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3 2016 hanin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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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스턴(한인회보)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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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한인

KOR EA N

TY OF B CIE OS SO

ON T

함께 걷고, 함께

함께 나누는 고, 보 하 스

June . 3. 2016

보스턴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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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7 / No. 22

한인회장배 골프대회가 우천관계로 연기 되었습니다. 골프개회는 7월 중 재 개최 될예정으로, 일정이 확정되는 데로 한인회보를 통해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한인골프 애호가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골프대회 관련내용 19페이지. Newstar Realty of Boston Senior Vice President.Broker Realtor.Master of Real Estate stevenson@newstarrealty.com son23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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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3 2016

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The New Boston

뉴욕 타임스퀘어에 태권도의 함성 울려 퍼진다. “타임스퀘어 태권도 페스티벌과 함께 한식 세계화 행사도 함께 추진” “태권도와 한식이 어우러진 미주 한인 최대의 행사로 자리매김”

(왼쪽부터, 남진병 행사위원장, 김영환 한식세계화 위원회장, 김경원 보스턴 한인회장 겸 미주 태권도 교육재단 이사장)

오는 6월24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 장에서 개최될 전미태권도교육재단 주 최 제8회 뉴욕타임스퀘어태권도 페스 티벌이 한식 세계화 행사와 함께 진행 되어 태권도와 한식이 함께 어우러진 미주 최대한 대한민국 문화행사로 자 리메김 하게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31일 김경원 미 주태권도 교육재단 이사장(현 보스턴 한인회장)과 김영환 뉴욕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장은 TKC방송국 초청으로 이 번 행사에 대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김경원 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은 인터 뷰를 통해 “타임스퀘어 태권도 페스티 벌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행사로 8년

전 공립학교에서 태권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타임스퀘어에서 태권도 교육 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태권도시범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큰 행사로 발전 되었다며 이제 뉴욕 태권도 페스티벌은 전미주를 대 표하는 태권도인의 축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태권도를 중심으로 우리 대한 민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홍보하는 지 역 최대의 문화행사로 자리하게 되었 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설명대로 이번 타임스퀘 어 태권도 페스티벌에는 미 전역은 물 론 한국, 멕시코, 온두라스 등 전세계 7 개국에서 약1만5천여명의 태권도 학생

들이 참가하여 태권도 교육의 성과를 시범을 통해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미주 최 대의 문화행사인 만큼 50여개 팀의 태 권도 시범은 물론 100여명이 함께 참여 하는 웅장한 한국의 “북춤”, K-POP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 다. 특히 이번 행사는 “뉴욕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와 손잡고 한식세계화라는 또 하나의 주제를 접목 시켜 태권도와 함께 우리의 한식을 널리 홍보할 예정 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 미국인 들과 미국을 관광중인 전 세계인을 대 상으로 약 4,000인분의 대형 비빔밥을

함께 비벼보는 퍼포먼스와 한식 세계 화를 위한 컵밥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날 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 겸 보 스턴 한인회장인 김경원 회장은 “대한 민국을 대표 하는 우리의 태권도와 대 표 한식인 비빔밥 퍼포먼스가 함께 진 행 될 뜻 깊은 행사에 뉴잉글랜드 지역 의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함께 축제 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며 보스턴 한인들의 동참을 부탁 하였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24일 뉴욕의 타 임스퀘어 43rd-44th street에서 오전9 시 오프닝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오후 7 시까지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로드아일랜드 한국의 날 (Korea Day) 결의안 채택 보스턴 총영사 “진심으로 축하한다.” 서한으로 축하 인사전해.

왼쪽부터: 김희몽, Jessica Lau, 박근찬, 조봉섭, 조미연, 이원중, 하원의장 Matiello, 조원경, 오정희, 최 지호, 하원의원 McEntee, 윤광옥, 백옥진, 박미나, Richard Litterio, Destin Litterio

박근찬 이사장, 하원의원 McEntee, 하원의장 Matiello, 조봉섭 회장

2016년 5월 26일 목요일에 RI State House에서 광복절 (8월 15일)을 로드 아일랜드의 “한국의 날 (Korea Day)”로 선언하는 결의안 (Resolution)이 통과 되었다. RI 한인회는 이미 1979년에 (37년전!) 광복절을 한국의날로 선언하 였기 때문에 이 결의안은 1979년의 선 언을 복원 (reinstate)하는 의미있는 일 이다. 그리고 한국의날 결의안을 영구 화 시키는 법안(Bill)을 상원에서 추진 하고 있다. 이 날은 한인회 임원들, 이 사장, 그리고 단체장님들이 가족과 함 께 참석하였다. 특히 여성분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참석하여 주셨다. 또 한 다수의 차세대들이 참석하여 자리 를 빛내 주었다. House Session이 시작하기 전에 오 정희씨의 가야금 연주로 Korea Day 분 의기를 조성하였다. 이날 대형 태극기 가 House Chamber 단상에 전시되었 으며, Session은 한국의날 선언을 후 원한 하원의원 (Representative South Kingstown) Carol Hagan McEntee의 태극기에 대한 국민의례로 시작을 하 였고 남북통일을 기원하였다. 이어서 McEntee 의원은 ‘한국의 날’ 결의안의 안건을 (Resolution, 아래 첨부) 소개하 고 한인회원15명 모두를 한분씩 소개 하였다. 하원 의원장의 (House Speaker Nicholas Matiello) 요청으로 결의안 이 공식적으로 하원의원들께 발표되고 의결하였다. Session이 끝난후에 한인 회 전원이 하원의원장 Matiello 와 하 원의원McEntee 이 한인회에서 선물로 준비한 태극 부채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 하였다. 그리고 이날 House session은 체널 1013에서 방송되었읍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에 대해 엄성준 주 보스턴 총영사는 아래 내용의 축하하 는 서한을 발송하였다. “조봉섭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님, 지난 5월 26일 로드아일랜드 주의회 에서 2016년 8월 15일을 “한국의 날 (Korea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 택한 데 대해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여 러분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이렇게 한국의 날로 지정받게 된 것은 한인회 여러분들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고,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한인사회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 사에 힘입어 금년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뜻 깊어질 것으로 생각하 며,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와 함께 이 기 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일 엄성준 총영사 드림 ” 이번 한국의 날 (Korea Day) 결의안 채택은 로드아일랜드 한인사회의 위상 을 제고하고 우리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작년 8월 로드아일랜드 무역대표단의 한국 방문 일정을 지원한 바 있으며, 작년 11 월 Gina Raimondo 주지사 면담을 통 하여 한·미간 비지니스 증진 방안을 협 의하는 등 우리나라와 로드아일랜드와 의 관계증진에 노력하여 왔다.


뉴보스턴(한인회보)

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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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줄리어스 안, 소프라노 강은희 “사랑과 갈망의 노래” 콘서트 Korean Cultural Society of Boston presents

2016 Spring Concert

featuring

Songs of LOVE and

Julius Ahn, tenor Eunhee Kang, soprano Timothy Steele, piano

LONGING Friday, June 17th, at 7:30 p.m. Follen Community Church 755 Massachusetts Avenue Lexington, MA 02420 www.kcsboston.org

테너 줄리어스안 테너 줄리어스 안과 소프라노 강 은희가 연주하는 “Songs of Love and Longing” 콘서트가 오는 6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에 렉싱턴에 위치한 폴 른 커뮤니티 교회(Follen Community Church, 755 Massachusetts Ave. Lexington, MA)에서 열린다. 줄리어스 안은 뉴잉글랜드 컨서바토 리에서 세계적인 테너 빈슨 콜과 공부 를 마친 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캐나 다, 영국의 오페라 및 뮤지컬 무대에서 좋은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는 한인 성악가이다. 2013-14년 시즌에는 쇼스 타코비치의 오페라 “The Nose”를 통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하였고, 모 차르트의 “마술피리”, R.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푸치니의 “ 투란도트”와 “나비부인” 등의 오페라에 서 역할을 맡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유타, 미시간, 하와이, 밴쿠버, 팜 비치, 오페라 캐롤라이나, 피츠버그, 필라델 피아, 애틀랜타 등 북미 지역의 주요 오 페라단에서 인상적인 노래와 연기를 보 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2013년에는 샌 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극장평론가 서 클이 수여하는 뮤지컬 주연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소프라노 강은희는 이화여자대학교 를 졸업한 뒤 안산시립합창단의 단원 으로 활동하다가 도미하여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성악과 오페라를 공부 하였다. 2011년에는 독일에서 푸치니

의 “라보엠”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 엣” 오페라 신을 연주하였고, 최근에는 로웰하우스 오페라에서 챠이코프스키 의 “스페이드의 여왕”을, 그리고 커네 티컷 콘서트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 마술피리” 등의 작품을 연주하였다. 현 재 보스턴 리릭 오페라의 앙상블 단원 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였다. 콘서트 1부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 골렛토” 중 “여자의 마음”, 푸치니의 오 페라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 미” 등 널리 사랑받는 아리아들과 듀엣 이 연주되며, 2부에서는 쿠르트 바일, 번스타인, 리처드 로저스 등이 작곡한

소프라노 강은희 뮤지컬의 아름다운 아리아들과 정겨운 한국 가곡이 연주된다. 함께 연주할 피 아니스트 티모시 스틸은 뉴잉글랜드 음 악원 오페라과에서 20년 이상 가르치 고 있으며 보스턴 리릭, 세인트 루이스, 울프 트랩, 센트럴 시티, 포틀랜드 등 의 오페라단에서 지휘/반주/코치로 활 약해 온 베테랑 연주자이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회장 김병국)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의 티켓은 www. kcsboston.org 혹은 연주회장에서 구 매할 수 있으며(일반 $15, 학생 무료), 자세한 내용은 (781) 223-4411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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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Friday June 3 2016

뉴잉글랜드 고려대학교 교우회 모임 뉴잉글랜드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이태호)에서 6월 18일 토요일 오후 4시 한영상(법학, 69)/이봉춘(불문, 68) 교우 자택에서 정기모임을 가진다. 교우회는 이번 모임에서 새로 온 신입 회원들을 환영하고 기존 교우 간의 친목 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한, 지난 1년간의 교우회 활동을 보고하 고 2016-2017년 새 임원진을 소개할 예 정이다. 이태호 회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뉴 잉글랜드 지역 고대 교우들을 2016년 정 기 모임에 초대한다"고 말하며 "이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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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한미노인회 소식

임은 바베큐를 제공하고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길 바라며 교우회에 아직 등 록 하지 않은 분들과 교통편이 필요한 분들 은 교우회 임원에게 꼭 연락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주소 및 교통 문의는 이태호 (tlee0813@hotmail.com; 617-7802999), 전인탁 (ingome22@gmail.com; 857-998-3318)으로 하면 된다. 일시: 6월18일, 토요일, 오후 4:00 장소: 한영상/이봉춘 교우 자택

8학년 김태연 학생 SAT Subject Test 한국어 모의고사 만점 받아 지역 최대규모 이자 개교 41주년 이 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 일, 학부모회장 이 현주)의 고급-1과 정인 금강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 태연 학생이 미국 전역에서 약 2천 2 백명이 참가한 제 20회 SAT 한국어 모의 고사에서 영예의 만점을 받았다. 김태연 학생은 단 13명의 만점자 가운데 가장 어린 8학년이고 뉴잉글랜드지역의 유일 한 만점이어서 더 의미가 깊었다. 남일 교장은 “SAT Korean Pilot Test 는 NAKS주최로 미국 전역에서 매년 3천 여 명 정도의 2세들이 참가하는 전국적 인 테스트로 듣기능력, 표현력과 읽기능 력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인 점수는 물론 참가학교 별 평균 및 항목 별 비교정보 등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정확 하게 알 수 있는 테스트”라고 말하고 “뉴 잉글랜드 한국학교는 단일 학교로는 아 마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 가하고 있는데, 금년도 20회 테스트에도 96명이 참가하여 학교 평균이 미국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도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2세 교육에 늘 최선을 다 하고 있는 6개 과정의 선생님들의 수고 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김태연 학생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이라서 무척 기쁘며 앞으로도 한글을 더 많이, 열심히 배워야 할 동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고 “평일에 거의 만나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을 주말에 한국학교 에서 만나고 한국학교에서 비슷한 배경 을 가진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한국 오 락 프로그램 이야기도 하면서 친구들이 나 선생님들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알게

