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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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45호 MAR 22 2024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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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생도들의 방문이 한인동포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

졸업 6개월 남긴 HPD 훈련생도 80명, 한인회 주요인사들과 환담

는 생도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차세대 한인경찰관들 배출되길”

윤건치 한인회장은 "늠름하고 건장한 모습의 파수 꾼들을 한인회관에서 한꺼번에 접하기는 처음"이라 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경찰관으로 서의 임무를 앞두고 있는 여러분들이 특히 휴스턴에 서 크게 성장해가는 한인사회와 한인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보호를 펼쳐가는 HPD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관 생도들을 모시고 싶 었다"고 환영인사를 꺼냈다.

경찰생도들은 윤건치 한인회장에게 아직은 생소 할 수 있는 한국문화와 한국인들의 특성애 관한 질문 들을 던졌으며 "때마침 조반으로 한국인의 전통입맛 을 소개할 수 있는 푸짐한 아침식사를 대접하려했으 나 경찰학교의 분주한 교육스케줄 관계로 무산된 아 쉬움이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고기 와 떡볶이, 비빔밥 등 수많은 K-푸드 중에 특히 '김치 시식을 권한다"고 말하고, "유산균이 가득한 발효식품 이 여러분의 피곤함을 달래줄 것이고, 세계보건기구 가 그 효능을 극찬한 김치가 생도여러분 일상에 건강 식 반찬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존 위트마이어 직전의 휴스턴 시장이었던 실베스 터 터너 시장이 설립했던 AAPI(아태계 자문위원회) 에 윤건치 한인회장과 함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헬렌장 전 한인회장은 "AAPI 단체활동을 하던 중에 경찰관들이 한인사회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 인회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제의받았다" 면서 "한인회장님이 흔쾌히 수락하시고 또 HPD가 관

"우리 한인어르신들은 일제치하의 공포감을 조장했 던 일본인 순서들의 기억에 머물러있는 관계로, '경찰' 이라고 하면 '무서운 대상'으로 선입감을 갖고 있는데, 지금 이 자리를 함께한 친근감있고 멋진 인상 일색의 여러분들을 보니 곧 우리 어른들의 그런 선입감은 금 방 해소 될것"이라고 말해 윤 한인회장은 도열해 서있 국인이든 상관없이 소득과 재산 기준 요건 등을 충족하 면 피부양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는 4월 3일부터 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의 경우, 한국에 가족이 있더라도 한국에 입국한 뒤 6개월 이상 체류해야 피부양자 자격 을 얻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과 재외 국민이 필요할 때만 잠시 국내로 들어와서 수술이나 치 료를 받고 출국해 버리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렇지만 재외국민 모두가 6개월 이상 체류해야 피

재외국민, 6개월 이상 국내 거주해야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얻어

[자료제공=재외공관 홈페이지] 오는 4월 3일부터 는 재외국민도 한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건강 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얻게 된다. 해외 각국 재외공 관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및 재외국민의 국민 건강보험 피부양자 가입요건 변경’이라는 안내문을 올려 이 같이 공지했다.

피부양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와 가족에 주로 생 계를 의존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동안 내국인이든 외 휴스턴 경찰국(경찰국장 Troy Finner. 이하 HPD) 산하 경찰생도학교 학생 80명이 휴스턴 한인회를 방 문했다. Luke Tram(경찰생도학교 Officer) 경찰관의 인솔로 지난 14일(목) 아침 10시에 대형 수송버스 2대 에서 내려 한인회관을 방문한 생도 80명은 한인회가 아침 대용식사로 마련한 다과와 커피, 음료를 들고난 후 대열을 갖추고 한인회 주요인사들과 인사를 나눴 다.

심을 가지고 방문해준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법을 잘 지키고 휴스턴 시가 지향하는 휴스턴 시민으로서의 질서를 잘 수행해나가고 있는 우리 한인동포들에게 큰 위안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한인동포 2세대인 스캇 정, 목진태 한인회 부회장이 한인사회 차기주자로서의 HPD 경찰관들 이 평소 겪고있는 고충과 피로를 위로하는 연설을 했 으며, "젊고 유능한 여러분들이 6개월 더 남은 교육훈 련을 마치고 현장으로 투입되는 순간부터 해리스카 운티의 지역안전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며, 봉사의식 이 투철한 경찰관이 되고자하는 차세대 한인동포들 도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해 환호섞인 박수를 받기 도 했다.

80명의 경찰생도들을 인솔하고 환영식에 참석한 Luke Tram 오피셔 경찰관은 "휴스턴 한인회의 진솔 하고 열렬한 환영에 모든 생도들이 감동을 받았다"며 "아직은 더 보충해서 늘려야 할 경찰관의 자리에 정의 감에 불타는 젊은 한인 생도들이 많이 채워지기를 소 망하며, 이번 한인회의 극진한 대접이 더욱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직업의식을 가진 경찰관으로 서의 임무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위 기자>

부양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부양자 나이가 19세가 안 됐거나, 배우자일 경우 그리고 유 학(D-2)·일반연수 초중고생(D-4-3)·비전문취업 (E-9)·영주(F-5)·결혼이민(F-6) 등으로 해외에 거 주하면 한국 입국 뒤 바로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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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요일에 만난 사람]

‘함비’와 함께 생각하는 ‘세월호참사

10주기’

“경빈이, 수현이 이름부터 기억하며 한발 다가와 주시길”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언제가 되면 끝날 수 있을까? 10년

째 기자는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반복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묻는다. '왜 유가족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가' 를,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누구라도 10년 전에 일어났던 사실을, 없었던 사실처럼 외면하고 지나 칠 수는 없다. 상처입은 모든 자들의 평안과 위로를 바라는 목 소리는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라도 울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 이다. 휴스턴에는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세월호 참사 10주 기를 기념하고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단체가 있다. '함께 맞는

비(회장 구보경)'가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 다"는 신념하나로, 아무도 맞지 않으려는 비를 홀로 흠뻑 맞으 며 10년째 누구도 가지않으려고 하는 길을 걸어오고 있는 것 이다. 기자는 개인이 아닌 '함께 맞는 비' 단체를 대상으로 세 월호 참사 10주기를 맞는 심경을 조심스레 물었다. 세월호 참 사 희생자의 가족들이 그들(함비)이 전하고자 하는 위로와 사 랑에 힘 입어 굳건하게 버텨나가기를 소원하는 그 이상도 이 하도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히면서 '일요일에 만난 사람'의 인 터뷰를 시작한다. <임용위 기자>

Q.

10주기를 맞는 소회를 말해달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기울어져 있고

창문위로 펄쩍 펄쩍 뛰어오르며 살려달라고 하던 고

등학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남학생이 수 빈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친구에게 자신 의 구명조끼를 벗어주었던 차웅이가 제일 첫번째 사망 자로 이름이 올랐다. 그저 일상을 살았던 평범한 우리 의 아이들이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오르고 세월호의 침몰로 아이들이 구조받지 못하고 17살 나이로 부모보 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 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30년 이 지난다해도 무뎌질 아픔이 아니라 는걸 이번 10주기를 맞으며 더 든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어찌 지겹다, 그 만 잊으라, 돈 더 받으려고 그러느냐 고 쏟아낼 수가 있을까? 그들에게 퍼 붓는 날카로운 화살 하나라도 대신 맞아주고픈 마음이 들었다.

제 자식을 그저 보상금에 연연하는 부모로 전락시키던 사람들이 10년이 나 지난 지금은 과연 변했을까? 몹 시도 참기 힘든 그리움과 보고픔에

눈물도 가슴도 닳아 가루가 되어 마음에 조차 묻을 수 없는 부모를 함께 보듬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런 성숙함과 연민과 공감은 분명 우리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사회 안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Q.다음주 수요일(27일)에 경빈어머니와 수현아버지 를 모시고 서울가든에서 간담회를 연다. 두 아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수현이는 애교도 많고 다정한 아이였다고 한다. 가 족들에게 사랑해, 사랑해라는 말을 달고 다녔고 아버지 와는 휴일이면 함께 카메라를 둘러메고 나들이하고, 1 년에 한번씩은 설악산을 올랐다고 한다. .’친구였고 동 지였고 내 삶의 전부였다’고 수현아버지는 말한다.

그런 아들이 남긴 동영상에서 세월호가 기울어진 직 후인 8시52분29초부터 5분, 9분간 선체 내부 모습이 담 겨 있었다. 그리고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말고 대기해주기 바란다’라는 선내 안내 방송이 계속 흘러나 오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 동영상을 처음 본 순간, ‘우 리 아들이 내어준 숙제’라고 생각했고 수현이가 언제, 어떻게 왜 죽었는지 알아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고 한다.

그리고 그해 7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국을 돌아다 니며 세월호 관련 기록을 모으고 광주지방법원등 세월 호 관련 재판을 쫓아다녔고 수집한자료를 토대로 <416 세월호 사건,기록연구> 11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펴 내셨다.

평생 태권도를 하고 싶었던 태권소년 경빈이는 사회 정의를 위해 검사와 변호사가 되고 싶은 꿈도 꾸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일 오후, 경빈이는 참 사 당일 오후 5시24분쯤 구조됐으나 헬기로 20분이면 갈 수 있었던 거리를 4시간41분 동안 함정을 갈아타며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당시 경빈이가 탈 수 있는 헬기 가 근처에 없던 것도 아니었고 이 헬기에는 김석균 당 시 해양경찰청장이 탑승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한국병원에서 경빈이를 마주한 엄마는 금방이라 도 눈을 뜰 것 같은 모습이었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믿 기 어려웠다고 한다.”

Q.이번 간담회가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전해줬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을텐데?

“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신 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정 도로 충격적이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편견 없이 경 빈이 어머니와 수현아버지의 말씀을 간담회에 오셔서 귀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평범한 일상은 자식이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하 고 사라진 이후 고통의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삶의 의 미와 인생을 투영해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이 되길 희망한다.”

Q.세월호참사를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악의적 인신공 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좀 더 성숙한 인간적 시 선으로 바라보되 정쟁의 편가르기 시선으로 보지 않으 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아이가 입던 티셔츠를 입 으며 아이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던 아빠도 있었고 자신의 팔이나 신체 일부에 아이의 이름을 새긴 부모들도 많다.

단원고 2학년이었던 경빈이와 수 현이의 이름부터 기억하며 한발 다 가와주셨으면 좋겠다. 비록 우리에 게 벌어진 불행은 아니지만, 아이가 떠난 자리에서 덜 고통받으며 살아 갈 수 있도록 품을 내어주실 수 있다 면…. 침몰한 배에서 구조를 기다리 며 숨을 쉬게 한 에어포켓은 우리의 공감과 연대로 기적처럼 만들어지는 것이리라 믿고 싶다.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13 | Town |타운뉴스| Town

​”한국어도 배우고, 태권도 기본동작도 배웠다”

'2024 봄학기 한국문화체험행사’에서 드러난 K-스포츠의 위력

한국교육원 주최, 100여명 학생 환호

K-댄스, K-드라마, K-패션(한복)을 거쳐 이번엔 K-스포츠 태권도가 날아올랐 다. K-코리아를 눈 앞에서 보고 따라하게 하는 체험 학습이 지난 19일(화) 순복음 교회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양은미)이 한국어를 배우는 100 여명 학생 들을 초대해 실시한 '2024 봄학기 한국문화체험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무술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투기 스포츠 태권도를 주제로 삼았다.

▲ Master Lee USK 태권도 시범단의 품새 시범을 양은미 교육원장이 학생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한국교육원이 준비한 한국음식으로 가득 채워진 도시락으로 학생들에게 만 찬대접을 하고, 6시 반부터 시작한 태권도 체험학습은 Master Lee’s USK Teakwondo(213a E Henderson rd Angleton. 단장 이진영)에서 주관해 학생들에게 태권도의 역사와 특징, 국제적 저변 등에 관한 설명을 오탁근 사범이 맡아 진행했 다. "태권도는 손과 발을 주로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하는 동작을 사용하며, 2분씩 3 회전의 경기가 진행되고, 몸통과 얼굴 부위엔 공격이 허용되지만 척추 부위를 공격 해서는 안 된다"는 오 사범의 설명에 이목을 집중시킨 학생들은 곧바로 이어진 수 련생들의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시범에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9명 시범단의 격파와 호신술을 비롯 특기기술과 현란한 묘기가 펼쳐지는 내내 태권도 의 종합예술을 눈 앞에서 직접 목도한 학생들의 함성은 순복음교회 체육관을 집어 삼킬 듯이 거세게 용솟음쳤다 9명의 수련생을 인솔하며 100여명 전체 학생들을 매트가 깔린 시범무대로 집결 시켜 태권도의 기본동작을 가르치는 태권도 체험의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6명의 한 국어 교사와 함께 지켜보며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양은미 교육원장은 "미국 내 한 국어 보급을 위해 정규학교 한국어 채택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이 봄과 가을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거행하는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한미 양국간 교류 활성 화에도 크게 한몫을 한다"면서 "우리 교육원은 주휴스턴총영사관 관할지역인 미국 남서부 5개주 (Texas, Oklahoma, Arkansas, Louisiana, Mississippi)에 거주하고 있 는 재외국민 및 동포들의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와 관련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서 설립하여 운영되고 있다."고 한국교육원의 운영체계를 소개하 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이러한 재외국민 및 동포교육,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교육 교류를 통해 더 많 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양국간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 으로도 휴스턴한국교육원의 활동에 대해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 여달라"고 당부했다.

휴스턴 한국교육원은 6단계의 한국어 능력수준을 기준으로 삼고 총 8개반 수업 을 진행한다. 올해 봄학기 학생은 15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아시아소사이어티 텍 사스센터에서 1단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원 교실에서 제2단계, 그리고 온라 인 수업으로 나머지 3~6 단계를 실시하고 있다.<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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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타운뉴스|

20명의 수강생들을 만족시킨 ‘요가 교실’

세등스님과

함께 한 한인문화원 상반기 첫 특별강좌

문화원장 “1회로 끝내지 않을 생각”

휴스턴한인문화원(원장 김경선)이 상반기 첫번째

특강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요가교실(지도 남선사주지 세등스님)'이 20명의 수강생들에게 흡족한 성취감을 심어주고 지난 18일(월) 한인회관 대강당에서의 무료 특강을 마감했다.

한인문화원의 요청으로 20명의 수강생들과 첫 요가 교실을 열고 좋은 반응 속에 첫강좌를 마친 남선사(대 한불교조계종) 세등스님은 "시작'이란 것이 늘 설레이 기 마련인데, 설렘으로 가득했던 한인문화원에서의 첫 요가 수업이 참석자가 없을까봐 염려했던 것이 사 실"이라면서 "생각보다 많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난 이도를 중급에 맞췄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초보 자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었고, 참여하신 분들 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큰 목소리로 카운팅 하면서 에

'나디 소다나' 호흡 수련을 시작으로 몸풀기 동작 15분, 코어, 근력 강화 동작 10분, 수리야 나마스카라 A 10분, 밸런스 동작 10분, 빛 바디 스캔, 자비 명상 10 분 순으로 진행한 요가 프로그램을 마친 세등스님은 " 건강을 지키고 명상을 이용한 힐링효과에도 그만인 요가강좌가 이대로 1회성으로 끝날 수는 없다"는 수강 생들의 즉석에서의 '지속적인 요가교실 개설'요청에 " 문화원장과 의논해 적절한 시간을 만들어보겠다"고 스님은 약속했다.

