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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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16호 SET 1 2023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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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News

"민주평통은 구성 자체가 진보 보수를 초월해야"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윤석열 대통령은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의 자문위원 21,000명을 지난 29일(한국시간)

위촉했다.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도 이날 윤대

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음으로해서 9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에게 가장 먼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준 사람은 본보

발행인이었고, 위촉장 수여행사를 마치고 그의 숙소인 서 울 코리아나호텔로 돌아온 김형선 신임회장에게 제21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그려나갈 그만의 밑그림부터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담 Phill 양 코리아월드 발행인>

Q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의 임명장을, 그것도 협의회장 의 임명장을 받은 소감은?

17기 배창준 회장은 발행인님도 알다시피 열정적인 분이지 않았는가. 평통에서 활약하는 것 말고도 모든 분야에서 그렇게 온 정열을 쏟았던 분이셨다. 다른 단 체와 조화롭게 연계해나가는 모습은 정말 내가 크게 배운 점이었다.

18기 김기훈 회장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정 직이 몸에 밴 분이었다. 그 정직한 마음이 평통 협의 회를 품격있게 만들었고, 나 역시 품격있는 단체의 일 원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18기 자문위원 시절이었 다.

있다. 이 정도로만 하겠다."

Q평소

19기와 20기의 박요한 회장은 뭐라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배울 점이 많은 회장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헌신'을 얘기하고 싶다. 성실함이 밑바탕이 된 헌신은 앞으로 내가 시금석으로 삼아야 할 제목이기도 하다."

Q많은

협의회장의 선임자 다섯분을 얘기했다. 구체적으 로 어떤 사람들이었나?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에 몸담고 일했던 12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동안 다섯분의 협의 회장에게 배운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 분들의 휴스턴 협의회를 이끌어왔던 지도력을 보고 배운 결과로 지 금의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 휴스턴협 의회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의 소통의 통로가 되고, 범 동포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선봉장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Q김

"15기의 곽인환 회장은 평통에 첫발을 내디딘 내게

'열심히 산다는게 어떤 건지'를 가르쳐 주었다. 몸이

많이 불편하셨음에도 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모 습이 보기 좋았고, 협의회장으로 모시는 내내 자문위

원들과 잡음 하나 없었던 분으로 기억이 난다.

16기 권철희 회장은 매우 합리적인 분이었다. 모든

결정은 모든 자문위원들과 같이 내렸고 시작한 일은

반드시 마무리를 짓는 분이었으며, 위원들간의 돈독

한 관계가 바로 그러한 합리적인 철학에서 기인되었 다고 본다.

사람들이 김형선씨를 말할때 '리더로서의 자격'

을 우선으로 꼽는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언제부터 생겨났다고 보나?

"한국에서 1978년에 태어나 초중고를 줄곧 서울에 서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 2때까지 반장자리 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고, 그 사이 학교 회장 아니면 부회장을 여러번 거쳤으며, 보이스카웃 반장 경력도

쌓이면서 남들 앞에 나서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자질 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다."

"평화통일은 '운명적인 과제'가 틀림없어"

Q대학을

미국에서 입학하고 바야흐로 이민생활이 시

작된걸로 안다. 김형선씨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 신을 소개해 달라.

"어머니와 동생이 미국에 함께

김 협의회장이 가슴에 품어왔던 통일철학을 얘 기해달라. "평화통일은 '운명적인 과제'임이 틀림없다. 민족의 미래와 평화를 위해 세대와 계층, 이념의 차이를 버 리고 단결을 이뤄간다면 '통일의 기적'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게 내가 품어 왔던 통일의 신념이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지낸 지난 12년간, 나는 그 런 신념에 입각해서 활동했다. 따라서 민주평통은 구 성 자체가 진보 보수를 초월해야 하고, 다양한 직능과 세대, 지역과 계층이 참여하는 사회통합의 표본이 되 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스턴협의회가 그런 다짐을 기반으로 세대간의 다리가 되는 평통이 되기 위해 우 선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일이 자문위원들간의 일치 단결이다. 그 점이 바로 범 동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다란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통일에

대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관심이 떨어지 고 있다.

“민주평통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지 난 주 코리아월드 기사를 보고 알았다. 우리 국민의 77.7%가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 국민 들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비교적 높은 편 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이 기성세대에 비해 확연히 낮고, 오히려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은 두 배 정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기성세대의 통일에 대한 잘못된 교육의 영 향, 분단의 장기화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본다. 민주평통에서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골든벨 과 차세대 통일 리더들의 육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통일시대의 주역은 청소년과 젊은 세대라는 점에 대 해 꾸준히 교육하고, 생활 속에서 통일준비를 실천하 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3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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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아내와 슬하에 8살 아들 하나가 있다. 개인 CPA로 일하며 투자관련 상담업무도 맡고 있다. 올해 나이 마흔 넷이고, 아마 휴스턴협의회 역사상 최연소의 회장인 것으로 알고
김형선 협의회장이 그리는 '제21기
▲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하는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

<12페이지에 이어서>

Q이제

휴스턴으로 돌아가면 협의화

간사 추천과 지역 분회장 임명 등 산적한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벌써 마음이 급하다. 자문위원들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의 소통의 통로가 되고 범동포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선봉장이 되겠다

명단도 공개됐으니 바로 회장단 구성부터 서둘러야

한다. 21기 휴스턴협의회의 인적 구성이 완료되는 즉 시 출범식도 가져야 하니 앞으로 두달간은 눈코뜰새 없이 바쁠것이다."

"북한의 인권, 항상 염두에 두고 고민해야"

Q자문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함께 협의회를 이끌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21기에서 처음 접하는 인물

들도 있을 것이다. 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을텐데

"같이 협의회를 공유했던 자문위원들에겐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지도편달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

란 기대가 있다. 협의회는 어차피 같이 이끌어가야 하

는 것이고, 그들 모두 주인의식이 투철한 분들이기에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질 것 같다.

새로 발을 디디는 분들에겐 절대로 협의회 활동에

부담 갖지말고 평소 소신대로 움직이면 된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 이미 자문위원으로서의 자격을 검증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리가 어느정도

잡힐 때까지는 나를 포함해 경험있는 위원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니 절대 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평화통일'이라는 중요한 목표는 언제나 동일했고 또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통일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자유와 인권, 평화가 보장되고 함께 번영 하는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통일을 구심점으 로 삼게 될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이 경험할수 있게하는 통일, 북한의 인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실천해야 하는 통일을

강조했던 것처럼, 대통령의 국정기

조와, 특히 통일 대북정책 측면에서

우리 협의회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 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21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에 대한 국

민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에 적극적인 지지

와 노력을 사력을 다해 실천할 것이다. <편집국>

Q끝으로,

그렇게 구성된 21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가 구심점으로 삼는 '우리 민족 최대 과제인 통일'은 어떤 모습일까?

"아까도 말했지만, 대북 및 통일정책의 방향이나 방

법은 정권마다 다소 차이는 있었다. 하지만 '민주적

평통 인선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21기의 미주지역 협의회장은 '한 곳(?)만 빼고 대부분 교체

9월 1일 결국 출범식을 갖게 된 제21기 민주평화통 일자문회의(이하 평통)와 관련해 "해외 협의회에서 소

문이 무성했는데,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미주 한인언론매체들이 주요 이슈로 다뤘다.

평통 사무처는 지난 달 25일 께 21기 평통 간부위원

과 협의회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공

식적으로 해외협의회장 발표가 나가기 훨씬 이전에 각

협의회 단위로 협의회장 선임 통보가 가면서 알만한 해외 협의회의 회장들은 다 알려진 사실이 되고 말았 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선임은 해외협의회 중 가장 큰 미주부의장에 누가 되느냐였고, 뉴욕 지역 온라인 매체 ‘하이유에스 코리아’가 지난 7월 4일 강일 한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미주 부의장에, 애니 챈(하와이), 진안순(전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씨가 미 주 운영위원으로, 그리고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 회장이 워싱턴 협의회장에 선임됐다는 보도가 나가면 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평통 사무처는 7월 5일자로 긴급하게 ‘제21기

해외 평통간부 인선 관련 추측 기사에 대한 입장’이라

는 보도자료를 통해 "7월 4일 밤 무렵, 해외 모 인터넷

매체에 민주평통 해외 간부위원 인선 관련 기사가 보 도된 사실"에 대해 "기사에 거론된 내용이나 거명된 인 사는 자천 또는 타천으로 접수되어 현재 검토하고 있

는 후보들 중 일부일 뿐이며, 해당 인사가 기사내용과

같은 직책에 내정이 되었거나 이른바 가닥이 잡힌 사

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소문'의 내용이 다 맞아

하지만 지난 주 8월 25일 ‘하이유에스 코리아’의 속

보에서 미주 부의장으로 강일한, 운영위원으로 김영

▲ 21기 협의회장 중에는 70대 이상, 80대까지 상당수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층이 고령층에 많아 결과적 으로 코드에 맞는 선정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제20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출범식 모습 길, 진안순, 애니 첸, 그리고 워싱턴협의회의

협의회장

으로 린다 한이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5일 기 사에 나간 '소문'의 내용이 다 맞은 것이다. ‘하이유에스 코리아는 미국 협의회장으로 확인된 20 명의 명단 중에서 휴스턴협의회 김형선씨를 비롯 일부 지역 협의회장이 인선결과로 확정됐다는 이름을 발표 했다. 그런데 미주평통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미주에서는 중남미 지역의 한 명의 협의회장을 빼고 모두 교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내 언론의 미주

지부가 밝혔는데, 그 중남미 지역의 한 명이 휴스턴협

의회의 21기 후보자 중 한 명이 아닌가 하는 추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19기에서 20기로 넘어갈 때 연임

한 협의회장이 11명이었던 것과 비교가 됐다."면서 "전

문정부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교체자 수가

적었지만 정권이 바뀌어서 전면 교체가 예상됐었다."

고 기록했다. 결국 21기 간부위원과 협의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29일 실시됐고 해외 부의장과 협의회

장 워크숍은 이날 보다 하루 앞선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장 중에 70대 이

상, 80대까지 상당수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윤

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층이 고령층에 많아 결과적으로

코드에 맞는 선정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SEP 1, 2023 코리아월드 | 13 | |타운뉴스| Town
<편집국>
▲ 휴스턴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이애미 협의회의 스트브 서회장(좌)과 함께.

|타운뉴스|

초대대통령을 제자리에 모시자"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텍사스지회 발기기념예배

10일 휴스턴 제일한인교회에서 개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의 미주 텍사스지회 발기 기

념예배 및 발족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

왔다. 내주 10일(일) 휴스턴 제일한인 (애국)교회에서 베풀어지는 본 행사

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 업회(한국)와 미주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총회장 김남수 목사), 한 미애국 기독인 연합회(US-KOREA CONSERVATIVE COALITION.

lNC), 그리고 각 지역의 이승만건국대

통령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다.

10일 오후 2시부터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와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을 비

롯 휴스턴 애국단체를 포함한 주요 유

관단체장들이 참여해 예배형식으로 베

풀어질 본 행사의 진행은 휴스턴제일한

인교회 전진용목사(사진)가 맡는다. 전

진용 목사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는 기적의 대한

민국을 잉태하는 모태이자 대한민국 건

국의 초석이 되어주었다"면서 "나라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현

실에서 이제는 우리가 이승만 대통령을

제 자리에 모셔드려야 한다”고 이번 행

사가 갖는 의미를 부각해서 설명했다.

본 기념사업회의 번성을 측면 지지하

고 있는 정영호 총영사에게 감사를 표

명하기 위해 전진용 목사를 비롯해 원

관혁 애기연 회장과 제일한인교회 정태

석 장로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방문했으

며 지난 29일(화) 정 총영사와 가진 모

임에서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

한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크나큰 공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정 총영사는 전하

며 "성공적인 발족식을 위해 발벗고 나

서는 한미애국 기독인 연합회의 노고에

고마움을 갖는다"고 격려했다.

건국대통령의 역사적 업적, 재조명돼야 정 총영사의 격려에 고무받은 정태석 장로는 “총영사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대한민국 외교사에 있어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업적은 불멸의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총 영사님도

여러차례 언급하셨던 바 한미상호방위

조약 70주년을 맞아 이승만 건국대통령

의 선구적인 역사적 업적과 위상은 반 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 였다.

본 행사의 크고작은 면면을 도맡아 땀 을 쏟고있는 원관혁 애기연 회장은 "반 공 자유주의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

시장경제'라는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늦게나마 추

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돼 영광스럽

기까지 하다"며 "농지개혁 및 의무교육

제도를 도입한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

국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한미상호방

위조약 체결을 이끌어 공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체제를 지켜낸 분"이라 설

명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

명하는 일요일 텍사스 발기 기념예배에

괸심있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많이 참

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관혁 회장은 행사 초청장을 전달하

기 위해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장과도 만났으며 초청장을 전달받은 자

리에서 박 협의회장은 “이념과 진영에

따라 역사적인 사실이 왜곡되거나 축

소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평

가를 이루려는 원 장로를 비롯한 많은

애국단체 회원들이 힘을 합쳐 개최하는 행사가 부디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열매

를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의 텍사스 달라스 지회 발족식이 12월 10일에 개최된다고 원관혁 회장은 덧붙 였다. <편집국>

우리훈토스, 재해로부터의 피해예방 모색

우리훈토스(회장 신현자)가 재난·재해로 부터의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피와 복 구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와의 상호협력 방안

을 강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4일(목) 오후 6시부터 한인회

관 강당에서 레디헤리스(Ready Harris), 레슬리 브리오네스 위원실(Commissioner Lesley Briones), 텍사스 주태조합(Texas Housers) 등 3개 해리스카운티 민간단체가

우리훈토스의 재난재해 대비조치의 일환으

로 기획해 실시한 행사에 참석해 위험에 대

응하는 계획의 전반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

했으며, 재난사고 대상이 될 수있는 시민자

격으로 6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비

상사태를 대비하고, 사고 전에 개개인이 채

비하고 단속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함께 모색

해 나갔다.

심층취재 '릴레이 인물탐구'가 기사가 넘치는 관계로 다음주에 게재합니다. 9 월 8일자 인물탐구에서는 첫회의 주인공 이 추천한 방영인 태권도 사범을 소개합 니다. 멕시코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를 20년동안 맡으면서 올림픽에서만 2개 의 금메달을 멕시코에 안겨준 멕시코 체 육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 니다. 방영인 사범은 현재 우드랜드에서 Bang's Olympic Taekwondo 도장을 운영 하며 올림픽 꿈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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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우리의
정태석 장로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방문해 본 기념사업회의 번성을 지지하고 있는 정영호 총영사에게 감사의
▲ 전진용 목사를 비롯해 원관혁 회장, 뜻 을 전달했다.
[알림]'릴레이 인물탐구' 이번 주 쉽니다
코리아월드 4컷

곽정환씨등 5명 새 이사명단에 합류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새로 영입하는

5명의 이사를 소개하는 모임을 지난 26일(토) 한인식

당 보리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4년만에 재개되

는 오는 11월의 휴스턴 갈라(Gala) 행사와, 재단출신

청년들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구인 밍크(MYNK)의

미국지부 창립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함께 했다.

“창의적인 비전과 밝은 미래의 꿈을 추구하는 용

기”란 재단의 슬로건을 소개하는 걸로 포문을 연 모

임에는 손창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 박요한 부이사

장, 송미순 남부지부장, 박은주 재정팀 회계(이상 미

국 이사)가 참여했으며, 송미순 이사의 소개로 정정 자(한미연합회 휴스턴지부장), 강경준(전 한인회장), 곽정환(휴스턴 주재 사업가), 강유리(휴스턴 주재 사 업가)씨가 참석해 기존 임원들과 상견례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섯명의 신임 이사중 유유리(세계은행 본부 장)씨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박요한 재단 부이사장의 설명으로 11월 10~12일 3 일간의 갈라행사가 호텔 Sheraton-Brookhollow에 서 펼쳐진다는 소식과 함께, 갈라행사 이전에 한국, 영국, 프랑스에 이은 밍크(MYNK) 미국지부의 창립

식이 거행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밍크 미국지부의

초대회장으로 선임이 예상되는 임해나(11학년)양도

이날 모임의 한자리에 앉아 "MYNK가 지향하는 뜻

과 걸맞게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모임을 활성화시켜

좀 더 밝은 사회를 위한 리더십과 나은 미래의 비전

을 가질 수 있는 미국 지부로 가꿔 나가겠다"는 소신

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 영입된 이사들의 가슴에 일일이 나의꿈국제 재단 심볼뱃지를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가진 손창현 이사장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가, 세계가, 더 나 아가 온 우주가 더 좋아지기 위해 재단의 모든 식구 (MDIFians)들은 함께 열정을 다하고 있으며, 오늘부

터 새가족이 된 이사님들의 역량이 축척돼 본 재단이

하는 가교역할을 함에 있어 더욱 눈부신 발전이 이어 질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My Dream Gala 2023! 휴스턴'의 갈라 일 정은 아래와 같다.

