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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3년 7월 29일 월요일 제2782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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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파격 올누드
사무실 같은 회원제 카페 뜬다 수다보다 업무용 특화된 신개념 카페 디지털 코피스 고객 하루종일 눈총 안받고…업주 고정고객 유치 매력 # 오전 8시,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 중인 김연우(34)씨가 집 을 나선다. 동네 카페로 출근 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창업 비용을 줄이려 고 사무실을 빌리는 대신 집 근처 디지털 코피스 정기권을 끊어 사무실 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에 앉아 노트북 작업은 물론, 제안서 프린트까지 할 수 있으니 웬만한 오피스텔 부럽지 않다. 김씨는 거주 공간과 작업 공 간을 분리하고 싶어 카페와 스터디룸을 전전했는데 눈치가 보이거나 시끄 러워 불편했었다 며 간단한 집무 환경이 갖춰진 데다 소란스럽지 않게 대 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도 마음에 쏙 든다 며 만족해했다. 카페에서 일이나 공부를 하는 코피스(coffee+office) 족 사이에 최근 디지털 코피스 가 인기를 끌 고 있다. 프린터나 스캐너, 컴퓨터 처럼 사무실에 꼭 필요한 디지털 기 기를 구비해두는 것은 물론이고 오 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작업하기 쾌 적한 환경으로 만들어놓아 벤처기 업이 나눠 쓰는 공공 사무실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내 라 이브러리 카페 카페큐브 는 전 좌 석이 1인 테이블과 1인 소파로 꾸며 져 있다. 최신형 복합기가 놓여있 는 것만 빼면 도서관 카페의 모습이 다. 한달 단위 회원제로 운영해 멤 버십 가입 시 500여 권의 책과 8종 의 원두커피, 각종 음료를 무제한 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페큐브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여 명의 손님이 방문해 4시간 정
도를 이곳에서 보낸다 면서 프리 랜서부터 작가, 대학생 등 자신만 의 작업 공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찾는다 고 귀띔했다. 서울 창천동에 위치한 카페 오 래있어도 괜찮아 는 아예 이름부터 편히 눌러앉았다 가기를 권한다. 창문과 기둥을 보고 한 명씩 앉게 끔 배치된 의자는 수다가 아닌 작업 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어 인근 대학생들의 아지트나 다름 없다. 서교동에 자리한 오타치는 코끼 리 는 마주 보는 자리마다 파티션 이 쳐져 있다. 정기권을 끊으면 간 단한 소지품을 두고 다닐 수 있는 사물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스탠드 조명을 비 롯해 노트북 아이패드 등 디지털 기기를 대여해 쓸 수도 있다. ◆ 일반 카페보다 비싼건 자릿값
코피스족들에게 디지털 코피스 의 등장은 반갑다. 코피스족들이 나타난 2009년 이후 머물기 좋은 카페들이 핫플레이스 로 떠올랐지 만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 에 카페 주인들의 눈총을 받는 애 물단지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실 제로 한 프랜차이즈 카페는 코피스 족들의 필수 아이템인 전원 콘센트 를 매장에서 없애버리기도 했다. 소위 자릿값 인 음료 가격은 대 부분의 디지털 코피스가 일반 카페 에 비해 2000~3000원 가량 비싼 편 이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대여비 를 따로 받거나 정기권을 판매하는 형태로 고정 수익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카 페와 달리 조금 깊숙한 골목길에 있어도 이용객들이 꾸준히 찾아온 다. 짐을 두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 우지 않도록 자체 규칙을 만드는 등 일반 카페와 다른 이용 방법 가 이드 도 이색적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동 네마다 카페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 어 고정적으로 손님을 끌 수 있는 운용 방식이 효과를 보고 있다 면 서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을 분리 하고 싶어하는 1인 사업자들이 늘 면서 집무 편의를 제공하는 전문 디 지털 코피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 co kr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 대 일본의 경기 /연합뉴스 에서 윤일록이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아쉽다! 한국, 일본에 1-2 패배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28 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 린 2013 동아시아연맹 EAFF 축구선수권대회 이하 동아시안 컵 남자부 3차전 최종전에서 운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전반 25분 가키타니 요이치로
세로소 오사카 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3분 윤일록 서 울 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 을 만들었지만 후반 종료 직전 가키타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 며 1-2로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역 대 76번째 한 일전에서 패하면 서 통산 40승22무14패를 기록 했다 /김민지기자 m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