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 2014
새해 새 태양이 떴다. 새날 이다.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의 정수리 에, 또 우리의 시린 가슴에 새 햇살이 내려꽂힌다. 시간은 간단(間斷)없이 흐르거늘 왜 오늘 이 새벽을,‘새해’ 라는 이름을 붙여 새 기쁨·새 희망으 로 맞을까? 그것은 새 마음이 있기 때 문이다. 새 마음이란 무엇인가? 새 다짐, 새 목표다. 그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용 기며 힘이다. 온갖 고난과 질곡을 깨 고 이민의 새 땅-미국에서‘더 건강 하고 아름다운 삶’ 을 만들어 나가겠 노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내닫는 용 맹과 지혜다. 그 위에 무엇보다도 새 행동이 있기에 새해가 값진 것이다 우리 한인 이민자들은 아무리 새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2647호> www.newyorkilbo.com
뉴욕일보 2014년 신년사 해 봄으로써 새해의 갈길과 지혜를 함 께 찾아 보자. 2013년 한인사회는 대립과 분열, 갈등의 한 해였다. 크고작은 각 단체 서부터 뉴욕한인회까지‘손가락질’ 과‘고함’ 이 그칠 일이 없었다. 그나 마 뉴욕을 다른 지역의 한인사회외 비 교해‘양질(良質)·양반(兩班)사회’ 라 고 자부 할 수 있었던 법정소송까지 거론되고 실행되는 부끄러운 양상을 빚었다. 뉴욕한인회는 스스로“한인사회를 대표한다” 고 말하면서도 32대와 33 대 인수·인계 과정에서‘회계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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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의 인수인계 문제, 회 관 매각·이전 제기에 따른 말썽도 상 식과 회칙대로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 에‘필요없이’불거진 것이다. 예산사용에는 영수증을 첨부하여 그 사용처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이다. 한인회관을 매각·이전 문제를 제기하려면 회칙에 정해져 있 는 규정을 따라 동포의 의견을 들었어 야 한다. 그런데도 (한인회의 부인에 도 불구하고) 새회관의 장소와 설계도 까지 나도는데다가 회칙에 명문화 된 ‘역대 회장단의 심의’ 를 마쳤다, 안마 쳤다는데까지 주장이 다르니 어찌 말 썽이 일지 않겠는가. 이는 한인회의 주체는 한인, 한인 회관의 주인은 한인이라는‘원칙’ 이
다는 이유를 붙여 회장이 일부 이사를 해임하고 이사회를 해산시키고, 그 회 장은 다시 불신임 당해 쫓겨나고…… 마치 TV의 연속 사극(史劇)같은 추태 를 연출하다니, 연말께는 끝내 송사 (訟事)를 치렀다. 이 송사는 이미 2월6 일로 날짜까지 잡혀 있어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롱아일랜드한인회도 회장선거를 두 번이나 치르는 등 분란을 겪었다. 또 어떤 재향군인단체도 현회장단과 전회장단이 서로 불신임을 의결하고 제명조처하는 분열 속에 있다. 이뿐이 아니다.“하나님을 믿고 따
새해, 원칙이 살아있는 한인사회 만들자 삶이 어려워도 한민족의 근성(根性)인 확’문제가 나왔고, 준비도 되지 않은 른다” 는 일부 교회조차도 담임목사가 은근과 끈기, 용기와 성실, 근면과 창 상태에서‘한인회관 매각·이전’문 신자와 무슨 부정한 일을 저질렀느니, 의성으로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 물론 제가 튀어나와 태풍급 평지풍파를 일 아니니 하며, 폭행사건으로 번져‘송 힘들 것이다. 그래서, 혼자서는 힘들 으켰다. 평범한 상식으로 해석되어야 사’ 를 일으키더니 급기야 사설 경호 기에‘나’ 와‘너’ 가 만나‘우리’ 를 만 할 한인회칙상의‘심의’ 라는 단어를 원까지 동원해 일부 신자의 교회 출석 이 나오고, 그 결과 을 막는 희한한 일까지 벌어졌다. 들고, 함께 뭉쳐‘한인사회’ 를 형성한 둘러싸고‘독단’ 것이다. 이‘우리’ 라는 합심과 단결이 마지막까지 자제했어야 할‘탄핵’ , 교회는‘수고하고 짐 진 자들이 편 한인사회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혜 ‘소송’ 이라는 금기어까지 나왔다. 이 히 쉬기 위해’찾는 하나님의 품이다. 와 도구 이다. 과정에서 한인회는 문제제기에 따른 그런데 어떻게 해서 너도나도 죄인인 규정상의 절차 문제와 함께 한인사회 신자들끼리 교회출석을 막는 일까지 ◆ 2013년 한인사회의 반성 의 여론수렴 과정의 미흡함을 적나라 벌인단 말인가. 2014년도 우리 한인 개개인과 한 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한인회관 이용 인사회에 수많은 고난을 가져다 줄 것 의 편의성을 부각시킴으로써‘이전 ◆ 참여와 원칙으로 건강 찾자 이다. 2013년보다 더 험한 이민사회 문제’ 를 공식화 했다는 면에서는 긍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그것은 한마 의 시련과 경제난과 정치적 파고가 몰 정적인 효과를 낳기는 했다. 디로‘원칙’ 이 무시되기 때문이다. 인 려 올 것이다. 그러나 그 고난은 고통 또“한인사회의 어른단체” 임을 자 간사회에는‘상식’ 이 있고, 나라에는 자체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임하고 있는 뉴욕한인상록회는 거듭 ‘헌법’ 이 있듯 한인단체에는 정관, 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지혜와 함 되는 내분사태로 한해를 보냈다. 상록 칙이 있다. 한인사회의 갈등은 이 상 께 온다. 농장 경영권 문제로 시끄럽더니, 후임 식, 회칙이 무시되고(하고) 가볍게 여 이제 2014년 새해를 맞아 2013년 회장을 둘러싸고 몇 사람이 서로‘내 겨짐으로서 해서 온갖 추태가 뒤따른 고 나서고, 하는 일이 없 다. 지난해의 한인사회를 점검하고 반성 가 회장이다’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소” 1일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 취임
무시됐기에 일어난 불상사이다. 상록회도 말썽이 있다면 회칙에 따라 자체적으로 해결할 일이지, 회칙 은 깡그리 무시하고 회장이 독단으로 이사를 해임시키고 이사회를 해산하 다니… 상록회가 무슨 봉건왕조며, 회 장이 왕이라도 된단 말인가? 문제는 죄다 회원들의 회에 대한 관심, 적극적인 참여 부족과 이를 악 용한 일부 집행부 인사들의 독단과 회 칙 부정에서 오는 일들이다. 새해는 이런 반성 위에서 회칙대로 운영되는 단체, 원칙이 살아있는 한인사회를 만 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서는 한인 개개인, 단체원 한사람 한 사람이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단 체에 참여하고 애정으로 한인회(단체) 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새해, 우리 모두 참여와 원칙을 지 킴으로써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
탈리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뉴욕 시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멕시 코 등 남미계를 위해 스페인어로도 짧 은 인사를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공식 취임식에
앞서 새해 첫날이 시작된 직후 브루클 린 자택 앞에서 부인 셜레인 맥크레이 와 2명의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 주재 하 에 첫 취임 선서를 했다. <2면에 계속>
부자증세·서민지원 공약 실현 여부 관심 빌 드블라지오(52) 새 뉴욕 시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취임 선서를 하고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109대 뉴욕 시장에 오른 드블라지 오는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주재 로 뉴욕시청 계단에서 열린 공식 취임
식에서 선서를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 은 시민들에게“우리가 사랑하는 뉴욕 을 위협하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끝내겠다” 고 약속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드블라지 오 시장은 뉴욕시와 자신의 뿌리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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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일 목요일
2014년 갑오년 뉴욕일보 신년시
벌판을 달리는 말 김은자
슬픔을 묻어버린 자들이여, 꽃처럼 일어나자 우리도 등 짐을 버리고 너른 들녘을 가로질러 달리자 바람이 아프면 속살로 꽃을 틔우고 나뭇잎처럼 펄럭이며 달리는 말은 분노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은 등을 굽히지도 않는다 두 귀로 소리를 모아 힘차게 푯대를 향해 달릴뿐 그늘을 위해 비겁하지 않다 승냥이와 이리떼 넘치는 들야에서도 길을 알아 넘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슬픔을 일으켜 세워 들녘에 밤에도 별처럼 노래하자 지나간 해의 벽은 높았다 너와 나의 담은 단단했다 광야에 버려진 들짐승들은 포성에 귀가 찢기고 갈대는 침묵으로 눈이 멀었다 그러나 날개를 꺾지 않은 새들이 일어나 새로운 아침을 지저귀고 있으니 흔들리지 않으리라 사랑이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순결이 순결로 태어날 수 있도록 장엄한 음악으로 새 날을 맞으리라 작은 희망에도 물을 주는 이들이여, 우렁찬 말발굽소리 벌판을 달린다 ▲ 김은자 시인 / 김은자 시인은 1982년 도미 하여 현재 뉴저지 에머슨에 거주하고 있다. 2004년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와 한국의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2005년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2010년 미주동포문학상, 2011 윤 동주해외동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에 는 9·11을 소재로 한‘북소리’ 로 한국영화진 흥위원회 주최 시나리오에 당선, 2010년에는 ‘양의 눈’ 으로 환태평양 기독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했다. 시 집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고 2편의 하이퍼 공저 시집이 있다. 한국의‘난시’동인이며 현재 뉴욕일보에서 <시와 인생>을 주관하고 있으며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뉴욕·뉴저지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 2014
새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미국에 더 힘 있게 진출하자 퀸즈에 새 뉴욕한인회관 건립하여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구심점 만들자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신년사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더욱 건강하시 고, 하시고자 하는 계획마다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뉴욕한 인회는 54년의 역사를 갖는 해이고, 뉴 욕의 한인사회는 40여년의 역사를 갖 게 되는 해입니다. 그 동안 54년전 200 여명이었던 한인인구는 50만이 되었 습니다. 한인사회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 비해야 할까요? 무엇을 2세들에게 물 려줘야 될까요? 1) 2세에게 물려줄 자산인 정치적 인 힘의 구축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입 니다. 50만의 한인인구를 가진 뉴욕에서 정치적 힘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 2세들 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 입니다. 인구수 가 많아진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힘을 모을 수 있는 체제의 구축이 필요 할 것 입니다. 진주도 꿰어야 보석이 됩니다. 50만의 이슈를 한 목소리로 미 정치권 에 전달 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 된다면 강하고 더 잘사는 한인사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대마다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독립이었고, 조국근대화 였고, 민주화 였으며, 지금 은 정치 선진화이고 양극화 해소 입니 다. 생존을 위한 초기 이민정착에 성공 한 지금 미주 한인사회의 시대적 소명 은‘정치적인 힘의 제도적 구축’ 이라 하겠습니다. 2) 정치적인 힘의 제도적 구축을 위 해서는 50만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구 심점이 필요합니다. 뉴욕한인사회의 질적인 양적인 변 화를 직시해야 합니다. 과거 10만이던 한인 인구가 현재 50만의 뉴욕 동포가 되었습니다. 과거 10여개의 단체가 한 인사회를 이끌었다면 지금은 수십개의 단체와 작은 모임까지 합하면 수백개 가 되었습니다. 이미 20년 이상, 40년 되어서 운영에 자리가 잘 잡힌 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개척교회를 시작하여 100 명의 교인을 인도하다가 300명, 500명, 3,000명으로 늘어난 교회의 교인을 인 도하려면 교인의 수에 맞추어 그때마 다 올바른 운영 체계로 변화하지 않으 면 많은 이슈가 발생하여 교회의 운영 에 어려움을 갖게 될 것 입니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이제 뉴욕의 한인사회도 50만을 아 우를 수 있는 운영체제를 정립해야 합 니다. 50만의 이슈를 한 목소리로 전달 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 입니 다. 