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1_kr_busan by Metr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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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수지 사극퀸 대결

메트로 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제2694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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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WBC 전승 우승

김연아 귀국 소치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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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금융사 동시에 뚫렸다 악성코드로 해킹 KBS 신한은행 등 전산망 마비 2년만에 또 대규모 구멍… 20일 오후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 포에 따른 것으로 확인하고 민ㄱ관 ㄱ군 합동대책본부를 꾸려 즉각 대 응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태를 사이버테러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 다. 북한의 소행인지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다. ◆ 방송제작 금융거래 상당한 차질 전산망 마비 사태는 오후 2시쯤 시작됐다. KBSㄱMBCㄱYTN 등 방송사 는 사내 전산망이 사실상 완전 마비 돼 방송제작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신한은행에서는 영업점 창 구 업무와 인터넷뱅킹ㄱ스마트뱅 킹, 현금자동입출금기(CDㄱAT M) 등을 이용한 전자 금융 거래가 2시간가량 중단돼 고객들이 큰 혼 란을 겪었다. 농협은행과 신한금융 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기와 CDㄱA

소행여부 확인안돼 TM이 장애를 일으켰다. 사태 직후 방송통신위원회ㄱ안 전행정부ㄱ국방부ㄱ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는 사이버위기 평가 회의 를 열고 오후 3시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 로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 발생 직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 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우선 복구부터 하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 해 대책을 세워라 고 지시했다. ◆ 정부 사이버 위기 주의 발동 금융위원회ㄱ금융감독원ㄱ한국 은행ㄱ한국거래소 등도 위기상황 대응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장 애가 발생한 은행에는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고 고객 피해 는 전액 보상하도록 했다. 이날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ㄱ금 융사는 일부 LG유플러스의 통신 망을 사용하고 있어 LG유플러스 그룹웨어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높 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메트로신문 온라인판은 이날 오

긴박했던 2시간의 복구

20일 오후 전산망이 마비된 서울 여의도 KBS 본사 보도국의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후 2시56분쯤 LG유플러스 그룹웨 어 메인 페이지에 해킹으로 의심되 는 hacked by whois team(후이 즈팀에 해킹당했다) 란 문구가 뜬 사실을 포착, 국내 언론 최초로 단 독 보도했다. 이번 사태가 2009년 7 7 디도스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2011년 3 4 디도스 공격, 지난해 중앙일보 전산망 해킹처럼 북한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격이 악성코드를 집 단으로 감염시켰고, 동시다발적으 로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망 을 마비시킬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가진 해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 면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논하는 시 각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승원 방통위 네트워크보호팀장 은 21일 중 백신을 배포하겠지만 현

/연합뉴스

재로선 이번 조사 종료시점과 배후, 공격 이유에 대해 결론을 내는 데 시 간이 걸릴 것 이라고 내다봤다. 또 LG유플러스 그룹웨어를 해 킹했다고 자처한 후이즈 (Whoi s)라는 단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실태를 조사하 고 있다 고 덧붙였다. /김지성 배동호기자 lazyhand@metroseoul.co.kr

우리가 해킹했다 의문의 Whois … 서유럽 해커의 과시용 공격 가능성도 북한 소행일까, 서유럽 해커의 장난일까 방송 금융사들의 전산망이 동 시에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해킹을 주도했 다고 자처하는 후이즈 Whois 라 는 단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자신을 LG유플러스 통신 망을 이용하는 회사의 직원이라 고 주장하는 트위터리안이 트위 터에 현재 U+망에 접속하면 이 상한 화면이 뜬다 며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이마에 총상 흔적이 있는 해골 그림과 함께

후이즈팀에 해킹당했다 누가 후이즈 인가?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어 해골 그림 아래에 경 고! 우리는 해킹에 관심이 있다 이것은 우리 행동의 시작이다 불 행히도 우리는 당신의 데이터를 지웠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 다 라는 영문 글귀도 들어있다 이에 대해 이번 해킹이 서유럽 해커의 과시용 공격일 것이란 주 장이 제기됐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킹 화면에 쓰인 문자가 서유럽에서 주로 쓰는 코드 라며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는 북 한 소행 여부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고 말했다 반면 관계 당국은 후이즈팀의 해킹 사건은 이번 금융사와 방송 사의 전산망 마비 사태와는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은 후이즈 해킹팀이 LG유플러스 그룹웨어 사이트만 해킹했을 뿐 방송사와 금융권의 전산망 마비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 고 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공격이 해킹의 대상과 피해 규모 면에서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파괴력을 갖췄다며 북 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심스럽 게 제기하고 있다. 박찬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 연구팀장은 아예 부팅을 못 하 도록 화면을 날려버렸다는 점에 서 공격 방식이 과거의 디도스 공 격과는 큰 차이가 있다 며 해커 모임의 공격이라기보다는 이번 에야말로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 고 주장했다. /이국명기자 kmlee@

20일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해킹 메시 지. 후이즈 라는 팀이 이번 해킹을 했다고 밝히고 있는 이 메시지는 한 누리꾼이 자 신이 다니는 회사의 망이 해킹됐다며 화면 을 캡처해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