이번 요가교실 열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기획했 던 김경선 문화원장은 "요가는 신체 밸런스 유연성, 근 력 강화, 자세 개선, 심장 건강에 좋고, 요가 중에 실 시하는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 정서 조

우리훈또스의 영어교육 “알차고 재밌어요”

37년 경력의 전문교사와 매주 두차례 6주간 실시

지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적으로 참여하도록 힘쓰는 우리훈또스 (사무총장 신현자)가 이번엔 영어 교육에 공을 들 이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한인회관 2층 강의실에 서 실시하는 해리스카운티 지역주민들을 위한 영 어회화 지도는 현지 교단에서 37년간을 교 사로 재직했던 LuAnn Firth 강사가 맡고 있으며 매주 두차례 15명가량의 수강생들 이 참여하고 있다. 한인동포를 비롯, 주로 히스패닉계와 동양계 주민들로 구성된 수 강생들은 LuAnn Firth 강사의 세심하고도 조직적인 영어교육에 "일상의 기본적인 영 어스피치 사용에 큰 보탬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6주간의 첫 영어회화교육을 기획해서 시 작한 장본인은 우리훈또스의 윤태리 서비 스코디네이터이며, 윤 코디네이터가 다니

특별히 ‘휴스턴 한인학교 후원’을 위 한 행사로 꾸며진 카리스선교합창단 (KARIS Mission Choir)의 제19회 정 기연주회가 지난 17일(일) 저녁 휴스 턴 언덕교회(담임 옥승웅 목사)에서 베 풀어졌으며, 연주회를 관람한 200여명 의 청중들에게 격조높은 가곡의 선율 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오후 5시부터 김진선 목사(휴스턴제 일침례교회 담임)의 지휘아래 25명의 합창단이 들려준 '나 하나 꽃피워(조동 학 시, 윤학준 곡)', '산유화(김소월 시, 이현철 곡)' 외에 5곡의 가곡에 매료된 청중들은 "봄 가을 정기연주회의 그 어 느 때보다 우리의 리듬과 멜로디로 장 식했던 연주회라서 그런지, 어린시절 의 고국풍경이 눈앞에서 아른거렸고 고향의 산천이 그리워져 눈시울이 붉 어지기도 했다"는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도 방문해 카 리스선교합창단(단장 이선길)의 정기 연주회를 축하하고 격려한 가운데 시 작한 연주회 프로그램은 합창단의 음

던 체력단련센터에서 같은 회원으로 만난 전직교사 LuAnn Firth씨가 영어교육의 실력있는 달인임을 알 고 우리훈또스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해줄것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리 코디네이터와 국지수 전 문화원장이 통역

절, 뇌기능 개선, 자기 인식 향상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요가 지도전문가이기도 한 세등스님과 함 께 건강과 내면 다스리기로 삶의 질을 향상 시켜줄 수 업을 이어가기위해 스님의 스케쥴을 점검하고 휴스 턴의 모든 한인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드시 문화원 강좌프로그램에 정착시키겠다"고 목청을 높였 다. <임용위 기자>

봉사를 하며 지난 3월 5일부터 시작한 6주 일정의 첫 영어회화교육 프로그램이 끝나면 이번 강의행 사의 긍적적인 주민들 반응을 고려해 강의 시스템 을 좀더 업그레이드시켜 2차 프로그램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우리훈또스 측은 밝혔다.

전문 ESL 강사출신이기도 한 LuAnn Firth 지 도교사는 음악과 예술에도 조에가 깊고 호탕한 성 격을 바탕으로 현지생활에서 겪는 일련의 모습들 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지도하는 스타일이라 "교육 을 받는 수강생들이 좀더 알아듣기 쉽고 흥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국지수 전 문화원장은 말하고 있다.

첫 영어교육의 6주간 프로그램이 끝나는 4 월 16일에는 피크닉을 겸한 야외에서의 기본 회화를 점검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다음의 2 차 프로그램을 기약한다고 윤태리 코디네이 터가 언급했다.<임용위 기자>

◀ 전문 ESL 강사출신인 LuAnn Firth 지도교사 는 인자하고도 호탕한 성격을 바탕으로 현지생 활에서 겪는 일련의 모습들을 행동으로 보여주 며 지도하는 스타일로 "수강생들이 알아듣기 쉽 고 흥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 다"고 국지수 전 문화원장은 말하고 있다.

카리스선교 합창단의 가슴저미는 가곡의 선율

제19회 정기연주회 “어린시절 고국풍경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악코치인 라성신 소프라노가 오세경 음악인의 피아노 반주로 '신아리랑(양 명운 시, 김동진 곡)'과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두곡으로 오프닝 송을 열 었다. 이 밖에 클라리넷 한명숙의 솔로 연주와 테너 김종만의 솔로곡, 하인덕, 송주영, 오세경 음악인으로 구성해 들 려준 피아노 트리오 연주 등으로 제19 회 정기연주회 '가곡의 밤'을 장식했다. 소프라노 10명과 앨토 5명, 테너 5명, 베이스 3명이 두달이 넘는 연습기간을 소화하고 하모니를 이루며 2시간 동 안 아름답고 가슴 저미는 선율로 감동 을 불러일으킨 가곡의 밤은 수차례의 앙코르를 받고 청중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올 가을저녁의 스무번 째 정기연주회를 기약했다.

<임용위 기자> 너지 발산을 통해 하나됨으로써 재밌고 유익한 시간 이 되었다"고 첫 요가강좌를 한인동포들과 함께 한 소 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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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문화가 산책

“꽃과 자연 현상은 제 작품에서 중요한 메타포”

국제권위의 ‘The Other Art Fair’로 데뷔하는 전유진 화가

그들의 혼이 서린 창작의 노고를 소개하는 일은 응 당 코리아월드가 해야하는 일이다. ‘휴스턴 문화가 산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해 보는 문화예술 전 반에 관한 정보가 독자여러분에게 잠시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샘터의 역할이 되기를 소망하며 시리 즈 연작을 이어간다.

전유진(Sophia YJ Jun) 화가는 우연히 그녀의 인 스타그램을 발견하게 되면서 알게 된 40대 초반의 신진 작가다. 언제 데뷔했냐고 물었을 때 "아직 개 인전 한번 열지 않았는데, 데뷔는요?"라면서 수줍 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던 첫인상과는 달리, 틀에 박 히지 않은 자유로운 방식의 과감한 표현방식을 인 스타그램에서 발견할 당시만해도 중견작가에 버금 가는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기자는 단정했었다.

어스틴까지 당도해서 전유진 작가를 꼭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추상화가의 대가 잭 휴스턴이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로 명성을 쌓고 있디는 사실을 우리 힌인 들은 얼만큼 알고 있을까? 휴스턴을 조금 벗어나 각 기 다른 도시와 도시외의 지역까지 망라해 보면 최대 90종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알고 있지 않은듯하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휴 스턴에서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추구하고 전파하는 한인들은 지구촌 그 어디에서 보다 가장 고귀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임용위 편집국장> 슨폴락(Jackson Pollack)의 그림에 심취해 있던 필자 에게 그녀의 그림은 잭슨 풍의 그림이면서도 잭슨이 갖고있지 않은 초자연의 빛과 감성이 독특하게 드러 나서 실물로라도 그녀의 작품을 반드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알고 작품을 보는 게 기자가 예술가와 접 하는 순서인데 전유진 작가는 그녀의 수많은 작품 들을 보고 뒤늦게 만나 본 특별한 케이스의 예술인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자는 전 작가의 실물그림은 보지 못했다.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가 그녀가 달라스 에서의 아트페어(The Other Art Pair)참가를 얼마 남 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분주하게 일을 보고 있는 시간 을 뺏어서까지 약속장소에서 멀리떨어진 자택 까지 돌아보고 가기가 여의치 않아서였다.

현대 감각의 추상미술을 추구한다 그림은 못 봤어도 그녀만의 그림세계를 전유진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시 간은 휴스턴에서 달려온 보람을 안겨주 기에 충분했다. 특히 자신만의 예술세계 에 몰입해 당당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사 기충천 가득한 전문작가들(기자가 본 관 점에서의)의 모습과는 다르게, 조근조근 낮은 톤의 목소리로 천천히, 그리고 조 심스럽게 자신이 걸어가고있는 예술세 계를 설명하는 시간이 마치 그녀의 작 품 몇개를 눈앞에 두고 바라보며 소통 하는 것처럼 채워져, 짧은 한 시간이었 지만 그 깊이는 한나절을 만난것 마냥 심오하기가 그지없었다.

그녀는 다행히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했던 작품 말고도 그녀가 그림에 몰두

| 20 | KOREA WORLD MAR 22, 2024 ▲ 살구 (Apricot, 2024) 공식계정(https://www.saatchiart.com/yj)에서 전유진 작가의 프로필과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구매도 가능 ▲ 연꽃(Lotus, 2024) 진흙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의 모습을 표현했다. Town |타운뉴스|

했던 작업실 풍경사진이 곁들인 수많은 작품들을 포

트폴리오에 담아 기자에게 보여주는 친절을 보여줬 다. "꽃이나 들판, 자연현상은 인간의 감수성을 이끌어

내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죠. 저는 이런 자연의 색채감을 표현하면서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현대 추상 미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혼자 독점(?)해서 보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은 잭슨폴락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머

무르게 해줬고, 문득 그녀가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

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주로 인상주의 화가인 고호와

모네의 그림을 좋아했던 그녀는 어스틴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화가로서의 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 의 미국생활 첫 출발점이었던 2년 동안의 휴스턴 생활 에서 폭넓은 예술세계를 접하고 "평생 취미생활로만 끝날줄 알았던 나만의 감성을 세상으로 한번 들춰내 보자는 결심이 서서히 생겼다"고 전 작가는 말한다.

영어영문학을 대학에서 전공하고 졸업후 스튜어디 스로 일하다 자영업을 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신혼 초를 미국에서 보내게 된 그녀는 "우연이었는지 남편 이 어스틴에서 사업장을 열었던 게 제겐 순조롭게 미 술에 데뷔하는 큰 힘이 됐다"면서 "휴스턴도 마찬가지 지만 어스틴 ‘블랜튼미술관’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문 화와 예술, 그리고 수많은 크고작은 미술관과 문화 센 터등지에서 체험하는 흥미로운 화학 전시물과 초대형 화면을 보유한 극장, 천체투영관, 버터플라이 센터, 그 리고 천문학, 고생물학, 에너지에 관련된 수십 개의 전 시물까지 두루 섭렵하는 동안에, 내 스스로 벌써부터

예술가가 된듯한 착각에 빠지게 됐다"고 어스틴 생활 에 정착할 당시의 기억을 소환한다.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작품세계

6년 동안 자신의 그림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물 어봤다. "꽃과 자연 현상은 제 작품에서 중요한 메타 포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빛을 담은 저의 그림과 만 나는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가장 소중했던 순간과 추 억을 떠올리고 삶에 대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말해 요. 아마 그림을 바탕이 된 저만의 독특한 질감이 그 렇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림의 주재료로 캔버 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자연을 볼 때 오감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듯이 저 역시 그림

속에 질감과 느낌을 표현하려고 다양한 방식을 응용 하다보니 6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소개된 그림 몇가지를 짚 어서 그 독특한 질감의 작품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했 다. "매끄럽게 마감을 하는 작품도 있지만, 또 어떤 그 림은 덧바르는 작업을 통해 질감을 표현하려고 해요. 이렇게 주제와 그림의 전체적인 색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요."

전 작가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은 소 중하고, 개개인의 방식들은 아름답게 존중되어야 한 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직감 했다. 사람마다 자연을 보는 색감과 느낌이 다름을 염 두해 두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채를 시도 하는 점이 기자를 매료시킨 잭슨폴락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었고, 인테리어의 조화와 그녀의 작품이 특히 어울린다는 대중성이 잭슨의 작품과 차별이 된다는 걸 기자는 포트폴리오를 들춰가며 충분히 느꼈다. 전 유진 작가의 그림을 기자가 사는 아피트에 걸어 놓고 '볼 때마다 긍정적인 메시지와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했다.

전유진 작가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발 걸음이 그렇게 가뿐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신선 한 작가의 신선한 작품에 맘껏 매료되고 난 후의 신선한 기분에서 깨어나지 못한 산뜻함 때문이었 을 것이다. 그녀를 어쩌면 이번 달라스 데뷔무대 이후 개인작품전에서 곧 다시 만날 것이라는 확신 을 마음에 새기며, 휴스턴을 향한 290번 고속도로 를 달려가는 내내 그녀가 보여준 작품 속 질감처 럼 몸과 마음이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기분으로 꽉 찼다.

대화 초기에 전유진 작가가 꺼냈던 ‘디 아더 아트 페어(The Other Art Fair)’가 궁금해졌다. ”세계적으 로 유명한 영국 Saatchi Art(사치 아트)가 주최하는 아 트 박람회예요. 저에겐 결국 데뷔무대가 되는 셈 인데, 전시작가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를 거쳤고 여러차례의 작품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서 선정됐 으니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예요. 해마다 런던,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달라스, 브루 클린, 시드니,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 인데 이번에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달라스 마켓 홀(Dallas Market Hall)에서 거행해요”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21 | 표현했다.
기쁨을 담았다
우리의
인생도 수많은 역경속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이 탄생했다 ▲ 벚꽃 (Cherry Blossoms, 2023) 벚꽃이 만개하는 순간을 캡쳐하여 형상화한 작품. 선명한 하늘색과 벚꽃의 붉은색 의 대조적인 투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일상속에서 자연이 주는
Town |타운뉴스|
| 22 | KOREA WORLD MAR 22, 2024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23 |

Column |칼럼|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마음에 빛을 남긴 노인회장은…

미국이 아름다운 이유는 봉사 단체의 활약이 크 다는 것에 그 이유를 두고 있다. 인간의 희망은 미 래 지향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 자신이 부단 한 희망을 갈망하고 지향한다면 얼마던지 희망의 꿈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이다. 휴스턴 전 동포들 의 염원이었던 노인회관, 한인회관 구입의 최대 현 안이었던 것은 기금모금이었다. 나눔의 손길은 많 은 돈을 가졌다고 해서 나눌 여유가 있는 것은 아 니다.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도 고국이나, 미국에서 재앙 또는 한인동포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할 적이 있다. 이처럼 어려운 이민생활에도 불구하고 경제 적으로 발전을 거듭한 것은 다가올 번영과 풍요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줄 아는 이민 1세들의 삶의 인 내와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나눔의 정” 의 성금을 베풀 수 있는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우 리 휴스턴 동포사회는 희망을 갖고 노인회관, 한인 회관을 건립(증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돈의 파워 를 생산해 낼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 다.. 돈 많고 좋은 주택에 사는 대학교수를 존경의 지표로 삼지 않고 교수가 지닌 학식과 덕망을 우 러러 보듯, 부나 재력도 마찬가지다. 십 수년 전 한 인사회에서 술 한잔 걸치면 가진 것이라곤 돈 밖 에 없다는 졸부(猝富)들은 노인회관, 한인회관 성 금 명단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 졸부들의 성금 내역이 없다는 것이다…!

