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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이서진 등 나는 배 능 인

친구들의 묵념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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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제2963호 www.metro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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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학생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관련기사 2 3면>

/연합뉴스

집단 트라우마 고비 넘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움츠러든 국가 경제 침통 국민 외출 줄고 행사는 취소, 여행업계 매출 감소 직격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여드레 가 지났다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사망자나 실종자 가족의 아픔은 이미 극에 달해 있 다 게다가 끊이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무능 력한 정부의 위기관리 실태로 국민들은 분 통을 터트리며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 에 시 달리고 있다 국민들은 외출을 줄이고 지갑 을 닫았고 이로 인해 유통과 여행업계는 매 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각종 행사에 마케팅 줄 취소 이번 세월호 참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나라 전체를 침체에 몰아넣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예정돼있던 각종 행사들이 줄 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지역 축제 의 경우 다음달 2~11일 열리려던 함평나비 대축제가 취소됐고 다음달 1~6일 예정이 던 담양 대나무축제는 6월로 연기됐다 4 5월에 예정됐던 대학 축제 역시 국민 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안산 에리카 캠퍼스 등은 이미 취소를 결정했으며 고려 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도 취소를 논의 중 이다 기업의 마케팅과 신제품 론칭 행사도 취 소되거나 연기됐다 금호타이어 페라리 일

렉트로룩스 코리아 등은 신제품 론칭 행사 를 연기했다 LG전자는 26~27일 잡혀 있 던 손연재의 리듬체조 갈라쇼를 하반기로 미뤘다 롯데주류는 야심차게 첫 맥주 제 품인 클라우드 를 출시했지만 관련 마케 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여행업계 수학여행 취소 등 직격탄 봄철 성수기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가 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 부 여행사는 학생 공무원 등의 단체 여행 취 소율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50%를 넘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4월 중 출발 예 정이던 김포~제주 노선이 거의 취소됐다 현 분위기라면 5월 출발 노선도 취소될 가 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한 공의 경우도 수학여행단 항공편이 모두 취 소됐다 하나투어 측은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 던 학생 1700여 명의 예약이 취소됐거나 출발 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외출 자제 유통업체 매출 급감 국민들의 이동도 줄어들었다 서울메트 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지하철 1~4호선 수송인원이 동기간 전주에 비해 74만 명가 량 줄었다 지하철 이용량이 가장 많은 금 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전주보다 약 42만 명이 줄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16일부터 지난 20일 까지 지하철 5~8호선 승 하차 인원을 집계 한 결과 전주 대비 약 50만 명가량 줄었다 마찬가지로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이용 객도 전주 대비 약 33만 명 줄었다 유통업 체 매출 급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집단 트라우마 가장 큰 문제는 구조된 사람들이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 과 구조대 사고 소식을 접한 일부 국민들 도 간접적인 외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전체가 집단 트라우마 상태에 놓인 것이 다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로 발전 할 수 있으며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치 료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신체적인 손 상이나 생명이 위협받는 사고에서 심리적 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정신 질 환으로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또 사고를 목격하 거나 사고를 당한 가족, 친구 등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도 이 질환으로 고통 받을 수 <2면에 계속> 있다

오하마나호도 구조 변경 인천~제주… 25년 된 6322t급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 하던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 6322t급 도 구조가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오하마나호 는 2003년 3월 국내 첫 취항 당시 여객 정원 이 695명이었지만 현재 정원은 937명으로 늘어났다 화물수송능력도 컨테이너 적재 한도가 109개에서 180개로 늘어났다 다만 차량 수송 능력은 승용차 63대 8t 트럭 42 대에서 승용차 50대 5t 트럭 40대로 다소 줄었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규모가 비슷해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아케보노호 라 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오하마나호를 마루 에이페리로부터 사들였다 마루에이페리는 2013년 세월호를 청해진해운에 매각한 회 사이기도 하다 앞서 세월호는 2012년 10월 도입 당시 전 남 영암에서 객실 증설 공사를 거쳐 여객정 원이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었다 /윤다혜기자 y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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