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보스턴(한인회보)
April. 22. 2016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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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7 / No. 16
“ BOSTON STRONG “ 더 강해져 돌아온 2016 보스턴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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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2 2016
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The New Boston
“2016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서 보스턴 젊은이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해 주길… 차세대들에게 평화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딱딱하지 않은 방식의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통해서 함께 공유하고 인식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
광복 71년을 맞아 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와 대한민국 국방부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안보에 대해 창의적인 생 각과 비전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 함으로써 한반도의 통일 안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016년 통일안 보 비전 발표대회"를 오는 7월 한국에
서 개최한다고 한다. 특히 총2억원 상당의 상금과 다양한 특전이 부여되는 이번 본선대회 참가 를 위해 이곳 보스턴에서 민주평통 보 스턴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6월4일 하 버드대학에서 지역 예선이 치뤄진다고 한다. 이에 한인회보는 “2016 통일안보
비전대회” 보스턴 지역 예선에 보다 많 은 젊은이들이 참가해 그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통일의 의지를 표현하 고 더 나아가 고국에서 치뤄지는 본선 에서 보스턴 지역 우승자가 나오길 희 망하며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 회장단 을 방문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민주평통 보스턴협 의회 한선우 회장, 황우성 간사, 윤미자 아동교육분과 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편집자 주).
질의응답으로 알아본
“2016 통일안보 비전대회”
(한선우 민주평통 보스턴 회장) (윤미자 평통 아동교육분과 위원장) (황우성 민주평통 보스턴 간사)
“2016 통일안보 비전대회”란?
하고 인식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이다.
한선우 회장 : 올해 2회째 개최되는 ‘통일안보 비 전 발표 대회’는 차세대들의 통일안보 사명감 고 취와 통일 안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국방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튼튼한 안보, 그리고 우리의 비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리젠테이 션, 토크쇼, 뮤지컬, 콩트, 연극, 연주, 춤, 마술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자유로운 형태로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염원을 표현하는 대회 이다.
예선전은 어떻게 치뤄지나?
미주에서 예선전이 열리는 도시는? 한선우 회장 : 미주에서 워싱턴, LA, 뉴욕 그리 고 보스턴에서 예선전을 치룬다. 민주평통 자문 위원의 수나 규모로 볼때 우리 보스턴은 워싱턴, LA, 뉴욕과 비교도 안되게 규모가 작지만 본국 에서 보스턴이라는 상징성을 인정하여 큰 기대 와 함께 보스턴지역 예선이 열리게 되었다.
‘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가 중요한 이 유는? 한선우 회장 : 통일에 대한 인식이 세대를 지나 면서 많이 약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통일에 대한 필요성,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 국 국민이라면 통일을 추구하여야 하고 전쟁을 통한 무력통일이 아닌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 적인 통일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 에서 이번 ‘통일 안보 비전발표대회’ 는 우리의 통일을 이끌어 갈 주역인 젊은 차세대들에게 평 화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딱딱하지 않은 방식의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통해서 함께 공유
윤미자 위원 : ‘2016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 보 스턴 지역예선은 뉴잉글랜드지역 초, 중, 고 대 학원생, 일반인 등 통일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 를 발표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 다. 단 발표는 2명 이상 5명 이내의 팀을 구성하 여 10분 이내로 자유형식으로 발표가 진행될 예 정이다. 이번 대회는 책에서 배운 통일과 말로만 하는 통일이 아닌 우리 젊은 차세대들이 본인들 이 가진 모든 재능과 끼를 온몸으로 통일에 대 한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로서 여러 가 지 볼거리로 대회가 꾸며지게 될 것이다. 발표내 용은 프레젠테이션, 토론, 뮤지컬, 공트, 연극, 개 그, 연주, 마술, 댄스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모든 퍼포먼스를 진행 할 수 있다. 이 대회의 신청 마 감은 4월30일까지며, 보스턴 예선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 본선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참가를 위한 모든 비용(항공권, 대회기간 동안 합숙비)은 전 액 지원이 된다.
총 상금과 부상은 어떻게 되나? 황우성 간사 : 이번 대회 보스턴 예선 최우수상 1팀은 한국 본선 출전권이 부여되고 출전자 전 원 항공권을 지급하며, 우수상 2개 팀은 상금 50 만원(한화), 장려상 3개 팀에는 30만원씩 상금 이 지급된다. 한국 본선대회는 7월18~22일 잠실 롯데 월드몰 및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며 방송중계와 다양 한 통일안보 체험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상금 은 대상(대통령상) 1팀 1,000만원, 최우수상 1팀
코리아나에서 블랙앵거스
500만원, 우수상(5팀) 각 300만원, 장려상(13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전체 본선 진출 팀이 20개팀이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만 해도 상 금이 지급된다.
참가신청은 어떻게 하나? 윤미자 위원: 보스턴 평통은 뉴잉글랜드 일원 각 대학 한인학생회와 재미한국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내 참가자들을 모집중이며, 앞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팀은 민주 평통 보스턴협의회 윤미자 아동교육분과 위원 장 (전화 : 978-987-7388 또는 이메일 mijayun@ hotmail.com)에게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4 월 30일까지 이며 한국에서 실시된 지난대회의 자료는 유튜브에서 키워드 ‘통일안보 비전 발표 대회’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끝으로 뉴잉글랜드 한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선우 회장 : “보스턴을 중심으로 뉴잉글랜드 지역의 끼있는 젊은이들이 참여해서, 큰 상금도 타고 통일을 위한 비전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보 태주기 바란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 으로 반드시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이 루어 내야 한다. 우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들 은 우리 정부의 올바른 통일추진 전략을 자문하 고 정부의 통일전략을 지역 한인들에게 홍보하 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외 민주평 통 자문위원들은 우수한 인적 네트웍을 중심으 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스턴 평통 자문회의의 활동에 많은 관심 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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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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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한미문화재단 2016 봄 콘서트 보스턴 한미문화재단 (KACF: 이사 장 김문소) 에서는 오는 4월 30일 토요 일 (저녁 7시) 브룩크라인에 위치한 St. Paul’s Episcopal Church (15 St. Paul’s Street, Brookline) 에서 2016년 봄 콘서 트를 개최한다. 보스턴 한미문화재단 (KACF)은 지난 수년간 한국 출신 젊은 음악가들과 그 동료들의 다국적 콜라보를 통하여 보 스턴 지역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과 거와 현재의 열린 모습을 전하고자 노 력해 오고 있다. 2013년 뛰어난 국악 인 한테라씨를 초빙, 하바드대학 한국 한 석학인 David McCann 교수의 시 조 강연과 곁들여 한국의 단아한 음악 과 가무 전통을 공연 (Sonnet of an Innocent Flower), 2014년 에는 재미 작 곡가 장재혁 교수가 국악의 다양한 모 티브와 현대 서양음악의 기법의 조합 을 통한 오리지날 창작곡을 보스턴의 중견 음악가들의 해석으로 (Blessed Lament) 선보인 바 있으면, 2015년에 는 미국출신 떠오르는 젊은 작곡가 중
하나인 Michael Foumai 씨가 한국시 나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실내악 곡 Village Music의 보스톤 초연과 가 야금 연주자 김도연씨의 즉흥연주 등 을 대비한 프로그램 (At the Village Crossroads) 으로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 봄 4월을 맞이하여 준비한 프로 그램은 세계 각지에서 전쟁, 편견, 재난 등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 의 깊은 슬픔과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낳 은 사회를 지향하는 끈질긴 염원을 과 거와 현재 - 한국과 서양음악 – 그리고 동서양 시의 다양한 줄기를 통해 지성 과 감성을 조화한 형태로 조명해 보고 자 한다. 첼리스트 배유미는 바흐가 아내를 잃 은 직후 작곡된 무반주 첼로조곡 2번 의 곡들과, 유대인 작곡가 블로흐의 “ 기도” 그리고 피아졸라, 그라나도스 등 의 서정적인 클래식 곡등을 통하여 개 인적인 슬픔을 극복하여 생의 활력 을 회복해 가는 궤적을 그릴 것이고, 마
림바 연주자인 Christina Cheon (천소 윤) 의 순서에서는 보다 현대적인 시각 에서 아픔과 분고, 그리고 이를 내면적 으로 은은하게 다스리며 평정을 찾아 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2부 순서에서는 김도연씨의 가야금 과 Harvard 와 NEC에서 컴퓨터공학 과 실험음악을 복수전공한 재원 Chase Morrin 피아노의 듀오 순서에 이어 국 악과 서양 재즈/즉흥 음악을 융합시킨 그룹의 연주로 한국 특유, 큰 아픔을 공 동체적으로 삮히며 극복해가는 그 모 습이 21세기 실험음악의 모습으로 그 려질 것이다. NEC vocalist 정원미씨가 세월호의 희생을 기리며 작곡한 “Lost” 과 한국 고유의 “비나리”를 The Jayu Quartet (정원미-보칼, 김도연-가야금, Chris McCarthy-피아노, Eli Cohen-퍼 쿠션)의 연주로 맺을 계획이다. NEC에 서 올해를 대표하는 그룹의 하나로 선 정된 바 있는 The Jayu (“자유”) quartet 은 최근 NEC 조단홀에서 “Lost”등을 초 연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열
