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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한해를 마감하며
“올 한해, 사느라 참 애쓰셨습니다” 뉴욕주 북쪽에 위치한 원다르마 센터에서 일할 때 방학기간 동안 방문했 던 한 예비교무가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하루 일과를 마치는 저녁기도가 끝나면 그곳에서 일하는 교무님들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왠지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 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알고보면 나 자신의 삶이기에 누구에게 무 엇을 바라거나 기대한 일이 아니지만 하루를 애써 살아낸 것을 알아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삶의 현장에서 따뜻한 기운으로 전해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제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올 한해, 고생하셨습니다.”라 고 해주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월간 원광』에 게재된 노태 형 교무의 “오늘 하루, 사느라 참 애쓰셨습니다”라는 글을 전해드립니다. “가을이 떠나갑니다. 빈들에 선 낟가리처럼 우두커니 서서 하얀 한숨을 토해냅니다. 졸졸졸, 한동안 잊고 살았던 외로움이 내 마음 속 개울을 건너 갑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계절. 슬픔은 세월로 씻어낼 수 있지만 외로움 은 오래된 우물 같아서 공허한 메아리처럼 맴돌 뿐이죠”. “오늘 하루, 사느라 참 애쓰셨습니다.” 낯선 누군가가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듯 들려주는 나지막한 소리에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는 어느 지인의 이야기. 요즘, 위로 받을 곳이 참 많이 사라진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자기 팔 자기가 흔든다.’는 식으로 각자도생의 길을 혼자 걸어야 하는 우리 사회 가 무섭게도 느껴집니다. 옛날에는 어머니들의 새벽 잔소리가 참 따뜻했습 니다. 밥 짓는 소리처럼 매일매일 반복되는 그 잔소리 가 마음을 챙기게 만들었죠. ‘부지런만 해도 밥 굶 지 않는다.’는 그 시절의 위로처럼, 말이죠.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잠이었습니다. 젊은 혈기로 밤을 낮 삼아, 줄 이고 줄인 잠으로 보상 받기를 원했죠. 내 가 족의 행복은 가장의 잠자는 시간과 비례하 던 시절, 말이죠. 간혹 밤을 꼬박 새우고 아 침 안개 길을 따라 퇴근하면서도 흐뭇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 흐름이 빨라지면서 잃어버린 게 참 많습니다. 터덕터덕 걸어도 누구 하나 발 맞춰 주는 사람 없고, 먼저 내달려도 따라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 상이 풍족해지면서 사람들의 욕심은 더 많이 커져 버렸습니다. 먹어도 먹어 도 배가 채워지지 않는 아귀처럼 사람들은 욕심과 욕정에 굶주려합니다. 채 우면 채울수록 더 허기져 밑 빠진 장독에 근심걱정만 가득 채웁니다. 그러니, 사는 게 얼마나 애쓰는 일이겠습니까.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 간다는 건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큰 행운이고 행복이겠죠. 아니, ‘그래. 좀 가난하게 먹고 살자. 좀 나누며 살자’ 이 마음먹기가 우리의 하루하루 허기 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비법 아니겠어요. 하루가 흘러갑니다. 한 달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 해가 흘러갑 니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을 챙기며 사셨나요?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느 스 승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일생의 지혜를 알려 주십시요.” “산다는 건 모두 상처야.” “상처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잘 살거나 못 살거나, 많이 가졌거나 빈털터리거나, 잘 났거나 못 났거나, 막론하고 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10년을 산 사람은 10년 치의 상처가 있고, 50년을 산 사람은 50년 치의 상처가 있어. 오래 살수록 그 상 처는 점점 깊어져. 그래서 죽는 거지.” “이것과 저것은 서로 양 끝인데, 어찌 똑같은 상처가 됩니까?” “가진 사람은 더 못 가져서 상처가 되고, 빈털터리는 허기져서 상처가 된 다네.” “그 상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그래서 종교가 필요하지. 종교인들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마음만이 그 상 처 난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어.” 하루하루 사느라 참 애쓰셨습니다.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지인 들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 보시죠. 겨울이잖아요. 계묘년 12월 28일 칼럼리스트 나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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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사진, 그리고 사람들
질풍노도의 여정 한가운데서 치러낸 ‘평통인의 밤’ 22일 밤, 새해 새시대를 기약하며 몸으로 마음으로 즐겼다 2023년 8월 17일, 제21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 에 김형선 자문위원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김 협의회장은 이미 그때부터 '제21기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회'라는 대형차량의 바퀴가 되어 사방팔방으 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마치 거친 바람과 화난 파도를 연상케하는 '질풍노도'와도 같은 여정의 출발점에 선 것이다. 4년 동안 그에게 막중한 책임의 짐을 지워주며 '희망 평통'의 수레바퀴를 앞자리에서 굴렸던 박요한 전 협 의회장은 두 기수동안에 걸쳐 내달렸던 수장으로서의 본보기를 내려놓고 김형선 신임회장에게 수레를 끌었 던 앞자리를 내어준다. 8월 25일, 평통자문위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휴 스턴협의회장의 임명장을 받고 휴스턴에 돌아오자 마 자 김형선 협의회장은 두달 앞둔 출범식(10월 16일) 준 비보다 실질적인 평통행사에 더큰 가치를 두고 하나씩 하나씩 그가 계획했던 '자유 평화 통일'이라는 보따리 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10월 1일 ZOOM 모임을 통해, 그리고 사흘 뒤인 5일 첫 상견례의 모임을 통해 100여명의 자문위원들을 한 마음으로 집결시키는 과정을 치루고 난 뒤 그는 그가 감행하고자 했던 비전의 실천물들을 자문위원들과 발 빠르게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한미동맹 70주년기념 평화통일기원 순회사진전'이 라는 긴 이름의 프로그램은 이름처럼 길게 휴스턴 동 포사회를 뛰어넘은 현지인사회에까지 각인되는 수 확을 거두게 한다. 코리안페스티발(7일 Discovery Green)의 특별 행사부스에서도 그렇고 한인회관 강당
(14일)에서의 전시행사에서 그렇듯 고국의 행정안전 부 국가기록원의 후원을 받고 베푼 김형선 협의회장의 첫 기획작품은 순조롭게 채워가는 첫단추의 역할을 톡 톡히 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북한 인권위원회'의 닻을 달고 휴스턴대학교를 비 롯 이곳저곳을 누비며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리는데 앞 장섰고, 출범식을 마치기가 무섭게 평통 미주운영위 가 주관하는 컨퍼런스 등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LA에서 하와이에서 벤쿠버에서 과감하게 평화통일의 비전을 담은그만의 목소리를 냈다. 노인회원들과 한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찾아가는 통일교실' 이 의외의 결과물을 이끌어냈고 최근 (20일 American Legion Hall) 실시한 '한국전 참전용사초정 오찬접대' 를 겸한 '6.25 참전용사 헌정영상' 시사회는 우리 곁에 그리 오래 같이 있을 수 없는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감 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한미동맹의 산실’을 보여주었 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윤건치 한인회장 외의 휴스턴 한인사회 주요인 사들이 대거 참석한 평통인의 밤의 1부 순서는 이진영 간사의 사회로 평화통일 강연회(임성배 교수의 ‘알바 니아 사례가 북한개혁에 주는 시사점’) 등이 진행됐다. 손창현 김수명 전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의 축사에 이 은 인삿말을 통해 김형선 협의회장은 “출범한 지 100 일 만에 우리는 다시 모였다. 참신하고 능력있는 자문 위원들의 아이디어를 발판삼아 새해 새시대의 문을 함 께 열어나가자”고 운을 뗀뒤 “우리가 과제로 삼은 ‘한 미동맹’의 기치와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한 미 양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힘과 북한의 실상을 전 세 계에 알리고자하는 의지로 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평통인의 밤에서는 만찬과 함께 이홍희 자문위 원의 가족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줬고 ‘우리의 소 원은 통일’ 합창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가무 를 즐기는 경쾌한 평통인의 밤을 만끽하며 깊어가는 화려한 밤분위기를 한껏 몸으로 마음으로 표출해 냈 다. <임용위 기자>
자문위원들간의 우정과 결속 재확인 이렇게 거침없이 달려온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는 지난 22일(금) 밤 출범식 전후로 가졌던 5개월간 의 대장정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통인의 밤 은 야경이 끝내주는 Babara & George Bush Haii(The houston Club. 910 Lousiana St)에서 끝내주는 파티의 형식을 갖추고 잠시 쉬어가는 틈의 공간에서 자문위원 들간의 우정과 결속을 재확인했다. 헬렌장 상임위원을 비롯한 90여명의 자문위원들과
▲ 임성배 교수의 평화통일강연은 ‘평통인의 밤’ 행사에 격 조를 더했다는 후문이 이어졌다.
▲ 김형선 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주요 과제로 삼 은 ‘한미동맹’의 기치와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한 미 양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힘과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하는 의지로 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댄스 삼매경에 빠진 윤건치 한인회장. 윤건치 회장은 젊 은 시절 파티가 열렸던 같은 건물에서의 직장생활을 회고 하며 참석자들에게 이민생활 한 때의 감회를 들려주기도 했다.
박요한 전 협의회장 ‘정부포상 모란장’ 받아 헬렌장 등’민주평통 의장표창’ 받는 5명 소식도 전해와 [보도자료=민주평통 사무처] 박요한(사진) 19,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 하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이 정부포상 모란장 을 받는다.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관용, 사무처장 석동현)은 12월 27일(수), 28(목)일 오후 2시에 사무 처 2층 회의실에서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 유공 2023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히 고, 박요한 전 휴스턴협의회장을 비롯해 영예의 정 부포상 수여자로 선정된 43명에게 김관용 수석부 의장이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전수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부포상 수상자는 훈격별로 모란장 7명, 동백장 9명, 목련장 12명, 석류장 10명, 국민포장 5명이며,
수여식은 27일에 국민포장, 석류장, 목련장을, 28일에 동백장, 모란장을 각각 수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소속의 위원과 담당 공무원 등 5명이 민주평통 의장 표창을 확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은 "휴스턴 협의회 역사상 최대인원이며, 21기 미주지역회의 20 개 협의회중 최대 인원이 민주평통 의장 표창을 받게 됐다"고 27일 아침 사무처로부터 받은 소식을 본보에 알려왔다. 민주평통 의장표창 수여자는 윤성조 (담당 공무 원)/헬렌 장(상임위원/휴스턴협의회)/오광진(휴스턴 협의회 수석부회장)/소진호 (휴스턴협의회 부회장)/ 박형래 (휴스턴협의회 부회장) 이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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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타운뉴스|
대담 임용위 기자
(송년특집)2023년을 특별하게 보낸 사람들
"정치색깔 드러내지 않는게 공관장의 첫째 본분" 휴스턴 총영사관의 다감한 부총영사로 기억되는 김명준 소장 박석범 총영사가 이임하던 그해(2017년) 주 휴 스턴 총영사관에 부총영사로 재직을 시작했던 현 재의 김명준 달라스 출장소장은 그가 휴스턴을 떠 난 지 5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마치 아직까지도 롱 포인트 한인타운의 어딘가에 남아있는 사람처럼 다감한 이웃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기훈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민학기, 김수명, 이광우, 정성철, 조명희, 오영국 등등 휴스턴 한인 사회의 고참동포들이 그를 자주 회자하는 이유만 을 엿봐도 그가 휴스턴 내 재직기간 '얼마나 동포 사회에 바짝 다가갔었는 지'를 알 수가 있다. "당시 박주현 총영사가 골프 광이어서 주말 대 동포행사는 거의 내가 도맡아서 하다보니 유관단 체들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김명준 소장은 " 특히 당시 김기훈 한인회장님의 밤낮을 안 가리는 부지런함이 가장 인상에 남아있고, 휴스턴 한인사 회의 굳건한 토대를 지키고자 했던 단체장님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지금도 한인사회를 위해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들'을 구분하는 기준을 그분 들을 떠올리면서 업무에 임하게 된다"는 각별한 국가공무원의 소신을 밝혀준다. 휴스턴을 떠나 제네바(공사참사관)와 카타르(대 사관 차석) 공관을 거친 후 달라스에 정착(2022 년 2월 부임)한 김명준 출장소장은 텍사스주 북부 지역의 대표 도시인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포함한 12개 카운티와 29개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이른 바 '광역 달라스(Dallas-Fort Worth) 지역'을 관할 하며 어언 내년의 은퇴 시기를 코앞에 두고있다.
스키를 워낙 좋아해 가끔 덴버에 자리잡고 설원의 눈밭을 질주하는 나머지 삶의 꿈에 사로잡히고는 하 지만 "꿈은 꿈일 뿐 아마도 두 딸이 건강하게 안착하 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텍사스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 소탈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미국 내 4번째 큰 광역 도시권인 DFW(광역 달라 스)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자 "교통과 금융, 산업의 중심지인 달라스는 작년에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들 중 Exxon Mobil, AT&T, American Airlines 등 23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며, 2020년 인구조사 (Census)에서 봤을때 미국 내 타지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선정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 그리고 산업 인프라의 중심 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자신감 가득한 음성으로 설명한다. 텍사스의 많은 도시들 중에 가장 많은 한인 동포들 이 거주하고 있는 달라스는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 출해 있는 관계로 한국과의 인적 물적교류가 가장 활 발하게 살아움직이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과 아메리칸항공이 인천-달라스 간 직항편을 주 12회 운항하고 있는 실상은 잠시 항공운항이 운행되다 마 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던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는 어 쩔 수없는 부러움의 시선일 수밖에 없다. 달라스 출장소는 김명준 소장이 부임한 이래 '국민 의 안전과 동포사회 성장 지원에 가장 활발하게 부응 해나가는 출장소로 거듭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내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한 바 있다. "공관이 미국이든 고국이든 그 나라의 수장이 주장하는 정치색깔을 고
무하는 일은 삼가야 하며, 오로지 여야 상관없이 국 민(시민)을 위히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정책을 좇아 가는 일이 공관의 역할이며, 동포전체와도 '차별없 는 화합'을 조성하는 공관장의 자세"라는 그의 주장 에서 그의 '참다운 국가공무원의 소신'이 물씬 풍겨 나온다.
▲ 인터뷰 도중 휴스턴 한인사회의 고참동포들을 자주 회 자하는 모습에서 김명준 소장이 휴스턴 내 재직기간 '얼마 나 휴스턴 동포사회에 바짝 다가갔었는 지'를 짐작하게 했 다.
"한인회장의 2년 임기, 독수리 눈으로 지켜보겠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곽정환 자문위원
▲ "좀 더 몸이 자유롭고 정신이 말짱할 때 나를 보듬어 주고 성장시켜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곽정환씨는 말한다.
"41년을 휴스턴에서만 살았으니 이젠 노익장 축 에 든다고 볼 수 있지요?" 내년부터는 올드타이머에 다가서는 걸 대비해 '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고, 못 이룬 꿈들을 더듬어
보며 지혜롭게 나이먹어가는 삶을 살겠다'는 곽정환 씨는 올 한해 한인동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화제거 리에 올랐던 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아마도 차기 한인 회장의 하마평에 오르면서부터 일 것이다. 두 번을 한 인회장이 될 뻔(?)하는 기회를 가졌었고, 입후보자 등 록을 했던 2년 전과 달리 금년에는 문턱 앞에서 포기 했던 것만 달랐다. "굳이 '포기'란 말은 쓰고 싶지 않다. 다만, 2년 전에 도 그렇고 한인회장 출마가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인 지는 상상도 하질 않았다"는 곽정환씨는 "40년 세월 휴스턴에서 안해본 일 없이 지내온 동안 단 한 번도 비난받을 일이 없었던 자신에게 한꺼번에 쏟아 지는 비난과 욕설을 주워담느라 곤혹을 치뤘던 시기 가 바로 한인회장 입후보자로 있었던 순간들이었다" 고 볼멘소리를 낸다. 기자는 한인단체의 많은 행사현장에서 곽정환씨와 늘 마주치곤 했다. 그는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 현)'의 이사이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협회장 김형 선)'의 자문위원이고, 한미연합회 휴스턴지회(회장 정 정자)'의 임원이다. 재향군인회의 고참 회원이며 휴스 턴노인회의 전 이사장 신분인 그가 '동으로 서로 옮겨 다니며, 몸 안사리고 봉사의 땀을 흘리는 모습'을 지켜 봤던 한인들은 "저런 꾸밈없는 헌신력을 바탕으로 한 인회장을 하고 싶어했는데, 두번씩이나 실패한 걸 보 니 한인회장 자리는 하늘이 내리는 게 맞는 거 아닌
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왕 동포들의 지지를 받으며 출범하는 34대 한 인회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는 곽정환씨는 "한인 회가 동포사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지켜보 는 것도 한인회를 돕는 하나의 방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또 어떤 식으로 한인회를 이 끌어나가는지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다"고 당차 게 언급한다. "왜 그렇게 나서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느냐"는 기 자의 물음에 그는 '소신을 담은 가치관'이라고 말하 며 하나의 명언을 들려준다. "빛이 있는 동안 일하 라. 그대는 자신에게 맡겨진 재능에 대한 책임이 있 다". 작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업가로서 왕성한 시절을 구가하며 휴스턴 라이언스클럽의 회장으로 일하던 그 때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이라며 또박또 박 기자에게 들려준다.“생활 리듬의 높낮이가 심했 던 당시에 삶의 지표가 되어주었던 격언이 지금까 지 우여곡절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는 곽정환씨는 "그 빛은 '기회'일 수도 있고 '건강'일 수도 있다. 내가 내 재능을 발휘할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게 남아있지는 않다고 보기때문에 좀 더 몸 이 자유롭고 정신이 말짱할 때 나를 보듬어 주고 성 장시켜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마다할 이유 는 없다"고 자신감있게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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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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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송년특집)2023년을 특별하게 보낸 사람들
"이제 첫발 뗐다. 성큼 더 다가서는 모습 지켜봐달라" 깜짝할 사이에 '봉사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재이 맥클레인 여사
▲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다 40대의 문턱을 뛰어넘고보니 "진정으로 보람을 갖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됐다" 는 재이 맥클레인 여사는 "그 보람을 휴스턴 한인사회에 서 찾기로 했다"고 말한다.
남선사에 새 주지스님이 오면서 곧바로 새 신도가 들어왔다. 새 신도는 기존 신도들의 호응을 등에 업 고 남선사 관음회장이 되었으며 사찰은 나날이 탄탄 대로의 풍성함을 채워가고 있다. 재이 맥클레인의 범상치않은 친화력과 지도력은 남선사 신도들만의 만족을 넘어 한인 단체의 곳곳으 로 퍼져갔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부회장직에 오르더니 최근 한인회 신임이사와 울산정(가칭) 건립 추진위원(위원장 헬렌장)의 자리도 수락했다. 재이 맥클레인 여사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 적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싶다"는 각 오는 도처에서 실천으로 드러났다. 한인학교 가을학기의 졸업식장(12월 9일)에서 학 생 학부모 교사들 봉사요원 모두에게 통큰 점심 200 인분을 아무 조건없이 쏘더니, 최근 평통주최의 '6.25 참전용사 헌정영상' 시사회(12월 20일) 현장에 서는 참전용사 15명에게 즉석에서 50불 상당의 선물 카드(총 750불 갹출)를 나눠주며 노장들을 기쁘게 했 다.