*11월 10일(금)

A. MDIFians Reunion Hour/As you check in - Drink Reception

B. 전야제/EVE (6 pm~9pm) - 의상Business Casual

*11월 11일(토)

A. NASA VIP Tour & Glaveston Beach 사진촬영

B. My Dream Gala (6 pm~ 9pm) - 의상Formal Wear/ Tuxedo/Dress

*11월 12일(일)

A. 다함께 Brunch / B. Farewell

정영호 총영사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성과’ 발표

8월 29일 휴스턴 총영사관 회의실 "지난 8월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쾌거"라고 정영호 총영사가 밝혔다. 주휴스 톤 총영사관이 휴스턴 한인 유관단체장들을 공관 회 의실로 초청해 지난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 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서 정영호 총영사는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은 전 세 계적 핵심 이슈에 대해 공통의 가치관에 따라 한목소 리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결의로 차 있었다"고 설 명하며,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3국 정상 이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다"고 명시한 데 대해 "한·미·일 3국이 대한민국 헌법 이 규정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따른 평화 통일’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역사적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박세진 부총영사의 사회로 주휴스턴 총영사관의 부서별 담당 영사를 소개하는 순서를 필두로 시작된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 담의 주요성과'는 정영호 총영사의 주도로 진행됐으 며, 송미순 한인회 이사장과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장, 정태환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장, 문박부 베트남참전 유공자회 회장을 비롯 한인사회의 각계 지도자급 원로들과 종교계 인사 등 15명이 정 총영사 의 발표를 집중해서 경청했다.

밝은 미래향해 정진해 줄 것 당부

회담의 의의와 핵심성과, 주요 외신보도 및 후속조

치 계획으로 세분화시켜 정상회담의 성과를 자세하

게 분석해서 설명한 정영호 총영사는 특히 "한·미·일

3국 공조체제 하에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확

실하게 보장하는 문서가 됐다"고 강조하며 "CNN, 뉴

욕타임즈 등의 미국내 주요 언론과 유럽의 대표적 언

론들, 그리고 교도통신 등의 일본 언론들까지 이번

캠프 데이비드의 주역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 다"고 주요 외신보도를 인용해 발표했다.

▲ 'My Dream Gala 2023! 휴스턴' 공식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각 안보체제를 다짐으로써 우리가 선진국 지위를 확보하고, 선진 자유민주국가 들이 인류문명을 꽃피우도록 기여하고, 자유통일 한 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기도 한 위대한 영도자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정 총영사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

담을 평가하며 설명회를 마무리 했다.

뒤 이어 몇몇 참석자들은 정영호 총영사에게 질문 대신 정 총영사의 설명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며 "설

명회를 듣는 내내 우리 정부의 폭넓은 외교정책에

큰 안도감을 갖게됐다"고 만족해했고, 정 총영사도 이에 대한 화답으로 "휴스턴 동포 여러분들도 윤석열

정부의 추진력을 믿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설명회를 끝맺었 다.

▲ 정상회담의 성과를 자세하게 분석해서 설명한 정영호 총영사 는 특히 "한·미·일 3국 공조체제 하에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통 일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문서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진명 영사, 하반기 주요행사 발표

문화공보 분야를 담당했던 주 휴스턴 총영사관

의 정진명 영사가 정무분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올 하반기 총영사관이 계획중인 주요행사를 발표

글로벌 인재들의 양성과 동시에 한국과 세계를 연결 성시내 영사의 상무업무는 변함없이 이어진다. 정승아 영사가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 으며 최희남 영사가 파나마에서 새롭게 파견돼 운영지원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했다.

29일 정영호 총영사가 진행한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성과'의 설명회가 끝나고

발표된 주요 행사의 내용은 ▶'2023 우주포럼'(9 월 21일. Post Oak Center 1층) ▶북한인권 세미 나(10월 12일. 휴스턴 대학교) ▶국경일 리셉션 (10월 13일. Asian Society) ▶휴스턴 한국영화 제(11월 2~ 4일. 휴스턴 미술관) ▶김치페스티벌 (11월중. UTSA) ▶Young Professional 포럼(11 월중. 장소미정) ▶'2023 Korean Energy 포럼(12 월중. Post Oak Center 1층) 등이다.

정진명 영사의 담당업무였던 문화공보분야는

김주현 영사가 바톤을 이어 받았으며, 윤정노 영

사의 대동포업무, 윤성조 영사의 해외안전업무,

▲ 정무분야로 옮긴 정진명 영사(좌)와 운영지원업무를

SEP 1, 2023 코리아월드 | 15 | |타운뉴스| Town
나의꿈국재재단, 11월 ‘갤라’와 ‘MYNK’ 미국지부 창립 소개
▲ 재단에
영입된
함께 가진 기념촬영
포스터
새로
5명의 이사(1명 불참)와
맡은 최 희남 신임 영사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윤석열정부의 쾌거”

|타운뉴스|

"타 대학교에 비해 생활비와 유학비용 매우 저렴"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에 위치 한 텍사스주립대학교(Texas A&MCommerce)가 서울에 위치한 텍사스주

립대 한국교육원에서 6개월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개강

및 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OT)을 진

행했다.

해당 학생들은 텍사스주립대 한국교

육원에서 미국대학교 입학 조건인 국내

6개월간 토플면제 ESL프로그램 이수

및 졸업학점 인정을 위한 12 교양학점

이수를 통과한 한국 유학생들이다.

2011년 이후 그동안 약 750명 이상의

한국 학생들이 본 프로그램을 통하여 텍

사스주립대로 진학했고 이번 가을학기

에는 일반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예

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등학

교졸업생과 가천대, 서울과학대 등 일반

대학생 등이 진학했다. 이번에 진학한

학생들은 마케팅, 경영분석, 데이터사이

언스, 컴퓨터공학, 간호학, 의대예비과

정, 생물학, 시각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애니메이션, 피아노, 클라리넷, 성악, 트

럼펫 음악전공 등 다양한 전공으로 학생

들이 학업을 하게 된다.

지난 달(8월) 21일 인천공항에서 직항

편으로 DFW댈러스 국제공항에 도착

한 학생들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내 한국

유학생을 담당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프

로그램 코디네이터 Kay 교수 및 한국학 생회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학생들은

학교버스를 타고 캠퍼스로 이동했으며

도착 후 학생증 발급, 우체국 PO박스 신 청, 기숙사 입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

다.

한편 한국 유학생들의 미국대학교 캠 퍼스 초기 정착을 위하여 도서관, 레크 리에이션센터, 간호대 건물, 경영대건 물, 공대 및 컴퓨터공학건물, 음대건물, 미대건물, 과학건물 등을 순차적으로 방 문하여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2024학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Kay 교수 는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 에 있는 미국대학교에 비하여 학비나 생 활비 등 유학비용이 매우 저렴하여 텍

달라스, '안전한 도시' 1등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도

시'(Safest City) 설문조사에서 달라스가

최상위에, 디트로이트가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업체 '갤럽 폴'(Gallup Poll)

은 최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대도시

16곳의 안전 수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

다. 대상자들에게 "해당 도시에 가 봤던

안 가봤던, 그 도시를 안전하다고 생각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달라스는 74% 가 안전하다고 대답했고 휴스턴은 57%, 그리고 시카고는 27%만 안전하다고 평 가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26%)가

맨 꼴찌로 26%만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갤럽 폴이 지난 2006년 동일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을 당시와 비교해 가장 크 게 떨어진 도시는 시카고로, 47%의 응답

자가 안전하다고 응답했던 당시와 달리

시카고 시의 안전에 대한 평가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텍사스 주 달라스 가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보스턴이 72%로 바로 뒤를 이었다. 로 스앤젤레스와 뉴욕은 41%로 공동 13위 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에 포함된 16

▲8월 21일 인천공항에서 댈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텍사스주립대 내 한국유학생을 담 당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Kay 교수 및 한국학생회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스주립대학교에서 경제적이고 질 높

은 미국유학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텍사스주와 댈러스는 아마존, 테 슬라, 삼성전자, 오라클, AA항공, THE RICHARDS 광고회사, 토요타자동차, 피자헛, AT&T,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

트라, 베일러병원 등 다양한 글로벌 회

사가 있어 경영분석, 컴퓨터공학, 화학, 생물, 미대, 음대, 의대, 수의학, 약대, 심 리학 전공 학생들이 OPT를 통해 취업

텍사스주립대, 2023년 가을학기 한국학생 캠퍼스투어 및 개강 OT 진행 휴스턴은 전국 16개 대도시 가운데 7위

개 대도시의 순위는 달라스, 보스턴, 시 애틀(63%), 라스베거스(61%), 마이애 미(59%), 미니애폴리스(58%), 휴스턴 (57%), 뉴올린스(55%), 애틀란타(54%),

의 기회가 많다"며, '취업에 필수인 영어 구사능력 향상'을 강조하였다. 현재, 2024학년도 수시 모집(1월 개 강) 및 정시 모집(3월 개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시 및 정시전형 합격생을 대 상으로 9월부터 예비과정도 동시에 진 행하고 있다. 입학 문의는 텍사스주립대 한국교육원 입학접수처 공인 유학원 및 어학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편집국>

샌프란시스코(52%), 워싱턴 DC(52%), 필라델피아(47%),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의 순이었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도시' 설문조사에서 달라스가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 16 | KOREA WORLD SEP 1, 2023
T
own

|타운뉴스|

"장학사업, 오로지 그 일 자체가 즐겁다"

신앙과 봉사의 두가지 키워드를 품고 사는 최인섭氏

선교합창단에서 크게 은혜입어

그가 본업의 보험 업무 말고 서울대동창회와 한미 장학재단의 남서부지회, 그리고 크리스찬으로서 가 장 무한한 은혜를 입게 해주었다는 크리스선교합창 단의 세 곳에서의 활동을, 마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처럼 무한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왕성한 열정을 쏟 는 이유가 '오로지 그 일을 하는 자체가 즐거워서'라

는 걸 기자는 최 회장의 입을 통해 진즉 들은 바가 있 다. 비즈니스를 소흘히 하지 않으면서도 골프를 프로 페셔널하게 즐기는 사람들과 닮은 꼴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지 못하고 보험계리사의 2개 분야에서 전문 라이선스 를 취득한다. 바로 보험업 굴지회사의 휴스턴 AIG에 취직해 8년간의 경험을 쌓고 1년간 더 다른 보험전 문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는 딱 16년전에 지금의 에이 전트 직으로 전환해 보험 및 다양한 투자관련 상담에 주력하는 '최인섭 보험'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2010년 오픈한 지금의 사무실(Blalock 1240번지)

이 휴스턴 한인사회의 명품 보험 사무실로 자리잡게

된 비결을 기자는 사무실 방문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차례가 안 됨에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그에게는

뭔가 마음에 담아 두었던 말을 쏟아내게 하는 마법이

▲ 해외에 정착하는 2가지 요인이 '교회' 그리고 '장학사업'이라

고 말하는 최인섭 보험전문가

'일요일에 만난사람'이란 타이틀을 여의치않게 지

키지 못한 점부터 고백하고 시작한다.

최인섭 회장을 월요일 아침 그의 보험 사무실에서

만났을때 기자한테 맨 먼저 꺼낸 말이 "회장이란 호

칭을 더는 달지 말라"는 거였다. 그의 말이 맞는 것이, 한인사회의 그 어떤 유관단체 회장도 아닌 그에게 나

는 첨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불러 왔었고 앞으로도 그

를 알고 지내는 한은 그 호칭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

이다.

그를 가장 잘 알아가던 시기에 서울대동창회 회장

이어서 그런 호칭을 듣는게 자연스러웠겠지만, 본인

이 내키지 않는데도 그 호칭을 계속 고집하는 나만의

생각을 그는 알리가 없다. 휴스턴 한인사회의 큰 단체

회장을 했어도 장학회나 동창회에서 쏟았던 정열을

그대로 실천했을 것이란 생각을 줄 곧 해왔고, 지금

당장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

에게 편익을 제공해주고 있을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

에 그의 이름 뒤에 붙이는 '회장'은 없어질 수 없는 자

랑스러운 나만의 닉네임이 되었다.

그러나 회장이란 호칭은 기자의 희망일 뿐이고 실

제로 그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전혀 생각이

없다는 것을 기자는 잘 알고있다. 이런 얘길 꺼내는

자체를 싫어하는 최인섭 회장이 이런 언급을 신문에 냈다는 사실에 역정을 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즐거움속에는 그의 신앙과 봉사의 철학이 속속 들이 깃들어있다. 그는 해외에 정착하는 2가지 요인 이 교회와 장학사업이라고 늘 말해왔고, 보험업을 충 실히 안착시켜 온 사무실과 함께 네 군데의 소속 장 소를 그런 키워드를 가지고 꾸준하게 비지땀을 흘려 왔다.

살아온 인생의 반이 미국에서 채워지다보니 어언 7 학년(칠순)을 눈 앞에 두게 되었지만, 최인섭 회장에 게 '나이는 그냥 숫자 인 사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아틀란타에서 유학을 시작한 그는 2년간의 원자력 전 공 학위를 포함, 박사과정의 6년 등 총 16년간의 공 부를 마치고 1999년 휴스턴에 첫발을 디딘다. 증권분 야에서 일을 하다가 들쭉날쭉한 영업환경에 적응하

있다. 아마도 타인의 말을 끝까지, 진중하게, 잘, 들어 주는 성품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한다.

기자가 그런 성품에 매료되서 오랜 기간 따르고 싶 은 선배로 남은 것과 같이, 그는 그렇게 똑같이 고객 들이 진심으로 믿는 에이전트가 되었을 것이란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즈넉한 낮은 톤의 목소리 말고는 단 한번도 고성 을 들어본 적이 없는 최인섭 회장에게 기자는 앞으로

도 주름져 있던 마음을 활짝 펴기위해 차 마실 시간 을 내달라고 조를 지 모른다.

들쭉날쭉 변화무쌍한 이민자들의 삶속에서 신앙과 봉사를 굳건하게 실천하며 한결같은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고맙게 느껴지는 일요일, 아니 월요일에 만난 최인섭 회장이었다. <편집국>

SEP 1, 2023 코리아월드 | 17 |
Town
일요일에
만난사람
| 18 | KOREA WORLD SEP 1, 2023
SEP 1, 2023 코리아월드 | 19 |
| 20 | KOREA WORLD SEP 1, 2023
SEP 1, 2023 코리아월드 | 21 |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Column |칼럼|

배려(配慮)속에 세월이 간다

어려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결혼도 하고 출세도 하고 싶었다.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

느새 머리가 빠지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 마시다

사래 들고 오징어를 두 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인

플란트로 채웠다. 안경 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

사 보고도 못 본 척 조용히 살

란 이치인가. 세상이 시끄러

우니 눈 감으란 말 인가. 모

른 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 게

어디 한두 가지인가. 나이 들

면 철이 든다 하더니 보고 들 은 게 많아선가 잔소리만 늘 어가니 구박도 늘어가네. 잠 자리 포근하던 젊은 시절은 어디 가고 긴 밤, 잠 못 이루 며 이 생각 저 생각에 개 꿈 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 더니 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

나면 식 곤충으로 꼬박꼬박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깜짝 놀라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를 신었는데 쿠션따라 사뿐이 걷다가 중심이 헷갈려 엎드러지고 뒤뚱대

니 꼴불견 이로구나. 까만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리더니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나, 어색하

기 짝이 없어 차라리 등산복 차림이다. 속알머리

빠진 머리는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서 벙

거지 뒤집어 쓰는데 손 발은 봄이 오는 소리 모른 척 시리구나. 전화 번호부에 등록한 이름은 하나

둘 지워져 가고 누군지 알듯 모를듯한 이름은 삭 제를 한다. 정기 모임 날짜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

시하며 친구들 얼굴 새기고, 이름도 새겨보며 손 꼽아 기다려진다. 늙은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아마도 가을 논에 풍년 들어 허리 굽혀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말했는가 보다. 점점 늘어 가는 것

은 기침소리요 손발이 저리고 서랍장에는 자식들

이 사다 준 건강식품과 병원 약봉지뿐이다. 외출

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신고 현관을 나가다

가 다시 돌아와 안경 쓰고, 나가다가 돌아서 지갑

찾고, 마스크 챙겨서 나가는데 뭔가 불안해서 멈추니 핸드폰 두고 나왔다. 이쯤 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 에 떨다가 하루 이틀 지냈더니 제자리 오락가락. 모임 에 나갔더니 너도나도 그렇다 하니 정상이라 치부하 고 그러려니 한다. 이제 뒤 돌아보니 가버린 시절 그 립고 추억으로 가득한 지나 간 날들이 인생의 가치였 다. 아이들아! 어른이 되려 고 하지 마라. 추억이 그리 우려니 거기에서 머물러 꿈 을 꾸어라. 어른이 되니 이 렇게 인생이 간다, 저물어 간다, 모르는 척 세월이 간 다 -<송정>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 은 얼굴 선한 인상으로 호 감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 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느냐를 말해준다 고 하더군요. 인간의 노화는 그 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지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 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 까요. 비가 내립니다, 그 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멈추지 않 는 바람은 없습니다. 꽃이 피어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 도, 사랑도, 친구도, 젊음도, 심지어 내가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던 고통의 시간들조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램이 있다면 매 순간 열정을 다해 살다가 나의 시간이 다하는 어느 날, 내가 애써온 모 든 날들이 값진 것이었다고 따뜻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비바람이 불어댄다고 하여, 지금 내 시간이 힘들다 하여, 움츠려 들지 마세요. 조금만 지 나면 어느새 비는 그치고 지금의 고단함이 추억이 되 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사람이 살다 보면 별의별 일들과 부딪치게 되지만 언제나 따뜻한 마음 으로 편하게 보면서 살아가면 곱게 늙어갈 수 있다 합 니다. 노화는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정 중에 하나

입니다.

