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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녕
하
세
요
?
'끝' 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1년의 이야기가 모두가 말입니다. '마감'이 있었기에, 우리는 어설프더 라도 잡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모디가 언제 끝날지 몰랐기에, 우리는 부단히도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 으로 임해야 했습니다. 그 덕에 지금, 영광스럽게도 우리는 처음 모디를 시작하면서 세운 '1년'이란 목표 의 끝. 그 끝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학생이라는 신분. 그나마 낭만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시기에도 끝이 있습니다. 모디는 이 시기를 같이 살아가고 있을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또 앞으로도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언제고 끝나 버릴 시간일 테지만, 결코 그것 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작'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의 일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한 눈에 바라보고 있자니, 확 실한 '끝'이나 '시작'은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가 내딘 이 '끝'은 끝임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인 셈입 니다. 1년, 모디의 첫돌은 종착점이자, 저희의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모
디
가
모
디
?
1 모디는 대학생이 만듭니다
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
모디는 대구 경북 지역 대학생들이 기획 취재 편
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잡지를 만들 수
집 배포 등 모든 작업을 직접 하는 대학생들이 만
있는 것은 '망하지 않아서'입니다. 문 닫으려는 순
드는 대학생 잡지입니다.
간이 올 때마다 보이는 오른손과 보이지 않는 왼 손이 저희를 받쳐주었습니다. 저희가 적자경영임
2 모디는 대구 경북 대학생을 위한 잡지입니다
에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러분도 저희를
모디는 대구 경북 30만 대학생을 위한 잡지입니
받쳐주는 손이 되어주세요.
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거나 서울 지역만을 위한 대학생 잡지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
5 모디는 지역 대학생 네트워크를 꿈 꿉니다
지역 대학생들의 잡지는 모디 밖에 없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는 30만 명의 대학생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네트워크는 존재하
3 모디는 지역 문화와 함께합니다
지 않습니다. 모디는 이런 지역 대학생들의 네트
모디는 대학생들이 이야기와 함께 지역 문화를 함
워크 형성을 꿈꿉니다. 그 속에서 지역 청년들의
께 다룹니다. 문화는 사람이 함께하지 않으면 존
열정과 희망이 싹트길 소원합니다. 그렇게 대구
재할 수 없습니다. 대학생들과 지역 문화의 만남.
경북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디가 꿈꾸는 현재입니다. 4 모디는 적자경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모디는 사양산업이라는 인쇄 잡지 매체를 고집하
대구 경북 대학생 문화 잡지 <모디> www.facebook.com/magazinemodi modi.tistory.com modiedit@naver.com
3
4
contents Issue.
Culture.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4
이 달의 연극여지도 50
- 모 아카데미 상영작 10
이 달의 문화행사 51
연출진 15 어워드 24 출간 1년 성공 기념 : 우리끼리 대담 33
Univ.
발로 뛰는 나불나불 52 - 만권당 온데 만데 오만데 56 - 낙동감과 금호강,
대학생을 위한 대학칼럼 23
그 만남의 장소 '화원유원지'
- 건방져도 괜찮아 감성스튜디오 60 별난대학생 인터뷰 38
- 마음 속 '네모'
- 대구 청년문화 대표 기업, <메이커스 우상범 & 온문화 주효준>
갱상도 사투리사전 머라카노 62 - 카더라
학과 공감 대담 42 - 의류학과
직업탐구 보고서, 잡식생활 63 - 게임개발자 (협조:KOG)
Sex & Univ 46 - 내가 널 어떻게 해 보겠다 1편
아름다운 날의 기록, 네셔널지오그래픽전 67
적나라한 연애상담 48 - 왜 다들 헤어지라고만 할까?
Daegu Pop Act Preview 70 - 클럽 헤비 - 도그스타
발행인 성동현 편집장 김애란 편집 박근아 박혜영 박혜지 성솔지 이새봄 기사 및 취재 김여름 김지희 김진나 문지현 박해인 송승태 전형준 조혜린 조고운 조가인 문제원 사진 이동률 이승지 오영준 마케팅 변찬준 장민제 김용수 변현정 표제디자인 이선민 인쇄 아인기획 성진인쇄 모디 2013년 5월 제12호(2013.5.1) www.facebook.com/magazinemodi modi.tistory.com 등록번호 대구, 라07695 등록일자 2012. 4. 6 발행처 모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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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그 1년간의 기록 2012.04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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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상영작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어워드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연출진
출간 1년 성공 기념 우리끼리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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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그 1년간의 기록 2012.04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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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발행 결국 일을 벌인 6명! 지금 보면 부끄러울지 라도, 창간호를 낼 때 만큼의 패기가 없었더 라면. 지금의 모디도 없었을 거다.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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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년!
5
공개 스텝 모집 새로운 능력자 들이 대거 모디
6
7
로 유입되고, 대 구 지역 주요 5 개 대학으로 배 포영역 확대 된 다.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모디 패밀리.
2012
모디 1차 위기
4月
잡지를 시작하면 생길 줄 알았던 광 고. 하지만 아무도 모디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고, 창간 두 달만의 폐간 위기에 봉착한다. 몇 번이라도 더 찍 기 위하여, 지인 판매와 소셜펀딩을 통해 모디 살리기에 돌입한다. 방학 부터는 본격적으로 광고주를 찾아나 서고, 재정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무가지로 창간준비호 발행
공모 사업을 신청한다. 2012년 여
모든게 다 처음이었던 우리에게 창
름은 모디에게 있어, 잔인했지만 아
간준비호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결
름다웠던 계절. 위기를 잘 넘겼다.
국 그 실험은 수많은 오타와 허술한 편집으로 창간호에 대한 큰 기대를 접게 만들며 끝났지만, 그래도 우리 는 포기하지 않았다.
88
11 12
2013
1
3
5月 4
이름이 알려지기 시 작하다 본격적으로 모디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 하는 사람들. 지역신 문과 방송에서 한 달 에 한두 번 꼴로 모디 를 찾기 시작한다. 취 재 당하랴, 취재하랴 점점 바빠지는 나날 들. 잡지의 큰 틀도 서
건재한 모디 다시 찾아온 위기 속에서도 모디를 놓을 순 없었던 우리들. 다시 한 번 모 디에 희망과 열정을 담아내고자 다짐 한다. 매번 불안한 재정적 상황 속에 서도, 모디를 기억해주는 사람들과 모디를 응원해주는 당신들 덕분에.
서히 갖추어가는 모 디.
그리고.. 1주년 모디 2차 위기 잡지의 이름은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나, 컨 텐츠적으로 아직 만족을 하진 못하는 스텝 들. 몇 개월 동안 지속된 마감 순환에 지치며 매너리즘에 빠지다. 해가 바뀌니, 정든 모 디를 잠시 떠나는 사람마저 생기기 시작하 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재정적 안정은 모디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 이거 왜 하고 있는 걸까라며 회의 때마 되 물었던 질문들. 우리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 었을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modi.tistory.com 99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2012.04 ~ 2013.04 참여하거나 만든, 행사의 횟수 2012년 9월 14일 <어데가꼬 골목엠티> 기획 및 진행 2012년 9월 22일 <영대락페스티벌> 부스 참가 2012년 10월 13일~10월 14일 <소셜아트페스타> 부스 참가 2012년 11월 15일 <Pre-winter party> 기획 및 진행
48
2013년 1월 15일 <부산미디어컨퍼런스> 부스 참여 2013년 4월 4일 <모디X하바나 식후땡> 행사 기획 및 진행 2013년 4월 23일 <제1회 북성로페스티벌> 패널 참여 2013년 5월 11일 <대구팝액트DPA> 기획 및 홍보
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순수 지역 청년 잡지!
성동현 김유진 박혜지 최민정 김애란 박혜영 성현우 이선민 변찬준 성솔지 배재한 김지영 김희영 이승지 변현정 서유영
뉴스민 2012.4.16
김여름 김지희 이윤정 장민제
소셜인사이트 2012.6.1
김진나 문제원 조혜린 채희원
매일신문 2012.7.6
이민정 송승태 정가영 조정은
영남일보 2012.7.17
조가인 이지현 하선화 권혜은
한국경제신문 2012.7.18
문찬미 이동률 김용수 오영준
대구문화 2012.8
오영준 전형준 김가람
대구MBC, 특별한 저녁 생생 오늘 2012.8. 16
박해인 김인섭 문지현
한국취업신문 2012.8.16
정중근 박근아 이새봄
위키트리 2012.8.20
김은후 짐진욱 조고운
대학내일 2012.10.15 매일신문 2012.11.2 영삼성라이프 2012.11.12 대구KBS, 생방송 행복발견 오늘 2012.11.14
18 10
경북대신문 2012.12.3 TBC, PD저널 팩트 2013.1.11 대구MBC, 문화요 2013.1.26 조선일보 2013. 3.9 CJ헬로비젼, 시사기획 나침반 2013.4.3
번의 언론취재
8
15,500
총 출간부수(권)
모디가 취재한 공간, 사람(팀)
18 : 137 화원유원지
우상범
만권당
주효준
대구미술관
레인메이커
삼덕동
멀티탭
남평 문씨 세거지
리플로우
수성유원지
청년봉GO
북성로 우동골목
심플 박재현
달성습지
디지털이미지&아트
범어아트스트리트
최현지
서점 더 폴락
조금은 아름다운 여행
대구경북 희망식당
아트솔루션 박재범
어색하지 않은 창고
아울러 박성익, 이형석
물레책방
김부겸
인문학놀이터
대청소
YMCA희망자전거제작소
영남대락페스티벌스텝
예ㅅㅜㄹ창고
김진강 김진명 그레노 카즈미 구혜지 권세민 정용현 정영록 이온누리 장용훈 ...
858 12번의 출간, 총 페이지 수 창간호 (2012년 5월) 2호 (2012년 6월) 3호 (2012년 7월) 4호 (2012년 8월) 5호 (2012년 9월) 6호( 2012년 10월) 7호 (2012년 11월) 8호 (2012년 12월) 9호 (2013년 1월) 10호 (2013년 3월) 11호 (2013년 4월) 12호 (2013년 5월) 11 11
글.
여름 제원 승태 진나 지현 편집. 솔지
prolouge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상영작 2012.04 ~ 2013.04
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 모디가 1주년을
12
맞아 모디가 만든 영화제 <모 아카데미>를 열게 되었습니다. ‘모디’라는 잡지를 창간할 때는 ‘어떻게든 1년만 해보자.’라는 생각 으로 시작했습니다. 저희조차도 ‘다음호는 낼 수 있을까, 그 다음 호는 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잡지는 매달 간행되어 12번이나 나왔고 지금 이렇게 1주년 기념호를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간행된 모디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디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 제목 모디 창간 준비호
- 제목 모디 창간호
- 제목 모디 6월호
- 감독 설레는 김애란
- 감독 벅찬 김애란
- 감독 떨리는 김애란
- 출연 대청소, 김부겸, 열린 글터
- 출연 쿠로사와, 강귀선, 엄탕, 소금인형, 목계,
- 출연 강귀선, 이웅제, 이민정, 민진우, 채숙향,
- 별점 ★☆☆☆☆
이웅재, 무지랭이, 서종효
현이동훈, 우민수
- 러닝타임 16p, 판형-B5(182x257mm)
- 별점 ★★★☆☆
- 별점 ★★☆☆☆
- 줄거리
- 러닝타임 64p, 판형-152x257mm
- 러닝타임 64p, 판형-152x257mm
21세기 가장 핫한 잡지의 귀환 지금까지의 독립
- 줄거리
- 줄거리
잡지는 잊어라! 고된 학교생활로 인해 삶의 회
일 년에 한번 5월이 되면 축제의 계절이 돌아온다!
매 방학 당신은 무얼 하며 지내는가? 발표된 1
의를 느끼고 있던 여섯 용사들.
축제를 즐길 줄 아는 모디인! 축제의 축자도 모
학기 학점을 보고 하루를 눈물로 보내진 않는
여섯 용사들이 자아정체감에 혼란을 겪고 있던
르는 외계인 모두!
지? 그렇다면 당장 모디를 펼쳐라! 6월 ‘방학계
그때, 그들 앞에 나타난 성느님. 느닷없이 그들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이
획’이라는 테마로 모디 만의 방학계획을 선보인
에게 잡지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삶의 무료함을
라고 외치는 싸이도 5월이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돈 들이지 않아도 할 수
느끼던 다섯 용사는 그를 따라 나서는데..
바쁘다. 그래서 잡지계의 꿈나무인 모디도 축제
있는 모디 편집진들이 추천하는 ‘~하기’ 프로젝
- 리뷰
에 대해 기사를 쓴다.
트! 안타깝게도 5월호를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미란다.25) 응? 이게 끝인가요? 너무 짧아서
한편, 농사만큼은 자신있다는 희망토 마을 이장
여행기’코너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아
아직 뭔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서종효’, 모바일로 웹툰 보지 말고 모디로 생활
쉬워 하지마라. 새로운 코너가 우수수 쏟아진다.
(황소고집.27) 창간호와 준비호는 야심차게 밥
툰 보자고 주장하는 ‘새우깡力’, 독자들의 기고
기획 연재 ‘바리스타, 북유럽에 가다’를 더불어
은 차렸는데 반찬 가짓수가 모자라서 젓가락 갈
로 연재되는 코너 ‘유어보이스’에서는 ‘그 신성한
문화공간을 소개하는 ‘발로 뛰는 문화리뷰 나불
곳이 마땅치 않은 느낌이랄까. 손님에게 자랑스
존재를 위하여’ 와 ‘대학 축제의 두 가지 시선’이
나불’, 그리고 모디의 큰형님이 전하는 ‘연애를
럽게 내놓을 수 있는 맛있는 밥상이 되길 기다릴
라는 글까지.. 모디의 가슴 벅찬 첫 도전이 시작
못하는 동생들에게’까지. 더불어 청년 사업가 우
게요.
되는데.
민수씨가 전하는 빈티지 옷 사업 성공담까지!
당신은 축제를 즐기며 살고 있었는가? 축제에
한편, 여전히 재정난에 허덕이던 모디는 소셜 펀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축제, 만만하게 보
딩 텀블벅의 극적인 성공으로 7월호의 희망을
다가 큰코 다친다. 이제 제대로 알고 즐기자!!
피우는데...
모디가 당신의 축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 리뷰
- 리뷰
(김모양.23) 카페에 들어섰는데 눈에 띠던 잡지
(애느님.25) 풋풋한 표지에 끌렸습니다. 내용도
하나. 사진 속 여자는 방학계획표를 작성 중이었
역시 풋풋하네요. 다양한 이야기 무질서하게 혼
다. 어릴적 계획표를 작성하던 그 때가 떠올라
합된 것이 마치 저의 정신 상태와 닮았네요. 아
잠시 과거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직은 더 지켜봐야 겠지만요.
(유월이.22) ‘방학계획’코너에서 적은 수지만 독 자들의 의견을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 좋았 다. 겉보기엔 부족할 지 몰라도 안에는 읽을 거 리 가득했던 6월호.
13 13
- 제목 모디 7월호
- 제목 모디 8월호
- 제목 모디 9월호
- 감독 만족하지 못하는 김애란
- 감독 더운 김애란
- 감독 혁신을 원하는 노랭이 김애란
- 출연 박영철, 박성익, 이형석, 강귀선, 엄태현,
- 출연 박재범, 현소형, 한사미, 린, 포니, 진냥,
- 출연 강봉진, 강태현, 최현지, 강귀선, 린, 포
베짱이, 유성훈, 조창훈 And moe….
이젼 And more….
니, chyam, 소금인형 and more….
- 별점 ★★★☆☆
- 별점 ★★★☆☆ 3.5
- 별점 ★★★★☆
- 러닝타임 64p, 판형-B5(182x257mm)
러닝타임 64p, 판형-B5(182x257mm)
- 러닝타임 60p, 판형-B5(182x257mm)
- 줄거리
- 줄거리
- 줄거리
이번 호의 테마는 바로 ‘여행!’ 어딘가로 떠나고
어느새 여름이 한 발짝 다가 8월의 어느 날! 처
전에 있던 <모디>는 없다!! 파격적으로 원색의
싶지만 막상 시도하기 두려울 때, 내 주변 사람
음으로 모디에 장기 스폰서가 들어 왔고, 대구
노랑이 가득한 포스터 디자인! 거기다 <모디>
들의 여행 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이 잡지 하나
교보문고에도 당당히 입성!하게 된다.
와 다님 게스트 하우스, 아울러 등의 단체와 공
를 통해 참 많은 곳을 여행 갈 수 있다. 자네 이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을 통해 테마를 없애고
동으로 기획한 골목 MT! <가가누꼬 어데가꼬>.
잡지 한 번 보는 게 어떠신지?
새로운 코너가 또다시 우수수 생겨난다. 누구
미리 보는 사진 비엔날레와 단 하루 열리는 YU
우리가 몰랐던 대구를 돌아보는 여행부터, 국내
도 당히 말하지 못했던 ‘성性’에 대해 말한다!
Rock festival에 대한 이야기까지 벌써 가슴이
여행, 저~ 멀리 떠나는 러시아, 쿠바 여행의 이
‘Sex and Univ’, 대학생의 작품전시회 ‘Small
뛴다. 거기다 다빈치 커피와 하바나 익스프레스
야기까지! 설렘과 두려움, 예기치 못한 만남이
Gallery’, 경상도 사투리 사전 ‘머라카노’, 대구의
와 배포 협약을 맺는 큰 성과를 얻게 되고.
있는 ‘여행’ 이라는 단어 그 것이 주는 그 싱숭생
온데 만데를 누비겠다며 그 첫발을 ‘남평문씨 세
9월호 '별난대학생'에서는 ‘그녀가 사는 세상’을
숭함! 그 것을 다 다룰 순 없지만, 여행 이야기가
거지’로 내딛은 ‘오만데’까지! 듣기만 해도 궁금
만들어 가는 HCN 방송 작가 ‘최현지’씨와 희망
계속 나오는 파노라마 속에서 어느 순간 여행을
하지 않은가?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한 강태현, 강봉진씨의 따
준비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모디가 아니다. 뭔가 저
뜻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많은 신문사에서 모디를 취재하러오는
질러도 크게 저질러야 된다는 생각에 스텝을
드디어 결전의 날 9월 10일! 모디 스텝를 대대
신기한 경험을 하는데... 하지만 아직은 위태로
대대적으로 모집한다는 공고까지 내버리는 무
적으로 뽑는 날이 다가왔다. 총 13명이 새롭게
운 ‘모디 7월호의 여정'. 일단 보시라!
모함(?)까지!!! 그들은 오늘도 달린다! to be
<모디> 인으로서 일하게 되는데, 모디는 아직
- 리뷰
continue~!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에게 YU Rock festival에
(송군.26) 많은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단편이 엿
- 리뷰
서 가라는 무모함(?)을 다시 발휘하는데! 과연
보인다. 보면 볼수록 애틋한 느낌이 든다.
(송승헌.26) 딱히 테마가 없는 구성으로 대대적
신입 <모디>인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문양.21) 7월호에서 소개하는 여행들을 보고
인 개편을 했음에도 ‘대구 독립 단편영화제’의 영
까?
‘방천시장’을 다녀왔다. 잡지에서 보여준 모습
향일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페이지
- 리뷰
그대로 여서 잡지를 믿고 보는 재미를 알 수 있
가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이 좀 아쉽긴 하지만 대
(고은고운.23) 여러 행사를 소개하는 건 좋은
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잡지에 소개된 모든
신 새로운 컨텐츠가 그 자리를 메우는 느낌이랄
데, 대학 생활을 중심적으로 다룬 기사가 없어서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7월호’! 내
까?
아쉬운 느낌이 들어요. 메인기사가 있어야 하는
가 몰랐던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다.
(애란다.25) 섹앤유니브.. 희대의 코너로군요. 주
데 조그만 기사들이 중구난방으로 이어진 느낌
위의 모든 친구들이 이 코너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
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표지는 마음에 들어요!
니다.
(물꼬친구.22)노랑이 9월호! 사실 이 때는 정확 하게 모디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뚜렷한 느낌이 드러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는 산만한 느낌도 있었어요.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이때 부터 기사 및 기획의 구성, 내용과 편집 디자인 이 상당히 발전한 것 같아요.
14
- 제목 모디 10월호
- 제목 모디 11월호
- 제목 모디 12월호
- 감독 안경 벗은 김애란
- 감독 잘 나가는 김애란
- 감독 매너리즘에 빠질 뻔한 김애란
- 출연 린, 강귀선, 이상민, 유명근, 이현재, 안민
- 출연 포니, 린, 강귀선, 박재현 등
- 출연 강귀선, 김진아, Reflow, 청년봉GO, 계
정, 김현지, 김민교 등
- 별점 ★★★★☆
명대극예술연구회, 대구 각 대학교 기숙사생들
- 별점 ★★★★☆
- 러닝타임 64p, 판형-B5(182x257mm)
- 별점 ★★★★☆
- 러닝타임 64p, 판형-B5(182x257mm)
- 줄거리
- 러닝타임 64p, 판형-B5(182x254mm)
- 줄거리
모디의 스타일이 마~ 확 빠꼈뿟넹! 강렬한 빨간
- 줄거리
새로운 일들이 뭐가 있을까? 무얼하면 재밌을
색으로 눈길을 우선 확 끌어잡고 11이란 숫자에
11월호 학식 탐방에 이어 12월호는 기숙사 탐
까? 거기 고민만 계속 하고 있는 그대여~
포인트를 딱! “이러니 반할 만도하지”
방으로 돌아왔다! 일명 ‘기.수.다(기숙사생들의
고민을 싸-악 풀어줄 그 무언가가 바로 여기에
우리학교만 주구장창 다니는 학생이 어디있으
수다)’!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가대, 경북대
있다! <10월의 모디>
리요~ 대학가 탐방의 필수코스는 바로 학생식당
대학생들의 기숙사 폭로전에 이어 ‘내 방에 화성
멀리가지 않아도 사진전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만들었다. 이름하야 '찾
인이 살고 있다 룸메열전’까지! 기숙사를 샅샅이
2012 대구 사진비엔날레!
아라! 맛있는 학식!' 모디에서는 5개의 학교를
파헤쳐보자, 팍팍!
