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좋은돌봄 창간호
@ 2015 좋은돌봄 사진 공모전 당선작
www.dolbom.org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좋은돌봄이란? 어르신이 행복한 좋은 서비스와 돌봄종사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를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웃음 속에 좋은돌봄이 스며 있습니다.
SEOUL SUPPORTING CENTER FOR ELDERLY CAREWORKERS
CONTENTS 2016 좋은돌봄 창간호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동서남북으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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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서울시 광역센터로 거듭납니다.
좋은돌봄이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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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어요! - 좋은돌봄이 꽃핀다! 천만시민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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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좋은돌봄 실천, 장기요양기관도 함께합니다. / 송영숙 (강북나눔돌봄센터 운영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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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요양보호사 지원단을 소개합니다.
표지이야기 2015 좋은돌봄 사진 공모전 당선작
돌봄희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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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신과 이웃을 돌보는 글쓰기 / 이시백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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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상담으로 본 요양보호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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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롭게 진행한 프로그램
함께하기 좋은돌봄 발행일
2016년 12월 23일
발행처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발행인
최경숙
편집인
임지민
주
소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0 대일빌딩 2층
전
화
02.389.7790
이메일
dolbom119@hanmail.net
홈페이지
www.dolbom.org
디자인
동방기획 02.2277.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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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돌봄 실천단] 좋은돌봄 실천단에 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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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좋은돌봄 /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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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인터뷰]‘사회적 부양’ 엔 노련한 요양보호사 경험이 필수
돌봄희망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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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의 2016년을 돌아보며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동서남북으로 확대됩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서울시 광역센터로 거듭납니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습니다. 서울시 노인인구는 2005년 74만 명에
그러나 해를 거듭하는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
서 2015년 124만 명으로 증가했고, 노인장기요
고 돌봄을 받는 어르신의 인권 침해 사례는 연일
양서비스를 신청한 인원도 2009년 5만 9천명에
보도를 잇고 있고, 돌봄을 주는 요양보호사의 노
서 2015년 11만 명으로 두 배 정도 증가하였습니
동환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는
다.
것이 현실입니다.
2008년 9월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이러한
서울시는 어르신돌봄종사자를 지원하고 역량을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여 어르신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를 설
[광역]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서북권]
[서남권]
※ 2013. 11. 1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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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1. 8 개관
2016 좋은돌봄 창간호
[동북권]
[동남권]
동북어르신돌봄 종사자지원센터
동남어르신돌봄 종사자지원센터
※ 2017년 설치 예정
※ 2017년 설치 예정
치하여 돌봄을 받는 어르신도 돌봄을 주는 종사
신돌봄종사자 지원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
자도 함께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돌봄 인력 지원 을 통해 궁극적으로 좋은돌봄을 실현하고 돌봄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였습니다.
10월부터 서북권 권역센터 역할과 더불어 광역 센터로서 기능합니다. 앞으로 추가 설치될 권역
2013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
별 센터들의 중앙 허브로써 △ 4개 권역별 센터
자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였고, 이어 올해 11월
의 사업 총괄 △ 좋은돌봄 사례 발굴 및 리더양성
서남권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설
△ 교육 개발 및 확산 △ 돌봄정책 연구 및 현장
립하여 내년까지 광역센터와 4개의 권역센터를
소통 △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모두 갖출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11월 30일 노 인장기요양법이 개정되어 서울시의 어르신돌봄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는 돌봄
종사자지원센터와 같은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종사자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좋은
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드는 데 힘쓸 것입니다. 앞으로 추가로 설치될 권역별 센
서울시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
터와의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돌봄 사
터를 광역센터로 지정하여 6만여명 서울시 어르
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광역센터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소개 주요지역 : 광역 (서울 전체)+서북권 (은평, 서대문, 마포, 종로, 중구, 용산) 주요사업 : 좋은돌봄 캠페인 (거버넌스, 실천단, 한마당) 정책연구 및 교육개발, 고충상담, 건강증진, 리더양성 운영주체 : 은평구청, 사) 보건복지자원연구원 대 표 자 : 최경숙 센터장 위 치 : 은평구 통일로 680 대일빌딩 2층 홈페이지·문의 : www.dolbom.org, 02-389-7790
권역센터
서남권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소개 주요지역 : 서남권 (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 동작, 금천, 관악) 주요사업 : 돌봄종사자 욕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고충상담, 교육제공, 자조모임 지원 등 운영주체 : 나눔돌봄사회적협동조합 대 표 자 : 이윤경 센터장 위 치 : 구로구 가마산로 272 문 의 : 02-83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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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좋은돌봄이 꽃핀다
2016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어요!