이런 그녀의 '번뜩이는 재치와 수완'은 오랜기 간 국내외를 오가는 사업과 국제 봉사단체에서 의 경험에서 표출된 노련함에서 기인되는 듯하 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UN 메디칼 스 텝으로서만 7년을 근무했고, 국내 굴지의 의약회 사 바이오인터체인지 이사직을 지금까지 3년 넘 게 수행하고 있다. 윤당 아트홀의 사장이며 국제 갤러리의 미주 자문위원 등 그녀의 프로필을 일 일이 나열하자니 신문 지면이 모자랄 판이다.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다 40대의 문턱을 뛰어넘 고보니 "진정으로 보람을 갖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됐다"면서 "그 보람을 휴스턴 한인사회 에서 찾기로 했다"는 결심이 같은 휴스턴 동포입 장에서 여간 반갑지가 않다. "한복을 골라 입는 일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그녀의 잘 어울리는 한복 맵시만큼, 2024년 새해 에도 일취월장 펼쳐져 나갈 그녀의 '참다운 봉사' 의 소식이 곳곳에서 맵시있게 들려올 거란 사실 이 그녀가 속한 단체의 모두를 기분좋게 한다.
"한인정치력 높여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키우겠다" 주하원의원 출마 선언한 텍사스 코펠시 전영주 부시장 열흘 전 딸(한빛교회 성도)의 약혼식에 참석하 기 위해 휴스턴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는 코펠 시 의원이자 부시장인 전영주 변호사(한인 1.5세, 미 국명 John Jun)를 달라스에서 만났다. 그는 작년 5·6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재선(코펠시 제5지구에 단독후보로 출마)에 성공했다. 내년 5월 지방선거 전까지 총 3년간의 임기를 수행 중인 전영주 시의원은 새 회기의 1년 임기 부시장직도 맡고있다. 지난 5월 코펠시청 대회의실에서 재선 취임 선 서식을 깆고 난 후 텍사스 거주의 동포들에게 전 한 메시지가 기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 바가 있 다. "지금까지 아낌없는 큰 사랑으로 지지와 성원 을 보내주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도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커뮤니티의 대변자로 서, 한인 정치인으로서 '한미 관계에 중요한 역할' 을 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니겠다”고 밝힌 전영주 코펠 부시장은 “오랜 기간 한인사회 봉사를 해오 면서 ‘왜’라는 질문을 받아 왔지만 그 때도 지금도 답은 ‘미래를 위해서, 다음세대를 위해서’이다.”며 정치적 목표가 ‘다음 세대를 위한 주춧돌을 쌓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영주 시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코펠 (Coppell)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중 상류층이 밀집한 지역이다. 경제·재정·안전·교
통·교육 등 다방면의 평점이 텍사스는 물론 미 전역에 서도 상위권에 포진하며 ‘미국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거주민 60% 가량이 백인인 코펠에 서 동양인 최초로 시의원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은 지역사회에 녹아든 전영주 시의원의 정치적 신뢰 도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전영주 부시장의 목표는 여기서 '다'가 아니다. 내년 11월 5일(화)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 전영주 공화 당 후보로 텍사스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겠다는 선 언을 기자회견(10월 25일)을 통해 이미 발표했다. 지 역구는 115선거구(District 115)이며, 7개 시를 아우른 다. 배정된 시별 분포는 △에디슨(Addison) 100% △ 캐롤튼(Carrollton) 22% △코펠(Coppell) 98% △달 라스(Dallas) 3% △파머스 브랜치(Farmers Branch) 43% △어빙(Irving) 23% △루이스빌(Lewisville) 1% 로, 북텍사스 내 한인 상권 및 거주지가 밀집된 지역 구 중 하나다. 115지역구 인구는 19만 8,565명으로 이중 아시안 인구가 27.9%를 차지한다. 백인(35.2%) 다음으로 많 은 숫자이며 아시안 다음으로 히스패닉(21.7%), 흑인 (14%)이 뒤를 잇고 있다. 전영주 부시장의 “모든 주민들이 저의 정책을 믿고, 주민을 위해 소신있게 옳은 일을 하는 의원으로 부각 됐으면 좋겠다'는 하원의원 출마의지의 신념이 지역 주민과 한인들이 보내는 성원이 보태져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의정활동'의 결실로 맺어지기를 소원해본다.
▲ 전영주 코펠시 부시장은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중 간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텍사스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겠 다는 선언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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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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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연작보도
트럼프는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 기세 등등했던 도날드 트럼프, ‘의회 난입’ 사건에 발목 잡힐 확률은?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정확히 '2024년 11월 5일'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선거인단을 통한 선출이 되므 로, 승자 독식 구조의 형태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선거체계 가 있고, 날짜와 요일까지 정하는 규정이 있어서 알고보면 재미있다. 미국은 전국민이 투표를 진행하지만 선거인단이 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어떤 방식인지 궁금한 독자 들도 있을 것 같아 '미 대선 연작보도'를 기획하기로 했다. '2024 미국 대선 일정과 날짜, 요일,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한주 한주 새롭게 피어나는 대선 후보들의 동향 과 이에 따른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해서도 심층적인 분석 을 소개하고자 한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경선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에서 우위를 점해가 고 있던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전략에 '적신호'가 켜 졌다. 발단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주에서 치러지는 공 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제외하 라고 판결하면서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 선에 나설 수 없다. 다만 콜로라도주 대법원도 이번 트 럼프 측의 항소할 기회를 주기 위해 효력을 연기해 둔 상태다. 연방대법이 항소를 받아들이면 트럼프도 경선 에 나설 수 있다. 이번 판결이 경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 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역사적인 사례라는 점은 부 인하기 어렵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은 공직자가 반란 등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 는 미국 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적용했다. 수정헌법 제 14조 3항에 따라 대통령직 후보자 자격 박탈 결정이 내 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반란 을 시도했던 이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과거가 없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은 2020년 대선 패배가 확 정된 후 2021년 1월 6일에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에 트 럼프가 가담한 것으로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도 이번 판결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인식한 듯 "우리도 이 런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콜 로라도주 대법원은 1심판결도 뒤집었다. 1심은 트럼프 의 경선 출마를 금지할 수 없다고 결정했었다. 공화당 내 60%대의 압도적 지지율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공화당 경선에서 당연히 압 승을 예상하며 본선 채비에 나서던 트럼프 진영은 당
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트럼프 캠프 측은 내년 3월 19 일까지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니키 헤 일리, 론 디샌티스 등 공화당 내 경쟁자들의 지지율이 10%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60% 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이런 전망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미국 대선 레이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1월 15 일에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 같은 달 열리는 뉴햄프 셔 프라이머리가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된다. 코커스는 당원 선거이고 프라이머리는 비 당원이 포함된 예비선 거다. 경선 방식의 특성상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전반 적인 유권자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에 뉴햄프셔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게 마련이다. 이어 3월 5일에는 무려 16개 지역의 경선이 진행된 다. 통상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이날 경선에서 승리하 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침 콜로라 도 경선은 3월 5일 슈퍼 화요일에 진행된다. 콜로라도 에 할당된 대의원의 수는 많지 않지만 다른 주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선을 약 10개월 앞두고 후보를 확정 지은 후 여유 있게 바이든과의 승부를 대비한다 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내년 7월 15일 밀워키에서 열리 는 전당대회를 대선 출정식으로 만들 예정이었다. 트럼프가 2016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5월 말에야 겨 우 후보로 결정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대선에 대 한 트럼프 진영의 대비가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임을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한 달 여 늦은 8월에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 보를 확정한다. 특별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바이든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트럼프 측은 즉각 연방법원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이 다. 연방 법원이 항소를 받아들이면 트럼프는 콜로라도 경선에 후보로 올라갈 수 있다. 이미 콜로라도주와 다 른 결론을 내린 주들도 있다. 뉴햄프셔주, 미시간, 미네 소타주 법원은 비슷한 내용의 재판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다만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와이오 밍주 등 10개가 넘는 주에서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콜로라도와 같은 결정이 또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측이 항소하고 연방 대법이 받아들인다면 그 가 경선 후보에 나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항소를 맡 을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에 의해 보수 재판관이 다수 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보수 6, 진보 3으로 보수가 절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래도 트럼프가 안심하기는 이르 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흑인에게 불리한 남부 주의 선
▲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에서 우위를 점해가고 있던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발단은 콜 로라도주 대법원이 주에서 치러지는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 지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제외하라고 판결하면서다.
거구를 조정하라는 판결을 한 바 있다. 보수 우위 재판 부지만 공정한 판결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문제가 미국 헌정에 대한 도전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다루는 만큼 연방 대법도 세심하게 판결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논란의 관건은 유권자들에 대한 영향이다. 유권자들에게 의회 난입 사건이 트럼프의 조정에 의한 것으로 인식될 경우 향후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콜로라도주 대법 원 판결이 나온 직후 유세에서 "우리는 그들이 2024 대 통령 선거를 조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 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우리나라에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고 호 소하면서 지지자들을 단속하고 나섰다. 공화당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도 포착된 다. 경선 경쟁자들이 연이어 트럼프가 선거에 나설 수 없다는 판결을 비난한 것은 대선 경선 후 부통령 후보 를 노려야 하는 이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밀리던 바이든은 즉 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의 기세를 꺾을 기회라고 판 단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반란을 지지한 것이 명백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반란군이 아닐 가능성 은 제로(0)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캠프 측도 공 세를 퍼부었다. 캠프 측은 트럼프와 히틀러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독재자'라는 인식을 심고 나섰다.
90세에 석사학위 받은 휴스턴 할머니 최근 잡지사에 취업 “계속 배우고 일하고 싶어” [보도자료=CBS텍사스] 90세 나이로 노스텍사스 (North Texas) 대학에서 최고령 석사 학위를 취득 한 할머니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 만학 도 할머니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양이 안 찬지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 다. 지난 주 UPI통신과 CBS텍사스 등에 따르면 미 국 텍사스주에 사는 미니 페인(90. 사진)은 전날 열 린 노스텍사스대학교 졸업식에서 최고령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페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73 년 만이다. 페인은 1950년 2년제 대학에 잠시 다녔다. 그 후 30년간 필사·문서처리사로 일하다가 68세 때 은퇴 했다. 페인은 은퇴 후 다시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정
했다. 텍사스 여자 대학에 입학한 페인은 노스텍사스 대학 캠퍼스에서 저널리즘 수업 세 개와 경영학 수업 한 개를 수강했다. 페인은 “학사 학위를 받았을 때가 73세였다”며 “수십년 어린 학생들은 나를 그들 중 한 명으로 대했다. 나를 존중해줬고 나도 그들을 존중했 다”고 말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한 페인은 이후 13년 간 텍사스 전역의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가 석사 학위를 위해 대학으로 돌아왔다. 마침 내 그는 학제간 연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으며 노 스텍사스대를 졸업했다. 페인의 지도교수였던 빌리 로슬러 교수는 “미니는 진정한 ‘평생 학습자’다. 90세에 학위를 취득한 그의 끈기는 인상적”이라며 “과정을 조금 더 빨리 끝낼 수 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학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
해 끝까지 이수했다”고 말했다. 페인은 최근 휴스턴에 있는 한 잡지사에서 새로 운 일자리를 얻었다. 석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적 용하기 위해서다.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할 수 있는 한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공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어떤 식 으로든 배움을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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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코 리 아 월 드 | 17 |
|타운뉴스|
절찬리에 끝난 구국기도회 및 시국강연회 이춘근 박사와 한성주 장로 초청, 달라스에서 성료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회장 원관혁)가 주최한 이춘 근 박사와 한성주 장로를 초청해 실시한 구국기도회 및 시국강연회가 좋은 반응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달라스 Hampton Inn 컨퍼 런스룸(1570 Mira Lago Blvd. Farmers Branch)에서
▲ 시국강연을 주도한 한성주 장군(좌)과 이춘근 박사
거행된 시국강연회에는 “내일을 준비하자”는 주제로 국제정치학자 이춘근 박사가 22일 오전 11시부터 1시 까지, '계엄령 촉구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한성주 장군 의 텍사스 구국기도회 및 강연회가 오전 11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진행됐다. 정명훈 미주총연 총회장을 비롯 주요 인사와 한인동 포들 60여명이 참석해 지켜본 강연회가 끝나고 한미애 국기독인연합회가 마련한 점심식사 후 오후 2시부터 5 시까지는 동포간담회가 이어 졌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회복연합대표도 공동으로 주 관했다 양일간의 행사를 절찬리에 마감하고 난 후 원관혁 한미 애국기독인연합회 회장은 "올 한해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서 전쟁과 기근 등의 참사가 끊이지 않는 어려운 시기 에 적절한 구국기도회와 강연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동포사회의 협심을 고취해야 하는 당위성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며 "2023년을 마감하기 전에 이춘근 박사와 한성주 장군을 초청해 벌인 구국 기도회와 시국강연회가 조국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 을 위한 염원을 담는 결실로 이어져 강연회에 동참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는 올해 비영리단체 US-Korean Conservative Coalition INC 501(c)(3)로 정식 등록한 바 있으며, 미주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 사업회 텍사스 지회도 발족해 매우 가치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원관혁 회장은 덧붙였다.
휴스턴서 제대로 살아가기(2)
CARS규정이란 무엇인가 이민자 노린 자동차 사기 방지하는 FTC 새 규정 시행 현명한 '다문화소속의 휴스턴시민'이 되기 위해 이제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외국인 이민자로써 의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민자들이 현지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법과 제도도 중요하겠지만, 각자가 속해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 와 인식의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졌는지도 곰곰히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코리아월드는 휴스턴 우리 사회에 좀 더 일찍 편입되어 이미 전문적인 견해를 풍부하게 가진 선배 이민자들의 지 식, 또는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상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휴스턴서 제대로 살아가기'란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휴 스턴 이민생활을 영위해나가는 우리 동포들에게 이 코너가 이해와 인식의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두가지의 사기 방지를 위한 것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영어가 미숙한 새내기 이 민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판매사기를 방 지하기 위한 규정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12월 15 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기자회견에 따르면 FTC는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소비자 권리보장 이행을 강제하고, 불만신고 접 수 시 법적 대응을 통한 불법 이익금 환수에 나선다 는 자동차 소매 사기 방지(Combating Auto Retail Scams ,CARS) 규정에 대해 소개했다. FTC 금융관행부의 말리니 미탈(Malini Mithal) 부 국장에 따르면, CARS 규장은 두가지 종류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첫번째는 차량 판매가격 허위표기 및 낚시광고 (Bait and Switch) 금지이다. 딜러가 자동차를 낮은 가격으로 선전하여 구매자를 매장으로 데려간 후, 시 간을 끌면서 광고 금액보다 비싼 자동차를 권하는 수법이다. 두번째는 숨겨진 비용추가(Hidden Charges) 및 불 필요한 옵션(Add-on) 판매 금지이다. 차량 딜러업 체와 직원이 광고를 통해 차량 가격을 싸게 제시한 뒤, 작은 글씨로 고액의 다운페이먼트와 높은 이자율 을 숨기는 행태가 그것이다. CARS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딜러는 차량 가격, 금융 조건, 추가 기능 및 리베이트와 같은 주요 정보에 대해 허위로 말할수
없다. 둘째, 딜러는 소비자에게 자동차의 최종판매가(full price)를 알려야 한다. 예를 들어 첫 몇 개월 간 지불금 액이 아닌, 10 년 계약 기간 동안 지불하는 전체 가격을 공개해야 한다. 최종판매가에는 정부에 내는 세금, 등 록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셋째, 딜러는 최종소비가 이외에 숨겨진 비용( 정크 수수료)를 청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혜택이 거의 없는 중복 워런티, 또는 전기차에 필요없는 오일 교환 서비 스 등을 추가해서는 안된다. 다시말해 소비자가 요금 이 무엇인지 알고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동의하는 경우 에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가격을 속이는 딜러십 사기 행태 2024년 7월 30일부터 CARS가 시행되면, 자동차 구 매자들은 연간 약 34억 달러와 7,200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탈 부국장은 기디했다. 미탈 부국 장은 &quot;이 규정은 특히 정직한 자동차 딜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수 있도록 돕는다”며 “소비자를 유인 하기 위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척하다가 소비자 가 매장에 도착하면 훨씬 더 많은 요금을 청구하는 업 체를 방지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스페인 어로 광고하는 딜러십은 &quot;구매자가 자신이 동의 하는 내용을 알 수 있도록&quot; 추가 비용에 대해 소 비자의 언어로 설명할수 있도록 규정한다. FTC 금융관행부서 변호사 제이미 브룩스(Jamie Brooks)는 &quot;딜러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 해 한 가지 가격으로 광고한 후, 소비자에게 시간을 끌다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는 사기가 많았 다&quot;며 “FTC는 이런 업체에 대해 자주 소송을 제 기했다”고 말했다. 딜러십의 기만적인 광고의 대부분 은 자동차의 전체 가격, 월 페이먼트 액 수 또는 딜러가 정부 프로그램과 제휴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 어 2014년 캘리포니아주 라푸엔테에 있 는 카지노 오토 세일즈(Casino Auto Sales)는 스패니쉬 소비자를 대상으로 1 만 8,000달러 차량을 광고했지만, 계약금 5,0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는 내용을 작 은 글씨로 적어 광고했다. 2020년 루이지
애나주 케너의 딜러 광고 대행사 Traffic Jam Events 는 “연방기관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프로그램 접수 를 도와주겠다”는 우편물을 발송했는데, 프로그램 접수 장소는 자동차 주차장으로 밝혀졌다. FTC는 이 들 딜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브룩스 변호사는 &quot;한 자동차 딜러가 낮은 가 격으로 거짓으로 광고하면, 정직하게 영업하는 딜러 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정크 수수료 추가 문제 FTC 금융관행부 변호사 산야 샤라스비(Sanya Shahrasbi)는 딜러가 보증 연장,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호하는 코팅 등 필요없는 추가 수수료를 부과해, 구매자들이 수천달러를 손해볼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2년 미국에서 13번째로 큰 딜러인 네이플턴 (Napleton)은 고객 중 83%인 16,848명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추가서비스 요금을 청구한 혐의로 FTC 에 피소당했다. FTC에 따르면 이 업체는 “특정 서비 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하고서는 2000달러를 청 구한 바 있다. 특히 흑인과 라티노 소비자가 피해 대 상이 됐다. 2023년에 위스콘신에 본사를 둔 딜러 그 룹 Rhinelander Auto Center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표적으로 이러한 마케팅이 시행됐다. 이들이 흑인, 라티노, 원주민 등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는 언어 문제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네이플턴에 서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60페이지가 넘는 서류 에 12번 이상 서명을 해야 했다. 영어가 서툰 이민자 들은 수많은 서류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서명한다 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탈 변호사는 “딜러가 자동차 가격에 대해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하면 FTC 규정 을 위반한 것이므로 소비자는 이를 신고할 권리가 있 다&quot;고 설명했다. 한편 CARS규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 ftc.gov/carsr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기 관련 소 비자 불만신고는 웹사이트( reportfraud.ftc.gov)나 전화(877-382-435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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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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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자화상(自畵像) 늙어가는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 늙어가는 이 길은 몸이 마음과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 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 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 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 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 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 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 한 친구가 그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 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찾아 봅니다. 앞 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 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 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보다 아름답다는 해넘이처럼 그 렇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가 빠지 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 마시다 사래 들고 오징어 를 두 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임플란트로 채웠다. 안경 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 본 척 조용히 살란 이치인가? 세상이 시끄러우니 눈 감으란 말인가? 모르는 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 게 어디 한 두 가지인가. 나이 들면 철이 든다 하더니 보고 들은 게 많아선가 잔소리만 늘어가니 구박도 늘어가네. 잠자리 포근하던 젊은 시절은 가고, 긴 밤, 잠 못 이루며 이 생각 저 생각에 개 꿈만 꾸다 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 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 나 면 식곤증으로 꼬박꼬박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 가 보았을까 깜짝 놀라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를 신었는데 쿳션따라 사뿐히 걷다가 중심을 못 잡아 뒤뚱대고 엎드러 지니 꼴불견이로구나. 까만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리더니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나! 어색하 기 짝이 없어 차라리 등산복 차림이다. 속알머리 빠진 머리는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서 벙거 지 뒤집어 쓰는데 손발은 봄이 오는 소리 모른 척 시리구나.
