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보스턴(한인회보)
턴
Vol.17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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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The New Boston
밀알한국학교, 교내 글짓기발표회 열다.
쳄스포드에 위치한 밀알한국학교는 지난 5월 1일 어린이 주일을 맞아 교 내 글짓기 발표회를 가졌다. 학부모님 을 비롯, 밀알한인교회의 온 가족이 지 켜보는 가운데 전교생이 차례차례 자 신의 글을 발표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김현주교장은 제 1회 때에는 대회 형 식으로 진행되었으나, 학생들이 하나같 이 다 잘 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심사위원분들의 의견이 모아져 2회부 터는 발표회 형식으로 하여 전체 학생 들에게 똑같이 상을 준다고 전했다. 또 한 글짓기와 말하기대회를 합친 성격 의 이 행사를 통하여 아이들이 평소 글 쓰기 시간에 작문연습을 많이 하게 되 어 글짓기 실력이 많이 늘었으며, 발표 에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주로 부모님이나 가족에 관 한 주제의 글을 많이 발표했고, 얼마전 글쓰기 시간에 비유법을 배운 고급반 학생들은 “나에게 있어 한국학교는 ~” 이란 제목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국학교를 ‘드라마’에 비유한 이윤지 학 생은 한국학교를 다니면 재미있어서 시작하면 계속 오고 싶어지고, 어른들 만이 쓰는 어려운 한국말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점을 들어 드라마 같다고 하였 고, ‘김치’에 비유한 박정민 학생은 한국 인에게 김치가 중요하듯이 미국에 사 는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학교는 꼭 필 요한 것이며, 모든 재료가 다 어우러져 김치의 깊은 맛을 내는 것처럼, 우리 한 국학교에서도 선생님, 학생, 책 등의 모 든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 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표현하여 박수
를 받았다. 또, 부모님이 외국분인 박 현희 학생도 참여하여 서투른 발음이 지만 자신이 태어난 나라 한국의 말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 았다. 이 날 발표를 지켜본 부모님들은 “아 이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하 시며 뿌듯해 하셨고, 그 중 몇 학부모 님은 “아이들의 생각이 참 깊고 내용 이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눈시울을 적 시기도 하였다.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의 역사, 문화 를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활동,실습 교 육을 병행하고 있는 밀알한국학교는 이국 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 리 민족의 미풍양속과 예의범절도 익 히게 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
음도 심어주고 있다 또한 전날인 4월 30일에 열린 NAKSNE 글짓기 및 말하기대회에서도 모두 9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1학년 박예준 학생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1 등상, 2등상, 3등상을 참가자 전원이 골 고루 수상하였고, 말하기대회에는 김채 연 학생이 참가하여 “행복 찾아 주기” 라는 제목으로 협의회 회장상을 수상 하기도 하였다. 밀알한국학교는 봄학기를 6월 19일에 마치고 여름방학 후, 9월에 다시 가을학 기를 시작한다. 등록에 관한 문의는 김 현주교장 ( 678-516-4974 , hkimpw@ yahoo.com )에게 하면 된다.
자랑스런 우리의 부모님들께 감사의 꽃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는 지난 7일 어머니날 주간을 맞아 부모 님께 연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축 하행사를 가졌다. 고급1, 2과정 학생들 은 류민희, 황규라 담임 선생님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학교 정문에서 부모님 과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 드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 이날 꽃 을 달아드리는 학생들과 받는 부모님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환한 웃음꽃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 었고 학부모회(회장 이현주)에서는 한 국의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전교생에 게 간식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즐거움 을 선물했다. 한편, 중급과정 김소희 리더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의 첫 번째 순서
로 청소년꿈발표제전에 참가한 학생들 이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문학을 통해 2세들과 입양 아들을 돕고 싶다’고 밝힌 한라반 양예 주 학생이 최종 대표로 선발되었고 이 재헌 김수경 학생은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제 10회 작문대회와 9회 영한한영 번역대회 및 이중언어과정을 대 상으로 한 My Dream Essay 대회 시상 식에서는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한 보 스턴코리아과 나의꿈국제재단, 행사를 후원한 백린 장학회(홍경애), 시민협회 (회장 이경해), NE과기협 이현희 회장, 고대동문회 이태호 회장, 한대 동문회 서민원 회장, 박지인 동문 등이 참석하 여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트 로피와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
식을 빛내 주었다. 이날 시상식 대미를 장식한 ‘자랑스 런 부모님께 드리는 상’ 순서에서는 교 사회의 박원경 김영순 교사와 학부모 회 이종예 임원 및 조부모님을 대상으 로 한 생활영어반의 이덕숙 이재명 조 성희 조초영 허성용 할머니 할아버님 께 꽃과 상품을 드리는 시간도 가졌는 데 남일 교장은 시상식에서 “매년 5월 첫 주에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 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자녀와 손주 들을 위해 한결같이 헌신하시고 아낌 없는 사랑을 부어주시는 부모님께 감 사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우리의 미풍 양속이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지기고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히 고 2세들의 한글교육과 역사, 문화교육
을 통해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 해 수고하는 한국학교 선생님들께 감 사드린다고 전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6월 18 일 졸업식 및 학예발표회를 가진 후 여 름방학을 시작하며 오는 9월 3일에는 신입생들의 입학식과 교사연수가 있 고 17일에는 전교생 개학식을 갖는다 고 한다. 오는 9월 가을학기 등록은 6 월 1일부터 시작되고 등록문의는 남일 교장(508) 523-5389 또는 이메일 ksneusa@verizon.net로 문의하거나 학 교 홈페이지(www.ksneusa.org)를 방문 하면 된다.
한인사회 소식 / Society News
뉴보스턴(한인회보)
메사추세츠 태권도 협회, 정정당당한 대회위해 세미나 가져...
메사추세츠주 태권도 협회는 4월 30 일 토요일 우스터에 위치한 us Taekwondo center에서 심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후 네시부터 열린 세미나에는 각 협회원 도장 에 소속된 심판진들이 모여 품새와 브레이 킹 또한 스파링에 괸한 룰 설명과 스파링 에 사용될 KP&P 전자 스코어링 시스템에 대한 교육울 받았다. 이날 교육 받은 심판진은 다가오는 5월 15일 메사추세츠주 협회장 및 보스톤 총 영사배 태권도 대회에서 봉사할 예정이다. 정제형 메사추세츠 태권도협회장은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메사추세
츠 태권도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품새 브레이킹 스파링 그리고 팀 데모 이렇게 네 가지 경기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그동안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한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뽑낼수 있 는 멋진 태권도축제가 될수있도록 억울한 일이 없는 확실한 심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멀했다. 한편 메사추세츠 대권도 챔피언쉽은 5 일 일요일 메사추세츠 GRAFTON에 있는 GRAFTON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보스톤한미노인회 소식 * 5월 18일 세번째 수요일에 사랑방으로 모입니다. * 오실때 H=Mart 주차장에서 9시 15 분에 출발 가실때 국제선교회에서 2시 출발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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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서울대 동창회, 총회 및 야유회 개최
뉴잉글랜드 지구 서울대학교 동 창회 (회장: 이의인) 정기총회가 오 는 5월 21일 (토요일) 낮 12시부 터Acton Clubhouse (111 Davis Road, Acton, MA 01720) 에서 열 린다 (이사회: 11시). 총회에서는 이사회에서 추천한 차기 회장의 인 준이 있고, 서울대동문들 뿐만 아 니라NE지역 전체 한인들을 대상으 로 하여 선발된 장학생에게 장학금 을 수여할 예정이다. 풍성하게 준
비한 식사와 총회 후에는 한국의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강연이 있은 후 실내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가 질 예정이며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 어 있다고 한다. 참가비는 일인당 20불 (학생 및 포닥 10불)이며, 참 가 신청 및 카풀 신청, 문의, 그리고 장소 확인 등은 동창회 홈페이지 (sites.google.com/site/snuaane) 에서 할 수 있다.
정정합니다 5월 6일자 뉴 보스턴에 실린 NAKS-NE 글짓기대회 기사를 정정합니다. 1) 9학년 대상 수상자 김유지(천주교) 학생이 전체 대상(총영사상)을 수상하여 9학년 1등 수상자 김동영(퀸지)학생이 9학년 대상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수상자들도 한 등급씩 올려 상을 받았습니다. 2)단체상으로 과학기술자협의회 (이현희 회장)과, 심사위원 신영 작가님이름이 빠져있습니다. 3)단체상 이름을 정정합니다 전체 대상, 총영사상 엄성준 총영사 Pre-Kinder. 메인한인회상 신영옥 교장 Kinder 과학기술자협회보스턴지회상 이현희 회장 1학년 로드아일랜드한인회상 조봉섭 회장 2학년 뉴햄프셔한인회상 조은경 회장 3학년 보스톤한인회상 김경원 회장 4학년 한미노인회상 유영심 회장 5학년 민주평통보스턴지회 한선우 회장 6학년 중앙대동문회상 한윤영 고문 7학년 한양대동문회상 서민원 회장 8학년 시민협회상 이경해 회장 9학년 무역협회보스턴지회상 안병학 회장 정확한 기사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는 뉴 보스턴이 되겠습니다.
