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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3년 8월 12일 월요일 제2792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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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더니 물오른 전미선
으~ 살 것 같네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찬물을 뒤집어 쓴 호랑이와 북극곰이 11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대가리를 흔들며 물기를 털어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내렸으며 15일 /뉴시스 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보했다.
오늘 발전기 한 대만 고장나도 블랙아웃
윤상직(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하계 전력수급 대책 관련 긴급 /뉴시스 발표를 하고 있다.
자칫 발전기 한 대만 불시에 고장이 나도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 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내일부터 사흘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 분 없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 해달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 전력 본사 지하 2층 종합상황실에 서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를 주 재한 뒤, 기자회견에서 전력수급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원전 비리로 인 한 전력수급 불안정이 폭염과 겹 치면서 블랙아웃 대정전 사태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산자부는 12~13일 이틀간 전 력 공급 능력은 시간당 7744만㎾ 이지만 시간당 최대 전력 수요는 8050만㎾ 수급 대책 시행 전 기 준 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예 비력이 -306만㎾까지 추락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전규제 산업체 조업 조정 민간 자가발 전 등 상시 수급 대책을 모두 동
전력수급경보 경계 불가피 2011년 순환단전 재연 우려
원하더라도 예비력이 180만㎾ 안 팎에 머물러 전력수급경보 4단 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 으로 보인다 수급경보 경계 는 9 15 전력대란 당시 예비력이 20 만㎾까지 떨어지면서 심각 단 계가 발령된 이후 가장 높은 수 준이다 전력 당국은 긴급 비상 조처를 동원해 예비력을 최대한 끌어올 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발전기가 1개 라도 가동을 멈춘다면 예비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마지막 수단
인 순환 단전 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의 일산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일 부가 고장으로 17시간이나 가동 을 멈췄던 것으로 확인돼 블랙아 웃 공포를 더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9일 오후 9시20분께 갑자기 멈춰선 일산 열 병합발전소 가스터빈 3호기 공급 력 10만㎾ 가 긴급 복구 덕분에 10일 오후 2시4분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고 말했다 /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