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9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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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작가 못지않아요”

11월 열두번째 작품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화요수채화’

이번 주 휴스턴 문화가는 수채화를 사랑하는 꿈들

이 모인 곳으로 산책길을 떠난다. 13년을 지켜온 그림

동호회 ‘화요수채화’(팬데믹 이전엔 ‘목요수채화’)의

식구들이 오랜 세월 안본 사이에 어떻게 변했을까를

상상하며 작업실(동산교회 친교실)에 당도하니 무려

7년 만에 만나는 모습은 늘 그렇게 보고 느껴왔던 분

위기 그대로 변함이 없었다.

주 3회 이병선 화백의 지도하에 작업실을 열정과 근

성으로 달구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똘똘 뭉쳐진 식구

들 그 이상의 풍경이었다. 총 회원 25명중 몇 사람을

빼곤 거의 다 모인 작업실에서 필자에게 낯이 익지않

은 사람 곁으로 먼저 다가가 앉았다. 한창 붓놀림에

열중하다 인사를 건낸 필자에게 환한 웃음으로 응대

해주는 회원은 ‘화요수채화’에 입문한지 3개월이 채

안된 최옥순 신입회원이었다.

“그림을 좀 더 제대로 그려보고 싶어 입문했는데, 수채화의 아름다움에 반해 새로운 희망까지 간직하는 데까지는 금방이었어요” 연필 잡는 법과 기초 데생부

터 차근히 시작해 미술적 깊이를 더해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최옥순씨는 “집에만 있기 보다 뭔가 의미 있는 여가활동으로 수채화를 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

다”면서 “가족들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용기에 힘 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며 신바람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최씨 바로 옆에서 하얀 도화지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있는 김동순씨는 필자와도 너무 친숙한 ‘화요수

채화’ 12년 경력의 안방마님이었다. 수채화를 대하는

회원들의 사랑은 여느 미대생들과 견주어 결코 뒤쳐

지지 않는다는 김동순씨에게 81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막 환갑을 지나쳤다고 해도 될만큼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물어봤다.

“처음부터 전문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죠. 노

후의 삶을 풍성하게 하려는 게 목적이었고 12년간 수

<산책길 모퉁이에서>

채화반에서 회원들과 함께 미술창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동안 나이 먹어가는 것도 잊고 살았네요” 회원되고싶은 사람 누구나 환영 11월 쯤 열두번째 작품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화 요수채화’의 붙박이 지도자 이병선 화백은 늘 그러했 듯이 이번 시즌의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집 중력과 노력이 돋보이는 회원들의 한결같은 수채화 사랑에 지도하는 입장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뿌 듯함을 느낀다고 “우리 식구(회원)들 모두 미술 관련 전공자는 아니 어도 그림에 대한 열정 만큼은 프로작가 못지않다.”

는 이 화백은 매주 정기 모임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을 정도로 그림에 푹 빠져 작업하다 보면 네다 섯 시간을 넘기는 건 예사라며, “펜데믹이 거의 종적 을 감춘 시점에서 올 11월의 전시 활동을 거치고 나면 그림 실력도 훨씬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올 시즌의 작품전에 큰 기대감을 표출해 보였다.

‘화요수채화’에는 12년 세월의 울타리를 함께 지켜 온 터줏대감 마님들이 여럿 있다. 김동순씨가 그렇고 이종순, 김인실, 왕순영씨가 이병선 화백의 탄탄한 지 도 코멘트에 집중하며 물감을 칠해 나가는 도화지에 오랜 세월 서로 나눠가져왔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토해낸다.

수채화반의 총무 송은하씨에게 회원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들려줄 얘기를 부탁해봤다. “오랫동안 함께 그림을 그릴 의지만 있으면 돼요. 그림에 주눅 들거나 소질 탓을 하면서 금방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대환영”이라면서 "입문 초기에는 내 그림을 남에게 보 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오히려 전시 에 대한 부담감 덕에 실력도 늘고 신기하게 성격도 대 범해지는 것 같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타인을 감동시키려면 먼저 자신이 감동하지 않으

100세 맞은 ‘화요수채화’ 왕언니 이희신 여사

‘화요수채화’의 왕언니 이희신여사를 작업실에서 만났다. 1924년생으로 딱 100세를 맞은 어르신은

비록 작업 테이블 앞에 그림도구 대신 녹차 잔을 놓 아 두었지만, 여사의 시선은 온통 작업에 몰두해 있 는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향하고 있었다.

‘지금은 돌아와 거울앞에 앉아계신’ 미당 시인의

국화꽃 옆 누나처럼 길고긴 세월이 선물한 깊게 패

인 주름이 너무도 눈부시게 아름다워만 보였다.

“한국 같으면 시간당 30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선생님을 13년동안 우리는 공짜로 부려먹고 있다”

며 이병선 화백과 맺은 인연은, 그리고 회원들과 숙

명과도 같이 지내온 세월은 여사의 가슴 전체에 진 하게 자리잡고 있으리라.

면 안 된다"는 말을 밀레가 했던가?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 한 조각, 창가에 흘러내리는 이슬비 한 방울을 봐도 무심히 지나치지 못한다는 수채화 동호회 '화요 수채화' 회원들의 생각도 화가 밀레의 그것과 같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수채화에 감동을 담아내기 위해 열심히 붓을 놀리 는 그녀들의 그림 이야기가 두고두고 이 땅에서 인구 에 회자되기를 기도하며, 도란도란 피어나는 동산교 회내 행복한 미술 작업실 문을 열고 나왔다. <편집국> 제작년 한식당 보리(Bori)에서 베풀어진 여사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시회는 화요수채회의 13년 전 통의 산물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필자를 태우 고 한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목적지를 확인하고, 다른 한손으로 핸들을 돌리면서도 필자의 근황을 빼먹지않고 물었던, 불과 7년 전의 그 모습을 다시 는 볼수 없다는게 가슴을 아리게 하지만, 지금 이 시간 필자 앞에 여사님이 앉아있다는 거 그거 하 나만 생각하고 어리광을 부려본다. 오래전 어딘가 에서 들려줬던 여사님의 그림 철학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늘 예쁜 색을 보고, 맑고 투명한 그림과 같이 있다보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건강해지더라고…"

▲ ‘화요수채화’ 작업실을 찾은 이희신 여사 옆으로 차남 서경선 박사와 이병선 화백 그리고 김동순 회원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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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차기 시장후보 후원의 밤에 한인들 대거 참여

존 휘트모어와 시엘라 잭슨 민주당 후보에 별도 지지의사 밝혀

올해 11월 7일에 시행되는 휴스턴 시

장 선거(조기투표는 10월 23일~11월 3

일)에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있

는 존 휘트마이어(John Whitmire)를 후

원하는 모임이 지난 2일(금) 오후 6시부

터 벨레어에 위치한 오션팔레스에서 성

대하게 베풀어졌다.

‘ASIAN AMERICANS FOR JOHN

WHITMIRE FOR MAYOR’란 선거 캠

프 타이틀을 앞세우고 파티형식으로 치

러진 휴스턴 시장 후보의 후원 행사에는 100여명의 휴스턴 한인시민을 포함해 아시안 시민권자 300여명이 참석해 민

주당을 대표하는 최종 후보자로 선출됨

은 물론 차기 시장으로 당선되도록 후원 하고 지지하는 모임을 가졌다.

휴스턴 한인회 이사진을 포함해 주요

단체장 및 각계 각층의 한인동포들이 대

거 참석한 행사의 코디네이터를 맡은 강

문선 휴스턴 상공회의소 회장은 존 마이 어 후보를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 장시

간 봉사하고 헌신해 온 뛰어난 공무원”

이라고 소개하며 “텍사스 상원에서 가

장 오래 재직한 그는 텍사스 주가 직면

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경력 전반에 걸쳐 형사 사법개

혁, 교육 및 의료 분야의 옹호자로 휘트

마이어를 대신할 사람은 누구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휘트마이어 후보도 연단에

나와 “휴스턴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풀어나가겠다”

며 “휴스턴 포함 모든 텍사스 주민들이 양질의 교육, 저렴한 의료 서비스 및 공 정한 형사 사법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 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참석자들 에게 차기 시장으로 선출되기를 강하게 어필했다.

한편 휘트마이어와 민주당 내 강력 한 경쟁후보로 지목된 시엘라(Shiela Jackson Lee)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이 9 일 오후 5시부터 서울가든 특설룸에서

베풀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와 관

련해 휴스턴 한인회는 “휘트마이어와 시

엘라 잭슨 중 누가 휴스턴 시장으로 당

선될 지는 예상할 수 없으나, 민주당의

오랜 텃밭인 휴스턴의 차기 시장에 물망

으로 오른 두 후보의 후원행사에 한번

씩은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게 중요 하다”면서 추후 한인사회와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기 위해 특별히 어느 후보를 사전에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은 삼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 존 휘트마이어를 후원하는 모임이 지난 2일(금) 오후 6시부터 벨레어에 위치한 오션팔레스에 서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한국인을 잘 알고 사랑하는 John Whitmire 후보를 지지하며

휴스턴 한인동포분들께 John Whitmire를 소개하고 또 그를 휴스턴 차기시장으로 지지하게 된 점을 자랑

스럽게 여기며, 그를 향한 나의 소신을

밝히고자 한다.

내가 연방검사로의 활동을 시작한

1994년 당시부터 지금까지 30년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John Whitmire는 텍

사스 주민들에게 있어 가장 적절한 시

기에 가장 필요한 정치가라고 생각한

다. 이렇게 단언하는 데에는 50여년 동

안을 오로지 텍사스 주민들에게 봉사

하는 데 바친 경력과 사람들에게 자신

의 약속을 제대로 지켜왔던 공무원으

로서의 본분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마 찬가지지만 재직기간 동안 모든 텍사

스 주민들이 양질의 교육과 저렴한 의

료 서비스 그리고 공정한 형사사법 제

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또 실효도 거두어 왔다. Whitmire는 상원의원 시절 정부의 투

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며 더욱 개방적

이고 정직한 정부가 되도록 지속적인 투

쟁도 멈추지 않았을 뿐더러, 특히 선출

직 공직자들이 최고 수준의 정직성을 유

지할 수 있도록 윤리법을 강화하는데 정 성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그 결과 John Whitmire는 휴스턴과 휴스턴 주민을 가 장 잘 아는 정치인이 되었고, 휴스턴을 더 큰 도약단계로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 자로 더 이상의 인물은 없다고 단언하게 됐다.

John Whitmire는 공무원을 재직하는 기간에 질 좋은 생활환경을 위한 도로, 교량, 수로, 홍수 완화 및 기타 기반 시설 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꾸준히 실천했으며 이로 인한 실적은 미

래로 나아가는 휴스턴의 앞날에 시금석

으로 작용하고도 남을 것이라 본다.

현재 형사 사법에 관한

상원 위원회 의장으로 재

직 중인 그는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유일한

민주당 위원회 의장으로

서의 탁월한 명성을 보

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경

험과 리더십은 그를 차기

휴스턴 시장이 될 가장

적격한 후보로 각인시키

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많은 한인들이 잘 알고 있듯이 유

난히 코리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로 알

려져 있다. 전 휴스턴 한인회 수석부회장

출신의 주정부 공무원인 지지리(한국명

이지향)와의 14년 우정을 통해 휴스턴 에 거주하는 4만여명의 한인들의 이민 생활 환경을 가장 잘 아는 휴스턴 시장 후보가 됐고, 또 한인들이 희망하고 추 구하는 텍사스의 미래에 대해 공감을 나눠갖는 친숙한 이웃으로 이미지가 심어져있다.

민주당원이면서 공

화당의 정책에도 관심 이 많은, 가장 공평하

게 중심을 잡고 미래 의 휴스턴을 이끌어갈 John Whitmire에게 한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 을 호소하며, 50년 공 직자 신분을 유지하는 동안 스캔들 하나 발 생하지 않았던 그가 차기 시장에 당선 됨으로써, 동시에 눈부시게 발전할 휴 스턴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웃 동포들 과 함께 꿈꾸어 본다. <안용준 변호사>

JUN 9, 2023 코리아월드 | 17 | |타운뉴스| Town
“휴스턴을 더 큰 도약단계로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
독자기고

|타운뉴스|

“드리머에 합법적 신분을 부여해달라"

우리훈또스 등 휴스턴서 옹호집회, 최종 판결은 대법원서 결정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가 우연찮게 불

법체류자가 된 청소년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국에서의

추방을 유예해 주는 제도가 생겨났는데 이를 다카(추

방유예 DACA)라고 하며, 이 프로그램으로 추방 유예

를 받은 수혜자를 드리머라고 부른다.