보스톤 새생활 센타 5월 21일 건강세미나에 관한 안내 이용화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 세미나 고혈압 세미나 1부: 건강 세미나(고혈압) 2부: 건강 체조 운동 3부: 건강 요리 전시회/시식회 *무료진료및 상담: 내과, 치과 *문의전화: (317)374-4786 일시: 5월 21일(토) 오후 2시 - 5시 장소: 보스톤 새생활센터 4 Spring St., Stoneham, MA 02180
지난 20여년 간 보스톤 지역 한인들의 건강 증진 을 위해 노력해온 보스톤 새 생활 센터(대표:송연호) 는 5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기존의 장소 (4 Spring St. Stoneham, MA 02180)에서 고혈압에 대 한 특별 건강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 시간에는 이용 화 의사의 고혈압 원인과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2부에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건강 체 조, 운동의 시간을, 3부에는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건강 요리 전시 및 시식회가 있을 예정이다. 세미나 가 있은 후에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내과 진료와 치 과 검진 및 건강 상담도 이뤄진다.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고혈압 증상을 느끼거나, 자신이 고 혈압인지 알고자 하는 모든 한인들은 이번 기회에 고 혈압 세미나에 참석하여 건강의 길을 찾게 되길 희망
한다. 그 외에도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한인은 누 구나 다 참석할 수 있으며 차량이 없는 사람들에 한 하여 오렌지 라인 옥그로브(Oak Grove) 역까지 오면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사전 전화 예약 필요)
건강 세미나 시간 5월 21일 오후 2시 ~ 5시 주최 및 안내 보스톤 새생활 센터 대표: 송연호(전화 : 317-374-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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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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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 / So- ciety News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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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NAKS-NE) 주최 2016나의 꿈 말하기 대회 재미한국학교 NE협의회 주최 2016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영예의 총영 사상은 북부보스턴 한국학교 김하리 학 생이 받았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의 열띤 경 합이 있었고, 보스톤 천주교 김유지 학 생은 ‘나는 매일매일 꿈을 이뤄가며 살 아간다’, 밀알한국학교 김채연 학생은 ‘ 행복 찾아주기’의 자신의 꿈을 발표하 여 협의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김하리 학생은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작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주고 싶어요.
북부보스턴한국학교 김하리(7학년) 저는 어릴때부터 잘 넘어지는 아이 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의 몸에는 작은 상처들 이 남아 있습니다. 몇년 전 저는 체육시 간에 넘어져 1년이 넘는 시간을 고생하 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잘못된 진단 과 잘못된 처방 그리고 저의 부주의 때 문이었죠.
발이 낫지 않았을 때는 하루하루가 슬 프고 괴로웠어요. 마음껏 뛰어노는 아 이들을 보면 외롭기만 했어요. 제가 좋 아하던 피겨스케이팅도 그만둬야 했어 요. 친구들과 오랫동안 같이 뛰어 놀지 못해서 친구들과의 우정도 멀어졌어요. 정말 그 때는 어두운 동굴 속에 혼자 갇 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저는 한 재활치료사 할머니를 만나서 운동치료를 받게 되 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고 연세가 아주 많은 할머 니이셨는데 그 분은 치료를 해주실 때 다른 선생님들처럼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 애리얼! 이렇게 해보는 거 야! 왜, 이 할매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너 같은 아이가 벌써 지쳐 있어? 그렇게 쉬 고 있으면 나을 것 같니? 더 빨리!” 이 러시며 저에게 힘이 나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 분은 항상 직접 시범을 보여 주시고 중심잡기, 뛰기, 한 발로 점프 하 기.... 등을 저랑 항상 같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밝은 얼굴로 저의 기분까지도 좋아지게 만들어 주셨죠. 그때 저는 나 도 자라면 아픈 사람을, 넘어진 사람
세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 으로 발표를 했다. 다리를 다쳐 실제 겪었던 생활 속의 아픈 일들, 자신의 아 픈 경험을 통해 갚진 깨달음을 갖고 갖 게 된 꿈의 이야기를 순수하고 솔직하 게 학생의 눈높이에서 내용을 구성하여 자신감 있고 여유있게 잘 발표해 청중 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심사 기준은 크게 원고 내용(50), 발 표태도(30), 감동(20)의 3항목으로 나눴 고, 각 항목마다 세분화된 내용에 각각 을 일으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 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걸스카웃 활동을 어릴 때부터 계 속 해오고 있습니다. 홈리스 분들을 직접 우리 걸스카웃들과 부모님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식사를 할 수있게 해 드리기도 하고 부모님의 도 움을 받지못하는 남미에서 온 친구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영어도 가르쳐주도 숙 제도 도와주기도 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은 저처 럼 몸이 넘어져 육체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으로 사회적으로 넘어진 사람들이 있다 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걸스카웃을 통해서 봉사와 리더 십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 향을 주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른이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 움을 주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어른이 되면 무슨 직업을 갖 겠다 하는 구체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아직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13살 이니까요. 확실한 것은 제가 어떤 직업 을 가지던 무슨 일을 하던 저의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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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주게 되어 있는 심사표에 의해 심사가 되었다. 총영사상을 받은 김하리 학생은 NE 지역 대표로 7월 14일 부터 16일 까 지3801 Quebec st. Denver Co 80207 콜로라도 덴버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 에서 재미한국학교 협의회(본부 NAKS) 주최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그 때 동시 개최되는 나의 꿈 말하기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필요한 곳에서 도움을 주고 이 사회에 서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 고 싶습니다. 이웃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관리를 해주는 사회복지사 , 다친 사람 들을 일으켜 주는데 도움을 주는 재활 치료사, 법으로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 는 변호사, 세계 여러 곳에 인권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UN 사무관 , 국가 정책 을 만들어 많은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인….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준비를 위 해 저는 저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많 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0 번 100 번 을 생각해 보아도, 저는 힘들게 살고 있 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 야 될 것 같습니다. 학생인 저는 공부에 집중해야 하지만, 어디서든 작은 부분 이라도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 면 가서 도와주고 불쌍한 사람들의 목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이 되겠습니 다. 그러다 보면 더 구체적으로 제 미래 에 다가갈 수 있고, 더 많은 이에게 도 움이 되는 사람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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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소식 / KoreaNews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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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로비 100억 수임' 최유 탄저균에 놀란 주한미군, 정 변호사 구속…"범죄 소명" '지카바이러스 실험의혹' 즉각 반박 '정운호 게이트' 핵심 인물…법조비리 수사 탄력
전관 변호사와 브로커를 동원한 정 운호(51·복역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서 핵심 인물인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 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 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 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 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 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범 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 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 자 구속도 첫 사례다. 애초 최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이 오후 3시 열릴 예정 이었으나 최 변호사는 심문을 포기하 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최 변호사가 구속됨에 따라 '정운호 게 이트'로 비화한 법조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 역중)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 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 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 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정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나올 수 있도 록 해주겠다"며 50억원의 수임료를 받 았다. 하지만 보석 청구가 기각된 데 이어 항 소심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착수금 명목인 20억원만 챙기고 나머 지는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줄이고 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서울중앙지검 S 부장검사를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1천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씨 사건에선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작년 8월에도 인베스트 투자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 형을 선고받았으나 최 변호사가 변론 을 맡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 행유예 5년을 받아 석방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재 판부를 상대로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변론한 검 사장 출신 홍만표(57·연수원 17기) 변 호사를 이르면 다음 주께 피의자 신분 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 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탈 세 혐의를 받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동원 참치캔에 이물질 신고… 잠정 유통·판매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목포시 의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 치'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를 통해 최근 이 제품에서 검 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소비자의 신고전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조림은 가공 시 높은 온도에서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 반응에 따른 흑변 현 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단 되는 대상은 동원[003580] F&B가 삼