좋은돌봄이 꽃핀다! 천만시민이 웃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 합지원센터와 서남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가 주관한‘2016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이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에서 개최되었습 니다. 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돌봄종 사자, 장기요양기관, 유관 기관 등 400여명이 함 께하였습니다.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좋은돌봄의 가치를 알리고, 어르신돌봄종사자의 희로애락을 공 유하는 이 날의 자리는 좋은돌봄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좋은돌봄이란 어르신의 인권이 보장되는 좋은서비스와 어르신돌 봄종사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좋은일자리가 결합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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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좋은돌봄 우리 손으로부터, 좋은돌봄 실천단! 지난 3월 26일 발대식을 통해 지속적인 좋은돌봄 실천, 교육, 권 역별 모임을 진행해 온 좋은돌봄 실천단은 동부, 서부, 남부, 북 부 권역별 대표단들을 소개하고, 이후 지속적인 실천 활동과 회 원 확대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좋은돌봄 실천단원들 의 힘찬 구호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좋은돌봄! 좋은일 자리!’ ,‘어르신과 돌봄노동자의 인권보호’ ,‘요양보호사에게도 생활임금을’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 ,‘보호자도 함께해요! 좋은돌봄’ !
좋은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쏟아져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님은“모두가 늙어가는 게 두렵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좋은돌봄 좋은 일자리가 중요” 하다며“어르신돌봄종사자와 장기요양기관, 서울 시와 함께 앞장서겠다” 고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 였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님은“헌신과 희생의 상황에 놓여 있는 어 르신돌봄종사자들의 열악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노 력하겠다.” 며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남인순 국회 위원님,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 등 서울시를 비롯한 국회, 서울시의회, 여성단체, 노동단체 등 다양한 기관에 서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한국무용, 라인댄스, 스트레칭, 현장 연극까지 좋은돌봄 문화마당으로 지역별 요양보호사 문화소모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현장 연극은 생생한 돌봄현장 이야기를 담아 스스로 각본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려진 것입니다. 돌봄 현장의 고충과 기쁨, 아쉬움과 바람이 골고루 담겨 재미와 감동을 선사 했습니다.
좋은돌봄, 어르신돌봄종사자의 환한 웃음과 함께 꽃핍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서남 어르신 돌봄종사자지원센터는 앞으로‘좋은돌봄 좋은일자리’ 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좋은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 니다. 함께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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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좋은돌봄이 꽃핀다 [기고]
좋은돌봄 실천, 장기요양기관도 함께합니다. 글_
송영숙 (강북나눔돌봄센터운영이사)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을 필요로 한다. 과거 개인과 가족들의 책무로 여겨졌던 어르신돌봄은 제도 시 행 8년을 거쳐 이제 국가와 지역사회의 보편적 복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돌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현실의 과제들은 쌓여만 간다. 사실상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의 갈등과 괴리, 요양보호사 전문성 강화, 종사자의 처우개선은 뒷전으로 밀려 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좋은돌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요양기관의 노력의 일환으로 좋 은돌봄 실천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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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이용자와의 소통 강화 그 첫 번째가『이용자와의 소통 강화』 이다. 사회 복지사의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매년 정기적으 로 외부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서
좋은돌봄 지역 캠페인
비스 상태를 모니터링 하였다. 4년 간의 조사를 분석한 결과 실제 수발 자체에 만족도는 높았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나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전문적이라고
세 번째는『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공공성을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매년 낮은 수치가 나왔다.
높이기 위한 우리 기관의 노력』 이다. 노인장기요
직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용자·가족
양보험제도는 엄연히 노인부양의 문제를 사회적
과의 소통 방식을 다양화하자는 의견이 모아졌
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적인 제도이기에 민간기
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품질향상위원회를
관들의 존립이나 이익을 반영하여 존재할 수는
구성하여 현재 이용자·보호자와 장기요양기
없다. 공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수가
관·요양보호사간의 소통을 보조할‘공감노트’
체계를 반영해 요양보호사의 생활임금을 안정화
를 제작하고 있어 2017년 1월부터는 전 직원이
하고 장기요양기관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용할 예정이다.