텍사스 휴스턴의 밥 케이시 연방 지방법원은 지

난 1일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개정한 다카 프로

그램에 대한 위헌 소송 심리를 개시했는데 같은 시

각 같은 장소인 휴스턴 연방법원 앞에서 다카프로그

램 수혜자 보호와 신규 신청 재개 등을 주장하는 집

회가 펼쳐졌다. 이 집회에는 휴스턴의 우리훈또스를

비롯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나카섹)과 애리조나드림법안 연대, 대중민주주의센 터, LA 이민자권리연합, 커뮤니티 체인지, 피엘, 이 민자 법률지원 센터, 메이크 더 로드 뉴욕 & 네바다, 텍사스 조직 프로젝트, 노동자 보호 프로젝트 등 9개 주에서 모인 인권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모였으며 다카 수혜자를 위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서 합법적

인 신분을 부여할 것을 강조했다.

텍사스법원 위헌소송 재심리

소송을 제기한 텍사스주 등 보수 성향의 9개 주 정

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개정한 다카 프로그램이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과 본질적

으로 같다고 주장하면서, 앤드루 헤넨 판사에게 불법

임을 다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21년 헤넨 판 사는 다카 프로그램이 연방 행정절차법에 따라 요구되

는 공고 및 의견 제시 기간을 어겼다며 위법이라고 판

결한 바 있다. 당시 헤넨 판사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피

력, 세금, 지역사회의 기여로부터 이득을 얻으면서 우 리 커뮤니티를 외면하고 표적으로 삼았다. 헤넨 판사

는 다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혜자 60만명을 보호해

야 하며 의회는 모든 이민자의 합법적 이민 신분을 위 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카 수혜자이자 텍사스 조직 프로젝트의 다마리스 곤잘레스는 “우리가 고향이라고 부르는 나라에서 당연

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것이 답답하다”며 “다카는 제가 가족을 부양하고, 가족과 커 뮤니티를 추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헤 넨 판사는 그의 판결에 따라 수천 명의 생존이 백 척간두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헤넨 판사는 심리에 관해 즉각적인 판 결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헤넨 판사 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다카를 둘러싼 법정 공방 은 연방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계자들 은 예상했다.

1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한인 박우정 씨는 대학진학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합법 체류 신분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무서웠고 실망했다.

1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박 씨에게 한국은 태어

▲ 우리훈또스를 비롯해 미 전역의 9개 주에서 모인 인권 단체 관계자 100여 명 은 “다카 수혜자를 위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서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할 것”을 강 조했다.

해를 본 주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카 수혜자이기도 한 김정우 나카섹 공동사무총장

은 “헤넨 판사가 심리하고 있는 이 사건에 우리의 생존 이 걸려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법원에 다시 모 였다”며 “의회와 백악관은 수십 년 동안 우리의 노동

텍사스주, 미성년 성전환 수술 '금지

텍사스주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 및 신체

변형 약물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이 최종 승인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일 그레

그 애벗 텍사스 주시사는 사춘기 차단제나 호르몬

등을 이용한 화학적 거세 또는 유방 절제술 금지를 골자로 한 상원 법안14(SB14)에 서명했다. 이는 오

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은 "주의 의료이사회가 어린이에게 호르몬

및 사춘기 차단제 약물이나 수술을 제공하는 모든

의사들의 면허를 취소하고 이러한 절차에 세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도나 캠벨 상원의원

은 "의료계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를 규

제할 수 없는 때가 온다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

다"며 "성적 혼란을 겪는 아이들에겐 돌이킬 수 없 는 의학적 개입이 아닌 상담과 애정 어린 관심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의 보수 기독교 단체 '가족 정책연합'의 전략 수석 부사장인 어텀 레바는 "미성 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함으로 텍사스는 명확 한 메시지를 표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 전을 신중하게 생각한다"며 법안을 지지했다. 한편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지난해 "'텍사 스 가족법 제261조'의 여러 조항에 따라 미성년자 의 성전환 수술을 '아동 학대'로 분류한다"고 밝혔 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사춘기 차단제를 사용하고 어린이에게 불법적으로 성전환 수술을 시행한 오 스틴 소재 델 어린이 의료센터(DCMC)에 대한 검 찰 수사를 발표했다.

난 나라이며 모국이지만 낯선 곳이다. 그녀는 그녀

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법체류자가 됐으며 “만일 다

카 수혜를 받지 않았다면 추방의 위험을 안고 살아 야만 했다.”고 박우정씨는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체류신분이 없는 한인 청년들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등 미 전역 에 분포해있다. 하지만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조치 (DACA) 신청자 및 대상자에는 아시안 이민자 가운데 한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국>

샌안토니오

쇼핑몰서

총격, 1명 사망

샌안토니오의 노스 스타몰( North Star Mall)에서

지난 4일(일)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샌안토니 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경 용의자 2명이 쇼핑몰 내 부에 위치한 이발소에 들어와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아담 글래스 씨로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 은 후 현장에서 사망했는데, 쇼핑몰 안에 용의자 2명 이 들어와 이발소에 있던 피해자를 조준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당시 쇼핑몰에 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총격으로 매장은 삽시간 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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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타운뉴스|

‘요식업계 오스카상’ 받은 뉴욕 한인 셰프

의 승부수는

이런일 금주의

2스타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 토랑’ 순위에서 미국 내 1위, 전체 33위에 올랐다. 지 난 4월 NYT가 선정한 뉴욕 100대 식당 2위에 오르기 도 했다. 그는 요리 전문 잡지 베스트 셰프와의 인터 뷰에서 “맛, 식감, 색감, 문화적 뿌리 등 모든 음식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익숙 했던 발효 음식, 제철 음식, 식재료 등에 대해 균형을 잡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美 역사상 최악 스파이” 러에 20년간 기 밀 빼돌린 FBI 前간부 사망

한인 셰프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 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에 선정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 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제임스 비 어드상의 뉴욕 지역 부분 최고의 요리사에 꼽혔다.

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가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

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미국 전역의 2

만여 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탁월한 셰

프’ ‘베스트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

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

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이날

밤 시카고에서 박 셰프를 포함한 전체 수상자 명단

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박 셰프는 경희대 동문이자 아

내인 박정은씨와 2016년 ‘아토보이(Atoboy)’라는 이

름의 첫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 40달러(약 5만원)

가량을 내면 15가지 반찬 중 3가지를 고를 수 있는

방식의 식당으로,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아토보이의 성공에 힘입어 박 셰프 부부는 2년 뒤

인 2018년 이보다 고급화한 한식당 아토믹스를 열었

다. 한 사람당 375달러(약 50만원)에 10가지 코스 메 뉴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비싼 가격에도 매달 예약

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NYT는 전했다. 한국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을 디자인하고, 종업원들은 한국계 디자이너가 제작한

동양적 느낌의 유니폼을 입는 등 한국적인 분위기도

식당의 인기에 한몫한다. 아토믹스는 2020년 미슐랭

20년 가까이 소련 및 러시아 간첩으로 활동하다가 검거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미 연방수사국(FBI) 방 첩 요원 출신의 로버트 핸슨(79)이 5일(현지 시각) 감옥에서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핵(核) 전쟁에 대비한 미국의 전략까지 러시아 측에 넘겼던 핸슨의 ‘이중 간첩’ 사건은 지금까지 미 정보 기관 역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전직 FBI 요원 핸슨 이 콜로라도주(州) 플로렌스의 연방교도소에서 의식 이 없는 채 발견됐다”며 “인명 구조 조치에도 깨어나 지 않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미 언론들 은 전했다.

1944년생인 핸슨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으로 녹스단과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노스웨스턴대에 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회계법인에서 일하다가 1972년 시카고 경찰을 거쳐 1976년 FBI에 입사했다. 1978년 뉴욕 지부에 배속된 뒤 러시아 관 련 첩보 임무를 맡게 됐다. 이후 워싱턴·뉴욕에서 구 소련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첩보 수집, 방첩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러시아에 정보를 보낼 때 ‘짐 베이 커’ ‘G 로버트슨’ 등의 가명만 썼고,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아 러시아는 핸슨이 체포될 때까지 그의

신원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정보 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요원답게 그는 끝까지 러시아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워싱턴 DC 인근 공원의 비밀 장소에 기밀을 숨겨 놓은 뒤 러시아 측이 이를 추후해 회수하는 방 법을 썼다.

그는 러시아의 비밀 요원에게 건넬 정보를 워싱턴 DC 공원에 숨겨 두고 오는 길에 FBI 동료들에게 검

거됐다. 당시 루이스 프리 FBI 국장, 조지 W. 부시 대 통령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콜린 파월 국무 장관 등이 일제히 이 사건을 “국가에 대한 배신”이라

고 하면서 당혹해 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핸슨은 미국 교도소 가운데 가장 보안 등급이 높은 ADX 플로렌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 둘로 쪼개진 미국

1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명소인 36년 된 레스 토랑 ‘엘렌 스타더스트 다이너’ 앞에 무지개 카펫 이 깔리고 탁자 위에는 커다란 무지개 케이크가 등 장했다. 뮤지컬 배우 캐머런 미첼 벨이 뮤지컬 ‘라카 지’ 속 ‘I am What I am(나는 나일 뿐)’을 열창하면 서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축하했다.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노래하며 접대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 식당 주인 엘렌 하트 씨는 기자에게 “뉴욕 에는 온갖 종류 인종과 국적(사람)이 있고 게이를 비 롯한 성소수자가 있다. 누구나 ‘나 자신’일 수 있어야 하고 그 때문에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6월 한 달 무 지개 케이크를 판다. 1969년 6월 28일 뉴욕 성소수자 시위를 계기로 생 긴 프라이드 먼스는 6월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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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일

는 성소수자 인권 증진 캠페인이다. 뉴욕 곳곳에 성 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장식이 내걸리

고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54년간 이어진 프라이드 먼스지만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진보와 보수의 심한 ‘문화 전쟁’ 속에 갈등은

깊어만 간다. 매년 프라이드 먼스 관련 상품을 팔던

유통업체 타깃은 ‘어린이에게 유해한 제품을 판다’는

보수 성향 소비자 항의가 빗발쳐 일부 상품 판매를

접었다. 타깃 측은 “직원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

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맥주업체 앤하이저

부시도 ‘버드 라이트’ 모델로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를 내세웠다가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았다.

트랜스젠더와 초등학교에서의 성소수자 교육은

문화 전쟁의 정점에 있는 이슈다. CNN방송에 따르

면 최근 네바다 공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드래

그쇼(여장 남성 공연)’가 취소됐다. 지난달 테네시주

에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드래그쇼를 제한하는 법

안을 통과시켰다. 보수 성향 학부모들은 초등학생에 대한 성소수자 교육이 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과도하

게 침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美하원 정보위원장 “北 핵탄두 소형화 성 공, 뉴욕까지 타격 가능”

Korea Town |미주한인 타운뉴스|

리는 억제력에다가 방어력까지 더해야 한다. 이는 공 격적인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설 명했다. 그는 뉴욕시 주변을 더욱 강력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물어 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너 위원장은 중국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중국 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 론을 펼쳤다.

터너 위원장은 “정부가 나서서 ‘중국이 스스로를 적으로 규정했으며, 우리가 중국을 그렇게 대할 것임 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톡스 맞다가…‘나이키’ 눈썹 된 美 여성, “농담 아냐”

20~30대를 중심으로 ‘주름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 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성형외과학회(AAFPRS)의 설문조사 자료를 인용 해, 지난해 미국 내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은 환자의 27%가 35세 미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21%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추세다.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4일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현재 북한은 핵무기 능력,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

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인 터너 위원장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핵탄두 소형화에 성

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사실로 보냐’는 질문에 “우

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답했다.