휴스턴 노인회는 1980년 발족, 2024년까지 44 년 동안 32대에 걸쳐 22명의 노인회장을 탄생시켰 다. 80년도 노인회관은 롱 포인트 소재 한인장로교 회에서 무상으로 임대해준 작은 공간을 노인회관 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과거 10-20명 정도의 노인 들의 쉼터이던 노인회관은 15평 정도의 공간으로 복지시설이나, 오락시설은 전무한 낡고 초라한 가 구 몇 개만 비치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1998년 정성철 노인회장 (18-19대)이 취임하면서 노인회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1984년부터 15년간 이루지 못했던 노인회 관 구입을 위해 물색한 건물이 1998년 11월2일 매 입계약을 체결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에 대한 갈 구가 크듯, 정성철회장 부부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던 것을 만져보려고, 회관

마련을 위해, 자비로 3.000불을 쾌척하고 노인회관 구 입을 위해 두 부부가 발로 뛰어 5만4천110불의 성금을 모금하였다. 적립금 43.000불과 모금 액을 합쳐 민간 주택을 7만불에 구입하여, 마침내 19년 만에 장로교회 에서 벗어나 자체 노인회관을 가질 수 있었다. 새로 구 입한 노인회관에서는 50여명이 입주하여 점심 식사도 할 수 있다는 휴스턴시 보건 국의 검사를 통과, 그 해 4월27일 휴스턴 노인회는 입주식을 갖고 희망에 부풀 었다. (구)노인회관이 현재 초 현대식으로 이규환회장 이 증축, 건립하여 탈바꿈 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노인 회관이었다. 정성철 노인회장의 거침없는 추진력과 다 가올 번영과 노인회원들의 풍요를 위해 자신을 희생 할 줄 아는,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전매청에 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직함과 성실함을 한평생 변함 없이 보여주었던 사람이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에 대한 갈구가 크듯이 노인회 관 구입에 목마름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고 있 던 그는 회관구입에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했다. 책임 과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 보다는 내일을 위해, 과 거 보다는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마음에 씨앗을 심어 현 실로 키워내려는 마음의 싹이 오늘의 150만 불 상당의 노인회관 구입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휴스턴 한인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했던 서학준(94세),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간 하호영(29대: 노인회장)을 회상하기도 했다. 노인회장의 역할은 어렵고 탁월한 식견이 있어 야 한다며, 동포사회 정서를 내다 볼 줄 아는 합리적인 판단이야 말로 노인회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 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 동안 휴스턴 노인회 건축(증축)을 위해 나눔을 함께한 *유유리(告:유세만씨 부인)씨는 노인회관 2차 건축을 위한 기금 5만 불을 성금 했다. 고인이 되신 아버님이남기신 유산이라며 늘 미국에서 외로 운 삶을 사신 것을 보았으며 노인들이 친구들과 만 날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 고인의 뜻을 기리고 받드는 것이 노인회관 공사를 위해 나눔의 정을 갖는다 했다. *프로 골퍼 최경주 선수가 2007 년 11월26일 노인회를 방문, 노인회에 5만 불을 성 금 하여 한인사회에 귀감을 주었다. *휴스턴 한인 사회를 위해 아름다운 나눔의 정을 주는 윤정영(윤 창정) 부부도 5만 불을, 두 부부는 2012년까지 총 6 만1천불을 성금 했다. *이규환 노인회장은 2002년 부터 2012년까지 9년간 노인회 건립을 위해 그 중 심부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으며, 현대 식 노인회관이 완성될 때까지 임기 중 6만 불의 성 금을 후원했다. *휴스턴 서울교회가 노인회관 주 차장 확장공사 총예산 15만 불 중 50%의 거액을 매 칭 후원해 줌으로서 새 주차장 시설을 완비했다. 따 뜻한 온정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은 참으로 크 며 동포사회가 새로워지고 그 결과는 사랑과 화합 으로 노인회관이 완성 된 것이다. 마음에 빛을 담은 그들이 있었고, 현재를 희생할 줄 아는 그들의 나눔 의 정과,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제적인 도움 을 주신 그들의 “나눔의 존경은 영원할 것” 이다.

<본 필자는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 의해 기사화 하였 습니다, 누락된 단체나 개인의 성금내역을 기제 못한 점이 있다면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4 | KOREA WORLD MAR 22, 2024

맛집산책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이태원포차’에서만 느끼는

매력에 푹 빠져보자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동안 맛있는 집을 찾아서 연재 기획기사로 소개했던 [맛집탐방]을 [휴스턴 맛집산책]으로 타이틀 을 바꿨다. 이야기 중심을 '업주' 시각에서 컬럼 형식의 '필자'시각으로 변화시키면서 '맛있는 식당'을 충실하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과 의 이야기를 [휴스턴 맛집산책]을 통해 소개한다.

<임용위 기자>

진정한 주당들의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을 뒤로하 고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실내 포장마차'가 당기지 않을 수가 없다.

'이태원'이란 이름의 포차가 생긴다는 말을 긴 겨울 이 시작되던 날 들었을 때, '이태원'이란 뉘앙스가 먼 저 기자에게 스쳐왔었다. 아직은 청년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던 그 시절, 우리는 우리가 아는 모든 브랜드가 다 모여있는 그곳으로 모였고, 3천원짜리 캘 빈클라인이든. 그 보다 못한 2천 5백원짜리 저버든 게 스든 간에, 거대한 마루 위에 널려있는 바지들 중에 뭘 집어도 엉덩이 뒤에 붙어있는 그 상표에 눈이 멀어 종종 찾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던 이태원이었다. 미 국에 와서 중년의 나이를 먹게 된 지금까지도 이태원 은 당시의 행복했던 상상이 구름이 되어서 머리 위로 둥둥 떠 다녔다.

그랜드오픈 3월 22일

나는 '이태원 포차'에 반드시 가야만 했다. 휴스턴에 서 포차라는 이름의 수많은 주점들을 순례하고도 성 공하지 못했던 청춘시절의 추억이 왠지 이태원포차는 내 기대 속으로 가까이 다가올 거란 믿음이 생겼기 때 문이다.

그랜드오픈 날로 알려진 3월 22일까지 기다리지 못 하고 소프트 오픈(3월 8일) 날 다음 주 토요일 저녁에 기자는 기자만큼 주당으로 소문난 후배 한명을 불러 내 이태원 포차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왔고, '왜 그때, 이태원 크라운호텔의 풍경이 한꺼번에 밀려왔는 지' 는 알 수가 없다. 벽면 가득 군더더기 없이 단조로운 나무색깔이 이태원스러웠고, 드럼통을 활용한 테이블

로 오픈된 너른 공간을 채운 장면이 근래 다녀본 술집 과 전혀 다른, 그 당시 이태원 후미진 구석에 자리했 던 선술집을 금방 떠올렸던 매혹에 금방 흥분이 됐다. 블레이락 H-마트에서 차로 5분거리, 뱅크오브호 프에서는 롱포인트 거리 방향으로 걸어서 10분거리인 이태원 포차는 프로미스원 뱅크가 있는 건물 맨 오른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한인타운의 중심이긴 해도 주 점이나 식당가에서는 벗어난 곳이어서 '조용한 골목 길'을 연상케 하는 그곳에 어떻게들 알고 찾아왔는지 꽤나 사람들로 새로운 주점 ‘이태원포차’는 붐볐다. 메인 홀의 서너 테이블 말고도 살짝 열려진 문틈 사 이로 보이는 룸 좌석을 채운 손님들의 표정들이 한결 같이 옛추억의 굶주림에서 해방된 달달한 표정들이 다. 기자만큼 나이먹은 아줌마부대의 이태원포차 나 들이가 그렇게 여유로워 보였고, 어둠속에서도 풋풋 하게 상기된 젊은 친구들의 표정들은 또 그렇게 나름 사기충천의 기세를 들춰낸다.

부담없는 가격의 70여 종 산해진미 칸막이의 구석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해물파전과 계란말이가 두부김치와 곁들여 채워진 테이블이며, 바로 옆자리에서 기자의 입맛을 유혹하는 새우오징어 튀김에 오뎅탕이 힐끗 기자의 눈에 들어오는 순간 이 태원 포차가 포장마차에서 볼 법한 메뉴들은 다 갖췄 다는 인상을 짙게 받았다. 소프트 오픈된 포차는 동양 인 타민족 젊은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들이 제대로 훈 련받은 서비스 솜씨로 주당 고객들을 편안하게 했고, 네 페이지를 가득 메운 메뉴판에서 뭘 먹을 지를 고민 하는 사이에 발견한 백 뮤직은 또 그렇게 옛스런 이태 원 풍의 음악이어서 마치 다음날 새벽까지도 진을 치

▲ “외국인도, 중장년도, 누구나 와서 이태원을 즐겨라!” 이태원 포차가 국적 연령층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폭넓 은 실내 포장마차로서의 분위기를 꾸며냈다.

고 먹고 마시고 철푸덕거려도 뭐랄 사람이 없는 내집 같은 분위기로 금방 기자 일행을 사로잡아버렸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안주와 음식가격이 부담이 없는 게 놀랐고, 거기다 소프트 오픈 기간 상당금액을 할인 해준다는 입소문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태원포차 로 모여들게 했을 거란 짐작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식사 전이라 부대전골에 소주로 시작했고 슬슬 닭 볶음탕으로 취기를 부채질하며 맥주까지 첨가했다. 그 시절 이태원에 ‘소맥’은 없었지만 요사이 그거 아 니고는 신바람이 안 나니 이미 중독이 돼버린 소맥을 포기하면서까지 이태원의 추억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 다는 생각을 했다. 배가 불러 더 이상의 안주 추가는 못했지만 눈에 담은 파스타며 한국풍의 후라이드 치 킨은 다음에 꼭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슬슬 일어 날 태세를 갖춰야 했다.

"두 주일 임시오픈기간 동안, 고객들 입맛과 취향을 파악해 전격오픈을 22일(금) 하기로 원래부터 작정을 했다"는 포차 주인에게 기자는 후식 요구로 라면을 주 문했다. 이태원 포차가 두시간 동안의 술자리를 마치 고 마무리로 끓여준 해물신라면이 '왜 그렇게 맛이 있 었는 지'를 다음엔 주방 셰프를 불러 꼭 물어봐야겠다 는 생각을 하고 기자만큼 기분이 좋아진 후배와의 오 순도순 얘기 나누며 쌓은 이태원 포차의 산빡한 첫 방 문을 마감했다.

누구든 오라! 고국에서의 아련했던 선술집 추억을 떠올려보고 싶은 나이 지긋한 주당도 좋고, 어렴풋이 고국의 현재 이태원을 상상하며 실내 포차의 분위기 를 경험하고 싶은 젊고 어린 차세대 친구들에게 도 그 만인 '이태원포차'로 말이다.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25 | Town |타운뉴스| ▲ “외국인도, 중장년도, 누구나 와서 이태원을 즐겨라!” 이태원포차가 국적 연령층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폭넓은 실내 포장마차로서의 분위기를 꾸며냈다.

김희철 회장, 만장일치로 20대 중남부연합회장에

당선

서정일 총회장 “정치적 위상 제고, 미래세대 사업 위해 힘을 결집하자”

▲ 김희철 전 샌안토니오 한인회장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20대 중남부연합회장으로 선출돼 서정일 총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좌). 김진이 19대 회장에 김희철 20대 회장에게 대회장 연합기를 건네주고 있다.(우)

김희철 전 샌안토니오 한인회장이 미주한인회 중 남부연합회 20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미주한인회 중 남부연합회는 20대 정기총회를 지난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휴스턴에서 가진 바 있으며, 16일 오후 5시부터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거행된 이취임식 행사를 통해 김희철 중남부연합회 회원을 26명의 중남부연합회 소속 참석자 전원의 만 장일치 찬성의견으로 20대 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제20대 회장 추인에 앞서 미주총연 이재호 회원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진행됐고 원관혁 장로의 축도에

이은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의 환영사로 본 회의의 포문을 열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란 고사성어를 인 용해 환영인사의 서두를 장식한 윤건치 회장은 "최고 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 의 성질을 최고의 이상적인 경지로 삼는 도가의 말을 실천해 온 미주총연의 중남부연합회 회원들의 방문 을 적극 환영하며, 제 방식대로 만든 순수 우리말로 된 사자성어로 '당신멋져!'라는 문장을 이 자리에 모 인 모든 회원여러분께 던진다"고 말해 화기충천한 회 의장분위기를 유도해냈다. 김진이 19대 회장이 19대

▲ 정기총회 본 행사를 하루앞두고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는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관저로 초청해 본회의 의 효과적인 실리를 기원하고 임원들을 격려했다.

유산상속 세미나 “궁금증이 많이 풀렸다”

정태석 재정교육 및 재정상담전문가가 휴 스턴 메모리얼 재정교육센터에서 유산상속 계획세미나를 지난 16일(토) 오후 2시부터 실시했다'

순조로운 유산상속과 합법적 유산상속세 감소방안에 관심을 가진 한인동포 15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정태석 전문가는 유언장 작성과 리빙 트러스트, 재정 및 의료 위임장 에 관해 심도깊은 강의를 2시간에 걸쳐 펼쳐 나갔다. "일련의 생활에서 겪는 궁금증을 많 이 해소했다"는 참석자들의 고무적인 반응 을 고려해 좀 더 이해를 높이고 효과를 발휘 하기 위한 2차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정 전문가는 밝혔다.

연합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인사말을 통해 건냈으 며 "역사와 전통이 깃든 휴스턴에서 이번 행사를 갖 게 된 점을 의미심장하게 생각하며, 20대 차기회장이 19대에서 완성하지 못한 중남부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더 멋지고 눈부시게 활약해 줄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이 축사로 “우매한 극소수 에 의해 미주총연이 혼돈에 빠지는 일은 이제 되풀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포문을 열고는 "미주총연은 바야 흐로 270만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난날의 허물을 넘어 서서 우뚝 서기 위한 몸부림치는 과정에 도달했으니, 주류사회에서 정치적인 위상 제고, 사업기금의 자립 화 확립, 광역 및 지역한인회 단합, 미래세대 사업에 대한 계획 등을 위해 힘을 결집해 나가자"고 당부했 다. 서정일 총회장은 "특히 재외동포청 역점사업으로 해외교과서에 한국발전상 수록사업을 미주총연이 관 련단체와 협약해 공동 사업을 벌인다"면서 "이에 미 주총연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호 소했다.

이정우 수석부회장 역시 "미주총연의 발전을 위해 우리모두 고군부투하자"고 촉구하고는 "특히 총연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고 총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국과 미국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일에 적 극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기총회의 성원보고는 박명국 회원이 발표했으며, 26명의 회원참석으로 '20명 이상이 참석해야하는 정 관상의 규정'이 성원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채택된 20대 회장 추인과 거수 찬반의사를 통한 회장 선출이 뒤를 이어서 시행됐다. 헬렌장 전 중남부연합 회장이 김희철 회원을 추인했고 이 밖에 여러 회원들 의 추천으로 윤건치 한인회장과 헬렌장 전 한인회장 을 20대 중남부연합회장으로 추인했으나 두명의 휴 스턴 한인인사의 고사로 결국 김희철 회원이 단독 후 보로 남아 26명의 회원에게 찬반의사를 묻게 됐으며, 회의에 참석한 전원에게 거수의사로 찬반 의견을 물 은 끝에 만장일치로 김 회원을 20대 중남부연합회장 으로 선출했다.

20대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 희철 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손을 들어 뽑아준 저는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게 됐다"면서 "오늘의 이 과정 과 결과를 하나님의 음성이라 생각하고, 김진이 전 회 장의 봉사와 열정을 향한 헌신을 깊이 이어받아 진정 으로 중남부 지역의 한인동포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 하는 데 고군분투하겠다"는 각오를 펼쳐보였다.

