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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니콜도 나는 솔로다

메트로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제2857호 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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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병원 디스크시술 각광

오를 줄만 아는 물가 공공요금 … 서민 가슴은 무너집니다

인상 또 인상…인상 펼 날 없네 #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직장인 A(48 남)씨는 올해 연봉이 1000만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생활비와 아이 들 교육비 등은 천정부지로 올라 동 료들과 즐겨 하던 술자리도 피하고, 점심도 혼자 김밥 등으로 때우며 허 리띠를 졸라매는 중이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30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해 미치겠다 고 하소연하는 후배를 보며 그나마 난 집 한 채라도 있지 라고 자신을 위로한다. # 3년 전부터 택시 운전대를 잡 은 B(54 남)씨는 요즘 죽을 맛이 다. 주위에서는 택시 기본료가 3000원으로 올라 좋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 사람들이 택시를 타려고 하지 않아 한 달에 150만원 벌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매일 12만원씩 내는 회사 사납금이 당장 다음달부터 14만5000원으로 인상돼 눈앞이 캄캄하다.

전기료 건보료 이어 지역난방 도시가스요금도 오를 채비 월급은 그대로인데 쓸데는 많고…가계빚 갈수록 눈덩이 경제 불황 여파로 샐러리맨의 지 갑은 가벼워진 반면, 생필품과 공 공요금은 줄줄이 인상되거나 인상 될 예정이어서 서민생활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다. 전기료, 지역건보료에 이어 지역 난방 요금도 다음달부터 오를 전망 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연료비 상승이 있었지만 정부의 물 가안정 시책에 맞춰 요금 인상을 억 제해왔다 지역난방비는 1년에 4차 례 3 6 9 12월 조정되는데 올해 는 7월에만 가격 조정 4 9% 이 이 뤄졌다. 도시가스도 들썩인다. 서울시는 도시가스 요금을 지난해 동결한 바 있지만 인건비 상승 사회배려

대상자 지원 등 여러 인상 요인이 있어 다음달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생활물가도 줄줄이 올랐거나 오 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시 도의 평균 생활 물가 인상률을 보면 미용료는 1만 2874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76원 16% 이나 올랐고, 여관 숙박료도 3만8527원으로 4247원 12 4% 올 라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빔밥이나 냉면 칼국수 등 서민들 이 즐겨 찾는 외식비와 목욕료 세 탁료 등 개인 서비스 요금도 대거 인상됐다. 우윳값 인상은 다른 유 가공 식품 가격도 위협하고 있다. 샐러리맨의 월급까지 위태롭다.

국민연금 등 급여에서 기본으로 떼 는 돈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 황이다. 공공요금의 핵심인 전기요금은 21일부터 평균 5 4% 인상이 확정됐 다. 최근 3년간 5차례나 요금이 올 랐다 월평균 310㎾h를 쓰는 가구 의 경우 인상 전 4만8820원에서 5만 130원으로 올라 매달 1310원을 더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 업도 어렵다지만 가정이 받는 충격 은 더욱 크다. 문제는 가계마다 늘어나는 부채 다. 서민의 경우 저금리 때문에 버 티고는 있으나 저축은 고사하고 오 히려 빚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소득 1분위 하위 20% 의 가계 부채는 지난해 1000만원에서 올해 1246만원으로 24 6% 늘어난 반면 5분위 상위 20% 는 지난해 1억 3723만원에서 올해 1억3721만원으

로 줄어들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 다. 공공요금의 인상, 전세가 인상 과 월세 압박 등의 악재는 앞으로 서민 부채의 증가를 부채질할 것으 로 예상된다. 한 직장인은 전기요금 등 공공 요금의 인상은 다른 부문은 물론 먹고 입는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쇄적인 물가 상승을 불러 올 것 이라며 정부는 민생 안정 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지만 행태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규모 공장을 운영 중인 중소 업체 사장은 직원들의 월급을 올 려주고 싶은데 경영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이젠 전기료까지 오른 다고 하니 차라리 공장 문을 닫는 게 낫겠다 고 울먹였다. <관련기사 8면>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 co kr

평균 2.27세 스마트폰 처음 만지는 나이

연평도 도발 벌써 3주년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앞둔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사병3묘역에서 관계자들이 고 서정우 /뉴시스 하사 문광욱 일병의 대형 사진에 노란색 국화로 추모 언덕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균 3세도 안 돼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최근 육 아정책연구소와 함께 연 세미 나에서 만 0~5세 영유아가 세 살도 되지 않은 평균 2 27세에 처음 스마트폰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지역 0 ~5세 영유아를 둔 부모 1000명 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의 26 4%가 3세 23 6% 가 1세에 처음 스마트폰을 썼

다고 답해 평균 2 27세에 스마 트폰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보 면 0세가 33 45분, 1세 32 84 분, 2세 29 56분, 3세 34 42분, 4세 28 65분, 5세 24 81분으로 대체로 최초 이용 시기가 이를 수록 이용 시간도 길었다 영유아의 36 7%가 스마트폰 을 하루 평균 30~40분 이용했 고 매일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영유아는 전체의 9 5%나 됐다 /조현정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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