한 살 한 살 먹어 갈수록 긍정적인 사고와 베푸 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만이 멋지고 아름답게 늙 어가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늘 불평하고, 의심하 고, 경쟁하고, 집착하는 것은 우리를 흉한 모습으 로 늙어가게 합니다. 우리 모두의 세월을 인정하 고 우아하게 늙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잘 물 든 단풍은 봄 꽃보다 예쁘다고 하지요. 봄 꽃은 예 쁘지만 떨어지면 지저분 하지요. 그래서 주워 가 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잘 물든 단풍은 떨어 져도 주워갑니다. 때로는 책갈피에 끼워 오래 간 직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잘 물든 단풍은 봄 꽃보 다 예쁜 겁니다. 잘 늙으면 청춘 보다 더 아름다운 황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됨됨이 를 평가할 때 여러 가지를 보는데 그 중에 가장 중 요한 것은 겸손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출세하거 나, 돈을 벌게 되면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초심을 잃게 되고 건방지게 된다. 주위를 돌아보면 그런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가난할 때는 착하고 겸손 했던 사람이 부자가 되어 안하무인이 되어 손가락 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초선일 때는 낮은 자세로

유권자를 섬기던 국회의원도 4선, 5선 국회의원이

되면 유권자위에 군림하여 몰락하기도 한 사건을

지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2 | KOREA WORLD SEP 1, 2023

Town |타운뉴스|

"다각도의 지도방식으로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자"

한인학교 가을학기 첫수업에 임하는 교사들의 다짐

교육원 주관 '미래교육세미나'

송미순 한인회 이사장도 격려사를 통해 "K-팝, K-문화의 전세계 보급에 힘입어 우리의 위대한 한글도 전세계 적으로 골고루 퍼져있다"면서 “이러한 우리 한글의 저변화에 발맞춰 우리 학 생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기 를 기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 다.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의 올

해 가을학기 일정이 지난주 토요일(8

월 26일)에 시작됐다.

유치부 2개반, 초등부 6개반, 중고급

부 3개반을 비롯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학부모집중반(담임교사 황선홍)이

오전 9시에 첫 교실의 문을 열었으며, 첫수업의 종을 울리기 전 한시간 동안

박은주 교장의 주도아래 시행된 교사

회의를 통해 “휴스턴 동포들의 자녀에

대한 한국어 교육 열망을 흡족하게 만

족시키고, 다각도의 학습효과를 활용 한 생활지도 방식으로 수업의 효율성

을 높이자”는 일치된 의견에 공감했

다.

120명의 적정인원을 초과한 인원이

가을학기의 학생으로 등록해 박은주

한인학교장은 "다음 주부터 초등부 저 학년 1개반의 신설을 교사회의를 통 해 결정해 운영하게 됐고, 이에 신설된 학급을 지도할 교사 한 분을 초빙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한인학교의 가을 학기 첫 일정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16 주동안의 토요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일선 교사들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채워지기를 희망한다"고 개강식장을 점검하며 기자에게 토로했다.

오전수업을 마치고 곧바로 한인회

관 강당에 전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

을 운집시킨 가운데 가을학기 개강식 행사가 거행되었으며, 국민의례에 이 은 격려사에서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 턴협의회장이 “우리 한인학교 학생들

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에 아직

생소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

말까지 반납하고 쏟는 선생님들의 노

고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개

강식 초미에 교감선생님이 내준 태극

기, 무궁화, 한글 등의 퀴주문제를 척

척 알아맞히는 걸 보고 학생들의 우리

민족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

다.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을 4년간 지

탱해오면서 평소 한인학교를 후원하

는 행사에도 발벗고 나섰던 박요한 회

장은 "민주평통 주최로 전 세계 한인

청소년 4만여명이 참여한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에서 우리 휴스턴을 대표하

는 학생이 자랑스러운 3등 입상을 하

게 되었다"며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강식 말미에는 한인학교 보조교 사 역할을 하며 한인학교 전반의 과정 에서 봉사하는 VOLUNTEER 학생들 에게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에 서 수여하는 차세대리더상 상장을 박 은주 한인회장이 대신 수여했으며 김

가연 양을 비롯 10명의 발렌티어 학생 들이 상장을 받았다. 한인학교 가을학기의 두번째 수업 이 진행되는 9월 2일 오전 9시부터는 한인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래 교육 세미나가 진행된다고 박은주 교 장은 전하며 "휴스턴 총영사관의 양은 미 교육원장이 2시간 동안 한인학교 교실에서 진행하는 교육세미나 주제 발표에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당부 한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 수업이 시작되기전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과 어울려 뛰어노는 학생들

◀ 한인학교 전반의 과정에서 봉사하는 VOLUNTEER 학 생들에게 재미한인학교협의에서 수여하는 차세대리더상 상장을 박은주 한인학교장이 대신 수여했다.

남선사, 백중날 맞아 천도재 성황리에 개최

휴스턴 남선사(대한불교 조계종 해외사찰. 주지 세등 스님)에서 27일 백중(百中)날을 맞아 천도재가 성황리 에 개최됐다.

이날 천도재에는 김홍표 신도회장과 조명희 이사장 을 비롯, 남선사의 기존 신도말고도 휴스턴과 인근 해 리스카운티지역에서 백중 천도재를 올리기 위해 참석 한 불자 등 60여명이 세등스님의 인도로 재(齋)를 올리 고 가족들의 안녕과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백중 혹은 우란분절로 불리우는 이 날은 불교계의 커

다란 명절로써 일년에 한번 (매년 음력 7월15일) 지옥

의문이 열리는 날을 일컫는다. 그리하여 이 날 백중 특

별 합동 천도재를 지내어 죽은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

내기 위한 의식을 지낸다.

또한 음력 7월 15일은 불교의 우란분절과 농사일을

잠깐 쉬는 민간의 백중이 겹쳐진 날로, 옛부터 돌아 가신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불교 신도와 비신도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의 풍습으로 전 해져왔다.

세등 스님은 "제가 미국에 도착한 일정상, 입재는 못했지만, 남선사에 온 후로 21일간 매일 정성을 다 해 재사를 올려 오늘 백중회향을 하게되었다”며, "불 법승 삼보에 귀의하옵고, 모든 선망 부모 및 인연있

는 영가님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일러드림과 정성스

런 음식 공양으로 업장 소멸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날을 맞이해, 부처님의 자비 실천으로 효도문화가 넘

치는 밝은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평화로운 극락정

토를 이룩하자"고 권선했다.

<편집국>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을 4년간 지탱해오면서 평소 한인학교를 후원하는 행사에도 발벗고 나 섰던 박요한 회장은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중 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EP 1, 2023 코리아월드 | 23 |
▲ 첫수업 직전 1시간 동안 진행된
모습 ▲ 초등부 1학년 학생들이
하게 수업에
교사회의의
김미랑 교사와 함께 진지
임하고 있다.
"평화로운 극락정토를 이룩하자"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에 동참했던 체 게바라

이 글은 김동수 민주평통 OCSD협의회장의 기행문 형식 의 글이며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의 요청으로 저작권자인

월드코리아와 기고인인 김동수 협의회장의 승락을 받고 2

부작으로 게재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아바나로 오는 도중 핀카 비히아에 있는 헤밍웨이

고택을 찾았다. 헤밍웨이가 한때 살았던 이 집은 지금

은 박물관으로 돼 관람객을 받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이 집을 둘러보고 또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코히마르 어촌 마을도 돌아봤다. 박물관에는 당시 헤

밍웨이가 낚시용으로 썼던 배도 전시돼 있었다.

헤밍웨이는 술과 여자, 낚시와 사냥을 좋아하고, 많

은 글을 쓰고,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62세 때 건강악

화에 따른 우울증으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나는 그

의 삶을 되짚어 보며 일시 감상에 젖어 들었다.

우리 일행은 아바나로 들어와 오바마 대통령이 식사

하고 지난 12년 동안 24명의 대통령이 와서 식사했다

는 산크리토발 식당을 찾아 점심을 들었다. 식당은 바

닷가 옆에 근사하게 세워진 파세요 델 프라도 호텔 안 에 있었다.

쿠바는 관광 사업을 확충하려는 쿠바 정부의 의지로 인해 꽤 좋은 호텔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서 있었다. 이 어 우리는 아바나 구시가지 투어에 나서서 스페인 식

민지 시대 때 지어진 아르마스 광장, 샌프란시스코 광 장, 비에하 광장, 카데드랄 광장을 걸으며 더 많은 쿠 바의 역사를 체험했다.

쿠바는 레게 뮤직의 원산지

헤밍웨이가 오래 머물렀던 호텔 Ambos Mundos와 작은 플로리다라는 뜻의 Floridita bar에도 들어가 보 았다. 거기에는 젊은이들로 꽉 찼으며 생음악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사실 쿠바에는 많은 곳에서 레게 뮤 직이 공연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공산주의 국가이

면서도 이들이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는지 열정을 충분

히 느끼게 했다.

쿠바는 국토 면적이 남한 땅 비슷하지만, 인구는 1천

150만 명, 하바나에는 약 200만 명 이 산다고 한다. 남

한의 인구가 쿠바보다 4.5배 더 많은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은 광복절 78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리

일행은 1920-30년대에 만들어진 옛 미국 포드 폰티악 오픈카 7대와 밴 1대에 나눠타고 센트로 아바나를 지 나 혁명광장으로 갔다. 혁명광장에는 혁명탑과 공산당 본부건물, 체 게바라의 부조가 크게 그려진 건물이 눈 에 띄었다. 체 게바라는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전체 생애를 쿠바뿐만 아니라 남미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 콩고까지 찾아가서 민중을 위한 혁명을 완성 하려고 했던 인물이다. 나는 작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체 게바라에 대해 들은 것도 있어서 더욱 흥미가 있었다. 그는 원 래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 대 학을 졸업한 의사였지만 친구와 함께 남미 전역을 모 터사이클로 여행하면서 사회주의에 관심을 두게 된다. 많은 노동자와 인민이 어렵게 사는 것을 보고 또 부가 제한 된 극소수계 귀족층에 분배되는 것을 보고 사회 주의 혁명에 끌린 것이다.

그는 나중에 멕시코로 피난 가 있을 때 마침 쿠바에 서 멕시코에 피해와서 사는 피델 카스트로와 마음이 맞아 하룻밤 사이에 혁명 동지가 됐다. 그 후 그는 무 력으로라도 인민의 권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신념 아 래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에 동참했다. 1961

년 쿠바 혁명이 방향을 잡아갈 때 그는 쿠바 시민권을 받고 초대 산업 장관, 은행 총재 등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1965년 피델 카스트로와 결별하고 쿠바를 떠 난다.

그가 과테말라 게릴라전을 거쳐 볼리비아 게릴라 전 투에 참여하다 정부군에게 잡혀 사살당할 때의 나이 가 고작 39세. 파란만장했던 그의 혁명에 대한 신념 과 열정은 사후에 그를 영웅으로 만들기도 했다. 지금 도 쿠바와 남미 여러 나라에는 그를 영웅시하는 젊은 이들이 많다. 나는 체 게바라가 즐겨 썼던 모자를 하나 기념품으로 사서 아바나 시내 거리를 쓰고 다녔다.

재외동포청이 임대료 전액 지원

아바나에서의 공식 행사로, 우리 일행은 아바나 한

국 문화원과 한글학교를 방문했다. 장소는 좁고 더웠 다. 하지만 102년 전 이곳 쿠바에 이민 온 선조들의 후 손이 한국 문화를 지키기 위해 한글도 주 5일 수업하 고 한국 문화행사도 진행한 다는 설명을 듣고 대한민국

의 뿌리는 어디에 가도 없 어지지 않음을 눈으로 실감 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170명에 달하는 쿠바 현지 인 학생들에게 약 3천5백 불 상당의 물품을 증정하고 서투른 한국어로 서로 얘기 도 나누며 가족 같은 기분 을 느꼈다.

쿠바 한국문화원 및 한글 학교는 2014년 개원 당시, 임대료가 3천 불이었다.

외동포재단 50%, 중미·카리브협의회가 50%씩 임대료 를 충당하다가, 중미·카리브협의회의 부담을 점차 줄 여갔다. 2022년 한국문화원 및 한글학교를 이전하면서 임대료를 2,000불로 줄이고, 현재는 재외동포청이 임 대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중미카리브협의회는 이전 비용 및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 함께 모일 강당이 없어서 증축 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쿠바한국문화원 및 한글 학교 정호현 교장은 교실 앞마당에 지붕도 올리고, 조 명도 달아 강당 및 K-POP 센터를 만들고자 하나 재 정 문제로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에 우리는 협의회장과 자문 위원들이 조금씩 돕겠다고 마 음을 모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구은희 상임위원은 우리 나라 직지심경에 관해 설명하고 한글 교수법도 강의했 다. 오후에는 쿠바 영사협력원으로도 일하고 있는 문 윤미 쿠바 자문 위원의 안내로 쿠바의 가우디라고 불

리는 미술관 같은 푸스터의 집(Casa de Fuster)도 방문 하고, 럼주 박물관(Museo de Ron)도 구경했다.

저녁은 문 위원이 집으로 직접 초대해 줘서 쿠바인 이 사는 것도 보면서 멋진 저녁 대접을 받았다. 쿠바에 서는 외부인을 집으로 초대해 같이 식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 같이 보였다.

6일간의 쿠바 방문 기간 우리 일행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특히 8월 14일 아바나에서 15명의 한인 후 손 회장단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만찬에는 Antonio Kim 쿠바 한인 후손 대표자와 마르타 임 할 머니도 참여했다. 밤에는 쿠바 내셔널 호텔 파리지엔 카바레에 가서 쿠바의 역사를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 Habana de Fiesta 쇼도 재미있게 보았다.

우리는 쿠바에 있는 우리 한인 후손들이 잘 지내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쿠바 를 떠났다.

| 24 | KOREA WORLD SEP 1, 2023 Town |타운뉴스|
민주평통 20기 미주협의회장단의 쿠바 방문기-하

|타운뉴스|

“K-푸드의 현지 안착을 위한 요식업 협회로 이끌겠다”

‘본가’의 19년 전통 노하우를 ‘한식 세계화’에 대입하겠다는 배승원 협의회장

배승원 휴스턴 요식업협회장이 북미주한식세계

화총연합회(회장 김영환) 임시총회에 다녀와 "주류

사회에 한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하고, "휴스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

는 업주들이 단결해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이

곳에 한식 애호가들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

색해 나갔으면 한다"는 소망의 뜻을 피력했다.

배승원 회장(식당 본가 업주)은 지난 달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새크라멘토에 있는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의 임시총회에 휴 스턴지역을 대표하는 임원으로 참석해 내년 1월 달 라스(또는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총연합회의 성 격과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새 임원진, 그리고 총연 합회가 지향하는 '한식 세계화를 향한 폭넓은 대외 홍보와 순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에 참가

새크라멘토 임시총회를 마치고 휴스턴에 돌아온

바로 다음날인 25일(금)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배승원 회장은 "10년 넘게 휴스턴 요식업협회를 지

키고는 있지만, 스프링브렌치 지역에서 한인 요식

업체를 운영하는 몇몇 업주들만 친목형식으로 만나

왔던 단체의 성격을 뛰어넘어, 모처럼 기회를 맞이

해 활성화되어가는 K-푸드의 현지 안착을 위한 노

력에 힘을 실어주는 단체로 요식업협회를 이끌고 싶

다"고 말했다. 배회장은 요식업협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에 관하여 "케이티와 벨레어지역을 발판으

로 주로 본국의 체인사업부를 통해 들어오는 신규

한식업들이 규정된 메뉴열에 의해 체계적인 운영방

식을 대입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으나, 식당 개점에

따른 식자재와 집기, 그리고 시정부가 요구하는 위

생상태 및 회계업무 등의 정보는 오랜기간 경험을

퉁해 습득한 기존 식당들의 조언이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휴스턴 한인요식업 협회가 그런 순기

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감

안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이어 "앞으로 기회가 되면 요식업주들

의 모임을 통해 '한식 식자재 공동구매 방법'과 '전문

가를 초빙한 원할한 사업설명회', '한식 소스의 활용

법' 등 다양하고 유익한 식당운영의 지혜를 실천하

▲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가 지난 달 21일부터 새크라멘토 매리엇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맨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배승 원 휴스턴 요식업협회 회장이며,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문준호 총연합회장이다.

