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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는 슬림 파티푸드로
양들의 행진 내년은 우리의 해
메트로 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제3125호 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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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특별 무대는…
2015년 을미년 양의 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양들이 관람객들과 행진하며 바짝 다가온 양의 해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신저 시장 진입장벽 높았다 삼성 챗온 , 네이버 라인 카카오 철옹성 못넘어 내년에도 카톡 네이트온 양강구도 계속전망 대기업에도 카카오 열매의 맛은 쓰디 썼다. 굴지의 그룹사들이 메신 저 시장에서 쓸쓸한 결과를 거뒀다. 91.2% 대 0.3%.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의 29일 현재 모바일 메신 저 카카오톡과 삼성 챗온의 업계 점 유율이다. 2011년 10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야심 차게 선보인 챗온은 시장 점유율 0.3%란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며 내 년 2월 불명예 퇴장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챗온 조기 종료 에 대해 서비스 축소가 아닌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선택 이라고 설명 했지만 시장 실패가 서비스 철회의 주원인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성공의 핵 심은 네트워크 효과 다. 스마트폰 은 내가 원하는 제품으로 골라도, 메신저는 지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를 따라쓰게 된다 며 삼성전자가 챗 온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
하며 마케팅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량만큼 챗온 점유율이 안 올라간 것 은 당연지사 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의장이 선 보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답보 상태다. 라인의 PC점유율은 1.6%, 모바일 은 2.9%에 그친다. 챗온과 라인 사례처럼 메신저 업계 에서 후발 주자의 진입 장벽은 무엇 보다 높다. 하지만 선도 주자라고 늘 순탄한 것은 아니다. SK커뮤니케이 션즈의 네이트온이 대표적 사례다. 네이트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 내 부동의 PC 메신저 1위였다. SK텔 레콤 문자 무료 서비스와 싸이월드 제휴로 한때 직장인 메신저 란 별칭 까지 얻었지만 이내 카카오톡PC 버전 에 왕좌를 내줘야 했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PC 버전은 출 시 당시 점유율 2.6%였지만 현재는 47.4%까지 치솟았다. 네이트온은 점
유율 41.4%로 2위에 주저 앉았다. 위협을 느낀 SK컴즈는 지난 여름 카카오톡에 대항하는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 모바일 5.0 을 선보였지만 점유율 0.6%로 대세를 뒤집지 못했 다. 당시 SK컴즈 사내 게시판에는 모바일 메신저 대응이 너무 늦었다 란 의견이 들끓었다. 네이트온 점유 율 하락과 싸이월드 부진 속에 SK컴 즈는 결국 지난해 연말 대규모 구조 조정을 벌여야 했다. SK컴즈의 한 퇴직 직원은 IT시장은 속도가 중요 한데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너무 느렸 다. 모바일 시장을 안이하게 여긴 점 도 패착 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도 카카오톡과 네이트 온의 양강 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SK컴즈는 네이트온 부흥에 힘 을 쏟으며 메신저 명성을 되찾겠다 는 입장이다. SK컴즈 관계자는 네 이트온의 직장인 이용률이 대단히 높다. 직장인 특화 서비스와 싸이 메라 마케팅으로 수익 창출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PC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성장은 PC와 모바일을 자유롭게 오가는 호환성에 있었 다 며 논란이 됐던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 1분기 새로 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 이라 고 포부를 밝혔다. /장윤희기자 unique@metroseoul co kr
조현아, 모든 보직서 사퇴 정석인하학원 이사 물러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 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 하대 이사직도 사퇴하며 사실상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 에서 물러났다 29일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이사직 사퇴서를 작성해 직접 서명한 뒤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칼 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 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 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이날 국토교통부도 땅콩 회항 사건 조사와 관련한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관련공무원을 문 책하는 한편 검찰 수사 결과 추 가적으로 비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 /김두탁기자 kimdt@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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