데에 힘쓸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참여형 교육과 기관 내 의사소통 강화
강북나눔돌봄센터는 좋은돌봄 사회를 만드는 데
두 번째가『요양보호사 대상 참여형 교육과 기관
연대하고자‘돌봄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 홍보
내 의사소통 강화』 이다. 요양보호사들이 의무적
및 인식개선 캠페인’ ,‘돌봄종사자를 위한 강좌,
으로 받아야하는 교육이 연간 10여 종류에 달하
동아리 등 지역사회사업’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지만 그 내용이 형식적이거나 매년 비슷하게 반
위한 연대활동’ ,‘복지 사각지대 무료 돌봄서비
복되어 실제 교육의 효과성과 만족도가 매우 낮
스 지원’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은 편이다. 원론적인 내용을 듣기만 하는 교육에
있다. 또한 올 3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
서 벗어나 현장의 사례를 가지고 함께 토론하고
합지원센터와 좋은돌봄 사회적 협약을 맺고,『좋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교육의 시도가 필
은돌봄 실천단』 ,『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요양보
요한 시점이다.
호사 지원단』등에도 함께 하고 있다.
올 6월부터 강북나눔돌봄센터는 월례회의를 분
어르신도 요양보호사도 행복한 좋은돌봄이 사회
임토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 사례를 발표하
공동체 모두의 행복이듯이, 돌봄에 참여하는 모
고 이를 함께 토론하고 조직운영에 대한 건의사
두의 노력없이 좋은돌봄은 이루어 질 수 없다.
항을 나누어 대안을 모색한다. 미흡하나마 민주
요양보호사, 장기요양기관, 어르신과 보호자, 정
적인 의사결정과 공론의 장을 만들고, 돌봄서비
책당국 이렇게 4주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좋은
스의 주체인 요양보호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돌봄에 더 많은 장기요양기관이 함께 할 수 있기
위함이다.
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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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좋은돌봄이 꽃핀다
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요양보호사 지원단을 소개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 원센터는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형 뉴딜일자리 사업으로『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요양보호사 지원단 사업』 을 시행하였 습니다.
사회적 돌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요양보
업』 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안을 마련하
호사 일자리에 대한 필요성은 늘어나고 있으나
고 요양보호사 승급체계 및 월급제 일자리 등 좋
요양보호사의 경력 인정과 저임금 개선은 여전
은 일자리 모델과 재가 장기요양기관의 좋은돌
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봄 실천을 위한 사회적 활동 모델을 개발하기 위
『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요양보호사 지원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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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해 시행되었습니다.
01
02
03
01 중증 이용자 지원 02 사업 보고회 03 현장 맞춤형 교육
좋은돌봄 요양보호사 지원단은 돌봄서비스 심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은 지원단에
교육을 40시간 이상 수료한 후 좋은돌봄 사회적
게 필요한‘현장 맞춤형 교육’ 이 잘 제공된 것
협약을 체결한 장기요양기관에서 현장 실습을
같다며,‘12명의 지원단이 좋은돌봄의 지역거
수행하였습니다. △요양보호사 동료 슈퍼 비젼
점’ 이 된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신규 요양보호사 현장 활동 지원 △요양보호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이사님은‘현장에서 행
사의 애로사항 파악 및 정서 지원 △대체인력 및
복하게 일하는 좋은돌봄 지원단을 보면 감동을
중증이용자 지원 △좋은돌봄 사례 발굴 및 실천
받게 된다.’ 며,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장기적으
단활동 △지역사회 돌봄종사자 자조모임 활동
로는 요양보호사의 전문성이 인정되고 직업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 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11월 18일 올해 사업에 대한 보고회가 열리 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사업보고와 함께 8개
좋은돌봄! 어르신이 행복한 좋은 서비스와 돌봄
월간 열정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신 요양보호사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 어느 하
참가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나도 쉽지 않은 두 가지 과제를 집중적으로 고민
그 중 참가자 유희숙 요양보호사님은 치매가 심
해 오신 참가자 선생님들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해 방치되어 있는 독거 어르신에게 지역자원을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좋은돌봄과 경력직
연계하여 서비스 질을 향상한 사례를 발표해 인
요양보호사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상 깊었습니다.