떠나고 싶은데 떠나지 못하는 자. 행선지를 정
대상으로 학식을 깨알같이 소개한다. 그리고 경
그리고 기억하는가? 2012년 12월 19일을. 우
하지 못한 자. “그대들이여 락페로 오라~!!” 락
북대학교를 찾은 이들에게는 덤으로 코스를 하
리의 손에 투표권이 주어졌던 그 날을. 모디가
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보고 듣고 느끼는
나 더 소개한다. 11월의 행사라 하면 바로 할로
대선 후보들을 마인드맵으로 분석해 보았다. 또
건 공짜인 영남대학교 락페스티벌! 그 현장 속
윈 파티! 경대 북문에서 열린 할로윈파티에 빠
한 발칙칼럼에서는 투표하지 않는 대학생들에
에 그대들을 초대한다. 혹여 다음 행사까지 언제
져보고 파티의 어울리는 술 제조법까지! 하나하
게 일침을 놓았다는데.
기다리냐 하는 이들이 있다면 걱정마라. ‘Small
나 그 팁을 찾아 배워보자.
모디를 펼치면 늘 먼저 확인하게 되는 화제의 코
Gallery’, ‘온데만데 오만데’ ‘어데가꼬 골목엠티’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찾아본 경험이 있을 타로
너 ‘Sex and univ.’에서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를 통해 우리의 갈피를 잡아줄 것이다.
카드집. 그대들은 타로를 믿으시나요? 과연 신
맞아 첫경험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한편, 모디는 11월을 신나게 놀아보고자 다양한
빙성이 있을까? 대구에서 타로를 잘 보기로 소
한다고 한다. ‘별난대학생’에서는 경상도 스웨거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엔 어떻게 참여를
문난 5개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본다. 설
대구 래퍼 ‘리플로’의 이야기부터 연탄재처럼 따
하나?! 고건 말이지, <다음 편에서 계속>
마.. 결과가 모두 똑같이 나왔을까?!
뜻한 사람이 되기 위한 ‘청년봉GO’에 대한 이야
- 리뷰
두둥! 벌써 12월이 다가오고 있다. 방학이 없는
기까지!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그 달, 그
(송군.26) 영대락페, 잊혀져 가는 북성로의 재
모디는 무슨 소재로 다시 나타날까?!
소중한 시간 중 모디도 그 틈에 있기를!
조명, 응답하라 1997 등. 감동과 재조명으로 감
- 리뷰
- 리뷰
성을 자극하는 10월호!
(조모양.23) 표지부터 완전 예쁜 11월호.! 학생
(문여사.21) 대선을 앞두고 있어 여기 저기서 정
(핫썸머.22) 일단 표지부터 시작해서 9월호와
식당 투어와 오만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치이야기가 흘러나왔던 12월! 개인적으로 12
는 완전히 다른느낌!스텝들이 새로 많이 들어와
(박모양.21) 잡지 전체디자인부터 컨셉까지 확
월호에서 정치를 풍자적으로 표현했던 마인드
서 그런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다르다. 막 만드
변해서 뭔가 모디의 전환점이 된 듯했다. 커버까
맵과 사기캐통령을 좋아한다. 이런 게 모디스타
는 페이지는 다소 좀 아쉬운 감이 든다.
지 강렬해서 꼭 마음에 들었다.
일이라는 생각! 더불어 기숙사 대담까지! 12월 호는 모디 그 자체 인 듯. (나는아직젊다.23) 12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 았던 모디. 기숙사, 패션, 선거 등 이전 호보다도 12월호가 가장 다양한 소재를 다룬 것 같다.
15 15
- 제목 모디 1월호
- 제목 모디 3월호
- 제목 모디 4월호
- 감독 좀 쉬고 싶은 김애란
- 감독 일 낸 김애란
- 감독 앵그리 김애란
- 출연 ONLY 모디인
- 출연 박은희 등 116명의 청춘, 2013 대구
- 출연 이아영,임재연,현병은(이상 시각디자
- 별점 ★★★★★
earth hour기획단(단장 여준동 외 16인)
인학과생), 김민아,이수연,홍미지,김소정(이
- 러닝타임 48p, 판형-B5(182x257mm)
- 별점 ★★★★★
상 멀티탭), 이만수(레인메이커스 대표), 극단
- 줄거리
- 러닝타임 118p, 판형-A4(210x297mm)
Academy 無(대표 임종근 외 25인), 더폴락, 옻
신!년!특!집! 새해와 함께 모디가 새롭게 차오
- 줄거리
골마을, 클럽 파샤, 네키 등
른다! 특집호를 맞아 모디가 최초로 기사 개인
모디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 별점 ★★★☆☆
이 아닌 3팀으로 나눠져, 팀마다 알아서 페이지
급 3월호가 개봉한다!
- 러닝타임 56p, 판형-B5(182x257mm)
를 채우라는 편집장의 미션을 맡게 된다. 나누어
첫 휴가를 나온 일병 군인에서부터 현모양처가
- 줄거리
진 모디스텝은 각각 ‘2013, 숫자로 푼 새해 이야
꿈이라는 예쁜 간호사 여친까지.
자살, 역경, 내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살자, 경
기’, ‘일 월의 어느날을 상상하다’, ‘시작-다이어리
116명의 서로 다른 청춘을 만나 인생과 가슴속
력, 다들힘내!로 바뀐다. 모디의 4월호 타이틀
와 목욕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의 말을 들어본다.
‘분노하라’ 역시 거꾸로 보면 노(No)분(憤)!
뱀의 해를 맞아 꿈틀이로 뱀소주를 만드는 병맛
세계적 문학가 헤르만 헤세가 ‘청춘은 아름다워’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연속인 청춘들의 분노스
같은 이야기, 침대 위에서 펼쳐지는 ‘매트리스
라고 했던가? 모디의 ‘청춘만남’을 통해 만나 본
러운 일상을 콕콕 꼬집어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영화제’,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왜 우리의
대구의 청춘들을 과연 아름다웠다! 감동과 재
모디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한다!
다이어리는 석달을 넘기지 못하는가!’에 대한 분
미,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본격 짬뽕 옴니버스
나는 커플들에 분노한다! 한밤중에 야식시키는
석까지! 신년에 관한 모든 것을 48쪽 안에 꼭꼭
영화 ‘모디 3월호’가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웃들에 분노한다!
눌러 담았다.
모디 40여 일간의 청춘만남 ‘그 이후 뒷이야기’
남자친구부터 교수님과 룸메, 스티븐 잡스(?)에
편집팀의 2013년을 표현하는 포스터에서도 감
를 비롯한 날씬한 여자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르기까지 갖갖이 분노하는 일을 재밌게 그려
춰져 있던 편집팀들의 디자인 실력이 유감없이
에 반기를 든 ‘유어보이스’! 미리 만나는 ‘대구 팝
낸 4월의 모디 타이들 ‘분노하라’가 여러분을 찾
드러나 보는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페스티벌’까지~ 다양하고도 버라이어티한 만남
아간다!
하는데...
도 기다린다. 커밍 쑨!
모르는 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확! 풀어주는 학
9번의 잡지를 내는 동안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
- 리뷰
과 공감 대담 ‘시각디자인학과’편을 비롯한 만날
으켰던 그 잡지! 그 어떤 홍보다도 알찼던 모디
(대구청년.24) 모디의 초심, 단순하지만 가장
가야지 가야지 소리만 하는 ‘옻골마을’ 탐방기 오
신년특집 1월호! 기대하라!
중요한 청춘과의 만남, 그리고 열정!
만데! 그리고 모디만의 시각을 담은 다양한 유
아, 2월은 모디의 겨울 방학! 3월에 돌아온다고
(군대 갈 청년.20) “모디가 뭐야?” “발로 뛰는 청
어보이스까지~! 봄의 꽃향기와 함께 여러분의
하니 조금만 기다리길!
춘 덩어리!”
마음으로 스며 들 톡톡 튀는 정보와 재미가 녹아
- 리뷰
있는 모디 4월호를 들여다보자.
(모디팬.22) 첫 장부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
- 리뷰
게 되고 보게 되는, 자꾸 손이 가는 1월호였다.
(박수무당.22) ‘성낼 분’, ‘성낼 노’가 아닌 귀여
(Liona.27) 통통 튀는 컨텐츠가 가득해 흥미로
운 짜증에 가까운 모디판 분노에 ‘풋’하고 웃음을
웠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포스터(?)들도 하나하
내뱉었다.
나 재기발랄 하더군요! 다만 몇몇 파트는 컨텐
(신춘.23) 점점 완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츠에 비해 편집력이 다소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끄럽지 않은 열정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 속에 아마추어틱한 뾰 족함이 눈에 띄어 신선했습니다.
16 16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연출진 2012.04 ~ 2013.04
prolouge 12편의 ‘모디 영화’를 잘 보셨는지요. 이번에도 무언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시상식에서 황정민이 너무나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자신은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모디의 밥상’을 차린 사람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학교와 전공, 가치관까지 모두 제각각이지만 ‘모디’하나로 뭉친 그들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17
발행인
편집장
기자팀 1
성동현 (**, **)
김애란 (애란)
김희영 (영희)
모디의 흑 역사를 다 겪어온 창시자이자 발행인
모디의 편집장이자 실질적 대장 김애란. 경북대
2012년 4월 창간 준비호 때부터 참여해 2013
인 성동현.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초창기 멤버이
년 2월까지 기자팀에서 활약한 김희영. 현재는
모디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오며 지금의
자 핵심 멤버로 모디의 탄생과 부흥을 이끈 명실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 후 같은 과 대
모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자신이 잠수를 타
상부 1등공신이다. 모디에서 주로 하는 일이 지
학원에 진학했다. 모디의 큰 언니 같은 존재였던
는 그날이 모디의 마지막 날일 거라고 장난 아닌
시와 명령, 퇴짜와 재 명령인 그녀는 ‘글내놔’라
그녀. 모디 초창기에는 기자와 편집, 심지어 모
말을 예사로 하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모디의 리
는 말 한마디로 기자와 편집 팀의 간담을 서늘하
델까지 모디의 온갖 일을 도맡아 했다고. 그녀의
더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는 중
게 하는 취미(?)를 가졌다.
얼굴을 이전만큼 보기 힘들어졌지만, 언제나 모
이다. 큰오빠, 큰형 같은 존재인 우리의 성느님..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한다면?
디 곁을 지키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잠수타지 마세요..
책 읽는거 좋아합니다. 영화 보는거 좋아합니다.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결코 다른 것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50자로 나를
음악 듣는 거 좋아합니다. 잠 자는 거 좋아합니
으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창조되고 싶은 사
표현할 순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봐라 벌써
다. 그리고 모디를 만듭니다.
람. 그래서 무엇을 해야할지, 또 무엇을 하지 말
50자가 다 되지 않았는가
- 애란이에게 ‘글내놔’란?
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 중!
- 성동현에게 '모디'란? 20대의 종착역.
전 괴롭습니다만, 능률과 질을 올리기 위한 마법
- 김희영에게 '표지모델'이란? 나에게 차선, 편
과 같은 주문이랄까요. 제가 듣기론 기자들 중에
집장에게 최선, 발행인에겐 최악, 내가 표지인 6
누구는 이 소리를 들어야만 작업이 제대로 된다
월호를 비치하러 다녔던 건 지금 생각해도 싱숭
는 사람도 있다 하더군요. 여러분 전 정말, 여러
생숭하다.
분들을 위해 말하는 거랍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기자팀 2
기자팀 3
기자팀 4
김은후 (슬기)
김진나 (진나)
이민정 (MJ)
모디의 초창기 멤버이자 ‘지주장’이라는 글을 써
모디 창간부터 1년을 함께 해 온 그녀! 현재 경
2012년 6월, 우리는 성에 눈을 뜨게 된다. 경북
왔던 김은후.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
북대 아동가족학과에 재학 중이며 모디 내 기자
대학교 생물학과를 나온 그녀를 떠올리면 꼬리
인 그는 '지주장(지극히 주관적인 장면들)'이라
로 활동 중이다. 언제나 찡그리는 법이 없는 그
표처럼 따라 붙는 섹앤유니브. 그녀는 성에 대해
는 영화 소개 코너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영화
녀는 회의에서나 회식에서나 늘 분위기 메이커.
아직은 개방적이지 않은 독자들의 간지러운 곳
를 풀어내었다. “다른 코너도 해보지 않을래요?”
방학마다 고향으로 떠나는 그녀는 방학 중에는
을 긁어주는 기사를 만들어 내었다. 더불어 ‘머
라는 편집장의 제안에도 굴하지 않고 '지주장'만
모디에 참여하지 못해 항상 아쉬워한다. 하지만
라카노’라는 코너로 경상도에서 사라져가는 사
하겠다는 지주장을 펼치며 ‘지주장’만을 했던 황
모디 일에는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
투리에 대해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2012년
소고집의 이 남자. 창간준비호부터 12월호까지
면, 모디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도 깊음을
9월 그녀는 떠났지만, 모디는 아직도 그녀를 추
모디에서 볼 수 있었던 지주장을 그의 개인 사정
알 수 있다. 모디는 김진나가 있기에 든든하다!
억한다.
으로 인해 아쉽게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다른 사람이 보는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이상한 이과생
그래도 우리는 그와 그의 ‘지주장’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항상 활발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지만
- 이민정에게 '머라카노'란? 경상도를, 대구를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우유부단함의
사실 진짜 나는 정반대인 사람.
더 멋지게 사랑할 수 있게 해준.
후발주자
- 김진나에게 ‘20대’란? 십대를 마감하고 성인이
- 김은후에게 '지주장'이란? 개인적 취향과 생각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20대. 벌써 삼년이라
들을 만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는 시간이 지나갔다. 욕심 부리지말고 지금만큼 만 모든 일에 열심히 하자.
18 18
기자팀 5
기자팀 6
기자팀 7
김여름 (여름)
문지현 (지현)
송승태 (아카이브)
이름처럼 뜨거운 열정을 가졌지만, 일 할 때는
2012년 6월부터 모디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
2012년 7월 모디에 락덕후가 나타났다. 문화
‘김겨울’로 변해버리는 따뜻하지만 냉철한 시각
로 계명대 언론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문지현. 이
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답게 락페스티벌 행
의 소유자 김여름. 경북대 신문방송학과에서 공
제 모디 내 유일하게 남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1
사 때 가장 미쳤었던 일원 중 한 명인 송승태. 현
부하고 있으며 주로 하는 일은 취재와 기사작성
인이라 배포를 하거나 행사를 할 때, 혼자 하게
재 영남대학교 화학과 재학 중인 그는 모디 기자
이다. 그 중에서도 대구경북 곳곳을 발로 뛰는
되는 경우도 많지만 씩씩하게 해내고 있다. 문화
팀에서 활약하면서 평소 관심 있었던 음악, 축제
‘오만데’를 맡고 있는 그녀. ‘오만데’를 통해 여행
캘린더나 대학가 소식 같은 기사를 주로 맡아오
에 관한 글을 쓰고 현재 DPA 인터뷰를 전담하여
도 가고 글도 쓸 수 있어 정말 좋다고 한다. 7월
면서 조금씩 그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
쓰고 있다.
부터 모디를 시작한 그녀는 이젠 모디 없는 생활
그녀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되길 기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항상 상상하
은 상상 할 수 없다고.
대해 본다.
고 생각하길 좋아하는 몽상가. 그리고 음악에 관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부지런할 것 같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해서는 뭐든지 알고 싶어하는 소년 그리고 음악
지만 게으르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하는 사람.
앞으로 글 속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많은 청춘
축제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그 3일을 위해 1년
- 나에게 ‘모디와 함께한 1년'이란? 대학생활의
들을 만나고픈 사람입니다.
을 사는 사람
매너리즘을 못 느끼게 해준 존재. 기자로 들어왔
- 문지현 에게 ‘글’ 이란? 또 다른 나의 목소리,
- 송승태에게 '락페스티벌'이란? 내가 살아있음
지만 단순히 글 이상의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내고 하고자하는 말이 활자 속에 있으니깐... 아
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곳!
직은 읽는 게 익숙하지만 언젠가 진짜 내 목소리 를 내고 싶다.
기자팀 8
기자팀 9
기자팀 10
조고운 (고운)
박해인 (해인)
김지희 (물꼬)
2012년 9월, 대대적인 모집을 통해 기자로 들
계명대에서 패션마케팅을 전공으로 하는 그녀
경북대학교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하는 그녀는
어온 영남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조고
는 9월에 기자팀으로 합류하여 활동을 하고 있
2012년 9월에 기자팀으로 들어왔다. 그 후 많
운. 평소 깨알드립을 즐겨 하는 모습이 글에도
다. 지난 11월호에서 술제조법의 새로운 지평을
은 이들의 관심대상이었던 코너를 진행하는데
그대로 드러난다. 그녀는 ‘기수다(기숙사학생들
연 '연금술사'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
그것이 바로 ‘섹 앤 유니브.’! ‘섹앤유니브’는 잠
의 수다)’와 ‘찾아라! 맛있는 학식’과 같은 학교
다. 3월호 ‘34-34-36’의 글에서 그녀만의 살풀
깐 사라졌었지만 2013년부터 다시 그녀의 손에
와 관련된 기사를 다뤄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를 했는데... 앞으로도 독특한 그녀만의 개성
서 부활할 예정이라고. 한 땀 한 땀 누구보다 정
받기도 했었다. 조고운만의 글로 모디를 한층 더
이 묻어나는 글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성스레 글을 쓰는 그녀는 모디의 언제나 든든한
풍성하게 해주길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모디 안에서 아
필진!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글 쓰고 사람만나는
직은 방황하고 있는 영혼이지만 앞으로 깊숙이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글로 밥 벌어 먹
것을 좋아한답니다! 모디를 하고 나서부터는 어
침투하여 기량을 보이고 싶은 박해인이다.
고 살고 싶은 물꼬입니다. 글은 잘 쓰는 게 중요
딜 가든 잡지만 눈에 보이는 중…! 이러다 ‘잡지’
- 나에게 ‘소주+칸타타커피’란? 항우울제 및 비
한 게 아니라 밥 벌어먹는 게 중요한 거죠.
에 중독 될지도!?
타민제. 술자리를 즐기지도 않고 주당은 더더욱
- 김지희에게 '섹앤유니브'란? 소설. 내 현실에
- 조고운에게 ‘깨알드립’ 이란? 나도 몰랐던 나의
아니다. 집에서 홀로 연금‘술’로 독주를 하는 것
서 일어날 법도 하지만 정작 일어나지 않는 것들
본성 그리고 밑 빠진 둑에 물 붓기처럼 진전 없는
을 즐기는 편인데 소주의 씁쓸한 맛을 커피의 달
을 주워듣고, 생각해서 쓰는 거니까. 하...
내 글 실력을 뻥튀기하기 위한 간절한 발버둥!
달한 맛이 위로해주는 것 같아 다른 술을 먹을 때 보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한결 훈훈해진달까?
19 19
기자팀 11
기자팀 12
기자팀 13
전형준 (형준)
최민정 (민정)
조혜린 (혜린)
경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을 전공으로, 문학 소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기자로 활동
2013년 1월 신년호부터 함께 기자팀에서 활동
년의 길을 걸어온 그는 지난 9월에 모디를 만났
한 영남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최민정. 사람들은
을 시작한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조혜린. 조용조
다. 정보가 가득한 글부터 본인의 생각을 담아낸
그녀를 기자팀이라 쓰고 부편집장이라 읽는다.
용한 말투에 항상 웃는 그녀지만 일에 있어서는
글까지! 가지각색 다양한 색을 담아 써왔지만,
기자팀의 글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기도 했었다.
항상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자팀 내에서는 단연 유어보이스를 많이 쓴 것
페스티벌이나 인터뷰와 같이 사람들과 소통하
돋보인다. 이번 1주년 기념호를 시작으로 자기
으로 알려져 있다. 회의할 때 “형준아 니 생각은
는 글을 주로 썼던 그녀의 글에는 남들이 생각지
만의 코너를 야심차게 준비 중이라는데, 과연 어
어때?”라고 물어보면 99%는 “좀 더 생각해볼
못한 무언가가 늘 담겨있었다. 지금은 잠시 모디
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게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주는 엉뚱한 청년이기
를 떠나있지만,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나고 싶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나만의 세계가 강하
도 하다고.
은 사람!
고 그걸 어필하고 싶지만 잘 안 된다. 그래도 일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고등학생 때 나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최민정. 전 모디
단 뻔뻔하게 밀어붙이는 승부사. ‘악마는 프라다
는 문학 소년이었고 2달 후면 군인이 된다. 노래
기자 현 월간순수 알바생 겸 편집장. 내가 있는
를 입는다’를 10번이나 보고 잡지사에 대한 로
부르는 걸 좋아하고 요즘은 살을 찌우고 있다.
곳은 거기가 어디든 생기가 넘친다.
망이 생겼다.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는게 꿈이다.
- 전형준에게 '유어보이스'란? 유어보이스는 과
- 최민정에게 '청춘과의 만남'이란? 좋은 것,'궁
- 조혜린에게 ‘쌩얼’ 이란? 가식보단 진실된 돌직
제나 보고서 같은 딱딱한 글이 아니라, 내가 쓰
금증'이라는 순수가 좋아서.
구.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털털함. 불의에 맞서
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다. 내 글
는 정의. 다름에서 하나 더 배우는 오픈 마인드.
이 그 달 잡지에 실리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
난 나의 쌩얼이 더 마음에 든다.
다.
기자팀 14
기자팀 15
편집팀 1
조가인 (가인)
문제원 (제원)
이선민
2013년 3월에 기자팀으로 들어온 경북대학교
기자팀으로 2013년 3월에 들어온 새내기 기자.
모디의 초창기 멤버이자 모디 제호 디자인을 만
국어국문학과 조가인. 모디를 통해 사람들을 알
군대를 전역 후 복학하면서 모디에는 입학했다
든 디자이너 이선민.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에
아가고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5
고.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신문 기
재학 중이며 바쁜 일상(?) 때문에 모디가 도움이
월호부터 본격적으로 그녀의 글을 쓰기 시작한
사 형식에 익숙한 터라, 아직 잡지 기사 형식에
필요할 때마다 구원투수처럼 등판해 도움을 준다.
다고 하는데... 눈에 띠는 외모만큼이나 주목받
적응하는 중이라고 한다. 4월호에 ‘촉각의 부재’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구원을 스스로
는 글을 쓰길 기대해본다!
라는 제목으로 유어보이스에 그의 첫 글이 실리
찾는 노마드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호불호가 확
기도 했다는데...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
(노마드: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실한, 겉보기와 다르게 친철해서 의외라는 소리
다.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자아
를 많이 듣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신나고 신기
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철학적 개념)
은 아직 20살짜리인 22살.
하고 신선한 것을 찾아 헤매는 항상 심심한 대학생
- 이선민 에게 ‘재능기부’란? 가장 손쉽고 보다
- 조가인에게 '모디 사람들'이란? 아직 이름도
- 문제원에게 '글쓰기'란? 글을 쓰기 위해 무지
의미 있는 사회 환원!
몰라요... 친해지길 바라요...