렬한 호응을 받은바 있으며 이번 공연 을 통해 동표사회에 처음 선보이게 된 다. 이번 음악회는 브룩크라인에 위치 한 St. Paul’s Episcopal Church (15 St. Paul’s Street, Brookline )의 아름 다운 무대에서 4월 30일 (토) 7 시 부 터 열리며 표는online ( www.goo. gl/061lYS 또는 www.koreancultureboston.org ) 으로 할인 구매할 수 있 다. 더 자세한 문의는 www.koreancultureboston.org 와 이메일(info@koreancultureboston.org)을 통하여 할 수 있다. 일시: 2016년 4월 30일(토), 저녁 7시 장소: St. Paul’s Episcopal Church (15 St. Paul’s Street, Brookline) 티켓: $30 (adult), $10 (Student/Senior) 티켓문의: 617-561-0837 (행사당일구 입가능)
보스톤한미노인회 소식 *5월 4일 첫번째 수요일 사랑방 모임 *5월 7일 첫번째 토요일에는 성요한 교회에서 한미 노인회 어른분들께 효도잔치합니다. 시간은 12시 장소는 2600 mass Ave Lexington MA02421입니다. 북부보스톤 교회에서 11시에 출발합니다. *5월 18일 세번째 수요일에 사랑방으로 모입니다. *오실때 : H=Mart 주차장에서 9시 15분에 출발 가실때 : 국제선교회에서 2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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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사회 소식 / U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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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로 다리잃은 생존자들, 의족으로 '감동의 완주'
달리고 있는 헤이슬럿 (왼쪽) 과 패트릭 다운스 (오른쪽)
트럼프·힐러리 완승
뉴욕경선 결과 공화 대의원 싹쓸이-힐러리 대세론 가속
20일 대통령 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뉴욕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 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압승했다. 이로써 한동안 주춤했던 양 후보의 대 세론이 또다시 거세게 불게 됐다. 트럼 프는 개표 초반 65.3%로 2위인 존 케 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21.2%와 무 려 40% 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일찌감 치 승리를 선언했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급부상했 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3.5% 지지에 그쳐 경선가도에 동력 을 잃게 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크루즈 가 트럼프에 이어 2위가 될 것으로 예 상했으나 의외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 여 선거 관계자들이 당황해 하고 있 다. 언론들은 트럼프가 압도적인 표차 로 승리함에 따라 95명의 대의원을 모 두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개표가 25% 진행된 오후6시30분 현재 61.9%를 획 득해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이 확실시 된다. 한때 북서부 러스트 벨트를 휩 쓸며 파란을 몰고 왔던 버니 샌더스는 38.1%의 득표에 그쳐 대선 후보 고지 에서 멀어지게 됐다. 한편 공화당은 지 지율 비율에 따라 독특한 방식의 대의 원을 배분한다. 14명의 대의원은 뉴욕 주 전체 득표 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50%를 넘는 후 보가 14명을 독차지한다. 나머지 81명 은 27개 선거구에 3명씩 배정돼 있다. 각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가 무조건 2 명을 차지한다. 이 경우에도 각 선거구 개표 결과 50%를 넘는 후보가 있으면 역시 3명을 싹쓸이한다. 민주당은 지 지율에 따라 대의원수를 나눠갖는다. <출처/ 한국일보>
3년 전 발생한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다리를 잃은 생존자들이 올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의족을 장착하고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보스턴글로브와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120회 보 스턴 마라톤에서 무용수 출신의 애드 리언 헤이슬럿(35)이 출발한 지 10시간 이 넘은 오후 7시15분께 결승선을 통 과했다.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 톤 결승점 부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로 왼쪽 다리를 잃은 그녀가 의족에 의 지해 결승선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위 에 있던 수많은 관객이 뜨거운 박수를 쏟아냈다. 헤이슬럿은 완주 후 기자들에게 "감격 스럽다. 나에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출발하고 11㎞쯤 달렸을 때 다 리가 부어오르기 시작해 22㎞지점 쯤 에서 임시 진료소에서 1시간가량 치료 를 받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헤이슬럿은 "의족을 딛고 걸으려고 해
봤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경주를 그 만둬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완주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헤이슬럿이 완주에 성공하자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축 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녀를 향해 "테러와 폭탄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 완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또 다른 테러 생존 자인 패트릭 다 운스(32)도 테러로 잃 은 왼쪽 다리 대신 의족을 장착하고 완 주에 성공했다. 다운스의 기록은 5시간 56분 46초로, 그는 3년 전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 백 명을 다치게 한 테러의 첫 번째 폭 발이 발생했던 시간인 오후 2시 49분 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주 후 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아내 제시카의 휠체어를 밀고 결승선을 다 시 한 번 통과하기도 한 그는 현지매 체 WBZ-TV에 "마음 속에 보스턴과 함 께 달렸다"며 테러로 목숨을 잃은 이들 을 생각했다고 피력했다. < 연합뉴스>
美 '아웃사이더 돌풍' 샌더스 경선 패해도 민주당에 잔류
30여년 무소속 정치 청산…측근 "누가 대선후보 지명돼도 지지"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아웃 사이더' 돌풍을 일으켜온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최종적으 로 당 주자로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민 주당에 잔류할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전해졌다.샌더스 의원은 '민주적 사회 주의자'를 자처하며 정치 인생의 대부 분을 무소속으로 해오다가 경선 주자 로 나서면서 민주당원으로 극적 변신 한 인물이다.샌더스 의원 캠프의 제프 위버 선대본부장은 블룸버그TV의 시사 프로그램인 '위드 올 듀 리스펙트'(With All Due Respect)에 나와 "그는 자신이 민주당원이며, 누가 대선 후보로 지명 되더라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 혔다.이어 그는 샌더스 의원이 평생 민 주당원으로 남겠다는 것이냐는 진행자 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해온 샌 더스 의원은 30세인 1971년 군소정당 인 진보적 '자유연대당' 후보로 상원의 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래 무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1981년 버몬트 주 벌 링턴 시장직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이후 시장 4선, 하원의원 8선을 거쳐 2006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했지만 시종 무 소속을 고집했다.이 때문에 경선 경쟁 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
가 민주당원으로서 경선에 출마했는데, 그를 어떻게 특징지어야 할지 모르겠 다"고 그의 정체성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비록 샌더스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오는 11월 대선에서 그의 존재감이 크 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샌더스 의원이 경선에서 폭발 적인 젊은이들의 지지와 개인 후원금 을 포함한 상당하고 열정적인 추종을 끌어냈으며, 그가 설정한 대담한 어젠 다가 클린턴 전 장관을 좌클릭 하게 했 다"고 지적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샌더스 의원이 비록 패하더라도 지금까지의 35개 주 경선 가운데 16곳에서 승리하 며 정책 일부를 클린턴 전 장관이 채택 하도록 하는 등 선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반대로 입 장을 선회한 것과 최저임금을 15달러 로 높이는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한 것 은 샌더스 의원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 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은 승부처인 뉴 욕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16%포 인트 차로 참패하면서 사실상 경선 승 리가 물 건너갔다고 대부분의 미 언론 은 전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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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서울대 동창회 2016년도 장학생 모집 뉴잉글랜드 지구 서울대학교 동창회에서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연례행사로 아래와 같이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
대상: 뉴잉글랜드 거주 한인 12학년/대학/대학원생
•
신청 마감일: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
선발기준: 신청서 참조
•
신청서: http://sites.google.com/site/snuaane에서 다운
•
문의사항: 위 동창회 웹사이트로 연락 바람
뉴잉글랜드 지구 서울대학교 동창회
The New Boston
고국소식 / 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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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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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종업원-가족 대면 요 "옥시, 살균제 안전성검사 안해" 구…"가족 서울에 보낼 것" 성명 진술확보…서울대 보고서 은폐 北 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 성명… "송환하지 않으면 청와대 대한 복수전" 위협 자발적 귀순 아니라 '납치'라는 北 주장에 힘 실으려는 여론전 성격
북한은 21일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 원들과 북한에 있는 그들의 가족 간의 대면을 요구하면서 필요하다면 가족들 을 서울에라도 보내겠다고 밝혔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에서 "사랑하는 딸들을 백주에 유 인납치당한 우리 가족들은 지금 한시 바삐 꿈결에도 보고싶은 자식들과 직 접대면시켜 줄 것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 도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우리는 가족들의 절 절한 요구에 따라 그들이 자식들과 직 접 만나보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필요하다면 서울에까지 내보낼 것"이 라고 밝혔다. 성명은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만행 으로 끌려간 우리 여성들이 사랑하는 부모들을 만나 자기들의 의사를 직접 밝히게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정 당한 요구를 거부하면 저들의 집단유 인납치 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송환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도 떳떳하다면 당장 우리 성원 들을 공개 기자회견에 내세워 공정한 여론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 다.