The New Boston

되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뉴잉글랜 드 한국학교에서 어릴 땐 한국 동요와 동 화를 많이 배워서 좋았고, 조금 더 커가 니 중요한 한국역사와 문화를 배워서 우 리 나라에 대한 새로운 면을 많이 알아 가고 있는데 요즘은 한국학교에서 사물 놀이도 배우고 있어서 참 좋다.”고 한국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태연 학생은 두 살 때 부모님을 따라 서 미국에 와서 어렸을 때는 한글 동화책 을 밤마다 엄마가 읽어 주셨고 아빠가 차 에서 한국 동요나 가요를 틀어주셔서 많 이 듣고 자랐는데 집에서 부모님이 꼭 한 국말만 해야한다고 해서 동생과 꼭 한국 말만 하고 주말이면 꼭 한국 티브이도 보 고 매주 한국에 전화하는 부모님 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랑 한글로 통화도 하면 서 한국말을 많이 배우게 되는데 만점을 받은 만큼 앞으로 한국어 실력을 더 향 상시키기 위해서는 수준이 높은 한국책 을 더 자주 읽고 한국 영화도 보고 한국 신문도 읽으려고 노력하며 한국에도 자 주 가보려고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연이는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사 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여 본인의 지식을 친구들 과 나누는 것을 즐기는 학생”이라고 밝 힌 담임 류민희 교사는 “토요일 오전에 있는 오케스트라 연습으로 인해 한 시 간 정도 늦게 한국학교에 도착하는 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한국학교 숙제와 퀴즈 준비를 소홀히 한 적이 없 는 태연이에게 늘 감탄하곤 한다”며, “앞 으로 태연이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 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문화 적으로 성숙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나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쁨의 소감을 나누었다.

6월 15일 셋째주 수요일은 사랑방으로 모입니다. 6월 24일 금요일은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태권도 시범 을 합니다. *교통편 : 당일 아침 7시에 북부보스톤 교회에서 출발합니다 *연락처 : 978)902-8305 (윤철호부회장) * 가실 분들은 꼭 연락 바랍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소식

국방부주최, 민주평통 보스톤협의회주관의 안보비젼 보스톤 예선전이 일반공개합니다. 리셉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다양한 쟝르의 creative 한 내용으로 팀들이 많이 참가신청했습니다. 일반분들도 참석해 주시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시: 6월4일 (토) 2시 장소: MIT building 34 room 101 (34-101) , 50 Vassar st. Cambridge

충청향우회 소식 충청향우회 주최

2013 아름다운 골프대회 금번 충청향우회 아름다운 골프대회는 지난 4월, 보스톤 마라톤 테러로 부상당한 한인 유학생 안동식 군을 돕고자 진행 됩니다.

일시 : 2013년 6월9일 (일요일) 오전 11시 장소 : Crystal Lake Golf Club 940 N. Broadway Haverhill, MA 참가자격 :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기방식 : 샷건 방식 - 남자부: A조,B조,C조 모두 불루티 박스 A조(핸디 10 이하), B조(핸디 11-20 이하) C조(핸디 21 이상) - 여자조: 핸디 구분 없이 레드티 박스 - 시니어조: 핸디 구분 없이 화이트티 박스 (만 60세 이상) 시상내역 - 조별 1등, 2등 부상 - 챔피온상 (핸디구분 없이 최저타), 장타상(남,여), 근접상(남,여) - 행운상: 추첨을 통해 정말로 푸짐한 경품 증정 참가비 : 1인 $100로 하며 부부 참가시 할인하여 $180 후원금 납부안내 대회 당일 접수하는 곳에서 납부할 수 있으며, 많은 한인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점심은 간단한 김밥과 물이 제공되며, 경기가 끝나고 저녁 식사가 제공 됩니다.

참가문의 : 충청향우회 회장 서강석 (978-902-4896) 총무 조효상 (781-799-4897)

보스턴한인회는 한인사회의 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한인사회 기록을 수집합 니다 자료보낼곳

충청향우회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6월12일 일요일 *시간: 오전10시30분 *장소: 해버힐 크리스탈 골프장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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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 / So- ciety News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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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NAKS-NE) 5월의 푸르름속에 펼쳐진 NE지역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성황리에 마치다

PK 대상 작품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 회(NAKS-NE회장 한순용, 이사장 박신 영) 주최 NE지역 그림그리기대회가 지 난 28일 토요일에 Natick의 코치추에 이트 공원(Cochituate Park)에서 개최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뉴잉글랜드 한국학 교(교장 남일), 보스턴 장로교회 한국학 교(교장 김재율), 보스톤 한국학교(교장 강상철), 밀알 한국학교(교장 김현주), 북부보스톤 한국학교(교장 장인숙), 보 스톤 ­천주교 한국학교(교장 서용학), 우 스터 한국학교(교장 서효순), 퀸지 한국 학교(교장 최연식) 등 8개 학교의 200 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 대상은 프리킨더부터 10~11학 년까지 모두 12개 그룹으로 진행되었

으며, 각 학년별로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그리고 특별히 PS/PK 그 룹은 참가상으로 메달을 수여했다, 특별히 테니스협회(회장:송영철 박사) 후원금으로는 각 학년별 대상 수상자 들에게 스테이플스 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아울러 각 그룹 대상 그림 중 최우 수 작품을 하나를 선정해 협의회장상 을 수여했는데 이날 전체 대상은 우스 턴 한국학교에 이제희 학생이 받았다. 그림 그리기 대회 심사위원은 각 학교에서 학교장이 추천한 미술 전 공자 7명(강윤주,김여진,김현정,김희진, 안향선,이은진,이현경 선생님)이 심사 를 하였고 심사위원장으로는 보스톤한 국학교 김희진 교사가 맡아 수고 했다.

2학년 대상 작품 심사기준은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생각 과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 주어진 시 간에 주제를 충분히 활용하여 끈기 있 게 그린 작품, 조형 요소와 원리, 재료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구성을 이룬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 았다. 2016년 그림 그리기 대회 전체 주제는 '5월의 풍경과 그림을 그리는 내 모습' 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자신을 모습을 재치있고 개성있게 표 현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 학생들은 전체주제와 선정된 두개의 주제중 한가지를 골라 그림을 그렸다. 각학년의 대상을 받은 그림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K: 가장 즐거운 시간

K : 놀이터에서 1 학년 : 바다여행 2 학년 :5월의 풍경과 그림그리는 내 모습 3 학년 :작은동물과 열매 4 학년 : 나에게 나무가 말을 한다면 5 학년 :가족여행 6 학년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 7 학년 :나의 꿈 8 학년 :무지개가 있는 풍경 9 학년 :5월의 풍경과 그림 그리는 내 모습 10 학년 :5월의 풍경과 그림 그리는 내 모습 창의적인 이야기 구성, 재미있는 표현 력과 완성도 높은 그림이 대상으로 당 선되었다.

2016년 메모리얼 데이 가두퍼레이드 행사 성료 Free is not free.. 자유는 결코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천에도 한국전쟁 잊지 않으려는노력이어져....

올해 메모리얼 데이는 아침에 이슬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야외행사와 가 두행진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엔도버 타운의 행사협조와 참전용사회 등 가두에 많은시민들의 협조로 행사 가 잘 이루어 졌다. 특별히 우천에도 불 구하고 우리 한인들을 적극적인 참여 가 눈길을 끌었다.Free is not free..자유 는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표어와 같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목 숨바쳐 싸우고 메모리얼 공원에 잠들 어 있는 호국연령을 기억하고 올리는 기도와 각계각층의 단체등 뜻깊은 메 모리얼 데이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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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헤어 피부관리 네일 제모 속눈썹연장 바디마사지 영구화장 속눈썹연장 시술지도

우천으로 가두행사가 끝난후 타운 메모리얼 아두또리움에서 식순에 따라 행사를 가졌으며 이자리에도 많은 한 인들이 참석하여 한국전쟁이 결코 잊 혀진 전쟁이 아님을 되새기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모든 호국연령을 기억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결의를 다지며 행사를 맞치고 엔도버 타운에서 중식을 제공하여 유관 한인단체와 많은 한인들이 참 석하여 한미친선을 공고히 하는 계기 가 되기도했다. 다시금 참전용사들에 게 감사드리면서 기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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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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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Boston


뉴보스턴(한인회보)

고국소식 / Korean News

내일 미세먼지 대책 발표… 주축은 경유차·화력발전 감축

정부는 경유차와 화력발전소를 감 소시키는 방안 등이 포함된 미세먼지 관리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일 오전 9시30분 서울청사에 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미세먼지 특별대책 관련 관계장관 회의를 연 뒤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대책에는 경유차와 화력발전소를 감소시키는 방안이 포함되지만, 환경 부가 강력히 주장해온 경유 가격 인상 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가 경유차 수요 감소를 정 책 방향으로 잡은 만큼 환경개선부담 금을 경유 차량 대신 경유에 부과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경유차 한 대에는 연간 10만∼80 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경유에 이런 부담금을 부과하면 경유 차 소유자는 종전보다 많은 금액을 내 야 한다. '눈에 띄네' 정부가 그동안 배출가스 기준 이하인 유로5, 유로6 경유차에 환경개선부담 금을 면제해줬지만 이를 폐지하는 방 안도 포함될 수 있다. 저공해 차량 인증제를 통해 일부 경유 차에 혜택을 줬던 혼잡통행료 50% 감 면, 수도권 공영주차장 반값 할인 등을 점차 없애는 것도 추진될 수 있다.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먼지 (PM10)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 산화물(NOx) 배출량을 측정하면 휘발 유차는 실내인증기준 이내로 나온다. 하지만 경유차는 실내인증기준보다 최 대 20배까지 높게 배출되는 것으로 환 경부는 보고 있다. 노후 경유차 폐차 유도를 비롯해 ▲ 공 해 유발 차량의 도심 진입을 금지하는 '환경지역'(Low Emission Zone·LEZ) 확 대 ▲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부 제 시행 ▲ 오염물질 총량제 대상 확대

등이 대책으로 발표될 수 있다. 화력발전소가 설립된 지 40년이 되 면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친환경 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 다. 현재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53기이 다. 이 중 11기는 가동된 지 30년, 3곳 은 40년이 각각 지났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경유 차에 주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자동차 미세먼지의 70%를 내뿜는 경유차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대책으로 경 유에 붙는 환경세 등 각종 세금을 올리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기 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 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 업장 72곳의 자발적 감축협약 이행 상 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 300㎡ 이상 규모의 직화구 이 음식점, 노천소각장 등 실태조사를 연말까지 한다. 수도권 '2일 개괄예보제'를 단계적으로 '전국 2일 등급예보제'로 전환하는 등 미세먼지 예보 수준도 높인다. 3.5t 미만 중소형차를 대상으로 하는 신차 '실도로 배출가스 검사' 제도도 예 정대로 내년 9월 도입한다. 3.5t 이상 대형차는 올해부터 이 검사를 하고 있 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량은 판매 할 수 없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과 한반도 상공에서 미세먼지 를 공동연구하는 사업을 4월부터 6월 까지 하고 한국형 예보모델 개발에 활 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국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 년 계획을 검토해 국내 환경기업의 중 국시장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출처/연합뉴스>