를 앎으로 바꿔나가는, 내 지식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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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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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가람)
하선화
성솔지 (솔지)
현재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모디의 캘리 여신 하선화. 캘리 하나로 급 부상
2012년 7월에 모디 편집팀에 들어와 현재까지
2012년 7월 스텝 공고도 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을 했던 그녀는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
들어와 2013년 2월까지 편집팀에서 활동했다.
며 작년 7월 모디에 들어와 캘리 그라피 및 칼럼
과 성솔지. 모디 내 패션리더로 머리 수건(?)은
패션에 관심이 있어 모디에 들어올 당시부터 패
으로 활동을 했으며, 그녀는 캘리 하나로도 기
그녀의 포인트다. 그녀의 편집은 깔끔하고 보
션 코너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꿈
사를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재능을 가지
기 편하면서도 색깔이 있어 “이거 성솔지 편집이
을 이루지 못하고 모디를 떠났다. 편집장의 독촉
고 있었다. 재능의 봉우리가 꽃으로 변해가던
지?” 하면 진짜 성솔지 편집이다. 아, 2012년 7
을 유난히 두려워했지만 언제나 밝고 통통 튀는
2012년 9월 어느 날, 개인사정으로 인해 모디
월호에 모디 제호가 딱 한번 바뀐 적이 있는데
웃음으로 모디를 밝게 만들었던 그녀. 언젠가 다
활동을 중단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캘리가 그녀
그 제호를 만들기도 했다고.
시 모디에 들어오고 싶다고 말하고 떠났기에 모
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마치 고향 같
디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함축 [含蓄]
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시골 아이같은 순수함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나는 웃음도
- 하선화에게 '캘리'란? 봄날 ktx 청춘호의 열정.
을 가지고 있다. (박혜영 올림)
많지만 울음도 많은, 영원히 철들기 싫은, 세상
- 성솔지에게 '편집 마감날'이란? 노트북의 부팅
이 무서운 소녀
무한반복의 날
- 김가람에게 '김애란'이란? 특유의 무뚝뚝한 유 머로 나를 웃게 하는 사람, 마감이 다가올 때면 “한번 올려보세요”라고 나를 무섭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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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아 (그나)
김유진 (뉴진)
박혜영 (박헹)
모디 안에 그녀의 그림이 들어가는 것을 당연하
모디 편집계의 꿈나무 였던 김유진. 대구대학교
2012년 9월 모디에 들어와 현재까지 편집팀에
게 만들어준 계명대학교 서양화 그나. 그녀는 모
지리교육과 재학 중이었던 그녀는 9월에 처음
서 활동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
디와 8월에 처음만나 일러스트를 담당하면서 지
모디에 들어와 편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날이 갈
인과 박혜영. 도시적인 외모지만 구수한 말투로
난 9월호와 10월호에서 첫 기량을 뽐냈다. 표지
수록 편집 능력이 발전되어 갔는데, 특히 12월
매력 넘치는 그녀! 12개의 모디 중에서도 특히
부터 남다르게 디자인하였으며 올해 4월호에서
호 표지 작업에서 빛을 발휘했다. 센스 있는 편
극찬 받는 1월호의 표지를 만든 장본인이다. ‘해
는 무려 표지모델까지 자초하여 기량을 뽐낸 그
집기술에 독자들은 칭찬일색이었다. 1월호를 마
가 차오른다.’라는 1월호의 제목과 함께 그녀도
녀이다. 그녀의 작품은 표지뿐만 아니라 Small
지막으로 취업하게 되어 모디와 이별했지만, 그
함께 차올랐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하다.
Gallery에서도 간간히 작품을 소개되고 있으며
녀의 손길이 닿았던 11월호, 12월호, 1월호를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욕쟁이 할머니.
중간 중간 깨알 같은 그림으로 모디를 채워주고
잊을 수가 없다.
말은 구수~해도 마음만은 턱별시다! 화내듯 위로
있는 핵심일원이다.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지금까지 항
하고 타이르듯 챙겨주는 사람. (성솔지 올림)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나는 신선한 즐
상 무언가를 손으로 쉴틈 없이 만들어 왔다. 직
- 박혜영에게 '인디자인'이란? 씹고 뜯고 맛보고
거움과 틀을 깨는 자유성을 추구하지만 아직까
접 만질 수 있는 것이든 아니든. 앞으로도 그 ‘감’
즐기는.. 뭐그런...
진 스스로의 한계에 갖혀 있다.
잃지 않기를.
- 박근아에게 '그나가 그리는 그림'이란? 나의영
- 김유진에게 '1월호'이란? 끝과 시작이 맞물리
혼. 또 다른 세계에서 항상 나랑 있어주는 친구
는 순간. 많은 일로 성장했던 2012년을 맺으면 서 새롭게 목욕재계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작 업,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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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지 (yasimoto)
정가영 (제인제이)
이새봄 (새봄)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편집 디자이
모디 편집팀으로 2012년 9월에 들어와 올 2월
요즘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편집 팀
너로 활약한 박혜지. 올해 건양대학교 공연미디
까지 꽉 찬 활동을 한 정가영. 올해 계명대학교
의 마스코트 이새봄. 경북대 신문방송학과를 다
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직딩이다. 모디 편집
언론영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직장인이다.
니고 있으며 올 3월에 들어온 신입멤버다. 모디
장과의 첫만남 때 호피무늬 패션으로 등장해 편
스무살이라 해도 믿길 듯한 외모에 동글동글한
에서는 편집과 아이디어 제공 및 취재를 맡고 있
집장이 ‘이 여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
안경, 아담한 키로 어리숙할 것 같지만 똑!소리
다. 귀여운 외모처럼 애교도 넘쳐 차기 모디의
게 만든, 모디 내 유일무이한 사람. 그녀의 편집
나고 똑!부러지게 일하는 그녀다. 영상이면 영
발랄함과 밝은 분위기 메이커로 기대되고 있다.
에서는 ‘yasimoto(그녀의 별명)스럽다.’는 느낌
상, 디자인이면 디자인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낸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버블티빠! 밀크
이 든다. 올 1월, 대구mbc에 출품하는 모디 다
다. ‘표지 예쁘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11
티빠! 그리고 모디빠!
큐 제작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달 내내 미
월호’ 표지를 만들기도 했다고.
- 이새봄이에게 ‘모디 편집’이란? 내 인생도 모디
치도록 모디 다큐 영상만 본 열정 있고 다재다능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외모보고 무
편집하듯이 원하는 대로 했으면 하는 희망고문
한 그녀다.
시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그리고 난, 행복하고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하고 싶은 것
싶은 사람!
해야 하는 꿈 많은 거친 여자
- 정가영에게 '11월호'란? 대놓고 자랑할 수 있
- 박혜지에게 '모디다큐영상'이란? 모디를 위한
는 내 자식. 열 손가락 깨물었을 때 가장 아플 손
선물 :직딩이 되기 전에 모디에 무언가 남겨주고
가락. 내가 디자이너로서 재능이 있다고 믿게 해
싶었다. 음... 하지만 나의 나레이션은 잊어주길
준 작업!
바란다.
사진팀 1
사진팀 2
사진팀 3
문찬미 (chyam)
서유영 (유영)
이승지
무려! 2012년 4월에 들어와 올 1월까지 포토그
기자팀 연락이 오면 잠수타고 싶었다던 서유영
2012년 9월에 있었던 스텝모집을 통해 들어온
래퍼로 활약했던 문찬미. 경북대학교 노어노문
포토 그래퍼. 현재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재
포토그래퍼 이승지. 현재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마
학 중인 그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학생에서
재학 중이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도 그녀가 찍
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남들이 보기
모디의 일원이 되어 모디 취재, 행사 사진 촬영
으면 다르다. 센스 있는 사진 촬영으로 기자팀에
에 민망한 자세라도 잡고 사진을 찍었던 열정 넘
을 담당했다. 일정 맞추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는 그녀를 항상 필요로 한다. 이런 능력을 인
치는 사진 기사였다. 모디 내에서 그녀를 따라올
잡지에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노력한 그녀가 바
정받아 4월호부터는 모디 내 최초 사진기자만의
사진기사가 없을 정도 였다고. 특히 ‘오만데’라
로 엄친딸!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짧으면
코너인 ‘감성 스튜디오’를 만들어 자신만의 사진
는 코너를 맡아 대구 여기저기를 기가 막히게 찍
짧고 길면 길게 활동을 마친 서유영의 사진이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리울 것이다.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페이스북과 푸딩카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함께 약 빤 듯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아는 건 별로
메라에 중독된 여대생. 예술을 좋아하지만 영어
한(...) 작업을 신나게 할 모델을 하이에나처럼
없지만 패기와 열정 하나는 누구한테도 뒤지지
에 목매는 현실주의자!
찾아다니는, 사실은 소녀 감성 인문학도인 사진쟁이?
않는다! 모디도 패기하나로! 한마디로 패기왕
- 이승지 에게 ‘사진’이란? 내가 찾은 유일한 취
- 문찬미에게 '오만데'란? 가장 더운 날 가장 더
- 서유영에게 '기자팀'이란? 취재나 나갈 땐 힘
미이자 특기. 잃어버린 카메라를 새로 사서 할
운 곳을, 가장 추운 날 가장 추운 곳을 체험할 수
들지만 완성된 기사를 보면 정말 뿌듯한...애증
정도로 흥미 있는 것!
있게 했던 코너.
의 결정판! 물론 좋은 쪽이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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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 4
사진팀 5
마케팅팀 1
이동률 (동률)
오영준 (영준)
변찬준
계명대학교에서 패션마케팅을 전공하는 그는
오는 7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입대 전 마지막 열정
모디 창간과 함께 1년을 함께 하면서 행동대장
지난 9월에 사진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의 사
을 쏟아 부을 곳을 찾다가 들어온 모디의 신입멤
의 역할의 톡톡히 해온 변찬준! 현재 경북대 영
진은 인터뷰에 사진이 빠지면 섭하다는 것을 보
버 오영준. 경북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며
어영문학과를 재학 중이다. 그는 마케팅의 살아
여주는 그 예시가 된다. 그의 사진과 기자팀의
모디에서 하는 일은 사진 촬영이다. 3월부터 시
있는 신화, 마이다스의 손! 이라고나 할까? 모디
인터뷰가 만나면 환상의 조합을 선보인다. 그가
작해 활동기간이 한 학기로 정해진 시한부 멤버
에서 했던 행사와 축제는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
바로 모디의 포토그래퍼!
지만 모디에 실리는 사진의 품격을 높여 놓고 떠
다. 거기다 모디에서 현재까지도 기자, 편집, 마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패션을 전공하고
나겠다는 당찬 사진 유망주다.
케팅을 오가는 사람이기도 하다.
있고 옷을 좋아하는 평범한 21살 학생이다.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끊임없이 미친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 이동률에게 '사진의 묘미'란? 사진이라는 그
놈’으로 살고 싶은 인간
생각으로 시작해서 1년째 모디와 함께 하는 중.
자체가 그냥 매력인 것 같다.
- 오영준에게 ‘군대’란? ‘성인식’이다. 나에게 있
이야기가 담긴 사람이나 물건을 좋아함. 요즘 걱
어 군대는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
정은 급격히 늘어난 몸무게.
쉼터라고 생각한다. 사실 다~ 있어 보이려 한 말
- 변찬준에게 ‘기자&편집 일’ 이란? 기자, 편집,
이고 군대 가기 싫다..
마케팅. <모디>가 매월 나오려면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는데, 언제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뛰어들었다. 기사, 편집, 지금은 모디를 알리는 마케팅이.. 한 단어로 정의하면 “땜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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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3
마케팅팀 4
정중근
김인섭
채희원
모디의 초창기 멤버이자 모디의 대부 정중근. 경
2012년 6월 마케팅팀으로 들어와 그 해 8월까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마케팅팀으로 활동했던
북대학교 법학과 학생인 그지만 ‘그의 진짜 학과
지 활동한 경북대학교 법학과 김인섭. 모디의 초
경북대학교 금속신소재공학과 채희원. 그는 자
가 경영학과가 아닌가?‘라고 착각할 정도로 지
창기 시절, 모디 배포처를 뚫기 위해 무진 애를
신이 어느 날 눈뜨고 일어나보니 모디를 하고 있
금의 마케팅의 시발점을 만든 일원이다. 그리고
썼다고. 학교 주변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 잡
었다고 말한다. 무조건 발로 먼저 뛰는 전략으로
2012년 12월 그는 자신이 모디의 투자자가 되
지를 내밀 때 가게 사장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
위기의 순간 모디를 구해낸 1등 공신이다. 진지
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사회로 떠났다. 현재 서울
면서도 모디를 비치시킨, 현재의 모디를 있게 밑
하지만 유쾌한 그는 유일무이하게 <모디> 안에
어딘가에서 열심히 자신의 일을 향해 달려가고
거름을 만들어준 고마운 그다.
서 사내연애 중인 능력자!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일꾼.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하찮은 1%지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젠장, 나란 누구란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내가 본 나는
만 100%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
말인가. 지금의 나는 누구란 말인가. 그만 두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전국 미혼녀들 연락 바
- 김인섭에게 '배포처 사장님'이란? 처음에는 잡
나서도 자기소개를 하라니! 제대하고 나서도 자
랍니다.
상인으로 보는 눈빛으로, 두 번째는 낯이 익다는
기소개를 하라니! 아뿔싸! 또 하루가 지나갔다.
- 정중근에게 '모디 투자'란? 모디 투자는 당연
눈빛으로, 세 번째부터는 자연스레 알아봐주시
- 채희원에게 ‘취업’ 이란? 초등학생들에게 중학
한 것. 모디는 내꺼니깐.
는 분들
교. 중학생들에게 고등학교. 고등학생들에겐 대 학교 같은 것. 대학생들에겐… 아뿔싸! 또 하루 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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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이윤정
장민제
‘교보문고는 내 손 안에 있다’ 서점 관리의 달인, 이
2012년 9월에 모디 마케팅 팀으로 들어와 12
서글 서글한 성격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디의
지현.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답게 그녀는 모디
월까지 활동한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이윤
판매 급증이 기대되는 마케팅팀의 유망주, 장민
에서 마케팅 및 서점 관리를 도맡아 왔다. 똑 부러
정. 특히나 모디 행사 때면 MC로서 빛을 발했는
제. 경북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지는 말투와 행동으로 2012년 7월부터 마케팅팀
데, MC를 맡은 대표적인 행사로 영남대 락페스
올 3월에 들어온 신입멤버다. 사람 만나는 것을
의 똑순이로 활약했다. 더불어 빠르고 정확한 오
티벌과 'Pre-winter Party'가 있다. 스스로를 아
좋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 그녀는 모디를 통해
탈자 검사는 편집장의 노고를 엄청 덜어주었다고.
마추어라 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도 할 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시험해 보고 싶다고 당찬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커피 안 마시고
없는 프로정신을 보여준 멋진 그녀였다.
포부를 밝혔다.
시내의 거의 모든 커피집을 방문해본 사람. 배포
- 나를 50자 내외로 표현 한다면? 옷(특히 푸쉬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좋아하는 것에는
하느라 시내에 있는 커피집을 한 번 이상은 다 방
버튼), 락페스티벌, 사진, glee, 무라카미 하루
한없이 열정적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문 해본 것 같다. 카페 들렀다가 커피 안 마시고 나
키, 맥주, 노팅힐, 걷기, 동물, oasis, 여행, 음악,
마음 주는 사람
오는 거?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모디 덕분에 들이
고흐, 왕창 쏟아지는 비, 더티댄싱을 좋아하는 삶
- 장민제에게 ‘홍보’란? 모디의 밥줄. 사랑하는
대+당당함을 배웠다.
- 이윤정에게 '진행'이란? guilty pleasure. 수치
모디가 오래오래 유지될 수 있게 내가 노력 할
- 이지현에게 '소연소'란? 불발로 끝나 아쉽지만
심을 느낀다기보다는 아마추어 진행자로서 부
수 있는 부분.
재밌었던 프로젝트. 사심 200% 곱게 담아 기획
끄럽기도 하지만 진행, 은근 짜릿한 재미가 있다.
에서부터 이벤트 직전까지 내 맘대로, 내 사심을 충족시키며 완전 즐겁게 준비했었다. '모디답다'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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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변현정
성현우
전역 후 한 달 만에 모디에 들어와 군인정신으로
2012년 4월에 마케팅팀으로 들어온 신입사원. 현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마케팅팀에서 활동
모디의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팀
재 경북대 경영학부를 휴학 중이다. 과거 ‘문화산업
한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성현우. 그는 능수능
이등병 김용수. 올 3월에 들어왔지만 텀블벅과
연구회’ 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란하고 재치 있는 말솜씨로 채희원과 함께 모디
클럽 파샤 파티, 경북대 북문 식후 땡 등 여러 행
<모디>의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
에 광고를 따오는 성과를 올렸다. 보이는 모습과
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마케팅팀의 차세대 유
다. 휴학하여 모은 힘을 모두 모디에 쏟아 붓겠다
는 다르게(?) 노래도 꽤 한다고. 모디 9월호 ‘동
망주다.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에 재학 중인 그
는 그녀. 그녀가 모디에 봄바람을 불러오길 기대해
아리스토리’에서 민중가요를 부르는 노래패 ‘영
는 오늘도 모디의 건전한 재정을 위해 머리를 싸
본다!
남대학교 예사가락’의 일원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매고 있다. 안전적 재정을 위한 광고유치와 소셜
- 나를 50자로 표현하자면? 마케팅 행사 때 필요한
펀드의 성공이 요즘 그의 관심사다.
가내 수공업(가위질, 칼질)을 장인의 마음으로 하
- 나를 50자 내로 표현한다면? 봄바람이 살랑이
고 있어요. 모디를 통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소통할
는 따뜻한 봄에는 취향이 비슷한 여자 친구와 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작은 바람!
거리를 거닐고픈 남자 중의 남자.
- 변현정에게 ‘대구대학생’이란? 나이자 내 주위사
- 김용수에게 ‘판매’란?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람들이자 여전히 소통해야 할, 소통하고 싶은 사람
모디를 통해 경험하는 실전이 결합해 나에게서
들.
하루하루 발전하는 분야. 내 미래의 밥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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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12
배재한
김진욱
영남대학교 경제통상학과로 2012년 7월부터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채희원의 뒤
12월까지 마케팅팀에서 활동했다. 성현우와 같
를 잇는 마케팅 주축 멤버로 활동한 김진욱. 무
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모디에 발을 들인 배재
엇보다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로 모디의 남
한. 그래서인지 둘은 한 세트처럼 항상 같이 다
자 평균 키 상승에 엄청난 기여했다. 주 업무는
녔다고. 수줍음이 많은 순수청년이었지만, 궂은
배포처 정리와 광고주 관리. 다소 산만했던 모디
일에도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성실히 임한 그
의 배포처들을 한 방에 정리하여, 계명대학교 경
다. 지금은 진짜 남자가 되기위해 국방의 의무를
영학과인 자신의 전공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다하는 중.
현재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난 상태.
25 25
글.
지희 혜인 혜린 형준 고운 가인 편집. 박헹
모디, 그 1년간의 기록 어워드 2012.04 ~ 2013.04
prolouge
26
지금까지 모디 영화에 대한 모든 것! 잘 감상하셨나요? 앞서 보셨다시피 모디의 1 년은 각기 다양한 기사와 편집, 스텝의 노력 등 수많은 요소들이 합쳐서 이룬 결과물입니다. 그것들을 되새기고자 마련한 모 아카데미의 마지막을 장식할 순서는 모디 어워드입니다. 1년 12편을 거친 모디 영화중에서도 각기 분야 안에서 자타공인 베스트를 차지한 기록 들을 모아서 꼽아보고자 하는데요. 부디 큰 박수로 맞이해주시고 앞으로도 이들을 기억해주세요!
편집 디자인이 살려준 기사 상 - <편집활약상>
기자 여러분은 슬퍼하지 말자. 우리 기자님들이 고생해서 쓴 기사가 허약해서가 아니다. 또르 르....... 편집 디자인이 돋보인 ! 신선한! 그리고 글과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디자인으로 기사를 업어준 편집 디자인을 꼽아보았다.
후보 1번: 11월호 37 page
후보 2번: 12월호 55 page
후보 3번: 3월호 전체
- 적나라한 연애상담 코너에선 '그 남자 그 여자
- 머라카노 사투리 사전에서는 경상도만의 사투
- 모디 청춘들과 만나다, 라는 주제로 100인 인
의 이별방법 그 후'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페이
리를 주제를 가지고 쓴 가사이다. 디시인사이드
터뷰를 진행하여 3월호에 담아냈다. 기자들도
지에선 손을 잡으려는 건지 아니면 손을 놓는 건
를 패러디한 '갱상도 사투리 갤러리'라는 제목의
추위에 맞서 인터뷰 하느라 너무 수고했고 사진
지 아니면 그 중간 잡지도 놓는 것도 아닌 건지
게시글 형식의 레이아웃으로 기사를 담아낸 것
을 찍어준 포토그래퍼들과 방대한 양의 인터뷰
모를 애매모호한 사진으로 호기심 자극을 하고
이 신선하다. 깨알 같은 닉네임들의 댓글들은 웃
텍스트들과 사진들을 매칭하며 여러 밤을 지새
있다. 찌질해지지 말자. 담담해지자. 라는 그 여
음 포인트가 되었다. 주제를 한껏 살려준 깨알
우신 편집팀들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박수 쳐 주
자를 위한, 그 남자를 위한, 이별의 방법같이 담
편집으로 선정!
고 싶다. 독특한 레이아웃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담하고도 깔끔한 레이아웃의 전개로 자칫하면
레이아웃에서 나오는 깔끔함이 가독성을 더욱
남여의 이별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담백하게 잘
높였고 사진과 글의 크기에서 오는 조화도 좋았
표현한 것 같다.
다.
후보 4번: 4월호 38 page
수상작은.....공석입니다! -수상작이 공석이라 놀라지 말라. 모디 어워
- 회의 때 깨알같이 등장했던 편집팀의 의견이
드가 지금은 후보에 없지만 5월호가 나오기
있었다. 옻골 마을은 편집이 살렸노라고! 경주
직전쯤 후보 기호5번으로 당당히 올라가 있
최씨 종가인 옻골 마을은 장소 그대로 굉장히 선
을 거다. 편집이 살려주리라 믿고 편집이 살
비스럽다. 하지만 사진과 글의 배치와 위치 뭔가
려줘야만 하는 모디 어워드. 5월호를 기대해
정숙하지만 현대적인 타이포로 페이지를 빛내
본다. 편집팀 파이팅........