김희철 신임회장의 사회로 내외 귀빈을 한명한명 거론하며 정중하게 참석자 전원에게 소개하는 2부행 사가 시작됐고, 제20대 대회장 연합기 전달식에 이어 총연합회의 임명장과 중남부연합회에 공을 세운 회 원들에게의 감사장이 전달됐으며 기념촬영 후 한인 회 이사회가 마련한 풍성한 만찬에 전 회원이 합류해 가뿐하고 상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본 정기총회 행사를 하루앞둔 15일(금) 휴스 턴 총영사관은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을 비롯한 총 연합회 임원들을 공관과 관저로 초청해 본회의의 효 과적인 실리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 회의를 통해 미주총연이 동포사회를 위해 대동단결 하고 한마음으로 집결하는 결실을 보기 바란다"고 정 영호 총영사는 토로했다.

이번 정기총회 및 중남부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강경준/김만중/김진이/김태석/김학배/김희철/박명 국/박종인/박인숙/박효시/신창하/윤건치/이경숙/이 범인/이은실/이재호/이정규/임성빈/임승리/정병주/ 정필원/지덕규/최성복/최용락/폴윤/헬렌장, 이상 26 명 <임용위 기자>

| 26 | KOREA WORLD MAR 22, 2024 Town |타운뉴스|

[즉석 인터뷰]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에게 묻다

“고국의 발전상 현지 교과서에 수록하는

일에 매진 할 터”

▲ “휴스턴 한인회가 이번 행사를 위해 정성을 기울여 세밀한 부분까지도 배려해줘서 중남부연합회의 20대 정기총회가 빛 이 났다”고 서정일 총회장은 고마워했다. 사진은 미주총연 행 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감사장을 전달받은 김경선 휴

스턴 한인문화원장과 함께 한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

작년 9월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호텔에서 제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취임식을 가졌던 서정일 총회장을 휴스턴 한인회관 행사장에서 마주했다. 시카 고 출신 사업가인 서정일 총회장은 보도용 사진에서 자주 접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늘씬한 체구에 갓 청년 에 입문한 듯한 깨끗한 피부가 기자의 시선을 자극했 으며, 마치 한 명의 연예인을 연상시키는 첫인상에 곧 바로 호감이 갔다.

당시 취임식에는 크리스 벤 홀런 연방상원의원이 영 상축사를 보내왔으며, 네바다 주지사도 비서를 보내 축사를 대독했었다. 한국에서도 당시의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이 축사를 보냈었다.

서정일 총회장은 '한국의 발전상을 현지 교과서에 수록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해외 교과서에 한국발전상을 게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어림잡아서도 상상하는 것 이상" 이라는 서 총회장은 "현지 한인차세대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결실을 가져올 것이기에 재외동포청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 하는 사업에 미주총연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힘 주어 말한다. “한인차세대를 위한 뜻깊고 바람직한 재 외동포청의 역점사업에 미주총연도 회장 직속의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해외교과서 한국발전상 수록 운동의 이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하등에 없다"면서 재차 동참 의지를 밝혀보인다.

“각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특위 위원을 구성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별로 청년위원들도 위촉 해 총연의 활동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역설하는 서정 일 총회장은 “미국은 교과서가 주별로 다르다. 따라서 특위에서는 각지의 교과서를 수집해 내용을 확인하고, 실제로 교과서에 한국발전상이 수록될 수 있도록 교과 서 제작 과정도 파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휴스턴 한인사회는 미주전역의 단체에 귀감”

'현지 교과서에 한국발전상 수록' 말고 그가 강조하 는 키워드는 '차세대 정체성 함양'이었다. "한인사회의 갈등 해소와 통합은 세대교체 등의 현안에 달려있다" 는 서정일 총회장은 "구체적이고도 현실 방안에 입각 해서 청소년 단체의 조직을 구성하는 일이 한인 청소 년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더 나아가 동포사회의 여러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기에 차세대를

서정일 총회장이 취임식 발언에서 거론했던 '이순 신 장군의 필사즉생 정신'은 그를 대상으로 한 발췌기 사를 개제할 때마다 늘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미주총 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총회장으 로서의 신념을 강조하기 위해 인용한 말이 예상치않게 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는 서 총회장은 "특히 총연 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고, 총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미국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 부를 강조하기에 앞서 한 말이라 타 행사에서도 종종 되풀이해서 언급한다"며 멋적은 웃음을 짓는다.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법’ 무기한 보류

“헌법에 위배된다”며 대법원에 제동

대상으로 한 미팅과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일 총회장은 "앞서 한인회를 이끌어왔던 예전의 선배들의 위상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로 그 위상이 많이 위축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포들로부터의 무관심을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써 되돌리기 위해서는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한인사회 리더들이 먼저 한마음 이 되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 총회장은 " 이번 중남부연합회 20대 정기총회의 행사를 휴스턴 한 인회관에서 열게 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하 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휴스턴 한인회가 성격이 비슷한 여타의 단체와 통합을 이뤘다는 사실이 양분되 어 존재하는 미주사회의 많은 단체들에게 귀감이 된 다"고 밝혔다.

"정영호 총영사께서 특별히 중남부지역의 한인들에 게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 휴 스턴 한인회가 이번 행사를 위해 정성을 기울여 세밀 한 부분까지도 배려해주고 있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했고, 우리가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고자 하 는 당위성에 공감의 기회를 준 휴스턴 한인사회에 깊 은 감사를 보낸다"는 고마움의 표시도 서정일 미주총 연 총회장은 빼놓지 않고 전달했다.<임용위 기자>

불법 입국자를 주(州) 차원에서 직권으로 체포·구 금할 수 있게 한 텍사스주의 이민법 시행이 연방 대 법원의 명령으로 무기한 보류됐다. 18일 AP통신과 NBC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이날 텍사스 주의 이민법 SB4의 시행을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 지" 무기한 보류한다고 결정했다.

관련 내용을 담은 1장짜리 문서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명의로 발령됐다. 앞서 앨리토 대법관은 지난 4일 이 법의 시행을 막 아달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요청을 받아들 인 뒤 이 법의 시행을 보류하는 명령을 두 차례 연 장해 왔다. 이 가운데 최근에 내린 명령이 이날 저녁 만료될 예정이었다. 연방 대법원이 이날 추가로 내 린 보류 명령에 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 사건을 심리할 방침임을 시 사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텍사스주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이민법 SB4는 불 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를 주 사법당국이 체 포·구금하고 텍사스주 판사가 이들에게 출국 명령 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로, 당초 이달 5일부 터 발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 텍사스 주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1월 초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엇갈린 판 결이 나오면서 최종 판단이 연방 대법원의 심판대 에 오르게 됐다. 미국의 국경 정책과 불법 이민자 급증 문제는 최 근 미 사회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27 |
|타운뉴스| Town
▲ 연방법원이 바이든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려던 텍사스주 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 그리고 사람들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새로운 인식

확인

450명 휴스턴 동포에게 ‘감사와 감동’을 주고 막내린 ‘건국전쟁’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의 유별난 흥행이 휴스턴에서 실행됐다. 고국에서 저 예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명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아 화제가 된 '건국전쟁'이 휴 스턴 한인동포를 관중으로 맞으며 3회 상영을 통 해 450여 명의 입장객을 불러모으는 초대박 흥행 몰이를 한 것이다'

기자가 '초대박'이란 표현을 쓴 것은 지난 1월6 일, 건국전쟁이 상영된 같은 극장(메모리얼 시티 Cinemark)에서 1회 상영으로 개봉했던 '길위에 김 대중'의 60명에 비하면, 1회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 건국전쟁'이 150명을 기록해 두달 열흘 전의 영화 관객의 2배 반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17, 18일 양일간 세차례의 영화상영관을 지 켜보며 동포관중들에게 영화를 본 소감을 들은 기 자는 가히 ‘사건’이라 불러도 될만큼 '건국전쟁'의 흥행은 '마치 예견된 것이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영화의 휴스턴상영을 위해 가장 앞장 서서 기획하고 추진해왔던 한미연합회(AKUS)의 정정 자 휴스턴 지회장은 "사실 나 역시도 '건국전쟁'을 보고서야 적잖은 진실을 알게 됐다"면서 "영화는 단지 보수 세대만을 ‘동원해서’ 흥행한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일부 왜곡된 역사에 매몰된 동포들을

포함해 세대간 연령을 뛰어넘는 남녀노소 전체가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고 말했다.

17일 두 차례(오후 2시 반과 4시 반), 그리고 18

일 한 차례(저녁 7시)메모리얼 시티 Cinemark 14, 15 관에서 상영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건국전쟁'은 상영이 끝 나는 순간 공통적으로 박수와 함께 애국가가 조용하 게 극장 안을 울려 퍼지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흘린 눈물을 상영이 끝난 후에 훔쳐내는 한인들이 종종 기 자의 눈에 띄기도 했다.

휴스턴한인회를 비롯, 휴스턴총영사, 재향군인회 등 의 안보단체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단체장과 임 원 및 회원들이 평소 한인단체 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 내지 않았던 일반동포들과 어울려 객석을 채웠고, 상 영 후 감상평을 묻는 기자의 요청에 '감사와 감동을 전 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메모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 는 일이었다.

평통 자문위원이라고만 밝힌 한인 A씨는 "한국을 어릴때 떠나와 잘 몰랐는데 이 영화를 통해 한국과 나 의 조국, 그리고 이승만 국부가 아니었다면 현재의 내 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고, AKUS 회원인 B씨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에는 당시 최고의 지식인이자 선각자인 이승만 건국 대통 령이 설계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이라는 두 개 의 기둥이 뒷받침됐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며 "지 난 수십 년 동안 일부 세력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왜곡하고, 위대한 유산을 지우려는 노력을 끈질기게 해왔는데,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 한 지도자였는지에 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에 근거한 진실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 했다.

▲ 상영전 정영호 총영사(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상영관 입장에 앞서 AKUS한미연합회 휴스턴지회 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찍 었다.

▲ 상영중 상영이 막 끝나고 두 손을 들어 만세를 부르는 한 관중. 영 화가 끝나는 매 순간, 공통적으로 박수와 함께 애국가가 조용하게 극 장 안에서 울려 퍼졌다.

▲ 상영전 파란 눈의 한미여성회 소속의 두 자 녀가 영화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 상영후 첫날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과 영화를 보 기위해 긴줄에 서있는 관객이 즐거운 표정으로 안 부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이승만 대통령의 평생에 걸친 독립운동에 관해 모르는 세대에게 큰 깨달음 을 준 것에 감사한다"고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주부 C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 제작자와 휴스턴 한인 공인단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인 D씨(자영업자)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만들고,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면서 생을 마쳤다"고 평가하면서 “이승만이 남 한 단독정부를 지지하고, 친일파를 등용했다는 인 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을 보고 난 후 이승만의 선택은 필연적이며 당연한 것이었다는 역사적 관 점을 이해하게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번 '건국전쟁' 휴스턴상영회는 당초 17일과 18 일 두차례만 14관(40석), 15관(130석)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약 320석의 좌석이 조기 매진되면서 18일 오후 6시 15관에서 한차례 더 상영하게 됐다. 그럼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수많은 한인들의 추가 상영요청이 AKUS 휴스턴지회 및 각 유관단체에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수 성격의 안보 유관단체들은 ‘건국전쟁’ 의 재상영 추진을 합심해서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 혔으며, 보수단체를 대표하는 휴스턴청우회(회장 이상일)는 "빠른 시간 안에 영어자막이 삽입된 필름 을 영화 관계자 및 안보단체 중앙회에 요청해서 공 수해, 더 많은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차세대 자녀들 을 동반하고 무료로 볼 수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는 계획을 밝혀오기도 했다.<글 사진=임용위 기자>

▲ 상영중 ‘건국전쟁’ 스크린에 숨죽여 몰입한 한인관객들

▲ 상영후 영화 관객몰이에 앞장섰던 헬렌장 평통상임위원 (맨 오른쪽)이 자신이 미리 구입한 티켓으로 영화관에 안내한 지인들과 함께 상영관 로비에서 기념촬영에 응했다

| 28 | KOREA WORLD MAR 22, 2024 Town |타운뉴스|

ㅣ라이언 박 보험칼럼ㅣ

메디케어 주요 용어 이해하기

Original Medicare(오리지널 메디케 어) : 메디케어 파트A와 파트B 플랜을 말합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의료보험으로서, 65 세 이상인 분들을 위한 국가차원의 건 강보험 프로그램입니다. 오리지널 메 디케어 대상은 65세 이상으로 은퇴시 기와 관계없이 65세가 되면, 각 지역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때 메디케어 파트A & B를 각각 신청하셔서 메디케어 ID카드를 받게 되면 오리지널 메디케어 자격을 갖게 됩니다.

Medicare Part A(메디케어 파트A) : 병원보험(Hospital Insurance)으로 병 원 입원 및 수술에 속한 부분입니다. 병원 또는 전문 간호시설 입원치료 (Skilled Nursing Facility), 가정진료 (Home Health Care) 및 호스피스 간 호(Hospice), Lab 검사, 수술, 입원기간 동안의 수혈 등을 커버 합니다.

Medicare Part B(메디케어 파트B) : 의 료보험(Medical Insurance)으로 닥터 오피스 방문, 병원 서비스, 의사 및 기 타 의료 사업자의 서비스, 외래환자 관 리, 내구성 있는 의료장비, 가정의료 및 일부 예방 서비스 의사 진료 및 기 타 의료서비스와 의료용품에 대한 비 용 등을 커버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외 래진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예방치료를 포함 합니다.

Medicare Advantage Plan(메디케어 파트 C) : 메디케어 ‘우대보험’ 으로 불 리며, 메디케어와 계약을 맺고있는 민 간회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건강플랜 의 유형을 말합니다. 메디케어 어드밴 티지 플랜은 모든 파트 A 및 파트 B 의 혜택을 제공하며, 이 플랜에는 HMO, PPO, PFFS Plans, Special Needs Plans, Medicare Medical Savings Account Plans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 부분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파트 D 처방약 보장을 제공합니다.

Medicare Part D(메디케어 파트 D) : 메 디케어 수혜자들을 위한 처방약 보험 (Medicare prescription drug coverage, PDP)입니다. 파트D는 승인된 일반 보험 회사들이 제공하며, 혜택을 받으려면 파 트D 보험에 따로 가입하거나 구매해야 합 니다. 가입자격은 메디케어 파트A & 파트 B 또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가입 할수 있 습니다. 제 때 가입하지 않으면 늦은 가입 에 대한 평생 벌금이 있습니다.

Medigap(메디 갭) : 메디케어 ‘서플리먼 트 보험’이라고 불리며, 오리지널 메디케 어가 커버해 주지 않는 나머지 20%를 보 장해 주는 ‘보충보험’ 입니다. ‘메디갭’ 보 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메디케 어(A&B)가 있어야 합니다. 의사 선택이 자유로운 PPO로서, 미 전역 어디서든 메 디케어를 받는 닥터나 병원, 다른 의료기 관에서는 동일한 혜택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암 전문센터 휴스턴 ‘MD 앤더슨’ 병원의 진료도 100% 커버해 줍니다. 단점은 월 $150 전후 보험료가 있습니다.

Medicare Special Needs Plan (SNP) : 메 디케어 특별요구 플랜 (SNP)으로, 메디케 어와 메디케이드를 모두 갖고 있거나, 요 양원에 거주 또는 특정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

에게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건강 관

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유형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Part C)입니다. 주 정부 로 부터 메디케이드 자격을 가진 분들이 65세 메디케어 신청시 가입할수 있는 파 트 C 특별 플랜입니다. 메디케어에서 1차 로, 메디케이드에서 2차로 병원 비용을 각 각 커버해 줍니다. 따라서 의료비용이 거 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Medicaid(메디케이드) : 제한된 저소득 및 자원(자산)의 극빈층 사람들의 의료 비 용을 지원하는 연방 및 주 정부의 공동 프

로그램입니다.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주 별로 다르지만,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자격이 둘 다 있는 경우 대부분의 의료 비 용이 보장 됩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Texas Human & Health Services 부서에서 관장 하며, www.yourtexasbenefits.com 온라 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최근 5년간 개인 소득과 재산이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Premium(프리미엄) : 메디케어는 공짜 가 아닙니다. 각 파트마다 월 보험료가 있 습니다. 병원 입원, 의사진료와 검사 그리 고 처방약 보험 보장을 위한 메디케어, 보 험 회사 또는 건강 관리 플랜에 납부하는 정기적 지불 보험료를 ‘프리미엄’ 이라고 말합니다.