하나의 구심점을 통해서 정치권으 로 이슈가 전달되고 전달 받을 수 있는 통합된 리더십이 필요 합니다. 뉴욕의 50만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 할을 할 수 있는 체제의 구축이 필요 합 니다. 지금은 구심점이 산만하게 여러 단체에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 형상이 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미 정치권에 한 인사회의 이슈가 힘 있게 전달되지 못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3) 50만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뉴욕한인회가 해야 합니다. 뉴욕에 많은 단체가 있지만 태생적 으로 뉴욕을 대표 할 수 있는 단체는 뉴 욕한인회가 가장 적합 합니다. 어떤 단 체는 봉사의 목적으로, 어떤 단체는 부 분적인 지역을 대표하고, 어떤 단체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립되었고 그 취 지에 맞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욕한 인회는 역사적 배경과 가지고 있는 명 칭이 뉴욕 한인사회를 대표하기에 가 장 적합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단체 가 그 역할을 한다면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형상이 되게 됩니다. 4) 지금의 뉴욕한인회관의 위치는 뉴욕한인사회와 너무 유리되어 있습 니다. 30년전 뉴욕한인회관의 구입 당시 에는 한인인구수도 적었고 한인타운도 형성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30년이 지나면서 한인타운은 맨해튼은 32번 가로, 다른 지역은 퀸즈에 형성이 되었 습니다. 뉴욕한인회는 한인사회와의 접근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인사회로 부터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고, 뉴욕한 인회가 해야할 서비스는 다른 단체에
서 대행하게 되어 정착이 되었고, 뉴욕 한인회는 한인사회로부터 점차 고립되 는 형국이 되었으며, 구심점의 역할을 잃고, 대표성과 상징성만 갖게 되었습 니다. 5) 뉴욕한인회관이 현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잃은 가장 큰 손실은 한인 사회로부터 뉴욕한인회가 사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이라 하겠습니 다. 접근의 어려움으로 한인사회를 위 한 기여의 제공을 활발히 할 수가 없음 으로써, 사랑방 역할도 안방의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사랑받을 기회를 잃 음으로써, 한인사회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손실은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큰 손실이라 생각 합니다. 6) 지금이라도 뉴욕한인회가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되어야 힘있는 한인 사회를 2세에게 물려 줄수 있을 것입 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물론 구심점 의 구축 없이도 한인사회의 발전은 지 속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구심점이 되는 리더십이 있다면 더 빨리 더욱 강한 한 인사회가 될 것입니다. 7) 뉴욕한인회관의 퀸즈 건립은 뉴 욕한인회관이 뉴욕한인사회의 활동에 중심이 됨으로써 뉴욕한인회가 구심 점 역할을 하게 될 것 입니다. 2만에서 4만 스퀘어피트의 행사공 간을 확보하여 많은 단체의 모임, 문화 행사가 회관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 면 뉴욕한인회관이 한인사회의 모든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회관을 통해 화합과 문화적 발전을 가 져오게 될 것 입니다. 회관활용을 통한 중심적 역할을 함으로써 자연스레 뉴 욕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 구 축이 될 것 입니다. 8) 뉴욕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 점 역할이 되었을 때, 2세들에게 힘 있 는 한인사회를 물려 줄 수 있습니다. 50만의 이슈를 미정치권에 한목소 리로 전달할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을 뉴욕한인회가 할 수 있음으로써, 정치 적인 힘을 2세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 면 미국 땅에서 뿌리를 내린 한민족의 미래가 보장 될 것 입니다. 9) 뉴욕한인회관의 퀸즈 건립은 2 세들이 물려 받을 강한 한인사회를 가 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 입니다.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릴 2세 3세들의 미래를 위해 뉴욕한인회관의 퀸즈 건 립은 꼭 건너야 할 다리가 될 것 입니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개인적‘아메리칸드림 성취’넘어 ‘한민족 공동체 드림’이루어 나가자 손세주 뉴욕총영사 신년사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새해에 복 많 이 받으십시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해 를 마감하고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 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국내외적으 로 많은 시련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 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새 정부 출범후 북한의 안보위협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극대 화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후 첫 순방 지로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하여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졌고 중국, 러시아, 유럽, 동 남아 등을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국제 적 위상을 넓혀 나갔습니다. 우리 동포사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동포들의 단합과 상부상조의 힘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였고 한인 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선출직 시의 원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하 였습니다. 저는 동포 1세대들이 수많은 역경 을 뚫고 미국사회에 정착하고 자녀들 교육에 힘써 2세대들이 정치, 경제, 문
손세주 뉴욕총영사
화 등 미국 주류사회에 속속 진출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존경과 찬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한인사회 전 체의 정치·사회적 역량 강화에 정진 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였다면 이제는 그것을 넘어 한민 족 공동체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해 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선출직 후보 자를 후원하거나 한인후보자를 키워나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동포들이 각종 선거시 등록과 투표를 통해 적극
1일 뉴욕시청앞 계단에서 열린 109대 뉴욕시장 취임식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이 빌 클린 턴 전 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 취임식 <1면에 이어서>드블라지오는 자택 앞 에서의 선서 이후 지지자들에게“우리 가 함께 할 여정이 시작됐다” 고 말했
다. 시청 계단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드 블라지오에게 시장직을 넘긴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 을 비롯해 그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클린턴 부부와
참여함으로써 미국사회발전에 우리 동 포사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또한 한인사회뿐 아니라 주변 의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보고 지역사 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존경 받는 시민사회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새해에도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 과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북한정세가 매우 유동적 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도 크 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를 평화통일 기반조성이라는 국익에 합치되도록 지 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고, 국내적 으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등 새정부 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의 내실을 다 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창의력과 역동성을 바탕으 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키워낸 역량을 가지고 있습 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한국의 발 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성원해주시 기 바랍니다. 2014년도 동포사회와 조국의 발전 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다시한번 새해를 맞아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 원합니다.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클린턴 행정 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지역국장을 지 냈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000 년 상원 의원에 당선됐을 때에는 선거 캠프에서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드블라지오는 지난해 11월 선거에 서 혼혈 가족의 다문화 코드와 소득 불 평등 해소를 앞세워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며 민주당이 20년 만에 뉴욕 시 장직을 되찾게 했다. 그는 부자 증세와 서민 지원, 대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 폐 지 및 중소기업 세제 확대 등을 공약으 로 내걸었다. 상위 1%를 상징하는 월 가의 반발 속에서 불평등 해소 정책이 성공한다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미 국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마 지막 날로 12년의 임기를 끝냈다. 억만 장자로 임기 중에 상당한 사재를 썼던 블룸버그 전 시장은 9·11과 금융위기 속에서 뉴욕의 안전을 강화하고 번영 을 이끌었지만 불평등을 확대시켰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불심검문 강화로 흑 인 등 소수 인종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머릿돌교회, 19일 오바마케어 설명회 머릿돌교회는 건강보험 개혁법(오 바마케어) 가입에 관한 설명회를 1월 19일(일) 오후 1시 교회 강당에서 연다. 건강보험 개혁법은 2014년 1월1일부 터 효력이 발생하며, 아직 보험에 가입 하지 못한 사람들은 3월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는 유민호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며, 참석자들에게는 무 료 점심식사 및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 다. △장소: 머릿돌교회(435 River Rd, New Milford, NJ 07646) △문의: 201-669-7669
종합
2014년 1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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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빠르고 지혜롭게 美변화 부응해야” 새해 특별대담 :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를 만나다 인터뷰어 : 송의용 기자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밝았다. 우리는 지난해를 점검, 반성하며 지혜 를 캐내고, 그를 교훈으로 삼아 새해의 험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새 해 벽두 시민활동가 김동석 시민참여 센터 상임이사를 만나 새해 한인사회 의 나아갈 길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을 마련 했다.
