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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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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3년 10월 1일 화요일 제2823호 www.metroseoul.co.kr

우결 로맨틱 엄친아 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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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홍명보호 첫 승선

곳간 빈 기업들 정신나간 돈 잔치 법정관리 신청 동양그룹 등기이사 연봉 5억 훌쩍 넘고 혈세 운영 공기업들 근속직원에 수백만원대 선물 관례 사례1=오너인 현재현 회장 이혜경 부회장 부부를 포함한 동양그룹의 등기이사 10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5억6700만원의 연봉을 받았 다 이는 지난해 4억4600만원에 비해 27 1%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경영진이 큰 돈을 챙기 는 사이 그룹 실적은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지 난해 당기손실은 1436억원에 달해 전년도 938 억원 순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사례2=교통안전공단은 2008년과 2009년에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 82명에게 1인당 순금 30돈 약 600만원 을 제공했다가 감사원의 지 적을 받았다 이후 2010년부터는 140여 명에 달하는 장기 근속자에게 현금 200만원에서 480만원까지 지급했다 정부의 공기업 준정부 기관 예산 편성 지침은 이처럼 과도한 기념품 예산은 편성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안 전공단이 2008~2013년 이런 용도로 쓴 돈은 무려 7억5680만원에 달한다 ◆ 도넘은 잇속 챙기기…국민들 분노 수준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 도덕적 해이 가 또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기업 적자가 늘어 나는데도 재벌 총수는 막대한 연봉을 꼬박꼬 박 챙겨왔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 직원들도 기념품 잔치 를 벌여온 것으로 드 러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69억원 적자를 기록한 동양시멘트는 현재현 회장 등 등기이사 10명에게 1인당 평균 2억28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는 2011년 1인당 평균 1억7300만원보다 31 8% 인상된 셈 이다 2011년 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22억원 적자로 돌아선 동양네트웍스도 등기이사 8명 에게 1인당 3억200만원의 연봉을 제공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장기간 법의 허점을 이용해 편법적인 자금 조달을 지시하고 사익 을 취한 그룹의 최고경영자 등에 대해 민형사 상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8개 공공기관은 2008년부 터 2013년 현재까지 장기근속자와 퇴직자 3416명에게 순금과 현금 상품권 등을 제공하 는 데 34억여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공항공사는 2008년 이후 장기 근속자 854명에게 4억8262만원을 들여 순금으로 제 작한 기념주화와 메달 열쇠와 현금 등을 포상 했고 한국감정원도 장기 근속자 426명에게 1 억6540만원을 들여 순금으로 제작한 기념주 화를 지급했다 이뿐 아니다 매년 반복되는 전력위기로 온 국민이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틀지 못하는 사 이에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와 민간 발전사 업자들은 4년간 비발전 용량정산금 COFF 명 목으로 1조225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비발전 용량정산금은 발전기를 돌리지 않아 도 가동 시 예상되는 수익을 보전해주는 형태 로 지급되기 때문에 하루 8억원의 국민 혈세가 에 쓰인 셈 발전사들의 무위도식 이다 특히 이 같은 혈세 덕분에 이들 발전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900만원대로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봉 2817만원의 3배에 달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공기업 누적 적자가 불어나는데도 이런 식으로 내부 잔치 를 벌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며 전력난 물가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씁 쓸함을 넘어 분노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고 지적했다 /이국명기자 kmlee@metroseoul co kr

1600개 소원의 터널…진주유등축제 장관

30일 오후 경남 진주시 남강변에 소원을 담은 유등 길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 남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3 진주유등축제는 유등 1600여개를 /연합뉴스 비롯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꼽히고 있다.

류현진 15승 내년에 … 메이저리그 첫해 14승8패로 마감 류현진(26 LA 다저스 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5승 사냥 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미 캘리 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 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 안 8안타 1볼넷을 내주며 4실점하 고 0-2로 뒤지던 5회초 리키 놀라 스코와 교체됐다. 팀은 1-2로 패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빅리그 진입 첫 정규시즌을 14승8패로 끝냈다. 평

균 자책점은 2.97에서 3.00으로 올 라가 2점대 유지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30번의 등판 에서 5이닝을 못 채우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투구 수도 76개로 평소

보다 적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 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류 현진과 놀라스코 외에도 크리스 카푸아노와 크리스 위스로, 브라 이언 윌슨, J.P 하월, 켄리 얀선 등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다. 4일 부터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 레이브스와 치를 디비전 시리즈 (5전3선승제)를 앞두고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것으로 해석되 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7일 벌어 질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멋진 유종의 미 를 거두진 못했지만 올 시즌 류현진이 보여준 활약상 은 대단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투수들 가운데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5승9패)에 이어 두 번 째 많은 승수를 쌓았고, 팀에선 클레이튼 커쇼 16승9패 잭 그레 인키 15승4패 와 함께 선발 로테 이션을 든든히 책임졌다. 또 다저스 역대 신인 투수들 중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10 패) 이후 11년 만에 최다승의 주인

공이 됐다. ◆ 추신수는 출루율 0.423 기록 한편 기록의 사나이 추신수 31 신시내티 레즈 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인 출루율 0.423을 기록 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날 300출루 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 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 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 교체됐다. 팀은 2-4로 패했다. /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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