Out-of-pocket costs(본인 부담 비용) : 메디케어나 다른 보험이 적용되지 않 기 때문에 스스로 지불해야하는 건강 또 는 처방약 비용을 말합니다. 1년간 지불 해야 하는 본인부담 연간 최대 분담금을 MOOP(Maximum Out of Pocket)이라고 합니다. 이 금액에 도달하면 이후 발생되 는 모든 의료비용은 보험사가 100% 커버 해 줍니다. 모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 험 플랜에는 MOOP가 금액으로 명시되 어 있으며, MOOP는 낮을수록 보험자에 게 유리합니다.

Deductible(초기 공제액) : 오리지날 메 디케어, 처방약 플랜 또는 기타 보험료가 지불되기 전에 건강관리 또는 처방약에 대해 가입자가 직접 지불해야 하는 금액 을 말합니다. 디덕터블에 도달하는 시점 이후부터 실제 보험이 적용됩니다. 따라 서 디덕터블도 낮을수록 보험자에게 유리 합니다.

Copay(보험가입자 부담금) : 의사 방문, 병원 외래 환자 방문 또는 처방약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의료서비스의 비용을 가 입자 또는 수혜자가 지불해야 할 금액입 니다. 코페이먼트는 일반적으로 백분율이 아닌 정해진 금액으로 표기합니다. (예:

의사 방문시 $10, 전문의 진료시 $30)

Coinsurance(보험가입자 공동 분담 금) : 공제액(디덕터블)을 지불 한 후 Maximum-out-of-pocket (연간 최대 분담금액)에 도달할 때 까지 발생하는 의료서비스 비용을 보험가입자와 보험 사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금액입니다.

공동 분담금은 일반적으로 백분율(%) 로 표기합니다. 예를들어 Coinsurance 가 수술 비용의 20%라고 한다면, 보험 가입자가 수술비용의 20%를 분담하고, 보험사가 80%를 각각 분담하는 것입 니다.

Tiers(계층) : 파트 D (처방약 보험) 플랜에 등장하는 주요용어로서, 각 그 룹마다 비용이 다른 처방약 그룹을 말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위 계층(Tire1, Tire2)의 일반 의약품(Generic)은 상 위 계층의 브랜드 의약품(Tire3, Tire4, Tire5)보다 코페이 비용이 적게 듭니 다.

Formulary(처방집) : 처방약 플랜 또 는 처방약 혜택을 제공하는 메디케어 일반 보험회사들의 처방약 목록. 약물 목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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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박(Ryan Sinkyu Park )

*시카고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역임

*휴스턴 코리아월드신문 편집국장 역임

*현,‘라이언 박 종합보험’대표 에이전트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29 | Column |칼럼| |칼럼|

Column |칼럼|

ㅣ문화칼럼ㅣ

이승만의 독립 쟁취 수단은 남들과 달랐다

우리는 ‘독립 투쟁’하면 으례껏 군대를 키워 무력으로 쟁취하는 것을 연상하는 성향이 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 등의 단어가 그냥 저절로 생 긴 것이 아니고 인류사 속에 자연스럽게 버무려 져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뭔가를 얻거나 헌 것

을 새 것으로 바꾸거나 갈아엎으려면 항상 이 단 어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우남과 호형호제하던 박용만도 이 방 법을 고수했기 때문에 종래는 갈라섰다.

그러나 이승만은 달랐다. 이미 잘 살게 된 나 라, 미국의 힘을 지랫대로 깔고 거기서 끌어 올 려지는 힘으로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 힘은 고차원적이고 정상적인 외교를 통하여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미국 의 일류 대학에서 최고 학위를 빨리 받아야 했고 미합중국의 버팀목이 된 기독교 사상을 우남 자 신도 죽는 순간까지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남은 나라 잃은 현실을 비극으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개선하고 개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가는 곳마다 연설을 통해 희망을 불 어넣어 주었다. 이는 1908년 3월, 미국과 카나 다 청년선교 운동(Young People’s Missionary Movement of US & Canada) 주최로 핏츠버그 에서 열린 제 1차 세계선교대회에 한국대표로

<우남 10>

<…. 오늘날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바치거 나 삶을 영위할 나라가 없게 되었고 평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지금 한국이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하나님께 감사합 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여러 분의 기회입니다. 자기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 어둠 속에서 자기들을 들어 올려줄 어떠한 위대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 들을 들어 올려줄 아무 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 습니다.

그들의 썩어빠진 정부는 정화되어야 하고 그들의 마음과 힘은 갱생되어야 하는데 공자나 부처님은 그 것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만일 한국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만이 참다 운 구원을 주실 수 있고 또 주실 것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큰 기회를 주셔서 한국 사람 들이 민족적 오만과 조상 숭배와 미신을 버리고 빈 마음과 겸손한 정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의 아름답고 자그마한 나 라가 1920년대에는 완전한 기독교적 나라가 될 수 있 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에 처한 나라에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 보시고 무엇을 하실 수 있는 지 보살펴 주십시오…>

미국의 힘을 한국 독립의 지랫 대로 이용하자면 우선 국민들이 무지에서 깨어나야 된다고 생각 한 이승만은 하와이 망명생활을 시작하면서 언론, 교육, 선교에 힘썼다. 그런데 그가 1913년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 이미 미 감리교 선교부에서 는 65명의 한인 남학생에게 기 초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인기숙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학 교를 맡아 운영하던 John Wadman감리사는 이승만 이 도착하자 그에게 학교 운영권을 넘겨주었다.

이 학교를 인수받은 이승만 교장은 우선 학교 이름 부터 한인 중앙 학원(The Korean Central Institute) 으로 고치고 학과도 고등과. 소학과, 국어과, 한문과 로 개편하고 성경도 가르쳤다. 이 소문이 퍼지자 섬 곳곳에서 남학 생뿐만이 아니라 여학생들도 몰려 왔다. 그래서 이듬해 호놀루루에 여학생 기숙사를 마련했다. 순전 히 한인들의 모금으로 세워진 이 곳에는 24명의 여학생들을 수요할 수 있었다.

만을 잘 알고 그를 적극 후원해 준 감리사였다. 1904년 이승만이 하와이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 를 교민들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호놀룰루에 잠시 들른 Theft 육군장관을 부추겨 이승만이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소개 장을 마련해 준 고마운 분이다. 그런데 그의 후 임으로 온 William Fry는 이승만을 모른다. 그는 한국사와 한국어 가르치는 것은 하와이 특유의 인종혼합정책에 위배된다하여 제제를 가한 것. 뿐만 아니라 이승만이 재정업무까지 관 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교육에만 주력할 것 을 요구했다. 이에 발끈한 이승만. 그의 장기인 자력강생의 길을 모색한다.

우선 하와이 섬들 구석구석까지 돌면서 동포 들에게 한인 학교는 물론, 한인 교회까지 자립해 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모금운동을 벌였다. 그래 서 모은 7천7백 달러와 대한인국민회의 보조금 으로 3에이커의 대지를 마련, 한인 여자 성경 학 원(The Korean Girls’ Seminary)를 짓고 73명 의 여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학교를 세 운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18에는 이 학교명을 The Korean Christian Institute로 바꾸고 남녀 공학으로 변경, 본격적인 민족 교육기관으로 탈 바꿈하면서 미국 감리교 선교부와도 완전히 인 연을 끊는다.

이렇게 자립해서 몸통을 불려가던 육영사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교포 2세들의 한국에 대한 무 관심으로 해방이 될 때까지 겨우 명맥만 이어졌

다. 1952년에 교민들은 우남의 뜻에 따라 기독 학원을 판 돈15만 달러를 인천 용현벌로 보낸다. 그래서 그곳에 인천의 ‘인’자와 하와이의 ‘하’자 를 딴 인하공과대학이 세워진다.

이렇게 그의 육영사업이 나래 를 펼칠 무렵 감리교단의 감리사 가 바뀌면서 교단의 제제를 받기 시작했다. John Wadman은 이승

김예자

전 경향신문 기자

전 휴스턴 문화원장 참석, 연설한 그의 연설문에 잘 드러나 있다. 비록 나 라는 잃었지만 그는 어딜 가든지 자신을 한국 대표로 소개한다. 국적이 없어 해외 여행 할 때마다 애를 먹 지만 끝까지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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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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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의 영주권 문호 답보상태

2·3순위만 소폭 진전, 종교이민 비성직자는 ‘불능’

가족이민 2A순위 제외 동결

[자료제공=연방국무부홈페이지] 취업이민의 영주권 문호 답보상태 가 지속됐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4 년 4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 민 3순위 숙련공 부문과 비숙련공 부 문의 영주권 승인판정일(Final Action Date)은 2022년 11월22일과 2020년 10월8일로 공지돼 전월 대비 각각 2개 월 2주와 1개월씩 앞당겨지는 데 그쳤 다.

취업 2순위(석사 이상 고학력자) 역 시 영주권 판정일이 2023년 1월15 일로 공지돼 1개월 3주 빨라지며 소 폭 진전됐다. 그나마 취업 4순위(종교 이민) 성직자 부문 영주권 판정일이

2020년 11월1일로 11개월 개선되면서 대기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반면 한시적 이민 프로그램인 비성직자 부 문은 연방의회 예산 협상 문제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취업이민의 사전접수 허용 우선일자(Date of Filing)은 4순 위만 11개월 빨라졌을 2순위와 3순위 는 모두 전달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에 반해 취업 1순위와 5순위(투자이 민)는 영주권 판정일과 사전접수일 모 두 오픈됐다.

가족이민 부문은 2A 순위만 진전됐 을 뿐 나머지는 모두 동결됐다. 이번 4 월 문호에 따르면 영주권자의 배우자 와 미성년 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2A 순위는 2020년 9월8일로 고지되면 서 6개월 3주 빨라졌다. 그러나 시민 권자의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와 영주권자의 성년 미혼자녀인 2순위 B. 시민권자의 기혼자녀인 3순위, 또 시민권자의 형 제자매 초청인 4순위는 모두 전달에서 하루도 나아가지 못했다. 가족이민의 사전접수 허용 우선일자 역시 모든 부 문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국 방문시 인천공항 입국심사대서

“시민권자·재외동포도

“출입국 직원 교육해야” 한국 법무부가 인천국제공항 국내 입국심사소 에서 한인 시민권자 및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대우가 시행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 다.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 시민권자와 그 직계비 속은 대한민국 여권 또는 재외동포를 표기 한 전자안내판 아래 내국인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치는 한인 시민권자들이 보다 신속 하게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 한 것으로, 과거 한국인이었다가 국적을 이 탈한 사람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의 안내 부족과 혼선으로 인해 일부 방문 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입국심사대에 줄을 선 한인 시 민권자들은 재외동포도 내국인 입국심사 대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20~40분의 지연을 겪고 있다.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대우는 지난

내국인 대우”

2009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이 조치는 재외동포의 자긍심을 북돋고 신속한 입국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한국 법무부는 최근 재외동포 의 내국인 심사 이용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하며, 한 국에서 외국인 등록이나 거소신고를 한 재외동포뿐

만 아니라 사전에 자동출입국 심사대 등록을 마친 외국인도 비대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한국 법무부의 확인 발표에도 불구 하고 일부 미주 한인들은 내국인 입국심사대에 줄 을 섰다가 외국인 입국심사대로 돌려보내진 경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법무부가 출입국 직원에 대한 사전 교육 강화, 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사인판을 입국심사대에 잘 보이게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도 일부 출입국 직원이 이같은 사실 을 숙지하지 못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경 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존, 첫 대규모 '봄 세일' 행사 며칠 안 남았다

오는 25일에 마감, 유료회원만이 아닌 모든 쇼핑객 대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의 대규모 할인 행사(Big Spring Sale) 가 25일(월)까지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에 개시한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6일간 북미 지 역에서 열리고 있는 중이다.

아마존이 봄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아마존은 2015년부터 매 년 여름과 가을에 유료 회원들 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할인판 매 행사 '프라임데이'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행

사와 달리 유료 회원을 포함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고로 아마존 유료 회원은 미국에 서 한 달에 15달러, 연간 139달러를 내 야 한다. 여기에는 무료, 빠른 배송, 비디오 스트리 밍 이용 등이 포함된다. 행 사 기간도 그동안 '프라임 데이'에서 대개 이틀씩 해 오던 것을 이번에는 6일 동안으로 대폭 늘렸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는 봄 패션과 피트니스 제 품, 야외 가구, 아마존 브 랜드 기기, 기타 필수품이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고 ◀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대우는 지난 2009 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이 조치는 재외동포의 자긍심을 북돋고 신속한 입국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설명했다. 또 이벤트 기간 매일 새로 운 거래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 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11∼12일 개최 한 '프라임 데이'에서 역대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낸 바 있다. 유료 회원 가 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작년 행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3억7천500만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돼 전년 대비 20% 늘어났 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같 은 기간보다 13% 증가했고, 핵심 사업 인 소매 부문은 '프라임 데이'에 힘입 어 6% 성장했다고 아마존은 밝힌 바 있다.

| 34 | KOREA WORLD MAR 22, 2024 Town |타운뉴스|

연재소설>

<지난주에 이어서>

어머닌 연홍이 방 침대위에 두터운 이불을 덮고 누 워계셨다. 곤하게 주무시는 어머님의 이마에서 열기 는 감지하지 못했지만, 거칠게 내쉬는 숨소리에 퍽이 나 파리한 안색이 내 마음을 바짝 졸아들게 했다.

“연홍 엄마!”

아래층에서 아버지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연홍 엄마, 뭐해?”

어머니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 아버지의 한 층 커진 고함소리에 짜증이 잔뜩 배어있었다.

“어머, 태홍아! 아버지 부르시는 소리 맞지?”

“어머니, 괜찮으셔요?”

“뭐가?”

“어지럼증 말예요?”

“그거? 그러다 말아.”

어머닌 덮고 계셨던 이불을 침대 위에 개켜놓고 방 문을 열었다.

“태홍아! 엄마 없냐?

아버지 음성이 열린 연홍이 방 문을 통해 더 우렁차게 들려왔다.

“지금, 내려가요, 태홍이 아빠!

아이 참, 니 아버지 하여간 성질 한번…….”

멋쩍은 웃음으로 슬쩍 나를 스 치는 어머니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는 사람처럼 창백했다.

“요즘……. 왜 이렇게 다리가 후 들거리고, 자꾸만 숨이 차오르는 지 모르겠네!”

문을 닫고 나가며 하신 어머님 의 혼잣말이 예사롭지 않게 내 가 슴을 파고들었다. 계단을 딛고 내 려가는 어머니 발걸음 소리를 심 상치 않은 느낌으로 들으며 난 집 에 없는 연홍이까지 속으로 닦달 했다.

관에 처박혔던 연홍일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들 만 요란 벅적하게 진을 치고 있는 집안분위기를 피해 친구라도 만나라며 어머니가 등을 떼밀었다고 연홍 인 설명했다.