터너 위원장은 “우리도 무기가 있고 그들도 무기

를 가지고 있다는 억지력의 개념은 죽었다”면서 “우

한 미국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눈썹이 ‘나이키’ 로고 모양과 닮아져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 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 인플루언서 ‘블랙웰 여왕 (Queen Blackwell)’이라는 닉네임의 22세 여성이 보 톡스 시술 부작용을 앓았다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두 눈썹이 글로 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로고를 뒤집은 형상을 하 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마에 보톡스를 맞았는 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며 “눈썹이 나이키 ‘스우시 (Swoosh)’ 로고가 됐다”고 밝혔다.

블랙웰의 ‘나이키 눈썹’은 평상시 그가 이마에 힘 을 주지 않으면 부각되지 않지만, 이마에 힘을 줄 때 영락없는 나이키 로고가 됐다.

주로 중장년층이 노화로 인한 피부 주름 개선을 위한 미용 목적으로 사용했던 보톡스가 최근 미국

달리는 차 창문에 서서 ‘타이타닉

포즈’… 美고속도로 천태만상

한 남성이 달리는 차량 밖으로 나와 위험천만하

게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는 지난

5일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보도했다.

전날(4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지역 인근 91번 고

속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영상에는 남성이 주행 중인 차량의 창틀에 겨우 서서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운전석 창틀에 두 발을 딛 고 정면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이어 양팔을 벌리며 균형을 잡거나, 다리를 차 안으로 집어 넣은 뒤 창틀 에 걸터앉기도 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뒤따라오는 다른 차량들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짓고 다시 운전석 으로 들어갔다. 남성의 옷이 펄럭거리는 것으로 봐 서당시 문제의 차량은 빠르게 주행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 으나 그는 회색 닛산 승용차를 타고 있었다고 한다. 남성이 묘기를 부리는 동안 해당 차량에 또다른 운 전자가 숨어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성을 추적해서 벌금 을 물려야 한다” “운전자가 몰래 숨어 있을 수 있다” “너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이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은 상태인데도 차량이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는 반응도 많았다. 일각에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 도 차량을 일정한 속도로 달리게 해주는 ‘크루즈 컨 트롤’ 기능이나 차선 이탈 방지 장치 등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JUN 9, 2023 코리아월드 | 21 |

쓴소리ㅣ

부부(夫婦)의 정

피 한 방울 섞여있지 않은 남남이면서 세상에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존재. 실제로 가장 필요

하고 귀중한 존재이면서도 항상 곁에 있으므로

그 귀중함을 잊어버리기 쉬운 자체가 아닌 참 자

체이다. 그러나 잘못 만나면 스페어가 없는 단

한번의 인생을 철저하게 망칠 수 있고, 잘 만나

면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정말 행운을 맞을

수 있는 존재, 사랑이란 착각의 감정으로

살다 자식 때문에 살고, 나 없인 니가 못살 지 하는 측은한 마음으로 살다 세상 살만 큼 살면,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나무토 막 같아도 곁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존 재. 헤어지면 남이지만, 다시 태어나도 당 신과 결혼하겠다 라고 고백하며 영혼까

지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부부가 아닌가 요…?!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한 것 같은 착각 속에 어이없게도 지내고 보면, 꽃 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 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얼마 전 병문안을 드려야 할 곳이 있어, 모 병 원 남자 6인 입원실을 찾았다. 암 환자 병동이었 는데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는 대부분이 환자 의 아내였다. 옆방의 여자 병실을 일부러 누구를 찾는 것처럼 찾아 들어 눈 여겨 살펴보았다. 거 기에는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 대부분이 할머 니를 간호하는 할아버지가 아니면 아내를 간호 하는 남편이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무용지 물, 곁에 있어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 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간혹 성격차이라는 이 유로, 아니면 생활고나 과거를 들먹이며, 부부관

계를 가볍게 청산하는 부부도 있지만, 님들이여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 우리는 언젠가는 갈라져 야 하는 운명이며, 다만 신께서 때를 말하지 않 았을 뿐이다. 젊음은 찰나일 뿐, 결국에 남는 것 은 늙어 병든 육신만 남아… 고독한 인생여전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잘 나가 던 권력자나 대 기업가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권력의 뒤안길에서 그들이 지금 누구에 게 위로 받고 있겠는가? 마지막에는 아내와 남 편뿐일 것이나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하를 호령

하던 이들도, 마지막에는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아내 와 남편뿐이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는 남편에게, 남 편은 아내에게 사랑했노라! 고생했노라… 희미한

조명아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더 늦기 전에 한번 해 볼 일이다. 혹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한 잔의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주마등 같은 지난 세월에

랑을 위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 사랑한

다. “아내란…! 청년에게는 연인이고, 중년에게

는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라는 말이 있 지 않은가? 인생 최대의 행복은, 아마도 부도, 명 예도, 아닐 것이다.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 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 만나 참 행 복했소!! 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부디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되고 행복하 세요. 부부(夫婦)! 남편 글자가 먼저라고, 높 아서 먼저가 아닙니다. 건장한 남편이 힘든

일 먼저 하라고 사내 부(夫)가 먼저일 뿐 높

부부의 두 눈은 말없이 촉촉해질 것이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

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 곁에 있어도 그 리운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않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 둘이 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 부부. 혼자이면 외 로워 병이 되는 게 부부.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 은 없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 늙은이는 서 글프게 고독하다. 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 가난 한 이는 잃은 것 때문에 운다. 청년 때는 미지의 세 계에 대한 불안에 떨고, 노년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떤다. 젊은이는 같이 있어 싸우다가 울고, 늙 은이는 혼자 된 것이 억울해서 운다. 사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보다, 더 애련한 일은 없다. 그것이 부부일 때 더욱 그러하리라… 젊을 때는 사

은 자리라고 생각을 했다간 큰 코 다친다는 것. 이제 모르는 사람 없을 겁니다. “사랑하 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 빨리 지나 갑 니다” -<좋은 글에서>“부부란 함께 있을 때 설레 이는 사람이 아닌 마음이 편한 사람이라 좋고, 손을 잡으 면 손이 따뜻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 좋다.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이 아닌, 함 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주 는 사람이 아닌 진정 행동으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부부가 아닐까요. 성격차이로 부부관계 를 가볍게 생각하는 부부도 많지만 그저 의지하 고 사는 게 부부이지요.”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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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umn |칼럼| ㅣ바른소리

Korea 고국뉴스

민주, 오염수 방류에 "정부 적극 대책 촉구 새 결의안 채택해야"

박광온 "과거 결의안, 국힘 때문에 휴지조각"

"정부, 잠정조치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시켜야"

더불어민주당이 7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정부·여당에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대한 정부의 잠정 조

치 청구 촉구 결의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

야는 2021년 6월29 국회에서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 해 양 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오염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

적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때 통과

시킨 결의안이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 때문에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없다"며 "국회가 국민과 미래세대에 떳떳

하지 못한 길을 가서는 안 된다. 함께 통과시킨 결의안 정

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국제해

양법재판소에 대한 정부의 잠정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결 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잠정조치 재판은 한달 가량이면 판단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억제수단이 될 수 있다"며 "우리보다 멀리 떨어진 남태평양의 피지정부도 후

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 안에 두라고 일갈하고

있다. 정부는 피지 정부를 본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데 인구 5000만이 넘는 대한민국이 아무런 항의 도 안 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히려 허울뿐인 시찰단 활동이 굉장히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 고 치켜세웠는데 윤 대통령이 일본에 고개를 조아리니 총 리도 따라서 조아리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하고 굴욕적인 일본관에 서 깨어나야 한다"며 "1리터를 마셔도 안전하다느니, 괴담 이니 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변인 노릇을 그만하고 오염수 가 안전하면 왜 바다에 버리느냐고 당당히 항의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위험 성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도 폐기물을 자국 에 놓고, 전세계가 폐기물을 자국에 놓는데 왜 일본은 바 다에 방류하려 하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안 된 다'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국민은 내년에 국민의힘을 폐 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노조 8∼15일 준법투쟁…

열차 중지·지연 등 예상

담을 원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고속

철도를 쪼갠 지 벌써 10년으로, 이제 원점에

서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며 "고속철도를 통

합하면 KTX 운임을 10% 인하할 수 있고, 고질적 문제인 좌석 부족도 상당 부분 해소 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운영해 가용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준법투쟁 기

간 승차권 취소와 변경 수수료는 면제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8일 준법투쟁에 돌입하 면서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7일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 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

에 들어간다"며 "오는 15일 총력결의대회, 오는 9∼

10월 총력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를 운행해 전라선·경전

선·동해선을 타는 380만명의 이동 편익과 좌석 공

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SRT와 KTX

통합 등 철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 장관 면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 선 각 2편)으로, 코레일은 이들 열차 예매 고객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안내하고 있다. 수도권과 동해선 일부 전동 열차도 지연이 예상된다.

KTX는 운행 중지되지 않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모바일앱 '코레일톡' 등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 기간 일정이 있으면 다른 교 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불 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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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미국뉴스

펜스 전 美부통령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십 필요" 대선 출마 발표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은 7일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미국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약 속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의 킥오프 행사를 앞두고 폭스뉴스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

영상에서 "다른 시대는 다른 리더십을 요구한다. 오늘 날 공화과 미국은 링컨이 말한 것처럼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들에게 호소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 다.

그는 "방관하는 것은 쉽겠지만 나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신과 가족 앞에서 미 대통령 선

거 출마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는 미 현대사에서 최초로 자신의 전 러닝메이 트와 맞붙는 부통령이 될 선거 캠페인을 벌이면서 아 이오와주에 대통령직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다.

백악관을 향한 펜스 전 부통령의 선거운동은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공화당을 휩쓸었던 포퓰리

즘 흐름을 맹비난했지만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온화하고, 종교적 색채가 짙은 그에 대한 당의 욕구를 시험하는 동시에 2021년 1월6일 미 의사당 점거 이후 에도 공화당 유권자 상당 부분이 2020년 미 대선이 도 둑맞았고 펜스 전 부통령이 결과를 거부할 수 있는 힘

팬데믹 기간 3900조원 급증

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CNN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공

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

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

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약 2경2856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

제도(연준·Fed)는 미국 전역을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연방준비구’로 나 눠 각 지구마다 연방준비은행(연은)을 두고 중앙은 행의 역할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 연은도 그 중 하나다.

1분기 미국의 가계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

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시작 직전인 2019년 4분기

보다 2조9000억 달러(약 3877조원) 불어나 역대 최

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400억 달러로 121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전

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이다.

팬데믹 직후 규제 완화로 호

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

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연준

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1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는 낮

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밖에 학자금 대출은 1조6000억 달러로 전분기 보다 90억 달러, 오토론은 1조5천600억달러로 전분 기보다 100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가파른 금리인 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지만, 담보 자산 압류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뉴 욕 연은은 전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토론 연체율은 0.2%포인트 각각 증가해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거나 당시 수준을 추월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을 가졌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여전히 믿 고 있는 상황에서 펜스 전 부통령에게 여전히 정치적 미래가 있는지 시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4월 무역적자 23% 급증… 6개월 만에 최대 규모

미국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 장 높은 수준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 망치(758억달러)를 약간 하회했다.

수입은 3천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천490억달러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4월 미국인들은 외국산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체적인 소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여서 4월과 달리 향후 수입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상당수 전 문가는 보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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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계부채, 사상 첫 17조 달러 돌파...
JUN 9, 2023 코리아월드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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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23 코리아월드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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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명예혁명을 치른 후 중세의 옷을 벗고 근대로 성큼

<영국 37>

찰스 2세는 황후의 거듭된 유산으로 왕위를 물려줄 황태자가 없었다. 바람피워 낳은 사내 아이는 있었지만 귀족들의 절대 반대로 서자에

게 왕위를 물려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찰스 2

세의 동생 요크 공작이 1685년에 왕위에 올라 제임스 2세(1633-1701)가 된다.

York 공작이기 때문에 뉴암스테르담이 New York로 항구명이 바뀐다. 왕이 되기 전 그는 두 번에 걸친 영국-네덜란드 전쟁 때 활동한

이을 황태자가 없기에, 그리고 요크 공작의 나이가 이미 50줄에 들어섰고, 그 역시 아들은 없기에 조금 만 견디면 개신교도인 메리나 앤을 옹립할 수 있겠 다 싶었다. 그 몇 년 사이에 뭔 일이 생기겠나 싶어 안심하고 백발이 성성한 요크 공작의 머리에 왕관 을 얹었다.

