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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 2017

<제381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일 수요일

… 8명 사망 10여명 부상 맨해튼‘트럭 테러’ 9·11테러 현장주변서 트럭 몰고 자전거도로 20여블록 돌진 스타이브센트高 인근 한인 피해자 없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10월31일 오후 테러 가능성이 의심되는 차량 돌진사건 으로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날 사건이 미국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축제일인 핼러윈데이에 발생 한데다 2001년 9.11 테러가 터졌던 월드 트레이드센터 부근에서 일어났다는 점 에서 심적 충격은 더한 모습이다. ▶ 관 련 기사·사진 A3면 ◆“한인 피해 없다”= 뉴욕총영사관 은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사건현장은 한 인 학생이 많이 다니고 있는 스타이브센 트 고등학교 인근 이다. 뉴욕총영사관은“주뉴욕총영사관 담 당영사가 사건 발생 인지 후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으며 현지 경찰당국을 통해 한국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 다” 고 말했다. ◆ 용의자는“우즈베크 출신의 29세 의 용의자는 우즈베 남성”=‘트럭 테러’ 키스탄 출신의 29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세이풀 로 사이포브(Sayfullo Saipov)로 지난 2010년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CBS· ABC방송 등은 보도했다. 미국에 입국 한 이후에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 머물렀 으며, 뉴저지 주에도 주소를 뒀던 것으 로 알려졌다. ◆ 트럭으로 자전거도로 20여 블록 돌진… 범인“알라신은 위대하다”= 범 인 세이풀로 사이포브는 이날 오후 3시 께 로어 맨해튼의 허드슨 강 인근 도로 에서 픽업트럭을 몰고 범행에 나섰다. 트럭을 맨해튼 남쪽 방향으로 몰면서 도 로변의 자전거 이용자들을 향해 돌진한 것이다.

맑음

11월 1일(수) 최고 55도 최저 53도

구름많음

11월 2일(목) 최고 68도 최저 60도

11월 3일(금) 최고 72도 최저 49도

구름많음

11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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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서 10월31일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도로를 덮치면서 최소 8명이 숨졌으며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해졌다.‘9·11 테러’ 가 발생했던 월드 트레이드센터 부근. 트럭은 이어 스쿨버스와 충돌했다. 모조 총을 휴대한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검거됐다. 사진은 이날 사건을 일으킨 트 럭이 심하게 부서진 모습.

트럭테러 용의자 세이풀로 사이포브

표적이 된 자전거 이용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기 시작했고 도로는 순식 간에 비명이 난무하는 아수라장과 공포 의 도가니로 변했다. 범인은 남쪽 으로 20여 블록 떨어진 스타이브 센트 고등학교 인근의 챔버스 스트리트에서 스 쿨버스를 들이받 고 멈춰 섰다.

맨해튼 트럭, 자전거도로 돌진 테러 현장 약도

범인은 페인트볼 건 등 2정의 모의총 기를 들고 트럭에서 빠져나오다 경찰의 총격으로 복부를 맞고 검거됐으며 상태 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트럭을 나오면서 아랍어로‘알 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 은 위대하다)’ 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 다.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 으며, 범행 후 현장에서는 흰색 천에 덮 인 희생자의 주검과 완파된 자전거의 모

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맨해튼에서는 핼러윈데이를 맞 아 퍼레이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범인이 핼러윈데이 인파를 겨냥했을 경 우 피해가 커질 수도 있었다. 범인은 2010년 미국에 입국했으며, 뉴욕주 인근의 뉴저지주에서 차량을 빌 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나 폭탄이 아닌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을 이용한‘원시적 테 러’ 가 맨해튼 도심에서 자행된 것이다. ◆ 테러 가능성 무게 두고 수사… “비열한 테러 행위” = 뉴욕경찰 (NYPD)은 이번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때문 에 연방수사국(FBI)도 수사에 합류했 다. 특히 범인이 트럭에서 내리면서‘알 라신은 위대하다’ 고 외친 것으로 전해 지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 다. 뉴욕 경찰은“범인이 트럭에서 나오 면서 (무엇인가) 언급을 했다” 면서“범 인의 언급과 공격의 방식이 테러 행위라 는결론으로 이르게 한다” 고 말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 을 통해“현재까지의 정보로 판단할 때 테러 행위” 라면서“무고한 시민들에 대 한 비열한 테러 행위” 라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 지사는‘외로 운 늑대’ 에 의한 공격이라면서 단독범 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시 44번째 연례 그리니치 빌리지 핼러윈퍼레이드가 10월3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다.

트럭테러 속에서도 핼러윈 퍼레이드 진행 “비록‘트럭테러’ 는 발생했어도 핼 러윈 데이 퍼레이드는 진행한다” 뉴욕시의 44번째 연례 그리니지 빌 리지 핼러윈퍼레이드가 10월3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다. 퍼레이드 는 6애느뉴 캐널스트리트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올라가 16스트리트에서 끝났 다. 퍼레이드에는 수백개의 인형들과 53 개의 행진 밴드, 댄서들, 아티스트들과 5만명의 핼러윈복 장을 한 뉴요커들 이 함께 했다. 이번 퍼레이드 주제는‘호기심의 캐비넷: 상상 속 야생동물들’로, 19세기 후기 서커

스 리더인 P.T. Barnum으로부터 영감 을 받은 것이다. 31일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로 인디 뮤직 아티스트인 Anjelica가 유명 러시 안 아티스트인 Alexie Kazantsev가 디 자인한 페스티벌의 첫 번째 뉴올리언스 스타일 장식 차량을 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안지예 기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발언대 올해 2017년은 미국의 공영방송 PBS 채널13 미국후원회(Friends of Thirteen)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된다. 방송국(PBS)은 그 이전 1948년에 그 모 태가 탄생하고, 1948년은 우리가 알듯 대 한민국 (Republic of Korea)이 건국한 해이자 UN을 통해 세계만방에서 독립 국가로 인정한 해이기도 하다. 필자는 군 3년을 마친 후 1973년에 미 국에 이민 왔다. 와서 보니 이곳 언론 방 송은 한국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시위 정도나 보도하고, 밤낮으로 일이나 하는 한인들만 취재하여 기사로 쓰고 또 TV 로 방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76년 소 위‘코리아게이트(Koreagate)’ 가 터지 고, 밤낮으로 ‘한국 때리기(Korea Bashing)’ 에 여념이 없는 이곳 언론 방 송사에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다. ‘코리아 게이트’ 란 알다시피 닉슨의 주한미군 철수 제안에 갑작스런 한국 안 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져 미 정치인 들을 상대로 로비한 사건으로 위키피디 아는 적어두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더 니 주한미군 철수를 집요하게 주장하는 북한, 그리고 남한 내 추종자들의 부르 짖음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이래저래 조국은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사 실이다. ‘코리아 게이트’ 의 의회 청문회를 보 며 분노를 삭이느라 무척 애를 쓰면서도 필자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미 주류사회에 알려야겠 다는 생각이 나날이 깊어갔다. 우리 대 한민국은 5000년 역사에 찬란한 문화를 가졌고, 꿈틀거리는 경제 발전은 나중에 한강의 기적으로까지 불리지 않았는가?

