)되었기 때문인 것 같

진으로 인도했다. 생전 처음 해돋이를 새

내일이면 2022년 새해를 끌어안는다.

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새 신발은 공연히

다. 파랗게 날이 선 날(日)보다는 이삼일

해 첫날이 아니라 20세기의 마지막 날 경

새롭다. 기대가 된다. 새해에는 제발 팬데

발을 옥죄며 톡톡이 신고식을 치르게 했

이 지난 후 약간 무뎌진 날이 훨씬 편하

험하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

믹이 종식되고 이전의 자유롭던 분위기

다. 반복되는 착용 속에서 어느 순간 익

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2022

하다. 뉴스에서 해돋이를 위해 장사진을

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사실 달력의 숫자

숙함과 편안함이 찾아오고 어느 정도의

년은 임인년 흑호랑이띠란다. 밝아오는

이루는 장면을 보며 혀를 찼다. 그런데 직

가 달라질 뿐 일직선으로 놓고 보면 하

적응기가 지나고 약간의 손때가 묻으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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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31.2021-JAN 6.2022

2022 안디옥 교회 신년 축복성회

간단한 조식 및 커피 제공

주소 : 2 Penn Center, 1500 John F. Ken-

날짜: 2022년 1월 7일(금) - 1월9일(주일)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

nedy Boulevard, Suite 1830, Philadelphia,

시간: (금) 오후8시, (토) 오전 5시 15분

시민권 신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PA 19102

1차 문자접수 해주세요

문의전화 : 267-807-1830

장소: 안디옥 교회

문자내용 : 시민권신청자 본인이름(영문, 한글),

* 주의 : 영사민원24 웹사이트를 통해

문의: (610)828-6760

본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필수로 “예약 후” 방문 가능

(토) 오후 7시 30분

*필라델피아 지역 문자 등록

제20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및

267-581-3430

대필라 한인회 민원업무

필라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중앙펜실베니아 지역 문자 등록

각종 서류 및 민원상담 콜센타

*본인의 여권번호, 주민등록번호, 한국최종주

717 462 5999

문의 : 215-827-7901

소지 필요*

주관 : 대필라한인회 시민권 프로그램 위원회

대필라 한인회 사회분과위원회

선거인등록 방법

문의 : 267-581-3430

제이슨웰니스센터 오픈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ok.nec.go.kr) 를 통한 인터넷 접수

필라한인회 인포 테이블

‘찾아가는 제이슨 건강서비스’

-

백신 정보, 범죄 방지 정보, 필라영사관 연락

시니어를 위한 건강 강좌

통한 신청서 접수

처 안내, 시민권 신청, 유권자 등록, 자원봉사

문화체육활동(댄스, 노래교실, 영어교실)

- 직접 공관방문

안내 등

정신건강상담 및

-공관에 우편으로 신청서 제출

■월요일 : 9:30am-1:00pm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선거인 등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둥지교회

1290 Allentown Rd, Lansdale PA 19446

주필라델피아출장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

1001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

문의: (267) 638-9500

(https://overseas.mofa.go.kr/us-philly-ko/

■금요일 : 1:30-4:30pm

index.do) 문의: 267-807-1830

아씨 플라자

서재필 센터 소셜 서비스

1222 Welsh Rd, North Wales, PA 19454

필라델피아 오피스 : 월 ~ 금, 9시 ~ 5시

필라산악회 산행안내

■문의 : 215-927-1580, 267-581-3430

(215) 224-9528 (예약 필요)

일정 : 매월 2째 4째 일요일

kaagp101@gmail.com

랜즈대일 오피스 : 화, 9시 ~ 1시

전자우편(ovphiladelphia@mofa.go.kr)을

(267) 638-0181(예약 필요)

출발지 : 챌튼햄 하이스쿨 500 Rices Mill Road, Wyncote PA 19095

영사관 필라출장소 업무 (전일예약제)

회비 : 30불/40불 (멤버십/일반회원)

민원실 업무시간: 월~금 : 10am~4pm

게시판 게재 내용은

문의 : 267-374-6126

(점심시간 : 12pm~1pm)

news@juganphila.com 매주 화요일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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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친척이 운영하는 한식 식당에서 취

주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인척 관

준을 적용하지 않고, 이민행정법원이 자

업이민 영주권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인

계가 있다고 이미 펌 신청서에 밝혔고, 그

의적으로 판결한 사례가 되었다. 인척이

척 관계를 밝히고 하면 괜찮다고 하는

래서 노동부가 펌을 승인해서 아무 문제

라고 밝힌 경우, 일반적인 판례는 신청자

데...

가 없는 듯하였다.

가 직원 채용에 관여하는 힘이 있는지를

답: 2014년에 취업이민을 시작하여

그러나 이민국은 다른 거절 사유로, 경

심사하고, 전혀 관여 안 하는 경우는 승

2016년에 이민국에서 영주권 거절당하

력 직장에 대해 우선 관광비자 신청 때에

인해 주는 것인데, 이러한 심사 기준을 전

고 항소하여 2017년에 이민행정재판소

있었는데, 위의 한국인은 사실대로 인척

는 사무직이라고 하면서 관광비자를 신

혀 적용하지도 않고, 단순히 인척 관계가

에서 역시 거절당한 한국인 케이스가 하

관계가 있다고 밝히고 진행하였다. 노동

청했고 그래서 한국 국세청 원천과세 기

있으니 직원 채용에서 미국 내 신청자를

나 있는데, 고용주 한식 식당 주인이 인

부에서는 펌 승인을 잘 받았는데, 이민국

록을 가져 오라고 했는데 못 가져 왔고,

채용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 거절한다고

척 관계라고 밝히고 하였지만, 거절당한

에서 영주권 신청서가 아닌 다른 서류에

영주권 인터뷰 신청서 485 서류에도 과

하였다.결론은, 지난 30년 넘는 경험에서

건이었다.

나타난 것을 트집 잡아 보충서류를 요구

거 직장을 적어 내는 난에 경력 직장은

보면, 미국 내에서 인터뷰 하는 경우, 인

하였고, 결국에 가서는 영주권 신청을 거

안 적혀 있었기 때문에 허위라고 판단했

척 관계를 밝히고 하는 경우에 성공하는

절하게 되었다.

다. 특히 인척 관계이기 때문에 영주권만

케이스는 단 몇 건만 있었고, 한국에서

첫 단계 펌 신청서에 스폰서 고용주가 혹시 인척 관계가 있는지를 묻는 칸이 있 다. 물론 이 질문에 진실되게 답을 하여

요즘에는 서울의 미국 대사관에서 한국

목적이지, 정말로 그 식당에서 일하려는

인터뷰 하는 경우는 고용주가 아는 사이

야 하는데, 실제로 인척 관계에 있다고 답

에서 미국 입국 학생비자 또는 관광비자

의도가 없었고, 스폰서 업체도 영주권만

이거나 인척 관계이면 무조건 100% 거절

하면 거의 모두 거절당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 시에 제출한 과거 직장에 대하여 적

주려고 진행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법률

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가끔은 인척이면서 아니라고 답 하는 경

어낸 기록을 영주권 신청 경력 증명 직장

상 요구되는 풀타임이면서 장기간 일하

이민 사건만 조사하면서 미국 영사를 도

우를 보았다. 물론 발각되지 않으면 괜찮

과 비교하고, 그러면서 당연히 다른 서류

는 직원으로 뽑을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

와주는 베테랑 대사관 한국 직원들이, 인

지만, 요즘은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밝

도 들춰보게 되는데, 이 한국인 케이스에

하고, 이는 미국 정부를 속이는 것이라고

척 관계에 대해 사실대로 밝혔건 안 밝혔

혀지는 경우가 많다.

서는 관광으로 왔다가 미국 내에서 학생

하면서 거절하였다.

건, 아무리 먼 친척이고 성씨가 전혀 달라

한때는 차라리 사실대로 인척 관계를

비자로 변경할 때 서류 중에 재정 보증을

그런데 이 한국인 케이스에서는 일반적

밝히면 종종 승인 받는 몇몇 케이스가

서준 사람이 인척이면서 스폰서 식당의

으로 적용하고 있는 과거 판례의 심사 기

도, 인척 관계이면, 다 찾아내어 모두 거 절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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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된다.

1. 기초화장:제품이 잘 흡수되려면 피부

락이나 도구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골고

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

루 펴 발라야 한다.

라서 화장의 첫 단계는 바로 세안이다.

5. 컨실러:컨실러는 잡티, 여드름 자국,

8. 아이브로우, 화장은 어떤 순서로 해

세포 속까지도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붉은 기와 같은 결점을 가리는 데 좋은

야 할까?:아이브로우 제품은 종류가 다

촉촉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단, 지

제품이다. 피부가 건조해 보이지 않도록,

양하지만, 먼저 빗으로 정리한 뒤 브로우

성 피부라면 오일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에 사용하는 것이

펜슬로 눈썹을 그리고 브로우 마스카라

좋다.

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것이 좋다. 노화의 징후와 주근깨를 예방

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사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립밤과 자외선 차단

용하는 비법이다. 실제로 파우더 섀도나

제도 발라야 한다.

채도가 높은 섀도를 사용한다면 눈 화장

6. 브론저, 하이라이터, 블러셔:이러한 제

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품은 얼굴의 윤곽을 강조할 수 있다. 브론

이때 각진 브로우 펜슬을 사용하면 눈 썹을 쉽게 그릴 수 있다.

2. 프라이머, 화장은 어떤 순서로 해야

섀도에는 온갖 색상이 있지만, 보색을

저는 볼과 관자놀이 주변에 발라 컨투어

9. 립 제품:입술 화장의 정석은 립 라이

할까?:선택 사항이지만, 프라이머는 메이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즉, 밝은색과

링을 하면 된다. 그런 다음 블러셔를 살

너, 립스틱, 글로스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크업 베이스를 바르는 데 도움이 된다. 프

어두운색을 함께 사용해 보자.

짝 바르면 광대를 강조할 수 있다. 브러셔

사람마다 입술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

는 모가 촘촘한 브러시로 원을 그리면서

으니 3가지 제품을 모두 사용할 필요는

바르면 된다.

없다. 자연스럽게 오버립을 그리고 싶다

라이머를 사용하면 얼굴 전체에 균일하 게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으며, 제품

4. 파운데이션, 화장은 어떤 순서로 해야

을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프라

할까?:파운데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머는 일반적으로 크림이나 젤 타입으

자기 피부와 최대한 비슷한 색을 선택해

7. 파우더:파우더는 피부의 불필요한 유

로 나와 있다.

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

분기를 잡아 주고 피부 표현을 균일하게

10. 스프레이 또는 세팅 파우더:스프레

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무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파운데

이와 세팅 파우더는 화장이 오래가도록

3. 눈 화장:반드시 피부 화장 전에 눈 화

그중 가장 흔한 비법은 팔뚝에 바르는 것

이션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는 제품이다.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은

장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

이다.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바를 때는 이

파우더는 큰 브러시에 묻혀 광대뼈 위

만 이는 화장을 마친 얼굴에 아이섀도

마, 볼, 코, 턱, 목에 소량을 올린 뒤 손가

쪽부터 바른 뒤 코, 이마, 턱까지 쓸어 주

면 손끝으로 문질러 보자.

아니지만, 온종일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 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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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 분석 전력 기획 칼럼(www.willbusinessbr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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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라 편한 것만은 아니다. 강한 자만이

르칸테에게 점령되어 있던 성지 예루살렘

살아남는다. 어쩌면 적자생존의 더 무서운

을 점령하려는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

정글의 법칙이 상존하는 곳이다.

의 딸 <알미레나>와 장군 <리날도>의 사

2021년 한해를 온전히 떠나 보내야 하는

이 갈아탈 수도 없다. 젊은 나이라면 몰라

2021년 한 해라고 특별한 해가 아니다. 산

랑 이야기다. 십자군의 영웅 리날도를 납치

시간이다. 떠나 보내야 또 새로운 한해를

도 다 늙은 나이에 다시 남의 집 종업원 생

다는 자체가 오만 가지 <고통>이고 <상처

하려고 사라센왕은 리날도의 약혼녀 <알

맞이할 수 있음을 이제는 지친 삶의 세포

활이 생각처럼 쉬운 일인가?

>인 것이다. 그 <고통> 속에서 <즐거움>을

미레나>를 마술 궁전에 납치한다. 사라센

하나 하나가 기억한다. 여느 해 못지않게

장사가 잘 되는 가게라고 쉬웠겠는가? 종

찾아야 하고, 실 날같은 <희망>을 품어야

왕이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이

참으로 지루하고도 긴 한해 였다. 지구촌

업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니 종업원

하고, 낮은 자로서의 <감사>를 표해야 하

때 <알미레나>가 부르는 노래가 <울게 하

의 많은 생명들이 코로나-19이라는 바이

인건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기

고, 이웃과 함께라는 <나눔>의 공동체 의

소서>이다.

러스로 병들고 죽어갔다. 살아남은 자들

존 종업원들은 상전이 따로 없다. 물가는

식을 잃지 말아야 하며, 이것만은 지키겠

“비참한 나의 운명! 나를 울게 하소서

도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하루하루 긴장하

물류대란으로 계속 오르니, 종업원을 더

다는 <소명>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선한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

며 살았던 세월이다. 그런데도 끝나질 않는

늘릴 수도 없다. 도와줄 자식도 없으니,

믿음>이 되고, 이 모든게 모여 <행복>이 되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la

다. 새로운 해에도 코로나와 오미크론, 어쩌

죽으나 사나 부부가 죽도록 일해야 하고,

는게 아닐까? 그래서 2021년 올 한해를 보

liberta) / 이 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

면 또 다른 질병 바이러스로 함께 싸우며

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새벽

내는 마지막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아버

게 하소서 (Eche sospiri, e che sospiri la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지구 기후 온난

에 가게에 나가서 밤 늦도록 일해야 하루

지, 나를 울게 하소서>. 힘들어서 만은 아

liberta)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Lascia

화 위기와 함께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재

가 끝난다. 식사도 가게에서 모두 해결한

닌, 아파서 만은 아닌, 가난해서 만은 아

ch’io piangala dura sorte) / 나에게 자유

앙의 서곡 인지도 모른다. 신이 창조한 자

다. 돈을 모으면 뭐해. 살아도 사는게 아니

닌, 행복하지 않아서 만은 아닌, 감사하지

를 주소서(E che sospiri la liberta) // ~ 한

연과 함께 <공생(共生)>하지 않고, 자연을

다. 무슨 놈의 행복이고 즐거운 우리 집 인

않아서 만은 아닌, 슬퍼서 만은 아닌, 왜소

번 더 반복됨. 여러분, 우리 모두 2021년 한

<정복>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무지가 초래

가. 장사하는 주인이 살기 어려운데 종업원

하고 보잘것 없는, 노구의 병들고 지친, 죄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

한 <생태계 파괴 현상>의 일부다. 살

생활이라 낫겠는가? 종업원의 삶이란 경기

많고 흠 많은, 그래도 또 내일이면 새로운

니다. 그래도 살아 남아잖아요. 새해에는

아온 세대가 살아갈 세대에게 용서를 빌고

가 좋든 나쁘든, 어느 시대에 살든, 상관없

한해를 맞이 해야 하는, 또 하루하루 힘

좋은 일이 많을 거예요. 우리에게는 <희망

함께 생태계 복원에 힘써야 한다.