는 일을 협회가 나서서 추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19년 째 롱포인트 한복판에서 한식전문점 '본가'를 운영하고 있는 배승원 회장은 "한식의 정통성을 지 키고, 손님을 응대하는 나름방식의 메뉴얼을 고수하 며, 무엇보다 식재료의 신선도를 우선으로 관리해온 덕으로 오랜시간 단골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경험과 결실을 토대로 “최소 30개 이상의 식당과 관련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의 조직을 1차 목표로 삼을 결심을 하게 됐다"는 배 회 장은 "신규회원 업주들과 함께 한발 한발 주류사회 에 한식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일부터 제대로 시작 한다면, 한식당을 지원할 수 있는 다각도의 통로를 열어 가는 길도 손쉽게 풀릴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 했다.

한식 세계화협회체 구성 적극 독려 북미주 한식세계화협의회는 2016년 창립됐다. 텍 사스에는 한식 세계화협의체가 구성돼있지 않고 있 어, 북미주 총연합회도 휴스턴 등 텍사스 주요 도시

에 한식 세계화협회체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회원 자격은 한식당아 아니라도 다른 아시안 식당 은 물론이고 한국식품 및 한국주류를 포함한 한국 식자재 유통관련업체도 등록이 가능하다. 북미주 한 식 세계화 협회에 등록하면 주미 한국대사관과 한 국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미 주류사회 한식 홍보를 위해 개설, 운영하는 웹사이트 케이푸드 인 유에스 (www.kfoodinus.com)를 통해 무료 등록할 수 있고, Google, Bing등 검색 사이트 및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을 통해 다양한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배승원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말 2박3일 일정으로 새크라멘토 매 리엇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는 새크라멘토, 시애 틀,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애리조나, LA, 알래스 카, 콜로라도, 휴스턴, 달라스 등 11개 지역의 한식 협의체 회장과 임원 31명이 참석했다. 이번 임시총 회에서는 문준호 뉴욕협의체 회장이 제2대 총연합 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16년 설립 때부터 총연 합회를 이끌어 온 김영환 초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 달하기도 했다. <편집국>

웹사이트(교차로휴스턴)에 올리자마자 당일 20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기획시리즈 <맛집 탐방>은 음식점을 운영하며 K-푸드의 저변화에 기여하시는 업주들을 위해 본보가 도움을 드리는 코너 입니다. 귀하의 특색있는 음식솜씨와 개성이 강한 운영방식을 소개하고 싶은 업주분들께서는 본보 편집 실로 전화를 주셔서 <맛집탐방>의 취재를 요청해 주십시오. 통화가 되는 즉시 언제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드린 <맛집탐방> 음식점

1. “케이티 2호점 오픈하면 한인손님 최고의 VIP로 모실것”

‘삼겹살전문점 꿀돼지' 2023하워드카운티 최고의 한식당으로 선정

2. “k-푸드의 대표적인 강자로 만들겠다”

육대장 휴스턴점, 텍사스 전역에서 널리 평가 받게 될 날 자신

3. 어쩔 수 없이 단골이 되고마는 ‘단연, 맛집의 본모습!’

홍합짬뽕의 진수를 느끼려면 ‘크랩 애비뉴’로 가라

4. "케이티에서 롱포인트, 그리고 벨레어로 달려간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소공동순두부' 만의 노하우

5.‘밥도먹고 술도 먹고’란 슬로건이 딱 들어맞는

▲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

강화 할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SEP 1, 2023 코리아월드 | 25 | Town
임시총회에 다녀온 배승원 휴스 턴 요식업협회장은 "주류사회에 한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맛집을 소개하세요!”
청량감 가득한 식당 힙한 느낌 물씬 풍기는 ‘홍대포차’로 가자! 6. 맛있는 떡볶이, 그 이상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 코리아월드 발행인이 직접 소개하는 두끼의 무한리필

|타운뉴스|

한인2세 과학인재들에게 미래 청사진 제공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한미석유가

스엔지니어협회(KOEA)가 공동주최하고 휴스턴

총영사관(정영호 총영사)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가 후원한 ‘차세대 포럼(Young Generation Forum)’이 지난 26일(토)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개최 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차세대포럼' 은 코트라가 추진하는 연중 사업중의 하나로, 주로 석박사 과정 중의 학생들을 위한 진로방향 모색과 해외취업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세미나 형식으로

채워갔다. 산업계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

들을 대상으로한 강연을 통해 '산업계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로부터의 능력개발'과, '기업현장에서의 실

무진들의 기술개발'등의 정보가 제공되었고, 학계 진

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박사과정 이후의

포스트닥터를 거쳐, 교수로 임용된 현직교수들의 생

생한 경험담'은 차세대 포럼에 참석한 한인 학생들에 게 관심을 집중시킨 조언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

졌다.

한편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재미한인과학기술자 협회 52대 회장인 손영호 교수가 세미나 현장에 참 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포럼 막바지의 커리어페 어(Career Fair) 행사에서는 텍사스에 분포해 있는

대기업 현대 글로벌 서비스와 삼성반도체, 삼성엔지 니어, 롯데 케미칼, SK E&S 아메리카한국 석유공사, 인텍 솔루션 등이 한인학생들과 공개채용에 대한 정 보를 안내하는 취업상담을 갖기도 했다. <편집국>

관심있는 젊은 한인들에게 기회"

‘차세대 포럼’에 텍사스 소재 120여명의 젊은 과학도들 운집 옥타 '차세대 글로벌 무역스쿨' LA에서 9월 22일 개최

월드옥타 북미서부 7개 지회(LA, 캘

거리, 밴쿠버, 덴버, 휴스턴, 시애틀, 샌

프란시스코)를 통합해 진행하는 차세

대 글로벌 무역스쿨 "2023 ‘The New

Normal 옥타 LA"가 이달 22일부터 사

흘간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

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경제와 그에 발맞

춘 비지니스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

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참가자들이 자연

스럽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

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가 21번째 행

사인 차세대 글로벌 무역스쿨은 무역은

물론 비지니스에 관심이 있는 젊은 한인

들에게 교육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 다.

이번 행사는 9월 15일 이전에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 하며 인터넷 사이트(http://oktala.net)

앤박의 부동산정보

최근 미국에서 새로 건축되는

주택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작

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

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를 활용하면 된다. 참고로 이번 행사는 39세 이하 차세대 한인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 화(323-939-6582, 213-984-5226) 또는 이메일(oktalausa@oktala.net)에 문의

가능하다.

옥타 LA 차세대 무역스쿨은 전 세계

68개국 143개 지회에서 한인 동포를 대 상으로 젊은 무역인 양성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세계화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해외 시장에 정통하고 한국 수출

에 도움을 주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 월드옥타 멤버

가 되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월드옥타

는 회원수만 약 3만2,000명에 달하는 한

인 무역 단체인데 차세대 무역스쿨 참가 자들은 향후 1년 간 준회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옥타 휴스턴 관계자는 “차세대들이

좌절하고 고민하는 문제를 줄여 무역인

으로 성장하는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A 지 역 무역스쿨 참가자는 LA 지회 및 각 국의 차세대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무역 트렌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WorldOKTA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집국>

따르면, 미국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최

근 신축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신축주택 중개 플랫폼인 Livab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감소했다. 특히 시애틀의 신축주택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18%나 줄었고, 노스캐롤라

이나주(州) 샬럿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신축

주택 면적은 14% 감소했다. 이 지역들은 최근 수

▲휴스턴을 포함한 월드옥타 북미서부 7개 지회를 통합해 진행하는 차세대 글로벌 무역스쿨이 이달 22일부터 사흘간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년 대회의 모습

치솟는 집값에 점점 작아지는 주택들

거실 넓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택 건설

년간 인구 유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 거웠던 지역이다.

또 부동산 중개사이트인 질로우(Zillow)

에 따르면 물가 상승이 본격화한 2022년 신규 단독 주택 착공이 줄었지만, 침실 3개 미만인 소형 주택 의 착공 건수는 오히려 9.5% 상승했다. 신축주택의

소형화가 현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따 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 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능력에 맞춰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소형주택뿐이기 때문에 소형주택의 공급도 늘었다는 것이다.

건설업자들은 미국 주택에서 일반적으로 설치 되는 별도의 식사 공간을 없애고, 거실의 넓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과거보다 작은 주택을 건설하 고 있다. 미국 중부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주택 건설업체인 에스트리지 홈스는 이 같은 방식으 로 면적을 28~46㎡ 줄이는 대신 가격을 5만~7 만5000달러(약 6700만~1억원) 낮춘 신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클 린트 미첼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와 자녀가 독립 한 부부 등 작은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ANNE PARK 부동산>

| 26 | KOREA WORLD SEP 1, 2023
Town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가 공동주최한 ‘차세대 포럼’에 120여명의 젊은 과학도들이 운집한 가운 데 지난 26일(토)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개최됐다.
"비지니스에
SEP 1, 2023 코리아월드 | 27 |

Korea Town |미주한인 타운뉴스|

이런일 금주의

경마장에 웬 티라노사우루스?…

달리는 게 좀 엉성한데

말들이 전력질주하던 경마장에 화석이 아닌 살아있 는 티라노사우루스 무리가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오번시에 있는 에메 랄드 다운스 경마장에서 ‘2023 티렉스 월드 챔피언 십’ 대회가 열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티라노사 우루스의 정체는 공룡 의상을 뒤집어쓴 사람으로, 참가자들은 100야드(약 91미터)를 치열하게 달려 승 부를 가렸다. 불편한 의상 때문인지 달리기 도중 넘 어지는 사람들이 속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 대회는 2019년 일회성 행사로 시작했다가 경기 영상과 사진들이 화제를 끌면서 연례행사로 바뀌었

다.

올해는 워싱턴주뿐만 아니라 텍사스, 오하이오, 캘 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참가자들이 찾아왔고 그

규모가 200명이 넘었다고 경마장 쪽은 밝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3명이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해

영상을 돌려본 뒤 우승자를 가려냈다.

이매뉴얼 "후쿠시마 생선 먹겠다"…

美, 일관된 오염수 방류 지지

미국 행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공식 성명을 내고 지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 국무부는 24일 매슈 밀러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일본은 재해(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및 최종 처리수 방출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노

력해 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과학자 및 파트너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일본의 처리가 안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원자 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IAEA 및 지역 이해당 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유지하고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내기 하루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 서면 질의에 “우 리는 일본의 (방류) 계획이 IAEA 원자력 안전 기준 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일본이 처리수 일부를 태평양 으로 방출하려는 계획을 이행함에 따라 이에 대한 판단은 과학이 계속 주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은 그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 난 15일 “미국은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절차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 이매뉴 얼 주일 미국대사는 지난 16일 미 싱크탱크 브루킹 스연구소가 주최한 대담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을 두 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명했고 과학적 기반을 갖 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대뿐 아니라 안전도 보여 주겠다. 오는 31일 후쿠시마현 소마시를 방문해 그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먹겠다”고도 했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당시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본은 IAEA와 긴밀하게 협조해 방사능 감시, 복원, 폐기물 처리, 원전 폐로 등을 포함한 후속 처리를 결 정했다. 이는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독극물 주사기 스윽…

美 가족 괴롭힌 두통, 카메라 보니 깜짝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화학을 전공한 한 중국인 유 학생이 주사기를 이용해 이웃집 현관문에 화학약품 을 투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윗집에서 나 는 변기 소리가 거슬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 로 드러났다.

26일 미국 NBC 방송,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사우스 플로리다대(USF)에서 화학 박사 과정을 밟 은 수밍 리(36)는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콘도에서 수 차례에 걸쳐 이웃집 문에 액체를 투입한 혐의를 받 는다. 이 남성은 대학 연구실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메타돈과 하이드로코돈을 혼합한 뒤 주사기에 주입 해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 우 복통, 구토, 호흡 곤란, 피부 자극, 흉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환각, 실신 증세를 보일 수 있다.

피해자인 우마르 압둘라는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가족들이 메스꺼움과 극심한 두통 증세를 보 이자 우선 에어컨을 청소하고 환풍기를 수리했다.

그럼에도 원인을 찾지 못한 압둘라는 소방서에 도움 을 요청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이 10개월 된 아기마저 구토를 하자 압둘라는 콘도 밖 현관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앞서 아래층 이웃인 리가 '변기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한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후 리가 현관문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카 메라에 포착됐다. 압둘라는 정확한 범행 장면을 포 착하기 위해 카메라를 현관 앞 화분에 재설치한 뒤

| 28 | KOREA WORLD SEP 1, 2023

저런일

그의 모습을 관찰했고, 리가 현관문 아래로 액체를

주입하는 것을 확인했다.

압둘라는 "가장 중요한 건 제 아내와 딸의 안전이

었다"며 리를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조사 과정

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된 경찰관 1명도 피부 자극을

느껴 진료를 받았다. 지난 6월 27일 체포된 리는 스

토킹 혐의, 규제 약물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됐다.

비만치료제 아이러니…

'비만율 최저' 美뉴욕 부촌서 최다 사용

Korea Town |미주한인 타운뉴스|

는 당뇨병 치료가 아닌 살을 빼기 위해 비만치료제 를 사용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유층이 가입하는 일반 의료보험은 체중 감량이 목적일 때도 이런 약을 보장해준다. 이는 체 중 감소를 위해 이 약을 복용한 부유한 지역에서 당 뇨병에 걸릴 확률마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절도혐의' 美 흑인 임신부 경찰 총격에 사 망…'과잉대응' 논란

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 다.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 립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트럼프, ‘머그샷’으로 100억 모았다…

굿즈 팔아 돈방석

미국 뉴욕에서 오젬픽과 같은 당뇨 겸 비만 치료제

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비만율이 가장 낮은 부

유층 거주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미국의 보험분석업체인

트릴런트를 인용해 지난해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

트 사이드 주민 2.3%가 오젬픽이나 위고비 등 비만

치료 주사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대해 NYT는 "도시에서 가장 부유하고 건

강한 동네 중 하나"라며 "기대 수명이 가장 높고, 당 뇨나 비만 비율은 가장 낮다"고 소개했다.

반면 비만율이 높고 당뇨병 발병이 흔한 브루클린

이스트 뉴욕의 경우 오젬픽 등 비만 치료 주사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절반인 1.2%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과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낮은 지역에서 비

만 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된 현상을 트릴런트는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비만 치료제의 선풍적 인기로 인한 품귀 현상 때문

에 실제 비만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지만, 부유층들은 쉽게 치료제 를 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보험에 따라 치료 제에 접근할 수 있는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 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신 부 용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경찰이 과잉대응 을 한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AP 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차장에 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 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영은 11월 출산을 앞둔 임신부였다.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태아와 함께 숨졌다. 가족에 따 르면 영에게는 3세와 6세 두 아들도 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영이 경 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 아 돌진하는 과정에 경찰의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10여 차례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 했음에도 응하지 않았고, 기어를 넣은 채 정면의 경 찰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이어 차량 정면 에 있던 해당 경찰관이 앞 유리로 한 차례 사격을 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런 과정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의 공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영은 다른 사건 관련 법률 위 반으로 지난주 초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영의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이 총을 겨누 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문을 잠근 것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전·현직 대통 령 중 최초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은 가 운데, 이를 활용한 굿즈(기념품)로 이틀 만에 1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모았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가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에 따르면 지난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조지아주(州)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20분간 수감 절차를 밟고 풀려난 이후 현재까지 총 710만 달러(한화 약 94억2000만 원)가 모금됐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418만 달러(약 55억5000만 원)가 모여 트럼프 캠프 선거운동을 통 틀어 24시간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머그샷이 공개되자마자 이 를 새긴 티셔츠, 포스터, 범퍼 스티커, 음료수 쿨러 등을 만들어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이들 상품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 구가 쓰였으며, 가격대는 12∼34달러(약 1만6000원 ∼4만5000원) 정도로 책정됐다.

트럼프 캠프 측은 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다량 발송하며 정치자금 기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 치소에서 풀려나 돌아가는 길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자신의 머그샷과 선거운동 웹사이트 주소 를 올린 바 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비뚤어진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몰아내고 우리나라 역사의 어두운 장에서 미국을 구해내기 위해 기부해달라”는 요청이 뜬다.