그런데 웬걸, 그 몇 년 사이에 그 뭔 일이 일어나 고 말았다. 첫 왕비와는 사별하고 두 번 째로 얻은 왕비에게서 제임스 프란시스 에드워드 왕자가 태 어난 것.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모데나 공국에서 시집온 왕비 역시 가톨릭 신 자였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들이 황태 자로 책봉되면 도로 가톨릭 국가가 되 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래서 이번엔 Whiggamore, Tory같은 거 가리지 않고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바짝 긴장했다.

왕으로 즉위시키고 미리 만들어 둔 권리장전에 서명하게 했다. 왕은 의회의 허락 없이 함부로

군대를 조직하거나 맘대로 세금을 거둘 수 없 고, 의회는 모든 법을 제정하며 그 법은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왕권을 대폭 제 한하고 의회의 권한은 왕창 늘리는 내용이다.

이 엄청난 세력 전환을 피 한방울 묻히지 않 고 이루었다하여 역사는 이를 <명예 혁명>이라 부른다. 이로써 영국은 <국왕은 군림하나 통치 할 수 없다>는 입헌군주제를 만들어 중세의 무 거운 옷을 벗어버리고 근대로 첫 발을 내디디 며 세계 민주주의의 원조가 된다.

해군 제독이었기 때문이다. 해군 제독이기 이 전에 그는 왕족이지만 런던 화재 때 손수 물동 이를 들고 진화작업에 뛰어들어 백성의 마음을 얻은 인기남이었다.

이렇게 그는 noblesse oblige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훌륭한 왕족 출신 군인이었지만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국왕으로서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무리가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가 톨릭 신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즉위를 반대한 무리들을 whiggamore 라 불렀다.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모반자, 또는 말도둑이라는 뜻의 Whig에서 나온 말이다. 말 뜻이 곱지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의 즉위 를 도모하는 무리들이 만든 말인 듯. 그래서 이 모반자, 또는 말도둑들은 즉위를 도모하는 무 리를 Tory라고 받아 쳤다. Tory는 아일랜드 방 언으로 불량, 또는 도적을 뜻한다고. 의견이 서 로 다른 상대편을 가리켜 곱지 않은 단어를 골 라 사용한 것을 계기로 영국 의회는 두 정당, 휘 그당과 토리당을 갖게 되었는데… 이래도 영국 을 신사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런지. 나, 원, 참.

이렇게 찬반으로 갈리긴 했지만 당장 대를

그렇잖아도 바로 한달 전인 1688년 5 월에 발표한 종교 관용령 때문에 왕에 대 한 불만으로 부글부글 끓던 차였는 데... 종교 관용령이란 말 그대로 종 교의 자유를 주는 것.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교, 심지어 무종교까지 포용하여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령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는 지극히 지당한 법안이다. 하지만 그 당시 국 교회와 청교도의 시각으로 보면 그간 숨 죽이고 구석에 찌그러져 지내던 가톨릭 세력에게 활개 치고 나다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법령이 다.

그래서 의회는 서둘러 일을 꾸몄다. 일곱명의

개신교 의원이 주동이 되어 비밀리에 네덜랜드

에 있는 맏딸 메리와 그의 남편 윌리엄공에게 연락 했다. 군대를 이끌고 와서 제임스 2세를 쳐내면 왕 으로 모시겠다고. 바로 그 해 11월 윌리엄은 <자유 로운 의회, 자유로운 신교 보호>라는 명분으로 1만

5천의 대군을 이끌고 영국에 상륙했다. 결혼하기 전 왕비 메리는 사촌여동생이었으니까 지금은 장인이 자 작은 외삼촌인 제임스의 옥좌를 빼앗겠다고 쳐 들어 온 것.

당황한 제임스 2세는 둘째 딸 앤에게 도움을 청 했으나 앤 역시 냉담했다. 전의를 상실한 제임스 2 세는 태어난 지 6개월된 아들과 왕비를 먼저 프랑스 로 피신 시키고 곧이어 자기도 피난 길에 오른다. 가

는 도중 적이 되어 나타난 사위에게 빼앗기기 싫은

옥쇄는 템스강에 확 던져 버리고. 백성의 사

랑을 한 몸에 받던 해군제독이 늙으막에 왕이

되어 자신의 신념으로 택한 종교 때문에 곤욕

을 치르며 보낸 세월, 3년 10개월은 이렇게 비

극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왕이 옥쇄를 강물에 던지는

행위는 좀…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왕이기를

포기하고 적에게 백기를 든다는 뜻. 적절한

명분을 찾던 의회는 옳거니 하고

이전에는 서 너 차례 치고 받던 적국 네덜란 드가 윌리엄 3세와 메리2세의 등극으로 이제 는 군사력까지 같이 사용하는 형제의 나라가 된 셈. 그들은 독실한 개신교도였기 때문에 이 제는 구태여 가톨릭을 견제할 필요가 없게되자 종교의 자유를 골자로 한 문제의 그 종교 관용

령을 정식으로 선포한다. 같은 법이라도 누가 세력을 잡느냐에 따라 악법도 되고 헌법도 되 는 법. 우리는 이것을 정치라고 한다.

버지니아 주 자체가 역사를 품은 유서 깊은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윌리엄스버그는, 좀 허 풍을 보태자면, 미국판 민속촌에 온 것 같은 고 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그 곳에 이 둘의 이름이 붙여진 윌리엄 엔드 메리 주립대 학은 하버드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대학이 다. 처음으로 Law School을 연 곳으로 서너명 의 대통령이 졸업했다.

JUN 9, 2023 코리아월드 | 29 |
김예자 전 경향신문 기자 전 휴스턴 문화원장
당장 그 이 듬해 1월, 제임스 2세의 폐위를 정식으로 공 표했다. 그리고 2월에 윌리엄과 메리를 공동 ㅣ문화칼럼ㅣ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문의: 713-827-0063

| 30 | KOREA WORLD JUN 9, 2023

ㅣ휴람 의료정보ㅣ

운동 많이 하면 생기는 족저근막염, 간단한 시술로 치료 가능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이 상

환 과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에 반복적인 손상이 쌓여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족부질환으로, 발의 아

치 유지와 발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족저 근막

에 손상이 생기는 상태다.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신체활동

도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신체 운동에

사용되는 부위는 바로 발이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체중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나거나, 하이

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때,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스포츠나 레저

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족저근막염 환자도 해마다 증

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2년

138,583명이었던 환자수가 2020년에는 250,829명

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는 50대 발병률이 높 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가량 많이 발병했다.

흥미로운 점은 족저근막염 증가추세가 국민체육활 동 참여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여 운동과 족저근막염 의 상관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생활체육참여율을 보면 주 1회 이상 체육활동을 한 경우, 2013년 45.5%에서 해마다 늘어 2019년에는 66.6%로 약 1.5배 증가했는데 코로나가 창궐한 2020 년은 60.1%로 소폭 감소했다. 족저근막염 추이 역시

2019년 27만여명의 환자수가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 어든 2020년 25만명으로 줄어 체육활동 참여율과 함께 동반 감소한 것이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 바닥 안쪽에서 시작해서 발 바닥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될 수 있 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 아 있다 갑자기 일어서 걸을 때 심하게 통증이 느껴지 며 많이 걸을수록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기존에는 약물과 보조 기 착용,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만약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족저근막 절개술과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유리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기존의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 족 저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간편한 시술법 인 미세동맥색전술(TAME: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이 있다. 이 시술은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침습적 시술로 족저근 막염 치료에 적합하다.

실제로 최근 유명 프로축구 선수 2명이 족저근막 염으로 이 시술을 받고 2~3개월 만에 경기를 뛸 정 도로 완쾌된 사례가 있다. 당일 시술 후 통증이 바로 50% 가량 감소되며 6개월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재발 가능성도 없다.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당일 시

술과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타미(TAME) 시술은 환자의 대퇴동맥을 국소마 취한 후 가느다란 미세도관을 발병 부위인 발바닥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하며 시작된다. 카테 어와 화이어가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하면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염증 혈관을 찾아낸다. 해당 부위에 색전 물질을 염증 부위로 주입해 영양분과 산소, 염증 물질을 공급하는 염증 혈관을 막게 된다. 결국 염증을 소멸시켜 통증을 반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주로 3개월 이상 지속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 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 성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 치료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육상, 축구, 배구, 역도 등 각 종목 선수들 의 아킬레스건염, 발목통증 등 치료에 상당한 효과 가 입증되어 간편한 시술과 빠른 회복이 중요한 전 문 운동 선수들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운동 많이 하면 생기는 족저근막염, 간단한 시술로 치료 가능”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 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 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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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23 코리아월드 | 31 | Column |칼럼|

Religion

종교뉴스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더 자주 소그룹 활동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와 신앙

소그룹 활동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

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

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한국소

그룹목회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

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소그룹 참여 개

부분이었다. ‘직업’(9%), ‘자녀 연령/학 령’(7%) 등은 많지 않았다. 선호하는 신

앙 소그룹 편성 기준도 ‘연령’(94%)과

‘지역’(7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그룹 내 활동을 위한 교재나 유인 물이 정기적으로 제공되는지에 대해선 절반인 50%가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고 답했다. ‘비정기적으로 제공된다’는 31%, ‘제공되지 않 는다’는 19%였다.

현재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

회의 교인들 중에

서는 59%가 ‘정기 적으로 제공된다’고

답해, 성장하는 교

회가 ‘정체’(44%)나 ‘감소’(29%)하는 교

회보다 교재나 유인

물을 정기적으로 제

공하고 있는 것으로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가 ‘정체’ 혹은 ‘감소’하는 교회보다 소그룹 활동 에서 ‘친교’와 ‘삶 나눔’을 비교적 풍성

히 하는 경향이 높았다.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없 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 과했다. 감동과 은혜를 느낀 때

로는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

며 교제할 때’가 64%로 가장 높 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소그룹 식구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47%), ‘말씀 들을 때/말씀 나 눌 때’(46%) 등의 순이었다.

소그룹 내에서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지 여부에는 10

명 중 7명(70%)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교인 수가 증가하

는 교회에서는 소그룹 내 깊은 이야기

가 이뤄지는 비율이 감소하는 교회보다

로 보인다”고 했다.

소그룹 만족도는 ‘만족’ 89%(약간 47%+매우 42%), ‘불만족’ 7%(약간

신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그 룹 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 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교회 내 신앙 소그룹의 모임 운영 현황을 물었

더니 77%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교인 수가 증가

하는 교회일수록 이렇게 답한 비율이

84%로 높게 나타났다. 정체·감소하는

교회에선 ‘정기적으로 모인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74%, 58%였다.

소그룹 모임 주기는 ‘매주’가 64%로

압도적이었고, ‘매월’ 17%, ’격주’ 15%,

‘비정기적으로 가끔’ 5% 순이었다. 여

기서도 성장하는 교회 교인일수록 ‘매

주 모인다’는 응답률이 72%로 가장 높

았다. 정체·감소하는 교회에선 이렇게

모인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56%, 54%

였다. 소그룹 장소로는 ‘교회’가 64%로

가장 많았고, ‘가정’ 18% ‘카페 및 식당’

16% 등의 순이었다.

소그룹 모임 방식은 ‘대면으로만’ 모

인다는 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면 기본, 비대면 병행’ 32%로 그 다

음이었고, ‘비대면 기본, 대면 병행’과

‘비대면으로만’은 각각 4%, 1%에 그쳤

다.

‘온라인 소그룹 모임’에 대해서는 ‘대

면 모임을 못 할 경우 대안으로 온라

인 모임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모임은 필

요 없다’ 20%, ‘현장 모임을 온라인 모

임으로 대체할 수 있다’ 19% 순이었다.

적정한 소그룹 모임 시간으로는 ‘1시

간 내외’가 68%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은 ‘2시간’으로 31%가 응답했

다. 평균 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나타

났다. 특히 적정 시간을 ‘2시간’이라고

답한 비율은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 의 교인들에게서 34%로 가장 높았다.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모임 적정

시간을 길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소그룹 편성 기

준은 ‘연령’(59%)과 ‘지역’(55%)이 대

나타났다.

