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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백명 관중 사로잡은 ‘위대한 시범단’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믿음직한 한 가족'이란 우애 확인시켜 줘
진감에 매료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는 관객들이 눈 에 띄기도 했다.
▲지난 일요일 저녁 페어뱅스
아찔한 높이에서 후리는 발차기, 흩
날리는 송판은 허공위에서 춤추고 힘이
잔뜩 들어간 기합소리에 관중들은 함성
으로 대답했다.
1천8백명의 관중들에게 '이것이 진짜
태권도의 기술'이란 볼거리를 선사해주
고 대한민국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힘껏 펼쳐보였다.
이는 구슬땀으로 흠뻑 적신 온몸으로
관중들의 감격어린 환호와 박수를 받아
내며 '한미동맹 70년'의 의미를 가장 적
나라하게 실감케 한 장면이었다.
지난 일요일(7일) 저녁 사이프레스-
페어뱅스 교육청 전시센터(Cypress
Fairbanks ISD Exhibit Center)는 열
여덟명의 젊은 태권도 시범단이 흩뿌
려 놓은 땀의 매트와 어우러진 한인동
포들과 휴스턴 시민들의 폭발적인 열정
이 가득찬 객석과 포개져 '우리는 휴스
턴 이땅에 함께 존재하는 믿음직한 한
가족'이라는 우애를 굳건하게 확인시켜
줬다.
지루한 식전행사 옥에 티
휴스턴 총영사와 공관원들, 휴스턴
한인회장과 이사진 임원들 모두, 각 유
동포 간담회
관단체의 단체장과 소속 회원들, 그리 고 미주 지역의 태권도 협회 주요인사 와 휴스턴에서 자리잡은 태권도 원로와
각 도장의 사범들에게는 한민족으로서
의 용기와 자신감을, 그런 그들과의 친
분을 자랑스러워하며 본부석의 내빈으 로 참석해 현란한 퍼포먼스에 매료당한 현지 정치인들에게는 쇼비즈니스 차원 의 매력을, 그리고 적정인원을 훨씬 넘
어서 마루와 복도에까지 간이의자를 놓
고 앉아 관람했던천 팔백명의 관중들에
게는 황홀한 스릴감과 풍성한 재미를 저마다의 가슴에 깊이 새겨넣게 해주었 다.
오후 6시의 국민의례에 이은 퍼포먼
스 이전 개막식 행사가 1시간 넘게 지 리하게 이어져 다수의 관중들에게 빈
축을 샀다는 점이 옥의 티로 남기는 했 으나, 1백명의 현지 초등생들이 도복을 입고 선보인 '환호(Shout for Joy)'란 주 제의 태극1장 단체시연이 시작되면서
관중석은 점차 흥분된 환호를 보낼 태
세를 갖추었다. 조행자 무용단의 북춤
공연이 찬조무대로 이어지고 곧바로 익 스트림 태권도 시범의 본 공연이 펼쳐
지는 내내 40분 가량의 단순한 묘기 수
준을 뛰어넘는 화려한 순간 동작들의 현란함은 관중들을 오묘하고도 짜릿한 세계로 인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태권도 시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 채로운 시범공연과 마주한 관중들은 허 공을 가르는 발차기와 격파 등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 며 환호했고, 시범단원들 각자가 조를 짜서 대련을 벌이는 순간 동작들의 박
아크로바틱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 진 관중들은 격렬하고도 다채로운 퍼포 먼스를 마치고 고별인사를 보내는 매트 위의 시범단들에게 다가가 사인도 받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성황리에 베풀어진 다양한 볼거리의 페스티벌을 마감했다. 기념촬영 등의 뒤풀이 행사를 종료하 고 시범단이 퇴장하고 난 무대와, 관중 들이 사라지고 난 객석과 복도는 휴지 한조각 남기지 않고 입장 전의 청결상 태를 그대로 드러내보여 휴스턴 시민들 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났 다. 또한 한정된 주차공간을 다 채우고 도 계속 밀려들어오는 차량을 빈 공간 으로 안내하느라 재향군인회 미중남부 지회(회장 정태환) 회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하는 모습이 많은 한인관중 들에게 귀감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범공연 이벤트를 위해 도네이션을 베푼 한인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영국. 유재송. 윤건치. 이상일. 곽 정환. 조명희. 조은식. 헬렌장. 크리스토퍼 권. 프란시스 김 <편집국>
한덕수 국무총리, 달라스서 동포간담회
휴스턴에 이은 두번째 텍사스 방문. 후쿠시마 오염수도 언급
지난 해 10월, 7박9일의 중남미 순방길에 경유 지인 휴스턴에서 동포·지상사 초청간담회를 가졌 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9개월만에 텍사스를 다시
방문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동포 및 지상사 대 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7일 달라스 시내에 있는 힐튼 아나톨래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영호 주휴스턴총영
사를 비롯해 김명준 주달라스 출장소장, 유성주 달라스한인회회장, 박기남 포트워스한인회장과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최경주 프로골퍼, 김영호 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유석찬 평통 운영위원 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는 격려사에서 "지난 5월 알렌 쇼핑 몰 총기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충 격을 입은 한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안 보·번영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나 아가기로 약속했다”고 한 총리는 토로했다. 한덕수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문제에 대해서 도 언급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선 일 본이 기준을 확실히 지킨다면 안전에 문제가 없 다."고 주장했으며, 청년대책과 관련해선 "대한민 국 국민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계속 청취하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 겠다. 한인 2세들도 미국선거에 많이 참여해 달 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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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전시센터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과 어우러진 열정이 가득찬 객석 관중들과 포개져 ‘우리는 휴스턴 이땅에 함께 존재하는 믿음 직한 한 가족’이라는 우애를 굳건하게 확인시켜 줬다. ▲지난 7일 달라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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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타운뉴스|
시민권시험, 갈수록 어려워진다
특히 영어에 익숙치 않으면 미국시민 되기도 쉽지 않아
새로 바뀌는 미국 시민권 시험이 점차 어려워질 것
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시민권 시험이 내년 말부터
크게 변경됐다는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시험방식이
훨씬 까다로워져 한인들을 포함해 영어에 미숙한 지
원자들이 시민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
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새 시험에서는 영어 말하
기 영역이 더 어려워 영어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나
난민 등이 이 시험을 통과해 미국 시민이 되기가 쉽
지 않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새 시험에서는 시험
관이 날씨나 음식, 행동 등 일상적인 상황을 담은 사 진들을 보여주면 응시자가 그 내용을 영어로 묘사하 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며 현재 시험에서는 귀화 면접 시 담당관이 신청자가 이미 귀화 서류에 답한 개인 질문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 다. 따라서 성인이 돼 미국에 이주한 시민권 신청자 들은 개인적인 질문이 아닌 사진을 기반으로 말하기 테스트를 진행하면 시험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영역
자율주행 차량, 휴스턴에서도 곧 시작
어스틴에선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중
미국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위해 이
용되는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 운영
이 휴스턴에서도 곧 시작된다고 새너제
이머큐리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를 중심으로만 이루
어졌던 자율주행 차량 운영
을 휴스턴 시 정부가 적극적
인 정책 지원을 결정한게 주
요인이라고 보도는 밝히고
있다.
당연히 자율주행 기술 회
사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힘
을 보탰다. 제너럴모터스
(GM)의 자회사인 크루즈
와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최
근 캘리포니아 공익위원회 (PUC)로부터 ‘샌프란시스코
시 전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24시간 밤낮으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종전에는 야간에만 운행이 가능했다.