준 것 같다. 사진 또한 오만데에 맞게 가보고 싶 은 곳처럼 잘 담아낸 것 같고 조용함, 그리고 옻 골마을의 분위기 정취를 그래도 담아냈다.
27 27
끝내 빛을 보지 못한 그들의 이름은
이름을 보는데 벌써 안구에 습기가 차려고 한다. 상이 감격스러워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기
- <묵살상>
획기사로 밀고 나갔으면 좋았을 아쉬웠던 코너들과 꾸준히 제안되었으나 결국 여지껏 올라오 지 못한 불운의 기획 기사 후보들을 모아Boa요. 아아 그대는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후보 1번 : 나 빼고 다 로그아웃
후보 2번 : 맛집 탐방
후보 3번 : 대구 대학생 패션 기획
- 나 하나 빼고 모두 내 영역 밖으로 나가줄래?
- 대구 내 대학생들의 입맛과 주머니를 사로잡을
- 모디 회의마다 패션 기획안은 빠지지 않았다.
무조건 둘 이상의 사람이 같이 붙어 다녀야만 하
알짜배기 맛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후기를 쓰자
게다가 대구는 패션의 도시 아니었나? 대구의
는 우리나라, 대구에서 자기 혼자서 당당히 놀고
는 아이디어. 대구 대학생들에게 생활의 실질적
젊은이들이 읽는 잡지라면 꼭 들어가야 할 코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팁을 찾아보자는 기사 아이
인 정보와 지역적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였음에도 기성 잡지와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는
디어였다. 그러나 솔로와 솔플러들의 지지에도
기획안이었다. 그러나 기획자가 연습 삼아 기획
이유로 지금까지 꾸준히 의견이 나오지만 미루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선지 자꾸만 추진이 뒤로
기사 학식탐방(11월호)을 한 번 진행 한 이후로
어지는 비운의 코너. 하고픈 소망은 무진장 넘치
미루어지다가 결국 빛을 보지 못한 너무 아까운
무한 연기가 되고 있다는 비화가 전해지고 있다.
나 누가 어떻게 해야 할지가 도무지 잡히지 않는
아이디어.
그래도 재기 의사가 충분하니 아직 포기하기에
데. 혹시 누가 도와주실 분 없으신지.......
주위의 솔로들이 곡하는 소리가 들리나요.....
는 이르다!
과연 묵살상을 수상할 후보는? 후보 3번! 패션 기획! - 패션 기획안은 레알 모디 편집 스텝 중 상당수가 한번쯤은 제안해 본 의견이다. 거기다가 월간호를 기획할 때마다 계속 어떻게든 넣기 위해 언급되는데. 이러한 관심과 열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가장 안타까운 아이디어. 아 잠시 눈물 좀 닦고....... 언젠가는 모디에서 패션 관련 기획기사 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사로 실리는 그 날까지!
화재의 키워드를 찾아라
온라인으로 모디의 기사가 매달 실리는 모디 블로그는 다양한 생각들이 글로 쓰이고 동시에
- <블로그 인기기사상>
보이는 곳이다. 기자마다 글의 모양도, 내용도 다양한데.......모디 1주년을 맞아! 현재 300여 개가 넘는 기사들 중에 블로그 조회 수가 가장 높은 것들을 탑3부터 올라가면서 기리기로 하 였다.
3위 : Sex and the University (섹스 앤더 유니
2위 : 별난 대학생 인터뷰 - 뚝심 있는 고물상,
대망의 1위! : [여행레시피] 01.대구여행 - <전
브) - Prologue & MT촌 (조회수;369)
온라인 쇼핑몰 Seconist 대표 ‘우민수’
통시장의 변신, 방천시장> (조회수;448)
(조회수;440) - 그럴 줄 알았다. 우리는 부글부글 피 끓는 청
- 모디에서 두 번째로 잘나가는 기사는 우민수
- 혹시 ‘대구 여행 추천’이나 ‘대구 근교 여행’같
춘! 블로그 방문자라면 한 번쯤은 ‘그 단어’에 본
씨에 대한 기사다. 젊은 나이에 온라인 샵 CEO
은 검색으로 이 글을 접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능적으로 이끌려 클릭해본 경험, 다들 있을 걸?
가 된 청년은 확실히 생각이 남다른 것 같다. 남
면 콕 찝어서 ‘방천시장’으로 검색했거나. 이 기
다들 안 그런 척해도 억수로 궁금하고.......어디
들 취업에 매달릴 때 창업할 생각하고, 청년들
사는 여행 시간, 여행 예산, 여행 포인트, 심지어
가서 말은 못하겠는데 구미가 당기는 ‘그거’ 얘
삶에 도움을 주고 파서 작년 총선 때엔 청년당이
칼로리 소모량까지 기자가 체크해서 말해준다.
기.......기자 물꼬 덕분에 모디 블로그에서 볼 수
라고 정당활동까지 했단다. 440명의 독자들도
세심하게도 여행자의 피부건강까지 걱정해 선
있다. 실제 구독자들 사이에서도 재밌는 코너로
‘별난대학생 맞네~’ 공감했을 듯.
크림 꼭 바르라고 당부한다. 친절한 기자 덕분에
통하는 <섹스 앤 유니브>는 조회 수 369를 기록
방천시장 한번 가보자고 마음먹은 독자들 여럿
했다.
되겠다. 실천에 옮기고자 한다면, 기자도 강조했듯 김광석의 음악을 반드시 준비할 것!
28
우와, 너도 거기 한 번 가보고 싶니?
1년 동안 모디는 참 많은 곳을 다녔다. 그리고 1주년을 맞이해서, 그 중 다시 가 봐도 좋을만
- <베스트 플레이스>
한 최고의 장소를 뽑아봤다. 여행가기 좋은 곳이 아니라,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들을 대상으 로 했다. 평가항목은 접근성, 식도락, money, 나이스view, 타이밍. 접근성은 시내를 기준으로 얼마나 가까운지. 식도락은 얼마나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는지. money는 말 그대로 비용이 저렴한지. 나이스view는 볼 게 얼마나 많은지. 타이밍은 지금 5 월에 갈만한 곳인지다.
후보 1번 : 북성로 우동골목
후보 2번 : 서문시장
후보 3번 : 독립출판물 서점 ‘더 폴락’
- 2012년 10월호 ‘온데 만데 오만데’에 소개되
- 2013년 1월 호 중간부분을 펼쳐보시라. 서문
- 2013년 4월 호 ‘발로 뛰는 나불나불’에 소개되
었던 장소로 북성로의 ‘큰’ 포장마차다. 평일, 주
시장의 유명한 겨울간식을 소개했었는데, 부산
었던 장소! 대구에서 ‘유일’하게 모디 같은 독립
말 가리지 않고 밤만 되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의 명물인 씨앗호떡이 여기에도 있다는 건 몰랐
출판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구경은 자유롭
석쇠 불고기와 우동, 그리고 주류. 우동 국물 리
지? ‘아빠방구빵’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심
게.
필은 기본이다. 취재하러 갔다가 모디의 끈끈한
지어 서문시장 칼국수와 잔치국수는 이미 방송
접근성 ★★★ 남구 대명동
친목을 다지고 왔다는 후문이.
도 여러 번 탈 정도로 유명하다는 사실.
식도락 ★★★ 대학교 주변이니까?
접근성 ★★★★★
접근성 ★★★★
money ★★★★★
식도락 ★★★★★
식도락 ★★★★★
나이스view ★★★★
money ★★★★
money ★★★★★
타이밍 ★★★★★
나이스view ★ 사람구경?
나이스view ★★★★★ 시장구경
타이밍 ★★★★
타이밍 ★★★ 겨울 간식의 세력 약화
명예의 수상작은 바로 후보 2번 서문시장! - 근소한 차이로 <서문시장>이 최고의 장 소로 뽑혔다. 물론 이만큼 주관적이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관적이지만, 어쨌든 결론은 다 가볼만한 곳이라는 것. 서울에 는 광장시장이 있고, 부산에는 남포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맛있는 서문시장이 있 다.
2929
내가 제일 잘 나가
별난 대학생 다~모여라! 대구에 있는 조금 더 특별한 대학생을 취재하는 코너. 별난 대학생.
- <베스트 인터뷰yee>
나 말고 다른 대학생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하던 차에 굳이 나가지 않아도 잡지 뒤적거리 며 평소 만나지 못했던 조금 특별한 이의 경험담을 들으며 신선한 자극을 받곤 한다. 어느 누 구 하나 빠짐이 없이 특별한 그들이지만! 좀 더 신선하게 다가온 순위로 베스트 3인을 뽑아보 련다.
1번 : 대학생이 래퍼일 줄이야, 대구 래퍼 ‘리플
2번 : 심심해서 플래시 몹! 심플 봉사단 단장 박
로(Reflow)'(12월호)
재현(11월호)
3번 : 현대 HCN 금호방송 작가 최현지(9월호)
- 처음엔 대학생이 래퍼구나! 라며 신기해하
- 미국 영화 장면 중에 심심찮게 플래시 몹을 하
-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마음 속은 꿋꿋
고 펼쳐들었지만 막상 읽어나가면 래퍼가 대학
는 모습을 보곤 했었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
하고 굳센 사람을 일컬어 '내유외강형'이라고 한
생이구나! 라고 생각을 고쳐먹게 된다. 13살에
도 모두 즐거운 장면이였다. 외국에는 저런 문화
다. 딱, 금호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는 최현지씨
처음 힙합을 듣고, 17살 때 처음 가사를 썼다
가 참 보편화 되어 있구나하며 내심 부러운 마음
의 모습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불평하지 않
는 그.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한 건 스무 살부터
에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
고 긍정마인드로 항상 웃음을 유지하는 그녀.
라고. 대학입학하기 전에 래퍼로 활동을 시작했
했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플래시 몹을 통해 사
웃음으로 인해 내면적인 에너지가 있으면 건강
으니 래퍼가 대학생이 된 거겠다^^ 그는 인터
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심플 봉사단과 단
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졸업을 1년정도 남
뷰 내내 지역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앨범 제목도
장 박재현씨가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단
긴 상태에서 휴학을 하고 방송작가로 열심히 일
“내가 내다”이고 사람들에게 대구 래퍼로 기억
장 박재현씨는 심플 봉사단을 통해 사람들과 어
하고 있었다. 어릴 적 자신이 가야할 길을 미리
되었으면 한다는 모습에서 대구에 대한 애착이
울려 즐겁게 퍼포먼스를 하고, 모임을 더 나아가
알고 그 길에 확신을 가지고 매순간 자신에게 주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
대학생 커뮤니티의 장을 만들어 모임의 목적이 '
어진 일에 의미를 발견하며 한발 한발 꿈을 향해
는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꿈을 꾸며 나아가는 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다. 사람냄새를 좋아
나아가고 있는 그녀. 그녀의 도전은 지금도 한창
의 모습에서 청년의 열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하는 그에게서 소통의 기쁨을 발견했다.
진행 중일테다.
다시금 느껴보게 된다.
30 30
스텝의, 스텝을 위한, 스텝에 의한
모디에는 수많은 기획기사 및 고정기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스텝들의 기고 뛰었
- <베스트 공로상>
던 활약도, 일명 스텝의 노가다(...)가 돋보였던 기사 공로상(노가다상)을 꼽아보자. 공로상
(이라 쓰고 노가다상이라 읽는다.)
(노가다상)에는 전부 기획기사들이 후보에 올랐다!
후보 1번 : 영대 락 페스티발(10월호)
후보 2번 : 청춘만남 프로젝트(3월호)
후보 3번 : 잘 차려진 예술밥상 프로젝트 (11월호)
- 모디의 새 스텝들이 대거 지원된 가운데 거의
- 특집으로 꾸며진 3월호는 ‘청춘만남’이 메인
- 대구 동성로에서 진행된 대규모 예술 프로젝
전 인원이 부스 참여를 했던 대규모 행사! 바랭
이슈였다. 총 페이지 수가 120쪽이 넘을 정도
트! 역시 많은 스텝들이 행사 취재에 뛰어들거
인 왈 모디에 이 정도 규모의 부스 행사는 처음
로,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스텝 수도 많았다. 보
나 부스에 참여해서 모디 2행시 행사를 진행하
이었다. 락페가 끝나는 밤늦게까지 부스에서는
통은 기사 하나에 기자팀 1~2명과 사진팀 1명
고 모디 홍보도 했었다. 특히 모디의 일러스트레
커피 주랴, 게임 진행하랴, 취재팀은 밴드가 오
이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만 서있기도 추
이터인 그나의 공로가 독보적이었다. 많은 사람
는 족족 취재하랴 거기다 좋아하는 밴드가 나오
웠던 작년 1~2월, 총 10명의 사진팀과 기자팀
들이 공짜 일러스트를 받고자 그나 앞에 줄을 서
면 당장 달려가서 또 뛰느라 여러모로 몸의 진이
이 계속 구역별로 나누어 돌아다니면서 40여
고, 그나는 쉬는 시간 몇 분을 빼고는 계속 의자
다 빠져나갔다던 날.
일 동안이나 100인을 인터뷰해야 했다. 말이 쉬
에 앉아있어야 했다. 수고 많았다.. 그나야..
워 100인이지 거리에 다섯 사람이라도 붙드는 게 쉬운 일인 줄 아실랑가. 한 장에 두세 명이 들 어가는 경우도 있었으니 실제 인터뷰한 사람은 120~140명 정도 되겠다. 뜨헐.......
대망의 수상자는, 후보 2번! 청춘만남 프로젝트! - 3월호를 만들 때에는 모디에 있어서 힘든 시기이기도 했으며, 많은 인원이 최장 시간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 기사를 제작했던 시기에 많은 스텝들이 당 시 제작에 빠지는 바람에 스텝 개인당 많은 일을 떠맡아야 하기도 했다. 스텝들 사이에 서도 가장 힘들게 제작했다고 인정하는 바 로 그 기획. 그런 고생 끝에 좋은 평을 받고 있는 3월호는 자타공인 최고의 공로상을 수 여해야 하는 후보.
3131
모디의 약방의 감초를 기리는
모디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곳곳에 깨알같이 들어간 손 글씨와 독특한 일러스트!
- <베스트 일러스트>
그리고 모디만의 타이포로 '모디스러운' 느낌을 내 주고 있는 일러스트들을 꼽아보았다.
후보 1번 : 10월호 58 page
후보 2번 : 12월호 37 page 상단
후보 3번 : 4월호 12 page
- 독특한 일러스트를 매번 모디에 선보이는 '그
- 채도 높은 색상들과 여러 가지 로맨틱하고 여
- 4월호 주제는 '분노'. 검붉은 바탕에 소년인지
나'. 10월호의 이 그림은 그녀의 그림체가 가장
성스러운 요소가 한껏 들어가 있다. 무심코 보면
소녀인지 모를 아이가 "짜증나 미쳐버리겠어!"
잘 묻어난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생각했다. 익살
화려한 일러스트로만 느껴진다. 하지만 작품의
하며 억울함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앞에 실렸
스럽다는 표현이 가장 잘 들어 맞을까. 이빨이
하단에 작가의 설명이 붙어있는데, 설명 왈 '여
던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실제사진보다 이 분노
삐죽 나온 캐릭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합들로
성의 화장품 중독'을 나타낸 것 이라한다. 처음
를 쏟아내고 있는 아이의 일러스트가 왠지 더 '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유어 보이스' 라는
보면 화려하고 예쁘다로 느끼도록 의도하였지
분노'라는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코너에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HOLIC 이라는 단어를 찿 을수 있다고. 설명을 보고 다시 작품을 보니 글 자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의 의도는 물론 그 표 현법도 좋았던 일러스트!
후보 4번 : 1월호 29 page
그 외 간발에 차이들로 후보에 올리지 못한 page : 엄지 손톱만한 일러스트들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 준 일러스트와 황금 손을 가진
- 타이포그래피라는 분야가 한창 주목을 받고 있
작가 언니들의 gallery 안의 일러스트들은 평가
는 요즘, '무조건 긍정빠' 라는 타이포그래피로
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 비록 후보에는 올
2013년의 한 마디를 제일 와 닿게 표현해 준 작
라가지 못했지만 모디를 빛나게 해준 일러스트
품.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을 바탕으로 흰색의 임
임은 분명 틀림없는!
펙트있는 글자가 뭔가 모를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명예의 수상작은 후보 3번 4월호 12 page! 제일 공감이 많이 갔던 일러스트가 아닌 가 싶습니다. 어떠한 사연의 가진 '분노' 라도 일러스트에 나타난 표정으로 설명 이 한 번에 끝나버릴 것 같다는. 32 32
공감 가는 일러스트에 함께 분노를 황금 손을 가진 작가 그나에게 열폭을!
첫눈에 반한 그대
매달마다 편집팀이 수고해주고 있는 모디의 얼굴, 표지! 1위를 선정하기에 앞서, 보기 좋은
- <베스트 커버>
잡지가 읽기도 좋다(?)는 외모지상주의 냄새 물씬 나는 밑밥을 깔아본다. 모디 스텝들을 대상 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11월, 12월, 1월호가 바로 이 ‘베스트 커버 상’의 후보로 뽑혔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연말연시 표지들이 강세를 보이네? 그럼, 각 표 지들이 후보로 뽑힌 이유부터 살펴보자.
후보 1번 : ‘일시정지’ 11월호
후보 2번 : ‘초록선물’ 12월호
후보 3번 : ‘해가 뜨는’ 1월호
- 단풍색이 눈에 딱 들어오고, 11에 도안한 일시
- 12월의 느낌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 ‘해가 차오른다 가자’라고 쓴 문구가 마음에 들
정지라는 느낌도 좋아요. / 무엇보다 강렬한 디
모디 글자 위에 소박하게 쌓인 눈이 깨알같이
었어요. / 그냥 제 취향이예요. / 신년특집 내용
자인이 모디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같
12월을 표현하는 것 같다. / 리본이 그려져 있어
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깔끔하고 깔끔하
아요. / 11월부터 표지에 사진을 안 쓰고 모디인
서 선물 받는 느낌이 들어요. / 크리스마스를 나
며 아주 깔끔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깔끔해서
들이 직접 만든 그래픽 디자인을 써서 표지를 만
타내는 선물 디자인이 좋아요. 거기다 덤으로 대
좋아요.
들기 시작했어요. 이 때부터 진짜 모디의 느낌을
선기간을 알리는 투표도장이 찍혀있는 것도 좋
살리는 표지를 자유롭게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
고요. 2012년 12월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어요.
해요.
영예의 베스트 커버상의 주인공은?! 주인공은?!!! 바로......11월호!!! - 축하합니다! 짝짝짝! 약 35%에 달하 는 지지율로 당당히 1위를 거머쥔 11월 호는 발행될 때부터 예쁘다는 말을 참 많 이 들었다. 빨간 바탕에 줄무늬로 일시정 지를 표현하고 있다. 얼핏 보면 파격적인 디자인이지만 가만히 보다보면 이게 볼 수록 매력적인 ‘볼매 디자인’^^
33 33
우와, 너도 그거 재미있게 읽었니?
자, 이제 마지막으로 모디어워드의 꽃! 베스트 인기기사 상을 모아보았다. 1년 동안 쏟아진
- <베스트 인기기사>
수많은 기사들 중 너도나도 잘 읽었다고 공감하는 기사들이 여기 있네. 독자 및 스텝들 사이 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기사 베스트 3을 모아보았다. 이 세 기사는 우열을 가리지 않고 공 동수상을 하기로 한다.
1번 : 2012년 12월호
2번 : 2012년 10월호
3번 : 2012년 11월호
<지극히 주관적인 장면들- 지주장>
<경상도 사투리 사전 ‘머라카노’>
<찾아라 맛있는 학식>
- 아마 모디 기사들 중에서 가장 감성적인 코너
- 모디는 ‘대구경북’ 대학생 문화잡지이다. 그리
- 은근히 궁금하지만, 어디서도 속 시원하게 분
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코너라 더
고 ‘머라카노’는 그 경상도인들의 정체성을 말하
석해주지 않았던 것을 모디에서! 대구대학교,
욱 아쉬운 코너. 12월호의 지주장은 <577프로
는 코너! 잠깐 쉬고 있었으나, 이번 5월호부터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경북대학교, 대구가톨
젝트>다.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가는
새로이 부활했다니 반갑지 아니한가. 10월호 머
릭대학교의 학식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한 특집
딱 그 시점에, 뭔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그
라카노는 세 번째 이야기로서, <경상도 사람만
기사였다. 다른 학교의 학식을 훔쳐보는 재미가
때에, 정확히 적절한 장면들로 채워졌다. 빽빽한
가능한 것 ‘성조’>편이었다. 우리는 기사를 보며
쏠쏠했다고~
글이 아닌 직관적인 멘트 하나하나가 자꾸만 곱
각각 다른 이의 이승, 이의 이승, 이의 이승, 이
씹게 되는 기사였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뻔
의 이승을 수없이 남발했고, 니가 잘하나 내가
“게다가 밑반찬으로 김치 하나만 덜렁 던져주는
하지 않게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좋았다.
잘하나 내기하며 가가 가가?, 가가 가가가?, 가
게 아니라 어묵까지 함께 챙겨주기 때문에 반찬
가가가가를 외쳐댔다. 사투리 공부가 아니라 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금 손에 쥐어진 진정한 결과물은
투리 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재미있었다. 재미
바로 여기까지 나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내 사
도 있고 공부도 되었던 일석이조의 기사!
