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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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50호 APR 26 2024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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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정신은 자손만대에 계승하여야 할 민족의 유산

64주년 맞은 4·19혁명 기념일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 되새겨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 공동 주최 혁명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를 계승하자!

4·19혁명 기념일 64주년을 맞아 휴스턴 한인회관에 서는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를 포함한 한인동포들이 함 께 뜻을 모아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의 손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됐다”고 정 총영사는 기념 사를 통해 밝히며 “마침내 4월 19일의 혁명을 통해 우 리 민주주의 역사에 눈부신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 다.

"지난 2022년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주최로 62주 년 4.19 혁명기념식이 휴스턴동포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해마다 기념식을 거행하게 됐다"면서 "자유, 민주, 정의로 요약되는 4.19정신은 자 손만대에 계승하여야 할 민족의 유산이자 오늘날의 대 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형선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죄송스럽게도 일찍 미국유학을 시작했던 탓에 젊은 시절에는 4.19 혁명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오늘날의 대 한민국은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존재한다 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하고 “평통 자문위원으로서 이 같은 정신을 잊지 않고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 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19 혁명을 몸소 겼었던 천병로 원로가 혁명당시의 체험담을 들려주기 위해 연단에 올랐으며 “자유와 정 의를 위해 몸 바친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특별 연설을 매듭지었다.

4·19혁명 64주년 휴스턴 기념식의 특별무대로 임용

미국시민권 취득기념 축하행사

우리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가 미국 시민 권을 취득한 한인동포들을 축하하는 기념행사 를 24일(수) 오전 10시 30분에 한인회관에서 가졌다.

시민권 취득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는 우리훈 또스와 NPNA(National Partnership For New Americans)가 함께 실시했으며, 그동안 무료 시민권 워크숍을 통해 시민권 신청을 돕고 인 터뷰 통역 서비스도 제공했던 우리훈또스의 노력이 결실로 드러났다고 서로 축하인사를 주고받으며 행사장에서 기쁨을 나눴다.

[사진=우리훈또스 제공}

위 배우의 '찔레꽃' 1인극과 조행자 무용인의 '한오백 년' 춤 공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극 '찔 레꽃'은 4,19시위 도중 총탄을 맞고 죽은 한 여중생을 그리워하는 홀 어머니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임용위 배우가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을 직접 희곡으로 구성 해서 연기로 승화시켰다.

'한오백년'을 독무로 장식한 조행자 무용인은 4.19 혁명 당시 여고생신분으로 시위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4.19 국가유공자이자 재향군인 회의 명예위원이기도 해서 그의 한 서린 춤사위를 지 켜본 참석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석인 목사의 식사기도와 함께 만찬을 갖기 전 기 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Phil 양 기자>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와 민주평통 휴 스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4월 19일(금)의 이날 행사 는 평일의 정오에 정해서인지 주최측이 예상했던 것보 다 다소 적은 참석자들 가운데서 치뤄졌다. 김규찬 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정태환 회장은 "4.19혁명의 정신 을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 그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 록 하기 위해 우리는 이자리에 모였다"고 포문을 열고 ▲ 4·19혁명 64주년 휴스턴 기념식의 특별무대로 임용위 배우 의 '찔레꽃' 1인극(위)과 조행자 무용인의 '한오백년' 춤 공연(아 래)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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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맛집산책

카페같은 포차 Bar.Kor.D

바코드

주점에 가면 원하는 모든 게 다 있다

‘낭만 카페’가 바로 이런 것!

가라오케 룸이 구비된 카페같은 포차가 있었으면 했 다. 바로 롱포인트 대로변에 말이다.

희한하게 팬데믹이 끝나고 노래방이 스프링브랜치 일대에서 자취를 감춘상태이고, 한잔 생각 나서 찾은 실내 포장마차 바코드엔 뒷풀이로 안성맞춤인 가라오 케 룸이 있다. 지인들과 만나 술잔을 부딪치고 취기가 오를 데로 올랐을 때, 한껏 신이 오른 분위기는 일행들 과 주고 받는 몇 곡의 노래열창이 더 큰 몫을 톡톡이 해낸다.

집으로 돌아갈 즈음이면 스트레스도 싹! 달아난데다 정신까지 맑아져 핸들을 잡는 손도 가볍고 마음까지도 한결 밝아져있다.

실로 바라고 바라왔던 포차가 롱포인트 대로변에 생 겼다. '바코드' 주점을 말하는 것이다. Bar와 Korean

Dining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롱포인트 10020번지에 생긴 카페같은 포장마차의 이름이 바로 Bar.Kor.D(이 하 바코드)이다.

지난 13일 소프트 오픈을 알렸던 날부터 필자는 바 코드를 찾았다. 누구에게도 뒤치지 않을만큼의 주당인 데다 새로운 주점을 순례하는 게 낙(樂)이기도 한 필자 가 새로 문을 연 포차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유리문을 여는 순간부터 매혹적으로 손님을 끌어당 기는 그 무언가에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나와 같은 생 각이었을까? 막 문을 열었다고 보기에 인산인해의 물 결을 이룬 메인 홀이 마치 오랜동안 낭만을 즐기는 사 람들과 인연을 맺어왔던 것처럼 다감하게 다가온다. 경쾌한 K-팝 음악과 뒤섞여 가슴을 바짝 들뜨게 하는 실내의 홀은 아직 초저녁인 환한 바깥을 뒤로하고서 어슴푸레한 조명의 빛으로 필자를 휘감는다. 순간 말

파리바게뜨, 올해 신규 100곳 가맹 계약

150건 체결 목표, 푸에르토리코·멕시코까지 정조준 나설 예정이다. 또 올해 1분기 북미에 파리바게뜨 신규 가맹점 6곳이 문을 열었다. △텍사스 △뉴저지 △조지 아 △일리노이 △뉴욕 △하와이 등에 매장이 조성됐다. 특히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 트에 오픈한 비숍스트리트점은 파리바게뜨 하와이 1호 점이다. 파리바게뜨는 호놀룰루에 이어 라모아나, 카우 아이 등에도 신규 점포를 조성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동안 맛있는 집을 찾아서 연재 기획기사로 소개했 던 [맛집탐방]을 [휴스턴 맛집산책]으로 타이틀을 바꿨 다. 이야기 중심을 '업주' 시각에서 컬럼 형식의 '필자'시 각으로 변화시키면서 '맛있는 식당'을 충실하게 소개하

기 위해서다.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 는 식당을 찾아서,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과의 이야 기를 [휴스턴 맛집산책]을 통해 소개한다.

<임용위 기자>

로만 듣던 '낭만 카페'가 바로 이런 곳이구나 하는 느낌 에 휩싸여 혼자 왔다는 사실에 마구 서글퍼진다.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란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색상의 분위기에 압도되면서 친절한 웨이터의 안내를 받고 반 오픈 된 개별 테이블 에 앉았다. 손님들은 꾸역꾸역 빈 테이블을 찾아 메꿨 고 혼자 큰 테이블을 차지하기가 미안해서 바로 소주 와 안주를 주문했다. 그렇게 바코드의 첫번째 순례는 가볍게 끝을 냈다. 이후로 필자는 바코드의 자연스러 운 단골이 됐고, 보름 사이에 너댓번을 일행들까지 늘 려가면서 들락거리다보니 제법 바코드가 가진 장점을 모두 섭렵하기에 이른다. 친절한 게 우선 맘에 든다. 호리호리한 키에 호탕한 성격의 잘생긴 메니저부터가 친절하고, 모든 웨이터들 이 그렇게 진심을 담아 친절을 베푼다. '손님을 응대하 는 교육을 잘 받았구나' 하는 선입감이 먼저 들어온다. 두번째로 마음을 사로잡은 게 음식 맛이다. 15종의 메 인 안주(Starter)를 비롯 국물과 면(Soup and Noodle) 요리 11가지, 치킨(12종), 비프(5종), 포크(11종), 해산 물(12종), 떡볶이(6종)와 경험많은 세프가 특별히 권하 는 요리까지 '수십 가지의 메뉴를 반드시 다 섭렵해보 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만감을 준다.

바코드가 조리해서 만든 소주 칵테일과 함께 배를 채우고 나서 지불한 음식 가격에 한 번 더 놀래고는 특 색있게 꾸며진 노래방으로 자리를 바꾼다. 바코드는 '어딘가로 불쑥 떠나고 싶을 때 주저하지 말고 찾아보라'고 권한다. 술을 못 먹어도 상관이 없다. 노래가 그닥 안 당겨도 괜찮다. 당장 스트레스가 부담 이 되거나 다른 기분으로 마음을 흔들고 싶은 사람은 바코드의 크리스 메니저와 소통해 볼것을 권면한다. 거기다 ‘맛’까지 허기진 배를 채워주니 지금 당장 안 찾을 이유가 없지!

파리바게뜨가 올해 1분기 북미에서 30건에 가까 운 신규 가맹계약을 성사시키며 연초부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 현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1분기 북미 지역에서 27건의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1분기 북미 가맹점 13곳 오픈을 위한 임대 차 계약이 성사되는 등 신규점 오픈을 위한 준비 작 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버지니아·펜실베니아, 캐나다 앨버타 등의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이 들 어설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등에 진출하며 북미에 이어 북중미 시장 공략에도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8월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 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순 위'(TOP Global Franchise)에서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베이커리 카페 분야 1위이고,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다. 에릭 라빈더(Eric Lavinder)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CDO)는 "파리바게뜨에 대한 확실 한 니즈가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면서 "북미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베이커리 카 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체는 파리바 게뜨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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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AFNB의

‘10만불 선물’에 ‘ONESONG' 관현악단 감동 국제적 명성의 대만 관현악단, 통큰 선물도 받고 청중들도 매료시키고

HCU 벨린채플 홀에서 한차례 공연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그리고 콘트라베 이스의 현악기 연주가들로만 구성된 관현악 단(String orchestra)이 여름으로 접어드는 길 목에서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대만이 국보급으로 자랑하는 'ONESONG' 관현악단(지휘 Che-Yi,Lee)이 미주 캐나다 투어연주의 일환으로 휴스턴에 왔고, 지난 23 일(월) 휴스턴 크리스찬대학교(HCU) 벨린채 플 홀(Belin Chapel Hall)에서 450석의 좌석 을 꽉 메운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아낌 없이 선사했다. 대만의 문화와 음악셰계를 대 표하는 'ONESONG' 관현악단의 휴스턴 공연 은 아메리칸 제일은행(이하 AFNB)이 협찬했 으며, AFNB 헨리 우 이사장과 가족, 그리고 이사진, 중견 매니저와 은행직원들이 대거 벨 린채플 홀에 참석해 관현악단 단원들과 관중 들을 환영했다.