WEDNESDAY, NOVEMBER 1, 2017

우리 한인들도‘PBS채널13’후원 합시다

방준재 (채널13 한인후원회 전 회장)

그런 나라 대한민국의 진짜 모습을 볼 때 조국에 대한 이미지(image)는 바뀌 리라 생각했다. 그 후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코 리아 게이트’ 가 터진 후 개인적으로 수 련 받으랴 개업의로서 홀로서기 시절이 었던지라 바깥에 얼굴을 내밀 수 없었 다. 그러다가 1994년 11월 채널13 미 후원 회의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 출석하여“우리 한인들 도 채널13을 돕고싶다”고 제의한 후 1995년 5월 뉴저지의 어느 골프장에서 채널13 지원 모금 골프대회를 성공리에 치르고, 저녁 식사에는 우리의 애국가, 가곡과 우리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현악 4중주곡들을 들려주었다. 스포츠를 통 한 모금행사이면서도 우리 조국, 그 조 국에서 이민 와서 살고 있는 문화를 사 랑하고 교양적인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미국은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위대한

국가다. 어떻게 이런 위대한 국가를 건 설,“아무도 모르는 동방의 나라”한인 들까지도 들어 와 옹기종기 살 수 있게 해주는가? 나름으로 관심 깊게 보아왔 고 나름으로 결론지은 것은 이 미국인들 의 ①자원봉사 정신 ②사회 환원 차원에 서 기부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그 바탕에 깔려있는 정신은 이 나라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로다. 전쟁 이 나면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는 그 정신을 우리는 목도하지 않았는가? 9· 11 테러 이후 일어난 2개의 전쟁,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우리는 보았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에서 발로한 자 원봉사, 그리고 부(富)의 사회 환원 정신 이 이 나라를 버티고 연연세세 세계 최 강국으로 우뚝 서있을 것이라 믿고 있 다. 1000년의 로마 제국을 뛰어 넘어. 우리 PBS 채널13 한인후원회가 1994 년 발족 이후로 올해 23년째를 맞고 있 다. PBS 354개의 TV방송국이 미국 전국 각지에서 오늘도 교육 문화, 그리고 여 론 형성에 왕성한 활동을 할 뿐만 아니 라 워싱턴의 정치인이라면 반드시 들어 야한다는 공영 라디오 방송 (NPR :

예전에는 한인사회에서‘PBS 채널13’후원활동이 활발했으나, 최근들어 그 활동이 좀 시들해졌다. 채 널13 후원활동이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2004년 4월29일 공영방송 채널13과 한인후원회를 위 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최재홍, 이문성, 최두철, 하세종, 김준택, 권정학, 고영옥, 이기웅, 최상률, 곽 현규, 엄규동씨 등 11명이 윌리엄 B. 베이커 채널 13 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National Public Radio)도 그 산하에 두 고 있는 PBS다. 연간 시청자가 2억2천만 명으로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그 많은 매체 중에서 전체 미국인 3억5천만이 한 번쯤은 봐야하는 공영방송이기도 하다. 이렇게 미국의 교양, 교육, 시사 문제 를 특히 여론 주도층(Opinion Makers) 을 상대로 수준 높은 방송 프로그램을 쉼 없이 내보내는 미 공영 방송국의 주 (主) 방송국인 채널13을 소수민족으로 서는 최초로 후원 한 후의 우리한인 사 회나 우리가 떠나온 한국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왔는가? 그 첫째가 필자가 알기로는 미주에 사는 한인사회에 대한 긍정적 프로그램 의 제작·방영이다. 2001년 3월18일 프 라임타임(Prime Time)이라는 오후 8시

방영된 ‘한인의 정신 (KoreanAmerican Spirit)’ 에서는 우리의 간략 한 민족 역사에서 현재 어떻게 살고 있 고, 특히 우리 젊은이들의 의식구조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최초의‘긍정적’한국 소개 프로그램으 로 생각하고 있다. 그 뒤에 따른 중국이나 여타 소수민 족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게 하 는 선구자 (Pioneer)가 된 것이다. 왜냐하면 첫 방영 시청률은 25만 명, PBS를 위한 모금 효과는 필자가 알기로 는 첫 번째에서 세 번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굉장한 반응이 있었 다는 여실(如實)한 방증(傍證)이다. “한인의 정신”방영 성공효과는 한인 사회나 한국이 갖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

움, 심지어는 입양인 문제까지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연결 됐다. 필자는 그것을 유심히 그리고 감명 깊게 보게 되었다. 필자가 16년간‘채널13 한인후원회’ 회장을 맡으면서 못 다한 가장 아쉬운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 하 나는 우리가 어릴 때 노상 얘기하고 노 래도 불어왔던“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라는 것을 이 미국인들에 주지(周知)시 키지 못한 일이었다. 우리 재미한인들은 요즘 염불처럼 들려오는 평화(平和)적 인 통일이면서 그 바탕에는 자유민주주 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체제를 바탕 한 남북통일을 한국은 절실히 원하고 있 다는 것을 미국에 더 알려야 한다.. 지난 1953년 6·25사변 정전 후 사람 의 발자국이 닿지 않은 휴전선(DMZ)의 자연 생태에 대한 프로그램, 그리고 우 리 미주한인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들 의 링컨센터 공동 공연 등을 통한 우리 의 분단 현실의 각인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해봤지 만 세상이 바뀌고 관심이 변하니 그저 옛 생각으로 세월 속에 묻혀가는 아쉬움 만 남았다. 그 누가 있어 우리를 위해 우리가 떠 나온 한국을 위해 생각하고 실천할 그 누가 있는가? 이 물음에 답할 자 누가 있 는가? ◆ 공영방송 PBS 채널13을 후원하 는 ‘채널13의 친구들(Friends of Thirteen)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 사를 11월1일(수) 오전 11시30분 맨해 튼 메트로폴리탄클럽(60 St + 5 Ave.)에 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인들로 구 성된 ’채널13 한인후원회(Korean Friends of Thirteen)‘도 적극 참여할 계 획이다. 공영방송 PBS 채널13을 후원 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최영배 회장 212560-2708로 문의하면 된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10월 간건강의 달을 맞이하여, 10월26일 KCS 강당에서 퀸즈지역의 저명한 간전문의 3명을 강사로 한인들의 간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 최영수·박제진 변호사는 10월31일 뉴욕예일장로교회를 방문하여‘드림액트’ 에 대해 설명하고, 신자들과 함께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는 H마트로 나가 드림액트 존속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21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 ‘다카 청소년’구제 위한 법 꼭 만들어라!”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예일교회 신자들, 서명운동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이민자 보호법률대책위 최영수·박제진 변호 사는 10월31일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 조원태 목사)를 방문하여‘드림액트’ 에 대해 설명하고, 신자들과 함께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는 H 마트로 나가 드림액트 존속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210여명의 서명을 받았 다. 시민참여센터는 현재‘의회가 새로

운 드림액트 법안을 만들어 이를 통과시 키라’고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미 전국적으로 1,700여명 의 서명을 받았다. 그중 뉴욕이 700여명, 뉴저지가 200여명 이다.

시민참여센터는“최근 폴 라이언 하 원의장이‘DACA 청소년들을 구제하 기 위한 법안을 예산안에 첨부시키겠 다’ 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보다 많은 서명이 각 연방의원 사무실로 전달이 되 어 반대를 하는 의원들에게 압력이 되고 찬성을 하는 의원들에게 응원이 되게 해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더 많은 서명을 필요한 상황이다” 고 말하 고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 했다.