- [송의용 기자] 한인사회는 2013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새해를 맞아 뉴 욕도시권의 한인사회가 활력이 넘치고 있다. 새해를 맞은 소감은? ▲ [김동석씨] 한인사회가 늘 새로 운 과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다인종이 서로 잘 협력해서 시민사회의 균형을 이루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범 커뮤 니티로의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청산하고 고쳐야 할 문제가 적지 않지만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성 찰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간혹 엿볼 수 있어서 2014년 새해가 이전에 비해선 희망적이다. 한인사회에는 미국과 한 국의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맞딱뜨리겠 지만 한인들이 가장 기본으로 여겨야 할 것은‘한인동포사회’이다. 이것은 한인커뮤니티 밖에 위치한 영어권인 2 세라고해서 예외가 아니다. 주류사회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다. 그는 유색인종들의 비즈니스인 소 자본 영세자영업의 소매업들을 육성시 키겠다고 했다. 한인들의 청과, 수산, 네 일, 세탁업 등 자영업으로서는 좋은 전 망이다. - 드블라지오 새 시장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 그는 아주 액티브한 커뮤니티 활 동가 출신이다. 그는 20대를 뉴욕시의 좌파(?) 활동가로 보냈다. 1986년에 (제 가 처음 뉴욕엘 왔을 때에) 당시 전 세
블라지오 신임 시장은 한마디로 서민 과 소수계에겐 축복” 이라고 했는데, 이 해가 가는 말이다. - 한인사회는 새 시장과의 효율적 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만들어야 한 다는 숙제를 안게 됐는데…? ▲ 드블라지오가 시장이 되었는데 도 한인사회(1세대)가 왜 이렇게 조용 한지 모르겠다. 그의 과거 좌파 전력을 알면 일반 한인 1세대들은 매일같이 물 러나라고 시위를 해야 정상일텐데, 아 마도 한인1세들은 대한민국 뉴욕시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한 모양이다. 아니 면 이러한 뉴욕시의 흐름에 아주 무지 하던가? 둘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저는 드블라지오가 한인들에겐 줄 리아니나 블룸버그 시장에 비해서는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 된다. 한인들 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생업’ 이다. 한인사회의 주력은 자영업이다. 지난 24년 동안 전임 공화당계 시장들이 소 수이민자들의 자영업을 얼마나 내 몰 았는가? 뉴욕시의 자랑이었던‘메가스 토어 금지법’ 을 철폐하면서 한인자영 업이 뉴욕시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당 했는가? 영세 자영업에, 소자본 요식업 에 얼마나 막무가내의 규제와 공권력 의 통제를 가했나? 금방은 아니겠지만
서민·소기업 내세우는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에 큰 기대 에서 영향력을 갖춘 소위 출세(성공)한 2세들이 자기의 부모커뮤니티에 진지 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 원과 기대를 2014년에 가져본다. - 2014년 새해 벽두에 우리 한인들 이 우선 관심 가져야 할 것은? ▲ 뉴욕시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신 임 뉴욕시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정말로 많은 것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 다. 신임 드블라지오 시장은 24년만의 뉴욕시의 변화를 의미한다. 루디 줄리 아니와 마이클 블룸버그의 24년간 뉴 욕시정은 한마디로“정리된 뉴욕시” 를 목표로 했다. 자본가들이 지배하는 뉴 욕시를 경찰정치를 통해서 24년 동안 유지해 왔다. 뉴욕시민들이 오랫동안 NYPD(뉴욕경찰)의 폭력적인 공권력 행사에 시달려왔다. 줄리아니 시장이 들어서면서부터 뉴욕시는 대자본가들 의 손에 들어갔다. 그로 인해서 뉴욕시 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인종들 의 섬세한 리테일 서비스가 사라졌다. 신임 드블라지오 시장은 서민위주의 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 는 이미 시정부의 실무핵심들을 과거 애드 카치, 그리고 데이빗 딘킨슨 시장 때의 사람들로 임명했다. 예를 들어서 ‘단속과 통제’일변도의 경찰집행이 커 뮤니티와의 소통이 위주가 될 전망이
계의 뉴스거리는 니카라콰, 파나마. 멕 시코 등의 중남미국가를 상대로 한 미 국의 부도덕한 공작 정치였다. 그 유명 한 레이건의‘저강도전쟁’ 이 그것이다. 당시 20대 청년인 드블라지오는“이는 정의롭지 않고 부도덕한 행위, 미국답 지 않은 행태” 라며 맨해튼에서 제3세 계 민족해방운동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운동을 이끌었다. 최초의 흑인시장인 데이빗 딘킨슨 시장의 선거운동에도 뛰어들었다. 맨해튼의 극빈자들을 위 한 빈민운동에 가담을 하기도 했다. 클 린턴 대통령 선거캠프에 가담했을 때 는 ‘캠프의 중심은 중도입장’ 이란 분위 기에 밀리기도 했다. 클린턴 전략에서 볼 때에 지나치게 좌편향이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클린턴과의 인연 으로 잠시 백악관에서 일했다.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 직후 공중파 인터뷰응 통해“지난 20여년 이상 맨해 튼 다운타운에서는 한 시간에 수십만, 수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 공중에 날아다녔다. 그런데 그들의 세금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나는 그런 고소득자들로부터 세수입을 늘려서 뉴 욕시민들의 교육을, 뉴욕시민들의 건 강과 안전을 위하는 일을 하겠다” 고약 속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어느 커뮤니 티 활동가는 NYT와의 인터뷰에서“드
차츰 한인자영업자들에겐 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전력을 알고 나 면 그의 아내가 흑인이란 것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시장의 흑인 부인 의 전력엔 공개적인‘동성연애’ 의 전력 이 있기도하다. 신임 뉴욕시장이 이정 도이다. 저는 아예 이참에 한인1세들이 갖고 있는 아주 고질적인 인종편견이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부 한 인 1세들은 아직도 쉽게‘깜둥이’ 란단 어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용어는 가히 폭력적인 인종차별 발언 이다. 그 런 용어와 인식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과거 줄리아니, 블룸버그 시장에 비해서 한인들과 인 연이 없다고 우려하는 기사가 한인미 디어에 언급이 되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질 않는다.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통 해서, 아직 시 차원에서 한인(집단)들에 게 무슨 유리한 혜택이 있었던 적이 거 의 없었다. 한인커뮤니티와 정치인과 는 좀 창피한일이지만 무슨, 무슨 한인 행사(이벤트)에 참석해 주는 것이 거의 전부였다. 시장과의 관계를 갖는 한인 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이상인 적이 없 었다. 우리가 이제는‘시정(市政)’ 의내 용에서 우리 커뮤니티의 유·불리를 계산해야 한다. 구체적인 이해득실로
정치참여가 되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감성적으로 개인적인 인간관계로 정치 권과 커뮤니티를 예상하는 일은 아무 런 의미가 없다. 한인사회와 신임 시장과의 관계는, 한인커뮤니티가 이전하고는 아주 다 른, 정말로 실력 있는 리더십을 중심으 로 결집할 수 잇느냐, 없느냐가 문제의 핵심일 것이다. - 새해, 뉴저지 한인사회도 현지 주 류사회에 더 깊숙이 파고들어야 한다 고 생각한다. 우선 무엇이 문제인가부 터 짚어보자. ▲ 우선 지난 해를 좀 둘러보자. 창 피해서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었던 사 건이 우리 주변에서 있었다. 포트리의 위안부기림비 건립을 놓고서 주먹질까 지 오고간 싸움이 났다. 미국에서 여성 인권의 문제로 일본군의 강제종군위안 부 실체를 알린, 이 일을 가장 먼저 시 작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절망적인 일 이었다. 그 후로 꼭 2개월간 문밖이 두 려워서 커뮤니티에 나가질 못했다. 더 구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과 일본계들이 뉴저지 한인사회를 주목하 고 있는데 이 얼마나 치욕적인 일인가? 솔로몬의 판정을 상기해보자. 서로 제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여인들을 어떻게 판정했나? 사회운동은 요체는 애정(진 정성)과 책임(의지) 이다. 칼로 두부 자 르듯이 구분할 수는 없어도 사회운동 에 나설만한‘인격과 품성’ 은 대략적으 로 보는 눈이 같다. 기림비 문제를 둘러 산 폭력사건의 잔재가 아직 한인커뮤 니티의 전면에서 정리되지 않은 것 아 닌가? 우려 된다. 일본군강제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 그 이전까지 뉴저지 한인사회는 아 주 전설적인 성과를 냈다. 한인들은 위 안부 문제를 주류 정치인들이 인권의 문제로 들고 나서도록 정치력으로만 뒤에서 역할을 했다. 가장 모범적이었 다. 기림비 건립을 우선은 팰팍이란 작 은 동네에서 시작하여 카운티 행정부 까지 나서도록 노력했다. 그러한 순서 대로 정치인을 교육·홍보시키면서 결 의안도 타운에서, 카운티에서, 주 상· 하원에서 거의 완벽하게 만들어 냈다. 사실 시민참여센터는‘풀뿌리정치력” 의 위력을 한인들에게 보여주는 목적 을 더 중요시했다. 주류 미디어까지 ’ 위안부 ‘란 이슈에 몰리니까, 한인들이 뒤늦게 나도나도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급기야 치고박고 싸움까지 난 것이다. 2006년과 2007년에 시민참여센터가 한인단체들에게 위안부문제를 함께 해 결해 나가자고 그렇게 참여를 애걸복 걸할 때에는 어느 누구도 참여하지 않 더니, 이제는 서로 자기들이 하겠다고 쌈박질까지 하는 사람들이 소위‘한인 사회의 지도자들’ 이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사회운동의 요체는 책임과 의 지이다. 뉴저지 한인사회와 지도자들 은 이를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 <계속>
최근 복구 공사를 마친 무지개의 집. 왼쪽부터 쉘터 공사를 맡은 최재복 회장, 무지개의 <사진제공=무지개의 집> 집 방은숙 이사장, 김은경 사무총장, 김새남 실장.