교재와 유인물의 형태로는 ‘교회에서 만든 교재’(57%)와 ‘담임목사님 설교 요약문’(4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그룹 활동 내용은 ‘말씀 나눔/성경

공부’가 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 제/친교’ 67%, ‘삶을 나눔’ 59%, ‘예배’ 56%, ‘중보기도’ 51%, ‘교회 내 봉사활 동’ 41% 등의 순이었다. ‘교회 외부 봉 사활동’은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크게 높아, 소그룹에서의 삶의 나눔이

교회 성장과 관련 있음을 보여 주고 있

다”고 했다.

다만 소그룹 내 깊은 나눔이 이루어

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미만(6개

월 미만 28%+6개월~1년 미만 33%)이

60%였고, ‘2년 이상’이라 응답한 경우

도 22%였다. 연구소는 “소그룹 구성 후

구성원 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

6%+매우 1%)로 대다수 만족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소그룹은 개인화가 극단 적으로 치닫는 이 시대에 시대적 대안 이면서 본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내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국인 사제 작년보다 99명↑6921명…외국인 사제는?

올해 한국 천주교 누적 사제 수가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30일 발 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 (2023)'에 따르면 첫 한국인 사제 김 대건 신부(조선대목구, 1845년 8월 17일 사제 수품)부터 이원빈 신부 (서울대교구, 2023년 2월3일 사제 수품)까지 총 6921명이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9명 증가한 수치

다. 1845년부터 2023년 3월1일 현재까

지 선종 사제 누적 수는 689명이다.

2023년 인명록에는 1845년 8월17일

부터 2023년 3월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이

적한 한국인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 한 사제들의 명단을 사제 수품 순서에

따라 수록되어 있다.

2023년 3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특히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활동 내용, 모임 빈도, 교재 제공, 리더 헌신도, 삶의 나눔 등 모든 영역에서 소 그룹 지표가 뛰어났다”며 “소그룹이 잘 안되는 교회, 특히 소형교회에서 소그 룹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노력이 필요 한 시점”이라고 했다. 사목 활동을 하는 외국인 사제는 126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감소했 다.

외국인 사제 국적 분포를 살펴보 면, 미국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 다. 이어서 멕시코 출신이 12명, 베 트남과 스페인 출신이 각 11명, 인도 와 필리핀 출신이 각 10명, 이탈리아 출신이 9명, 아일랜드와 프랑스 출 신이 각 8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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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수행품 �장

It is said that a person's mind is so extremely subtle that it exists when you take hold of it, but disappears when you let it go. How then can one cultivate one's mind without check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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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그 마음을 닦을 수 있으리요. Verse �, Practice, The Scripture of the Founding Master, Wo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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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con건축 (281)690-0558

포시즌건축 (832)275-6695

우경아건축설계 (832)228-8128

이상호설계 (281)933-4079

페인팅전문 (832)334-2881

레인보우 페인팅 (713)898-5445

하우스닥터 (832)407-3999

한국건축 (832)473-7427

럭키건축 (281)854-9254

Jaykay Service (713)922-7327

J3 Construction (281)408-0180

프라임건축 (832)279-2624

서울건축 (713)391-7625

JW건축 (832)334-2881

HUZZ (713)726-4842

Good Handy Man (713)992-2064

LEE HAM 리모델링 (571)282-7406

ACE 냉난방 (832)387-1238

▶ 공구

엠파이어툴 (713)957-8665

▶ 공인회계사

샵스타운 골프코스 (713)988-2099

투어18 (281)540-1818

싱코랜치 골프코스 (281)395-4653

▶ 냉동/에어콘

웨스트 할로우 동물병원 (281)531-9095

▶ 리커스토어 진로 텍사스총판 (713)952-3880

COAM Beverage (713)679-4780

USA#2 리커스토어 (713)932-9280

ACE 냉·난방 (832)387-1238

김태석냉동/히팅 (832)661-8939

심에어컨/냉동 (281)630-4492

최환에어콘 (281)235-4702

김세연 에어컨 (713)859-8889

▶ 꽃집 Jenny's Flower (832)294-3251

꽃봉오리꽃집 (713)206-8699

메리루스꽃집 (281)481-6133

▶ 노래방/룸싸롱 SOHO 바&노래방 (281)888-5240

프랜즈 노래방 (832)898-8985

띵가띵가 노래방 (713)464-0992

Blue bird (281)717-4612

S가라오케 (832)298-5031

한강 (832)620-3754

만남 (713)647-7480

야망소주방 (832)620-3754

약속 (713)464-1816

K-POP노래방 (281)206-7765

▶ 마사지/스킨케어

추도균 회계사 (713)468-0468

이부령 공인회계사 (281)213-8386

JOSH ROH 회계사 (832)633-8319

현용식 공인회계사 (713)465-8099

박옥규 공인회계사 (713)783-5151

이민언 공인회계사 (713)468-0468

주현숙 공인회계사 (713)502-0672

조앤리 공인회계사 (713)505-1800

조원국회계세무법인 (713)992-8589

PNJK 회계법인 (815)757-1095

정동기 연방 세무사 (201)364-4988

▶ 골프레슨

김지훈골프레슨 (713)384-6223

류천석골프레슨 (713)679-1806

수퍼골프연습 (281)579-0002

한현정프로 KLPGA (832)586-2585

K-당구장 (713)997-0920

포인트 당구장 (832)755-2785

▶ 떡집

Glo Laser&Med Spa (713)581-8815

김선재 치료 마사지 (713)269-5887

Ki's 경락 (832)526-667제

니스킨케어 (713)932-1602

조이 마사지 (281)912-4889

Hollywood Medspa (713)562-7749

▶ 미용실/이발

▶ 동물 애견미용/병원 Box Tail 출장 애견미용 (713)899-2432

Pee-A-Boo 구루밍 (832)770-4951

해피테일 구루밍 (281)574-4314

싱코 동물병원 (281)395-4700

예원헤어 (713)365-0111

뷰티플 헤어&토탈 (904)683-8708

해나김 토탈뷰티 (713)598-2246

Yun's Hair (832)439-6744

주노 헤어 (713)307-5332

메모리얼 미용실 (713)820-1471

리치 헤어 (832)430-0494

그래이스 미용실 (713)465-1448

스테이지도어 뷰티 (713)339-4472

릴리 미용실 (713)498-9247

따봉 미용실 (713)935-0502

그린미용실 (832)439-1145

서울 이미용실 (713)465-1466

프로 이발관 (713)468-4545

▶ 번역/통역

JUN 9, 2023 코리아월드 | 41 |
▶ 골프코스
▶ 당구장
김구연박사 법정통역 (512)501-9359 노아번역 (713)894-9192 ▶ 변호사 권철희 변호사 (713)682-2999 안권 변호사 (713)780-2322 손인철 변호사 (832)428-9911 휴스턴 한인업소 안내 한인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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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업소 정보가 한 곳에!! KyocharoHouston.com 휴스턴 어스틴 광고 문의 www.houstonkyocharo.com 휴스턴 교차로 신문을 편안하게 집에서 인터넷으로 즐기세요!
713.827.0063

배재광 변호사 (713)463-8555

안용준 변호사 (832)428-5679

황호준 변호사 (713)339-4200

한혜정 변호사 (713)278-2078

엄재웅 변호사 (713)780-1766

신지호 변호사 (832)977-3900

이민언 변호사 (713)468-0468

서계훈 변호사 (713)623-0600

권 법률사무소 (281)701-5363

정현우 변호사 (713)988-7661

배창기 변호사 (713)850-0800

아비게일 김 변호사 (713)714-7185

Tran law group (713)789-5200

▶ 병원

-가정의

서덕기 종합의료 (713)461-8022

그린헬스 크리닉 (713)932-0240

심운기 가정의 (713)827-9900

노인 가정방문 간호 (713)269-1008

-내과

김종오 내분비 내과 (832)968-7003

김동수 내과 (713)697-7056

김영일 내과 (713)270-7200

최치시 심장내과 (713)692-1312

-비뇨기과

임준범 비뇨기과 (281)737-0930

전상훈 비뇨기과 (713)691-3313

-척추신경외과

Starera 재활물리치료 클리닉 (832)516-2156

박희준척추신경외과 (832)590-1000

내셔널 척추 신경의료원 (713)515-9216

-정형외과

앤드류라치과 (713)468-9490

I-Dental (832-230-8590 안송치과 (713)869-9973

석주찬치과 (713)465-4761

드류케어치과 (713)983-0099

엘리트교정치과 (281)456-4748

-산부인과

김지현치과 (281)337-3500

KOR치과 (832)629-3572

스티브구치과 (713)783-5560

김제범소아치과 (281)394-2520

-Emergency Center (832)358-0200

-소아과 피터정 소아과 (713)467-1741

양정순 소아과 (713)697-7056

-안과 최정호 안과 (281)316-0333

-대장항문 병원 김억준 대장항문병원 (832)303-2922

-성형외과 이지향 쁘띠성형 (832)301-9567

느보성형외과 (713)526-1200

니코 성형외과 (713)960-1311

-물리치료

▶ 보석

리보석 (713)461-1410

비소넷 시계점 (713)271-8003

Texas Gold&Silver (713)932-1234

3Gem&All (281)520-7038

▶ 보험

모 닝 스 타

부 동 산

Lucy Kim Tel 713 248 8818 Realtor, SRS lucystarhouston@gmail.com

모닝스타 부동산 (713)248-8818

서영일 부동산 (832)523-9540

명동교자 (281)888-3141

압구정소주바 (713)449-3082

맛있는집 Tasty Ko (281)206-7471

요리요리(KATY) (832)974-4674

요리요리 Yori Yori (281)394-2080

Rice Village (213)308-6673

바베큐가든 (713)461-9494

고려원 (713)468-2800

서울가든 (713)935-9696

백두산가든 (713)973-0044

독도횟집 (713)827-8808

소나무가든 (832)767-6818

고향집(하윈) (713)772-1204

코리아하우스 (713)966-9267

본가 (713)461-5265

마이 카이로프랙틱 (281)846-3782

닥터주 카이로 프랙틱 (713)894-1263

DR.강 물리치료 (832)516-2156

켐벨 메디컬 크리닉 (713)364-9921

텍사스 스파이널케어 (713)278-2225

-심리상담 그린 심리상담 (713)932-0240

유명신 심리상담 (832)930-2381

-치과 헐리우드치과 (281)589-1111

우리치과 (713)647-7500

뉴스마일치과 (832)770-7777

(281)972-8000

조재흥 부동산 (832)613-4044

크리스남 부동산 (281)704-5616

안진숙 부동산 (713)365-9111

호영희 부동산 (832)799-2948

이호선 부동산 (281)236-4065

최재호 리얼터 (323)839-0651

완이 부동산 (832)566-7356

앤 박 부동산 (281)979-3785

이경호 부동산 (832)606-0672

배정숙 리얼터 (713)933-7640

김계옥 부동산 (713)705-9028

백옥희 부동산 (281)856-9195

월드와이드 부동산 (281)979-3785

박광호 부동산 (281)731-0038

김언규 부동산 (832)549-0282

폴 윤 부동산 (832)257-2159

차상철 부동산 (832)368-1368

김세미 부동산 (832)657-9527

찰스권 부동산 (281)685-5415

정재훈 부동산 (832)661-3670

KW메모리얼(재리)부동산 (832)455-4275

▶ 불교

남선사(조계종) (713)467-0997 (713)467-0998

성운사 (409)925-1032

정토회 (832)798-3357

원불교 (713)935-9111

장금순두부 (713)773-2229

명동식당 (713)779-6965

두부촌 (713)777-9889

아리랑 (713)988-2088

정든집 (713)973-2033

줌마 H-mart (713)722-0700

비비조 H-mart (713)468-0606

코리안 누들하우스 (713)463-8870

JUNE (832)683-4315

Ko(코리안그릴) 버먼트 지역 (409)299-9758

-중식

만나분식 (713)467-6965

송정원 (832)379-8881

교자왕 (713)988-2388

산호정 (713)640-1654

홍콩반점 (832)242-3123

Lambo부페 (713)783-6838

-일식

(713)869-9558

(713)464-6970

이서니보헙 (832)581-3461 (832)633-2685

변재성보험 (713)679-0050

기독상조회 (469)774-6760

최인섭보험 (713)952-8989

안명선보험 (281)300-6727

아주보험(Solv) (713)932-9600

홍순오 종합보험 (832)767-2327

김용만보험 (281)773-5003

뉴욕라이프 (832)633-2685

매트라이프 (832)548-0077

이학찬보험 (281)224-2426

이승기보험 (713)302-5647

투게더보험 (832)742-9963

▶ 부동산

이서니부동산 (832)633-2685 (832)630-4240

휴스코(쟌윤)부동산 (713)385-2156

소진아부동산 (713)820-1784

서경선 부동산 (832)671-6500

▶ 사진

김정식 웨딩포토 (832)651-6420

▶ 선물센터

백향목 건강마을 (713)932-9212

현대백화점 (713)464-4295

해피모아 (832)767-2665

▶ 수영장관리 Whata Pool Service (832)798-5611

에이원 풀서비스 (713)478-0818

▶ 스파

강남스파 (281)859-9888

스파월드 (314)978-6684

▶ 식당

-한식

보리 (832)740-4350

브레이커스 바베큐 (281)623-9290

소공동순두부 (832)321-3448

스톤에이지(석) (832)321-5319

Krazy Katsu&Udon (346)571-1140

스시니토 (281)665-2154

스시 사쿠라 (713)263-7552

스시진 (281)493-2932

스시니코 (281)493-3330

-치킨

올리브치킨 (832-321-5364)