관현악단의 연주가 시작되기 전 오후 7시에 진행된 리셉션에서 대만 대표부의 초청으로 참석한 휴스턴 총영사관 김주현 문화담당 영사가 주요내빈 으로 소개됐으며, 헨리 우 이시장이 무대 연단에 올라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쌓아온 'ONESONG' 관현악단 의 휴스턴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고, 기대와 관심을 갖고 관람석에 앉은 모든 분들이 이번 연주를 통해서 클래식과 한 발자국 가까워지고 음악이 흐르 는 삶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헨리우 이사장은 관현악단 단원들이 지켜보 는 가운데 Che-Yi,Lee 지휘자에게 10만불의 격려금 을 전달해 청중들에게 우렁찬 함성소리를 동반한 박 수갈채를 받았다.

고 시작한 ONESONG' 관현악단의 연주는 1, 2부 로 나뉘어 클래식과 가곡, 팝, 중국 가요 등을 레 파토리로 총 14곡의 주옥같은 현악연주가 청중들 을 사로잡았다. Che-Yi,Lee의 연주와 연주 막간 을 이용한 연주곡 소개가 청중들에게 음악을 이해 하는 도움을 주었고, 현악기를 연주하는 단원들의 프로필과 국제 콩쿨대회 입상경력을 일일이 소개 하며 격조높은 솜씨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있는 ONESONG' 관현악단의 명성을 자랑하기도 했 다. 영화주제곡 알리샨의 테마(Thema of Alishan) 를 시작으로 중국가요 아래향(Evening Primrosa), 팝음악 Yellow Bird 등 7곡을 끝으로 2부 연주를 기다리는 중간 휴식에 들어갔으나, 그윽하고 황홀 하기조차 했던 선율에 도취돼 따듯한 에너지로 가 득찬 관중들 중에 자리를 뜨는 사람은 거의 보이 지 않았다.

“저희의 음악을 감상하며 겨울을 이기고 새 봄 을 맞은 여러분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한다" 는 지휘자의 덕담을 시작으로 2부 공연에서는 귀 에 익은 팝의 선율이 주로 소개됐다. 'We are the World', 'The moon represent My heart' 등 잘 알 려진 팝 명곡을 끝으로 준비한 모든 곡을 다 소화 하고 난 ONESONG' 관현악단은 자리에서 일어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 는 청중들에게 2곡의 앵콜곡을 선사하고 한차례의 휴스턴 벨린채플 홀 연주회를 마무리했다. <임용위 기자>

이에 Che-Yi,Lee 지휘자가 “꽃 향기 가득한 봄, 휴스턴 연주회에 앞서 막대한 격려금을 도네이션한 AFNB은행의 통큰 선물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미국 일정의 순회공연을 소화하면서, 대만의 수 준높은 실력으로 음악의 향기와 가락의 향연이 미주 전체에 차고 넘치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대만의 소리(Sound From Formosa)'란 제목을 달

재미한인장학기금 크게 확대

장학생 80명으로 늘려, 최우수 2명 5천달러씩

[자료제공-=주미대사관]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 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운 영위원장 조현동 주미대사)의 올해 장학생 선발계획이 발표됐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 69명에서 80명(캐 나다 별도 선발인원 6명 포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주미대사관 측은 “올해는 특히 우수학생들의 적극적 지원을 유도하기 위하여 대학(원)생 장학생 중 최우수 장학생(2명) 및 우수 장학생(4명)을 선정하여 최우수 장학생에게는 1인당 5,000달러, 우수장학생에게는 1인 당 3,000달러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반장학 생들에게는 1인당 1,500달러를 지원한다. 재미한인장학기금 대학(원)생 장학생은 미국 대학 정

규 학사학위 이상 과정에 재학중인 한국계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부모 중 1명이 한국계인 동포학생, 미국에 입 양된 동포학생, 한국 유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직 전 1년간 GPA 3.0 이상인 학생은 전공에 관계없이 누 구나 지원가능하다. 올해 장학생 선발은 휴스턴 총영 사관을 포함한 각 총영사관별 원서교부 및 접수(4.22~ 6.28), 각 총영사관 지역심사(7.1~7.5), 주미대사관 중 앙심사(7.23) 및 장학금 지급(9.30 이후)의 순서로 진행 될 예정이다. 장학생 신청서 및 모집 요강은 주미대사관 한국어 홈 페이지(http://overseas.mofa.go.kr/us-ko/index.do, 정보마당 → 교육정보 목록 검색) 또는 영문 홈페이지

(http://overseas.mofa.go.kr/us-en/brd/m_4513/list. do)에서 ‘korean honor scholarship’를 검색해 다운로 드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일반 장학생의 경우 지난해 와 같이 대학 소재지 관할 총영사관에, 예능계 및 입양/ 특별 장학생의 경우 주미대사관(교육관실)으로 제출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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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우 이사장(맨 오른쪽) 내외가 대만대표부 주요인사들과 함께 'ONESONG' 관현악단의 연주를 관람하고 있다. ▲ AFNB 스프링브랜치 지점의 린다 이(오른쪽), 새로미 김 (왼쪽) 두 수석 부장 사이에서 김주현 영사가 벨린채플 홉 로비에서 사진촬영에 응했다. 김 영사는 “대만 관현악단의 수준높은 연주가 청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살력을 갖 췄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 그리고 사람들]

태극기를 모자에 꽂고 애타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지만

넬리 코르다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 탑을 쌓은 골프장을 다녀왔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되는 골프장 취재가 달갑지는 않았지만 내심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더우기 세 계은행(행장 JP 박)과 후원협약식을 가졌던 성유 진 선수가 아깝게 2회전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일

요일 마지막 라운드 관람을 망설였던 와중에 한국 낭 자들이 선두대열에서 분전하고 있다는 속보를 듣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휴스턴 인근의 칼튼 우즈 골 프장으로 달려갔다. 선두로 출발했던 유해란 선수를 비롯해 루키 임진 희 선수가 치고올라오는 경기를 수백명의 갤러리들 틈에서 초조하게 지켜봤지만, 결국 두 선수가 톱텐 안에 드는 걸로만 흡족해하고 부리나케 골프장을 빠져나왔다. 갤러리로 함께 코스를 이동했던 많은 한인골프애호가들 틈에서 태극기를 모자에 꽂고 응원의 박수를 보냈던 필자에게는 또 다른 방식으 로서의 애국심을 발휘하는 기회이기도 해서 나름 보람있는 하루의 기억으로 남았다. <사진=임용위 기자>

▲ 임진희 선수가 벙커에 빠진 공을 그린으로 보내고 있다. 4 라운드 한때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도 올랐던 임 선수는 최종 6언더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23위를 기록한 신지애 선 수가 팬들의 기념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 티샷에 들어가기 전 유해란 선수는 코르다 선수(맨 오른 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고르고 있다. 유 선수는 한국 선 수 중 가장 높은 단독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올여름

이달 말부터 221년만에 매미떼 수백조 마리 출현예고

[보도자료=RK Media]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돼 미국인들이 긴장 하고 있다. 곤충학자들은 이달 말께부터 올여름까 지 주기성 매미(periodical cicada) 2개 부류가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미는 각각 13년 주기(Brood XIX)와 17년 주기 (Brood XIII)로 땅속에서 기어 나오는 무리로, 미국 에서 이 두 부류가 동시에 출현하는 것은 1803년 토 머스 제퍼슨 대통령 재임 시기 이후 처음이다. 13과 17은 1과 자신 이외의 자연수로 나뉘지 않는 소수 여서 최소공배수인 221년이 동시 출현 주기가 된다. 올해는 이 두 부류에 포함된 매미 7종이 여러 다 른 장소에서 한꺼번에 출현할 예정이다. 매년 여름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들과 달리, 붉은 눈을 지니고 있으며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추위를 피하기 위 해 땅속 깊은 곳에서 유충 시절을 보내다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 르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 어쩌면 1천조 마리 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매미들이 주로 서식하 는 지역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위스콘신주에서 루이 지애나주, 워싱턴DC 옆 메릴랜드주에서 조지아주 사 이에 이르는 중부와 동남부 지역이다.

전체 16개 주에 걸쳐 에이커 당 평균 약 1백만 마리 가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들은 땅의 온도가 섭씨 17.8도까지 따뜻해지면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 시기가 예 전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곤충학자들은 설명한다.