점을 모두가 공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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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돌봄희망터 [기고]
자신과 이웃을 돌보는
글쓰기 글_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데, 글을 써서 무얼 하나. 글을 쓴다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 도 아니다. 글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돌아보게 한다는 말은 더 욱 생뚱맞다. 고달프게 보낸 오늘 하루도 힘이 드는데, 그걸 기록 하고 돌아보라니.... ‘힐링’ 이라는 말이 많이 나돈다.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말이다. 몸속에서 곪아가는 종창이 고통을 줄 때, 피부연고만 바른다고 치 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은 아프더라도, 살을 째어 그 안에 든 종창을 들어내야 할 것이다. 삶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당장은 힘 들고 괴롭더라도, 진정한‘힐링’ 은 바로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성
이시백 (소설가)
찰하는 데서 시작된다.
올해「돌봄종사자의 삶의 기록과 치
글이란 삶을 돌아보게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신없이 앞만 보
유를 위한 글쓰기 강좌」 를 이끌어주
고 달려온 생활을 돌아보고,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살피게
신 이시백 선생님의 기고글을 실은
한다. 글쓰기가 부담되는 것은 바로 그렇게 내면의 상처들을 마주
것입니다.
보아야 하고, 괴로운 기억들을 들춰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힐링은 그런 상처와 기억들을 밖으로 드러내어 정화할 때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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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글
파괴해 나갔던 것이다. 글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글은 나와 이웃이라는 섬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빵만으로 채워질 수 없
서로의 삶을 조망하는 이해의 창문이다. 진정한
는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힐링은 내 삶뿐만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육체적인‘빵’ 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
직장과 마을과 사회와의 교감을 통해서 얻어진
다. 돈과 물질만으로는 이웃을 돌볼 수 없는 것
다. 글은 이처럼,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행복하
이다. 어르신들을 돌보는 것은 힘들고 괴로운 일
게 사는 길을 향하게 할뿐만 아니라, 내 이웃의
이다. 온전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수발을 드는 일
행복과 세상의 평화를 함께 고민하는 길이기도
도 힘들지만, 그분들을 떠나보내는 일도 감당해
하다.
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하려면, 무엇보다 자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일은 소중하다. 그것은
이 하는 일을 성찰하여, 그 일의 소중한 의미들
쉽지 않은 일이며, 무엇보다 자신을 돌보는 일이
을 찾아야 한다. 그 의미를 통해 자신과 이웃의
우선되어야 한다. 눈 먼 사람이 맹인을 인도할
삶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야 한다. 글은 삶을 돌
수 없듯이, 아픔이 있는 사람이 이웃의 아픔을
아보고,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돌볼 수 없는 것이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직업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
삶과 함께 하는 글공부
은 똥이 묻은 속옷을 갈아입히는‘일’ 보다는 사
글쓰기는 삶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일을 하면서
람에 대한 깊은‘이해’ 와‘사랑’ 이 있어야 감당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높고
할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쓸쓸하고 가난한’길이다. 혼자 쓰는 글은 지치
미국의‘인디언 보호구역’ 의 실패담이 생각난
기 쉽고, 성취감을 얻기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게
다. 신대륙을 차지한 백인들은 윤리적 죄책감과
된다. 글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글벗들과
공존의 정책을 바탕으로, 얼마 남지 않은 아메리
동행하는 것이 좋다. 서로의 글을 격려하고 애정
카 원주민들을 일정한 보호 구역 안에 살게 했
어린 조언을 나누어야 한다. 그를 위해 책을 읽
다.‘보호’ 라는 명분으로 의료와 교육에 걸쳐 여
고, 글을 쓰는 동아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나
러 복지 시책을 마련하고, 일하지 않아도 살아갈
는 것이 좋다. 나눈 글들을 모아 문집을 펴내고,
만큼 돈도 거저 나눠주었다. 그런 복지제도에도
발표회나 낭독회를 갖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글
불구하고, 보호구역 안의 원주민들은 날로 쇠잔
은 평생 자신의 삶과 함께 하는 공부이니, 서두
해지고, 알콜중독자로 전락하였다. 일하지 않아
르지 말고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도 살아갈 수 있는‘빵’ 의 문제를 지원했음에도
강좌도 자신의 글공부를 대신할 수 없다. 오로지
불구하고 보호구역 안의 원주민들은 행복하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여야 한다. 주
못했으며, 날이 갈수록 수가 줄어들었다.