'구의역 사고' 작업일지 조작 정황 포착… 사고 은폐 의혹 수사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 어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업체 가 작업일지를 '2인1조'로 상습 조작했 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조작·책임 은폐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관 계자는 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서울 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협력 업체인 은성PSD는 작업일지를 '2인1 조' 작업으로 항상 고쳐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은성PDS 스크린도어 정비작업 일지를 확보해 살펴본 결과 기록은 늘 '2인1조'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실상 은 작업의 약 70%가 '1인 작업'이었고, '2인1조'라는 기록은 조작된 것으로 드 러났다.경찰은 일지 조작이 통상 정비 작업 종료 후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 번의 경우 사망사고가 난 탓에 작업일 지 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 은 판단한다. 실제로 사고 당일 작업일 지에는 2인1조가 아니라 숨진 김모(19) 씨 이름만 올라 있다. 이와 관련, 은성 PSD의 한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늘 2인1조 작업이 이뤄진 것처럼 조작했 기 때문에 김씨가 숨진 당일에도 사고 가 안 났으면 누군가가 일지를 조작했 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사고 당일 은 성PSD 근무자들을 불러 관행적으로 작 업일지 조작이 이뤄진 이유는 무엇인 지, 사고 당일에도 조작 시도가 있었 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서울메트 로 내부에서도 사고 은폐 시도가 있었 는지, 관련 부서나 책임자 간 서로 책 임을 떠넘기려 한 정황이 있는지도 수 사한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사 고 현장인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찾아 " 사고 발생 후 업체 측의 책임 은폐 여부 도 수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찰은 구의역 내 폐쇄회로(CC)TV 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스크린도어 정 비를 하러 가기 전 약 2분간 역무실에 머무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역무실 근무자도 조만간 불러 김 씨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조사할 방 침이다. 서울경찰청은 구의역 사고 수사에 지능범죄수사대 경관 5명을 추가 투입 한다.경찰과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꾸려진 합 동조사단은 이번 구의역 사고 수사를 통해 철도 안전사고의 구조적 문제점 까지 밝힐 방침이다. <출처/연합뉴스>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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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비대위 출범… 50일만에 지도부 복원

비대위, 김희옥 위원장에 권성동 사무총장·김영우·이학재 등 11명 김희옥 "당명만 빼고 모두 바꿔야"…탈당파 복당 문제 해결이 관건 제1사무부총장 김태흠·비서실장 김선동…대변인에 지상욱·김현아·

새누리당은 2일 차기 지도부 선출 전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인 혁신 비상대책위원를 공식 출범시켰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잇달아 열 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과 김영우·이학재 의원 등 10명의 혁신비 대위원 추천안을 참석자 전원 합의로 의결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4·13 총선 참패로 전임 '김무성 지도부'가 사퇴한 지 50 일만에 지도부 공백 사태를 해소하고, 내홍에 시달리던 당의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혁신비대위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통합 한 형태로, 다음 달 말에서 오는 8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 지 통상적 당무와 전대 준비 작업, 당 쇄신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혁신비대위에서 다룰 예정이어서 논란 이 예상된다. 비대위원에는 내부인사로 당연직인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과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우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이학재 의원이, 외부 인사로 오정근 건국대 특 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 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 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선임 직후 비대위 사무총 장에 비박계 3선의 권성동 의원, 비대 위 제1사무부총장에 친박계 재선의 김 태흠 의원, 위원장 비서실장에 친박계 재선 김선동 의원을 임명했다.

비대위 남녀 공동 대변인에는 초선의 지상욱·김현아 의원을, 법률지원단장 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최교일 의원을 임명했다. 당초 당연직 비대위원인 사무총장은 대행을 맡아온 홍문표 의원이 계속 맡 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시 지도부가 새로 선출된 만큼 사무총장도 새로운 인물을 임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힘 을 얻으면서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됐 다. 김 위원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요 구했지만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새누리당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면 서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하 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 김 위원장이 비상지도부로서 그 역할 을 전당대회까지 잘해낼 것"이라며 " 계파주의 혁파와 혁신·쇄신 작업을 훌 륭하게 진두지휘할 것으로 믿어 의심 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3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달 17일 정 원 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용 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 위와 혁신위를 별도로 출범시키려 했 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비대위원에는 김영우 김세연 이진복 홍일표 한기호 의원과 이혜훈 정운천 당선인 등이 내정됐지만, 이번 혁신비대위 인선 과정에서 김영우 의 원만 비대위원에 포함됐다. <출처/연합뉴스>

'한명회' 배우 정진 별세…향년 75세

'한명회' 역할로 유명한 배우 정진 (본명 정수황) 씨가 2일 별세했다. 향 년 75세. 고인은 지난해 9월부터 담낭암으로 투 병해왔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 대를 거쳐 1979년 TBC 공채로 뽑힌 고 인은 '제1공화국' '임진왜란' '한명회' ' 설중매' '제4공화국' '태조 왕건' '황진 이' '식객' '천추태후' 등 많은 드라마 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한명회'에서 보여준 노회한 지

략가의 모습이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 가 됐다. 작은 체구, 독특한 마스크의 고인은 주 로 성격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특 유의 분위기를 뿜어냈다.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영화 '장 사의 꿈' '중광의 허튼소리' 'J에게' '소 금장수' '엄마는 외출중' '홍두깨' '칠삭 동이의 설중매' 등에 출연했다.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8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정상을 수상했다. 방송연기자노조는 "배우 정진은 후 배 배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며 모범이 됐다"고 고인을 회고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고인의 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 에서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시기 전까 지 연극도 하시는 등 활발히 활동하셨 다"며 "8개월여 투병하시다 최근 병세 가 악화 되셨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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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소식 / US News

Friday June 3 2016

UCLA서 총격사건 2명 사망 ‘학생이 교수에 총격 후 자살’ 오전 공대 건물서 발생…학교 봉쇄•수천명 대피

1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 아 대학(UCLA) 캠퍼스에서 학생이 교 수를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다. LA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 분께(현지시간) UCLA 캠퍼스 공대 건 물인 볼터홀의 실험실에서 총격이 벌 어져 두 명이 숨졌다.찰리 벡 LA 경찰 국장은 사건 발생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총격 살인을 저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 총격”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 자는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용의자가 교수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인 이 사용한 총기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UCLA는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교내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대 비 명령을 내리고 학교를 폐쇄 조치했

다. 학생 수천여 명은 기말고사를 앞두 고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이었다.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경찰 의 보호 아래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일 렬로 대피처로 이동했다. 정신 생물학과 재학생인 메이시 칸 (21)은 언론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 후 모든 학생이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했 다"면서 "대다수가 장난인 줄 알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지는 정확히 몰랐다" 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차 수십 대가 UCLA 캠퍼스를 완 전히 봉쇄했으며 중무장한 경찰이 만 일의 경우에 대비해 캠퍼스를 샅샅이 뒤졌다.학교 측은 이날 오후 수업을 전 면 취소했다.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 드 지역에 이는 UCLA 캠퍼스에는 등 록된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모두 4만 3000여 명에 달한다. <출처/미주한국일보>

뉴저지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 미 본토 최초

온두라스 출신 산모 지카 바이러스 감염 후 입국 추정

The New Boston

오바마, 대선 캠페인 본격 스타트…' 트럼프 때리기' 앞장

취임후 첫 방문지 인디애나 찾아 1시간 격정 연설…'러스트벨트' 표심 염두 트럼프에 "8년전 위기 잊었나"…트럼프 "빌 클린턴만큼 오바마도 공격하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 지시간) 미 대선판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본선 대진표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 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 럼프로 짜인 가운데 노골적으로 '트럼 프 때리기'에 나서면서 클린턴 전 장관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 선거전문가들은 집권 2기 임기 말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를 넘는 점을 거론하며 '오바마 변 수'가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 주(州) 엘크하트를 찾아 "공화당이 경제에 대 해 언급하는 것들은 전혀 사실에 근거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래도 계속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화당 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 도드-프랭크법' 폐기 등 경제공약을 겨 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도드-프랭크법은 2008년 리먼 브러더 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자 도입된 광범위한 금융개혁법이다. 트 럼프는 경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도드-프랭크법을 손봐 금융규제를 완 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누가 감히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를 약화하겠다는 제안을 할 수 있 느냐, (금융위기가 발생한) 8년 전에 무 슨 일이 있었는지 벌써 잊었느냐"고 강 하게 비난했다. 이어 "미국 경제의 중추를 부러뜨린 행 위를 다시 허용하겠다는 사람에게 투 표한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다"며 "당신이 민주당 지지자든, 공화당 지지 자든 간에 왜 그래야 하냐"고 목청을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양복 상의를 벗 고, 셔츠 소매를 걷은 채 1시간여 동안 연설을 했다. AF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적인 대선 운동 모드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오바마, 엘크하트서 공화당 경제정책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인디애나 주는 공화당이 집중 적으로 공략하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의 심장부에 해당한 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했지만,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 층의 비중이 높아 승부를 예측할 수 없 는 '경합주'로 분류된다. 더욱이 인디애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 이어서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2009년 당시 엘크하트의 실업률은 19.6%에 달 했지만, 지금은 4%대로 내려오는 등 지역경제는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덕분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된 것"이라고 주 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경제를 놓고 중산층 유권자들에게 공 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법으로 사기를 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선 자신이 재임 기간 달성한 ' 경제 살리기' 업적을 스스로 '옹호'하는 동시에 민주당 적통인 클린턴 전 장관 의 선거 운동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 를 노린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캠프의 로비 무 크 선대본부장은 이날 CNN 방송 인 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곧(very quickly)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생 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트럼프는 "아무것도 모르는 대통 령"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 토 유세에서 "그가 캠페인을 시작하려 고 하는데 그가 선거유세를 한다면 이 는 내가 빌 클린턴(전 대통령)을 공격 하는 것처럼 그를 공격해도 된다는 의 미"라며 자신도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출처/연합뉴스>

뉴욕시, ‘컴퓨터 사이언스’ 정규과목 채택 올 가을부터...207개 공립교 우선실시후 단계적 확대 뉴저지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 의료센터에 따르면 소두증 신생아는 지난달 31일 도나 에이 산자리 여성병원에서 제왕 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지난 1월 하와 이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한 적은 있지만 미 본토에서 태어난 사례는 이 번이 처음이다. 산모는 온두라스 출신의 31살 여성 으로 태아가 소두증을 앓는다는 진단 을 받고 더 나은 진료를 받기위해 미국 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산모

가 임신 4~6개월 사이 온두라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기는 소두증 외에도 장기와 시력에 이상이 있다고 알려졌다.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 른 선천성 기형으로,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 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이다. 지 카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등 남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 했다. 브라질에서만 소두증 아기 약 1,200명이 확인됐다. <출처/미주한국일보>

코리아나에서 블랙앵거스

올 가을학기부터 컴퓨터 사이언스가 뉴욕시 초•중•고 200여개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된다.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교육감은 1 일 “2016~17학도부터 우선적으로 뉴 욕시 207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컴퓨 터 사이언스 과목을 정규 수업시간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2025년까지 모든 학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뉴욕시교육청에 따르면 브롱스 45 개교, 브루클린 77개교, 맨하탄 35개 교, 퀸즈 41개교 등에서 컴퓨터 사이 언스 과목 수업이 제공된다. 퀸즈 지역 에서는 베이사이드 소재 PS31, PS 52,

PS 58, PS 254, 타운젠드해리스 고교, 베리타스 아카데미 등이 포함됐다. 컴 퓨터 사이언스 수업은 AP수준의 컴퓨 터 사이언스 과목 또는 소프트웨어 엔 지니어링 프로그램 교육 등으로 진행 된다. ' 이번 컴퓨터 사이언스 과목 개설 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015년 9월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 해 교육 개혁<본보 2015년 9월16일자 A1면>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뉴욕시 컴퓨터 사이언스 과목 수업 안은 시교육청 웹사이트(schools.nyc. 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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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스턴(한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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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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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3 2016

The New Boston

News Boston

Yellow Page

Korean Society of Boston

주보스턴총영사관 : 617-641-2830 보스턴 한인회 : 781-933-8822 / 646-220-3314 News Boston (한인회보) : 617-750-0207

국제결혼가정선교회 : 978-394-9211 보스톤재향군인회 : 781-854-8880 보스턴충청향우회 : 678-717-8800 보스톤한미노인회 : 978-994-5490 보스턴합창단 / 화음보스턴 : 978-821-9434 보스톤한국사랑회 : 339-227-2470 보스톤 봉사회 : 508-740-9188 매사츄세츠 태권도협회 : 508-579-9259

자동차 정비

음식점 (Restaurant) BOSTON, ALLSTON CAMBRIDGE AREA 가야식당 가주순두부 가요가 다케무라일식 미가 미소바 명동일번지 본촌(얼스톤) 본촌(하버드스퀘어) 비빔 북경반점 (얼스톤) 북경반점 (섬머빌) 서울설렁탕 샤부젠 샤브야 오빠스시 칼라분식 코리아나 한국가든 한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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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MONT, MEDFORD ARLINGTON AREA 781-648-8878 781-643-4175 781-39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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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사