진물산에 위탁해 2016년 3월 24일부 터 4월 26일까지 제조한 모든 참치캔 제품이다. 제품 1개당 210g 용량을 기준으로 약 150만 캔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2 주 안에 최종 검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 이다. 특히 필요한 경우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제 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업체나 제품 구 매처를 통해 반품을 요청할 수 있다" 고 당부했다.<출처/연합뉴스>
국내 언론이 번역 잘못…지카바이러스 샘플 반입 안해"
지난해 탄저균 샘플 반입으로 홍역 을 치렀던 주한미군사령부가 국내 한 언론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즉각 반박자료를 내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한미군은 12일 입장자료를 통 해 "미국 정부가 서울에 있는 실험실에 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이라 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에지우 드 생화학센터(ECBC)에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한국에서) 잘못 번역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군 측은 "ECBC에서 탐지 능 력을 개량해 생물학 작용제에 대한 방 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미 육군의 노 력을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면서 " 미군은 어떠한 지카 바이러스 샘플도 대한민국에 반입하지 않았다"고 강조 했다. 미 육군 산하의 ECBC는 인터넷 홈페이 지(www.ecbc.army.mil)를 통해 생물학 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 국방부와 한국 정부가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젝 트'를 소개하면서 "프로젝트 참여자들 이 이미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검출 역량을 추가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 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언론은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 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군 측은 ECBC 인터넷에
게재된 글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부 분을 한국 언론이 '오역'을 했다고 주 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군 측은 "한미동맹은 항상 과학적 전력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 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균화된 탄저균 샘플을 반 입했다가 혼쭐이 난 경험이 있기 때문 에 즉각적인 반박자료를 내고 한국 언 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진화에 나선 것 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 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군 이) 현재 보유 중인 장비의 지카 바이 러스 탐지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 하는 것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말 했다. 문 대변인은 탄저균 반입 샘플 반입 사 태 이후 "미국 국방부가 검사용 샘플의 사균화 처리 과정에서의 과학적인 문 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검사용 샘플 에 대한 배송을 다 중단했다"면서 "앞 으로 검사용 샘플 도입 때에는 우리 정 부의 샘플 정보, 반입 정보를 통보하도 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현재 까지 주한미군으로부터 샘플 반입 정 보를 통보받은 사례가 없고, 미측도 어 떠한 샘플도 반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덧붙였다<출처/연합 뉴스>
문근영, 신수원 감독 차기작 '유리정원' 여주인공 여배우 문근영이 신수원 감독의 차 기작 '유리정원'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고 이 영화 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12일 밝혔다. 지난해 신 감독은 전작 '마돈나'가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고, 문근영은 ' 사도'로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유리정원'은 남들보다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 어지는 놀라운 사건을 한 소설가의 시선 으로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리틀빅픽처스는 "문근영이 지금까지 맡 은 배역 가운데 가장 강렬한 욕망과 신 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리정원'은 이달 안에 다른 배역의 캐스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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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복의 한국 서예 산책
제12회: 언문에서 한글로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동안을 서예사에서는 근대( 近代)라 하고 그 후를 현대(現代)라 한다. 근대에 일어 난 중요한 사건을 열거해 보면:
무늬를 중심으로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글자를 썼 다. 왼손에 먹을 잔뜩 칠해 도장 대신 찍었다. 그때부 터이렇게 낙관(落款)하였다.
1910년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살 해하고 감옥에서 많은 휘호를 남겼다. 1919년에 서 화협회가 결성되었고 고관 이완용이 초대 회장이 되 었으며 오세창 등이 활약하였다. 1921년에 조선미술 전이 시작되어 문인 학자 김돈희가 심사를 맡았으며 1930년까지 계속되었다. 이 시기에 전문 서예가들이 나타났다. 1932년에는 조선미술전에서 서부(書部)가 제외되면서 조선서도전이 시작하였고 손재형과 이철 경이 한문부와 한글부에 각각 당선되었다.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란 "이익을 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쳐라" 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목숨을 칠 각오를 하고 이등박문을 저격하였다. 사형선고 고 순국할 때까지 달포 동안 많은 글을 남겼다.
제1도는 이완용(李完用 1858-1926)의 글씨와 헤쳐진 묘이다.
제1도: 이완용 글씨와 파괴된 묘 당시에 고관으로 있으면서 세력이 대단했을 뿐 아니 라 글을 잘 썼다. 서예는 바늘에 실가듯 한학을 따라 다녔기 때문에 한학을 배운 고관들은 대개 글을 잘 썼다. 이완용은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후 대가를 톡톡히 받았으니, 살아서는 집이 불탔고 죽어서는 묘지가 자 주 파괴되었다. 묘를 오래 둘수록 치욕만 남는다며 1979년에 이완용의 증손자 이석형이 파묘하고 화장 한 후 장암천에 뿌렸다. 관 뚜껑은 원광대학교 박물 관에 보관되었다가 불태워졌다고 한다.
보 바 바 받
일본의 검찰관, 형무소 간수, 재판관 까지도 의사의 인품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 감동하였다. 이 들은 벼루와 먹, 붓과 종이를 제공하면서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헌병특무조장으로 감방을 지키는 지바 도시치는 세 차례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 눈 후 "당신과 같이 훌륭한 인격자를 중대범으로 다 루는 것이 괴롭다" 라고 마음을 터 놓았다. 이에 "나 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為國獻身 軍人本分)" 라고 써 주었다. 마지막 공판에서 사형이 언도되자 안중근 의사는 “일 본에는 사형 이상의 형벌은 없느냐” 라고 코웃음 치 며 상고(上告)하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기개는 어머 니의 영향이었다. 자식의 사형구형에 대해 모친은 “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구차히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따라 당당히 죽음을 맞는 것이 이 어미 에 대한 효도이다.” 라고 했다. <아사히 신문>은 시모 시자(是母是子)라고 보도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이라는 뜻이다. 또한 사형집행 당일 “소원이 무엇인 가?” 라는 물음에 “ 5분만 시간을 주시오. 읽던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 말 공부를 하자. 의사( 義士)와 열사(烈士)는 어떻게 다른가? 안중근 윤봉길 은 의사라 하고 이준 유관순은 열사라고 한다. 둘 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주는 칭호인데 무 력(武力)의 사용 유무에 차이를 둔다. 지사(志士)란 단 어도 있는데 살아있는 분에게 쓰는 칭호이다. 제3도는 황당(惺堂) 김돈희(金敦𤋮 1871-1936)와 위 창(葦滄) 오세창(吳世昌1864-1953)의 글씨다.
심사원으로 참여했다. 그의 서체는 선전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한국 인은 물론 많은 일본인 서예가들이 그의 서체를 추 종하였고 한 시대를 풍미하였다. 만년에는 상서회(尙 書會)를 창설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이 상서회를 통하여 다량으로 작품을 생산하였다. 위창 오세창은 <조선일보(朝鮮日報)> 제호(題號)를 쓴 분이다. 3.1 운동 때 최남선이 쓴 독립선언문을 마 지막으로 감수하였고 손병희와 더불어 민족 대표 33 인 중의 한명으로 옥고를 치뤘다. 전서와 예서에 능 했다. 뿐만 아니라 전각(篆刻)도 잘 했다. 위창의 선대는 8대가 중국 역관이었던 중인 집안이 었다. 그는 선대가 중국을 드나들며 수집한 각종 서 적과 서화를 통해서 서예가와 학자의 풍모를 갖출 수 있었고 아버지와 그의 친지를 통해서 개화사상에 물 들었다. 일본 초청으로 동경에서 조선어 교사로 있었 고 개화당 사건으로 일본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한일병합을 전후하여 조선의 고대 서화가 일본으로 유출되어 남는 것이 없음을 개탄하여, 재산을 아끼 지 않고 동구서매(東求西買)하여 2천 점이 넘게 수 집하였다. 동구서매(東求西買)라는 말을 쓰다보니 동가식서가 숙(東家食西家𠊿)이란 말이 생각난다. 이집에 가서 먹 고 저집에 가서 잔다는 말로, 집이 없어 떠돌이 생활 을 한다는 뜻이다. 고등학교 다닐때 시골에서 올라온 학생이 있었다. 부모로부터 도움이 전혀 없어 동가식 서가숙하면서 공부했다. 필자도 가정교사로 집을 떠 난 처지라 매우 친해졌다. 필자는 집안 사정으로 공부를 게을리해서 턱걸이로 들어갔지만 그 친구는 서울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미스터 코리아(Mr. Korea)까지 되 었다. 사연이 있었다. 어느 친구에게 "나도 미스터 코 리아에 한번 나가볼까?" 라고 농담했을 때 "네가 되 면 한국 남성의 수치다. 임마." 하는 말을 듣고 도장에 나가 피땀을 흘렸던 것이다. 필자는 미국 유학 오면서 그 친구의 사진을 들고 왔 다 (제4도). 친구들 중에서 제일 존경하는, 너무나 자 랑스러운 친구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나의 좌우명이 었던 것이다. (마음도 넓은 친구라서 신상의 이야기를 썼다고 나무라지 않을 줄 믿는다.) (계속)
제2도는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義士)의 휘 호이다.