10월 간건강의 달‘간건강’ 세미나에 130명 참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는 10월 간건강의 달을 맞이하여, 10월 26일 KCS 강당에서 퀸 즈지역의 저명한 간전문의 3명을 강사 로 한인들의 간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 보를 제공했다. 이날 △데이빗 번스타 인(노스웰헬스 병원 의사) △아리 번임 (뉴욕 장로병원 퀸즈지역 의사) △제임스 박(뉴욕대학병원 랭곤 헬 스 병원 의사) 전문의 들은 13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B형간염, C형 간염, 지방

간, 간암에 관해서 오랫동안 잘못 알고 있던 부분들을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 다. 3명의 전문의들은“△음식을 공동으 로 먹는 것에 관한 오해가 있다. 간염은 절대로 음식으로는 옮겨지지 않는다. △B형 간염 보균자(Carrier)라는 말도 오해에 의한 것이다. 간염 바이러스가 있거나 없거나 둘 가운데 하나이지,‘건 강한 보균자’ 라는 말은 틀리다. △바이 러스 양성 반응자는 정기적으로 3-6개 월 한번씩 꼭 DNA viral load 를 진단 받아야 한다. △각자각자 가 당수치, 콜레 스트롤 수치를 알 고 있듯이, 간기 능 수치도 매우 중요하다. 꼭 알 고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집-맨해튼 ‘트럭테러’

2017년 11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피로 얼룩진 뉴욕 핼러윈데이… 트럭, 자전거도로 덮쳐 최소 8명 사망 “용의자,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 가짜 모조총 꺼낸 뒤 경찰에 검거 ▶ 관련 기사 A1면 맨해튼에서 10월31일 소형 픽업트럭 이 자전거도로를 덮치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16년 전‘9·11 테러’ 가 발생했던 월 드트레이드센터 지역에서 불과 0.6마일 (약 1km) 떨어진 곳이다. 특히 귀신 복 장을 하고 캔디 등을 나눠 먹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저녁에는 수만 명이 참가하 는 맨해튼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께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홈디 포’마크의 흰색 픽업트럭이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 사이클 행렬 을 잇달아 쳤다. 트럭은 자전거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20블록을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트럭이 갑자기 사람들을 쳤 고 여러 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고 전했다. 이어 트럭은 스쿨버스와 충돌했 다. 다행히 스쿨버스 아이들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는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들을 상대로 총을 쐈다고 말 했지만, 뉴욕 경찰(NYPD)은 용의자의 총기는 모조품이라고 밝혔다.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 신은 위대하다)’ 라고 소리쳤다는 목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뉴욕 트럭돌진‘테러’규정 “병든 정신 이상자가 또 공격… 미국에선 안된다”

맨해튼서 픽업트럭 자전거도로 돌진·총격 사건현장.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담도 전해지고 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검 거됐다. 경찰이 발사한 총에 다리를 맞 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10여 명

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경찰은 공범이 없는 단독범행으 로 보고 있으며 현장 일대를 전면 폐쇄 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중” 이라고 밝혔다. 빌

유럽 이어 미국서도 트럭돌진 테러… 공포 확산 렌트 차량으로‘소프트타깃’겨냥한 수법 유사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테러 행위 로 보이는 트럭돌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트럭 등을 동원한 차량 테러의 경우 도로에 무방비로 노출된 불특정 다수의 시민, 즉‘소프트 타깃’ 을 겨냥한 것인 데다 특히 미국에서는 차량 임대 서비스 가 발달해서다. 물론 뉴욕 사건은 아직 사건의 배후 나 경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 만 렌트 차량이 동원된 점, 용의자가 범 행 후‘알라후 아크바르’ (알라신은 위대 하다)라고 외친 점 등 이전 차량 테러들 과 유사성이 많아 현지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에선 지난해 7월14일 프랑스 남 부 해안도시이자 유명 관광지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 이후 트럭이 새로운 테러 수단으로 부상했다.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을 맞아 인파가 몰린 니 스 해변 산책로에 트럭 한대가 돌진한 테러로 무려 8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건은 트럭을 이용한 테러의 파 급력이 폭발물이나 무기를 이용한 테러 못지않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당시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사살 됐으며 프랑스 검찰은 이 운전사가 이슬 람국가(IS)와 직접 연계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했지만 IS는 자신들이 공격 배 후라고 주장했다. 불과 다섯 달 뒤인 지난해 12월19일 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이 크리 스마스 시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맨해튼 트럭테러 현장에 널브러진 자전거들.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 이때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트럭 테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 다. 지난 4월7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의 쇼핑 거리에선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이 한 회사 트럭을 훔쳐 인도 로 돌진해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이처럼 트럭 테러가 유행처럼 번지 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면서도 인명 피해를 키우고 싶어하는 범행 의도 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트럭이 아니더라도 규모가 큰 차량 을 이용하는 사례 또한 더욱 빈발한다. 지난 6월3일에는 영국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승합차 돌진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 리에선 테러범이 운전한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이 인도 위 사람들을 들이 받아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때 부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 함돼 충격을 더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8월17일 스페 인 최대 관광지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보도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차량 테러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장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비겁한 테러행위” 라고 비 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 고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의 발달한 차량 임대 서비스 문화로 이같은‘소프트 타 깃 테러’ 가 더 빠르게 확산될지 모른다 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예컨대 이번 맨해튼 테러에 사용된 트럭은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용품 판 매업체인 홈디포 소유인데 홈디포는 21 세 이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운전면허 증 소지자라면 별다른 절차 없이 쉽게 픽업트럭을 임대해 준다. 일반적으로 운송료를 아껴보려는 고 객을 위한 서비스로, 대여 희망자는 홈 디포의 특별 서비스 데스크나 매장 내 도구 렌털 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 다. 홈디포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차 량은 보증금 50달러만 부담하면 짧게는 1~2시간부터 길게는 월 단위로도 빌릴 수 있다. 미 경찰 당국도 트럭 테러 발생 위험 성을 인지하고 관련 업체에 주의를 당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트럭 테러 운용 회사에 주의를 당부했으며 뉴 욕경찰(NYPD)은 지난해 트럭대여업 체 148곳을 상대로 의심스러운 고객을 판별하는 방법을 지도했다고 미 경제전 문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31일 뉴욕시 맨해튼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켈리 백악 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 받은 뒤 트위터에“뉴욕에서 병들고 정 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자(sick and deranged person)가 공격한 것 같다” 는 글을 올렸다. 이어“경찰이 이 건을 자세히 보고 있다” 며 굵은 대문자로“미 국에선 안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쯤 뒤 다시 “이슬람국가(ISIS)를 중동 등지에서 물 리친 뒤 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충 분하다” 고 밝혔다. 또“뉴욕 테러 공격 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생각하고 애도하 며 기도한다. 신과 당신의 국가가 당신 과 함께한다” 고 적었다. 이날 오후 3시께 맨해튼 남부 로어 맨해튼에서 흰색 픽업트럭 한대가 허드

트럭테러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들과 경찰.

