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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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58호 JUN 21 2024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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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운전기록 추적에 대 한 대가로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가 천

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안전운전자(safe driver) 할인 프

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방어 운전 교육을 마치거나 몇

년 동안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

해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loT) 기반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운전자의 운전 습관 추적이 가

능해지면서 안전운전자 할인 프로그램 시장이 더욱 확장하고 있다. 주요 자동

차 보험사는 운전 습관을

기록하고 평가하기 위해

UBI(사용기반보험)라고

알려진 텔레매틱스 프로그

램을 이용한 안전 운전 할 인을 제공한다.

UBI 시장은 2022년 45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2023 년부터 2032년까지 23.5%

낸다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프로그레시브는 스냅샷 프로그 램에 가입하면 연간 보험료 할인을 평균 231달러 받을 수 있다. “급제동과 가속을 제한하고, 휴대폰 사용을 피하고,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에 운전하지 않는 것 이 프로그램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 히고 있다. 안전운전 할인 프로그램에 가입하려면 자 동차 보험이 발효된 후 처음 몇 주 이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보험사는 계약 기간(보통 6개월 또는 12개월) 동 안 운전을 추적하고 다음 보험 갱신 시 할인을 적용한 다. 네이션와이드 경우 스마트라이드 프로그램 에 등록하면 요금이 10% 할인되고 갱신하면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운전 습관 추적 평가로 일부 회사는 오히려 보험

료를 인상할 수 있다. 올 스테이트, 아메리칸 패밀 리, 파머스앤트래블러, 게

‘안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11%

두 후보 모두 싫다” 이유 최다 [UC버클리연구소 여론조사] 한인들의 오는 대선 투표

참여 의지가 주요 아태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 났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최근 가주 유권자 5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포토뉴스]

모기지 금리, 7%대 돌파 상승세

전국 모기지 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 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30년 고정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7.07%까지 올 랐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 준이다.

금리가 다시 꿈틀하면서 주택 모기지 수요 는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모기지은 행협회(MBA)에 따르면 주간 모기지 접수 총건수는 전주보다 5.2% 줄며 모기지 수 요가 2주 연속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에 따르면 응답 한인의 49%만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할 수도 있지만 덜확실하다’고 답한 비율은 36%, ‘안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11%였다.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는 한인 154명이 응했으며 한국어 설문도

이코와 프로그레시브는 안전하지 않은 운전자로 평가 될 경우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레 시브 경우 스냅샵 프로그램에 등록한 운전자 중 20%가 보험료가 인상됐다. 운전자의 운전 거리, 운전형태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등록되어 있어 누출 위험이나 다른 목적으로 제삼자와 공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스테이트팜 및 USAA는 운전자 데이터가 제삼자와 공유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 침을 유지하고 있다. 파머스와 프로그레시브 경우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 안전운전 앱 정확성에 대한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 고 있다. J.D. 파워에 따르면 안전 운전 앱을 사용하는 고객 중 38%만이 수집된 데이터가 항상 정확하다고 답 했다. 디지털 개인정보보호 비영리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헤일리 츠키야마 부국장은 “책임 감 있는 운전자는 안전운전자 앱을 사용해 요금을 낮 출 수 있지만 반대인 경우 요금 인상 위험도 있다”며 “개인정보를 판매 및 공유할 수 있어 보험료 할인 프로 그램 등록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료 절약 방법으로 ▶자 동차와 주택보험 결합 ▶보험 공제액 인상 ▶크레딧점 수 향상 등을 제안했다. 운전 습관 모니터링을 허용해 할인을 제공하는 주요 보험사는 20~40%까지 보험료 를 할인해준다.[표 참조] <정리=코리아월드 편집국>

포함돼 1세들의 의견도 대거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자 중 ‘적극 투표’라는 대답은 78%에 달했 으며, 20대가 60%, 65세 이상이 89%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인종적 차이도 뚜렷했는데 적극 참여 응 답은 백인(90%), 라틴계(70%), 흑인계(66%), 아태계 (62%) 순으로 나타났다. 아태계에서는 베트남계가 6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계(54%), 한인이 그 뒤를 이 었다.

전체 응답자 중 미국 태생의 82%가 적극 투표 의사 를 밝힌 가운데 귀화 시민 중에서는 67%가 같은 의견 을 피력했다. 투표 기피 또는 포기 가능성이 높은 한인 들(한국어 사용)에게 그 이유(복수 선택)를 물었더니 ‘두 대선 후보를 싫어한다’가 44%로 가장 많았고 ‘선거 결과가 조작될 수 있고 항상 신뢰할 수 없다’(34%), ‘후 보들과 선거 이슈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23%)가 뒤 따랐다. 응답자 전체 중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든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아태계에서는 중국계(중국어 사용) 26%, 베트남계 (베트남어 사용) 34%로 선거 결과에 대한 높은 불신을 반영했다. 투표지 기표 건수가 많은 경우 몇 개에 기표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인들은 37%만이 ‘모두에 기표한 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55%), 중국계(43%)에 비해 낮 았다.

JUN 21, 2024 코리아월드 | 13 | Town |타운뉴스| Town
안전 운전하면 40%까지 보험료 적게
한인 유권자 49%만 적극참여 의사
운전습관 추적해 할인 제공, 보험사 프로그램 등록이 필수 대선투표,

카운트다운! '2024 미주 북한인권 아카데미’

‘북한인권말하기대회’에도 초집중 '2024 미주 북한인권 아카데미 및 미주 북한인권 말 하기 대회'가 휴스턴에서 열린다. 21기 민주평통휴스 턴협의회(협의회장 김형선)의 올 한해 가장 규모가 큰 행사가 될 이번 대회는 '정부의 자유평화통일 정책과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의 통일공 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오는 28일(금)부터 30 일(일)까지 쉐라톤 블룩할로우 호텔과 아시아소사이 어티텍사스 센터에서 거행된다.

우선 2024 미주 북한인권 아카데미는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란 주제로 강일한 평통자문회의 미주 부의장을 비롯해 아카데미 미주지역 참여자 40명, 미 주지역회의 서포텨 5명, 비미주 및 휴스턴협의회 서 포터 10명이 참석해 북한인권관련 공공외교활동을 위한 활동사항과 대안으로 북한인권 영화감상(첫날 3:30~5:30), 북한인권 활동사항발표(5:30~6:30), 탈

북자 간담회(6:30~7:15)가 펼쳐진다. 저녁 7시 15분

부터는 강일한 미주부의장 주최로 환영만찬이 밤 9시 까지 진행된다.

둘째날(29일)에는 미주 북한인권 아카데미의 개회

식이 오전 9시에 시작돼 이세형 공공위원장의 사회로 오공단 박사의 첫번째 특강이 오전 9시 45분부터 실 시된다. 10시 반에는 20명이 참가하는 북한인권 말하 기대회의 1차 본선대회가 펼쳐지며 여기에서 뽑힌 5 명의 상위권 참가자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북한인권 오프닝스피치 3명과 함께 오후 5시부터 북한인권 말

하기대회의 결선대회를 치른다.

미주지역 자문위원을 비롯해 휴스턴 한인동포들 모 두에게 공개하는 결선대회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 스 1층 300석 규모의 공개홀에서 열리며, 심사가 진행 되는 막간을 이용해 임용위 연극배우의 '한국에서 일 자리를 찾는 탈북민의 인터뷰 장면'을 그린 모노드라

“북한 사람들의 마음속은 이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잘 알려진 미국 국방연구소 동아시아 책임연구원 오공단 박사(사진)가 그녀의

두번째 휴스턴 방문 길을 '2024 미주 북한인권 아카

데미’에서의 두 차례 특강으로 스케줄을 잡고 기자 와 지난 18일(화) 오전에 줌(ZOOM)인터뷰를 가졌

다.

기자는 오공단 박사의 저서인 ‘북한의 감춰진 사 람들’이라는 책을 통해 오 박사를 처음 알게 됐고, ' 북한의 정치체제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경제권리와 의식의 변화가 큰 물결을 이루고 있다' 는 내용을 기억에서 소환해 '북한 변화의 동력'을 전

망했던 오공단 박사의 식견을 중점적으로 물었다.

"이런 변화는 느닷없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서서

히 일어나는 조용한 혁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는 오 박사는 "모든 북한 사람들, 특히 장사를 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존을 유지해온 모든 북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미 일탈상태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오 박사가 진단하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도 물어 봤다. 최근 오물풍선을 날린 북한의 코미디같은 행 태를 포함해서. "수소폭탄핵실험의 실패를 무마하 기 위해 벌인 오물풍선 투척은 이제 더 이상 국제사 회에서 어떤 목소리도 통하지 않는다는 북한 정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세계 시민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한국인들에게는 고조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 러한 만행을 기분 나쁜 일이라고만 치부할 게 아니라

안보에서 두 배, 세 배 더 강력한 힘을 축척해야 한다" 고 오공단 박사는 강조했다. "김정은은 미국과 한국이 결속을 해서 동맹국으로서 북한에 대치할 경우에 자기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고, 계속 한국을 집적거리고 기분 나쁘 게 하지만 전쟁을 일으킬 만한 확신감은 없다고 생각 한다"는 오 박사는 "우리가 가진 능력과 기술로 무장해 제일 중요한 자신감을 가져야 할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작 반반으로 나뉘어서 찬반으로 싸우고 있는 행태는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이 대한민국에 실제적인 위협이 되는 상황에 서 우리 스스로 생존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도 기자는 궁금한 사항이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한 국에게 핵을 쓴다면 미국에는 이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방법이 있다."는 오공단 박사는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정치적인 동맹관계가 아니라 군사적인 동맹이다. 한국 이 집적거리지 않았는데 북한이 공세적으로 한국에게

핵이나 미사일을 쏠 경우에는 미국은 북한을 때려잡을 태세를 갖출 것"이라면서 "이것이 전략적인 근본으로

▲ 미주 북한인권아카데미’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될 ‘북한인권 말 하기대회’의 결선대회가 치러질 아시아소사이어티텍사스의 공개 홀 모습. 다양한 북한인권 관련주제를 가지고 3~4분간의 말하기 대회에서 선정된 수상자들 5명에게는 각각 1천불(대상), 5백불 (금상), 300불(은상) , 100불(동상 2명)의

마(닐 사이먼 작 '인터뷰' 각색)를 관중들에게 선 보인 다.