이 힘든 것이다. 오십보 백보다. 가장 단순

든 나날을 살아가야만 하는, 서로의 상처

>이라는 그분의 선물이 있잖아요. 모든게

먹고 사는 일이 힘들기만 한 한해였다. 장

한 공식이다. <경상 순수익= 총 매출액-상

를 감싸주고 위로해 주어야 하는, 그래서

잘 될 거예요. 우리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

사가 안된 가게들은 장사가 안되어서 힘들

품 매입액- 인건비- 렌트비 등 고정 지출

서로 사랑하며 기도하는, 너와 나를 위해,

고, 의지하며 그렇게 살아요. 오늘은 포도

었다. 장사가 안되니 돈이 안되고, 돈이 안

액- 유틸리티 등 일반 지출액>이다. 기업

우리 모두를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

주 한잔 마시며, 혼자라도 소리 내어 울어

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가 없다.

체 사장이든, 가게 오너이든, 물가와 인건비

버지, 나를 울게 하소서> 헨델의 오페라

요. 당신은 울 자격이 충분하답니다. <남

렌트비도 낼 수가 없으니 생업의 전부다

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소비자 물가도 올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몰래 흐르는 눈물>을 그분은 아십니다. 그

시피한 가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모아

리게 된다.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바보가

pianga)”를 들으며 울자.

분이 당신을 꼭 품에 안아 주실 거예요. 사

둔 돈이 없고, 다른 업종에 대한 경험이 없

어느 있는가? 종업원이 잘 살 수 없는 자본

오페라 <리날도>는 11세기 제 1차 십자

으니 섣불리 장사가 잘 되는 업종으로 쉬

주의 구조다. 그렇다고 연봉 높은 첨단 업

군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사라센의 왕 아

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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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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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돋보이지 않으면 집 팔기 힘들어 을 필요도 없다. 내용만 정확히 전달할

데이빗 정 보아즈융자 대표

수 있다면 불완전한 문장이 오히려 글자 수를 낭비하지않고 바이어의 이해를 쉽

▶ 매물 설명은 간결하고 적절한 키

게 돕는다. 일부 매물은 내용을 강조하

워드 섞어야

려는 의도로 전부 대문자로 설명을 적는

▶ 첫인상 좌우하는 매물 사진은 전

경우도 있지만 바이어의 눈에 거슬리고

문 업체에 의뢰

집중에 방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낚시성 키워드 주의

2020년 집을 구입한 바이어 중 약 97% 는 인터넷을 매물 검색 수단으로 활용했

원하는 조건의 매물만 찾기 위해 키워

다.(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 바이어들

드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바이어가 대부

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매물의 모습과 내

분이다. 예를 들어 침실 개수 3개 이상, 건

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돋

물 크기 2,000 평방 피트 이상 등의 키워

보이지 않으면 집을 팔기 힘든 시대다. 인

드를 입력해서 매물을 검색해야 조건에

터넷에 올라온 내용과 사진이 주택 판매

맞지 않는 매물이 검색되는 것을 피할 수

를 좌우하므로 세심한 전략이 무엇보다

‘대문 사진’이 인상적이야 바이어의 클릭

Listing Service) 매물 설명란은 글자 수

있다. 따라서 바이어의 검색에 자주 노출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매물 홍보 시 주

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사진만으

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반복된 설명은

되려면 매물을 설명할 때 적절한 키워드

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다.

로 매물의 내용을 전부 파악하기란 힘들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집 크기나

를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

다. 그래서 사진과 함께 매물을 구체적으

침실 개수 등은 별도의 란을 통해 이미

매물이 현재 갖추고 있는 조건을 기준

로 설명하는 하는 란이 따로 있는데 최

설명되기 때문에 매물 설명란에 중복해

으로 키워드를 선정해야 하고 낚시성 키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매물

대한 간결한 설명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서 적을 필요가 없다.

워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다. 특히 가장 처음 접하는 이른바

매물 자료를 등록하는 ‘MLS’(Multiple

◇ 설명은 간결하게

매물을 설명할 때 문법에 크게 구애받

딴지USA(http://www.ddanzi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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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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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는 묵묵한

1967년 6월 1일. 경남 창원에서 가장 오래된 예식장인

선행과 봉사로 본보기가 된 장기 선행이나 봉사자들로

‘신신예식장’이 문을 열었다.

수상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의 선한 영

예식장 주인인 백낙삼(90)씨는 개업한 그날부터 지금

향력을 널리 확산하고 있다.

까지 형편이 어려운 부부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지난 54년간 이곳에서 1만4000쌍이 예식을

장기 선행 분야 수상자는 지금까지 19명이다. 2019년

치렀다. 백씨는 이들을 위해 예식장 대관부터 신랑·신부

이후 선정된 전체 수상자(79명)의 약 24% 수준이다. LG

예복, 메이크업까지 기념사진 비용만 받고 지원해왔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한 의인

직접 주례도 맡는다. 이 같은 사회봉사 공로를 인정받

들도 꾸준히 챙기는 동시에 우리 사회 이웃을 위해 긴

아 지난 2019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고, 지난달 30

시간 선행을 베푸는 시민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그 비율

일에는 LG복지재단이 선정하는 ‘LG의인상(義人賞)’ 수

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백씨는 지난 16일 더나은미래와 한 통화에서 “마산에

의인 169명 선정… 장기 봉사자 발굴 확대

장기 선행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평범한 소시민이다.

서 길거리 사진사로 시작해서 돈을 제법 모으게 됐고,

조용히 선행을 베푸는 의인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

지난 10월 의인상을 받은 고(故) 이영곤 원장은 1996

2층 건물을 사들인 뒤 그곳에 사진관과 무료 예식장을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년부터 25년간 경남 진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이영곤내

열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결혼할 때만 해도 돈이 없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과의원’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

어서 예식도 못 올리고 고생 많이 했다”면서 “나처럼 돈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이어 2015년 LG의인상을 제정

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다.

이 없어 결혼식도 못 하고 애태우는 사람들을 도울 수

해 시상해왔다.

있어 보람되고 기쁘다”고 했다. 백씨는 지난 2005년 대 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첫해 3명 시상을 시작으로 매년 30명가량 선정해 지금 까지 의인 총 169명을 발굴했다.

1998년부터는 매주 3회씩 점심때를 쪼개 교도소를 방 문해 재소자를 진료했다.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 들에게 장학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변에

“남을 돕는 일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고 그 덕에 나

LG의인상은 초기 인명 구조와 사고 방지 등의 활동을

서 ‘진주시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

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100살까지는 무료 예식장

한 시민을 주로 선정해왔다. 이 때문에 경찰관, 소방관,

9월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IC) 인근에서 가드레일

을 운영해야죠.”

군인 등 이른바 ‘제복 의인’이 많았다.

을 들이받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돕다가 빗길에 미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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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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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올렸다.

진 다른 차량에 치여 숨졌다. LG복지재단은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는 평소에도 자신이 받은 만큼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념이 강했다고 한다”며 “오로지 주

의인 5명 중 1명, 받은 상금 다시 기부해

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자의 안녕만을 위해 의술을 베

수상자의 나이를 살펴보면 10대부터 90대까지 전 연

풀었다는 점에서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령대에 걸쳐 있다. 수상 당시 나이를 기준으로 30대가

50여 년간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박춘자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40명), 50대(31명), 20대(26 명) 순이었다. 10대 의인은 7명이었다. 이들을 위한 시상

(92)씨는 지난 9월 의인상을 받았다. 박씨는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식은 따로 없다. 재단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상장과 상

팔아 모은 6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금을 전달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초기 수상자들의 사

내놨고, 사망 후 남을 재산마저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진 자료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 LG 관계자는 “별도의

내용의 유언을 녹화 영상으로 남겼다. 또 40년간 도움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수상자들은 증명사

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고, 60대에

진 정도만 보관돼 있다”면서 “최근에는 상을 전달하면

접어들어 김밥 장사를 그만둔 뒤에는 지적장애인 11명

서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사업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사례 발굴 때마다

을 집으로 데려와 20년 넘게 돌봤다. 지난 5월에는 월 세 보증금 일부인 2000만원마저 기부한 뒤 복지 시설 로 거처를 옮겼다. 박씨는 “남을 도울 때 가장 즐겁고, 장애인들 도울 땐

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5월 의인상을 받은 고영초(68) 건국대병 원 신경외과 교수는 의대 본과 재학 중이던 1973년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포상 여부를 결정한다. 상금은 내부 지급 기준에 따라 수상자의 선행 내용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정한다.

터 지금까지 4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 5명 중 1명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47)씨는 ‘빵식

신경외과 전문의인 그는 뇌종양, 뇌하수체종양 진단·수

해 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금을 기부한 재기부자

이 아재’로 통한다. 김씨는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

술과 같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치료받기 쉽지 않

는 LG복지재단이 확인한 사례만 34건(20.1%)이다. 해

게 무료로 빵과 요구르트를 나눠온 제빵사다. 지역사회

은 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그간 고

양경찰 업무를 수행하며 25년간 매달 헌혈해 받은 헌

10여 장애인 복지 시설과 자활 센터에도 매주 빵 나눔

교수에게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5000명이 넘는

혈증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공로로 지난 10

을 이어가고 있다.

다. 또 무료 반찬 나눔을 각각 36년, 24년을 해온 우영

월 의인상을 받은 권재준(42)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

지난 8월 의인상을 받은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살아

순(73)·이상기(60)씨, 55년간 무료 진료와 무료 급식 봉

는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상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

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

사를 펼친 박종수(80) 사랑의식당 대표이사, 17년간 한

회 광주지회에 일부 전달됐고, 소아암이나 혈액암을 앓

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혼자 살아 큰돈

국 응급 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故) 윤한

는 해양경찰 동료의 자녀 치료를 위해 쓰였다.

들어가는 데도 없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

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등도 의인상에

있던 걱정도 싹 사라진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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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매서운 겨울 날씨에 자칫 차량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세차가 중요하겠다.

<자동차의 온도를 체크하자!> 1. 차량을 주차해 두었다면 세차 전 10

너무 추운데, 세차 꼭 해야 해? 사실 겨울철 세차는 매우 힘들다. 추운

분 정도 시동을 걸어 두었다가 세차하라.

날씨도 문제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

겨울철 추운 날씨에 각종 흙먼지, 노폐

면 동파를 우려한 주유소와 세차장 상당

물 등이 얼음처럼 얼어있거나 딱딱하게

수가 자동세차기 운영을 멈춘다.하지만

굳어 있기 때문에 녹여주는 것이 중요. 2. 조금 전까지 운행 중이었다면 10분

날씨가 춥고 자동세차가 어렵다고 관리

정도 시동을 끄고 기다렸다가 세차를

를 게을리하면 더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 내내 세차를 하지 않을 경우

달궈진 부품에 갑작스럽게 차가운 물이

유막과 찌든 때, 그리고 각종 오염 물질이

닿을 경우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거품은 따뜻하게>

도장면에 단단히 흡착된다. 결국 고압수 나 미트로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어려워

인해 유리창이나 도장에 변형을 일으킬

값비싼 전문 케어를 받아야 한다.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사람도 차도 추워요! 겨울철 세차는 온수가 제공되는 실내

겨울에는 닦는 것만큼 말리는 것도 중요 하다. 물기와 먼지가 함께 얼어 생긴 얼룩

가 더 중요한 이유다. 세차장에 하부 세척 장비가 없다면, 고

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겨울철

압세척기로 차체 하부와 휠, 브레이크 구

거품 세차시에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

성품 등을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이 좋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은 차량

은 제거하기 어려울 뿐더러 도장면에 쉽

전기차도 하부 세차는 필수다. 전기차

만약 불가피하게 야외에서 세차를 해야

게 손상을 입힌다. 드러난 표면은 물론,

의 경우 하부 세차를 망설이는 차주가

한다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도어나 트렁크 등 틈새도 평소보다 더 드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기차는 방수 기

1시~3시경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야

라잉 작업을 꼼꼼히 해야 한다.

능을 갖춘 배터리셀 커버로 막혀있기 때

세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다.

한다. 영하의 날씨에 물을 뿌리면 자동차

찬물로 씻으면 이물질이 잘 씻겨져 나가

유리나 범퍼 등 온도에 민감한 차량부품 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물기를 닦아라, 그리하면 열릴 것 이 다.>

문에 세차장 고압수로 충분히 세척이 가

열심히 세차하고 제거하지 않은 물기는

능하다. 다만, 충전구와 모터룸 등 전선이

얼면서 문이 열리지 않는 불상사를 일으

직접 노출된 부분을 반드시 조심하자.

키기도 하는데요! 문틈과 트렁크 틈새 등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빠르게 형성된다.

하부 세차는 필수! 전기차도 문제 없어요

이 상태로 솔이나 워시미트 등을 문지르

무엇보다 눈길을 달렸다면 빠른 시일

면 세척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얼음 제

내 하부 세차가 필요하다. 염화칼슘이나

제설제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실내에도

까지도 꼼꼼히 닦아 물기를 제거해주시

거 과정에서 도장면에 스크래치가 발생

염화나트륨 등 제설제에 포함된 염소 성

악영향을 미친다. 신발 등에 묻은 염화칼

는 게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와이퍼 블

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얼음이 생겼다면

분은 금속부를 빠르게 부식시키고 형태

슘이 발판에 쌓이고, 따듯한 실내에서 눈

레이드가 앞 유리 표면에 얼어붙는 경우

긁어내지 말고 미지근한 물이나 에어블

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평소 바닷바람

과 함께 녹아 공기 중 떠다니게 된다. 이

가 종종 있는데, 세차 후에는 반드시 와

로워 등을 이용해 자연스레 녹인 뒤 작업

을 맞은 차는 더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

는 피부병이나 기관지 염증 등을 유발할

이퍼를 세워두어 날이 얼어붙거나 손상

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급격한 온도차로

다. 비가 자주 오는 여름보다 겨울철 세차

수 있어 주기적으로 바닥 매트를 세척해

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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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대 보내기]

은 어느 정도였을까?

2021학년도 지원율 17.8% 상승 흑인 학생이 지원·입학률 상승 주도

코넬 의대는 15%의 지원자 증가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그 외의 명문의대 들도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

팬데믹 이후에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으니 흑인 학생들의 영향력이 명문 의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집값 상승

보다는 흑인 사회가 대규모로 형성된 도

률보다 더 오른 것이 의대 입시 경쟁률이

시들에서 더 크게 발생했다고 보인다.

라면 그 치열함이 피부로 느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의대 입시 현황은

2021년에 입학한 의대생들을 선발한 작

준비가 잘 된 한인 학생들의 명문 의대

년 입시에 지원한 총 학생수는 전년 대

입시에도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

비 17.8% 상승했다. 치열한 경쟁이 의대

특히 준비가 조금 미약한 한인 학생들은

입시에서 작년에도 벌어졌고 현재도 진

흑인 학생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만 한

행형이다.

다. 하지만 비슷한 준비상황이라면 더 많

지원자가 17.8% 늘었다면 과연 입학한

은 의사가 필요한 커뮤니티는 흑인 사회

학생수는 얼마나 늘었을까?