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 사이 클 행렬을 잇달아 들이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 다. 목격자들은 차량에서 내린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기 전“알라후 아크바 르” (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말 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 에서“무고한 시민에 대한 비열한 테러” 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뉴욕 당국이 IS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적으 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외로 운 늑대(자생적 테러범)’ 의 개인 소행 으로 보인다며 광범위한 테러 모의 증 거는 없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사건이 테러로 판명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서 일어 난 첫 테러 사건이라고 AFP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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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WEDNESDAY, NOVEMBER 1, 2017

오바마 재단 첫 글로벌 리더십 서밋 시카고서 개막 영국 해리 왕자 등 60개국 500여 명 참석, 오바마 측근 총출동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 설립한‘오바마 재단’ 이 설립 이래 처음 개최하는‘글로벌 리 더십 서밋’ 이 31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 내 하얏트 호텔 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제1 회‘오바마 재단 서밋’ 에는 미국 내 도시와 해외 60개국 참가 신 청자 500명이 선발돼 참석했으 며 영국 해리 왕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전 총리, 토니상 11개 부문 석권 뮤지컬‘해밀턴’제작 자 린 마누엘 미란다, 그릭 요거 트 초바니(Chobani) 설립자 함디 울루카야, 오바마 기념관 건축설 계를 맡은 토드 윌리엄스와 빌리 치엔 부부 등이 연사로 초청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오 후 중앙무대에서 부인 미셸, 해리 왕자,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아리엘 인베스트먼

제1회 오바마 재단 서밋 개막

트’멜로디 홉슨 사장 등과 함께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 자리에 오바마 행정부‘문고리 권력’ 으 로 통하던 밸러리 재럿 전 백악 관 선임고문, 캐롤린 케네디 전 주일대사, 수전 라이스 전 UN주 재 미국대사, 데이비드 플루프 전

선거대책위원장, 샘 카스 전 백악 관 부주방장, 세실리아 무노즈 전 백악관 국내정치담당 수석 비서 관 등 오바마 측근이 총출동했다 고 전했다. 또 배우 라시다 존스, 힙합가수 챈스 더 래퍼 등도 참 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환영사에

서“세상을 전진시키기 위해 여 러분이 필요하다” 며“앞으로 펼 쳐갈 새로운 장에서 이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기를 기대한다. 이 번 행사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 고 포부를 밝혔다. 재단 측은 참가자들에 대해 켄터키, 휴스턴에서부터 인도네 시아, 방글라데시, 케냐,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온 시민사회 리더들이며, 시카고 지역 참가자 들이 100여 명으로 절대 다수라 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틀간 초청 연사의 강연을 듣고,‘청소년 사회참여 동기 부여 방법’ ·’ 지역사회에 목소리를 입히기 위한 창의적 표 현법’ ·’ 시민교육 재설계’등 다 양한 주제에 걸친 워크샵과 소그 룹 토론에 참여해 각자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과 전략을 나누게 된 다. 데이비드 시마스 오바마 재단

최고경영자(CEO·전 백악관 정 치국장)는“지역사회의 신참·기 성 시민운동가들이 서로의 의견 을 경청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 다” 며“모두가 공동으로 당면해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법들 을 제시하면서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카고 남부 시민운동단체에서 정계 진 출 기반을 닦았다. 그는 퇴임 후 평범한 시민들 에게 지역사회 개선 의지를 불어 넣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오 바마 재단 서밋은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한 한가지 수단으로 고안 됐다. 오바마는 2014년 비영리단체 ‘오바마 재단’ 을 설립하고“빌 클린턴 전 대통령 가족의‘클린 턴 재단’ 처럼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체로 키워나가 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유타대서 총격범이 유학생 쏘고 도주…핼러윈 전야 잇단 총격 미국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 시티의 유타대학 캠퍼스 인근에 서 30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 범이 유학생을 쏴 숨지게 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총 격범을 추적 중이다. 31일 미 언론에 따르면 오스 틴 부틴(24)으로 신원이 확인된 총격범이 전날 밤 차량을 강탈하 면서 중국인 유학생 천웨이궈를 쏘고 달아났다고 유타대학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학교

측은 기숙사와 교정에 있는 학생 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학 측은 31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 다. 경찰은 검은 옷에 모자를 쓰 고 얼굴에 십자가 문신을 한 총 격범을 추적 중이다. 범인은 콜로 라도 번호판의 녹색 픽업트럭을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오하이오와 앨 라배마에서 범죄를 저지른 전력 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미국 내 여러 대학 캠퍼 스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

핼러윈 캔디 바구니서 필로폰 발견…경찰 수사 미국 위스콘신 주(州)에서 핼 러윈을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사탕 바구니에 메스암페타 민(필로폰) 봉지가 들어가 있는 것을 한 아이의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3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위스콘신 메노미 지역에서 열린 한 핼러윈 이벤트에서 아이 가 받아온‘트릭 오어 트릿’ (trick or treat) 사탕 바구니 안에 노란 색 지퍼백에 담긴 메스암페타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 둔 30일 어린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사탕 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다.

‘유령의 집’으로 변한 백악관

다.

지난주 루이지내아 주(州) 그 램블링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으며, 지난 19일에는 콜로라도 주립대 학교 캠퍼스 근처 주택가에서 총 격 사건으로 여학생 한 명을 포 함해 3명이 사망했다. 앞서 핼러윈 파티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밤 미 텍사스 주 (州) 오스틴에서 열린 한 핼러윈 파티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백악관

6천명 초청해 핼러윈 행사

미국 유타대학 총격사건 수사

30대 남성이 만취한 채로 총기를 난사해 파티장에 있던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 론이 전했다.

이 발견됐다. 트릭 오어 트릿 바 이 받은 사탕 바구니를 전부 수 구니는 핼러윈 때 아이들이 이웃 거하고 있다. 경찰은 부모들에게 집을 찾아‘사탕을 주지 않으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아이에게 사 장난칠거야’ 라고 외치며 받아오 탕을 먹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메노미 지역 경찰 관계자는 는 선물이다. 마약을 신고한 부모는 아이들 “마약이 지퍼백에 들어있었는데 이 다행히 문제의 바구니에 든 지퍼가 열려 사탕에 마약 성분이 사탕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묻어 있을 수도 있다” 면서“아아 경찰은 마약류가 우연히 사탕 들에게는 소량의 메스암페타민 바구니에 들어간 것인지, 누가 의 성분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적으로 넣었는지 조사 중이다. 전량 수거하는 동시에 부모들에 현지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게 주의를 당부한 것” 이라고 말 열린 핼러윈 이벤트에서 아이들 했다.

미국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 무실인 백악관이 30일 안개에 싸여 으스스한 음악이 흘러나오 는 유령의 집으로 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 사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날 저녁 어린이들을 백악관으

한 분장을 하고 백악관을 찾았 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슬로 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온 아이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의 빨간 색 넥타이를 맸고, 멜라니아 여 사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코트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며 접대 로 불러 직접‘사랑 꾸러미’ 를 나눠줬다. 인근 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 생, 군인과 지역단체 관계자 자 녀 등 어린이와 어른 6천여 명이 모였다. 백악관 현관 기둥 사이로는 거대한 거미줄이 만들어졌고 굵 은 기둥을 따라 거미들이 등장했 다.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호박 장식품도 등장했다. 아이들은 공룡부터 해골, 동 물,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독특

차림이었다. 현관 앞에서 M&M 초콜릿, 수제 쿠키 등이 든 바구니를 들 고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 는 아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하 이파이브를 하거나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악관은 1958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부인 마이 미 아이젠하워 여사가 직원 가족 들을 불러 함께 즐긴 이후 거의 매년 어린이들을 불러 핼러윈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핼러윈 캔디 바구니에서 발견된 필로폰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서 학부모가 교사 붙잡고 인질극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 레스(LA) 동부 도시 리버사이드 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 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 고 있다. 31일 NBC·ABC 방송에 따 르면 리버사이드 캐슬뷰 초등학 교에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 터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뒤 인되지 않았다. 교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이 학부모는 교내로 진입하면 벌이고 있다. 서 교직원 한 명을 밀쳐 다치게 NBC 현지 방송은 인질극을 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인 벌이는 학부모는 성인 남성이며, 질극을 벌이는 남성의 요구 사항 붙잡혀 있는 교사는 여성으로 추 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된다고 말했다. 리버사이드 경찰 관계자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 “학교 안에서 소란이 있었고 그 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지는 확 다음 학부모인 남성이 교실 안에