건축/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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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동물병원

BROOKLINE, NEWTON WALTHAM AREA

대진자동차수리 태양자동차수리

런치박스 삿뽀로 압구정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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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강좌 내용

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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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12/ 2/2013 2016

SAT I / All subjects AMC 10,12 (수학경시)

Olivia

겨울방학

12/20/2013 2017 2016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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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Milton,MIT졸,다년간 보스톤 및 서울 유명학원 강사유경험자)

(Columbia대학원 역사전공졸,보스톤및 서울유명학원 강사유경험자)

(MIT수학과 졸업,수학박사과정중,보스톤 지역스타강사)

영문학, 미국 역사, 세계사 박사 소지자로서 선진학원 다년간 강사 경험자 참여함. 물리, 화학,컴퓨터, 라틴어 강의도 합니다. 년중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46시) : SAT 그룹 강의 개설 : 46시클래스당 3명 이상시 개설함. 학부모님 학원 방문시 무료 대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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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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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연합교회

주일예배 : 오후 1시30분 새벽기도 : 오전 6시 (월~금) 담임목사 : 김덕기

60 Forest Park Rd. Woburn MA 01801

617-939-3903

북부보스톤한인연합감리교회

생명이 풍성한

보스턴 장로교회

말씀으로 생명을 살리는 교회

Korean Presbyterian Church in Greater Boston

[주일예배] 1부 : 오전 08시 / 2부 : 오전 11시 (동시통역) [새벽기도회] 오전 6시 (월~토) [수요찬양기도회] 수 저녁 8시

담임목사 ㅣ 전덕영

[중고등부토요집회] 토 오후 6시30분 주일 예배 (주일) 오전 11시 주일 영어 예배부(NLM) (주일) 오전 11시 주일 새벽 기도회 (주일) 오전 6시 금요찬양집회 (금요일) 오후 8시 유치부 (AWANA - 금) 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유년부 (AWANA - 금) 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중고등부(금)오후 8:00 / (주일) 오전 11시 중고등 한어부 (주일)오전 11시 성경공부 성인 (주일)오후 1시 성경공부 영어 (주일)오후 1시 30분 성경공부 새교우(주일)오후 1시 여성 성경공부 (수) 오전 9시 30분 한국학교 (주일) 오후 1시 15분 구역성경공부(매월 셋째 토요일)

[중고등부영어예배] 오전 11시 [유년주일학교예배] 오전 11시 [주일 오전 성경공부] 주일 오전 9시 [목요 성경 공부] 저녁 7시 30분 [금요 성경 공부] 오전 10시

담임목사 : 김용환

[중보기도회] 화 저녁 7시 30분 [노인사역] 매월 2째주 수 오전 10시 / 4째주 수 오전 10시 [한국학교] 토 9:30 ~ 12:30

전화. 508-435-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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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주실 곳 : haninhoebo@gmail.com 전화: 617-750-0207


칼럼/ Column

뉴보스턴(한인회보)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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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교회협의회 신앙칼럼

나의 자화상- 지식이 없어 망하는 도다 지구촌방주교회 유영일 목사 부산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나의 옛 동네는 막노동 과 어업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나의 유 년기가 기록된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철거됐 을 나의 집을 기점으로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던 산동네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벌 떼 들처 럼 몰려 다니며 시장통을 한 바퀴 돌며 고구마 나 당근을 훔치고는 후미진 골목에 모여서는 누 가 더 도둑스러운지를 뽐내며 자랑하던 때가 있 었다. 남을 속이는 것에 탁월하지 못해던 나는 획 득한 전리품 없는 소년병처럼 동네 삐딱세 형님 들을 따라 다녔다. 시장터에서 놀다 지루할라 치면 바닷가에 가서 조개와 게를 잡아 집에 가져가는 일은 그나마 반찬거리를 걱정하던 어머니에게는 기쁨을 주는 일이라 나도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한 여름 바다는 철부지 애들에게 수영을 허락했지 만 위로 1살이던 형이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난 후 얻게 된 외 아들이였던 나에게는 금지 구역이였고 바다 간 것이 들통이라도 나는 날에 는 매를 맞기 일쑤였다. 역정을 내시는 아버지에 대한 무서움보다 동무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간 절했던 유년시절은 시장통처럼 시끄럽고 분주하 나 소득이 없었으며 비린내 나는 바다처럼 슬픈 이웃들이 많았다. 이웃 집 누구는 고기잡이 배 를 타고 나가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소식과 감방 에서 퇴소하여 불량배처럼 돌아다니고 있으니 조 심하라는 등의 경고 싸인, 이혼이 흔치 않던 시 절 누구 딸이 이혼하고 돌아 왔다는 이야기들은 귀 담아 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나의 고향 마을이었다. 삐딱새 흉내를 내는 것이 영웅스러움인줄 알고 자랐던 나이지만 아버지는 외 아들이 공부하기 를 원하셨고 대학학비를 마련해 놓으시곤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 그 아버님을 제대로 그리워해 보지 못한 바쁜 삶을 살아오면서 어느 듯 세 자 녀의 아버지가 되어 바다를 치마삼고 세워진 이 보스턴 항구에서 산지 어언 7년이 넘어가고 있 다. 최고 교육도시를 자랑하고 명문의 학교를 담 으로 삼아 펼쳐진 보스톤은 나의 고향보다 아름 답고 좋다. 개구쟁이 친구들은 없지만 아내를 비 롯해 예쁜 두 딸과 아들은 뒤 늦게 예수 믿고 새 로운 삶을 살아가는 나의 상급이기에 더욱 자랑 스럽고 귀하다. 어린 시절의 나만큼 자라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이 리 뛰고 저리 뛰다 넘어져 뼈에 금이 가서 기브

스를 하고 다니는 늦둥이 아들을 본다. 저 나이 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뼈를 깍는 아픔 을 벌써 경험해보는 것인가? 내가 저 만할 때는 꿈은 커녕 삐딱새 흉내를 내는 것이 고작이였는 데 13살 나이에 무엇을 하겠다는 분명한 생각이 있는 것이 대견할 따름이다. 40년 전의 내 고향과 40년 후의 보스톤을 비교 해보면서 이런 날들을 꿈꾸며 사춘기를 보낸 것 같다. 어느 날엔가는 가정을 꾸미고 자녀들과 행 복하게 살 것을 그려봤었고 그것을 행복이라고 추상했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진 오늘을 보며 과연 4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떨는지 생각을 해 본 다. 그 때까지 살아 있다면 90세가 훨씬 넘었을 나이에 과연 나는 어디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 을지 생각하다가 돌아 가신 아버지를 느낄 수 있 었다. 만약 내가 죽는 다면 나는 나의 아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나의 아버지는 내가 알지 못했던 대학을 가라고 하시며 등록금을 남겨 두셨 었는데 나는 내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 가를 생각해 보았다. 아버지께서 제시하신 대학은 내가 취직하여 가정 을 꾸릴 수 있는 동력이 충분히 되었었다. 그러 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시점에서 나는 길을 잃었었고 그 길에서 한참을 꿈 속을 헤매는 것 처럼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던 때가 내 나이 43세였다. 소리를 질렀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 았고 그 소리는 내 입 밖으로도 나오지 못하는 정적 속에 갇힌 듯한 시간이 계속 되면서 누군 가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깨어 날 수 없는 제한 된 공간에서 무언가에 급하고 두렵게 쫒기다 벼 랑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뛰어내리는 순간 무 엇인가 나를 낚아 채어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정적 이 깨지고 숨을 쉬며 눈물이 나오는 나는 이제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가족의 손에 이끌리어 교회에 출석하자 교 인들은 나에게 새 친구가 되어 주었고 성경은 새 길을 제시하는 등불이 되었으며 나를 둘러있는 가족들은 어린아이로 변해버린 나를 이끌어 주는 천사가 되었다. 언제나 내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 자란 아이들이 오히려 나 를 보듬는 치료자로 서 있으며 나보고 이제 일 어서서 뛰라고 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 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이제 이들과 함께 걸어갈 날을 그려본다. 자식의 자식 을 보면서 오늘의 이 시간을 함께 돌아 보면서 나의 자식들이 거친 항해로 인해 힘들어 할 때에 그들의 자녀가 곧 힘인 것을 알게 되리라 믿는다. 지난 5월이 가정의 달이었다. 가정은 어느 달을 정해놓고 기념행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의 그 자체이다. 보스턴의 모든 가정이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그리하여 기쁨과 감사 가 항상 충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이 이곳 에서 목회를 하면서 늘 기도하는 부분인데 그 소 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호와를 경외 하는 지식에서부터 시작되고 지켜지고 마쳐진다 고 나는 생각한다. 지난 5월의 가정의 달이 이젠 기억 속으로 사라지지 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가족과 자녀에 대한 기억을 나의 자화상으로 다시 되짚어 본다.

호세아서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 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 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도범 스님 수필

구도자의 발자취,

봉암사에서 BOSTON까지

[제25회]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위나라 왕이 ‘미하자’라는 젊은 후궁을 무척 좋아했으 며 무슨 청이든 잘 받아주었습니다. 어느날 임금과 ‘ 미하자’가 함께 정원을 거닐면서 ‘미하자’가 잘 익은 복숭아를 따서 먹다가 임금님에게 주었습니다. 임금 님은 먹다 주는 복숭아를 받아 자시며 맛있는 복숭아 를 혼자 먹지 아니하고 반쯤 주는 ‘미하자’의 마음씨 가 곱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가 아프 다는 소식을 들은 미하자는 임금님의 수레를 몰래 타

고 다녀왔는데 탄로가 났습니다. 법을 어겼으니 처 벌을 받아야 하는데도 임금님은 효성이 지극하다고 오히려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세울이 흐 르며 ‘미하자’의 젊은 미모가 시들면서 임금님은 마음 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미모를 보고 좋아했으니 젊은 미모가 사라 지면 또 다른 젊은 미모를 찾기 마련입니다. 지난날 감히 임금에게 먹다만 복숭아를 주어! 하면서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허락도 없이 임금의 수레를 자기 맘데로 타고 다녀! 하면서 미워하게 되었다는 고사가 “식여도(食餘桃)”의 내용입니다. 예쁠 때는 다 예쁘게 보이지만 미워지기 시작하면 모든 시각이 미운 쪽으로 맞춰집니다. 눈에 보이는 겉모습은 나이가 들수록 사라져 가지만 모양이 없는 마음의 아름다움은 나이가 없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계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소멸되므로 형상에 집 착하면 실망하기 마련입니다. 삶의 여러 과정에서 일시적인 호기심에 의해 좋아 보이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겉모습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경험하 게 하고 그 속에 과거가 있었으며 현재의 마음이 곧 내일을 가늠하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겉모습 가 꾸는 시간보다 생각이며 감정을 잘 다스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각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아니하고 미운생 각, 고운생각, 싫은생각, 잘한생각, 못한생각, 섭섭한 생각, 고마운생각 등 끊임없이 떠돕니다. 강으로, 산 으로, 들로, 도시로, 동서남북을 떠돌아다니며 하늘의

달과 별들을 향해 모르는 하늘나라까지 상상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헤아리며 생각이 생각을 낳고 무의식 속에 저장된 과거사며 미래에 대한 근 심 걱정이 끊임없습니다. 망상 중에서도 제일 많이 반복하고 있는 대상이 인간관계와 돈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 하지만 슬픈 일을 당했 을 때 머리보다는 가슴이 아픕니다. 머릿속에 기억 된 것보다 가슴에 맺힌 한이 망상을 더 일으키므로 머리로 망상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동양인들은 마음을 따뜻한 감성에 비유하는 반면 서양인들은 뇌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차이가 있습 니다. 뇌를 아무리 분석해 봐도 괴로움을 찾을 수 없 고 또한 수술을 해서 괴로움을 제거할 수도 없습니 다. 괴로움을 잘 관조해 보면 오랜 시간 이전에 생 각이나 행동으로 형성된 업의 파도임을 알 수 있습 니다. 무슨 일에서건 때가 있으므로 웃을 때도 있고 울 때도 있으며 좋아할 때도 있고 미워할 때도 있습니 다. 일출의 장엄함이 하루 종일 계속되지 않으며 일 몰의 아름다움이 밤중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 떤 것을 가지려 하면 어떤 것도 집착함이 없이 가져 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타인들의 필요에는 무관심 하며 개인에게만 유익한 것을 추구한다면 결국 타인 들만이 아니라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 다. 누구나 살아있는 한 세월은 스쳐가고 있으며 자 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스쳐 지나 갑니다. 금강 경이나 열반경에서도 모든 형상이 변하지 않는 형상 이 없고 영원하지는 않으며 세월 따라 소멸되어 가 고 있다 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보스턴 문수사. 781-224-0670 231 Salem St. Wakefield, MA 0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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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3 2016

칼럼/ Column

The New Boston

장용복의 한국 서예 산책

제16회: 오로지 한글 갈물 이철경(1914-89)의 글씨를 제1도에 모아 보았 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모두 이 병풍을 배경으로 연 설을 하면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 는 뜻을 전했다.