도 문제 양식을 현재의 단답형에서 객관식으로 바
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금은 시험관이 ‘미국
이 1900년대에 치른 전쟁 하나를 대라’고 하면 응시
자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걸프전 등 5개 정답 중 아는 전쟁 하나를 답하 면 된다. 그러나 새 양식에서는 응시자가 직접 질문
을 읽고 남북전쟁, 멕시코-미국 전쟁, 한국전쟁, 스 페인-미국 전쟁 등 미국이 1800년대에 치른 전쟁 3 개를 포함한 4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영 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에게는 객관식 문제를 읽고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를 잘 못하거나 교육 기회를 누리 지 못한 난민, 고령 이민자, 장애인 등이 새 시험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웨이모는 또한 지난 5월에 애리조
나 주 피닉스 대도시 지역의 무인 로보 택시 서비스 구역을 두 배로 늘리는 한
편, 우버의 음식 배달 자회사 우버이츠 (Uber Eats)와도 제휴해 웨
이모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
해 배달하는 서비스에도 나 섰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여
론도 만만치 않다. 자율주행
차량의 크고 작은 사고가 빈
번하기 때문이다. 휴스턴 시
교통국과 카운티 교통국은
크루즈 차량이 교통을 막고
안전하지 않은 운행으로 인
한 다양한 사건을 이유로 크 루즈의 시내 무인 서비스 확
텍사스, 사업하기 좋은 곳 6위에
미국에서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노스 캐롤라이나
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텍사스는 5위 밖으 로 밀려 6위를 기록했다. 인력과 경제, 비용과 자본, 친기업 행정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미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2위는 버지니아, 3위 테네시, 4 위 조지아, 5위 미네소타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텍사스는 자본접근 1위, 인력과 경제 각 2위 등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으나 생활보건 등이 가장 나쁜 50 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톱 5 밖으로 밀렸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매사추세츠는 15위, 일리노이는 17위, 뉴저지는 19위, 뉴욕은 20위에 랭크 됐다 캘리포니아는 중간인 25위를 기록했는데 기술혁신
대에 반대했다. 그러나 공익위원회는 " 크루즈가 설명하는 기술, 정책 및 절차 는 일반적으로 로보택시 확장 서비스에 합리적이며, 크루즈는 ‘승객 안전 계획’ 을 통해 승객 안전에 대한 의지를 입증 했다"며 교통국의 주장을 거부했다 크루즈는 텍사스 어스틴에서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웨이모는 "향후 몇 달 동안 어스틴의 일 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 다
기술 무역 단체 ‘챔버 오브 프로그래 스(Chamber of Progress)’의 2022년 보 고서에서 저자인 브라이언 울포크는 " 승차공유 회사가 소수 커뮤니티의 교통 수단 접근 능력을 변화시켰다"며, 자율 주행 차량이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도 구로 활용되어야 한다. 불평등, 식량 불 안, 교통 안전, 취업 기회 및 기타 사회 적인 병폐의 제도적 문제를 자율주행 차량이 상당 부분 해소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 자본접근에선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생활비는 두번째로 비싸 49위, 친기업 행정에선 바닥권인 47 위, 사업비용에선 45위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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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아메리칸 제일은행의 4반세기 역사 깊이있게 부각
창립 25주년 자축하는 디너모임에 3개 동포언론사 기자들도 초청
아메리칸 제일은행(AFNB, 이사장 헨
리 우. 사진)이 창립 25주년을 자축하는
디너모임을 가졌다. 지난 7일(금) 오후
6시에 파파스브라더 스테이크하우스(웨
스트하이머 소재)에서 창립된지 4반세
기를 기념하는 만찬행사에 헨리 우 이사
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30여명이 참석했
으며, 지난 한해 은행이 실천하고 이룬
성과를 되짚으며 열심히 땀흘린의 직원
들을 격려했다.
3개 동포언론사의 기자들도 초청한 창
립기념 만찬행사에는 헨리 우 이사장을
비롯해 브루스 창 AFNB 대표와 주요
이사진, 은행 대출 및 홍보 책임자와 비
서진 등이 참석했으며 스프링브랜치 지
점의 김숙 마케팅 VP도 동석해 한인커
뮤니티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현황과 전
략을 한인기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
는 기회도 가졌다.
헨리 우 이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와
인잔을 부딪히며 "우리 AFNB 은행은
전직원이 똘똘 뭉친 결과로 4반세기의
창립을 거치는 동안 텍사스에서 네바다
를 거쳐 캘리포니아까지 지점망을 확대
해 왔으며, 단순하게 지점망을 늘리는
것을 뛰어넘어 눈부신 성장과 함께 앞으
로도 더욱 발전하는 면모의 가능성을 갖
추게 됐다"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지난 5월 로얄 소네스타 호텔(갤러리
아 소재)에서 창립 25주년을 기념행사를
조해 고객 300여명을 초청한 거대한 규 모의 골프대회도 치르면서 아시안 아메 리칸 소유의 아메리칸 제일은행의 4반 세기 역사를 깊이있게 부각시켰다. 벨레어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제일은 행은 텍사스에서만 13개의 지점이 운영 되고 있으며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까
지 합치면 총 20개의 지점이 펼쳐져있 다. FDIC 은행 건전성 등급에서 2020년 4분기 기준 A+ 등급을 기록한 AFNB는 2022년 4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2.314 빌
리언 달러에 총 예금액 2.044 빌리언달
러를 기록하고 있다. 세전 연간수입만으
▲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만찬행사에서
부동산 정보
크게 치룬바 있는 AFNB은 때마침 아태 계 문화유산의 달과 겹쳐있는 의미를 강
싼집 찾아 휴스턴으로 몰려온다
로 7천40만 달러를 달성했고 창립 25주 년을 맞은 올해 1분기에만 세전 수입 1 천76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 다. <편집국>
한인 포함 해마다 10만 명 넘게 텍사스로 이동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하루 300명씩, 연간 11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전 LA에 이민 온 한인 가족은 최근 텍사스로 재이주하기로 결정하고 어스틴 인근 지역의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그들 가족은 “한국에서 가져 온 정착
금은 LA에서 집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얼마 전
어스틴을 다녀 왔는데 아직 집값이 저렴한데다 일자
리도 많아 주택 구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주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휴스턴으로 터전을 옮긴 또 한 가족은 텍사
스 정착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오렌지카운티에 소
유하고 있는 주택을 팔고 휴스턴 외곽 신흥도시인
슈거랜드에 집을 샀는데 새로 지은 훨씬 큰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면서 “비즈니스 환경도 여유로워
더 일찍 옮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캘리포니아-텍사스 이주 패턴을 조 사한 ‘스토리지 카페’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달라스와 휴 스턴, 어스틴 등 텍사스로 빠져나간 주민들은 11만 1,000여명에 달했다. 지난 2012년 6만3,000여명에 비
해 거의 두 배가 늘었다.
낮은 세금과 풍부한 일자리도 한 몫 이같은 텍사스 이주 행렬은 1981년에서 1996년 사이 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했다. 2021년 텍사스 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 중 46%가 밀레니얼 세대였 으며, 40~55세 사이의 X세대도 21%를 차지했다. 한인들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텍사스 이주 가 급증한 까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낮은 세 금, 텍사스에 소재한 테크기업과 에너지 기업에서 제공 하는 풍부한 일자리 때문이다. 텍사스주의 평균 주택 가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28만2,000달러로 아직 저렴한 편이다. 주정부에 내야 하는 개인 소득세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가 일반화된 것도 한 몫을 했다. 게다가 2020년 한해 동안 100여개 대기 업이 본사를 텍사스로 옮겼는데 그중 40%가 캘리포니 아 기업이었다.