전화 번호부에 등록한 이름은 하나 둘 지워져 가고 누군지 알 듯 모를듯한 이름은 삭제를 한다. 정기 모 임 날자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시하며 친구들 얼굴을 새기고, 이름도 새겨 보며 손꼽아 기다려진다. 늙는 것 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아마도 가을 논에 풍년 들 어 허리 굽혀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말했는가 보다. 점 점 늘어가는 것은 기침소리요, 서랍장에는 자식들이
사다 준 건강식품과 병원 약봉지뿐이다. 외출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신고 현관을 나가다가 다시 돌 아와 안경 쓰고, 나가다 돌아와 지갑 찾고, 마스크 챙 겨서 나가는데 뭔가 불안해서 멈추니 핸드폰 두고 나 왔다. 이쯤 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에 떨다가 하루 이틀 지냈더니 제 자리 오락가락, 모임에 나갔더니 너 도 나도 그렇다고 하니 정상이라 치부하고 그러려니 한다. 이제 뒤 돌아보니 가버린 시절 그립고 추억으로 가득한 지나간 날들이 인생의 가치였다. 현실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니 80세까지 원하는 만 큼 활동이나 제한된 일을 하고 80세 이후부터 진정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러 기 위해서 우리는 이 “80”이라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 80세는 그 이전의 나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일이 오늘은 안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 때로는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
험하면서 고독이나 절망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 80의 벽을 잘 넘어서면 인생에서 가 장 행복한 20년이 기다린다는 게 일본 최고의 노 인 정신의학 전문의인 “와다 히데키”씨가 한 말이 다. “와다 히데키” 씨는 지난해 말 자신의 책 <80 세의 벽>을 통해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힌 트를 제시한다. 물론 그 힌트들은 단 하나의 결론 으로 모인다. 불행한 노후가 아닌, 행복한 노후를 살기 위한 그 단 하나의 결론은 바로 “삶의 자세” 다. 어쩌면 뻔한 결론에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노화를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 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야 말로, 삶을 긍정에 너지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은 맞 다.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행복” 은 지극히 주관적 이다. 이 말은 마음먹기에 따라 불행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늙은 것을 한 탄만 하고, 아프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다면 불행 이 삶을 지배할 것이다. 반대로 노화를 받아들이고 어떤 일 이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면 삶은 더 알차고 행복에 가까워질 것 이다. 실제로 저자도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 “할 수 있다” 의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고 가족이 주변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경우 가 많았다”고 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자신 이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 것 입니다. 모 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발한발 천천히 걷 고 새해에는 운동을 하십시요.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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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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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특별기고
한국 현대사의 두 강성주의자를 만나다
김대중과 박정희를 조명한다(1)
박정희, 내성적이었지만 야무졌던 모범생 김대중,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학생 박정희와 김대중은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이다. 과연 후세는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마침 휴스턴에서는 새해(1월 6일)들어 영화 ‘길위에 김 대중’을 상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 념해 한국과 해외 동시상영으로 기획되었으며, 휴스턴 ' 함께맞는비'(회장 구보경)가 주최하고 있다. '길위의 김대중' 영화 상영을 기념하는 방편으로 코리 아월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운명적 강성주의자로 한 시 대를 살아 온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한데 묶어 특별기고를 연재한다.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이 박정희과 김대중 을 재조명하며 심혈을 기울인 부분들을 발췌해서 소개한 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박정희와 김대중은 일제 강점기 때 한반도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을 보냈다. 박정희는 1917년 경상 북도 구미 농촌에서, 김대중은 전라남도 무안군의 섬(하의도)에서 1924년 태어났다. 이들이 일제 치 하의 조선(朝鮮)에서 태어나 ‘조선인(朝鮮人)’으로 살아간 세월이 짧지 않다. 식민지의 삶은 암울하고 너나없이 가난했다. 김대중보다 7살이 많은 박정희(朴正熙)는 대구사 범학교를 마치고 문경(聞慶)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가(1937.3~1940.3) ‘긴 칼을 차는’ 군인이 되고 싶 어, 만주로 건너간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군인을 꿈 꾸었다. 당시 ‘긴 칼’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만주 신 경군관학교(2년)를 마치고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편 입해 졸업하고 만주군 장교가 됐다. 만주 신경군관학교는 본래 펑텐(奉天)에서 ‘동북 왕’(東北王) 장작림(張作霖)이 운영하던 중국 육군 사관학교의 후신으로 1931년 이후에는 만주에 주 둔하던 일본 관동군(關東軍)이 인수해 운영했다. 당시 식민지 조선의 상류계층이나 중부나 남부 지 역 젊은이들은 일본의 육군사관학교로의 진학이 많았던 반면, 만주군관학교에는 사회적 지위가 낮 은 빈농 출신들, 그리고 지역적으로 함경도나 평안 도 출신이 많았다. 일본 육사를 3등으로 졸업한 박정희 만주군관학교에 대한 조선인 입학은 1934년 이 후 꾸준히 증가해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에 절정을 이루었다. 만주군관학교 예과(2년)를 수석 으로 마친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 본과(2년)가 아 니라 일본 내 육군사관학교 본과로 진학한다. 박정 희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본과도 3등의 성적으로 졸
업한다. 졸업할 때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일본 육 군대신상을 받았다. 당시 일본 육군사관학교는 신입생을 한 해 2,000명 정도 받았다. 전쟁 중이어서 초급장교의 수요가 많았 기 때문이다. 1944년 4월 20일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 면서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 장교로, 만주군 제8단 소 위로 배속된다. 제8단의 주요 임무는 모택동 휘하의 팔 로군 제17단에 대한 방어와 토벌을 담당했다.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도 박정희는 군인이었다. 당시 만주 (滿洲)는 중화제국과 일본제국이 교체되는 전환기 속 에서 관련 국가들과 인간들의 정치와 욕망이 적나라하 게 드러나던 특이한 공간이었다. 만주(滿洲)는 중국의 동북(東北) 지방을 일컫는 이 름이다. 만주족의 발상지여서 통상적으로 만주로 부른 다. 만주는 좁게는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 (黑龍江)성 등 중국의 동북 3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내 몽골자치주의 동쪽 지역을 포함하기도 한다. 하북성 북부의 옛 러허(熱河)성 지역을 포함할 때도 있고(내만 주), 제일 넓게는 우수리강과 아무르강 바깥의 러시아 영토와 사할린섬(외만주)을 포함하기도 한다. 그래서 면적도 좁게는 81만㎢에서 113만㎢, 넓게는 223만㎢에 이르기도 한다. 인구도 동북3성만 볼 때는 9,000만 명 이나, 넓게는 1억2,800만 명이 된다. 만주는 고대부터 여러 종족의 삶의 터전이었고, 청 나라가 건국된 뒤 발상지를 보호한다며 봉금령을 선포 해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 1,000여 리에는 사람이 살지 못하도록 해, 이주가 금지되기도 했다. 1870년대부터 는 조선인들이 이주해 터를 잡고 살면서 일제시대에는 항일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20세기 들어서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받았으며, 1905년 러일전쟁의 결과, 남만주는 일본의 세력권으로, 북만주는 러시아 의 세력권에 편입됐다. 일제는 1932년 이 지역에 만주국(滿洲國)을 창설했 고, 만주 개발과 인력 부족을 메꾸기 위해 가까운 지역 에 사는 조선인에 대해서도 이민을 장려했다. 많으면 200만 명의 조선인이 만주 곳곳에 흩어져 살았다. 해방 이후에도 이 중 대다수는 만주 지역에서 남아서 거주 해, 중국이 성립한 이후에는 조선족(朝鮮族)이라고 불 렸다. 명석하고 말을 조리있게 잘했던 김대중 김대중(金大中)은 목포공립상업학교(1939~1944)를 졸업하고 해운회사에 들어가 세상과 사업의 이치를 배 웠다. 명석하고 말을 조리 있게 잘했던 그는 정치에도
◀ 대구사범학교 시절의 박정희 (왼쪽)와 목포상업학교 시절의 김대중
▲ 강성주 MBC 보도국장, 포항 MBC 사장,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서울지국장 역임
관심이 많았다. 김대중도 대학 진학 등의 목적으로 만주로 가려고 한 적이 있었다. 만주는 식민지 조선 에 비해 일제의 억압이 덜하고 덜 갑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대중은 자서전에서 “3학년 때 나는 진학반으로 옮겼다. 이유는 물론 대학에 가기 위해서였다. 만주 에 있는 건국대학교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때는 이미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의 정세가 극도로 혼미 했다. 좀 넓은 곳으로 가서 답을 찾고 싶었다. 건국 대학교는 등록금은 물론 숙식까지 무료였다”고 썼 다.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이 고급관료를 길러내기 위 해 설립한 건국대학교는 1938년 첫 입학생 150명을 뽑고, 1945년까지 존재했다. 학비, 기숙사비, 피복 비까지 공짜였고, 한 달에 5원의 용돈까지 주는 당 시로서는 ‘꿈의 대학’이었다. 개교를 앞두고 1937년 가을, 건국대학교 입시요강이 발표되자, 조선에서 는 25명 모집에 1,000여 명이 지원해 전대미문의 경 쟁률을 보였다. 건국대학교는 당시 조선, 일본, 만주, 대만, 몽골, 러시아 등 6개 지역에서 150명의 신입생을 뽑을 계 획이었다. 응시자들은 거친 만주 생활을 이겨내도 록 신체검사를 우선 통과해야 했다. 2차 시험은 학 교가 위치한 신경(만주국 수도: 지금의 창춘)이었 는데, 응시자는 왕복 교통비와 숙박료 등을 지원받 고 면접시험에 응했다. 여기서 일본인 2명을 포함 해 11명이 조선에서 합격했다. 7년 동안 모두 91명 의 조선인 학생들이 수학했으며, 전기 3년 후기 3년 등 6년간 수학했다. 개교 당시 육당 최남선이 유일한 한국인 교수였 다. 당시 만주국은 일본 내 제국대학 교수의 월급 2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수 월급으로 지급했다. 총 리를 지낸 강영훈은 육당의 재임 소식을 듣고 건국 대학으로 진학할 마음을 먹었다고 술회했다. 당시 경성제대나 사립 전문학교, 일본 내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가난한 수재들이 건국대학 진학의 꿈 을 갖고, 응시했다. 당시 만주는 조선 청년들에게 철조망과 감시가 따라다니는 식민지가 아니라, 닫힌 현실을 벗어나 는 가능성이 가득 찬 드넓은 광야(廣野)의 이미지로 존재했다. 박정희, 김대중 두 사람 다 영민(英敏)했 고 부지런해 학업 성적이 좋았다. 박정희는 내성적 이었지만 야무진 모범생이었고, 김대중도 바다 건 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으로 세상을 받 아들였다. <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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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 KOREA WORLD
DEC 29, 2023
|타운뉴스|
최고권위의 휴스턴IMPC가 한국인교수에게 최고우수상 수여
서울대 수의대 성제경 교수, 제1회 수상자로 영예 [보도자료=KESA] IMPC란 국제마우스표현형분석컨소 시엄이란 뜻으로 International Mouse Phenotyping Consortium을 줄인 협력 단체다. 휴스턴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목표로 설립을 주도했으며 영국 작위를 수여받 은 Steve Brown 석좌교수(영국 Oxford 대학)가 기부한 기금으로 조성된 협력단 이 올 한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룩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첫해의 수상자는 영광스럽게도 대한민국의 성제경 교수 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분석의 과학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 정하는 상이다 KESA는 "성제경 교수는 2013년부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 의 단장을 맡아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마우스 모델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으 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소
재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고 말하고 "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과학·정 보통신의 날에 과학기술포장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KESA가 설명을 이어준 '국가마우스 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은 유전자변 형마우스(GEM)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
과학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성제경 교수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회장, 서울대 수의대 학장)가 지난달 27일 휴스턴에 서 개최된 2023 KOMP2 & IMPC Fall Meeting에서 2023년 IMPC최고 우수상 (Awards of Excellence)을 받았다고 재 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ESA)가 뒤늦 게 본보에 알려왔다. IMPC 최고 우수상 은 인간 유전자 기능 해석과 신약개발을 위한 마우스 유전학, 표현형 및 데이터
▲ 이번 시상은 IMPC의 모든 연구책임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으며, 그중 득표수에 따라 성제경 교수가 3명 중 1등(the first award)에 선정됐다.
내년 외교부 예산은 4조2천억원 올해 예산보다 1조원 넘게 증가 내년 외교부 예산은 4조1,905억원 으로 확정됐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드러난 2024년 외교부 예산이다. 올해 예산 3조2,495억원보다 1조원 넘게 증가했으며, 여러 외교부 예산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 는 항목은 공적개발원조(ODA)로 2조
앤박의 부동산정보 Real Estate Adviser. CNE
미국 모기지 금리가 10월 말 이후 하 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택시장은 여 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번 주 6.67%로 지난 주의 6.95%보다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기의 6.27%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5.95%로, 지 난주 6.38%에서 낮아졌다. 1년 전에는 5.69%였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이코노미스트는 금리하락으로 주택구매 희망자들이 다 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건설업 자들은 이미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업체들의
7,925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2조68억원 보다 39% 증가한 액수다. 내년 인도적 지원 예산은 올해 2천 993억원보다 2.47배 많은 7,401억원이 다. 외교부는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개 발을 지원하고,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 라이나 전쟁 및 급증하는 대형 재난, 재 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을 통한 상생의
국익과 인류애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 하고자 인도적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 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지역과 아프 리카에 대한 국가원조도 늘렸다. 내년 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원조 예산은 2,756억원, 아프리카지역 국가원조는 3,066억원으로 올해보다 330억원과 681 억원이 더 많다.
영리 재단법인으로, 연구자들을 위해 다 양한 마우스 자원을 제작·공유하고 있 다. IMPC는 2011년 미국과 EU를 중심 으로 설립된 국제 컨소시엄으로 인간 유 전자 기능 해석을 목표로 한다. 인체 유 전자와 97% 이상 유사성을 가지는 실험 용 마우스의 모든 유전자를 대상으로 K/ O 마우스를 제작해 전 세계로 정보를 공 유하는 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컨소시 엄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국가마우스표현 형분석기반구축 사업 방안에 대한 기획 연구를 시행했고, 2013년에 KMPC가 IMPC의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이후, 그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기반구축사업 에 나선 뒤, 올해 11월까지 10년간 3단계 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KESA는 "이번 시상은 IMPC의 모든 연구책임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 으며, 총 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중 득표수에 따라 성제경 교 수가 3명 중 1등(the first award)에 선 정됐고, 2등과 3등은 각각 미국 Jackson Lab의 Jacqui White, 미국 Baylor College of Medicine(베일러 의과대학) 의 John Seavitt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자여권 발급 서비스 개선 예산 (1,410억원)은 올해보다 554억원, 해 외안전정보 제공서비스 운영 예산(12 억원)은 7억원 늘었다. 영사협력원은 올해(210명)보다 10명 더 증가한다. 우리 청년의 국제기구 진출과 해외 직 무 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국제기구진출지원(141억원) 예산은 48%, 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 인재사업(1,287억원), 27.7% 늘였다. 청년인턴 사업에는 14.5억원, 공공외 교 현장실습원 사업에는 11.6억원을 책정했다.