SEP 1, 2023 코리아월드 | 29 |

잠자는 사자를 이빨빠진 호랑이로 변모 시킨 영국

<영국 49>

각종 풍부한 자원이 깊숙히 묻힌 프르고 드넓 은 산천에 어림잡아 3억은 족히 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구를 가진 청나라. 구태여

다른 나라와 물건을 사고 파는 무역같은 구차한

짓을 할 필요가 없었다. 워낙 자원이 풍부해서

생각나 그만 분통을 터져 방향 잃은 서론이 이리 길 어졌는데 말하고 싶은 요지는 이렇다. 서양에서는 중 국을 잠든 사자로 인식했었다. 그런데 잠 깨기 전에 그 사자에게 아편을 주사하고 보니 그건 사자가 아 니라 이빨빠진 무기력한 호랑이에 불과하더라는 이 야기.

산업혁명을 계기로 강대국이 된 영국이 본 격적으로 노린 것은 청나라 진출이었다. 그래

조지 3세는 1792년 9월에 매카트니를 단장

으로하는 90명의 사절단을 파견한다. 여기에

는 메카트니의 부관인 George Staunton의 12

살짜리 아들 토마스도 포함된다. 토마스는 이

미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를 자유자재로 구사

했고 항해 중에 익힌 중국어 역시 완벽하게 구

사하게 된 천재 소년이다. 이 여행을 계기로

비단 주머니를 풀어 건네며 한마디 하라고 하자 소년은 선물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유창한 중국어로 전해 황제의 마음을 샀다고.

조지 3세가 보낸 친서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두 나라 간의 무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북 경에 영국 대사 상주를 허락하면서 영국 상인들 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산섬 양도해 줄것. 그리 고 광저우의 관세인하를 요구하면서 ‘그대의 좋 은 형제이자 친구로 부터’로 마무리 짓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자급자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기도 했지만 부 족하거나 탐나는 귀한 물건이 있으면 저 발치에

붙은 작은 나라, 조선에게서 빼앗아 오면 되니 까. 이미 17세기부터 두 번의 침략으로 군신관계

를 맺고 철따라 절기따라 꼬박꼬박 조공이 바쳐 졌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가 1392년에 이씨 왕조를 세운다. 이 때 나라 이름을 회령과 조선, 둘 중에 하나를 점지해 달라며 명에게 조아린다.

그 후 조선에서는 왕이 바뀔 때마다 중국의 승 인이 필요했고. 이는1895년 시모노세끼 조약으 로 중국의 굴레가 벗겨질 때까지 무려 503년 간 이어진다. 그래서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반도 는 중국의 일부였다’ 라는 망언을 아무러지도 않 게 할 수 있었던 게야.

그뿐인가, 결혼 적령기의 우리나라 처녀들이

강제로 끌려간 능욕의 역사는 또 어떻고. 병자 호란 끝에 끌려가 노예로 팔린 조선인이 무려 60만에 이른다. 아, 또 있다. 북한이 남침했을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갔다.

그렇게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이 중국이다. 갑 자기 중공군이 떼지어 밀고 내려오는 인해전술 때문에 38선이 그어지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아픔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일본제국주의의 조선 침략은 36년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이지만 방금 넘긴 20세기에 일어났 던 일이기에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아 괴 롭지만 중국의 만행은 이 보다 더 길고 끈질겼 다. 중국이 영국에게 아편으로 당한 이야기를 하 려다가 문득 우리 조상이 중국에게 당한 일이

그는 영국 제일의 중국통으로 활약하게 되고 그가 60세에 뿜어낸 열변으로 아편전쟁의 포문이 열 렸다.

이들이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이듬해 8월. 꼬박 1 년이 걸린 긴 여정이었다. 그러나 황 제는 만리장성 너머 열하에서 피서 중. 그래서 또 한달 걸려 열하에 도 착, 건륭제를 알현하기를 원했다. 하 지만 건륭제는 1년 걸리는 먼 길을 찾아온 메카트니 일행에게 청국식 인사법인 삼궤구고를 고집했다. 두 무릎을 완전히 꿇고 세번 머리를 바 닥에 박고 절하기를 3셋트하는 굴욕 적인 인사법 (kowtow). 제아무리 해 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이라 해도 건 륭제에게는 일개 서양 오랑캐에 불 과했기 때문이다.

두 대국의 자존심을 건 기싸움 끝 에 메카트니는 한쪽 무릎만 접고 허 리를 숙이는 것으로 절충을 보고 건 륭제의 팔순잔칫날인 9월 14일에 알 현한다. 90명의 사절단 중에 메카트니와 부관인 조 지, 그의 아들 토마스, 그리고 통역을 맡은 중국인 신 부 등 4명만이 천막 안에 들어가 직접 황제를 만날 수 있었다.

새벽부터 세계에서 온 사신들로 붐볐다. 메카트니 역시 새벽 3시에 도착했다. 짜증나는 3시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타난 황제를 본 순간을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어려서 교회에서 난 솔로몬 연극을 구경 한 적이 있다. 그 연극은 어린 내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 놓았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그 때 본 그 솔로

몬은 인간으로서 이룰 수 있는 위

대함의 극치로 기억되었다. 그런데

지금, 난 그 솔로몬의 위대함의 극

치를 눈 앞에서 보고 있다….>

메카트니는 황제에게 조지 3세의

친서와 함께 정교한 손목시계를 바

이에 대한 건륭제의 답신은 스스로 매를 버는 내용이다. <청의 위대한 덕은 하늘 아래 모든 나 라를 꿰뚫고 있으며 모든 나라의 왕들이 육지와 바다를 통해 우리에게 그들의 귀한 공물을 바친 다. 너희 대사가 보았듯이 우리는 모든 것을 가 진 풍족한 나라다…>

그러나 청의 현실은 그 답신 처럼 더 이상 풍 족한 나라가 아니다. 차와 도자기, 비단, 향신

료 등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은이 아편으로 탕 진되자 은값이 배로 뛰며 은본위제를 위협한다. 1796년에 아편은 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자 이제부터는 아편 거래에 직업 갱단이 개입되어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청의 마지막을 재촉한다.

| 30 | KOREA WORLD SEP 1, 2023
김예자 전
문화원장
경향신문 기자 전 휴스턴
쳤고 황제는 옥 지팡이를 하사했다. 통역이 토마스를 가리키며 어린 소 년이 중국말을 할 줄 안다고 하자 황제는 자신의 허리띠에서 노란색 ㅣ문화칼럼ㅣ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olum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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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3 코리아월드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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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종교의 흑역사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

오무라 오지로 저/송경원 역 | 유노책주 | 2023년 07월 28일

세금 걷는 교회부터 사채업하는 사찰까지

숨기고 빼앗고 속여 온 금기의 세계사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룬 종교의 비리가

대한민국을 크게 들썩였다. 한 번이라도 뉴

스를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AI와

챗GPT의 시대에 아직도 종교가 문제라고?’

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말로 ‘최고

의 가르침’이라는 뜻의 종교(宗敎). 그러나

탄생부터 지금까지 종교의 관심은 인류의

구원이 아닌 ‘돈’일 때가 많았고, 모순적이

게도 세상의 변화에 불 지펴 온 가장 강력

한 두 축 역시 종교와 돈이었다.

예를 들어 중세 유럽에서는, 기독교인이

라면 반드시 내야 하는 ‘교회세’ 때문에 정

권이 무너지거나 국가 제도가 바뀐 사례가

허다하다. 과도한 교회세로 인해 정부가 국

가를 운영하기 위해 걷어야 할 세금을 충분

히 걷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혼자 수양

하고 기도하라던 신들의 가르침을 무시하

고 교회나 사찰을 통해서 기도해야만 구원

과 해탈을 얻는다고 교리를 바꾸기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신도들이 교회와 사찰에 직접 찾아와야 ‘돈’을 걷기 좋았기 때문이 다.

이 책은 이처럼 신의 이름으로 비즈니스

를 하거나, 국가와 권력 다툼을 한 종교부

터 나라 안 최고 재벌이 된 사찰의 이야기 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종교의 흑역사’를 모았다. 종교를 중심에 두고 역사의 흐름을 읽으면 각각의 사건으로 흩어진 세계사가 머릿속에서 명쾌하게 정리되고, 부의 흐름

을 읽어내는 눈까지 얻을 수 있다. 교과서에서 알려준 지식의 한계에서 벗 어나 세상의 진짜 모습을 이 한 권으로 알 게 되길 바란다. 『종교의 흑역사』는 총 6장에 걸쳐 역사 속 모든 곳에 마수를 뻗친 돈과 종교의 가 장 흥미로운 연대(連帶)기를 펼친다. 유대 교, 기독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그리고 현대의 종교 갈등까지, 각 종교의 감추고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변지영 저 | 더퀘스트 | 2023년 08월 09일

싶은 은밀한 그림자를 낱낱이 파헤치고 전 시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대항해 시대 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전파한다는 미명 아래, 사실은 더 많은 교회를 건설하 고 거기에서 교회세를 걷기 위해 시작한 것 이 바로 대항해 시대의 숨겨진 비밀인 것이 다.

이런 역사의 흐름을 순서대로 따라가 보 면 역사란 낡고 동떨어진 남의 이야기가 아 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현 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 는 유명한 명언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숨기고 외면했던 역사를 제 대로 들여다보자. 반복되는 악의 고리를 끊 고,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상을 관통 하는 커다란 흐름을 알게 될 것이다.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멘털은 흔들리고, 감정에 휘둘리고, 습관은 늘 제자리고, 목표 대신 생각만 많아서

성취감은 바닥이라면 미래의 나를 만나러 갈 시간입니다

늘 열심히 살아가는데 후회가 많고, 생각

은 많은데 실행에 옮기지 못해 자책하는 사

람들이 많다. 후회를 덜 하려면 무엇을 예

측해야 할까? 자기조절을 좀 더 수월하게

할 방법은 없을까? 나에게 중요한 것을 놓

치지 않고 실행력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

할까?

디케의 눈물

조국 저 | 다산북스 | 2023년 08월 30일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에서 임상· 상담심리학자인 저자는 ‘미래를 어떻게 생 각하는가’에 따라 현재나 과거에 대한 해석

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양한 근거로 뒷 받침해 보여준다. 그리고 미래자기, 심리대 조, 인지제어, 습관 설계, 해석 수준, 자기효 능 기대, 마인드셋, 우선순위라는 8가지 심

“등에 화살이 꽂힌 채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

법대 교수, 법무부장관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온 조국의 첫 에세이

2023년 6월 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

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

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기록한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이후, 이제는 교수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

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

약한 책이다.

형사법 전공자인 저자는, 지금 우리가 목

도하고 있는 법과 법치주의에는 오직 혹형

만 강조되고 있을 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고 역설한다. 책 제목의 ‘눈물’은 폭압

적인 법권력에 의해 신음하며 흘리는 ‘분노

의 눈물’과, 그러한 압력에 맞서면서도 주

변의 아픔을 살피며 ‘연민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뜻한다.

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케(Dike)는 두

리 도구를 ‘미래’라는 관점으로 한데 엮어준 다. 과거를 무거운 짐처럼 지고 다니는 사 람, 미래에 대해 막연하고 추상적인 고민 만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은 미래의 자신, 곧 ‘미래자기’를 좀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껴서 ‘자기조절’의 기술을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 으로 익히도록 안내한다.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2023년 대한민국 에서 작동하는 법치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 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망나니를 닮아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라도 법의 진짜 모 습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 를 담담하게 서술했다.

| 42 | KOREA WORLD SEP 1, 2023
Book |책과
삶|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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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3 | A11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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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3 | A13 | 휴스턴

여야, 운영위서

'채상병 사건·홍범도 흉상·잼버리·오염수' 공방

여야는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해병대 고(故) 채 상 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일 본 오염수 방류, 잼버리 파행 사태 등을 두고 공방을 벌 였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 국가안보실, 국가인권위원회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야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 란을 집중 겨냥하며 이종섭 국방부·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여당은 이에 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정부 엄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 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 사태를 놓고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 책임론을 부각했다.

채 상병 사건…야 "이종섭 파면 건의해야" vs 여 "본질 흐려"

야당은 국가인권위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한 것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앞서 인권위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전날 박 전 단장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했다. 박 단장이 보직해임 무 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근거해 긴급구제가 필요 하지 않다는 게 인권위 판단이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권위는 피해자 보호조 치이지 긴급구제가 아니라며 기각했다고 답변했다"며 " 인권위법 피해자 보호조치를 보면 필요시 국방장관에게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긴급조치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조치가 긴급구 제하라는 것인데 긴급구제 요건에 해당하면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권위가 긴급구제 신청 접수 후 기각 결정까지 보름 이나 걸린 데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인권위가 판단을 미 루는 사이 박 전 단장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긴급구제 신청을 빨리 심사해 박 전 단장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호하 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며 "담당 위원회가 내부 갈등으로 실질적으로 긴급구제를 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 했다.

국방부 검찰단이 박 전 수사단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

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

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은) 1차 수사

기록 이첩을

접 개입을 했든 안 했든 적어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 록 수습하고 관심을 가질 사항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태용 안보실장이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조사하는 방법은 안보실장인 제가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답하자, 오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의혹이 발생하고 있고, 해명을 지 켜보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지금 해병대 문제 관련 그 누군 가도 대통령에게 이 사안을 보고 한 게 없다면 장관이 하루만에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전국민이 관심 있고 어 마어마한 비극을 말도 안 되게 뒤집는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며 "비서실장이든 안보실장이든 장관 해임과 사퇴를 건의하거나 파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당 홍정민 의원은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면 광물 에 들어가라고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 것 같다"며 "누가 봐도 두 중 대대장은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 같은데 윤석

열 정부가 이를 은폐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박 전 단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석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순직한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묵살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여당은 야당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권위의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을 옹호하는 데 집중했 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항명, 군기문란이 본래의 채 상병 사망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법률적으로 (이첩된 수사기록) 회수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다. 오히려 성명서를 발표한 것 자체가 너무 성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기록을 다시 회수하고 법률적 견해를 달리 해 인지보고서 등을 작성한 것이 공문서를 훼손하거나 변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주혜 의원도 "군검찰이나 경찰에게 수사권이 없다. 수사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져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새롭게 수사하는 경찰과 검찰에게 결정권이 있기 때문 에 긴급구제 신청 (기각)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거들었다.

홍범도 흉상 이전…야 "'국기문란 야기' 박민식 해임해야" vs 여 "정쟁 유발"

여야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둔 공방도 이어 갔다. 야당은 남로당 가입 이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과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던 홍범도 장군이 다를 바 없다

며 공세를 펴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인사 조 치를 요구했다. 정부여당은 엄호 모드에 나섰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가

입과 반란기도죄로 1심 재판에서 사형이 구형됐고 무기

Page A14 | SEP 1, 2023
고국뉴스 Korea
되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 한 것인데, 누구에 대해 무슨 항명을 한 것인지 국민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안보실이든 비서실이 직

Korea 고국뉴스

징역을 선고받았다"며 "박 전 대통령 호국비가 육군사관

학교에 있는 것은 응당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대기 비서실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비교하면

좀 그렇다. 박 전 대통령은 나중에 우리 국군으로 오신

분"이라고 반박하자, 유 의원은 "뭐 다르다는 것이냐. 잣

대가 이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철민 의원은 "정권 전체를 이념 논쟁으로 끌고 가는

장관을 어떻게 인사 조치를 안 하느냐"며 "정상적인 정권

이라면 이렇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운영위를 열어 소중한 민생토론을 해야 할 이 시기에 이런 이념 논쟁과

말도 안되는 국기문란 사안을 야기하는 장관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은 "홍 장군이 책임질 만한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역사학자들이 다 일치된 견해가 있나"라며 "사실

에 대해 전체적인 어떤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라봐

야 하는데 부분적인 사실을 갖고 왜곡된 인식을 하면서

일이 추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은 홍 장군의 행적을 문제삼으며 흉상 이전

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홍 장군은 봉오동전투나 청

산리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그 이후 행적을 보

면 1950년 우리나라는 기습 남침한 북한에 의해 동족상

잔 비극의 역사를 겪었다"며 "홍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

교에 두는 건 맞지 않다는 얘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조태용 안보실장도 "홍 장군의 전체 삶이 아니고 후반

부의 삶으로 좁혀서 봐야 한다"며 "육사라는 특수 기관에

서 생도들이 매일 경례를 하며 롤모델로 삼아야 될 분을

찾는 기준으로 봤을 때 맞냐는 문제 의식"이라고 설명했 다.