변의 사물과 이웃들을 깊은 관심으로 바라보고,
‘일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는 발상의 허점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글공
이 드러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자존
부의 요체는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기
감’ 의 문제라고 해석된다. 일하지 않아도 지급되
때문이다. 다른 어떤 강좌보다 진지하게 늦은 시
는 수당을 타 먹으며 연명하는 상황에서 아메리
간까지 글공부를 한 서울 돌봄 선생님들과의 만
카 원주민들의 자존감은 무너지고, 새벽마다 술
남은 감동적이었다. 그 눈에 담긴 이해와 사랑의
집 앞에 줄을 늘어서서 그들의‘보호되는 삶’ 을
따스함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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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돌봄희망터
고충상담으로 본 요양보호사의
현실 시설에 근무하는 A 요양보호사는 최근 임금체불 및 휴게시간 문제로 우리 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상담을 마친 A 요양보호사는 근로계약서의 내용 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서명한 것에 대해 후회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어요. 서명하라고 해서 서 명했을 뿐인데...”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어르신돌봄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실질적 문제해결을 돕기 위한 고충상담을 진행해 왔습 니다. 노동조건과 업무고충, 산재, 교육, 인권, 제도관련 상담, 취업상담 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중 노동조건 관련 상담이 전체 60% 이상을 차 지하고 있으며 임금, 퇴직금, 해고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금 체불과 퇴직금 문제 노동상담의 전체 틀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임금체 불과 퇴직금의 변칙운용입니다. 재가요양보호사 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사실상 임금 삭 @ 2015 좋은돌봄 사진 공모전 당선작
감 문제와 주휴수당, 연차수당 미지급 문제가 빈 번하게 발생합니다. 퇴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 만료 전 해고를 당하거나“퇴직금을 포 기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 는 불법적인 제안으로 퇴직금을 스스로 포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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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설에서는 연장 및 야간
열악한 처우로 요양보호사 구인난 심화
근무 수당을 정산하지 않고 포괄급여로 지급하
고충상담의 한 갈래인 취업상담 과정에서는 또
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가요양보호 사의 경우 등급에 따라 업무강도가 다른데 급여
하루아침의 해고통보.. 막막함과 모욕감
는 같다보니 1-2등급 중증질환 어르신케어를 기
요양보호사의 일자리 불안정성으로 해고절차와
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4등급 케
부당해고에 대한 상담도 많았습니다. 계약기간
어의 경우 업무범위를 넘어선 보호자와 가족들
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출근하는 길에 해고통보
의 요구가 많아 일을 시작하기 전 동거가족 수나
문자를 받는 일도 있습니다. 아들 내외의 김치를
독거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
담가 달라는 부당한 업무요구를 거절했다는 것
로 취업상담 및 지원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 그 이유입니다. 하루아침에 해고된 요양보호
대상은 요양보호사뿐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
사는 생계에 대한 막막함과 함께 이용자들의 초
유로 요양보호사를 구인하는 기관에서도 구인난
과 업무범위에 대한 요구와 갑작스런 해고에 모
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욕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노동권리교육의 필요성 현장 요양보호사 근골격계 질환 호소
고충상담을 요청하는 요양보호사의 대다수가 중
어르신 신체 케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양보호
고령 여성으로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을 간과하거
사의 근골격계 질환 문제도 심각합니다. 근골격
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근
계 질환은 업무상 질병임에도 대부분의 요양보
로계약서는 이후 임금 체불 등 문제가 발생했을
호사가 50대-60대 중고령이라는 이유로 산재
때 기초 자료가 되어 매우 중요하기에 종합지원
인정이 잘 되지 않아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
센터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고충상담과 더불
합니다.
어 노동권리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요양제도 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요양보호사 특화 교육’ 으로써 노동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비하게
■요양보호사 노동실태 구분 저임금 근골격계 질환 자각 증상
하는 효과를 발휘해 왔습니다. 현황
재가요양보호사 월 평균 57만원
요양보호사 98.09% 호소
1544-7315
성희롱
재가 19.1%, 시설 52.9% 경험
업무고충 (재가)
1순위 저임금 64.4%% 2순위 고용불안정 34.3% 3순위 낮은 사회적 인식 30.4%
※ 자료 : 건강보험공단(2015), 서울연구원(2013), 사)보건복지자원연구원(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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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돌봄희망터
2016년 새롭게 진행한 프로그램
01
02
성희롱 예방강사 양성교육
요양보호사 노동법 교실
총 20시간의 성희롱예방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전
요양현장에서 꼭 알아야 하는 요양제도와 근로기준
문 강사와 현장 강사(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 실무
법 관련 노동법 교실이 진행되었습니다. 권리찾기를
자)가 한 팀이 되어 찾아가는‘성희롱 예방교육’ 을
위한 열띈 강연과 열정적인 참여는 4주 동안 이어졌
진행하였습니다.