주택시장 침체는 여전하다 미국 모기지 금리 10월말 이후 하락세
신뢰 지수가 상승하고 신규 주택건설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현재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높아진 수요를 충 족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5개월간 감소 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0.8% 증가했으며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14.8%로 급증해 침체된 시장 상황이 개선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부 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 활동 모두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 최근 지표들이 주택시장의 우호적
인 전환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정상화하 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 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주택 매도자가 제시한 매물 가격 중간값이 2019년보다 37.7% 높은 데 비해 매물은 34% 감소했다면서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기존 주택 판매가 5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휴스턴 케이티지역의 주택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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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코 리 아 월 드 | 25 |
|타운뉴스|
취재수첩
"수(Sue) 당하고 있는 돈 까먹었다" 자신만만한 트럼프의 잔머리가 이번에도 통할까 지난주 휴스턴 동포신문 3개사는 새로운 대선 쟁점으로 떠오른 '불법이민자의 체포, 추방' 건을 공통적으로 다뤘다. 각 신문사마다 지면 할애를 달리했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트럼프의 추 방 공약'을 미리 선포하는 내용이었다. 바야흐로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 프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는 시점에 서 기자는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는 미 국에 몇 가지의 의구심을 떨쳐낼 수가 없 던 적이 있었다. 바로 '선거 불복'과 '서류 (국가 안보에 중요한) 탈취' 사건을 말하 는 것인데, '자유주의 체제'의 선봉장에 있는 이 나라가 트럼프의 그런 행동을 후 보과정에서 걸러내지 않는다는 게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출마자격 자체부터가 허용이 안될 일이 미국에서는 허용 된(될 수 있) 다? 선거에 불복해서 국회 의사당을 점유하고, 기밀 서류를 갖다가 자기 집으로 빼돌리는 '국가 를 전복할 만한 엄청난 일'이 법적으로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을 통해 결론을 낸다는 게 충분한 '맨 붕'을 불러일으키고도 남음이 있었던 것이다. 기자는 그 해답을 '미국의 재판 과정'에서 찾을 수 있었다. 미국서 오래 살아본 동포들 중에서 재 판을 직접 경험했거나 재판 중에 곤혹을 치뤘다 는 이웃들의 사정을 들어 본 사람들은 미국의 재 판이 전 세계를 통털어 '지루하리만큼 길다'는 사 실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범 법 사실에 대한 재판과정이 트럼프와 그를 지지 하는 사람들에게 콧방귀를 날리게 할만큼 '아무 일이 아닌 것'처럼 치부되는 것도 바로 그 길고 지루한 재판의 과정을 잇속으로 삼기 때문일 것 으로 여겨진다. 언론에 드러나고 있는 과정을 보니 지금 트럼 프에게 주어진 가장 빠른 재판은 의회 의사당 전 복 행위에 대한 선동 발언과 '잭 스미스'라고 하 는 수사력을 가진 특검이다. 특검이 가장 주력으 로 삼을 첫 재판은 내년 3월 초로 예정돼 있고, 그
재판의 결과가 나와야 그걸 가지고 '무장 선동을 했던 정치인은 대선 후보에 출마할 수 없다'고 하는 수정 헌법의 조항을 들어서 정치권에서 퇴출을 할 텐데, 실제 감옥에 갈 가능성의 결과가 대선인 11월 이전에 나올 지는 현재로 봐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가 없는 것이다. 또 한가지, 3월부터 재판이 진행돼도 트럼프 진영
▲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부터 4개의 재판에 돈을 써야 한다. 천문학적인 돈이다. 그리고 본인에게만 돈을 써 야 되는 게 아니라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연루자들에 게도 돈을 써야 한다
판에 써야 하는 판에 도널드 트럼프가 시종일관 우세할 것이라는 것도 꼭 맞는 말은 아니리라고 본다. 기자는 79세의 트럼프와 81세의 바이 든 간의 대선 우위 경쟁을 지켜보면서 우리 한인사회에서 경험한 한 단면을 떠 올린다. "이민생활 중에 재판(Trial)을 한 번 이상은 경험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10명 중에 예닐곱 명은 있었던 것 같고, 보통명사처럼 되버린 '수(Sue. 제소하다 는 뜻)'를 당해 길고 지루한 기간의 재판을 겪고 무죄판결을 받았으면서도 "있는 돈 다 날렸다"는 말을 서너명 한테는 들었던 것 같다. 반면에 "길 게 이어간 재판과정에서 손실보다 이익을 더 챙 겼다"고 말하는 누군가도 더러 있었지만, 상반된 두 입장에서 듣는 말들이 영 기분을 씁쓰레하게 했던 게 꼭 나만의 생각이었는지는 도무지 알 수 가 없다. <임용위 기자>
바이든은 정치 자금을 펀드레이징해서 대선 캠페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 트럼프는 대선 자금 모금을 해서 그중에 반 이상을 재판에 써야 하는 판이다. 은 지연 전술을 다양하게 쓸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 고, 아예 '재판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 면서 대법원까지 가서 승부를 보려고 할 지도 모른 다. 거기다 대법원은 보수 대법관이 우위(6대 3)이기 에 또 시간을 끌면서 고민하는 척(?)하다가 '재판거 리가 안 된다'며 도널드 프럼프의 대승리를 외쳐 줄지 는 누구도 점칠 수가 없는 문제이다. 기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미국의 대선인 11월까지 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는 점 이다. 지지율 등의 상승가도를 고려하면 트럼프가 유 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과연 그럴까? 아무리 트럼프가 잔머리의 귀재라고 해도 막대하게 퍼부어 야 하는 재판비용에서까지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그는 지금부터 4개의 재판에 돈을 써야 한다. 천문 학적인 돈이다. 그리고 본인에게만 돈을 써야 되는 게 아니라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루돌프 줄리아니을 비롯한 여타의 연루자들에게도 돈을 써야 한다. 왜냐 하면 줄리아니가 파산 상태이고 그에게 돈을 빌려주 지 않으면 불리한 증언을 할게 뻔한 상황이기에 하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바이든은 정치 자금을 전적으로 펀드레이징을 한 걸 대선 캠페인에 쓸 수 있는데, 트 럼프는 대선 자금 모금을 해서 그중에 반 이상을 재
Town
| 26 | KOREA WORLD
DEC 29, 2023
|타운뉴스|
와이드 인터뷰
"어스틴 한인회가 이제는 새롭게 무장 해야" 25대 어스틴 한인회장에 출사표 던진 이옥희 이사 지금은 '화합'이 절실한 때 어스틴 한인회장의 입후보자 등록일이 오는 1월 5일로 마감한다. 차기 어스틴 한인회장이 누가 될지 휴스턴 한인사 회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그 중 텍사스의 주도인 어스틴이 2시간 반 거리 이내의 반경에서 휴스턴과 함께 ‘외국 기업 투자가 가장 쉬운 미국 도시 1,2위로써의 동질감을 살려내야 한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경제와 정치, 외교까지를 두 루 섭렵하는 한인회장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무리일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어느 분야에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할만큼 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한인회장일지를 살펴보는 일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다. 마침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주최한 '평통인의 밤'에 자문위원의 자격으로 참석한 이옥희씨를 행사장인 THE HOUSTON OF CLUB에서 만날 수가 있었다. 어스틴 은혜부동산의 대표이면서, 현 25대 어스틴 한인회의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옥희(영어이름 그레이스 리)씨를 행사장 로비로 불러내 궁금한 몇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Q.
아직까지는 단독 후보자다. 왜 한인회장이 되려고 하는가? "어스틴 한인회에서 오랜동안 이사직을 맡아 봉사하 며 '한인사회가 일부 단합이 안되는 모습'을 지켜보면 서 안타까움이 많았다. 지금 동포사회는 그 어느 때보 다 '화합'이 절실한 때이다. 당장 눈 앞에 텍사스 주정 부를 포함해 어스틴 도시 정부 등의 주류 정치권이 한 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경청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 경을 조성하고 대표성을 확고히 해야 할 시점에 다다 르지 않았는가?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우리는 뭉쳐야한다. 아시다시 피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급증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어스틴은 한국기업 및 미국기업들의 전례없는 유입으 로 한인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미 국이 주목하고 있는 도시 어스틴은 과거와 다른 접근 방식으로 한인회가 새로운 무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 다. 한인회 이사직을 수행하는 동안, 그리고 리얼터로 서의 업무를 펼쳐오는 동안에 어스틴 한인사회에는 너 무나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있 다는 걸 알게됐다. 그 분들과 함께 한인들의 권리신장 을 위해 이바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활기차게 빛 나는 어스틴 한인회를 만들어보자'는 게 자연스럽게 꿈이 됐고, 어스틴 한인회장에 입후보하기로 한 결심 이 곧바로 수순이 됐다."
Q.
한인회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고 평소 생각해 왔는가? "선거로 뽑히기 위해 입후보한 사람을 영어로 '캔디 데이트(Candidate)'라 한다. 캔디데이트란 흰옷을 입은 사람을 말한다. 고대 로마시대 선거에서 입후보자들이 ‘토가’라고 불리는 흰색 긴 옷을 입고 선거에 임했던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속임수나 배신, 거짓, 비굴함 이 없다는 후보자의 결백과 약속을 흰 옷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하얀색은 순결, 결백, 깨끗함을 상징한다. 어느 조직이나 사회건 간에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 한 덕목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리더의 덕목은 누 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될 때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 는가’가 아니라 ‘어찌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으 랴’ 하며 언제든 어떤 상황이건 용기있게 나설 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한인회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이해득실 관계만 따지 며 적당히 남의 눈치나 살피는 사람, '좋은 게 좋은 거' 라고 대충 넘어가는 수동적 자세로 한인회를 운영하려 는 마인드를 가진 입후보자는 절대 한인회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 또한 한인회장 자리를 개인의 사익추구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사람을 선 출해서도 안 된다. 이로 인해 우리 한인사회가 가져야 할 공공의 이익이 침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이옥희 이사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확신하는가? "우리 한인사회가 진정 바라는 지도자가 되
고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그러기 위해 과감한 결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볼 생각이다. 단순히 환심을 얻고자 좋은 말로 상대를 속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보다는 당장 환심을 잃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 한 인사회의 이익을 대변하고 우선시 하는 그런 용기와,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을 맺는 강단을 펼쳐 보이겠다. 무엇보다 스스로 밝힌 공약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 고, '저런 입후보자라며 우리 한인사회를 이끌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말을 반드시 듣게 되도록 헌신하고 노 력하겠다"
Q.
어스틴, 그리고 휴스턴 동포들에게 현재의 직업과 소속한 단체에 대해 소개해달라 "생업으로는 부동산, 그리고 생명보험과 연금 스페 셜리스트 일을 하고 있다. 봉사직으로는 민주평통 자 문위원과 한미동맹 연합회 중남부 부회장, 어스틴 코 리안 합창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어스틴 한인회장을 수행함에 있어 어떤 공약을 내 놓았는가? *첫째로 한인회에 젊은 인재들을 포진하고 거기에 경험많고 유능한 분들의 역량을 보태 지금까지 어스틴 한인회가 지켜온 역사와 전통을 고수하면서 차세대 한 인들이 적극적으로 기존의 한인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다. 둘째로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방정부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다. 언어나 인종 문제로 차별받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도 겪지 않토록 차근차근 일취월장하는 한인회로 발전시키겠다. 예를 들면 미 선거권자들의 모임 등을 통해 협력하는 시스 템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어스틴 지역교회와 단체장 들의 지지와 후원을 끌어내 지방기관에 우리의 존재를 홍보하는 일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셋째로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단합하고 협력하 는 한인 사회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따뜻한 한인회', '서로 포용하고 안심이 되는 한인회'를 먼저 만들 것이다. 넷째 노인회를 돕고 후원해 동포들에게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더 나아가 '노후가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 록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한인회가 되겠다. 마지막 공약사항으로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활 성화하여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전력질주하 는 한인회'가 되겠다.
Q.
미국에서 한창 부상 하고 있는 도시 어스틴에서 한 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또 한인회 장으로서 어떤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어스틴이 주목받는 원인부터 살펴보자. 큰 기업들 의 수용이 가능한 넓고 좋은 환경과 주 정부차원에서 기업들에게 큰 세제 혜택을 줌과 동시에 많은 인재를 보유한 대학들이 있는 이점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이
▲ "지금까지 어스틴한인회가 지켜온 전통을 고수하면서 차세대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한인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 들겠다"는 이옥희 입후보자
가능헤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술 문화와 축제와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개최돼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 을 높이 사고있다 이런 환경을 적절히 받아들여서 한인사회에 적용하 고 활용하는 능력으로 키워야 한다. 한인동포, 특히 동포 상공인들의 권익을 위한 절호의 찬스이며 한인회 가 가교력할을 하는 중추적인 핵심단체로 거듭날 기회 로 삼겠다. 이로 인해 한인 소상공업이 잘되는 것은 곧 한인사회의 경제력이 성장하는것이며 이는 어스틴 지 역 경제 성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한편 어스틴 한인회는 소수 민족으로서 주정부로부 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의 정보를 한인 소상공인 들게 공유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이 점에 있어서 휴스턴 총영사관과 밀접한 관 계를 유지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어스틴 동포사 회가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애 쓰겠다. 이렇게 되면 어스틴으로 이주해오는 동포들이 순조로운 정착의 혜택을 받는 일이 훨씬 간편하고 손 쉬워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Q.
끝으로 어스틴 한인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듭 되풀이 하지만,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한다. 같 이 힘을 합쳐 서로 돕다보면 우리 2세 한인들이 더 나 은 환경에서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주 류 사회에서 당당하게, 행복하게, 멋지게 일 할수 있게 될것이다. 더 나은 미래,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우리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다."
이옥희 입후보자의 프로필 1984 년 8월 도미 후 10년간 연방정부 공무원 근무 다수의 비지네스 운영 경험 Texas Real Estate License 어스틴 은혜부동산 대표 Life Insurance License 생명 보험과 연금 스페셜리스트 로 활동 중 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자문위원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 단장 한미연합회 중남부 부회장
코 리 아 월 드 | 27 |
DEC 29, 2023
<장편 연재소설>
<지난주에 이어서> “애라도 알건 알아야 해요, 언니! 이제 아주버니 그 거칠고 험한 꼴을 두고두고 볼 텐데, 그때마다 태홍이 한테 일일이 설명할 참이유? 태홍인 남자고 장손이니 까 이해한다! 칩시다. 연홍인 자주 깜짝깜짝 놀랄 텐 데…….” “후유~!” 작은 어머니의 말머리를 긴 한숨으로 장식하는 어머 니의 얼굴에 순간 짙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까닭 모르게 선언을 들었던 작은 아버님 내외분의 가 출 소식에 영문 모를 어머니의 그 긴 한 숨이, 사직동 본가를 복잡다단한 사면초가의 구석으로 몰아가는 하 나의 예고편이 되리라고는 눈꼽만큼도 짐작할 수가 없 었던 중학생 초기 시절의 나였다. <혜란이> 아기 바둑이 초롱이가 강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 었다. 초롱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누군가 내 바둑이를 구해줄 사람이 옆에 있는 지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발을 동동 구르고 마구 소리치며 울고 있는데 물속에서 갑자기 하얀 회 오리 거품을 일으키며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 아빠다!’ 아빠는 물 위로 벌떡 일어나 나오더니 급물살에 둥 둥 떠내려가는 바둑이 인형을 잽싸게 쥐어 잡고 성큼 성큼 물 위를 걸어 내게로 다가왔다. 나는 초롱이가 떠 내려가지 않고 내 품에 다시 돌아온 것도 기뻤고 생각 지도 않게 아빠를 만난 것이 더없이 기쁘고 행복했다. “아빠!” 아빠 품에 안기려고 크게 벌린 두 팔을 허우적거리 다가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원미동 성당으로 돌아 온 버스 안에서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웠던 것이다. “혜란이, 꿈 꿨니?” “아빠는?” 혹시라도 아빠가 있을 것 같아 두리번거렸다. 그렇 지만 버스 안엔 엄마와 나뿐이었 다. 나는 금세 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혜란이 많이 탔네! 캠프가 지 루하진 않았던 모양이야?” 엄마가 캠프 얘길 꺼내는 바람 에 기분이 금방 환해졌다. “깜둥이 같지, 엄마? 나 많이 보 기 흉해?” “괜찮아! 좋아 보이기만 하는 걸!” 일주일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 르게 신나고 즐거웠던 홍천 야영
食口 -04장에서의 얘기를 빨리 집에 돌아가서 엄마한테 들려줘 야겠다는 생각만 났다. 엄마 손을 붙잡고 텅 빈 버스에 서 급히 내리는데 아빠의 여운이 다시 떠올랐다. ‘하필, 꿈에서 아빠가 나타날게 뭐람! 아빠가 마중 나 와 줬으면 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 신나게 일주일을 보냈던 언니, 오 빠들이 총총히 어른들 손을 붙잡고 저녁 어둑해지는 길을 향해 흩어지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엄마! 집에 안가? 지금, 어디로 가는데?” “가 보면 알아.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좀 더 잘래, 혜란 아?” “이 차 엄마 거 맞잖아! 나 없는 동안 수유리에 갔다 온 거야? 아니면, 삼촌이 갖다 줬어?” 내 물음에 대꾸도 없이 엄마가 운전을 하면서 데리 고 간 곳은 심곡동 언덕배기가 아닌 정 반대쪽의 복잡 한 시내 길이었다. ‘혹시 아빠를 만나러 가는 건 아닐까?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 금세 푹 빠진 또 한 번의 깊은 잠 속으로 아빠는 들어 오지 않았다. 고래고래 악을 쓰며 먹고 노는 일에다 옷 입고 잠자는 것까지 챙겨주었던 말지나 수녀님과, 온 몸을 비틀어가며 개다리 춤으로 강변에서 우리 모두를 웃겼던 지만이가 아빠 대신 꿈속에 나타나 나를 다시 빙그르르 웃게 했다. 지독하게 달콤한 냄새가 코를 후비고 들어오는 통에 잠을 깼다. 지천에 온갖 꽃들이 활짝 웃으며 나를 반기 고 있었다. 화려한 색색의 장미 다발과 백합, 할머니가 유난히 좋아하시는 국화 송이에 수선화, 안개꽃, 그리 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벼라 별 꽃들 한 가운데서 엄마 는 한쪽 견의 소파에 누워있는 나를 아랑곳 하지 않고 바쁘게 꽃다발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큰 유리창 밖으로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그 유리창 안에서 엄마의 분주한 손놀림을 바라보는 낯선 아저 씨, 엄마 옆에서 색깔이 고운 종이를 가위로 자르고 있 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줌마. 나는 소파에 누운 채 로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는 장소와 엄마의 신비롭기 만 한 행동에 좀체 입을 열지 못하고 멍해 있어야만 했다. ‘캠핑 간 사이에 엄만 도대 체 무슨 일을 벌인 거야? 이 꽃 가게는 어디고, 또 주인은 엄마야, 저 아줌마야?’ 도무지 앞뒤가 정리 안 되 는 꽃무더기 속에서, 나는 엄 마랑 꽤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던 캠프장으로 출발 하기 직전의 성당 앞 벤치를 떠올려보았다. 엄마는 그 전 날 밤에 수유리 할머니와 영
작가 Daniel Y 임
훈이 삼촌이 심곡동에 다녀간 얘기를 힘들게 들려주었 었다. “할머니는 혜란이가 적정이 돼서 오셨어. 영훈이 삼 촌도 마찬가지고. 너를 데리고 수유리에서 나온 건, 엄 마 생각이었단다. 미리 얘기도 안하고 갑자기 나온 건 아니야.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 하겠다고 할머님께는 말씀드렸었지. 할머니가 반대를 했지만, 결국은……. 나 보다 혜란이가 더 불편하고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나는 할머니 반대를 무릅쓰고 여기 심곡 동에다 방을 얻었어. 앞으로 혜란이 학교며……. 피아 노도 계속 해야 할 테니까……. 지금 엄마는 엄마 힘으 로 돈을 벌 수 있는 마땅한 가게자리를 보고 있는 중이 란다. 물론, 이렇게 된 원인은……. 아빠……. 아빠 때 문이야. 아빠가 나를 굉장히 실망시켰거든. 이해해보려 고 했는데, 아빠가……. 너무 앞질러갔어.” 아빠 얘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엄마의 목소리는 작아 졌다. 나는 하마터면 ‘아빠 바람 폈구나!’라고 말할 뻔 했다. 그 말이 입에서 터져 나올 뻔 했던 순간에 난 사 실 많이 놀란 가슴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아홉 살 꼬 맹이가 어른 앞에 내 놓아선 안 될 말이라는 것만큼은 분간할 수 있는 나였고, 그것보다는 아빠가 엄마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느라 오랜 시간 아빠를 못보고 있다 는 사실만큼은 절대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아빠하고는 함께 못 산다는 뜻이네?” 아빠가 엄마를 실망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 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게 갑자기 닥친 절망감을 과연 내가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인지, 그것 말고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건, 아직……. 결정 된 게 없어.” “그럼……. 다시 수유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말이 야?” “…….” “말 해봐, 엄마! 아빠가 우리 이러고 있는 거, 알기나 하고 있어?” “혜란아! 엄마가 좀 더 자세한 얘기는 캠프 갔다 와 서 해 줄게. 지금 당장 확실한 대답을 들으려 하지 마. 엄마도……. 너무너무 힘들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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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Column
DEC 29, 2023
코 리 아 월 드 | 29 |
|칼럼|
ㅣ라이언 박 보험칼럼ㅣ
2024 메디케어 플랜 변경 후 체크 사항 2024년 메디케어 플랜을 위한 연 례 변경기간(AEP; Annual Election Period)이 지난 12월 7일로 종료 되었 습니다. 메디케어 수혜자 각각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여건, 메디컬 및 처방 약 보험의 커버리지에 따라 플랜을 변 경하였거나 그대로 유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파트C, 파트 D 보험 변경 - 자동 취소 연례 등록 및 변경(AEP) 기간 중 변 경하거나 등록한 플랜은 다음달 새해 1월 1일 부터 유효합니다. 우선 플랜 을 변경하였을 경우 이전 플랜이 취소 되고 새로운 플랜으로 정확히 변경되 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이전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Part C)과 처방약 보험(Part D)은 취소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 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플랜이 신청되 면 보험회사에서 바로 가입을 시켜주 는 것이 아니라, CMS에 승인 요청을 하는데 여기서 이전의 플랜은 자동적 으로 취소하고 새로운 플랜을 승인해 주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처방약 보험이나 어드밴티지플랜은 CMS에 서는 같은 플랜으로 보기 때문에 처방 약 보험을 신청하면 어드밴티지 플랜 이 취소되고 어드밴티지 플랜을 신청 하면 처방약 보험이 취소됩니다. 그러나 메디케어 서플리먼트 플랜 과 처방약 보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 서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변경한 경우 에는 처방약 보험은 자동적으로 취소 되지만 서플리먼트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카드 뒷면에 나와 있는 멤버 서비 스에 직접 전화해서 취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드밴티지 보험도 갖게 되고 서플리먼트 보험도 갖게 되
며, 이 경우에는 보험료도 이중으로 납부 될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용인되지 않습 니다. 취소시기를 놓쳐서 시간이 경과하 여 보험료가 납부된 경우나 보험료가 자 동이체되어 있어서 인출된 경우에는 멤 버 서비스에 전화해서 환불을 요청하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갖고 있다가 서플리먼트로 변경한 경우 에는 처방약 보험을 별도로 들어야 하는 데 서플리먼트 보험은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지만 처방약 보험은 연례 변경기간 즉, 10.15-12.7까지이므로 변경기간을 놓 쳐서는 안됩니다. 2024 새 보험카드 - 주치의 표기 확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변경한 경우에는 새 플랜 보험카드를 받았는지 확인해 보고 받지 않았으면 가입한 에이 전트나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받아야 합 니다. 보험 카드 ID 수령 후에는 카드 전 면에 나와 있는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드밴티지 플랜의 경우 플랜 이름과 함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HMO, PPO, HMO-POS 등 플랜의 형 태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주치의가 카드에 명시되 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닥터 오 피스에서는 HMO든 또는 PPO든 주치의 가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환자를 받지 않 는 경우가 있어서 먼저 보험회사에 연락 하면 원하는 의사가 표기된 새 카드를 다 시 보내주게 됩니다. 카드에 표기되는 형태는 플랜마다 다 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내용은 대체 로 동일합니다. 이중 PCP Name이라고 적혀 있는데 Primary Care Physician 으 로서 주치의를 의미합니다. PCP : $0 Copay, Specialist : $40 이라고 적혀 있 다면 주치의 방문비용은 $0 이고 전문의 방문비용은 $40를 의미하며 ER이 써 있 는 경우에는 Emergency Room을 의미합
니다. 처방약보험 카드를 식별하는 방법은 Medicare Rx라는 표시와 플랜이름 다음 에 (PDP)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는 처방약 플랜(Prescription Drug Plan)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 지 플랜에 처방약 플랜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PDP라는 표시 대신 Medicare Advantage Plan 과 Medicare Rx가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랜을 가입할 때는 베니핏 요약 (Summery of Benefit)을 받았지만 실 제 가입된 이후에는 진료 항목별로 세 부적인 커버 내용이 기록된 커버리지 EOC(Evidence of Coverage)라는 두꺼 운 책자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커버되 는 모든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참고하면 됩니다. 그 외에도 보험회사에서는 가입자에 대한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적극적 인 정기검진을 촉구하므로써 비용을 절 감하기 위해 플랜에 소속된 케어 코디네 이터들이 상담 및 안내를 위해 전화가 오 고 여러가지 설문을 위한 편지가 오는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 또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 단 보험이 가입되고 보험료가 있는 경우 에는 보험료 납부만 잘 하면 특별한 경우 외에는 추가로 해야 하는 일이 없으니 불 편하면 무시해도 됩니다. 가끔 보험카드를 예전의 것과 변경한 플랜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어 어떤 것 이 현재 등록되는 것인지 혼동되는 경우 가 있는데 이전 것은 필요 없으니 폐기하 되 혹시 보험 청구가 아직 진행중인 경우 에는 참고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하여 보 관하고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면 폐기하면 됩니다. 메디케어 공개 등록기간 (OEP) 1/1~3/31 그러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로 바꾼
이후 처방약 커버에 문제가 있다거나 꼭 필요한 의사가 네트워크에 있지 않 는 경우에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OEP(Open Enrollment Period)라는 ‘메디케어 공개 등록기간’이 있는데 다 음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3개월) 입니다. 이 기간에는 작년 10월15일부터 12 월7일까지 연례가입기간(AEP)동안 선택한 2024년도 메디케어 우대보험 (Part C, Advantage Plan)을 다시한번 다른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시말해 메디케어 어드 밴티지 플랜에서 다른 어드밴티지 플 랜으로 변경하거나 또는 오리지날 메 디케어로 돌아가면서 처방약 보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할 수 없는 것은 오리지날 메디케어에서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변경하거나 오리지날 메디케어 상태 에서 처방약 보험을 신청하는 것과 현 재의 처방약 보험을 다른 처방약 보험 으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메디케어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에 대한 최신정보와 궁금한 사항이 있으 시면 ‘라이언 박 종합보험(T: 832-8679722)’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상담 안 내해 드리겠습니다.