충만치킨 (346)561-4852

또래오래 (832)808-9888

후다닥 (703)507-4425

올래치킨 (832)230-1223 림스치킨 (281)717-8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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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 KOREA WORLD JUN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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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점

H-Mart (713)468-0606

렌치마켓 (713)932-8899

왕글로벌(주)한미 (713)789-5313

홍콩마켓 (281)575-7886

비엣호아 (832)448-8828

▶ 아파트

마이애미가든 (832-287-4184)

로얄게이트 팀버우드(713)468-4230

이글할로우 (281)531-6402

셔우드 포레스트 (832)564-6744

맥아더 아파트 (713)835-2441

▶ 약국

플라자약국 (281)880-8300

AFRA약국 (832)831-9694

▶ 한국TV

T-Bo 한국방송 (713)827-0063

DirecTV (832)661-7890

SKC 디렉티비 (832)602-8202

▶ 안경

일레븐안경점 (713-393-7366)

서울안경 (713)464-4441

▶ 여행사

한국/럭키여행사 (713)467-0897

고려여행사 (713)461-4177

▶ 이사/택배

이사나라 (832)708-6240

범양해운 (713)932-7500

범양택배 (713)304-6957

온타임무빙 (713)988-5500 (832)276-5712

TK무빙센터 (832)288-5775

한진택배 (281)584-0121

코리아 익스프레스 (214)457-2015

대한통운택배 (713)932-9977

▶ 유리

럭키유리 (832)721-2417

S.K Glass (713)641-1208

A&A Auto유리 (713)984-9006

오아시스썬팅 (281)435-6060

▶ 융자

조명희융자 (713)596-2817

김새로미융자

(713)273-1834

TV수리 (281)897-9144

CCTV2020 (713)467-9117

두루텍 컴퓨터서비스 (713)568-5252

디바인 컨설팅 (713)398-5920

H-Tec 솔루션 (713)278-0332

EZ-tech,Inc (281)690-8497

영플러밍 (713)983-0760

▶ 학교 휴스턴한인학교 (713)364-1580 새누리한글학교 (713)722-0773

이서니융자 (832)633-2685 (832)581-3461

양경희융자 (713)541-9500

▶ 은행

아메리칸 제일은행

American first national Bank

Houston Branch (713)596-2817

Spring Branch (713)273-1838

Katy Branch (281)762-6685

Harwin Branch (713)273-1888

Hanmi Bank

Spring Branch (713)973-8788

Houston Branch (713)779-3388

Bank of Hope

Spring Branch (281)407-3355

Harwin Branch (713)774-0411

Chase Bank (713)365-6901

메트로 시티은행 (832)844-3880

▶ 인쇄/판촉 명함인쇄 (713)827-0063

디렉메일(EDDM) (713)827-0063

교차로 Design (713)827-0063

프린트킹 (713)782-8336

Blue Star 프린팅 (713)777-4900

케이픽스 (832)606-1029

VN 프린팅 (713)781-5575

▶ 자동차

현대 파파죤 (832)258-3814

Lexus손재숙 (713)995-2622

Lexus정리 (281)368-1475 (832)722-9540

차터오토 (713)464-9696

웨스트포인트 링컨 (281)596-1159

TOYOTA(Don McGill) 아론 김

Aaron.K@ToyotaR.Us (832)683-3691

▶ 자동차렌트

큐브렌트카 (713)463-5957

차터오토 (713)464-9696

▶ 자동차정비

▶ 전화

시트로닉시스템 (713)939-0877

▶ 정수기

휴스턴 순복음교회 한글학교 (713)468-2123 상록대학교(한인중앙장로교회) (281)752-0700

순복음 실버대학 (832)638-1472

LIT (281)988-9522

Interactive College of Technology (832)367-1124

Veritas 몬테소리 (832)326-3703

센트럴 몬테소리 (281)254-9290

▶ 학원/레슨

JK오토센터 (281)888-4336

칼라코트오토&바디샵 (832)768-5372

현대바디샵 (713)973-9854

Tri Star Auto (713)365-0300

Pro state Auto (281)755-8340

안스바디 (713)461-0812

A-1바디샵 (713)973-9049

I.M.S오토서비스 (713)647-8300

리스메케닉 (832)805-8960

존스오토 (832)667-8537

Cha's오토앤바디샵 (713)956-8787

▶ 토잉

JK토잉 (281)888-4336

JD토잉 (281)599-9277

A-1토잉 (713)973-9049

코웨이 (832)814-1063

워터트리 (713)988-8833

아구아퓨라USA (713)973-6060

▶ 제과점

코코호도 (832)321-5849

뚜레쥬르 (713)647-9400

85C Bakery Cafe (346)319-3950

▶ 천막/어닝

애큐렛켄바스&어닝 (713)941-9662

▶ 청소/카펫크리닝

하우스닥터 청소 (713)584-5010

쟌프로크리닝시스템 (281)386-7059

임스카펫 크리닝 (713)647-0687

▶ 체육관

국술원 (281)25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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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호래기’ - 앙증맞은 꼴뚜기

호래기, 한치, 오징어 등은 모두 비슷한 종류의 수산 물이다. 이 중 호래기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호래기 는 ‘꼴뚜기’의 경상도(남해안) 방언으로 오징어의 사 촌(?)쯤 되며 다 자란 것이 어린이 손바닥 크기로 약 1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해산물이며, 전라도에 서는 ‘고록’이라고 부른다. 다리는 작고 뭉쳐있어 제 대로 보이지 않으나 오징어와 같은 10개의 다리를 가 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낚시 어종으로 인기가 높다. 쌀 쌀한 계절에는 횟감으로 먹고 여름 꼴뚜기는 보통 젓 갈로 많이 담근다.

호래기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압 상승을 막아주

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

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

다’는 속담이 있다. 꼴뚜기가 얼마

나 볼품없는 해산물로 인식되어 있

는지 짐작할 수 있는 말이나 이제는

옛말이다. 양식이 안 되는 별미 해

산물로 통영, 거제 등 남해안 방파

제에서 아는 사람만 즐긴다는 겨울

낚시 중 가장 재미있고 맛있다는 것

이 바로 호래기 낚시다. 꼴뚜기라는

이름보다는 호래기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

는 말처럼 별 볼일 없는 꼴뚜기도

낚은 즉석에서 회로 먹으면 대 반전

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손질도

간단해서 미식가들은 그냥 통째로 입안에 털어 넣는 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깊어지고, 오징어의

단맛까지도 느낄 수 있는 감칠맛이 대단하다. 여기에 찰지고 꼬들꼬들한 식감은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한 입에 맞는 앙증스러운 크기에 고소하고 쫄깃한 맛은 별미로서 손색이 없다. 그 맛이 얼마나 매력이 있으면, 겨울철에 낚시꾼들이 방파제에서 추운 바닷바람을 맞 으며 낚시를 하겠는가?

과거에는 경남 해안가 횟집들이 서비스로 주던 기 본 안주가 요즈음은 숨겨진 맛이 알려지면서 메뉴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맛있다. 또한 고춧가 루, 식초, 야채와 함께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밥도둑 이 따로 없다. 먹물 맛을 아는 사람은 배를 따지 않고 통째로 넣어 라면과 함께 끓여먹으면 와~~~. 꼴뚜기 젓갈도 창난젓만큼이나 인기가 있다.

내가 호래기를 처음 만난 것은 ‘거제’의 한 횟집 수 족관에 살아있는 것을 본 때인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통 식당들은 수족관에 광어, 우럭, 도미 등 활어를

싱싱하게 저장하여 손님을 맞이하는데, 꼴뚜기가 살

아 헤엄치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본 것이었다. 호래기란

명칭도 그때 처음 들었다. 어찌 그 궁금한 맛을 그냥 지나 칠 수 있는가! 양푼 그릇에 담아 온 살아있는 호래기를 주인장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하여 함께 간 직장동료가 호기(?)롭게 손으로 호래기를 잡는 순간 탁~ 쏘이고 말 았다. 따끔하게 아프면서 점점 부어올라 고통스러워했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꼴뚜기도 방어수단(?)이 있었 으며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 다.

아무튼 그때 호래기와의 인상적인 첫 대면과 맛 추억 이 아스라이 들어온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배어있는 쫄깃한 식감은 한치, 오징어보다 좋은 것 같고 한 마리가 한입에 쏙 들어오니 더욱 고소하고 깔끔한 맛 을 느낄 수 있다. 잘 다듬어진 호래기는 간장만 조금 묻혀 도 생물의 맛에 눈이 저절로 감긴다. 담백하고 달큼한 맛 이 모여 오징어에는 없는 깜찍한(?) 맛이 담겨있고 뽀

앉자마자 순대, 간 몇 점을 기본 안주로 주는 것이 정 겨운 재래시장을 느끼게 한다. 특히 따뜻한 간이 고소 한 게 참 맛있다.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이다. 남은 꼴 뚜기는 라면에 넣어 먹으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식당에서 주문해 본 적은 없으나 할머니에게 부탁 하면 될 듯한 분위기이다. 이 집의 병어조림은 은색 윤 기가 짜르르 흐르는 도톰한 살집이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칼칼한 양념이 스며든 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을 주어 미식가들 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래도 나는 꼴뚜기를 주문한다. 인현 시장은 충무로에서 을지로 3가까 지 연결되는 인쇄소 지역 좁은 길목 양편으로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막 걸리 한 잔이 생각나는 노포 지역이 다.

얀 우윳빛 색깔도 좋아 보인다. 야채, 밥과 함께 호래기 회 무침으로 먹으니 따뜻한 밥 온도에 어울리는 호래기 덮밥이 되었으며 주인장 솜씨의 호래기 초밥도 내주어 온통 호래기 잔치가 되었다. 이렇듯 거제에서의 저녁이 익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꼴뚜기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충무 로 인현시장에 ’진미네‘가 있다. 서울에서는 호래기 취 급하는 식당이 거의 없어서 활호래기는 아니지만 신선도

가 좋아 현지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첫

한 점은 역시 양념 없이 그냥 한입 꾹...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 위에 바다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입안의 호사스러움 이 나를 즐겁게 한다. 호래기에 쏘여 손이 부어오른 직장 동료 생각으로 거제의 추억이 새롭게 다가온다.

작은 접시에 듬뿍 담겨있는 꼴뚜기는 깻잎과 초장, 마

늘에 싸서 먹으니 알싸한 맛과 고소한 맛이 어울려 상쾌

하고 개운한 느낌을 주어 좋다. 활꼴뚜기와 마찬가지로

선어 꼴뚜기도 간장을 곁들이는 것이 나는 좋다. 여러 메

뉴가 많으나 호래기를 주문하는

‘장마다 꼴뚜기 날까’라는 옛말 에 흔해빠진 꼴뚜기도 정작 먹고 싶 어 찾는 장날에는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니 매사 흔한 것이 귀해지기도 하고, 손해 볼 때도 있는 것이지 늘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닌 것이 바 로 인생이라는 말일 것이다. 한 입 거리 앙증맞은 크기의 흔한 꼴뚜기도 속담처럼 가끔 은 귀한 대접을 받는, 입맛 돌게 하는 별미 음식이 되 었다.