습니다.
약손 마사지 교육 약손 마사지를 익혀 어르신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약손 마사지 는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좋은돌봄의
03
마음과 꼭 닮았습니다.
돌봄종사자 글쓰기 강좌 소설가 이시백 선생님과 함께한 돌봄종사자 삶의 기 록과 치유를 위한 글쓰기 강좌는 매해 따뜻하고 진솔 한 글로 행복했습니다. 나의 현장과 이웃을 위한 글 쓰기가 멋진 글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04 16
2016 좋은돌봄 창간호
좋은돌봄 실천단에 가입하세요! 바꾸자! 돌봄환경! 꽃피우자! 좋은돌봄! 실천단과 함께~
■ 활동대상 : 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기관운영 자, 이용자/보호자 등 ■ 활동내용 : 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리더로 성장하기 좋은돌봄 교육에 함께 하기 (인권, 노동법, 심화케어 등) 동서남북 권역별 모임 참여하기 좋은돌봄 실천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 내기 ■ 활동혜택 : 실천단원증, 좋은돌봄 교육 무료수강! ■ 가입신청 :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 02-389-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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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함께하기 [복지칼럼]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와 좋은돌봄 글_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석재은 교수님은 2014년부터 좋은돌봄 관련 연 구사업을 진행하시고, 좋은돌봄 실천선언을 만 드는 과정에 함께하셨습니다.
좋은돌봄은 돌봄공동체 정신에서 출발
사회가 좋은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환
좋은돌봄은 돌봄을 받는 사람, 돌봄을 주는 사
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람, 그리고 돌봄이 이루어지는 우리 사회 모두를 학적 바탕에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 서로
첫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안전하고 보증된 품질의 맞춤 돌봄서비스 제공
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이 있다.
돌봄정책의 가장 궁극적 목적은 돌봄이 필요한
돌봄 당사자들이 서로를‘확장된 내 자신’ 으로
어르신들에게 좋은 질의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아
다. 현실은 때때로 돌봄 받는 어르신의 기본 인
픈 곳을 살피며, 진심으로 서로를 돌보게 될 것
권이 위협받고, 좋은돌봄의 질이 담보되지 못하
이다. 비단 돌봄을 주는 사람뿐만 아니라 돌봄을
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일상에 필요한
받는 사람도 돌봄을 주는 사람을 살필 수 있다.
기본욕구들을 채워야 하는 취약한 상황이지만,
그것이 돌봄공동체의 정신이다.
의존 상태라는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할
‘인간화(人間化)’ 하자는 것이다. 좋은돌봄의 철
수 없다. 돌봄을 받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좋은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
지키며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좋은돌봄은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봄 관계만으로는 담보되기 어렵다. 돌봄을 받는 사
둘째, 돌봄의 전문적 역량을 갖춘 돌봄노 동자의 지속가능한 재생산
람이나 돌봄을 주는 사람 모두가 사실상 취약한
돌봄노동자의 전문성은 따뜻한 돌봄의 마음으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좋은돌봄을 위해서는 우리
소통하는 능력과 돌봄 기술의 결합이다. 돌봄 받
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사람 간의 이자(二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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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는 어르신과 가족들이 돌봄노동자에게 무리한
서비스 제공기관의 자유로운 진입을 통한 제공
요구를 한다고 여길 때, 돌봄노동자들은 마음의
기관의 의도적 중복과 경쟁, 서비스 이용자의 선
문을 닫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수동적이고 방어
택을 통해 돌봄정책이 목표로 하는 좋은돌봄을
적으로 일하게 된다. 돌봄은 마음과 행위가 같이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러
이루어져야 온전한 돌봄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
나 장기요양시장은 제공기관의 난립으로 과잉경
는데, 닫힌 마음으로 하는 기능적 돌봄 행위만으
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공공성과
로는 좋은돌봄이 이루어질 수 없다. 더욱이 돌봄
서비스 책임성보다는 기관의 생존 그 자체에 몰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근로조건이 너무 열악
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난립 속에서 서비
해서 돌봄노동자의 기본적인 생활과 건강이 위
스 제공기관의 공공성과 서비스 책임성을 확보
협받고 있다. 돌봄노동자들은 기본생활을 할 수
하기 위하여 혁신적인 개선조치가 필요하다.
