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Entertainment
p/15
취업문 면접룩 으로 뚫자
메트로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제3074호 www.metroseoul.co.kr
p/18
삼시세끼 예능 쉽지 않을 것
가까이 하기엔..국감장서 고개숙인 전 KB회장과 전 KB은행장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제윤(가운데) 금융위원장과 임영록(오른쪽 첫 번째) 전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왼쪽 첫 번째) 전 KB국민은행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관련기사 8면> /뉴시스
대기업 공채 역사 알기 대세로 인문학적 깊이 측정, 그룹 인재상 적합여부 가늠 소양평가 의미있지만 또다른 스펙 부담 지적도 몽골과 로마제국의 세계 제패 이유와 생각을 밝히고 현대차의 글 로벌 전략에 시사하는 점을 쓰시 오 (현대차그룹)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을 고르시오 (삼성그룹)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험의 화두 는 단연 역사 다. 주요 그룹사의 필기시험인 인적성 검사가 한창인 가운데 출제된 역사 문항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취업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졸 공채 필기시험을 진행한 현대자 동차그룹은 역사 에세이 과목에서 두가지 서술형 주제를 줬다. 하나는 몽골과 로마제국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와 생각, 이를 통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과 지속성장 시사점을 서술하라 다. 또 하나는 신사임당은 당초 저평가된 인물이 었는데 율곡 이이의 붕당 세력이 강 해지면서 조선 최고 현모양처로 재 평가됐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업적
과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인물을 쓰 고 재평가하라 다. 40분동안 700자 씩 서술하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 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역사 에세이 문항을 필기시험에 도입했다. 현대차 인적성 시험을 두번째 치 른다는 대학생 이모(27)씨는 추론 문제보다 역사 에세이가 제일 어려 웠다. 기존보다 문제 수준이 까다로 워졌다 며 나는 저평가된 인물로 정 도전을 썼는데 다들 사극 주인공을 거론하더라. 평소 책을 많이 읽은 사 람이 유리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역사 에세이는 지원 자의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측정 해 그룹 인재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열린 삼성그룹 필기시 험에서 역사 문제는 전체 상식 문제 의 20% 분량으로 상반기보다 비중 이 커졌다. 문항은 사건 암기가 아 닌 시대별 흐름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국사와 인문학, 세계사까지 접목 해 난이도가 올라갔다.
지난 4일 열린 LG그룹 필기시험 의 인문역량 과목은 역사 10문제 와 한자 10문제로 구성됐다. LG디 스플레이에 지원한 최모(26)씨는 역사 문제는 상식선에서 나왔지만 대충 공부한 상태에서 풀려면 힘들 다 고 말했다. CJ그룹과 SK그룹은 19일에 필기 시험이 있다. 두 회사 필기시험에도 역사 소양을 묻는 문제가 강화된 다. CJ 측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오늘날 현대 이슈와 엮어 문제점까지 해결하는 종합적인 과정을 평가할 것 이라고 전했다. 취업 준비생 사이에 역사 시험은 호불호가 갈린다. 인문학 소양 평 가는 의미있지만 역사 실력이 또 다 른 취업 스펙이 되어 구직자의 부담 이 된다는 것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대기업의 역사 시험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사교육 의존이 큰 효과가 없다. 학 원 주입식 교육이 낳은 단순 지식이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 이 라며 역사 흐름에 대한 관점 정리 가 중요하다. 아울러 역사관은 구 직자의 가치관으로 이어지기 때문 에 기업이 자사의 기업가치와 맞는
더 알찬 정보와 주요 기사 및 상세 기사를 온라인 사이트 www metroseoul co kr 에서 확인하세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라도 역사 시험 강화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
망 이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metroseoul co kr
설악산 단풍 이번 주말 절정 도로 등산로 북새통 전망 설악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 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행락객으 로 도로, 등산로 등 곳곳이 붐 빌 전망이다. 15일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대청봉을 중심으로 시작된 단풍이 빠른 속도로 해발 500~600m까지 내려왔다 설악산 단풍은 이번 주말 주전 골, 백담계곡 등 산 전체의 80% 가 물드는 절정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계령과 설악동 진입로 등 설악산 주변도로는 행락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 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청봉, 공룡능선 등 주 요 등산로도 등산 인파로 혼 잡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
주말인 지난달 27일 설악산 8부 능선 일 대의 단풍 모습. /연합뉴스
경찰과 자치단체는 차량 혼 잡이 예상되는 한계령과 설악산 진입로에 인력을 집중배치할 예 정이며 설악동 지역은 승용차 소공원 진입을 통제하고 셔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올 가을 설악산 단풍은 충분 한 수분이 공급되고 지난달 하 순부터 일교차가 큰 맑은 날씨 가 이어짐에 따라 평년보다 색 깔과 상태가 좋다는 평가이다 /이정우기자 cyc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