이므로 흑인 학생들이 유리한 경쟁이 될

지원자 수가 늘었지만 입학생 수는 예

단히 눈에 띄는 또 한가지 사실은 여학생

적으로 의대 입시에서 MCAT 시험 비용,

년 증가율과 비슷한 1.9% 증가에 그쳤다.

지원자들은 이보다 높은 25%가 늘었고

일차 지원비, 이차 지원비, 그리고 인터뷰

이 모든 현상은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여기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남학생 지원자의 증가율은 9.5%에 그쳤

참여 비용을 합치면 만 불에 가까운 비

사회에 팽배해 있던 의료 불평등이 적나

통계자료들이 과연 우리 한인 학생들에

다는 점이다. 입학생 중에도 여학생은 전

용이 소요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인데

라하게 드러나면서 유래되었고 그런 불

게 어떤 영향을 줬는가 하는 사실이고 그

년보다 5.6% 늘어난 데 비해 남학생은 오

그 중 가장 큰 부담인 인터뷰 참여 비용

평등에 시달리던 그룹에 속한 학생들이

점을 명확히 알아야 현재 진행 중인 입시

히려 전년보다 2.1% 줄었으니 상당히 중

이 정장 구입비만으로 충족됐으니 엄청

의료계에 진출하기 위한 용기를 내는데

와 내년 입시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요한 지표이다.

난 차이를 만들었다.

작년 의대 입시가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자.

거기에 지원자가 두드러지게 늘었던 의

시켜줬고 또한 그 학생들을 합격시키며

대 중 39%가 증가한 St. Louis 의대, 35%

의대가 의료 불평등 해소의 해법을 찾는

최근의 사회 현상과도 유사한 경향이 의

가 증가한 Tulane 의대, 28%가 증가한

노력을 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은 매우 고

팬데믹 와중 흑인 학생 지원 상승이 두

대 입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인다.

매릴랜드 주립 의대 등이 경험한 특이

무적이다.

드러졌다. 전년보다 41.1% 더 많은 흑인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열악한 입장에 처

한 사항 중에는 예년보다 많은 FAP(Fee

이런 상황들이 우리 한인 학생들의 입

학생들이 의대에 지원했다. 2018~2020

해있었던 흑인 여성들의 괄목한 만한 성

Assistant Program) 수혜자들이 있었으

지가 좁아지게 만들 수도 있으나 오히려

년까지는 5100명대 수준이었으나 2021

취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동양

니 인터뷰 비용에 이어 MCAT 시험 비용

이런 부담감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봉

년에는 7331명이 지원했다.

계 내부에서의 현상을 설명하며 경제력

이나 일, 이차 지원비도 거의 부담 없이

사하며 연구하는 동시에 사회문제에 관

물론 백인 학생도 13.9% 증가했고 동양

을 언급했는데 실제로 현재 의대 신입생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 환경적 요인도

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하는 동

계 학생도 19.7% 증가했다. 거기에 히스

들은 의대 입시에 가장 적은 금전 지출을

지금의 치열한 의대 입시에 영향을 미쳤

기부여 역할을 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패닉 학생들의 증가도 25.1%에 달하니

한 학생들이며 그 첫째 이유는 인터뷰가

다고 보인다.

도 있겠다.

그 동안 의료 전문인이 부족하다고 지적

온라인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

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팬데믹 영향 입시 비용 줄어 ▶흑인 학생 지원·입학률 큰 폭 상승

그렇다면 명문 의대들의 지원자 증가율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되어 오던 두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게 많 은 학생들이 의대에 지원을 했고 이 현 상은 이들의 실제 의대 진학률 상승으 로 이어졌다. 앞에서 말했듯이 전체 입 학생의 수가 2020년의 2만2239명에서 2021년에는 2만2666명으로 427명 늘

독서 습관 길러주기

는 얘기도 있다. 잠자리는 물론, 저녁식탁에서도 책을 손에

어서 1.9% 증가했는데 흑인 학생들의 입

자녀교육에서 명확하게 지켜져야할 명제가 있다. 그것은

서 떼지 않는다. 이렇게 일단 버릇처럼 습관이 들어버린 아

학생 증가율은 21%에 달했다. 올해 의대

바로 아이에게 책을 읽혀야 한다는 것이다. 책읽기? 부모도

이들은 별 걱정이 없다. 이렇게 소문난 책벌레 학생은 나중

입학생 중 백인 학생들이 차지한 비중은

안 읽는데 아이가 책을 읽겠냐? 하지만 부모세대는 이미 책

에 예일에 들어가서 월스트리트에서 큰 돈을 번다는 사례

1.6% 줄어든 데 반해 동양계 학생들의

을 읽어도 별다른 혜택이 없는 세대지만 아이들의 세대는

도 들려온다.

비중은 8.3% 증가했으니 선방을 하긴 했

결코 그렇지 않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절대 물러설 수 없

책읽기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다. 하지만 동양계 중에 전통적 강자 그

는 지상과제다. 특히 어린 자녀일수록 더욱 그렇다. 초등학

첫째는 책읽기가 습관이 되면 지식도 지식이지만 나중에

룹인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학생 증가보

생들이 읽어야할 추천도서도 챙겨두자. 많은 한인 가정에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

다 입시 부담 완화에 따라 다른 동양계

별로 걱정하지 않는 것이 자녀의 책읽기다. 시키지 않았는데

닌 사람들은 공감하는 얘기가 바로, 엉덩이 붙이고 몇시간

학생이 더 많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도 자녀가 너무 책을 읽어대는 통에 부모가 감당이 안된다

공부하느냐다. 책읽기가 습관이 된 학부생은 시험때 전혀

흑인 학생들의 놀라운 성취와 함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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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공부에 매달릴 수 있다. 이렇게 긴시간

나 교육구, 교육부에서 선정한 도서 목록을 참고하면

책읽기가 가능해지면 덤으로 독서능력이 비약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동화책이든 소설책이든 심지

▶원작 요약이나 각색한 다이제스트 피해야=세계

어는 만화책 조차도 오래 앉아서 읽는 것을 권장한다.

명작 중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원작을 그대로 번역한

둘째는 독서능력의 향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그 독

것을 읽어야 한다. 원작의 내용이나 줄거리만 바탕으

서능력이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책을 읽으면, 특히 양

로 요약하거나 각색한 책이 있다. 원작의 감동을 주지

질의 책을 많이 읽으면 심층독해(Critical Reading)가

못할 뿐더러, 커서도 그 책을 읽을 기회를 잃게 된다.

되고 결국 심층사고(Critical Thinking)가 가능해진

피상적으로 줄거리만 대충 아는 경우가 된다.

다. 이유는 학자들이 연구를 더 해봐야겠지만 한문

▶어린이용 자기 계발서나 성인 도서의 어린이 버전

책과 영어책은 특히 독서량이 많아야 심층독해가 된

은 문제 있어=어려서부터 성공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 학부모들은 고민한다. 책을

다면 등장인물들을 분석하는 작업도 좋다고 조언했

동기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지나치면 지나치

그냥 읽혀서 도움이 될까.

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독자는 작가의 상상력을 얻

게 어른들 세계의 논리에 따르는 등 아이의 건전한 가

을 수 있게 된다.

치관을 왜곡시킬 수 있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일단 많은 책을 읽는 습관이 중 요하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예상과 같이 책을 잘

만약 등장인물을 함게 분석할 친구가 마땅히 없다

▶단편적 내용을 화려하게 편집한 책은 안돼=화려

소화하는 것이다. 책을 그냥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면 선후배들과 클럽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고 책을

한 편집으로 단편적인 내용을 모은 것이 있다. 두께에

스토리텔링이 돼야 한다. 동화책이나 소설책은 자연스

읽은 사람끼지 토론 모임을 줌으로 해보는 것도 좋다.

비해 텍스트의 양도 적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쉽게 읽

럽게 스토리 텔링이 된다.

중고생들은 이미 학교 영어 클래스에서 필독 도서로

히는 장점이 있으나,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단

주인공이 태어나고 초중고를 다니고 결혼하고 늙고

여러가지 좋은 고전을 접할 기회가 있다. 초등생들도

편적 내용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어서 생각하는 힘을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그것

독서광이 될 수 있다. 책은 사주는 것보다 빌려 읽히

기르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다.

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다.

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마지막 조언은 교육의 기본 전제인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시간

교육전문가 김소영씨는 그래서 단순 독후감이 아니 라 저자와 등장인물을 분석하는 연습을 주문했다. 저

독서전문가 김선영 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관리를 잘 가르쳐서 스마트폰과 게임속에 빠져들지

자의 배경과,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독서가 되면

주의해달라고 조언했다.

않게 하고 책읽기라는 고전적이지만 지난 2000년 넘

나중에 어떤 텍스트에서도 깊숙한 스토리의 세계로

▶다양한 분야의 도서 목록=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

들어가 심층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김씨는 가능하

별하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학회

게 인류가 발전시켜온 공부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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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랑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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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심연 유도 자연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 일들이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허다하다. 하여 시인들은 인간의 삶과 자 연과 이분되어져 있는 것을 하나로 묶는

겨울이 왔다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연속에 인생

날카로운 바람을 밟고

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공존하는 관계

흰 눈이 덮인 날

이다. 그리하여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이

마음은 세상을 날고 있었다

루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자리 는 자연의 현상을 보고 느끼는 내면의 감

옛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정이다. 인간의 감정을 통하여 자연의 원

일기장 언저리를 서성인다

리를 만나고, 과정을 만나고 자연의 이야

그해

기를 듣는다. 자연은 때때로 인간의 삶에 역경도 주지

사람들이 눈보라처럼 밀려와

만 치유도 함께 준다. 놀라운 자연을 창

내 마음 골목을 누빈다

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정과 정서와 느낌과 호흡까지 맡겨야 한다. 새해에 크

겨울 내 아버지가 먼저 가고

안 살면서 고난이 없을 수 없다. 이런저런

하고 균형을 맞추는 일은 자신을 위기에

던 작던 기적 같은 희망을 원하고 있다

내 어머니가 뒤를 이었다

일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간다.

서 건져준다. 새해의 희망을 가지되 옆을

면 마음의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왜 나

그런데 발자국이 없다

인간 삶 자체가 스트레스 없이 살아 갈

살피고 함께 가는 동반자의식을 말한다.

에게 이런 일만 생기는가 하고 원망할 것

수는 없다. 개인적인 성격의 문제이긴 하

인간의 삶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 아니라 봉사하고 섬기는 지경을 넓히

겨울이 왔다

지만 얼마나 최소화하고 어떻게 극복해

가에 따라서 과정과 결과는 엄청난 차이

려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앞과 뒤 그

사람들이 눈 사랑을 나눌 때

내느냐 하는데 있다.

를 보인다. 어떤 이는 인생보다 명예를 더

리고 좌우를 함께 아우르고 나누는 삶만

자전거는 페달을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존중하며 살아간다. 이들은 주로 유명인

이 보람을 오래 지속시켜준다. 비록 역경

곧 밀어 올릴 새 순을 품고 있는

간다. 오로지 직진이다. 지난 한 해를 앞

들과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어

은 사람의 무릎을 꿇게 할지라도 시련을

겨울 민 낯이 좋다

만 보고 왔다면 이제는 옆도 살피면 좋겠

떻게 살고 어떻게 죽었느냐 이는 그가 어

딛고 일어섰을 때 삶은 더욱 아름다워지

다. 앞을 보고 잘 갈 수는 있지만 시련이

떤 인생을 살았는가를 보여준다. 명예도

고 행복해진다. 꿈과 희망이 큰 만큼 나

새해 첫번째 이야기

왔을 때 넘어질 수 있다. 옆에 날개가 있

좋지만 인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삶이 더

누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시

(희망 hope)

고 의지할 것이 있다면 비록 멈추어 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는 시인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새 해의 꿈

잎을 벗은 숲의 쉼터

있을지라도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새해가 되면 희망을 꿈꾼다. 희망이 강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은 독식을 위한 분

할수록 역경이 많다는 증거다. 한 해 동

명 자신의 과한 욕심이다. 양보하고 분배

자연은 인간 삶에 100% 그 이상의 가치 가 있으며 이익을 준다.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질병의 치

이자 희망이다. *유튜브 / 심연의 글마루 *simyeon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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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청소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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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도 합니다.

When you're down and out / 당신이 빈

한 마디로 어깨를 부딪치면서 같은 길

털터리가 되고

을 걷겠다는 말입니다.

When you're on the street / 거리를 헤 폴 사이먼(Paul Simon)과 아트 가펑클 (Art Garfunkel)을 기억하십니까? 20 세기 최고의 포크 남성듀오로 인정받는 가수들입니다. 팝송을 잘 모르는 저도 El Condor Pasa, The Boxer, Sound of Silence 등등 이 팀의 노래 몇 개 정도를 흥얼거릴 수 있습니다. 그 중에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있습니다. 문재 인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로 유명하기 도 합니다. 노래의 가사가 꽤 의미있습니다. 전체적 으로 가사를 한번 살펴봅시다.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 당 신이 피로하고 작게만 느껴지고 When tears are in your eyes /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I'll dry them all / 내가 닦아 줄께요 I'm on your side / 내가 당신 곁에 있 어요 Oh when times get rough / 인생이 힘 들기만 하고 And friend just can't be found / 주위에 친구도 없을 때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 나 를 딛고 서세요 I'll lay me down / 험한 물결 위에 놓인 다리가 될께요

요즘 예수님이 주신 부자와 나사로 비

맬때

유가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깊이 고민

When evening falls so hard / 견디기

합니다.

힘든 밤이 찾아올 때

부자의 대문과 나사로가 누운 자리 사

I will comfort you / 내가 위로가 될께

이에는 건널 수 없는 넓고 깊은 강, 넘을

요 I'll take your part / 내가 당신 편이 될 께요 Oh when darkness comes / 오 고통 과 어둠이 And pain is all around / 당신을 둘러 쌀 때도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 나 를 딛고 서세요 I'll lay me down / 험한 물결 위에 놓인 다리가 될께요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 소녀여, 힘을 내세요 Your time has come to shine / 당신의 빛나는 시간이 왔어요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 당 신의 꿈들이 이뤄지고 있어요 See how they shine / 그 꿈들이 어떻 게 빛나는지 보세요 Oh if you need a friend / 오 친구가 필 요하신가요? I'm sailing right behind / 내가 당신 곁 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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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 당 신의 마음을 기대세요 I'll ease your mind / 내가 다리가 될 께요.

수 없는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 부자의 잔 칫상과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줍는 엎드 린 나사로 사이에도 절대 넘을 수 없는 높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딱 가

워낙 유명한 노래여서 제가 따로 설명

운데 사이에 계십니다. 그 가운데 몸을

을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제 마음

눕히시고 스스로 길이 되어주십니다. 자

에 남는 두 문장이 있습니다.

신의 몸을 찢어서 문이 되어주십니다. 현

하나는 ‘I'll lay me down’입니다. 직역하 면 내가 나 자신을 눕히겠다는 뜻입니다.

실 지옥과 풍요와 쾌락 사이에 진실과 진 리를 보는 창이 되십니다.