이 밖에 원탁토론(오공단박사와 탈북민과의 토론 13:00~15:00), 오공단박사의 2차 특강(18:00~19:00) 이 진행되는 이틀째 행사를 마무리한 휴스턴협의회는 마지막날 30일(일) 오전에 NASA 현장 시찰을 끝으로 오후 1시에 '2024 미주 북한인권 아카데미'의 대장정 모임을 해산한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초 뉴욕 퀸즈에서 열렸던 민주평통 세계여성컨퍼런스에 서 ‘통일 공공외교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갔던 오공단 박시에게 특강 후 즉석에서 휴스턴에서의 강 연을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은 부탁했고, "한반도 통 일에 대한 사회적·정신적인 준비의식이 제대로 무장 된 젊은 리더의 당부를 거절 할 수가 없었다"며 '2024 미주 북한인권 휴스턴 아카데미'에서의 두 차례 특강 에 참여하게 된 김형선 협의회장과의 인연을 오공단 박사는 피력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대학원 정치학 박사와 아시 아학 석사학위까지 받아 제대로 된 미국통으로도 알 려진 오공단 박사의 오는 29일(토) ‘통일 한국의 청사 진’을 주제로 한 두차례 특강이 기대가 된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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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타운뉴스|
일탈상태”
인터뷰] 휴스턴서 두차례 특강 여는 오공단 박사
[ZOOM
시상금을 전달한다. 28일부터 사흘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의 가장 큰 규모 행사 돼있기 때문에 결국은 동맹 자 체에 대한 신뢰 등을 통해서 북 한의 내부에 스 스로 변화가 일 어나는 것을 유 도하는 것이 한 국에게 가장 현 명한 길이라 생 각한다."고 설명 했다. 지난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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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원주민'을 대한민국에서 만나다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특별전

딱 한달 전인 휴스턴 박물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의 '한국실 재개관' 행사에 맞춰 휴스턴을

방문했던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이 고국의

특별전 소식을 본보 e-메일로 전해왔다.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지난 18일(화)부터 국립중 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실시하는 '우리가 인디언으 로 알던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에 텍사스 한인 동포들이 두루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보낸 메 일이었다.

미국 내에서 북미 원주민의 예술품을 수집한 최초 의 박물관 중 하나가 덴버박물관이라고 윤성용 관장 은 설명했다. 덴버박물관의 소장품 1만8천여 점 가운 데 대표적인 공예품과 사진, 회화 등의 국립박물관 전 시품 151점 가운데, 특별히 국립박물관장이 소개하는 몇 가지를 코리아월드 독자여러분에게 선보인다.

참고로 10월 9일까지 베풀어지는 이번 전시는 '인 디언'이란 명칭대신 '북미 원주민'이라는 용어를 사용 한다고 윤 관장은 덧붙였다. <편집자 주>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는 '인디언'

이 곳곳에 등장한다. 아이가 정원에 놓인 '인디언

텐트'에서 뛰놀고, 독수리 머리 장식을 한 주인공

의 모습을 비추기도 한다. 북미 원주민 즉, 인디

언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이미지다.

광활한 대륙에 터를 잡고 살아온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 예술을 돌아보는 전시가 고곡에서 열리 고 있다.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북미 원주

민을 다각도로 다룬 첫 전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인디언은 아메리카(북미) 대륙의 원주민을 통틀어 일컫는 말 로, 1492년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을 인도로 잘못 생 각한 데서 유래한 단어다. 윤성용 박물관장은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 뉴멕시코에 이르는 땅에 570여 개의 부족이 있고, 그 수만큼이나 놀라울 정도로 다 양한 문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디언' 문화 다룬 국내 첫 전시

전시는 북미 원주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아 기 요람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가장 큰 선생님으로, 갓난아기의 얼굴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도 볼 수 있다. 네즈퍼스족 원주민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머리 장식은 길이가 2m에 달한다. 머리 장식은 관대함을

보이거나 전투에서 용감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주는 일종의 '존경의 장식'으로 알려져 있다. 둥그 런 모양의 집인 '티피'도 주목할 만하다. 흔히 '인 디언 텐트'로 불리는 티비는 대지를 의미하는 둥 근 바닥,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기둥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에서는 유럽 사람들이 건너와 정착한 이후 달라진 삶도 비중 있게 다룬다. 이주민의 시선에 서 본 북미 원주민의 모습, 서부 개척 시대의 갈 등과 위기, 미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 쟁 등이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소개된다. 박물관은 북미 원주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박물관 장은 전했다. 19일에는 북미 원주민 출신인 다코 타 호스카 덴버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강연을 했으 며, 8월에는 한국미국사학회와 학술대회를 연다 고 밝혔다. 서울 전시를 끝낸 뒤에는 부산시립박 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연다는 계획이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가 '인디언'으 로 알던 북미 원주민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이 야기를 담고 있는지 보면서 우리 곁의 문화로 한 층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고국방문 중이거나 고국에서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휴 스턴 한인동포들이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 람들'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짬을 내서 방문해 줄 것"을 소망했다.

월드옥타 덴버지회(회장 최준경)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판매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30일

까지 양일간 오로라에 위치한 H Mart(2751 S. Parker Rd. Tel: 303- 745-459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

는 한국 상품의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한

류 콘텐츠 홍보 및 문화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Disover Korea”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도, 충청도

등 한국의 지자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LA사무소

각 지역에서

제조된 우수 상품들을 홍보 및 판매하며, 중소벤처진흥

공단은 LA 사무소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들을 통해 자 사의 화장품과 음료등을 소개한다. 또한 옥타덴버에 소

속되어 있는 회원들도 본인의 사업체 홍보를 위한 전시

운영하며, 약 20여개의 부스에는 한국에서 건너 온 우수 상품과 Kpop 관련 굿즈, 애견관련 상품, 골프 및 유아용품 등이 판매 전시된다.

회장 박종범)의 지회로서, 콜로라 도 주에서 사업을 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한인 경제인 단체이다. 회원은 정회원과 차세대회원으로 구성이 되 어있으며 약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에 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콜로라도 주지사, 오로라 시장 및 시의원, Denver World Trade Center 회장 등 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 여, 지역사회에서의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18 | KOREA WORLD JUN 21, 2024 ▲ 한달 전 휴스턴박물관에서 기자와 만났던 윤성용 국립중 앙박물관장(좌) ▲ 에드워드 S. 커티스의 '압사로가족 어머니와 아이' 1908년에 촬영한 사진으로 미국국회도서관 소장품 ▲ 앤디 워홀의 원주민 운동가 '미국 인디언: 러셀 민스' |타운뉴스| Town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가 산책
광활한 대륙서 펼쳐진 570여 부족의 삶
월드옥타
'우수상품 판매전시회' 28일부터 이틀간 오로라에 위치한
Mart에서
덴버지회의
H
거행 가 참여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산품과
.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옥타덴버는 세계한인경
부스를
제인협회(월드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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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n Chung(정재훈) Realter/Energy Broker heron1006@gmail.com [Heron의

하반기 부동산 훈풍 전망

더 많은 주택 공급으로 매물 가뭄이 해소되고 모기지 이자율이 인하될 것 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주택 가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일각

에서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급등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재고가 충분치 않아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크게 요동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레드핀의 글렌 켈먼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올

해 초 1분기에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 하반기 동안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

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인타운은 지난 4월부터 매매 건수가 조금씩 늘었

고 이런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용 부동산은 주택 매물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 않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4월부터 서서히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서 모기지

금리 하락을 기다렸던 실질 바이어들까지 시장에 진입하면 작년 하반기보다

거래량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 증가

지난 봄부터 주택시장에 매물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이코노미스트 오르페 디본가이는 “더는 이사를 미룰 수 없는 주택소유주들

사이 모기지 금리 고정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동안 3%

미만 초저금리를 받은 주택소유주는 이자율이 2배 가까이 상승하자 이사를

미뤄 지난해 매물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터닷컴의 주간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1일로 끝나는 주 동안

새 매물은 1년 전보다 2.1% 늘었다. 동기간 기존 재고는 전년 대비 35.5% 나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량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모기지 금리 하락 하반기에 모기지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업계 전문가들 은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디맥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금리 모기지는 지난달 20일 7.22%까지 상승한 후 지난 6일 6.99%로 하락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말까지 연준 기준 금리 움직임으로 4분기에 모기지 이자율이 6.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다”며 “제한된 주택 재고로 이자율이 하락해도 주택 가격이 상승해 동일한

모기지 페이먼트를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모기지 금리

가 실제로 내리막 추세를 보일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과의 싸움에 달렸다.

지난 12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하고 연내 한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해 모기지 금리 하 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

상반기 주택시장에서 거래 건수가 둔화하는 동안에도 주택 가격은 하락하 지 않았다.