서 바리케이드를 쳤다” 면서“이 남성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 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장에는 경찰 특수기동대 (SWAT) 요원들이 도착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이 학교 학생 670여 명은 즉시 대피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을 봉쇄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1월 1일 (수요일)

뮬러 특검 칼날, 정조준 ‘트럼프 대선승리 공신그룹’향한다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는 로버 트 뮬러 미국 특검의 칼날이 빠른 속도 로 도널드 트럼프 주변 인사들에게 향 하고 있다. 뮬러 특검이 30일 폴 매너포트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3인방을 기 소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농무부 과학고문에 지명한 샘 클로비스가 최 근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방송이 31일 전했다. 클로비스는 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공신 그룹 의 인사다. 미 언론은 그가 특검의 첫 기소 대상자 3인방의 한 명이자 러시아 접촉의 핵심 인물인 조지 파파도풀로 스 캠프 외교정책고문의 직보를 받았

“트럼프, 관저서 씩씩대며 첫 특검 기소 TV로 지켜봐” WP “트럼프 강한 분노와 혐오 상태서 견뎌내… 매너포트 출두도 라이브 시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한‘러시아 스캔 들’첫 기소 뉴스를 오전 내내 백악관 관저에서 TV로 지켜보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 했다. WP는 31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 백악 관 밖 핵심관계자 등 20여 명을 인터뷰 해‘트럼프, 관저 위층에서 TV를 켜놓 고 러시아 기소에 대해 화를 내다’ 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이 트기 전에 기상해 관저(본관 3층)에서‘러시아 폭탄’ 을 기다리고 있 었다. 그는 대부분의 웨스트윙(백악관

美특공대, 벵가지 영사관 공격범 생포… 트럼프 직접 발표

트럼프의 농무부 과학보좌관 지명자 클로비스

대선 당시 러시아 측과의 접촉을 연방 수사국(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특 검이 기소한 파파도풀로스에게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은 의혹이 특검 기소 로 수면위로 부상하면서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면서 특 검 수사의‘뇌관’ 으로 떠오른 파파도 풀로스는 대선 기간 트럼프와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 주선 과 트럼프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당 시 민주당 후보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 메일 공개 등을 위해 러시아 측과 꾸준 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파파도풀로스가 기소 대

상자의 한 명인 폴 매너포트 당시 캠프 선대위원장과 클로비스에게 자신의 활 동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로 비스의 지명을 철회할 계획이 없느냐 는 질문에“현시점에서 어떤 변화가 필 요한지 모르겠다” 고 일단 차단막을 쳤 다. 또“파파도풀로스가 여러 차례 (러 시아 측과의) 모임을 만들려고 했지만, 캠프에 의해 번번이 거부됐다” 며“그 는 거짓말을 했으며 그 책임은 캠프가 아닌 그에게 있다” 고 주장했다.

민주 하원의원“추수감사절 전 트럼프 탄핵안 발의” 이민개혁파 구티에레즈 “공동발의로는 처음”… 정치적 액션에 그칠 가능성 높아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탄핵 엄포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민주 당 내 이민개혁파로 트럼프 대통령에 게 각을 세워온 루이스 구티에레즈 (63·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공공정책 포럼‘시티 클럽 오브 시카 고’ (City Club of Chicago)에 참석,“미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민주계 의원들 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 이라며“추수감사절(11월 세 째주 목요일) 이전 발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레즈 의원은“여러 헌법 학자 들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이 탄핵될 수 밖에 없는 사례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트리뷴은“민주당 의원의 트럼프 대 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가 이번이 처음 은 아니지만, 구티에레즈 의원은‘복수 의 의원이 의견을 조율해 만든 공동발 의안으로는 처음’ 이라 강조하고 있다” 면서 앨 그린(70·민주) 텍사스 연방하 원의원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1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 쳐질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고 전했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트럼프 대 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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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가 자신과 가족에게 타격될지 점점 불안”

3인방 기소 이어 캠프 정책자문 역임한 농무부 과학고문 지명자 타깃 다고 보도했다. 클로비스는 이달 말 상원 인준청문 회를 앞두고 있어 사안의 파장에 따라 서는 낙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클로비스는 아이오와 주 상원 후보 로 거론돼온 보수주의 운동가이자 라 디오 호스트, 아이오와 주 모닝사이드 칼리지의 경제학 교수 등 다양한 이력 의 소유자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 에서 당초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를 돕 다가 트럼프 캠프로 말을 갈아타며 측 근으로 부상했다. 그가 특검 수사의 불똥을 맞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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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구티에레즈 미국 연방하원의원 [구티에레즈 의원 트위터]

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대신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직에 부적당하 다. 그리고 그가 미국 헌법을 위반했다 고 믿는다” 고 주장했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으로 내년 선거에서 10선에 도전하는 구티 에레즈 의원은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의원과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의원에 대해“드림액트(DREAM Act) 보호를 받아야 할 80만 불법체류 청소년을 지키는데 실패했고, 민주당 권력을 제대로 이용하는 데도 실패했

다” 며 민주당 지도부가 동의하지 않아 도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심끌기용 퍼포먼 스, 정치적 액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는 연방하원 에서 재적의원 과반, 연방상원에서 재 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 되는데, 현재 공화당이 하원 435석 가 운데 241석,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 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조차 이견을 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 실제 이뤄지기는 어렵다.

집무동) 직원들과는 동떨어진 상태에 서 TV를 켠 채 비평가와 법조인, 커뮤 니케이션 전략가 등이 나오는 관련 뉴 스를 시청하면서 오전을 보냈다고 한 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 와 혐오의 감정 상태에서 뮬러 특검의 첫 기소 소식을 견뎌냈다고 전했다. 트 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사에게 거 듭 전화를 걸었으며 방송뉴스의 해설 을 골똘히 경청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격앙한 상황 에서 자신의 대선 캠프 좌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연방수사국(FBI)에 출두 하는 생방송 영상을 지켜봤다. 이어 트럼프는 오전 10시 28분 트위

터 계정에“내통은 없다” 고 올렸다. 매 너포트와 캠프 선대위 부본부장이었던 리처드 게이츠 등 기소된 2명의 주요 혐의가 자신의 대선 캠프를 맡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거리 두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분 뒤 법정 문 서가 공개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제3의 기소 대상으로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 책고문을 지냈던 조지 파파도풀로스가 FBI에 거짓 진술을 했다며 유죄를 시인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를 연결하려 했던 자신의 움직임을 사실상 인정했 다.

WP는 파파도풀로스의 혐의는 트럼 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관계자 간 지금 까지 드러난 연계의 가장 분명한 증거 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트럼프 대통령의 월요일 분노는 그와 소통하는 이들에게조차 뚜렷했으며 백악관은 전례가 없던 피 로와 두려움의 분위기였다” 며“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가 지난해 대선 캠페인을 넘어 금융 관련 문제로 확장돼 자신과 가족에게 타격 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점점 불안해 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이날 특검의 기소가 트럼프 대통 령이 통제할 수 없는 정치적 폭풍이 될 것으로 WP는 전망했다.