우뚝 서 있는 산이나 건물이 아닌.... 격랑

몸을 눕혀야 다른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이 이는 파도를 넘어서는 다리가 되기 위

다리가 되고, 자신의 곁을 내주어야 좋은

해서 자신을 눕히겠다는 말이고, 다른 사

친구가 됩니다.

람이 딛고 어려운 시간을 넘어설 수 있도

험한 세상, 풍랑이는 바다 위에 낙엽 한

록 헌신하겠다는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장 의지해서 항해하는 인생에 찾아와주

‘I'm on your side’입니다.

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절과 3절에서는 ‘I'll take your part’

내가 디딜 수 있는 다리가 되시고, 의지

‘I'm sailing right behind’로 표현되기도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시며, 걸을 수 있는

했습니다.

길이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당신의 편이 되고, 당신의 짐을 나눠지

나도 예수님이 누우신 자리에 함께 몸

고, 당신 곁에서 인생의 노를 저어가겠다

을 눕히며 눈을 감아봅니다. 나사로가 되

는 말입니다.

고 부자가 되고.... 그들이 함께 걷는 십자

나의 ‘곁’을 당신에게 내어준다는 말이기

가의 길이 됩니다.


재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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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투자 결과 한 돈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

이명덕 박사 재정 설계사

은 대부분 투자자가 잘못된 투자를 하기 때문이며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2021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

때문이다. 1929년부터 미국 500대 기업

해가 지나간다. 올해부터는 투자 대박 등

(S&P 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500

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주식시장에 자그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

마한 돈이라도 투자하는 것을 새해결심

은 54%가 된다. 1년 후는 74%, 3년 후는

으로 하자고 추천했다.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올해 68번이나 새로 운 최고점을 경험하며 수익률 26%를 기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5년이 지난 후 원

록하고 있다. 은행에 저축한 $10,000에

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 정도이다.

대한 이자는 거의 없다. 주식시장에 투자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주

했다면 $2,600이 불어난 것이다. 주식시장이 불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

히 일해서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 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펀드 중에서 어느 한순간 높은 수익률을

식시장 폭락 등의 두려움 없이 높은 수익

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간 같은 수익률

률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반드

맞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

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 이런 이유로

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투자해도

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결국에는

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

현재 핫(Hot)한 종목이 시간이 지난 후

지난 3월처럼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

올라간다는 사실을 과거 주식시장이 보

가?’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대박 날 종목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투자

여주기 때문이다.

을 찾아서 투자하고자 한다. 예로 아크

에 이런 투자 방법으론 은퇴자금을 모으

하는 돈은 5년 이내에 필요한 돈을 투자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

(ARK) 투자나 비트코인(Bitcoin) 등이

기 매우 어렵다.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계가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운영해

다. 그러나 올해 아크(ARK Innovation)

투자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몇 개의

대박은 우연히 한두 번 경험할 수 있다.

서 부를 쌓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

은 40% 폭락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이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그러나 요행은 절대 꾸준히 반복하지 않

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

후 30% 이상 폭락을 7번 경험하고 80%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기업으로 구

는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

대폭락도 경험했다.

성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만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돈이 부

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

투자에 전문가(?)라는 헤지펀드의 수

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익률은 어떠한가? 골드만 삭스의 발표

결코 아니다.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

는 2021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2년 500대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

비참해질 수 있다. 2021년을 마감하며 노

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경제체

8.9%이지만, S&P 500은 26% 상

이 15%가 된다. 투자한 사람만이 이렇게

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

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

승(Hedge Fund D1 Suffers Portfolio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받을 수 있는 것

라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는 투자로 편

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 기업의 주식

Losses, Juliet Chung, WSJ, Dec. 22,

이다.

안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

을 소유해야 만이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

2021)이다. 수많은 헤지펀드와 뮤추얼

주식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

없다. 혼자 남는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다. 1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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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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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위한 발걸음!!! 듣게 하셨습니다.

박진희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 회를 사람보고 다니지 마세요. 하나님만 바라보세요 사람들을 보면 상

당연히 있을 내일이 믿는 우리에게는 은

처만 받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제계 이

혜입니다. 매일 느끼고 있는 은혜 받음이 감사한

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나만 바라보는 것

마음이 되어 넉넉한 하루가 되는 것을 느

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웃과 함께하는 믿

끼며 살기를 소망하며 오늘을 사는 것이

음의 공동체 그 안에서 협력하는 것, 서

기도제목이 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게 되

로를 잘 보듬어 가야하는 것의 중요성을

는 요즘입니다. 또한 내년을 어떻게 살아

알게 하셨습니다.

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잘 살아냈다고, 자화 자찬하는 사람도

정말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달라 기도 합니다.

까요? 그것은 분명 자기가 좋아서 베푼 여러가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뒤돌아보니 저는 혼자 하는 것만 잘 했 나 봅니다.

두 번째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하는

자기가 좋아서 순전히 자기의 마음을

다가오는 새해에는 지금 후회하는 것들

잔소리입니다. 내 맘에 들지 않는 모든 행

전했을 텐데, 기대하는 것은 사탄이 주

을 기억하여 상처받지 않고, 상처를 주지

후회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동들이 잔소리가 되어 그들에게 상처가

는 마음일까요,,,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

도 않고, 잘 살아내는 2022년이 되길 바

저 또한 후회되는 것이 많았던 한 해였

되는,,, 역시 내 뱉는 말이 문제입니다.

며 산다고 말은 하면서 그게 아니 던 것

랍니다.

있을 것이고 이렇게 했으면 어떠했을까, 저렇게 하면 어떠했을까?

습니다. 한 주 만을 남겨둔 이 시점에서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하고 후회했던 일 들을 떠올려 보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 런 일은 하지 말아 야지 생각합니다.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내 뱉는 말입니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되는 말,,,

세 번째는 주지도 않는 상처를 받아버 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데 혼 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고,,,, 정말이지 최악입니다. 정말이지, 저는 왜 이렇게 생겨 먹은 걸

이지요.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려 하고 사 람들을 통해서만 은혜와 감사를 받으려 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런 나의 생각들이 모여 오해를 하게

독자 여러분!!! 한 해 살아 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터널을 지나고는 있지만 소망되시는 하나

되고 내 안에 갇히게 되는 자아를 발견

님만 바라보며 살기를 기원해 봅니다.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말씀 사경회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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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I 말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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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295만 명, 낙태 건수 4,220만 건, 에

살 3살 1살의 2남 1녀가 있었습니다. 그

내일을 결코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을 준

이즈 감염자 4,350만 명, 에이즈 사망자

런데 2006년 췌장암에 걸렸고 절제수술

비하며 살되 살아있는 순간들을 최대로

168만3천 명, 암으로 사망자, 812만 명,

을 받았지만 이듬해 8월 암은 재발했습

활용하며 살라. 타인의 꿈을 돕는 일이

2022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아침이

흡연으로 사망자 500만 명, 술로 인한 사

니다. 의사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이다. 등, 세상을

면 으레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새해 첫날

망자 250만 명, 자살자 107만 명, 교통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가슴을 울려주는

의 태양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365일

사고 사망자 135만 명입니다. 이런 통계

다. 한 달 뒤인 9월 18일 그는 카네기멜론

말을 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아이들과 한

중 첫날이라는 설렘 때문일 것입니다. 금

에 비추어보면 금년 한 해 동안에도 그

대 대형 강의실에서 한 편의 드라마 같

순간이라도 더 있기 위해 고통스런 항암

년 새해는 임인년으로 호랑이띠의 해입

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6천

은 ‘마지막 강의’를 펼쳤습니다. 시종 유

치료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견디어 냈습

니다. 1년을 사는 동안 어떤 일들이 우리

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것

쾌하게 웃으며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그

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로 기억에

에게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실

입니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

의 강의는 유튜브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남도록 죽는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 놀

시간 세계통계(Worldometers)에 의하면

인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입니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살

다가 죽는 순간에도 웃으며 세상을 떠났

작년 12월 31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다. 2008년 7월 25일, 47세의 젊은 나이

아가는 길에 우리가 부딪치는 장벽은 우

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끼

79억 2천만 명입니다. 한 해, 출생한 인

로 세상을 떠난 Randy Pausch 교수라는

리의 꿈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테스

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Making the

구는 1억 3천 9백만 명, 사망자는 5천 8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피츠버그에 있는

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표가 절실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백 20만 명, 한 해 순 인구 증가는 약 8

카네기멜론 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였습니

한 사람은 장벽을 뛰어 넘지만 그렇지 못

the days are evil." 우리는 모든 기회들

천 80만 명이었습니다. 전염병으로 사망

다. 그는 유능한 교수였고 젊은 나이에 종

한 사람은 쉽게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매

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며 살아가야 합니

신교수의 자격을 얻었고 늦게 결혼해서 5

일 감사하며 살라. 잘못했으면 사과하라.

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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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탱고 이주혜 작가 인생은 짧다. 탱고슈즈를 신자.

아침 식탁에 마리에따는 보이지 않았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옆 침대 베르베르

다. 어젯밤 밀롱가에 탱고 출정을 나갔다

의 잠꼬대로 시작했다. 동트기 한참 전에

가 어느 마초의 품에 안겨 밤새도록 흥흥

눈을 뜨고 있던 곽은 자명종 소리에 이제

거렸겠지. 곽의 콧구멍이 벌어지며 못마

야 깨어난 사람처럼 천천히 침대에서 빠

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안느가 피식 웃으

져나왔다. 곽의 탱고슈즈는 같은 방 하숙

며 곽 앞에 짭짤한 살라미 접시를 놓아

생들의 것과 함께 바구니에 가지런히 담

주었다.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알아준다

긴 채 벽에 걸려 있었다. 꽃다발처럼.

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그 법칙이 이 순

오늘은 검정색과 흰색 송아지가죽이 하

간 곽은 전혀 달갑지가 않았다. 언감생심,

트모양을 그리며 붙어 있는, 끝이 적당히

부엌데기 따위가. 난 간밤 꿈에서 열아홉

뾰족한 유선형 슈즈를 골랐다. 부에노스

숫처녀를 상대했던 몸이란 말이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이태원의 댄스화 전문점을 찾아가 신중하게 고른 구두였다. 아래층 부엌은 벌써 알싸한 이

하나 둘 셋 8자! 하나 둘 셋 8자! 것이다.

파고들었다.

8자는 탱고 스텝의 기본. 발을 유려하게

국의 향신료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안느

간밤에 꿈에서 유메이를 보았다. 키가

꿈에 유메이를 본 것이 길몽일 수도 있

움직이며 바닥에 수없이 8자를 그려야

는 부엌데기 주제에 손맛보다 탱고의 맛

작은 유메이는 머루 알처럼 까만 눈으로

겠구나 했던 것은 안느의 호출을 받고 부

했다. 곽은 스스로 만들어낸 한국말 구호

이 훨씬 강한 여자였다. 곽은 잠옷 겸 내

곽을 올려다보았다.

엌으로 들어서는 길이었다. 갓 구운 크루

를 중얼거리며 망고나무 아래를 누볐다.

아상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자 오븐에서

늙은 관절은 삐걱거리고 단물 빠진 근육

막 빠져나온 빵 냄새를 처음으로 경험했

은 박자를 놓치며 헐렁거렸다. 오직 하얗

복 위에 그대로 셔츠를 걸쳤다. 하늘하늘 한 인견으로 만든 셔츠는 붉은 포도주

우리 댄스해요.

빛. 선연하면서 동시에 깊은맛이 있는 그

유메이가 전족 같은 그 조그만 발로 달

던 카투사 시절이 떠올랐으며, 그때가 곽

게 새어버린 은발만이 망고 가지에 닿을

빛깔은 곽의 은발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싹 곽의 발등에 올라탔다. 곽은 품에 쏙

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안온했던 호시절

듯 들썩거리며 곽의 분투를 응원했다.

힘이 있었다. 곽은 일찍부터 이 빛깔을 사

안기는 유메이를 태우고 오쵸를 반복했

이었다는 뒤늦은 자각이 메마른 노인의

하나 둘 셋 8자! 하나 둘 셋 8자!

랑했다.

다. 꿈속의 곽은 카투사로 근무하던 시절

마음을 뭉클하게 적셨다. 부풀어오른 밀

약 약 약 강! 약 약 약 강! 박자에 맞춰 8

의 스물한 살 젊은이였기에 다다미 깐 방

빵 속처럼 따스했던 여자 유메이는 그 시

자, 8자를 연호하다 보면 입 박자와 몸 박

에서 수십 번 8자를 그려도 조금도 힘들

절의 마스코트랄까, 혹은 훗날을 기약하

자가 어긋나 허청거리기 일쑤였다. 에라

곽 다음으로 일어난 크로스가 눈곱을

지 않았다. 유메이가 가벼운 여자여서였

며 묻어둔 타임캡슐이랄까. 결국 간밤의

이, 이놈의 팔자.

떼어내며 주절거렸다. 크로스의 입에서

는지도 몰랐다.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하

꿈은 아름다운 추억을 그어준 마지막 성

삭은 보리냄새가 풍겼다. 간밤 크로스

다고 믿는 꿈이란 것의 뻔뻔함 때문일지

냥개비 같은 것이리니, 암, 길몽이고말고,

와 베르베르는 늦도록 맥주병을 부딪쳤

도. 반도네온 반주에 맞춰 밤새 8자를 그

결론지으며 따뜻한 크루아상을 한입 쭉

다. 곽은 일찌감치 손사래를 치며 침대로

리는데 유메이가 까르르 웃으며 몸을 뒤

찢어 물었다.

기어들어갔지만, 미국에서 건너온 대머

로 확 젖혔다. 깃털 같던 여자가 묵직한

리 배불뚝이와 네덜란드 출신의 깜둥이

추처럼 곽의 팔을 잡아뺐다.

오, 버건디. 탱고처럼 뜨거운 색이군.

팔자도둑은 몬하는갑다. 아궁이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도 춥다 추워를 연발하던 어머니는 막내며느리

다다미 바닥을 적셨던 검붉은 핏자국은

로 시집와 막내아들을 까마득한 큰집의

그런 결론에 어울리지 않는 불필요한 사

종손 자리로 내줘야 했던 것을 자신의

족이라 여기고 싹둑 잘라버렸다. 그렇다

박복한 팔자 탓으로 여겼다. 유난히 총기

면 그런 줄 알라, 자신에게도 두 번 다시

가 뛰어나고 재발라 늘그막 효도 덩어리

유메이는 일곱 살 계집애처럼 까르르 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늙은 곽에게

로 묻어두려 했던 막내아들을 내주고 어

오늘 연습할 스텝은 오쵸. 한쪽 발을 다

르르 웃기만 했다. 귀여웠던 여자가 끔찍

새로 생긴 버릇이었고 곽은 그 변화가 썩

머니는 몸속 깊이 한기를 품었다. 어쩌다

른 발 앞뒤로 가로지르며 십자모양을 만

해졌다. 곽은 그만 두 손을 놓아버렸다.

마음에 들었다.

고샅길에서라도 마주치면 어머니는 누가

드는 끄루세 스텝을 반복하며 지그재그

유메이는 밀치는 힘까지 보태어 야무지

로 발을 옮겨 바닥에 8자를 그리는 동작

게 바닥에 머리를 찧었다. 까르르. 까르

이었다. 앞으로 가는 앞 오쵸와 뒤로 가

르. 누런 다다미 위로 검붉은 모란이 화

는 뒤 오쵸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연습

르르 피어올랐다.