대도시 주택시장의 약 90%가 올해 주택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레드핀

에 따르면 전국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은 39만2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반기 내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

아지고 있다. 패니메는 연말까지 전년 대비 4.8%, 모기지은행협회(MBA)

는 4.3% 상승을 예측했다. NAR은 연말까지 2% 미만 소폭 상승이라는 다

소 보수적인 시각을 내놨다. 하반기에 금리가 하락해도 수요 증가로 주택가

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뱅크레이트 이코노미스트 제프 오스트로스키는

JUN 21, 2024 코리아월드 | 23 |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실제로 냉각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당장 여름 동안 주 택 가격이 또 다른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정보]

1964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절해(絶海)의 고도 (孤島) “루벤섬” 감옥으로 투옥된 사람이 있었습니 다. 감옥은 다리 뻗고 제대로 누울 수 조차 없을 정 도로 좁았으며 변기로 양동이 하나를 감방 구석에 던져 넣어 주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허락되었으며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가 고문하고 짓밟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 미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지위는 상실되었고 견딜

수 없는 모욕과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 다. 그가 감옥에 끌려간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기고 흑인들이 모여 사는 변두리 땅 으로 쫓겨났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 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듬해 큰 아들이 교통사고 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감옥살이 14 년이 되던 해에 큰 딸이 결혼을 해서 아기를 데리고 할아버지에게 면회를 왔습니다. 그리고 큰 딸이 이

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 세요.” 아버지는 말없이 땟물이 찌들은 윗 주머니

에서 꼬깃꼬깃 꾸겨진 종이 조각하나를 꺼내어 딸

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딸은 그 종이 조각에 쓰여진

글씨를 보는 순간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글자 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아즈위 AZWie (희 망)” 그는 그 후로 온갖 치욕을 다 당하면서 13년 간이나 옥살이를 더 하고 나서야 마침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1964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27년간이나 감옥 살이를 했는데, 44세에 억울한 감옥살이를 시작해 서 71세에 풀려난 것입니다. 그는 “남아공 흑백 분 리 정책을 철폐” 하고 “남아공 최초의 대통령에” 당 선되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자기를 박대 하고 고통과 치욕을 주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인간의 고고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었습 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 언론은 이를 가 리켜 인간의 품격을 한 계단 올려 놓은 사람이라고 존경을 드렸습니다. 그가 바로 “넬슨 만델라” 입니 다. 그 오랜 세월, 어떻게 절망의 세월을 견디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 는 위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아즈위, 희 망(希望)을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사 람이 죽는 것은 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희망(希望)

아즈위 (AZWie)

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희망의 힘으로 세 상을 살아갑니다.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위 대한 지도자” 입니다. “보스” 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지 만, “리더”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입니다. 오늘

도 모든 분들께 희망을 주는 리더로서의 삶으로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다리 하나가 부려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라. 만 일 두 다리가 부려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 사하라. 만일 목이 부러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라는 유태인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최악(最惡)이 아님을 감사 할 줄 알아야 하고 살아 숨 쉴 수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잃어 버린 것과, 남은 것 중에서 늘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내게 무엇인가 남 아있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 일까요. 비록 모두 다 잃었다고 해도 내 몸 이 성하다면 그 보다 고마운 일은 없는 것입니다. 자신 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던 청년에게 어 떤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대단한 재산을 가

졌으면서 왜 아직도 불평만 하고 있나?” 그러자 청년

은 노인에게 간절하게 물었습니다. “대단한 재산이 아 니라니요?” 아니 그 재산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이세 요. “자네의 대단한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

가.? 좋네,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얻고 싶은 것을 주겠네” “아니, 제 눈을 달라니요, 그건 안됩니다.!” “그래? 그럼, 그 두 손을 나한테 주게, 그럼 내가 황금(黃金)을 주겠네.” “안 됩니다. 두 손을 절대 드릴 수 없어요” 그러자 노인은 웃으 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 고, 두 손이 있어 일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구먼”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 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은 것이라 고 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재물이나, 명예도 중 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건강입니다. 돈이 없 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하지만 살 수는 있습니다. 또 명예를 잃으면 당당하진 못하더라도 살 수가 있습 니다. 물론 살 수 있다고 다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니 겠지만… “정치란 무엇인가?” 나라의 안위와 국민 들을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민생을 살피며, 국 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 고 노력하며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정치인 이다. 내가 잘못 배웠나? 애석하게도 품격 있는 정 치가 어떤 것인지 보지도 못했고, 경험해 보지도 못 했다. 그냥 정치인들이 하는 대로 구경할 일이고 주 면 받고, 아니면 애완동물이나 가축처럼 주는 대로 받아먹고 살 일이다. 희망. 자유, 민주, 꿈, 이런 따 위의 단어들은 이제 한없이 멀어진 사치품같이 되 어 버렸으나… 그래도 희망을 갖자…!? 건강 합시 다….

| 24 | KOREA WORLD JUN 21, 2024
Column |칼럼|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JUN 21, 2024 코리아월드 | 29 |

ㅣ문화칼럼ㅣ

신탁과 반탁의 충돌로 더욱 달궈진 좌·우익 대립

1945년 12월16일, 미국의 Byrnes 국무장관과 영국의 Bevin 외무상, 그리고 소련의 Molotov 외상이 모스크바에 모였다. 모인 목적은 2차 대 전 후 처리되어야 할 문제들을 논의하여 해결 책을 마련하는 것. 모두 7가지 의제 중 한국 문 제는 3번 째로 논의되었다.

<우남

22>

같이 반탁에 목숨을 걸었다.

김구는 임시정부의 국무회의를 열어 중대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전국 행정청 소속의 경찰기구급 한인

직원은 모두 본 임시정부 지휘 하에 예속시키겠다는 내용인데 이는 미군정에게 주어진 행정권을 임시정

여기서 결정된 것이 38선을 분계선으로 한 미 국과 소련의 신탁통치안이다. 기간은 5년간. 그

런데 이 5년을 언제 시작하는가에서 두 나라의

의견이 갈린다. 미국은 우선 5년간 신탁통치를

통해 국가적 안정을 도모한 후에 정부를 수립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소련은 먼저 임시정부부터 수립한 후에 5년간 후견해 주는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미.소 공동 위원회라는 기관을 설립하여 원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 다.

소련 이 ‘선정부, 후신탁’을 주장한데에는 그 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3상회담이 열리기 3개 월 전인 9월에 소련은 이미 북한에 김일성을 꼭 두각시로 내세운 <북조선 임시 인민 위원회>를 설립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이 임시 인민 위원 회를 통해 북한은 점차 사회주의로 전환되고 있 었다. 그 첫 과업이 토지 개혁. 말이 개혁이지 실

제로는 토지 몰수. 이 작업을 완성하는데에 걸린

시간은 고작 20여일. 토지를 무상으로 빼앗는 것

이니까 시간 끌 일이 없었

다. 그 후 주요 산업 기관

도 점차 국유화 시켰다.

단체 이름에는 임시라는

단어를 넣었지만 실제로 행한 일을 보면 이것은

완전한 단독 정부였다.

모스크바 3상회담 결과

가 12월 29일자 국내 신

문에 보도되자 한반도는

들끓었다. 36년간의 식

민지배에서 벗어난 해방

의 기쁨을 맘껏 누리기도

전에 또다른 식민통치가

왠말이냐고 들고 일어났 다. 이번에는 좌익 우익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한결

부가 접수하겠다는 선포였고 미군정은 이

를 쿠데다급 반항으로 여기고 김구를 불 러 강하게 추궁했다.

이승만 역시 김구와 마찬가지로 신탁통

치에는 반대했지만 대미외교 활동으로 잔

뼈가 굳은 그는 한반도에서 자신의 정치

적 입지를 넓히려면 하지 미군정 사령관 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 고 될 수 있으면 정면 도전은 피했다.

그런데 해를 넘긴 1946년 1월 3일, 그

동안 목청껏 반탁을 외치던 좌익 진영이

돌연 모스크바 3상회의를 지지하는 찬 탁으로 돌변했다. 북에 간 박헌영이 소 련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한은 이념적으로 완전히 둘로 갈렸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에서 갈수록 뜨 거워지는 좌우익의 갈등과 반목은 주도권 쟁탈전 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제일 먼저 나선 지도자는 민족주의 입장 에 선 김구였다. 그는 비상국민회의를 소집한 후 두 가지 안건을 내 놓았다. 그 첫째는 정식 국회가 구 성될 때까지 통치할 과도정부를 만들 것. 둘째는 이 때 발생하는 모든 결정권은 자신과 이승만에게 일임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승만과 김구. 이 둘은 독립운동 때부터 품은 뜻은 같았지만 실행하는 방법은 늘 달랐다. 이번에도 반탁 으로 뜻을 같이 했지만 김구는 돌직구를 날리는 방법 으로 밀어붙인 반면 이승만은 미국에서 익힌 능란한 조정술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계산에 넣 어 행동했다. 그러나 그 당시까지의 반탁투쟁에서는 둘 다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우선 우 익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하고 있었다. 그런 데 사태는 김구의 돌직구를 피해 전개 되었다. 비상국민회의에 참

석했던 인사들이 김구의 뜻을 들

어주는 대신 미군정으로 몰려갔 던 것.

조선 주재 미국 육군 사령부 군정청 군정 사령관 하지(John

Reed Hodge 1893-1963). 부임

당시 그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직업 군인이었다. 사방 이 강대국으로

지는 이를 알 턱이 없었다.

그리고 싸잡아 무시하기까지. 그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부임하면서 한 말을 보면 알수 있다. <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이 무서워하는 것 셋이 있다; diarrhea (설사 ), gonorrhea(임질), 그리고 Korea.> 그러면서 한국인도 별수없이 일본인과 똑같은 교활한 종자(The Koreans are the same breed of cats as the Japs)라는 모욕적 인 언사를 서슴치 않고 내뱉었다.