작품 소재는 고전과 시조가 많다. 백수 정완영의 시 조가 유난히도 많다. 제3도는 백수의 시조 <고향 생 각>의 일부이다. "참으로 격조 높은 시조에 참으로 격조 높은 글씨가 만나 그 누구도 오를 수 없는 큰 산 이 되었다." 라는 신웅순 교수의 결론이다.

제3도는 꽃뜰 이미경(1918-)의 작품이다.

제3도: 꽃뜰의 정완역 '고향생각'과 <한글서예> 표지

이런 작용을 영어로 시너지(synergy)라 한다. 하나와 하나가 합해서 셋이 되는 것이다. <사운드 어브 뮤직 >은 라저즈(Rogers)와 해머슈타인(Hammerstein)의 결합이고, 오페라에서 보면, 쉬카네더(Schikaneder) 의 각본과 모짜르트(Mozart)의 음악이 합하여, 쟈코 사(Giacosa)와 일리카(Illica)의 각본에 푸치니(Puccini)의 음악이 합하여 불멸의 오페라들이 나왔던 것 이다.

꽃뜰 이미경은 언니인 갈물 이철경과 같은 길을 걸었 다. 한때 교육자로 활약하였고, 한글서예 중 궁체를 예술화하여 '꽃들체'를 완성했다. <한글서예>를 출 간하고 언니와 더불어 한글서회를 창립하여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시켰다.

지난 몇 회에 걸쳐 현대 서예가들의 삶과 작품 몇 점 씩을 소개하였다. 그들의 서체로 최근에 만든 컴퓨터 폰트(font)를 제4도에 모아 놓았다. 김충현, 이철경, 이미경, 김기승, 서희환 서예가의 글을 집자(集字) 내 지는 모자(模字)한 것이다.

제1도: 갈물의 이은상 시, 황진이 시조, <서울신문> 제자

갈물은 <서울신문> 제자를 쓰신 분이다. 교육자, 여 성운동가, 음악가로 활약하면서 한글서예의 궁체를 갈고 다듬어 '갈물체'를 만들고 한글서회단체를 창립 하여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시켰다. '갈물'은 그의 부 친이 지어준 아호로 '가을물'이란 뜻이다. 갈물은 네 살부터 신문지에 써 가며 부친에게서 붓글 씨를 배웠다. 이듬해 천자문(天字文)을 뗐다. 열네 살 때 남궁억 선생이 지은 <한글글씨체첩>을 보고 우 리말 글씨에 관심을 가졌다. 열다섯 살에 윤선도의 < 오우가>로 수상하였고 열아홉 살 때 <궁체 쓰는 법> 을 출간했으나 닷새 만에 일본 경찰에 압수됐고 종로 서에 불려가 시달렸다. 광복 후에야 궁체를 널리 알 릴 수 있었다. 1946년에 <초등/중등 글씨본>을 냈다. 갈물체는 정자체로 단아함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는 유연하고 정갈하며 깔끔하다. 문자의 크기를 조화 롭게 표현하여 정돈된 배자를 함으로써 아름다운 자 태를 풍기게 한다. 이 문자들은 독립된 제목체보다는 문장쓰기에 적합하며 가로 세로 쓰기에 모두 적합하 다. 이렇게들 평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린 한일 국교 정 상화 50주년 행사장에는 같은 병풍이 등장해 눈길 을 끌었다 (제2도). 갈물이 쓴 이 병풍은 1965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기본조약 비준 당시 사용됐던 것 으로, 주일 한국대사관과 주한 일본대사관이 각 6폭 씩 보관해왔던 것이다. 이 병풍에는 송강 정철의 <성 산별곡>이 적혀 있다. <성산별곡>은 전남 담양에서 자연 경관과 풍류를 예찬한 작품이다.

꽃뜰체는, 언니의 갈물체가 정자체임에 비해, 정자체 뿐만 아니라 흘림체와 반흘림체도 있고 작은 글씨를 쓸 때 더욱 치밀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게 한다. 갈물 체와 마찬가지로 독립된 제목체 보다는 문장 쓰기에 적합하도록 나타냈다. 꽃뜰의 작품에 대한 찬사를 들어보자. 신웅순 교수는 "선생님의 궁체를 보고 있으면 ‘신의 손이 아니면 이런 글씨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이 든다. 선생님의 손에서 한글 궁체는 현대화 되었 고 더욱 세련되었다. 부드러움 속의 강인함, 강인함 속의 고요로움. 이러한 여유와 절제는 평생 선생님의 한글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 각한다." 또 "같은 글자라해도 꼭 같은 형을 쓰지 않는다. 히 흐르는 강물 같은, 모래 밭에 사뿐 내려 앉는 기 같은, 청산을 넘어가는 흰구름 같은, 때로는 풀기도 하고, 맺기도 하는 글씨의 필세는 어느 도 따를 이 없을 것이다."

유유 기러 이를 누구

일중 김충현 서예가는 <성산별곡 육곡편>을 보고 " 신의 경지에 올랐다." 노산 이은상 시인은 꽃뜰의 <관동별곡>의 병풍이 펼 쳐지는 순간 문자 그대로 보석이 쏟아지는 현란한 현 기증이 느껴 진다면서 “글씨마다 흐르고(流), 맺히고 (節), 감돌고(曲), 굽이치면서(轉) 정자에서 흘림과 반 흘림이 초성에서 종성까지 반듯하게 대맥을 이어나 간다. 그리고 어느 글씨를 쓰건 글씨의 결론은 그것 이 예술답게 아름답다는 정답을 얻어내야고야 만다.” 제2도: 갈물의 정철 <성산별곡> 병풍

한 외교 소식통은 "대부분 외교관들도 이 병풍의 존 재를 처음에는 모르고 있었다" 면서 "한일 국교 정상 화 50주년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화합의 의미를 다 지는 차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50년 전 병 풍을 다시 꺼내게 됐다" 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러한 각계의 한결같은 극찬에도 꽃뜰은 늘 부끄럽 다는 말로 일관하였다고 한다.

이세기 작가는 여백처리에서 실 오라기 만한 틈새를 보여도 궁체가 지니는 특징은 삽시에 소멸된다며 꽃 뜰의 돋보이는 여백 처리를 칭찬하고. “옥구슬 금구 슬을 꿰어 낸 듯 오색 광채를 발한다. 글씨가 구슬인 것은 꽃 뜰의 글씨를 보면 실감된다.”

오늘, 내 생에 가장 젊은 날

제4도: 컴퓨터 폰트

지면이 좀 남아서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 堂, 1504-51)을 소개한다. 떡 장수로 돈을 벌어 훌륭 한 서가를 만든 한석봉의 어머니, 서자라는 신분을 없애 주려고 목숨까지 버린 양사언의 어머니는 이 미 서술한 바이거니와, 몸소 학문을 가르치며 길러 서 훌륭한 학자를 만든 신사임당도 그들에 못지않 은 현모였다. 과거 시험을 준비하라고 남편을 좋은 명산에 보냈다. 10년간 별거를 약속하였으나 아내가 보고 싶어 되돌 아 온 남편을 나무라며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비구 니가 되겠다고 협박까지 하였다. 남편에게 실망한 후 자식들에게 학문과 시서화를 더 열심히 가르쳐 이율 곡은 대학자로, 막내 아들과 맏딸은 시서화로 이름을 날리게 만들었다. 신사임당은 총명하고 재주가 좋아 어려서부터 성리 학을 배우기 시작했고 시서화(詩書畫)에 모두 능통하 였다. 사임당의 포도와 산수는 절묘하여 평하는 이들 이 "안견의 다음에 간다." 라고 했다. 어느 날 잔칫집에서 국을 나르던 하녀가 가난한 부인 의 치마를 다 적셨다. "이를 어쩌나, 빌려 입고 온 옷 을 버렸으니 ..." 그러자 신사임당은 붓을 들고 치마에 그림을 그렸다. 붓이 지나갈 때마다 국 자국은 탐스 러운 포도송이가 되기도 하고, 싱싱한 잎사귀가 되기 도 했다. "이 치마를 시장에 가서 파세요. 새 치마를 살 돈이 나올 겁니다.” (계속)

유희주 시인은 1963년에 태어나 2000년 『 시인정신 』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 떨어져나간 것들 이 나를 살핀다 』-문학사상(2011), 『 엄마의 연애 』-푸른사상 (2014)이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 관장이다.

19. 담배 피우는 아이들 쇼나는 서른여섯살이예요. 남자가 서너번 바뀌는 동안 아이를 다섯인가 여섯인가 낳았다고 했어요. 첫째아이를 열여섯에 낳았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이제 두살된 손녀딸을 안고 예뻐서 어쩔줄을 몰라 하 는 모습을 보며 뭐 저렇게 사나 싶어 좀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아이의 아빠는 이제 열아홉살이예요. 아 이의 엄마도 열아홉살이구요. 쇼나는 아버지와 아 이들 그리고 손녀까지 다 부양하며 살고 있지요. 키 180 센티미터의 아주 건강해 보이는 쇼나가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쇼나 많이 아파?” “응 아기한테 감기가 전염 되었어. 나보다 아기가 더 심해.” 나에게 하소연을 하더군요. 건강이 안좋아 집에서 놀고만 있는 아버지는 담배를 여섯갑을 피우고 애 아 빠, 애 엄마가 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워 아이가 감기 에 잘 걸린다고 하네요. 뭐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쇼나의 삶 아니 웨이추레스를 하는 미국 아이들의 보편적인 삶은 거반 고만고만 하지요. 미 국이 선진국이란 말은 미국내의 소수에게만 적용되 는 거예요. 많은 아이들이 성에 노출되어 있고 못 배우고 못 가진 아이들은 아기가 생겨도 상관없어요. 낳아서 키우면 되는 거니까요. 자신의 인생을 놓고 계획을 세워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미혼모에게 돌아 가는 사회적 혜택을 오히려 의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삶은 세습될 수밖에 없어요. 성인이 되면 독 립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하는 부모를 본 적도 있어요. 열여덟살에 솜털도 가시지 않은 아이 가 우리집에서 웨이추레스를 했는데 부모가 남자친 구와 따로 살 것을 권하여 다른 주로 남자를 따라 간 아이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할머니 가 되어서야 무엇인가를 해 보려고 하지만 이미 생활 의 족쇄는 단단히 조여 오기만 하는 것이지요. 쇼 나가 한숨 섞인 말을 하네요.