이처럼 한인들의 텍사스 이주 행렬이 이어지면서 텍 사스 한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텍사스 한인 인구는 10만9,926명으로 센서스 조사 역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1만
9,856명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이어 3위를 기록 했다. 지난 2018년 한인 인구는 9만7,902명이었는 데 2018년부터 2021년 사이에 2만1,954명(22.4%)이 늘어난 것이다. 텍사스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휴스턴 한인들의 밀집 거주지역인 해리스 카운티다. 해리 스 카운티에는 2020년 현재 1만7,000여명의 한인들 이 살고 있다. 또 눈에 띄는 지역은 달라스 카운티 북쪽 콜린 카운티다. 플레이노 북쪽과 프리스코, 맥 키니, 알렌, 프로스퍼 등 계획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한인들이 몰려 달라스와 덴튼 카운티를 제치고 2위 로 올라섰다. 2020년 현재 콜린 카운티의 한인 인구 는 1년새 26% 증가한 1만1,700명에 달한다.
10년 전 LA에서 휴스턴으로 이주한 강모(58)씨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흠이긴 하지만 휴스턴 과 달라스 같은 대도시마다 한인상권이 잘 형성돼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삼성과 LG 등 한국에서 진출한 대기업들이 많아 일자리도 넉넉한 편”이라 고 텍사스 생활을 전했다. 반면 텍사스로 이주했다 다시 캘리포니아로 되돌아오는 한인들도 상당수다.
4년 전 달라스로 이주했다 다시 LA로 복귀한 이모 (35)씨는 “여름 날씨가 못견딜 정도로 덥거나 기후 가 안 좋고 LA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완이 부동산>
JUL 14, 2023 코리아월드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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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우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한해 은행이 실천하고 이룬 성과를 되짚으며 열심히 땀흘린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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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MOU 서명 열흘만에 헬스케어타운 구상 밝혀
강문선 휴스턴 상공회의소 회장, 9월 중순 JDC 방문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
장은 7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JDC의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휴스턴 상공회의소(회장 강문선)와
JDC가 양자간의 스타트업 개발과 성장지원을 위해 주
요 핵심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한지 열흘만에 밝히는 구 상이다.
양영철 이시장이 간담회에서 언급한 헬스케어타운
은 총 1조59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12년 10 월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여 2016년 9월 부지조성공 사를 준공했으며 작년 초 의료서비스센터 준공까지 마 쳤다. 이곳에는 의료서비스센터가 준공된 데 이어 힐리 피엠씨의원(암 전문클리닉), KMI 한국의학연구소 제
주 검진센터 등이 개원했다.
국내 영리병원 설립이 무산되며 세부 사업 추진이 난
항을 겪었지만 최근 투자 업체가 나타나며 헬스케어타
운 조성 사업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JDC는 해외 사업
자로 눈을 돌려 영리병원과 실버타운을 함께 조성한다
는 계획이다.
양 이사장은 "미국 휴스턴에서 병원 유치를 제안했
는데 1세대 교포들이 한국에 많이 오고 싶어한다"며 "1
세대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실버타운 형태로 저희와 (JDC)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일본, 싱카포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교차로 운영하겠다는 구상
도 밝혔다.
지난달 25일 구병옥 투자사업본부장을 비롯 JDC 직
원 일행을 대동하고 휴스턴을 방문한 JDC 개발센터
팀은 MOU를 교환하기 하루 앞서 강문선 상공회장과
스티브 윤 Elevatus LLC 대표의 안내로 텍사스 메디
컬 센터 내 입주한 주요병원 등을 돌아본 바 있다. JDC
개발센터 팀은 47개 입주 의료기관을 관리ㆍ대표하
는 텍사스 메디칼 센터 방문 당시 TMC의 Kajander 상 임부회장과 Moreno 국제업무 자문회의 의장, 그리고 Suarez 부회장보를 면담했으며 강문선 상공회장의 통
역을 도움으로 텍사스 메디칼 센터 현황 브리핑을 받
으며 향후 한국의 탁월한 의료 기술과 TMC의 의료분
야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토의하기도 했다.
한편 JDC 휴스턴 방문단의 요청과 양영철 JDC 이사 장의 초청으로 강문선 상공회의소 회장과 임원진은 9 월 13일 4박5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한다고 본보 에 알려왔다. 방문기간 강 회장 일행은 국제자유도시개
발센터 내의 헬스케어타운을 둘러보며 “JDC와 TMC 양측의 상호 의료기관 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발 판이 급선무이니 만큼, 휴스턴 상공회의소와 JDC가 공
동의 노력을 기울여 JDC 의료 핵심분야의 혁신을 장시
간 끌지 않도록 문제해결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 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지난달(27일) 휴스턴 상공회의소와 JDC는 MOU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로부터 열흘만인 지난 7일 양영철 JDC)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JDC의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기내식이 이따위야!” 유나이티드항공 중도 착륙
기내식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민폐 승객'
때문에 비행기가 우회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났다. 9일 오후 4시20분
경 휴스턴 조지부시국제공항에서 출
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스키폴 국 제공항으로 가던 유나이티드 항공
UA20편이 이륙 두 시간 만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오헤어 국제공항
에 중도 착륙했다고 10일 영국 가디
언은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지부시국제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유 나이티드항공 UA20편이 승객 소란
으로 인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으
로 우회해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관련
법 집행 기관이 시카고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 탑승해 해당 승객을 내리도
록 했으며 그 후 항공기는 목적지 암스
테르담으로 계속 운항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12시30분(암스테
르담 현지 시간)에 착륙했다. 휴스턴암스테르담 노선의 일반적인 비행시간 은 총 9시간30분이지만 중간 착륙으로
이보다 3시간이 더 소요됐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가 자신의 소셜미
디어에 가장 낮은 위협 수준인 '1단계
위협' 보고와 함께 '(기내) 방해가 된 승
객'이라고 명시된 유나이티드 항공 내
보고 상황을 공개했고, 해당 승객이 기 내식 문제로 격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 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일반적 으로 비행 내내 이코노미 클래스 승 객보다 더 많은 음식이 제공되며, 식 사는 3개의 코스 요리로 제공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기내식이 팬 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 휴스턴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비 즈니스 클래스 승객이 기내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려 비행기가 시카고 국 제공항에 착륙하게 됐다.
| 20 | KOREA WORLD JUL 14, 2023
최대 4790만원 벌금, 휴스턴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行 여객기
일요일에 만난 사람
"빚 좀 갚으며 삽시다"
13년 휴스턴생활 마감하고 장기 선교 떠나는 유화청 목사
는 말의 의미가 새삼 궁금해졌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1만 달란트’ 입니다. 1만 달란트를 빚진 종이 임금 앞 에 끌려오고, 임금은 그 종을 불쌍히 여 겨 빚을 다 탕감해 줍니다."
▲"누가 뭐라 해도 주님이 기뻐하실 선교자의 삶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서 행복하다"는 유화청목사.
기독교인들에게 교회에 나가자란 권 유를 받을때마다 필자는 그때그때 방어 적으로 거절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시절 이 있었다. 직업상 한달에 서너번은 교
회 예배를 참관하곤 했던 기자는 수년
휴스턴의 모든 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목
사님들과도 친분을 쌓게 됐다.
유화청 목사도 그 중의 한사람이었고 '
목회자'라는 다소 근엄하고 엄숙한 분위
기의 평소 선입견과는 달리 소탈하고도
유머스러운 소통방식에 "거리감을 안가
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바로 가졌던 목
회자가 바로 유 목사였다.
