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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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제2974호 www.metrobusan.co.kr
접히는 도마 지구촌부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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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멈춘 두개의 심장
모바일 소매치기 스미싱 피해 갈수록 기승 장시간 사용자 뇌종양위험 일반인의 3배 피처폰으로 갈아타자 만성 편두통 사라져
스마트폰
문명 이기 서 애물단지 로
#사례1 = 직장인 성재연 41 씨는 스마트폰 문자도착 알림이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 다 얼마 전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터치하면 서 입었던 스미싱(문자사기) 피해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통사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신청했는데도 이를 교묘히 빠져나 가는 문자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아 예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사례2 = 극심한 편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 은 대학원생 이현희 35 씨는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편두통이 자연스럽게 나을 수 있다고 의사 가 충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잠 잘 때 빼고 는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습관을 바꾸자 잠 자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두통도 사라졌다 이 씨는 이번 기회에 피처폰으로 갈아탈 생 각이다 문명의 이기 로 추앙받던 스마트폰이 갈 수록 애물단지 로 변하고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모바일 소매치기 인 스 미싱 피해를 보는 가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뇌종양 위험을 3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는 충 격적인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업계가 차 세대 결제수단으로 각광받던 앱카드에서 발 생한 명의도용 사고로 발칵 뒤집혔다 금융 감독원은 이번 사건을 신고한 삼성카드에 대 해 1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앱 카드에서 해킹 피해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는 고객 50여명의 공인인증서 정보와 6000만원 정도 이지만 제2 제3의 피해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해커들이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신용카드사의 보안 취약점을 세밀하게 파악한 후 스미싱을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치밀함을 보였기 때문 이다 이 같은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 려된다 안랩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미싱 악성 코드 발견 건수가 2년 전에 비해 400배나 늘 었다 특히 초기에는 사전에 유출된 개인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학생들이 교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숙명여대는 이날 모든 수업을 휴강하고 강의실 밖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는 학생지도의 날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보 등을 이용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뇌종양 불면증 원인 지목 스마트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 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현지시간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 는 보르도 대학 이자벨 발디 박사의 연구결 과를 인용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뇌 종양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발디 박사가 영국의학저널 BMJ 에 발표 한 논문에 따르면 한 달에 15시간 이상씩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일반인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았다 특히 업무에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 뇌 종양에 걸릴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워싱턴 대 학 크리스토퍼 바네스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폰 사용이 불면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없이 살기 도전도 이같은 스마트폰의 피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최근 스마트폰 사
용 자제를 주제로 THE가족 소통캠프 를 열 었다 25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이 캠프에는 가족 스마트폰을 보관하기 위한 스마트폰 바구니 만들기 등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 응을 얻었다 직장인 박재홍 46 씨는 올해 초 집에서 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 를 신년 목표 로 세웠다 며 이 덕분인지 가족들 간의 대화 가 많아지고 특히 신문 책을 읽는 시간이 늘 어났다 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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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명기자 kmlee@metroseoul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