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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word 정리|불곰 · 그림|미경
1. 모디
까리하게 영어로도 지을까 생각했다. 간단하게
5. 독립
무엇으로부터의 독립일까?‘독립’ 을 표방한
'대구경북대학생소식지’ 와 같은 이름을
잡지가 많아질수록‘무엇으로부터?’ 라는 질문은
지을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오해진다. 사실 정작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
회의 중 섬광처럼 튀어나온 이름,‘모디’ .
대부분은 자신의 잡지가‘독립’잡지인지에
이걸로 정말 가야하냐는 자조 속에서,
큰 관심이 있진 않다. 팔리는 것 보다
끝내 이 이름은 살아남았다.(생명력 질긴 녀석).
만드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이상. 내 맘대로
그런데‘모디라’ 는 말처럼, 우리 잡지도
만드는 이상. 잡지는 충분히‘독립’ 적이다.
점점 그렇게 ‘모디’더라. 딱 10만 명만 모였으면 좋겠다.
2. 지역
지역 최고의 잡지가 되겠다는 거창한 포부와
6. no.14
처음 시작할 때 그래도 목표는 있는 좋지
의무감으로 똘똘 뭉쳐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단지
않겠냐는 단순한 이유로 1년이라는 목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우리와 함께하는
생겼다. 괜한 객기로 세운 목표가 우리의 덜미를
친구들의, 손닿을 거리에 있는 일상의 이야기가
붙잡을 줄이야. 지난 5월 우리는 영광스럽게도
중요하다 생각했을 뿐이다. 그저 그렇게,
그 목표를 이뤘다. 이젠 1년 플러스 2달이네.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싶었다. 아직도
세월 참 잘 간다. 책자 형태로 발행된 14권의
'지역을 위해서’ 라는 과분한 목적을 부여
모디는 우리의 지난하고 아름다운 기록^^*
받을 때마다 씁쓸함이 쉽사리 가시질 않지만, 우리는 그저 여전히 우리 곁의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다.
3. 사람
모디는 사람이다. 모디는 사람으로 만든다.
7. 커뮤니티
잡지를 처음 만들 때부터 했던 구상. 신촌과 홍대,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 재밌으면 하는
대학로처럼 대구도 젊은 청춘들의 커뮤니티가
그냥 소박한 바람. 그거 하나가 시작이었다.
형성되면 재밌지 않을까. 경북 대학생들끼리
근데 그게 존나 어려워서 문제다. 대구를
친하게 지내길 바라~ 진짜 하고 싶은데,
생활권으로 하는 대학생만 대략 15만 명 정도.
참... 하기 싫다^^;;;;;;;
이들에게 하나의 흐름이 되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박한 공동체. 모디는 그렇게 사람으로 이어지는 물결이 되고 싶다.
'모디 ; 대구경북대학생 문화잡지’ . 대학생 문화는
4. 문화
뭘까? 대학생 문화잡지는 무엇을 다뤄야 할까?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호들갑을 떨어주시는 분들이 있다. 열정이 부럽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민이지만 우린 여전히
도전이 아름답다. 계속 되길 바란다.
'문화’를 다루고 있다. 좀 더 그럴듯하게
(그럼 좀 사주시든지...) 우리는 굳이 힘든 도전을
정의하자면 ‘대구경북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하고 싶진 않다. 이 잡지가 잘 되길 바라고,
가까운 문화’ 정도가 될 듯. 술 마시고 노래하고
잘 팔리길 바라고, 유명해져서 우리 중 누군가가
춤을 추고 여행가고 작당질 하는 게 무슨 문화냐는
취직하길 바란다. 그렇게 그렇게 지역 문화가
손가락질은 이제 그만. 그래도 스펙이니 아픈
청년대학생들과 함께하길 바랄 뿐이다.
청춘이니 켁켁 거리는 거 보단‘문화’ 가좀
이게 굳이 도전이라면 격려로 듣겠다.
사람 냄새 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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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이런 잡지를 1년 정도 내고 나니 가끔
8. 도전
전체 편집
글 승태 그림 미경
마케팅 기자
1. 기획 아이디어 수집
8. 기획 회의
2. 디자인 컨셉회의
9. 취재 및 촬영
3. 시안 작업
10. 기사작성
4. 디자인 배분
11. 크로스 체킹
5. 편집 디자인
12. 인쇄 파일 송고
6. 마케팅 회의
13. 인쇄 및 제본
7. 온/오프라인 홍보
14. 배포
모디를 만드는 과정
모디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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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6개월간의 모디의 행보
모디 일대기 모디가 알려 지다!