대변인은 "만약 우리의 직접대면 요구 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우리 공민들 을 억류하고 송환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미 경고한대로 납치만행의 주모자인 청와대를 포함해 역적패당에 대한 복 수전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높이 벌 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러한 대면 요구는 집단 탈 북을 계기로 북한의 내부 사정에 대한 부정적 분석이 나옴에 따라 종업원들 이 자발적으로 귀순한 것이 아니라 한 국 정부가 납치한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힘을 실으려는 여론전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적십자회는 지난 12일 대 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집단 탈북 사건 을 '중대 도발'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 에 이를 사죄하고 종업원들을 돌려보 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 통)와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도 잇따 라 공식 입장을 내고 우리측이 종업원 들을 납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탈북 종업원들과 같이 일했던 7명의 여종업원들은 평양에서 진행된 CNN 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남한 당국 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 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 출처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 는 검찰이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영 국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직원으로 부터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 성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후인 작년 11월께 옥시 연구원 직원을 참고인으 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진술 을 받아냈다. 이 직원은 문제의 화학성분인 PHMG 인산염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 제조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 해졌다. 1998년 처음 가습기 살균제 제 품을 내놓은 옥시는 2001년부터 SK케 미칼이 개발한 PHMG 인산염(원료명: SKYBIO 1125)이 희석된 신제품을 판 매해왔다. 100명이 넘는 임산부와 영· 유아 사망을 초래한 제품이다. 당시 검찰에 소환된 직원은 "PMHG 인 산염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흡입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는 하지 않았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취 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옥시 측이 해당 원료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의 인 체 유해성을 어느 정도 예견했을 가능 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옥시 한국 법인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단서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인 옥시가 원가 절감을 지상과제로 두고 안전성 이 담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를 밀 어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옥시가 2011년 서울대 수의과대 학에 의뢰한 흡입독성 평가에서 가습 기 살균제에 노출된 임신한 실험 쥐 15 마리 가운데 13마리의 새끼가 뱃속에 서 죽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연구팀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에 생식독성 가능성이 존재한다.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첨부했지 만 옥시 측은 이런 결과를 담은 보고서 를 은폐했다. 대신 같은 연구팀이 이듬해 임신하지 않은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유해성 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2 차 보고서만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 해졌다. 해당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 교수는 최 근 검찰 조사에서 "옥시 측이 자사에 유리한 결과만을 검찰에 공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옥시측이 2011년 제품을 내 놓으며 인체에 안전한 것처럼 표기하 는 등 허위 표시광고 행위와 관련해 22 일 옥시 측 관계자 3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8월 "객관 적 근거 없이 제품이 인체에 안전한 것 처럼 사실과 다르게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며 옥시 측에 5천100만원의 과징 금을 부과하고 법인과 함께 당시 옥시 신현우(68)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께 신 전 대표 등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을 피의자 신 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2001년 전후 옥시의 최고경영자로 있 던 신 전 대표는 논란이 된 제품 개발과 판매를 주도한 인물이다. 신 전 대표는 제품 출시에 앞서 영국 본사의 승인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옥시에서 소비자 민원 접 수 업무를 했던 전 직원 2명을 참고인 으로 불러 옥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 품 부작용 관련 글이 삭제된 경위와 윗 선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 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측정하고자 조 만간 피해자 자택 두 곳에서 현장검증 을 할 예정이다.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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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olumn
Friday April 22 2016
The New Boston
장용복의 한국 서예 산책
제10회 : 김정희 (2) 지난 주에는 추사가 24세에 생부 김노경을 따라 북
명의 발문 시를 받아 부쳤다. 넓이가 1m 나 되었다.
경을 방문해서 옹방강과 완원을 만난 이야기까지 했
린 추사는 초의 선사에게 “원교의 현판을 떼어 내리 게. 글씨를 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것을 걸고 있
다. 그 이래로 그들과 계속 편지로 교류하면서 옹방
<세한도>는 이상적의 손에서 그의 제자에게로, 다음
는가” 하고는 새로 무량수전(無量壽閣)을 써 주었다.
강의 이상주의(理想主義)와 완원의 현실주의(現實主
에는 갑부 민영휘에게 갔다가 일본인 후지츠카 지카
후에 원교가 귀양살이 끝내고 대둔사에 들렸으니 추
義), 옹방강의 예술(藝術)과 완원의 실학(實學)을 다
시(藤塚鄰)에게로 옮겨갔다. 후지츠카는 경성제대 교
사가 쓴 현판이 떼어진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사실은
양하게 배웠다.
수로 추사를 전공하면서 추사의 작품을 수집하다가
원교 죽기 사흘 전에 추사가 태어난 고로 이것이 지
세한도를 손에 넣은 것이다. 1944년에 노병으로 본
어낸 이야기이다.
이리하여 추사는 서예뿐만 아니라 묵화(墨畵), 서학(
국으로 돌아갔는데 이를 알게 된 손재형이 일본으로
西學), 실학(實學), 금석학(金石學)의 대가가 되었다.
찾아 가서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팔라고 했다. (손재
금석학이란 돌로 만든 비석이나 금속으로 만든 종(
형은 제3회에서 간단히 소개한 대로 일본식 서도(書
鐘)에 새겨진 글을 연구하여, 언제 만들었는지 알아
道)라는 말을 버리고 서예(書藝)라는 말을 쓰기 시작
보고 새겨진 글의 내용을 통해 역사적 고찰을 하는
한 서예가이다.)
각설하고, 추사의 서예 작품을 감상해보자 (제3도).
학문이다. 예로 북한산에 있던 비가 진흥왕 순수비 ( 제1도) 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에게 금석학을 배운 유
후지츠카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손재형은 작전을 바
명한 인물로는 오경석이 있다. 묵화에서는 난초, 대나
꾸어 삼개월 동안 매일 문안을 드렸다. 교수는 “내가
무, 산수화 등을 잘 그렸는데 대원군 이하응에게는 난
죽으면 주어라”라고 아들에게 유서를 쓰겠다고 했다.
초를 가르쳐주었다.
이왕 줄 것이면 지금 달라고 졸랐다. 결국 교수는 감 동해서 “선비는 아끼던 것을 값으로 따질 수 없다. 어 떤 보상도 받지 않을 테니 보전만 잘 해 달라” 라고 말하면서 돈 한푼 안 받고 내놓았다. 추사의 딴 작품 10점도 주었다.
추사는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1000개를 몽당 붓
(3개월 후 교수가 폭격을 피해 있는 동안 집에 있던
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안진경, 다음에는 옹방강,
추사 작품이 폭격으로 모두 없어졌고 교수의 아들
그리고는 소동파, 구양순을 차례로 배웠다. 그러다가
은 후에 가지고 있던 추사 작품을 한국에 반환했다
남에게 구속받고 본 뜨는 경향이 다시는 없게 되고
고 전한다.)
여러 대가의 장점을 모아서 스스로 일법을 이루게 되 니 이를 추사체라고 한다. 박규수는 추사체를 “신이
추사의 <세한도(歲寒圖)>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다 (
손재형은 귀국하여 오세창, 이시영, 정인보에게 발문
오는 듯, 기가 오는 듯, 바다의 조수가 밀려 오는 듯
제2도).
을 부탁하였고 잘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국회의
하다” 라고 설명했다. 추사체는 대원군 이하응, 권돈
원에 출마해서 돈이 모자라 <세한도>를 저당 잡혔는
인으로 전해졌다.
데 선거에 지는 바람에 찾지를 못했다. 후일 국회의 원이 되어 돈벌고 찾으러 갔을 때는 개성 갑부 손세
추사는 말했다, “근자에 들으니 내 글씨가 세상 눈에
기에서 그의 아들 손창근의 손으로 넘어갔다. 손창근
크게 괴(怪)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이 글씨를 혹시 괴
은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하였고 국보 180
하다고 헐뜯지나 않을지 모르겠소. 사람들이 비웃건
호가 되었다.
꾸지람하건 그것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외다. 해명해 서 조롱을 면할 수도 없거니와 괴하지 않으면 글씨가
(손창근은 서울 남산 총면적의 2배에 달하는 산림
되지 않는걸 어떻게 하나요.”
200만평을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부한 갑부이다.
유퇴진은, “추사의 글씨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자
경기도 용인시 시궁산 일대로 김대건 신부 묘역을 포
들은 괴기한 글씨라 할 것이요. 알긴 알아도 대충 아
함한 천주교 성지에 인접한 곳이다. 앞뒤로 두 개의
는 자들은 황홀하여 그 실마리를 종잡을 수 없을 것
추사는 이조 참판까지 올라갔지만 채제공이 예언한
골프장이 나란히 있다. 시가로 따지면 1천억원에 달
이다. 원래 글씨를 참으로 깨달은 서예가란, 법도를
대로 말년에 팔자가 사나워서 유배 두번에 13년 동안
하는 규모의 땅인데 기부하면서 조건을 딱 하나 달았
떠나지 않으면서 또한 법도에 구속받지 않는 법이
귀양살이하다가 72세에 죽었다. 첫번 유배로는, 제주
다. “내 신상은 절대 언론에 공개하지 마라.”)
다.”
다. 위리안치란 가시 많은 탱자나무로 둘러 쌓인 집
각설하고, 제주도 위리안치 중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
유홍준은, “추사를 모르는 사람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에 감금되어 사는 형벌이다.