“틴에이저 때에는 몰라.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몰라.” 빛나는 십대들이 정말 빛나게 되려면 아이들 교육을 잘 해야 하지만 미국의 저소득층은 교육을 시키기에 는 너무 많은 것에 노출되어 있어요. 이미 세상은 당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어 흘러가 고 있는데요. 얼마전 딸아이가 이런 사회적 악순환 을 학교에서 염려하여 이 문제를 토론 했다고 하네 요. 주제는 미혼모가 자신의 인생과 아기의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끌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고 했어요. 두팀으로 나누어서 토론을 하는데 많은 아 이들이 미혼모와 아기가 다 행복할 수 있다 라고 말 했다고 해요. 딸아이는 “그럴수도 있지만 그 확률은 희박하다. 미혼모가 공부를 하려면 부모의 희생 없 이는 불가능하다. 부모가 경제와 양육을 책임져 주 면 미혼모는 어려서 아이를 낳았어도 사회적으로 성 공할 수 있다. 그러나 미혼모가 되는 여자 아이들 의 부모가 그 모든 것을 책임져 줄만한 능력이 있겠 는가?”라고 물었더니 아무 대답을 못해 딸아이 팀이 이겼다고 하네요. 쇼나는 그 부분, 부모가 어느 정도 책임져 주면 십대 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도 아기의 생도 잘 이끌 수 있 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감했을 거예요. 책임지고 싶 은데 십대의 아이들은 아기가 있는 공간에서 담배를 피운다네요. 쇼나의 아버지, 쇼나, 쇼나의 아들, 쇼나 아들의 딸……이들의 삶이 세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요. 그 고리 쇼나가 끊어냈으면 좋겠어요. 쇼나가 당신을 알면 참 좋은데 아직은 모르는 것 같 아요. 미국의 기독교는 생명체가 없는 허물 같아요. 허물을 벗고 나간 기독교 정신은 세상과 섞여서 편리 한 대로 이용되고 있구요. 그런 와중에도 쇼나가 당 신을 만났으면 하고 잠시 침묵 기도 올려요. 아멘

달랑본전 거리에서 푯말을 들고 서 있던 노숙자 고른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닙니다" 도무지 쉴 곳 찾을 길 없어도 개나리 꽃 처럼 노랑노랑 다정하게 한번 살아봐야지 노숙자를 혐오하는 한 백인이 숲에 쳐 놓은 노숙자의 텐트에 포이즌 아이비를 잘라 구석 구석 놓아두었다며 자랑삼아 말한다 사카린 같은 친절이 몸에 배인 그 개자식 그는 모른다 제 영혼의 노숙을 알리가 있나 자본은 다 어디로 흘러 가나 모두 장대 끝에 올라앉아 흩날리는 눈을 받아 마시며 마음 하나만 잘 챙겨도 본전인 생을 산다 낮이 가장 짧은 동지가 지났다 짧은 안부 한마디 단단히 챙겨 다시 길 위에 선다


뉴보스턴(한인회보)

칼럼/ Column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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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 이정규의 미국 정착기

굼벵이의 꿈 3장. 굼벵이의 짝 짝 만난 굼벵이

나에게 태권도를 배우던 한인 여대생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내게 “사범님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한국 언 니 하나를 만났는데 사범님하고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꼭 한번 만나보세요!” 라며 졸라댔다. 유학생 이 나 같이 청소부 만나 뭐하게 싶어 흘려듣고 말았 는데 그 여학생이 계속 나와 그 아가씨 사이를 오가 며 열심히 공을 들였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서른 한 살의 나이 에 번듯한 직장도 없고 영주권도 없이 취업비자로 사 는 나로서는 누굴 만난다는 것이 두려웠다. 내 사정 을 알면 ‘거지같은 게 감히!’ 하지 않을까 싶어 연애는 꿈도 못 꾸었다. 어쨌든 성화에 못 이겨 한번 만나나 보기로 했다. 일하던 옷가게에서 싸구려 옷 하나 주워 입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정말 나와 안 어울리는 ‘유 학생’이었다. 다소곳이 앉아 미소 짓는 유학생이 시답 지 않은 내 얘기를 들어 주니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바래다주겠다며 사는 곳을 찾아 갔는데 94살이나 되 는 미국 할머니를 돌보며 방 한 칸을 얻어 산다고 했 다. 고풍스러운 집에 여러 명의 미국 여학생들이 방 하나씩을 차지하고 교대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할 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그런데 다들 공짜 방 때문에 마지못해 있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 한국 아가씨는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침대에 누워계신 할머니께 쪼 르륵 달려가 큰 소리로 웃으며 인사를 하고 음식을 내오고 이리저리 주물러 드리며 하루 종일 밖에서 있 었던 일들을 일일이 말해 드리며 말벗이 되어 주었다. 정말 친손녀라도 저럴까 싶었다. 할머니도 너무 좋아 하셨다. 그 장면에 맘을 확 뺏기고 말았다. ‘잡자!’ 하 지만 그 아가씨는 일주일 후 플로리다 주에 있는 대 학으로 전학을 간다고 했다. 시간이 얼마 없으니 다음날부터 시간을 쪼개어 밤마 다 찾아가 한 시간씩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래야 할 머니 집 주위를 뱅뱅 돌며 이야기를 나누는 게 고작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에게 “어디 아파요? 왜 다리를 저세 요?”하고 묻는 것이었다. “네? 제가요?” 그러고 보니 달빛에 길게 늘여진 내 그림자가 걸음을 디딜 때 마 다 휘청휘청 흔들리고 있었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 다.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지 일 년이 지났지만 내 거 름 걸이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었다. 태권도 하 다가 좀 다쳐서 그렇다고 대충 변명을 하고는 돌아왔 다. 밤새 한 숨 못 자고 다음 날 태권도 시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여학생 하나를 불러 놓고 부탁했다. “사 범님이 여기 선을 따라 일자로 걸어 볼 테니까 잘 봐 봐.” 그리고는 앞뒤로 선을 따라 걸었다. 그리곤 “사범 님이 다리를 저니?” 하고 묻자 무슨 말인가 고개를 갸 우뚱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 그리곤 “전 몰 라요!” 하며 달아나 버렸다. ‘아~, 내가 정말 다리를 저는구나.’ 숨이 막혔다. 이런 다리를 가지고 무슨 태권도며 가진 것도 없고 미래도 없는 나에게 누가 오겠나 싶어 가슴이 또 무너졌다. 청춘이 푸르다고 하나 내게 해당하는 말은 아니었다. 그 아가씨가 떠나기 전날 내 사정을 숨김없이 다 털 어 놓았다. 내 사정이 이러니 차마 잡을 수는 없지만 언제고 이 자리에서 기다릴 테니, 공부하러 갔다가 지치고 힘들면 돌아와 달라고 했다. 지친 날개를 쉬 러 돌아올 수 있는 둥지가 되어 주고 고향이 되어주 겠다고. 내게만 와주면 하고 싶은 공부 다 끝낼 때까 지 뒤에서 돕겠다고 했다. 잠시의 침묵 끝에 만약 자 기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결혼 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주소도 남기지 않은 채 떠났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여름 한철을 보내고 그해 가을 아가씨는 내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두 달 후 우린 부모님도 없는 타향에서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 단 출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아버지 대신 미국인 지도교 수님이 신부 손을 잡고 입장을 하셨고 휠체어를 타신 94살의 할머니가 어머니 역을 대신 해주셨다. 그렇게 결혼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내 아내이다. 그 후 아내는 10년 세월을 꾸준히 학업에 정진하면서 나를 도와 도장을 운영했고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힘 을 다했다. 그 긴 학업의 모든 과정을 내 도움 없이 장 학금을 받아 마쳤다. 이런 힘든 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아내가 너무도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결혼 13년차가 된 지금까지 난 나름대로 결혼 전의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대학원을 다닐 땐 주말부부로 살며 집을 지켰고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 을 떠나 일 년에 여름 한 달, 겨울 한 달만 돌아오는 아내를 기다려 주었다. 지금도 캘리포니아의 한 주립 대학 강단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내와 학기 중에는 헤어졌다가 여름 한 달, 겨울 한 달을 같이 산다. 그래 도 나는 아내를, 아내는 나를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 분으로 믿으며 살고 있다. 나중에 물었다. 그때 뭘 믿고 청혼을 받아 주었냐고. 아내가 대답했다. 달빛아래 절며 걷던 그 그림자가 너 무 불쌍해서 함께 살아줘야겠다고 맘먹었다고. 나중 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어둠이 짙을 때 비로소 새벽도 온다는 것을.

사브리나(Sabrina)와 손끝 격파

아내가 다니던 대학에 학생들끼리 구성한 태권도 클 럽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남편이 태권도 사범이라고 소개하자 그럼 자기네 팀 좀 지도해 주면 안 되겠냐 고 부탁을 해서 자원봉사 차원으로 일 주일에 한 번 씩 가서 지도해주었었다. 팀 주장은 4학년 여학생인 사브리나로 ATA(American Taekwondo Association) 1단이었다. 사브리나 혼자 유단자였고 나머지는 흰 띠, 노란 띠, 파란 띠, 빨간 띠로 수준이 천차만별이었다. 내가 가 기 전까지는 사브리나가 학교 체육관을 빌려 기본기 수준의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 참에 내가 가 니 다들 무척 좋아하며 잘 따랐다. 좀 친해지자 단원 들이 틈만 나면 우리 집에 놀러오곤 했었다. 몇 달 지 나자 대학 부설 초등학교에 가서 시범을 하겠다고 도 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팀 수준에 맞는 시범 안을 짜서 훈련시켜주었다. 송판은 어디서 구하냐 길래 건 축물상에 가서 1인치 두께 널빤지를 사서 알맞게 잘 라 오면 된다고 했더니 그러면 송판은 자기들이 준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시범 하는 날 가보니 굵직한 옹이가 가운데 여러 개씩 박힌 송판을 그것도 큼직하니 정사각형으 로 잘라 왔다. 아니? 어디서 이런 송판을 구했냐고 했 더니 무지하게 싸게 파는 것들이 있길래 사 왔단다. 이런 것들은 비틀어지고 옹이가 박혀 못도 잘 안 들 어가기 때문에 건축자재로 쓸모가 없다. 그래서 싼 것 이다. 격파용이 아니라 땔감용이었다. 아차, 싶었다. ‘ 송판하나 잘라 오는 것도 안목이 필요한 일이구나!’ 아니나 다를까 실수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송판 하 나를 제대로 격파 못해 덩치 큰 녀석들이 몇 번을 차 고 또 차고 있었다. 게다가 격파는 차는 사람보다 보 조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경험들이 없다보니 발만 날 아오면 눈 감고 손부터 빼기에 바빴다. 사실 난 이 팀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도와 달라고 해 서 없는 시간 내서 가보니 실력들이 형편무인지경인 데다가 1단밖에 안 되는 사브리나는 주말이면 2시간 씩 차를 몰고 컨트리 뮤직의 본고장인 내쉬빌(Nashville)까지 가서 파트타임 사범노릇을 한단다. 그래선 지 자부심이 지나칠 정도였다. 말빨이 세고 군기 반 장인데다가 대우 받으려는 것을 보면 완전 관장님 수 준이었다. 나를 불러놓고 보니 팀원들이 자기보다 나 를 따르자 은근히 서투른 경쟁심까지 보이던 녀석이 었다. 자기 실력으로 안 되니까 한번은 자기 도장 사 범이라며 유치하게시리 고작 2단짜리 사내 녀석을 불러들여 겨루기를 했다가 나한테 체면만 구기고 가 지 않았던가. (미국 태권도장들은 지관형식으로 여러 개의 도장들을 여기 저기 차려 놓고 일, 이단짜리 파 트타임 사범을 보내 운영하는 새틀라잇(satellite:인공 위성) 스쿨들이 많았다.) 그런 터프한 녀석이 오늘은 앞차기 하나에 뒤차기 하나도 제대로 격파를 못해서 연신 차고 또 차고 있었다. 관객이 초등학생들인지라 그것도 신난다고 박수 치며 좋아하긴 하는데 내가 저 정도밖에 못 가르친 것으로 보일까봐 창피했다. 끝으로 내 차례가 되어 앞에서 실수한 것들을 만회하 고자 힘주어 격파들을 했다. 달려가다 뛰어 벽을 밟 고 차는 발차기 격파를 선보였더니 아이들이 손을 들 고 질문을 한다. “어떻게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 다닐 수 있어요?” 우리야 별 것 아니지만 이런 시범을 처음 보는 어린 학생 눈에는 신기했었나 보다. 발차기는 그럭저럭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 손끝 격파. 손끝으로 송판을 조준하고 보니 하필 가운데 큼직한 옹이가 딱 박힌 놈을 들고 있었다. ‘아~ 이런 눈치 없 는 것들. 좀 보고 고르지!’ 손끝에 미칠 고난을 생각하 니 한 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올망졸망한 수 백 개 의 작은 눈들이며 구석에서 나를 째려보는 사브리나 의 시선까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합을 넣으며 손끝을 질렀는데 한참을 밀고 들어가 고 나서야 ‘딱!’ 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손끝 격파는 ‘저거 아플 텐데......’ 하는 느낌이 관객들에게 전해진다는 것이 묘미이다. 손을 불끈 감아쥐고 인사 를 하고 물러났다. 그쯤 되자 사브리나도 완전 항복 이었다. 자기가 발로 그렇게 차도 안 깨지던 송판을 손끝으로 찔러 깼으니. 조르륵 달려와 고개 숙여 인 사를 하더니 도와줘서 고맙다며 모처럼 웃으며 악수 를 청했다. 손을 펼쳐 보여주었다. 손바닥이 피로 흠뻑 젖어 있 는 것을 보자 기겁을 했다. 웃으면서 한마디 해줬다. “Don't try at home!(함부로 따라하지 마!)" 사실 그 건 해 볼 테면 해보라는 위협이었다. ‘사범이 만만해 보이냐?’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차 시동을 왼손으로 걸 어야 했다. 겨우 한 손으로 운전하고 돌아오니 공부 하던 아내가 물었다. “시범 어땠어?” “잘했어. 그건 그 렇고 대접에 얼음물 좀 떠 주라.” 집사람은 내가 마시 려는 줄 알고 대접에 얼음물을 떠왔다. 손을 담그자 대접에 시뻘겋게 핏물이 고였다.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야? 손가락 부러진 거 아냐? 내가 그거 하지 말 랬지? 왜 자꾸 사서 고생이야? 응? 사람들은 그거 봐 도 얼마나 힘든지 모르잖아?” 괜찮다는 데도 아내는