개인적인 일로 휴스턴을 떠나있다 다
시 기자신분으로 돌아와 유화청 목사를
7년만에 만나게 된 장소는 동산교회가
아닌 강주한 목사가 담임으로 재직중인
비전교회였다. 주일예배를 매주 오후 2
시로 진행하고 있는 비전교회에 처음 방
문한 목적이 유화청 목사의 특별 설교
를 참관하면서 오랜만의 해후를 기대했
던 것인데, 장기 선교를 위해 휴스턴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그의 설교를 듣던
중에 알게 되면서 시쳇말로 '정들자 이
별'이라는 상황에 부딪혀 제대로 예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친교시간이 되어서야 상세한 장기선
교의 행선지와 그곳으로 떠나게 된 과정
의 얘기를 유목사님 내외분에게 들으면
서 마태복음 18장 27~35절 말씀을 왜 유
목사가 특별설교를 통해 소개하게 됐는
지를 어렴풋이 깨닫게 됐다. 설교제목 '
빚을 좀 갚으며 삽시다'를 설파하던 유
목사의 예배를 허투루 들으면서도 기자
의 귀에 여러번 꽂혀왔던 '1만 달란트'라
1만 달란트가 어느 정도 액수가 되는 지를 목사님과 함께 천천히 따져봤다.
우선 한 달란트는 금 34㎏으로 6000데 나리온에 해당했고, 한 데나리온은 일꾼
하루 품삯이니까 어림잡아 계산해도 한
달란트는 20년 동안 먹지도 입지도 않고 꼬박 모아야 하는 돈이었다. 더군다나 1
만 달란트라고 하면 무려 20만 년을 벌
어야 하는 액수이니 20만 년, 단군 이래 지금까지 역사를 40번 되풀이해야 하는
까마득한 세월인 것이다. 종 한 사람이 1
만 달란트를 빚진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일이고, 더군다나 그 빚을 다 갚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달란트 는 당시 최고의 무게 단위이고, 1만은 최 고의 숫자 단위였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단위를 합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액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과장 법인 셈이지요" 예수님이 이런 과장법을
쓴 것은 죄와 은총을 강조하려는 것 때 문이라고 강주한 목사가 옆에서 거든다.
"우리가 지은 죄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죄를 용서
하신 하나님의 은총은 더더욱 헤아릴 수
없는 것이지요.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무릎
을 꿇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화청 목사의 부연 설명을
듣다보니 찬송가 304장이 저절로 가슴 에서 흘러나온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
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로먼 컬러에 담긴 목회자의 길
8월 초에 도착하는 선교지의 구체적인
장소는 비자 수급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과정에서의 보안이 절실한 시점이라 밝
힐 수가 없었다. 서 아시아 지역의 이슬 람 국가의 선교지역이며 전 국민의 1%
▲ 유화청목사와 친밀감있게 소통하며 지내온 강주한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정용석 목사 (왼쪽 끝)가 주일예배를 마치고 함께 했다.
정도만이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는 기
독교인들로 산재해 있는 나라라는 정도
만 설명하겠다.
13년을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꽤나 세 파에 흔들려 주춤하고 있던 교회를 지금
의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만들어온 비 결 하나로 로먼칼러(Roman Color) 복장
을 한결같이 입고 다녔던 유 목사의 고 집아닌 고집도 한몫했다고 목회자들 사 이에서는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우리모두 나그네 같은 삶을 살면서도
로먼칼러에 담긴 몸과 마음은 참된 그리 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를 항상 일깨워
주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그리
스도인의 삶일까를 반성하게 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한 영혼을 위해서, 나
의 유익을 떠나서 내가 받은 사랑을 흘 려보내는 삶이 진정한 목회자의 길이란 걸 로만칼러는 항상 내게 상기시켜 주곤 했지요."
"그 사랑으로 품고 인내하고 버티며 드디어 선교지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 의 부르심을 받아들였고, 누가 뭐라 해 도 주님이 기뻐하실 삶이라 생각하기 때 문에, 하나님께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돼 서 행복하다"는 유화청목사. 그와 가장 친밀감있게 소통하며 지내온 강주한 목 사와 정용석(제일연합감리교회 담임) 목 사와도 함께 한 친교의 자리에서 기자는 어느덧 그들의 얼굴 빛과 똑같이 화사하 게 상기돼 있었다.
'BIRD’S EYE VIEW', 휴스턴 영화제서 '동상'
한국영화가 휴스턴에서 다시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제56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주)사림new시네마'의
작품 'BIRD’S EYE VIEW(감독 유태
하, 촬영 이승빈)’가 OTT영화 부문 동
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지난 5월 휴스
턴 영화제의 장편 극영화 로맨틱 코
미디 부문에서 장편영화 ‘어느 날 그
녀가 우주에서’(감독 구상범)가 백금
상(Platinum Remi Award)을 수상한
후 이룬 또 한번의 쾌거다. 동상을 수상한 'BIRD’S EYE VIEW’는 스릴러와 블랙코미디가 융 합된 장르영화로 시나리오 작가인 주 인공이 마을에서 겪는 미스테리한 일 상을 다룬 작품으로 주변에서 벌어지 는 오컬트적 요소에서 등장인물의 심 리 상태를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극 중 긴장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 다.
JUL 14, 2023 코리아월드 | 21 | |타운뉴스| Town
쓴소리ㅣ
노인아파트 고령 한인들, 노년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 (2편)
역사의 흐름을 인간의 힘으로 되돌려 놓을 수 없
고 물의 흐름을 역류하게 할 수 없듯이 갈수록 개
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사회의 흐름 또한 막을 수
없다. 노년에 홀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늘어가
기 때문이다. 어느 노인이 4자녀 앞에서 “여보 당
신은 이 통장을 죽는 순간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줘 서는 안 된다” 는 유언과 함께 통장을 유산으로 남 겼다. 4명의 자식들은 이때부터 홀어머니를 경쟁 이나 하듯이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그러나 몇 년 후 홀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펼쳐진 통장(유 산)은 단돈 5만원이 전부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나서 쓸쓸한 노후를 맞는 노인들의 우매 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웃어 넘길 수 없는 이야기 다. 이제는 노인 존중도, 돈 주고 사야 하는 씁쓸 한 세상이 왔다…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로된 노인들이 가족 과 함께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느끼는 고독감
은 시간과 함께 커져가게 마련이다.. 한국이나 미 국에 거주하는 노인 이라도 자기관리(자기 먹는
음식준비, 빨래, 청소, 운전)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지녔다면 축복 받은 삶이다. 자녀나 가족의 도움
을 받고 의존해사는 사람이 복 많은 노인 이라는 이제까지의 사회의식이 달라져야 한다. 자생력을 갖고 생활하는 노인들의 가치 있는 삶을 존경하고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인정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노인들은 대체적으
로 자식들에게 부양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노인
들은 몸이 아프면 정부 노후 프로그램인, 메디케
어(10년 이상 세금보고를 하고 난 다음, 정부로부
터 받는 복지연금), 메디케이드(영세민 복지정책)
등에 의지하고, 만 62세 이상부터 정부가 임대하 여 주는 노인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고, 세금보고 를 한 것에 따라 노인복지 연금으로 용돈, 각종 부 대비용으로 사용한다. 일단 젊어서 많은 세금을
내어야 노후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수가 있다는 것이다.