무지개의 집 쉘터 새 단장… 따뜻한 새해맞이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임시 거 처를 제공하고 있는‘무지개의 집’ 이 최근 새단장을 마쳐 산뜻한 쉘터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 김은경 사무총장은“2012년말 허리 케인 샌디로 인해 파손, 수리에 들어 갔었던 쉘터가 복구됐다” 며“동네에서 가장 볼품 없는 건물이었는데 이제는 아주 예쁘게 변했다” 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이번 공사에서 쉘터에 내열제를 둘러 거주자들이 보 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고 도 덧붙였다. 이번 무지개의 집 쉘터 복구는 외장 위주로 고쳐졌으며, 약 3
만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한편, 무지개의 집은 지난달 26일 플러싱 뮬란 식당에서 한기남 이사의 후원으로 그 동안 애쓴 자원 봉사자를 초청, 점심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으 며, 지난 29일에는 무지개의 집 산하 청소년 음악 단체인 소나타 다 키에자 유스의 송년 음악회를 만나교회에서 개최, 음악회에 재능을 기부한 청소년 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또 31일에는 뉴욕병원선교회에서 보내 준 쌀 5포대와 라면 1박스, 머플 러 등과 함께 한인사회의 따뜻한 사랑 을 받았다.
뉴욕한인미술협회(회장 주옥근) 송년의 밤 행사가 2013년 12월30일 뉴저지 한미 문화원 뉴욕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2014년 미술협회장 이취임식의 준비위원회 모임 도 열렸다. 미술협회는 6일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이날부터 3일 동안 회원들의 그림 전시회를 뉴욕갤러리에서 열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문호 조각분과위원장, 윤미경 수석 부회장, 이옥화 이사, 조진환 부회장, 윤은영 사무국장, 주옥근 회장, 황만영 자문위원장,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조영칠 고문, 신종석 사진분과위원장.
뉴욕한인미술협회 송년의 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7일 무료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1월7일(화) 뉴욕한인회관 및 플러싱 뉴욕한인봉 사센터(KCS) 본관에서 각각 오후 7시 부터 9시까지 무료 법률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상담회에는 최영수 변호사 가 이민 상담을, 김성수 변호사가 일반 상담을 맡게 된다. 뉴욕한인변호사협
회는 매달 첫째 주 화요일 무료 법률상 담을 진행하고 있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뉴욕한인회(212255-6969), KCS(718-939-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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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 , 2014
사회
2014년 1월 2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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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인사회는 위안부 기림비 지키며, 더 세워 나가는 해 실리콘밸리 지역에‘위안부 기림비’설치 추진 쿠퍼티노 시당국, 방안 마련… 심의·공청회 예정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 당 국이‘위안부 기림비’ 를 설치하 는 방안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했 다. 이 방안이 필요한 절차를 통 과해 실행에 옮겨지면 실리콘 밸 리 지역에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 가 세워지게 된다. 1일 쿠퍼티노 시의회에 따르 면 이 도시 공공시설국은 공공자 본 확충 계획에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 를 세우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쿠퍼티노 공공시설국은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음 달에 시의 회 심의에 이를 회부한 후 6월께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기림비 건립을 청원한 래리 탄 씨는 중국 관영 일간지‘차이 나 데일리’미국판에“중국, 한 국, 필리핀, 베트남 출신의 친구 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이런 방안 을 청원하게 됐다” 고 말했다. ‘중일전쟁 진실보존 연합회’ 라는 시민단체의 대표를 지낸 그
는“위안부 여성들을 위해 뭔가 올바른 일을 할 때가 됐다” 며일 본 정부는 이들에 대해 공식적으 로 사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림비 건립에 자원봉사 를 하겠다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것이라 며 쿠퍼티노 추모공원에 4.6㎡ 규모로 기림비를 건립하는 데 1 만 달러 미만이 들 것이라고 예 상했다. 쿠퍼티노의 주민 중 63.3%는 아시아계로, 이 중 대부분은 일 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은 경험 이 있는 나라 출신이거나 그런 나라의 혈통을 지니고 있으며 특 히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계획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 로 보인다. 이 도시는 5만명 이상 인구를 지닌 미국 도시 중 11번 째로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이며,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 업인 애플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도 유명하다.
평화의 소녀상
백악관,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입장표명‘임박’ 인터넷청원 서명자 10만명 육박… 기림비 철거 청원도 올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 당국이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공 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사진은 일본 과거사 문제를 알리기 위해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위안부 피해자 이 옥선(왼쪽)· 이용수 할머니.
브로드웨이 투자 전략은 자 “한국 자본,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적 데뷔” 들의 금이 부족한 브로드웨이 제작자
뉴욕타임스 보도 “한국 자본이 미국 브로드웨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있 최근 미국 순회 공연을 마친 다.” 브로드웨이 뮤지컬‘프리실라 뉴욕타임스는 2014 신년호 사막의 여왕’ 에는 한국 회사인 문화면 머리기사로 최근 브로드 ‘설 앤 컴퍼니’ 가 투자했다. 웨이 뮤지컬 부문에 적극 투자하 앞서 2007년에는 송승환 ㈜ 고 있는 한국 문화계의 움직임을 PMC 대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상세히 소개했다. 우선 김병석 ‘금발은 못말려’ 에 역시 100만 CJ E&M 음악공연사업부분 대 달러를 투자했다. 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킨키 한국에서도 공연된 이 작품에 부츠’ 에 100만달러를 투자한 것 는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가 주 을 꼽았다. 인공 역할을 맡아 흥행 성공을 특히 뮤지컬에 100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는 점에서 당시 김 대표의 투자 는 뉴욕 제작자들의 눈길을 끌기 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킨키 부츠는 지난 6월 연극·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 는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을 비롯 해 남우주연상, 안무상, 음향디 자인상, 편곡상 등 6개 부문을 석 권했다. 팝스타 신디 로퍼가 당 시 최우수 음악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여세를 몰아 김 대표는 2014 년 가을께 서울에서 킨키 부츠를
LA 글렌데일시 주최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리크레이션 센터 앞 잔디 공원에 세 워진 “평화의 소녀상”(Installing of ‘ Comfort Woman’ Statue).