매미들은 새들에게 이상적인 먹이이며, 인체나 농작 물에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큰 울음소리 탓에 개체 수가 많아질수록 소음이 엄청나게 커지는 문제가 있다. 곤충학자 쿨리는 매미 떼가 내는 소리가 "110데시벨에 달한다"며 "마치 제트기 옆에 머 리를 대는 것과 같다.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2007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음악축제인 라비니아

▲ 곤충학자들은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 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 조 마리,

페스티벌은 17년 주기 매미 출현으로 인한 소음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워싱 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백악관 취재단 전 세기에 매미 떼가 날아들어 외부 장비 일부에 문제 가 생기면서 이륙이 지연되기도 했다. 학계는 221년 만에 체험하는 자연 현상에서 여러 진귀한 데이터 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흥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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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라운드는 빨간바지를 반드시 착용하는 김세영 선수가 캐디를 뒤로하고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 셰브론 대회 이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 서 모두 20위권에 들었던 김선수는 이번 대회에 서 공동 30위를 달렸다. ▲ 정태환 재향군인회장이 갤러리들과 뒤섞여 골프장을 찾아 한 국 낭자들이 분전하는 모습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 골프경기가 끝난 시각.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한인 응원단 일행. 좌로부터 성철상씨, 정정행 여사(정태환 회장의 아내), 성 아그네 스 여사(성철상씨의 아내), 정태환 재향군인회장과 필자 어쩌면 1천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포의 매미떼가 미국을 휘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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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바른소리 쓴소리ㅣ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 는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저 의 다리가 되어주는 고마운 남편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후 장애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기에 멋진 글 귀로 글을 쓰지는 못합니다. 제가 남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을 통해서입니다. 우연히 라디오 의 장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 밖출입을 못하며 사는 저의 사 연이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제 주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던 지금의 남편이 제 이야기를 듣 다가 들고 있던 펜으로 무심코 저의 주소를 적었답니다. 남편은 그 다음 날 바로 저 에게 편지를 했지만 저는 답장 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 는 글을 잘 몰랐던 탓도 있었 지만, 남자를 사귄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남편은 답장도 없는 편지를 1 년 가까이 1주일에 한 번씩 계 속 보내왔고, 저는 여전히 답 장 한 통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주소 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그 먼 곳에서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우리 집으로 찾아왔 습니다. 장애인인 제 사정상 반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먼 곳에서 저를 찾아온 사람이 기에 손수 정성껏 대접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를 만나고 제주도로 돌아간 남편은 그날부터 1주일 에 한 통씩 보내던 편지를 거의 매일 일기처럼 적 어 보내왔습니다.

3년에 걸친 청혼 끝에 저는 남편의 마음을 받아들이 기로 결심했습니다. 저희는 마침내 부부가 되었습니 다. 내 삶의 날개가 되어주는 당신께. 여보, 지금 시간 이 새벽 5시 30분이네요. 이 시간이면 깨어 있는 사람 보다 아직 따뜻한 이불 속에서 단 꿈을 꾸고 있는 사 람이 더욱 많을 거에요. 그러나 당신은 이미 집을 나 서 살을 에이듯 차가운 새벽 공기에 몸을 맡기고 있겠 지요.. 내가 여느 아내들처럼 건강한 여자였다면 당신의 그 힘겨운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 어질 수 있으련만,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는 그 럴 수가 없기에 너무나 안타 까워 자꾸 서러워집니다. 자 동차에다 건어물을 싣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물건 하나 라도 더 팔려고 애쓰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 방울, 전기 한 등, 10원이라도 아껴 쓰는 것이 전부라는 현실이 너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불편한 나의 다리가 되어주

만큼 나의 가슴을 아리게 했어요. 그때 나는 다시 는 비 내리는 날 당신을 따라 나서지 않겠노라, 나 스스로 다짐을 했답니다.

3년 전 당신은 여덟 시간에 걸쳐 신경 수술을 받 아야 했지요. 그때 마취에서 깨어나는 당신에게 간 호사가 휠체어에 않은 나를 가리키며 누군지 알겠 느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요, 내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사람인데요.” 라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나는 바보처럼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한없이 눈물 만 떨구었어요… 어린 시절 가난과 장애 때문에 학 교에 다니지 못했기에 나는 지금 이 나이에 늘 소 원했던 공부를 시작했지요. 난 그런 당신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겁니다. 어 린 시절 여느 아이들이 다 가는 학교가 너무도 가 고 싶어 남몰래 수없이 눈물을 흘렸는데 인제야 그 꿈을 이루었어요, 바로 당신이 나의 꿈을 이루어 주었지요. 여보, 나 정말 열심히 공부해 늘 누군가 의 도움만 받은 사람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꼭 필 요한 사람이 될 거에요. 여보, 한평생 휠체어의 도 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나의 삶이지만 당신이 있기 에 정말 행복합니다. 당신은 내 삶의 바로 그 천사 입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늘 감사의 두 손 을 모으며 살 겁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부부생활 수기공모 최우수 작>

그러던 어느 날 소포가 하나 왔는데 종이 학 1.000마리를 접어, 걷지도 못하는 저에게 1.000개 의 날개를 달아 이 세상 어디든 날아 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보낸 온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 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남편의 청혼을 쉽 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결국 직장을 포기하면서 저를 보기 위해 서울로 이사를 왔고,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고, 두 아이에게는 나의 몫인 엄마의 역할까지 해야 하고, 16년 동안이나 당뇨로 병석에 누워계신 친정어머니 까지 모셔야 하는 당신입니다. 이런 당신께 자꾸 어리 광이 늘어가시는 어머니를 보면 높은 연세 탓이라 생 각하면서도 자꾸 속이 상하고 당신에게 너무 미안해 남모르게 가슴으로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답니다. 여보, 나는 가끔 깊은 밤잠에서 깨어 지친 모습으로 깊이 잠 들어 있는 당신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생각합니다. “가 엾은 사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한 평생 걷지 도 못하는 아내와 힘겹게 살아야 할까?” 라고요. 비를 좋아하는 나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끔 당신을 따라 나섰지요. 종일 빗속을 돌아 다닐 수 있다는 것 때문 에 힘든 줄도 모르게 되었지요. 그런데 며칠 전 겨울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던 날, 당신이 비를 몽땅 맞으며 물건을 파는 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왔어요. 그때 내가 느꼈던 아픔과 슬픔은 어떤 글귀로도 표현 할 수 없을

| 24 | KOREA WORLD APR 26, 2024
Colum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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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은

[Heron의 부동산정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대상

알다시피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주 중 하나로, 그 크기와 경제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가 않다. 그러기에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미국 부동산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 에 따라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텍사스로 이주 하거나 투자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첫째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텍사스의 주요 도시인 휴 스턴, 달라스, 어스틴 등은 인구 증가와 경제적인 성장 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 러한 가격 상승은 텍사스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 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둘째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다 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는 인구 증가로 인해 새로운 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주 택 구매자들은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거용 주택 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에도 다양 한 투자 기회가 있다.

셋째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임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 주택을 보유한 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텍사스 부동산 시 장에 더 많은 임대 가능성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 적이고 수익성 높은 임대 속성을 제공한다. 넷째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텍사스는 경제적으로 안정적 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주로 알려져 있어 외국인 투자자 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또한, 텍사스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 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적인

Heron Chung(정재훈) Realter/Energy Broker heron1006@gmail.com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성장은 텍사스 부동산 시장에 더 많은 기회와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 으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투자 기 회를 제공한다.

종합적으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현재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매 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가격 상승, 다양한 선택지, 임대 시장, 외국인 투자, 경제적인 성장 등의 요소가 텍 사스 부동산 시장의 최신 동향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 러한 동향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시장임을 알 수 있다.

<다음 주에 계속>

한미은행 글렌뷰 지점 예금고 2억달러 돌파

2016년 오픈한 지 7년 반만에 쾌거, 전문성 앞세운 서비스

[보도자료=HANMI BANK PRESS RELEASE] 한미은 행 글렌뷰 지점이 예금고 2억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 1~2년여간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금융환경이 경색된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크 지 않은 일리노이 주의 후발 지점이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한층 더 크다.

이 지점은지난 9일자로 예금고 2억2300만달러를기 록했다. 지난 2022년말 예금고가 1억 4400만달러 정 도였으니, 15개월여 만에 55%가 늘어난 것이다. 바니 이 행장은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글렌뷰 지점과 일리노이 지역 본부,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해 준 고객 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고객 및 지역 사회와의 신 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금융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 가는 커뮤니티 은행 본연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미은행 글렌뷰 지점은 지난 2016년 10월 오픈한 이래 전문성을 갖춘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커뮤니티

의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이 곳에는 40년 경력의 베테 랑 뱅커 윤재성 지점장과 5 명의 직원들 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1 월 부임한 김현태 본부장이 윤 지점장과 함께 미시간, 인 디애나 등 인접한 주로 활동 반경을 넓 혀 이들 지역의 한인 및 한국 기업 고객 유치에 큰 결실을 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

비스 강화에 더해 인근 지역에 한미만

의 장점을 소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지점장은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로 고객이 믿고 거래하는 금융 파트너 지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말했다.

2028년 여름 LA 올림픽 맞춰 개통, 2시간에 주파

총예산 120억달러 투입

미국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 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된다. 22일 철도 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LA 옆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도시 랜초쿠카몽 가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쪽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회사 측은 이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최 대 시속 200마일(약 322㎞)로 운행돼 약 2시간 만 에 전 구간을 주파한다고 설명했다. 고속철도의 캘 리포니아 종착역인 랜초쿠카몽가 역은 LA 시내로 가는 지역철도(메트로링크) 역과도 연결된다. 이 철도의 거의 전 구간은 두 지역을 잇는 기존 고속 도로인 'I-15'를 따라 건설된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차로 LA 외곽에서 라스 베이거스 스트립까지 이동하는 데는 대체로 4시 간 반 이상이 걸린다. 고속철이 완공되면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셈이다. 또 그동안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도로가 하나밖에 없 어 주말 등에 심하게 빚어졌던 교통체증이 완화할 것 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8년 7월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맞 춰 이 고속열차를 개통하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회사 측은 이 고속철의 편도 승객이 하루 3만명, 연간

1천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요금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항공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고속철의 전체 건설 비용 은 120억달러(약 16조5천480억원) 규모로, 조 바 이든 행정부에서 30억달러(약 4조1천370억원)가 량의 보조금과 25억달러(3조4천475억원)의 면세 채권 판매 승인 등을 지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미 서부 지역의 10개 철도 노선 건설에 모두 82억달러(약 11조3천78억원)를 투입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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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타운뉴스|
LA∼라스베이거스 첫 고속철도 착공
APR 26, 2024 코리아월드 | 29 |

Column |칼럼|

프란체스카에게 건넨 결혼 기념품 참빗에 얽힌 사연

<우남 15>

붐비는 식당에서 우연히 모녀와 합석해서 저 녁 식사를 하고. 그들 중 딸은 의외로 한국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고 하여 자연스런 대 화를 나눴고. 그 후 우남의 인터뷰 신문 기사 를 오려 주었고. 그 호감의 답례로 우남은 그녀

에게 차를 대접했고… 그만하면 하루의 일과를 간단히 적어 두는 일기장에 모녀에 관한 이야기 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1933년 2월 21일자 Log Book of S. R.에 적힌 이름들은 그 날 점심을 같이 한 국제 회의를 참관했던 두 미국 여성 이름뿐 도너양의 이름은 없었다. 프란체스카의 애칭 Fanny라는 이름이 우남의 일기장에 등장한 것은 그로부터 두어달 후인 5월 9일. 그마저도 그 녀의 도움으 로 전에 남에게 꿔 준 돈을 베를린의 독일 은행 을 통해 받을 수 있었다는, 지극히 사무적인 내 용이었다.