제3도: 황당 김돈희와 위창 오세창 글씨
제2도: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글씨 독립 운동을 함께 하기로 한 비밀 결사 동지 11명 과 단지동맹(斷指同盟)을 맺었다. 왼손 네째 손가락 의 마지막 마디를 자른 것이다. 흐르는 선혈로 태극
황당은 <동아일보(東亞日報)>의 제호를 쓴 분이다. 중인 가문에서 태어나. 한학을 하면서 교양의 도구로 서예를 배웠다. 서예를 교양으로 인식하였던 시대에 서 미술의 한 장르로 탈바꿈하던 과도기에 중추적 역 할을 했다. 대한제국 시기에 법부 주사와 검사, 중추 원 촉탁을 역임했다. 1918년 서화협회 발기인으로 참 여했으며 1921년 제4대 서화협회장으로 선임되었다. 1923년 제2회 조선미술전람회(鮮展)에서 서부(書部)
제4도: 미스터 코리아
도범 스님 수필
구도자의 발자취,
봉암사에서 BOSTON까지
[제22회] 노을빛이 가슴을 물들일 때 늘상 보고살았던 풍경인데도 저런 풍경도 있었구 나! 하고 감탄할 때가 있었습니다. 계절마다 다 특 징이 있지만 이곳 문수사가 있는 동네 웨이크필드는 여름이면 대부분 어느 집이나 문을 열어놓고 삽니다. 오가며 닫힌집만 보다가 여름철만 방문이 열려있으 며 열려있는 방안이 들여다보일 땐 새로운 삶의 현장 이 보입니다. 문을 열어놓을땐 의심하거나 두려움이 없으며 짐짓 여유가 있어서 좋아 보입니다.
는 대상과 심경의 변화를 그리는 일이 쉬운 일이었 겠 습니까. 자연을 비롯하여 모든 인연으로 살아가 고 있음을 소흘히 하지 않은 작가였습니다. 부족하 다고 불만스러워 하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질 의 가치나 자연의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밖으로 부터 채우려 하지 않 고 지금 이쯤해서 이정도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도 창문을 열어놓고 밖을 향해 맑은 바람을 쏘 이곤 하는데 해질 무렵이면 바람이 꽃밭을 서서히 지 휘하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꽃들은 일 제히 한쪽 방향으로 쏠리면서 세차게 흔들리고 바람 이 약하게 불면 꽃들은 부드럽게 물결처럼 흔들립니 다. 때로는 바람이 꽃밭의 한 부분을 스쳐가기도 하 고 전체를 휘몰아쳐 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연주 가 끝난듯 어느땐 바람이 잔잔해 지며 꽃들은 침묵속 에서 꽃대를 세우고 고개를 반쯤 숙입니다.
약속되어 있지 아니한 미래를 꿈꾸다가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면 결국 현재도 미래도 헛되이 사는것 아 니겠습니까?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을 만들 어 가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도 어 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길을 가고 있으며, 가는 세 울이 갈수록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알 수 없는 의문 입니다. 자신을 답답하게 가두는 것은 고정관념이며 끊임없이 새로워지기 위해 사려깊고 신중하게 판단 하여 적응해 가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길이라 봅니다.
보스턴 팝이 연주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봤을때 오 케스트라 지휘자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람이 꽃밭을 흔드는것 처럼 지휘자에 의해 단원들이 움직 였으며 자연의 리듬이나 소리와 같이 팝도 그렇게 연 주되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숲 소리나 풀벌레 소리며 새소리 등이 각각 다른 소리를 내도 자연의 소리는 한 화음으로 어우러집니다. 오케스트라 단원 들은 음을 맞춰가며 수 없이 연습해야 하지만 자연 의 소리는 연습도 없이 곧바로 하모니를 이룹니다. 산수화를 그리는 노 화백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분은 한평생 시골에 살면서 고향풍경만 고집스럽
게 그렸습니다. 거의 한정된 대상을 변화나 구도의 차이없이 같은 색감으로 반복해서 그리고 있습었습 니다. 어느날 차를 한잔 같이 나누면서 “화백님은 산 수화를 좋아하시면서 여행도 안가시고 이렇게 고향 만 그리십니까?” 라고 여쭙자, 그 화백님이 말씀하시 기를, “같은 산도 물도 아침, 저녁으로 다르고 봄,여 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다릅니다. 기분이 좋을 때와 슬플 때 또는 배고플 때와 술이 취했을 때 그때 그때 또한 다 다릅니다. 같은 고향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으며 그 과정속에 아름다움도 새로움도 있으며, 의미있는 소재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라 고 하셨습니다. 자기 최면에 걸리셨는지 아니면 창작이라는 말도 안 들어 보셨나 하는 생각이 들 때 도 있었고 작품이 잘 팔리지 않는것 같아 걱정도 되었지만, 어찌 변하
누구나 자기 주변에서 도와주고 아껴주는 사람 이 있다해도 자기 자신이 그들에게서 식어 버린다면 그는 혼자가 되고 말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버리고 떠났을 때 보다 자기 마음이 그들에게서 떠 나 버린다면 그때는 절대적으로 혼자가 되고 말것입 니다. 석양에서 밤으로 가는 하루는 어두움을 받아 들이면서 눈앞의 풍경들을 서서히 지워가고 잇습니 다. 저물어 가는 노을빛이 가슴을 물들이기에 차 한 잔 음미하면서 석양의 노을빛에 마음의 색깔을 비춰 보았습니다.
뉴보스턴(한인회보)
칼럼/ Column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15
민유선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민유선 (한인회보 칼럼니스트)
친구네 집
친구네 집을 방문했다, 南美의 오지에서 여러 해 부부선교사로 봉사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임무를 마치고 돌아 온 친구이다.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된 집에서 평범한 옷을 입고 우리를 반기는 그녀는 마치 “minimalist”의 전형처럼 보였다.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 형태 즉 minimalism을 근본으로 하여 생활에서도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사물의 본질만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minimaltist”는 “ 최소주의자”라는 번역이 가능하다.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생활 철학을 실행하는 미 니멀리스트들은 “하나 사면 하나 아니, 그 이상을 버 리자”를 외치며 간소한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미 고인이 된 법정 스님의 “무소유” 교훈이나 “비 움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은 가족 이 없는 생활을 하는 수도자이기에 ‘무소유”를 주장 할 수 있으나 평범한 우리네에게는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생활의 미니멀리즘”은 요즈음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한창 뜨고 있는 life style 이라고 한다. 보다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고 불필요한 것을 의도적 으로 배제 한다는 Minimalism은 우리 집의 家訓(가 훈)으로 여기고 있는 “높은 思考(사고) / 素朴한 생활” 과 맥이 같다 할 수 있겠다. 전통적으로 청빈을 자랑으로 여기는 유교 성향의 부 모님 밑에서 자라온 데다가 국가 공무원으로서의 양 심을 내세우는 남편과 함께 살아오는 우리 집 가훈 으로 높은 사고/ 소박한 생활은 안성맞춤이기도 하 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 것은 돈 버는 재주가 부 족하여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우리의 생활을 “ 소박하다”라고 표현한 구차스런 변명이기도 하였다. 풍족하고 사치스럽게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간 소하고 청빈하게 사는 것을 가리켜 “소박하게 산다” 해야 마땅할 것이나 없어서 간소하게 사는 것은 그저 “가난한 삶”일 뿐이다.