없는 정도의 불안정한 고용과 임금수준을 받고 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산재로 인정받지 못
넷째, 돌봄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재정적 지속가능성 담보
하고 노동력 재생산을 위해 보장되는 최소한의
고령화 인구요인을 감안한 돌봄의 사회적 비용
병가도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담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서비스 단
있으며, 돌봄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등으
가의 적절성을 보장하여 서비스 제공기관 운영 그 결과 중도에 돌봄노동을 포기하는 이탈자들
및 돌봄종사자 재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이 많으며, 돌봄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
것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돌봄의 사회적 비
로 돌봄노동자의 지속가능한 재생산에 경고등이
용부담의 지속가능성은 Aging in place 원칙의
켜졌다. 선진국의 시행착오에서 보듯이 돌봄노
구현 속에서 재가서비스 우선을 강조하는 것을
동의 지속적인 재생산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
통해 담보할 수 있다.
황에서는 좋은돌봄의 이상은 결코 실현되기 어 렵다.
따라서 좋은돌봄은 돌봄을 받고, 돌봄을 제공하 는 이자적인 돌봄 당사자 간의 문제를 넘어서는
셋째, 공공성과 책임성을 갖춘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지속가능한 운영
전체 사회의 각성과 동참이 필요한 과제이다. 우
좋은돌봄을 위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공공성
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가지
과 서비스 책임성을 담보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
고 소통하며 배려하고 돌보는 돌봄의 가치를 되
한 과제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이후
새기고, 우리 본성에 잠재되어 있는 돌봄의 본능
서비스 제공기관 주체는 사회복지법인, 영리법
을 깨워야 할 때이다. 우리 사회가 돌봄에 대한
인은 물론 개인까지 다양화되었다. 정부는 노인
시민으로서의 성찰적 각성이 전면적으로 이루어
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노인의 사회적 돌봄을
질 때에, 돌봄 시장의 폐해를 극복하고, 돌봄의
위한 재원조달을 담당하고, 서비스 제공은 민간
본질을 구현하는 좋은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나
에게 맡기고, 서비스 이용자가 기관의 서비스를
갈 수 있을 것이다.
리 사회에 돌봄의 마음, 돌봄의 문화가 만들어지
이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 방식을 도 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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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함께하기 [요양보호사 인터뷰]
내가 만난 요양보호사 그리고 좋은돌봄
‘사회적 부양’ 엔 노련한 요양보호사 경험이 필수
인터뷰 참여_ 인터뷰 진행_
오귀자 (요양보호사) 이정호 (서울노동권익센터 팀장)
늙고 병든 몸보다 마음의 문을 여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할머니는 집에 남이 찾아오는 걸 싫어했다. 언제
1년 넘게 목욕 한 번 못한 박 할머니(88, 요양 3
마라” 고 사람을 밀어내던 할머니는 조금씩 마음
급)는 자존감이 무척 강했다. 지난해 독일에 사
의 문을 열었다.
는 50대 딸이 귀국해 어머니 사는 모습을 보고
오 선생은 할머니 집과 가까워서 독일에 있는 딸
고심 끝에 방문요양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딸은
이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며 다급하게 전화해
머리를 산발 한 채 방에 틀어박힌 어머니가‘꼭
오면 밤이라도 뛰어간다. 이렇게 저녁시간은 사
귀신 같았다.’ 고 했다. 딸은 가슴이 미어졌지만
실상 요양보호사의 근무시간이 아니지만, 서비
귀국할 형편이 아니었다. 딸은 독일에서 1년 넘
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의 사정을 잘 알기
게 국제전화로 어머니 집 근처 죽 집에 배달주문
에 어쩔 수 없이 어르신을 살피러 가야하는 상황
을 넣었다. 1년 넘게 죽만 먹은 할머니는 얼마나
들이 발생한다고 한다. 오 선생은“앞으로 기존
질렸을까. 요양보호사 오귀자 선생(66)이 딸과
요양서비스 시간으로 부족한 어르신에 대한 서
함께 박 할머니 집을 방문한 날, 할머니는 방문
비스 시간이나 시스템이 보완되면 좋겠다” 는의
으로 빼꼼히 두 사람을 관찰했다. 자존심 강한
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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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목욕을 하셨는지, 옷 갈아입기도 거부하며“오지
시아버지 간병으로 요양보호사 일 시작
차에 실려 가시면서,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오
1951년생 오귀자 요양보호사는 전남 해남에서
선생과 접촉하신 듯하다.