정리|승태 · 편집|성림
골목MT, YU락페스티벌, Pre-Winter Party, 소셜아트페스타 등 많은 행 사에도 참여하고, 지역언론, 중앙신 창간 준비호 발행
문 가릴 것 없이 우리를 취재하기
모든 게 처음이기에 아무것도 몰
시작한다.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다.
누구나 시작은 그렇지 않을까?
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모디는 무
않아요?’라고 바꾸게 되는 시기.
변신을 꾀하기 시작하는 모디! 9월 몇몇의 사람이 모이다
를 가진 지금의 모디 느낌이라는 것
제는 ‘모디는 이런 거 다뤄야 하지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적극적인
망해서 얼굴이 붉어져*ㅁ*. 하지만
어느덧 B5의 판형이 원색적인 칼라
엇을 다뤄야 할까’란 질문에서 이
공개 STAFF 모집
랐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본다면 민
방향이 잡히다.
에 대대적으로 STAFF를 공개모집
잡지를 낸 사실을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몇 몇 찾아와서 같이 하고자 한다. 모 디는 그렇게 첫 동료를 얻었다.
했다. 식구가 엄청 늘어났어요! 모디의 위기 잡지를 만들면 생길 줄 알았던 광고 나 협찬이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 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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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모의(作黨謀議)
기사회생 (起死回生)
일취월장(日就月將)
같은 뜻이 있는 무리가 무슨일을 하려고 의논함.
죽음의 위기에서 다시 살아남.
날로 달로 나아가거나 발전해간다는 의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구원하여 사태를 호전 시킨다, 그냥 대구에서 잡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6명의 사람들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맞이한 현실의 벽! 하지만 많은
6개월이 지나가면서 점점 적응해 가는 듯하다. 이제 점점
모여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만들었다. 그 때만해도 이렇게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모디는 계속된다.
알려져서 언론에서 취재도 오고, 많은 행사에도 참여했다.
될 줄은 몰랐지...
여러모로 바쁘던 날들.
숫자로 보는 모디 총 참여 스텝
언론 노출
총 발행 부수/페이지 수
호 14
17,500 990
부
59
21
명
회
참여하거나 만든 행사
취재한 공간/사람 수
9
회
44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페이지
23 142 곳
명
이제는 신문이다! 1주년!
모디를 좀 가까이, 그리고 많은 사람
정말 모디를 만든 지 벌써 일 년. 1 새해 Project
주년 기념으로 모디 자체를 보여주
새로운 해인 ‘2013’을 주제로, 처
기로 하다. 어서와~! 잡지가 자기
음으로 세 팀으로 나누어서 진행한
소개 하는 건 처음이지?
1월의 프로젝트! 편집장의 눈초리에
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 결국 우리 는 신문형태의 무가지로 판형을 전 MT (5월) 그리고 DPA (6월)
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카페에서
사람들을 안 지 1년이 지났지만, 모
훔쳐가지 마시고 마음껏 집어가세요.
디를 만드느라 그 흔한 MT도 한
청춘, 만남 서 벗어나 가장 모디스럽게, 모디인
번 못 갔다능.. 그래서 갔습니다. 게
우린 과연 누구일까? 지역과 대학 들끼리 옥닥복닥 만들어 낸 작품!
임도 하고, 고기도 굽고. 그리고 지
생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고 있지만,
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인디락페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던 우리. 추운 겨울, 100명의 청춘을 무작정 만나기로 하다!
DaeguPopAct! 대구의 인디밴드들
그는 갔습니다.
이 모인 축제에 저희도 같이 참여
모디에서 사진을 맡았던 영준이가
했답니다~! Rock & Roll ~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떠나갔다. 그래 서 7월은 ‘군대’특집. 영준이가 다시 돌아올 땐, 모디도 그만큼 성 장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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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충전(心氣充電)
송구영신(送舊迎新)
환골탈태(換骨奪胎)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의 기분을 추스르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
뼈를 바꾸고, 태를 떼어내 완전히 새 사람이 됨.
무엇이 최선인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매너리즘에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1년. 모디MT도 가고, 모디
모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한 결과, 좀
빠져버린 모디인들.
人인터뷰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처음으로 가진 휴식 기간,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이벤트 Step1. 페이스 북에서 모디 페이지에서 << 좋아요 >> 클릭~!
모디 과월호 대방출!!!
facebook.com/magazinemodi 좋아요를 누른 칭구들은 패스~
Step2. 모디를 같이 읽고 싶은 친구를 << 태그 >> 해 주세요. 태그 한 친구 수 (댓글에 '@친구이름' 으로 태그!) X 2권을 드립니다.
9월부터 발행되는 NEW 모디를 맞이하여,
Step3.
12권(14권 중 2권 품절)의 모디 중 읽고 싶은 모디를 선택하세요.