전주혜 의원은 "이게 흉상을 깨부시는 게 아니고 이전 하는 것"이라며 "이전을 갖고 마치 뭘 폄하하고 갈등을 조장한다고 하는 건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여, 잼버리·일 오염수 논란에 "전 정부 책임" 맞 불…야 "국정쇄신 해야 할 징후"

여당은 잼버리 부실운영 및 파행 논란에 전 정부 책임 론을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이 기존 잼버리 새만금

부지를 여럿 놔두고 난데없이 생갯벌을 밀어붙였다"며 "

농지기금 1846억 원을 끌어다 부지를 매립했기 때문에

잼버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만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라며 "당시 새만금위원장이었던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

한 문 정부 인사들이 농지 변경할 때 이런 문제를 예상하

지 못했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017년 10월 총리 소속 새만금추진지원단 회의

결과, 준공전 적정시기 용지를 매각한다고 돼 있는데 농 지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농지 등록 하지도않을거면서 1800억 원 넘는 농지기금전용을 기획 한 건 전국민을 대상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유수면, 즉 바다에 샤워장을 짓겠다 신청하고

행정부가 승인한 건데 전형적인 편법이자 꼼수행정"이 라며 "다시는 이런 망신과 대국민 사기극이 없도록 감사 원 감사, 나아가 필요할 경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 했다.

백종헌 의원도 "전북도가 아직 매립 안 된 부지를 잼버 리 야영지로 선정한 게 파행의 근본 원인"이라며 "잼버리

조직위는 예산집행 담당 대부분이 전북 공무원이었고

현장 관련 의사 결정 집행도 전북도가 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정쟁을 목적으로 일본 오염수 방류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조명희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가를 뒤흔들고 있지만 실 제 위험한 건 중국 원전"이라며 "중국에서 지금 계속 원 자로 폐수를 배출하고 있는 데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은 이미 과학적으로 다 규명 이 된 것"이라며 "방류 전 바다 색 사진을 갖고, 가짜뉴스 괴담으로 국민을 혼동케 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정말 분 개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오염수에 대해 왜 우리 정부가 국제기 구에 제소하지 않냐고 이야기하는데 왜 지난 정부는 국 제기구에 제소하지 않았나"라며 "일본의 방류 계획에 따

르면 3중 수소를 1년에 22조 배크렐 방출 예정인데 중국

은 10배, 우리도 원전 운영을 하면서 이보다 많은 양의

삼중수소를 바다에 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 전가는 국정 쇄신 을 해야 할 징후"라고 맞받았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가 1년 4 개월 됐는데 잼버리 파행도 전 정부 탓, 전북 탓, 또 후쿠 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도 사실상 용인해 놓고 전 정부 와 입장이 같다고 물타기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LH 철근 누락 사태도 전 정부 탓,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스 스로 백지화 선언하고 지금은 전 정부 탓, 또 야당 탓 한 다"며 "해병대원 순직사고 수사 외압 의혹, 작년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제대로 하지 못 해 인재가 발생했는

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꼬리자르기 한다"고 지적했 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나 장·차관 우리 여권의

지도부가 책임 질 생각을 진짜 하고 있는지 거의 남 탓, 책임 전가"라며 "국정쇄신을 해야 할 징후"라고 꼬집었 다.

Page A15 | SEP 1, 2023

<한국정치 뒷담화>

'가짜뉴스' 퍼트려도 못 막는다"

정치 유튜버가 장관이 되는 시대 -1-

'정치 과잉'의 대한민국, 그 중심에 '정치 유튜버'들이 있 다.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게 알려주지만 때론 가짜뉴스의 온상,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치 유튜버가 장관이 되는 시대,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이젠 장·차관이 되려면 정치 유튜브를 해야 하는 시대다."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을 보고 고위

관료가 한 말이다.

2달 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른 김영호 통일

부 장관 후보자는 구독자 24만명의 정치 유튜버였다.

'김영호 교수의 세상 읽기' 채널을 통해 김 후보자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약 3억7000만원 수익을 올렸다.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도 '김채환의

시사이다'란 보수 성향의 채널을 운영하던 구독자 54 만명의 스타 유튜버였다.

장관 되고 싶으면 유튜버 해야 유튜브와 제도권 정치권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정치 유튜버가 내각에 들어가 직접 국정을 운 영하는 시대가 열렸다. 해설가 또는 훈수꾼에 머물지 않고 직접 플레이어로 뛴다. 반대로 대통령, 국회의 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정치인들도 유튜브를

통해 '팬덤'을 모으고 국민들과 소통한다. 가짜뉴스와

정치 양극화란 그림자를 가진 유튜브와 제도권 정치

의 결합이란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유튜버들의 제도권 정치 진출은 올 초 국민의힘 전

당대회에서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정치 유튜버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의 민 영삼 전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통합특보(현 당대표 특 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최고위원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전 대표로서 유튜브 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는 강 신업 변호사는 대표에 도전했다. 비록 아무도 선출되 진 못했지만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민 전 특보는 김기 현 국민의힘 대표의 특보로 임명됐다.

유튜버와의 밀착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더 불어민주당 대표는 진보 유튜브 채널 '김성수TV 성 수대로' 채팅창에 등장해 지지자 결집을 호소하고, " 슈퍼챗(후원금)을 쏴주자"고 독려했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미국 트럼 프 행정부에서 보듯 인민주의적, 포퓰리스트적 경향 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 의 역사가 짧으니 더욱 양극화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방송사 앵커가 청와 대에 들어가서 후배들한테 욕먹었다면 이제 이념적 으로 동기화된 사람들이 유튜브를 하다 정부에 가는 것"이라며 "여야할 것 없이 그런 사람들을 가져다 쓰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이 유튜버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상파 방송과 신문 등 기성 언론의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취재에 따르 면 우리나라에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정 치 유튜브 채널만 11개에 달한다.

정치 유튜브가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은 정치 유튜버들과 소통하 며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인재들도 몰린다.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는 이들 도 있지만 교수, 방송인, 전문가 등이 겸업하기도 한 다.

'가짜뉴스' '정치 양극화' 부추기는 유튜브 여권 관계자는 "미디어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유 튜버가 취미활동에서 하나의 직업, 언론으로 발전하 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튜브가 정치 양극 화를 부추기고 가짜뉴스의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기 존 언론이 하지 못한 기능을 유튜브가 해결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치 유튜브는 한쪽 진영으로 편향돼야 조회수가 늘어난다.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기능에 따른 '필 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 때문이다. 자연스레 정 치 유튜버들은 극단적인 주장을 펴게 되고, 이는 정 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때론 정치 유튜브가 가짜뉴 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유튜브의 경우 '방송'이 아 닌 ' '정보통신' 콘텐츠로 분류돼 허위사실 유포에 대 한 제재가 어렵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 유튜버들한테 휩 쓸리니 문제"라며 "갈등을 관리하고 합리적 정치 과 정으로 가져가는 게 정치의 역할인데 정치가 멈춰 있 고, 오히려 갈등을 동원하고 조장해 선거에 활용하려 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SEP 1, 2023 | A16 | HOUSTON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한 뒤 악수하고 있다.
SEP 1, 2023 | A17 | 휴스턴

ㅣ알아두면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커피에 대

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커피는7세기 이전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오래된 식물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l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그 열매

가 피곤함을 덜어준다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합 니다. 이를 가지고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후 커피는 에디오피아에서 이집트와 예멘으로 종교적 의 식에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이후로 유럽의 다른 나라와의 교류와 전쟁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미국에서 커피 소비가 늘어난 시기도 역시 영 국과의 독립전쟁 시기에 독립운동의 표현으로 홍차를 거부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부터라고 하

니 미국에서의 커피는 자유정신을 대표할 수 있 는 음료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커피 원두중 마켓에서 쉽게 볼수 있는 2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라비카. 아라비 카 원두는 세계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종 으로서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카페인 함량은 다른종

보다 조금 낮은편 입니다. 꽃, 과일향이 풍부하

Column |칼럼|

커피

여 나라별 대표 품종으로 인기가 많습니 다.

케냐AA, 콜롬비아 수프리모, 자바, 자 메이카 블루마운틴 등이 각 생산지의 환 경에 따라 변형된 아라비카 품종으로 보 시면 됩니다.

둘째로 로부스타 원두는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며 생산량은 30%정도를 차지하는 종입니다. 카페인

이 아라비카에 비해 높고 쓴맛이 강하여 인스턴트 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종입 니다.

아라비카에 비해 병충해에 대한 저항이 강해서 재 배하기 쉽고 재배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아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여 커피믹스나 커피 향을 제조하는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쓴맛이 강해서 연유를 넣어서 먹는 베트남 커피도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사용합니 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떤 커피메뉴를 좋아하시나요. 크림과 설탕을 같이 넣어서 먹는 일명 다방커피부터 여름철 단비와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유독 한국인들이 여름에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가 1943년에 항복하였을 때 로마에 입성하 였던 연합군 자격의 미군 병사들이 이탈 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쓴맛 때문에 여기에 물을 희석하면서 마 셨다고 해서 이탈리아어로 미국인을 뜻 하는 아메리카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원두를 갈아서 물 에 우려내는 방식의 드립 커피가 아닌 고온 고압의 물로 압력을 가해 만든 에 스프레소라는 진한 커피에 물을 타 희석

시켜서 먹은 커피임은 커피를 좋아하시

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 니다.

참고로 에스프레소는 빠르게 커피를

뽑을 수 있게 만든 기계인 CAFE EXPRESS에 서 따온 이름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콜

드브루라는 커피는 콜드브루는 말 그대로 차가운 물에서 오랜 시간 원두를 우려내 추출한 커피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과 신

맛이 상대적으로 나지 않습니다. 12시간에서 24 시간까지도 소요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오랜 시간 추출을 하기 때문에 원두에 있는 지방 성분은 걸러지게 되고, 맛은 깔끔함이 더해지면 서 진해지게 되는 커피입니다.

또한 오랜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도 일반 커피에 비해 높습니다. 카페라떼는 에스프 레소 커피에 뜨거운 우유를 섞어서 만든 커피입 니다. 그렇다면 카푸치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카푸치노도 똑같이 우유를 섞지만 우유 거품을 첨가하여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커피입니다. 또한 카페모카는 커피에 모카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예맨의 모카라는 지방에서 수입해온 원두 를 사용하여 우유와 초콜릿 시럽을 넣은 커피입 니다. 카라멜 마끼아또(이탈리아어로 “얼룩진”이 라는 뜻의 단어)는 카푸치노 위에 카라멜을 뿌린 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평소 즐겨 먹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커피 상식에 대해 이 야기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SEP 1, 2023 | A18 | HOUSTON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SEP 1, 2023 | A19 | 휴스턴

김세준 사랑니 & 임플란트센터

건강한 미소 서포터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치과 마취과협회 정회원 한국 오스템 임플란트 코스 교수

SEP 1, 2023 | A20 | HOUSTON Office 01 Office 02
김세준 Sean Kim DDS. MD 미시간대학 치대 박사 수석 졸업 텍사스대 의대 박사 졸업 텍사스대 메디칼센터 구강 악안면외과 전문의 미국 구강 악안면외과 보드 전문의 텍사스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인터내셔널
(보드 전문의 치의학 박사, 의학 박사)
정회원
최신 시설, 최신 기술 3D입체 시티 스캔으로 보다 정확!하게, 보다 빠르게! 진료해 드립니다. 임플란트/사랑니 수술 전문 병원! 휴스턴 최고의 시설/기술과 의료진! 일반 발치부터 전문 수술까지!이제 사랑니, 임플란트는 임프란트 시술에 관한 전반적 수술 각 종 뼈 이식 수술 사랑니 발치 수술 전반적인 발치/ 틀니 수술 수면 마취 (IV Sedation) Houston Oral Surgery & Implant Center 152 FM 1960 #D Houston, TX 77073 281 821 3333 12121 Richmond Ave #316 Houston, TX 77082 713 589 3133 1800 W 26th Street #205 Houston, TX 77008 832 831 8655 45 CypressCreekPkwy BammelWest eld Rd Bammel Rd Nor t h F w y ★ ★ 610 Nor h Loop W W 26th St v B a E W 25th St W 24th St W 23rd St WETCJesterBlvd TCJesterBlvd ★ Richmond Ave Wes park Dr W Hou st on Cen er B v d S K r k w o o d R d W e m s e a D Westheimer Rd 1093 김세준 사랑니 & 임플란트센터가 오피스1, 2에 이어 한인타운에서 더욱 가깝고 찾아 오시기 편한 리치몬드와 컬크우드 지역에 3번째 오피스를 개원했습니다. 최신시설로 더욱 정확하게 진료해 드리겠습니다. Office 03 개원
SEP 1, 2023 | A21 | 휴스턴
SEP 1, 2023 | A22 | HOUSTON

좋은 글

탈무드는 지혜의 보물창고다. 때로는 ‘촌철살인’(寸鐵殺人)처럼 짧지만 강렬 한 메시지를 주는 글(지혜)들도 있다. 한 토막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① 엄마가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있 는데 어린아이가 물었다. “나쁜사람들 이 들어올까봐 잠그는거지요?” 엄마의 대답은 이러했다. “아니다. 정직한 사람 을 위해서 잠그는 거란다. 문이 열려있 으면 정직한 사람이라도 유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 선한 사 람도 길에서 지갑을 주웠고 그 속에 5 만원 권 지폐가 한묶음 들어있다면 순

간적으로 이 생각 저 생각이 스칠 것이 다. 이렇게 돈, 이성(sex), 명예에 관한 일들은 착한 사람에게도 유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②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 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 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 도/ 한 줄 시(詩)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를 받아// 대학(大學)노트를 끼고/ 늙 은 교수(敎授)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

각해보면 어릴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 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 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

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 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

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

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 수(握手).”(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詩)).

윤동주 시인은 시가 쉽게 씌어지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삶의 힘겨

움과 엄숙함에 대해 자신의 시가 정직하지 못한 것은 아닌 지, 반성적으로 되묻고 있 는 것이다. 정직하게 산다는 것은 정직하

게 시를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같이 느 껴진다. 정직한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것들

로부터 끊임없이 유혹을 받는다. 이 세상은

아직 천국이 아니다. 온갖 불의의 요소들이

다스리고 있다. 이것들을 다 이기면 시인처

럼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를 인식하

게 될 것이다. 희망은 저 먼 곳 신기루에 있

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지극히 평범해보

이는 일상생활 속에 있는 것이다.

③ 유대인이 철저히 지키는 모세율법에

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구절이 있다.

그런데 돼지고기가 매우 먹고싶은 한 유대

인이 정육점을 찾아가 “썰어놓은 돼지고기

는 얼마입니까?”라고 묻자마자 천둥소리

가 무섭게 들려왔다. 그러자 그 유대인이

하늘에다 대고 말했다. “값만 물어보았는 데(메뉴판만 보았는데) 뭘 그러십니까?”

④ 쾌락은 한순간이지만 그 결과는 일평

생 후회하게 만든다. 성(sex)이나 마약이

나 도박의 중독이 그러하다. 이솝우화에 그

런 이야기가 있다. 파리떼들이 창고 안에

있는 꿀단지를 발견하고 그 꿀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떠날 줄 모르고 먹다보니 날개와

다리가 꿀에 묻어서 헤어나올수가 없 게 됐다. 그들은 외쳤다. “작은 쾌락 때 문에 결국 이렇게 목숨을 잃는구나!”

⑤ 지나가는 행인이 무거운 짐을 지 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가던 마차꾼 이 이를 딱하게 여겨 마차에 태워주었 다. 가다보니 그 행인은 마차 위에서도 여전히 짐을 지고 있었다. “여보시오, 무거운 데 그 짐을 내려놓으시오”하자 “아닙니다. 나를 태워준 것만도 고마운 데 어찌 짐까지 싣고 가겠습니까?” 하 루에 10번 씩만 감사를 표하며 살자. 그 러면 하루종일 감사를 주고 받으며 행 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주위를 자세 히 쳐다보면 감사할 대상들이 너무 많 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하늘을 날 아가는 새들, 우리 옆을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 직장의 동료들, 출 석 교회의 여러 교인들, 쓰레기를 치워 주는 청소미화원들, 출퇴근을 도와주 는 시내버스 기사들, 명절 때 모두 쉴 때도 전후방을 지켜주는 국군장병들, 교통과 치안을 맡아주는 경찰관들, 기 차나 항공기의 운전팀들, 신문을 만들 고 방송을 진행하는 언론인들, 생각하 면 수많은 사람들과 자연환경의 도움 속에 ‘나’라는 한 존재가 잠자고, 밥먹 고, 할 일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런고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우 리는 생각한다”로 바꾸어야 될 것이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SEP 1, 2023 | A23 | 휴스턴
Column |칼럼|
탈무드의 지혜

‘명장면 명대사'로 풀어가는 추억의 스크린 여행

아마데우스 (1984) (Amadeus)

밀로스 포먼 감독/톰 헐스. 머레이 아브라함. 엘리자베스 베리지 출연

신에게 투영된 인간의 욕망

영화 속 명대사는 시대를 넘는 울림이 있다. 지극한 사랑이 있고, 삶의 위로가 되고, 때론 용기를 준

다. 그 영화가 추억의 명화라면 켜켜이 쌓인 관객의 세월 또한 더 해지니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추억

의 명화 속 다시 보고픈 명장면과 함께, 명대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다. <편집자 주>

“평생 기도와 열정과 순결까지 바치면서 당신을 섬겼는 데, 왜 하느님께서는 내가 아닌 천방지축 난봉꾼녀석을 천재

로 만드시고 나에게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을 주셨습니까.”