라이언 박(Ryan Sinkyu Park) *시카고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역임 *휴스턴 코리아월드신문 편집국장 역임 *현,‘라이언 박 종합보험’대표 에이전트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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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목회 칼럼ㅣ
감사한 마음으로 2023년을 보내면서 앞으로 이틀만 더 지나게 되면 이제 2023년을 영원히 뒤로 하고서 새해 2024년도를 맞이하게 된다. 그 동안 2023년 365일을 지나게 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 까지 달려오게 하신 일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오늘은 “감사한 마음으로 2023년을 보내면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나가려고 한다. 지난 한 해 동안에 있었던 감사 거리들을 몇 가지 생각해 보면서 글을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 첫째로, 코비드 19으로부터 해방이 되어서 지난 2023 년을 살아오게 되어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 사를 드린다. 우리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2022년 까지 약 3년 동안 코로나와 싸우면서 근근히 버텨오면 서 살아왔었다. 이 기간 동안에 휴스턴에 거주하는 우리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하고서 하늘나라로 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 코비드의 매우 어려 운 상황 속에서도 능력의 하나님이 필자를 지켜 주시고, 필자의 가정과 교회를 지켜 주심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감사의 시인 시편 100편에 보면,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 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 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시편 100:4-5). 올 해 를 감사로 마무리하면서 새 해에도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둘째로,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하마스 간에 전쟁이 발 발한 상황 속에서도 튀르키예 땅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튀르키예 성지들을 무사히 순례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 사를 드린다. 휴스턴에서 함께 목회하는 우리 동역자들 을 중심으로 한 우리 일행들 14명은 지난 10월 9일에 휴 스턴 조지 부쉬 공항을 출발해서 그 다음날인 10월 10 일에 이스탄불 공항에 무사히 잘 도착하여서 튀르키 예 땅을 여기 저기 순회하면서 둘러 보다가 10월 20일 에 무사히 휴스턴으로 돌아오게 된 일을 생각하면서 우 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튀르키예에 있 는 동안에 그 곳 선교사님 한 분이 좋은 관광사와 연결 을 시켜 줌으로 이스탄불에 있는 성 소피아 사원을 비 롯하여서 갑바도기아의 지하 도시 및 지하 교회들을 둘 러 볼 수 있었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을 순례하면서 많은 감동과 많은 은혜를 체험하게 된 일을 하나님 앞 에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로마 정부의 기독교 탄압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아니하고 갑바 도기아 지역에 지하 도시들과 지하 교회들을 만들어서 그 곳에서 숨어서 신앙 생활을 계속해 나갔던 선진 기
독교인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 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우리 기독교인들이 그 어떤 핍박 을 받든지 간에 신앙의 정조를 지키면서 자신의 믿음을 신 실하게 지켜 나가는 믿음의 용장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위 해 기도한다. 주님이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 중에 보면,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 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 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 하였도다……….네가 나의 인내의 알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 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 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요한계시록 3:8, 10).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내함으로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인내의 말씀을 잘 지키므로 주님 앞에 칭찬을 받은 교회임을 알 수가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도 빌라델비아 교 회 성도들을 본 받아서 이 땅에서 그 어떠한 환란과 핍박 이 있다 할찌라도 주님을 배반하지 아니하며 끝끼지 인내 함으로 주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이 될 때에 비로소 우리가 승리자가 되게 될 줄로 믿는다. 셋째로, 필자 부부가 고국에 계신 연로하신 어머님을 무 사히 잘 뵙고 돌아오게 되어서 감사를 드린다. 저희 부부 가 지난 10월 24일에 휴스턴에서 출발해서 고국에 계신 어 머님과 형제들과 친구들과 동기 목사님들을 만나 보고서 11월 10일에 무사히 휴스턴으로 돌아오게 된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92세 되신 어머님을 김제에 내려가서 만나 뵙게 되니 머리도 검은 머리이시고 건강하신 모습을 보고서 돌 아오게 되어서 감사를 드린다. 특히 우리 총신대학 73학번 동창들의 만남이 10월 30일-31일에 설악산 쪽에서 있었 는데, 약 60여명의 동기 목사님들을 만나고 돌아오게 되어 서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저희가 학교에 입학한 지 올 해 가 딱 50년이 되는 해인데 입학 50년 만에 동기목사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 동안 50여년의 세월이 흐르게 되면서 동기 목사들이 12명 정도가 안타깝게도 먼 저 천국으로 가게 되어서 매우 섭섭한 마음이 있었지만 동 시에 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나도 반갑고 즐 거웠다. 게다가 입학 50주년 기념으로 필자를 비롯하여 동 기 목사들 50명이 참여하여서 “청지기행전’이란 자서전을 출판하게 되어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넷째로, 필자의 둘째 아들이 두 번째 아들(두 번째 손자) 을 얻게 되어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첫번째 손자 는 지난 2020년 12월 30일에 태어 났으니 이제 곧 3살이 되고, 두번째 손자는 지난 3월 23일에 달라스에서 태어나
게 되었다. 다시 새 생명을 주신 우리 하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아이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지 혜와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서 하나님 앞에 큰 그릇으로 사용되어지기를 기도한다. 누가복음 2:40절에 보면, “아 이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 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이 말씀처럼 두 손자들이 자라 면서 강하여지고, 지혜와 믿음이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 혜와 사랑 속에서 잘 자라서 하나님 앞에 큰 일꾼들로 사용되어지기를 위해 날마다 기도한다. 다섯번째로, 교회에서의 은퇴를 11개월 정도 남겨 놓 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난 23년 동안도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신실하게 지켜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 으로 훌륭한 후임자가 잘 결정되어져서 주님의 교회가 주님의 재림의 그날까지 Missional Church로서 계속해 서 존속되어지기를 위해 기도한다. 필자 이후에도 또 그 이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실한 목회자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맡아서 충성스섭게 목회하게 되므 로 교회가 더욱 더 부흥하며, 더욱 더 성장하기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하나님 앞에서 감사거리들이 많 이 있지마는 지면 관계상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2023년도를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 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해를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 다. 그리고 새 해애는 하나님 앞에서 더욱 더 많은 감사 거리들이 있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스도의 평강 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 가 되라”(골로새서 3:15). 모두 올 해도 감사하는 자가 되고, 2024년도 새해에도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아멘, 할렐루야!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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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사----------------- -(409)925-1032
주사랑교회------------ -(832)275-2720
휴스턴특전사전우회--- -(832)876-8111
사격협회--------------- -(832)606-1029
정토회----------------- -(832)798-3357
휴스턴 주를위한교회-- -(281)512-7108
휴스턴학사장교동문회--(281)796-6285
배드맨턴협회---------- -(530)404-1350
원불교----------------- -(713)935-9111
휴스턴 순복음 사랑교회(832)725-3880
휴스턴광복회지회----- -(832)647-6088
무도연맹사범친목회--- -(713)641-0047
베트남참전
휴스턴 비젼교회------- -(832)643-2290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
▶ 교회
파사데나제일침례교회(832)930-9987
------------------------ -(832)538-5602
▶ 언론사
휴스턴 한인장로교회-- -(713)973-1123
휴스턴 인디옥교회----- -(713)762-7637
코리아월드/교차로----
휴스턴 한빛장로교회-- -(713)643-4348
예원선교교회---------- -(832)744-4557
▶문화학술단체
------------- (713)827-0063/0064
휴스턴 순복음교회----- -(713)468-2123
코너스톤 장로교회----- -(281)638-1937
한나래----------------- -(832)310-9727
코리안저널------------ -(713)467-4266
성베드로연합감리교회(281)541-6286
샘물교회--------------- -(713)679-3095
코메리카포스트-------- -(832)767-0709
호수교회--------------- -(832)326-3703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 -(281)773-9516
갈보리 침례교회------- -(832)461-9400
------------------------ -(832)799-3311
휴스턴 문화회관------- -(713)463-4431
▶ 동창회
남부개혁신학대학----- -(346)214-9199
버몬트 한인침례교회-- -(210)887-9502
휴스턴 농악단--------- -(832)310-9727
건국대학교------------ -(713)674-7882
영락장로교회---------- -(713)464-1744
휴스턴 우리교회------- -(281)409-8800
한얼(Hnul)국악단------ -(713)894-1425
고려대학교------------- (832)794-2013
휴스턴 언덕교회------- -(713)463-5954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 교회
김구자 무용단--------- -(832)658-6920
경희대학교------------ -(713)983-0706
한인중앙장로교회----- -(281)752-0700
------------------------ -(817)773-2348
이연화 무용단--------- -(832)382-7970
동국대학교------------ -(832)641-8225
새믿음 장로교회------- -(832)264-9566
휴스턴 흰돌교회------- -(346)575-7611
예술단 삼색디딤------- -(832)7224424
부산대학교------------ -(713)694-7770
휴스턴한인교회-------- -(713)937-7444
남서부 미술가협회----- -(832)725-4929
베일러대학교---------- -(281)496-4749
사랑의교회------------ -(713)849-3080
▶ 천주교
목요수채반------------ -(832)483-7979
서울대학교------------ -(713)443-5310
새누리교회------------ -(713)722-0773
휴스턴 한인 천주교회-- -(713)465-2682
유스코러스합창단----- -(409)291-3210
서울여자대학교-------- -(713)885-7105
생명나무교회---------- -(832)993-8829
▶ 기도원
카리스미션합창단----- -(832)277-0949
서강대학교------------ -(281)300-6727
휴스턴 순복음교회----- -(713)468-2123
임마누엘 기도원------- -(254)698-1885
성균관대학교---------- -(832)235-4328
동산연합감리교회----- -(713)722-9553
비라델비아 기도원----- -(281)577-1111
성신여자대학교-------- -(713)273-1838
뉴라이프 침례교회----- -(281)575-1092
나의 꿈 국제재단(손창현 이사장)
텍사스 포토클럽------- -(281)818-5013
재미과기협------------ -(832)696-9004 한미에너지석유기술협회
▶ 체육단체
숙명여자대학교-------- -(832)577-4656
선한목자교회---------- -(832)762-7637
▶ 사찰
------------------------ -(832)525-8456
세계국술협회---------- -(832)934-1400
이화여자대학교-------- -(713)584-8337
새생명교회------------ -(832)205-5578
남선사----------------- -(713)467-0997
재미한인의학협회----- -(713)861-8188
김수 국제 자연 무도회- -(713)681-9261
외국어대학교---------- -(713)789-1520
나드림교회------------ -(832)531-2575
성운사----------------- -(409)925-1032
한미의료선교협회----- -(713)932-0204
골프협회--------------- -(832)646-8366
인하대학교------------ -(832)602-9301
나사 장로교회--------- -(713)446-5718
정토회----------------- -(832)798-3357
국제가정선교---------- -(832)932-0204
탁구협회--------------- -(713)371-6587
연세대학교------------ -(281)571-6422
휴스턴 제자들교회----- -(713)298-2357
한국 어린이재단------- -(713)680-1200
축구협회--------------- -(832)606-2567
한양대학교------------ -(713)-464-1602
빛사랑 우드랜드교회-- -(832)212-3339
▶ 교당
구세군 사회봉사센터-- -(713)752-0677
태권도협회------------ -(832)221-7575
홍익대학교------------ -(713)789-0025
서울교회--------------- -(713)896-9200
원불교----------------- -(713)935-9111
휴스턴 장애인 부모회-- -(832)455-1144
야구협회--------------- -(713)385-2156
영동고등학교---------- -(281)802-9408
새마음교회------------ -(832)618-2416
원불교(어스틴)-------- -(512)382-9660
어스틴노인회---------- -(512)589-5057
골프회----------------- -(512)297-3416
좋은교회--------------- -(512)803-0080
어스틴 동양선교교회-- -(512)372-2448
어스틴한국학교-------- -(512)673-8508
▶ 한인교회
주님의교회------------ -(512)465-9191
어스틴 한인침례교회-- -(512)443-3448
어스틴
어스틴상공회---------- -(512)773-0001
늘푸른교회------------ -(512)371-7700
어스틴 풍성한교회----- -(512)626-2359
라운드락한인장로교회- -(512)671-9669
▶ 한인단체
어스틴부녀회---------- -(512)791-5017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512)454-1020
어스틴 새교회--------- -(512)689-5821
어스틴 한인천주교회-- -(512)835-9595
어스틴한인회---------- -(512)442-4217
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 -(512)739-7103
어스틴 제일장로교회-- -(512)339-3538
어스틴 우리침례교회-- -(512)228-4721
어스틴한인문화회관--- -(844)415-4173
어스틴 해병대전우회-- -(512)797-9726
어스틴 보배침례교회-( 512)663-5981
임마누엘 어스틴교회-- -(512)670-1413
민주평통 어스틴지회-- -(512)573-4429
축구회----------------- -(512)589-1258
예수찬양교회---------- -(512)301-5959
큰빛장로교회---------- -(512)784-8545
샌안토니오
국제결혼 가정선교 전국연합회
축구회----------------- -(210)589-6808
온누리교회------------ -(210)653-2270
한인침례교회---------- -(210)824-6070
제일한인 장로교회----- -(210)657-3057
한인연합 감리교회----- -(210)428-9555
▶ 한인단체 한인회----------------- -(210)887-6667 상록노인회------------ -(210)884-1735 샌안토니오 한국문화원 (210)317-7157 한글학교---------------- (210)200-9099 ------------------------- (210)426-6670
킬린
------------------------ -(253)223-6551 교역자협회------------ -(210)657-3057
▶ 한인교회
겨자씨 감리교회------- -(210)838-4008
형제 침례교회--------- -(916)500-1680
조행자무용단---------- -(210)317-1960
한마음 침례교회------- -(210)680-6363
새누리 침례교회------- -(210)838-4008
샌앤젤로교회---------- -(325)651-9043
중앙무용단------------ -(210)643-7146
한인 은혜침례교회----- -(210)612-5414
샌안토니오사랑의교회
라레도 한인침례교회-- -(210)698-3877
골프회----------------- -(210)316-6926
샌안토니오 순복음 한인교회
------------------------ -(210)378-9807
탁구회----------------- -(210)316-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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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210)740-9677
볼링회----------------- -(404)936-9282
순복음 감사교회------- -(210)316-2405
주함께교회------------ -(210)973-2955
킬린상공회------------ -(254)690-3344
순복음새빛교회-------- -(254)62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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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기도원-------- -(254)69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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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누가연합감리교회--- -(254)526-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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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장로교회---------- -(361)356-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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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고국뉴스
Page A14 | DEC 29, 2023
Korea
이준석 與탈당·'개혁신당' 창당… "총선 전 與와 재결합 안해" 창준위 신고서 선관위 제출…"출마 자원 60∼80명, 신당속 역할 맞게 거취 선택 " "한동훈과 경쟁자관계…검투사정치 보름달처럼 지고 생산적정치 초승달처럼 차올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둔 27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칭 '개혁 신당' 명칭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으 며, 시도당과 중앙당 등록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 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갈비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 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서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 위원장의 비대위원 깜짝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입당 했으나,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 정당에 합류했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 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지만, 결국 두 번째 탈당을 하게 됐다. 12년 전 자신의 정치 입문일인 '12월 27일'을 탈당 디데이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과거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며 "오늘 내 선택은 내 개인에 대한 처우, 나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 비상 상태 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다. 변화가 없는 정 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모 인사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 등 직위를 제안받았 을 뿐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의 출마도 꾸 준히 제안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해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정치세력을 악의 상징, 빌런(악당)으로 만 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검투사 정치'는 월륜, 즉 보름달 과 같아지게 돼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
는 월신, 초승달과 같이 차오른다"라며 "눈은 항상 녹는 다. 그래서 봄은 항상 온다.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 은 항상 차오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과 한동훈 비대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 한동훈 (전) 장관과 나는 경쟁자의 관계로 들어섰다"면서 "한 장관을 넘어서느냐가 내 도전과제는 아니다. 다수 의 석 획득이 정당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힘 은 민주적 권력에서 나온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 가 그런 일을 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후 총선 전 국민의 힘과 재결합·연대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총선 전 재결 합 시나리오는 부정하겠다. 총선 이후에도 연대 가능성 은 약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연금 개혁, 해병대원 사망 사 건 수사 의혹 등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조목조 목 비판하고 "내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히 직 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 다. 그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봄'을 상기시 키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모두 군인인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냈던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러분이 평생 사게 될 주식 중에 가장 큰 수익률을 담보하는 주식은 바로 이 신당에 투자 하는 지지와 성원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당 출마 인원에 대해선 "약 60∼80명이 출마 가능 자 원으로 파악했다"며 "그분들에게 이미 연락이 갔고 개별 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그대로 출 마할지 묻자 "상계동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잠시도 버 려본 적 없다"면서도 "신당을 하게 되면 여러 다른 역할 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그것에 맞게 거취 선택을 하겠 다"고 답했다.