책장에서 빛을 못보고 있는 OLD 모디를 위해
1~14 호중 2, 3호를 제외하고 페이스북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2013. 8. 26 ~ 9. 8 까지
Step4. 모디 수령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1. 직접 수령 :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계명대 중 선택 (수령처는 추후 공지) 2. 배송 (3,000원의 배송료 선입금 (신한, 모디다) 360-110-292947)
facebook.com/magazinemodi
모디가 뭐예요?
55
snap modi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된 모디처럼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찾으러 스냅모디가 길바닥으로 나섰다! 새로 공부를 시작한 사람, 알바를 시작한 사람, 자신의 가게를 오픈한 사람에서 부터 이제 막 만남을 시작한 커플까지! 출발선상에 서있는 그들의 다집을 스냅모디의 카메라에 담아왔다.
시작
취재|현석, 예슬, 새봄 · 편집|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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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찬형 24 / 경북대학교 화학과, 임산공학과
4 홍사광 27 / 카페 NOEL BLANC 운영
4
꿈과 목표를 좇아 활동하시는 모습이 되게
최근 시작한 공부는? 토익
카페를 오픈한 지는? 보름이 채 안 되었어요.
존경스러워요.열정이 너무 보기 좋은 것 같고,
슬럼프가 올 자신에게 한마디‘미래의 나에게
커피를 접하게 된 계기 제가 원래는 고등학교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도와드리고 싶어요.
미안하지 않도록’이라는 구절을 계속 되새기면서
때부터 제빵을 배웠었어요. 고등학교를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졸업하고 제과제빵과에 들어가서 제빵 공부를
각오 한마디 올 해 안으로 꼭 850점 넘기기!
계속 하면서 개인 빵집을 차리려고 준비를
모디에게 한마디 모디도 저처럼 세우신 목표를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6 전호연 21 / 밴드 인서트코인 보컬,기타 배윤주 21 / 밴드 마칭킹스 객원보컬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윤주 제가 처음 헤비 공연을 보러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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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결 23 / 경북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본 밴드가 이 친구였어요.
조정민 23 /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호연 페이스북 메시지로 윤주가 공연잘 봤다고
했어요. 그런데 당시에 빵이랑 커피가 뗄레야
프리마켓을 하게된 계기는? 우리가 좋아하는
먼저 연락을 줘서 처음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뗄 수 없는 관계로 추세가 바뀌고 있어서
일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대구에 놀러왔을 때 한번 같이 놀게 됐어요.
커피를 조금이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고민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프리마켓을 알게
그 뒤로 이렇게 관계가 발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커피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그때부터
되어서 작가등록을 하고 활동하게 되었어요.
서로에게 바라는 점
모디에서 시작한지는? 한 달 채 안됨
커피를 진지하게 배우기 시작했어요.
앞으로의 다짐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호연 저는 이 친구 지금 있는 그대로 좋기
각오 한마디 열심히 활발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막연히 카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한마디
열심히 하고 더 많고 다양한 프리마켓에
때문에 변하지 않고 지금 이대로의
모디에게 한마디 활동 열심히해서 모디도
저는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가장
참여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발전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많이 발전했으면 해요!
말해주고 싶어요. 손에 돈이 없고, 권력 명예가
다른 사람들이 보고 같이 좋아하고 공감할 수
윤주 바라는 점이라기 보다 이 친구가
아무것도 없어도 황혼의 나이 때에 하고 싶은 것을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만든 제품들을
장난끼가 많아서 진중해야 할 때는
했다는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인생이 다 위로가
많이 보여주고 알리고 싶어요.
진지해졌으면 좋겠어요.
될 거에요.
모디에게 한마디 경북에 대학생 잡지가 별로
모디에게 하고 싶은 말
모디에게 한마디 제가 알기로는 모디가 오로지
없는데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참 좋은 거
호연 앞으로 쭉 좋은 잡지 만들어 주셨으면
대학생들만 모여서 만들고 계시는 걸로 알고
같아요. 앞으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좋겠어요! 그리고 평소 하던 데이트랑 색다른
2
3
장예슬 23 / 경북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천현빈 25 /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알바를 시작하신 지는? 한 달 각오 한마디 하바나 포스터에 적혀있는 것처럼 섹시하게 일하자! 모디에게 한마디 무궁한 발전을 이루시길!
6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있는데, 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개인의 맛 집
새내기, 복학생, 교수님, 아싸 등등 모두들 개강 축하해요.^^ 개강 기념으로 이번 편은 찜닭특집으로 갈 거예요. 대학생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가장 환영받는 메뉴는 누가 뭐래도 치느님이니까. 튀기든 찌든 삶든 언제나 맛있는 닭. 그 중에서도 보급형 치느님으로 유명한 찜닭. 네, 저도 찜닭 참 좋아하는데요.