켈리“北, 美본토공격 ICBM 보유 임박… 정신차리고 핵 포기해야” “북핵 때문에 밤잠 못자”… ‘중국 역할론’ 강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31일 “미국 본토를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 는 북한의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 보유가 임박했다” 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 터뷰에서‘북핵이 밤잠을 못 자게 하는 이슈인가’ 라는 질문에“여전히 그렇 다” 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켈리 비서실장은“북한이 미국 본토 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지도록 할 수는 없다” 며“그러나 그들은 이미 미사일로 괌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대통령과 우리,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은 중국과 같은 나라 의 도움으로 북한이 정신을 차리고 비 핵화를 결심,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 이 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북한 입장에서도 ICBM 프로 그램으로 여러 국가와의 관계를 불안 정하게 만들 하등의 이유가 없다” 고주 장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와 함께“중국이 대북 제재를 준수하고 있지만, 북한 리 더십에 대해 더욱 압력을 행사해주길 희망한다” 며‘중국 역할론’ 을 강조한 뒤“마찬가지로 러시아도 그래 주길 바 란다” 고 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그는“중국은 무역 면에서는 미국에 큰 타격을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또 하나 의 세계적 강대국”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대 당 대회를 거치며 2 기 체제를 출범시킨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주석에 대해“새로운 리더십에 희망을 걸자. 너무 과거를 돌아보진 말 자”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3~14 일 아시아 순방에 대해서는“한·중· 일 지도자들과의 훌륭한 관계를 토대 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헌신

을 보여주게 될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켈리 비서실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 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북 핵 불용론’ 을 거듭 천명하는 한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지렛대로 대북 압박 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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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 2017

문 대통령‘국가역할론’강조… IMF로 왜곡된 사회, 국가가 정상화 “외환위기가 국민 삶 무너뜨려…국가가 제 역할 다해야” 사람중심 경제·적폐청산·한반도 평화정착 3대 기둥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 예 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 에서‘국가 역할론’ 을 최대 화두 로 내걸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 환위기 이후 왜곡된 사회경제적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국가가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놓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강조점이다. 특히 저성장과 실업이 고착화하고 중 산층이 무너진 현실에서 그 해결 의 책임을‘개인’ 에게 돌리지 않 고‘국가’ 가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게 연설의 핵심 포인트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20년 전 김영삼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 을 신청한 날인 1997년 11월 21일 을 회고하며“국민은 피눈물 나는 세월을 견디고 버텨 위기를 극복 해냈고 국가 경제는 더 크게 성장 했지만, 외환위기가 바꿔놓은 사 회경제구조는 국민의 삶을 무너 뜨렸다” 고 지적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 조리와 모순의 상당 부분이 IMF

외환위기의 후유증에서 비롯됐다 “보다 민주적인 나라, 보다 공정 고 강조했다. 는 문제의식을 내보인 것으로 볼 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국민이 요 문 대통령은“내년도 예산안 수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 구한 새 정부의 책무다. 이 책무를 총지출은 7.1% 증가한 수준으로 자는“IMF 위기 때 희생한 국민 다하는 것을 저의 사명으로 여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 이 오히려 고통을 겪고 있다면 국 다” 고 강조했다. 가율” 이라며“경제와 민생을 살리 민을 위한 경제 구조로 바꿔줘야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현 기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며“이번 예산안에는 이런 시기 국가의 역할을 경제·사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 문제의식과 정부의 기조가 담겼 ·안보 등 3대 분야로 나누고 ▲ 다. 다” 고 말했다. 사람중심 경제 ▲적폐청산 ▲한 문 대통령은 이어 사회 전반에 이는 재정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국정목표를 온존하고 있는 불공정과 특권을 기능하는 이른바‘큰 정부’ 의 기 다시 한 번 제시했다. 척결하기 위한‘적폐청산’ 을 다음 조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문 대통령은“경제를 새 화두로 내걸었다. 특히 과거 정부 문 대통령은“작은 정부가 선(善) 롭게 하겠다” 며 새 정부의 경제철 에서 정치개입을 비롯한 각종 부 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국민 개 학인‘사람중심 경제’에 최우선 조리가 드러난 국가정보원에 대 개인은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 강조점을 뒀다. IMF의 후유증을 한 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국회 차 해 사력을 다해야 했다” 고 지적하 극복하기 위해‘경제 패러다임’ 을 원의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고“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할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 개혁의 의 때 국민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살 이는 재벌과 대기업이 주도하 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 아갈 수 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는 성장에서 벗어나 성장의 과실 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이유” 라고 말했다. 을 각 경제주체에게 골고루 분배 “대통령인 나와 제 주변부터 공수 문재인 정부탄생의 결정적 동 함으로써 저성장과 양극화를 근 처의 수사대상이 되겠다” 며 조속 력이 된‘촛불혁명’ 은 바로 국가 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한 입법을 당부했다. 가 제 역할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 문 대통령은 특히‘사람중심 또 권력기관 채용비리 근절 등 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경제’ 를 뒷받침하는‘네 바퀴’ 인 사회 전반의 부정과 부패, 불공정 문 대통령은“(세월호 광장과 촛 일자리 성장·소득주도성장·혁 을 뿌리 뽑고 사회혁신에 나서겠 불집회에서) 국민은‘국가의 존재 신성장·공정경제를 이루기 위해 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 청와대 관계자는“애초 시정연

청와대 홍종학‘총력 엄호’ …“인사청문회 반드시 통과”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 “불법 따른 결격사유 없다” … 배수진 치고 의혹 반박 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정권 출범 반년이 다 되도록 내각의 퍼즐을 완성하지 못한 데 따른 부담이 커지는 데다 이미 한 차례 낙마 사태를 겪은 자리에서 또다시‘인사 참사’ 가 되풀이되 는 것은 결단코 피해야겠다는 의 지가 강하다. 청와대는‘후보자 자신이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 는 태도 에서 한 발 더 나아가‘홍 후보자 가 반드시 청문회에서 통과돼야 재산 증여 방식 논란이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영 한다’ 는 입장을 보이며 배수진을 등포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친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위법 사 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실이 발견되면 모르겠지만 그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으로 해석된다. 게 없지 않은가” 라면서 국회가 인 31일 기자들을 만나 홍 후보자 자 그러나 홍 후보자가 문 대통령 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신과 부인, 딸이 장모로부터 아파 임명을 강행했을 경우 정치적 후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트와 상가 등을 증여받은 것이 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청와 는 점까지 시사했다. ‘쪼개기 증여’ 라는 논란을 빚은 대로서는 딜레마다. 청와대가 이처럼 결사적으로 것을 두고“국세청 홈페이지에 합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에서 홍 홍 후보자를 엄호하고 있는데에 법적 절차라고 소개돼 있다” 고 말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진성 헌재 는 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했다. 이 관계자는 홍 후보자 가 소장 후보자를 비롯해 곧 임기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족의 증여 방식이 합법적이라는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문 대통령은 홍 후보자의 신상 점을 언급하면서“탈세를 하고 싶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의 후임 에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불법 다면 건물을 팔아 현금으로 주면 등의 인선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적인 면이 없다’며 홍 후보자를 되는 것 아니었나”라는 말로 홍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다. 임명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 인사 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자의 증여 방식이 불법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예산을 실제로 홍 후보자를 향한 야권 적인 탈세와도 거리가 멀다면 이 비롯한 새 정부의 다양한 개혁정 의 공세에 수세적인 태도를 취하 른바‘5대 인사기준’ 에 위배되지 책을 뒷받침할 예산안과 법안 처 던 청와대 참모들은 각종 의혹을 도 않는 만큼 국민 정서에 반하는 리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 반박하는 논리를 내놓으며 적극 면이 있다 해도 장관직을 수행하 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설문에 사회혁신이나 국가혁신까 지도 확대해서 설명하는 게 좋겠 다는 의견도 나왔다”며“예산안 시정연설인 만큼 경제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가 닥을 잡았지만, 사회혁신과 국가 혁신까지도 취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반도는 우 리 국민이 살아갈 삶의 공간” 이라 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 착 ▲한반도 비핵화 ▲남북문제 의 주도적 해결 ▲북핵 문제의 평 화적 해결 ▲북한 도발에 대한 단 호한 대응 등 5가지 원칙을 천명 했다. 그러면서“북핵 문제 앞에서는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따로일 수 없다” 며“한반도 정책에서만큼은 초당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한 다” 고 당부했다. 이날 연설이 전반적으로 국민 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강조한 탓 에 문 대통령은‘국민’ 이라는 단 어를 70번이나 거론했고,‘국가’ 와‘나라’ 도 각각 25차례, 14차례 입에 올렸다. 또‘경제’ 를 39차례 언급하며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 러다임 전환을 통해 성장의 과실 이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분배 되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의 하나인‘일자리’ 는 13번 거론됐고, 북한 문제 해결을 강조 하면서‘한반도’ (13번)‘안전’ (11 번)‘안보’ (6번) 등의 단어도 많이 오르내렸다. 다만 새 정부의 트레 이드 마크인‘촛불’(2번)과‘개 혁’ (3번)·’ 적폐청산’ (1번)은 상 대적으로 언급 빈도가 낮았다.