평소 지독하게 싫고 좋은 내색을 안 하는 연홍이가 술상 앞의 아버지에게 인사를 건네고 2층 계단을 올 라갔다. 아버지에게서 딱 한번 보았던 걸쭉한 취중 기 분은 작은 아버지의 근심된 불안감 앞에서 별 효력이 없는 듯 했다. 연홍이보다 앞서 사직동에 들른 작은 어머님이 세정이 아저씨와 함께 아버지 술상에 마주 앉아 있었다. 객식구들이 사랑채로 눈을 붙이러 들어 간 자정 넘어서까지 술자리는 무르익어갔고, 세정이 아저씨와 작은 아줌마가 주로 떠드는 소리를 아버진 정자세로 앉아 듣고만 계셨다.

“뭐, 더 필요한 거 없어요?”

구부정하게 허리를 숙이고 주방에서 나오신 어머니 가 힘에 붙인 소리를 내셨다.

“먼저 들어가 쉴래요. 연홍 아빠!”

작가 Daniel Y 임

다.

“온종일, 왜 그렇게 허우적대는 거야?”

어머닌 대꾸 없이 아버지를 빤히 바라보셨다.

“집안 심난한데 당신까지 죽을상이고…….”

“…….”

“아니! 시동생 걱정은 안중에 있는 거야?”

“참내! 기가 막혀.”

누가 들어도 가당치 않다고 생각했을 아버님의 말 씀에 어머님이 콧방귀를 내 뿜었다. 뭔지 모르게 못마땅하셨던 아버지 가 어머님의 그 표현을 그냥 지나 칠 리가 없었다.

‘이 가시나는 지금 어디 가있는 거야? 이런 때 어머 니 좀 도와 줄 생각 않고…….’

동네 사설도서관에 있었다는 연홍이가 밤 11시가 다 돼 돌아왔다. 여느 때도 아닌, 입학식 날까지 도서

“그러세요, 언니! 여기 필요한 건 내 알아서 할 테 니, 들어가 주무셔요.”

“당신…….”

아버지가 뒤틀린 표정으로 어머니를 노려보셨다. 특별히 거든 일도 없이 어머니와 함께 주방에 있다 따 라 나온 나는 아버지의 매서운 눈총에 바짝 긴장이 됐

재외동포협력센터,

학사과정

“뭐라고? 당신, 다시 말해봐.” “큰아버지! 왜 이러세요?” “아버지!”

작은 어머님의 만류로는 부족하 단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사실 아 버지를 향했던 그때의 나의 외침 에는, 화근을 막아 보려했던 작은 어머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 들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에 대한 강한 원망이 었으며, 아버지를 향한 최소한의 항변이었던 것이다. 예사롭지 않 은 내 외침의 뉘앙스를 아버진 제 대로 간파했고, 아버진 어머니에 게 향했던 화살의 방향을 내게로 바꾸셨다.

“너, 이리 와 앉아봐!”

“태홍이 아버지! 얘도 오늘 힘들었어요. 연희동까지 등교하려면 벌써 자러 들어갔어야 될 시간이고…….”

“이런, 쌍것들이 있나!”

<다음 주에 계속>

‘2024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석·박사 과정 수학을

4월 12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 접수

[자료제공=재외동포청 홈페이지]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024년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협력센터는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 학사과정 및 석·박사 과정 수학을 희망하는 재외동포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외동포 초청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 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생활비(재학기간 중 매월 95만원), 최초 입국·귀 국 항공료, 최초 소요경비, 보험료 등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한국어 능력 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진학 전 한국어 연수를 지원한다. 또한 재학중인 장학생들간 지역별 교류 활동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 한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4월 12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신 청하면 되며, 제출 서류는 거주지 관할 재외공관에 내야 한다. 심사 결과 는 6월 중 관할 재외공관과 코리안넷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 항은 코리안넷(www.korean.net)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희망하는 동포학생 100명 선발

모집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35 |
<장편
食口 -16-
▲ 2023년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역사문화체험 단체사진.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 여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외동포 초청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디나르도 추기경과 함께한 시간

디나르도 추기경이 교황 베네딕토 16

세로부터 Archdiocese of GalvestonHouston의 지도자로 임명된 2007년 시 점부터, 저는 그분을 직접 만나보고 싶 었습니다. 마침내 얼마 전 2024년 3월 13 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리더십 포럼에 서 그와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 다.

30명의 리더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저는 추기경님과 그의 신학관 및 현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 누었습니다. 임명을 받았던 교황 베네딕 토는 아주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신학관 을 가진 반면, 현 교황 프란치스코는 더 진보적이기 때문이죠. 추기경님과 나눈 토론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500만 명의 가톨릭 교인을 감독하고, 다음 교황을 선 출할 수 있는 분과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제게 굉장한 영광이었습니 다.

저는 미국 하원 원내대표였던 Jim Wright(1982-1991)를 위해 일하는 동 안 워싱턴 D.C 에서 진행된 National Prayer Breakfast 에서 매년 Billy Graham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는 너무 어리고 부끄러워 질문도 잘 못했지 만, 대신 목사님과 악수를 하며 1973년 한국에서 열어주신 복음화 집회에 대한

경님께서 공유하신 내용입니다!

일곱 가지 핵심:

1.참석 - 리더십은 참석하는 사람에게 따라옵니다.

2. 리더라면 책임을 - 모든 것, 내가 하 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도 책임을 져야 합 니다.

3. 사람 존중 -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사람들은 존중 받지 않으면 아 무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4. 경청의 힘 -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것 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5.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시각 을 얻을 수 있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세 요.

6. 겸손을 위한 노력 - 앉아서 듣습니다. 특히 정보나 관점이 받아들이기 힘들수록 더욱 그렇게 하십시오.

7. 사람들과 함께 걷고 그들의 여정을 동행하는 실천으로서의 리더십.

▲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워싱턴 DC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와 함께한 전국 조찬기도회에서

다음은 휴스턴 리더 30명과 함께 한 라 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다뤘던 것으로, 가 톨릭 관점에서 보는 리더십에 대해 추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는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디나르도 추기경님의 고향은 오하이오 주의 Steubenville입니 다. 아주 작은 마을이기에 같은 마을 출 신인 유명 가수 Dean Martin 을 알고 계 시는지 물었더니 놀랍게도 그의 어머니 와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이 런 사소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관심이 있 던 신학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며 뜨거운 이 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눠주셔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우리의 리더십 여정 을 이끌어주는 빛의 역할을 합니다. 꾸준 히 배우고 성장하며, 연민과 지혜로 이끌 어 갑시다. 우리 함께, 지역사회와 그 너 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지금, 죽음이 닥치기 전에, 예수님을 당신의 구원주로 영접하십시오!

최종적으로 당신이 결단해야 합니다. 구원주 예수님을 알기 원하시면, 지금 가까운 교회에 가시거나, 저에게 연락해 주십시오. 다음과 같은 기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T.832-428-5679

안용준 변호사 법률 경력

◆ 미국 연방하원의장 보좌관 (워싱턴 D.C. 9년)

◆ 주검사 3년 / 연방검사 9년 (빌 클린턴, 죠지 부시 대통령)

◆ 이후 대형 국제로펌 변호사와 개인 변호사로 활동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내 마음에 들어 오셔서 내 삶을 인도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37 | <전면광고>
교황과 함께 ▲ 빌리 그래함 목사가 1973년 6월 3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1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설교하 고 있다.
| 40 | KOREA WORLD MAR 22, 2024
MAR 22, 2024 코리아월드 | 41 |

샤이닝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Book |책과 삶|

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데뷔 40주년에 펴낸 문학의 결정체 『샤이닝』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는

수상 이후 단기간에 엄청난 관심을 폭발시

키며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

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

여한다”고 밝히며 그에게 노벨상을 안겼고, 이 소식은 로마 바티칸 복도까지 울려퍼졌

다. 2023년 10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욘 포세 저/손화수 역 | 문학동네 | 2024년 03월 15일 | 원제 : Kvitleik / A Shining 신’ 등 숱한 입소문을 타며 뜨겁게 부상중 이다. 2024년 2월 22일자 [스크린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거장 영화감독 에릭 포페가 26년 전 그가 쓴 최초이자 유일한 시나리 오를 영화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오늘날 소 설, 시, 동화, 에세이 등의 출판물부터 연극 을 넘어 영화까지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그 의 전모를 거듭 새롭게 마주할 수 있게 됐 다.

이 노르웨이 작가의 “헌신적인 문학적 목소

리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된 것

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그에게 축하 서신

을 보냈고, 예상치 못한 소식에 포세 역시

수상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놀랍고

영예로운 일이라며 언론사 인터뷰에서 언

급해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포세의 작품들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소개되고 1000회 이상 무대에 올

랐다. ‘21세기 사뮈엘 베케트’ ‘입센의 재래’

‘셰익스피어 이후 연간 최다 공연 기록 갱

불변의 법칙

욘 포세의 최신작 『샤이닝』은 작가 데뷔 40주년 2023년 발표한 소설로, 본문 길이 가 채 80쪽도 안 되나 1200여 페이지에 달

하는 그의 걸작 ‘7부작Septologien’의 결정 적인 압축판으로 평가받는다. 이 간결하고 놀라운 미스터리는 삶과 죽음의 문턱이 지 천에 놓인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에 게 새롭게 일상의 숭고함에 새삼 눈뜨게 하 는 한 편의 아름답고 기이한 우화다. “나는 일곱 살 때 사고로 죽을 뻔했다. 이건 내게

근원적인 경험”이라고 말한 욘 포세는 전작 을 통해 늘 “가장 극적인 사건”이라고 한 삶 (탄생)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해왔다. 『샤이 닝』은 그의 문학세계의 결정적인 특징이 모 두 망라된, 가장 쉬운 단어로 가장 보편적 인 인간의 문제를 다룬 또하나의 수작이다. 희곡 『검은 숲속에서』로도 펴낸 바 있어, 작 가가 천착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글쓰기 의 주제를 엿볼 수 있는 정수가 담긴 작품 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짧지만 강렬한 이 소설은 “욘 포세에 다가가기 위한 완벽 한 입문서”([텔레그래프]), 새 노벨 수상자 를 발견하고 싶고 그의 작품의 드높은 경지 를 탐험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상적인 디딤 돌”([크낵 매거진] [데 스탠다드 데어 레터 렌])로서, 한 언론사 말마따나 “냉정하고 아 름답게 디자인된 이 소설에는 포세의 작품 을 독특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드 티트])

모건 하우절 저/이수경 역 | 서삼독 | 2024년 02월 28일 | 원제 : Same as Ever: A Guide to What Never Changes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이 3년 만에 낸 신작.

변하는 것에 집중하다 놓치게 되는 변하지 않는 것들의 중요성을 전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

자 모건 하우절이 3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신작.‘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 지 이야기’를 전한다.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아마존 독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극찬

을 받았다. 이번 책은 돈과 투자 영역은 물

론이고,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이치에 관 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어 한층 더 다층적이 고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저/이종인 역 | 인플루엔셜 | 2024년 03월 08일 | 원제 : Material World: A Substantial Story of Our Past and Future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기가팩토리 네바다까지,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발견한 최첨단의 세계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

혀진다.

물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놀랍도록 복잡 한 제품으로 탄생할까? 여섯 가지 물질의 여정이 만들어가는 기적적인 과정과 숨겨 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물질의 새로운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 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 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 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우 리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 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 다. 받는다. 모건 하우절은 사람들은 무엇이 변 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지만, 미래 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과거에도 지 금도 미래에도 변함이 없는‘불변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1000 년 후에도 유효할 인간의 행동양식과 반복 패턴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스토리와 일화 들을 들려준다. 워런 버핏의 스니커즈, 빌 게이츠의 숨겨진 불안, 유발 하라리가 받은 뜻밖의 비난, 게임스탑 사태의 보이지 않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 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우리가 알 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 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 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 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 는 변수, 벌지 전투의 최후, 마술사 후디니 의 죽음 등,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마치 다 큐소설처럼 펼쳐진다. 흥미로운 일화 속에 인간사를 꿰뚫는 통찰과 삶의 교훈을 구슬 처럼 꿰어내어 “역시 모건 하우절이다”라 는 찬사를 받았다. 스콧 갤러웨이, 라이온 홀리데이는 물론, 국내 유수의 리더들 또한 먼저 읽고 “대단한 책이다”라는 평가를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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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4 | A13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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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퇴진" 파국을 넘어 수습 불가로 치닫는 의정갈등

전공의·교수·의대생·개원의 공동대응 논의 지자체 일제히 "환영"…지역 내 갈등 조짐

정부가 내년도 대학별 의대 신입생 정원 배분을 확 정·발표하면서 의정 갈등이 파국을 넘어 수습 불가한 ‘대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은 “정권 퇴진”까지 언급할 정도로 격앙된 상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집 단행동에 나섰던 의대생, 전공의, 의대교수, 개원의 등 이 하나로 결집해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칫 의료진 추가 이탈로 이어져 환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20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증원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82%(1,639명), 경인 권 의대에 18%(361명)를 배정했다. 서울엔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서울 소재 의대 정원은 한 명도 늘 리지 않았다.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각 대학이 5월 발 표되는 신입생모집요강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 의대 증원 결정을 재논의할 여지는 갈수록 줄어들 참이다. 의사들은 즉각 들고일어났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대 증원 졸속 정책은 우리나라 의사 교육을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켜 흑역사의 서막 을 열 것”이라며 “의대 증원 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 고 반발했다. 전북대 의대·전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 위원회도 “의대 증원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선 시행, 후 정비가 아닌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수 용하는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도 “정부의 독단적 결정은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체계를 마비시킬 것” 이라며 “정부는 그간의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현장의 파탄을 막 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20여 개 의대 교수들이 사직 서 제출을 결의한 데 이어 전남대 의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후배 2,000명을 맞이하게 된 의대생들도 분 노를 감추지 못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 생협회(의대협)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부의 일방적 발표를 절대 인정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 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 시험) 등 해외 의 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 원사업에 착수할 것이고 그들의 꿈을 전적으로 지원하 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의과 대학교수협의회, 의대협은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회의 를 열어 개원의 집단휴진, 교수 사직 등 후속 대응 방 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6일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공개한 이후 의사 대표 단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건 처음이다. 의료기관이 문을 닫거나 남은 의료진까지 이탈하는 극단적 상황이 되면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비상진료체계도 위태로워진다.