/ 찜닭편
제가 한번 추천해보겠습니다. 취재|고운 · 편집|새봄
I'm 찜닭 위치 영대 먹자골목 buy the way 2층 (경산시 대동 167-1 2층) 전화번호 053 - 817 - 9007, 053 - 291 - 9700 (배달가능)
ZZIM
달인의 찜닭
위치 경대 북문 맞은편에서 경대교 방향 (산격3동 1416-57) 전화번호 053 - 941 - 7272
위치 계대 동문 로데오거리 땅땅치킨 건너편 2층 (달서구 신당동 1721-8) 전화번호 053-941-7272
나는 당면이 칼국수 면처럼 납작한 게 좋다.
추천인 찜닭마니아 남자친구를 만나는 경대학생 (23세, 여)
추천인 데이트를 계대 근처에서 자주 하는 여대생 (23세)
젓가락질 못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거예요. 동글동글한 당면이 얼마나
개인의 추천이유
개인의 추천이유
건져 올리기 힘든지. 그리고 동그란 당면은 씹히는
나는 맵기 조절이 가능한 곳이 좋다.
나는 맵지 않은 간장소스 찜닭이 좋다.
느낌도 잘 안 들죠. 반면에 납작한 당면은 건지기도 쉽고,
요새 찜닭집 중에 맵기 조절이 가능한 곳이 많아요. 보통 3단계나
저는 매운 음식을 거의 못 먹어요. 그래서 찜닭도 조금만 매우면
찰지게 씹히는 게 아주 최고예요!
많아봤자 5단계 정도로 나누는데, 이 집은 맵기 단계가 정말
잘 못 먹는 편인데, 이 집 찜닭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무래도
나는 이 찜닭소스가 밥이랑 비볐을 때 가장 맛있다.
세세하고 많아요. '아주 순한 맛', '보통보다 더 매운 맛'
소스를 간장으로 만들어서 덜 매운 것 같아요. 저처럼 매운
찜닭하면 소스를 밥이랑 비볐을 때의 궁합도 무시할 수 없죠.
이런 식으로 9단계로 맵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내 입맛에 맞게
음식에 약한 사람들에게 이 집 찜닭을 추천합니다!
간혹 소스가 너무 퍽퍽하거나 간장처럼 묽으면 비벼먹기도
선택하는 맛이 쏠쏠해요.
나는 무와 샐러드를 많이 먹는다.
난감한 상황이 와서 평소에도 찜닭을 먹을 때 소스에 민감한
나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찜닭이 좋다.
찜닭을 먹을 때 무와 샐러드를 많이 먹고 싶다면 이 집에 가는 게
편이예요. 저는 이 집에서 주로 보통 맛으로 먹는데, 보통맛이 소스가
아무래도 아직 학생이다 보니 가격에 민감해요. 또 지불한 값에 비해
좋아요. 가게 한 쪽에 샐러드 바가 있어서 먹고 싶은 만큼 무와
적당히 매콤하고 좋아요. 매콤달콤한 소스의 맛이
양이 적으면 괜히 기분이 안 좋은데, 이 집은 가격에 비해
샐러드를 먹을 수 있어요. 샐러드 바에는 무, 샐러드, 김치가
먹을수록 매력적이에요.
양이 엄청 많아요. 데이트 할 때 찜닭집에 자주 가는 편이라서
푸짐하게 있답니다. 샐러드 소스도 두 종류가 있는데, 선택해서
나는 이 집 접시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남자친구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은 곳을 찾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보통 찜닭 집에 가면 접시가 동그란 모양인데, 이 집은 특이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옛날 다방 같은 이 집 분위기가 좋다.
사각형 모양이에요. 그래서 뭔가 다른 집 찜닭이랑 달라 보인다고
나는 이 집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수정과가 맛있다.
이 집은 분위기가 특이해요. 세련된 분위기는 아닌데, 뭔가 옛날
해야 하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요. 가게 전체적인
이 집은 밥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와요. 저는 그
다방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조명도 전체적으로 보라색 빛이
분위기 자체도 찜닭집이라기 보단 카페 같은 느낌이라서 엄청 비싼
수정과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찜닭을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
나는 느낌이었어요. 찜닭집에서 분위기를 따지는 게 웃기기도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한 잔 마시기 좋아요.