다. 남달리 금실이 좋았고 귀양살이에 옷가지와 음식
없다. 한분은 진짜라고 하고 또 한분은 가짜라고 하
을 챙겨주던 아내였다. 언젠가 “내가 먼저 죽는 것이
니까 세번째분은, “이 작품을 진짜라고 감정한 사람
제자 이상적이 북경을 드나들면서 두번이나 수백권
도리어 낫지 않겠오” 라고 했더니 크게 놀라 귀를 가
은 추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추사를 아주
의 책을 구하여 제주도로 보내주었다. 추사는 너무나
리고 멀리 달아 났던 아내였다. 추사는 끝내 부인이
잘 아는 사람이다.”
고마워서 오른쪽에 그림을 그리고 왼쪽에 글을 써서
먼저 죽고 말자 “먼저 죽어가는 것이 무엇이 유쾌하
제자에게 주었다. 제목을 <세한도> 라고 했는데 이
고 만족스러워서 나로 하여금 두 눈만 뻔히 뜨고 홀
이렇게 괴한 서체이기 때문에, “시중에 나도는 추사
는 공자의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주’ (歲寒然後 知松
로 살게 한단 말이요.” 라고 탄식하였다.
작품 9할이 가짜다” 라는 속설이 돌고 있다.
柏之後凋) 를 인용한 것이다. 한겨울 추워져서야 소
귀양살이 갈 때의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제주도 귀양
나무 잣나무가 쉬이 시들지 않음을 알게된다는 뜻이
길에 살펴보니 전라도 절의 현판은 모두 원교 이광사
그러나 다방면에 걸친 업적 만큼 그에 대한 비판도
다. 변함없는 사제간의 정을 그림과 글로 나타낸 것
가 30년 유배 중에 다 썼던 것이다. 초의 선사를 만나
만만치 않다. 그 역시도 유교적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이다. 그림은 제주도 귀양 살던 집과 주위의 소나무
러 대둔사에 들렀는데 대둔사에도 이광사의 대웅보
지 못하여 18세기에 싹튼 풍속화와 진경 산수화를 낮
세 그루이다. 제자는 이것을 중국에 가지고 가서 16
전(大雄寶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심사가 틀
게 평가했다. (계속)
도로 귀양을 갔다. 귀양중에도 제일 심한 위리안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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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연합교회
주일예배 : 오후 1시30분 새벽기도 : 오전 6시 (월~금) 담임목사 : 김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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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939-3903
북부보스톤한인연합감리교회
생명이 풍성한
보스턴 장로교회
말씀으로 생명을 살리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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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1부 : 오전 08시 / 2부 : 오전 11시 (동시통역) [새벽기도회] 오전 6시 (월~토) [수요찬양기도회] 수 저녁 8시
담임목사 ㅣ 전덕영
[중고등부토요집회] 토 오후 6시30분 주일 예배 (주일) 오전 11시 주일 영어 예배부(NLM) (주일) 오전 11시 주일 새벽 기도회 (주일) 오전 6시 금요찬양집회 (금요일) 오후 8시 유치부 (AWANA - 금) 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유년부 (AWANA - 금) 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중고등부(금)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중고등 한어부 (주일)오전 11시 성경공부 성인 (주일)오후 1시 성경공부 영어 (주일)오후 1시 30분 성경공부 새교우(주일)오후 1시 여성 성경공부 (수) 오전 9시 30분 한국학교 (주일) 오후 1시 15분 구역성경공부(매월 셋째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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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 김용환
[중보기도회] 화 저녁 7시 30분 [노인사역] 매월 2째주 수 오전 10시 / 4째주 수 오전 10시 [한국학교] 토 9:30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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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주실 곳 : haninhoebo@gmail.com 전화: 617-750-0207
칼럼/ Column
뉴보스턴(한인회보)
민유선의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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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민유선 (한인회보 칼럼니스트)
지금은 HEALTHY AGING 시대
“금빛 청년” 이라고 하던가? 비록 은퇴를 했어도 말 그대로 金 빛처럼 빛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인 어느 Club에서 “건강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경험한 “중풍 일지”를 발간하자 나의 치유 과정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반응이 있었 기에 나는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그 부탁을 수락하 였다. 그러나 강의 할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 오니 강 의 요청을 쉽게 허락한 나의 처신이 경솔했다는 생각 이 들기 시작하였다. “공자 앞에서 文字(문자) 쓴다.”는 말도 있거니와 “하 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대 의학, 그에 따른 보험 제 도, 그리고 각종 매체를 통하여 건강에 관한 약품과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시대를 살고 계 신 어르신들에게 내가 감히 무엇을 더 알려드릴 수 있을까?” 나이 60-70 이상 되기까지 살아 오신 어른 들에게는 스스로 터득했거나 전수 받은 건강 비법이 있을 텐데 나의 어설픈 강의가 혹여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염려들은 대부분 하지 않아도 될 쓸데 없는 염려라고 하지 않는가? 강 의에 대한 나의 염려도 쓸데 없는 것이 되었다 드디어 날 자가 다가오자 나의 강의는 건강 강의라기 보다는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었다. 사람마다 체질 이나 유전 인자, 그리고 생활 환경과 약에 대한 반응 이 다르듯이 어르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여러 가 지 비법들이 소개되고 토론 되었다. 이는 예상하였던 대로 나이 많으신 어른들께서는 각자 나름대로 건강 비법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나에게 는 아팠던 고통도 남에게 참고가 되고 유익한 정보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모든 것이 모여 善(선)을 이룬다는 경전의 말씀과 이 세상의 모든 현상과 사물은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 가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더 깨닫는 기회가 되었 다. 어르신들의 고생스러웠던 경험들도 모여 서로에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된 그 날은 모두에게 흥미 있고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같은 거리라 하더라도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사람들의 생체 나이보다 “나는 젊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며 걷는 사람들의 생체 나이가 훨씬 젊게 측정되었다는 연구 기록이 있듯이, 참여하신 어른들에게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 그 날의 강의는 어떠한
건강 강의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한 때는 우리들의 주변에 wellbeing food나 웰빙 섬 유 등 육체적 건강을 아우르는 well-being 바람이 불 더니, 이어서 “비움의 美學(미학)” 또는 “멈추면 비로 서 보이는 것들” 등 인간의 내면을 보듬는 Healing 서 적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했는데, 이제는 “백세 장수 시대”를 외치는 시대가 되었다. “개똥 밭에 굴러도 이생이 좋다” 라는 말도 있긴 하 나, 생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에 갖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니 백세 장수시대는 우리 에게 재앙일까 축복일까? 아무튼 장수 시대를 살아가 고 있는 우리는 무조건 장수하기 보다는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늙는 일, 즉 “HEALTHY Aging”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연구가들은 Healthy Aging 비결 중에 첫 번째는 “하 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이라고 한다. 이는 실력 보다는 학벌이나 체면, 그리고 물질에 의하여 사람이 평가되는 시대를 살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 나이 들어 일상의 의무나 책임을 내려 놓고, 윤리 도 덕에 위배되는 범죄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작은 모임 하나를 주 관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아마 열 권 은 권은 더 될 것이다.”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네 인생 에는 사연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것이다. 그러 나 아무리 내 이야기라 해도 “쓰기”가 어디 그리 쉬 운 일인가?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 작하여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쓰 는 것이 어렵다면 읽는 것이라도 좋다. 독서나 쓰기를 통하여 우리는 無知(무지)나 偏見(편 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 지 는 등 思考(사고)의 내공이 깊어져서, 지나친 감상주 의나 과도한 정서 남발, 그리고 언어의 비논리적 사 용 등의 오류도 멀리하게 되리라. 類類相從(유유상종)이라고 하던가? 이러한 뜻을 가 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격려가 될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때로는 식당이 나 호텔에서, 한인회관에서. 또는 초대 받은 회원의 집에서, “독자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왔다. 2016년에도 새싹과 꽃들이 피어나는 5월이 다 가기 전 어느 날을 택하여 “독자들의 모임”을 갖게 될 것 이다. (2016/4/21) 연락처 : 774-262-1623 / 603-585-7082 e-mail : sunny ks chong@gmail.com
도범 스님 수필
구도자의 발자취,
봉암사에서 BOSTON까지
[제19회] 파도의 푸른 목소리 일상생활 속에서 매스컴과 접하는 시간이 무척 많 아졌으며 거의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방송 뉴스를 듣다 보면 분노를 느끼게 하는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 고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매스컴을 통해 들은 뉴 스 때문에 날마다 분개하며 살고 있기도 합니다. 고 장난 녹음기같이 사건사고 이야기만 반복하는 사람 이 있는가 하면 자기의 삶보다 남의 삶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염병이 있는 환자를 멀리해야 하듯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불평불만의 독이 자기도 모르게 전염되고 닮아갑니다.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세상이 그렇게만 돌아가는 것 같고 자신도 모르게 불 신하는 의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흙탕물이나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와 맑은 물을 흐 리게 하듯 밖에서 일어난 일들이 집에까지 이어져 혼 란스럽게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반복되는 생활 속에 갇혀 흐르지 못하거나 고여 썩고 있을 때가 있 습니다. 틈만 나면 텔레비젼 채널만 돌리거나 컴퓨 터 속에 들어가 흥밋거리를 탐색하는 사람도 있습니 다. 누구나 가끔씩은 TV나 컴퓨터 등 갇혀있는 공간 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과 신선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를 추월했다가 뒤차에 따라 잡히며 앞서거니 뒤서거 니 경주하듯 달리기도 합니다.
