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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대학 강단 선다

메트로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제2931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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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5월에 마지막 무대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입과 낮은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1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 로비의 접수 창구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 접수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의료계 집단휴진 예상보다 미풍 휴진율 29% 그쳐…혼란 없었지만 불편했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예정대로 시작했 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원격진료 및 의료 영리화 추진 등을 막고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 10일 오전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전체 1만7000여 명의 전공의 중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 료 인력을 제외한 63개 기관 7190명 42% 의 전공의가 휴진에 동참했으며 동 네 의원도 자유롭게 파업을 시작했다 빅 5 병원 중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이 유일하게 파업에 참여했으며 고려대 의료원 경희대병원 등도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수가 올리기 위한 파업이란 의견도 하지만 파업 개시 첫날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다 대형병원 역시 휴진이 이 날 하루만 진행된 후 24일부터 재개되고 참여 인원도 적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 지는 않았다 실제로 오전 9시에 진료를 시작한 신 촌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에서 는 휴진으로 인한 혼란 없이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한 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진행됐다고

하지만 큰 불편 없이 진료를 진행하고 있 다 환자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및 의사 중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없었 다 고 말했다 대규모 휴진으로 환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지역 보건소들도 별다른 변화 가 없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종로구 보건소의 경우 월요일에 찾는 환자 수는 보통 50~60명 수준이었는데 이날 오후 3시 현재 56명의 환자가 방문 해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이 보건 소 전문의는 파업 참여 비율이 낮은 것 은 파업에 참여해봤자 개선되지 않을 것 이라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의사들 사이 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며 24일 다시 파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고 그땐 수술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파업 기간이 라고 해도 보건소를 찾는 환자 수가 늘 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 전망했다 다만 동네 병 의원 중 휴진에 들어간 병 의원을 알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가 돌아가는 등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 었다 서울 서초구 한 정형외과를 찾은 최모 33 씨는 아침 일찍 평소 다니던 병원을 찾았는데 문을 닫아 다른 병원으로 가야

했다 시민들이 보기에는 딱 밥그릇 싸 움 때문에 휴진하는 꼴이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대문구의 한 내과 의원은 휴진을 안내하는 공고문을 입구에 부착하고 진료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관할 구청 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이 의원에 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던 40대 주부 신모씨는 주사를 맞으러 왔는데 휴진인지 몰랐다 평소 예약 없이 바로 진료를 받았는데 난감하다 며 파업 내 용은 잘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병 원을 안내해주는 걸 보면 괜찮은 것 같 다 24일 총파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그 전에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부와 의협 의 정면 충돌에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의 정 양측이 대 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 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의협이 수가를 올리기 위해 의료 제도를 명분으로 파업에 나선다는 주장 도 나오고 있다 의사들의 실력 행사 뒤에는 항상 수 가가 오르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시행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휴진에 들어갔지 만 정작 수가는 7 08% 올랐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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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사건 테러 가능성 시사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의 범행 주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타났다. 9일 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 쉰에 따르면 중국순교자여단 이라고 자칭한 단체 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언론인 베이펑이 이 단체의 지도자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고 보쉰은 전했다 말레이시아항 공기 MH370 사건에 대한 성명과 해석 이라는 제목 으로 보내진 파일에는 이번 사건 희생자들이 모두 알라 앞에서 참회하고 있다 면서 사고 항공기 수색 과 탑승객 구조 작업은 모두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 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에는 이번 사건은 우리를 잔혹하게 박해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위구르족을 잔혹하게 박해한 중국 당국에 대한 보복이라는 내 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위구르인 1명을 살해하면 우리는 중국인 100명을 살해해 보복할 것 이라면서 사고 여객기는 기술상의 고장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없 었다 고 주장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그러나 보쉰과 네티즌은 ▲문제의 인물이 전달 용으로만 사용되는 허시 메일을 사용했고 ▲위구 르 단체는 통상 중국XXX 라는 명칭 대신 동투 르크스탄 XXX 또는 이슬람 XXX 라는 명칭을 썼으며 ▲범행 수단을 밝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 단체의 존재 여부에 의혹을 표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사용해 탑승한 승객이 유럽인이 아닌 아시아계라 /조선미기자 seonmi@ 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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