푸른 잎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고 예쁜 꽃도 언젠 가는 떨어지지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
다. 오늘 이 시간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세월이 갈수 록 곁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고 외로워 집 니다. 자식들은 날마다 마음 속으로는 부모님을 찾아 뵙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살아계실 때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지요! 그러다 부모님 이 내 곁을 떠난 후에야 부모님이 소중함을 깨닫게 되 지요.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이 이세상을 떠난 뒤에야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무슨 소용 있겠습니
졸증 등으로 쓰러질 위험이 항시 있는데 그 순간
방과 변소에 부착되어 있는 비상 연락 줄을 잡아당 기지 못하면 그대로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노 인아파트에서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다. 자녀들 이 자주 전화라도 했다면 그런 노인들의 숨진 후 발견이라는, 오래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아 안타깝다. 노 부모가 독거노인으로, 노인아파트 생 활하고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안부전화라 도 자주하는 것이 곧 나와 내 부모님을 위해 우리 자식들의 의무사항이기 때문이다…
까? 행복은 언제나 떠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 께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한국이나 미국
에서 노년에 홀로 살아가야 하는 노인들은 경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노년에 홀로 지내야 할 기간은 더 길어 지게 되었으며, 경제력이 실종된 이후에는 급격하게 무너지는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한다면 더욱 불안으
로부터 외로움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남의 불행이
언제나 나의 불행이 될지는 알 수 없는 높은 가능성의
확률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노인아파트의 삶이란, 밝은 면도 있지만, 또한 반면 에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 노인아파 트에 또 다른 면이다. 한 노인은 이렇게 전한다. “엠블 런스 소리가 제일 듣기 싫지요. 그 소리가 나면 또 누 가 실려 나가는구나 하고 생각해요. 그렇게 실려나갔
다가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영영 못 돌아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노인들에게는 앰블런스 소리보다 더 끔찍한 것이 또, 있다. 앰블런스에 실려가지도 못하고 혼자서 맞는 죽음이다. 노인들에게는 심장마비나 뇌
최근 파인몬트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송재호 집사는 지병으로 인해 비행기 여행시에는 의사나 간호사와 함께 동승해야만 한다는 담당의사의 소 견에 따라 지난 6월26일, 딸(마취과 의사), 아들 (IBM 회사 근무)과 함께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 는 훈훈한 소식이 알려졌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 하는 “내리사랑”과 자식이 부모를 존경하는 “치사 랑”… 치사랑과, 내리사랑이 공존하는 귀감이 되 는 소식이라 전하려 한다. 한때는 장사에 일가견 이 있어, 경제력을 풍미했던 그는 항상 주변에 아 들과 딸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누 군가를 만나서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어도, 20여 년 전에 사별한 부인이 살아만 있었 더라면 하고 부인을 항상 잊지 못하며 외로움을 토 로한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인 연과 연분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사별 후 아쉬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2 | KOREA WORLD JUL 14, 2023
Column |칼럼| ㅣ바른소리
Korea 고국뉴스
기시다 "방사성 기준치 초과시 방류 중단"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30분간 현안 논의 윤, 모니터링 공유·문제 발생시 방류 즉각 중단 요구
기시다 "한국 국민 건강에 악영향 줄 방출은 안할것"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한미일 정상회의 환영"
윤-기시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재개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방류 점검 과정
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기 시다 총리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출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시다 총리 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계기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간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후 이번이 여섯번째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후쿠시마 오 염수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방류 점검 과
정 우리 전문가 참여 ▲모니터링 정보 공유 등을 일본 측
에 요청하는 한편, 방사성 물질 농도 초과시 즉각 방류 중
단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 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원자력 안 전분야의 대표적 산하 국제기구인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 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말했 다. 이는 IAEA가 주도적으로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하 더라도,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에 직접 전문가 참여를 한 번더 요청함으로써 일본 측이 방류 과정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
에 만전을 기하여 우리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
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고,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
속하게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일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
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이날 새벽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자 역내
긴장을 고조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규탄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를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 한미일 정상 간에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환영의 뜻 도 표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인태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연대하기로 하는 한편, 공동이익의 증진을 위해 노력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 관계개선과 관련해 "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일 고위경제 협의회의 연내 재개에 합의했다. 한일고위경제협의회는 한국의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과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포괄적 경제분야 협의체다.
양 정상은 회담 마무리에 올 하반기에도 셔틀 외교의 취지를 살려 격의없는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대통령 실은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 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 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다카시 총리 비서관, 야 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 호사카 신 경제산업 심의 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오쓰루 데쓰야 총리 비서관, 요시히로 도모코 외무성 북동아1과 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기시다 총 리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을 7~8분간 기다렸 으며, 윤 대통령이 회담장으로 들어오자 한국어로 "안녕 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두사람은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 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 령과 제가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사이 정부, 민간 양측에서 폭넓은 분야의 협력이 진전되고 있 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배려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양국 관계 는 발전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 해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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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오염수 방류 점검에 우리 전문가 참여"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은 인태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NATO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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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KOREA WORLD JUL 14, 2023
JUL 14, 2023 코리아월드 | 27 |
| 28 | KOREA WORLD JUL 14, 2023
123년 이어진 영국과 하노버와의 동군연합 시대 (III)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조지 3세와 샬롯 왕비 사이에서 15명의 자녀가 태어났는데 아들만 아 홉이었다.
그런데 이 아들들은 하나 같이 바람둥이, 결혼도 하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늘어나는 것은 사생아와 도 박 빚뿐. 이대로 두었다간 왕 위를 물려줄 자손이 없을 듯 하여 조지 3세는 영국 국왕 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결혼은 무효라는 <왕실 결혼법>을 제정한다.
일이 이리 전개되자 왕자 들은 사생활을 정리하고 마 땅한 신부감을 골라 정식으 로 결혼, 왕위 계승전에 돌입 한다. 그래서 장남인 조지 4 세는 결혼하면 진 빚도 탕감해 주겠다는 조건 까지 얹어서 고종 사촌인 캐롤라인과 결혼했다. 정략결혼이니 부부사이가 좋을 리가 없었다. 그 래서 이런 우수개 소리까지 퍼졌다. 즉위한 이
듬해인 1821년 나폴레옹이 세상을 떠났다. 한
신하가 조지 4세에게 소식을 전한다. “폐하, 죽 었습니다.”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이 끝나기도 전에 왕은 왕비가 죽은 것으로 판단, “그래? 죽었어? 정 말?” 하고 순간 기뻐했다는...
부부사이가 이러니 자손을 많이 가질 수는 없 었겠지만 그래도 그들 사이에서 샬럿 어거스타 공주가 태어난다. 그런데 공주는 훗날 벨기에의 왕이 되는 레오폴드 1세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다 사산하고 죽는다. 그래서 1830년 동생인 클래런스 공작이 뒤를 이어 윌리엄 4세로 등극 한다.
영국과 하노버 동군연합 시대의 마지막 왕인 윌리엄 4세는 틴에이저 때부터 해군에 입대, 미 국 독립전쟁에도 참여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항 해왕이라는 별명이 주어진다. 그는 조지 3세의 셋째 아들이기 때문에 왕이 될 확률은 희박해 서인지 젊어서부터 아일랜드의 희극 배우 도로 시아 조단과 동거하여 무려 10명의 자녀를 두 었다. 아니, 모두 15명을 생산했지만 유아 사망
으로부터 건진 아이들만 10명. 이들에게 자신의 성 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클래런스 공작의 자녀들
이라는 뜻으로 핏츠 클래런스 (FitzClarence)라는 성을 주었
다. 후에 조단도 떠난다.
조단이 떠나자 빚이 점점 늘
어났다. 왕자로서 받는 품위 유
지비만으로는 그의 씀씀이를
충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윌
리엄 4세는 급한대로 60을 바
라보는 자신보다 30살 연하인
아델레이드 공주와 결혼, 그 둘
사이에서 두 딸을 얻었으나 모
두 유아 때 죽고 그 후엔 생산
이 없었다. 왕비 아델레이드
는 조단의 아이들을 잘 키웠다
고…
윌리엄 4세와 거의 같은 시기에 동생인 캔트 공 에 드워드도 50줄을 넘긴 나이에 독일의 작센- 코부르 크-질펠트의 공녀와 결혼했다. 그런데 빅토리아만 낳고 일찍 죽었다. 남편이 죽자 고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적손이 없는 윌리엄 4세의 뒤를 이을 추정 상 속자는 자신의 딸 빅토리아임을 계산, 그냥 켄트 공 작 부인으로서 영국에 남기로 한다. 남편의 비서였 던 존 콘로이와 연애하면서.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도 있지… 하고 넘길 수 있는데 이 어머니가 딸을 억 압하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데에서 문제가 생긴다.