그동안 각개전투식으로 대응했던 의사계가 결집해 공동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오전 경찰 에 출석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오 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 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투표가 진행되는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 보 5명 중 한 명이다. 의대 교수들과 달리 각 지방자치 단체들과 대학 총장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밝 히면서 의정 갈등이 지역 내 갈등, 학내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의정 관계가 파탄에 직면하면서 혼란을 끝낼 칼자 루는 결국 사법기관이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사전통지서 를 보낸 데 이어 전공의단체 대표자들에 대한 사법 절 차를 검토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소속 교 수 등은 의대 증원 취소 소송에 이어 이날 대학별 배분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 지역 의대 추가 정원 0명 배정에 반발하는 학부모와 수험생도 행정소송, 집 행정지신청, 헌법소원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고국뉴스
Page A14 | MAR 22, 2024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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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몰빵론보단 뷔페론"

이재명 "배반하는 머슴 내쫓아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의 석수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은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몰빵론'을 거부하며 '뷔페론'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조국 혁신당의 선명성을 넘어서고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 핵을 시사하며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몰빵론’보다는 (두 정당이 차린) 음식을 보시고 본인 취 향에 맞는 것을 택해달라”고 말했다. 큰집인 민주당과의 연대 관계를 고려해 노골적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 를 호소하진 않았지만, 두 정당을 '뷔페'에 비유하며 '몰빵 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민주연합은 조 국혁신당이 잘되면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두 정당 간 경 쟁관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반윤’ 선명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첫 발의 법안으로 이미 ‘한동훈 특검법’ 을 예고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 된 것들도 모아서 재발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훈 특검법’은 민주당에서 논의는 있었겠지만 그런 이름 으로 법안을 낸 것은 조국혁신당이 처음”이라고 강조하 면서 ‘반윤’ 전선에 있어서 만큼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보다 선봉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이 지속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종로 를 시작으로 첫 현장 유세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가 초기 에 꺼내든 심판 키워드는 ‘회초리’에 불과했다. “회초리를 들어서 혼을 내야 될 때” “회초리로 때려야 정신 차릴 것”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후 ‘회초리’는 ‘몽둥이’로 세졌다. “회초리로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11일, 충남 홍 성시장)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12일, 서울 동작구 남성 사계시장)고 호소했다. 수위가 올라가긴 했지만 이때까지 만 해도 통상적인 정부 비판 공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12일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 고한 직후부터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바짝 올라갔다. 이 대표는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 해지해야 한다”(15 일, 울산 수암시장) “회초리로 안 되면 해고해야 한다”(17 일, 경기 평택역)며 탄핵을 시사했다. 전날엔 급기야 실제 탄핵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이제는 권력 을 회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인천 미추 홀시장을 방문해 “주인을 배반하는 머슴은 잘못하면 내 쫓길 수 있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한동훈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종섭·황 상무 논란을 둘러싼 '당정갈등'설과 관련해 "총선을 20 여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 동체다"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남부새마을금고에서 가 진 현장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황상무 대통 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와 이종섭 호주대사 귀국 소식

을 전하며 "총선을 앞두고 절실히 민심에 반응할 것"이 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황상무 수석의 사퇴와 이 종섭 대사 귀국을 주장하며 대통령실과 엇갈린 모습으 로 주목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과의 ' 비례대표 공천' 갈등설을 두고도 "비례대표 절차도 시 스템 공천 절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 의원은 여당 비례대표(국민의미래) 공천에 불만을 표시해 한 위원장과의 갈등설이 제기됐다. 김경 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비판은)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었 다는 의미로 번역된다"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실제로 이 의원이 한 위원장과 특정 인사 배치를 놓고 충돌했 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당정갈등 2라운드로 비친다'는 질 문에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종 북 세력이 이나라 주류가 되는 것을 막는 것만 생각하 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을 두고 충돌한 바 있다.

Page A15 | MAR 22, 2024

세상에 이런일이

철제 폐 안에서 70년…‘아이언렁맨’ 떠나다

소아마비에 걸린 뒤 70년 넘게 철제 인공호흡 장치 안에서 살아온 폴 알렉 산더가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3일 NBC 등에 따르면 폴 알렉산더의 가족은 고펀드미(GoFundMe)의 치료비 모금 페이지를 통해 비보를 알렸다. 알렉산더는 1952년, 6살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됐다. 호흡 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하자 알렉산더는 인공호흡기의 일종인 ‘철제 폐 (iron lung)’에 들어가 치료를 받았다. 이 기계는 목 아래 신체를 철제 용기에 넣고 음압을 간헐적으로 걸어 폐를 부풀게 하는 인공호흡 장치다.

상태가 악화돼 철제 폐 밖에서는 자가 호흡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입에 붓이 나 펜을 물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고, 철제 폐 밖에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 리는 훈련을 하면서 끝내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 4~6시간을 철제 폐 밖에서 보낼 수 있게 된 그는 1978년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1984년 법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알렉산더는 마비 된 몸을 지탱하는 특수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하고,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철 폐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호사 활동을 했다. 입에 도구를 물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8년에 걸쳐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중앙일보 발췌>

"폭발하면 큰 일" 바다 위 거대 풍선, 부풀어오른 고래 사체였다

바다 위에서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고래 사체는 전날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 섬(Andoya Island) 인근 해상에서 어부 들에 의해 발견됐다. 어부들이 촬영해 소셜미 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엔 동그란 형태의 검 은색 물체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다.

이 물체는 가스가 차 부풀어서 폭발할 위험 이 있는 혹등고래(humpback whale) 사체였다.

사체를 목격한 한 어부는 “고래가 폭발할까 두려워 100m 이상 접근하지 않고 안전한 거리 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사체가) 바다에서 약 3m 정도 튀어나와 있었다”며 “27년간 어부 로 일해왔고, 몇 마리의 죽은 고래를 봤지만 이 렇게 큰 것은 처음이다”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죽으면 부패과정에서 메 탄이 발생한다. 메탄가스가 계속 쌓여 몸에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사체가 폭발하게 된다. 폭

발 직전까지 몸이 부풀어 오른다.

다른 동물은 대부분 가스가 체외로 방출되지만, 고래의 경우 피부가 두 꺼운 탓에 메탄이 체외로 방출되지 않고 쌓이고, 이후 가스로 인해 사체 가 점점 부풀어 오르다 터지는 사례 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 향유고래의 사 체가 올라와 이를 절단하던 생물학자 가 고래 폭발로 피해를 본 바 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 류로, 몸길이가 11~16m, 몸무게는 30∼40t에 달한다. 전 세계의 대양에 서식하며, 극지방의 바다에서 먹이 를 먹고 번식과 출산을 위해 열대 또 는 아열대 바다로 이동한다. 한때는 멸종위기종에 속했지만, 보호 노력의 효과로 현재는 제외된 상태다.

MAR 22, 2024 | A16 | HOUSTON
“내 신발에 입 맞춰라”…흑인 괴롭힌 영국 백인 체포

영국에서 백인 학생들이 흑인 학생 무릎을 꿇리고 자 신의 신발에 입을 맞추게 한 영상이 확산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모두 경찰에 체 포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15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주 칼라일에서 흑인 학생이 백인 학생 4 명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된 영상을 보면, 백인 학생들은 교복 차림으로 주택가를 지나가던 흑인 학생 을 밀치며 주먹을 휘둘렀다. 한 백인 학생은 피해 학생

에게 거듭 ‘내 신발에 입을 맞춰라’고 강요했다. 주위를

둘러보며 저항하던 피해 학생은 결국 허리를 숙이고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이 백인 학생의 신발에 입을 맞췄다.

당시 이 백인 학생의 신발은 진흙투성이였다.

피해 학생의 행동을 지켜보던 백인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 뒤에도 신발에 입을 맞추라고 강요한 백 인 학생은 일어나 도망가는 피해 학생을 쫓아가 주먹을 휘둘렀다. 영상은 백인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이 에스엔에스에 확산되면서 인종차별 논란

경찰은 “4명 가운데 1명은 인종차별적 상해 혐의로, 나머지 3명은 인종차별적 상해를 방조한 혐의로 체포 했다”며 “용의자들을 체포한 만큼, 피해 학생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게 추가적인 영상 공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은 ‘범죄 및 질서위반행위법’ 등에 따라 인종·종교차별 등과 관련된 범죄를 가중처벌하고 있 다.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 ‘인종차별 반대 컴브리아’ 도 17일 인스타그램에 “흑인 학생에 대한 폭력적인 인 종차별과 폭력 행위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며 “모든 어린이는 안전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권리 가 있으며 피부색, 민족 또는 기타 특징에 따른 차별이 나 괴롭힘,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인종차별 증오 범죄가 담긴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공유하는 것은 수사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영상 공유 자제를 당부했다.

<중앙일보 발췌>

“일본 가도 되나”...치사율 30% 전염병 급속도로 확산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의 역대급 수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NIID가 발표한 잠정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STTS 감염 사례는 941건이다. 올해 들어 벌써 1~2월 만 해도 378건이 기록됐으며 일본 47개 현 중 45개 현 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박테리아 감염 이 기록적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 소(NIID) 발표를 인용해 2024년 A군 연쇄구균성 질 환인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 건수가 이 커지자 컴브리아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 건 이튿날 오전 백인 학생 가운데 1명을 체포했다. 같 은 날 오후 나머지 3명도 체포했다. 경찰은 17일 페이 스북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의한 혐오 범죄 사건과 관 련한 영상과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체포된 사람은 모두 컴브리아주 칼라일 출신의 10대 초반 소년 4명”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상처를 통해서 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어린이에게 인후통을 유발하지만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해 한번 감염되면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심각한 경우는 장기 부전과 괴 사로 이어질 수 있다. 치사율은 약 30%에 달한 다.

보통 박테리아 감염은 노인에게 치명적이지

만, A군 변종은 50세 미만 환자 사망률이 더 높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 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 다”고 밝혔다. 연쇄상구균은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심한 경 우에는 여러 항생제와 약물이 필요할 수 있으 며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다.

지난해 STSS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방역 경계심 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이데일리 발췌>

MAR 22, 2024 | A17 | 휴스턴

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최근들 어 외국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음식. 김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서 김밥은 주로 한국 인들에게만 인기있는 음식이었습니다. 호불 호가 거의 없고, 가격은 싸지만 고른 영양소를 담고 있어서 든든하게 한끼를 책임질 수 있는 소박한 음식이었죠.

그러나 작년 Trader joe’s의 냉동김밥이 몰고 온 김밥의 인기는 지금도 외국인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사실 냉동 김밥 의 인기는 비단 Trader joe’s 때문만은 아니었 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마트에서 팔고 있던 떡 볶이나 핫도그, 라면이 K-Food의 기폭제 역 할을 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이렇게 폭박적인 인기를 갖게된 이유로 몇 가지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건강식입니다. 미 대도시를 중심으 로 유행하고 있는 웰빙 식품에 대한 외국인들 의 관심이 컸습니다.

잎채소와 뿌리채소, 밥, 김으로 구성된 김 밥은 월남쌈이나 캘리포니아 롤과 비슷하지 만 식물성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동물 성 재료를 일체 배제했다는 점이 건강을 생각 하는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입 니다. 이를 먹어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SNS

를 통해 냉동김밥을 소개하면서 입소 문을 냈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 이후 치솟은 물가로 인해 한끼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팁을 포함한 기존 푸드트럭의 음식 들은 최소 $15 이상 지불을 해야했던 반면 냉동 김밥은 $4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었던 것입니 다. Trader joe’s가 보유하고 있는 매 니아층도 냉동 김밥의 인기에 한몫 했 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값싸고 질 좋은 자사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Trader joe’s에서 판매되는 아시아의 건강식이라 는 컨셉이 매니아층의 입소문을 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 치킨이 Trader joe’s의 베스트 셀러였던 까닭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 듯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자랑스 러운 식품이 된 김밥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보통 일본의 노리마끼스시 (김쌈밥)에서 기원 했다고 알고 있는 분이 많을테지만 흥미롭게도 한국 기원설도 존재합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김에 있습니다. 일본의 김을 먹는 시점은 우리보다 훨씬 늦은 18세기 초 중반 부터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미 ‘삼국유사(1281)’에 김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본초강 목(1596)’에도 신라인들이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깊은 바다에서 김 을 채취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 다고 하며 최초 양식은 1650년경 전남 광양의 김여익에 의해 이루 어졌는데, 태인도에서 소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활용하는 방법이었 다고 합니다.

김이 이처럼 일찍부터 존재한

가운데 우리에게는 고유의 쌈 문화가 있었으 니 김을 밥에 싸먹는 문화가 자연스레 존재했 을 거라 추론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월대보름에 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먹은 복쌈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는 배춧잎과 김, 밥을 싸먹는 음식이었다고 하니 한국 기원설에 힘을 주는 대목입니다.

김밥의 감초. 충무식 김밥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름철 배타는 남편을 위 해 아내가 더위에 쉬이 상하지 않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반쯤 식힌 꼴뚜기 무침과 무김치 를 따로 싸주면서 시작되었다는 충무 김밥은 맛으로 보나 유래로 보나 정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조사를 하다보니 김밥이 어느 나라로 부터 유래된 것인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인터 넷상에 올라와 있어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 러나 한 가지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이제 김 밥이 미국에서 코리안 스시로 불리기 보다는 KIMBAP이라고 불린다는 점입니다.

김밥이 가진 다양성과 건강함이라는 무기로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의 모든 나라사람들에 게 KIMBAP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릴 날을 기 대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R 22, 2024 | A18 | HOUSTON 김
MAR 22, 2024 | A19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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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4 | A23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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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흥국, 박정희 다큐 흥행 기원하며 삭발 퍼포먼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 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 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는 가수 김흥국 이 영화 흥행을 기원하며 삭발했다.

17일 김흥국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 사 영상이 올라왔다.

김흥국은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 했다 육영수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 그

간 두 분을 존경한다고 생각만 했지 감히 영 화 제작을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했다. 김흥국은 “오랫동안 (영화 제작을) 생각만 해오다가 윤희성 감독을 만났다”며 “윤희성 감독은 오랫동안 두 분을 공부해 왔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두 분에 대해 몰랐던 비화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발표회 말미에 현장에서 삭발을

자청했다. 영화가 흥행하길 바란다며 머리 를 민 김흥국은 “몇 번 깎아봤지만 이렇게 기분 좋게 깎은 건 처음이고, 영화가 대박 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은 남겼다.

앞서 김흥국은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을 위해 제작사 ‘흥. 픽쳐스’도 설립했다. 이번 다큐는 70%의 실록 영상, 30%의 재연이 섞인 120분짜리 논픽션 형 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흥국은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 영, 김일성 그리고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는 박정희 참전 기록, 후반부는 5·16부터 산 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 통령 국장까지 구성된다”며 “그간 잊혔던 당대 주인공들의 숨은 비사들이 완성도 높 게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무대로 돌아가고 싶어”…‘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근황 사진 보니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의 근황이 전해졌다.

디옹은 15일 국제 SPS(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 인 식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2022년 가을 SPS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가면역 질환을 극 복하려 노력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 중 하

나였지만, 언젠가는 무대로 다시 돌아가 가능한 한 평범 하게 살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디옹은 “내 아이들과 가족, 팀, 여러분 모두의 사랑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SPS의 영향 을 받은 전 세계 모든 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 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자신과 같은 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응 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디옹은 또 자신의 세 아들 르네-찰스(23), 넬슨·에디

(13)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디옹은 쌍둥이 아들 넬슨, 에디와 어깨동무한 채 카메라를 바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디옹은 앞서 2022년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SPS 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질환은 청각, 촉각, 감정 적 자극 등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현재로서는 치 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옹은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달 4일 그 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라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시상 했다. 디옹이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을 메운 스타들은 기 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메이 디셈버' 개봉 나흘 만에 2만 돌파…이동진 극찬 눈길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 칸 영화제 후보에 오른 올 해 첫 아트버스터 ‘메이 디셈버’가 국내 언론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2만 관객을 돌파했다.

‘메이 디셈버’는 충격적인 로맨스로 신문 1면을 장 식했던 그레이시(줄리안 무어 분)와 영화에서 그를 연 기하게 된 야심 넘치는 배우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 만 분), 두 사람이 나누는 매혹적인 진실과 거짓, 비밀 을 담은 영화다.