이끌었다. 송 대표는 이 작품을 계기로 유명 한류스타를 출연시켜 젊은 층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른 브 로드웨이 작품을 물색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의 뮤지컬 제작자들은 아시아 최 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고 싶어 하지만 중국은 표준화된 관련 규 정이 없어 시장 진출이 쉽지 않 다는 점도 한국 문화계 인사들이 운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리 한 요소다. 이 신문은 한국 문화계 인사
들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전했 다. 이러한 방식의 대표적인 예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지 킬 앤 하이드’ 를 꼽았다. 이 작품은 뉴욕에서는 돈을 벌지는 못했지난 서울에서는 공 연 10주년을 기념하며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 혼은 이를 두고 자신 의 작품이 서울에서 생명을 얻게 됐다고 평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캘리포 니아주(州)에 세워진 위안부 소 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일부 네 티즌의 주장에 대해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일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달 한 네티즌이 캘리포니아주 글렌 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백악관 청원사이트‘위 더 피플(We the People)’ 에 올린 이후 이날까지 무려 9만6천명 이 상이 지지 서명을 했다.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살고 있 는‘T.M.’ 이라는 이니셜의 이름 을 가진 네티즌은 지난달 11일 올린 청원문에서“글렌데일 시 립공원의 동상을 제거해 달라” 면서“이는 평화의 동상을 가장 한 위안부 동상으로, 일본과 일 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고 주장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관련 당국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늦어도 시한인 오는 10 일 이전에 지지 서명자가 10만명 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오바마 행정부가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 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제출된 인터넷 청원 가운데 지지 서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0건에 불과했 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우 경화와 맞물려 미국 내에서 우익 성향 일본인들이 조직적으로 활 동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위안부 망언’ 을 일삼 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 카 시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일본 유신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최근 글렌데일 현지를 시찰한 데 이어 지방의회 의원들도 이달 중순께
글렌데일을 방문,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면서‘여론몰이’ 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한인은“문제의 청원을 올린 네 티즌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평화의 소녀상’ 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 려 논란이 됐던 텍사스주 출신의 토니 마라노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60대로 알려진 마라노는 유 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글과 사진, 동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으며, 특 히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하는 등 일본 극우 민 족주의에 대한 찬양으로 빈축을 샀다. 이 한인은“최근 한·일 갈등 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민감한 사 안이어서 오바마 행정부는 원론 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 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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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경제/내셔널
오바마케어 본격 시행
새해 美정치 최대‘핵폭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 바마케어)이 새해 첫날인 1일(현 지시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 어갔다. 오바마케어 관련 법은 2010 년 민주당과 공화당이 논란을 벌 인 끝에 합의해 시행되고 있지만 모든 개인이 건강보험에 의무적 으로 가입하도록 한 조항은 이날 발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에 실 현된‘국민 개(皆)보험’시대가 미국에도 도래한 것이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정치권의 예산 전쟁으로 연 방정부가 16일간 셧다운(부분 업 무정지) 됐음에도 건강보험 가입 및 등록 개시를 강행했다. 연방정부에 오바마케어 가입 업무 운영을 맡긴 36개 주에 거 주하는 주민은 통합 웹사이트 (www.healthcare.gov)에 들어가 보험에 들도록 하고 메릴랜드주, 워싱턴DC 등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의 주민은 해당 홈페 이지에서 보험 상품을 사도록 한 것이다. 또 모든 건강보험 상품이 외 래나 응급실, 만성질환 진료와 산모 및 신생아 치료 등 10대 항 목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함으
건강보험 가입 신청 창구인 ‘오바마케어 웹사이트’(HealthCare.gov)
전국민 의무가입 조항 발효 안착 여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 로써 이 최소 보장 기준에 미달 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한 국민은 이를 충족하는 새 보험으로 갈아 타도록 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통합 웹사이 트에 접속자가 몰려 거래소 홈페 이지에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너무 느려 가입자들 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권이 시행 자체에 반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보 험에 새로 든 가입자는 정부 목
표치(70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 하는 200만명에 불과한 상황이 다. 미국민 가운데 무보험자는 4 천800만명으로, 이들은 인터넷 웹사이트의 건강보험 거래소에 서 보험 상품을 사야 한다. 정부가 중개하는 건강보험 거 래소는 민영 보험회사가 판매하 는 여러 보험 플랜을 한데 모아 놓고 개인이 골라 구매하게 하는 일종의 온라인 장터다. 무보험자들은 미가입 시 벌금
“오바마 작년 외교 학점‘C’… 대북정책은‘B+’” WP 외교전문 블로거 맥스 피셔 평가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WP)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지난해 외교 분야 평균 성적으로 낙제를 면한 수준 인‘C’학점을 줬다. 대북 정책은 평점보다 높은 ‘B+’ 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의 외교 전문 블
로거인 맥스 피셔는 신문 인터넷 판에 게재한 글에서“외교는 정 말 어려운 분야다. 유일하게 러
행정부의 지난해 외교 분야 종합 평점은 2.0, 즉‘C’학점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대북 외교에 평점 보다 높은‘B+’ 를 부여했다. 피셔는“온갖 종류의 북한발
“대북 압박에 중국 동참 끌어내” 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성 ‘미국 본토 섬멸’위협에도 지난 공적인 외교보다는 실망스러운 해 3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 외교를 펼쳤고 미국도 한국과 일본이 동북아시아 안보 예외가 아니다” 라고 전 를 유지하는 데 아직 미국에 깊 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오바마 제했다. 그러면서 부문별 외 행정부가 보여줬다” 고 평가했다. 교 정책의 목표 자체보 특히 중국이 북한의 도발 위 다는 이를 달성했느냐, 협에 마침내 인내심을 잃을 기미 못했느냐에 따라 학점 를 보인 것도 미국의 외교 성과 을 부여한 결과, 오바마 라고 설명했다.
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올해 3월 말까지는 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벌금은 올해 어른 1명당 95달 러, 자녀 1명당 47.5달러씩 가족 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고 매년 벌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2016년 이후에는 어른의 경우 695달러를 물어야 한다. 이날부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의 가입 시한은 지 난해 12월 24일까지였지만, 이를 놓친 미국민은 이달 15일까지 보 험에 가입하면 2월 1일부터 보장 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이달 16일부터 내달 15 일 사이에 가입하면 3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효력을 발휘한다. 오바마케어의 원활한 시행 여 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 도는 물론 11월 치러지는 중간선 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 로 보인다. 이 제도가 제대로 안착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상당 한 힘을 실어주겠지만 상당수 국 민, 특히 청·장년층의 외면으로 계속 표류한다면 오바마 대통령 의 레임덕이 더 빨라지는 등 정 부·여당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 을 줄 것이 명약관화하다는 것이 다.
신문은“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핵실험을 한 차례 더 하고 장거 리 로켓도 발사했다. 북한이 실 질적인 위협으로 떠올랐음에도 이를 변화시키려는 미국의 노력 은 미흡했다” 고 지적했다. 대중국 외교 부문은 유일하게 ‘A’ 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을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 설정 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인권 및 환율 등의 문제를 압박 하는 외교를 펼쳤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외교 정책 가운데 하나인‘아시아 재 균형’전략은 중국 부문의 호평 에 힘입어‘B-’학점으로 평가 됐다. 신문은 이집트 부문에서는 군 부 쿠데타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 서 낙제 점수인‘F’학점을 부여 하고 러시아 부문에서도 국가안보국(NSA)의 무차 별적인 정보 수집을 폭로 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망 명을 둘러싸고 마찰했다 는 이유로‘D’학점을 줬 다. 이밖에 오바마 행정부 의 외교 부문별 성적은 ▲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C-’▲이란‘B+’▲이 스라엘‘C+’▲시리아 ‘D’▲스노든의 폭로로 인한 국제사회의 역풍 ‘D—-’등이다.
THURSDAY, JANUARY 2, 2014
힐러리 새해 첫 메시지‘서민’ 트위터에 ‘장기 실업수당 연장’ 촉구 글 올려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 무장관이 올해 첫 정책 메시 지로‘장기 실업수당 연장’ 을 내놨다. 1일 의회전문매체‘더힐’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 은 새해를 몇시간 앞둔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과거 연방 상원 의원 시절을 언급하며“10년 전 나는 실업보험을 연장하는 초당적 노력을 시작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새로운 한 해를 맞아 이를 다시한번 신 속하게 이뤄내자” 고 정치권 에 당부했다. 지난달 의회가 2014~2015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 면서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 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을 포함 시키지 않아 약 130만명이 수 당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을 우 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의원들 의 행동을 촉구한 것이다. 지난해초 장관직 퇴임 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 은 정치권 현안에 대한 언급 을 되도록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실업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수당,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식사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 해석을 내놨다. 한 의견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지난 눈길을 끌고 있다. 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부 그는 상원이 예산안을 통 분 업무정지) 당시 의원들을 과시키기 직전인 지난달 17일 맹렬하게 비판함으로써 기존 트위터를 통해“실업수당과 정치권과의 차별화에 나선 게 푸드스탬프가 끊기는 가정의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 그들 다. 에게 성공하기 위한 평등한 한편 그는 지난달 19일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고 주 ABC방송의 유명 앵커인 바 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장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 린턴 전 장관이 올해 본격적 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년 인 대권 행보를 시작하기에 에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밝 앞서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 혀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했 책을 강조함으로써 대중적 지 다.
대법원, 오바마케어‘피임 조항’시행 일부 유예 소토마요르 대법관, 3일까지 행정부 의견 요청 미국 대법원이 이른바‘오바 마케어’ 로 불리는 새로운 의료 보험제도 가운데 피임과 불임 수 술 등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보험 적용을 의무화하는 조항의 시행 을 일부 유예했다. 1일 연방 대법원에 따르면 소 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오바 마케어의 시행을 몇시간 앞둔 전 날 오후 가톨릭계 봉사단체인 ‘경로수녀회’등 일부 종교단체 에 대해 이 조항의 한시적 적용 유예 권한을 부여했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그러면 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오는 3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0 년 3월 서명한 오바마케어는 고
용주나 기업이 건강보험을 통해 직원의 피임, 불임 등을 위한 의 료비를 보장하도록 규정해 종교 계와 보수진영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가톨 릭 병원이나 대학 등은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피임에 근 본적으로 반대하는 가톨릭단체 와 일부 영리기업들은 아예 피임 보험 의무화 적용 정책의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 소송을 제기한 오클라호 마 유통업체인‘하비 로비 스토 어스’ 의 데이비드 그린 창업자 는“기업주가 자신의 신념을 어 기는 것과 법을 어기는 것 가운 데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은 없어 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DC 항소법
원은 지난해 11월초 이 조항이 미국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 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결했 고, 오바마 행정부는 이에 불복 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의 이번 결 정은 이 조항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에 앞서 일부 천주교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행을 전격 유 보한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이번 결 정과 함께 전날밤 2014년 새해 의 시작을 알리는 뉴욕 타임스스 퀘어의 ‘크리스털 볼 드롭’ (crystal ball drop) 행사에서 공을 낙하하는 버튼을 눌러 전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올해 美 순직 경찰 111명… 1959년 이후 최소 미국에서 올해 근무 중에 순 직한 경찰관은 111명으로 집계 됐다. 1959년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사법경찰추모기금은 2013년 한해를 결산하면서 “1959년 이후 순직 경찰관이 가 장 적은 해” 라고 평가했다고 로 스앤젤레스타임스가 31일 전했 다.
순직 경찰관 사망 원인 1위 (46명)는 교통사고였다. 이 역시 199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사망한 11명의 경관은 차에서 내 려 임무를 수행하다 다른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총에 맞아 숨진 경찰관도 33 명에 달했다. 이는 1887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현재의 미국
인구는 1887년보다 네배나 많 다. 2년 전인 2011년만 해도 총에 맞아 숨진 경찰은 71명이나 됐 다. 경찰관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대부분은 권총으로 조사됐고 희 생 경찰관 대다수는 매복 공격에 당했다.