프란체스카 역시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만 남은 커녕 편지로 왕래하는 것조차 감시의 대상 이 되었다. 그래도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은 American Express회사를 수신처로 해서 어머니의 눈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7월 7 일에 우남이 모스크바로 떠 나는 길에 비자를 받기 위 해 빈에 들렀다. 이 때부터 둘은 본격적인 데이트를 하 면서 진지한 대화를 니눴다.

어머니의 눈을 피해 비엔 나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겼 다. 고색창연한 쉰브른 궁 도 돌아보고, 비엔나 시가지

가 눈 앞에 펼쳐지는 호텔 쉴로스도 가 보았고, 에르 메스 빌라도 방문하면서 일주일 동안 데이트를 즐기 며 아마도 미래를 약속하였을 것이다. 7월 15일 이승 만이 모스크바로 출발할 때엔 기차역까지 따라나온 프란체스카가 손을 흔들고 있었으니까. 이승만은 이 일주일을 그의 일기에 The Vienna Affair라고 적었으니까.

4개국 항일 연대. 즉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한국이 힘을 합쳐 일본의 도발을 막겠다는 큰 일을 도 모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우 남. 중국의 국제연맹 상주대표 후수 쩌와 미국 총영사 길버트와는 이미 협의가 이뤄진 일이다. 그래서 러시 아의 협약을 받으러 온 여행이다. 그러나 그곳에 먼저 와서 상업 협상 을 벌이던 일본인의 방해로 37시간 30분만에 황급히 쫓겨났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워싱턴으로 돌 아가는 길에도 비엔나에 들러 프란 체스카를 한번 더 만난다. 그리고 결혼할 것을 약속하며 그녀를 워싱 턴으로 초청하였다. 그래서 이듬해 1월부터 그녀의 입국수속을 시작했 다. 그러나 비엔나 주재 미국 영사 관에서는 프란체스카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

신청한지 6개월이 지나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자 이승만은 그의 주특 기인 인맥을 동원했다. 7월 22일 미 국무부 정치고문 Stanley Hornbeck 을 찾아간 것. 그래서 그해 10월 4일에 프란체스카 는 미국으로 건너 올 수 있었다. 프란체스카가 뉴욕 항에 도착한 다음 날 뉴욕 시청에 들러 결혼 허가증 을 얻은 후 10월 8일 결혼식을 치렀다. 장소는 뉴욕 Lexington Ave.에 있는 Hotel Montclair. 이곳에 장 기 투숙하고 있던 프린스턴 대학 동창 킴벌랜드 대령 부부가 이들의 결혼식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기 때문 에 이 호텔 특별실에서 식을 치렀다. 신랑 이승만 만59세 (환갑!! 그리고 고인이 된 장인 과 동갑), 신부 프란체스카 도더 리 34세. Best men 은 킴벌랜드 대령과 또 하나의 프린스턴 동창 레이머 목사. 들러리는 남궁염씨와 킴벌랜드 대령 부인. 주 례는 하와이 시절부터 독립운동을 같이 한 윤병구 목 사와 John Holmes 목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로써 망명 정치가와 맞춤형 비서의 재질을 겸비한 신랑 신 부는 둘 다 한번 씩 이혼한 아픔을 뒤로 하고 한국 독 립을 위한 영원한 동지가 된다.

장모는 ‘나이 듬직하고 젊잖아보

이는 동양 신사라 안심하고 겸상

을 허락했는데… 이 일이 화근이

되어 가업을 이을 영리한 막내딸

을 변변한 나라도 없는 그 먼 곳으 로 시집보내 온갖 고초를 자초하 게 될 줄이야...’ 라며 때늦은 후회

를 했다. 그런데 프란체스카는 훗

날 며느리에게 어머니가 알았다면

아마도 기절하셨을 비밀 한 가지

를 털어 놓았다. 결혼식 비용은 물론 결혼 반지 까지 신부가 전액 부담했다는 사실. 신랑에게 받 은 것은 제주산 진주 반지와 안주머니에 늘 품 고 다니던 어머니의 유품 참빗이 전부였다는 사 실.

신랑은 신부에게 이 참빗의 내력을 말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당 훈장의 딸로 태어나 독 실한 불교 신자인 어머니 몰래 배재학당에 입학 한 사실. 그러나 선교사에게 한글을 가르친 댓가 로 받은 강사료를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그 사실 을 털어놓았을 때 흘리던 어머니의 눈물. 상투를 자르고 뵙자 조상님들께 죄송해서 흐느끼시던 어머니는 우남이 상투를 자른 이듬해 1896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실. 그 때부터 유품으로 품에 품고 다니던 것이 바로 이 참빗이라고 말하 며 신부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대화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 하 와이로 망명했어. 거기엔 한국 노동자들이 많이 모여 살기 때문이지. 도착하면서 우선 그들을 만 나기 위해 사탕수수 농장을 돌아 보았지. 거기서 어른들이 값싼 노동에 시달리는 것도 속상한데 어린 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와 부리는 거야. 한참 배워야 할 나이인데 말이지. 그래서 부모들에게

떼쓰듯이 허락받고 데려왔지. 지금 공부시키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당신들보다 나은 삶 을 주려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기숙사를 만 들어 잘 교육시킬테니 나를 믿고 맡기라면서 반 강제로 데려왔어. 이렇게 모은 아이들을 우선 목 욕부터 시키고 이 참빗으로 머리를 빗겨 주는데, 어휴, 이와 서캐가 무더기로 나오더군’

전 경향신문 기자 전

| 30 | KOREA WORLD APR 26, 2024
김예자
휴스턴 문화원장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ㅣ문화칼럼ㅣ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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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4만4000원" K-기사식당 뉴욕서 먹혔다…첫 날부터 '만석'

뉴욕의 한복판에 한국식 기사식당이 등장해 화제 가 된 가운데 외신도 이를 조명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에 자리 잡은 ‘동남사거리 원조 기사식당’의 개점 소 식을 전했다. 해당 식당의 외관에는 영문으로 ‘Kisa’ 라고 쓴 간판도 자리하고 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택시 운전사를 위한 길가 식당을 기사식당, 즉 ‘운전 사 식당’이라고 부른다”며 “소유주인 윤준우, 스티브 최재우, 김용민은 모두 한국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는 한국 달력, 벽걸이형 선풍기, 무료 커피머신 등 빈티지한 장식들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식당에서는 보리비빔밥, 제육볶음, 불고기, 오 징어볶음 정식 등을 판매하며 1인당 쟁반 한 상이 나 가는 형식이다. 반찬으로는 김치, 감자조림, 새우장, 계란말이, 김, 청포묵 무침, 소떡소떡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한 메뉴당 32달러(약 4만 4000원)다. 해당 식당은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가 운데 세계적인 탑모델 최소라의 남편이자 사진작가 인 이코베가 브랜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식당은 1980년대 부터 택시기사들의 입맛을 맞춰온 한국의 느긋한 식 당이다. 맛있고 저렴한 식사로 유명한 기사식당은 미각과 지갑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통 한국 요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은 온라인상에 전해지며 우리나라 커뮤니 티 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격은 다소 비싸 보이지만 미국의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 “미국에서도 진짜 한국을 만날 수 있 는 게 신기하네”, “사진을 보니 맛도 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해당 식당은 개점 첫 날부터 만석이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베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과 동시에 만석이 되 는 걸 보면서 기쁜 마음과 걱정을 번갈아 느꼈다”며 “40년 인생 틈틈히 노포를 돌아다닌 짬바로 슬기롭 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전했다.