태어나 중학교 졸업 뒤 대학 다니던 큰 오빠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고교를 졸업하고 삼일제약
좋은돌봄,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으로부터
업무과에서 10여 년을 일했다. 80년대 초 서른
더 이상 어르신 부양은 가족의무만으로 해결되
이 넘어 늦게 결혼해 딸 둘 아들 하나를 키우며
지 않는다. 사회적 부양은 현대 사회에 필수다.
서오릉 근처 경기도 일산에서 농사짓는 남편과
그런 만큼 시니어 요양보호사의 노련한 경험은
오붓이 살았다.
엄청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런데도 요양보호사
오 선생은 위암 수술하신 시아버지를 간병하면
는 10년차와 1년차가 똑같은 돈을 받는다. 물론
서 요양보호사 일과 인연을 맺었다. 여든이 넘은
현재 받는 돈도 너무 적다. 실제 요양보호사의
시아버지는 수술 뒤 1년 넘게 사시다 돌아가셨
열악한 처우로 인해 요양보호사 일을 그만두는
다.“아이들 다 크고 나니 간병 일을 해볼까” 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경력에 맞는 교육이나
는 생각이 들었단다. 2007년 로또복권수익사업
역할 승급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으로 진행한 간병사 일을 1년쯤 하다가, 2008년
다. 오 선생은“힘들겠지만 요양급여 현실화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관련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좀 더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고 했다.
요양보호사와 어르신, 세상과 만나는 길 오 선생이 돌보던 70대 채모 할머니는 지난해 4
오 선생이 들려준‘옥탑방 70대 할아버지’사연
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수술로 뇌 절반을 덜어냈
은 이용자 가까이 사는‘좋은돌봄’ 이 얼마나 중
다. 앉지도 못하고 항상 누워만 계셨다. 남편마
요한 지 잘 보여준다. 오 선생은 무던히도 더웠
저 거부할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은 이 분을 위
던 지난 여름,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 할
해 오 선생은 할머니 집에 들어설 때마다 춤을
아버지 집에 도착하면 옥탑방 앞마당에 물부터
추면서“권사님, 저 왔어요” 하고 외친다. 교회
뿌렸다. 땡볕에 혹시 큰일이라도 나지 않을까 두
권사였던 할머니를 배려한 맞춤형 인사법이다.
려웠다. 두 사람의 집이 가까워 종종 전화를 드
할머니의 닫혔던 마음은 요즘 오 선생에게“또
리고 안 받으면 뛰어갔다. 어떤 날엔 멀리 사는
와, 또 와” 하며 뺨도 비빌 만큼 열렸다.
여동생이“오빠가 전화를 안 받는다” 며 연락해 왔다. 뛰어갔더니 더위를 피하려고 문 다 열어놓
80대 초반의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할아버지는
고 주무시는 중이었다. 모기에 다 뜯긴 할아버지
한의원도 하고 자부심도 많은 분이었다. 오 선생
를 위해 방충망을 쳐 드리고 돌아섰다.
은 자녀가 안 찾아오는 그 집에서 식사준비를 도 우면서 할아버지의 유일한 말벗이었다. 할아버
이렇게 오 선생은 버스 안 타고 걸어서 돌볼 거
지가 같은 얘기를 몇 번씩 되풀이해도 매번 처음
리에 있는 어르신을 주로 돌본다. 어떤 땐 식사
듣는 것처럼 반응을 보이는게 노하우다. 할아버
서비스를 하다가도 양념이 떨어지면 자기 집에
지는 서너 달 전에 오 선생에게 전화로“오 여사,
뛰어가서 가져온다. 가까이 사는 분들을 돌보면
나 병원에 입원했어” 라고 말했다. 결국 할아버지
관계 형성도 쉽다.
는 입원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 아마도 119구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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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돌봄희망터 이모저모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의
2016년을 돌아보며 좋은돌봄 캠페인
2016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라인댄스 공연
좋은돌봄 요양보호사 지원단
좋은돌봄 사회적 협약식
서울시청 경청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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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좋은돌봄 창간호
지원단 캠페인 활동
심신근력강화 건강프로그램
북부 스트레칭 교실
은평 마음건강교실
권리교육
찾아가는 성희롱 예방교육
요양보호사 노동법교실
직무교육
글쓰기 강좌
와상노인돌보기 교육
호스피스교육
치매관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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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SEOUL SUPPORTING CENTER FOR ELDERLY CAREWORKERS
돌봄종사자 고충상담
1544-7315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02-389-7790
좋은돌봄이란? 어르신이 행복한 좋은 서비스와 돌봄종사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를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www.dolbo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