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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메트로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제2821호 www.metrobusan.co.kr

K-팝 본고장서 점핑! 점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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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몸값 1000억 이상

2013 K-팝 페스티벌 결선에 오른 전 세계 14개국 70명의 참가자들이 26일 서울광장에 모여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결선은 28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상상 입힌 역사 세상을 달래다 추석에 개봉한 영화 관상 1000만 눈앞… 스크린 안방 팩션 사극 열풍 재연 조짐 역사적 사실에 극적인 허구를 더 한 팩션 사극 이 스크린과 안방극 장에서 대박을 보장하는 흥행 장르 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추석 한 주 전 개봉된 관상 이 상영 보름 만인 25일까지 729만 322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해 꿈의 1000만 고지 를 예약했다.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8부(800만 명) 능선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 전 고지 등극이 확실시된다. 지금의 흥행몰이 속도라면 이제 까지 모두 일곱 편인 역대 1000만 관객 돌파 흥행작에 왕의 남자 (2005년)와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에 이어 팩션 사극으로는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내년에는 팩션 사극의 이 같은 흥행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 인다. 정조 암살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역린 과 명량해전을 다 룬 명량-회오리 바다 , 도적들의 활약상을 그린 군도: 민란의 시대 등 여러 작품들이 제작 중이다. 안방극장에선 일찌감치 대세 로 사랑받고 있다. 대장금 을 시작으 로 선덕여왕 구가의 서 등이 높 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로 수

영화 관상 의 한 장면.

많은 팩션 사극들이 쏟아졌다. 다 음달부터는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 림한 고려 여인 기황후의 사랑과 투 쟁을 다룬 MBC 기황후 가 전파를 탄다. 대중문화 관계자들은 팩션 사극 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역사와 허 구가 절묘하게 혼합된 이야기의 매 력을 꼽고 있다. 과거의 사실을 통 해 현실을 풍자하는 효과가 있기 때 문에 불안하고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 다는 것이다. 또 제작과 마케팅 기술 등의 발 전도 팩션 사극의 유행을 거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영 화계가 이제는 장르 문법에 익숙한 영화를 잘 만들어내는 노하우를 터 득했다. 여가 활용으로 극장을 찾

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 는 시점에서 폭넓은 세대에게 어필 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 을 캐스팅하거나 명절 시즌에 개봉 하는 등 관객을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꿰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팩션 사극의 인기와 관련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 설득력 없는 역사 왜곡 경계 전문가들은 설득력 없이 역사의 큰 줄기를 해치는 왜곡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 중이다. 기황후 가 대 표적으로, 기황후를 사료 속의 악 녀가 아닌 영웅으로 재해석한 내용 탓에 방영 전부터 제작 중단을 요 구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빗발칠 만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윤석진 충북대 국문과 교수는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장 시키고 되짚어보는 데 진지한 의도 가 있다. 팩션 사극 역시 지금 시대 에 왜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타 당한 설득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 면서 인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제 작하거나 기황후 처럼 이미 평가가 끝난 역사를 뒤집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 co kr

박대통령 기초연금 사과 모든 어르신 못드려 죄송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기초 연금 축소 등 복지 후퇴 논란 과 관련해 기초연금을 어르 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 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 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말미에 세수 부족과 재정 건 전성의 고삐를 쥐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다 며 이같 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애초 유감 표명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 로 알려졌으나 죄송한 마음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국민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위시한 야 권은 이를 공약 파기 로 규정 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것 이 결국 공약의 포기는 아니며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지켜 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 면서 임기 내에 반드시

2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백발의 한 어르신이 기초연금 관련 뉴스를 지 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 고 강조했다 또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 도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 다 며 앞으로 소득상위 30% 에 대해서도 재정 여건이 나아 지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지 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14년도 지출 예산안 357조 70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내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민준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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