예를 들면 高價(고가)의 가구를 사고 싶다든가, 유명 메이커의 의복이나 가방을 사고 싶을 때, 또는 새로 나온 전자 제품에 욕심이 날 때 그것들을 작만할 능 력이 없는 데도 “소박한 생활”이라는 가훈을 내세워 자신의 무능을 포장하고 스스로를 위안 할 때도 있었 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훈”이라고 하면 “근면” “성실” “정직” “인내” 또는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有備 無患(유비무환)” 등 고전적 어휘가 많이 쓰이는 시대 에 “높은 사고 /소박한 생활”이라는 표현이 낯 설을 만도 한데 가훈 대회에서 특별 상을 받은 것은 쑥스 러운(?) 행운이었다. 그 특별상에 대한 보답으로 가훈 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기만 하기 보다는 가훈 을 생활화하자는 다짐으로 지금까지 살아 왔다. 가족의 생일 잔치를 하는 대신 그 비용을 도움이 필 요한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높은 사 고 /소박한 생활”의 실천이라는 생각에서 아이의 생 일 기념으로 과일상자를 들고 일선 장병을 방문했던 날들이 아이의 일생을 통해 좋은 교훈과 추억으로 기 억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활 도구가 널려 있는 집에서 보 다 간편한 차림으로 떠난 야외 캠핑이 훨씬 쾌적하고 冥想(명상)이 가능함이 가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 은 깨달음이었다. 장황한 美辭麗句(미사여구)나 지식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쓰는 정직한 글 쓰기도 “ 높은 사고/ 소박한 생활의 한 방편이라는 생각을 한 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우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오래된 램프나 남편이 손수 만든 소나무 침 대 등 최소한의 가구가 놓인 집안 분위기에 실망하는 눈치여서 쑥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가족은 “높은 사 고 / 소박한 생활”이라는 가훈에 대한 자부심만은 여 전히 가지고 있다. 이렇게 “높은 사고 / 소박한 생활”이라는 우리 집 가
훈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정신적 치침이 되기는 하 나 20세기 넘어 물질 문명이 급속히 발전되고 절약 보다는 소비가 미덕인 세상이 되니 자라는 아이들에 게 설득력을 갖지 못하여 민망할 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높은 사고 / 소박한 생활이 시대에 뒤떨어진 무능 력으로 비춰지는 이 시대를 살아 오면서 “과연 우리 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 회의가 느껴지는 순간도 있는데, 마침 생활 Minimaltism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 늘어난다니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선교 여행을 다녀온 친구는 말한다. “선교를 떠나기 전 짐 정리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버려야 했 는지 이렇게 버릴 것을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 왔는 가? 후회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축복이었다. 덕분에 선교 기간 동안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 닫게 되었으며 돌아와서도 이렇게 간소하게 살게 되 어서 행복하다.” 오로지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 네 집에는 100가지 이상의 생활 용품은 허락하지 않 는다고 했다. 철 지난 옷가지나 침구,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식기 등 덜 중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 하고 남은 소중한 것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사람이 있을 뿐인 친구네 집을 다녀오는 나도 心身이 힐링 되는 느낌 이었다. (2016 / 5 / 12)
사범 이정규의 미국 정착기
굼벵이의 꿈 2장. 굼벵이의 좌충우돌 시험비행 흑인 빈민촌 벽돌 격파 살기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 밤엔 청소 를 하고 낮에는 주유소가 딸린 식품점에서 일을 했 다. 한국 슈퍼마켓과 비슷하지만 없고 못 배운 흑인 들 몰려 사는 빈민촌에서 언제 있을지 모를 총격전을 무릅쓴다는 것이 다르다. 가끔 이런 곳에서 일하다가 권총강도의 총격에 사망하는 한인들의 소식을 접하 기도 한다. 어찌 보면 전쟁터만큼 험한 동네에서 살 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가 일하던 가 게도 벽이며 천장에 총알구멍이 뚫려 있고 봄, 가을 로 강도가 들었다. 간간히 가게 앞에서 총격전도 벌 어졌다. 달리는 차에다 마구 총질이다. 경찰도 안 온 다. 총 쏜 녀석한테 물으면 마약만 받아 채고 돈 안내 고 도망가서 그랬단다. 이 동네에선 마약 딜러가 되 어 주머니에 현금뭉치 말아 들고 다니는 게 청소년들 의 꿈이다. 다들 작은 일에도 쌍욕을 하며 엉켜 붙고 멱살잡이를 한다. 술에 절고 마약에 절고, 제정신 갖 고 사는 사람 찾기 힘들었다. 가로등마저 어두운 가 게 앞에는 때에 찌든 옷을 입은 흑인들이 밤이고 낮 이고 뭐라는지 알아듣기도 힘든 괴성을 지르며 산다. 길을 잘못 든 경우가 아니면 백인들은 이 동네를 향 해 차를 달리지도 않는다고 했다. 백인들끼리 하는 말이 있었다. 행여 이 동네 지나 달리다가 사람을 치 게 되면 정지하지 말고 그 동네를 통과하고 나서 신 고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건 경찰도 이해해 준다고 ‘당신 같으면 그 동네에서 차 세울 수 있겠나? 자칫 총 맞아 죽을 수도 있는데.’ 그러니 처음엔 나도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가게 에 일하러 가자마자 무지막지하게 시달렸다. 이 동네 물정 잘 모르는 동양인이 치루는 신고식이었다. 주로 는 물건 값을 모자라게 던져 놓는다. 뭐라고 하면 당 장 주먹을 꽉 쥔 채 가운데 손가락만 튀어 올라온다. 그리곤 피치 높은 짧은 욕들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 엔 괜찮았는데 점점 갈수록 욕을 알아듣게 되자 참 기가 어려웠다. 돈도 없이 물건을 집어가며 외상이라고 성질을 부린 다. 옷 속에 훔친 물건을 걸리면 아직 가게 밖으로 안 가져 나갔으니 된 것 아니냐고 도리어 큰소리다. 훔 치다 들킨 물건을 더럽다며 땅바닥에 던지거나 밟아 터뜨리고 나가기도 한다. 맥주나 과자를 상자 채 들 고 뛰는 놈들도 부지기수다. 잡으려 들면 칼을 뽑아 들거나 주머니에 불룩한 권총을 두드리며 너 하나 죽 여도 아무도 모른다고 협박하는 놈들도 있다. 어쩌 다 도둑하나 잡으면 주위 녀석들이 떼거리로 더 난 리를 친다. 폭동이 날 분위기다. 물건이나 돌려받으 면 다행이지 신고해 봐야 경찰도 안 온다. 그만큼 험 한 동네였다. 대부분이 실업자들이다. 가게 앞에 진을 치고 앉아 하루 종일 시비 거는 죽돌이들도 많다. 그 죽돌이 녀 석들 가운데 대장격인 모리스(Morris)란 녀석이 있었 다. 키가 190센티미터쯤 되는 거구였다. 가방 끈은 짧 은 게 분명한데 말은 청산유수였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욕을 하며 달려든다. 가게 물건을 제멋대로 꺼내 먹는다. 기물파손은 예사고 돈 받고 파는 신문들을
다 펼쳐보고는 던져버리고 나간다. 뭐라고 하면 당장 에 “너 같은 동양 놈이 뭐라는 거냐. 너 오늘밤에 죽는 다!” 손으로 권총 모양을 해서 내 머리에 대고 한 방 씩 날린다. ‘피~융!’ 이거 당해 보면 알겠지만 무지하 게 기분 나쁘다. 그렇다고 같이 욕을 할 수도 경찰을 부를 수도 없다. 만약 녀석에게 너무 들이대면 가게 앞에서 손님들을 쫓아 버린다. 그러니 자릿세 치른다 생각하고 웬만한 것은 그냥 당해야 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내가 사범이라는 게 소문이 났다. 도리어 놀림감이 되었다. ‘네 까짓 게 가라데를 하면 어쩔 건데?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것이.’ (동양무술 은 다 가라데인 줄 안다.) 당하다가 당하다 급기야 폭 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죽든 살든 끝장을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모리스는 왼 다리를 절었다. 그게 약점이다 싶어 왼 다리를 죽도록 돌려 차고 자빠지면 어떻게 해보자는 게 작전이었다. 아무리 거구지만 나 역시 돌려차기로 도끼자루를 꺾는 놈이 아닌가. 그런데 막 거사를 벌 이려는 참에 술을 마시며 다리를 걷어 올리는데 보니 신발위로 드러난 다리가 쇠파이프로 만들어져 있었 다. 의족이었다. ‘윽~, 작전 미스다!’ 아무리 화가 나도 다리 없는 녀석 의족을 걷어찬다는 것은 비겁했다. 나중에 들으니 모리스도 한때는 잘나가던 마약 판매 상이었는데 경쟁자의 샷건(Shotgun)에 맞아 무릎아 래가 통째로 날아가 버린 후 이 동네에 처박혀 악만 남은 녀석이었다. 그 날도 모리스와 그의 추종세력들이 온 종일 나를 상대로 온갖 협잡을 다하고 있었다. 참다못해 소릴 질렀다. “야! 너희들 다 따라 나와!” ‘요 쪼그만 게 오 늘따라 왜 이렇게 뻣뻣이 구나?’ 가소롭다는 식으로 다들 따라 나왔다. 부서진 담벼락 옆에 시멘트가 덕지덕지 발려진 채 비 맞고 얼어붙은 빨간 벽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그 중 하나를 집어 들고 주위를 살폈다. 마침 단전 높 이로 쇠말뚝이 서있었다. 그 위에 올려놓고 길게 기 합을 넣고 죽을힘을 다해 손날로 내리쳤다. “아~ 핫!” ‘뻑!’ 소리를 내며 벽돌이 깨져 나갔다. 그냥 두 쪽으 로만 깨진 게 아니라 부서진 반쪽이 꽁꽁 언 콘크리 트 바닥에 맞고 다시 조각이 나며 사방으로 튀었다. 돌아서며 악을 썼다. “야~, 이 새끼들 다 덤벼!” 모리 스와 일당들이 일제히 한발 물러났다. 놀란 토끼 눈 이 되었다. 잠깐의 간격을 두고 입을 딱 벌리고 섰던 모리스가 먼저 소리쳤다. “마스터 리!(Master Lee!)” 그것은 모리스가 처음 나를 높여 부른 말이었다. 이 제껏은 쌍욕 뒤에 따라 붙는 이 새끼, 저 새끼가 내 이 름이었다. 말투가 들떠 있었다. “Master Lee, 손 괜찮 나?” “농담해? 물론 괜찮지!” 모리스가 손 좀 만져 봐 도 되냐고 물었다. 그리곤 내 손을 부여잡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이게 남자끼리 손을 잡고 왜이래?’ 손이 벌겋고 후끈거렸다. 모리스와 그 일당들이 부서진 반 쪽과 나머지 파편들을 서로 한쪽씩 집어 들곤 지나가 는 사람들을 불러 보여주며 난리가 났다. 갑자기 죽 일 놈에서 친구가 되어버렸다. 그 날 이후 일할 시간이 되어 가면 가게 앞에 죽치