윤준우 씨도 미 외식업 전문매체 이터(Ea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情)의 정신을 담고 싶다. 단순히 한식을 제공하는 걸 넘어 손님들이 한국의 정신, 백 반 요리,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임공간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나타냈다.(이데일리 발췌)

운드)이 넘는 플라스틱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했다. 스타벅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 어밀리아 랜더스 는 새 일회용 컵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업 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컵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천번의 테스트를 반복 했다고 한다. 컵 디자인도 개편해 바닥 근처에 컵 크 기를 점자로 표시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확인이 편리 하도록 했다. 톨 사이즈 컵은 더 큰 사이즈 컵과 같은 크기의 뚜껑이 맞도록 더 짧고 넓어졌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내년까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매장에 다회용컵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비 자가 음료 구매 시 보증금을 내고 최대 30회까지 사 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을 이용한 뒤 매장 등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스타벅스는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 재를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가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발췌)

"개발만 4년 걸렸다"… 스벅 공개한 '일회용 컵' 얼마나 좋길래 미국 스타벅스가 4년간의 개발 끝에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도입한다. 스타벅스 매 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콜 드브루와 같은 차가운 음료를 담는 일회용 컵의 플라 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사용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 일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새 일회용 컵은 이달부 터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 은 2013년 37%에서 최근 75%까지 뛰어올랐다. 스타 벅스는 새 일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6120t(1350만 파

불길 휩싸인 남성 생중계…

CNN "살 타는 냄새" 현장 묘사 논란

CNN 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도중 법원 밖에서 벌어진 분신 현장을 생중해계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지난 19일 CNN 뉴스 진행자 로라 코츠는 뉴욕 법원 근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재판에 대 한 전문가 인터뷰 도중 나왔다. 한 남성이 음모론이 적힌 전단을 허공에 뿌린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

USA | 38 | KOREA WORLD

미국은 지금 NEWS

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코츠는 급하게 전문가 인터뷰를 중단한 뒤 카메라 앞에 서서 돌발 상황을 상세히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총기 난사범 이 법원 밖 공원에 있다"고 외쳤다. 곧이어 분신 사건 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한 남자가 법원 밖에서 지 금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CNN 중계 카메라도 현장을 비췄고 뉴스 화면에는 공원 벤치 위에서 불길에 휩싸인 남성의 모습이 한동 안 생중계됐다. 화면이 나가는 동안 코츠는 "이곳은 혼돈의 상황이다. 살이 타는 냄새, (분신에) 사용된 어떤 물질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약 2분간 쉬지 않고 현장을 묘사했다. 수분 동안 불에 탄 이 남성은 불이 꺼진 뒤 병원으 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30대 남성 맥스 아자렐로로 확인됐 다. NYT는 아자렐로의 SNS 게시물과 체포 기록 등 을 봤을 때 그가 특정 정당에 소속된 것은 아니라며, 2022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심해진 편집증과 음모론 에 대한 믿음이 분신 자살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전 했다.

평일 대낮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분신 자살 장 면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생중계된 CNN의 이날 보 도를 두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진행자 코츠 가 처음에 이 남성을 '총기 난사범'으로 잘못 묘사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NYT는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사들도 사건을 즉시 보도했으나 CNN는 가 장 극적이고 적나라했다고 지적했다. 처음에 현장을 중계하던 폭스뉴스는 분신 자살 사건이라는 것이 파 악되자 즉시 카메라를 돌렸으며 진행자는 시청자들 에게 "이 장면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중앙일보 발췌)

책으로 쪼개진 美…파란 주는 '금서' 금지, 빨간 주는 '사서' 처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의 학교·공공 도서관이 ‘문화 전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레드 스 테이트'(공화당 우세 주)에서 LGBTQ(성소수자)·인 종문제 등을 다룬 책을 금서(禁書)로 지정하고 이를 어긴 사서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자, '블루 스테이 트'(민주당 우세 주)는 금서를 지정하지 못하게 하는

'금서 금지법'으로 맞서고 있다. 미국 사회의 보수·진 보 간 이념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책이 대선의 중요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에선 정치적 지형에 따라 주별로 금서와 관련한 움직임이 양분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는 “지난 2022년 이후 유타·플로리다·텍사스 등 10 여개 주가 선정적이거나 유해한 내용을 담은 책을 도서관에 비치하면 사서를 최대 징역 10년, 2만달러 의 벌금으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며 “최소 27개주에서 올해 이와 유사한 법안을 제정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서 지정 을 강제하고, 이를 어긴 사서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 했거나 추진하는 주들은 대부분 공화당이 우세한 레 드 스테이트다. 반면 민주당이 강세인 블루 스테이트에선 ‘금서 금 지법’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일리노이주에선 올해 부터 성 소수자나 인종 문제를 다뤘다는 이유로 학 교와 공공 도서관이 특정 도서를 금서(禁書)로 지정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금서 지정 금지법’이 시행 중이 다. 캘리포니아에선 공공 도서관이 당파적·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책을 금서로 지정할 수 없다고 규정하 고 있다. 뉴저지에선 사서들이 책을 선정하는 문제 로 인한 민원 등으로 정신적 고통, 명예훼손 등을 겪 을 경우 소송을 제기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내 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22개 주에서 금서 금지·사서 괴롭힘 금지 관련 법안이 발 의된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몇 년 간 미국 전역에서 금 서 지정 요청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 다. 미국도서관협회(ALA)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공

공 도서관에 비치하지 말아달라며 금서 지정 요청을 받은 책은 총 4240권으로 전년(2571권)보다 65%나 증가했다. ALA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주요 이슈는 성소수자였다. ALA에 따르면 금 서 요청을 가장 많이 받은 책 상위 10권 중 7권이 LGBTQ(성소수자)를 다룬 책이라는 이유였다. 1위는 성소수자의 회고록 만화『젠더퀴어』, 2위는 흑인이 자 성소수자인 작가 조지 M. 존슨의 자서전 『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였다. 이외에 노골적인 성적 표현, 강간, 인종 관련 내용이 들어있다는 점도 금서

요청의 주요한 사유로 꼽혔다.

실제로 금서 지정 움직임은 미 전역의 공통적 현상 이다. 미 언론자유 감시단체인 PEN 아메리카가 지난

2021년 이후 미 42개 주 공립학교의 금서 목록을 집 계한 결과 레드 스테이트와 블루 스테이트 모두에서 금서 지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주도하는 건 보수 성향의 학부모다. 이들은 성소수자 관련 책 등이 청소년인 자녀들에게 동성애 나 문란한 성생활을 부추긴다며 반발한다. 뉴욕타임 스(NYT)는 “최근의 금서 지정 증가세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자유를 위한 엄마들’, ‘유타 부모 연합’ 같은 학부모 단체들을 통해 도서 검열 시도가 이전보다 조직화, 정치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보수 성향 정치인들이 법안 제정으로 힘을 보태 고 있다. 델 브랜든 스틸(공화당)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은 “일부 도서관에 비치된 책의 유일한 목적은 성적 만족일 뿐”이라며 “이는 음란물에 관한 문제”라 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선 금서 지정이 사상과 표현의 자 유를 억압하고 성적 소수자와 소수 인종을 혐오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한다. 앤서니 얼리(민주당) 미주리주 하원 의원은 “도서관 책을 공격하는 건 배 우고 성장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 했다.

금서 전쟁은 최근 미국 문화·사회 전반에서 보수· 진보간 이념 대립의 격화 양상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내 진보 진영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정 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을 강조했고, 이에 맞서 보수 진영에선 가족·학부모 권리 등을 내 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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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저/이미옥 역 | 퍼스트펭귄 | 2024년 03월 10일 | 원제 : Understatement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고요히 나를 지키는 삶을 위한 안내서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고,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난무하는 시대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를 내

세우고 드러내느라 시끄러운 세상에서는

역설적으로 절제된 말과 행동, 고요함과 평

온함이 더 절실히 그리워지고, 더 강력하

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를 소모하지 않

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모든 것이 과

하게 요구되고, 요란하게 소비되는 시대에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를 통찰한

책이다. 독일의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

가이며 문학과 커뮤니케이션 과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한 마티아스 뇔케 박사는 특

유의 재치와 명쾌함이 돋이는 글쓰기로 ‘보 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과도하게 애쓰며 자신의 삶을 소모하지 않아도,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며 능 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겸손이야 말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이고 배려 깊은 태도” 라고 말하는 저자는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풍부한 사례를 통 해 ‘겸손한 태도’가 발휘하는 힘을 매우 유 쾌하게 펼쳐 보여준다. 현 시대의 풍경과 의미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것은 물론 문화 사적 통찰, 심리학적 측면과 관계의 기술까 지 아우르며 독자들의 공감과 사색의 폭을 넓혀준다. 독일의 언론과 독자들이 극찬한 것처럼,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마티아스 뇔케의 이 말에 귀 기울여보자. “세상이 아무리 폭풍 같아도 고요히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모두 자기를 내세 우느라 떠들썩한 세상에서 묵묵하게 겸손 함을 선택한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 은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결국 모두를 이 깁니다.”

나도 그림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 4주간 카콜과 함께 그려보는 자연, 건물... 카콜(임세환) 저 | 한빛라이프 | 2024년 03월 25일

나무 한 그루부터 여행지의 근사한 풍경까지, 어반 스케치로 입문하는 단계별 기초 그리기 수업

언제 어디서나 쉽게 그리고 빠르게 채색

하는 카콜 작가의 드로잉 비법을 단계별로

알차게 담았습니다. 하루 하나씩, 4주간 카

콜과 함께 자연 · 건물 · 인물 · 여행 드로잉

을 연습해봅니다. 꼭 필요한 드로잉 기초 지식부터, 단계별 드로잉 실습과 응용 예

제, 아주 유용한 TIP까지 체계적인 과정에 따라 재미있게 그릴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간소한 도구만을 활용해도 다양하고 디테 일한 표현법은 물론, 스스로 응용해 그려볼 수 있는 예시까지 소개해 드로잉 실력을 더 욱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드로잉에 입문하

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 겠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스케 치며 채색이며 방법조차 모르겠는 사람, 그 림을 그리는 데 많은 부담이 느껴지는 사람 에게 아주 유용한 드로잉 선생님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인의 사회학

존 네이글 저/피에로 그림/양영철 역 | 팬덤북스 | 2024년 04월 30일

사회학의 개념부터 사회학의 여러 사상, 다양한 사회학자까지, 모두의 사회학을 담았다!

이 책은 딱딱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사회

학이란 학문을, 주요 사회학자들의 입을 빌

려 사회학 개념, 사회학 사상을 그림과 함

께 알게 쉽게 전달한다. 독자들이 사회학의

풍부한 지적 유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

록 구성해 사회학은 어렵고 지루하고 고리

타분한 학문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게 한

다. 무엇보다 사회학을 통해 우리를, 우리

사회를,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우리 시야에 가려진 세상과 사회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사회학이란 조직이나 사건의

의미 있는 설명, 이것이 어떻게 발생하 고 지속되는지에 대한 타당한 설명을 하고, 이를 개선하고 제거하기 위한 현

실적인 제안들을 만들어내는 사회학적

작업이다.”