누구에게나 기억에 오래 남는,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추억의 명화가 있을 것이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1984년 작품 '아마데우스(Amadeus)'가 바로 그러한 작 품이다.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하여 아카데미 상을 여

덟 개나 석권한 작품이니 당시의 명성과 인기가 영화 ' 기생충'에 뒤지지 않는다.

18세기 후반 절대왕정의 비엔나라는 역사적 공간과

모차르트, 살리에리 등의 역사적 인물들을 다루었지

만 플롯이 상당히 허구적이다. 그러나 역사적 팩트만

이 진실을 말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영화의 잘 짜여

진 허구는 시대와 문화권을 뛰어 넘는 인간사의 진리

를 오롯이 담고 있다.

어느날 나타난 모차르트라는 애송이 천재

주인공은 비엔나 궁정악장이었던 살리에리이다. 정

신병자 수용소에서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절규

하며 자살을 시도하는 늙은이, 이제는 아무도 기억하

지 않는 꾀죄죄한 퇴물 궁정악장 살리에리가 등장하면

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에게 고해성사를 해주러 온 젊

은 신부에게 자신의 삶을 토로하는 것으로 영화의 본

격적인 플롯이 전개된다. 이탈리아의 소소한 농촌에

서 자란 그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신앙심을 키 워간다. 그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은 마침내 비 엔나 궁정악장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안겨줬으며, 그는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음악가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 간다. 그는 매일마다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어느날 모차르트라는 애송이 천재가 나타나 자 자신의 레종데트르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형

편없이 너저분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 녀석이 신이 내 려주신 능력이 아니고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완 벽한 음악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구사해내는 것이 아 닌가. 신앙심이 깊었던 살리에리는 신을 위해 독신으 로 살아가면서 신이 자신에게 음악적 영감을 내려주시 면 그것으로 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삶을 살겠 노라고 기도해오던 터였기 때문이다. 살리에리는 신에 게 “왜”라고 질문하기 시작한다.

위대한 영광을 얻으려는 음흉한 계획 “평생 기도와 열정과 순결까지 바치면서 당신을 섬 겼는데, 왜 하느님께서는 내가 아닌 천방지축 난봉꾼 녀석을 천재로 만드시고 나에게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 볼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을 주셨습니까.”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작곡 속도를 따 라가지 못해 화를 내며 소리 치지만, 동시에 그 실력에 감탄해 자신도 열중하고 마는 살리에리 모습을 그려내는 장 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 르트의 작곡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화를 내며 소리 치지만, 동시에 그 실력에 감탄해 자신 도 열중하고 마는 살리에리 모 습을 그려내는 장면.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이 신 의 조롱이라고 믿게 된 살리에 리는 겉으로는 모차르트의 친

구가 되지만 주도면밀하게 모 차르트를 죽이려는 음모를 키 워간다. 그것이 자신을 배반한 신에게 앙갚음하는 길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익명의 후원자로 위장해 모 차르트에게 레퀴엠(망자를 위한 미사곡)을 의뢰해 그 작품을 가로채 자신의 작품으로 둔갑시키려했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모차르트 장례식에서 자신이 직접 연주함으로 자신이 숭고한 동료애와 인간애를 보여준 위대한 예술가로 영광을 얻으려는 음흉한 계획을 세 웠다.

신이라는 개념에 자신의 욕망을 투영 이 영화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니 음악이 주 된 모티브인 듯 하지만, 필자의 관점에서는 그보다도 신학적인 질문들이 내러티브의 핵심 쟁점으로 보인 다. 평생 순결까지 바치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삶을 산 살리에리는 그야말로 신앙심이 남다른 '독실한' 인 물이었다. 신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성실한 삶이 하느 님의 뜻이며, 하느님은 응당 그러한 열심에 보답해 주 시리라는 믿음이 그의 지고의 신경(creed)이었던 것이 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신념은 자신의 욕망을 신에게 투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욕망이 좌절되었 을 때 그는 은밀한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악마가 되 어갔으며, 남의 열매를 속임수로 가로채 자신이 영광 을 누리려는 이기심의 화신이 됐다.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계획' 등의 표현을 즐겨 사 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의 계획으로 세상이 망하게 돼있고, 자기들의 가르침을 따라야만 구원을 받는다

고 외쳐대는 신흥종교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말이다. 신이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한정된 존재라는 '독 실한' 오해에서 비롯된 허언들이다. 모두 그 배경에는 신이라는 개념에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고 있다.

▲천재 작곡가이자 비운의 생을 마감한 위대한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을 담아낸 영화 ‘아마 데우스'

SEP 1, 2023 | A24 | HOUSTON

Column |칼럼|

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여름 별미‘팥빙수’

무척 더운 여름날! 땡볕 더위에 축 늘어지고 의욕 이 없고 힘들 때면 시원한 얼음에 설탕물을 타주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그 당시 전기·수도 검침원, 우편 배달부 등 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여지없이 얼음이 있 는 설탕물을 한 대접씩 타주신 시원하고 상쾌한 어머 니표 아이스 설탕물이다.

우리 집 뒷골목에는 얼음가게가 있었다. 나는 연탄 크기만한 얼음덩어리를 새끼줄에 매달아 사가지고 오는 심부름을 자주 하였으며 어린 마음에도 가지고

오는 동안 녹지 않게 하려고 뛰어서 가져오곤 하였다.

그래도 녹아서 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그 시절 여름은

왜 그리 더웠었는지.... 양푼에 담아 가느다란 못이나

이불 꿰매는 큰 바늘을 대고 망치로 적당한 크기로 조 각내어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관하면서 먹은 생각이 난다. 그 당시 아이스박스는 노란색 원통 모양으로 위

에 뚜껑이 있고 옆에 조그마한 주전자 구멍이 있어 차

가운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

다. 색깔과 모양이 마치 참외처럼 생긴 예쁘고 아담한

모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참외를 무척이나 좋아

하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이렇게 마련된 얼음으로 화채, 미숫

가루 등을 만들어 먹으며 삼복더위를

보냈으며 그중 수박화채는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과 맛

도 좋은 우리 집 여름나기 음식 중 하나

였다. 지금은 뒷골목 얼음가게는 없어

지고 종로5가 곱창거리로 변해있는 그

골목에 서서, 새끼줄에 매단 얼음을 들 고 총총 뛰어가던 어린 나의 뒷모습을 떠올리니 괜스레 눈이 촉촉해진다. 벌 써 50년이 훌쩍 넘은 오래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렇듯 얼음과 인연이 있는 여름철 별미로는 빙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옛 빙수는 얼음을 제빙기에 넣어 갈아낸 얼음 가루에 울긋불긋한 시럽 을 뿌려 놓은 것으로 불량식품(?) 같은 빙수가 대부 분이었다. 여러 번 변화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국민 여름 간식이 되어버린 달콤하고 시원한 ‘팥빙수’는 더위를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의 단짝처럼 느껴 진다. 이제는 과일, 초콜릿, 과자, 케이크 등 다양한 재 료를 넣은 화려한 빙수가 등장하여 더위뿐만 아니라 시선까지 빼앗아간다. 미니어처 우산(?)은 왜 꼽아 놓는 건지...

여름철 삼복더위에 ‘팥’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 다. 예부터 수수팥떡(경단)은 복달임 음식으로 여겨

져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초복에 액을 물리친다

하여 즐겨먹은 음식이 ‘팥’이었다. 지금도 호남지역

에는 초복에 팥으로 음식을 만들어 여러 친척들과 같

이 먹는 풍습이 아직도 있다. ‘팥’에는 찬 성분의 성

질이 있어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으로 붓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포닌

도 들어있어서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제거에 도움을 주 어 예로부터 세안과 미용에 이용되어 왔다.

우리나라 빙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과일을 넣은 빙수를 즐겨 먹는다. 일본은 과일향이 나는 시럽을 뿌려 먹는 방식이 지배적이나 한국은 생과일이나 기타 토핑 을 푸짐하게 올리는 방식의 빙수이다. 이것은 화채식 문 화와 비슷한 것으로 추측된다. 토핑으로는 파인애플, 복 숭아, 수박등 과일과 팥, 찹쌀 떡, 콩가루, 젤리, 시리얼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해 왔다. 제주도 빙수는 옥수수가 들어가는 것이 기 본이다. 팥 이외에도 떡, 아이스크림, 젤리, 푸르츠칵테 일, 생과일, 통조림콘 등 타 지역보다 부재료의 비중이 훨씬 높다. 우유 빙수, 녹차빙수, 과일 빙수 등 파생형이 많이 있으나 그래도 빙수 하면 ‘팥빙수’이다.

빙수는 갈아내는 굵기에 따라 맛을 달리한다. 눈꽃빙 수, 슬러시 빙수 등 곱게 간 것이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 과 자잘한 얼음 알갱이가 씹히는 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 도 있다. 입에서 바로 사르르 녹는 것보다 입안에서 머무

고운 입자 빙수이지만 입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부 드러우며 팥이 빙수에 이중으로 들어있어 팥과 빙수 가 따로 놀지 않으며 밤, 찹쌀 떡이 모두 군더더기 없 는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달지 않으면서 탱 글탱글한 ‘통팥’의 식감이 뛰어나고 오히려 채 썬 밤 이 더 단맛이 날 정도의 순수하고 고소한 맛과 더불어 빨리 녹지 않는 우유 얼음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만족스럽다. 그 흔한 과일도 없는 진정한 팥빙수이다. 큰 가마솥에 정성스 레 만들어지는 음식은 주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신뢰하며 먹을 수 있는 옛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곳이다.

수제 팥이 듬뿍 올려져 있는 팥빙수! 그저 보기에도 심플하고 단아한 모습의 화려하지 않은 빙수는 눈꽃송이처럼 부 드럽고 희다. 인위적인 맛은 하나도 없으 며 놋그릇에 담겨 있는 빙수는 왠지 품 위마저 느껴진다. 얼음덩어리를 들고 뒷 골목을 종종거리며 뛰어가던 소년을 생 각하며 강남역 골목길로 발길을 옮겨본 다....

는 시간이 있는 빙수가 나는 더 좋다. 어쨌든 빙수는 만 들자마자 바로 먹어야 제맛이 난다. 빙수 파는 집이 흔치 않았던 시절에 광화문·종로의 덕수, 종로, 독일, 풍차제 과와 장충동 태극당이 전통적으로 팥빙수를 잘 하는 곳 이었으나 이제는 태극당만 영업을 하며 명맥을 유지하 고 있다.

강남역 부근의 심플한 팥빙수의 명가 ‘장꼬방’이 있 다. 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국산 팥으로만 요리하 는 팥 전문점으로 팥빙수, 찹쌀떡, 팥죽만 있다. 얹어주 는 팥은 층층이 넣어져 있어 빙수 사이사이에 스며들면 서 특별한 맛을 낸다. 맨 위에 ‘통팥’을 올리고 거기에

고명으로 넣은 채 썬 생밤의 노란색과 팥의 붉은색이 잘

어울려 보기 좋고 아삭하게 씹히는 풍미를 더해주는 아

주 특별한 팥빙수를 제공한다. 팥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에 짝 달라붙고 찹쌀떡을 여러 등분하여 첨가하면 달

콤한 팥앙금이 가득 들어간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찹쌀떡 조각의 식감이 빙수와 잘 어울려 찰진 맛을 느낄

손영한

손영한은 서울이 고향이며, 모나 지 않고 정서적으로 순한 서울 맛 을 찾아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한 다.

35년간 고속도로, 국도를 설계한 도로 및 공항 기술사로 한양대학 교 토목공학(학사, 석사) 전공. 한라대학교, 인덕대학교 겸임 교 수를 역임하였다.

SEP 1, 2023 | A25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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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스포츠

총격사건에 관중 난입까지…MLB 경기장서 사고 이어져

최근 메이저리그(MLB) 경기장에서 총격 사

건과 관중 난입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안

전에 물음표가 붙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간판 스타 로날드 아

쿠냐 주니어는 2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찔한 일을 겪었다.

7회 그라운드에 난입한 한 팬이 팔을 벌리며

아쿠냐 주니어에게 다가갔고 보안요원들이 달 려나와 둘 사이를 막아섰다. 그 사이 경기장에 난입한 또 다른 팬이 아쿠냐 주니어에게 달려 들었다.

보안요원, 팬과 부딪힌 아쿠냐 주니어는 그 라운드에 쓰러졌다. 두 남성은 경기장 무단침 입, 경기방해 등의 혐의로 덴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만약 이들이 흉기를 소지했다면 끔찍한 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처음에 약간 두려웠다. 팬이 함 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 을 되돌아봤다.

앞서 지난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 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는 총격 사건이 벌 어졌다. 이로 인해 여성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카고 경찰은 두 여성이 각각 다리와 복부에 총 상을 입었으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SPN은 "총격 사건의 초점은 총기를 어떻게 반 입했느냐다. MLB는 2015년 개막전부터 금속탐지 기 보안 검색을 의무화했다"고 지적했다. MLB 경기장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MLB 선수노 조는 "선수들의 안전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 구단과 구 장의 안전과 보안 정책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글쎄요…제2의 메시, 리버풀행 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 스퍼가 바르셀로나 윙어 안수(20) 파티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스페인 축구 기자 토니 후안마 르티는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그 의 에이전트가 토트넘으로 이적을 추 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고' 팀으 로 이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파티는 토트넘으로 이

적에 확신이 서고 있지 않으며, 리버풀 같은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를 바란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토

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줄어든

파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 1

년 임대를 협상하고 있으며, 바르셀로

나는 토트넘이 파티의 연봉 100%를 부

담하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공백을 메워야 하는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 브레넌 존슨을 최우

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지만, 주전이

아닌 선수에게 4000만 파운드가 넘는

돈을 투자하기가 부담이다.

파티는 존스와 비슷하게 측면 전역

을 소화할 수 있어, 파티를 임대한다면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공격 옵션을 보

강할 수 있다. 완전 이적료도 3000만

파운드로 존스보다 저렴하다.

파티는 '제2의 리오넬 메시가 될 것'

이라는 기대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

팀이 배출한 최고 재능으로 손꼽혔다.

2020-2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챔

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프리메라리

가 최연소 득점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9월엔 우크라이나와 경

기에선 스페인 국가대표로 첫 골을 터

뜨려 17세 311일로 스페인 역대 최연

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1925년 후안 에라즈퀸이 18세 344일에 넣은 이전

기록을 1년 넘게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 임한 이후엔 교체 선수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지난 시즌 36경기 중 24경기 에 교체로 뛰었다.

교체로 뛰면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 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이번 시

즌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를 키웠지만 개막 3경기에서 모두 교체

로 나섰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파티의 에이전

트는 물론이고 그의 아버지까지 바르

셀로나를 떠나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파티의 에이전트는 토트넘뿐만 아니

라 첼시에도 파티를 제안했다. 그러나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파티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은 없다.

가을야구 코리안 메이저리거 아무도 못가나?

김하성,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모두 4명 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습), 김하성, 최지만(이상 샌디에이고 파 드리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 츠)이다.

이들 중 류현진만 빼고 나머지는 사실상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소속 팀인 토론토는 30일

사실상 '좌절', 류현진은 '불리'

을야구 진출 확률은 38.7%다. 김하성이 홀로 맹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중요한 경기에서 매 번 무릎을 꿇고 있다. 연장전 성적이 0승 11패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이 불과 1.8%다.

최지만은 갈비뼈 부상으로 현재 결장하고 있다. 언제 복귀할지도 모 른다.

(한국시간)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마지노선인 3위 팀 휴스턴 애스 트로스에 3.5경기 뒤져 있다.

앞으로 29경기 남아 있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지만 악재를 만났다. 주

전 3루수와 유격수가 부상으로 결장

하기 때문이다. 3루수 맷 채프먼과 유

격수 보 잭슨은 공격과 수비에서 빼놓

을 수 없는 선수여서 더욱 뼈아프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토론토의 가

배지환이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 리츠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제로' 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티민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서 뛰고 있는 박효준은 빅리그에 진 입하면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도 있 다. 애틀랜타는 사실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혔다.