늙은 왕이 빅토리아가 18세 성년이 되기 전에 죽 을 것을 감안하여 콘로이와 더불어 어린 여왕을 좌 지우지할 섭정의 꿈을 키운다. 그래서 빅토리아를
거의 가두다시피 모든 사람, 특히 친가 쪽과 단절시 켜 키운다. 윌리엄 4세와 왕비는 어린 조카 빅토리아 를 몹시 사랑했고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그에게 적 합한 가정교사를 천거해 주지만 어머니는 이를 거 절, 하노버에서 자기 입맞에 맞는 선생을 초빙, 교육 을 시킨 결과 빅토리아는 독일어가 영어보다 더 능 통했다고. 이렇게 왕과 왕비는 만나지도 못하게 하 면서 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
이 갈등은 1836년 윌리엄 4세의 생신 축하 만찬 석 상에서 폭발해 버린다. 그날의 주인공 윌리엄 4세는 벌떡 일어나더니 “하나님께서 나에게 9개월은 더 살 게 해줄 거라고 나는 굳게 믿겠소, 그리 되면 내 뒤 를 이어 곧 여왕이 될 저기 앉아 있는 young lady에게 왕위를 넘겨주게 되 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지금 내 옆자리에 앉아 악마에게 조종 당하고 있는 조언자에게 둘러싸여 엉 뚱한 곳에서 뚱딴지 같은 짓이나 하는 저 무능한 제수씨가 더 이상 내 조카 의 왕위를 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없을 것이오.”
여기서 young lady는 빅토리아, 악 마에게 놀아나는 조언자는 존 콘로이, 그리고 무능한 제수씨는 빅토리아의 엄마. 난 빅토리아가 성인이 될 때까
<영국 42> 김예자
너희 둘, 섭정으로 권력을 휘두를 생각은 아예 접으라는 노골적인 경고였다. 그런데 신통하게 도 그의 이 경고는 적중, 그로부터 10개월을 더 버티다 이듬해 빅토리아가 18세 생일을 맞고 20 일이 지난 후에야 세상을 뜬다.
64세라는 늦은 나이에 왕이 되어서인지 대관 식조차 거부하는 것을 대신들이 그럴 수는 없다 하여 가장 검소한 대관식을 치르고 왕이 된 윌 리엄 4세. 젊어서 쏘다니던 런던 거리를 왕이 된
후에도 즐겨 다니다 예전에 알던 사람이라도 만
나면 스스럼없이 마차에 태우곤 해서 경호원들 을 애먹였다는 일화도 있다. 이러한 서민적인
성격 때문인지 살아 생전에 그는 노예제를 폐지 하고 선거법을 개정, 투표권의 범위를 넓혀 영
국 민주주의 발전에 한 자락을 담당했던 군주 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1832년 조선에 영국 상선 암허스트 호를 들이대 며 통상을 요구한 첫 군주이기도 하다.
이로써 그동안 123년간을 이끌어온 영국-하 노버 동군연합 시대는 끝나고 이제 영국 역사에 서 가장 찬란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 <빅토 리아 시대>가 열린 것. 그러고보면 빅토리아 여 왕 삼촌들의 그 왕성한 바람끼도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 시대를 여는데 한 몫을 담당한 셈.
| 30 | KOREA WORLD JUL 14, 2023
전 경향신문 기자 전 휴스턴 문화원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는 어떻게든 살아서 버틸테니 거기 ㅣ문화칼럼ㅣ
Column |칼럼|
JUL 14, 2023 코리아월드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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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3 코리아월드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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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Branch (713)973-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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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3 | A8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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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운동·사우나 피해야 하는 이유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윤성
보과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는 2021 년 701 만명을 돌파했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조기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국내 성인의 약 34%가 고혈압 증상이 있 다. 문제는 고혈압 환자의 28.7%가 자신이 고혈압 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는 것이다.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두통과 어지러움증, 어느 순간 숨이 차고 가 슴이 두근거린다거나 귀울림과 이명, 평소에 없던 코피가 나거나 시력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손발이 붓거나 저린 증상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고혈 압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이 펌프질을 통해 각 장기 로 혈액을 보낼 때 드는 압력이 혈압이다.
높은 숫자는 수축기 혈압으로, 심장이 혈액을 밖 으로 밀어내는 압력이며 낮은 숫자는 확장기 혈압 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며 혈관이 받는 압력 이다. 소리 없이 병을 만든다고 해서 침묵의 살인자 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18 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수 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진단하게 된다.
고혈압 진단과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는 평소 혈
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상시 점검하는 것이다. 혈
압을 측정할 때는 5 분 이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
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팔을 심장 높 이에서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 최소 2 회 이상 측정치의 평균값으로 표시한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다양한 곳에 파생되는 합 병증이다.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졸중, 치매를 유발 하는 뇌신경계 질환, 신장경화증과 신부전, 신장종양 같은 신장기능을 악화 시키는 신장질환 등을 일으킨 다.
고혈압 치료는 혈압을 낮춰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치료제도 다양하고 환자 나이나 질병 상황에 따라 약물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와 상담해야 한다. 우선 혈압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 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고혈압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7 가지 생활 수칙이 있다. 즉, 금연/절주, 음식 싱겁 게 먹기, 채소와 생선 충분히 섭취, 매일 30 분씩 운동,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정기적인 혈압측정과 관 리,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다. 고혈압 환자는 새벽 운동 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새벽은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
이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혈압이 상 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 운동을 계획한다면 낮 혹은 저녁 시간대에 자신에 맞는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대중 목욕탕 이용에도 주의 해야 한다. 온탕 이용 후 체온이 급변해 갑자기 찬 바람을 쐬면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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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3 | A9 | 휴스턴 Column |칼럼|
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Fish Sauce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Fish Sauce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Fish Sauce는 멸치나 새우와 같은 작은 생선에 소금을 넣고 발효시킨 후에 맑은 액만을 걸러낸 액젓의 일종입니다.
액젓은 국가와 문화권, 역사에 따라 다양한 이 름으로 불리며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 아 국가의 음식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나라별 로 베트남의 느억맘, 태국의 남플라(Nam Pla), 캄보디아의 턱트레이(Toeuk Trey), 라오스의 남 빠(Nam Pa), 미얀마의 응아삐(Ngapi) 등으로 불 리고 있습니다.
가장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느억맘은 짙은 갈 색을 띤 소스로서, 섬세한 향미를 자랑하며 디핑 소스로 애용받고 있습니다. Fish Sauce는 천연적 으로 만들어진 MSG 성분(글루타민산염) 덕분에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데 탁월합니다. 느 억맘의 ‘느억(Nuoc)’은 베트남어로 물을 뜻하고, ‘맘(Mam)’은 생선이나 고기를 소금에 절여 발효 시킨 젓갈을 뜻합니다.
느억맘은 멸치와 비슷하게 생긴 까껌(Ca Com)
이라는 5㎝ 길이의 작은 생선을 발효시켜 만드는
데, 큰 나무통에 까껌을 넣고 소금을 켜켜이 넣
어 6개월에서 1년 정도 발효시키면 적갈색의 맑
은 액체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을 걸러서 최상등
급의 느억맘인 느억맘니(Nuoc Mam Nhi)를 만듭니 다. 느억맘니를 걸러낸 후 나무통에 다시 물을 채워 계속해서 느억맘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을 희석해서 압착하는 횟수에 따라 느억맘의 등급이 정해집니다. 높은 등급일수록 진한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 다.