책의 초반부는 사회학의 많은 분야

에 영향을 미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연구되어온 사회학의 정의에서부터 사

회학 분야를 정의한 주요 사회학자의 연구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 사회학자 들이 사회를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 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학자들은 인 간을 사회적 산물로 여긴다고 설명한 다. 그래서 사회학자들은 사람들이 협 력할 때 강력한 공공 제도와 공정한 사 회로 이어지고, 결국엔 개인으로서든 사회집단 구성원으로서든 우리가 놓인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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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과 삶|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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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뉴스

사전조율부터 난항 영수회담... 이번 주 성사 어려울 듯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 회담이 다음 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25일 두 번째 실무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23일 불과 40여 분간의 첫 만 남 결과에 비춰보면 의제나 회담 시기에 대한 전격적 합 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4일 대통령실과 야당에 따르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 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비서실장 등은 25일 서울 시내 모 처에서 2차 회동을 하기로 했다. 양측은 구체적 협의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2차 회동에서는 '합의 가능한 의제'를 선정하는 데 초점 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 우선순위에 올려 놓은 채 상병 특검법과 거부권(재의요 구권) 남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 또는 입장 표명에 대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전 국민 1 인당 25만 원 지원금'이나 '의정 갈등 해법' 등의 현안 문 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금'은 대통령실에서 도 협의가 가능한 의제로 일단 꼽는 분위기다. 문제는 방 법론이다.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내년 예산에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초생활보장 제도 강화 등을 위한 재정 투입을 결정한 만큼, 회담 테이블에 올려 놓는 수순까지는 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부기조

와 다른 부분도 분명하기 때문에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 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날 "민생과 복지라는 차원에서 어떤 수단이 좋을지 대화 는 나눠볼 수 있다"면서도 "대상과 범위를 선별하자고 하 면 모를까 전 국민 대상으로 하자는 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의료개혁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정부는 의협·전공의·의 대생·교수·의료계 대표 인사 5인과 정부 측 인사 4명을 포함해 '5+4'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와 갈등은 더 커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국회 차원의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방법도 진지하 게 고려해 봐야 한다는 흐름이 여권에서 감지되고 있다. 2차 회동에서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영수회담 자 체에 대한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성 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아쉬워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대 통령실의 전향적 자세를 압박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선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ㆍ채 상병 특검ㆍ양평 고속도로 의혹ㆍ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ㆍ주가조작 의혹)’ 를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고, 23일 1 차 회동에서도 이런 민주당 분위기가 대통령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발췌)

후쿠시마 농어·가자미…오염수 방류 뒤 ‘세슘137’ 껑충 뛰었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 마산 수산물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의 검출량 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농수축산

식품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담 은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민물과 바다 모두

포함한 수산물(1만6317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현 및 인근 8개 지역 수산물(1만5826건)

에서 세슘137이 검출된 비율은 4.2%(658건)로 나타났

다. 반면, 수입 허용 지역에서는 검사 대상 491건 가운

데 단 1건(0.2%)에서만 세슘137이 검출됐다. 세슘137

은 인체에 다량 흡수 시 암이나 유전 장애를 일으키는

방사성 오염 물질로, 반감기가 30년으로 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닷물고기의 방사성 물질 검 출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 예로 후쿠시마현산 농어에선 2022년엔 20㏃/㎏(베크렐, 방사성 물질의 초 당 붕괴 횟수 단위) 정도의 세슘137이 검출됐으나 지난 해엔 그 양이 30㏃/㎏ 이상으로 늘었다. 문치가자미에 서도 같은 기간 0.63㏃/㎏에서 4㏃/㎏으로 검출량이 늘 었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조사 대상 어종이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방 사성 물질 검출량 증가가) 오염수 해양 투기 때문이라 고 직결하긴 어렵지만, 한국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에 선 거의 세슘137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속적 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rea Page A14 | APR 26, 2024

Korea

고국뉴스

의대교수 집단휴진에 암환자들
“죽음 선고하나” 절규

이른바 ‘빅5’ 병원(주요 상급종합병원) 소속은 물론 전 국의 주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 단하는 방안을 결정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의료 공백의 장기화로 응급의료체계의 중추인 권역응 급의료센터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의대 교수들 마저 집단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환자들은 의대 교수들 의 휴진 결정에 “죽음을 선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 삼성서울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의대는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등 5곳이다. 서울대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는 30일 진료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인 진료 중단 도 고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주 1회 휴진 안건 등을 포 함한 교수회의를 진행했고, 가톨릭대 의대 비대위는 26 일 휴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는 이날 교수들에게 “주 1회 휴진일을 정해 휴식을 취하 라”는 권고문을 냈다. 앞서 울산대 의대 비대위는 23일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전국 곳곳의 의대들도 주 1회 휴진에 합류하고 있다. 이날 경상국립대의대·병원 교수회 비대위는 “30일 수술 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충 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가, 23일에는 원광대 의대 비대위가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충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진 료를 축소하고 있다고 했다. 계명대 의대 교수들도 이번 달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 휴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에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교수들이 휴진

을 결정한 병원 일부에선 환자들에게 “정상 진료 예정” 이라고 안내했다. 충남대병원은 23일 비대위의 금요일 휴진이 “병원 측의 공식적인 정책이 아니며 정상적으로 진료를 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도 이날 한겨레에 “휴진은 비대위의 입장이고, 병원의 원칙 은 정상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몇달 전부터 예약된 진료 등이 (교수들의 휴진 결의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암환자권익협 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상급종합병원이 주 1회 수술

과 외래 진료를 멈추는 것은 암환자들에게 죽음을 선고

하고 투병 의지를 꺾는 것”이라며 “주 1회 진료 중단 발 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더욱이 응급의료 현장은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권역응급의료센터 43곳 가운데 중증응급질환(27 개) 중 일부 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곳 이 18곳이라고 밝혔다. 진료제한 메시지는 응급실 처치 뒤 후속 진료가 불가능한 것을 뜻하고, 중앙응급의료센 터의 종합상황판에 표시된다. 전공의 집단행동 초기인 3 월 첫째 주엔 진료제한 메시지가 10곳에서 떴는데, 같은 달 마지막 주엔 14곳으로 늘었다. 이후 13~16곳 수준에 서 최근 더 늘어난 것이다. 전공의 이탈에 이은 의대 교 수 진료 축소 등의 영향 탓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 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 병원 역할을 한다.

다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최악의 의료 대란’ 상황까지 는 번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북의 한 대학병 원 교수는 “비대위 등에서 주 52시간 이내로 진료를 축 소하겠다고 한 뒤에도 일 선에서 이를 실제로 적용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 다”고 말했다. 이미 교수 들이 휴진 중인 충북대병 원 관계자도 “교수들이 금요일에 잡혀 있던 외래 진료를 완전히 취소한 것 이 아니라, 다른 요일로 옮기는 방식 등으로 주 1 회 휴진에 참여 중”이라 고 전했다. (한겨레 발췌)

Page A15 | APR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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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24 | A17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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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필리핀 음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다른 나라 의 음식에 대해서 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 습니다. 미국에서는 거리상으로 아주 멀지만 한 국에선 여행으로 갈만한 거리의 ‘필리핀’의 음식 문화와 그 중에 그 나라의 국민생선으로 칭송 받 는 ‘밀크피쉬’에 대한 내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 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필리핀이란 나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드리자면, 필리핀은 영토의 대부분이 섬으로 이 루어진 나라입니다. ‘섬’ 약 7600개로 이루어진 나라로 인구는 대한민국의 약2배보다 조금 많은 1억1천 정도로 인구가 적지 않은 나라입니다. 섬 의 갯수는 엄청 많지만 실제로 사람이 사는 섬은 약 2500개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섬이 많다보 니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나오는 생 물들이 주식이였고 또한 날씨가 습하고 덥기에 소금에 절인 음식들이 발달 됐고 아직까지도 그 나라의 식문화는 말리고 절인 음식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젓갈 류와 말린 오징어와 같은 음식들이 주식으로 불 릴 정도로 다양합니다.

필리핀의 음식은 아주 다양하며 다양한 음식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식민지 시절의 영 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페인의 필

리핀 식민지 기간은 1571~1898년으로 300년이 넘 는 기간입니다. 현재 캐톨릭이란 종교 역시 스페인 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이후 1898부터 1946년까지 약 50년간 미국의 통치를 받았고 1946년 독립했습 니다. 독립 이후 현재의 필리핀은 세계적으로 유명 한 관광지로도 유명하고 많은 발전과 잠재력을 지 닌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의 통치를 오랜 기간 받으면 당연히 식 문화에도 영향을 받게됩니다. 필리핀은 스페인의 식문화 그리고 미국의 식문화 마지막으로 필리핀 고유의 식문화가 공존합니다.

필리핀 식문화에서 특징적인 것은 ‘메리 엔다’(Merienda)라는 스페인식 식문화가 존재합니다. ‘메리엔다’라는 말은 쉽게 설 명 드리자면 한국의 간식과 같은 문화입니 다. 조금 다른 것은 그 먹는 시간인데요, 보 통은 아침과 점심 사이에 한번, 그리고 오 후에 한 번 먹습니다. 아무래도 간식이기 에 달달한 음식이 많으며 주재료로는 바나 나, 고구마, 코코넛우유 등입니다.

주식으로는 우리와 같은 ‘쌀’ 입니다. 필 리핀은 ‘세모작’이 가능한 나라로 쌀 재배 에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우 리나라 쌀과 다르게 찰기가 없는 쌀 로서 주로 볶음밥용으로 많이 먹고 없 는 찰기를 위해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합니 다.