비상국민회의 임원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남한에 군림한 하지에게 달려가 중차대한 한국 의 현안문제를 그의 손에 들려 주었던 것.

이에 하지는 이들을 대한민국 대표 민주의원 위원으로 임명하고 이를 미군정 최고 자문기관 으로 삼았다. 이 기관의 의장은 이승만, 부의장은 김구와 김규식이 각기 선출되었다.

이승만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승만의 절 친인 Preston Goodfellow대령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 당시 굿펠로 대위는 이박사 의 절친이기도 하지만 하지의 정치고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그 당시 한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 를 해결하려면 미국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 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동시에 오롯이 미국에만 의존해서도 안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 었다. 당시 미국내에 번지는 친소파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래서 그는 미국이 소련으로 부터 어떠한 형태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언제고 한국을 희생 시킬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

| 30 | KOREA WORLD JUN 21, 2024
김예자 전 경향신문 기자 전 휴스턴 문화원장
적으로
땅 덩어리이지만 그곳에서 5천년을 버텨낸 역사, 피워낸 문화, 견뎌낸 민족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 하
에워싸여 지정학
매우 불리한 그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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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24 코리아월드 | 31 | C Y CM CY CMY K swmd-2024-LibertyFest-9x15-Korean-World-PRINT.pdf 1 6/5/24 6: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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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24 코리아월드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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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24 코리아월드 | 35 |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AI 주문’ 3년만 에 중단…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날드가 IBM과 손잡고

야심차게 도입했던 ‘드라이브스루 인공지능(AI) 주

문’ 서비스를 접는다. 주문 오류가 잦은 데다 결국 직

원이 개입해야 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품산업 전문매체 레스토랑 비즈니스 등은 17일 “2021년 10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100여 곳

에 도입했던 AI 주문 서비스를 다음달 26일 종료하

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AI 서비스 도입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

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는 “직원은 주문 5건 당 1건꼴로만 개입할 것”이라며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웬디스 등 다른 패스

트푸트 업체들도 AI가 인건비를 아끼고 고객에게 ‘비

싼 메뉴’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매출을 늘릴 거라 반

색하며 뒤를 따랐다.

하지만 성과는 한참 못 미쳤다. AI 챗봇의 오류로

직원들이 나서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여기엔 차량

에 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특성상 외부 소음

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동영상 플랫

폼 틱톡엔 “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버터와 커피크림이 추가되는 등의 공영상이 널리 공 유됐다. AI 챗봇이 주문을 마무리하길 독촉하자, 고 객들이 “기다려. 우린 인간이야”라고 외치는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정보통신기술(IT)매체 더 버지는 “맥도날드는 조 만간 구글의 업무 지원용 챗봇 ‘애스크 피클’을 도입 해 또 다른 AI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발췌)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쟁탈전, 누가 먼저 4조달러 돌파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가 치열한 시 총 1위 쟁탈전을 벌이면서 어느 기업이 가장 먼저 시 총 4조달러를 돌파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17일 현재 시총 순위는 MS가 3조3320억달러로 1 위, 애플이 3조322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3조 2210억달러로 3위다. 시총 4위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

벳으로 시총이 2조1930억달러에 머물고 있어 ‘톱 3’ 의 아성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MS와 애플,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1위와 3위 의 시총 차가 1110억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

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위 3개 기업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주 식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을 생산, 월 가의 AI 열풍의 선두에 서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 할 필요가 없다.

MS도 챗봇인 챗GPT를 개발해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의 최대 주주로, 미국 빅테크 기업 중 AI에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은 MS보다는 뒤

처졌지만, 최근 아이폰에 생성형 AI 검색을 탑재하는

등 뒤늦게나마 AI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에 AI 검색을 탑재한다는 소식 으로 아이폰 수요가 다시 늘 것이란 기대로 최근 들

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I 열풍이 이제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위 3개 주식

은 모두 상승 여력이 충분하는 평가다. 이에 따라 어

느 기업이 시총 4조달러를 먼저 돌파할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는 17일 보고서를 내 고 위 3개의 기업이 시총 4조달러 돌파를 위해 치열 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

은 각 업체의 장점을 열거한 뒤 “모든 기술 기업이 서

둘러 AI를 도입하고 있어 AI 발 산업혁명을 더욱 촉 진, 2025년에는 더욱 광범위한 AI 랠리가 펼쳐질 것” 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는 기업 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아일보 발췌)

美 의원 연봉 15년째 동결… 유권자 두려워 발의도 못해

미 하원이 17만4000 달러(약 2억4000만 원)인 상 하의원 연봉의 인상을 2009년 이래 15년 연속 금지 해 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P는 의회가 심각한 갈등으로 정부 예산안을 제 때 통과하지 못하는 등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과 함 께 실질 임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의원직 사퇴 가 늘어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워싱턴의 방 1개짜리 아파트 임대료는 15년 전 월 1100달러 (약 152만 원)에서 현재 2300 달러(약 317만 원)로 올랐다. 1989년 도입된 법에 따라 정부가 의원들과 판사들의 임금을 매년 생계비 상승에 맞춰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의원들과 같은 보수를 받은 지역 판사들의 임금은 의원들보다 7만 달러(약 9700만 원) 가량 더 많으며 연방대법관 들은 30만 달러(약 4억1400만 원)의 보수를 받는다. WP는 그러나 의원들은 2009년 경제 위기로 실업 률이 10%를 넘으면서 의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정 부가 생계비 인상에 따른 의원 보수 인상을 하지 못 하도록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의원들 다수가 우수 의원 유출을 막는 등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라도 보수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보수 인 상 발의를 할 용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USA | 38 | KOREA WORLD

지금

일부 의원들은 정부 예산을 정해진 기일에 통과시 킨 경우에만 의원 보수를 인상하는 등 성과연동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제시한다.

한편 자신의 보수를 인상하지 못하는 의원들이지

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보좌관 등 직원들의 보수 는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예컨대 2020년 상하원

의원 보좌관의 13%가 워싱턴 지역 최저생계비(지난

해 말 기준 4만2000 달러(약 58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았으나 지난해 말 최저생계비 4만

9000 달러(약 6800만 원) 이하는 5% 미만이다. 의회

직원의 70%는 의회가 첫 직장이다.

특히 선임 보좌관들은 이미 2년 전부터 의원들을

능가하는 보수를 받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말 현재

의회 직원 228명이 20만 달러(약 2억76만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으며 555명이 18만 달러(약 2억4800만

원)~2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의원들

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의회 직원들이 10명 중 1명에 달한다. (동아일보 발췌)

"같은 라커룸 쓰는것 끔찍"…

비수술 성전환 선수, 女대회 못나간다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25·미국)가 여

자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스포츠중재재 판소(CAS)의 결정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CAS의 판 단에 따라 토머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불가 능하다"고 토머스의 CAS 소송 패소 소식을 전했다. CAS는 이날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이 만든 정책 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며 "토머스는 현재 미

국수영연맹 소속 회원이 아니며, 따라서 국제수영연

맹이 주관하는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트랜스젠더의 출전과 관련한 제도가 정

비되기 전까지는 '비엘리트 부문' 경기만 나설 수 있 다. 또 국제대회뿐 아니라 미국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엘리트 부문 여자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12세 이전에 수술하도

록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는 성전

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한다는 의 미다.

이전까지는 규정상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남성일 때 '윌리엄 토머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 던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성을 바 꿨다.

2020년에는 개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의

일원으로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미국대

학스포츠협회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토머스

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됐다. 남

자 선수 시절 나이별 미국 랭킹이 400∼500위였던 토

머스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 야드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는

동료의 주장도 나왔다. 국제수영연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토머 스도 2022년 6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토머스는 소송을 제기했다. (중앙일보 발췌)

"토하고 정신 잃어갔다"… 거꾸로 매달린채 '악몽의 30분'

미국 한 놀이공원에서 기계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 을 거꾸로 매단 채 30분간 운행을 멈추는 사고가 발 생했다. 16일 AP통신, KGW8 등에 따르면 지난 14 일 오후 2시 55분쯤 오리건주 놀이공원 ‘오크스 파크 미국은

(Oaks Park)’에서 28명의 탑승객을 태운 놀이기구가 정상에서 약 30분간 멈춰 있는 일이 일어났다. 해당 놀이기구는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진자 운동하다 360도 회전하 는 기구다. 사고 당시 기구는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 서 작동을 멈췄고 승객들은 5층 높이인 약 16m 상공 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놀이공원 직원들은 911에 신고했 다. 오후 3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수 동으로 놀이기구를 작동시켰고 탑승객들은 약 30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구조 후 평소 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 송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중 한명인 다니엘 앨런은 지역 방송국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고 토할 뻔한 걸 참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와 이 공원에 방문한 조던 하딩은 “몇 초 이상 거꾸로 정지돼 있을 때 뭔가 잘못된 걸 깨달았다”며 “사람들 은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신에게 기도했다. 토하거나 정신을 잃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다 독이며 버텼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는 순 간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한다.

2021년 처음 운행된 해당 놀이기구는한 번도 사고 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이 날 사고 이후 운행을 잠정 중단했으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놀이공원은 지난 15일부터 다시 운 영을 시작했다. (중앙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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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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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구석에서 묻는 질문들

오성민 저 | 복있는사람 | 2022년 06월 07일

오늘도 교회 구석에서, 묻고 고민하고

의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미디어 선교 사역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온라인 공간

의 특성상 매일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

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지만 신앙을 의

심하는 이들도 자주 만납니다. 정말 자

신에게 신앙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이메

일도 종종 받습니다. 이러한 의심이 찾

아오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할 것입니다.