Korea
Page A15 | DEC 29, 2023
고국뉴스
'한동훈發 칼바람' 관측에 與 수도권·영남 의원 엇갈린 기류
비영남권 의원들 "영남·다선 의원 구조조정 의지 밝힌 것" 영남 의원들 술렁…"그런 해석 너무 일러, 쇄신해도 기준 있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 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대규모 물갈이를 위한 포 석이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수도권과 영남 의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영남권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본 반면, 용퇴론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영남·중진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 다. 한 수도권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위 원장의 어제 불출마 선언은 우리 당에 '구조조정을 하러 왔다'는 것을 확실히 밝혔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말했 다. 이 의원은 "영남과 다선으로 상징되는 사람들을 나이 나 선수와 관계 없이 쓸어내겠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 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우리가 쇄신, 변화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고 당에는 '각자 뭘 희생할 지 다 같이 한 번 고민해보라'고 한 의미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SBS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말미암 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천·출마와 관련한 당의 절차, 후 보들 본인 스스로의 진퇴 여부에 대한 결정의 속도가 상 당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영남권 의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는 영남· 중진에 인적 쇄신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나 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전부터 이어져 온 트렌드 아니 냐"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아직 정치에 때 묻지 않은 분이니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불출 마 선언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3명 정 도만 불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승복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한 위원장 불출마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이른 해석"이라 며 "본인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한 말일 것"이라고 인 적쇄신론 해석에 거리를 뒀다. 대구·경북(TK) 출신 한 의원은 "당내 혁신의 칼에 예 외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보여준 것"이라며 "다만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다선이라든지, 도덕적인 문제 가 있다든지, 당내 평가가 아주 저조하다든지 하는 기준 아래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도 불출마 만능주의는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 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불출마 선언이 당내에 확산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출마를 해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 불출마 자체가 미덕은 아니 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외부에서 들어와 당을 이끌게 되면 서 '헌신하겠다'는 말과 미사여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헌신하자'고 하면 다들 그냥 말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 라며 "그런 차원에서 미리 (불출마를) 말한 것"이라고 강 조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위원장 본인이 불출마했다고 해서 공천 물갈이 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은 공정 하게, 절차적으로, 투명하고 질서 있게 공천할 것으로 예 상된다. 본인이 희생했다는 명분으로 과도한 희생을 요 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이 이날 발언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선 헌신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인적 쇄신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내놓은 불출마 선언으 로 '자기희생'에 대한 압박 분위기가 확산할 수밖에 없다 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친윤(친윤석열)·중진' 의 원들의 희생을 요청했지만, 현재 여당에서 불출마 선언 한 의원은 3선 장제원 의원뿐이다.
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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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한국정치 뒷담화
‘승자의 저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동훈의 검은 초상화 <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이준석, 김기현 두 전임 대표를 낙마시키고 자신의 아바타나 다름없는 여당 대표로 앉혔다. 그만큼 내년 총선이 절박하단 말인데 심지어 여당에서는 한 장관을 임진 왜란 영웅 이순신으로까지 비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 장관이 정치권에 나오는 순간 그는 혹독 한 검증에 시달리며 몰락할 가능성이 크고, 그의 등 판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조종을 울리는 것과 다름없 다. 한 장관은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에서 검사 로서는 최고의 특권을 누린 사람이다. 사적으로는 검 사장이었던 장인의 도움으로 검찰 내에서 승승장구 했고, 이 때문에 발을 들인 특수수사 과정에서 윤석 열 대통령을 만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것을 비춰지지만 사실 수십 년을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인물이다. 선 배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는 수 백 건의 카톡을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날 정도로 가까우며, 이미 등판 전 부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몰카 공작’이라 고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과연 그런 그가 이순신에 비견될 정도로 나라를 구한 인물로까지 비유될 수 있 을까? 오히려 검사에서 곧바로 법무부 장관 이것도 모자라 집권당 대표까지 가는 희대의 코미디 주인공 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동훈 장관은 1973년 4월 9일 한명수(작고)의 1 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두 살 위인 누나가 있 으며,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충북 청주에 살다 이후 서울 서초구로 이사했다. 초· 중·고 내내 전교에서 최우수 성적을 내며 반장을 도 맡아 했다. 압구정동 현대고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서울법대 진학 후 학보사, 오케스트라 등에 참여하기 도 했다. 부인인 진은정 미국 뉴욕 주 변호사(현재 김 앤장 근무)는 고등학교·대학교 1년 후배로 동문회에 서 자연스럽게 만나 결혼했다. 장인이 바로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 연루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형 구 전 검사장이다. 검사비리온상 ‘진형구’가 장인 한동훈은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8년 사법연수원을 제27기로 수료하고 강릉에서 공군법 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지방검찰청에 첫 발령을 받 았다. 그가 처음으로 일하게 된 부서는 신설 부서인 형사9부였다. 2002년 8월 이인규 부장검사(전 대검 찰청 중앙수사부장)가 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형사9부 는 본격적으로 기업인들의 비리를 수사하기 시작했 고, 2003년 SK 최태원 회장 등 기업인들을 구속하면 서 ‘드림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 장관이 임관과 동시에 형사 9부에 배치된 것은 전격적으로 검사장이었던 장인의 힘이다. 서울대 법 대라는 후광도 있었지만,장인의 영향력이 지대했고 이로 인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일하게 됐다.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도 이렇게 시작 될 수 있다. 한 장관은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서 주로 활약하며 경제수사통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한 장관이 든든한 빽이 됐던 처가는 검사 집안이지만 불명예스러운 일에 엮었던 이력의 문제 집안이다. 그의 장인은 진형구 전 검사장이며 처남 은 진동균 전 검사다. 문제는 이들이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인 점이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 조 모 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횡령한 것으로 기소된 돈의 일 부를 진형구 전 검사장이 가져다 썼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진형구 전 검사장 아내 소유 아파트에 가압류까 지 걸었다.
진형구 전 검사장은 조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 사의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한동훈의 처남 이자 진형구 전 검사장의 아들인 진동균 전 검사는 주가조작범이 소유한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수천만 원의 차익을 보기도 했다. 진 전 검사장은 지난 1999년 이른바 ‘조폐공사 파 업 유도 사건’으로 해임, 구속이 되면서 이미 비리에 얽혀 있던 인물이다.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은 진 형구 전 검사장이 기자들과 폭탄주를 마시다가 털어 놓은 발언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그 전 해 있었던 한 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을 검찰이 고의적으로 유도 했다는 발언이었다. IMF 사태 직후 쏟아지던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을 일축하고 공안정국을 조성 하기 위해 강성이었던 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을 유도 했다는 얘기다.
징계나 수사하지도 않은 채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아버지는 전 검사장, 매형은 잘 나가는 한동훈 검사인 ‘검찰 귀족집안’의 자제라서 봐준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진동균은 이 후 CJ 상무로 재취업했다. 그러나 상황은 급반전된 다. 2018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에 의 해 진동균 전 검사 문제가 공론화되자 검찰도 더 이 상 뭉갤 수만은 없게 된 것이다. 검찰은 그제야 진동 균을 수사해 기소했다. 징역 10개월 형을 받은 진동 균 전 검사는 2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검찰의 자의적 기소가 또 한 번 드러난 순간이다. 임은정 검사는 사건을 은폐한 검찰 간부들 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리했다. 한 장 관의 자녀들 역시 여러 문제로 인해 학교에서 구설수 에 오른다. 어쨌든 한 장관이 오늘날 꽃길을 걷게 된 데에는 처가의 영향력을 절대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내부의 목소리다.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은 앞서 거론된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 선 비자금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이후 ▲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2006년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수사 등을 함께 하며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물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검찰총장에 임명될 것이라 는 예상이 많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고,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젊은 법무 장관이며 윤석열 정부의 최연소 장관이 됐다. 역대 최연소 법무장관은 만 46세였던 강금실 전 장관이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로 인해 진형구 전 검사장은 해직과 함께 구속을 당했고 이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진 전 검 사장이 20대 주가조작범 조 씨가 벌인 주가조작 사 건에 연루된 것은 그로부터 8년 뒤인 2007년의 일이 다. 조 씨는 자신이 처음으로 인수한 ‘뉴월코프’의 자 금을 이용해 ‘아이에스하이텍’을 인수했고, 아이에스 하이텍 자금으로는 덱트론을 인수했다. 이 세 회사에 서 조 씨가 횡령한 돈은 수십억 원에 이르는데, 조 씨 는 횡령한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자신이 아니라 다 른 사람들이 임의로 사용한 돈이라고 주장했다. 엮는데 道가 튼 조선 제일 檢? 특히 그 중 3억 원을 쓴 사람으로 진형구를 지목했 다. 조 씨가 지목한 사람은 모두 4명인데, 그 중 2명 은 조 씨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인물들이고 나머 지 1명은 조 씨에게 돈을 뜯긴 피해자다. 조 씨가 지 목한 나머지 3명이 모두 사건 관계자라는 점을 감안 하면 더더욱 진형구 전 검사장을 지목한 것은 이해 가 되지 않는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도 진형구라는 이름은 아 예 등장하지 않는다. 공소장에 아예 적시가 되지 않 았기 때문에 진 전 검사장이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 지도 않았다. 하지만 진 전 검사장은 조 씨 관련 회사 여러 군데에 등기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가 조작범 조 씨의 판결문에 등장하는 진형구 전 검사 장의 가족은 또 있다. 바로 진형구의 아들이자 한동 훈의 처남인 진동균 전 검사다. 진동균 전 검사는 지 난 2015년 서울 남부지검에 재직하던 중 만취한 후 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사직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인연 때문에 그가 여당 대표가 될 경우 가장 먼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 사 역할이다. 이는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주장했 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본적 으로 그 내용들이 몰카(몰래카메라·불법촬영) 공작 이라는 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 책위원장이 되면서 김 여사를 옹호하며 윤 대통령 호 위무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 된다. 법무부 장관인 그의 발언은 김 여사 관련 수사 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 도 예상된다. 또한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수사 상황 생중계라는 독소조항이 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독 소조항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12조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12조는 이렇게 돼 있다. “특별검사 또는 특별 검사의 명을 받는 특별검사보는 수사대상 사건에 대 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의 수 사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 그러 나 이 조항은 한 장관이 수사팀으로 참여했던 2016 년 ‘최순실 특검’ 12조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 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특검 수사팀의 수사팀장이 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2017년 2월28일 ‘최순실 특검’ 마지막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특검법 제12 조의 대국민보고 규정에 따라 출범 일부터 지금까지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피의사실 이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실시해왔다”며 “브리핑 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게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 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 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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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좋은 음식 안녕하세요! 이제 또 희망차게 내년의 목표를 만드는 시기입니다. 항상 목표나 바램 등에는 건 강이 빠질 수 없습니다. 한국의 유명 포탈 싸이트 에서 본 것인데 ‘한국인의 신년 계획’에는 ‘다이어 트’, ‘금연’, ‘금주’, ‘독서’ 등이 상위 랭크를 차지 하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이 순위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여행’, ‘취업’ 등도 상당히 높은 순위로 신년 계획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건강에 관련된 것들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사망률 1위는 ‘암’이라고 합니다. 하지 만 한국 외 다른 나라의 사망률 1위는 대부분 ‘고 혈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왜 ‘암’이 1위냐 면 보통 미국은 암 종류를 구분하여 사망률 통계 를 잡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위암, 폐암, 간암 그밖에 모든 ‘암’들을 통틀어 합쳐서 통계에 넣는 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고혈압이 사망 률 1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일명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웁니 다. 초기에 아무 증상도 없기에 고혈압 상태를 방 치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심장 마비와 뇌졸증을 비롯하여 인간을 사망시킬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의 원인이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한국의 30대 이 상 성인 30%가 고혈압 환자라고 하며 우리나라 국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뇌졸증 및 고혈압성 심장질환 등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고 합 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심한 고혈압이라도 적절 한 치료를하여 정상 혈압으로 유지시키면 합병증 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하면, 수치가 수축기 140이상, 이완기 90이상을 뜻합니다(한국 기준으 로) 고혈압을 만드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습 니다만 유전적인 이유를 제외한다면 우리의 생활 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고칼로리 의 음식 섭취로 인한 비만을 들 수 있으며, 음주 와 흡연 그리고 운동부족도 주요 원인 중에 하나 입니다. 특히 고혈압이 한국 사람들에게 특히 많 이 나타나는 이유는 짜게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사실 바로 위에 답변이 다 나왔습니다. 운동을 해서 살을 빼고 염분 을 줄이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면 됩니다. 말은 너무 쉽우나 절대 쉽지는 않은 일입 니다. 고혈압을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좋 지 않은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 명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여기 에 좋은 음식까지 더해진다면 아주 바람 직한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음식으로는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닌 ‘보조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몸속에 들어가는 염분(소금)을 줄이고 채소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칼륨을 더 섭취하는 습관 을 가져야 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음식 들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칼륨이 많이 햠 유되어 있는 음식들이니 참고 부탁 바랍 니다 . 표고버섯- 아미노산의 일종인 에리타데닌 성분은 표고벗섯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 습니다. 딸기- 딸기에는 풍부한 칼륨이 들어있습니다. 체 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시키고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강화시티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계피-계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다 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혈관 탄력을 유지해주고 식욕 을 억제해주는 도움을 줍니다. 특히 칼륨 성분이 나 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고혈압에 효과적입니다. 배- 배는 나아신, 단백질, 식이섬유, 아연, 인, 엽산, 지질, 처분 등의 많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 히 칼륨 성분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어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주 기 때문이 고혈압 예방에 좋습니다. 당근- 당근은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입니다. 이 당 근에는 비타민B,C,E군과 칼슘, 유황, 칼륨, 요오드인
같은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 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여줍니다. 아보카도 - 아보카도에는 칼륨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이 체내 나트륨 을 배출시키고 부기를 사라지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항산화 작 용을 하는 식물영양소인데 이성분이 혈관벽을 강 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에 좋은 음식입니 다. 음식 소개는 이상이며 고혈압은 나이가 젊을수 록 빨리 잡으라고 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우리의 혈관으로 주는 압력 자체가 커져 그 벽이 허물어 지며 그 안으로 콜레스테롤 등 좋지 않은 것들이 들어오며 우리 건강에 좋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 다. 고혈압은 정기적인 첵크가 우선이니 항상 관 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
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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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명장면 명대사'로 풀어가는 추억의 스크린 여행
쇼생크 탈출(1994)
(The Shawshank Redemption)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희망은 좋은 겁니다. …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영화 속 명대사는 시대를 넘는 울림이 있다. 지극한 사랑이 있고, 삶의 위로가 되고, 때론 용기를 준 다. 그 영화가 추억의 명화라면 켜켜이 쌓인 관객의 세월 또한 더 해지니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추억 의 명화 속 다시 보고픈 명장면과 함께, 명대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다. <편집자 주>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는 아 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 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와 친해 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한다. 어느 날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그 러나 소장이 앤디를 붙잡아 두기 위해 신참내기 죄 수 토미를 살해하는 것을 보고 탈옥을 결심한다. 앤디는 작은 망치로 19년간 땅굴을 팠다. 손 망치로 그 두꺼운 벽을 뚫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었다. 매일 밤 여배우 라켈 웰치의 포스터 넘어 벽을 후벼 팠다. 파낸 흙은 바지 주머니에 담아 운 동장에 뿌렸다. 그 많은 흙이 한꺼번에 운동장에 쌓 였다면 누구나 알아챘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알 지 못했다. 차곡차곡 쌓인 것은 시간과 세월이었다. 앤디의 시간을 견디게 한 것은 희망이었다. 벽을 뚫고 자유를 찾겠다는 도전은 희망이 빚어낸 의지 였다. 사실 앤디는 절망 끝에 선 남자였다. 아내의 부정 을 알고 있었다. 실제 죽이고 싶어 권총을 구입해 아내가 정사를 나누는 창 아래를 서성였다. 사랑하 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은 그 얼마나 절망스러운 일 인가. 더구나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까지 쓰고 종 신형을 선고받아 흉악범들이 득실대는 감옥에 갇혔 으니 말이다. 교도소에 온 첫날 '신입 재소자 중에 누가 가장 먼 저 울까'를 두고 재소자들이 내기를 한다. 레드는 연 약해 보이는 앤디가 가장 먼저 울 것이란 것에 돈을 건다. 그러나 그는 돈을 잃었다. 앤디는 울지 않았 다. 그의 감방은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앤디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 람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 오페라 아리아 장면 이다. 앤디는 교도 소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주면서
편한 보직을 받는다. 교도소 내에 도서관을 세우려 고 기부를 받는다. 기부 물품 중에 눈에 띈 것이 모 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레코드판이었다. 그는 레코드판을 건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아리 아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혼자 듣다가 간수 가 화장실에 간 사이 문을 잠그고 옥외 스피커 연결 한다. 회색 벽에 갇힌 희망 없는 이들에게 매혹적인 아리아가 흐른다.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 오네. 멋진 소나무 아래. 소리 맞춰 노래해 포근한 산들바람아.' 레드는 그 순간을 이렇게 얘기한다. "난 지금도 그 이탈리아 여자들이 뭐라고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 않다. 가슴이 아프도록 아름다 운 얘기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 목소리는 이 회색 공간의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던 하 늘 위로 높이 솟아올랐다. 마치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와 벽을 무너뜨린 것 같 았다." 그 짧은 순간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을 것이다. 그 벌로 앤디는 2주간 독방 에 갇힌다. '피가로의 결혼'은 피가로가 바람둥이 백작 으로부터 약혼자를 지킨다는 줄거리다. 초야 권(영주가 신랑보다 먼저 신부와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권리)을 이기고 결국 피가로는 결혼식을 올린다. 이 아리아는 아내를 지키 지 못한 앤디의 슬픈 자책이 묻어나는 것 같아 더욱 가슴 아리게 한다. 독방에서 나온 앤디는 가슴을 가리키며, 동료들 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 안에 음악이 있어. 그래서 음악이 아름다운 거야. 그건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거든." 그리고 아무도 빼앗지 못하고, 손댈 수도 없는 그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레드가 묻는다. "뭘 말이야?" 그때 앤디는 "희망!"이라고 답 한다. 레드는 "희망은 위험한 거야.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어. 이 안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어"
라고 반박한다. 이후 앤디는 탈옥하고, 가석방으로 나온 레드는 앤디의 편지를 받는다. 그가 탈옥하기 전 말한 장 소, 아내에게 청혼했던 큰 떡갈나무 아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겁니다.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 요.'(Remember, Red.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9·11 테러 때 불타는 무역센터 건물에서 많은 사 람이 투신해 사망했다.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다가 오는 절박한 순간이었다. 어차피 죽는다면 그들은 왜 창밖으로 몸을 던지는 선택을 했을까. 미국의 어 느 행동심리학자는 이렇게 분석했다. 마지막 순간 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한 선택이었다고. 떨어 지는 순간에도 천사가 구름 사이로 나타나 자신들 을 안아 줄 것이라는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래, 앤 디! 희망은 인간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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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A26 | DEC 29, 2023