한국Ⅰ
2014년 1월 2일(화요일)
박근혜 정부 첫 예산… 핵심 챙기고 정쟁 사안 삭감 복지 예산 증액, 선거 앞두고 쪽지예산 또 등장 1일 확정된 박근혜 정부의 첫 예산은 복지, 창조경제, 일자리 등 국정과제 대부분을 정부안에 서 큰 변동 없이 유지하는데 성 공했다. 다만 새마을운동 등 이 념논란을 빚은 분야와 군 사이버 사령부 등 대선개입 의혹의 중심 에 섰던 분야의 사업예산은 감액 을 피하지 못했다. 여야의 약속에도, 6월 지방선 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챙기기 위한‘쪽지 예산’ 은 어김없이 나 타났다. 재정건전성 확보차원에서 총 지출액을 총수입 감소폭보다 4 천억원 크게 한 점이 눈에 띈다. ◇정부안서 1조9천억 감액… 복지예산은 크게 늘려 2014년도 예산은 당초 정부 안의 총지출액 357조7천억원 중 5조4천억원을 감액하고 3조5천 억원을 증액해 전체적으로 1조9 천00억원을 삭감했다. 정부안에서 삭감된 주요사업 을 보면 공자기금 국채이자상환 예산을 신규발행 국채 이자율 (4.8%)의 과다계상을 이유로 1조 원 줄였고, 예비비를 1조8천억원 감액했다.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교부세 ·교부금 감소로 8천억원이 줄 었고, 행복주택 관련 사업계획 변경을 반영해 5천억원을 제외 했다. 이밖에 쌀소득보전 변동직 불금에서 850억원, 민자유치건 설보조금에서 800억원, 해외자 원개발 융자에서 494억원 등을 삭감했다. 주요 증액사업을 보면 우선 복지 예산 증가가 눈에 띈다. 보육사업 국고보조율을 정부 안 대비 5%포인트 올림에 따라 보육료 예산은 3조765억원에서 3조3천292억원으로 올렸고, 양 육수당 예산은 1조1천209억원 에서 1조2천153억원으로 증액 했다. 0~2세 보육교사의 수당을 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3만 원 인상하면서 근무환경개선비 예산을 304억원 늘렸다. 또 초등 돌봄교실 시설비 소요재원의 70%를 국비로 지원키로 해 1천8 억원을 추가했다. 정부안 대비 복지분야의 순증액은 4천400억 원으로 전분야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은 정부 안 3조3천75억원에서 1천500억 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농가소득 지원차원에서는 쌀 고정직불금(1㏊당 80만원→90 만원)과 동계 이모작 직불금(1㏊ 당 20만원→40만원) 단가를 높 이기 위해 각각 860억원, 453억 원을 추가했다.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경 로당 냉난방비 지원금은 국민 정 서를 고려해 2013년도 수준인 293억원을 되살렸다. ◇박근혜표 예산 지키고… 국방·대선개입의혹 예산 감액 창조경제, 일자리 등 이른바 ‘박근혜표’국정과제 예산은 대 부분 유지하거나 늘어난 증액된 반면 대선개입 의혹을 샀던 국가
2014년도 예산안이 1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정보원을 비롯해 국가보훈처와 사이버사령부의 예산이 줄줄이 깎였다. 창조경제타운 예산은 정부안 45억원에서 71억원으로 늘었고, 체험·실습공간인 무한상상실 확충예산은 정부안 11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랐다.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벤처 창업 학교 확충예산도 75억원에서 135억원으로 커졌다. 한편 대선개입 논란을 불러일 으킨 군 사이버사령부의 예산은 군무원인건비(-14억5천만원), 정보통신기반체계 구축(-3억7 천만원) 등에서 감액됐다. 기획재정부 예비비가 5조3천 343억원에서 1조7천989억원으 로 감액된 가운데 예비비에 포함 됐던 국정원의 예산도 상당폭 삭 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새마을운동(-3억 원), 새마을운동 지원(-18억원), 새마을운동세계화(-5억원) 등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은 예산 전 액이 깎이거나 감액됐다. 이승만 박사 전집 발간(-1억 원), 나라사랑정신계승발전(-12 억원) 등 논란을 빚은 국가보훈 처 일부 사업 예산도 줄었다. 국방예산은 정부안보다 1천 200억원 줄어든 35조7천억원으 로 책정됐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4.0%로 증액분은 주로 병사 월 급인상과 급식·생활환경 개선 등에 쓰였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예산 30 억원이 전액 깎였고, 차기전투기 (FX) 사업(-3천664억원), 장거리 대잠어뢰(-100억원) 사업 등이 정부안보다 줄었다. ◇지방선거 앞두고 또 쪽지 예산… SOC 4천억↑ 올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끼워 넣기는 똑같이 재현됐다.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사회 간접자본(SOC) 예산이 정부안보 다 4천억원 늘었다. 여야 지도부나 예결위, 국토 위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도 뚜렷 이 나타났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경 북 경산)의 지역구를 관통하는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은 정부안보다 130억원 증액돼 1일 본회의가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 도 했다. 예결위원인 새누리당 유승우 (경기 이천) 의원과 민주당 윤호 중(경기 구리) 의원의 지역구가 연관된 이천-문경 철도건설, 별 내선 복선전철 사업은 각각 100 억원이 더해졌다. 상주-영천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보조금은 200억원 증액됐 다. 상주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 의원 역시 예 결위원이다. 도로나 철도 이외에도 지역의 하천정비, 생태하천복원, 관광개 발사업 등과 관련해 예산 증액이 많았다. ◇총지출 줄여 재정건전성 소폭 개선 재정건전성 지표인 재정수지 는 정부안보다 소폭 개선됐다. 총수입이 369조3천억원으로 정부안(370조7천억원)보다 1조4 천억원 감소했지만, 총지출이 이 보다 더 많은 1조9천억원 감소했 기 때문이다. 관리재정수지는 25조5천억 원 적자로 정부안보다는 4천억 원 개선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1.8%로 지난 해 추경 당시 수준을 유지했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GDP 대비 적자비율을 추가로 높 이지 않는 선에서 경기부양을 위 해 최대한 확장 재정정책을 펴겠 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가채무는 514조8천억원으 로 정부안 대비 4천억원 축소됐 으며 GDP 대비 36.4%를 보였 다. 작년 본예산 대비 총지출 증 가율은 4.0%로 정부안(4.6%)보 다 떨어졌다. 분야별 재원배분을 보면 일반 ·지방행정 분야가 정부안보다 1조4천억원이나 줄었고, 보건· 복지·고용 분야는 6천억원 늘 었다.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전년 대비 9.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박 대통령“청마의 해, 도약기운 가득ㆍ국민행복 기원” 현충원 참배 첫일정… 남수단 한빛부대·서해 문무대왕함 영상통화 “한빛부대원 안전이 최우선… 서해 북한 도발 가능성 높아 철저 대비”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갑오년 새해 첫날 일정으로 국립서울현 충원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홍 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ㆍ차관 및 한광옥 국민대통합 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위 원회(문화융성위·청년위·지 역발전위·지방자치발전위) 위 원장들 그리고 청와대 비서진 등 과 함께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청마 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 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해 가 되길 기원합니다” 라고 적었 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청와대에서 참배 참석자 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하면 서 덕담을 건넸고, 참석자들도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오를 다졌 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남수단 한빛부대 고동준 부대장(육군 대령)과 해 군 문무대왕함 김정현 함장(해군 대령)과 영상통화를 하고 임무
은 어떠한가” 라며 부대의 안위를 물었다. 이어“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부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서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 다면 즉각 상부에 보고해서 부대 안전임무 수행에 차질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박 대 통령은“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나는 일선 부대장의 판단을 신뢰 한다. 부대장이 모든 상황을 적 절히 판단해서 성공적으로 임무 를 완수해 모든 장병이 무사히 고 덧붙였다. 귀국하길 바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해 상에 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인 김정현 문무대왕함 함장과의 화상통화 에서는“서해 지역은 북한의 도 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역이고 현재 북한 내부 상황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이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 며 참배하고 있다. 다. 그러면서“북한이 감히 우리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 빛부대장과의 영상통화에서“최 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할 다. 근 주둔치 근처까지 반군이 진격 생각조차 갖지 못하도록 만전을 박 대통령은 먼저 고동준 한 했다고 들었는데 현재 부대 상황 기해달라” 고 덧붙였다.
정총리“공공부문혁신 미룰수 없는 시대적과제” 세종청사서 정부시무식 주재… “사회 만연 갈등해소 시급한 과제”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올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 요인을 해소 하는 일” 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 종청사에서 정부 시무식을 주재 하고“우리나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따 른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 은 잘 알려진 사실” 이라며 이같 이 말했다. 또“민주국가의 근간 을 흔드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 할 수밖에 없다” 면서“다만 공직 자는 정책의 입안과정에서부터
정홍원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 정부 시무식에서 신 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상되는 갈등요인을 철저히 분 석, 대처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중심 행정으로 갈등을 미연 에 방지하는 데 주력해 달라” 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6월 지방선 거와 관련,“선거가 분열과 대립 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되도록 어느 때보다 엄정 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
“6월 지방선거서 새누리-안철수 신당-민주 순 지지”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절반이상 ‘잘했다’… 소통엔 절반이상 ‘잘못하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무 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 당이 창당돼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면 제1야당인 민주당을 월등 히 앞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 준 95%±3.15%P) 결과에 따르 면 가상의‘안철수 신당’ 이 지방 선거에 독자후보를 낼 경우 응답 자의 26.8%가 지지하겠다고 응 답, 8.2%에 그친 민주당을 3배
이상 앞섰다. 새누리당을 지지하 겠다는 응답은 33.5%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민주당과‘안철수 신당’ 이야 권 후보를 단일화할 때는 새누리 당 후보가 40.8%, 야권 단일후보 는 38.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지 지율이 근소한 차로 우위를 지켰 지만 격차가 크게 줄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 당이 43.9%의 지지율로 민주당 의 18.3%를 크게 앞서갔지만, 지 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도
33.3%에 달했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해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도‘안철수 신 당’ 은 6월 지방선거에서 지지할 정당 중 30.3%의 지지도를 기록, 민주당의 12.7%를 3배 가까이 추월했다. 새누리당은 40.6%의 지지율로‘안철수 신당’ 을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국정수행 평가는 두 방송사의 조 사에서 모두 과반 이상이‘잘했 다’ 는 평가를 내렸다.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민 생안정을 당부하며“불필요한 규 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글로벌 시 대에 앞서갈 수 있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고말 했다. 또“맞춤형 복지 정착과 4 대 사회악 척결, 공공부문 혁신 등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 제” 라며“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비정상의 정상화’ 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사 회를 이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특히‘복지예산 100조원’시대를 맞아 복지재원 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 고 관리해야 한다” 며“모든 공직 자들이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깨끗한 정부’구현에 앞장 서 달라” 고 당부했다.