이동진 평론가는 ‘메이 디셈버’에 대해 “되묻지 않 았던 것들의 선득한 귀환, 의심하지 않았던 판단의 앙 상한 잔해”라는 호평과 함께, 평점 4점을 부여해 국내 씨네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학 한 스푼 스캔들로 불쾌한 재미를”(박평식 평론가), “영 화와 인생 그리고 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밀회”(김철 홍 평론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서스펜스, 이 토록 고요하고 강렬한 파문”(유선아 평론가), “흐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비밀을 직면하게 되면” (이자연 기자), “험악한 스코어와 음산한 스토리가 중

당시 디옹은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그 래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축복받은 사람들은 음악이 우리 삶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엄청 난 사랑과 기쁨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 했다. 첩하며 만드는 보강간섭”(정재현 기자) 등 해외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에 이어, 국내 언론과 평단에서 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개봉날 독 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한 ‘메 이 디셈버’는 입소문 돌풍에 힘입어 개봉 4일 만에 2만 관 객을 넘기며 저력을 입증했다. 작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작을 시작으로 올해 아 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에서도 노미네이트된 ‘메이 디셈버’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 기록에 이어 전 세계 영화제, 비평가협회에서 179개 노미네이트, 36관왕 을 달성하며 2024년 첫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입증했다. 또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나탈리 포 트만과 줄리안 무어, 그리고 전미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한국계 배우 찰스 멜튼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메이 디셈버’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캐롤’ 감독 토드 헤인 즈가 연출한 10번째 작품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언론과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메이 디셈 버’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tar Page A26 | MAR 22, 2024

옷 들추고 가슴 접촉..오메가엑스 휘찬, 강제 추행인가 강압행위였나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는 있다?

그룹 오메가엑스의 강제추행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전 망이다. 오메가엑스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의 강모 전 대표의 성추행을 폭로했으나, 스파이어엔터 측 은 강 전 대표가 오히려 강제추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까지 공개하며 초 강수를 뒀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 동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파이어 엔터 황성우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의 김태우 변호사가 참 석했다. 황 대표는 오메가엑스 멤버 이휘찬을 강 전 대표 강제추행 가해자로 지목했고, 짧은 CCTV 영상을 공개했 다. 먼저 황 대표는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서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모두 숙소로 귀소하였고,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A군, B군, C군가 저 황성우 의장과 회의실에서 술을 마시 며 군입대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고, 술을 마시고 싶다는 D군도 그자리에 합류하였습니다. 강 전 대 표는 미주투어와 일본투어를 준비하느라 자리에서 늦게

‘노엘 폭행’ 구스범스

“먼저 주먹 휘두른 점 사과”

까지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멤버들의 과음을 발견한 강 전 대표는 술자리를 정리하였고, 이휘찬이 강 전 대표에게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전 대표는 군 입대 문제에 대해 하소연하는 이휘찬 을 위로했고, 그러던 중 강제추행이 발생했다는 입장. 황 성우 대표는 “강 전 대표가 위로를 해주고 있던 중 갑자기 이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하였습니다. 강성희이사 는 손으로 밀어내고 이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이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강 전 대표의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 접촉을 강행하였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강 전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를 합니 다. 그럼에도 이휘찬은 자리에서 일어나 힘으로 강 전 대 표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합니다. 위협을 느낀 강성희 이사는 해당멤버를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 하며 안정을 시켰습니다. 다음날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해당 CCTV 확보를 지시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단, 경 영지원실 본부장이 CCTV를 확보한 후 왜 이제 공개하게 됐는지에 대한 답변은 모호했다.

황성우 대표가 강 전 대표의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하 며 공개한 CCTV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해당 영상은 2022년 7월 11일 오전 41분, 당시의 상황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이휘찬이 강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제출한 증거자료와 같은 부분이다. 해당 영상에는 이휘찬과 강 전 대표의 신체접촉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강 전 대표가 앉아 있는 상황에서 이휘찬이 그 앞에 서 있고, 강 전 대표의 윗옷을 걷어올리고 가슴을 만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이날 공개된 영상은 극히 일부였다. 황성우 대표 가 주장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이휘찬이 강 전 대표의 윗옷을 올리고 신체접촉을 하자, 강 전 대표 가 옷을 내리는 부분이었다. 전체 공개된 영상이 아닌 만 큼 다툼의 여지가 있다. 황 대표는 해당 CCTV 영상을 최 근 포렌식 복구했으며, 강제추행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 겠다고 알렸다.

2012년 데뷔한 구스범스는 '솔루션(Solution)' '프리 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등의 앨범을 발매했 다. 2017년 SBS DJ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했다. 같은해 싱글 '부록'으로 데뷔했다.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구 설에 오르기도 했다. 래퍼 스윙스가 이끄는 힙합 레이 블 에이피(AP) 알케미에 둥지를 틀고 신곡을 준비 중 이다.

DJ 겸 프로듀서 구스범스(31·정현제)가 래퍼 노엘 (23·장용준)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구스범스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불미스 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노엘에게 먼저 사 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노엘은 SNS를 통해 구스범 스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면서 "(상대방이) 흥분해 서 일방적으로 테이블 위에 있는 술병들을 발로 차고 손으로 던지며 주먹을 날리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스범스는 폭행 당시 한 클럽에서 파티 를 진행 중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기실에 자신의 짐과 가방을 한자리에 두고 음악을 틀러 갔다가 다시 대기 실에 들어왔는데 자신의 짐이 있던 곳에 노엘이 앉아 있었다고 했다. 구스범스는 "다가가서 짐을 찾으려고 설명하던 중 짐을 다른 곳에 지인들이 옮겨 놓은 걸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노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했다. 구스범스는 "노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 어떠한 이유가 됐건 먼저 제가 주먹을 휘두른 점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 은 노엘에게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성우 대표는 “임원회의 때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에서 탈퇴시키는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성희 이사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 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내부에서 의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사건 당시 저와 강성희이사는 11명 멤버 전원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이휘찬의 강제추 행에 대한 사실을 멤버들에게 발표하였습니다. 그 증거는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으로 증거가 남아 있습니다”라면서,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끼 며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해 빌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주 장했다.

오메가엑스 측도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일단 해당 영상이 거짓이며, “강압적으로 행해진 행위”라는 입장. 강압적 행위였다는 증거 자료를 준비해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다.

스타뉴스 Star Page A27 | MAR 22, 2024

복된 인생은 감사생활로

옛 사람이 전해 오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머나먼 사막 길을 가게 되었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이렇게 사막을 건네는 중에 그만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이곳 저곳을 헤매다가 태산 같은 걱정을 안고 방황하다가 마침내 그들은 도저히 더 이상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기진맥진하게 되었습니 다. 두 사람은 지칠 대로 지쳐서 쓰러질 것만 같은 몸을 일으키면서 있는 힘을 다 발동했지만 더 이상 걸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앞을 바라보니 해골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습니다. 공동묘지에 이르 렀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이런 감정을 가졌습니다.

“이제 나는 죽었구나. 전에도 이 곳까지 걸어왔던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더 이상 걸어가지 못하고 죽었기에 이렇게 해골이 많구나.” 하면서 인생이 끝장 났다고 절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면서 두 손을 합장하고 “신이 여! 감사합니다.” 하면서 기뻐했습니다.

어째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걸어왔는데 각기 생각하는 것이 다를까요. 첫 번째 사람은 “공동묘지 이 곳은 사막을 걸어왔던 사람들이 지칠 대로 지 쳐서 죽었던 장소로구나.” 이렇게 여긴 반면에, 또 한 사람은 “아, 공동묘지가 있는 걸 보니 근처에 마을이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감사기도를 올리며 기뻐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서 괴로움과 고 통스런 과거를 기억하면 할수록 원망과 탄식과 괴로움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 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비록 사막처럼 메마르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진리의 뜻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의 입가엔 미소가 흐르기 마련입니 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생명이고 가장 가치 있고 복된 삶은 이 생명의 본질을 기쁘고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인생 살이를 짜증과 탄식과 원망과 고통의 번뇌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 이상 서글프 고 억울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에는 비록 가진 것은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인생을 즐겁게 감사하며 사는 낙천주의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도 인생을 원망하고 우울하게 사는 비관론자도 있습니다. 사람이 이왕 한 세상을 살아가 면서 같은 값이면 낙천주의로 기쁘고 감사하게 행복을 창조하며 살아야 할 것 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도 내가 하려는 일이 진리의 가호아래 잘 될 것

영국의 로빈슨이란 사람은 어느 날 트럭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두 눈 이 실명되었고 양 귀 청각도 쓸 수 없게 되었답니다. 성한 사람이 갑자기 하루 사이에 두 눈이 멀고 두 귀를 들을 수 없으니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 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은 세상을 안 보았기 때문에 그런 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십 년 동안 자유로이 보고 듣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되니 그 슬픔과 고통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로빈슨은 운전사고로 두 눈이 실명되고 두 귀가 멀었어도 자기가 교통사고로 죽지 아니 하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오히려 감사를 올렸다 고 합니다. 자기의 상태가 아무리 비참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불행 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 하는 생각으로 그는 매일 감사기도를 올렸더니 이 상하게도 3개월 후 기적적으로 그의 청각 기능이 되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는 친구에게 말하기를 나는 3개월 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내가 일 생 동안 보고 들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는 마음의 소리, 진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 우주에 충만한 은혜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감사생활로 복된 삶이 되기 위해서 다음 네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는 내가 스스로 짓고 내가 받는 인과의 이치를 알아서 무슨 일이든 남 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원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사은(四恩: 천지은·부모은·동포은·법률은)의 크고 근본적인 은혜를 깨달아 매사에 은혜를 발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마음속에 상극의 해심(害心)을 정화하여 온전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수호하고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는 어느 때 어느 장소를 초월해서 항시 베푸는 보은정신으로 살아가면 은혜롭고 복된 삶이 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종진 교무, 『마음의 양식』)

ㅣ마음공부ㅣ 나성인 / 교무 · 원불교 휴스턴교당 이다.” 이렇게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그 날이 기쁘고 모든 일이 잘 되어 집니다.

MAR 22, 2024 | A24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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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ㅣ 아니면 질병일까? 노년기에는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 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뇌졸중, 심인성, 자율신 경성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하지 만 사례처럼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을 호 소하는 경우도 많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몸의 여러 감각이 잘 협조가 되어야 하는데, 체성감각(관절과 근 육에 전달되는 감각), 전정감각(속귀에 있는 균형조절감 각), 시각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듯이 이런 감각정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능이 저 하되어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균형잡기가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나이 드니 더 어지럽다'

단순한 노화로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 는 어지럼증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신경과 박 지현 진료부원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 아보고자 한다.

#75세 남성인 일우 씨는 20년 동안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 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띵하고 멍하고 어지러웠습니다. “도대 체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요?” 일우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세 곳이나 다녔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 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 다. 치료를 위해 약이 또 추가되었습니다. 어지 럼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면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지만 효과도 없고 졸리기만 했습니다. 관절이 튼튼한 편이었 지만 어지럼증이 심해 넘어질 것 같아서 지팡이 를 짚고 다녔습니다.

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지만 노 년기로 갈수록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 지럼증은 7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 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우 씨처럼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니 치료 또한 어 렵다. 결국 나이 때문이라며 체념하기 쉽다. 하 지만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 어뜨릴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을 매우 높여 합 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도 증상을 악 화시킬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 은 혈압약이며, 노년기에는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 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 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 료제 등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흔 하게 유발한다.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 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한가지 질환이 아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어 지럼증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 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진료부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만성적으 로 지속되며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증적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 다"며 "일우 씨는 수년간 악화되는 어지럼증과 균 형장애를 호소했지만 적극적인 균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노년기 어지럼증은 정확히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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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4 | A40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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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봄철 면역 밥상

식을 먹으라고 권한다. 대표적인 밥상을 몇 개 소개한다. (1) 미나리 솥밥: 미나리 에는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고 체 내 중금속의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장내 유익균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미나리의 섬유질은 대장을 튼튼하게 한

끓여 양념장을 만든다. 두릅에 양념을 붓고 식힌 후 그대로 냉장 보관하면 끝이다. 두릅의 향이 짭조름한 양념과 만나면 밥도둑이 된다. 1-2일 뒤 양념 만 다시 끓여 부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5) 봄동 겉절이: 봄동은 비 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는 힘을 길 러준다. 특히 비타민A는 기름에 잘 녹 기 때문에 들기름을 곁들여 겉절이를 만드는 게 좋다. 먼저 봄동 이파리를 한 장씩 뜯어 깨끗하게 씻고 먹기 좋 은 크기로 잘라준다. 큰 그릇에 넣어 고춧가루, 까나리 액젓, 오미자청 또는 매실청, 들기름, 다진마늘과 설탕을 넣고 골고루 버무 려준다. 고소한 향이 가득하도록 통깨 를 부수어 뿌려주면 완성이다.

겉절이를 무친 후 바로 먹으면 봄동 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숙성 시킨 후 먹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씹 다 보면 봄동이 주는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만 든다.”는 말도 있고 신토불이(身土不 二)란 말도 있다. 봄철에 새로운 대지 의 기운을 품고 돋아나는 새싹 봄 채 소들의 신선하고 풍부한 영양을 섭취 하므로 우리들도 새로운 기운(氣運) 을 얻었으면 좋겠다. 똑같이 비를 맞 아도 감기에 걸리고 안 걸리고 하는 것은 바로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食藥同源)거나 보약 중에 최고 보약은 食保(밥 잘먹는 것)란 말 도 있다. 내가 어릴 땐 설부터 정월대 보름 사이에 쑥이나 냉이 등 새봄 나 물을 세 번 이상 먹어야 한다고 전해 들었다. 새봄에 나오는 새싹 나물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했던 것 같다. 이제 영양 가득한 봄 채소로 입맛도 돋우고 활력도 충전하면 좋겠다. 면역 력을 증강하기 위한 밥상을 소개해 보 겠다.(권영희/한방약선 전문가와 정 나래 요리연구가의 책 참조/농민신문 6180호)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병원균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이와 싸우는 힘이다.

권영희 대표는 “면역력을 키우려면 운동, 수면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 한다. 특히 영양분이 가득한 제철 음

다. 잡곡에 닭가슴살까지 넣어 미나리 솥 밥을 먹는 게 좋다. 불린 쌀에 잘게 썬 마 늘과 은행을 넣고 밑간한 닭고기를 넣어 익히면 된다. 미나리와 당근을 함께 넣어 도 좋다. (2) 주꾸미 쑥국: “7년 된 병은 8 년 된 쑥으로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쑥 은 항염, 항균 능력이 뛰어나다. 성질이 따 뜻해 혈액순환을 도와 갱년기 여성의 수 족냉증에도 좋다. 봄철 새로 채취한 쑥국 에 제철 맞은 주꾸미를 넣고 끓이면 된 다. 냄비에 멸치, 다시마, 무로 육수를 내 고 쑥과 주꾸미,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된 장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들깻 가루를 한 숟가락 뿌리면 더 좋다. (3) 달

래 새우전: 달래는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 아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매운맛을 내는 양지산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돕 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무침으로 많이 먹 는 달래를 더 맛있게 먹으려면 달래 새우 전을 만드는 게 좋다. 잘 씻은 달래를 2-3 줄기씩 동그랗게 말아 풀리지 않게 끝을 꼬아둔다. 다진 새우살과 부침가루 90g, 물 120ml, 맛술, 소금, 후추를 섞어 반죽한 다.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동그랗게 만 든 달래와 반죽, 통새우 순서로 올려 노릇 하게 구우면 된다. 오동통한 새우 살과 달 래의 식감이 조화롭다. (4) 두릅장아찌: 춘곤증을 이기고 싶으면 두릅이 제격이 다. 두릅은 사포닌과 베타카로틴이 풍부 해 피로 해소에 좋다. 두릅을 1년 내내 먹 고 싶으면 두릅장아찌가 제격이다. 먼저 냄비에 물 240ml, 양조간장 200ml, 식초 200ml, 설탕 160g을 넣어 잘 섞고 다시마 와 건고추를 넣은 뒤 5-10분간 바글바글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MAR 22, 2024 | A43 | 휴스턴 Colum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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