안봉근·이재만‘국정원 상납’시인… 검찰, 뇌물 종착지 추적 박근혜 정부 국정원-청와대 조준하는 검찰… 40억~50억원 용처 집중 수사 ‘블랙리스트’조윤선·현기환도 정무수석 시절 5천여만원씩 수뢰 의혹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뇌물공여·국고손실 혐의 곧 소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 서관과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 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31일 전격 체포됐다. 이들은 검찰 조사 에서 국정원 측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전 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에 게 건네진 돈이‘통치자금’이나 기타 불법행위 연관 명목으로 정 치권 등에 흘러간 것이 아닌지 용 처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박근혜 정부 국 정원이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 관에게 특수활동비 총 40억~50억 원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 두 비서 관을 체포하고 남재준·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사 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이번 사안은 기본적으 로 뇌물 혐의 수사” 라며“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로부 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에 관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른바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의 일원인 두 비서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 체포된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왼쪽)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관의 요구로 이들이 집권 기간 매 달 국정원 특활비 1억원씩을 전달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청와대 인근 장소 등에서 국정원 이헌수 기획조정실장 등 이 직접 5만원짜리 지폐 1억여원 이 든 가방을 건네는 식으로 이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 은 이날 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 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 다. 검찰은 금품의 사용처, 최종 종착지와 함께 두 비서관이 상납 을 받은 뒤 박근혜 정부의 운영 방 향이나 국정원 현안과 관련해 국

정원의 편의를 봐준 정황은 없는 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체포 이틀째인 내달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게 구 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 특활비 일부가 박 전 대통령이나 당시 여당 및 정치 권으로 유입된 정황이 포착될 경 우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들 비서관뿐만 아니 라 조 전 장관과 정무수석 후임 현 기환 전 수석도 임기 중 국정원 특 활비 5천여만원씩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조 전 장관과 현 전 수석이‘문화계 블랙리스트’ 와‘화이트리스트’ 의 작성·집행 등에 협조를 얻는 대가로 이 같은 국정원의‘검은돈’을 상납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블랙리스트’재판 1심 에서 관련 혐의 무죄를 받은 조 전 장관과‘엘시티 비리’ 에 연루돼 1 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현 전 수석을 조사해 금품을 수수한 이유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도 곧 피의자로 불러 뇌물공 여 및 국고손실 혐의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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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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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방문 안한다 “트럼프, 한국서 북한 최대압박 국제공조 촉구” 캠프 험프리스 방문→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만찬→국회연설→국립묘지 참배 미 정부관계자“양국정상, 균형잡힌 무역 약속… 한미‘평평한 운동장’육성 전념” 트럼프 대북압박 공조 메시지 던지며 FTA 개정 강력히 압박할 듯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북한 공격 임박할 때에만 대통령 무력사용 권한 있다” 매티스“적이 대량살상무기 사용준비시 상상가능” 틸러슨“어떤 대통령도 선제타격 권한 포기한적 없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30일 북한의 위협이 임박한 경우 외에 는 미 대통령에게 대북 무력사용 권한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 회의‘무력사용권(AUMF) 승인 에 대한 행정부 인식’청문회에 서 크리스 머피(코네티컷)·에드 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대북 선 제타격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 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 릴랜드) 의원은“(AUMF) 2조에 따른 대통령의 권한을 이해한다. 미국을 겨냥한 임박한 위협이 있 으면 대통령이 특정한 권력을 가 진다는 것이지만 의회에는 허가 권이 없다. 그게 사실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두 장관이“그렇다” 고 답하자, 이번에는 머피 의원이“대통령이 북한을 타격하기 위해 의회의 승 인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느냐” 며 좀 더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AUMF) 2조에 따라 대통령은 나라를 보호할 책임이 있고, 시간 이 없다면 시리아에서 먼저 행동 을 하고 의회에 즉각 알린 것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뭔가를 할 때 (의회와) 상의하지 못하는 경 우를 상상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북한의 경우, 미국 에 대한 공격이 직접적이고 임박 했거나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 (AUMF) 2조가 적용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북한이 미국을 먼저 공격하거