속 살이 우유처럼 하얗다고 그렇습니다. 맛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들과는 다르게 조금 밍밍한 맛이고 잔가시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론에 말씀 드렸듯이 필리핀은 말리고 절인 음 식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생선을 절여서 뼈를 삭혀 먹는 문화가 발달했기에 잔가시가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섬이 많은 나라답게 수산물을 아주 많이 즐 겨 먹는 나라입니다. 조개류 새우류는 물론이 고 생선도 다양합니다. 그 중에 ‘방우스’(혹은 방구스)라고 불리우는 생선인데 영어로는 ‘밀 크피쉬’라고 불리웁니다.(우리나라에서는 갯 농어라고 불림) 밀크피쉬라고 불리는 이유는

우리가 주로 즐기는 다른 나라의 식당은 ‘일 본’ ‘베트남’ ‘중국’ 등이 대부분인데 필리핀의 음식도 가끔가다가 별미로 즐기기 좋다고 생각 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접하지 못한 세 계의 별미를 이민의 나라 미국에선 아주 쉽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다른 나라의 음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PR 26, 2024 | A18 | HOUSTON Colum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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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24 | A22 | HOUSTON Office 01 Office 02 건강한 미소 서포터 김세준 Sean Kim DDS. MD 미시간대학 치대 박사 수석 졸업 텍사스대 의대 박사 졸업 텍사스대 메디칼센터 구강 악안면외과 전문의 미국 구강 악안면외과 보드 전문의 텍사스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인터내셔널 구강 악안면외과협회 정회원 미국 치과 마취과협회 정회원 한국 오스템 임플란트 코스 교수 (보드 전문의 치의학 박사, 의학 박사) 김세준 사랑니 & 임플란트센터 최신 시설, 최신 기술 3D입체 시티 스캔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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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뉴스

[제 17 대 멕시코 한인회]

한인회 전화번호 55 2580 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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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kakao.com/o/gQqSYTwe

한인회 주소: Liverpool 17, Juárez, Cuáauáht moc, 06600 Ciuádad de M xico

전문가들을

경력 쌓기 좋은 10대 기업

기업들 2024년 멕시코에서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성공한

멕시코 경제전문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는 최근 링크드인(LinkedIn)의 발표자료 를 인용하여 2024년 멕시코에서 경력 쌓기 좋은 최고 의 10대기업 순위를 보도했다.

링크드인은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교육 이니 셔티브나 유연한 근무 환경 등이 오늘날 기업 업무환 경에서 필수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환경에서 선도적인 역할 을 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전문가를 유치하는 데 성공 했을 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데도 성공한 기업들”이라 고 강조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링크드인의 순위발표는 직원 수가 500명 이상이고 이직률이 10%이내인 기업 의 프로필을 분석하여 발표했는데 평가기준은 △성장 역량, △기술 개발, △회사 안정성, △회사와의 친밀 도, △성별다양성, △학력, △해당국가 내 직원존재여 부 등이다.

2024년 멕시코에서 일하고 경력을 쌓기에 가장 좋 은 기업은 다음과 같다.

1. 킨드릴(Kyndryl)

IBM의 정보 기술(IT) 인프라 서비스에서 분사한 회 사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 션, 비즈니스 복원력 및 네트워크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멕시코 시티, 멕시코 주 및 할리스코(Jalisco)주 에 위치해 있다. 주요 채용분야는 IT, 프로젝트 및 프 로그램 관리, 엔지니어링 등이다.

2. BBVA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널리 알려진 은행 혹은 금융 그룹이다. 멕시코내 1,700개 이상의 지점 과 14,500개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지점 은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Guadalajara), 몬테레이 (Monterrey)등이다.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고용(대면 채용+비대면채용) 비율은 42.9%다. 재무와 비즈니스 개발 및 엔지니어링에 많은 직원들이 고용돼 있으며, 가장 자주 채용하는 직종은 은행 전문가, 재무분석, 소 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다.

3. BAT

담배와 니코틴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멕시 코 담배 시장의 5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몬테레이와 멕시코시티에 상주해 있다. 운영, 영업 및 사업개발분 야에 많은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직종 또한 가장 자주 채용하는 직종에 속한다.

4. 펩시

멕시코의 선도적인 스낵 및 음료 회사 중 하나인 펩 시는 자체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275개의 창고와 1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위치는 멕 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에 있으며 원격 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이 58.8%에 달한다. 운영, 인사 및 영업분야에 많은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사, 영업 및 행정보조원을 자주채용하고 있다.

5. 프록터 앤 겜블(Procter & Gamble)

우리에겐 P&G로 더욱 알려진 이 회사는 1948년 부터 멕시코에서 6개의 생산 공장과 유통 센터를 운 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다. 주요 위 치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멕시코주, 케레타로 (Querétaro) 대도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이 58.1%에 이르고 있다. 근무 자들은 운영, 영업 및 마케팅쪽에 집중돼 있으며, 자주 채용되는 분야는 회계, 프로세스 엔지니어, 영업 관리 자 등이다.

6.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엣지 컴퓨팅 서비스 회 사다.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 또는 데이터 소스의 물리 적인 위치나 그 근처에서 컴퓨팅을 수행하는 것을 말 한다. 사용자의 단말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컴퓨팅 서비스를 처리하면 사용자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 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기업은 유연한 하이브리드 클 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휴렛팩커드 멕 시코는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및 멕시코주에 상주 해 있다. 영업, IT기술 및 재무분야에서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7. 콜게이트-팜올리브 (Colgate-Palmolive) 퍼스널 케어 및 청소 제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멕시코 과나후아토(Guanajuato)에 있으며, 이곳에서 멕시코 전체 재고의 50%를 배송한 다.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은 30.5%다. 직원들 은 운영, 영업 및 마케팅쪽에 주로 배치돼 있으며, 브 랜드 매니저, 회계, 비즈니스 분석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주 채용한다.

8. 얼라인 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

치아 교정장치를 설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2000년 치와와(Chihuahua)주 시우다드 후아레스 (Ciudad Juárez)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멕시코에서 사업 을 시작했다. 몬테레이와 멕시코시티에도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운영, 엔지니어링 및 영업분야에 많은 직 원들이 있으며, 동일 분야에서 직원채용이 자주 이뤄 지고 있다.

9. 톰슨 로이터 정보 서비스 및 세무, 회계, 무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8년 톰슨 그룹과 로이터 그룹이 합병되 면서 탄생했다.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원 격 또는 하이브리드 고용 비율이 34.6%다. 엔지니어 링, 영업, IT기술분야에 가장 많은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직종과 기자직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지 고 있다.

10. 산탄데르(Santander) 멕시코

스페인 금융그룹의 멕시코 자회사로 멕시코에 1,369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 케레 타로, 과달라하라, 멕시코주 등 대도시 지역에 위치하 고 있다. 원격 또는 하이브 근무비율은 71.9%다. 재무, 비즈니스 개발 및 영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가장 많 은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계 및 은행원 채용비율이 높다.

10위 밖에 있는 회사들을 보면 코펠(Coppel), 아마 존(Amazon), 엘 푸에르토 데 리버풀(El Puerto de Liverpool), 스코티아은행(Scotiabank), 메드라인 인 더스트리(Medline Industries), 반노르테(Banorte), 레 고 그룹, 도널드슨 컴퍼니, 빔보그룹(Grupo Bimbo), 레킷, 알파벳, 애보트(Abbott), 로레알(L’Oréal), 펨사 (Femsa), 3M 등이 있다.

<멕시코 심영재 기자>

Mexico News Page A25 | APR 26, 2024

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짜장면 랩소디

서울역 뒤편 서부역 앞, 역사가 깊은 만리동·중림동 의 길옆으로 출입문과 창가의 유리창에 메뉴가 붙어 있는 소박한 가게들이 있다. 짜장면 25원, 특 30원... 유리창 넘어 손님들이 큰 사기그릇에 담겨있는 짜장 면을 계속 저어가며 먹고 있다. 군침을 삼키며 하굣길 에 마주하는 만리동 자장면 가게들, 벌써 50년 전의 주 변 풍경이다.

마음먹고 들어가 먹어본 짜장면, 일반 국수에 짜장 소스와 주사위 크기의 감자 정도 들어 있는 짜장면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마지막 젓가락에 자장이 튀어 교 복에 묻는다. 연신 닦아보지만 얼룩은 더욱 번져나간 다. 지금은 큰 도로가 사방으로 연결되어 무척 복잡한 교차로가 되어있다. 서울역 고가 차도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일부 철거되어 휴식공간과 인도교로 활용되고 있다. 봉래동, 만리동, 중림동 등 옛 도시의 추억과 변 모를 생각하니 변화가 참 빠르다.

초등학교 입학식, 졸업식에는 어김없이 동네 중국집 이 붐빈다. 창 너머 집주인이 면을 뽑느라 “탕, 탕” 내 리치는 수타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수십, 수백 그릇의 짜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춘장에 네모난 감자, 양파, 작은 토막의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옛날짜장”이다. 입 은 물론 코, 뺨에 묻혀가며 서투른 나무젓가락질에 미 끄러지는 면을 돌돌 말아 먹던 자장면...

대학시절 지도 교수님과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 서 을지로 인쇄소에서 탈고와 수정을 하면서 저녁 무 렵 식사할 때, 나는 다른 메뉴의 유혹을 뿌리치고 짜장 면을 주문하니 대학원 형이 ‘간짜장’ 하고 외치다가 교수님의 ‘짜장면’ 소리에 주눅 들린 선배형의 모습이 지금도 웃음 짓게 한다. 이렇듯 짜장면의 추억은 무궁 무진하다.

짜장면은 양파·양배추·돼지고기에, 기름으로 튀긴 춘장을 넣어 굵은 국수에 비벼 먹는 한국식 중국요리 이다. 모든 사람들의 맛을 충족시키는 요소는 짜장을 기름에 볶는 것에 있다. 여기에 모든 재료를 같이 볶 으니 고소하고 달큼한 향과 맛이 배가 된다.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나 무심코 갑자기 당기는 날 에 먹고 싶어지는 짜장면... 여기에 대한민국 개화시기 에 중국에서 넘어온 조선 화교들이 제물포, 군산 등에 정착하면서 발전된 음식이라는 인문학적 요소도 갖고 있는 음식이다. 지금도 이곳은 중식당의 성지로 고풍 스러운 건물마다 여행객의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2010년까지만 해도 ‘자장면’이 표준어였으며 ‘짜장면’과 복수로 사용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어느 시인의 “그래도 짜장면이다”라는 글에 “짜 장면을 먹자고 해야지, 자장면을 먹자고 하면 영 입맛이 당기지 않을 게 뻔하다‘라고 표현하듯 이 제는 짜장면이 표준어가 되었다.