서울이 고향이며, 모나 지 않고 정서적으로 순한 서울 맛 을 찾아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한 다.

35년간 고속도로, 국도를 설계한 도로 및 공항 기술사로 한양대학 교 토목공학(학사, 석사) 전공. 한라대학교, 인덕대학교 겸임 교 수를 역임하였다.

JUN 9, 2023 | A8 | HOUSTON
사람이 드물어서 나 혼 자 먹고 있을 때가 많다. 나만 아는 특별한 음식인 것 같 아 씩 웃는다. 메뉴판에는 꼴뚜기로 쓰여 있으며 식탁에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손영한 손영한은
JUN 9, 2023 | A9 | 휴스턴
JUN 9, 2023 | A11 | 휴스턴
JUN 9, 2023 | A12 | HOUSTON
JUN 9, 2023 | A13 | 휴스턴
JUN 9, 2023 | A14 | HOUSTON
JUN 9, 2023 | A15 | 휴스턴
JUN 9, 2023 | A16 | HOUSTON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닭고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 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닭고기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입니다. 다른 육류와 달리 근육속에 지방이 섞여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서 위가 약한 사람들에게 특 히 좋은 고기 입니다. 근육 운동을 하는 분들도

특히 가슴살을 많이 드시고,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도 다른 육류 보다는 닭고기를 선호합니다.

그만큼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체내에 흡 수력이 아주 빠른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치느님’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치킨+하느님 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한국 의 닭고기 열풍은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정말 다양한 프렌차이즈 식당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인류 생존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 다.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개척지를 건설할때 항상 같이 했던 동물이 닭이라고 합니다. 물론 영양을 보충하는 자원으로말이죠. 그 결과 오늘

닭고기에 대해서

날 지상에는 20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살고 있으며 그 숫자는 인간의 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닭을 볼 수 없는 장소는 바티칸 시국과 남극 대륙 두 군데뿐이며 바티칸에는 닭장 이 없기 때문이고, 남극에서는 펭귄을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반입을 금지해서라고 합니다. 닭은 이토록 흔한 존재이기에 우리는 종종 닭이 사 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현재 미 국의 달걀도 가격이 많이 높아져서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대규모의 폭동이 일 어난 적도 있습니다.

2012년 멕시코에서 닭 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되 는 탓에 멕시코시티의 달걀 값은 물론 소고기, 돼지 고기 등 큰 폭으로 뛴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분노 한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 나와 대대적인 시위를 벌 이며 정부의 무능을 규탄했습니다. 그만큼 닭고기 는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설명드 리고 싶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Q)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는 돼지고기입니다. 돼지

고기 소비량은 연간 1억 1400톤, 닭 고기는 1억 600만톤 입니다. 그러

나 닭고기의 소비 증가율은 돼지고

기보다 높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1.5%의 소비 증가율을 보이는 반

면 닭고기 소비는 연간 2.5%가 늘 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신흥국이 경

제적인 이유로 닭고기를 선호한다

면 선진국은 ‘웰빙 열풍’에 따라 닭

고기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닭고기 소비 형태도

나라별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서구에서는 닭 가슴살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다리 부위를 더 선호합니다. 유럽은 닭 다리, 닭 발을 아시아 로 수출하고 아시아로부터 닭 가슴살을 수입합 니다.

닭고기가 좋은 영양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튀김으로만 먹는다면 오히려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있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잘 조절해서 드신다면 닭고기 만한 음식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전체적인 육류의 가격이 치솟 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닭고기는 오른 가격이 떨어지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미 국농무부도 ‘닭 가격’이 오르면 최악이라는 것 을 알기에 서둘러 조정한 것으로 혹자는 이야 기 합니다. 소중하지 않은 음식은 없는것 같습 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JUN 9, 2023 | A17 | 휴스턴 Colum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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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Republic of Croatia)

크로아티아는 매우 기다란 해안선과 깊숙한

내륙을 동시에 지닌 나라로, 흡사 V자형 부메

랑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고, 행정구역상으론 20개 주와 자그

레브 특별시까지 21개로 나뉜다. 아드리아해

를 따라 뻗어 있으며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일부는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으로 꼽히죠. 또한 크로

아티아는 7세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다. 수 세기가 넘은 드라마 틱한 도시들은 장엄하고 잘 보존된 건축물로 여행자와 영화 제작자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사로잡는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가 건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 기다.

공용어는 크로아티아어다. 그 외에 소수민족 언어로 루신어, 헝가리어, 독일 어도 사용된다. 크로아티아는 가톨릭을 믿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크로아티아

국군이 국방을 책임지고 있으며 크로아티아군은 육군과 해군, 항공방위대로

성되어 있고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현역 병력은 총 18,400명으로 세계 100위의 전력이다.

크로아티아인들은 유럽 내 최장신 국가들 중 하나다. 20~24세 기준 평균 신 장이 남성 182cm, 여성 168cm이고, 194cm 분포도가 상위 3%다. 달마티아 의 작은 도시인 마카르스카 같은 경우 남성 평균 신장이 188cm에 달한다. 최장 신이라 그런지 패션모델들 중 크로아티아인이 상당히 많다.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고 자연

경관도 아름다워 관광수입을 꽤

벌어들이고 있는 나라로 특히 시

인 바이런이 아드리아해의 진주

라고 부른 두브로브니크, 유네

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16개의 호수로 연결된 수많은

폭포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로마 유적이 많이 남

아있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릿, 흐바르 섬을 비롯한 수많은 섬들, 이스트리아 반도 등은 유럽인(특히 독 일인)과 아시아인(특히 동북아시아)들이 매우 즐겨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인기 관광지가 남부 달마티아 지방에 몰 려있기 때문에 남쪽으로 갈 수록 물가가 비싸진다는 농담이 있는데 여행하다 보 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게 된다. 역으로 따지면 자그레브는 수도임에도 숙박업 소나 식당이 비교적 저렴하다. 크로아티아의 관광산업이 독특한 것은 민박 의 존도가 높다는 것으로, 2017년 현재 총 숙박 수용능력이 120만개인데 이 중 민 박이 60%를 넘는 74만개를 차지한다. 심지어 규모가 큰 민박을 Apartment hotel로 분류하여 등급을 매겨놓았을 정도. 두브로브니크 등의 중소도시는 오히 려 시내에 그럴싸한 호텔을 지을 여건이 아니다 보니 민박이 더 편리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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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日 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왜?” 피지 장관 ‘사이다’ 발언

올여름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할 것으로 보여

세계 각국이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

운데 이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의 발언이 주목된다.

지난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0차 아시아안보회

의(샹그릴라 대화) 중에 열린 ‘해양의 안보 질서’

관련한 섹션에는 티코두아두아 장관과 일본 하마

다 방위상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에 노출된 섬나라들은 지구 환경

문제가 안보와 직결돼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토론회의 한 참가자가 하마다 방위상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질문을 던졌

고, 하마다 방위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하고,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에게도 평가받으

면서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이해받는 가운데 방류

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일본이 오염수

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냐”며

“만약 바다로 방류하면 어느 시점에서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온다.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직격

탄을 날렸다.

피지는 태평양 섬나라 10개국 이상이 만든 태 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이다. 이들은 핵물리 학·해양학·생물학 등 각 분야 국제 전문가로 구 성된 독립적인 자문단을 구성해 1년 동안 검증한

끝에,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불확실하

다며 ‘방류 연기’를 촉구한 상태다.

당장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직격탄을

맞을지 모르는 우리나라 수산업계도 불안감을 나

타내고 있는 상황. 식품업계 또한 이에 대해 촉각

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미 올해 초부터 원재료 및 완제

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방사능 분석을 대

폭 강화했으며 원재료 및 완제품의 검사 항목을 2 배 늘리는 등 미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상은 후쿠시마 오염수로 국산 소금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암염이나 호수염을 대체제로

사용한다거나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권 수산물을 수 입해 사용하는 방법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일부 대형마트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비 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방류 전 소금을 사재기 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 다. 실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도매업자들을 중심으로 소금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 로 안다. 그 규모도 몇 포 정도가 아니라 소금 창고 전 체를 계약하기도 한다”며 현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 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현재 세 가마를 사 놨고 방류가 확정되면 다섯 가마를 더 살 계획”이라

고 언급하는 등 오염수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 는 상황을 전했다. 우려가 이어지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설명 자료를 내고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는 경우 후쿠 시마 인근 6개현에서 주입 후 국내 배출 예정인 평형 수는 이동형 측정 장비를 활용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기존 실험실 정밀분석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한 안을 마련한다 는 계획이다.

수산업 경영인 협동체인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 인중앙연합회(한수연)도 6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하고 “국민 건강과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겠지만 오염수의 과장된 오해 와 걱정이 지나쳐 공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우 리 수산인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근 거하고, 더욱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국민 여러

분께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JUN 9, 2023 | A22 | HOUSTON

성지서 바지 내리고, 누드 사진... 발리 “옷좀 입자” 관광객 안내서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가 비매너 관광객들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늘자 결국 에티켓 안내서를 배

포하기로 했다. 4일(현지 시각) 자카르타포스트 등 외

신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이달부터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

는 일’을 적은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

이 안내문은 사원에 입장할 땐 노출을 피하고 전통

의상을 입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기도 목적 외에는 사

원 내 신성한 공간에 들어가선 안 되고, 종교적 의미

의 조각상을 만지거나 신성한 나무에 올라선 안 된다.

안내문에는 사원이 아니어도 공공장소에선 예의 바

르고 적절한 옷을 입으라는 권고도 담겼다. 또한 쓰레

기를 무단 투기해선 안 되고 일회용품은 사용은 지양

해야 한다. 현지 경찰과 다른 관광객에게 무례한 말이 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합법적인 비자 없이 영리 활동을 하거나 문화재·불법 약품 등을 거래하는 일도 금지된다.

발리 당국이 이처럼 상식적인 내용의 안내문을 나

눠주는 이유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 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 어서만 129명의 외국인이 추방됐으며 1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교통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엔 러시아 남성이 ‘신의 거주지’로 불리는 발리 아궁산에서 바지를 내린 채 기념 사진을 찍어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4월에도 러시아 여성

패션 디자이너가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바니안나무에서 누드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돼 추방됐다. 지난달에는 발리의 한 사원에서 전통 의식이 열리는 동안 독일인 여성 관광객이 옷을 벗고 난입하다 체포된 바 있다.

관광객이 위법 행위를 제지하는 현지 공무원 에게 고성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 지난 3월 헬멧 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다 붙잡힌 호주 여성 이 경찰에 소리를 지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 산되기도 했다. 이후 발리 경찰은 3개 부대를 투 입해 5일 동안 불법을 저지르는 외국인을 단속 하는 특별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 발리 당국 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오토바이 대여를 금지하 도록 했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발리에서 부적절 하게 행동하거나 비자 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 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이런 안내문까지 만들게 됐다”며 “발리는 오랜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지로 관광객들도 품위를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듯”…전세계서 애도물결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충돌 사

고로 1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철도 신호 오류가 참사 원인으

로 지목됐다. 세계 각국에선 참사 희생

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

도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 사하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를 꾸렸다”

며 “누구든 유죄가 판명되면 엄중 처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

가족은 100만루피(약 1590만원), 중상

자들은 20만루피(약 320만원),

경미한 부상자들은 5만루피(약

80만원)를 각각 보상금으로 받

게 될 것”이라며 “부상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국영철도의 한 고위 관

계자는 CNN에 “철도 신호등이

고장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의

심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

은 점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경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 물열차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 다.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

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정차돼 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혔고, 반대편에서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향하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가 추가로 충 돌했다. 충돌한 열차들의 객차가 선로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최소 288명이 사

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에선 오디샤주 소방당국 등의

리프 총리를 비롯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 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 등이 잇따라 애도 성명을 발표 했다.