화장품

646.220.3314

수건으로 손을 닦아주고 약을 발라주며 펑펑 울었다. 나도 사브리나처럼 영어 잘해서 말로 한 몫 할 수 있 으면 이런 짓 좀 덜 할 텐데 싶었다. '아~ 도대체 영어 는 언제나 제대로 되려나?'

ATA 미국태권도연맹

영주권이 나오고 때가 되어 도장을 차리고자 고심 은 했으나 미국에서는 어떤 법적 절차나 과정을 거 쳐 도장을 열 수 있는지, 어떻게 입관절차를 밟는지, 계약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 미국에 선배 하나 없 는 나로선 도통 알 수 가 없었기에 너무 불안하고 답 답했다. 바로 그 때 ATA 본부에 다녀온 친구로부터 ATA에 가 입하고 사범교육을 받으면 미국식 도장 경영 비법을 전수해 주고 신기술까지 보급해 준다는 말을 들었다. 비즈니스에 대한 상담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주 기 때문에 가입만 하며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말 이었다. 귀가 번뜩 뜨였다. 태권도야 배워 봤지만 비 즈니스가 무엇인지 미국식 태권도가 무엇인지 나로 선 통 알 수가 없었다. 때맞춰 당시에 한국 TV 다큐 멘터리 프로그램에서 ATA 이행웅 회장님의 성공신화 를 방송 해주었던 것을 비디오를 통해 본 터라 더욱 신뢰가 갔었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별 기능을 못했고 정보라는 것이 남의 입소문에 의지하던 때였다. ATA 본부를 방문했 던 친구말만 듣고 보니 ATA가 국기원을 뛰어넘는 뛰 어난 조직이라는 상상이 들었다. 전화를 몇 차례 걸 어 담당자와 통화도 했는데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얼 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주는 정보는 매우 제한 적이었다. 일단 오면 다 된다고만 했다. 이참에 아예 미국식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맘먹고 하 던 일을 다 때려치우고 알칸사스 주(州) 리틀 락(Little rock)에 있는 ATA (America Taekwondo Association) 본부를 찾아가기로 했다. 제대로 배워 나도 성공한 도장을 열고 이 놈의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나 보리라! 최단시간에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 다. 그래서 하던 일을 다 정리하고 수입이 없을 몇 달 동안 아내 혼자 버텨야 하기 때문에 궁핍한 살림을 더 아껴 약간의 자금을 비축해 놓았다. 그런데 막상 ATA 본부에 가서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고 주변 사람 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더니 내 상상이 조금 지나쳤 구나 싶었다. 내 신상소개를 면밀히 살펴보더니 특별히 따로 가르 칠 것은 없고 ATA 품새 배우고 나서 미국 전역의 ATA 산하 도장 중 큰 도장들에 연락을 해 놓을 테니 직접 가서 사, 나흘씩 수업참관하고 그곳 사범님들께 노하 우를 개인적으로 배우라는 정도였다. 게다가 사범 교 육비를 거론하는데 수 만 불에 달했다. 내가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아니었다. 그런 돈이 있다면 그냥 도장 차리고도 남겠다 싶었다. 신기술이라는 것들도 이미 할 줄 아는 것들이라 굳이 시간 내서 찾아가 배울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로 내 상황과 맞질 않았 다. (지금의 ATA가 아닌 오래전의 상황이니 이점, 독 자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태권도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일을 다 집어치우고 갔는데 졸지에 백수가 된 것 밖에 남은 것이 없었다. 일자리 얻기 힘들던 때라 다시 일자리 도 나지 않았다. 수입이 없자 비축해 놓은 돈은 생각 보다 훨씬 빠르게 말라가고 있었다. 이러다 아내마저 굶기겠다 싶어 허접한 청소자리라도 있으면 다시 하 려는데 아내가 단호하게 나를 말렸다. “지금 어렵다고 다시 청소부로 돌아간다면 아마 평 생 태권도를 못할지도 몰라요. 그간 몇 년을 하루도 못 쉬었으니 당분간 쉬면서 도장을 차릴 준비를 해봐 요.” 아내가 청소로 돌아가려는 나를 극구 말렸다. 그 렇게 석 달을 놀았다. 이리저리 다니며 도장을 차릴 궁리를 해보았지만 교회 안에서만 태권도를 가르쳐 왔기 때문에 도장 창업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한데 다 물을 곳도 없었다. 더구나 내가 있는 차타누가라는 도시에는 이미 한국 관장님이 한 분 계셨다. 행여 서로 얼굴 붉힐 일은 하 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멀리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 다 보니 마땅한 자리도 없었다. 수입이 없으니 얼마 안 남은 생활비와 내 속은 가뭄 만난 논바닥처럼 바 짝바짝 타 들어갔다. ‘당분간만이라도 청소를 해야겠 다. 이대로 굶어죽을 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해도 아 내는 단호했다. ‘태권도를 해야 할 사람이 왜 자꾸 다 른 곳을 기웃 거리냐.’는 거다. 어차피 치러야 할 홍역 이라면 지금 치르자는 것이다. 평생 청소부로 살기 싫 으면 지금이 기회라고 나를 북돋아 주었다. 그래서 낮에는 이리 저리 발품을 팔며 다녀보고 밤엔 밤이 맞도록 가르쳐야할 기술들이며 지도 방법, 훈련 방법들을 조목조목 커리큘럼으로 만들어 갔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남편. 몇 년을 고생해서 모 아 온 아내의 마지막 남은 유학자금을 생활비로 갖 다 써야 하는 무능한 남편. 아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 든 살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져먹어 보았지만 한 번 주저앉은 다리는 다시 일으키기가 너무도 힘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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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olumn

Friday June 3 2016 Anna-Jung New Star Realty of Boston Broker Associate MA, NH Broker License

KSNE 부동산 칼럼

The New Boston Million Dollar Guild Member Certificated Luxury Home Marketing Specialist Accredited Buyer's Representative Seniors Real Estate Specialist Certified International Property Specialist Certified Residential Specialist

애나 정의 내집 마련 가이드 바이어의 에티켓 ‘오픈하우스’ 방문할 때 기본 예의 갖춰야 * 화장실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오픈하우스 행사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오픈하우 스를 방문할 때 남의 집을 방문한다는 생각으로 기본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오픈 하우스 주변에서 기다리 는 바이어와 에이전트 모습. 오픈하우스 계절입니다. 주말이면 거리에 넘쳐나는 오픈하우스 간판을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오픈하 우스는 매물로 나온 주택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행사입니다. 최근 무용론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픈하우스 만한 매물홍보 수단은 아직 없는 편입니 다. 오픈하우스는 매물로 나온 집이지만 남의 집입니 다. 남의 집을 방문하는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야 합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마치 새 집 분양 홍보용인 모델하 우스 방문과 착각,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 다. 오픈하우스 방문객들이 갖춰야 할 기본 에티켓을 알아봅니다. 오픈하우스 방문 때 화장실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입니다.

■ 화장실 사용해도 되나요 매우 긴급한 상황이 나 방문자의 건강과 관련된 사유가 아니라면 가급적 이면 화장실 사용을 자제합니다. 오픈하우스의 화장실은 미래 구입자들이 확인하기 위한 장소이지 사용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합니다. 주택 소유주나 리스팅 에이전트의 동의 없이 화장실 을 사용했다가 화장실 공간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자 와 난처한 상황에 맞닥뜨리기 쉽습니다. 화장실 사용 뒤 화장실 문을 연 방문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비어 있었던 집의 경우 화장실 사용을 더 욱 자제해야 합니다. 수도 서비스가 이미 중단된 주택에서 화장실을 사용 하면 처치 곤란한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사진촬영 가능한가요 집을 보러가서 휴대 전화나 카메라를 꺼내들고 이곳 저곳을 촬영하는 바이어가 흔합니다. 가족 중 한 명이 나 배우자 중 한 명이 시간이 없어 못왔다라고 이야 기하면 촬영을 막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촬영

* 사진 촬영, 음식물 반입도 주의

니다. 대신 셀러는 바이어들의 발길이나 손길이 닿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에 귀중품이나 의약품 등은 두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음식물 반입 허용되나요

이 필요한경우라도 반드시 주택 소유주나 리스팅 에 이전트 측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사생활 공 개 우려로 사진촬영에 매우 민감한 주택 소유주가 있 기 때문입니다. 정작 집이 마음에 들어 오퍼를 제출했지만 주택 소유 주의 동의 없이 사진을 촬영한 바이어들은 거래가 순 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의를 받고 사진을 촬영하더라도 셀러의 개인 정보 가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셀러의 가족사 진이나 상장 등 셀러의 신분 확인 가능한 사진 촬영 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 열어볼 수 있나요 오픈하우스를 방문하면 ‘열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많 습니다. 주방 캐비닛, 팬트리, 욕실 수납공간, 옷장 등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 구입에 포함된 공간은 열어봐도 되 지만 셀러가 주택 거래 뒤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구등은 열어보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이해하 면 됩니다. 가전제품이나 기타 설비도 마찬가지로 주택 구입에 포함된 제품과 설비만 내부를 확인토록 합니다. 만약 주택 구입에 냉장고가 포함됐다면 열어서 확인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지 않습니다. 주방의 붙 박이 수납장이나‘ 워크 인’ (Walk-In) 수납장, 침실의 옷장 등은 바이어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합

Eduwell Boston, Ph. D 이 주연

극장 등 기타 공공장소의 출입구에서처럼‘ 음식물 반 입 금지’라는 푯말이 없더라도 오픈하우스에 음식물 을 지참하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 집니다. 극장 등 수익장소의 경우 해당 장소의 수익 과 연관된 이유로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겠지만 오 픈 하우스의 경우 매물 관리차원이 금지 목적입니다. 여러 바이어들이 방문하는 오픈하우스가 일부 바이 어들이 반입한 음식물로 지저분해지면 홍보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밝은 색상의 카펫이나 침구류 에 커피 등 음료를 쏟게 되면 세탁 및 청소와 관련된 책임문제까지 발생합니다.

■ 신발 벗어야 하나요 오픈하우스 실내에 신발 착용과 관련된 문제는 행사 를 주관하는 리스팅 에이전트나 건물주 측의 안내에 따르면 됩니다. 만약 신발을 벗을 것을 요청하면 신 발을 벗거나 준비된 신발 덮개 등을 착용하고 입장 합니다. 별다른 안내가 없더라도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신발 착용 여부를 물어보고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매트 등 에신발을 털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라고 할 수 있습 니다.