고 앉아 있던 모리스가 먼저 벌떡 일어나 반갑게 맞 아줬다. “오늘은 별일 없었다. 몇 놈이 시끄럽게 굴 길래 내가 잘 타일러서 보냈다.”, “‘고맙다. 모리스.” “ 뭘, 친구끼리!” 그렇게 일을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 무섭고 싫던 동네가 그럭저럭 살만한 동네가 되 어 버렸다. 그래도 일을 하다 보면 어김없이 누군가 또 시비를 건다. 모자란 돈을 계산대에 던져 놓고 물건 달라며 큰소릴 친다. “그러지 말고 더 내라. 안 그러면 나도 물건 못 주지.” 웃으며 얘기한다. “없다잖아. 죽고 싶 어? 여기가 어디라고 동양 놈이!” 당장 멱살 잡을 분 위기다. 그러면 어느새 바깥에 있던 모리스가 쫓아 들어온다. 뒤통수 먼저 한방 ‘빡!’ “너 죽고 싶어 환장 했어? 얘가 누군지 알아? 맨손으로 벽돌 깨는 애야. 네 머리통 벽돌 보다 세?” 맞은 녀석 왈, “에이~, 쟤 가 무슨.” 이어지는 모리스의 한방. “빡!” “이게! 내가 봤다니까!” ‘속 시원하다. 짜식!’ 그러면 내가 점잖게 말한다. “모리스, 그만해라. 그러다 애 잡겠다.” “아니, 이 자식이 내말을 안 믿잖아. 죽을 라고.” 맞은 녀석은 하는 수 없이 남은 돈을 내고 간다. 그 일 이후 나는 모리스를 인간적으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녀석도 어쩔 수 없어 그렇게 사는 거지, 누군 들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 안 갖고 싶겠는가. 이런 환 경에 이렇게 버려졌으니 이렇게 살아갈 밖에. 어쩐지 같은 유색인종으로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들이 이렇게 사는 것은 비단 이들만의 잘못은 아니 것 같다. 사회복지에 관련된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 다. 빈민구호 대상자로 분류되면 정부에서 식료품을 살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주었다. 당시 기준으로 가족 한 사람당 200불이었다. 4인 가족이면 800불의 식료 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이 나온다. 극빈자에게 제공되 는 의료혜택도 있었다. 학교도 16세까진 무상교육에 무료급식이 시행된다. 스쿨버스가 집 앞까지 와서 데 려가 준다. 이런 것에 길이 들면 힘써 일할 필요가 없 게 되었다.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된다는 말이다. 식 료품 쿠폰을 불법으로 속칭 ‘깡’해서 싸게 팔아 술, 담 배, 마약을 사는데 써버리는 일도 많았다. 어쩌다 푼 돈이라도 생기면 유흥비로 바로 써버리고 만다. 그러 니 평생을 빈민촌에 갇혀 헤어나질 못하게 된다. 게 다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연령인 16세까 지 할 수 없이 학교 출석이나 때우며 살다가 16세가 되면 학교부터 떠났다. 빈민촌 인근 고등학교는 졸업 률이 50% 훨씬 미만이다. 즉, 그날그날을 때우며 살 아갈 수 있는 복지제도가 도리어 이들에게 도전정신 을 죽이는 독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한인이나 타민족 이민자들은 영어도 안 되었 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저축하기 때문에 몇 년 안지 나 그 생활정도가 이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올라 가게 된다. 특히, 한인들은 교육에 어느 타민족보다 열심이어서 2세들은 다들 전문직을 갖고 사회의 중 상류층으로 진출하게 된다. 그러니 삶에 대한 기본보 장보다는 공정한 교육과 도전의 기회가 주어질 때 이 를 열심히 바르게 사용하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인생 을 바꾸는 수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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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olumn
Friday May 13 2016 Anna-Jung New Star Realty of Boston Broker Associate MA, NH Broker License
KSNE 부동산 칼럼
The New Boston Million Dollar Guild Member Certificated Luxury Home Marketing Specialist Accredited Buyer's Representative Seniors Real Estate Specialist Certified International Property Specialist Certified Residential Specialist
애나 정의 내집 마련 가이드 은퇴 후 작은 집에 살면 경제적 효과 크다 ▶타이니 하우스 장점들
▶태양열 등 사용 유틸리티 부담 감소, 은퇴한 뒤 남아 있는 모기지 걱정 해소
작은 집에 살면 집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은퇴자들이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런데 이보다 더 작은 타이니(tiny) 하우스로 이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니어 플래닛에 따르면 실 제 50세 이상이 소유한 타이니 하우스의 비중은 40% 에 달합니다. 은퇴하며 타이니 하우스로 살림을 줄이 면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는 큽니다. 89%의 타 이니 하우스 소유주의 크레딧카드 빚이 평균 미국인 에 비해 적고 은행 예금은 55% 많다는 통계가 있습 니다. 비단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타이니 하우스가 은퇴 이후의 삶에 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 모기지와 작별
은퇴한 뒤에도 모기지가 남아있다면 타이니 하우스 는 남은 모기지 걱정을 해소시켜 줄 것입니다. 집값이 워낙 싸기 때문으로 68%의 타이니 하우스 거주자는 모기지가 전혀 없다는 관련 통계가 있습니다. 얼마나 싸냐면 1만달러부터 웬만한 타이니 하우스도 2만~4만달러면 충분합니다.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 타이니 하우스 네이션’의 호스트인 잔 비스바스는 “ 타이니 하우스는 대개 300스퀘어피트 미만으로 바닥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프트 위에 침실을 놓거나 서랍식 침대로 공간활용을 한다”며 “은퇴 시니어들 을 위한 타이니 하우스는 트레일러 위에 4만~7만달 러 정도를 들여 짓거나 파운데이션 위로 8만달러 상 당을 들여 짓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 훌륭한 이동성
타이니 하우스에 산다는 건 대부분의 경우, 원할 때 집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트레일러 위에 지은 집을 RV 등에 매달고 운전해서 떠나면 그만입 니다. 다만 집의 형태를 좀 더 온전하게 오래 보존하 고 싶다면 잦은 이동은 권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원할 때 원하는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아이가 있어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본인이 건강 문제로 주변 에 도움이 필요할 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움직이는 집이 있다고 어느 곳이나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지역 법에 따라 의무적 으로 유틸리티를 설치해야 하거나 뒷마당에 타이니 하우스를 둘 수 없도록 규정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줄어드는 가사노동
CNN 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택의 평균 크기는 2,600 스퀘어피트였습니다. 타이니 하우스는 그 10분 의 1 수준입니다. 청소 등 집안일을 할 시간도 당연히 10분의 1 이상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타이니 하우스에 살면 주말 내내 차고나 지붕의 홈을 청소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유틸리티 부담도 당연히 감소합니다. 무조건 작은 집 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을 추구하기 때문에 태양열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소비 되는 부분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집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면서 남는 시간은 본인이 좋 아하는 일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더 많 은 시간을 보내거나 운동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 우거나, 봉사활동을 할 여력이 늘어납니다. 다만 작은 집에 맞춤형으로 설치한 냉장고, 싱크, 화 장실 등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수리를 해야 할 상황이 라면 똑같은 품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 반적으로 집수리나 보수에 들어가는 노력은 타이니 하우스가 훨씬 적다는 의견입니다.