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람들이다. 여기서 끝이 아닌, 영원히 함께 나아가야 할 내 사람들이다. <2012년 12월호 지주장 中 마지막 부분>
“혹시 밥을 다 먹었음에도 여전히 배가 덜 차는 것 같다면 리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양이 모자
경상도인이라면 누구나 구분하고 소리 낼 수 있 는 다양한 성조의 세계. 어데 가서 사투리 쓴다고 주디 꾹 닫고 눈치보 지말고, 신나게 올릿다 내릿다 하미 댕깁시다. <2012년 10월호 머라카노 中>
“샐러드 소스가 일반적인 드레싱 소스가 아니라 키위 소스다. 약간 인위적인 맛이 나긴했지만 무 난한 편이다.” “맛이 너무 단조롭다고 느껴진다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2012년 11월호 학식 기사 中 친절한 모디씨 의 깨알 같은 정보전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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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년 성공 기념 : 우리끼리 대담 작년 창간 준비 호부터 시작해서 이번 5월 호까지, 드디어 모디가 1주년 특집호를 찍어냈어요. 남들이 12주년을 기념하고 200호를 축하하고 그러는 걸 보면 아직 모디는 ‘어린이’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의젓한 태가 납니다. 모디 발간 1주년을 기념해서 모디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추억도 잡고 마음가짐도 다잡고, 꿩 먹고 알 먹고. 정리 형준, 애란
1년 평가 및 감상을 얘기해주세요. 애란 작년 12월이 개인적으론 고비였던 것 같아요. 뭐랄까,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 불투명한 앞날에 대 해 불안감,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사라졌었죠. 하지만 새로운 스텝들이 들어오면서, 모디와 저한테도 다시 활력이 생겼어요. 1년 동안의 기억을 자산으로, 지금은 새롭게 시작해야 겠다라는 다짐도 들구요. 겨울 방학에 기존 스텝들이 많이 떠나서 아쉽고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스텝들과 더 재밌게 만들고 싶어요. 진나 1년을 되돌아보니 울컥하는 감정이 생겨요. 개인적으로 눈에 띄게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매월 새로운 잡지가 나올 때마다 기쁘고 뿌듯했거든요.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일지 몰라도 내가 볼 때는 되게 만족 스러웠어요. 잡지를 친구들한테 소개할 때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아직 대학생이고 전문적으로 잡지를 오래 만든 사람들도 아닌데, 이 정도는 대단한 거 아니냐고. 처음보다 훨씬 질적으로도 나아졌구요. 하지만 아직 알아주는 사람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찬준 ‘죽을 것 같아요.’(ㅎㅎ)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휴대폰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전화번호가 생겼고 발이 넓어졌어요. 이제 지인들은 너는 안 가본 데가 없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하죠. 저 역시 1월호와 3 월호 사이의 준비기간이 좀 힘들어요, 호흡 맞추던 기존 스텝들이 떠나고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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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성공적으로 1년을 채웠네요. 이제 새로운 스텝들과는 처음보다는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요. 진나말처럼 여전히 모디를 알아보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아쉬워요. 일년을 '모디의 얼굴'로서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알릴 수 있을까 늘 고민이죠. 그래도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지지 않을까 기대해요. 갑자기 수상 소감 같지만, 모디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1년 동안 차곡차곡 쌓다보니 모디에 도 저에게도 확실히 보이는 발전이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모디, 모디인들 뭐든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어요. 애란 처음보다는 정말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요.(ㅎㅎ)
기억에 남는 순간들과 아쉬었던 순간들. 지희 9월에 영남대 락페스티벌에 부스로 참여했을 때, 재미있었고 처음이라 뭐든 게 다 신기했던거 같아요. 모디에 제가 참여한 부분이 많을수록, 볼 때 더 뿌듯해요. 과정이 고되면 고될수록 결과가 더 달게 다가오죠. 겨울방학에 집에 내려가 그 동안 참여를 잘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부터 모디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요. 여름 이번에 모디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혜지언니와 가영언니에게 배우면서 편 집을 했는데, 언니들이 편집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잘 만드는 걸 보면서 신기하고 부러웠어요. 제가 서툴게 촬 영한 것도 언니들의 손에서 변하는 걸 보면서, '이건 신세계다'라고 느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디자인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관심가지게 되었어요. 해인 3월호 청춘만남 인터뷰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동안의 모디 활동 중에서 가장 많이 참여했던 때였죠. 인터뷰를 정말 많이 했어요. 확실히 내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공을 들이니까, 마음 속에 크게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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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간
1 년
성 공
기 념 :
우 리 끼 리
대 담
승지 9월호부터 처음 제가 찍은 사진이 실렸어요. 그 때 생각했던 것보다 잘 못나와서 아쉬웠었는데, 이제는 잡지에 제가 만든 ‘포토에세이’란 코너가 생기니 뭔가 감회가 남달라요. 한편으로 뿌듯하구요. 지현 처음에 잡지를 배포할 때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사장님들에게 일일이 우리 잡지에 대해 설명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괜히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배포를 거절당할 때는 남은 기운마저 많이 빠졌 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장님들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덕에 요즘은 배포하는 재미도 있구요. 고운 처음 모디에 들어올 때 면접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잡지에 대해 아는 것이 별 로 없었거든요. 이제는 잡지에 대한 어떤 직업병이 생긴 것 같아요. 언제는 미용실에 갔는데, 평소에는 눈 여 겨 보지 않던 잡지에 푹 빠져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잡지를 분석하고 있는 저를 보며, 이제 이만큼 잡지에 관심이 생겼구나 스스로 신기했어요.
새로 온 스텝들에게: 모디는 어떤 이미지였나요? 영준 저는 제가 아직 ‘어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더구요. 제가 미처 모르는 사이에 이미 주 변에서는 저에게 어른다움을 기대하고 있고요. 하지만 대학교 1학년을 지내면서 아직 나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어떤 일에 어른답게 책임을 지고 열정을 쏟아보고 싶었어요. 그때 마침 작년 9월호 모디를 보았어요. 되게 열심히, 멋지게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느낌을 받았죠. 대학생들이 만드는 대학생 문화잡지라,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아 니 매력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직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우리 지역 대학 잡 지 중에서는 그래도 '모디'가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이렇게 대구에 있는 여러 대학생들이 모여서 꾸준 히 만드는 게 정말 대단하구요. 섹.시.합니다. 용수 작년에 휴가 나왔을 때 카페에서 처음 모디를 봤어요. 평소에 이런 데에 관심이 많았는데, '모디'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지 궁금했어요. 개인적으로 대학생은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잡지를 보니 모디 는 뭔가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물론 아직은 약간 서툰, 아마추어스러운 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론 순수한 열정이 느껴져요. 하지만 독자로 보는 것과 지금은 지금 스텝의 입장에서의 모디는 약간의 괴리가 있기도 해요.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제가 활동하면서 채워나가고 싶어요. 제원 처음 모디를 본 것은 3월호에요. '청춘만남' 특집이여서 거의 사진 밖에 없었죠. 그땐 그냥, '아 모디는 이렇구 나'하고 말었어요. 하지만 관심이 생기고 인터넷으로 제대로 찾아보니까, 글도 많고 그 종류도 다양해서 놀랐어요. 대학생들이, 그것도 각기 다른 전공이 만나 이렇게 만드는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 새봄 처음에는 홍보가 너무 덜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는 지인이 모디에 스텝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았더 라면 아마 접하지도 못했을 거에요. 모디는 아직도 쉽게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기 약간 어려 운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살펴보면 대학생들이 만들었음에도, 확실히 구석구석 꽉 차 있단 느낌을 받아요. 가인 블로그에서 기사를 읽었어요. 종이 지면으로 된 것을 처음 본 건 1월호와 3월호에요. 1월호는 알차고 재미있 게 느꼈지만, 솔직히 3월호는 사진과 짧은 글 밖에 없어서 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 막상 3월호가 가장 힘들었다는 스텝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만드는 과정이 보는 것과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 모디는 무엇을/어떻게 할까? 동현 처음 방향성은 이거였습니다. 대학내일에서 안 하는 것, 지역적인 부분을 살릴 수 있는 것. 나름대로 기 존에 있는 잡지와 차별화되기 위해 고민했어요. 패션 코너를 넣고 싶었는데 끝내 넣지 못한 까닭도 기성잡지 와 겹치지 않고, 또 새롭게 풀어 낼 사진이 아직 없었기 때문이거든요. 앞으로도 우리 만이, 또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오는 참신한 기획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소위 '글빨'을 높이는 작업도 필요 하겠죠. 아마추어리즘을 버리지는 않되, 완성도는 더 높여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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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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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념 :
우 리 끼 리
대 담
여름 창간준비호부터 쭉 다시 보면, 9월호까지는 뭐가 실렸는지 딱딱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표지만 기 억이 나요. '특집'만 기억에 남는 느낌? 테마를 정해서 했을 때, 거기에 얽매이게 된다는 단점이 있는 것도 사 실이지만, 확실히 기억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애란 '방학'이 있으면 좋겠어요. 언제 망할지 모르니까(ㅎㅎ), 쉼 없이 달려왔잖아요.하지만 이제는 공식적으 로 휴일을 정해도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인 충전도 하고, 이번 3월호 기획처럼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프로젝트도 다시 해보고 싶구요. 고운 '맛집 코너'를 만들고 싶어요. 11월호때 학생식당 취재를 하고 나서는 그 틀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있어 요. 생각이 정리되면 빠른 시일 내에 꼭 제안하겠습니다.(ㅋㅋ) 지희 모디는 ‘대구경북 대학생 문화 잡지’에요. 크게 ‘지역성’과 ‘대학생’에 초점을 둘 수 있는데 저는 모디가 지역적인 것 보다는 ‘대학생’에 비중을 두었으면 좋겠어요. 새봄 고정 독자를 만들 수 있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을 꾸준히 끌어들일 수 있는, 꾸준하게 재미 있는 코너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나 부산에 갔을 때, <안녕, 광안리>라는 지역 잡지를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매월 모든 학교를 골고루 다루는 것도 좋지만, 이번 달은 경대만, 다음 달은 영대만, 이런 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 일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적나라하고 도발적인 모디를 보고 싶어요. 우리가 느낀 대로 쓴 것에 대해 다른 사람 들이 뭐라 생가하든 쿨하게 여기면서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찬준 1.대구경북 2.대학생 3.문화 잡지잖아요. 근데 정보를 소개할 때 대학교와 대학생에 대한 비평, 예를 들어 기숙사 비판 등은 있는데 문화와 지역에 대한 비평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우리가 보는 문화와 지역을 비평 을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동현 심도 있는 기사와 비평이 가능하려면 그 만큼의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겠죠. 그러려면 기자 개인마다 자신 의 콘텐츠와 시각을 가져야 할 거고. 애란 항상 나오는 얘기가 매번 비슷한 것 같아요. 아직 콘텐츠적으로 미흡하고, 아마추어적인 부분도 극복한다 는 거. 1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우리 스스로도 잡지를 내는 것보다 잡지를 '잘 만드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요. 작년 1년 동안의 활동들이 앞으로 1년을 만들어 줄 단단한 발판이 될거라 믿어요. 그 발판을 자산삼아 더 새로운 시도와 노력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그렇게 만들어 갈 '모디'를 보다 대구 지역 학생들과 나눌 기회를 늘려야 할 것 같아요. 그것이 우리의 지향점, 우리가 잡지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동현 '좀 찍다가 말겠지'라며 말하던 사람들이 시선이 조금씩 변하는 게 재미있어요. 매달 모디를 돈 주고 구입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다는 게 신기하죠. 그 사람들 때문이라도 계속 해야하고, 더 잘해야 하겠죠. 황금같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여기 모인 우리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다음 목표는 올해 12월까지 잡지를 찍어내는 거 예요. 2014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꽤 괜찮은 성과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 존재 화이팅!
대담참여자 애란, 동현, 찬준, 새봄, 여름, 지현, 진나, 형준, 제원, 용수, 해인, 지희, 영준, 고운, 가인, 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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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 생
을
칼
글 무지랭이 편집 애란
칙
발
대
학
럼
scene 1. 교수님이 부른다.
So, 우리는 지켜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예의, 상식만으로
리포트 정리를 도와달란다. 매우 고맙다며 미안하다며 저녁을 굶기고, 과자를 사준다.
도 부족해 관례, 의리, 존경을 반드시 약속해야만 한다.
그리곤 말한다. "나는 아무나 안 부르지 않아. 리포트
그래야 꽤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것이
정리가 다 니 공부에 도움이 된다.”
부당한 권위에 대한 굴종이든, 내 이성을 마비시켜야
이런-_-.. 시베리아 마른 명태 같은 소리에 난 뭐라고
하는 비겁함이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해야 할까? 교수, 선배, 삼촌, 그 누구도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을
scene 2. 선배가 찾는다. 술은 토해가며 배우는 거라고 지는
같이 지키지도 않는데 우리는 주구장창 지켜야 잘 산다 고 믿어 의심치 않길 강요받는 상황은 참 재밌다.
안 먹으면서 날 자꾸 먹인다. 그리고 말한다. 이런 게
교수님껜 정중하게 그냥 날 아무개쯤으로 여겨 주십사
다 사회생활의 연장이라고. 여기서 못하는 넘은 나가서
해보자. 선배에겐 사회생활 해봤느냐고 되물어 보고,
도 똑같다고.
삼촌에겐 그래서 요즘 세상이 이 꼴이구나 말해보자.
이런-_-... 두꺼비가 술 뚜껑에 앉는 소리에 난 뭐라고
‘이런 건방진...’이라고 하겠지만, 이 정도 건방은 떨어
해야 할까?
도 괜찮다. 어차피 지금의 인간관계가 날 평생 먹여 살 려줄 것도 아니고 그들이 내 인생 책임질 것도 아닌데
scene 3, 삼촌이 말한다. 요즘 애들은 패기가 없다고. 뭐도 없
너무 매달리지 말자.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군대에서 재수 없는 선임 중 하
고 뭐도 없다고. 주저리주저리 훈계한다. 그리고 내가
나가 지가 당한만큼 갚아주는 또라이고, 더 재수 없는
너만 할 땐 뭐를 했고 뭐를 했고 뭐를 했단다. 그리곤
선임은 지는 당해보지도 않을 걸 군대니까 원래 이런
말한다. 요즘 젊은 애들을 보면 참 걱정이라고 우린 그
거라며 더 지X 떠는 상또라이다. 그리고 더욱 더 재수
래도 이렇진 않았는데.
없는 건 점점 비슷해지는 나다.
이런-_-... 이집트 파피루스에 글자 지우는 소리에 난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리 학교와 가정에서 배운 ‘콩고물 심리’와 ‘노예근 성’을 극복하는 게 어렵더라도 그렇게는 살지 말자. 좀 건방져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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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소개와 하는 일에
우 - 안녕하세요. 저는 ‘메이커스’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릴
우상범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게요.
특정 분야에 한정된 것은 아니고 요. 청춘들을 위한 기업인만큼 그
별
난
대 학 생
들이 궁금해 하고 필요로 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위주로 할 수 있 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인 터 뷰
주 - 저는 ‘온문화’ 주효준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대구 문화예술분
1
화’ 이고 이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 에서 연극이나 콘서트 등을 기획 하고 있고 기존의 극단들과 함께 마케팅도 하고 있습니다.
,우상범
경 ( 북대학교 건축학과
다. 모토는 ‘지역 문화 예술 활성
메이커스 대표
야에 집중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
)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우 - 무엇보다도 창업을 꼭 해보
있나요?
고 싶었어요. 밖에서 보기에 정 말 재밌어 보였거든요. 떼돈을 벌 목적은 없었고 아직도 이런 문제로 걱정을 하지는 않아요. 저에겐 ‘메이커스’가 한번 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 일 을 하면서 저와 제가 하는 일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금상첨화죠.
"달을 향해 쏴라. 설사 달을 빗겨 가더 라도 우주의 어느 별 에 도달할 것이다.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it, You will land among the
주 -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이 일을 하고 있었어요. 전 20대
stars.)"
이후로 삶에 우여곡절이 정말 많 았거든요. 지금 하는 사업도 처 음엔 이런 쪽 일이 아니었는데 ‘힘들 때의 경험’과 ‘참 재밌다‘라 는 느낌이 지금의 이 일을 하게 만든 것 같아요. 요즘도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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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면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하고 싶은
취재 제원, 진나, 여름
걸 하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이
사진 여름
들어요.
편집 혜영
하고 싶은걸 하다보면 현실
주 - 네, 무엇보다도 문화예술 쪽
에서 힘든 일에 부닥치기 마
일을 직접 하다 보니 대구 시민
련이잖아요?
들의 관심이 많이 저조하다는 것 을 깨달았어요. 대구의 문화예술 인프라는 전국에서도 내노라 할 만큼 좋은 편이고 문화예술가 분 들도 많이 계세요. 하지만 시민 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저조한 소 비수준과 관심이 이를 상쇄시키 는 거죠.
온문화 대표 ,주효준
경 ( 북대학교 중어중문과
우 - 저도 비슷한 의견이에요. 전
이 취업에 쏠려 있어 문화예술을
대구 사람이 아니라 경남 거제 출신인데 대구 문화를 이야기 하 자면 수동적이라고 말 할 수 있 을 것 같아요. 대학생들의 목적 즐기려는 절대적 수치 자체가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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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기도하지만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있더라도 그 관심은 TV와 수도권에서 주목하 는 대형가수에 머물고 있죠.
전(前) 우주인 후보 ‘고 산’씨가 청년의 꿈과 미래에 관한 강연에서 한
힘든 점을 얘기하다보니 대
우 - 대구에서 콘서트를 할 때 시
말이다. 오늘날은 바야흐로 청춘창업의 ‘춘추전국 시대’다. 너도나도
구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
민들의 선택은 콘텐츠의 수준보
머리엔 창업아이템을 가슴엔 열정을 품고 창업에 도전한다. 하지만
들의 모습이 부각됐는데 청
다는 금액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청년 기업만큼 ‘경험부족’ ‘지식부족’ ‘끈기부
년 기업가로서 대구의 청춘
같아요. 소득수준의 차이라고 말
족’이라는 잔인한 현실에 포기하고 떨어져 나가는 숫자도 만만치 않
들을 보는 모습이 어떤가요?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들이 선호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지
다. 현실에서는 달(목표)을 향한 청춘들의 열정과 도전은 자유일지라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문화
도 살아남아 어느 별에 도달하는 것(성공)조차도 선택받은 자들만이
예술에 대한 선호가 위에서 보여
누리는 행복인 것이다.
주는 것만 보고 열광만 하면 되
모디가 5월에 만나본 별난 대학생, ‘메이커스’ 우상범 씨와 ‘온문화’
는 수동적 패턴이다 보니까 자기
주효준 씨는 이런 점에서 소위 살아남은 청년 기업 CEO다.
에게 맞는 분야를 잘 알지 못하
‘메이커스’는 현재까지 4차례 이상의 소셜 콘서트를 개최 하면서 대
고 자연스럽게 관심과 소비한계
구 문화예술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는
도 떨어지는 거죠.
경북대가 주관한 ‘KNU 창업캠프 모의 경진대회’와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이 개최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
주 - 사실 문화는 그 도시의 경제
를 거뒀다. 지난 4월에는 ‘리쌍’과 ‘버벌진트’를 비롯한 지역 인디밴드
력과 관련되어 있어요. ‘메이커
들을 섭외해 개최한 ‘세가지불편한진실’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면서
스’에서 십센치를 섭외하면 그 돈
이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청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은 서울사람이 가져가거든요. 한
‘온문화’는 대구의 인디밴드들을 섭외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코
마디로 대구는 문화예술도시가 아니라 문화를 팔러오는 시장같
앞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소외받는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이것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니커즈를 비롯한 여러 대구 뮤지션들과 함께
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대구
‘3GO 콘서트’를 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디밴드는 홍대에만
시민들도 지역 문화 예술에 대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들의 외침은 ‘대구인디콘서트’와 ‘대구
관심을 키울 필요가 있어요. 대
문화예술기획단’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실현 중이다.
구의 뮤지션들을 데리고 기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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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 분이에요. 대구 청년들에게 뮤지 션은 인기가 많으면 잘하는 거고 대중매체에 나오면 유명한 거죠. 41
지금 까지 말했던 대구의 문
우 - 저희는 ‘메이커스’란 회사자체
우상범 씨는 재학 중인 학생
우 - 우선 제 설명부터 하자면 전
화예술에 대한 현실 속에서
가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이고 주효준 씨도 휴학 중이
공은 건축공학과이고 꿈은 건축가
본인들이 생각하는 역할은
대구의 이런 현실 속에서 청춘들
긴 하지만 졸업 전이잖아요.
에요. 지금은 이 일이 좋아서 하고
무엇인가요?
을 계몽시켜 그들의 생각을 바꾸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는 것
있지만 건축가의 꿈을 버린 것은
고자 하게 아니에요. 저희가 직접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에요. 이 일을 하다가 잘 안되
대구 문화예술에 뛰어들어 하나의
면 다시 돌아 갈 테니 받아달라고
콘텐츠로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미 교수님에게 말해놨어요.(웃
만들고 싶다는 거죠.
음) 하지만 지금은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주 - ‘메이커스’가 콘텐츠를 생산해
따져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가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저희 ‘온문
져갈 것은 가져가면서 일을 하고
화’는 기존의 극단이나 문화생산
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아요.
을 하시던 분들과 더불어 그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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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 - 저는 거기에 대해 고민이 많
주는 역할을 해요. 대구 뮤지션들
아요. 휴학을 더 하고 싶은데 한번
을 소개하고 청춘들의 관심을 불
밖에 안 남았거든요. 지금은 사업
러일으켜 궁극적으로 문화예술의
초기라서 일에 익숙지도 않은데
활발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거죠.
학업까지 병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 이 일을 5년만 더 하면 사업도 커지고 손 에 익어 학업을 병행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때가 되면 제 전공은 필요가 없어지잖아요. 그 래서 문제는 지금 하는 일에 제 전 공이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인 것
두 분 모두 아직 학생이신
우 - 저는 건국대에 입학 했다가
것 치고는 또래에 비해 다양
자퇴를 하고 다시 수능을 봐서 경
한 경험을 하고 계시잖아요.
북대로 오게 됐어요. 들뜬 마음으
학교생활은 어때요?
로 대학에 들어와 보니 한창 하고
같아요. 필요 없다면 학업을 포기 하는 거죠. 저는 후에 중국에 가서 사업을 할 생각이 있어서 힘들지 만 학업을 포기할 수가 없어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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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은 것이 많을 나이의 주위 친구 들이 주어진 상황과 조건 속에서 만 아등바등 산다는 느낌이 들었 어요. 그렇게 대학생을 보내고 졸
즘엔 삼십이 넘은 만학도들도 많 잖아요. 제 사업이 자리를 잡고 학 교를 다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요.
업할 때가 되면 인생의 목표가 취 업이 되어버리는 친구들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어요. 결국 저도 저 렇게 내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다
함께 사업을 꾸려가는 친구
우 - ‘메이커스’는 같이 일하는 친
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보니 학
분들을 소개 해 줄 수 있나
구가 저 말고 여섯 명이 더 있어
교생활보다는 다른 활동들을 많이
요?
요. 두 명은 군대 가기 전부터 사
하기 시작 했고 마음 맞는 친구들
업 아이템을 같이 이야기 하던 친
을 만나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구들이고 세 명은 어느 정도 사업 이 진행 되고 나서 들어온 친구들,
주 - 저는 경북대 중어중문학과 학
그리고 얼마 전 한 명이 더 늘어
생이에요. 처음에는 또래 친구들
총 여섯 명이에요. 이 친구들은 특
처럼 과 생활도 열심히 해서 과대
징이 사업을 하면서도 걱정이 없
까지 했어요. 하지만 워낙 우여곡
고 불안해 하질 않아요. 집이 잘
절이 많은 삶을 살다보니 본의 아
살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
니게 바깥 세상을 경험하게 됐고
고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죠.