■ 실내·외에서 금연은 기본 실내는 물론 오픈하우스 주변에서 금연하는 것은 오 픈하우스 방문자의 기본적인 에티켓입니다. 가급적 이면 셀러측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삼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바이어 는 아이들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아이들이 셀러측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기타 물품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특히 실 내외에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시켜야합니다. 자기 집 이 아니라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다치는 등의 사 고가오픈 하우스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 교육칼럼]

좋은 추천서(Good Recommendation Letter)란?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성적, 표준화 점 수, 교내외 활동, 봉사활동이 아무리 뛰어나도 좋은 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를 받지 못한다면 그 만큼 합격의 문이 좁아질 것이다. 대학 입학 담당관들 로서는 같은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일선 학교 선생 님들과 카운슬러들의 지원학생들에 대한 솔직한 지 지도에 적극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학교 생활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나 호기심 이외에도 자연스레 나타나는 성격이나 취향 그리고 창의력, 통솔력, 융화력등을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선 생님들의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원 학생이 고교내,외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그민 큼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고 시간을 잘 활용하며 무엇 이든 배우려는 의지와 성취욕도 강하고 참여도도 높 다는 의미이다. 대학에선 보통 두 명의 주요 과목 선 생님(academic teacher) 추천서와 학교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요구 되어지는데 이런 제한이 없다면 교내 애서 지원학생을 아주 잘 알고 밀접한 관계에 있는 특 별한 추천인을 찾을 수도 있다. 카운슬러는 학생의 다양한 품성과 교내외의 활동평 가에 주력한다. 대부분의 경우4년 내내 같은 학교 카 운슬러 선생님일 경우가 많지만 전국 공립학교 카운 슬러 선생님과 학생 비율이 평균 477:1 정도이니 눈 에 띄지 않는 소극적인 학생들은 좋은 추천서를 받기 보다는 평범한 추천서를 받기가 쉽다. 따라서 학생 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알리는 일이 어렵고 교류도 그 다지 많지 않을 것이므로 자주 찾아가서 질문도 하고 중요한 정보를 얻기도 하며 선생님과의 친분을 쌓고 자신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추천서를 받을 과목 선생님으로는 최근까지 자신을 가르쳤던 junior year 선생님일 경우가 많으며 우수한 학업 능력 이외에도 탁월한 연구 실적이라던가 수상 경력 및 교내 특별활동에서도 담당 선생님의 지도아 래 두각을 나타내 선생님의 신망이 두텁다든지 하다 면 그 분이 자신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성심껏 지지 해줄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Harvard 입학처장인William R. Fitzsimmons 가 말했 듯이 추천서는 단순히 지원학생의 자료 나열이나 이 력서를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학업 능력과 인성 그리 고 미래의 성공에 대한 잠재력을 포함해 지원학생을 다각도에서 본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 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추천인을 잘 선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럼 좋은 추천서는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까?

추천인들이 지원학생에 대해 일상적인 언어로 나열 하기보다는 지원학생과의 짤막한 일화나 경험을 토 대로 여러분에 대해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면 대 학 입학 담당관이 읽어볼 때 더욱 흥미롭고 다른 사 람과 차별화되며 기억에 남을 추천서로 여러분이 그 대학에 적합한 학생이라는 것을 강하게 지지해줄 수 있다. 추천인은 자신의 학생에 대해 평범하거나 약한 단어 가 아닌 좀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더 욱 구체적이고 인상적으로 학생을 적극 지원하는 추 천서를 써줌으로써 지원 대학 입학 담당관에게 그 대 학에 입학해서도 모든 일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기 대와 신뢰감을 갖게 해줄 것이다. 지원학생이 어떤 특정 분야에서 아주 탁월하고 괄목 할 만한 성과를 이루거나 귀감이 되는 일로 학교의 명 예를 빛내주었다면 평소 학생을 잘 알고 있는 추천인 은 이런 일을 수행한 학생이 어떻게 준비헤왔고 성취 하게 되었는지 좀 더 실감나게 자세히 알려줄 수 있 을 것이다. 좋은 추천서는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자신에 대한 소 개와 학생과의 관계 및 평가 방법 등 관련 내용등을 명확하게 포함하고 있어 합리적으로 학생의 입학을 적극 추천,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모든 부분이 제대로 잘 갖춰진 준비된 지원자가 이러 한 내용이 들어있는 인상적인 추천서를 받을 수 있 다면 여러분의 합격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추천서를 추천인에게 부탁드리게 될 경우 가급적 일 찍 부탁드린다면 아무래도 좀 더 여유를 갖고 신경을 써 주실 수 있을 것이다. 입학시즌이 되면 추천서를 써 주기로 한 학생이 많은 선생님인 경우 학생의 활동 에 대해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꼭 언급되었으면 하 는 부분이 혹시 빠질지도 모르므로 이런 상황에 대비 하여 필요한 경우 추천인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들었 던 수업 리스트와 과제물 paper 복사본, 참여해왔던 특별활동, 본인의 수상 경력 요약 등 자신의 정보와 자신의 향후 학업 계획을 잘 정리해서 보내드리는 것 이 좋다. 추천서 작성은 선생님들에게는 학교 업무 이외의 업무로 그들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 일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드리도록 하고 추천서를 작 성하는데 필요한 서류가 더 있는지 여쭈어보며 감사 의 편지도 잊지 않고 드리도록 해야 한다. 몇 주후 추 천서 작성이 끝났는지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 천서를 온라인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고 추천인이 직 접 대학으로 보내게 되는 경우는 추천서를 넣어 보낼 봉투에 주소를 적고 우표를 붙여 같이 드리도록 하자.

좋은 추천서를 여러 곳에서 받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선호하거나 중시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 요구하는 추천서 갯수 이상의 추천서를 보내는 것은 보통 참고 를 하긴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의 요구에 걸맞는지 신중히 생각하고 보내는 것 이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추천인이 보내는 추천서의 내용이 다른 대입 지원서의 내용과 일관성이 있는지도 중시한다. 즉 지원학생이 타 지원자와 구별이 되는 특별한 활동 에 주력해왔고, 수상경력도 있고, 대학 지원 에세이도 그 분야에 대한 것이라면 추천서도 관련인에게 받아 지원학생이 강조하고자 하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주 는 것도 경쟁력있다 하겠다. 결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추천서를 비롯하여 에세 이, 교내외 특별활동, internship 경험 등 일관된 흐름 을 중시한다는 것을 유의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원서 의 각 요소가 제각각이라면 개개인의 다양성을 강조 하는 대학에서 볼 때 그 지원학생은 다른 지원학생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색깔도, 강점도 없는 학생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추천서를 받고 싶은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아 직 선생님과 수업 이외에는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 었던 학생이라면 용기를 내어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 의 학업계획과 향후진로에 대해 상담하고 조언을 구 하자. 한번 마음의 문을 열면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쉬 워질 것이다. 선생님을 잘 따르고 자주 찾게 되면 자 연스레 친분도 쌓이게 될 것이며 선생님 또한 여러분 이 잘 되길 빌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든든한 조력자 가 되어 주실 것이다.


뉴보스턴(한인회보)

민유선의 민유선 (한인회보 칼럼니스트)

칼럼/ Column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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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인 6월이 시작되었다. 한국인으로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살고 있는 나의 경우에는 해마다 6월이 되면 유난히 고국을 생각하게 된다. 6 월 중에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전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 고 충절을 기리는 “현충일”이 있고 우리 민족이 최대의 수난을 당한 민족 상잔의 “6..25”가 있어서일까? 고국에 대한 애국심이 더욱 충만해 지는 것 같다. 6월 6일은 대한민국의 “顯忠日”이다. (음력 절기로 亡種(망종)이 되는) 6월 6 일은 나라를 위하여 죽은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는 고려시대의 풍습이 있기도 하거니와, 현대에 와서는 우리가 겪은 뼈아픈 6.25 전 쟁을 잊지 말고 상기하자는 뜻으로 대통 令(령) 에 따라 대한민국 “현충일”로 정 한 지 올 해로 61회가 된다. 현충일이 되면 대통령 이하 정부 요인들은 일반 국민들과 함께 국립 현충 원을 참배하고 오전 10가 되어 전국적으로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경건한 마음 으로 묵념을 하며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고인들의 명복을 빌던 고국에서의 기억을 떠 올리며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을 망정 현충일 아침이면 우리 가족 은 문 앞에 弔旗를 게양한다. 그리고 이웃들에게는 미국에서 5월의 마지막 월요 일을 “Memorial Day”로 정하여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듯이 6월 6일은 “Korean Memorial Day”로서 특별히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기념하는 날이 라고 설명해 주기도 한다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숭앙하고 존중 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세계 일차 대전이 끝 난 11월 11일을 기념하는 “Remembrance Day”가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는 11 월 11일 Remembrance Day가 되면 붉은 색 양귀비꽃을 참전 용사들의 무덤에 현화하고 방송국에서는 참전 용사의 한 사람인 John Mc Craer의 “양귀비 들판 에서( In Flanders Field)라는 詩를 낭독해 주어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이야기를 오래 전에 들은 적이 있디. 그러나 지금은 변화가 빠른 시대, 아직도 캐나다에 그런 전통이 이어지고 있 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읽는다는 소박하고 진실한 愛國 詩 “양귀비 들판에 서”를 소개해 본다. 양귀비 들판에서 “F.landers 들판에 양귀비꽃 피었네. / 줄줄이 서 있는 십자가들 사이에 / 우리가 누운 곳을 알려 주기 위한 십자가. / 그리고 하늘에는 종달새 노래 / 戰場의 요 란한 총 소리에 섞인 그들의 음성을 듣네. 우리는 이제 운명을 달리한 者 / 며칠 전에는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석양을 바 라보았네. / 사랑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였건만 / 우리는 이제 양귀비 들판에 누 워 있나니 / 전쟁에서 단련된 손으로 그대 향해 던지는 횃불 / 그대 붙잡아 높 이 들게나! / 우리와의 신의를 저버린다면 / 우리는 영영 잠들지 못하리. / 비록 Flanders들판에 양귀비 꽃이 핀다 해도” (By John Mc. Craer) 우리 나라에도 이에 못지 않은 愛國詩가 있다. 대한민국 건국 초기 수필가로 시 인으로 또는 로비스트로 활약한 여류 언론인 모윤숙 선생님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이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1950년 발표) “산 및 외딸은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없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러운 대한 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에 통곡하며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 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 한 자루 내 머리엔 깨지지 않는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 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나니 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날으는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나는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나는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밤 이슬 내리는 풀 숲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벗이 되었노라.” “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나는 봄 나라 새여! 혹시 네가 나르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하여 울어 달라고 일러다오.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번 버린 조국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 “ “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 이리와 사자 떼가 江과 山을 넘는다. 내 사랑하는 형과 아우는 시베리아 먼 길에 유배를 떠난다. 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르는 체 하려는가? 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 우리는 운명보다 강하다. 강하다! 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여! 그 억센 팔 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 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 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 일으켜라.” “조국을 위해선 아 몸을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조그만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이 땅의 벌레들이 즐겨 뜯어가도 나는 즐거이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를 소원 하노라.” 산 및 외딸은 골짜기에 혼지 누운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욱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 앞에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말을.” 모윤숙 선생님의 유려하고 힘있는 필치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읽으면 우리는 6..25를 상기하게 된다. 전쟁뿐 아니라 그 동안 우리가 겪어 온 혁명, 교 육, 금융 위기 등 수많은 희생과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2016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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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스턴(한인회보)

2016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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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메모리얼데이에 개최하고 자 했던 한인회장배 골프대회가 우천관계로 아래 광고와 같이 7월 17일(일요일)로 연기 되었슴을 공지 합니다. 한인 골프 애호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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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신청 : 장영규 프로 (대회 조직위원장) : 617-458-2733 남진병 (한인회 사무총장) : 646-220-3314 박진영 (한인회 기획이사) : 617-750-0207 이메일 접수 : haninhoebo@gmail.com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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