하지만 이 집 특유의 느낌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꽃이 좋았다는 제이풀의 대표 플로리스트
제이풀은 플라워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취미반과 전문
반월당 10번 출구로 나와 통신골목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에,
장지명 씨는 대학 전공과 상관없이 스무 살 때부터 무작정
플로리스트 반으로 나뉘는데 보통 1:1로 진행하고,
기절 할 만큼 크고 시뻘건 글씨로‘꽃’간판을 단 여느 꽃집들과는
서울을 오가며 공부를 했다고. 그때부터 대구에서는 잘 볼 수
최대 2명으로 제한되는 수강 인원 때문에 좀 더 섬세하고 꼼꼼한
다르게 하얗고 조그만 글씨를 단‘제이풀 플라워’ 가 수줍게
없었던 포장이나 라벨, 로고 스티커 등을 눈여겨보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친밀한 수업 방식 덕인지 수업이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작고 아담하지만 꽃만큼은 세련되고
그 눈썰미로 제이풀만의 무심한 듯 담백한 포장과 트렌디한
끝나고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게다가
유니크함을 자랑한다. 대표님의 이니셜‘제이(J)’ 와 가득차다는
로고가 탄생했다. 그래서 제이풀은 장미 꽃 한 송이에도 로고
수강생들을‘풀님’이라는 사랑스런 이름으로 불러준다니,
뜻의 '풀(Full)'을 딴‘제이풀(J Full)’ 은 작고 수수해보이지만
스티커가 붙어나간다. 물론 겉포장뿐 아니라 꽃도 특별하다.
천상 여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듯싶다. 꽃 한 송이에도
전문적인 플로리스트 과정을 거친 이들이 꽃을 다룬다.
평소에 많이 접할 수 없는 수입 꽃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프렌치한 감성을 듬뿍 담아 건네고 싶다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리고 개개인에 맞춰 주문을 받고 그때그때 제작한다.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좀 더 특별한 꽃을 선물을
나만의 꽃다발을 만들고 싶다면, 초록 간판 아래 꽃향기 가득 채운
작은 꽃다발 하나도 백 프로 주문 제작이라는 것.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에 비해 가격은
제이풀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취재|혜은 · 편집|새봄
추천인 새로 생긴 음식점 찾아다니기가 취미인 영대학생 (23세, 여) 개인의 추천이유
모디가 찾은 공간
꽃 다 발 가 득 감 성 을 담 는
J·Full Flower Add. 대구시 중구 봉산동 152-4 1F Tel. 070 - 8977 - 7047 Open. 9:00-20:00 (주말 10:00am 오픈) / 연중무휴 Web. www.jfullflower.com
3-5만 원대부터 시작해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다.
모디가 만난 사람 & 공간
7
별난대학생 인터뷰
엑스트라바겐자 EXTRAVAGANZA CEO 김사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바로 그‘찰나’ 시끌시끌한 분위기, 쿵쿵 울리우는 음악, 몸을 흔드는 사람들.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한 청년이 있다.
안녕하세요, 계명대학교 서양화과 3학년 김사윤입니다.
군대 갔을 적에는 사진병으로 복무했었고, 전역하고 나서부터
미대생이니까 아무래도 사진에 대해 도움을 좀 받았을 것 같은데요.
'엑스트라바겐자(EXTRAVAGANZA)’ 를 운영 중이고, 주로 클럽, 행사,
바로 학교 졸업앨범, 여행사진 같은 걸 찍으면서 용돈벌이를
그건 맞아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미대 출신인 사람들이 찍은
공연 사진 찍고 있어요.
했었죠. 2009년에는 ‘무신사’라는 사이트에서 대구의 거리패션
사진이랑,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구도 같은 면에서
촬영을 담당했었어요.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사진을 촬영하려고
사진에 매료되다
장비를 늘려가다 보니까 그때부터 카메라 장비 쪽으로 욕심이 생기고, 사진 자체도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공과 다르게 사진을 택한 이유가 있어요?
좀 다르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들의 문화를 포착하러 클럽에 간다
그렇게 시작한 거 같아요. 지금‘엑스트라바겐자' 라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예술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솔직히 그림을 잘 못 그리는 편이었요. 재수하고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로 입학했고 군대
군대에서의 사진병 경험이 이 일을 하는 데 중요한
소개 좀 해주세요.
가기 전에 서양화과로 전과를 했어요. 그런데 전과를 하고 보니
계기가 되었던 거네요?
이름을 이렇게 짓게 된 건.. 어느 날 노래를 듣다 좋아서 제목을
과랑 안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그렇죠. 거기에서 조명 다루는 법을 다 배웠으니까요. 군부대다
찾아보니,‘엑스트라바겐자(EXTRAVAGANZA)’더군요.