인 상상력이 적절한 간격으로 다가갈 때 찾는 일들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어느 때는 ‘5분 빨리 가려다 50년 빨리 간다’는 표 어를 망각한 체 달려가다 단속하는 경찰에 적발되기 도 합니다. 바쁘지 않을 때도 속도에 중독이 된 현대 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제한속도를 초과하며 곧잘 다 른 차를 앞지르곤 합니다. 어쩌면 후회스러웠던 지 난날을 등지고 싶었던 생각만큼 더 멀리 그리고 빨리 달아나려는 잠재의식의 작용인지도 모릅니다.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삶도 새롭게 바뀌지 않고, 삶 이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의식도 바뀌지 않습니다. 요즈음 같이 무더울 때 바닷가에 나가 보면 막힌 가 슴이 확 트이며 갈매기나 물오리 같이 자유로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득히 물무늬를 일으 키는 은빛여울이 있으며 수평선 그 너머에서 밀려오 는 푸른 목소리의 파도가 있습니다.
경쟁과 속도로부터 해방되거나 아니면 새장 안에 있는 새처럼 갇혀있지 말고 자유로운 생각으로 날개 를 펴보십시오. 어둡거나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계기의 창을 열고 나설 때, 자기가 찾는 이상 의 세계가 보일 것입니다. 실질적인 현상과 의식적
바다는 갈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느낌 이 새삼스러우며 상쾌한 바닷바람은 머리를 식혀 줍 니다. 바다가 잔잔하고 투명할 때는 마음도 따라서 고요해지고 편안해지며 파도가 넘실댈 때는 율동적 인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곳입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자동차에 치어 죽은 짐승들 을 가끔씩 보게 되며, 까마귀가 날아와 달리는 자동 차 사이사이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포식을 하는 것도 봅니다. 까마귀가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포기하지 않듯이, 생태계는 경쟁적이고 도전적이며 더불어 스 피드까지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대부분 질서를 유지하지만, 곧잘 앞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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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 이정규의 미국 정착기
굼벵이의 꿈 2장. 굼벵이의 좌충우돌 시험비행 드디어 미국행!
대학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배낭하나 달랑 매고 비행 기에 몸을 실었다. 유학의 길에 오른 것도 아니었고 태권도 사범으로 성공하고자 떠난 길도 아니었다. 그 저 한 일 년 세상구경도 하고 영어도 좀 배워 오리 라 생각하며 가볍게 떠난 길이었다. 미국 가서 일 년 쯤 살면 영어가 저절로 막 될 줄 알았다. 그 실력으로 다시 보란 듯이 취업의 문을 두드리리라. 지금 돌아 보면 정말 무지의 극치가 빚어낸 비극의 서막이었다. 먼 길 떠나는 내게 아버지께서 거듭 당부를 하셨다. “ 넌 태권도 사범이다. 행여 나라 망신시킬 짓 하지 말 고, 돈 벌려 하지도 말고, 국위선양해라!” 일본 강점기 에 태어나셔서 6.25, 4.19, 5.16을 거쳐 월남전, 새마 을 운동에 88올림픽까지 치러 내신 아버지다운 충고 셨다. 하지만 이 말씀이 오늘의 미국을 살아가면서도 가장 뼈저리게 느껴지는 충고가 될 줄은 그 땐 미처 몰랐었다. 이에 반해 어머니의 충고는 다소 현실적이 셨다. “외롭다고 함부로 살지 말고. 혹여 눈 파란 며 느리는 괜찮지만 얼굴 까만 며느리는 안 된다!” “네?” 미국에 들어간다니 아는 사람이 동생에게 보낼 물건 이 있는데 좀 가져가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김포공항 국제청사, 탑승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약속한 사람이 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내 그 사람 이 뛰어 들어왔다. 검은 가방을 건네주며 잡다한 생 활용품들이라고 했다. 남의 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 는 일은 금지된 일이지만 조급한 맘에 서둘러 비행기 를 탔다. 태평양을 건너며 온갖 상상을 다했다. ‘영어 를 마스터 하고 돌아오리라! 서양 친구들 팍팍 사귀 고 오리라!’ 상상의 나래를 크게 펴면 펴는 만큼 내가 무식했다는 것을 그 땐 몰랐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출입국 관리소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신고를 하면 서 비자를 보여주었다. 내가 가진 비자는 관광용 방 문비자였다.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출입국 관리소에 서 다시 한 번 방문 목적을 확인하고 체류기한이 찍 힌 도장을 찍어준다. 그 기간을 초과해서 있을 수 없 다는 것도 몰랐다. 더욱이 방문비자로 학교를 다닌다 거나 일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몰랐다. 입국 목적이 뭐 냐고 묻길래 ‘영어도 좀 배우고 미국 생활도 경험하 려고 왔다’고 했다. ‘한국에선 뭘 했느냐?’ ‘대학을 막 졸업했고 직업은 아직 없다.’ 더듬거리긴 했지만 성실 하게 대답했는데도 인상을 팍 쓴다. 권총 찬 사람을 하나 불러 나를 인계하더니 따라 가라고 했다. 배낭 을 등에 지고 손엔 검은 가방을 들고 덜렁덜렁 따라 갔다. 공항 한구석 사무실로 들어갔다. 다들 정복차림 에 권총을 차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이 ‘ 이게 아니다.’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짐을 다 풀어 놓 으라더니 수색을 한다. 배방을 뒤지고 주머니를 털어 지갑까지 까서 돈이 얼 마나 있는지도 다 세 본다. 옷도 벗겨 허리띠며 신발 밑창까지 정밀 수색이다. 맨발로 서서 범죄자 취급받 으며 취조를 당했다. 일기장도 들추더니 내용이 뭐냐 말하란다. 그러다가 수첩에서 영어로 써진 학교 이름 하나를 찾았다. ‘이건 뭐냐?’ ‘온 김에 영어도 좀 배우 려고 알아 본 학교다.’ 그랬더니 그건 불법이고 넌 분 명 불법체류를 계획하고 들어온 녀석이라며, 우린 너 를 미국에 받을 생각이 없다. 다른 범법행위가 발견 되지 않아도 그대로 강제 출국이라며 막 다그쳤다. 덜컥 겁이 났다. 그럼 학교 안 다니고 몇 달만 있다 가 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젊은 놈이 직업도 없이 남의 나라에 몇 달씩 머무는 게 말이 되냐며 안 된단다. 게 다가 내가 가지고 온 돈으론 한 달도 못 버틴다는 것 이다. 아메리칸 드림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있 었다. 떠들썩하게 환송식까지 치르고 어제 떠난 한국 을 오늘 쫓겨 간다면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아찔 했다. 그 때 크게 배운 것이 있었다. 큰 일 일수록 일 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미리 떠들고 다니다가 장담한대로 안 되면 그 창피함을 어 떻게 감당 하겠는가? 그 뒤로 정말 내게 중요하다 싶 은 일들은 조용히 혼자 품고 준비를 하는 버릇이 생 겼다. 이럴 때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말부터 떠벌리고 다녀서 잘 된 일은 하나도 없었다. 어른들 말씀에 큰일에 남의 입을 타면 될 일 도 안 되니 항상 살펴 근신하고 착실히 준비하라 하 셨던 것이 정말 맞는 말이구나 싶었다. 찬 바닥에 맨발로 서서 강제출국을 당할 일만 기다 리고 있었다. 그 때 나를 취조하던 사람 곁으로 정복 차림에 권총 찬 사내가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춰 섰 다. 책상위에 흩어져 있던 내 사진 중 한 장을 손으로 짚었다. 추억이 될 만한 사진들을 골라 온 것인데 군 대에서 M60 기관총 사수 때 찍은 사진이었다. 가슴 에 탄띠를 교차해서 걸고 기관총을 들고 있던 사진 이었다. 그 사람이 내 사진을 보더니 너도 M60 사수 였냐고 물었다. 시무룩하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제대 로 훈련받은 기관총 사수라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 다. 숙달된 사람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인지 아니면 그냥 사진 찍자고 남의 총 들고 폼 잡고 있는 건지.