이성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

우리 시대 청년 그리스도인의 16가지 질문

고, 교회에 대한 실망이나 인간관계의

실패로 낙심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고

통스러운 삶에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불

만이 쌓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뚜렷한 이유 없이 의심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의심의 감정이 몰려오면 회의감이 들

기도 하지만, 의심이 꼭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지는 않습니다. 의심은 여전

히 우리가 신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 다는 증거입니다. 의심 앞에서 이성적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저/김수경 역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04월 15일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시원한 거품

으로 사람을 매혹하는 맥주가 유럽 종교 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1521

년 4월,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벌부 판매

에 분노하여 깃발을 든 루터의 종교개혁

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독

일 전역에서 면벌부 판매를 반대하는 물

결이 소용돌이치자 사태의 심각성을 간

파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루

터를 제국회의에 소환한 탓이었다. 대쪽

같은 성정에 담이 큰 루터도 긴장을 감

추지 못했다. 손바닥에 땀이 배고 입술

불편한 편의점

이 말랐다. 로마제국 이후 가장 넓은 유

럽 영토를 다스리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와 각지의 막강한 제후들이 제 국회의에서 그를 심문하기 위해 모여들

었기 때문이다.

루터의 비서가 도기로 만들어진 1리

터들이 아인베크 맥주잔을 들고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잔을 받아 든 루터는 단 숨에 벌컥벌컥 맥주를 마신 뒤 의장을

향해 걸어 나갔다. 그의 두 뺨에는 취기

로 인한 홍조가 번져 있었다. 이후 술기

운을 빌려 담대함을 되찾은 루터의 격정

김호연 저 | 나무옆의자 | 2021년 04월 20일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

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원동 브

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의 체험

적 지리지를 잘 활용해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듯 이번에는 서울의 오

래된 동네 청파동에 대한 공감각을 생생

하게 포착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동

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

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

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

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

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 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

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

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

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

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

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

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

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 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

로 숙고했던 경험은 신앙인에게 큰 자산 이 됩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붙들어 줄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며 그동안 당 연시하던 내용들을 객관적인 눈으로 점 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자신과 동일한 과정을 겪는 이들을 도와줄 수

적인 연설과 뚝심 있는 행동은 막 타오 르기 시작한 종교개혁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었으며, 유럽 종교사와 세계사를 바 꿨다.

400년 후 독일 역사와 유럽사, 세계사 의 물줄기를 바꾸는 일대 사건이 뮌헨의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일어났 다. 히틀러와 그의 일당이 이곳에서 일 으킨 정치 폭동이 훗날 나치스의 시발점 이자 도화선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세 력이 독일을 지배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 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 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 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 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 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 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 적 문제를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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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대화에서 물꼬를 트는 역할 도 감당합니다.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차분히
리의 의심은 이전보다 훨씬 깊은 신앙을 확립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비 신앙인과의
대응한다면, 우
세계사를 바꾼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코올성
있는 이들은
시 선으로 독고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 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 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 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 다. 마르틴 루터를 도와 종교개혁을 성공으로 이끌고 히틀러와 나치스 정치 폭동의 도구로 전락해 세계사를 뒤흔든 두 얼굴의 맥주 이야기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이 있다! 힘들게 살아낸 오늘을 위로하는 편의점의 밤 “이 책은 저자의 치열한 신학적 고민과 방대한 독서, 수많은 대화와 질문과 토론의 결과물이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내 청년 시절의 한 꼭지도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각자의
관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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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뉴스 Korea

예상 뛰어넘은 위험한 동맹… '유사시 자동개입' 해석

갈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이 19일 정상회담 결과물로 내놓은 '포괄적 전략 동 반자 관계 조약'은 예상을 뛰어넘는 관계 격상을 뜻한다.

두 정상은 새로운 군사 동맹의 탄생을 선언했는데, 푸틴

이 직접 "(새 조약에 따라)한 쪽이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을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조·소 동맹 수준의 '유사시 자

동 군사 개입' 조항이 부활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 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푸틴이 이날 정상회담 뒤 언론 발표에서 내놓은 구두

발언 외에 새 조약의 구체적 내용은 곧바로 공개되지 않 았다.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조만간 조약 원문 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의 "상호 지원" 발언을 자 동 개입으로 보려면 침략 발생 시 상호 협의 등 어떤 중 간 과정도 없이 즉각 군사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푸틴이 구두로 밝힌 내용만으로는 이를 확인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961년 7월 북한과 소련이 맺은 조·소 상호방위조약은 유사시 "지체 없이" "온갖 수단으

로" 군사 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 자동 군사 개입 조항 을 담고 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협정문 전문을

봐야겠지만, 일방이 군사적인 위협을 받을 경우 지원을

하겠다는 언급이 있다"며 "북·러 관계가 군사동맹에 육

박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

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러가 각자 해석의 영역을 남겨둔 채 모호하게 봉합 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은 "푸틴 입장에선 전시상태인 러시아를 북한이 지속적

으로 지원하도록 보장하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 양국 관 계를 명문화하는 방식으로 쐐기를 박은 것"이라며 "과 거 보다 한층 더 높아진 군사동맹으로 가는 길목은 맞지

만, 김정은이 바란 자동 개입 조항의 부활인지를 두고서 는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김정은은 언론 발표에서 유사시 상호 지원과 관

련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의무 이행에 충실 함에 있어서 그 어떤 사소한 해석상 차이에도 추호의 주

저와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엄숙 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원했던 대로 조·소 동맹 수준의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부활한 것이라면 "사소한

해석상 차이"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란 해석 이 나온다.

을지는 현 시점에서 조심스럽지만 상호지원에는

포함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 다. 이와 관련, 푸틴은 러시아와 북한이 '획기적'인 협정을 맺어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고 평가 했다. 김정은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은 중요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높은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이는 푸틴 입장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할 수 있는 다량·다종의 재래식 무기 확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북한을 사실상 재래식 무기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국 정상은 향후 북한 노동자 파견, 경제 물류협력 등 을 중심으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구 체화하는 것에도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 제사회의 제재로 고통을 겪는 동병상련 처지에서 상대 적으로 합의가 쉬운 영역이기도 하다.

실제 푸틴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안보리)에서 주도한 무기한 대북 제재는 뜯어 고쳐 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스스로 동 의한 제재 결의를 무시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한 셈이다. 그는 이어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 재 건 보수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얼마 전 러시아 석탄을 나진항을 통해 중국 측에 운반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사이에 철도 교통이 재개됐고, 이미 통과객들이 많이 다 니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정유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러시 아에선 북한의 나진항을 통해 자국에서 생산한 주요 광 물을 중국·베트남 등지로 수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은 물론 자 체 물류망까지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은 양국이 "두만강 교량 건설 관련 협정에 서명했 다"며 보건·의학·교육·과학·관광 분야의 협정도 체결했 다고 말했다. 북·러는 지난 2월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 을 잇는 자동차 전용 교량의 건설을 9년 만에 재개했다. 기존 항공·철도에 이어 화물차·버스 같은 차량까지 양 국 간 주요 교통수단으로 가세한다면 북·러 교역이 폭발 적으로 증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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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러가 군사적으로 훨씬 연계성을 강화,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동맹 관계로 재탄생했다는 점만은 분 명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 과 교수는 "상호방위조약의 자동개입으로 해석할 수 있
북·러
군사적 지원을
전문가들의 대체적 인 지적이다. 특히 북한 노동자 송출 분야에서는 구체적 합의가 이 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의 외화벌이 필요성과 푸 틴의 극동 개발 필요성이 맞닿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푸틴은 "교육 분야에서도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활발
가능성이 크다는 게

Korea 고국뉴스

대법 “의대 증원, 공익이 더 크다”…

집행정지 최종 기각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 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 소송 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신숙희)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대한 의대생 등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 이지 않은 원심의 결론을 수긍해 신청인들의 재항고를 19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앞으로 의사가 부족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증원의 집

행이 정지될 경우 국민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과 달리 복지부 증원 발표 행위는 집행

정지 신청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봤다. 신청인들은 복지

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행위와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 행위 두가지 모두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

마찬가지로 대법원도 인정했다. 대법원은 “의대 정원증 원 집행정지로 의대 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 등 법률 상의 이익이 있고, 나머지 신청인들에게는 법률상의 이 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법원은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로 일부 신 청인들에게 이득이 있을지라도, 의대 정원 증원 집행으 로 보호되는 공익이 더 크기 때문에 집행정지 신청을 최

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2025년에 증원 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므로, 의대 재학생인 신청

인들이 받게 되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보 기는 부족하다”며 “의과대학의 교육특성상 의료인 양성

에 필요한 교육은 입학 후 1~2년의 기간이 경과해야 시

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2025학년도에 증원된 수의 신 입생이 입학한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교육이 불가능해진다거나 그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장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 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의대 정원 증원은 교육부 장관의 각 의대 모

집정원을 증원하는 행위로 실현되는 것이지, 복지부 장 관의 증원 발표 행위만으로는 법적 효과가 없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집행정지 취소 대상이 되려면 그 처분이 국민의 권리나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야 하는데 복지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행위는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취지다.

신청인 중 의대 재학생들의 신청인 적격성은 원심과

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북한 유학생 130 명이 공부하고 있는데, 이 분야를 활발히 확대하도록 하 겠다"고 말했는데, 이 역시 북한 노동자 파견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 안보리 제재 상 북한 노동자 고용이 금지돼 있는데, 교육·관광분야 협력으로 포장해 '비자 세 탁'을 통해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꼼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확대 정상회담 배석자 면면도 이런 분석을 뒷받 침한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 장·차관과 함께 우주·에너 지·자원·교통·보건 분야의 책임자들을 포진시키며 북한 과의 국방 분야는 물론 전방위 협력을 진행하겠다는 의

지를 내비쳤다.