■작은 집으로 즐기는 더 큰 세상
2013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61%의 미국인은 은퇴 한 뒤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
오늘, 내 생에 가장 젊은 날
습니다. 용돈벌이는 물론,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이런 가운데 건강만 허락한다면 타이니 하우스에 살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파트타 임 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 모든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 니어 플래닛에 따르면 타이니 하우스에 사는 이들이 노년에도 집에만 갇혀 있지 않아 고독감이 덜하고 보 다 폭넓은 커뮤니케이션과 교재활동을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심과 인내심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니 하우스 네이션’의 비스바스 호스트는 “타이 니 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들이 아니다”며 “다만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하나의 운동(movement)으로 확산되고 있는 타이 니 하우스는 거주자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보다 더 밀 착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 과 사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 보너스
내 마음대로 설계하고 지을 수 있는 집, 굳이 나중에 비싼 가격 받고 되팔 필요성도 낮은 집이라면 본인 취향이 듬뿍 반영된 독특한 구조로 지어도 상관이 없 습니다. 방이나 벽이 없이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설계 할 수도 있고 욕실을 보다 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타이니 하우스는 기존 주택들에 적용되는 주 택 관련 법규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 부 주에서는 재산세도 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주 택 및 주거의 기준이 되는 조닝(zoning) 코드 적용에 있어서 보다 관대한 경우가 많고 유연하게 적용해주 는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카운티마다 코드가 다르니 반드시 미리 확인할 필요는 있습니다. 마지막 안전판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막강한 옵션도 있 습니다. 당장 타이니 하우스에 올인할 준비가 안됐다면 여윳 돈으로 타이니 하우스를 하나 장만해서 렌트나 에어 비앤비 등으로 운영하며 엑스트라 인컴을 벌면서 간 혹 살아보는 방법입니다. 즉, 휴가철이나 연휴 등일 때는 임대해주고 먼 곳에서 가족이나 친척, 지인이 놀러오면 손님 침실로 이용하 며 그렇지 않은 한가한 때는 직접 살아보면서 타이니 하우스의 매력을 느껴 보면 되는 것입니다.
유희주 시인은 1963년에 태어나 2000년 『 시인정신 』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 떨어져나간 것들 이 나를 살핀다 』-문학사상(2011), 『 엄마의 연애 』-푸른사상 (2014)이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 관장이다.
16. 죽음을 어떻게 기다리는가 내가 컴퓨터를 켜는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그 시 간 한국은 새벽 4시입니다. 모두 잠든 시간입니 다. 몇몇 사람이 저쪽에서 푸른등을 켜놓고 있기 는 합니다만 아마도 등을 켜 놓고 잠이든 것이겠지 요. 감기 바이러스 잠복기가 보통 7일이더군요. 그 럼 앓고 나서 회복 되려면7일 정도는 기다려 줘야 해요. 암도 재발되지 않으려면 5년 이상을 무사히 보내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건 암 세포가 몸에 달 라 붙어 자랐던 기간만큼 무사해야 회복 되었다 말 할 수 있는 거겠지요. 잠복기, 투병기, 회복기 이렇 게 세 단계를 거치는 것은 꼭 병에 국한 된것은 아 닌가 봐요. 마음의 병도 발병하기 까지의 기간과 거 의 비슷한 시간을 살아내야 치유가 되거든요. 삼년 사랑하다 헤어졌으면 삼년은 마음에 머물다 떠나는 옛 애인들의 그림자도 그럴 것이고, 사업이 망하면 그 사업을 일으켰던 세월만큼 흘러야 그 충격이 흐 려지고 먹고 살만해 지는 것을 여러번 봤어요. 세 상살이가 다 그렇다면 살아온 시간 내내 축적된 것, 병이라 생각 되지 않았지만 늘 참고 늘 희생하고 늘 뒤로 처져서 살았던 시간이 몇십년이였다면 그것을 어찌 하나요. 켜켜히 쌓여서 저 맨 바닥에 고여 있 던 것이 지금은 어떤 형상의 감정이 되었는지 알 수 없을 때 그대는 막연히 우울하고 막연히 슬프지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그때를 대비해서 여자들에 게 폐경주위기라는 선물을 주셨어요. 그 때는 분 노 홀몬이 분비되면서 지난날의 모든 기억들이 선 명해 지도록 한다는군요. 맨 바닥에서 어떤 형상 으로 있는지 몰랐던 그 감정이 분노 홀몬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는다는 군요. 그대, 그 때를 놓치지 말고 분노하세요. 자신을 위해 분노하 면서 화 날 수 밖에 없었던 그 예전의 상황을 다시 제 자리에 놓아야 해요. 갱년기의 여자들이 이혼을 많이 요구하는 것이 그 예라고 하는데 이혼을 해야 자신이 바로 선다면 해야지요. 하지만 남편과 관계 재정립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관계 재정립은 남편의 도움 없이는 절대 할 수없는 일이니 용기내어서 재정립을 시도하세요. 그런데 말이지요. 사람들은 나의 가치 기준과 행동방식을 상대방이 이해해야 재정립이 된다고 착각해요. 절 대 아니지요. 상대를 고치는 것은 죽도록 해 봤으니 그 방법은 포기하세요. 그것 말고 상대로 인해 상 처받는 나의 감정 회로를 바꾸는게 제일 좋은 방법 인것 같아요. 그건 생각만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 는 일이예요. 내가 놓인 상황을 바꾸어야 해요. 생 각이 상황을 만들고 상황이 생각을 만드는 것이잖 아요. 그대, 우물쭈물 거리다 인생이 다 갔다고 하 는 조지 버나드쇼의 말이 실감나는 나이가 되었잖 아요. 우선 그대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
지를 생각하세요. 그게 얼토당토 않은 것이라 해도 괜찮아요. 그것을 하세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 하세요. 그런데 제가 팁하나 드릴께요. 절대 누군 가에게 인정 받으려는 마음으로 하면 실패해요. 그 저 자신을 위해서 하세요. 우리가 어떻게 이제 시 작해서 누눈가에게 인정 받기까지 되겠어요. 그건 어려서부터 준비한 자들의 몫이구요. 우린 안하면 내가 망가지니까 나를 위해 하는 것이예요. 분노 홀몬이 분비되는 시기에 그 분노를 정열이라는 회 로에 접붙이면 배우는 속도는 엄청나지요. 먹고 사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말에 난 좀 시무 룩해 지는 군요. 나도 알기 때문이지요. 먹고 사 는 일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그대에게 십 분도 없나요? 라고 물으면 한시간 정도는 있다라는 대답이거나 하루 정도는 시간 낼 수 있다는 대답이 마음에서 울려 나올거예요. 그 쪽 시간을 이용해 서 시작하세요. 기초 상식을 익히는데는 쪽시간이 면 충분하거든요.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이호준 작 가의 포스팅을 봤어요. 여든이 훨씬 넘은 칼갈이 노인이 영어 문장을 써서 앞에 놓고는 갈을 갈며 중 얼중얼 외우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곁들인 포스팅 이지요. 그 노인의 꿈이 뭘까요. 미국에 유학가서 공부하는 것? 미국 사람과 함께 사업하는 것? 그 런 거창한 것은 아닐거예요. 그냥 외우는 것이지 요. 스스로가 하고 싶었던 것에 자신을 내어주는 행 위 자체만으로 그는 대단한 거예요. 그런 사람에 게서는 빛이 나거든요. 눈에서 몸에서 마음에서 빛 이 나요. 그대 그대로 머물건가요? 아뇨 아뇨 그 러지 마세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그대가 하 고 싶었던 그 무엇을 위해 그대에게 남는 십분, 한 시간, 하루를 기꺼이 주세요. 그것을 못 준다면 그 대는 그냥 게으른 거예요. 그냥 분노하면서 죽어가는 거지요. 그리고 체념을 세상 달관한 듯한 말로 포장하지 마세요. 내 친구 들 중에는 그 분노 홀몬을 정욕에 쏟아 붙기도 하더 군요. 세상은 그래서 요지경이예요. 그대 용기내서 뭔가를 하기 시작한다면 난 정말 마 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십분부터 시작하세요. 앓 아 온 만큼의 세월을 회복기로 보내야 하는 섭리가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것이예요. 시작하면 그대 는 그 때부터 해방이예요. 갱년기의 남자와 여자들은 물수리 처럼 정지 비행 을 해야 하지요. 하나님이 주신 처음 과제를 하기 위해 숨 고르기를 하는 중인 것이지요. 하나님이 자 신을 어떤 재질의 흙으로 빚었는지를 잘 깨닫는 시 기가 되게 해 주세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하 나님의 진리로 걸어 들어가게 해 주세요.