가 밤새 자신의 험담을 늘어놓았음을 알 고 있다. 까다로운 노인을 싫어하는 건 한 국이나 세계나 똑같았다.

아파. 하지 마.

볼세라 서둘러 어린 곽의 이마를 쓸어보 안녕, 낯선 사람들.

며 ‘팔자도둑은 몬하는갑다’ 중얼거렸다.

가장 늦게 일어난 베르베르가 티셔츠

둥근 이마에 닿던 까슬하고 서늘한 어머

밑으로 배를 벅벅 긁으며 부엌에 들어섰

니의 손바닥 감촉은 하릴없는 체념의 상

어슴푸레한 방안에서 눈을 떴을 때 망

다. 베르베르는 얼굴도 시커먼 게 하는 짓

징이 되어 오래도록 곽의 기억에 남았다.

곽의 연습 장소는 부엌 옆의 아름드리

고나무 그림자가 창을 넘어와 곽의 가슴

도 더러웠다. 부엌데기 안느조차 베르베

생의 길을 걸어가다 난데없는 돌부리에

망고나무 아래. 바닥을 뒹구는 망고열매

팍을 덮고 있었다. 아직도 유메이가 묵직

르의 파트너 역할은 썩 내켜 하지 않았는

채어 고꾸라질 때마다 생이 내 맘대로 흘

를 툭툭 차내며 끄루세와 오쵸를 반복하

하게 품을 파고드는 것만 같아 팔을 내

데 정작 베르베르는 여자들이 자신과 춤

러갈 리 만무하다 체념하며 곽은 가만히

다 보면 겨드랑이에서 달큰하게 썩어가

저었지만, 그림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추기를 꺼리는 이유가 인종차별이라고 투

제 이마를 쓸어보았다. 가슴 속에 똬리

는 망고냄새가 풍겼다. 일진이 별 볼일 없

나이가 들면서 고집도 늘어난 곽은 미련

덜거렸다. 곽은 마리에따가 자신보다 미

를 튼 불덩이가 억울하다 억울하다 명치

으면 드럼통 같은 안느의 허리를 붙들게

하도록 팔을 내저으며 그림자와 씨름했

국인 크로스를 더 자주 상대해주는 것

를 치받을 때마다 심장 대신 이마를 짚으

될 것이고 간밤의 꿈이 길몽이었다면 하

다. 유메이도 그림자도 일찌감치 새벽잠

도 인종차별인지, 혹 노인 박대는 아닌지

며 다독이는 버릇은 곽이 어머니의 수명

숙집 여주인 마리에따를 품어볼 수 있을

을 물려버린 노인의 누운 몸을 집요하게

궁금했지만,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었다.

을 훌쩍 뛰어넘어 사는 지금까지도 고쳐

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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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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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꿈은 길몽이 아니었나?

지지가 않았다. 그 사이 애기봉분처럼 볼 록했던 이마가 닳고 닳아 쭈글쭈글 밭고

렛츠 탱고?

랑이 되었다.

늙은 안느가 주름이 늘어진 눈으로 알

곽이 종손으로 지명된 것은 조부의 임

듯 말듯 윙크를 보냈다. 세계 각국에서

종 자리였다. 전쟁으로 외아들을 잃은 백

탱고를 배우러 찾아오는 마리에따의 작

부가 까무룩 생명줄을 놓으려는 조부의

은 하숙집은 국적불명의 영어가 통용되

깡마른 손을 붙잡고 내뱉은 말은 ‘아버

는 기묘한 소우주였다. 체념이 빠른 곽은

지 가지 마세요’가 아니라 ‘아버지 제 자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식은 어째요’였다. 조부는 마지막 힘을 그

렛츠 탱고!

러모아 백태 낀 눈을 부릅뜨고 방구석에

안느의 등 뒤로 오른손을 경계가 허물 어져 버린 허리에 왼손을 올렸다. 늙은 여

서 자울자울 조는 어린 곽을 가리켰다.

자의 비대한 가슴과 배가 한꺼번에 물컹 저놈으로 해라. 쓸만하다. 그리고 조부는 장난처럼 숨을 거두었

하고 닿아왔다.

는 게 참 무섭고 쓸쓸한 거라고 이제 막

하나 둘 셋 8자! 하나 둘 셋 8자!

열 살을 넘긴 곽은 그 순간 깨달았다.

오쵸가 제법 봐줄 만해졌다. 이마 골을

인디오의 혈통을 물려받은 안느는 쌍꺼

타고 땀방울이 또르르 굴렀다. 망고나무

풀이 진한 눈을 빼고는 이목구비나 체구

가 바람결에 몸을 뒤챘다.

가 한국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까

다. 방안 가득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어

조부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곽은 백부의

른들의 시선이 일제히 곽을 향했다. 따가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엎어지면 코 닿는

운 기척에 화들짝 잠에서 깨어난 곽은 조

자리였지만 백부의 집은 종가인 만큼 곽

는 사이 입안 가득 고여 있던 침에 사레

이 나고 자란 집보다 살림살이가 단단하

가 들려 눈물이 쏙 빠지도록 기침을 해댔

고 규모가 있었다. 함께 코를 달고 뛰어다

부엌 앞에 앉은뱅이 의자를 내놓고 감

다. 난데없는 지목에 얼이 빠져버린 어른

니던 형들은 그런 곽을 시샘해 어쩌다 만

자 껍질을 까던 안느가 행주치마에 손을

들도 켁켁대는 곽의 등을 쓸어줄 생각을

나면 어른들 몰래 다리를 걸었다. 백모가

쓱쓱 비벼 닦으며 물었다. 실버는 마리에

완 뚜 쓰리 에잇! 완 뚜 쓰리 에잇 탱고

못했다. 영원 같이 느껴지는 짧은 침묵을

알뜰히 챙겨준 옷들은 걸핏하면 무릎에

따의 탱고하숙집에서 통하는 곽의 별칭

추는 남자 땅게로의 역할은 분명했다. 마

깨뜨리며 누군가 아이고 곡을 시작했다.

구멍이 뚫렸다. 서러워도 안겨 울 품이 없

이었다. 백금처럼 화사한 은발은 늙은 곽

치 한집안의 가장처럼 모든 것을 책임지

곡소리는 전염병처럼 번지며 방 밖으로

었다. 백부의 집도 친부의 집도 어느 한

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 전체적인 리드를 해야 했다. 어떤 음악

집 밖으로 넘실넘실 넘어갔다. 곽은 낭자

군데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을 곳이 없

마리에따는 없어.

이 들려오든지 나름대로 해석을 통해 스

한 울음소리 속에 빠져 허우적거렸지만,

었다. 곽의 삶은 열 살 전후로 확연히 달

살짝 주위를 둘러보는 곽의 시선을 눈

텝을 결정하고 동시에 상대방 땅게라를

누구도 구조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사

라졌다.

이서 들여다보니 감자껍질 색깔 피부에 실버, 같이 해?

치 채고 안느가 잘라 말했다. 우라질. 간

잔주름이 골골 패어 있는 모양새가 어머 니가 알뜰살뜰 돌보던 고향집 푸성귀 밭 을 닮은 것도 같았다.

이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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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I 천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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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은 서로 다른 생리적 기능을 가지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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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에는 중이강과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입구가 위치하는데, 이관은 중이 강내 압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1) 상부기도소화관

우리가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인두의 구조 및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탈 때, 중이강내 압력이 외부기압과 차

먼저 상부기도 소화관에 대한 이해가 필

이가 나서 귀가 먹먹할 때가 있는데, 이

요합니다.

때는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비인두

인두는 구강, 비강(부비동), 인두, 후두,

부위의 여러 근육의 작용으로 이관 입구

식도로 이루어진 상부기도 소화관의 일

부가 열려서 압력이 대기압과 같아지게

부분입니다. 그림처럼 상부기도 소화관

됩니다.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에서는 우선 숨을 들이쉬면서 산소를 포

에는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비인두에 종

함한 공기를 기관지와 폐에 전달하고, 체

양이 생기는 경우에도 암 덩어리가 커져

내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이관의 입구를 막는 경우에는 중이강내

포함한 공기를 배출합니다.

압력이 낮아지면서 물이 고이게 되는데,

인두는 폐로부터 나오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성대에서 발생된 소리에 공명

이 삼출성 중이염을 최초 증상으로 호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울림)을 일으켜 음성에 각 개인의 특징

이관 입구부와 비인두 후벽이 만나는

을 부여하여 언어로 표현되도록 도와주

부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측비인두와

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상부기도 소화관

(Rosenmueller fossa)라고 합니다. 대부

은 음식물이 넘어가는데 중요한 통로이

분의 비인두암은 이 부위에서 특징적으

며, 암 등의 질환으로 이러한 기능에 이상

로 발생합니다.

이 생기는 경우 삼킴장애가 발생하게 되

비인두암은 다른 인두암과 조직학적 특

는데, 이러한 삼킴기능의 보존 및 재활은

징이 다르고, 임상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인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의 치료시 중

있습니다. 그리고 부위가 매우 깊고 뇌와

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인접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인

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부

인간의 기본적인 생명활동 및 사회생활

치료로 수술적 방법보다는 방사선 치료

인두는 위쪽이 막히고, 앞이 비강(코)과

위이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과 같이

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혹은 항암방사선 병합요법 등의 비수술

구강(입)으로 뚫린 길쭉한 파이프 모양으

다른 위치와 기능이 있는 구조들을 합쳐

로 상부기도 소화관의 뒤쪽에 위치합니

서 지칭하는 말입니다. 비인두, 구인두, 하

다. 여기에서 위쪽 경계는 뇌기저부로 뇌

인두 등의 인두의 각 부위는 위치적 차

비인두는 뇌기저부부터 연구개(입천장)

를 받치고 있는 뼈로 된 부위입니다. 아

이 이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상이한 기관

까지 파이프 모양을 가진, 인두의 위쪽

래쪽 전방부위는 숨쉬기와 발성에 관여

입니다.

1/3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여기에는 콧구

구인두는 인두의 가운데 부위로 앞쪽

1. 인두암의 발생부위 1) 인두의 위치

2) 인두의 구조

적 방법을 주로 시행하며 좋은 결과들이 (2) 비인두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3) 구인두

하는 기관인 후두와 맞닿아 있고 아래쪽

인두는 상하 높이에 따라 세 부위로 나

멍의 뒤와 통하는 부위인 후비공(poste-

으로는 연구개(입천장의 뒷부분으로 뼈

경계인 상부식도괄약근을 통하여 식도

뉘며 위로부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rior choana), 비인두의 후벽, 귀와 통하

가 없는 부위)를 기준으로 구강과 구분

와 연결됩니다.

분류됩니다. 각 기관(비인두, 구인두, 하

는 이관 입구부 등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 지어지고 위쪽으로는 비인두, 아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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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하는 구개편도, 설기저(혀뿌리)에 위

으로는 후두와 하인두가 위치합니다.

치하는 설편도 등이 그것입니다.

구인두에 포함되는 구조물은 연구개, 구 개편도, 구개수, 설편도, 설기저부(혀뿌

이러한 편도조직은 주로 면역기능과 관

리), 인두후벽 등이 있습니다. 이 부위에

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동기에 주

는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는

로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

데, 상부기도 소화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

면서 퇴화하게 되는데, 특히 아동기에 편

피조직인 편평상피에서 발생하는 편평상

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여 호흡곤

피세포암, 편도 등에 포함된 림프세포에

란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보이는 경

서 발생하는 림프종, 인두 부위에 위치한

우에는 편도선 절제술 등을 포함한 수술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암 등입니다.

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성

이 중 편도선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은 전

인도 이러한 편도조직의 염증이 자주 발

신적 질환으로 수술이 아닌 항암치료가

생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흔히 있

주된 일차적 치료 방법입니다. 좁은 의미

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칭하여 편도선

의 구인두암은 림프종을 제외한 편평상

염이라고 합니다.

피세포암 등의 종양을 지칭하는 말이기

이 됩니다.

도 합니다. 이 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에

비인두는 비강(코)과 연결되어 이를 통

이러한 염증뿐만 아니라 악성종양도 편

하여 호흡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는 구

도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림프

는 통증이나 이물감으로 병원에 찾아오

3) 인두의 기능

인두를 통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부

계 종양인 림프종도 이 부위에서 빈번하

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암과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삼키는 길

위에 종양이 발생하여 공간이 좁아지게

게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인두부위에서

특히 혀뿌리를 제외하고는) 거울을 통해

주로 구인두와 하인두의 중요한 기능은

되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

발생하는 암은 여러 다양한 조직학적 부

본인이 발견해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

구강에서 내려온 음식물을 식도로 원활

다. 이 부위가 종양이 아닌 경우에도 좁

류에서 발생될 수 있고, 종양의 조직학적

니다. 혀뿌리암의 경우에는 자가진단이

하게 내려 보내는 역할입니다. 이 부위에

아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코를 심

종류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집니다.

어려워 늦게 발견되기도 하는데, 특히 안

는 삼킴기능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신

하게 고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자주

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손가

경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러한 신경과 근

관찰됩니다. 코골이 수술을 포함한 수면

2. 인두암의 정의 및 종류

락을 넣어 만져보기 전에는 놓치는 경우

육의 정교한 상호작용 및 반사작용을 통

무호흡증 수술은 이 부위를 넓혀주는 수

1) 인두암의 정의

가 종종 있습니다.

하여 삼킴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됩니

술입니다.

다. 또한 삼킴기능은 후두와의 상호작용 (4) 하인두 하인두는 상부기도 소화관의 가장 아래 부위에 위치한 기관입니다. 위로는 구인

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단순히 음식물 통과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 되지 않게 하는데도 중요합니다.

두와 연결되고 앞쪽으로는 후두가 위치 하며, 아래로는 식도와 연결됩니다. 하인

발성에 있어서 공명관(울림 관)

인두는 두경부(머리와 목)의 한 부분으 로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고, 음식

중이압의 유지

물을 섭취할 때 구강(입)에서 내려온 음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 내의 압력

식물이 식도로 내려가는 중간 통로로서

인 중이압은 외부 기압과 동일하게 유지

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두 부위의 점

되며, 이는 청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막에서 악성종양(암)이 발생하는 경우에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인에서 외부 기

인두암이라고 합니다.

두는 이상와(양배꼴동), 인두후벽, 윤상

발성기전을 살펴보면, 먼저 후두에 위치

압과 중이내 압력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

인두암은 후두암이나 구강암 등 다른

연골후부의 세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후

하는 성대를 포함한 점막이 공기의 흐름

중이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구조물인 이

부위의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주로 점

두와 마찬가지로 하인두는 매우 복잡한

에 따라 진동하여 목소리의 기본적인 음

관이 열려서 공기가 통하여 압력이 같아

막부위(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므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으로 굴곡이

원이 발생하게 되고, 이 기본 주파수는

집니다.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의 조직학적 형태

심하고 접혀있어 내시경으로도 잘 안 보

인두와 구강의 여러 독특한 구조의 관을

이관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

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밀한 관찰이 필

거쳐 공명을 일으키면서 증폭, 변조됩니

는 여러 종류의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

요한 부위입니다.