그리는 건 손에 잘 익지 않고. 완성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보니까 높은 분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잘못 찍으면
‘화려한 오락물’ 이라는 뜻이었는데 그 뜻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림이랑 다르게, 사진은 촬영하고 바로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영창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긴장하고 사진촬영을
아는 형이랑 스튜디오 엑스트라바겐자로 시작했었는데,
매력에 끌리기 시작했어요.
했었던 거 같아요.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갔는데도 의외로 일도
스튜디오라는 이름 때문에 제약을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잘 풀렸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니까요.
그래서 최근엔 스튜디오는 빼고‘엑스트라바겐자’ 로만 해서 다시
그럼 언제부터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가요?
8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시작했죠. 클럽이나 공연 사진을 주로 찍으러 다녀요.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을 거 같아요.
내가 즐겨야 사진도 즐겁더라
초반에는 거의 돈을 못 벌었어요. 그냥 사진을 찍는 게 좋아서
나에게 사진은 이런 것이다? 사진을 정의하자면요? 저에게 사진은“오아시스”다! 솔직히 그림을 하면서는 그다지
돈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작업량도 점점 늘어나고...
사진을 통해서 얻고자 싶은 것은 뭔가요?
열정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사진은 새벽 3~4시까지 작업을
그러다가‘차비는 건지자’란 생각이 들어서 유료화선언을 했죠.
제가 찍은 걸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힘을 얻어요. 솔직히 부자가
하고 나서도 6시에 일어나서 다시 작업할 수 있는 그런 열정이
그런데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작은 아는 형이랑 둘이서
되려고 사진을 찍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먹고 살 정도만 되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은 기록이잖아요. 일상적이고
했지만, 이제는 멤버가 많아져서 6명 정도 돼요. 우리 사진을
만족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평범한 기록보다는 즐거운 한 때를 기록한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고요.
사진이 완전히 일이 돼버리면 머리가 복잡해지니까요.
생각해요.
왜 하필이면 클럽이나 공연인거죠?
아직은 일로 생각하진 않는다는 건가요?
카메라를 메고 나아갈 길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서 즐기는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일인지 아닌지는 내가 즐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클럽문화가 흔히 퇴폐적이라고 하고, 솔직히 제 눈에도 과하다
아직은 일보단 즐기는 쪽에 더 가깝겠네요. 어쩔 땐 진짜 관두고
지금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고 들었어요.
싶을 때가 있긴 있죠. 하지만 건전하게 노는 사람들도 충분히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게 사람들이 사진을 보긴 하지만 거기서
많거든요. 음악이 좋아서, 듣고 싶어서, 그냥 그걸 즐기려고 가는
더 큰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한 번씩 가보고 싶다고
사람들도 역시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런
어떨 때 그만두고 싶었어요?
생각은 해도 몰라서 못 가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사람 중 하나이고요. 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저는 정말 건전하게 즐기는 모습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사람들은
사진이나 영상도 보여주면서 공연 정보도 전달해주는 사업을
방식이잖아요, 문화이고. 그냥 그런 게 좋아서 이 일을 하죠.
그냥 퇴폐적으로만 보니까 그게 안타까워요. 그럴 때면 진짜
구상 중에 있어요. 수익도 수익이지만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또 대구의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목적도 있었고요.
관두고 싶어져요. 사실 어른들이 문제인 것 같아요. 이런 문화도
지금 학교에서 창업 지원금을 받아서 준비 중이에요.
인정해주고 같이 이끌고 가면 될 텐데, 무조건 안 된다고만 대구의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하잖아요. 무조건 어른들의 문화로 보는 것도 그렇고요. 클럽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요?
큰 목적은 그렇죠. 이제 조금씩 대구 문화에 관한 영역을 좀 더
문화가 건전한 문화로 정착되면 청소년 탈선 문제 같은 것도
지금 하는 일을 키워서 엄청 큰 규모의 공연을 찍고 싶어요.
넓힐 생각이에요. 버스킹밴드, 큰 공연, 미술 전시 같은 거 까지...
덜하지 않을까요?
그림을 그리진 않지만 서양화과 친구들과 함께 예술 분야에
작은 거부터 큰 거까지요.
기여는 일도 하고 싶고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더라도 유학을 가고 앞으로 찍고 싶은 사진은요?
싶어요. 다 내려놓고 외국에서 사진 공부하고 싶거든요.
추구하는 사진의 컨셉이 뭔가요?
애초에 목표는 패션잡지 포토그래퍼였어요. 외국의 잡지를 보면
아무래도 클럽이라는 공간에서는 솔직히 선정적이고 끈적한
사진 한 장을 위에서 준비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요. 그게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모습을 많이 봐요. 그래도 순수하게 즐기러 온 사람들, 스트레스
인상적이었고 멋있어 보였어요. 일단은 지금 하는 일이 잘
사실 지금 같이 일하는 동생들을 잘 못 챙겨주거든요. 이게
풀러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된다면 계속 가지고 가겠죠. 졸업 전까지 해보고 결정하려고요.