물수리
바위 꼭대기에 집을 짓고 비바람을 고스란히 견딘다 숫놈이 큰 날개를 펼쳐 날다가 쉿! 정지비행을 한 후 물 속의 한마리 물고기를 목표로 목숨 걸고 낙하한다 파도가 거세거나 비 오는 날은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 물고기를 부여잡고 물을 차고 올라 알을 품고 기다리는 암컷에게로 숨차게 날아간다 삶의 균형을 이렇게 잘 잡는 생물체가 있을까 사냥에만 전력투구 하는 동물들 부의 축적에만 눈이 먼 것들 단 한번의 섹스에만 안달하는 종들도 무수히 많다 바람을 날개에 모아 정지비행을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발현되는 동안 사념을 정리하고 단 사랑과 생계와 양육에만 전념하는 물수리 지상의 명령을 가장 잘 수행하는 아름다운 종
[인간과 문학 -2015, 가을호]
칼럼/ Column
뉴보스턴(한인회보)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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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칼럼] Eduwell Boston, Ph. D 이 주연
여러분은 이번 여름 방학에 무엇을 할 계획인가? 일, 독서, 음악, 미술, 각종 스포츠 취미활동, 공 부, 입시준비, 자원봉사 활동, internship등 너 무도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 다. 그러나 자신의 관심분야와 잘 맞는 활동 계 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부모님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주변인들의 조언을 참고해야 후회없 는 여름방학이 될 것이다. 보통 summer school 이라하면 보충할 필요가 있는 과목을 수강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많은 학교들이 개설하 는 여름방학 특별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매 우 많다. 대학 개설 Writing program, Foreign Languages Immersion Program, Computer Camp, Math camp, Science camp등이 특화 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중 Pre-College Summer Program(예비 대 학 여름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 려고 한다. 예비 대학 여름 프로그램은 Harvard, MIT, Stanford 등 많은 지명도 높은 대학들이 여름 방학동안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과목들 을 개설하여 대학수업과 대학 생활을 체험해 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기간은 1-8 주 정도로 과정에 따라 다양하며 통학이 가능하 다면 집에서 다닐 수 있으며 통학이 어려운 학 생들은 추가 비용을 더 내고 학교 기숙사에 머물 수도 있다. 수강하는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폭 넓은 활동, 행사에 참여하게 하 는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여한 학생들로 하 여금 대학 생활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해준다. 이렇다보니 일부 유명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지원 에세이, 성적표, 선생님 추천서, 표준화 시험 점수, 재정 지원 등의 요구 조건 등 대학 입시 못지 않은 선 발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많다.
Pre-College Summer Program에 대하여
그렇다면 이런 프로그램들을 수강하면 어떤 잇 점이 있는 것일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탐구 기회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journalism, Film, Play, Computer Science Coding, Economics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함으로써 실제에 대한 지식 을 함양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흥미 유발의 기 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기술 발전 및 이력 강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심층 적 접근과 남다른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기술 을 더 발전시키고 숙련되게하여 대학 지원시 진취적 사고와 자신감으로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더 강하게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친구 사귀기
같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모인 전세계의 친구들 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다양한 나라의 문화 와 방식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래끼리의 대 화를 통해 소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이해와 공감 을 느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이다. 그러나 이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결정 은 아니기에 여러가지 요소 즉 비용, 기간, 학교 기관 의 위치, 과목, 학점 인정 여부, 적성, 개개인의 상황과 조건을 잘 고려해보고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단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서, 남들이 다 하니까 하 는 수동적인 자세로 참여하는 것 자체로는 몬인에게 도, 대학입시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본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과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 학이 묘한 라이벌 관계에 있다거나 수준이 비슷한 경 우 입시 원서 작성시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대학에서 개설하는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 이 여의치 않으면 주변에 관심있는 지역 학교들이 나 단체들에 연락하여 internship가능성을 알아본다 던가 volunteer경험을 쌓는다던가, 자그마한 창업을 해 보는 것도 여름을 알차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가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용기를 낸 시도는 배우려는 과정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며 실패 또 한 그 과정의 소중한 일부이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 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삶을 배울수 있는 의 미있는 여름이 되도록 노력 해보자.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에겐 뜨거운 열정 이 있다. 많이 생각하라 그리고 더 늦기 전에 행동 으로 옮겨라.
*대학 생활 경험
처음해보는 대학 생활에의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에 게는 대학 수업에 대한 기대, 다양한 행사, 학교 캠퍼 스의 편이시설 이용 등의 다채로운 대학 생활을 맛 봄으로써 다가올 대학 생활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 에 대한 충격을 자연스레 완화해줄 수 있는 좋은 전 이단계가 될 수 있다. 만일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대 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 현 재학생들과 교수 들과의 교류 기회 등 현실감있는 체험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좋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 램을 잘 선택하여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주제의 과목을 열정적인 또래와 만나,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 며, 마음껏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은 매우 가치있는
Q&A로 풀어보는
재미동포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 [제29회] Part V. 증여세 관련 Q&A Q98:
Form 3520 보고의무의 내용, 보고를 하지 않을 경우의 Penalty는?
A: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미국 세법상의 미국인은 다음의 경우에 다음 해 4월15일까지 소득세 신고시 에 Form 3520을 제출하여 정보를 보고하여야 한다. (1) 연간 $100,000를 초과하여 비거주자인 외국인으 로부터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받은 경우 (2) 연간 $15,102(2013년 기준)를 초과하여 외국회사 또는 외국 파트너십으로 부터 증여를 받은 경우 (3) 외국신탁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분배를 받거나 외국신탁에 투자하였거나 또는 외국신탁과 거래를 한 경우 Form 3520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패널티는 다음과 같다. (1) 위의 (1)과(2)에 해당하는 증여의 경우에는 신고가 지연된 월수에 대하여 매월 증가액의 5%(최고 25% 한도) (2) 위의 (3)에 해당하는 외국신탁의 경우에는 외국신 탁에 이전한 재산가액 또는 분배받은 재산가액(Gross Value)의 35%
Q99:
한국거주 부모가 미국거주 자녀에게 소재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한국 또는 미국에서 증여세가 과세되는가?
A:
한국의 경우 수증자(증여를 받는 자)에게 증여 세가 과세되며, 수증자가 비거주자인 경우에는 국내
화장품
에 소재하는 재산 및 특정국외소재재산이 증여세의 과세대상이 된다. 여기서 특정국외소재재산이란 비 거주자가 2013.1.1 이후 거주자로부터 증여받은 국외 예금, 적금 등 해외금융계좌에 보유된 재산과 국내소 재재산을 50%이상 보유한 외국법인 주식을 말 한다. 수증자가 비거주자인경우에는 증여재산공제는 허용 되지 않으며 증여자는 증여세의 연대납세의무를 지 게 된다. •(관련예규) 수증자가 증여일 현재 비거주자인 경우 에는 수증자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조 제4항 각호 의 1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증여자가 수증 자와 연대하여 납부할 의무가 있는 것이며, 증여자가 연대납세의무자로서 수증자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하 는 경우에는 재차증여에 해당하지 않는 것임(서면4 팀-1130, 2007.04.06) 미국의 경우 증여자에게 증여세가 과세되며, 증여자 가 미국 증여세법상 비거주자 외국인인 경우에는 증 여재산이 미국에 소재한 경우에 증여세가 과세된다. 따라서 본 사례와 같이 한국 거주 부모(단 미국 시민 이 아닐 것)가 미국 거주 자녀에게 한국 소재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한국에서는 수증자(자녀)에게 증여세 가 과세되나, 미국에서는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다만, 세법상 미국인이 연간 $100,000를 초과하여 비 거주자인 외국인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경우 다 음해 4월15일까지 소득세 신고시에 Form 3520을 제 출하여 정보를 보고하여야 한다.
Q100:
한국거주 부모가 미국거주 자녀에게 미 국소재 부동산을 증여하는 경우 한국 또는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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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가 과세되는가?
A:
한국의 경우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국외에 있 는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에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의하여 증여자는 한국에서 증여세의 납세의무가 있다. 다만, 해당 재산에 대하여 미국의 법령에 의하여 증여세가 부과되는 경우(세액을 면제 받는 경우를 포함)에는 한국에서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다만, 2013.1.이후부터는 국외재산 중 거주자로부터 증여받은 국외 예금,적금 등 해외금융계좌에 보유된 재산이나 국내소재 재산을 50%이상 보유한 외국법 인 주식에 대해서는 해당 재산에 대하여 미국의법령 에 의하여 증여자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더라도 한국 에서 수증자인 비거주자에게 증여세를 과세하게 된 다. 미국의 경우 증여자에게 증여세가 과세되며, 증여자 가 시민권자 또는 미국증여세법상 미국거주자인 경 우에는 전세계의 모든 증여재산에 대하여 증여세 보 고 및 납세의무가 있으며, 증여자가 미국 증여세법상 비거주외국인인 경우에는 증여재산이 미국에 소재한 경우에 증여세 보고 및 납세의무가 있다. 증여자가 미국 비거주자인 경우에는 수증자에게 증여세 연대 납세의무가 있다. 따라서 본 사례와 같이 한국 거주 부모가 미국 거주 자녀에게 미국 소재 부동산을증여하는 경우 한국에 서도 증여자인 부모에게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고 미 국에서도 증여자인 부모에게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 다. 다만, 미국의 법령에 의하여 증여세가 부과되는 경우에는 한국에서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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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0일 (월) Memorial Day STOW C.C.에서 만납시다. 자세한 경기진행 방식과 상품 내역은 추후 공고함을 알려드립니다.
대회 당일 어린이, 청소년 골프교실도 함께 열립니다. Instructor : PGA 티칭 프로 최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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