김정은은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

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윤정호 대외경제상 겸 북러경제공

동위원회 위원장을 배석시켰다. 이 중에서 경제관료 출

신인 김덕훈은 2020년 총리로 발탁된 이후 경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으며, 윤정호 북·러경제공동위원장은 북 한의 무역과 외화관리를 총괄하는 대외경제상을 겸직하 고 있다.

증원배정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국민

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

대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

원으로 의대 재학생들이 입는 손해보

다 집행정지가 됐을 때 공익에 끼치

는 손해가 더 크다는 취지다.

또한 대법원은 “의대정원 증원 집

행이 정지될 경우,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는 것을 전제 로 대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교육현장에 상당한 혼란 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의료계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까지 난 만큼 정원 재논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 발전에 힘을 모 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촉구한다”며 “향후 의학교 육 선진화와 의료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 다”고 했다.

[출처: 한겨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를 자인하 며 대내외적으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 입장에선 푸틴이 24년만에 방북해 동맹으로의 관계 격상에 합의한 게 외

교적 성과일 수 있기 때문에 대내적으로도 리더십을 공

고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의 화려한 동맹 발족 선언이 실제 어떤 방향

으로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새로운 관계 형성 자체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내심 희망한 푸틴의 '사실상 핵보

유국 인정'은 공개석상에선 이뤄지지 않았다. 푸틴은 "

북한은 자주권 수호를 위해 합당한 조치를 할 권리가 있 다"면서도 명시적으로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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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를 '승인'하지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핵보유국으로서의 독 보적인 지위를 중시하는 러시아 입장에선 북한 핵보유 공식 인정에 신중할 것"이라며 "북한은 물론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구체적인 행동보다는 말로 선물을 대신 하는 전략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않 았다. 오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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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연말 모임

식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샴페인에 대해 이야 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샴페인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지명에서 따왔습니다. 샹파뉴(Champagne)라는 지방을 영어식 발음으로 부르게 된것이 샴페인.

샴페인은 보글보글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 와 인 종류 중 하나인데요. 샹파뉴에서 재배된 포 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칭 할 수 있습니다.

샹파뉴 지역은 초대 프랑스 왕이 세례를 받고, 그 자리에 세계문화 유산인 랭스 성당이 세워지

며 30명이 넘는 프랑스 왕이 대관식을 치르게

됩니다. 축배를 들어야만 하는 날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기에 이때부터 샴페인은 축하의 음료

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단지 처음부터 샴페인이 지금처럼 탄산이 있

지는 않았습니다. 이 당시 엘리트의 집합체인 수도원에 와인을 담당하던 한 수도사가

연구 개발을 통해 기초를 만든것이 지 금의 샴페인입니다. 그 수도사의 이름

은 피에르 페리뇽. 마실때 입안에서 터

지는 탄산은 별의 이미지를 줄 정도로

강렬하고 당시 사람들에게 매력적이었

으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의 기압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고 마는 현

상에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습

니다.

병이 폭발하는 위험 때문에 당시 샹 파뉴 지방의 와인 창고지기들에게는 생명수당이 지급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 와인 창고에 들어갈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장을 하고 들어갔을 정도 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효모활동이 멈추었다가 봄이 되면 발효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

샴페인

는 폭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때문에 샴 페인 병은 다른 와인병보다 두껍습니다. 또한 샴페인 밑바닥에 움푹 들어간 것을 펀트 (Punt)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병이 높은 압력을 견 딜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이기 취함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와인에서도 발견되는 이 펀트는 와인 찌꺼기가 발생되었을 때 가장자리에 모아주어 잔으 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기도 합 니다.

페리뇽은 당도가 높은 샤도네이 품종을 발효시키

면 샴페인이 쉽게 터진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다

소 당도가 낮은 피노 누아 품종 재배를 고집했습니 다.

그 품종을 기초로 와인을 만드는 양조기법을 완 성 시켰고 피노 누아의 품종을 메이저급으로 끌어 올리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탄산으로 인해 코르 크 마개가 병에서 빠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철 사로 만든 방법등을 고안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노

력들이 현재 샴페인의 근본이 된것입니다. 이 업적을 기려서 성스럽다는 의미의 도미누 스(성직자 최고 등급)라는 말을 이름앞에 붙였 고, 줄여서 돔 페리뇽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됩 니다.

지금도 최고급 샴페인에는 돔 페리뇽이라는 라벨이 붙여지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샴 페인은 일반 와인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여러가 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발효된 후 남 은 효모 찌꺼기를 처리하는 까다로운 방식때문 입니다. A자 형태의 거치대에 샴페인을 45도 각도로 거꾸로 세워놓고 중력에 의해 효모 찌거기를 가 라앉힌 후 영하 25~30도에서 소금물에 담궈 급 속 냉각 시키고 병마개를 열어 얼려진 찌꺼기를 빼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로세 스를 개발한 사람은 마담 클리코 여사인데요. 이 분은 레드와인을 샴페인과 섞어서 만드는 로제 샴페인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하셨습니다. 유명한 샴페인 중 크리스탈이라는 투명한 병에 담긴 샴페인도 있습니 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가 차 르 체제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을때 독살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투명하게 만들게 되었 다고 합니다. 크리스탈이라는 단단한 물질로 병을 만들었기에 펀트가 없는 것이 특징. 오늘은 샴페인에 간단히 알아 보았습니다. 원스터 처칠은 ‘승자는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고 패자는 샴페인을 마실 필요가 있다’라는 말 을 했습니다. 기쁜날 슬픈날 모두 우리의 기분 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샴페인. 올 연말에는 가족 친구분들과 즐겨보 시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JUN 21, 2024 | A18 | HOUSTON Column |칼럼|

멕시코뉴스

도착시기와

6월 하반기에 멕시코에 두개의 허리케인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 수자원 위원회(코나구

아, Conagua)와 미국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태평양과

대서양 각각의 해역에서 태풍 알레타(Aletta)와 알베

르토(Alberto)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태풍은 빠르면 이번주에 도착할 것

으로 전망됐다.

태평양 쪽에는 현재 치아파스(Chiapas)

연안에 저기압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멕

시코 연방기창청(SMN)의 최근 보고에 따

르면 다음주까지 태풍 발생확률이 30%로

증가했다. 코나구아에 따르면 이 열대성

저기압이 진화하면서 태평양 쪽에서는 허

리케인 알레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지난 16일

일요일 보고서에서 멕시코만의 저기압대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져

멕시코 보수야권 3당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민주혁 명당(PRD)이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졌다. 헤

수스 삼브라노(Jesús Zambrano) 민주혁명당대표는 지

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민주혁명당은 더 이상 존재하 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삼브라노 대표는 “35년 전 우리가 건설한 민주혁 명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는 열정과 신념은 여전히 살아있 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삼브라노 당대표는 “붐비는 유세현 장, 대중과의 대화, 여론조사의 착시 현상 등 여러 요 인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로 당의 진정한 지지가 왜곡 됐다고 지적했다.

삼브라노는 이어 야권 연합 내에서 일관되고 합의

된 선거 전략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조율부 족이 선거참패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혁명당은 지난 5월 창당 35주년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지난 2일 선거에서 3% 의 지지를 얻지 못해 선관위 정당등록이 취소됐다. 멕시코 헌법 제41조에 따르면, 행정부 또는 연방 하원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의 3% 이상을 얻지 못한 전국 정당은 등록이 취소된다.

민주혁명당은 제도혁명당(PRI)에서 탈 당한 진보적 인사들에 의해 1989년에 창 당됐다. 멕시코시티에서 첫 민선시장이

이 당에서 탄생하기도 했다. 한때는 안드 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ndrés

달러는 계속상승, 19페소까지 갈 듯

멕시코 선거이후 시장상황의 불안으로 연일 환율관 련 기사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인 포바에(infobae) 멕시코가 지난 주 보도한 내용 에 따르면, 개장 후 미국 달러는 평균 18.48 멕

시코 페소에 결제되어 전날의 18.39 페소 대비

0.51%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에서는 19페

소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포바에가 인터뷰한 모넥스(Monex)의 한 경

제분석가는 “오늘 달러는 정권 교체를 앞두고 개

헌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 시장이 불안정하게 반

응한 후 지난 주말에 보였던 상승 추세를 연장하

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가 지난 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멕시코 국내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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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전화번호 55 2580 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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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이메일 mexicohanin17@gmail.com

한인회 홈페이지 haninmexico.korean.net

한인회 페이스북 Coreanos.en.CDMX

한인회 오픈 단톡방 https://open.kakao.com/o/gQqSYTwe 한인회 주소: Liverpool 17, Juárez, Cuáauáht moc, 06600 Ciuádad de M xico

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대서양에서 허리케인 알베르토가 될 가능성이 더 높 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미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은 오는 19일과 20일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코나구아는 태 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주들을 발표했다. 해당 주들 은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유카탄(Yucatán), △틀락스칼라(Tlaxcala), △캄페체(Campeche), △ 게레로 (Guerrero), △타바스코(Tabasco), △코아우 일라(Coahuila), △치아파스(Chiapas), △누에보레 온(Nuevo León), △와하카(Oaxaca), △타마울리파스 (Tamaulipas), △베라크루스(Veracruz),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푸에블라(Puebla), △과나 후아토(Guanajuato), △이달고(Hidalgo), △케레타로 (Queretaro), △멕시코주, △멕시코시티다. 연방기상청은 이들 태풍으로 인해 강한 폭풍, 홍 수, 산사태, 강 범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심영재 기자>