화장품
난 복무했던 기갑여단에서 M60 최고 기록 사수였다. 물끄러미 내 사진을 들여다보던 사람이 나를 취조하 던 사람에게 무어라 귓속말을 건네고 사진 잘 봤다 며 자리를 떴다. 그러자 갑자기 취조하던 사람이 짐 을 다시 싸란다. 짐을 싸고 허리띠를 찾아 매고 신발 을 신으니 여권에 도장을 꽝 찍어 주었다. 6개월짜리 체류허가였다. 가도 좋단다. ‘가도 돼?’ 뜻밖이었다. 아마 그 사람이 잘 좀 봐주라고 부탁한 모양이었다. 마치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전우가 나타나 구 해주곤 화랑담배 연기 속으로 사라진 것 같았다. 어 쨌든 감사하다는 말만 연발하며 취조실을 나와 세관 신고를 향해 갔다. 인상이 안 좋아 보이나? 이번엔 세관에 잡혔다. 또 짐 을 다 풀었다. 그러더니 검은 가방 속에서 꽁꽁 저며 맨 검은 비닐봉지를 꺼냈다. 아까 그 사무실에서 미 처 열지 못했던 봉지였다. 이게 뭐냐고 묻는데 갑자 기 아득했다. 모른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 고 그 안에 뭐가 담겼는지는 나도 모르겠고....... 머뭇 거리는 표정이 보이자 의심이 갔는지 바로 겹겹이 꽁 꽁 싸맨 비닐봉지를 풀기 시작했다. ‘저게 뭘까?’ 마음이 다급해졌다. 봉지를 다 풀기 전 에 답을 맞춰야한다! 그런데 갑자기 감이 오는 게 있 었다. 비닐봉지 모양이 마치 고무호스를 말아놓은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설마, 그건 아니겠지? 미국까지 오는 사람에게 그런 짓을?’ 그 순간 봉투매듭을 딱 풀 어헤치고 속을 들여다 본 세관원이 비명을 지르며 얼 굴을 뒤로 제쳤다. “으악! 이게 뭐야?” 바로 대답했다. “코리안 푸드(Korean food), 순대!” 두 손을 쭉 내민 채 기겁을 하고 서있는 세관원의 검 은 봉지 너머로 풍겨오는 순대냄새! ‘맞았군.......’ 난 쫓겨나다시피 순대 봉지를 들고 공항을 빠져 나왔다. ‘아~ 이 무슨 봉변이란 말인가, 아니 보낼게 없어서 자르지도 않은 둘둘 말린 순대를 나를 시켜 보내나?’ 하마터면 또 쫓겨날 뻔했다.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은 내 입국 과정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내 앞날을 예고하는 듯 했다.
비자 변경과 신분전환 과정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건너온 미국이었다. 와보니 사정들이 내 생각과 너무도 달랐다. 관광용 방문비자 로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한국과 무비자 협 정이 체결되었기 때문에 단순 방문 목적으로 미국에 오면 비자가 필요 없다. 입국 비자 자체가 없기 때문 에 비자 변환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방문비자로 왔더라도 스폰서만 있으면 취업비자나 학생비자로 변경이 가능했었다. 한인교회에서 한글과 태권도를 가르치는 교사가 필 요해서 전문인인 나를 채용하고 싶다는 서류를 만들 어 방문비자에서 종교기관 취업비자로 비자 변경 신 청을 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우선 고용 할 단체가 그 사람을 고용할 경제적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 피고용인이 고용하고자 하는 분야 에 필요한 전문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증명해야 한 다. 게다가 자국인 취업 우선 원칙에 따라 3달간 해 당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서 적합한 구인자를 찾지 못 할 때 비로소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 원서를 노동청에 낼 수 있게 된다. 한인 교회 하나 만 으로는 재정이 약해 나를 고용할 수가 없자 같은 교 단에 속한 미국인 교회가 함께 스폰을 해주었다. 양 쪽 교회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지역사회 봉사와 선 교활동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활용하려 한다는 사업 보고서를 내고, 내가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는 사범 자격과 수상경력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그 밖에 종교 단체에서 다년간 봉사한 경력을 제출했다. 변호 사를 통해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몇 번에 걸친 보충 서류를 제출하고 나서 3년 만에야 종교 취업 비자인 R비자를 받게 되었다. 입국 당시부터 취업비자를 받기 전까지 3년 동안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적인 서류 계류 상태였기 때문 에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어떤 공식적인 수입도 있어 선 안 되었다. 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나. 그 러니 불법이지만 청소 용역 일을 해서 생활비를 충당 해야 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입국 다음날부터 청 소를 따라 나갔다. 쓰레기통을 비우고 걸레질하고 변 기 닦고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그렇게 내 미국 생활 은 바닥부터 시작되었다. 3년 후 취업 비자가 나오고 나서도 교회는 신분유지 를 위해 협조해주는 것만으로 사전 협의가 있었기 때 문에 교회에서는 따로 봉급이 나오지 않았다. 교통비 조로 한 달에 $300을 받긴 했다. 스폰서가 되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교회에 폐 끼치기 싫어 이 돈은 이런 저런 헌금명목으로 다시 교회에 환원했다. 그리곤 청 소며, 식료품점, 주유소, 옷가게 등을 전전하며 일을 해서 먹고 살았다. 취업비자를 받고 나서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서 다시 영주권 신청을 하게 된다. 여기 서부터 적체된 이민국 서류 상황에 따라, 또는 영주 권 신청 우선순위에 따라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십 년도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기다린다고 영주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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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이 기간에는 취업비자에 명시 된 장소에서만 정해진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다른 직장으로 이동을 하거나 다른 직업을 가져서도 안 된 다. 이 모든 과정들이 만만치 않았다. 과정마다 막대 한 변호사 비며 수수료를 내야 했다. 평일엔 태권도, 주말엔 한글학교와 교회봉사를 하며 남는 시간만으로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불법으로 일해서 먹고살려니 수입도 적고 떳떳하지 못해 경제 적, 심적 부담이 컸다. 게다가 스폰서가 돼 주는 교회 에서 연봉을 15,000불을 받는다고 노동청에 보고했 기 때문에 그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가 내야 했다. 내 가 매년 내야 할 세금은 전체 수입의 약 30%에 달하 는 4700불씩이었다. 세금 감면 혜택 등은 하나도 받 지 못해 법률이 정한 그대로 세금을 내야했기 때문이 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지 않으면 세금탈세 혐의로 영주권은 물 건너가는 것이니 벌어 보지도 못한 돈이 었지만 어쩔 수 없이 돈을 아끼고 아껴 세금을 냈다. 청소해서 돈을 벌긴 했지만 전체 금액에서 15%를 떼 고 받았다. 남의 이름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피고용 인과 청소 회사가 내야할 세금을 뺀 만큼이다. 그러 니 같은 시간만큼 일을 해도 남들만큼 벌지도 못한 다. 엄청난 세금에 생활비며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각 과정마다의 변호사비를 내야 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동 트기 전 새벽부터 공장들을 돌며 구석구석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낮에는 빈민촌의 식료품점이나 옷 가게 등에 가서 일을 했다. 그리고 늦은 밤이 되면 다시 빈 오피스 빌딩들을 돌며 새벽 두, 세시까지 밤 청소를 했다. 그러면서도 주 4일은 시간을 내어 교회 체육관 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태권도 시간이 끝나도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들이 올 때까지 아이들 을 돌보아 주거나 그러지도 못하면 일일이 집까지 다 태워다 주고 나서야 움직일 수가 있어 밤늦게나 되서 야 밤 청소를 하러 갔다. 이렇게 하루에도 3, 4개의 파트타임을 뛰면서 주7일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다. 남들은 쉰다는 일요일도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새벽 네 시께였다. 너무 피곤 하면 집까지 가지도 못하고 깜깜한 교회 예배당에 들 려 쓰러져 잠들곤 했다. 새벽 기도를 하러 오신 노인 분들이 예배당 의자위에서 잠이 든 나를 보고 불쌍 하다며 혀를 차시는 소리에 깨기 일 수였다. 집에 가 씻기만 하고 바로 교회로 나와 아이들 가르치고 예배 드리고 점심 먹고 태권도 가르치고 교회 청소에 뒷정 리까지 다 하고 불 끄고 돌아서면 다시 밤이 되고 월 요일이 되었다. 이런 상황이니 아무리 일을 해도 돈은 모이질 않았 다. 태권도를 가르치고 교회의 잡다한 일들과 한글 학교의 일을 돌보느라 일할 시간도 부족한데다가 벌 어 놓은 돈은 변호사비와 방세, 자동차 할부, 각종 공 과금, 기름 값, 식료품 등 버는 족족 사라졌다. 일정 한 수입은 없는데 일정하게 나갈 돈은 있었다. 아무 리 일해서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그러니 생각했던 영어 공부는 물 건너 간지 오래였고 지출 을 줄일 수 방법이래야 먹는 것, 입는 것을 줄이는 수 밖에 없었다. 근사한 외식 따위의 사치는 부릴 처지 가 못 되었다. 옷도 일하던 흑인 옷가게에서 팔다 남 는 옷을 사서 입었다. 그러니 사람이 품위라는 게 있 을 수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불규칙한 생활과 과로로 몸도 망가지고 말았다.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건너뛰는 일 이 많아지다 보니 갑자기 허기가 확 지고 눈앞이 캄 캄해지기도 하는데 운전을 하는 손에 힘이 빠져 자 동차가 휘청휘청 중앙선을 넘어갔다 왔다 했다. 그 럴 때면 가까스로 주유소에 차를 세우고 설탕이 잔 뜩 발라진 도너츠를 사서 입에 마구 밀어 넣었다. 휘 청거리는 다리에 덜덜 떠는 손으로 꼬깃한 돈을 내미 는 나를 점원은 약물 복용자로 오해하기도 했다. 그 럴 때면 이러려고 미국 왔나 싶어 가슴이 마구 무너 져 내렸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표를 살 돈도 없었지만 바라던 영어도 못 배우고 심신마저 다 망가진 꼴로 돌아갈 용기도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을 떠난 지 일 년 만에 IMF 한파가 한국을 덮쳤다. 국제 전화를 걸때마다 힘들면 돌아오라던 부모님마저 너 만이라도 거기서 살 수 있으면 그냥 버텨 보라셨다. 한국경제가 곤두박질쳤고 직장인들이 거리로 내몰렸 다.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사람들의 소식들이 끊임없 이 들려왔다. 나라가 망한 것 같이 느껴졌다. 내겐 돌 아갈 나라도 선택권마저 사라지고 만 것이다. 불법 체류까지는 아니었어도 불법노동을 하며 사는 이민 생활의 설움과 어려움은 몸도 마음도 병들게 했 다. 게다가 영어까지 못하니 별별 자질구레한 것까지 남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 그러니 같은 한인들에게도 눈치가 보였다. 불법으로 일하는 것이 걸리면 강제 추방 조치 당할 수도 있어 미국인들의 눈치도 봐야 했다. 그러니 이런 삶은 24시간 압박감을 느끼며 어 둠 속 그것도 바닥에서 기어 다니며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야 하는 형벌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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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2 2016
칼럼/ Column
이은주 (Un Chu Lee-Hoyle) 의 건강 컬럼
The New Boston
Lesley University 심리학 학사와 석사 수려. University of Connecticut (addiction 중독성 study). Northeast Community College (Criminal Justice 형사 사법). Ambassador College of C. A. 2 년 신 학공부. Harvard University 1 semester (Theology 신학)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제선교회 NAICFM Boston 모금 만찬 그토록 마음을 조이며 기다리던 봄이 바람 과 함께 따스한 햇살을 재촉하며 계절에 문 턱을 넘어 오고 있군요. 다시금 만물이 소생 하는 축제의 때를 맞이하여 섬기고 나누는 일에 늘 동역자가 되어주시는 귀하님들을 모시고 올해도 국제선교회는 정성들여 모 금만찬을 개최합니다.