어떻게 보면 쓸 데 없는 짓일지도 모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지도 모르는데 묵묵히 잘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옷을 잘 입거나, 예쁘거나, 귀엽거나. 이런 게 아니라도 그 현장의 분위기를 잘 나타낼 수 있고 정말 잘 노는 사람. DJ나
본받고 싶은 사진작가가 있다면?
싶네요.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장비를 찍기도 해요. 현장감을 주는 게 목적이니까요. 음악에
같은 계통에 계신 분들 중에 HOSPITAL PHOTOGRAPH라는
글|가인 · 사진|예슬 · 편집|새봄
취해서 몸을 막 움직이는 모습이나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
작가님이 있어요. 오랫동안 일을 했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하고
같은 게 좋아서 그런 컨셉으로 많이 찍어요.
싶다고 말하는 작가에요. 1세대 작가인데 아직까지도 그런 열정을 가진 게 본받고 싶죠.
별난대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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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음대졸업생들의 계란으로 바위 깨는 세 번째 유럽 도전기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 - last 세 번째 유럽투어 마지막 나라인 프랑스였다. 정든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지역으로 이동했다. 프랑스 남부의 여름은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를만큼 아주 더웠다. 우리가 숙소로 정한 곳은 캠핑장이었는데, 이곳은 나름 체인점 형태를 가진 규모가 컸다. 거기선 매일 저녁 이벤트가 열렸는데, 우리도 그곳에서 공연을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는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댄스타임에 메인곡은 강남스타일이었고 노래에 맞추어 남녀노소 모두가 말춤을 일사불란하게 따라했다. 캠핑장에서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파리로 이동했다. 파리로 오기 전 가야금을 연주했던 멤버가 좀 더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아비뇽의 숙소에 데려다 주고 아쉬운 이별을 했다. 그렇게 해서 처음 7명의 멤버가 이제 4명의 멤버가 되어 세 번째 아리랑을 들려주러 온 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파리에 도착하여 떠나기 글레스톤베리 두 번째 입성
유럽 곳곳에 아리랑을 들려주다
전까지 하루 남짓의 시간이 남았다. 우리는 파리 버스킹의 메카
드디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영국)1)에 참가했다. 작년에 이어
축제가 끝난 다음날 7명의 멤버 중 두 명은 일정상 한국으로
퐁피두센터와 에펠탑이 보이는 사이오궁 앞에서 공연을 했다.
두번째라 비아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 더욱 기분 좋은 일은,
돌아가야 했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두 번째 참가를 대성공으로
오래 전 유럽여행을 꿈꾸며 봤던 수많은 여행 책자 속에는 세계의
비아를 대하는 태도와 비아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거다. 이전에
마무리하며, 나머지 다섯 멤버는 도버해협을 건너 네델란드로
굉장한 거리공연자들만이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는 스텝공간에서 묵어야만 했다. 올해 다시 찾은 비아의
향했다. 몇 번의 버스킹을 하고 우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3번의 유럽 투어 동안 늘 퐁피두센터에서 공연을 빼놓지 않았다.
숙소는 더 좋아지고 공연시간도 좋은 시간 대로 옮겨져 있었다.
이동했다. 세 번의 유럽 투어 중 북유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아가 공연을 시작하면 기존의 퐁피두센터에서 공연을 하고 있던
글레스톤베리에서 공식적인 공연을 두 번 예정되었다. 하지만
2) 코펜하겐에는‘김치페스티벌’ 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의 숙소와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러온다. 비아가 한복을 입고 연주를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사실 어디나 다 공연이 가능한 자유로운
여러 편의를 제공해주신 오대환 목사님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시작하면 연주가 끝날 때 까지 그 곳, 그 시간은 온전히 우리가
곳이다. 우리가 있었던 그린필드 구역 옆에는 히피 문화를 체험할
들려주셨다.“꿈을 가지고 덴마크로 들어 온 한인이 260명이죠.
주인공이 되었다.
수 있는 힐링필드가 있었다. 그쪽 공터에 낡은 피아노가 있었는데
하지만 한국인 입양아는 8000명이나 되죠. 한국 고유의 음식인
사실 퐁피두센터뿐만이 아니다. 감격스럽게도 유럽에서 공연한
조율이 되어 있고 소리도 훌륭했다. 우리는 이곳을 주 무대로
김치가 덴마크인들에게 일본음식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한국의
모든 곳에서 우리는 관심과 환대를 받았다. 이번 여행에도 우리는
삼았다. 5일 동안 거의 매일을 여기서 버스킹을 했다.
