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_kr_seoul by Metr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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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5년 1월 5일 월요일 제3128호 www.metroseoul.co.kr

설 차례상 비용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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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깬 기자 드라마

불법 개비 담배 부활과 롤링타바코 인기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보통 한개비 당 300원에 판매하는 개비 담배 를 찾는 흡연자들이 늘고있으나 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포장지를 뜯고 개비담배를 파는 행위는 불법이고 판매업자는 1년이내 영업정지처분에 처하도록 되어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개비담배 판매업자의 경우 영업정지를 당할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개비담배 와 함께 올들어서는 기존 담배가격의 절반수준인 말아피는 롤링 타바코 를 찾는 사람들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개비 담배 를 팔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가로가판대 왼쪽 와 강남구 역삼동의 롤링타바코 판매점 오른쪽 /연합뉴스 뉴시스

값 못올린 담배 구경하기 어렵다 신고 못한 메비우스 던힐 평소 대비 10%만 공급 세금 늘어 팔수록 적자… 물량 줄일 수밖에 없다 새해 첫날 담배에 붙는 세금이 일제히 올 랐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이하 필립 모리스)의 담뱃값은 각각 2000원씩 인상됐 다. 이로인해 일부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선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개비 담배까 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1월 1일부터 메비우스의 국내 수입 업체인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 이하 JTI 코리아 와 던힐의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 바코 코리아 이하 BAT 코리아 의 담배 가격 은 올리지 못 했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 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 개시 6 일 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들 두 회사가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 문이다. 이들 회사들은 4일 현재까지 글로벌 본사 와의 협의가 늦어져 정부에 신고를 하지 못했 다 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신고할지도 정 하지 못 했다 고 토로했다. 결국 새해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 일 이후 글로벌 본사의 정책이 확정되더라도 이들 2개 외국계 담배 회사의 제품 가격 인상 은 빨라야 12일 이후 가능하다. 문제는 현재 담배 소매점에서 가격이 오른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 이 외에 JTI 코리

아와 BAT 코리아의 담배는 찾아보기 힘들 다는 것이다. 메트로신문이 담배 유통 채널 중 가장 많 은 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에 확인한 결과 이들 두 회사가 편의점에 납품 자체를 올해 들어 평소 대비 10%만 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격 상승 후 판매하려는 소매상들 의 꼼수 까지 합쳐져 매대에서 이들 제품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담배 한 갑당 내는 세금은 담배소비세를 비롯해 지방교육세, 건강증진 부담금, 폐기 물 부담금, 부가가치세 등을 합쳐 가격이 오 르기 전 한 갑당 2500원일 경우 세금 총액은 1550원이었다. 이번에 이들 세금의 합이 1768원 정도 더 오르게되면서 4500원 한 갑당 기준으로 세금 총액은 약 3318원이 됐다. 제품 원가를 인상하지 않았을 경우 담배 제조사가 정부에 내야 할 세금만 3318원이라 는 것이다. 결국 본사의 의사 결정 지연으로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JTI 코리아와 BAT 코리아는 2500원 짜리 담배 한 갑을 판매할 때마다 약 818원 적자가 나는 셈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이들 두 회사가 지

난 2일분 입고한 담배 물량은 평상 때보다 60% 이상 줄인데다 이 물량도 5일까지 4일 동안 판매하라고 말해 사실상 평소 대비 10%에 불과한 제품을 공급한 것 이라고 폭 로했다. 또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다른 편의점 업 체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BAT 코리아보다 J TI 코리아가 더 물량을 줄였다 며 이 또한

새로 만든 제품이 아니고 이미 제조해 놓았 던 보관 물량을 소매 시장에 풀고 있는 것으 로 알고 있다 고 귀띔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지 않은 한 외국계 담 배 회사 관계자는 팔면 팔수록 적자가 되는 구조에서 자구책으로 본사의 요금 인상안이 확정될 때 까지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고 /정영일기자 prms@metroseoul co kr 설명했다.

에볼라 의심 국내 의료진 음성 독일 병원 발열 등 없지만 열흘 지나야 제대로 판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독일에 긴급 이송된 한국 의료진이 3일 현지시 간 채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 측은 현재로서는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가 없다 고 밝혔다 이어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증상은 6～10일이 지나야 제대로 관찰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 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길게 는 21일이다. 한국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난달 30일 한국시간 을 기점으 로 볼 때 이달 10일쯤 정확한 감염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병원 측은 추후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대비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격리병동 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크 베르크만 박사 는 양성일 경우 약물을 즉시 투입하겠 다 면서 동물 실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 된 약으로 환자의 에볼라 증세를 약화시 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국내 의료진 은 이날 오전 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한 특 별기를 타고 독일로 들어온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지난달 말 시에라리온에 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도중 끼고 있 던 장갑이 찢어져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조선미기자 seonmi@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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