스타뉴스
이선균 한예종 동기의 부탁…"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를"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 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가운데, 고인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동기라 밝힌 한 네티즌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의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 학교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개하고는
"인증 차원에서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 하고 싶어서다"라면서 "사람마다 보는 관 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 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며 "인간이기 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거다. 누군 들 그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 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 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했 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선균 매니저로부터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 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신고를 받았 다. 이후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 와룡공 원 인근의 차 안에서 숨진 이선균을 발견 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10월 28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 지난 23일까지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 았으며 세 번째 조사는 19시간 동안 강도 높게 진행됐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 (29)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선균을 입건하
고 소환 조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경찰 조 사에서 "이선균이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선균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2 차 조사 당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 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고, 19시간 이 소요된 3차 조사를 마치고는 "이제 앞으 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이 시약 검사(소변)와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 감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 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른 피의자들의 수사는 절차에 따라 계속할 예 정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강압수사 의혹에 대 해서는 "모든 조사는 피의자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 규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한 것"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영웅 팬들, 안동 취약 주민에 사랑의 연탄 전달 "따뜻한 이웃 되겠다" 가수 임영웅의 안동지역 팬클럽인 안동 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이 겨울철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이 지난 16일 안동시 취약 계층에 '정(情)담은 연탄' 1천 장을 전달했 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안동영웅시대 스 터디방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 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회원 7명은 안동시 용상동 및 남선 면 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해 직접 연탄을 전
달했다.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은 평소 경북적십자사를 통해 지역사회 어려 운 이웃을 위한 제빵 나눔 봉사, 희망 나눔 성금 기부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 다.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의 한 회원은 "부 족한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 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 으로 이번 연탄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우리 임영웅 가수가 따뜻한 목소리와 선행 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선한영향력을
전하듯, 영웅시대 팬클럽 역 시도 곁에서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되도록 앞으로도 적십자사와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2023년 12 월 트로트가수 브랜드평판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분석) 36개월 연속 압도적 1위를 하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증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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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A27 | DEC 29, 2023
스타뉴스
킴 카다시안, 800억 집을 '겨울왕국'으로 꾸며… 실제 나무만 수십 그루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43)이 6천 만 달러(한화 약 779억 원)짜리 로스앤젤 레스 저택의 뒷마당을 '겨울왕국'처럼 꾸 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오후 킴 카다시안은 소셜네 트워크서비스에 뒷마당에 자란 수십 그 루의 전나무를 촬영해 영상을 올렸다. 눈 을 맞은 전나무는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 식돼 있었다. 킴 카다시안은 "이건 정말 미쳤어! 마 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가득한 숲 같아"라 는 멘트를 덧붙였다. 그의 집에도 트리가 많았다. 집 복도에 눈 덮인 디자인의 트리가 일렬로 놓여 있 었다. 킴 카다시안은 전 남편 카니예 웨
스트, 네 명의 아이와 화목하게 찍은 가 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은 영상을 통해 가족과 친 구들이 쌀쌀해 보이는 숲을 걸을 수 있 는 구불구불한 길을 보여주며 "가장 좋아 하는 디테일은 가짜 눈으로 뒤덮인 작은 새집"이라고 말했다. 킴 카다시안은 고가 의 대저택을 공개하여 과거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10월 할로윈 시즌에는 집을 '귀신의 집'으로 꾸미는 등 남다른 인테리어를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세 번을 결혼했지 만 모두 이혼했으며 최근에는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과 교제했으나, 지난해 8 월에 결별했다.
'노량',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서울의 봄' 북미서도 흥행 기록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1000만 영화가 된 '서울의 봄'은 북미 개봉 한 국영화 박스오피스에서도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 르면, '노량: 죽음의 바다'는 전날 13만6339명을 끌어모으 며 누적 관객수 236만7005명이 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렸다. 배우 김윤석·백윤식·정재영·허준호·김 성규·이규형 등이 출연했다. '명량'(2014), '한산:용의 출 현'(2022)에 이은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개봉 5 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 어가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 '서울의 봄'은 하루 동안 12만8595명 이 관람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086만3617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의 봄'은 올해 전체 박 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북 미에서도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이달 1~28일 4주간 매출 100만 달 러(약 12억9650만원)를 돌파했다. 6주간 91만 달러(약 11억7981만 원) 매출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 3'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현지에서 40대~60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입 소문을 타고 상영관이 3개에서 50 개로 늘었다.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상영 문의 및 극장 통대관 요청 사 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전날 박스오피스 3위는 DC스튜디오 영화 '아쿠아 맨과 로스트 킹덤', 4위는 애니메이션 '신차원! 짱구는 못말
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5위는 드 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 : 밴드 투게더'가 차지했다.
휴스턴
DEC 29, 2023
| A25 |
- 작가소개 -
Life with No Regret
후회 없는 인생 (고)명인성 박사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난 명인성 박사는 1948 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후 남한에서 서 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을 떠나 콜로라도 광업대학(Colorado School of Mines)을 졸업했다. 미국 Raytheon Corporation의 자회사인 Seismograph Service Corporation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털 사 대학교(University of Tulsa)에서 석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대한민국 포항의 유 전개발 프로젝트와 북한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 중국과 남미 등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 면서, 민간 외교와 사회사업도 병행했다.
심문 <지난주에 이어서> 누나가 나가고 홀로 남겨진 순간 지극한 공포와 외로움이 엄습했다. 내 인생에서 단 한번도 그렇게 혼자 남겨진 적은 없었다. 늘 가족이나 친구가 곁에 있었다. 다섯 명 누이들의 얼굴이 차례로 떠올랐다. 하나같이 예쁘고 귀여웠다. 그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외할머니의 인자하신 미소 가 떠올랐다. 인성아, 괜찮다. 조금만 더 참아라. 다 좋아질 거다. 모두 다 지나간다. 할머니가 그곳에 계 셨다면 그렇게 말씀해주실 것 같았다. 며칠 전 모란 봉에서 작별한 친구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철봉대 위를 나비처럼 누비던 시절 이 아름다운 꿈처럼 떠올랐다. 지나간 것은 모두 하 나같이 아름다웠다. 희한하게도 그 아름다운 추억들 을 하나 하나 떠올리노라니 배고픔도 가라앉고 두 려움도 조금씩 물러갔다. 우리에게 다시 좋은 시절 이 돌아온다면, 누이들과 가족들과 친구들과 모두 모여 앉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과거를 회 상하며 파티를 열 수 있겠지. 꿈을 꾸고 소망을 그리 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는 지저분 한 회색 벽들과 차가운 철창 위로 무지개가 반짝이 는 상상을 했다. 곧이어 내 순서가 왔고, 누나와 다른 방에서 심문 을 받게 되었다. 나를 심문한 담당관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 그는 커다란 야 구방망이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있었다. “잘 왔다! 거기 앉지.” 담당관의 표정과 목소리는 생각한 것보다는 우호 적인 편이었지만, 비밀을 지닌 나로서는 잠시도 방 심할 수 없었다. 손바닥에 땀이 고여 축축했다. “난 말이지, 요즘 왜 이렇게 젊은 청년들이 남한 으로 탈출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우리 북한의 청년들에게는 밝고 원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야.” 나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말이지, 너도 설마 남한으로 탈주하려는 건 아니겠지?” 내가 아니라고 말하려는 순간, 그가 갑자기 야구 방망이로 책상을 탕 치며, 냉소적인 말투로 물었다. “만약에 그랬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알지? 넌 곧바 로 강제노동수용소행이야! 너도 잘 알고 있지? 넌 왜 해주에 온 거냐? 사실대로 말해!” 심장은 쿵쾅거리고, 목이 바싹바싹 타 들어갔다. 하지만 억지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누나와 모의한 대로 설명을 시작했다.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의 도움 을 구하면서. “저는 제 나라와 제 고향과 제 학교를 너무나 사랑 합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습니 다. 다만 제가 요즘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 더니, 의사가 조금이라도 따뜻한 해주로 내려가서 해산물도 많이 먹고 요양을 하고 오라고 해서 내려 오는 길입니다.” “너 얼굴 보니 아주 멀쩡해 보이는데… 네가 아프 다는 걸 내가 어떻게 믿지?”
내가 얼굴에 살이 없고 마른 체형이어서 아프다고 하 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믿어주었다. 그런데 담당관은 나의 거짓말을 간파한 것이다. 당황하여 머릿속이 하얗 게 비어가던 중, 불현듯 전날 밤 외할머니께서 내 셔츠 호주머니에 넣어주신 의사의 소견서가 생각났다. “이 게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 니까 가지고 가봐라.” 할머니는 나를 위해 일부러 친한 의사에게 부탁하여 소견서를 받아둔 것이다. 아침에 셔 츠를 입으면서도 그 주머니 속에 든 소견서에 대해서 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는 외투 속으로 손을 넣어 셔 츠 주머니를 뒤졌다. 외할머니께서 곱게 접어 넣어준 소견서가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 있었다. 나는 소견서 를 심문담당관에게 내밀었고, 혹시나 하여 셔츠 주머니 에 함께 들어있던 나의 학생증도 꺼내 주었다. “식욕감퇴 및 어지러움 증상으로 당분간 학업을 쉬 면서 요양할 필요가 있다….” 담당관은 소견서를 읽은 후 나의 학생증을 앞뒤로 돌 려보았다. 당시에 학생들은 오늘의 운전면허증처럼 반 드시 학생증을 소지하고 다녀야만 했는데, 학생증 뒷면 에는 이전 학기의 성적들이 적혀 있었다. 그 성적표는 내가 우등생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는 소 견서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믿는 눈치였다. 나는 슬그 머니, 나의 삼촌이 해주의 농업국장이라는 사실까지 언 급했다. 삼촌은 해주에서 유명한 공산당원이기도 했다. 삼촌에 대한 말이 나오자 담당관의 태도가 완전히 누 그러졌다. “뭐라고? 명국장님 조카라고! 이거 우리 부하들이 큰 실수를 했구먼! 내가 대신 사과하지.”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더니 부하 한 명을 불러 나와 인옥 누나를 근처 호텔까지 호위해 주라고 지시했다. 숙박비도 낼 필요 없다고 했다. 보안 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우리는 어머니와 인자가 있는지 살폈다. 그들도 곧 우리를 발견했고, 우리가 경찰과 함 께 호텔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천천히 우리를 따라왔 다. 호텔 안에서 다시 만난 우리는 재회의 기쁨에 울고 또 웃었다. 어머니냐, 탈출이냐 “인성아, 어서 일어나거라!” 따뜻한 호텔방에서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새벽부터 어머니가 우리를 깨우셨다. 몸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 고 잠은 한없이 달콤했다. “어서 나가서 내가 고용해둔 가이드를 찾아야 돼. 경 찰서에서 누가 네 가방을 발견하기 전에 어서 이곳을 떠나야지!” ‘가방’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어머니 말씀이 맞았다. 누군가가 보안서 유치장에 남겨진 내 가방을 발견해서 내용물을 꺼내본다면…. 그 다음은 상상도 하 기 싫었다. 우리는 얼른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어머니께 서 가방 속에 넣어오신 떡으로 요기를 한 다음 호텔을 나섰다. 어머니가 정옥이를 업고 앞장섰고, 우리는 일행이라 는 걸 들키지 않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며 어머니를 따라갔다. 해주역이 가까워질수록 간밤에 보안서에서 겪은 악몽 같은 사건이 떠올라 나의 심장은 다시 고동 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새벽부터 기차를 타러 오는 사
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 았다. 우리는 해주역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소달구 지를 끈 농부로 가장한 가이드가 나타나기만을 기 다렸다. 한참을 기다리자 멀리서 소달구지를 몰고 오는 농부가 보였다. 허름한 한복 바지저고리 차림이긴 했지만 몸집이 크고 어깨가 딱 벌어진 근육질의 남 자였다. 새벽빛에 이목구비까지 알아보긴 힘들었으 나 어머니가 묘사한 농부의 인상과 닮았다. 남자가 모는 소달구지는 어머니와 인옥 누나와 인자를 지 나 내 곁을 스쳐갔다. 그 사람이 아닌가 보다 생각 했는데, 잠시 후 방향을 돌려 우리 쪽으로 오는 소 리가 들렸다. 그러고는 천천히 나를 앞질러 어머니 쪽으로 움직였다. 달구지 위의 남자는 어머니 옆을 지나가며 두 손을 깍지 낀 채 머리 위로 들어올려 크게 기지개를 한번 켰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농 부가 확실했다. 원래 전날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 그도 거의 밤늦게까지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새벽 에 다시 나온 것이다. 왜 늦었느냐고 묻지도 대답하지도 않은 채 우리 는 그저 묵묵히 함께 움직이기만 했다. 곳곳에 무장 한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잠 시 길 가에 앉았다가 내가 지나가고 나자 슬그머니 일어나 내 뒤를 따라왔다. 어머니가 뒤를 받쳐주니 든든했다. 평소 양장에 롱코트, 모자와 가죽부츠 차 림을 즐기던 어머니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 부러 허름한 치마 저고리에 고무신을 신고 머리 수 건을 둘렀다. 하얀 피부와 늘씬한 몸매, 당당한 걸 음걸이 때문인지 어머니는 그런 옷을 입어도 여전 히 멋스러웠다. 어머니가 굳이 어린 정옥이를 업고 온 것은, 보안 경찰과 군인들이 아기를 업은 여자들 에게는 비교적 관대하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소달구지를 끄는 농부를 탈북자로 의심할 경찰은 없었다. 농부이자 어부인 가이드는 초소를 피해 요 리조리 길을 잘 찾아갔지만, 바다가 눈에 들어올 무 렵 한 떼의 보안 경찰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큰소리 를 질러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불러 세우고, 그렇게 잡은 사람들을 총부리로 위협하며 질질 끌고 갔다. 인옥 누나와 인자는 바닷가 마을의 여자들처럼 누 더기로 된 기다란 머릿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 어서 무사히 통과했다. 이번에도 내가 문제였다. 어 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가이드가 나지막이 소리를 질렀다. “학생, 어서 도랑으로 숨어!” 아무래도 학생복을 입은 나는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소달구지 옆에서 걷고 있던 나는 지시대로 얼른 길 가 도랑으로 뛰어내려 납작 엎드렸다. 마침내 경찰들이 멀어지는 것을 보 며 길 위로 올라와 안도한 것도 잠깐, 곧 경찰들이 정옥이를 업은 어머니의 팔을 잡아당기는 것을 보 았다. 어머니는 제발 놓아달라고 빌고 놀란 아기는 큰소리로 울음을 터뜨렸지만, 경찰들은 냉담했다. 그렇게 한번 잡히면 아무리 무고하더라도 보안서 로 끌려가 심문 과정을 거치기 전에는 풀려날 수 없 는 게 상례였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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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휴람 의료정보ㅣ
2030 젊은 고혈압 증가, ‘비만’과 ‘스트레스’가 원인 고혈압이 젊어지고 있다. 전 세계 유 병률 1 위인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관 련 다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 혈관이 체온 유 지를 위해 수축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 는 고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 고혈압을 오래 앓아 동맹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 병도 쉬워 겨울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 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 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 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 만명)가 고 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 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 난 2017 년 20~30 대 고혈압 환자수는 811,106 명에서 2022 년 990,715 명으로 5 년 새 약 22% 증가했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으 며 특히 20~30 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질 환 인지율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해 사망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합병증 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18 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 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하며 크게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본태성(일차성) 고혈 압과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는 이차성 고혈 압으로 구분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 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20~30 대 젊은 고혈압이 증가하는 원인 은 과로, 스트레스, 배달음식과 외식 위주 소비트렌드 변화 그리고 운동량 부족에 의 한 비만율 증가, 음주와 흡연 습관 등을 꼽 는다. 최근 마라탕, 엽기 떡볶이 등 젊은 층 에서 유행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비만 원인
이 되며, 비만은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 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비만인 사람 은 일반인 보다 고혈압 발생 확률이 5 배나 높다. 실제 국내 비만 유병률은 매년 증가추세 다. 2021 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 르면 20 대 남성 비만율은 2019 년 37.3% 에서 2021 년 40%로 4.5% 증가했다. 30 대 도 2019 년 46.4%에서 2021 년 51.4%로 5% 증가했다. 30 대 여성 비만율은 2019 년 21.6%에서 2021 년 28.7%로 4.1% 증가했 다. 갑자기 두통과 어지럼증, 눈 충혈이 생기 거나 코피가 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 다. 이명이 생기거나 숨이 차고 심장이 두 근거리는 증상이 지속될 때도 고혈압일 수 있다. 문제는 젊은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높아도 머리가 아파도 잘 인지 못하는 사례
가 많고 고혈압 진단을 받아도 방치한다 는 점이다.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고혈 압 환자 혈압 수치가 얼마나 정상적으로 조절되는지를 뜻하는 유병자 조절률에서 20~30 대는 국내 환자 평균 48%의 절반 에도 못 미치는 20%에 불과했다. 혈압 약 복용 시 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될 수 있으나 20~30 대는 약도 잘 복용하지 않 아 관리가 힘든 실정이다. 높은 혈압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벽 이 두꺼워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 부전과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이 찢어 지는 대동맥박리증 같은 위험한 합병증 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급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젊은 환자들은 혈압약을 한번 복용하 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꺼리게 되는데 혈압약은 중독성이 아니기 때문 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 진단으로 혈압이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판단되면 약물치료는 중단할 수 있다. 혈압 상승 원인이 식습관이나 비만이 면 식단 관리와 체중 감량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하며, 지방질 은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을 가져야 한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걷기, 조깅 등 30 분 이상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바람직하다. <도움말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 원호 순환기내과 전문의> “2030 젊은 고혈압 증가, ‘비만’과 ‘스 트레스’가 원인”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 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 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 약 – 치료 – 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문의: 713-827-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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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DEC 29, 2023
“치매 늦춘다” 최초 인정...신약 ‘레카네맙’ 日서 투여 시작 일본 도쿄의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25 일 알츠하이머병의 신 약 레카네맙(상품명 레 켄비)을 50대 여성에게 투여했다고 요미우리가 26일 보도했다. 일본에 선 지난 20일부터 신약 의 보험 진료가 가능해 지면서 치매 진료 거점 병원에서 신약을 이용 한 치료를 시작했다. 지 난 21일 오사카 공립대 병원에서도 50대 남성 에게 해당 약물을 투여 했다. 일본의 제약기업 에자
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카네맙은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최초로 인정받은 의약품이다. 해당 의약품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의 뇌에 축적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아밀로이 드 베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 속도를 낮 춘다. 다만 치매 증상의 일종인 인지기능 저하 를 되돌리진 못하는 등 한계를 가진다. 지난 9 월 후생노동대신은 치료 대상을 치매 조기 환 자로 한정해 해당 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승인 했다. 에자이 추산에 따르면 이같은 조건을 충 족하는 환자는 일본에 약 542만명인 것으로 나 타났다. 미국도 지난 7월 레카네맙을 승인한 가운데,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레카네맙을 ‘2023년 최 고의 발명품’ 의료 부문 수상 제품으로 선정했 다. 한국도 현재 레카네맙 사용 허가를 신청하 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美극장서 어머니가 잃어버렸던 지갑...65년 만에 돌아왔다 미국에서 어머니가 잃어버렸던 지갑이 65년 만 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 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플라자 극장에서는 최근 화장실 보수공사 도중 낡은 지갑이 하나 발견됐 다. 포도주색의 빛바랜 이 지갑에는 1959년식 쉐보 레 자동차 경품 응모권, 마그네틱 선이 없는 초창 기 신용카드, 흑백 가족사진, 주유소 영수증, 진 료 예약증 등이 들어있었다. 극장 주인인 크리스 에스코바르는 영화관이 오 래된 만큼 공사 과정에서 옛날 팝콘 진열대나 단 종된 양주병 등 온갖 골동품이 나왔지만, 이 지갑 을 발견하고서는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지갑은 역사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이는 과 거로 가는 ‘입구’였다. 이 동네에서 65년간 살았 던 사람이 잃어버린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지갑 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
다. 에스코바르는 아내 니콜과 함께 지갑 안에 있던 면 허증에 ‘플로이 컬브레스’라고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니콜은 인터넷 검색으로 플로이의 남편 로이 컬브레스의 부고 기사를 찾았다. 이어 컬브레스 가족이 매년 개최하는 자선 골프대회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이들 부부의 자손과 손자들까 지 찾아냈다. 결국 에스코바르와 니콜은 플로이의 딸 테아 체임벌린과 연락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갑 주인인 플로이는 2005년 87세 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딸인 체임벌린은 극장 근 처에서 지내고 있었다. 모친이 1958년 지갑을 잃어버 렸을 당시 6살이던 체임벌린은 올해 71세가 됐다고 한다. 체임벌린은 지갑 안에 든 물건들이 어머니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많은 추억이 떠올랐고, 마치 어머니가 살아 돌아온 것 같 다”고 했다.