언젠가 뒤돌아보니 이미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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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부적응자가 되어있는 거예 요.(웃음)그래서 지금은 휴학을 하 고 제가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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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료들과 확신에 찬 열
우 - 고민은 매 순간 들고 있고 또
그럼 점에서 사업의 고민은
우 - 저희 ‘메이커스’의 경우에 매출은
정으로 일을 하더라도 청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확실하다
돈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잖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순 이익도 점
인 만큼 아픈 일도 생기잖아
고 믿었던 것들이 아니다 라는 판
아요. 지금 사업의 재정은
점 나아지고 있고요. 물론 수익이 안
요. 걱정이나 고민은 없나요
단이 서면 언제든지 사업을 포기
수익이 나는 순환구조인가요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사
할 수도 있어야 하거든요. 포기 한
아직 투자 단계인가요?
무실도 마련했고, 많이 벌지는 못했지
다고 해서 그것을 실패로 볼 수는
만 내가 이 일에 지치지 않는 만큼은
없어요. 나만의 인생이 걸린 문제
벌고 있는 것 같아요.
가 아니기 때문에 더 망하기 전에 포기를 하는 것이 성공일 수도 있
주 - ‘온문화’는 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잖아요. 하지만 그런 게 반복되다
조금씩 늘려가고 있어요. 의도치 않
보면 초심과 현재 방향이 달라질
았지만 수익이 계속 나는 분야도 있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고민을 해
요. 동료들도 식구처럼 같이 가는 친
야 되요.
구들이라 더 벌면 더 주고 덜 벌면 덜 주는 식이에요. 사실 돈도 중요하지만
주 - 그런 점은 저도 항상 고민하
청년기업인 만큼 진심이 더 중요한 것
는 중이에요. 어느 한 회사의 대표
같아요. ‘메이커스도 작년에 10cm를
는 하는 일은 동료에 비해 적지만
섭외 할 때도 돈이 없기 때문에 진심
선택의 순간이 너무나도 많아요. 성공해서 잘나가는 CEO들을 몇 번 만나봤는데 떵떵거리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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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사는 줄만 알았던 그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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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부딪쳤잖아요. 결국 그게 성공해 서 ‘메이커스’가 궤도에 오를 수 있었 던 것도 사실이고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사 업의 방향을 정하는 대표는 선택 으로 평가 받잖아요. 청년 창업을 먼저 경험한 선
우 - 저는 창업이라는 것이 ‘달콤한
배로서 꿈을 찾는 대구의 대
독’이라고 생각해요. 성공을 하려면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
전문성이나 독창성, 아니면 자본 중에
기가 있나요?
하나라도 확실해야 돼요. 지금 저희 회사는 깊이도 없고 자본도 없는 거품 에 가깝죠. 사실 내일 망해도 전혀 이 상할 게 없거든요. 하지만 청년 기업 은 좀 다른 점이, 청춘이라는 패기와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작은 독창성만 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 서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게 중요해
주 - ‘온문화’도 저 말고 같이 하는
요. 이 말이 남들과 다른 색깔을 가져
사람이 여섯 명이 더 있어요. 같
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자기
은 과 후배 두 명과 컨벤션에 잠시
가 하는 일에 대해 확실한 이유와 신
다닐 때 알게 된 친구 그리고 계
념을 가진다면 무슨 일을 하던 그것이
대 시각디자인과, 영대, 대가대 친
자기만의 색깔이 될 수 있잖아요.
구 해서 총 6명이죠. 컨벤션에 다
주 - 그런 점에서 저도 아직 색깔을 찾
닐 때 알게 된 친구는 지금 취직해
아가는 중이에요. 색깔을 찾는 것이
가끔 도와주고 있고, 후배 한 명은
특별한 일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
중국에 있다가 저를 도와주려고
을 하면서 자기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
일부러 귀국했어요. 다른 사람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대학생이었
도 모두 성실하고 창의적인 친구
던 저도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하
들이에요. 그리고 종태 라는 2인
다 보니 익숙한 분야도 생기고 사업이
자 친구가 있는데 얼마 전에 ‘누군
커지면서 저 자신도 성장하고 있거든
가 다마스 한 대를 끌면서 홍대 문 화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대 구에도 홍대 같은 거리를 만들겠 다며 다마스를 사려고 돈을 모으 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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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찾 는 거죠.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고 미 리 선을 긋기보다는 무엇이든 부딪쳐 보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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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 UNIV <내가 널 어떻게 해보겠다> - 1편
prologe.
COURSE.
모처럼 돌아온 섹앤유니브는 번외 편 정보 제공
이번 달의 추천 장소 : 대구스타디움 - 중턱 위치 : 대구 수성동 대흥동
특집으로, 22살 처녀의 성적 호기심에서 나아 가, 22살 처녀의 시각으로 보는 커플의 핫 플레 이스를 프리뷰 하고자 합니다. 이미 커플이신 유 경험자 분은 눈 번쩍 귀 쫑긋하고 참조, 아직 비 경험자이신 분들은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 다면 일단 조심! 갈 데가 있다면서 여자를 조용히 부르는 남자, 못 이기는 척 하면서도 기대 반 호기심 반 걱정 반 으로 따라가는 여자. 하 그림 한 폭이 상상 된 다, 상상 돼. 카 데이트를 전제로 한 핫 플레이스 추천 특집이 지금! 시작됩니다.(심야 차량 운전 지원 및 플레이스 정보를 알려주었던 모 선배의 협조에 사전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로맨틱한 요소 덕분에 갓 사귀기 시작한 커플, 혹은 썸의 막바지에 온 남녀 까지도 시전 가능한 넓은 범위를 자랑하고 있으니 혹시 수단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라면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시도해보길 바란다. 기왕이면 오후부터 상대를 부른 다음, 밝은 시간대의 스타디움을 돌아다니면서 놀거나 스타디움 바깥의 CGV 및 카페 등 근처 다른 곳을 쭉 돌아보는 등 오붓한 데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중요한건 핫 플레이스 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밤까지 이곳에 있는 것이니까.
오빠, 근데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핫 한 시간대는 스타디움의 가로등도 은근슬쩍 꺼지기 시작하는 10시에서 11시 반 사이. 이미 이른 8~9시부터 올라가는 차들도 꽤 많이 보인다. 연애 경험 없는 사람들은 은근슬쩍 궁금하지 않은가? 이 밤중에 사람들이 글 물꼬
스타디움에 왜 모이는 걸까? 그것도 차를 타고? 불 꺼진 밤에 운동이라도 하겠다는 것
편집 애란
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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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자체가 위치가 높은데다가 길이 쭉 오르막이기 때문에, 일단 밤에 차를 끌 고 스타디움의 중턱에 올라서면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제법 예쁘다. 여기서 차를 세 우고 시동을 끈 후 차 안팎의 불도 다 끄면 조용한 차안에 야경 외에는 어둠뿐이다. 그러면 분위기가 정말로 묘해진다. 본격적으로 그 분위기를 타서 차 안에서 손을 잡 기도 하고, 잡설을 두서없이 늘어놓다가 잠시 맑은 공기 쐬러 바깥에 나갈 수도 있 다. 중턱에서 야경을 보다가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스타디움 안에 있는 CGV를 볼 수 있다. 바로 차 영화관이다. 어두운 공간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즐길 수 있 다. 자동차를 타고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 하는 것도 다르겠지만. 자자 오랫동안 기다리고 간도 봐왔다. 자동차 안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는 다 했으 니, 본격적인 핵심 목적을 달성하고자 시동을 다시 걸고 길을 좀 더 올라간다. 차 영 화관에 들어서는 길옆에 갈림길로 다른 샛길이 하나 더 있다. 쭉 따라가다 보면 조 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다.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올라가는 중에 깔아놓는 브금은 마치 롤러코스터의 꼭대기 레일에 올라가는 것 마냥 긴장감을 고조 시킨다. 그 오르 막길을 다 오르고 나면 중간 크기의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를 둘러서 가는 도로 간 간히 저수지 바로 앞으로 차 한 대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두세 군데가 있다. 이곳이 바로 가로등의 불빛을 완전하게 피하면서 주차를 할 수 있는 불륜(...)의 핫 플레이 스이다. 그 이후 어떻게 될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되겠지? 혹시 이 글 만으론 알 아보기 힘들다면 저수지 턱에 낙서가 많은 곳을 찾자. 낙서의 빈도는 곧 주차의 빈 도를 의미하는 거니까. 담배꽁초 역시 궁극의 목표를 성취 한 후 시원한 기분을 만 끽하기 위한 남성의 영광의 표시물이니, 바닥도 잘 훑어보도록.
주의해야겠던데? 우선 그곳에 가로등의 빛을 받는 사정거리는 피하도록 하자.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 해서 핫 플레이스에서는 다른 차를 지나칠 때는 차의 등을 끄는 매너는 필수. 아 참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화장실의 위치는 기억해 두도록 합시다! 그리고 주차장 안 곳곳에 들어선 테이크아웃 커피 매점의 위치도 체크하도록. 차에 깔릴 브금도 미 리 준비해서 그때 그때 맞게 틀어놓도록 하면 좋겠지?
COURSE extra. 속전속결 - 봉무공원 앞선 준비운동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카데이트의 목적을 속전속결로 달성하고 싶은 경우, 비슷한 곳으로 봉무공원이 있다. 이곳은 시전 범위가 다 소 좁다. 무슨 말이냐면 아까처럼 막 사귄 풋풋한 커플 보다는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간 상태에서 색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코스 이다. 공중화장실과 분위기 전환용 공원 산책 코 스는 있으나 여타 매점이나 스타디움에 대한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요소는 없기 때문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봉무공원은 바로 옆에 영신고등학교가 있다. 헐, 거사를 치르려는 곳 앞 에 미성년자의 영역이 있다고? 놀랄 수도 있지만 원래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오히려 학교 근처의 공 원 안 주차장이라는 설정이 철저한 인식의 가림을 제공한다. 바깥에서 보았을 때 어두운 곳에 주차 되어있는 차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차가 있다 는 것 자체를 의식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곳도 시 간이 지나면 가로등 불이 모두 꺼지는데, 이게 꺼 지면 진짜 주차장 전체가 핫 플레이스가 되어버린 다. 되도록 구석으로 들어가서, 차 안의 불과 시동 도 모두 끄는 걸 잊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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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나라한 연애상담 - ‘왜 다들 헤어지라고만 할까?’ 글 불곰 편집 애란
prologue.
Step 1. 당신이 내뱉은 말들. 녹음해 보는 건 어때?
연애도 생물이다. 항상 행복한 연인은 없다. 관계에 문제가
고민이라는 명찰을 달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
생겼을 때, 상처받은 영혼들은 그동안 잠시 찾지 않던 주변을
면 참 어려울 때가 있다. 저렇게 싫은데 왜 만나나 싶을 때가 가끔 있
찾는다. 힘들고 답답해서. 위로란 걸 받고 싶어서. 실컷 주저
는데, 나는 항상 상대를 위해 노력하는데 몰라준다. 나에 대한 배려가
리주저리 이야길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는 한데 돌아오
부족하다. 나는 열심히 참는데 더 이상은 힘들다...... 결국, 나는 열심
는 피드백이 썩 맘에 들진 않는다. 기껏 열심히 해준다는 충
히 하는데 상대가 나만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딱
고의 결론이 대강 ‘헤어져라.’ 쯤에서 멈추기 때문이다.
녹음해서 그대로 들어보면 어떨까 할 때가 많다.
‘이건 뭥미?’
어떤가? 한 번쯤 녹음기에 대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 보는 건? 정확
희한하다. 연애박멸론자들도 아니면서 충고 대부분이 별 씨
히 12시간 뒤에 당신이 녹음한 이야길 들어보면 왜 헤어지라 말하는
잘데기 없거나 ‘헤어져라’ 뿐이라니. 헉!! 알콩달콩 연애가 그
지 이해할 수 있을 듯.
렇게들 싫었던 건가? 아니면 연애의 진정한 결말은 이별뿐 인걸까?
Step 2. ‘헤어지란’ 이야기 들으니 섭섭하니? 실컷 고민을 들어주고 성심성의껏 이야기하고 나서 살짝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상담했던 사람이 얼마쯤 지나서 넌 헤어지라 했지만 난 고 난을 극복하고 다시 사랑에 빠졌다면서 당당히(?) 내게 시위를 하러 올 때다. 거참 이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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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나라한 연애상담은 답답 쌉싸름하면서도 밍밍한 여러분의 연애 고민을 매우 솔직하 고 적나라하게 진단해드립니다. 사연은 iamsdh@hanmail.net로 보내주시 면 반드시 개인보호 해드리니 걱정 말고 보 내시면 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십중팔구 조만간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하면
아들이면서까지 연애하겠다고 할 때야 말릴 순 없지만 힘들다면 그
서 나를 다시 찾는다. 베이비하고 비슷한 정신 상태로 그저 듣고 싶은
만두라고는 말해줘야지 않겠나. 연애랍시고 하는데 비틀어져 말라가
말을 듣고 싶어서 왔는데 감히 주제넘게 충고를 하고, 심지어 ‘헤어지
는 모습을 옆에서 보기도 참 딱하다.
라’는 말까지 했으니 그 마음 오죽했을까. 그래도 참 안타깝다. 헤어지라는 말이 핵심이 아니라 왜 헤어져야 하 는지 그 이유가 중요한데 정작 당사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고,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부다 skip해 버리고, 그러 다 조금 괜찮아지면 원인 따윈 관계없이 헤벌쭉 다시 똑같은 일을 반 복하니 ‘헤어지라’ 할 수밖에.
Step 4. 헤어짐은 과정일 뿐이니 젊은 시절 연인과의 이별이 죽을 만큼 괴로울 일일지는 몰라도 죽을 만한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다. 연애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온전한 감성을 누리기 위해서인데 여기엔 헤어짐도 포함된다. 잘 헤어지는 사람이 잘 연애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tep 3. 정말 헤어지란 말이야.
꼭 제대로 헤어져 보지도 못한 이들이 자꾸 죽는시늉을 하는데 듣기 좋은 소리도 두 번 듣기는 껄끄럽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는 스스로
그래. 안다. 나도 잘 안다. 헤어지면 새로운 연애를 책임질 것도 아니
풀기 바란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소설이기에 애절한 것일 뿐임은 주
면서 무턱대고 헤어지라는 충고는, 참 무책임하다. 그래도 당신의 닭
민등록증 받았을 정도면 알아야 하는 게 의무다.
똥 같은 눈물을 보면서도 헤어지라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주기 바란다. 좋아서 그러겠는가. 모질어서 그러겠는가. 연애하는 당사자들만 아는 것들이 있듯이 제3자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도 있다. 착취적 연애관계는 분명 존재한다. 뭐, 자신이 그걸 받
헤어짐은 과정일 뿐이고, 남의 연애사는 가십거리 정도를 넘기 어렵 다. 그러니 헤어지라 할 밖에. 그 말이 듣기 싫은 건 당신이 여전히 딱 그만큼이기 때문임을 성찰해보는 건 어떨까.
51
5
1
동성로 주변
이 달의 연극여지도
2
1. 송죽씨어터
52
2. 문화예술전용극장CT 로멘틱코메디 <잇츠유>
뮤지컬 <러브 레시피>
자신만의 라디오 방송진행을 꿈
기억의 식당이란 이름을 가진 이
꾸며 지역방송사 리포터로 일하
탈리안 레스토랑. 세프 '칸'은 커
는 '지은'. 한 시민과의 인터뷰를
플들의 '사랑의 기억'을 추출하
통해 그가 사라진 천재피아니스
여 만들어낸 향신료로 요리를 한
트 레슬리최라는 사실을 알게되
다. '명훈'은 칸의 요리를 통해
는데..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2013년 3월 21일(목)
2013년 3월 14일(목)
~ 5월 26일(일)
~ 6월 16일(일)
화~금 오후 8시
평일 8시
토 오후 4시 / 7시
/ 토 3시 7시
일 오후 3시 / 6시
/ 일 3시
(월 공연없음)
(월, 화 공연없음)
제24회 대구 동성로축제
2013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일시 2013.5.17~19 (3일간)
일시 2013.5.9~12(4일간)
장소 동성로 일대
장소 중구 약령시 일대
DJ페스티벌, 동성로가요제파워
스탬프 골목투어 및 달빛걷기 대
FM, 동거동락, 파디페인팅쇼,
회, 한방체험마당, 사상체질진
뮤지컬 갈라쇼 등
단, 마당극(허준을 만나다)
www.dsr.or.kr
herbfestival.org/kor
제14회 대구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2013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 개최
지식나눔 TEDxDaegu 첫 번째 행사
(DIFF 2013)
“여기는 공연촌, 함께하는 축제”
이 달의 문화 행사
제8회 삼덕동인형마임 축제, 머머리섬2013
삼덕동 인형마임축제는 빗살미
2000년 국내독립영화제작의 활
술관과 마고재, 마을만들기센터,
성화와 지역영화발전의 계기가
대명공연문화거리 내의 예술인
누는 TEDxDaegu가 ‘동행’이라
삼덕초교 벽화 연못 등 마을 내
되고자 출범한 대구단편영화제
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인들
는 주제로 5월 4일 대구경북디
공간 곳곳을 무대로 하여 벌어집
가 올 2013년 제14회를 맞이해
이 함께하는 공연축제가 열립니
자인센터에서 약 300명 규모로
니다.
출품작을 공모합니다.
다.
열린다.
마을 주민이 기획하고, 만들어가
영화제 개최 일정
괄 10,000원으로 관람이 가능
독립영화 김용삼 영화감독, '아
는 이 축제는 마을 주민뿐 아니
2013.08.30(금) ~ 09.03(화),
하며, 남구 주민 및 소재 학생들
트올레대구’의 저자 최세정 매일
라, 외부인에게는 열려있습니다.
5일간 (※ 본 영화제 사정으로
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신문 기자, 포스텍 차형준 교수,
인해 변경될 수 있음)
국내 유명극단 초청공연은 일괄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권은실
지역의 가치로운 아이디어를 나
Made in 대명동 연극 공연은 일
20,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
음악감독,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
제는 ‘백구야 놀자’란 주제로 이
접수기간 2013년 05월 01일
며, 남구 주민 및 소재 학생들은
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황인모
달 4일부터 5일까지 열립니다.
(수) ~ 05월 20일(월)
10,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합니
작가 등 총 9명의 연사가 차례로
접수방법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
다.
‘동행’에 대해서 지식을 나눌 예
벌써 8회째를 맞는 머머리섬 축
일시 2013.5.4~5
수 (우편접수 시 마감일 소인까
장소 대구 중구 삼덕3가 곳곳
지 유효) ※ 토, 일 및 공휴일 접
자세한 타임테이블은
특별히 행사에는 대구 무형문
수 불가
아래 사이트를 참고.
화재 2호 ‘날뫼북춤’과 이색적
자세한 타임테이블과
접수처 700-230 대구광역시 중
cafe.daum.net/dm-
인 현대 예술을 선보일 ‘Art of
예매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
구 남성로 5번지 (도로명주소 /
roadfestival
Ensemble Laptop’의 퍼포먼스
cafe.naver.com/mumuri
서성로 34-1) 제14회 대구단편 영화제 사무국
정이다.
도 마련됐다. 일정 2013년 5월3일 ~ 5월5일 장소 대명공연문화거리 내 소극
이번 TEDxDaegu(http://
장, 대명동 계대 돌계단 앞 특설
tedxdaegu.kr/)의 참가등록비
www.diff.kr
무대, 인근거리 곳곳
는 2만원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자세한 사항은
주최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
등록을 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사이트 참고.
원회 문의 tedxdaegumeadia@ gmail.com
53
발 로 뛰 는 나
불
나
불
54
<대구문화 편집장 임언미, 연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에 고금의 진서를 많이 수집해
극저항집단 백치들 대표 안민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교류하
열, 영화감독 백승빈, 사진가
는 곳, '만권당'이다. 예술발전
도록 하고자 했다. 만권당에 모
황인모, 만화가 채민, 국악창조
소를 처음 방문해 1층부터 5층
여든 학자들은 학술 뿐만 아니
집단 꿈꾸는 청춘몽 대표 정애
까지 기획된 전시를 둘러보면
라 예술 · 골동(骨董) 등에 걸
라, OST-BOX 대표 김관희, 모
이제 앉을 만한 곳이 어디없나
친 광범위한 활동을 함으로써
디 편집장 김애란, 인디밴드 도
찾게 된다. 으레 만권당과의 처
고려와 원나라와의 문화교류의
노반과제3행성 송재돈, 조각가
음 만남은 걸으면서 지친 몸을
중심적인 구실을 하였다. 이후
손영복, 비아트리오 대표 송힘,
쉬러 온 이유로 성사된다. 그
19세기에 앞선 만권당의 뜻을
인디053 대표 이창원, 대중음
후 만권당을 찾는 이는 예술발
이어받아 대구에 만권당이 생
악평론가 권오성, 소설가 우광
전소에 오면 먼저 이 곳을 찾게
긴다. 대구 남평문씨본리세거
훈, 시인 정훈교.>
된다.
지 인흥마을에 따로 광거당을
앞에 적힌 사람들은 공통점이
'만권당'은 고려의 충선왕이
지어 만권당을 둔 것이다. 이
있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나라에 세운 독서당에서 그
당시에도 전국의 학자들이 책
젊은 문화 예술인들이라는 것.
역사가 시작된다. 충선왕은 학
을 보기 위해 찾아와서 머무르
그리고 만권당이라는 곳에서
문과 예술을 교류하기 위하여
며 학문을 교류하는 곳으로 자
사람들과 만났다는 점이다.
만권당을 마련하였다. 만권당
리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곳
에서 여러 지식들을 논하는 것
사람이 가장 창의적일 수 있
독인 장우석씨가 만권당에 대
바람을 몰고 온 만권당이 지속
은 물론, 국채보상운동과 같은
는 순간은 바로 자기와 전혀 다
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되길 바라지만, 혹 더 이상 운
운동의 이야기도 진행되었다.
른 분야의 사람과 만나 이야기
전했다. "앞으로의 시대는 ‘협
영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이 '협
이 의미를 계승하여 지어진
를 할 때라 한다. 서로 다른 장
업’(Collaboration)이 중요한
업'과 '만남'이라는 이 공간이
예술발전소 내 만권당은 예술,
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시대가 될 거게요. 해 아래 새
가졌던 의미만큼은 다른 공간
문화 전문 도서 공간이자, 책을
만나서 협업을 한다면 어떨까?
것은 없으니, 새로운 것이 아니
이 계승하여 사라지지 않았으
매개로 하여 사람들이 한 공간
기존에 있는 장르와는 색다른
라 기존의 있던 다른 장르들의
면 하는 바람이다.