다. 그리고 조음과정을 거쳐 개개인의 특

습니다.

를 보입니다. 각 부위(비인두, 구인두, 하인두)에서 주 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서로 다른 발생

하인두는 림프조직이 풍부하게 분포되

성을 가진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발

비인두에는 양 측면에는 이관의 입구부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치료법도 크

어 있어서, 초기암도 림프조직을 따라 전

생시키게 됩니다. 이를 현악기에 비유하

가 위치하고 있어서 이러한 중이압 조절

게 달라, 넓은 인두 부위에 발생하는 암

이되는 양상을 빈번히 보입니다. 또한, 경

면, 후두(성대)는 현의 역할을 하고, 현악

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아동기에는

의 양상과 치료는 일반화하여 설명하기

동맥 등의 대혈관, 후두 등의 구조와 가

기의 공명을 만들어내는 몸체부의 역할

비인두에 위치한 림프조직인 아데노이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종양이 이러한 중

은 인두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 비대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빈 번한데, 이 경우 자주 중이염이 발생하는

요 부위로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

구강, 비강과 같은 상부기도의 입구부위

면 암의 초기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로 올라갈수록 조음에 관여하는 근육이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자에게 주로

발달하게 되어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비인두암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관기능

발생하므로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비

언어구사가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성대

의 이상이 발생하여 중이염 증상이 특징

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알려져

를 포함한 후두가 정상이어도 인두에 병

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

비인두의 악성 종양은 세계보건기구

있습니다.

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여러 발음 기능에

에서 중이염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WHO, 1997)의 국제 조직 분류에 따르

장애가 생겨 의사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

발생하는 경우는 항상 비인두에 대한 검

면 3가지 형으로 분류되며 1형은 각화 편

습니다.

사를 정밀하게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평상피세포암종, 2형은 비각화 편평상피

면역기능

세포암종으로 일명 이행세포암종이라하

하인두는 음성기능에 중요한 후두와 맞 닿아 있어서 초기암의 경우에도 후두의 중요 부위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적 치료시 목소리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는 공명과 조음기 능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기관입니다.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인두암 의 특징은 치료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

호흡의 경로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2) 인두암의 종류 인두암은 비인두, 구인두 및 하인두별 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그 분류를 달 리합니다.

정상적으로 인두에는 여러 편도조직이

며, 3형은 미분화암종으로 림프상피암이

분포하는데, 비인두 후벽에 주로 위치하

나 역행성암이라고도 합니다. 3형이 가장

는 아데노이드(인두편도), 구인두 측벽에

흔하며 예후는 1형이 불량한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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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져 있습니다. 구인두와 하인두의 암은 대부분 편평상

103

사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야만 성공적인

이 많고, 또한 미용적, 기능적 결과까지

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특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만

히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의 상승

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선행항암화학요법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을 통해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에 감수성

피세포암이며 부위에 따라 소타액선암이 나 림프종, 선암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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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의 발달과

인두는 모두 림프조직이 발달하여 경부

이 있는 환자를 선택하여 향후 치료방침

더불어, 최근 수술적 치료 영역에서도 많

림프절 전이가 조기에 일어나고, 잠복 전

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

인두암의 치료에는 다른 부위의 암과

은 발전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리 피판술

이율도 높은 곳입니다. 이러한 림프조직

니다.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의 발달, 기능 보존적 술식의 개발, 레이

을 치료 혹은 예방 목적으로 제거하는

요법이 있으며, 병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저 등 새로운 하드웨어의 개발 등으로 기

수술방법이 경부청소술입니다. 인두암에

전신 상태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요법을

존의 치료에 비해 적용범위가 늘어나고,

있어서 대부분 이 수술방법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항암제가 정상 세포에도 같은

시행합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용적, 기능적

과거에는 일차적인 수술방법으로 시행되

효과 (독성)를 나타내는데 비해서 표적

인두는 인간이 말하고, 먹는 복잡하고

문제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

었지만, 현재는 다른 치료 후에 예방적으

치료제는 주로 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작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 유리 피판술(이식술)이란, 절제범위가

로 혹은 경부 재발시 선택적으로 시행되

용을 하는 약제입니다. 기존의 항암, 방사

인두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완치도

커지게 되는 경우 신체의 다른 여러 부위

기도 합니다. 경부에는 중요한 혈관, 신경

선 치료의 독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

에서 조직을 떼어 메우는 수술방법을 말

들이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이런 구조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도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여

합니다. 이때 공여부의 조직 뿐 아니라 조

들의 손상을 방지하고 원하는 치료 효과

두경부암 분야에서 임상에서 가장 먼저

러 과의 조직적인 협력(Team approach)

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매우 가느다란 혈

를 거두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기술적인

쓰이게 된 치료제는 두경부암의 90%에

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관까지 연결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현미

수술방법이 요구됩니다.

서 발현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표피성장

1. 인두암의 치료방법

3) 표적 치료제

수용체(EGFR)에 대한 차단제입니다.

여기에는 진단과 수술을 하는 이비인

경 하에서의 미세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두경부외과 의사 뿐 아니라, 방사선

시간이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성공적으로 이식한 조직이 자리를 잡으

지난 수십 년간 두경부암의 치료에 있

치료 후 재발한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종양내과 의사들

면 미용적, 기능적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어서 사용되어 온 시스플라틴(cisplatin)

치료가 불가능한 원격전이 환자에 있어

의 긴밀한 협진을 기본으로 수술 후 기능

있습니다.

등 세포독성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서 항암치료 단독보다 생존기간 연장에

2) 항암 화학요법

현재 일차적인 약제로는 쓰이지 않으나,

재활을 담당하는 음성언어 치료사, 신경

인두암의 경우에는 진술한 바와 같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보조역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 의사, 구강외과 의사 등과 더불어, 미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하여 수술적으

밖에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

아직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비용효율

용적 재활과 더불어 현대 수술에서 가장

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며, 주변에

만 최근에 탁솔(Taxol) 등 신약의 추가

적인 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할

중요한 피판술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의

대혈관이나 뇌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들

와 여러 활발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치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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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방역 모범' 호주도 코로나 하루 확진자 1만명대 기록 (시드니 AP/A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호주 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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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속 코로나 자가진단 무상 키트 받는 미국인들 (뉴욕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시민들이 무 상으로 공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받고 있다. 코로 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전 자가 진단키트 5억 개를 가정에 무상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비판론이 커진 후 나온 조치다.

미 코로나 하루 확진 '사상 최다' 기록…25만4천400여 명 (뉴욕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 검사 소 앞에 서 있다. 미국은 이날 기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인 25만4천496명으로 집계됐다.

미 남부군 장군 동상 아래서 발견된 타임캡슐 속 주간지 (리치먼드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유물 전문가 수 도너번이 리치 먼드시의 로버트 리 남부연합군 장군 동상이 철거된 자리에서 전날 발견된 타임캡슐을 개봉 해 내부에 있던 주간지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의 1865년 발행본을 살피고 있다. 이 잡지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무덤 앞에서 애도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삽 화가 담겼다. 1887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타임캡슐에서는 책, 돈, 탄약, 일부 서류 및 기 타 물품들이 발견됐다. 리 장군의 동상은 지난해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피살 사건 으로 미 전역에서 불거진 인종 차별 항의 시위의 여파로 지난 9월 철거됐다.

남아공 인권운동의 상징 투투 대주교 추모하는 시민들 (케이프타운 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별세한 26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케이프타운의 성 조지 대성당에 마련된 추모소 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꽃을 걸며 추모하고 있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실은 반(反) 아파르트 헤이트(흑백 차별정책)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투투 대주교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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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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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서 '여성 이동 제한 조치' 도입한 탈레반

국제빙설제 앞두고 얼음 조형물 준비하는 중국 하얼빈 (하얼빈 신화=연합뉴스) 2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국제 빙설제' 행사장에서 인부들이 개막을 앞두고 얼음 조형물의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카불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도로에서 탈레반 대원(오른 쪽)이 부르카를 쓴 여성들을 지켜보고 있다. 아프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의 권선징악부는 전 날 여성의 외출과 여행에 대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사데크 아키프 무하지르 권선징악부 대 변인은 "가까운 친척 남성과 동행하지 않은 채 72㎞ 이상을 여행하려는 여성은 차에 태워주 면 안 된다"고 밝혔으며, 차량 운전자는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스카프) 을 쓰지 않은 여성에 대해 승차 거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치도 발표했다.

폭우로 물에 잠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마을 (이타페칭가 AFP=연합뉴스) 폭우 피해지역인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이타페칭가가 26일(현지시간) 물에 잠긴 모습. 이 지역에서 두 달째 이어진 폭우로 인해 댐 2곳이 일부 붕괴했다고 AP·로 이터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숫자는 1만9천500명에 달한다. [

화염에 휩싸인 방글라데시 '정원 초과' 3층 여객선 (잘라카디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새벽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250km 떨어진 잘라카디 지역 수간다 강에서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한 3층짜리 여객선이 화염에 휩싸 인 채 불타고 있다. 정원 310명을 훨씬 초과한 500∼8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 객선 화재로 최소 39명이 숨졌으며 70명 이상이 다쳤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 지 않았으며 구조 당국은 선박의 기관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랑이의 해' 앞두고 寅자 그리는 일본 바다사자 (요코하마 AFP=연합뉴스)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유원지 '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에서 '레 오'라는 이름의 바다사자가 '호랑이의 해'를 뜻하는 임인년(壬寅年)의 '寅'자를 그리고 있다. 오 는 2022년은 육십갑자 중 39번째인 임인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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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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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30여명 불에 탄 채 발견된 미얀마 마을 (프루소 AP=연합뉴스) 미얀마 동부 카야주 프루소 마을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불에 탄 차량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지역 주민과 현지 반군부 세력 을 인용해 최소 35명의 민간인 시신이 불에 탄 차 8대와 오토바이 5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26일 전했다. 주민 자체 무장조직인 카레니민족 방위군(KNDF) 지휘관은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이던 미얀마군이 24일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크리스마스 비극' 민주콩고 식당서 자폭테러…최소 6명 사망 (베니 신화=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북키부주 도시 베니에서 발 생한 자살폭탄 테러 현장. 크리스마스인 이날 저녁 베니의 한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 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확산 속 성탄절 인파 몰린 인도 뭄바이 해변 (뭄바이 로이터=연합뉴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뭄바이의 주후 해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 통을 이루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달부터 15∼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의료 종사자와 만성 질환을 가진 60 세 이상 고령자도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기자협회장 연행하는 홍콩 경찰

새해 앞두고 니카라과서 불태워질 코로나바이러스 조형물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29일 민주진영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立場新聞)의 론슨 챈 부국장을 선동적 출판물 발간을 모의한 혐의로 연행하고 있다. 홍콩 경찰 내 홍콩국가보 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이날 챈을 포함해 입장신문의 전·현직 간부 6명을 체포했다. 론슨 챈은 홍콩기자협회장을 맡고 있다.

(마나과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중미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의 한 외양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모습의 수제 조형물이 보인다. 이 들 조형물은 니카라과 전통에 따라 새해 전날 밤인 오는 31일 밤 12시 송년의 의미로 불태 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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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I 스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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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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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으니 건강을 충분히 챙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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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방법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미국 ‘헬스라인 닷컴’에서 활동 친화적인 하루를 만들기 위한 요령을 다음과

오산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레스트대 연구팀에 의하면 나이 든 사람들 은 매일 헬스장에 가는 것보다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보다 긍정적

같이 소개했다. 음식에 간식이 있듯이, 이들은 하루 종일 틈틈이 할 수 있는 ‘활 동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1~2시간마다 움직인다. 타이머를 설정해 타이머가 울리면 일어나 걷거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단순하다.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끼고 나머지 시간에는 신체적 활동을 도외

나, 원하는 활동을 한다. ♦︎텔레비전 광고가 나올 때 춤춘다.

시하기 쉽다는 것. 힘든 운동을 하는 대신 이를 부정적 방향으로

♦︎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벽이나 싱크대에 손을 얹고 팔굽혀펴기를 한다.

자신에게 보상을 하려는 심리적 경향이 있어서다.

♦︎마트에서 사온 짐을 나를 때 한 번에 한 봉지씩 운반한다.

이 대학 제이슨 패닝 교수는 “신체 활동은 강력한 약이다. 하 루 종일 움직임으로써 몸에 좋은 ‘복용량’을 채울 수 있다” 고 말한다. 따라서 운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개념을 다 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에 중요 하다. 그렇다고 운동 이외 시간을 앉아서 지내면 안 된다. 핵심은 애완동물 산책시키기, 정원 가꾸기, 자전 거 타기 등 자신이 즐겨 하는 일을 찾아 일과에 통 합하는 것이다. 나이든 사람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일상에서 움직임을 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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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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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곗바늘 멈춘'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

야기에 한 줄이 덧대어 있다. 한밤중에 호

퇴하기 시작했다. 성장의 속도도 빨랐지

물고 다시 지으면서 훼손됐을 텐데, 아예

암리

랑이가 마을로 건너온다는 이야기가 돌

만, 쇠퇴의 속도는 훨씬 더 빨랐다. 확인

버리고 가는 바람에 오히려 옛 모습 그대

자 낮에는 널빤지를 놓아 다리로 쓰고,

사살처럼 당겨진 마지막 방아쇠가 2018

로다. 이렇게 남겨진 옛것의 가치를 알아

밤이면 호랑이가 건너오지 못하도록 널

년 장항선 철로 직선화로 인한 판교역 이

본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현암리 일대의

빤지를 거둬들였다는 얘기다. 서천 판교

전이었다. 역으로 번성했던 마을은 역이

건물 7개를 묶어 통째로 국가 등록문화

마을에는 유독 전해지는 호랑이 얘기가

빠져나가면서 스러졌다. 여기다가 2009

재로 지정했다. 특정 건축물이 아니라 마

많다. 주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었다

년 서천공주고속도로, 2015년 국도 4호

을의 일정 공간 전체를 등록문화재로 지

는 얘기다. 호랑이가 출몰했을 만큼 깊고

선까지 멀찌감치 비껴가면서 현암리는

정한 건 이례적이다. 건물 하나하나뿐만

외딴곳이었던 모양이다.

교통과 지리적 중요성을 모두 다 잃고 섬

아니라, 마을에 남겨진 근대의 자취를 보

지금은 판교면이지만, 본래는 비인군

이 되고 말았다. 이런 과정에서 성장과 쇠

존해보겠다는 뜻이다.

동면에 속한 ‘판교리’였다. 그러던 것이

퇴의 시·공간이 마을에 고스란히 박제처

현암리에서는 별다른 계획 없이 그저

1930년 장항선 열차가 놓이고 판교역이

럼 남았다. 쇠락의 속도가 너무 빨라 미

등록문화재가 된 건물들을 차례로 둘러

들어서면서 마을이 번성하자 ‘판교면’으

처 지워지지 않은 예전의 모습. 이게 지금

보는 것만으로도 오래된 추억의 불씨를

1930년 장항선 놓이며 들어선 오일장·우편소·정미소·양조장 1980년대 국토 개발로 쇠락길 건물만 남긴 채 사람들 떠나가 일제강점기 건물 '장미사진관' 독특한 외관에 랜드마크 역할 1967년에 문 연 '판교극장'엔 '맨발의 청춘' 등 그시절 포스터 일대 건물 7채 등록 문화재로 특정 공간 전체지정은 이례적

뒤적이는 훌륭한 여행이 된다. 이때 뒤적 이게 되는 추억이란, 그곳의 과거가 아니 라 가슴에 품고 있는 저마다의 과거다. 현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되는

암리에 남겨진 오래된 것들 앞에 서면, 다

한 해의 끝. 오래전에 쇠락한 낡은 마을

잊혀서 차갑게 식어버린 줄 알았던 낡은

을 찾아갑니다. 충남 서천의 판교마을. 추

기억에 불씨가 댕겨진다.