9월 확장 로스터(28명)에 포함되

지 못하면 박효준 역시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Page A26 | SEP 1, 2023
최지만, 배지환

Star

스타뉴스

이봉원 “쯔양도 찾아온 내 짬뽕집..천안 호두과자와 맞먹는 인기” 자랑

‘라디오스타’ 이봉원이 사업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

하 ‘라스’)에는 ‘괴짜르트!’ 특집으로 이봉

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출연한 가운

데 스페셜 MC로는 ‘김구라 아들’ 그리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 나라 괴짜 소상공인 이봉원”이라고 소개

했고, 김구라는 지난 출연 당시 여에스더

와의 케미를 언급했다. 이봉원은 “그때 ‘라

스’ 처음 나와서 여에스더와 ‘케미가 좋았

다. 화제가 됐다. 덕분에 개인 채널 구독자

수가 4천 만명에서 8만 명까지 늘었다”라

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봉원은 여에스더 집까지 찾

아간 적 있다고. 그는 “집에 찾아가서 개

인 채널 영상도 한 3번 찍었다. 애엄마(박 미선)한테도 안 해주는 요리도 해줬다. 피

아노 연주도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

다. 이어 “그날 촬영용 옷을 안 챙겨 갔는

데 남편인 홍박사님 옷을 주더라. (여에스

더와 저를) 부부로 아는 사람도 많다. 어

쨌든 ‘라스’ 이후로 솔찬히 빼먹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요즘 여에스더가 몸

이 안 좋으신데 안부나 위로 전화 했나. 케

미가 좋은데”라고 물었다. 이봉원은 “얼마

전에 또 한 번 만났다. 방송에서 만났다”

라고 답했고, 유세윤이 “방송 안 끼고 만 난 적은 없냐”하자 “그렇죠”라고 즉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봉원은 지난 출연 이후

황금인맥을 쌓았다며 쯔양을 언급했다.

그는 "‘라스’ 나올 때 쯔양이 나왔다. 쯔양

한테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전화를 해봤

다. '혹시 이왕이면 먹방을 하니까 우리 가

게 와서 먹는 게 어떠냐' 했는데 쯔양이 안

그래도 하려고 했다더라. 그래서 와서 메

뉴 7개 다 먹고 갔다. 백프로 리얼이다. 조 회수가 랭킹 2위다. 1900만 뷰다. 우리나

라 인구가 오천만 이기 때문에 거의 다 봤 다는 거다"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스' 출연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황금 인맥으로 문희경을 언급 했다. 대기실부터 문희경이 외모 칭찬을 했다고. 이에 대해 이봉원은 그런 그에게 " 남자 볼 줄 안다고 했다"라며 제 2의 케미 를 예고했다.

특히 이날 김국진은 “하는 사업마다 말 아먹은 연예계 국숫집”이라며 30년 만에 사업실패 오명을 벗어나게 됐다고 언급했 다. 이봉원은 “1992년 주점으로 처음 사업 을 시작했다. 삼계탕집도 하고 고깃집도

하고 소속사도 했는데 계속 실패하다가”

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짬뽕을. 워 낙 좋아해서 중식 자격증 따서 비법 전수 받았다. 지금 5년째 하고 있는데 웨이팅 필수다. 주말에 30팀 천안 검색하면 호두 과자만 나왔는데 짬뽕도 같이 나온다. 내 비없이 택시도 간다”라고 자랑했다. 그러

KBS 출연 정지 인증

KBS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가수 신혜 성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도 모자 이크 처리가 된 채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박남 정의 딸 시은이 소속된 그룹 스테이씨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댄스 교습을 위해 스테이씨를 만난다는

현진영은 자신의 제자들로 보아, 동방신 기, 신화를 언급했다. 이때 신화의 뮤직비 디오가 자료화면으로 등장했고, 해당 영 상에 담긴 신혜성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

리가 됐다. 이로써 신혜성의 KBS 출연정

지 처분을 시청자들은 더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KBS는 음주운전을 저지른 신

혜성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방

송 출연 정지로 변경한 바 있다. KBS는 위

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을 방송 출연 규제 대상으

로 정하고 있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해 10월11일 새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 도로에 정차한

차량에서 잠이 든 상태로 경찰에 발견된

뒤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4

면서 이봉원은 “충청도에 계속 있으니까

말과 행동도 느려진다. 한화이글스 팬이

됐다. 천안에서 방귀 좀 뀌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끊임없는 실패에도 계속 사업에 도전하

지라고 생각한다. 도전이 되든 안 되든 해 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만 있으면 0밖에 안 된다. 움직이면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될 수 있지만 마이너스가 두려워서 가만 있는 건 (스스로한테) 용납을 못한다. 전 낙천적으로 산다”라고 전했다.

츄, 데뷔 6년 만에 솔로가수 활동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받는 신혜성에

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혜성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

해당 사건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룹 '이달의소녀'(LOONA) 출신

츄(24·Chuu·김지우)가 데뷔 약 6년

만에 솔로가수 활동에 나선다.

30일 소속사 ATRP에 따르면, 츄는

오는 10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신

생 기획사인 ATRP와 지난 4월 전속

계약을 체결한 츄는 활동을 본격화한

는 이유는 뭘까? 이봉원은 “인생은 챌린 월 법원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다.

츄는 2017년 12월 이달의 소녀 열

번째 멤버로 공개됐다. 싱글 '츄'를 발

매하고 데뷔했다. 완전체 활동 이전

멤버들을 먼저 소개하는 전략을 내

세웠던 이달의 소녀는 2018년 8월 팀

으로 정식 데뷔했다. 국내보다 해외 에서 더 인지도를 쌓아왔다. 츄는 귀

여운 매력으로 예능, CF 등에서 개별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달의 소녀는 소속사 블록

베리 크리에이티브가 자금난을 겪으 면서 멤버들과 갈등이 불거졌고 결국 와해됐다.

지난 17일 법원은 "츄와 블록베리

간 2017년 12월 체결된 전속계약이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단했다. 이 는 1심 판결로 블록베리는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Page A27 | SEP 1, 2023
‘음주운전’ 신혜성, ‘살림남’서 모자이크로 등장…
하지만
검찰은 재판부의 선고에 불복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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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3 | A36 | HOUSTON
SEP 1, 2023 | A38 | HOUSTON

카자흐스탄이라는 국호는 주민족인 카자흐인 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더 나아가면 고대 튀르크 어 qaz에서 카자흐라는 민족명이 나왔고 그것이 국가 이름이 된 것인데, qaz에는 '방랑하다'라는

카자흐스탄 (Kazakhstan)

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가까이 이어진다. 상하이 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며, 독립국가연합 및 유라시아 연합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기후는 계절변화가 뚜렷한 대륙성 기후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며, 특히 평원과 골짜기 지역에 그 특징이 심하게 나타난다. 연평균 강수량이 북부가 약 250㎜, 남부 산악지대가 450㎜에 이르지만 사막은 비 가 훨씬 적게 내린다. 스텝과 사막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부의 알마티는 강수량이

600mm를 넘어 그렇게 건조한 편은 아니며, 겨울엔 영하 20도 정도까지 내려가다 여름에는 40도 가까이 치솟지만 신기하게도 한국 더위와는 달리 습기가 적어 영상 40도까지 올라가도 아주 덥다고만 느껴질 뿐, 땀 은 별로 나지 않는다.

언어는 카자흐어가 국어, 러시아어가 공용어이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는 독립 이후 카자흐어 사용을 독 려하고 있지만 수도인 아스타나의 경우 약 90% 이상 의 시민들이 러시아어를 주로 사용한다. 주로 도시 지 역에서 카자흐 인 여자들은 모국어인 카자흐어보다 러 시아어를 선호한다. 러시아인이나 기타 민족의 경우는 대부분 모국어가 러시아어이며 심지어 그 중 일부는 카자흐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한다.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사 실 카자흐인들의 외모 자체가 전반적으로 동양인 에 가깝기 때문에 한국인을 처음 보아도 보통은 어느 나라 출신인지 구분을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 며, 치안도 한국에 버금가고 유목민족 특성상 외 지인에 친절하고 경계심이 없지만 경찰들의 외국

뜻이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유목민 생활을 했 던 그들의 특성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 다. 여기에 페르시아어로 '땅·나라'를 의미하는 스 탄이 붙어 카자흐스탄이 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북아시아, 동유럽

에 걸쳐 있는 나라이다. 수도는 아스타나이며 이 전 수도이자 최대도시는 알마티이다. 러시아, 투 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 국과 육상경계를 맞대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호

카자흐인들 대다수는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아무 거 리낌없이 클럽이나 펍 등의 유흥주점에 출입하기도 하 고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돼지고 기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카자흐인들은 무슬림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세속적이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대부분의 카자 흐인들은 명목상으로만 무슬림일 뿐 사실상 무종교인 에 가까운 셈이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반중 감정이 상당히 심한 반면

인 상대로 삥뜯기에는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 유목민족의 나라였던 특성상 역사적인 유적이 나 관광지들이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경제적으로 나름 풍족한 탓에 인프라 는 주변 나라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국내 인지도에 비해 상당히 가볼 만 한 장소도 많고 경치도 매우 아름다워 비싼 항공요금도 잊혀 질 만큼 매우 아름답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침블락’ 카자흐 스탄의 그랜드케년이라 불리는 ‘차른 협곡’ 해발 2500m에 위치하고 만년설 아래 에메랄드 빛을 머금은 ‘빅 알마티 호수’ 이스람 사원의 모스크와 성당을 볼 수 있는 ‘알마티’ 장대같이 높은 나무들 이 호수 가운데에 서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카인디 호수’ 등이 유명 관광지이다.

SEP 1, 2023 | A39 | 휴스턴

세상에 이런일이

“학교에선 종교 드러내지 마” 프랑스 교육청, 무슬림 ‘아바야’ 금지

프랑스가 공립 학교에서 무슬림 전통의상인 ‘아

바야’ 착용을 금지한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교육청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4일부터 몸 전체를 덮는 무슬림 전통 의상인 아바야(Abaya)를 공립학 교 내에서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사적 종교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공공장 소에서 종교성을 드러내는 것은 제한하는 원칙인 ‘라 이시테(세속주의)’를 법률 로 정해두고 있다. 프랑스 내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종교 적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적 영역에서 종교 표현

2440m

을 제한하는 것인데, 지난 1905년 라이시테 원칙이 법 으로 제정된 이후 2004년에는 공립학교에서 히잡 착 용이 금지됐고 2010년에는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 이 금지됐다. 유대인이 착용하는 모자인 키파나 큰 십 자가 등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몸 전체를 감싸는 드레스 형태의 아바야는 회색지대에 있어 무슬림들이 자유롭게 착용해왔다. 학교 내에서 아바야를 착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프랑스 보수 정당에서는 아바야까지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고, 진보 정당에서는 종교적 자유 를 제한한다며 아바야 착용을 옹호했다.

가브리엘 아탈 장관은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국가 차원에서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겠다”며 “교시 에 들어갈 때 학생들은 겉모습만으로 종교를 식별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교에서는 아바야를 착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암벽 올라야 하는데… 알프스 등반로 모금함 털렸다, 무슨 일?

스위스 내 가장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알프스

절벽 등반로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다우벤호른 봉우리 아래 설치돼 있던

모금함이 부서진 채 발견됐다. 안에 있던 기부

금도 최소 400스위스프랑(약 60만원)이 사라졌 다.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모금함은 앞문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열려있다. 그 뒤로 보이는

“당신의 기부금이 우리 모두를 위해 쓰인다”는

안내 문구만 남아있을 뿐이다.

해당 모금함은 등반로의 유지·관리를 위해 이 지역 등반 클럽이 설치해 둔 것으로, 해발 약 8000피트(약 2440m) 높이에 놓여 있었다. 클럽 측은 “우리는 아무 런 대가 없이 이곳을 관리하고 있고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는다. 그런데 도둑은 등반로를 지키는 데 도 움을 주기는커녕 다른 사람들이 기부한 돈을 훔쳐 갔 다. 산악인들을 존중하지 않는 심오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클럽 관계자들은 도둑의 정체를 경험 많은 전문 산 악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금함이 있는 장소까지 도 달하기 위해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등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해당 경로는 스위스에서 가장 길고 험난한 등반로를 뜻하는 ‘비아 페라타’로 지정돼 있 다. 가파른 암벽에 케이블과 철계단 등 인공 구조물 을 설치한 루트로 매우 위험해 숙련된 등반가들만 오 른다.

클럽 측은 “모금함을 무자비하게 부술 수 있는 강 력한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 같다. 모금함은 드라이

버 정도로는 열 수 없는 큰 크기”라며 “우리는 도 둑들에게 나쁜 일이 이어나길 바라지 않는다. 다 만 앞으로 영원히 산을 오를 때마다 양심의 가책 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SEP 1, 2023 | A40 | HOUSTON

태권도 축제서 콩콩 뛰며 강시 춤… 중국팀, 출전금지 중징계

중국의 한 태권도팀이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태권도 축제에서 청나라 강시 춤을 췄다가 현지 협회로부터 대회 출전을 금지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국 성남시에서 열린 세계 태권 도 한마당 축제에 참가해 강시 태권체조를 선보인 중 국의 ‘차이나엑스’(CHINAX) 태권도팀이 중국태권도 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이 축제는 체급별로 겨루기를 펼치는 태권도 대회가 아닌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을 선보이는 문화 축제다.

차이나엑스팀 7명은 축제 당일 청나라 시대 의상

을 입고 태권도 군무를 선보였다. 이들의 군무 중

에는 중국 귀신 중 하나인 강시처럼 양손을 쭉 뻗

고 위아래로 흔들며 콩콩 뛰는 동작이 포함돼 있었 다. 이 팀은 태권 체조 시니어 해외 부문 1위를 차 지했다.

해당 공연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도 퍼졌는

데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이들이 중국의 전통문화

를 우습게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중국태

권도협회도 차이나엑스가 소속된 광둥시 선전시

의 ‘X-태권도관’에 대해 도장 설립 자격을 취소하 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이 체육관은 회원 자격과 승급시험 고사장 자격,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 당 했다. 강시 태권체조를 제작·연출한 체육관 코치는 지도 자격이 취소됐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이 미국의 한 동

물원에서 태어나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의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기린 특유의 흰

무늬가 없는 암컷 기린이 지난달 31일 태어났다. 동

물원은 이 기린의 키가 벌써 180㎝를 넘겼으며 어

미 기린과 동물원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기린의 얼룩무늬는 야생에서

위장의 한 형태로 사용되는데 이 무늬가 없이 태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 기린은 특별한 기 린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린의 얼룩무늬 피부 아래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일종의 체온 조절 기능 도 겸한다. 무늬가 없는 이 기린을 제외한 브라이츠

동물원의 모든 기린은 각자 고유의 얼룩무늬를 갖

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패턴이 어미로부터 유전된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츠 동물원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브라이트

는 “1972년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토시코라

는 무늬가 없는 갈색과 주황색이 섞인 그물무늬 기

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마지막 사례”라고 말했다.

토시코는 현재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 린의 수명은 25~30세다.

해당 동물원은 이 특이한 민무늬 기린의 탄생이 전 세계 기린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동 물인 기린은 아프리카의 서식지 분열과 불법 밀렵 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기린의 개체수는 최근 30년간 40% 줄었다. 줄어든 뒤 개체수는 코끼리보다 적어서 2016년 세 계자연보존연맹(IUCN)이 적색목록(Red List)에서 기린의 등급을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했다.

한편 동물원은 이 기린의 이름을 짓기 위해 시민 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스와 힐리어로 ‘독특하다’는 뜻의 키페키, ‘가장 아름답 다’는 뜻의 샤키리 등이 후보에 올랐다.

협회는 “이 공연은 구습을 널리 알리고 민족의 이미지를 추하게 묘사해, 중화 문화를 모독하고 나 쁜 영향을 끼쳤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국 태권도관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와 개선 작업에 착수하고 태권도 업계 자격 심사와 감독·관 리,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과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괴물 ‘네시’를 수색하기 위해 수백명의 글로벌 탐사대 가 나선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27일 열리는 이번 수색은 현지에 있는 ‘네스호 센터’와 자율 연구조직 ‘네스호 탐사대’가 기획했다. 과거 영국 사회 각계에서 참여했던 ‘네 스호 현상 조사 사무소’가 1972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인 이후 51년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받 는다.

이번 수색에는 호수 상공에 열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을 비롯해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보트, 음 파를 감지하기 위한 수중 청음기도 투입된다. 네 스호 탐사대 관계자는 BBC에 “우리는 수면의 파 장을 찾고, 자원자들에게는 네스호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자연 활동을 기록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SEP 1, 2023 | A41 | 휴스턴
“얼룩 무늬 없는 기린?”…세계 유일 민무늬 기린, 美서 태어나
전설의 '네스호 괴물' 있을까… 첨단장비 동원해 수색한다
SEP 1, 2023 | A43 | 휴스턴
SEP 1, 2023 | A44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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