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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석 박솔미 4월 결혼
메트로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제2678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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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첫 등판 1이닝 무실점
국민행복 꿈꾼 청와대의 첫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제2의 한강기적 만들자 창조경제 문화 등 국정운영 3대 키워드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부강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 사당 앞마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국민 등 7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0시 이명박 전 대통 령으로부터 군 통수권 등 대통령으로 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인수받고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핫라인을 통해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전화해 대북 감시 경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 <관련기사 2 3면> 작했다. ◆ 능력위주 사회로 바꾸겠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취임식에 참 석한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수많 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온 우리 앞에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 위기가 이어지고 있 다 며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 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이날 취임사에는 국정비전과 국정목 표에서 제외했던 경제민주화 가 다시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을 이 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 진해가겠다 며 일자리 창출과 성장에 방점을 둔 창조경제와 공정시장이 핵심 인 경제민주화 를 동시에 강조했다. 창조경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끌 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 화에 대해서는 창조경제를 꽃피울 필수 요소로 제시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행복과 관련해서는 교육과 육아 복지를 아우르는 국민 맞춤형 복지를 통해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 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 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 이라고 강조 했다. 특히 교육에 대해서는 학벌과 스펙 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개 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고 희망도 자랄 수 없다 며 우리 사회를 학벌 위주에서 능력 위주로 바꾸겠다 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 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 합된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 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것 이라며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성장에 도 방점을 찍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 협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를 기본으로 확실한 북 핵 억지력으로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밝혔다. ◆ 5300자 짧지만 임팩트있는 취임사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새로 운 (14번) 희망 (9번) 꿈 (7번) 등 희망 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역대 취임사 의 단골 단어인 국민 (57번)이었다. 이 어 행복 이란 단어는 20번, 창조경제 (8번), 경제부흥(4번) 등 경제 용어만 19번 언급됐다. 또 연설문은 사람들 추운데(취임사는) 짧을수록 좋다 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300여 자로 역 대 취임사에 비해 분량이 크게 줄어들 었다. /김유리기자 grass100@metroseoul co kr
큰 영애에서 대통령으로…붉은 한복 입고 33년 만에 돌아오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뉴시스 에서 한복을 입고 국민의 소망과 기원 메시지가 담긴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 참석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옷 5벌 갈아입고… 에쿠스 방탄차 타고… 특별했던 취임식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5 일 5색 패션 정치 로 눈길을 끌었 다. 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사상 처 음으로 국산 방탄차를 이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 원 참배 후 공식 일정을 수행하면 서 국산 에쿠스 리무진의 길이와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에쿠스 스트 레치드 방탄차를 탔다. 이 차는 현 대자동차가 별도로 개발해 최근 청 와대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방탄차가 처음 개발 된 것은 현대차가 에쿠스 방탄차
를 만든 2009년으로 그 전에는 전 량 수입에 의존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5번이나 옷을 갈아입어 화제를 모았다. 박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나올 때는 검은색 코트 차림이었
으나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녹색 정장의 취임식 복장으로 갈 아입었다.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금색 꽃무 늬 장식이 들어간 붉은색 두루마 리를 겉에 입고 파란색 치마를 입
었다 이어 청와대에서 가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는 비취색 재킷을 입었고 영빈관 에서 열린 외빈초청 만찬에서는 다홍색 한복을 한껏 뽐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평소 즐기지
않던 목걸이와 귀고리를 착용하 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패션에 대해 김혜연한국패션문화협회장은 현 충원 참배 때의 검은색 코트, 취 임식과 정상회담의 녹색 바지 정 장은 군복을 연상시켜 안보를 강 조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로 읽힌다 면서 광화문 행사에서 선 보인 화사한 한복과 올림머리는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를 불 러 일으킨다 고 해석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