억의 공간과 시간이 박제처럼 남아 있는 곳입니다. 올 한 해도 참으로 힘겹게 건너

장미사진관, 그리고 오래된 술도가

갑니다. 한 해를 보내는 상념을 떠올리기

현암리의 건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조차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내년도 쉽

옛 판교시장 인근의 ‘장미사진관’이라고

지 않은 날들이겠지요. 가야 할 좌표가

부르는 2층 목조주택이다.

잘 보이지 않을 때, ‘추억’은 위안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운영하던 쌀 배

시간이 유물로 남은 마을을 찾아가 오래

급소로 지어진 건물인데, 당시로써는 드

된 건물과 골목을 기웃거리며 추억의 불

물게 2층 한옥 상가로 지어진 건물이어

씨를 뒤적였던 이유입니다. 혹시 위안이

서 독특한 외관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해

필요하진 않으신가요.

로 승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판교면의

현암리가 간직하고 있는 풍경이다.

오일장과 우시장이 연결되는 곳으로 모

중심은 오일장과 우시장이 서던 판교리 판교마을에 박제된 시간과 공간

였는데, 정작 판교역이 들어선 자리는 판

왔다. 장미사진관이 들어선 자리는 판교

그 마을의 시간은 왜 멈췄을까

시전, 어물전, 싸전, 여관, 대폿집 등이 늘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는 오래전에

교리가 아니라 이웃 현암리였다. 현암리

현암리에 남아 있는 과거의 흔적은 쇠

어서 번성했다. 장미사진관도 한때 쌀집

시곗바늘이 멈춘 것 같은, 오래된 흑백사

에다 역을 세우면서, 역 이름은 그때까지

락해가는 마을을 서둘러 빠져나간 사람

이었다가 주산학원, 사진관, 점방, 원불교

진 속 풍경 같은 마을이다. 마을은 죄다

인근에서 가장 번성한 마을이었던 판교

들이 벗어두고 간 번데기 같은 공간들이

예배당 등으로 바뀌어오면서도 옛 모습

낡고 오래된 것들의 질감으로 가득하다.

리를 가져다 쓴 것이다.

다.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오래된 공간만

을 잃지 않았다. 사진관은 진즉 문을 닫

녹슬어가는 철 대문과 기울어진 목조건

기차역이 현암리에 들어서자 판교면의

남아 있는 듯한 풍경. 현암리를 일러 ‘시

았지만 증명사진을 찍어주던 사진관 상

물, 막다른 골목과 펑크 난 리어카, 셀로

중심은 판교리에서 급속도로 현암리로

간이 멈춘 마을’이라거나 ‘타임캡슐’이라

호가 곧 건물의 이름이 돼 남았다.

판지를 떼어낸 자국으로 유리창에 남은

옮겨갔다. 기차역이 서자 이듬해인 1931

부르는 건 그래서다.

옛 대폿집 상호…. 현암리 골목에는 쇠락

년 오일장이 현암리로 옮겨왔다. 1935년

쇠퇴의 시간이 왔을 때 그들은 왜 어떻

다. 시멘트 건물에다 나무문을 매달았다.

한 건물들이 마치 유적처럼 남아 시간을

에는 판교우편소, 1936년에는 판교면사

게든 버텨보려 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마

주조장이 들어선 건물은 1932년 지어진

되돌린 것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소, 1942년에는 판교경찰서가 줄줄이

을을 지키지 않고 미련 없이 세상의 속도

것. 동일주조장은 1950년대부터 여기서

현암리를 일러 ‘판교마을’이라고도 부른

현암리로 이전했다. 제재소와 목공소, 정

를 따라서 떠났던 건 거기가 고향이 아니

술을 빚기 시작했다.

다. ‘판교’라면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미소, 양곡상, 양조장이 앞다퉈 현암리에

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판교역이 들어서

주조장 뒤쪽 건물에 정미소까지 함께

먼저 떠올릴 텐데, 여기 서천의 판교도 성

서 문을 열었다. 이따금 악극단 쇼까지

고 현암리가 흥청거리던 무렵 찾아든 사

운영하면서 거기서 찧은 쌀로 막걸리를

남 판교와 지명 유래가 똑같다. 지금은 폐

공연하는 극장까지 마을에 들어섰을 정

람들이었다. 불이 꺼지자 그들은 이내 떠

담가 팔았다. 시골에서 정미소와 양조장

교된 판교초 앞 물길에다 널빤지로 다리

도였으니 전성기에 현암리가 얼마나 흥

났다. 현암리가 번영으로 누린 시간은, 주

을 운영한다면 그 지역의 유지였음이 틀

를 놓고 다녔다 해서 ‘널다리’로 부르다가

청거렸는지는 짐작되고도 남는다.

민들이 뿌리를 내리기에는 너무 짧았다.

림없다. 처음 주조장을 시작한 초대 사장

장미사진관 근처에는 ‘동일주조장’이 있

‘너더리’가 됐고, 이걸 한자로 옮기면서 ‘

남부러울 것 없는 시간을 보내던 현암리

지금 현암리에 남아 있는 오래된 공간

박호성은 정미소, 양조장과 함께 학교를

널빤지 판(板)’에 ‘다리 교(橋)’ 자를 써 판

는 1980년대 들어 도시중심의 국토개발

들은 그들이 그때 버리고 간 것들이다. 버

운영했다. 1956년 판교중을 설립하고, 초

교라 불렀다. 서천의 판교에는 또 이런 이

로 마을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쇠

텨보려 했다면 어떻게든 고쳐 쓰든가 허

대 교장으로 재직했다. 동일주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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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잖은 곳에 있는 판교중은 지금도 운

아볼 수 있는데, 서툰 솜씨긴 하지만 군

실은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와 추억을 보

영 중이다. 판교중은 전체 인구가 2000

데군데 영화 포스터를 붙여놓고 매표소

게 되는 것이다. 바깥이 아니라 안을 보

명을 겨우 넘는, 그중에서 65세 이상 비

까지 꾸며놓아 실감이 더하다.

게 하는 것. 그게 낡고 오래된 것들이 가 진 힘이다.

율이 절반이 넘는 면 단위의 시골 중학

극장 외벽에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교다. 3대에 걸쳐 술을 빚어오던 동일주

며 ‘맨발의 청춘’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같

조장은 지난 2000년 문을 닫았다. 주조

은 흘러간 시절의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

장 건물이 어찌나 초라하게 쇠락했는지

다. 이런 영화들이 ‘만원사례’ 간판을 내

장미사진관 동일주조장, 판교극장 말고

20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서 술을 빚었다

걸던 시절의 극장은 어땠을까. 유명가수

도 현암리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눈

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런 인상을

의 쇼프로 공연과 콩쿠르가 열리던 시절

여겨볼 만한 건축물이 더 있다. 1930년

주는 데는 시멘트벽의 ‘동일주조장’ 상호

의 풍경은 또 어땠을까. 영화를 보러, 극

대 문을 열었다는 삼화정미소는 목조건

아래에 고딕체로 굵게 새겨진 전화 번호

장 쇼를 보러 미산, 옥산, 문산, 비인, 서면

축물의 외관에서부터 시간의 깊이가 묻

오래된 공간에 깃든 사소한 이야기들

가 한몫한다. ‘TEL 45’. 전화 번호가 두

교극장은 현암리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등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멀게는 부여나

어난다. 오 씨 일가가 삼대에 걸쳐 운영

자릿수 ‘45’번이다. 그러고 보니 골목 초

결이 좀 다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현

보령 사람들까지도 몰려들었다. 낡고 오

해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방앗간’이

입 한약방 전화 번호는 ‘29’번이었고, 삼

암리 건물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에 지어

래된 극장은 월남전 이후 TV가 보급되

라고 불리는데, ‘삼화(三和)’란 상호는 삼

화정미소는 ‘52’번이었다. 자석식 교환 전

진 것. 그 건물들이 근대의 풍경을 보여

면서 문을 닫았다. 이후에 호신술이며 차

형제가 의좋게 운영하라는 아버지의 소

화가 있었던 아득한 시절의 전화 번호다.

주는 공간이라면, 이곳 판교극장은 1960

력, 쌍절곤 따위를 가르치는 무술 도장이

망을 담아 지은 것이란다. 한창때 현암리

그때는 교환수가 전화를 연결해줬다. 동

년대 지어져 1970년대 지역의 번영을 상

됐다가 한때 가내수공업 공장으로 쓰이

에는 방앗간만 여섯 개나 있었다는데, 그

일주조장을 기웃거리면서 터무니없는 상

징적으로 보여준다.

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문을 닫

중 오방앗간이 가장 장사가 잘 돼 명절이

상을 했다. 두 자릿수 전화 번호가 있던

1960년대 당시 정부는 지방에 집회시

은 지 십수 년이 됐다. 이젠 껍데기만 남

면 100명이 넘는 손님이 줄을 설 정도였

시간으로 되돌아가 그 시절의 누군가와

설로 활용할 공회당 건립을 행정적으로

은 텅 빈 건물이지만, 마을을 찾아온 여

다고 했다.

통화할 수 있다면 교환수에게 누구를 대

지원했다. 판교극장도 1961년 판교면이

행자들은 그 앞에서 가장 오래 서 있다.

달라고 할까. 그 시절의 그에게 무슨 얘기

모범시군에 선정되면서 지원받은 돈으

기능을 다 잃고 무너져가고 있는 허름

비군 동대본부로 사용됐던 구 적십자사

가 하고 싶을까.

로 지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지역주민들

한 시골 극장 앞에서 여행자들이 마주하

건물도 등록문화재 중 하나다. 이 건물은

이 공공행사를 여는 공관(公館)으로 문

게 되는 건 각자 자기의 추억이다. 낡고

지역에 연고가 있는 보령제약 창업주 김

을 열었다가 1967년부터 극장으로 활용

오래된 공간을 여행한다는 건 그 오래된

승호 회장의 기부로 지어진 것. 건물이 지

현암리에서 추억을 가장 강력하게 환기

됐다. 판교극장은 전형적인 근대식 극장

공간에 자신의 과거 추억을 겹쳐보는 일

어진 게 1964년이니 올해 구순의 김 회

하는 곳은 마을 안쪽의 판교극장이다. 판

의 외관이라 한눈에도 극장건물임을 알

과 다름없다. 풍경과 공간을 찾아왔지만,

장이 서른세 살 약관의 나이일 때다.

낡은 극장 앞에서 추억과 만나다

대한적십자사 사무실로 지어져 한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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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의 특별한 한해, 따뜻한 생각.."좋은 사람이 남는다"

2021년 한국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이어지면서 고난이 쌓이는 한편 새로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을 빛내며, 배우로서 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운 활로를 개척하는 시기였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스타뉴스가 그 속에서 빛났

-올해는 배우 한예리에게도 특별한 한 해

던 올해의 영화인들을 만났습니다. 첫 주자

였던 것 같다.

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며, 두 번째 주 자는 '미나리' 한예리입니다. 배우 한예리(37)에게 2021년은 특별하고, 신기한 한 해였다.

▶ 특별하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을 한 시 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되게 옛날일 같이 느 껴진다. 저에게 있었던 일이 아니라 누군가 에게 있었던 일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무

올해 초 영화 '미나리'가 큰 주목을 받으며

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났고, 좋은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모든 것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한예

이 끝났지만 여전히 사람이 남았다는 것이

리도 그 여정에 함께 했다. 사실 한예리는 '

좋다.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감독님과 스

미나리'로 더 주목받았어야 마땅한 배우다.

태프들까지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이

그녀는 '미나리'에서 관객의 마음을 크게 움

영화는 정말 사랑이 큰 이야기구나 하는 생

직였고, 뒤흔들었다.

각을 했다.

한예리는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스타뉴스 와 '미나리'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도 영화 촬영 현장이 생생한가. 힘든

그녀는 마치 아주 오래 전 일인 것 같다고

순간도 있었을 텐데.

웃으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 감독님의 인맥으로 와 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독립 영화다

데뷔 후 작은 역할부터 차곡차곡 쌓아 어

보니 열악한 부분도 있었지만 굉장히 따뜻

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된 한예리. '영화는

한 기억이 난다. 지금도 기억 나는 것은 마지

감독 예술'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배우 한예

막 오두막이 불타는 장면을 찍던 순간이다.

리'라는 사람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닌, 작품

힘들었다기 보다는, 제작 여건 상 단 한 번

을 빛내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그 어떤

밖에 찍지 못했다. 그 촬영 전날, 어떤 느낌

것도 꺼내서 보여줄 준비가 된 배우인 것 같

일까 긴장하고 걱정도 했는데 막상 불에 타

았다. 그런 모습이 한예리를 더욱 빛나게 만

서 무너져가는 오두막을 보니 제 마음이 무

들었다. 2021년 마무리를 앞두고 한예리와

너지더라. 연기를 하며그 감정을 오롯이 느

만났다. 마스크를 쓴 작은 얼굴 위로 한예리

꼈다. 저도 윤여정 선생님도, 그런식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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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업을 했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우

그런 영화 전체적 작업의 재미를 느꼈기

서 그게 가능했던 것 같다. 그 캐릭터 자

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캐치하며 연기했다.

때문에 제가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것 같

체가 되길 바라는 분들도 많으신데, 지금

다. 그러다 보니 추억도 많이 남고, 현장

껏 제가 작업했던 분들은 그런 것을 요구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는 모습이 기억

에서 사람을 대하거나 함께 하는 일도 중

하지 않으셔서, 제가 스스로 연기하고 캐

난다. 실제로 병아리 감별에 대해서 구

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좋

릭터에서 나오고 할 수 있었다.

분할 수 있나.

지만, 저는 그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

▶하하. 아니다. 병아리 감별은 엄청 많

각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상처주지

-스크린에서 활동하다가 '청춘시대' 등

이 해야 알 수 있다고 하더라. 저는 감별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다

드라마로 대중과 더 가까워졌다. 특히 '

하는 손의 모양, 잡을 때 모양 등을 배워

음 작품이 같이 하고 싶어지는 배우가 되

청춘시대'의 진명은 한예리의 새로운 얼

서 연기했다. 병아리가 굉장히 가볍고 약

려고 한다.

굴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제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하더라. 그래서 안정감 있게 잡았다. 한 씬 찍을 때 마다 100마리 정도씩 잡았

-데뷔 초 강하고 센 캐릭터도 많이 했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저는

던 것 같다.

다. '해무'의 홍매 역할로 주목 받기도 했

어떤 캐릭터일까 상상을 한다. 그리고 감

고. 연기 할때 캐릭터를 어떻게 자신의

독님처럼 답을 갖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

것으로 만드나. 캐릭터에서 빠져나올 때

하다보면, '이 부분이 이렇게 보이겠다' 생

힘들지는 않는지.