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어
작품이나 활동이 나올 수 있을
충돌이 대구예술발전소의 큰
떤 활동의 원동력을 만들어내
것이다. 서울에서 온 커미셔너
동력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고자 한다. 대구 지역에서 활동
와 대구지역의 사람들이 만나
예술가와 시민들이 쉽게 만날
하는 젊은 문화, 예술인들의 강
서 기획된 만권당도 역시 그러
수 있는 공간인 만권당. 예술발
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더
한 좋은 예다. 사람과 사람 사
전소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
나아가 다른 활동가들과 교류
이의 교류는 더 재미있는 세상
작했기에, 4월 28일 프로젝트
를 통해 과거에 만권당에서 일
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글이
어났던 새로운 움직임들을 위
공간은 짧은 2달동안 그런 일
실린 5월호가 발행 되었을 때,
한 발판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들을 해내었다.
만권당은 사라진 공간이 되었
것이다.
만권당지기이자 독립영화감
을 지 모르겠다. 지역에 새로운
글 찬준 사진 POPCON 편집 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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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10: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교통편 버스 - 도원아프트 앞, 도원아파트 건너 : 101, 101-1, 420, 420-1, 618, 808, 북구2 - 수창초등학교 : 300, 414, 427, 808, 836, 939, 동구2, 북구2, 북구3 - 경진테크빌 앞, 경진테크빌 건너 : 651, 653 지하철 - 지하철 1호선 대구역에서 하차(3번 출구) > 태평네거리 방향으로 도보 10분 연락처 - 053) 803 – 6251~3 (대구예술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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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데 만데 오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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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름 사진 여름 편집 솔지
상화대십경
낙동강의 돌아가는 돛단배 금호강 어부의 피리 소리 연암에 내려앉는 기러기 다산의 밥 짓는 소리 넓은 들판의 논갈이 소리 삼포의 가을 경치 가야산의 해지는 모습 비슬산에 머무는 구름 상화대의 늦은 봄 노강진에 길게 드리운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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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때부터 아름다운 동산 ‘화원(花園)’이라 불린 화원 동산은 신라 경덕왕이 이곳의 경관 에 반해 행궁을 짓고 ‘상화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상화대십경’이라는 이곳의 경관을 표현하는 한시가 지어졌다. 지금은 시구절 속의 돛단배나 어부의 피리소리 를 들을 수 없지만 한시의 내용을 상상하며 화원유원지를 바라보고자면 이렇게 이 곳을 가 잘 표현한 시가 있을까 싶다. 신라시대 이후에는 1928년 일제강점기에 이곳은 화원 유원지로 다시 조성되었다. 1970~80년대에는 이월드와 같은 놀이공원이었던 적도 있지만 1993년 대구시로 기부되 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과거에는 왕이 쉬다 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유치원 에서 소풍, 대학교 동창회가, 부부동반 모임이 진행되는 모두의 쉼터가 되었다. 화원 유원지엔 근처에 성산동 고분, 야생화 단지, 만남의 광장, 동물원, 화원정 등 여기 저 기 둘러 볼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보다도 필자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그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곧장 전망대 가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전망대에 도착하기 전, ‘사진 찍기 좋은 경관명소’가 눈에 띈다. 필자는 이곳이 전망대보다 좋았다. 난간에 기대면 오른쪽으로는 금호강과 낙동강과 진전천이 만나는 모습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합쳐진 강이 사문진교 밑을 지나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뭐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풍경이었다. 아름답기도 했고 감동적이기도 했고 거대하기도 했고 그래서 무섭기도 했다. 그래, 한 마디로 표현할 말이 생각났다. 그것은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다른 곳에서 흘러온 두 강이 아무렇지 않게 섞이고 하나가 되어 흘러가는 모습을 보는 건 우리에게 무언가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화창한 봄날, 혼자서든 누구와 함께 든 화원유원지에서의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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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 Tip
버스 650, 달서3, 달서1를
화원유원지 근처에는 2012
타고 화원유원지 앞에서 내
년 8월호에 갔던 남평문씨
린다. 혹은 지하철 1호선을
세거지와 2012년 11월호에
타고 대곡역에서 내려 650,
갔던 달성습지가 있다. 함께
달서3으로 갈아타면 10분
둘러보면 더욱 좋을 듯!
남짓 만에 화원동산에 도착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물원
한다.
이나 수생식물식재지 등 여 러 시설이 있지만 구경하기 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 지만 낙동강과 금호강의 만 나는 모습이 그 빈자리를 다 메꿔줄 정도였으니 화원유원 지에 꼭 가보시길!
가장 왼쪽이 낙동강, 가운데는 금호강, 가장 오른쪽이 진전천이다. 그 리고 금호강 오른쪽으로 11월에 취재를 갔던 달성습지의 뒷모습도 보 인다. 나는 여기에 서서 한참을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앉아서 미리 사 온 김밥도 먹었다. 화원유원지에 머문 시간 중 절반은 여기 있었던 것 같다.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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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성 스 튜 디 오
Photo Essay
마음 속 '네모 ' Photo by 이승지 편집 새봄
반듯반듯 한 것들을 보면 걸음을 멈추게 된다.
나란히 줄 지은 것들을 보면 넋을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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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파도가 치면 좋겠다. 전부 씻겨 나가도록.
내 마음 속엔 한차례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도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복잡한 날엔 그냥 바라만 본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도 반듯해질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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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혜린 편집 애란
갱상도 사투리 사전
머라카노 카더라는 경상도 사람들의 대화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같은 경상도
'카더라' 편
이렇게 따져보는 경우도 있겠다.
사람이 들어도 다소 억양이 강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어디를 가나 -카 더라 -카더라 -카더라로 대화가 끝나니 그 카더라의 정체가 궁금해지
니가 어제 내한테 그 캣는데 내 친구가 아이라 캐가꼬 니
는 건 당연지사다.
가 그 캣는게 아닌가 하고 있었디마는 니가 캣는게 아니 라고 마침 뉴스에서 다시 그 캐가지고 지금 니한테 알려
카더라는 서울말의 ‘~라고 하더라’의 경상도 방언이다. ‘-라고 하더라’
줄라꼬 전화하는기다. (번역을 하자면, 너가 어제 나한
의 -라고에서 ‘고’는 인용형을 만드는 어미인데 경상도 방언으로는 ‘-
테 싸이가 왔다고 했는데 내 친구는 싸이가 안왔다고 해
꼬’이다. 이 ‘-꼬’ 직후에 용언 ‘하다’가 올 때, 융합되어 ‘카다’의 형태가
서 난 너가 말한게 사실이 아닌가하고 긴가민가하고 있
되는 것이다. 또한 ‘-라고 하더라’는 다섯글자이지만 ‘카더라’는 세 글
었는데 마침 뉴스에 싸이가 안왔다고 하는 걸 보고 너가
자이다. 긴 말을 줄이니 이야기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축약의 예는 무
잘못 안 것 같아서 너한테 알려주려고 전화하는거야.)
척이나 많다. 우스갯스러운 예로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을 '고다꼬 쏵쌤'이라고 줄이거나 이 코너는 '뭐라고 말하는거야?'를 '머라카노'
하지만 말한 이는 잘못이 없다. 어쨌든 자신도 카더라에
줄여 말한 것이 있다.
당한 것이니까 말이다. 이처럼 카더라는 출처도 모르고 정확한지도 모르고 언제 정확히 밝혀질지도 모른다. 또
카더라는 들은 내용에 대해서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데 유용하게 쓰인
가해자는 없지만 피해자는 있다.
다. 대화로 보면
‘카더라 통신’ 표준어 : 어제 내 친구가 그러던데 강남에 싸이가 왔었다고 하더라
‘카더라’는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경상도뿐만 아니라 전
경상도 : 어제 내 친구가 카던데 동성로에 싸이가 왔었다 카더라
국구를 타고 있다. 더 이상 경상도 내에서만 쓰는 말이 아니다. 혹자는 ‘카더라 통신’이 사투리인 줄 모르고 하
어째 표준어 보다 의미가 좀 더 심장에 콱콱 박히고 의심할 여지없이
나의 단어인 줄 알았다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궁금했던
정말 싸이가 왔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가? 하지만 사실은 정확하지
사실이지만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없을 때 카더라 통신
않은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 친구의 친구가 건너건너 들은 소문을 친
은 유용하다. ‘누가 ~라고 하더라’며 돌고 도는 이야기를
구에게 이야기 해준 것을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 하면서 잘못 건너올
통해 그나마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싸이가 온다고 했지만 피치 못한 사정으로 못왔
신빙성에서 더 나아가 그대로 ‘진짜 믿게’ 되는 경우엔
을 수도 있는 거다.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한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루머들 이 카더라를 통해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예이 다. 무분별한 카더라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할 수 있으니 카더라를 말하는 이도 카더라를 듣는 이도 분별력이 필 요하다. 카더라, 좋은 점도 있다. 확신하지 못할 말은 내뱉기가 조심스러운 세상에 다행히 카더라가 있어 속 시원히 이 야기 할 수 있다는 게 카더라의 묘미이다. 어쨌거나 들 은 이야기 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그럴듯하고 뭐 다른 사 람에게 이야기 해주어도 크게 나쁠 건 없겠다 싶을 때 이 카더라 만한 건 없는 듯하다. 카더라를 통해 수군수군 하 는 대한민국. 카더라가 없으면 입근질거려 어떻게 살려 나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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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직업 탐구 보고서
잡식[Job食] 생활 ; 지역의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가리지 않고 섭취해보자!
게임 개발자 협조: KOG 개발팀 권오당
취재 물꼬, 가인 편집 새봄
다양한 직업을 탐구해보는 잡식생활의 첫 단추, '게임개발자'. 대구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에는 수많은 게임회사 중, 동성로 교보생명빌딩의 11층에서 15층까
안녕하세요, KOG 엘소드팀의 개발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권오당입니
지를 차지하고 있는 KOG사를 찾았다. KOG는 액션 온라인 롤플레잉
다.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출신이구요, 팀장이 된지는 이제 3개
게임(MORPG) 개발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XBOX, XBOX360
월째입니다.
PS2의 콘솔 게임들의 개발에도 참여해 왔다. 또한 KOG는 와일드 랠 리를 통해 온라인 레이싱 게임 분야를 개척하였고, 국내 최초로 자체
입사한 지 몇 년 째세요?
개발 물리엔진을 도입했다. 우리가 이미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개발
입사한지는 5년 정도 됐고, 근속년수가 개발팀장 치고는 짧은 편이에
게임으로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파이터스 클럽’ 등이 있다.
요(웃음).
회사 안은 깨알 같이 게임 개발사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게임 캐릭터 이름을 도안해서 만든 다양한 용도의 방들은 애교에 불
게임 기획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과하다. 회사의 벽에는 투명한 커버가 덮여 있어서, 마치 화이트보드
게임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한 후 논의를 진행하고, 디자인하는
쓰듯 낙서가 빽빽이 벽을 메우고 있다. 떠오르는 계획이나 아이디어
일. 그리고 그걸 문서로 정리해서 구체화하는 일. 그 다음 조립, 검토,
들을 그때 그때 벽에 적음으로써 재빠르게 그것을 캐치하는 동시에
변경, 조정 하는 일을 도맡지요. 이 일들을 계속 반복하는 게 게임 기
많은 사람과 바로 공유를 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작업실은 책상에
획팀의 하루 일과에요.
칸막이가 없어서 개인 공간마저 탁 트였다. 무슨 말이 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전달이 가능하다. 회사가 추구하는 "원활한 소통과 자유로
시각디자인과에서 게임 기획 쪽으로 진로를 옮긴 계기가 있으세요?
움"이 피부로 와 닿았다.
일단은 게임 자체를 너무 좋아했고, 만들고 싶은 게임의 형태가 있었
더 자세한 직업 및 회사 관한 이야기를 위해, 게임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권오당 팀장을 찾았다.
어요. 개발자가 된 건 KOG에 입사하기 전이에요. 직접 제안을 해보 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서를 쓰고 제안을 했고, 그게 통과되었어요. 운 도 좋았지만 받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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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자 일을 하기위해서 대학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그럼 게임기획 관련 일에 들어서기 위한 노하우는?
저는 처음에는 미술 분야로 공부를 했어요. 게임캐릭터, 게임 컨셉,
일단은 게임기획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그쪽 부분이 어떤 일을 하
컨셉 원화 이런 것들. 그러다가 3D공부를 하기 시작했었고 그 부분들
는지 정확히 이해한 다음에 실제로 게임기획을 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을 캐릭터를 만든다던가, 게임에 직접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공
그리고 그것들을 게임 관련 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서나 커뮤니
부했죠. 계속해서 작품도 여럿 만들고 관련커뮤니티에서 정보도 공유
티, 개발자 모임 등에 들어가서 검증받고, 어떤 부분들을 보강해야 하
하고, 제 작품이 어떠냐고 올려보고 평가받고 조언도 받았구요. 그런
는지 지도받는 것, 즉 계속 “스스로가 직접” 써 보고 피드백 받는 게
것들을 모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제출한 후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
중요하고요. 앞서 제가 말했던 대학시절의 제 경험대로요. 그리고 게
어요. 나중에 게임 기획에 관심을 가져서 그 쪽으로 공부하면서부터
임기획이라는 공부 분야는 따로 없지만 게임 기획도 결국은 하나의 '
는 주로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었어요. 어차피 게임업계
기획'이니까 일반적으로 기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해
에 있었으니까 관련기획자들에게 어떤 것이 중요한지 물어보고 관련
요. 계획서도 논리적으로 풀어쓰고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획에 대해서
기획도 직접 해보면서 외국의 좋은 세미나 자료도 읽어보고, 게임기
전반적으로 공부해야하죠. 거기에 게임에 대한 늘 새로운 정보를 확
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죠.
인해야 하고요. 결국 얼마나 자신이 꾸준히 찾아가며 노력했는가, 얼 마나 알려주고 심사받는가가 중요해요.
그럼 게임과 무관한 전공이라도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단도직입적으로, KOG에서 원하는 직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네. 사실 전공과 크게 관련 없이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그래픽
KOG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네 가지 가치가 있어요. <열정, 헌신, 고
같은 경우에는 전공하고 전혀 관련 없이, 아카데미에서 따로 배우고
객마인드, 허심탄회>에요. 열정은 부가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헌신
나중에 진로를 정해서 오는 분들이 많고요. 게임 디자인 같은 경우에
의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게임 개발을 자기 인생의
도 대학교에 게임 디자인이라는 전공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과보
가치관에서 일순위로 두어야 해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걸
다는 다른 외부 경유로 공부하시고 오시는 분이 많아요. 관련 전공보
위해서 내 나머지 모든 걸 걸고, 그런 나머지 들을 희생할 수 있는 사
다는 관련된 일에 개인적인 시간을 얼마나 쏟았느냐가 중요한 것 같
람을 필요로 하는 거죠. 고객마인드는 고객을 포함한 회사 내의 모든
아요. 물론 관련 전공을 안 하시고, 지원하는 분야에 대해서 고민이나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지요. 허심
공부를 충분히 하지않고 오시면 당연히 곤란합니다. 그건 관련 전공
탄회의 경우에는 내 진짜 생각은 이렇다, 게임이 재미없다, 이런 식으
과 상관없이 곤란한 경우죠.
로 비판적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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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에서는 회사나 상사의 입장이나 분위기에 맞추어서 행동할
하루에 보통 몇 시간씩 일을 하세요? 야근은 잦은 편인가요?
줄 알아야 한다면, KOG의 경우에는 주위 환경 다른 사람 눈치 보지
회사의 기본 업무시간은 9시 출근에 6시 퇴근이에요. 음, 일주일에 5
않고 자기 할 말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요.
일 근무인데 그 중 3일 정도는 야근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야 근은 필수적인 건 아니고 선택적으로 하는 거에요. 주어진 업무를 시
KOG라는 회사 안에 개발팀 외에 다른 팀도 많던데 어떤 팀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나요?
간 안에 다 못했을 때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야근하는
일단은 개발팀이 있고 개발팀을 서포트 해 줄 시네매틱 팀이 있습니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 만드는 일 자체가 재미도 있고 보람도
다. 그 팀은 게임 내에 들어가는 동영상이나 프로모션에 쓰일 동영상
있어요. 할 일은 정해져있고 그 상품이 출시되어야하는 출시가 정해
을 만들어주는 팀이에요. 그 다음으로 사운드팀이 있습니다. 게임개
져있는데 유저들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패치 날까지 새로운 캐릭터
발에 참여하고 게임에 필요한 사운드를 작곡하고 만들어주지요. 또
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약속을 어기는 부분에서는 민감해질 수밖에
사업팀은 외부적인 프로모션을 하거나 계약을 하거나 사업적인 일을
없지요. 유저들이 만족하고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하
해요. 재무기획팀과 경영팀도 있습니다. 경영팀은 직원들 복지나 인
다보면 기존의 기획이 뒤집어지기도 하고 더 좋게 만들고 싶어서 더
사 관련일, 내부 네트워크 시스템, 직원들 교육을 담당하죠. 운영팀은
넣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늘 부족한 편인 것 같아요.
경우가 대부분이고, 좀 더 나은 성과를 내고자 늦게까지 남는 분들도
게임 내 재미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회 식, 해외로 가는 외국 워크샵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팀입니다.
회사 내의 깨알 같은 시설들에 대해서 자랑한다면? 우선 오시면서 보셨겠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입문까지의 복도는
게임회사라고 게임과 관련된 일만 있는게 아니네요. 팀 간의 소통이 잘 되어야 하겠어요.
공을 찰 수 있게 게임필드처럼 꾸며놨어요. 진짜로 바닥에 축구공도
그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들은 5월에 한 번씩 항상 모여
음할 수 있는 고가 장비의 스튜디오도 있고요.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서 한 공간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면서 같이 작업했던 것을 발표하고,
신청하고 이용하면 돼요. 회의실도 회사 내에 굉장히 많아서, 언제든
같이 보면서 잘한 팀은 축하해줘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사원들 단체로
지 시간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죠. 잠시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실도 있
영화도 보러 다니고요. 회사 내의 사람을 부를 때에도 무슨 팀 아무개
습니다. 회사 외부에는 헬스장과 직원 전용 식당 및 카페도 있어요.
라고 잘 안하고 그저 "~님", "~씨"라고 편히 불러요.
직원들은 천원에 모든 음료를 다 마실 수 있어요.
있고요(ㅎㅎ) 또 회사 내의 도서관도 있어요. 직접 음악작업이나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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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직업 탐구생활 JOB食 - 대구 유일 게임개발사 KOG'
게임 기획자로서 연봉은 얼마나 받으세요? 사내 규정으로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일단 충분히 받고 있어요. 물론 대기업에 비교하면 얼마 안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생활하는 데 에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회사에서 밥 등 기본 적인 것들을 어느 정도 제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돈을 쓰고 싶을 때는 편하 게 써요.
회사 안에서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지, 과정을 알고 싶어요. 프로젝트마다 달라요. 처음에는 3~4명이 한 팀이 되어서, 게임의 근 본 기획과 재미를 정의하고 거기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요. 그 다음 평가에서 재미있다고 판단되면 계속 만들어보기로 결정을 한 후 팀원을 모으죠. 팀원은 아예 새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고, 기존의 회 사 내부에서 뽑기도 합니다. 팀원을 모아서 제작을 시작하는데 개발 초기에는 15~16명 정도에요. 오픈할 때가 되면 20명 정도로 늘어나 죠. 제작 과정에는 내부에서 심사를 하고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받고 수정하고요. 사업팀에서는 베타테스트, 오픈테 스트 관련 홍보를 하면서 서비스를 어떻게 언제 할 건지 정하고요. 제 가 속한 개발팀에서는 오픈 스펙을 만들어서 오픈을 하고 앞으로 계 속 서비스를 하고 매년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게임을 더 키울 것인 지 결정해요. 이 기간이 프로젝트에 따라서 2년에서 길면 5년 이상 소요되기도 해요.
그럼 최근 개발 중인 게임은 무엇인가요? 4월 15일 ‘아이마’라는 게임의 CBT(클로즈베타)가 시작됐어요. 이 게 임의 경우에는 5년이 넘게 공들인 후에 오픈했고, MMO액션게임을 컨셉으로 나왔어요. 지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개발팀도 새로 구성 한 상태입니다. 현재 차량을 이용한 레이싱게임이 작업 중에 있습니 다.
KOG에서는 온라인 게임만 제작하나요? 모바일 게임은요? 현재 모바일 게임이 강세이고 회사 쪽에서도 이에 모바일 게임 제작 을 고려해보고는 있지만 아직 진행하고 있는 건 없습니다. 철새처럼 유행을 좇기보다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게임 자체에 대한 연구 를 더 중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PC게임을 좀 더 잘 만들고 나서 모바 일게임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싶고요. 현재는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산업구조를 떠나서, 게임이란 것은 굉장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여가의 중요 부분 중 하나이니까요. 게임은 사람들이 자기 시간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컨텐츠들 중 하나이면서, 굉장 히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어요. 이런 걸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단지 게임뿐만이 아니라 가정생활에 서도 게임처럼 재밌게 꾸려나갈 수 있고, 모든 걸 게임처럼 재미있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에 대해서 공부 를 해 둔다면 다른 여러 가지 분야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거 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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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na Ben Nun National Geographic
내셔널 지오그래픽 展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
THE BEAUTIFUL DAYS
취재 고운, 지현, 찬준 / 편집 새봄
“지구는 우리가 아는 한 유일하게 ‘생물권’을 가진 행성이다. 지표와 해양, 대기권으로 이루어진 이 얇은 생 명의 막이 우리에게 유일한 삶의 터전이다. 생명체의 생존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는 곳은 우주에 서 지구뿐이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0년 2월호, 에드워드 O. 윌슨의 글 중에서
2011년 대구 사진전 사상 최다관람객을 기록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전이 2년 만에 두 번째 이 야기로 대구로 돌아왔다. 귀여운 동물들, 아름다운 풍경들에 ‘우와!’하고 감탄만 하고 지나가기에는 어딘가 뭉클한 기분이 마음 한 구석을 뒤흔든다. 사진을 한참 뜯어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은연중에 가슴에 와 닿는 까닭일까. 지금부터 조그만 박물관 안에 서 드넓은 지구를 돌아보고 온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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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지 한 퀴 기 바 아보 돌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은 특별관을 포함해 총 6개의
분야로 주제가 나누어져 있다. [A] the winged animals (활기찬 새 들, 곤충들), [B] the walking animals (생명력 넘치는 길짐승들), [C] the underwater creatures (열정 가득한 수중생물들), [D] the eye-opening sights (마음을 흔들어 놓는 풍경들), [E] people in nature (자연의 일부였던 사람들). 이렇게 순서대로 관람을 하다보면 어느새 전 세계의 산, 바다, 평야를 다 돌아보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든 다. 동물들을 찍은 사진에서는 ‘어쩜 한 앵글 안에 동물과 풍경이 이 토록 절묘하게 담길 수 있을까’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시리도록 차갑게 빛나는 보름달 아래에서 하얀 눈을 마치 담요처럼 뒤집어쓰고 있던 북극여우의 모습[B]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과학의 혜택을 무시한 채, 사람들은 종종 동물들을 인간
보다 열등한 존재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 사진전에서 서로 협동하는 개미들의 모습[A]이나 꼭 붙어있는 어미사자와 새끼사자의 모습[B] 을 보고 나면, 이들이 지구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동등한' 생물체라 는 느낌을 받는다. 앞에 가는 자신의 새끼 뒤로 머리를 밀어 넣으며 추위를 이겨내는 황제펭귄의 모습[C]은 어쩌면 인간들보다 더 인간 적이다. 빙하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북극곰의 털이 생생하게 표현 된 사진[B] 옆에는 북극곰들이 지구 온난화로 이런 달콤한 휴식을 빼 앗기고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진다. 마냥 귀엽다고 웃었다가, 숙연해 진다. 환경문제에 대해 말이나 글로 접할 때보다 위기의식이 배가 된 다.