지갑을 보기 위해 지난달 플로이의 후손들이 모이 기도 했다. 체임벌린은 7살, 5살 손주들과 함께 어머 니의 흔적을 살펴봤다며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 손주들도 그것이 소중한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휴스턴
DEC 29, 2023
日 달착륙선 ‘슬림’, 25일 달 궤도 진입…내달 ‘세계 5번째 달 착륙 국가’ 노린다 세계 5번째 달 착륙을 노리는 일본 ‘슬림’이 달 궤 도에 본격 진입했다. 슬림은 내년 1월 20일 달 착륙에 도전한다.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이 달 주 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궤도에 들어선 시각은 25일 오후 4시 51분이다. 슬림은 남극 과 북극을 연결하는 타원형 궤도를 6.4시간에 한 번 씩 돌고 있다. 달 표면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은 약 600km, 먼 지점은 4000km이다. JAXA는 “궤도 변경이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우주선의 현재 상태는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9월 7일 발사된 슬림은 지구 주위를 돌다가 달의 중력을 이용해 이동 방향을 바꾸는 ‘중력 도움(스윙 바이)’ 방식으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점차 달과의 거 리를 좁혀 내년 1월 19일 가장 가까운 지점을 고도 15km까지 낮추고, 20일 0시 하강을 시작할 예정이 다. 달 표면 예상 착륙 시간은 1월 20일 0시 20분이
다. 이번 착륙은 일본의 세 번째 달 착륙 도전이다. 지 난해 11월 JAXA의 탐사선 ‘오모 테나시’와 민간기업 아이스페이 스의 ‘하쿠토-R’이 각각 착륙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착륙에 성 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 국, 인도에 이어 5번째로 달 착륙 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슬림의 목표는 ‘정확한 착륙’이 다. 그동안의 달 착륙은 목표 지 점에서 수 km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슬림은 착륙 목표와 실제 착륙 지점의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게 목표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남위 13도 부근 분화구인 ‘시올리’다. 슬림은 특
수 카메라로 암석을 조사해 달의 기원을 규명 할 계획이다.
완두콩만 한 다이아 주웠다…4.87캐럿 횡재한 그 공원 어디
미국 아칸소에서 한 남성이 유리조각으로 알고 주 운 물체가 4.8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뒤늦게 판명 됐다. 25일 CNN에 따르면 제리 에반스는 지난 봄 여자 친구와 함께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 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방문했다.
에반스는 공원에 도착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꼭 대기 근처에서 완두콩만 한 크기의 투명한 유리조각을 발견했다. 이를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온 에반스는 “너무 투명해서 유리조각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 이아몬드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은 화산 분화구가 침식 된 표면 위에 세워졌고 1972년 주립공원으로 지정 됐다.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 때문에 다이아몬드 외 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발견된다. 방문 객들은 이곳에서 찾은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에반스는 몇 달이 지나서야 자신이 주운 유리조 각도 다이아몬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국 보석학 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리고 유 리조각으로 알고 주웠던 돌이 무색에 가까운 4.87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지난 2020년 발견 된 9.07캐럿의 갈색 다이아몬드 이후 가장 크다. 공원 관리자인 웨이먼 콕스는 “에반스 씨의 다이 아몬드는 장관”이라며 “과거에 보았던 다른 다이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찬란한 흰색을 가진 완벽한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1906년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농부 존 허들 스턴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후 현재 까지 이곳에서 총 7만5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 (40.23캐럿)도 1924년 이 공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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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DEC 29, 2023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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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저/김하현 역 | 어크로스 | 2023년 04월 28일 |
아마존,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 애덤 그랜트·수전 케인·힐러리 클린턴 추천, 2023년 최고의 화제작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 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 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 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 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 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 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 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 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 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 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 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 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늙지 않는 뇌의 비밀 와다 히데키 저/이주희 역 | 포텐업 | 2024년 01월 05일
“40대 이후 의욕이 점점 사라진다면?” 40대부터 꼭 알아야 할 노화의 뇌과학 ‘예전과 다르게 의욕이 잘 생기지 않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매번 같은 작가의 책만 읽는다, 세상에서 일어나 는 일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쉽게 화가 난다, 사람을 만나도 매번 같은 이야기만 반복한다…….’ 40대 이후 이와 비슷한 증세를 느낀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의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전 두엽이 퇴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 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는 중년 에 시작되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의 원인이 다름 아닌 ‘전두엽의 기능부전’이라고 진단 한다. 대뇌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 두엽은 25세라는 늦은 나이에 완성되지만 40대부터 그 크기 자체가 축소되고 신경
달러의 힘
세포의 회로가 줄어들면서 퇴화하기 때문 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한 그는 최근 코로나 19 후유증으로 우울 증 환자가 늘어나고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 는 것도 전두엽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기 때 문이라고 주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 어지면서 공감 능력과 사회성에 지대한 영 향을 미치는 전두엽이 그 기능을 잃어버렸 기 때문에 이런 사건 사고가 급격하게 늘어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나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19 사태가 터진 이후 외출을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건망증이 심해졌 다’, ‘삶의 낙이 없다’, ‘인지 기능이 떨어졌 다’고 답하는 인구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 에 그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렇다면 50대, 60대 그리고 70대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늙지 않는 뇌의 비밀』(원제 : 不老腦)은 바로 이 질문에 화답하는 뇌과학 자기계발 서다. 저자는 최근 대세가 된 뇌과학 이론 에 자신만의 임상 경험과 각종 심리 실험 이야기를 곁들여 전두엽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 책은 뇌에 대한 탄 탄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신뢰 가 갈 뿐 아니라 40대부터 80대까지 나이 대별 전두엽 관리법이 들어 있을 만큼 실용 적이다. 출간 이후 아마존 뇌과학 분야 베 스트에 올랐으며 전두엽의 기능이 각광받 으면서 여러 매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야말로 자신이 독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를 담은 작품이라 밝히고 있다.
21세기 금융전쟁 속 당신의 부를 지켜줄 최적의 정치경제학
김동기 저 | 해냄 | 2023년 11월 15일
1997년 한국 외환위기는 다시 오지 않을 악몽인가? 한국 금융과 경제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달러의 힘을 알아야 한다! 달러는 세계의 금융과 경제를 움직이는 혈액으로, 그 흐름이 막히는 순간 큰 위기 를 동반한다. 달러의 발행국인 미국은 달러 를 무기화해 정치적,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 려는 전략을 펼친다. 외환위기는 한국을 비 롯한 많은 국가가 직면했던 일이고, 언제 또다시 경험할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글로 벌 기축통화로서 여러 국가의 운명을 좌우 하게 되기까지 달러의 역사가 어떠한지 알
아보고, 현재 달러 체제가 작동하는 모습과 그 미래를 고찰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 다. 오늘날 우리는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체제하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체제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한국 금융과 경제의 전모 를 파악할 수 있다. 외환위기 같은 극단적 상황에 또다시 내몰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달러 체제가 세계 경제에 작동하는 방식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한편 달러는 국제 정치의 한복판에 있어 서,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중국, 러시아 중심의 대항세력 간의 지정학적 대결에서 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대결의 결과 는 달러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시 말해 달러의 힘에 대해 아는 것은 우 리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Column
| A40 | HOUSTON
DEC 29, 2023
|칼럼|
좋은 글
12월의 축복기도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언어는 자연을 닮았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체 로키(Cherokee)족은 “다른 세상의 달” 로, 크리크족은 “침묵하는 달”이라고 부 른다. 샤이엔(Cheyenne)족은 “늑대가 달리는 달”, 호피족은 “존경하는 달”, 벨 리마이두족은 “하루종일 얼어붙는 달”, 풍카족은 “무소유의 달”이라 부른다. 이제 한 해를 마감해야 되니 후회든, 미련이든, 집착이든, 욕망이든 내려놓 고 비워야 할 때가 되었다. 러시아의 시인 푸슈킨도 이렇게 노래 했다.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 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될지니…” 수도자인 이해인 수녀는 <12 월의 축복기도>라는 긴 시를 전해준다. 우리 평민들이 보기엔 송년사로도 보 이고,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력을 따라 성탄 전 4주간을 대림절(대강절)로 지 키는데 그 4주간의 교회 행사를 설명하
는 설교 같기도 하다. 전문을 읽어보기로 하자. “향기나는 소 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 (燭)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 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 지요?// 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 달 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첫 번째는 감사 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있음에 대 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었 지만 모두 받아 들이고, 모두 견뎌 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 험’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는 저를 봅니다. 비행기 테러로 폭파된 한 건물에서 먼지 를 뒤집어 쓴 채 뛰어나오며/ 행인들에게 소리치던 어느 생존자의 간절한 외침/ ”여 러분, 이렇게 살아있음을 감사하세요.“하는 그 젖은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두 번째로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 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 합니다/ 말로만 기 도하고 마음은 다른 곳을 헤매거나 일상의 삶 자체를 기도로 숭화시키지 못한 저의 게 으름과 불충성을 부끄러워 합니다. 늘상 섬김과 나눔의 삶을 부르짖으면서 도 하찮은 일에서조차 고집을 꺾지 않으며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날들을 뉘 우치고 뉘우치면서/ 촛불 속에 녹아 흐르 는/ 저의 눈물을 봅니다// 세 번째로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 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 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 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양보하는 법을 배우고/ 선과 온유함으로 사 람을 대하는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하 면서 촛불 속에 빛을 내는/ 저의 단단한 꿈 을 봅니다// 네 번째로 희망의 촛불을 켭니다/ 한 해 가 왜이리 빠를까? 한숨을 쉬다가 또 새로 운 한 해가 오네/ 반가워하면서 다시 시작
하는 설렘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찬 목 소리로 부르렵니다// 겸손히 불러야만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 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 불 속에 춤추는 저를 봅니다// 사랑하 는 벗님/ 성서를 읽으며 기도하고 싶을 때/ 좋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마음 을 가다듬고 촛불을 켜세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성경에서 재미있 는 한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바보처럼 우쭐해지거든 입을 손으로 막고 잘 생 각하여라. 양의 젖통을 누르면 젖이 나 오고, 코를 치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 면 싸움이 터진다/ 네가 모욕하는 말과 무례한 몸짓으로 남의 이목을 끄는 어 리석은 짓을 했다면 누군가가 네 코피 를 터뜨려도 놀라지 마라. 우유를 저으면 버터가 되듯이, 화를 부추기면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잠 30:32-33). 꼼수를 쓰고 무리수를 계속 두면 결국 패가망신 한다. 天網恢恢疏而不失(하늘의 법망은 너 무 커서 엉성해 보이지만, 악인에게 벌 을 주는 일은 절대 빠뜨리는 일이 없 다). 현재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하 다. 미국과 영국과 네덜란드가 한국 대 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고, 미국 국회 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연설 도중 26번 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반면 국내에서 는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 안에서도 빛 나는 국정을 펴주기 바란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DEC 29, 2023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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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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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따질 때 버려야 할 한 가지
결혼상대를 찾을 때 상대에게 원하는 조건 을 먼저 생각합니다. 나이는 몇 살 차이, 직업은 이렇고, 학교는 저렇고, 집안은 이래야 하고, 외 모는 좋을수록.. 예전 여자 아이들이 종이인형 에 옷, 액세서리를 붙였다 떼면서 놀던 것처럼 이성상을 완성합니다. 대개 이런 말을 하지요. “적어도 이 만큼은..”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많이 생각하고, 또 갖 춰야 할 조건을 먼저 찾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요.. 만남에서 “적어도..”라는 마음을 갖는 이상은 인연 찾기가 참 어려워 보입니다. 이건 어떨까요? 버려야 할 것도 생각해보는 겁 니다. 상대에게 100가지를 원한다는 게 그 100가 지를 다 갖춰야 한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다른 조건에 비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 나씩 버려보세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대 요.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늘 서로 사랑하 는 부부의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어요. 언젠가 선생님 댁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조용하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내가 자네들더러 점심 굶고 오라고 말 안 했나?” 의아해하는 우리들을 웃게 한 선생님의 한마디. “집사람 음식솜씨가 형편없거든. 무슨 일이든 30 년쯤 하면 전문가가 될 텐데, 저 사람 손맛은 변함 이 없어. 참 희한해.” “남자들은 음식 잘하는 여자 좋아한다던데요?" "음식이야 뭐하면 사먹으면 되지. 난 깨끗하게 잘 치우는 게 제일 좋아. 집사람은 워낙 성격이 깔 끔해서 자기 스스로가 지저분한 걸 못 견뎌. 자기 좋자고 치우는 거지만, 그게 나랑 잘 맞았던 것 같 아.” 만일 선생님이 음식 타박을 하셨더라면 제가 존경하는 부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버릴 수 있으세요?
여성1: 나도 웬만큼 갖춘 사람이기에 좋은 사 람 만나야 한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먼저 버려 야 하지 않을까? 남성1: 남자들만 나이 따지는 게 아니고, 여자들 도 나이 1살, 2살도 따지는 거 많이 봤는데, 1-2살 을 갖고 까다로운 건 참 비생산적이고, 비과학적인 것 같다. 여성2: 한번의 선택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는 데, 따지지 않는 게 이상하다. 단, 내가 원하는 것 을 포기한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지금 없을 뿐이고 언젠가는 갖게 될 사람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좋 겠다. 남성2: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그 나머지 것들 중에 버릴 것을 찾는 거다. 내 경우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내면을 갖춘 사람이라면 다 른 부분이 좀 부족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3: 나이가 찬 사람들은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동안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프고 싶지 않아서다. 우선 그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남성3: 주변 사람 눈치 보는 마음을 버려야 한 다. 가벼운 만남이 아니다 보니 부모님 말씀도 들 어야 하고, 친구들도 훈수를 한다. 내 행복은 내가 찾는 거니까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여성4: 나한테 상대를 맞추려는 태도. 나이 들수
록 자기 세계가 견고해져서 그 틀 안에다 모든 것을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 역시 그럴 것 인데, 그렇다면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 가? 남성4: 맛있는 사과부터 먼저 먹는 사람은 끝까지 맛있는 사과만 먹게 된다. 좋은 점도 많 은데, 하필 단점부터 보는 부정적인 자세는 정 말 안 좋다. 그런 시각으로는 세상 모든 사람이 "00는 별로인 사람..”이 된다. 여성5: 난 외모를 버리겠다. 못생긴 사람 만 나도 결혼식 30분만 참으면 된다고 하지 않나? 근데 목소리는 좋아야 한다. 남성5: 외모와 가정환경은 개인 의지로는 어 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나는 학벌, 연봉, 스타일 등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고, 자기 관리 를 잘했느냐를 보고, 나머지는 참고사항이다. 조건의 부분도 그렇지만, 후회와 기대감도 자신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남자 였더라면.. 그 여자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하 는 지나간 관계에 대한 후회, 그리고 새로운 파 트너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 말이죠. 후회한다 고 돌이킬 수도 없고, 기대한대로 새로운 사랑 이 시작될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자 체만으로도 지금의 관계가 손상됩니다. 더 좋 은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갖는 순간 당신의 마음 속에는 이미 불만과 절망이 싹트기 시작하니까 요.
DEC 29, 2023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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