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연기한다. 그 캐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 간 부부의 이야기인데 남편인 스티븐 연은 한국계

-무용을 하던 한예리가 어느덧 데뷔 14

미국인이고, 한예리는 한국인이다. 이렇

년차 배우가 됐다. 돌아봤을 때, 배우로

게 캐스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서 스스로를 칭찬한다면.

▶저는 솔직히 말하면 연기하며 그 캐릭

릭터가 가진 고유한 특징을 찾으면 연기

터에 푹 빠지거나, 그 캐릭터가 되지 않는

가 수월하다. 그것을 찾기까지는 어렵더

▶순자(윤여정 분)와 모니카(한예리 분)

▶음, 제가 참 잘했다고 느끼는 것은 영

다. 뭐랄까, 온오프가 잘 되는 스타일이다.

라도 찾고나면 연기할때 큰 도움이 된다.

가 한국의 정서가 가장 많이 묻어나는

화의 시작을, 저와 같은 또래와 했다는

제가 무용할 때부터 훈련을 해서 그런지

'청춘시대'의 경우 드라마의 발란스가 좋

캐릭터였기 때문에 한국 배우를 캐스팅

것이다. 단편 영화 등으로 시작을 했기에,

그런 것이 수월하게 된다. 감정적으로 힘

았다. 저도 좋아했던 작품인데, 아쉽게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니카

제게 영화 현장이라는 곳은 우리가 함께

든 연기를 할 때도 거기에 계속 취해있지

'청춘시대3'는 이제 없을 것 같다.

의 경우 본인의 생각이나, 식생활 등이 한

만들고 창작하고 구성하고 각자의 파트

않는다. 연기를 하다가 쉴때면 잠깐 나왔

-얼마전 배우 천우희와 인터뷰를 할때,

국에 있는 사람과 비슷했다. 가족 중 가

에서 구성해서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

다가, 다시 그 캐릭터에 들어가면 연기하

한예리와 배우로서의 고민을 많이 나

장 외부와의 교류가 없는 사람이지 않나.

을 배운 곳이었다. 그것이 가장 감사하다.

던 상태가 들어간다. 캐릭터에 나왔다가

눈다고 하더라. 어떤 고민들을 나누나.

순자 역시 한국에서 와서 지내는 사람이

제가 만약 (상업 영화) 필드로 바로 나왔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제가

▶하하. 음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천)

니 한국 사람은 캐스팅 한 것 처럼.

다면 그런 작업의 재미를 못 느꼈을텐데,

생각했을 때, 그동안 좋은 감독님을 만나

우희와는 나이 들수록 몸이 아픈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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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고 싶은 음악이 많은데 긴 음악은 중간

대해 이야기 한다. 새벽에 잠이 안올때, 잠 어떻게 자야 하

에 끊어야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

나 그런 이야기도 하고, 무슨 운동을 할

면, 심야시간대로 가서 조금 더 길게 하

지, 어떻게 버틸지 그런 이야기들을 나눈

고 싶다.(웃음) 제가 영화에 대해서는 그

다. 우희가 체력이 약해서 그런 부분에서

래도 조금 더 알고 있으니까, 영화 이야기

고민을 나누곤 한다. 윤여정 선생님이 배

를 하는 DJ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우 일을 오래 하시지 않나. '미나리'를 하

했었다. 그때 라디오 진행 하면서 본 영화

며 선생님이 그렇게 오래 연기하시는 것

가 100편이 훨씬 넘는다. 모르면 이야기

처럼 우리도 오래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를 못하고, 쓰여진 대본만 읽어야 하지 않

예전에는 배우로서 수명이 한 50대 쯤에

나. 제 생각이 아닌 것을 제 생각처럼 이

는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

야기하고 싶지 않으니 그때는 아침이고

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고, 어느

저녁이고 영화 시사회를 찾아가서 봤다.

지점까지 갈지 미리 정하지 말고 하자고,

재밌었다. 그때는 '영화만 보면서 살 수 있

그러면 건강해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들

을 것 같다' 그런 생각도 했다.

을 한다.(웃음) -무용을 하다가 연기를 했다. 지금까지 -왜 처음에는 50대까지 배우일을 할 것

여러작품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연기력

이라고 생각했나.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거나 논란이 된

▶ 그냥 막연하게 그때 쯤 사라지는 여

적이 없었다.

배우들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또

▶ 저는 서른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것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을 하며 살아야지 생각했고, 그 이후에

우리가 미국 시장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전까

만, 그 투자금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지는 독립영화를 하고 무용을 할 생각이

한국적인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

었는데 지금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다고. 해외로 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는

대표님과 만나며 생각이 달라졌다. 그 이

것이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후 정말 많은 작품을 찍으려고 했고 많은

했다. (천)우희도, 저도 영화가 베이스인

독립영화와 단편, 장편 영화를 찍었다. 약

배우들이다 보니, 요즘은 영화 이야기, 영

4년이라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훈련의 시

화계에 대한 걱정이나 생각도 많이 나누

간이었고 공부였다. 감독님과 카메라 하

고 있다.

나만 들고가서 찍기도 하고, 햇빛을 기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려 보기도 했다. 그런 순간들을 거치며 '

영화 음악 DJ로 활동했던 것도 그런 연

많다. 바쁘기도 하고 생활하다보면 그런

밀하게 소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청취자

영화는 감독 예술'이라는 그 말을 제가

장선상인가.

경우도 있지 않나. 그분들에게 자세하게

가 보내주시는 문자로 위로 받는 것도 있

스스로 이해하게 됐다. 배우는 영화의 작

▶ 라디오를 하고 싶었다. 한국에 영화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싶었다. 그

었다. 다만 시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영화

은 일부이고, 감독의 지휘 아래서 그 감

를 1년에 한 편도 못 보는 사람들 상당히

런 이야기가 재밌기도 하고 라디오로 긴

음악을 길게 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독의 생각을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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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배우로서 감독의 말을 넘어서 뭔가를 해야 된다

을 주셔서 믿고 연기하게 된 것 같다. 그 말들을 조

는 생각보다 생각을 표현하려고 했다. 제 생각에 연

금씩 함께 이뤄가고 있는 기분이다.

기적 논란이 없었던 이유는, 그런 감독님들과 작업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는 연기하며 감독

-덕분에 연기와 함께 무용도 꾸준히 하고 있다.

님을 많이 믿는 편이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 캐릭터

▶올해 초에도 무용 공연을 했다. 통영에서 공연을

를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아름답더라. 무용과 연기를 계속 같이

하고, 제가 만들 수 있는 여백을 주면, 그런 생각들

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제 제가 나이도 있고, 주

로 캐릭터를 채워갔다.

변 친구들도 보면 이제 공연보다 티칭(교육)으로 돌 아선다. 무용 공연 한 번 하면 관절이 남아나질 않

-개인적으로, 한예리의 눈빛이 참 좋다. ▶ 누군가 저에게 얼굴에 연기가 있다는 말을 하

는다. 그래도 공연장에서 튀는 땀을 느끼는 그 순간 이 너무 좋다.

셨다. 저는 제 눈빛을 볼 일이 없어서 잘 몰랐다. 저 는 나름 제 눈이 컴플렉스다. 무용할 때는 눈두덩

-무용 하는 배우로서, 올해 스 ' 트리트 우먼 파이

이가 두꺼워서 눈동자가 안 보이는게 답답할 때도

터' 같은 여자 댄서들의 모습을 챙겨 봤을 것 같

있었다. 그런데 영화는 클로즈업 돼서 보니까 좀 다

다.

르더라.

▶너무 재밌게 봤다. 춤은 보는 것도, 직접 추는 것 도 좋다. 춤을 보며 자유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무용을 하다가 배우 활동을 시작할 때, 어떤 확

있다. '스우파'도 챙겨 보고 춤도 따라췄다. '헤이 마

신을 갖고 있었나?

마' 따라서 안 춰본 사람 없지 않나?(웃음) 무용한다

▶확신은 전혀 없었다. (웃음) 지금 소속사 사람 엔

고 해서 그런 춤도 잘 추는 것은 아니다. 다 거기서

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 무용

거기다. 하하.

을 하지 말고 연기만 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무용

-2021년을 마무리 하며.

도 계속 하라고 하셨다. '이게 뭐지?'하는 생각도 했 다. 또 저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될 수 있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한 해 마무리 잘하면 좋 겠다.

다고 말 해주셨다. 저희 엄마도 그런 말은 안하는데

2022년에는 코로나가 좀 없어져서 극장에도 많이

말이다. 처음에는 '이 사람 사기꾼 아닌가'라는 생각

오시고 영화 많이 제작되고 모든 생활에서 활기를

도 했는데(웃음) 계속 믿음을 주셨고, 저에게 확신

띠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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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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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푸딩 재료: 미니 단호박 6개, 달걀 4개, 설탕 50g, 우유 2컵

트·피시소스 2큰술씩, 식용유 3큰술, 설탕 1큰술, 코코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째 랩으로 싸서 전자레인지에

추 1/2개씩, 바질 잎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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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 밀크 1과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풋고추·홍고

7~10분간 돌린다. 2 ①의 단호박 윗부분을 칼로 썰어내고 숟가락으로 씨 를 제거한 뒤 단호박 속을 적당히 긁어낸다. 3 믹서에 ②의 단호박 속과 달걀, 설탕, 우유를 넣고 간 다. 4 ③을 체에 한 번 거르고 ②의 단호박에 붓는다. 5 ④의 단호박을 그릇에 담아 170℃로 예열한 오븐에 40 분 정도 굽는다. 이때 오븐 팬에 물을 담아야 타지 않게 속까지 푹 익힐 수 있다.

만들기: 1 닭가슴살은 어슷하게 저며썬다. 2 단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숟가락으로 씨를 파 낸 뒤 한 입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풋고추, 홍고추는 송 송 썬다. 3 오목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레드 카레 페이 스트를 넣고 2분 정도 볶는다. 4 ③에 ①의 닭고기와 ②의 단호박을 넣고 함께 볶는 다. 5 ④에 피시소스와 설탕, 코코넛 밀크를 넣고 소금,

단호박 닭고기카레 재료: 닭가슴살 450g, 단호박 200g, 레드 카레 페이스

후춧가루로 간한 뒤 계속 저으면서 끓인다. 6 ⑤를 그 릇에 담고 바질 잎과 ②의 풋고추, 홍고추를 얹어 장식

붓고 블렌더로 곱게 간다. 5 ④를 다시 불에 올려 나머지 우유 1/2컵과 생크림을 넣어 끓이다가 소금, 흰 후춧가루로 간한다.

한다.

단호박 사과크림수프 재료: 단호박 300g, 사과 150g, 우유 1과 1/2컵, 생크 림 1/2컵, 양파 1/6개, 버터 10g, 올리브유 적당량, 물 1

단호박샌드위치 재료: 치아바타 2개, 단호박 70~80g, 주키니·새송이버 섯 2개씩, 주황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올리브 유· 발사믹식초 적당량, 마른 허브 약간

과 2/3컵, 통계피 5g,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째 준비한 뒤 씨를 긁어내고 만들기: 1 단호박과 사과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얇게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다진다.

얇게 편썬다. 나머지 채소는 모두 모양을 살려 1cm 두 께로 썬다. 2 그릴 팬에 ①의 채소를 올린 뒤 붓으로 올

2 냄비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넣고 ①의 양파를 넣어 볶

리브유를 듬성듬성 발라 앞뒤로 굽는다. 3 치아바타는

다가 단호박과 사과,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볶는다. 3

반 갈라 그릴 팬에 올려 안쪽면만 노릇하게 굽는다. 4

②의 재료에 전체적으로 기름이 잘 돌면 통계피를 넣고

볼에 올리브유, 발사믹식초, 마른 허브를 넣고 섞어 소

물을 약간씩 부어가며 뚜껑을 덮고 찌듯이 20분간 익

스를 만든다. 5 ③의 치아바타 1장에 ②의 채소를 올리

힌다. 이때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 ④의 소스를 뿌린 뒤 나머지 치아바타를 덮어 샌드

4 ③의 통계피를 건져낸 다음 불에서 내려 우유 1컵을

위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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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I Weekly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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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021-1/6/2022 재물운이 사방에 왕성하니 이익이 많겠다.재운은 있어서 재물을 얻을수는 있지만 잃는것도 있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애정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미련을 버리고 포기할건 포기해야 한 가지라도 이룰수 있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어떤 일을해도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 힘 든 하루다.가장은 자식들과의 대화에서 권위의식을 버려야한다. 그동안 머리 아팠던 일들이 순식간에 해결될 수 있다.당신이 그동 안 노력한 결실이다. 주위 사람중에 미혼인 사람이 있으면 오늘 당신은 사랑의 전령자 역활을 하는것도 좋다. 너무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끔은 기분전 환이나 운동도 필요하다.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다.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을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이 처리하는게 좋다. 굳이 외출할 일이 생기면 오전중에 같다오는게 유리하다.산모는 출산이 예상된다.학생은 다른 유혹에 빠지지 말고 노력하는 자세 를 보여라.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상황에 대처하는 편이 유 리하다. 단기적인 매매이익이나 금전적 이익이 생겨도 너무 좋아할 필요는 없다.지금 생기는 사소한 이익은 조만간 발생할 피해액에 비하여 아무것도 아니다. 매매나 계약문제는 잠시 뒤로 미루는게 좋다.법 적인 조언을 받는게 좋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는 좋으나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은 당 신을 쉽게 지치게 한다. 허영심이나 자존심 때문에 허세를 부리면 될일도 않된다. 누가 내편이고 누가 적인지 구별할 수 없다. 오늘 하루는 푹 쉬는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수험생의 컨디션은 최악이니 오늘은 마음 푹 놓고 쉬는게 유리하 다.이성교제는 금물이다.한 순간의 실수가 여지껏 노력한 결과를 잃게 만들수 있다. 심각한 건강문제로 가정에 어둠이 비칠수 있으 니 사전에 예방하고 주의하는게 필요하다. 똑같은 일로 상대방과의 말싸움이 반복되니 이 또한 피곤하다.저 녁 술자리는 피하는게 좋다.지나친 과음으로 몸 상태가 최악이다. 외출은 삼가하고 가능한 집에서 머무는게 좋다. 특히 말띠 여성과 의 외출할 일이 생기면 저녁 늦게 하는게 좋다. 승산이 있는 당신의 하루다.당신이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해도된 다.오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수 있으니 자리를 비우지 않는게 좋다. 너무 빠른 진행으로 인하여 부분적인 장애가 예상된다.개의 치 말고 진행하는게 유리하다.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면 아무 일도 되지 않으니 무조건 행동하는 게 유리하다.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신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원 하는 바를 이룰수있다. 나름대로 행운이 여신이 당신 편이라고 느껴지는 하루입니다.스포 츠를 통한 대인관계를 넓혀보는게 유리합니다. 회사일에만 몰두한 당신 오늘은 주위의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편 하게 보내는게 좋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머리를 상대방에게 숙여라.괜한 자존심은 보다 큰 일을 위해서는 도움이 않된다.결정은 신중하고 빨리 하는게 좋다.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소지품에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라.남의 손 이 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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