ⓒMichael Melford National Geographic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담은 풍경사진은 한 치의 오차도 없
이 어우러지는 색감이 인상적이다. 토네이도나 슈퍼셀(뇌우), 화산폭 발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자연현상이 사진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정 말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면 흔히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라고들
ⓒMichael Nichols National Geographic
말하는데, [B]파트에 가면 이런 흔한 표현보다는 ‘그림보다도 더 멋진 풍경’이라고 말할 정도로 예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부탄인과 피그미족의 모
습을 담은 사진들은 ‘과학이 정말 인간들의 삶을 윤택하게 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인간은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연을 개 척해왔다. 그러나 정작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아름다운 자 연에 동화되어 생활하는 '부탄'이라는 나라라고 한다.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자연의 힘에 대해 경외심이 든다. 어쩌면 인간이 자연을 보 호하는 게 아니라, 자연이 인간을 보호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금 지 장 기 당 아가 찾
일시: 2013년 3월 22일 ~ 2013년 6월 30일 관람시간: 평일 9:00AM ~ 6:00PM 토, 일, 공휴일 ~ 7:00PM 연장운영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마감 1시간 전 입장 마감) 장소: 국립대구박물관
ⓒRalph Lee Hopkins National Geographic
-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 (황금동 70번지)
70
관람요금: 성인 12,000원 / 초중고 학생 9,000원
지하철: 2호선 만촌역 3번 출구 -> 시내버스로 환승
/ 유아 (36개월 이상) 7,000원
버스: 순환3, 순환3-1, 수성1, 수성1-1, 100, 100-1, 349, 414, 414-
예매: 옥션티켓 (1566-1369), 티켓링크 (1588-
1, 427, 449 (박물관 주차장은 관람시간 내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7890)
전시문의: 053) 422-4224
순간 순간 을 기록 하기
[B]에서 [C]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
진가들의 모습을 담은 특별관이 있다. 크리스 존스, 마이클 니콜스, 폴 니클렌 등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대표 사진작가들의 사진 촬영 현 장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야생동물인 척하며 숨어있는 것은 물론, 공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패러글라이더를 타기도 하고, 새를 찍기 위해 위장막을 설치하기도 한다. [B]에서 달리는 말의 다리 부분을 생 동감 있게 찍은 사진을 보고, 이 사진을 찍은 카메라는 멀쩡한 건지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야생마를 찍기 위해 설치해뒀던 몰래카메라 가 망가져 울상을 하고 있는 사진가 멜리사 팔로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한 장의 사진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들이 얼 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훤히 보인다. 역시 프로들은 다르구나.
ⓒMichael Nichols National Geographic
아 돌 서 기 서 각하 생
ⓒChris Johns National Geographic
지현: 사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필름에 이런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는 게 놀랍다. 직접 만나보지 못했 던 지구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에 정말 감탄만 했던 것 같다. 하지 만 이러한 모습들이 지속되지 못 하고, 점차 우리와 이별할 시간이 다 가오고 있어서 마냥 ‘예쁘다’, ‘멋있다’라고만 받아들이기엔 속상하고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경각심을 느꼈으면 좋 겠다.
고운: 아무 생각 없이 와서 예상치 못하게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다. 사실 나는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다양한 생물체 들이 우리와 함께 지구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신기 하면서도 뭔가 살 맛난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무관심하게 내버려두면 이 다양한 친구들이 점점 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글프기도 하다. 아, 하이에나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겨서 놀랐다.
che
ck i
t!
찬준: 그림이 그 순간을 본 작가를 통해 재구성되는 매력
이 있다면, 사진은 그 순간을 날 것으로 본다는 매력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은 그런 순간에 담긴 자연을 보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 수천 년에 걸친 자연의 노력이 들어간 풍경 사진에서는 눈을 떼 기가 힘들었다. 사진의 매력을 마음껏 즐긴 전시였다.
면 시 보 가 을 로 지 쿠폰 이 . 페 할인 다 8 0 전 습니 진 사 수있 실 71
DAEGU P OP A CT PREVIEW /
글 아카이브 / 편집 새봄
Club HEAVY
먼저 소개할 것은 밴드가 아닌 ‘어떤
클럽 헤비는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었나요?
공간’에서 만든 ‘어떤 앨범’입니다. 무
어릴 때 부터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연 하는 곳을 찾아다녔어
려 17년의 세월이 걸려서 만들어진 앨
요. 그 때만 하더라도 대구에 인디 락 클럽이 없어서 서울로 직접 가서 클럽공
범이라고나 할까요? 그 정체는 대구
연을 보곤 했습니다. 그래도 대구에서도 많은 공연을 찾아 다니다보니 클럽이
인디의 성지 ‘클럽 헤비(Club Heavy) ’
라는 공간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내가 사는 곳에도 클럽이 있으면 좋
에서 대구 인디 뮤지션의 대표곡들의
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던 중, 다른 분이 클럽 헤비를 오픈 했습니다. (아
모아모아서 하나의 앨범입니다. DPA
마 1994년 즈음….) 오픈 당시에는 공연이 자주 있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음
에 나오는 뮤지션들도 이 앨범에서 많
악인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하던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곳을 자주 다니다가
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습
운영도 맡아서 하게 되었고 결국 클럽헤비를 인수하였죠(1996년). 지금은 공
니다, 클럽 헤비!
연을 매주 하는 인디 락 클럽 공연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헤비라는 공간에 대한 설명 부탁 드려요. 대구의 인디밴드 전문공연장인 '클럽헤비'는 대한민국 인디 음악의 1세대가 태동하던 1994년에 처음 시작되었어요. 1996년 2월에 첫 공연을 시작한 후 2013년 현재까지 클럽헤비는 지역 음악가들의 창작 활동의 '장'으로서, 지역 인디음악 애호가들의 갈증 해소의 '장'으로서, 17년 동안 묵묵히 클럽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대구지역 대표 라이브 클럽입니다.
Club HEAVY /공연시간 매주 주말 (토요일 7시, 일요일6시) 비정기적으로 금요일 8시 공연
/위치주소 대명동 계대네거리 돌계단 앞 횡단보도 건너 버스정류장, 라온 만두건물 지하
/커뮤니티 http://cafe.daum.net/clubheavy96
(대구남구 대명3동 1896-5번지)
facebook.com/clubheavy twtkr.com/clubheavy96 /버스노선 106. 300. 651. 좌석 518. 달서2 /입장료
/수용인원 스탠딩 230석 (좌석 100석) /주차장
옆 건물 유료주차장
공연 마다 상이. 회원 혹은 중고생 할인 가능 /공연문의 010-2338-1340 (일반전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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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헤비, 국카스텐 공연 중
어떤 과정을 통해서 앨범이 만들어 지게 되었나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17곡은 거의 그 밴드들의 타이틀곡인 경우가 많 아요. 그리고 절반 정도는 이미 발표된 곡들 입니다. 물론 미발표곡도 있어요. 이 앨범의 수록곡 하나만 들어도 그 밴드의 성향과 느낌을 알 수 있는 선곡을 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이번 앨범은 대 구에서 현재 활동하는 밴드들을 모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하나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좋겠네요.
굉장히 기대 되는데, 어디서 앨범을 볼 수 있을까요? 앨범은 4월 16일에 나오지만 정식 발매일은 20일입니다. 왜냐하면 20일, 21일 양 일간 헤비에서 앨범 발매 공연과 함께 앨범을 선보일
/클럽 헤비,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중
생각이거든요. 많이 응원 부탁 드려요~! 정식 판매처는 클럽헤비와
이번에 대구 뮤지션들의 음원을 모아서 헤비 컴필레이션 앨범을 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대명동 독립출반서점 ‘더 폴락’, 그리고 시내 팍스뮤직레코드점 등이
사실 헤비 17년간 운영하면서 음반은 몇 번 발표를 했어요. 그렇지
악 사이트에 가시면 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있고, 서울에서는 향 뮤직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음원도 음
만 헤비 몇 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딱히 17주년 을 축하하기 위해 앨범을 제작한 건 아니고요. ‘지금 현재 2013년 대
이 앨범이 어떻게 보여 졌으면 좋겠는지?
구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은 어떤 팀들이 있다’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
대구에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들이 자신들이 아끼는
에게 알리고 싶은 게 제일 큰 목적입니다. 헤비에서 주마다 공연을 하
곡들을 정성스럽게 담은 만큼 인디뮤지션이나 클럽헤비를 몰랐던 사
고 있지만 공연은 직접 와야 볼 수 있는 것이 잖아요. 이렇게 온라인
람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이 앨범을
으로 음원이 있으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니, 인디음악이나 문화공
보고 직접 밴드들을 찾아 검색하고 클럽헤비로 공연을 보러 온다면
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대구에도 좋은 밴드들이 많이 활동
더 바랄 게 없네요.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물론 클럽헤비의 17주년 축하이 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색다른 경험이었고, 재미있는 프로젝트였습니
이 앨범에 있는 노래 중에 마음에 드는 곡(혹은 가수)이 있으신가요?
다. 이 자리를 빌어서 참여해 준 밴드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이 사랑스러운 앨범에서 한 곡을 고르라니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
전하고 싶어요.♥
시나요? 너무나 어려운 질문 인 거 같아요. 제에겐 한 마디로 정말 다 좋습니다. 한 곡 한 곡 잘 들어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판단해주 시고, 그들의 팬이 되어 주세요!
앞으로 헤비 누나 신은숙씨, 그리고 헤비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헤비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조건 오래 오래 하는 겁니다! 몇 년 아
클럽 헤비 17주년 컴필레이션 앨범 Track List
니라, 제가 늙어서 할머니가 되기 전에, 다른 누군가가 이어받아 운영
1. 사람 또 사람 - 2009년 대구
10. DOGSTAR - 사카린
을 할 거고…… . 헤비는 앞으로 50년 100년의 전통이 있는 클럽이
2. The March Kings - 메아리
11. Zentaffy -Bunny suicide
될 거라 믿습니다! 외국의 오래된 역사 깊은 클럽처럼 말이죠. 그리고
3. HOUSE BOAT - Darling
12. 사형집행단 - Belldandy
헤비는 무조건 주말이면 공연을 합니다. 주말에 발길을 돌리면 공연
4. Picnic in the rain - 안녕
13. 범화지구 - 문자남
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헤비입니다. 매주 공연을 한다는 게 지방에서
5. Insert Coin - I'm Fine Thank You 14. 7TH LINE - 쭉 지켜봤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거 하나는 꼭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6. GOLDEN TICKET - Goodbye, Goodbye 15. Racyblue - 까만옷의 단발머리 7. HOOK - oh! HOOK My captain 16. 신천옹 - 오랜아픔이 8. 극렬파괴기구 - 소가되어
17. 도노반과 제3행성 - 추석
9. Elzeis - 妖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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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POP/ACT/PREVIEW/
처음 이들의 음악을 들었을 땐 황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구에 이런 난해 한(?)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가 있구나!’ 하고 말이죠. 근데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당황함이 당연함으로, 그 당연함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하나의 음악을 알게 되었네요. 이번에
the Dog Star
소개할 밴드는 다분히 실험적인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그 이름은 ‘도그 스타 ’ 한국말로 번역하면 ‘늑대별’, 한자로는 ‘천랑성’입니다. 어딘가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네~ 정답은 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다른 말로는 ‘시리우스’ 랍니다. 도그스타의 음악도 언젠가 저 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음악이 되길 바라면서 DPA Preview 마지막 이야기. Ready~!
Action!
류선미(기타&보컬) Matthew Ormita(드럼) 점핑 준(베이스) 2002년 결성 후 군대와 유학 등이 겹쳐서 현재의 포맷으로 활동 한지는 3년째! 2011 1st EP <hello, cranky dear…> 2013 헤비 17주년 기념음반 참여 (4월 20일 발매예정) 살롱 바다비 ‘서울 어택’ 대안 공간 『문』1주년 기념 공연 주로 클럽 헤비에서 정기적인 공연 중
도그 스타라는 이름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요? 팀 이름을 만들 당시에 별자리에 관심 많았던 점핑
남매와 외국인 상당히 특이한 조합인데, 어떻게 만나게 되어서 밴드를 하게 되었나요?
준이 ‘도그스타가 어떠냐?’ 라는 말을 했었고 그 이름
매츄와 저(류선미)는 10년 전에 ‘탁류한’이라는 밴드를 같이 했었고, 그러
이 괜찮은 것 같아서 도그스타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 점핑 준이 친구(추태)와 밴드를 하겠다고, 저를 보컬로 시키고, 드럼 치는
저희는 키아누 리브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키아
제 친구 서리와 함께 도그스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서리는 유학을 가버리
누 리브스가 활동했던 밴드 이름이 ‘도그스타’ 입니
고, 추태는 의경에 들어가 버리는 해체 위기에서 드럼 치는 다른 사람(인욱)
다.)
을 불러다 3인조 도그스타가 되었어요. 이 때부터 계속 3인조 형태를 유지했 어요. 그러다 점핑 준이 군대를 갔다 온 사이에 모두 밴드를 나갔어요. 그때
도그 스타의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요?
가 사실 상 해체였죠. 그러다 운 좋게도 매츄가 하는 밴드인 ‘젠타피’의 베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난해할 수도 있지만 저희에게
시스트가 자기 밴드도 하면서 저희의 드럼도 해주겠다고 해서 활동을 계속
는 흥미롭고, 재밌는 음악입니다.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결혼을 하는 바람에 밴드를 나가버렸 어요. 이런 젠장……. 그렇게 도그스타, 젠타피 둘 다 멘붕 하던 차에 ‘젠타피
도그 스타의 음악은 어디에서 들을 수 있나요? (앨범 판매처, 공연하는 장소 등등)
기타리스트’가 둘 중 하나라도 살아야한다며 매츄를 도그스타로 보내고 ‘젠
dogstar21219.bandcamp.com 에서 들을 수 있고
여곡절이 많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만난 것 같아요.
헤비/ 향뮤직/ 구루부구루마 에서 판매 중입니다.
74
타피’는 해체 되었어요. 그렇게 그렇게 지금의 도그스타가 되었네요. 뭔가 우
▲ 첫번째 EP앨범 <hello, cranky dear…> ◀ 위 류선미 / 왼쪽 점핑 준 / 오른쪽 Matt
MORE ABOUT the DOG STAR! 대구에서 음악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신가요?
선미 질문이……. 왜 대구에서 태어났어요? 같은 느낌이네요.
선미 지금처럼 우리 셋이 좋아하는 음악.
점핑 준 대구 사람이니깐.
점핑 준 돌직구 같은 음악.
Matt Because I live in Daegu.
Matt Futuristic ghetto bounce music.
다들 일하면서 음악을 하는 거라서 연습도 잘 못 하긴 하지만 이건 대구라는 환경으로 인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디든 음악가의 생활은 열악하다고 생각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요. 우리가 밴드를 하는 아주 거창한 이유가 사실은 없어요. 좋으니깐 하는
밴드를 하는 초창기에는 관객이 단 한명도 없는 공연
거죠. 그게 다예요.
도 했었고, 지금도 저희를 보러오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같이 하게 되는 팀들의 좋은 무대를 보는 것
밴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만으로도 좋아요. 그냥 지금처럼 계속 음악을 해나가
Episode1> 작년 51+공연을 끝내고 서울에서 돌아오는 기차표 예약을 매츄
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의 음악에 대구만의 특색이
가 했는데, 서울→대구 가 아니고 대구→서울 인 걸 매츄 여자 친구인 마라가
있는지 좋은 음악인지의 여부는 듣는 사람이 느끼는
발견 했다는 것!! 결국 다시 표를 샀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대구로 느끼러 와주시면
Episode2> 서울 로라이즈 공연 때 예매한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점핑준이
좋을 거 같아요.
7시간이나 운전해서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그 날이 한미 FTA 반대 집회가 있던 날이였다는……. 그래서 여의도가 상당 히 막히는 바람에 공연을 제 시간에 못 맞출까봐 바짝 긴장했던 일이 있었죠.
도그스타의 노래 중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선미 지금은 <sonic, Blue> 가 좋아요. 새 기타를 사고, 기분이 좋아서 만든 가장 최근의 노래입니다. 아! sonic blue는 제 기타의 색깔이예요! 점핑 준 다 좋긴 하지만, 현재는 <캉스>가 좋습니다. 리듬이 계속 바뀌기 때 문에 연주하는 입장에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연주를 할 수가 있어서 좋 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들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Matt All of them.
Daegu Pop Act Preview 에필로그_ 3~5월 까지 3달 동안 ‘Daegu Pop' 이라는 이름 아 래서 많은 뮤지션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네 요. 정말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대구에 있는 좋은 음 악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 개안한 느낌이라고 나 할까요? 그리고 얼마 뒤 있을 5월 11일! ‘Daegu Pop'과 ‘모 디’가 만나서 ‘대구의 느낌이 있는 축제’를 세상에 선 보입니다. 제가 대구의 뮤지션을 만나면서 느낀 좋은 느낌을 이 축제를 통해서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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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갈 길이 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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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분야 편집 (인디자인, 포토샵의 주요 기능을 이해하는 분) 영상 (프리미어 등의 영상 제작툴을 다룰 줄 아시는 분) 사진 (블로그나 기타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진을 찍으신 분) 그림 (나만의 특색있는 그림을 즐겨 하시는 분, 일러스트를 다룰 줄 아시는 분)
* 지원서류는 지원자 분의 신분과 포토폴리오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인 디자인 제작툴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방면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 계신다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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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s comment
고운 모디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디
솔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와 제가 함께 한 시간도 어느 덧 반년을 훌쩍 넘겨 버렸네요. 별로 한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생각보
찬준 모이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 왔죠. 모디를
다 추억이 참 많아요!ㅋ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면서 만난 모두들 반가워요. 앞으로 만날 분들도
모디야!
잘 부탁드립니다.
승지 모디도 1년째고 중간고사도 끝이고 5월은
혜린 대구경북대학생들의 소통의 장 모디! 여기
아름다운 달이네요^*^
로 모디~ 모디가 일주년을 맞았어요~~ 추카추 카#^^# 스텝 분들 수고하셨구요 독자분들께 감사
진나 모디가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축하해주세요
해요^^ 달려 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앞으로의 모
~ 언제까지 모디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디도 기대가 됩니다ㅎㅎ 많이 사랑해주세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모디 화이 팅^^!
가인 모디도 나도 쑥쑥 컸으면 좋겠어요. 2주년을 향해!!
지현 모디가 벌써 한 살이되었다 ! _ ! 축하합니 다. 모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영준 사랑은 함께합니다. 모디도 함께입니다. 모디는 사랑입니다.
승태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을 것 같던 일이 이루어 졌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
새봄 모디 쑥쑥 자라라아아앙!!!!!!!
걸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은 항상 즐거 운 이다. 모디는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다.
영수 좀 더 쿨해지고 섹시해지자! 모디! 그리고 나도!
혜영 닝겐노 모디와 튼튼데스네 !! 제원 어디 내놔도 자신있는 모디를 위해 다음달도 물꼬 태어나줘서 고마워♥
bounce~!
여름 돌잔치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란 Return. 떠난 것은 되돌아 옵니다. 겸손해지 고 또 다시 받아들여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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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트리
콩 볶는 아저씨
V카페 디아떼
카페 티모아
Duomo
계명헤어디자인
vero espresso 1호점
정싸롱 카페
리치헤어
coffee & smile
vero espresso 2호점
cafe L'odeur
take hair
계명헤어디자인
Angel in us
T class coffee
헤어보그
hands coffee
스타일D
(대명동)
커피명가
SUBMARINE-26
ming ming 네일
MASSA COFFEE
the brigde
아메바커피숍
Waffle Bant
카페상떼
cafe NAMI
cafe kuss
Bubble Tok
HANDS COFFEE (예고)
More Dew
요거프레소
bocher coffee
상공인이나 프랜차이즈 관계자분 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0.2502.5412
우즈커피
배포 협력 업체
coffea coffee
커피 가나다
(동문, 쪽문)
cafe who
kona coffee
대구가톨릭대
기타 배포처
인문학놀이터
꽃다방
vero espresso
HAVANA EXPRESS
doyo
vero espresso
커피명가
DAVINCI COFFEE
MANGO SIX (아카데
Khaldi coffee (쪽문)
구름
게스트하우스 다님
미점)
Khaldi coffee (동문)
파파로티
예술창고
곰's 작업실
sleepless in seattle
코코로
문화예술전용극장 CT
BI DAILY
오봉도시락
몽쉘통통
송죽씨어터
예손네일 3호점
진헤어카페
코코헤어
동성아트홀
커피한톨
헤어바이붐
인문학놀이터
희루
일공공일 안경
jay coffee
계명대
대구대
경대서점 (북문)
Aucafe la
(동문)
coffee naroo
교보문고 대구점
8day
cafe 1003호
hands coffee
계명대 구내서점
모퉁이
hands coffee
caffe sentimental
THE POLLACK
coffee effect
ginie brown
cafe amo-te
물레책방
네일아트K
I am paul
피카소헤어
초콜릿
torta
제니하우스
라디안타
앙쥬hair
경북대
판매처
(북문)
대 구 점
공간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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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NEVER STOP DREAMING
“
넓은 바다처럼 큰 꿈을 꾸기를,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기를,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 세상 모든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ZEMMAWORLD 젬 마 월 드 www.zemma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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