*행사 날짜: 5월 14일 2016 *장소: DiBurro's *주소: 887 Boston Road Haverill,MA. 01832 *시간: 6:00 PM *티켓: $60.00 *티켓 주문: 978-394-9211. 978-304-9357. 617-750-5278
특히 2016 년에는 국제결혼가정 이세들과 한인가정 자녀들이 합심하여 사회봉사에 이바지할수 있는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아 보겠습니다. 꼭 참석하셔서 이들의 이야기 또한 들어주시기를..... 바쁘신 일손 잠시나마 멈추시고 우리함께 뜻깊은 시간을 나눌수있기를 기대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국제선교회 지회장 이은주 와 임원 일동
Anna-Jung New Star Realty of Boston Broker Associate MA, NH Broker License
KSNE 부동산 칼럼
Million Dollar Guild Member Certificated Luxury Home Marketing Specialist Accredited Buyer's Representative Seniors Real Estate Specialist Certified International Property Specialist Certified Residential Specialist
애나 정의 내집 마련 가이드 신규 주택 구입, 수리 필요 없는 새로 지은 주택 젊은층에 인기 *공사현장에 모델 하우스·분양사무실 공개
*대부분 주택완공 전 계약 체결, 판매 완료
신규 주택은 대개 완공되기 전 구입 계약이 체결됩 니다. 재판매 주택 거래가 급감한 반면 2월 신규 주택 판 매는 증가했습니다. 수리가 필요 없고 입주가 완비된 주택을 선호하는 젊은 층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경향 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흔히 새집을 구입할 때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가정합니다. 그래서 일 반 주택 구입 때 실시하는 홈 인스펙션 절차를 생략 하기도 합니다. 새로 지은 집이라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 닙니다. 오히려 거주 기록이 없어 숨겨진 문제가 발 생하기 쉽습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주택 구 입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 봅니다.
■ 신규 주택 판매 증가세 2월 중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대비 약 2% 증가했습 니다. 연방상무부의 지난달 23일 발표에 따르면 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약 51만2,000채(연율 환산)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와 재판매 주택 매물 부족 현상 으로 신규 주택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 고 있습니다. 2월 추세대로라면 2007년 이후 최고치 였던 지난해의 판매 실적(약 50만1,000채)을 뛰어넘 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신규 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거래중 약 10분 의 1에 불과하고 월별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아직 신 규 주택 시장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이 릅니다. 신규 주택 매물이 증가한 것도 신규 주택 판매 증가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방상무부의 발표에 따르 면 2월말 신규 주택 매물은 약 24만채로 2009년 10 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MLS에서 찾기 힘들다 신규 주택 매물은 ‘부동산 리스팅 서비스’(MLS)에 등 록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판매 전략입니다. 대신 공 사 현장에 모델 하우스와 분양 사무실을 함께 차려 놓고 이곳을 통해 판매가 이뤄집니다. 주택 개발 업 체가 신규 주택 판매 절차를 원활히 관리하고 수수료 비용 등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MLS 등록 대신 분양 업체는 주로 빌보드 광고, 길거 리 사인, 신문 광고, 인터넷 광고를 통해 신규 주택 매
으로 초기 분양 주택을 단기간에 판매하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분양 주택 10채를 수주 내에 모두 판매했다면 미래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매우 좋은 홍 보물이 됩니다. 초기 분양되는 신규 주택을 구입할 경우 낮은 가격을 적용 받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일부 위험 부담도 있 습니다. 신규 주택 판매 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개발 계획이 중단되거나 할 경우 단지와 함께 지어질 시설 에 대한 혜택도 사라집니다.
■ 숫자가 우선인 거래
물을 홍보합니다. 그러나 최근 주택 시장 침체기를 거치면서 신규 주택 매물도 MLS에 등록되는 일이 흔 해졌습니다.
■ 다 짓기 전에 팔린다. 신규 주택은 대부분 완공되기 전에 구입 계약이 체 결되고 판매가 완료됩니다. 개발 업체의 철저한 사전 판매 계획에 따라 사전 판매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 인 신규 주택 판매 절차입니다. 미리 지어진 모델 하우스를 공개해 구입에 관심 있는 바이어들이 미리 구조와 마감재 등을 파악할 수 있도 록 합니다. 디자인과 구조, 내부 시설을 확인하고 주 택 위치까지 파악한 뒤에는 분양 사무실을 통해 구입 계약을 체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 주택 구입 절차처럼 디파짓을 지급하고 필요 시 모기지 대출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신규 주택이 총 100채가 지어질 계획이라고 해도 100채중에 구 입 주택을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발 업체측 은 주택 판매 여건을 살펴가면서 단계별로 신규 주택 을 판매합니다. 10단계에 거쳐 단계마다 10채씩 판매 대상으로 매물 을 내놓습니다. 판매 기간동안 주택 가격이 오르면 매 단계별로 분양가도 인상됩니다.
■ 초기 분양 주택 가격 저렴 초기 단계에 분양되는 주택을 구입할 때 할인가를 적 용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양 업체측이 홍보 목적
재판매 주택 구입은 분양 업체가 아닌 셀러 개인과 진행됩니다. 그래서 신규 주택 구입 절차와 다른 점 이 많습니다. 재판매 주택 거래시에는 셀러의 감정이 일부 개입돼 거래 가격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팔려고 내놓은 집에 애착을 버리지 못한 셀러는 가격을 높게 내놓기도 하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가 어떤 사 람인지를 궁금해 할 때도 있습니다. 반면 신규 주택 구입 절차는 철저히 숫자의 논리에 의해서 진행됩니다.셀러의 감정은 전혀 개입되지 않 고 바이어의 구입 능력을 확인하는 절차가 가장 중요 합니다. 바이어가 주택 구입에 필요한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대부분 신규 주택 분양가를 정해놓지만 바이어의 가격 협상 에 응하는 일부 업체도 있습니다.
■ 할인은 업그레이드로 신규 주택 판매시 가격 할인 대신 업그레이드를 제공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 분양 단계일수록 업그레이드 형태의 혜택을 제공하려는 분양 업체가 많습니다. 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으려는 업 체측의 마케팅 전략입니다. 가격 인하 대신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 는 최종 판매 가격은 공공 기록으로 남기때문입니다. 대신 할인을 업그레이드로 대신하면 공공 기록에 높 은 판매가가 기록됩니다. 최근 신규 주택 판매가 증가세입니다. 신규 주택 판 매는 단계별로 판매가 진행되며 각 단계별 판매가격 이 다르게 정해집니다.