그럼 마트에서 장 보실 때 고품질의 Fish Sauce를 고르는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Fish Sauce는 간장 과는 다르게 그 자체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태국 요리에 베트남 Fish Sauce를 사용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품질의 측 면으로 말씀드리자면 선택의 범위는 넓어집니다. 고 품질의 Fish Sauce 기준은 첫번째, 성분표에 얼마나 적은 식재료들이 들어가 있는지 입니다. 생선(혹은 생선 추출물), 물, 소금, 설탕외에 다른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희석시킨 Fish Sauce에 맛을 내 기 위해 추가 성분을 섞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 다. 두번째로 품질의 다른 지표는 단백질 함량입 니다. 품질이 비교적 낮은 Fish Sauce에는 물이 더 많이 첨가되어 자연스럽게 생선 단백질 농도 가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물을 첨가하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 드인 Red Boat라는 브랜드의 Fish Sauce에는 한 스푼당 4g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Squid 브 랜드와 Mega chef 브랜드에는 2g이 들어 있으 며, 어떤 저렴한 브랜드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않 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Fish Sauce의 단백질 양을 나 타내기 위해 1리터당 질소함량(N)을 표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Red Boat는 40°N을 나타내고 Megachef는 30°N을 나타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단백질 함량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는 조리할 때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몇개지 브랜드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Squid 브랜드. 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Fish Sauce로서 프리미엄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사용 에 적합하며 저렴하고 널리 사용 가능합니다. 스 푼당 1670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는 조금 짠맛이 강한 브랜드입니다.
두번째로 Megachef 브랜드. 파란색의 병에 담 긴 이 소스는 훌륭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2년 동안 발효되는데, 짠맛은 Squid 보다 덜하기 때 문에 월남쌈이나 스프링 롤, 고기 등을 찍어먹는 디핑 소스로도 적합합니다. Three Crab 브랜드. 본사는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홍콩에서 생 산하고 있는 이 상품은 일반 Fish Sauce보다 부 드러운 맛이 납니다.
MSG의 역할을 하는 향미 강화제가 들어가 있 어서 맛이 더 좋은 대신, 역설적으로 생선의 함 량이 타 브랜드보다 적기 때문에 강하지 않은 맛 이 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Fish Sauc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 스푼만으로도 전혀 다른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 고, 요리 초보자도 숙련자처럼 보이게 만들어주 는, 개인적으로 참 고마운 소스가 아닐 수 없습 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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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Poland)
폴란드 공화국은 중앙유럽에 있는 국가이다. 현지 어로는 폴스카(폴란드어: Polska, 문화어: 뽈스까)라 부르며 16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다. 폴란드는 영토 가 상당히 광대하여 북쪽으로는 발트 해에 이르며, 남쪽으로는 카르파티아 산맥에 접하고 있다. 북동쪽 으로는 리투아니아와 러시아의 월경지인 칼리닌그 라드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공화국, 서쪽으로는 독일이 자리하고 있다.
폴란드 시민들 가운데에 92.9%가 로마 가톨릭 교회를 믿는다.[71] 또한 전체 인 구의 94.2% 정도가 신을 믿으며, 3.1%가 무종교로 유럽에서 가장 신실한 국가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전체 인구의 61.6% 정도가 종교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을 정도로 종교가 국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기후는 온대에 속하여 서유럽의 해양성 기후와 동유럽의 대륙성 기후 사이가 지
대에 위치해 있으며, 강수량은 가장 많은 남부 국경 산악지대가 1,000∼1,100mm, 가장 적은 중부가 평균 600mm이다. 기온은 초봄과 가을에 0∼5°C, 봄·가을에 5∼ 15°C, 여름에 20-25°C 이상, 겨울에 0°C 이하로, 연평균 기온은 7∼10°C이다. 최 저기온인 2월은 평균 약 영하 3°C, 최고의 7월은 약 19°C이다.
폴란드의 GDP는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순위로 따지면 6위의 규모이며, PPP로 환 산할 시 5번째로 거대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폴란드는 자유화, 그리고 2004년 에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부터 해외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으 며, 2019년 기준으로 거의 2,100만 명의 관광객들이 폴란드를 찾았다. 이 덕분에 막 대한 양의 외화를 폴란드에 가져다주고 있으며, 폴란드 서비스업에서 관광업이 현재 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폴란드의 유명관광지들은 굉장히 많은 편인데, 남쪽에는 만년설이 덮인 산들이 있
기도 하며 북쪽에는 모래 깔린 해변
이 있는 등 자연환경도 다양한 편이
고, 도시들마다 시대별로 특색있는
건축양식들을 지닌 건축물들이 많아
인문적으로도 볼 것이 많다. 가장 사
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는 폴란드의
옛 수도이자 옛 황금기 시절의 향기
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크라쿠프
이다.
폴란드의 식문화는 지난 수 백 년
동안 발전해오면서 굉장히 다채로운
성향을 띠게 되었는데, 특히 역사적으로 타국의 영향을 자연스레 많이 받았으며 독
일과 오스트리아, 유대계,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등의 음식문화와 굉장히 유사한 면 이 많다. 폴란드의 메인 요리들 중에서는 빵가루를 묻혀 튀긴 포크커틀릿, 닭요리, 채 소요리, 샐러드, 등이 있다. 또한 뿌리채소를 레몬과 설탕, 혹은 당근이나 셀러리 등 과 섞어 먹는 요리들도 즐겨 먹는 편이다. 디저트는 치즈케익이나 페스츄리, 크림파 이 등 달달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 음료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꿀술을 즐겨 마시며, 그 외에도 맥주, 와인, 보드카 등을 주로 마신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드카’라는 단어 를 표기한 기록이 발견된 곳이 바로 폴란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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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사 “스레드, 2025년 연 매출 10조원 전망”
메타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 (Threads)’가 불과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일각에선 스레드가 2025년까지
연 매출 80억 달러(약 10조3600억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10일 인베스팅닷컴 등 외신들은 투자사 에버코
어ISI의 분석을 인용, 2025년까지 스레드의 일간
활성이용자(DAU) 수가 2억명에 육박할 것이라 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스레드에 대한 연 매출 전망치 80억 달러는 메
타의 2025년 수익 전망치인 1560억 달러(약 201 조8700억원)의 약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최근 연간 매출 51억 달러를 창출한 트위터보다 많은 액수다.
지난해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에게 인수될 당시 트위터의 DAU는 약 2억 4000명이었다.
에버코어ISI는 메타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시장 수 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50 달러(약 45만원)다. 나스닥에서 메타의 주가는 최근 200 달러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스레드는 이미 트위터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 다. CNBC는 트래픽 통계사이트 시밀러웹을 인용해 트위터의 트래픽이 6~7일 사이 전주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메타가 지난 5 일 스레드를 공식 출시한 이후 트위터의 트래픽이 감 소한 것이다. 스레드의 흥행이 트위터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는 두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생성형 AI 챗봇 챗GPT의 흥행 속도보다 빠르게 가
입자 수 1억명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프로디테 얼굴?… 로마 광장서 2000년 넘은 조각상 발굴
이탈리아 로마 광장 건설 현장에서 2000여년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신 조각상이 나왔다고
CNN 등 외신이 7일 (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은 전날 트위터 에 “아우구스투스 영묘와 아우구스토 임페라토레
광장에서 발견됐다”며 진흙으로 뒤덮인 대리석 조각상 일부를 공개했다. 건설 작업 중 인부들이 조각상을 발굴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이 조각상이 그리스 로마 신
화 속 올림포스 12신 가운데 미와 사랑을 주관하
는 아프로디테(비너스)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현지 문화유산 관리기관 관계자인 클라우디오
파리시 프레시체는 “이 머리 조각상은 아프로디
테 여신 조각상의 일부로 보인다”며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모으고 맨 위에 리본으로 묶은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했다.