Manuel López Obrador) 현 대통령, 클라우디아 세인 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당선인, 마르셀 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전 외무장관 등 모 레나(Morena)유력 정치인들이 이 당에 몸담기도 했 다. 그러나 모레나가 등장하면서 당의 주요인사들은 AMLO를 따라 모레나로 당적을 옮겼고, 민주혁명당 은 그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보수야권연합을 이루 다가 결국 지난 2일 선거로 당은 사라지게 됐다. <멕시코 심영재 기자>

시장이 마감된 후 열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과의 회동 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관심을 기울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은 멕시코의 경제가 매 우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페소화 변동성이 걱정스럽지 않다고 일축하며, 멕시코의 공공 재정이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미국 노 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7만 2 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 만 2천명)를 크게 웃돈 수치로 미 연준(Fed)의 7 월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다. 오는 12일 미 연준의 금리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시장에서는 현 수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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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News
A25 | JUN 21, 2024
영향을 받는 주 분석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 AMLO, 셰인바움 보유당으로 위세떨쳐 이번주 멕시코에 허리케인 상륙한다 “민주혁명당(PRD)은
유지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 현재의 물가수준, 환율상황 등을 고려해 본다면 반시코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YT “한국 대선, 안정을 택하다”

1967년 대선에서는 동서(東西)로 표가 갈리

는 ‘동여서야’(東與西野) 현상이 나타났다. 태

백산맥(太白山脈)을 기준으로 동쪽에 해당하

는 부산, 대구와 경상남북도에서 박정희에 대 한 지지세가 높아졌고, 태백산맥과 가까운 강

원도와 충청북도도 여당에 유리한 득표 결과 가 나왔다. 반면에 전라남북도가 야당으로 돌 아섰다.

윤보선은 서울, 경기, 충남, 전남, 전북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보수정당인 한국민주당(한민당)의 본산이라고 할 만한 전라남북도가 야당 지지로 돌아선 점 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결과로 기록된다.

1963년 대선에서는 그러지 않았지만, 67년

대선에서 호남(湖南)은 박정희에게서 떠나고 있었다.

다음 대선(1971년 제7대 대선)에서 호남은 박정희로부터 더욱 멀어진다.한 달 정도가 지 난 6월 8일 제7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됐다. 의원 정수는 175명(지역구 131명, 전국구 44 명)으로 6대 국회와 같았지만, 여당 공화당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뚜렷한 7대 총선 에서 공화당은 129석(73.7%)의 절대다수 의석 을 차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신민당은 45석 (25%)에 불과했다. 한달 전 대통령 선거에서 도 큰 표 차로 이겼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 에서 공화당의 약진은 예상을 뛰어넘었고, 선 거 부정 시비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이 선거는 3선개헌과 관련해 뒤에 다시 살펴본다. 당시 박정희는 ‘50세 장년’이었지만, 윤보선 (1897~1990)은 ‘70 노인’이었다. 내놓고 말은 하지 않아도 윤보선의 시간은 지나갔다고 생 각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평균수명이 80세 중

반으로 늘어난 지금도 70세가 넘으면 은근히 배 척하는 세상인데, 50여 년 전에는 더했을 것이다 (67년의 평균수명은 남성 59세 여성 66세였다).

여당도 ‘대통령의 연임은 1차에 한(限)한다’는 3 선 금지 조항 때문에, 4년 뒤인 1971년 제7대 대 선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했다.

여야는 각기 다른 이유로 고민이 시작된다. 이 고민의 과정을 우리는 흔히 권력투쟁(權力鬪爭)

이라고 한다. 여·야의 권력투쟁 모습은 서로 다 르다. 야당은 입으로, 머리로 때로는 돈으로 권력 투쟁을 벌이지만 여당은 이런 방식 말고도 권력 기관, 수사기관 등이 동원돼 겁도 주고 험한 꼴을 보이기도 한다. 권력을 가진 여당 측의 투쟁이 훨 씬 살벌하다. 이 무렵 미국은 한국이 정치적·경제적 혼란이 나 쿠데타 후유증에서 벗어나, 안정으로, 또 민간 정부로 순항하고 있다고 여긴듯하다. NYT는 대

선을 정리하는 기사의 제목으로 ‘한국 대선, 안정 을 선택’(Korean Election Augurs Stability)라는 제목을 뽑았고, 이틀 뒤 사설의 제목도 ‘한국에서 의 안정’(Stability in Korea)라고 붙였다. 5일 자 기사부터 살펴보자.

한국 대선, 안정을 택하다 (서울, 한국, 5.4) 군 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어 제 큰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 함으로써 권력기반의 의미있는 확장을 보여줬다. 체격이 작은 편인 예비 역 장성으로만 49세인 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 자 오랜 정치 경륜을 지닌 윤보선 후보를 백만표 이 상의 차이로 이긴 것은 정세가 자주 요동치는 한국 이 향후 4년 동안 정치적인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한국의 식자층은 오랫동안 어떤 파벌이 정권을 잡던지 전통적으로 야당 쪽을 지지해 왔는데, 지금

이름있는 상당수 지식인은 잘 웃지도 않는 박 대 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적인 입 장으로 유명한 한 작가는 오늘 “나는 지난 1963 년 대선에서는 윤보선 후보를 지지했지만, 박정 희 정부하에서 이룩된 경제발전을 보고 이번에 는 그를 지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 은 서울에 위치한 각 신문사 벽에 게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 보도를 쭉 훑어본 시민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표현의 하나다. “나는 이번 대선에서는 박 대통령을 찍었지만, 다음 달의 총선거에서는 야당을 찍 을 겁니다”라 고 제대로 교육받은 한 시민의 이런 발언은 선거 에 임하는 또 다른 관점을 말해준다. 한국의 단 원제 국회는 1963년 이래 박 대통령의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6월 8일로 예 정돼 있다. 지식인층에서 박정희 후보를 지지한 결과는 이 번 선거의 집계를 보면 나타난다. 박 후보는 지난 63년의 대선에서 서울에서 윤 후보에게 43만 표 를 뒤졌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단 8만 표 정도가 뒤졌다.

5.16 쿠데타를 주도하고 전역한 뒤 출마했던 박 후보는 지난 63년의 대선에서 15 만6,000표 를 앞섰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올해 69세인 윤 후보는 서울 외에 4개 의 농촌 지역 도(道)에서 앞섰다. 박 대통령은 인 천, 광주, 목포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도 패배했 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제2의 도시인 부산과 다 른 5개 도(道) 지역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새로 운 공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나 다른 경제적인 발전으로 혜택을 받은 지역은 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경제적인 혜택이 덜 돌 아간 지역이나 전통적으로 표가 분산되는 서울 에서 박 후보는 뒤졌다…(이하 생략)

다음, 7일 자 사설이다. 방금 본 기사도 그렇 고 아래의 사설도 그렇고 미국은 한국이 소란 해지거나 혼란에 빠지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 고 있다. NYT는 미국 정부가 월남도 잘하면 한 국처럼 안정된 가운데 경제성장을 이루는 길로 나가지는 않을까 희망하고 있지만, 두 나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 다. 한국에서의 안정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장군이 압도적인 승 리를 거뒀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6 년 동안 책임감 있는 정부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했고 1961년 쿠데타로 인해 중 단됐던 민주적인 절차 로의 점진적인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JUN 21, 2024 | A26 | HOUSTON ▲ 제6대 대통령선거 포스터. 1967.5.3. ◀ 강성주 MBC 보도국장, 포항 MBC 사장,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서울지국장 역임
한국
두 강성주의자를 만나다
Town |타운뉴스|
김대중과 박정희를 조명한다(26)
현대사의
특별기고
인정받은 셈이다. 박 대통령의 집권 이후 한국의 공업생산력이 두 배로 늘었고 식량 생산 또한 3분의 1의 증가 를 기록했다. 14년 동안의 전후 재건작업과 40 억 달러 이상의 미국 원조가 한국전쟁의 비참한 폐허를 쓸어버렸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빈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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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한 중견기업 연구원이었다. 외

모도 괜찮고 직장도 괜찮았는데, 모아둔 재산이 없었다.

아버지가 오래 전 지병으로 작고하시면서 어머니와 두 여

동생의 생활을 책임져야 했다고 한다. 두 여동생은 이제

모두 결혼했지만, 정작 본인이 결혼할 준비를 해놓지 못했 다.

지금은 자녀가 하나 내지 둘인 가정이 많아서 장남, 장

녀의 개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고, 결혼 현장에서도 장남

집안에서 장남의 역할이라는 게 있었다.

남성은 여성의 조건으로 경제력이 1순위였다. 하지만 이 연령대에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준비된 여성들은 남성도 비

슷한 정도 이상의 경제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학력

과 직업적인 부분을 어필하면서 최대한 남성이 원하는 여성

들을 소개했지만, 번번이 교제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남성의 경제력 부족 때문이 아니었다. 이미 그 부분을 수용

하고 만난 여성들이었다. 남성의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웬만큼 여성이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대시해

야 하는데, 이 남성은 본인의 상황 때문인지 상대 반응이 긴

가민가하면 연락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만남이 흐지

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남성에게는 경제력이 있으면서 밝 고 적극적인 성격의 여성이 맞을 것 같았지만, 그런 여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81년생 여성이 가입을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

시면서 물려주신 땅을 비롯해 20억 정도의 재력을 가진 여성 이었다. 여성은 명문여대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음악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학벌에 외모적으로 관리가 잘된 남 성을 원했다. 본인은 평균보다

만나보라고 했다.

