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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3, 2020

<제45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3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시 전역 연일 폭력·약탈 횡행 2일~8일 오후 8시~오전 5시 통금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 으로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뉴 욕, LA 등 주요 도시들이‘역대 급’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 2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은“뉴욕시는 2일부터 다음주 8일 (월) 오전까지 밤시간 통행 금지 를 실시한다” 고 발표했다. 뉴욕시 는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해 1일 밤 11시부터 2일 오전 5시까지 처 음으로 야간 통금을 실시했으며, 시위가 격화되자 1일 밤 통금을 2 일 밤에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 다. 2일부터 뉴욕시의 야간 통금 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까지 이뤄진다. 통행금지 시간에는 어떤 사람 이나 차량도 공공장소에 돌아다 닐 수 없다. 그러나 △소방관 △ 응급구조원 및 응급의료 기술자 △응급상황에 처한 개인 △필수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개인 △경

1일 밤 뉴욕에서 한 상점을 약탈하는 사람들

찰관이나 법조계 종사 공무원 △ 노숙인이나 소속대피소가 없는 개인은 단속에서 제외 된다. 야간 통행금지 기간에 MTA(뉴욕교통 국)는 필수 근로자들을 위한 서비 스를 계속적으로 운영한다. 지하 철은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운행 하지 않지만, 버스는 계속 운행된 다. 뉴욕시의 야간 통금은 1943년

8월 백인 경찰관의 흑인 병사 총 격 사건으로 할렘에서 대규모 소 요 사태가 벌어지자 피오렐로 라 과디아 당시 뉴욕시장이 저녁 10 시30분 통금령을 내린 이후 7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라 고 CNN 방송이 전했다. 통행금지 강화는 시위가 격화 하면서 폭력 행위가 함께 벌어지 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1일 밤 뉴

욕 시내 곳곳의 대형 유통매장에 서 약탈 행위가 목격됐고, 수백명 이 경찰에 체포됐다. CNN은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서 가까운 미드타운 동부에서도 약탈 행위가 있었다며“무정부 상 태” 라고 묘사했다. 월스트리트저 널(WSJ) 등에 따르면 1일 밤 시 위 과정에서 맨해튼 시내와 브롱 스의 가게들이 털렸다. 맨해튼 헤럴드 스퀘어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유니언 스퀘 어의 노드스트롬 매장을 비롯한 10여곳의 가게들이 유리창이 깨 지고 물건을 약탈당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5월 31일 맨해튼 소호 지역에서의 약탈에 이은 것 이다. 뉴욕시는 1일 밤 경찰 병력을 기존 4천명에서 약 8천명으로 두 배 가량 증원했지만 통행금지 시 작 시간인 밤 11시 이후에도 시위 는 계속됐고, 약탈을 막지 못했다. 뉴욕 경찰은 전날 밤부터 200

흐리고 비

6월 3일(수) 최고 84도 최저 65도

흐림

6월 4일(목) 최고 83도 최저 66도

6월 5일(금) 최고 81도 최저 69도

흐림

6월 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6.70

1,237.99

1,195.41

1,228.60

1,204.80

1,231.30

1,204.12

1,879,229 381,887

19,906 1,062

108,009 30,078

163,147

505

11,783

<6월 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고, 시 위대와의 대치 과정에서 수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브롱스 지역에서는 강도 신고 를 받고 대응에 나섰던 경찰관 1 명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전날 밤 지

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상당수 가게가 약탈 당했다면서“정말 용납할 수 없 다” 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 해서도“이런 시위는 힘과 의미가 있다” 면서도“일부가 폭력을 선 동하고 재산을 파괴하기 위해 이 용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투표 꼭 해야” 뉴욕한인회, 한인단체, 투표 독려 캠페인 “함께 하면 힘 커진다. 우리 모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두 투표하자”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코로나19 팬데믹과 흑인 조지 등이 참여해 한인들에게 투표독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거세 려 목소리를 높였다. 지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수록 투표는 더 중요하다. 6월 23 “위기상황일수록 우리의 목소리 일(화) 뉴욕주예비선거에 우리 한 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우리의 인 유권자들 빠짐없이 투표하자” 권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투표권을 한인 단체들, 지역 정치인들은 2 행사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일 오후 1시 뉴욕한인봉사센터 높여야 한다. 6월 23일 예비선거 (KCS)에서 한인사회 투표 독려 에 한인유권자들의 높은 참여가 캠페인을 전개했다. 필요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부재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 퀸즈 자 투표가 가능하므로 투표를 하 한인회(회장 존 안), 뉴욕한인봉 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모두 투표 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시민 하자” 라고 말했다. 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민권센터(차주범 선임컨설턴트), “6월23일 뉴욕주 예비선거에 반 뉴욕직능단체협의회(회장 박광 드시 참여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 민),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회장 여달라” 고 말했다. 하세종), 대뉴욕지구강원도민회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회장 김영환), 박윤용 전 한인권 “우리는 이번 선거에 많은 선택권 익신장위원회장 등과 그레이스 이 있다. 일찍 선거를 할 수도 있

고, 부재자투표도 가능하다. 투표 해야 우리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 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과 많은 도움을 정부로 부터 받을 수 있다. 제발 어떤 방법이로든 투표 하자” 고 강조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한 인들의 힘을 모아 매입한 KCS 회 관은 한인들의 힘을 상징한다. KCS 회관 구입 때 지역 정치인의 힘이 필요했다. 현재와 같은 어려 운 시기에 한인들은 투표에 참여 함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야 우리의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 다. 그래야 주류 사회의 정치인들 이 소수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 울이게 된다.” 고 말했다. 6월23일 치러지는 뉴욕주 예비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선 예비선 거와 함께 연방 하원, 주 상하원, 퀸즈 보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 인들에 대한 투표가 실시된다. 이 예비선거에 부재자투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할 수 있 다.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는 방법 은 6월 16일 이전에 부재자투표

뉴욕한인회와 한인 단체들, 지역 정치인들은 2일 오후 1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사회 투표 독려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 은 이구동성으로“어려울 때일수록 투표 꼭 해야한다” 고 외쳤다.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 다. 조기선거 또한 6월 13일(토)부 터 6월21일(일)까지 할 수 있다. 뉴욕시 부재자투표 신청 문의 는 ▲www.nycabsentee.com 또 는 vote.nyc 신청 ▲ AbsenteeJune2020@boe.nyc로 이메일 신청 ▲212-287-5349로 팩스 신청 ▲지역 보로 사무소에 우편 신

▲1-866-868-3692 전화 신청 등의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 퀸즈 지역은 한국 어로 번역이 된 부재자투표가 신 청 이 가 능 하 지 만, 다 른 지 역 은 영 어

로 해야한다. 영어가 익숙치 못한 한인유권자는 시민참여센터, 민 권센터,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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