칼럼/ Column
뉴보스턴(한인회보)
Eduwell Boston, Ph. D 이 주연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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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칼럼]
New SAT 와 ACT 비교 미국의 대학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학 생들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인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이 있는데 여기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2016년 3월에 개정된 New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 이고 다른 하나는 ACT(American College Testing) 이다. 학생들은 두 시험을 다 준비해서 볼수도 있고 한 시험만 집중적 으로 준비하여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두 시험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지만 학생들에 따라서는 어느 한 시험 결과가 월등히 잘 나오기도 하므로 자신에 게 더 잘 맞는 시험을 선택하여 준비하는 요령이 필 요하다. 그 동안의 응시선호도를 보면 보편적으로 미국내 중 부내륙 지역 학교들은 ACT를 선호하는 반면 동/서부 해안지역 학교들은 SAT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여왔 다. 그러나 SAT시험의 감점 제도나 시험 점수 기록이 남는 등의 이유 이외에도 SAT reading section의 단 어가 너무 어렵고 writing section의 변별력이 떨어 진다는 비판과 SAT문제 유출 사건등으로 인기가 떨 어지며 최근 들어ACT를 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College Board가 더욱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SAT를 내어 놓게 된 것이다. 기존 Old SAT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 으로 대학 수업에서 요구되는 논리력 평가에 중점 을 두는 시험인 반면 ACT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습해 온 과목별 수업의 연계성에 더 중점을 두고 교과목 학업 성취도와 지식을 측정하는데 치중해왔다. 이에 College Board는 특정 과목의 학업 성취도에 따른 학력을 평가하고자 SAT II(SAT subject test), AP(Advanced Placement Test) 등의 시험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의 평가 결과를 대학에 제공해왔다. 이번에 개정된 New SAT는 ACT 처럼 학교 교과목에 연계되는 방항으로 개편되어 차별화가 줄어든다고 도 할수 있으나 여전히 두 시험의 고유한 특성은 지 속될 예정이다. 그럼 이 두 시험의 주요 차이점을 알 아보도록 하자.
* New SAT는 Evidence based Reading & Writing/Math의 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CT는 English/Reading/Math/Science의 네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 New SAT는 문제 유형이 더 복합적이어 서 지문 속 내용과 문제를 잘 이해하고 유추 해서 답을 골라야하는 한편 ACT는 비교적 직설적인 질문이 많아 지문에서 바로 에서 바로 답을 찾아내는 유형이다. * New SAT는 ACT에 비해 더 많은 어휘 력을 요구하나 기존 Old SAT에서 출제되던 어려운 단어의 비중이 줄고 문맥과 어조의 다양한 뜻을 묻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 * New SAT와 ACT모두 심화된 Math 과 정 : Arithmetic, Algebra I,II, Geometry, Trigonometry영역의 문제를 고루 다루게 되며New SAT는 이전처럼 섹션 앞부분에 여러 수학 공식들이 제공되지만 ACT는 수 학공식들이 제공되어지지 않는다. 수학영역 의 비교를 위해 다음표를 실었다. * 두 시험 모두Essay는 선택 영역이 되었 으나 명문대학교들을 비롯하여 많은 대학들 에서 essay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학교별로 확인이 꼭 필요하다.
* 두 시험의 점수체계가 다르다. New SAT * 문제당 평균 소요 시간이 New SAT는 1 는 1600점 만점이며 ACT는 36점 만점이다. 분 10초, ACT 는 49초로 ACT시험은 속독
오늘, 내 생에 가장 젊은 날
과 빠른 판단의 소유자가 유리하며, 상대 적으로 문제 처리 시간이 더 필요한 학생은 New SAT가 나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New SAT와 ACT는 닮 은 부분도 있지만 엄연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거 의 모든 대학들이 이 두 시험을 동일시 평가하여 받 아주므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면 된 다. 그러나 그 특성에도 개인차가 있고 복합적인 요 소를 갖고 있어 New SAT와ACT중 어느 시험이 본인 에게 더 적합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심 층적인 분석을 위해 교육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효율적이고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희주 시인은 1963년에 태어나 2000년 『 시인정신 』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 떨어져나간 것들 이 나를 살핀다 』-문학사상(2011), 『 엄마의 연애 』-푸른사상 (2014)이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 관장이다.
13.바보 개미 박물관에 갔었어요. 예일대학교 근처의 작은 박물 관이였어요. 그 오래전의 공룡과 그 오래전의 인 디언들의 삶과 그 오래전의 이집트인의 모습과 멀리 서 온 별똥별들의 모습들을 보며 3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나는 지구의 역사에 감정이입을 해서 하나하나 찬찬히 보는데 피가 끓고 있는 십대의 딸아이와 조 카아이들은 멀뚱멀뚱 대강대강 보면서 뛰어 다녔어 요. 우리 모두 한군데 모여서 신나게 목소리 높여가 며 이거 봐라 저거 봐라 한 곳은 개미의 생태를 살아 있는 개미로 전시한 곳이였어요. 개미집 속에서 일 어 나는 일을 다 볼 수 있는 곳이였죠. 개미들의 세 계를 유리로 만들어 놓았어요. 개미의 몸집보다 열 배는 큰 나뭇잎을 이고 가는 개미도 있고 단체행동 을 벗어나 혼자 벽을 타고 하염없이 꼭대기로 올라 가는 놈도 있었어요. 큰 화면으로 개미들의 움직임 을 볼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조금 민망한 부분도 있 었어요. 개미 두마리가 짝짓기 하는 것이 크게 확대 되서 나오니 아이들이 킥킥거리고 웃는거예요. 서 로 뽀뽀도 하고 팔을 애무하기도 하고 완전히 19금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였어요. 아이들과 낄낄 대며 보고 있는데 개미집들을 지나 동네 어귀를 지 나고 나니 개미들의 공동묘지가 있는 거예요. 그곳 에 죽은 개미를 소복하게 모아 놓은 거예요. 아무 리 공룡이 커도 별똥별이 불보다 뜨거운 열기를 품 고 우주를 가르고 지구로 떨어졌다 해도 인디언이 영혼을 부르는 노래를 했었다 해도 이집트인이 미 이라를 6년에 걸쳐 만들어 보관했다고 해도 그것은 다 지나간 것이예요. 현재 살아있는 개미들이 우리 의 마음을 잡은 것이였어요. 살아있는 것들, 움직이 는 것들, 소리를 만드는 것들에게 환호 할 수밖에 없 는 것이였어요. 마음을 서로 읽을 수 있는 언니와 사춘기에 접어들 어 말대꾸를 하는 조카아이들과 제법 아가씨다운 딸 아이와 아직도 아기같이 복실복실한 막내 조카아이 와 묵묵하게 운전만 하고 함께 다니며 밥사고 커피 사서 나르는 형부를 사진속에 담으면서 행복했어요. 사람은 아니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행복한 순 간과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이 극과 극의 상태에서 만 당신에 대한 감사와 간절한 기도가 나와요. 그걸 기복신앙이라고 하나요? 기복신앙이면 어때요. 아 무것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그 날에 적어두었던 메모는 사라지기 위하여 맹렬하 게 땅 위에서 순간을 살아내는 것들을 향한 찬양이 였어요. -살아있으니 기쁘게 살자 창문 열면 먼 곳에 서 이는 먼지 바람도 나무에 닿으면 잠시 앉았다 일 어선다. 그러니 어떠한 일을 만나든 마음 한켠을 나 누는 일을 기쁘게 하기를 바란다. 누군가 마음이나 몸이 아프면 이유 달지 말고 무조건 위로하자. 모든 이가 하루를 살았다는 위대한 기적을 기뻐하자. 영 혼의 더듬이가 당신을 향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 도록 텅텅 소리가 나도록 비우자. 난 얼마간은 이 마음의 힘으로 살겠지요. 그러나 난 알아요. 내가 어느 순간에는 이러한 것 몽땅 잊 고 혈기로 욕심으로 시기와 질투로 혈기 방자하여 당신 앞에 서서 이리왈 저리왈 하는 순간 또한 있으 리라는 것을요. 공룡의 발자국 보다 개미의 일상 이 더 흥미로웠던 것은 살아 있다는 단 한가지 이유 였잖아요. 내가 살아 있음으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지 각색의 속성들이 툭툭 튀어 나오는 것 또한 난 사랑해요. 그러나 단 한가지 당신이 들고 있는 우산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무서 운 지배계층에 있는 이들처럼 그림자가 없는 모습으 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사람의 목숨 앞에서 도,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밥줄 앞에서도 권력과 자 본의 잣대로 첨탑을 쌓는 마녀가 되어 갈 테니까요. 나는 가난을 축복으로 알고 돈을 벌려고 일터로 나 가는 일개미예요. 언젠가는 살아 있다는 축복이 정 지 되는 날이 있겠지만요. 그것은 당신이 하실 일 이구요. 난 살아 있는 동안 마녀가 되지 않고 바보 스럽게 사는 것을 유지하는게 제 할 일 이라는 것을 알아요. 오늘 부린 나의 혈기는요. 어떤 여자의 앵무새 같 은 기자회견 때문인데요. 내용 때문이 아니고 아주 오래 들은 카세트 테잎 늘어나는 소리 같았기 때문 이지요. 그 소리에 모든 국민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게 얼마나 울화통이 치밀던지요. 당신이 웬만 하면 관여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그러한 일도 다 살 아 있는 사람들의 몫인걸 어쩌겠어요. 이 시대에 이러한 혈기는 정의와 맞닿아 있는거 맞죠? 만물을 주관하는 하나님 오늘은 좀 서늘한 바람을 보내주세요. 심장을 조금 식혀야겠어요. 아멘.
사라진다는 것 진행 중이다 유일하게 계속되는 것은 사라지는 것 일센티미터 싹을 틔운 수선화 사라지기 위하여 맹렬하게 땅 위로 솟는다 순간에 기대어 봄날이 핀다 [엄마의 연애 –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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