SBS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9%가 박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수행 결과를‘잘했다’ 고평 가한 반면, 36.2%는‘잘못했다’ 고 답했다. 박근혜정부와 국민과의 소통 정도에 대해서는‘잘못하고 있 다’ 는 응답이 58.3%를 기록,‘잘 하고 있다’ 는 응답보다 많았다. KBS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 도는 56.4%를 기록했다. 반면 응 답자의 39.3%는‘잘못했다’ 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잘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1.9%가‘그렇지 않다’ 고 답변, ‘그렇다’ 고 응답한 44.5%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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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HURSDAY, JANUARY 2, 2014
한·일, 새해벽두 미국서‘야스쿠니 외교전’주목
북한 김정은 신년사, 남북관계 개선 강조… 남측 호응 촉구
윤병세 외교 내주 방미… 일본 압박하며‘정리된 메시지’과시
경제부문은 농업 강조… 핵억제력·북미관계 언급 없어
새해 벽두부터 워싱턴을 무대 ‘아베 책사’ 이달 방미… ‘미국 달래기’ 로 한 한·일의 외교전이 전개될 조짐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조성된‘과거사 도발’국면 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나갈 것이 냐를 둘러싼 고도의 신경전이다. 한국은 일본을 강도높게 비판 하는 국제사회의 여론흐름을 살 려 진정성있는 태도변화를 압박 하려하고 있고, 이에 맞서 일본 은 미국을 달래며 상황을 수습해 보려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사령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아베의 외교 책사’ 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谷 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 내정자 박근혜 정부의 외교사령탑인 윤병 ‘아베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의 이달 방미는 양국의 대미(對 세 외교부장관.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내정자. 美) 외교전을 상징하는 양대 이 벤트다. 제외교·정치의 중심무대에서 등 인류보편적 가치를 동맹의 초 물론 양측 모두 동맹·안보현 일본을 압박하는 쪽으로 미국을 석으로 삼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안을 주된 의제로 삼고 있지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는게 외교 용인하기 어려운 행태이기 때문” 그 이면에는 당장‘발등의 불’ 로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전략적 이 이라고 말했다. 떨어진 야스쿠니 참배문제를 둘 해관계 속에서 갈수록 중요도와 오바마 행정부는 야스쿠니 참 러싼 외교적 힘겨루기가 전개될 비중이 커지는 미·일동맹의 특 배에 대해 이례적으로“실망한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지 수성 때문이다. 재정난에 직면한 다” 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높은 배적 시각이다. 미국은 동북아 안보전략 운용의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그 형식은 특히 다음주로 예정된 윤 장 ‘책임’ 을 일본에 상당부분 의탁 주일 대사관과 국무부 대변인실 관의 방미는 시점이 절묘해 보인 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고 있 을 통한 것이었다. 백악관은 아 다. 오래전부터 조율돼온 방미일 다. 직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없다. 정이라는게 당국자들의 설명이 그러나 야스쿠니 참배를 계기 따라서 윤 장관 방미를 계기 지만 미국내 대일 비판기류가 최 로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을 움직 로 한·미 고위급 대화가 이뤄지 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일본측 고 일 분명한‘명분’ 을 쥐게 됐다고 면 자연스럽게 일본을 향한 미국 위인사에‘한발 앞서’성사되는 볼 수 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 의‘정리된 메시지’ 가 나올 수 있 것이기 때문이다. 은 미국이 동맹의 근간으로 삼고 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방미를 통해 있는‘가치’ 와 정면으로 배치되 이런 흐름에 맞서 일본은 야 윤 장관이 한일 과거사 갈등문제 는 것이기 때문이다. 치 내정자의 이달중 방미를 통해 와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전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일“미 ‘미국 달래기’ 에 나설 것으로 관 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국이 지금처럼 일본에 대한 비판 측되고 있다. 기대감이 없지 않다. 기류가 강했던 적은 없었던 것 이번 방미는 야치 내정자가 현실적으로 워싱턴이라는 국 같다” 며“민주주의와 자유, 평등 ‘일본판 NSC(국가안보회의)’ 의
사무국인 국가안보국 초대 국장 자격으로 워싱턴에 취임인사를 오는 형식이다. 양국 NSC간 협 력관계를 확인하고 미일 방위협 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안보현안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이번 방미는 야스쿠니 참배에 강한 불쾌감을 보이는 미 국을 어떤 식으로든 달래보려는 의미가 보다 강하다는 분석이 나 온다. 특히 후텐마 기지이전과 같이 안보와 관련한‘숙제’ 를 풀어주 는 식으로 상황수습을 시도할 것 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동북아전략 운용 의 양대축으로 삼고 있는 미국으 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일 것으 로 예상된다. ‘과거사’ 와‘안보협력’ 을분 리대응한다는 기조 속에서 사안 별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대외적으로 비쳐지는 메 시지가 혼선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소식통은“미국으로 서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비판 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동북아 에서의 전략적 이익도 포기하기 어렵다” 며“한·일 양국이 갈등 을 서로 자제하는 쪽으로 노력해 달라는 쪽으로 설득노력을 펼 가 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이번 방미외교 전은 올 한해 역내 안보현안에 대처하는 한·미·일 안보협력 의‘온도’ 와‘풍향’ 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된 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남 북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남한 당 국의 호응을 촉구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 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육성 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북남 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며“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 이라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우리는 민족을 중시하 통일부 “북한 비난 계속해 태도변화 주시 필요” 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다” 고 며“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혁명대오가 굳건히 다져졌다”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 일어난다면 그것은 엄청난 핵재 설명했다. 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 이 난을 가져오게 될 것” 이어“당 안에 유일적 영도체 이라고 말 라며“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했다. 계를 철저히 세우고 일꾼과 당원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 고 강조 대외분야에서“우리 당과 공 과 근로자 속에서 사상교양사업 했다. 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 을 강화해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김 제1위원장이 이 같은 입장 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해야 한 고 언급, 앞으로 북한 사회에 을 밝힘에 따라 북한은 연초에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협조 관 다”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 등 계를 확대 발전시킬 것” 이라는 사상교양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을 열어 올해 대남정책을 결정하 원칙적 입장을 밝혔으나 핵 문제 예상된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해“올 고 적극적으로 대남대화 제의를 나 북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언급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북남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김 제1 위한 투쟁에서 농업을 주타격 방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 위원장의 신년사 분석자료에서 향으로 틀어쥐고 농사에 모든 힘 해야 한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남면에서 남북관계 개선 분 을 총집중해야 한다” 고 강조하 “수천 년을 내려오면서 한 강토 위기 마련을 언급했으나 비난도 고 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을 올해 에서 화목하게 살아온 북과 남의 계속하고 있어 향후 태도변화 여 중요 과제로 꼽았다. 또“절약은 며“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 우리 민족이 서로 싸워야 할 아 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무런 이유도 없다” 며“북남관계 외적 측면에서는 핵 관련 언급 라며“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를 개선하는 길은 북남공동선언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수준” 강화하여 한 와트의 전기, 한 그 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있다” 고 이라고 평가했다. 램의 석탄, 한 방울의 물도 극력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아껴쓰도록 해 나라 살림살이를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한반도 정세 이뤄진 장성택 숙청에 대해“당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고 덧붙였다. 와 관련해 신년사에서“미국과 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 한다” 며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부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핵전쟁 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연습을 벌여 사소한 우발적 군사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 인 리설주와 함께 금수산태양궁 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한 결심으로 반당·반혁명 종파 전을 참배하는 것으로 올해 첫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 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한·중 외교장관 통화…“북한 동향 심도있게 논의”
극 이행되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올해에도 왕이 부장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방한 등 정상과 고위인사 교류를 심화 하고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착실 히 이행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 반자 관계가 한층 내실화하도록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 니(靖國)신사 참배 등 일본 문제 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 장은 이번 통화에서“중국과 한 국은 각자 아베 총리의 행동을
단호하게 비난했다” 며“양국의 반응은 정의롭고 정당하며 인류 의 양심과 국제공리를 지킨 것이 고 피해국 인민으로서의 존엄을 지킨 것” 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정 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한다는 엄정한 입장 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왕 부장이 우리 측에 공조하자는 입장을 전 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한국과 함께 역사정의를 수호하고 평화·안 정을 지켜나가기를 원한다” 는입 장을 밝힌 바 있다.