빛에 비치는 전분가루의 작은 반짝거림, 달큼 함의 미각, 소스의 갈색빛은 남녀노소 모두를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수타 짜장 의 경쟁으로 기계가 아닌 손으로 면을 수차례 타

격함으로써 반죽 속의 공기를 줄이고 면의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는 기술로 면의 굵기도 조절하면서 식도락의 마음 을 훔치고 있다. 또한 식당마다 고명을 달리하는 데 대부 분 오이채를 사용하고 지역에 따라 계란부침을 올려 노른 자가 터지면서 면을 코팅하여 묘한 맛을 내고, 깐 새우를 얹어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짜장면을 연출한다. 종류도 옛날짜장, 수타짜장, 시골짜장, 손짜장과 조리에 따라 간 짜장, 삼선짜장, 쟁반짜장, 유니짜장 등이 있으나 모두 짜 장면이다.

‘오모리 찌개’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오모리찌개’집이 있다. 한쪽 코 너에 ’옛날손짜장‘을 내걸고 창 안쪽으로 면을 뽑는 수타 모습을 볼 수 있는 집이다. 면을 수없이 치대기보다는 자

연스러운 손놀림으로, 면의 굵기가 불규칙하여 손칼국수 같은 식감이 있는 수타면이다. 소스 농도가 적당하여 쉽 게 섞여지면서 큰 양파·양배추의 투박함과 다진 고기의 알갱이가 입속에서 달그락거리면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 는 점잖은 짜장면이다. 여기에 큼직하게 넣은 감자도 맛 을 더한다. 모든 재료가 큼직큼직하여 성의 없이 보일지 언정 맛은 일품이다. 짜장면 하면 먼저 떠오르는 식당이 며 지금은 수타 작업을 주방 안에서 한다.

‘강남루’ 압구정 골목길에 있는 ‘강남루’라는 식당이 있다. 어느 동네처럼 편한 중국집이나 요리에 대한 내공이 있다. 식 당 내 벽에는 ‘지금 드시는 국물은 직접 끓인 한우뼈 육수 입니다’라는 자존심 같은 문구가 붙어있는 짬뽕 전문점 이지만, 나는 짜장면을 먹는다.

봄 새싹 몇 가닥이 오이채 대신 올려있는 신선함이나 잘 다듬어진 야채가 색깔 좋은 갈색의 소스와 함께 스테 인리스 그릇에 담겨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잘 볶아서 밀 도가 높은 걸쭉한 소스, 찰진 면발, 처음 비빌 때의 뻑뻑함 이 나중에 마술처럼 부드럽게 변하는 소스는, 순살 고기 가 있어 구수하고 담백한 느낌의 간짜장 같은 짜장이다. 주문할 때 들리는 주방의 웍 소리가 매우 흥겹다. 감자 없

는 짜장면의 가벼운 느낌이 좋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 다. 물기 없는 단무지가 아삭한 게 깔끔하다.

신사동에 ‘가담’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농도가 짙

은 소스와 감자, 고기가 있고 색깔도 조금은 진한 짜 장면이 단단해 보이며, 내용물이 이탈하지 않고 면과 하나가 되어 서로 묶여 있는 듯한 느낌으로 흐트러짐 이 없는 조화로운 맛을 낸다. 보통 요리 식사 후 후식 으로 먹지만 한 그릇 그대로 먹기를 권하고 싶은 음식 이다.

아무 때나 아무 생각 없이 먹을 수도 있지만, 불현 듯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는 무조건 ‘꼭’ 먹어야 되는 짜장면! 어느 미식가의 이야기처럼 짜장면 랩 소디는 영원히 이어지는 우리의 감성 음식이 되어 지 금도 언제 먹고 싶어질지 모르는 나를 기다리고 있 다...

손영한 손영한은 서울이 고향이며, 모나 지 않고 정서적으로 순한 서울 맛 을 찾아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한 다. 35년간 고속도로, 국도를 설계한 도로 및 공항 기술사로 한양대학 교 토목공학(학사, 석사) 전공. 한라대학교, 인덕대학교 겸임 교 수를 역임하였다.

APR 26, 2024 | A23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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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cm 키작남, ‘누가 봐도 예쁜 여자’만난 비결

지방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 는 88년생 미혼 남성이 있었다. 경제력이 비슷한 나이 대 남성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 외에 는 평범한 남성이었다. 키가 167cm 정도로 남성 평

균보다 작아서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선호하

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중요하게 보는 건 여성의

외모였다. ‘누가 봐도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

라며 다른 조건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원하는 외모 수준의 여성들 은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직이 나 경제력이 아주 뛰어난 남성들을 만나려고

할 정도로 눈이 높았다. 그렇다 보니 그런 여 성들 눈에 이 남성은 그다지 만나고 싶은 상 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남성도 이상형이 확고 해서 그냥 인상이 좋은 정도로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렇게 미팅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가 힘 들게 미팅 하나를 진행했다. 여성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성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설명했다. 다행히도 이 여성은 남성 의 키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만남 이 성사되었다. 만남이 있은 후 여성에게 먼 저 연락을 했다. 혹시라도 여성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었고, 여성의 의사가 더 중요하게 생각돼서였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여성의 목소리가 아주 밝았다. 무슨 일이지?

여성은 “남성분이 정말 성격이 좋고 친절했고 재미있는 분이라 즐겁게 잘 만났다. 좋은 분 소개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여성 말로는 만나는 중에 음식 먹은 게 잘 소화가 안돼 불편했는데 남성이 약국에서 약을 사다 줬다고 한다. 사소한 것일 수

도 있지만, 자신은 감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 성이 연락 오면 당연히 더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남성 쪽에 물어보니 더 만날 마음이 없 었다. 이번에도 역시 “좋은 분인데 내가 찾는 사 람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과정의 미팅이 몇 번 더 진행되었는데, 처 음에는 만나기를 고민하거나 꺼려했던 여성들이 이 남성을 만나고 나면 칭찬 일색이었다. ‘남성에게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게 확실해 지자 나는 좀 더 과감하게 외모가 좋은 여성들을 자신 있게 설득하게 되었다. 회원들은 보통 이성 을 추천하면 만났던 상대의 피드백을 물어보는데 거기서 매니저의 자신감이 폭발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미모의 93년생 승무원을 소개했고, 두 사람은 곧 결혼할 예정이다. 이 여성은 키 크고 잘생기고 경제력 있는 남성을 원했었는데, 이 남 성과 만나보고 인간적인 매력이 푹 빠진 것이다.

APR 26, 2024 | A28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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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24 | A29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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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휴람 의료정보ㅣ

감정기복 심하거나 언어기능 저하...5060 초로기 치매 신호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5060 초로기 치매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신경과 이 은주과 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과거에는 치매를 노인이면 당연히 겪는 노화로 생각 했지만, 최근에는 분명한 뇌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에게 기억력을 비롯 해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며, 그 외 루이체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치매의 호발 연령은 65세 이후이며 85세 이 상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65세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 도 적지 않으며 이를 조발성(초로기) 치매라고 부른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60~64세 연령대 추정 치매환자수는 2만 4553명이었다.

초로기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 두엽치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45~64세의 연령층이 전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60%에 해당한 다. 통상적으로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의 생존기간은

진단 후 평균 10년이지만 초로기 치매는 평균 6년의 생존 기간을 보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로기 치매의 원인질환 중 3분의 1 을 차지한다. 노년기 알츠하이머와 비교해 성격변화나 이 상행동, 판단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 날 수 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나타나므로 치매를 의심 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또한 두정엽의 아밀 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이 두드러진다. 초로기 치매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감별할 때에는 가족성 여부를 구분하 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성 알츠하이머 치매는 비가족성보 다 빠르게 진행되고, 보다 어린 연령에 발병하며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또한 두통, 보행장애, 경련 증상이 비 가족성 알츠하이머보다 빈번하게 나타난다.

세 번째로 많이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평균 45세 ~65세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생존기간 은 증상 시작부터 6~11년, 진단받은 때부터 3~4년으로 추 정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절제하고 일을 계획하고, 판 단하는 것을 담당하는 전두엽, 측두엽의 앞쪽에서부터 진 행되는 치매다. 이에 따라 기억력 저하보다 언어, 절제, 판 단, 사고 기능의 저하가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충 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기분변화를 보일 수 있 다.

치매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 해 생기기 때문에 여러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PET-CT는 보통 암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 게 되는데, 뇌의 형태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해 치매 진단에 활 용되기도 한다. PET-CT는 몸의 대사활동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PET과 몸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CT의 장점이 결합된 장비다.

PET-CT는 뇌의 각 부위가 포 도당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뇌 세포들은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위별로 포도당을 얼마나 사용 하는지 봄으로서 뇌세포들이 얼마나 활동하는지 알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는 양측 옆쪽으로 뇌세포의 활동이 떨어진 소견을 보인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앞 쪽으로 뇌 세포들의 활동이 떨어진 소견을 볼 수 있다. 말기에는 대부분의 치매에서 뇌 전반적으로 활동이 떨 어진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아밀로이드 PET-CT도 치매 진단에 사용된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해 알츠하 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신경과 이은주 과장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도 조기에 발견 하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며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 하며, 이미 치매가 진행 중이어도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나이더라도 능숙하게 하던 일을 잘 못하 거나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화가 쉽게 나는 증상이 지속 된다면 원인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며 “초로기 치매는 초기에는 뇌 위축이 경미해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도 있어 PET-CT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 했다.

“감정기복 심하거나 언어기능 저하...5060 초로기 치 매 신호”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 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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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i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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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판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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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현대 파파존 (832)258-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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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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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한의원 (713)278-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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