프레시체는 “이 조각상이 고대 로마 초대 황제
인 아우구스투스(BC 63∼AD 14) 시대에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대리석 조각상은 건축 자재로 재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중 요한 가치가 있는 조각품을 재사용하는 건 중세 후
기에 매우 흔한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마시장은 “이 지역에서는 고대 유물이 종종 발
견되고 있다”며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제작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고학 전문가들이 이 조각상 을 복원해 언제 제작됐는지를 추가 연구할 계획”이 라고 했다.
JUL 14, 2023 | A22 | HOUSTON
‘살 빼는 주사제’ 사용 후 자살 충동… EU, 다이어트약 안전성 조사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한 뒤 자살·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2건은 삭센다
와 오젬픽 사용 후 자살 충동을 느낀 사례이고, 나머지
1건은 삭센다 사용 후 자해 충동에 관한 사례다. EMA
산하 약물부작용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는 삭센 다의 성분인 리라글루티드와 오젬픽·위고비의 성분
함된 비만치료제의 위험성을 평가한 이후,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도 평가가 필요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비만 치료 주사제인 삭센다와 오젬픽을 사용한 후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유럽연합
(EU)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각)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약품청(EMA)은 최근 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에서
세마글루티드의 안전성 평가에 나섰다.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 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 로 투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 다.
PRAC는 우선 리라클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가 포
뉴질랜드 외교장관 "IAEA 오염수 보고서 전적으로 신뢰"
역 국가를 찾아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쿡 제도가 참여하는 태평양도서국포 럼(PIF)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오염수 방류를 연기해야 한다는 성명을 연초 발표한 바 있다. 오염 수 방류가 어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이다. 특히 남태평양 도서국들은 과거 이 지역에서
행해진 핵실험 때문에 방사능 문제에 민감하다. 마 후타 장관이 IAEA 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말하면서 도 “태평양 우호국들과 투명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해당 성분들의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두 통, 설사, 변비, 복통, 우울증, 자살충동이 있다. 삭 센다와 오젬픽, 위고비 등의 제품 설명서에도 이 같은 부작용을 나열하며 “사용 중 갑작스러운 감 정, 기분, 행동의 변화에 유의하고 의사와 상의하 라”고 돼 있다. 다만 ‘자살 행동’은 부작용에 포함 돼있지 않다고 한다. 자살 행동이란 고의적 자해 행동과 자살 시도, 자살에 대한 계획 등을 말한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 스크는 “사용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자체)안전
성 모니터링에선 약물과 자해 충동 사이의 인과관 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쿠터 타고 무작위로 탕탕… 뉴욕 총기 난사범, 체포 뒤 지은 표정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IAEA가 작성한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안
정성 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후
타 장관은 그로시 총장과 만난 직후 “뉴질랜드는
IAEA 진단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과학에 기반한 접
근 방식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획된 방류
에 대해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의미 있는 참여를 계
속하길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IAEA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
도 그 위험성이 ‘무시할 정도’라는 내용을 담은 보 고서를 지난주 공개했다. 보고서 공개 이후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과 뉴질랜드, 쿡 제도 등 태평양 지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외교전에 고 삐를 죄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국(AP4. 한 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 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3~14일 인도네 시아 자카르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 관회의에서도 한·일,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조율 중이다.
다만 일본 측은 IAEA 보고서에 대한 논란에 신 경질적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AEA) 중립성에 의문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안 되고 국제기구의 존재 의미 자체가 상실될 수 있 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는 대낮 도심 한 복판에서 스쿠터(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 니면서 총격을 가했고, 이에 따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아브레우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기소 뒤 한 차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이를 보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아브레우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미소만을 지어 보였다”고 전 했다.
한편 뉴욕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 이 브루클린 지하철에서 총격을 가해 10명이 다 쳤다. 당시 경찰은 하루 뒤 맨해튼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2006년에는 34세 벽돌공 매튜 콜레타 가 6시간 동안 운전하며 빨간색 차만 골라 총을 쐈다. 이로 인해 딸을 대학에 데려다주고 귀가하 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JUL 14, 2023 | A23 | 휴스턴
JUL 14, 2023 | A24 | HOUSTON
JUL 14, 2023 | A25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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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마음공부ㅣ
해(害)에서 은혜를 발견하는 삶
영국에 로빈슨이라는 사람이 어느 날 트럭을 운전하다가 그만 사고 가 일으켜 두 눈이 실명되었고 양쪽 귀의 청각도 멀어졌습니다. 성한 사람이 갑자기 하루 사이에 두 눈이 멀고 두 귀도 들을 수 없으니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은 아예 세상을 안 보았기 때문에 그 런 대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자유로이 보고 듣 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되면 그 슬픔과 고통은 몇 배 더 큰 것입니다.
그런데 로빈슨은 운전사고로 두 눈이 실명되고 두 귀가 멀었는데도 절망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이만한 교통사고에 죽지 아니하고 이렇게
라도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오히려 감사를 올렸습니다. “지금 내
상태가 아무리 비참하더라도 세상에는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 그리고 죽는 것 보다는 낫지 않느냐!”
그는 매일 뜰 앞에 나가 신께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상하게도 3개월 후 기적적으로 그의 청각기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 작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말하기를 “나는 3개월 동안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는데 내가 그 기간에 일생 동안 보고 들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로빈슨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 없는, 겉으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마음의 소리, 영성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평안하고 은혜롭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은혜롭고 평안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못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은(恩)과 해(害)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단적으로 은혜라 하면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나의 발전을 도와주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익을 주는 것을 은혜라 합니다. 그리고 해독은 내 마음을 괴롭게 하고 나의 발전을 저해하고 나에게 불편함 과 손실을 주는 것을 해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은과 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보통 은혜는 은혜에서 나오고 해는 해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네가 나에게 잘해 주니까 나도 너에게 잘해 주고 네가 나에게 잘못하니까
나도 너에게 잘못하는 것. 이것은 모든 생명체의 자연스런 반응입니 다.
그러면 은혜에서는 꼭 은혜가 나오고 해에서는 꼭 해만 나오는 것일 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은혜에서도 해가 나올 수가 있고 해독에서도
은혜가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에 어려움만 없으면 좋겠 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사실은 그 어려움 때문에 큰 인물이 되 고 거기서 위대한 성공이 있어지는 것입니다.
은(恩)과 해(害)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해(害), 이것은 은(恩), 딱 정해 놓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은(恩)이 먼 훗날에 해 가 될 수도 있고 또 해가 먼 훗날 은이 될 수도 있고, 은이 어떤 사람에 게는 해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은으로, 이와 같이 은과 해는 항시 변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은 속에도 해가 들어 있는 것이고 해 속에도 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은 속에 있는 해를 알아서 은혜가 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또 해 속에 있는 은을 발견하여 역경과 고난을 발전의 동력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중생들은 열 번 잘 해준 은인 이라도 한 번만 잘못하면 원망으로 돌리지마는 도인들은 열 번 잘못한 사람이라도 한 번만 잘하면 감사하게 여기 나니, 그러므로 중생들은 은 혜에서도 해(害)만 발견하여 난리와 파괴를 불러오고, 도인들은 해에 서도 은혜를 발견하여 평화와 안락을 불러온다.” 고 말했습니다. (『대 종경』 요훈품 33장)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앎은 고난 속에서 행복을 열어 가는 지혜입니 다. 해 속에서 은혜를 발견하는 지혜야 말로 인생을 행복의 길로 열어 가는 최고의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말, 내가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 또는 내가 처한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한 마 음 돌려 그 속에 담겨있는 은혜를 발견하여 우리모두 행복한 삶으로 일구어 가길 염원합니다.
나성인 / 교무 · 원불교 휴스턴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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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3 | A31 | 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