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탈선·충돌

사고에 대한 구조작업이 지속되는 가운

데, 인도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기

술적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

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오디샤

주의 한 기차역 관리인도 “철도 신호는

각 역의 직원들이 직접 처리하기 때문

에 기술적 오작동 또는 (열차에 신호를 보내는) 사람의 실수가 원인일 수 있다”

고 밝혔다. 열차충돌 방지시스템인 ‘카

바치’가 아직 사고 노선에 도입되지 않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

수가 많아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 다. 이웃국가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

인도와 국경 지역에서 갈등을 빚 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드라 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 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미국에선 베단트 파텔 국무 부 수석부대변인이 “지금 우리의 마 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고 밝혔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비극적인 열차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 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 했다.

JUN 9, 2023 | A23 | 휴스턴

Column |칼럼|

좋은 글

성공습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인 정받는 유대인들은 그들의 민족교육서 인 <탈무드>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창 조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탈무 드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 예술, 도덕, 상술, 처세술, 자아계발, 가 정생활 및 자녀교육 등 모든 분야에 대 한 상식과 지혜가 담겨있다.

탈무드형 인간의 조건이 있다. ① 강 한 정신과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야 한

다. ② 실패를 겁내지 말고 낙관적인

생각을 길러야 한다. ③ 배움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④ 대립을 두려워하지 말

아야 한다. ⑤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⑥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

의 중심에 서야 한다.

유대인들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 스

티븐 스필버그, 미국 외교의 달인 헨 리 키신저,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

로이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

이작 뉴턴, 공산주의 이론 창시자 칼 마르 크스, 음악가 멘델스톤, 레너드 번스타인,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 투자의 귀재 조

지 소로스로부터 2008년 워싱턴 뮤츄얼에 이어 2023년 5월 1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

행까지 합병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 스 회장까지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활약하고 있다. 탈무드에는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 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는 말이 있다. 그들은 현인(Wiseman)이 되는 방법을 이 렇게 알려주고 있다. ①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이 있을 때는 침묵한다. ② 남의 이야 기를 중간에 자르지 않는다. ③ 대답할 때 덤벙거리지 않는다. ④ 언제나 정곡(正鵠)

을 찌르는 질문을 하고, 이치에 맞게 대답 한다. ⑤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부터 시작하고, 미뤄야 하는 것은 맨 나중에 한

다. ⑥ 자기가 모를 때엔 그것을 인정한다.

⑦ 진실한 것은 진실로 인정한다 : 시인이

자 아동문학가인 김옥림씨가 자신을 주도

하는 탈무드적 마인드로 25개 항을 정리

한 게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A) 탈

무드처럼 배우는 방법으로 ① 강한 정신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길러라. ② 실패를 겁

내지 않는 낙관적인 마음을 길러라 ③ 배

움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길러라 ④ 대

립을 두려워 하지 마라 ⑤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 되라 ⑥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의

중심에 서라. (B) 탈무드처럼 생각하는 방

법으로 ① 풍부한 상상력을 기르라. ② 항

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③ 자유로운 사

고(思考)를 존중하라. ④ 자신만의 개성을

길러라. ⑤ 평등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인정하라. ⑥ 이기는 습관(先勝後求戰)을

길러라. ⑦ 친화적인 마인드를 길러라. (C)

탈무드처럼 주도(主導)하는 법으로 ① 자

기 자신을 주도하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

다. ②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③ 역사는

민족의 얼이다. ④ 충동적인 행동을 삼가 라. 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논쟁하라.

⑥ 자신을 넘어서는 지혜를 탐구하라. (D) 탈무드처럼 배려하는 방법으로 ① 항상 배우는 삶을 즐겨라.(學而時習之 不亦說乎) ② 모든 잠재능력을 실제 능력으로 개발하라. ③ 감사하며 사는 습관을 길러라. ④ 배려하는 마음을 길 러라.(이웃에 대한 나눔과 섬김) ⑤ 항 상 모든 상황에 대해 준비하라. ⑥ 진 정한 부(富)의 법칙을 실천하라. 특히 첨단을 달리는 과학자나 롱런 하는 지도자는 날마다 새롭게 사는 창 의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한국인의 교 육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면서 가장 중 요한 부분이 곧 창의력 개발이다. 창의 적 마인드를 가지려면 ①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때로는 거꾸로(역발상)

생각하라.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나를 만든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

고 답하지만, “봄이 온다”고 말하면 창 의적이다. ② 다양한 분야에서 상식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독 서가 필요하다. 성경책부터 대학(대학 원)교재부터 잡지와 만화책까지 읽어 야한다. 매일 신문을 읽는 것도 좋다. Input이 없으면 Output도 없다. ③ 하 나를 배워도 완전하게 배워야 한다. 기 본문제를 해결한 후 응용문제까지 풀 어야 한다. ④ 상상력을 길러야 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 비행기를 만 들었고 물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상상 한 사람이 수소차를 만들었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JUN 9, 2023 | A24 | HOUSTON
탈무드형
JUN 9, 2023 | A25 | 휴스턴
JUN 9, 2023 | A26 | HOUSTON
JUN 9, 2023 | A27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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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작아도 사랑을 품을 큰 가슴이 있다

하는 것 같다. 2022년 병역 판정검사 현황을 보면 평균 키가 174.1cm였다. 군 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는 남성들이니 20대가 대부분이다. 요즘 젊은 남성들의 키

가 이 정도라는 것인데,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키와 현실 남성의 키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이런 상황에서 키 작은 남성들은 좀 억울한 면도 있다. 키가 작다는 이유 하나만 갖고 만남이 안 되는 경우도 있 기 때문이다. 키만 빼면 좋은 점이 많은데, 그것을 어필 한 기회조차 없으면 어떻게 만나겠는가.

타고난 신체 조건을 바꿀 수는 없고, 잘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배우자 조건을 고려하는

결정사에서 키 안 본다는 여성들도 많다. 그래서 만남을 주선하는데도 오히려 남성이 자신 없어 한다. 스스로 위 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극복 하는 게 먼저다.

자기관리도 중요하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격이 좋

아지면 키도 커 보이고, 자세가 바르게 되고, 옷태도 난

[남78년생] 현 한국거주 78년생 결혼해서미국테네시네쉬빌에서

살수있는 미국시민 여성원함 615-545-0988

[남 40도 초반] 씨애틀 근교, 시민 권자, 40대 초반 직장인 돌싱남 425-998-7998

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공감대를 가진 남성들을 선호 한다.

요섹남, 가정적인 이미지, 비전, 자기계발 등등 ‘이 남자가 삶을 즐기면서도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구나’

이런 인상을 줄 수 있게끔 자신을 보여주면 호감을 받 을 수 있다. 작은 키가 유전된다는 걱정도 많은데, 요 즘은 영양도 좋고, 의학이 발달해서 부모 키가 작아도 자녀는 키가 큰 경우가 많다. 이런 점도 키작남들에게 는 희망이 된다.

만날 때는 키에 대해 아쉬워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이다. 키 작은 남성들을 배우자로서 평 가한다면 최고의 남편감이다. 지난 30년간 쌓인 커플 닷넷의 남성 회원 데이터가 수만 명이다. 이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사실이 발견됐다. 이혼 남성 중 에 키작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의 외모 중에 포기하지 않는 부분은 키, 어깨라고 한다. 특히 키 큰 남성을 선호하는데, 보통 178cm, 많이 양보해서 175cm 이상을 만나고 싶어한 다.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말

다. 그러다 보면 여성들이 훅 가는 어깨깡패가 될 수도 있다. 이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면 키 작은 건 안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

다. 요즘 여성들은 반려동물이나 미식, 여행, 스타일 등

그 이유로는 •바람피울 가능성이 낮다 •부부애가 좋아서 자녀를 많이 낳는다 •가정에 헌신, 가족을 배 려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외모적인 매력이 적은 편 이고,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한 결과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가치와 결혼의 행복 중에 선택 은 여성들의 몫이다.

JUN 9, 2023 | A29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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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치매에서의 자유

암보다 두려운 병의 예방과 치유

안드레아스 모리츠 저/이원기 역 | 에디터 | 2023년 03월 31일 | 원제 : Alzheimer's - No More!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에 관한 기

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치매

예방과 치유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 대체

의학 전문가가 수많은 연구 자료를 통해

암보다 두렵다는 알츠하이머병의 ‘진짜 원

인’과 해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치매에서의 자유』라는 제목의 이 책에 서 저자는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에게 치명 적일 뿐 아니라 가족들의 정서까지 황폐 화시키는 질병이므로 무엇보다 예방과 증 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문 제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그 근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김성회, 이광수, 최종건, 한윤형

“그래, 정권이 바뀐다고 나라가 망하기

야 하겠어.” 2022년 5월 10일 이전까지

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몇 년 전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 시스템

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문 정부를 조

롱했었지만 그 조롱이 얼마나 한가로운

일이었는지 이제 잘 알게 되었다. 지금 우

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경험’이 아니라 아

예 ‘한번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나라’다.

무엇보다 이제 대한민국은 법정국가(法廷

國家)가 되었다. 칼(劍)을 든 선비(士)들

이 국가 통치행위 전반을 의문시하고 기

만들어진 붕괴

어이 기소하는 나라다. 그만큼 검사(檢事) 공화국, 검찰(檢察)공화국이 되었고, 그래 서 이제 뭐든 실행하기 전에 검사에게 검 사(檢査)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자조적 인 말들이 횡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안팎 으로 부끄러운 나라가 되었다. 실수였다, 송구하다고 하면 될 일을 ‘바이든’과 ‘날리 면’의 전 국민 듣기평가를 하게 만드는 나 라. 경솔하게 발언한 ‘이란 주적설’로 없어

도 될 외교 갈등을 일부러 만드는 나라. 국 익 국익… 하면서 정작 일본과 미국이 요

구하는 대로 다 퍼주는 나라. 외국 정보기 관이 도감청을 해도 제 국민 탓을 하는 나

본 원인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에 따르는 자연적 인 변화도 아니고, 정신 질환도 아니다. 말 그대로 뇌의 물리적인 변성으로 인한 병 이다.”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공격에서 당신의 돈을 지키는 법

데이비드 A. 스톡맨 저/한다해 역 | 한즈미디어 | 2023년 05월 03일

수십

『만들어진 붕괴: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

이션 공격에서 당신의 돈을 지키는 법』은

미국의 워싱턴 정가와 월스트리트 금융계

에서 40년 동안 경력을 다져온 저자 데이

비드 A. 스톡맨이 눈앞에 닥친 경제 시스

템의 붕괴에 대해서 쓴 책이다. 스톡맨은

미시간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바로

뒤에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예산관리실 국

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공직에서 물러

난 후 월스트리트로 자리를 옮겨 대형 사

모펀드 회사와 투자은행의 리더직을 역임

한 그는 그야말로 미국 사회 정·재계의 심 장부에서 있었고, 그런 까닭에 문제의 원

인과 해결책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7년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 연방준

비제도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준이 수

십 년 동안 시장에 무분별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으며, 그에

따른 청구서가 이제 날아들고 있다고 말

하는 이 책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즈》 베

스트셀러에 선정되면서

현지 독자들로부

라. 외국 미디어들이 요승(妖僧)에 이끌리 는 나라라고 조롱해도 반박 기사 하나 못 내는 나라.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RE100 으로 면박 받은 대통령의 심기를 걱정해 기업들이 미래 생존을 위한 RE100 선언 을 몰래 하도록 만드는 나라. 노조와 노동 자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나라. 끝도 없이 이어질 윤석열 정부 치하 격동의 대한민국 1년사 그리고 남은 4년 에 대한 전망을 우이독경, 교언영색, 자가 당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풀어 보려 한다. 대한민국 격정토론, 아니 걱정 토론에 초대한다.

터 그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정받았 다. 별다른 실적 없이 주가만 높은 기업, 노동자의 소득 증가와는 상관없이 폭등한 부동산 가격,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암 호화폐 등으로 현재의 자산시장은 무법지 대나 다름이 없어졌다. 물이 100℃에 도 달하면 마침내 끓어오르는 것처럼 자산 거품도 임계점에 다다르면 터지게 될 텐 데,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붕괴를 맞닥뜨리게 되면 엄청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JUN 9, 2023 | A31 | 휴스턴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 1년
저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05월 10일
|책과
Book
삶|
년 전부터 시작된 붕괴 시그널에 대한 금융 거장의 냉엄한 분석과 경고 ‘만들어진 붕괴’의 시대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대한민국 걱정토론! 우리는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가!
알츠하이머병의 ‘진짜 원인’과 해법을 제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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