장성택 처형후 한반도정세 협의… 일본 역사인식 문제도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구랍 31 일 밤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북 한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 교부가 1일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 두 장관은 북 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 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 기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한 것
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의 이번 통화는 북한 의 장성택 처형 이후 한중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협의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23일 소 위‘2+2’형식의 국장급 외교안 보대화를 중국에서 개최하고 한 반도 평화안정의 공동 목표를 재 확인한 바 있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은 또 지난 해 양국 정상 간 여러 차례 만남
을 통해 북핵 불용과 비핵화 목 표에 대한 공동인식이 강화됐음 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핵 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새해에도 지속해 나가기 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관계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을 계기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조치들이 적
그러나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각자의 입장 에 따라 대응할 문제” 라는 입장 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과 협력할 의제도 있고 한미일 3각 협력 문제도 존재하 는 상황에서 과거사 이슈만 놓고
중국과 전면적으로 공조하는 것 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신년 인사를 겸한 이날 통화 는 왕 부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 며, 저녁 9시30분부터 1시간 가 까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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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THURSDAY, JANUARY 2, 2014
교황 신년 메시지, 세계평화 위한 결속 강조 “서로 존중하고 다양성 받아들어야”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메시 지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결 속 강화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성 베 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와 순례자 등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가 서로 존중하
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다른 사 람을 보살피는 형제들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할 책임 이 있다”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가톨릭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인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과 불의가 우리를 무관심 하거나 무기력하게 하도록 그냥 둘 수없다” 면서“2014년은 좀 더 정의롭고 결속이 강화된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우 리의 가슴이나 인간애 속에서 과 연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느냐” 고 반문하면서“우리는 반드시 폭력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
아베“개헌논의 심화시켜야” 연두소감 발표… 평화헌법개정 의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 1일 발표한 연두 소감을 통 해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강 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 리는“(헌법이) 제정된 지 68년이 되는 지금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
해왔다. 또 헌법 96조를 개정, 개 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 도 자민당 개헌안에 포함돼 있 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논의, 안보정책 충실화, 교육 재생 등 을 중요과제로 꼽고“ ‘강한 일
“강한 일본 되찾는 싸움 이제 막 시작” 여 개정을 위한 국민적인 논의를 본’ 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이제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고 막 시작했다” 며“일본의 새로운 말했다. ‘나라 만들기’ 를 향해 큰 걸음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내 디뎌야 할 때” 라고 부연했다. 전후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 그는 또 작년 12월 외교·안 법 제9조를 개정, 자위대의 명칭 보 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안전보 을 정식 군대를 의미하는‘국방 장회의(일본판 NSC)를 발족시킨 군’ 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공약 것과 관련해“어느 때보다 세계
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전쟁으로 찢긴 세상에서 좀 더 강력한 형제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쏟아져 나와 더 많은 대화를 촉구하고, 서로 형제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적 개심이라는 담장을 무너뜨리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 베드로 성당에 서 새해 첫 미사를 가진 프란치 스코 교황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정의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솟구 치도록 기도했다. 그는 아울러 미사에 참석한 수천 명의 신도들에게 (세계 평 화 증진을 위해) 올 한해 강인함, 용기, 희망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 을 할 것” 이라며“적극적 평화주 의야말로 일본이 짊어질 21세기 의 간판” 이라고 말했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아베 총리 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 해 제기한 구상이다. 일본 헌법 의 평화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더욱 적극적 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지만 집단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 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 가가 많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심화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갈등을 의식한 듯“일본의 영토 ·영해·영공은 단호하게 지켜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에 대해서는“디플레이 션에서 탈피하는 길은 아직 진행 중” 이라며“강한 경제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 다.
2014년 새해가 열린 1일 자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
2014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중인, 중국 베이징의 만리장성 위 로 31일 밤 레이저 광선이 발사되고 있다.
“반갑다 2014”새해 지구촌 각국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사건사고도 잇따라 지구촌 70억 인구가 1일 다양 領) 만리장성에서는 색색의 레이 한 신년 행사와 함께 2014년 새 저가 성벽을 아름답게 물들여 시 해를 맞았다. 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거 일본에서는 주요 신사, 절, 해 쳐 미주까지 각국에서 새해를 축 맞이 명소에 새해 첫 참배(하쓰 하하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뤘 모데·初詣)를 하거나 일출을 보 고, 시민들은 저마다 소원을 하 려는 방문객이 몰렸고 대만 타이 늘에 쏘아 올리며 더 나은 한해 베이에서도 사상 최대 인파인 를 기원했다. 116만 명이 운집해 새해맞이 불 지구촌의 새해맞이는 태평양 꽃놀이를 지켜봤다. 에 자리한 섬나라 키리바시와 사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모아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태평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아랍에미 양의 미국령 하울랜드·베이커 리트(UAE) 두바이에서는 40만 섬에서 끝난다. 발의 폭죽이 장관을 이뤘다. 세 ◆불꽃놀이로 ‘축포’…흥겨 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칼리파를 운 분위기 중심으로 100km에 이르는 해변 주요국 가운데서 가장 먼저 에서 6분간 성대한 불꽃놀이가 불꽃놀이가 펼쳐진 곳은 한여름 진행됐다. 에 새해를 맞는 호주였다. 영국 런던에서는 처음으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불꽃놀 가 있는 시드니항 부근에서는 1 이가 펼쳐졌다. 불꽃이 터지면서 월1일 0시가 되자 시민과 관광객 복숭아향 눈과 오렌지향 비눗방 160여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 먹을 수 있는 바나나 맛의 종 각양각색의 불꽃이 여름 밤하늘 잇조각(confetti)이 하늘에서 뿌려 을 수놓았다. 졌다. 시드니항 불꽃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의 시계 놀이는 남반구에 탑 빅벤이 2014년의 시작을 알리 서 펼쳐지는 최대 자 템스강변에 모인 시민 5만명 규모의 새해맞이 은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불꽃놀이로, 이날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폭죽 7t이 사용됐 는 수많은 관광객과 뉴요커들이 고 하버브리지에 모인 가운데 새해의 시작을 알리 도 60t의 조명장 는‘볼 드롭’행사가 열렸다. 광 치가 장착됐다. 장 중앙의 전광판 꼭대기에는 지 홍콩에서도 마 름 3.7m 크리스털 공이 내려와 천루를 배경으로 새해 시작을 알렸고, 참석자들은 화려한 불꽃놀이 자전거 6대의 페달을 밟아 생산 가 펼쳐졌다. 한 전기로 공에 장착된 3만2천개 빅토리아 하버 의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밝 양쪽 거리를 가득 혔다. 공을 낙하하는 버튼을 누 메운 시민과 관광 른 주인공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객 40만명은 다 연방 대법관이었다. 함께 카운트다운 올해 유럽연합(EU)과의 협력 을 하며 다가온 협정 체결중단에 항의하는 대규 새해를 축하했고 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우크라 젊은이들은 ‘프 이나에서도 새해맞이 열기가 뜨 리허그’를 하며 거웠다. 분위기를 돋웠다. 시위의 본산 격인 키예프 중 중국 곳곳에서 심가의 독립광장에는 협력협정 도 다채로운 새해 체결을 지지하는 시민 10만여명 행사가 열렸다. 이 모여 다 같이 우크라이나 국 특히 베이징 근교 가를 부르며 새해를 맞았다. 에 있는 유명관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남 지 바다링(八達 부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섭씨 38
도의 열대야에도 23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대표적인 새해맞이 명소인 뉴 욕 타임스스퀘어도 100만 명에 이르는 신년 축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미국 연방 대법관이 60초 카운트다운을 이 끌며 크리스털 공을 내리는 버튼 을 누르자 광장은 일제히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이웃 돌아보는 시간으로” …사건사고도 적지 않아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각종 사고로 무고한 인명이 목숨을 잃 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을 자성의 기회로 삼자는 충고도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바티 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2013년을 마무리하는 저녁 기도를 주재하 며 강론에서“그동안 주어진 시 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스스로 용기를 내 물어보라” 고 촉구했 다. 교황은“우리는 그 시간을 무 엇보다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 을 위해서도 사용할 줄 알았느 냐” 고 되묻고는“물질적이고 도 덕적인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 너무도 많다” 고 개탄했다. 그러면서“이들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양심에 호소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남극에서 조난당해 일주일째 얼음층에 갇혀 있는 러시아 탐사 선‘아카데믹 쇼칼스키’ 호 선원 과 승객들은 배에서 새해를 맞으 며“여전히 이곳에 갇혀 있다니 애석하다” 고 노래했다고 AFP 통 신이 전했다. 필리핀 남부 바실란의 한 주 거지역에서는 31일 새해맞이 파 티가 열리던 도중에 정체불명의 폭탄이 터져 6명이 사망하고 4명 이 부상했다. 폭죽놀이로도 160 여 명이 다치고 상가 건물에 화 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 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는 시나붕 화산(2천460m)이 31 일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인근
주민 1만 9천여 명이 대피했다.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법으 로 시행하는 수마트라 섬 북부 아체 특별자치주에서는 주 정부 가 기독교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 라며 새해맞이 행사를 금지해 시 민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 드에서도 불꽃놀이 과정에서 각 기 1명이 숨졌다. 러시아는 최근 연이은 자폭테 러 참사로 경비가 대폭 강화된 탓에 많은 도시 주민들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았 다. ◆오바마케어 시행…케리 국 무장관 중동행 새해를 맞은 세계의 정치수도 워싱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한산 한 모습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5일까 지 고향인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며 올해 주요 입법안 처리와 중간선거 전략 등 을 놓고 정국구상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해 벽두부터 외교적 난제를 풀어보려는‘정중 동’ 의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외 교사령탑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새해 첫날부터 발길을 중동으로 돌리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케리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로 출국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하 고 4일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 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 할 예정이다. 이번 중동방문은 케리 장관이 지난 3월 취임한 이 후 10번째다. 국내적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 안)가 1일자로 본격시행에 들어 갔다. 새 건강보험을 구입한 미 국인들이 지난 석달간 200만명 을 넘어선 상태이지만 제도상의 허점이 많아 환자는 물론 병원, 보험회사, 약국 등 의료 일선에 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가 나온다. 또 연방정부 웹사이 트가 어느 정도 원활히 운영되느 냐에 따라 제도개선의 성패가 갈 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1월 2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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