인지도가 낮아요.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고 2만 명의 입양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연주했다. 또다시 잊을 수 없는
공연을 하게 되면서 런던에서“피아노 가라오케” 란 직업의
가족들에게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끼시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40일의 기억과 함께 우리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줌마 피아니스트 질리 스펜서 씨를 알게 되었다. 우리와 질리는
목사님의 말에서 우리는 한 아름 숙제를 받은 느낌이었다. 한국의
힐링필드 낡은 피아노를 서로 번갈아 치며, 공연도 하고 콜라보도
문화를, 아리랑을, 이 땅에서 연주하는 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6월부터 8월까지 3번에 걸쳐 귀한 지면을 허락해줘서 고맙다.
했다. 공연이 재밌다는 소문이 났는지, 영국 BBC와 여러 외신이
느꼈다.
아직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많지만 여기서 잠시 멈춘다. 하지만 지방음대졸업생들의 계란으로 바위 깨는 유럽 도전기는 절대
취재를 해왔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일이 많았던 5일의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무거운 발걸음을 간신히 돌려 우리는 독일로 향했다. 비아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동안 여행에 함께 해줘서 고맙다.
사랑하는 독일 남부의 생태 도시 프라이브룩과 바덴바덴,
글|송힘·편집|은민
마지막 날인 일요일 저녁에는 비아의 글레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프랑크프르트, 하이델베르그에서 버스킹 공연을 했다. 특히
두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이 토드홀에서 열렸다. 우리를 초대해 준
하이델베르그는 2009년 처음 유럽투어 때부터 알게 된 하이델베르그
그린피스의 중요한 사람들이 모두 공연에 참석해 주었다. 분위기는
시내의 유명가게인“애나의 초콜렛집”이 있는 곳이다. 벌써
최고였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는 앵콜을 잘하지 않는 것으로
그 가게 앞에서 3번째 공연을 하게 됐다. 매년 이곳을 들린 것에
유명하다. 그러나 우리의 공연이 끝나자 모두들 앵콜을 외쳤다.
감격하신 할머니는“다음에 오면 그땐 꼭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자.
그 공연이 끝난 뒤, 우리는 '러블리 비아'가 되어 있었다.
내가 공연장을 알아볼게.” 라며 고마운 약속을 해주셨다. 40일의 유럽
그린피스 사람들은 내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도 우리를
일정 중 반이 지나갈 때쯤 우리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초대해주었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2번째 방문이었다. 2011년 첫 번째 비아가 머물렀던 숙소의 주인집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 곳에서 우리의 세 번째 투어 소식을 듣고는 다시 하우스콘서트를 부탁하셨다.
1) 글래스톤베리 현대 예술 페스티벌 (Glastonbury Festival of Contemporary Performing Arts)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에서 벌어지는 음악 및 행위예술 축제이다. 현대 음악 및 가요 축제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서커스, 극, 코미디, 춤, 카바레 등 다양한 예술 축제도 열린다. Wikipedia 2) Kimchi festival in Denmark ( 덴마크 김치축제 2013.07.06 ) ) Youtube
10 대구경북대학생문화잡지 모디
공연 때 집주인 내외가 가까운 친구들을 불렀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장을 빌려 공연을 해보는 게 어떻냐라는 제의를 하셨다. 아쉽게도 이제 일정이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비아의 이동경로
11
calende
2013년 9월 전시·공연 캘린더
exhibition 7.16 - 11.03
8.16 - 9.15
8.28 - 9.08
10.03 - 10.04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
기억공작소
올해의 작가 초대전
유니브엑스포대구
대구미술관
단 하나의 책상. 안규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경북대학교 곳곳
www.bongsanart.org
artcenter.daegu.go.kr
blog.naver.com/univexpodaegu
9.07
9.07
9.14
9.14
정성하 콘서트
2013 거리의 악사
딕펑스 콘서트
안녕 바다 콘서트
수성아트피아
버스킹 콘서트
엑스코
그 곳은 잠시만
봉산문화회관 제 4전시실 www.daeguartmuseum.org
performence
대구 라이브 인디
봉산문화회관 광장 앞 ssartpia.or.kr
오후 6시
www.excodaegu.co.kr
cafe.daum.net/indiya2013
9.14
9.16
9.27 - 9.28
10.04
영남대 락페스티벌
재즈키타리스트
임재범 콘서트
북적 플리마켓
YU ROCK FESTIVAL
민영석 현종원 듀엣
경북대학교 대강당
경북대학교 북문
영남대학교 노천강당 본무대
클럽 댓
첫
번 째
blog.naver.com/bookjeok
www.clubth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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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제15호 (20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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