결정사 경력 3년차인 남성이 내 속내를 모를 리 없었다. “매니저님이 왜 사진을 안 보여주는지 알겠다. 믿고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만남을 가졌고, 여성은 남성을 아주 마음에 들 어 했다. 남성은 여성의 과체중이 다소 부담스러운 듯 했 지만, 한번 정도는 더 만나보겠다고 했다. 남성이 여성에 게 연락을 잘 안 하는데다가 이 경우 억지로 만나는 부분 도 있었기 때문에 여성에게 먼저 연락을 하라고 귀띔했다. 또 외모적으로도 어필한 필요가 있으니 다이어트를 권했 다. 여성 스스로도 그럴 필요를 느껴 관리를 시작했고, 남 성에게 수시로 본인 운동하는 사진을 보내며 노력하는 모 습을 보여줬다. 남성은 여성의 이런 행동이 처음에는 부담 스러웠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몇 번 약속을 미루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은 기분 나빠 하지 않고, 남성을 편안하게 해 주며 기다렸다. 인연이 되려고 한 건지 여성의 정성이 남성의 마음을 움 직였다. 점점 여성이 예뻐 보였다고 한다. 가까워지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마음을 정하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했고. 만난 지 7개월 만에 결혼했다. 나이 들수록 결혼이 어려운 것은 자기 세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생각의

JUN 21, 2024 | A28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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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휴람 의료정보ㅣ

뇌졸중

예방위해 혈압강화 관리 중요하다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

대학교병원 신경과 박 광열 교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조절 가능한 인자로는 고혈

압인 만큼 환자 개인의 상태를 꾸준히 살펴가며 꾸준한

혈압 관리가 중요합니다."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대한뇌졸중학회 학술이사·사진)는 뇌졸중 질환의 심각성 및 뇌졸중 예방에서의 혈압 관리 중요성에 대해 서 강조했다.

박광열 교수는 "1988년에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혈압 수치가 14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 로 정의를 내렸다"며 "이처럼 혈압 관리의 필요성이 대 두된 것은 불과 30~40년 전으로 고혈압의 심각성 및 이 로 인한 뇌졸중의 위험성을 인식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

다"고 설명했다.

박광열 교수는 "환자의 혈압 수치는 무엇보다 환자 개인의 상태를 꾸준히 살펴가며 적정 수치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뇌졸중 일차 예방을 위해서는 혈

압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열 교수는 "PROGRESS 연구를 통해 항고혈압제 투 여 후 수축기 혈압을 9 mmHg을 낮춘 것으로 뇌졸중 발생 위험이 28% 감소했다는 결과물을 얻었다"며 "이는 뇌졸중

예방에 있어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임상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광열 교수는 "2002년 란셋에서 발표한 LIFE 연구

에서 오리지널 로사르탄 복용 환자는 고혈압 환자에서 심

혈관계 원인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정의된 1차 복

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을 13.0% 감소시켰으며, 사망 및

장애의 주요 원인인 치명적·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아

테놀올에 비해 24.9%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박광열 교수는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정의된 1차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을 13.0% 감소시킨 LIFE 연구 결과

로 고혈압 환자 대상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첫번째로 혈

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두번째로 어떤 약제를 쓰는 것 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기준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혈압 감소 단독효과를 넘어 고혈압 환자에서 오리

지널 로사르탄의 중요한 역할을 시사하는 한편 오리지널 로사르탄 복용군에서의 뇌혈관 보호 효과는 아테놀올 대 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일차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NICE 가이드라인에서는 55세 미만의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ACEi(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혹은 ARB(안지오텐 신ll수용체차단제)를 먼저 쓰고 이후 추가적인 치료가 필 요할 경우 CCB(칼슘차단제)를 병용하며, 55세 이상의 환 자에게는 CCB를 먼저 처방하고 충분치 않은 경우 ACEi 또는 ARB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리지널 로사르탄 제제, 코자정이 안지오 텐신ll수용체차단제 중 국내 최초로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의 뇌졸중 발생 위험의 감소에 대한 적 응증을 승인받았다. 박광열 교수는 "안지오텐신ll수용체차단제 코자정이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의 뇌졸중 발생 위 험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은 만큼 의료진이 확 실한 근거를 가지고 처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이번 적응증 승인을 통해 오리지널 로사르탄이 아테놀올에 비 해서 뇌졸중 예방 위험을 감소하는 등의 추가적인 효과 를 보여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박광열 교수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의 사망 및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고혈 압을 비롯해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빠르게 치료받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학신문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

“뇌졸중 예방위해 혈압강화 관리 중요하다.” 및 그 밖 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 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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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24 | A38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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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24 | A40 |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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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소통의 도구이면서 말하는 이 의 인격과 교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래서 어휘 능력과 언어 유창성은 두뇌 (IQ)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언어는 생명력이 있어 항상 새로운

어휘가 생겨나고 활발히 사용되다가 때

로는 사라지기도 한다. 흔히 언어는 한

민족의 혼이나 얼(정신)이라고도 말한

다. 일제 때 우리나라 말을 사용하지 못 하게 하고 창씨개명(創氏改名)으로 이

름까지 일본식으로 바꾸게 했던 사례 도 있었다. 그런데 말은 사용자들이 정 확히 알고 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 이 흔히 쓰는 말들의 어원 내지는 유래 를 찾아보려 한다. ①꿔다 놓은 보릿자 루: 조선의 연산군(1436-1506/재위 기

간/1494-1506)이 난폭한 정치를 일삼

자 박원종, 성희안 등이 그를 왕위에서 몰아내려고 역모를 꾸몄다. 거사 하루

전날 이들은 박원종의 집에 모여 서로

우리말의 유래

의 의견을 나누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구석

에 웅크리고 있는 한 사람만 아무 말도 하

지 않았다. 혹시 염탐꾼이 아닌가 하여 성 희안과 유순정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성희

안이 박원종에게 저 사람이 누군가 묻자 박

원종이 껄껄 웃으며 “대감 저건 사람이 아

니요. 내일 일을 위해 꿔다 놓은 보릿자루

요.” 그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보릿자루

를 사람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화 중에 어울리지 않고 듣고

만 있는 사람을 가리켜 “꿔다 놓은 보릿자

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연산군

은 1498년 이주극 등의 계략에 빠져 김종직

등을 죽이는 ‘무오사화’를 일으켰고 1506

년 중종반정에 의해 강화로 쫓겨났다가 병

으로 죽고 말았다. ②백일장: 야외에서 글

재주를 겨루는 일을 백일장이라 한다. 조선

시대에 과거시험에서 떨어진 낙방생들을

위로하고, 지방 선비들의 글공부 욕구를 충

족시키기 위해 벼슬과 관계없이 글재주를

겨루게 했던 것이다. 지방 수령은 자기 고 장의 선비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시문(時 文)을 짓게 한 다음 장원(1등)을 뽑아 이들 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상을 내려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었

다.

현재도 옛날의 전통을 살려 ‘환경 글짓기 백일장’. 동시·동요 백일장 등이 열리고 있 다. 정약용이 지은 <목민심서>를 보면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백일장에서도 여러 부

정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커닝도 있었 고 고관의 자제를 위해 등수를 조작하기도 해 백일장이 난장판으로 되기도 했다. ③시

치미떼다: 알면서도 모르는 체할 때 ‘시치

미를 뗀다’고 한다. 시치미란 원래 매의 주

인을 밝히기 위해 이름표를 적어 매의 뿌

리에 단 네모난 뿔을 가리키는 말이다. 겨

울철 매사냥을 나갔을 때 여러 사람이 같

이 사냥을 하다 보면 매의 주인을 찾기 어

려워 주인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매달았는

데 간혹 못된 사람이 남의 매를 잡아다 시치미를 떼어내고 자기 것으로 주장하 는 예가 있어 생겨난 말이다. ④바가지 를 긁다“ 바가지는 박을 반으로 자른 다 음 속을 파내고 뜨거운 물에 삶은 뒤 볕 에 말린 것이다. 용도에 따라 쌀을 퍼내 는 쌀바가지, 물을 풀 때 쓰는 물바가지 로 쓰인다. <삼국유사>의 ‘원효조’에 보 면 바가지를 두드려 악기로 썼다는 기 록이 있다. 또 오래전부터 바가지에 ‘액 막이’기능이 있다고 믿어 귀신을 쫓아 내는 도구로도 사용했다.

액운이 끼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였다. 지금은 거의 다 없어진 풍습 이지만 그 속뜻은 알 필요가 있겠다. 국 어 교육을 위해 사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상호 소통을 보다 정확히 하기 위 해 일상에서 무심히 쓰는 우리말들의 숨은 뜻과 유래를 연구해 보는 것도 국 어 교육의 중요 과제라 하겠다.

JUN 21, 2024 | A43 | 휴스턴 Column |칼럼| 좋은
여겨 전염병 귀신을 쫓아내기 위 해 바가지를 긁어댔다. 그런데 아내들 이 늘어놓는 잔소리 역시 바가지 긁는 소리처럼 시끄럽게 들려서 아내들의 잔 소리나 불평불만을 ‘바가지 긁는다’고 말하게 됐다. 혼인 때 신부가 탄 가마가 신랑집 앞에 이르면 박을 통째로 갖다 놓고 신부가 박을 밟아 깨뜨리는 풍습 도 있다. 또한, 함을 받을 때에도 박을 엎어 놓 고 깨뜨리는 소리를 냈는데 이 역시 신 성한 혼례식과 새로 출발하는 가정에
옛날 사람들은 전염병을 귀신의 장난 이라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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