나 미국에 대한 공격이‘임박’ 했 다고 판단될 때에만 대통령이 의 회 승인 없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도“모든 조건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에 근 거한 결정이 돼야 한다” 면서“그 것은 위협, 임박한 위협에 관한 질문”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이 와 같은‘임박한 위협’ 에 해당하 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두 장관 모 두 가정을 전제로 한 물음이라며 속시원하게 답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북한의) 보유 핵무기가 바로 사용할 준비가 되 지 않은 상태로 지하에 저장돼 있 을 수 있고, 아니면 발사대 위에 세워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너 무나 많은 가정을 하고 싶지 않 다” 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완벽한 답변 을 드리기 위해서는 그 문제와 관 련한 사실 관계가 너무 많다” 며 답변을 피해갔다. 다만 청문회에서 매티스 장관 은 타국이 미국을 상대로 대량살 상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면 그것(선제타격도)도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다고 답 했다. 하지만 그는 핵무기를 발사 하는 절차는 매우 엄격하다며 신 중한 사용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과거 어떤 미 대통령 도“지난 70년 동안 선제타격 권 한 자체를 포기하겠다고 맹세하 지는 않았다” 며“트럼프 대통령 은 군 통수권자로서 헌법적 권한 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고 밝혔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7~8일 한국 방문 기간 한 ·미 동맹의 중요성과 국제사회 의 대북압박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 한 개정도 요구할 전망이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31일 트 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 두고 가진 전화브리핑에서 트럼 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국회연설 을 통해 북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 회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하라고 요청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7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령과‘한-미 정상회담’ 을 하고 있다. 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고 문 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한미군기지를 방문하고, 국회를 이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하고 (북 만찬을 소화하는 데 이어 8일에는 찾아 강력한 대북압박 공조를 강 한)이주 노동자를 귀향시키며 북 국회연설과 국립묘지 참배를 한 조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방한 밑 한 정권의 자원을 거부하도록 하 뒤 다음 행선지인 베이징으로 출 그림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는 등 여전히 외교를 추구하고 있 국한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 외교 작전은 계속된다”면서 하지만 성사 여부를 놓고 논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대 “그러나 우리 정부와 대통령의 명 이 일었던 비무장지대(DMZ) 방 화론을‘시간 낭비’ 로 규정한 배 확한 입장은 북한 정권의 행동에 문은 일정상 이유로 결국 제외됐 경과 관련해서는“보통 이렇게는 중요한 변화가 없는 현시점과 (그 다. 안 하지만 명확히 해두고 싶다” 면 럴 것으로)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이런 일정에 비춰보면 트럼프 서“대통령은 외교가 시간 낭비라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현명하지 대통령은 북미 대치의 초긴장 국 고 트윗을 한 게 아니라 북한과 않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면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대화’가 시간 낭비라고 한 이 관계자는“우리 정부는 초 DMZ 방문을 포기하는 대신 양국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기에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 동맹과 방위 공여를 상징하는 주 그는 또“우리는 다른 나라들 을 분명히 했지만, 북한은 한국과

“미 국무부, 북한과 직접 대화 시도… 유엔 북한대표부 접촉” 미국이 북한과 물밑에서 직접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 는 이른바‘뉴욕채널’ 을 가동, 조 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 유엔 북한대표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와 북한 간의 직접적인 고위급 접촉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의 송환 협의차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했던 게 마지막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웜비어는 북한에서 선전문을 훔치려 한 혐의로 구금됐다가 지

로이터 보도“‘뉴욕 채널’가동… 외교 여지 많아”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난 6월 13일 전격 석방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윤 대표의 역할은 북한 내 미국인 억 류자를 송환하는 것에 그쳤지만 이제는 그 권한이 확대됐다고 이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윤 대표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서도 논의하는지에 대해서는 언 급을 거부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 채널이 추구하는 종착점은 전쟁이 아니 라 외교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외 교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 정부가 북한을 외교적으 로 굴복시키거나 북한을 상대로

미국, 심지어 중국까지 세계 어느 나라와도 실질적 대화를 할 의향 을 전혀 보이지 않아 왔다” 고지 적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회 담에서 북핵 문제와 함께 통상 문 제도 주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 경제가 핵심적인 논의 분야” 라 며“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 이익과 공정한 대우 를 창출하는 한편 확대되고 균형 잡힌 무역을 육성하기로 이미 약 속했다” 고 말했다. 이어“이런 점에서 양국은 한 미 양자 무역협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포함해 진 정으로‘공정하고 평평한 운동장’ 을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대통령은 일 정상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DMZ 를 방문하지 않을 것” 이라며“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캠프 험프리 스를 방문하는 것이 중대한 동맹 관계를 지지하는 부담을 나누는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도록 메시 지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더 낫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캠프 험프리스 방 문은 한국 정부에 의한 부담 공유 의 훌륭한 사례” 라며“한국은 이 기지를 짓고 일부 미군과 그 가족

을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더 많은 막대한 비용을 부담했다” 고 강조 했다. 그는 또“소수의 (미국) 역 대 대통령들만 DMZ를 방문했다. 절반에 못 미친다”면서“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주에 DMZ에 갔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도 올해 초 갔고 렉스 틸러슨 장관 도 갔다. 휴전선 방문은 약간 상투 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고 설명했 다. 아울러“어떤 (미국) 대통령도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적이 없 다” 고 덧붙였다. 캠프 험프리스는 지난 7월 11일 공식 개관하며‘평 택시대’ 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1991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가장 기간이 길고,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가장 많은 아시아 나라들을 방문 하는 것이라고 이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미·일 정상회담 외에도 아베 신 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고 요코 타 공군기지를 방문하는 한편, 황 실을 예방하고 납북자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 간엔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와 경 제·통상 관계의 균형을 되찾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군사행동을 하는 선택지 중에서 고르는 것은 상황을 오도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미 간 막 후 접촉 시도를 시사한 렉스 틸러 슨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9월 30일 북한 베이 징에서 기자들과 만나“북한과 소 통 라인을 갖고 있다. 북한과 2~3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리틀 로켓 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 하고 있다” 고 일축,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후에도 지난 17일 존 설 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이“(북한과의) 직접 대

화 과정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 는다” 고 말하는 등 북미 간 대치 가 이어지는 중에도 양측 직접 대 화에 관한 언급이 이어서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다만 북미 간 비공개 접촉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웜비어 사망 사건 등으로 악 화한 양측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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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 2017

‘사드 피해’2조원 추산 롯데… 한중관계 복원에“봄날 오나” 선양·청두 복합단지 공사 재개 여부와 중국 롯데마트 매각에‘촉각’

낙태죄 찬반 집회 모습

헌재는‘낙태죄’새로 심리 중 재판관 8명 중 5명 낙태죄 규정“손질 필요” 청와대가 20만명 이상이 참여 첨예해진 상황이다. 한‘낙태죄 폐지’청원에 조만간 합헌결정 당시 심리에 참여했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던 8명의 재판관은 모두 임기가 헌법재판소가 이와 별도로 낙태 종료됐고, 새로운 재판관들이 심 죄 규정의 위헌여부를 심리 중인 리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헌법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원 사건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다. 지난 2월 8일 형법 269조 1항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기존 합헌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을 조심스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접수해 럽게 제기하기도 한다. 인사청문 심리 중이다. 회를 준비 중인 유남석 헌법재판 ‘자기낙태죄’ 로 불리는 형법 관 후보자를 제외한 8명의 재판 269조 1항은 임신한 여성이 낙태 관 중 5명이 낙태죄와 관련해 임 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 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존중 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돼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는 내용이다. 270조 1항은 의사가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 진성 재판관은 2012년 인사청문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 회에서“피임과 낙태를 선택함으 벌하는‘동의낙태죄’조항이다. 로써 불가피한 임신으로부터 자 헌재가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신을 보호하려는 여성의 자기결 심리하는 것은 2012년 8월‘동의 정권, 행복추구권이 태아의 생명 낙태죄’규정이 합헌이라고 결정 권에 비하여 결코 낮게 평가되어 한 후 5년 만이다. 서는 안 된다” 는 입장을 밝힌 바 당시 헌재는“태아는 그 자체 있다. 로 모(母)와 별개의 생명체이고,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인간으로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예외 성장할 가능성이 크므로 생명권 적으로 임신 초기 단계고 원하지 이 인정돼야 한다” 며 처벌 규정 않는 임신의 경우와 같이 여성의 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자기결정권을 우선해야 하는 경 당시 이강국 헌재소장과 이동 우도 있다” 며 낙태죄 규정을 손 흡·목영준·송두환 헌법재판관 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강일원·안창호·김창종 재 적·일률적으로 금지하고 처벌 판관도 과거 인사청문회에서“태 하는 것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 아의 생명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 에 대한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 정권이 조화돼야 한다” 는 입장을 배된다” 며 위헌 의견을 냈다. 내놓은 적이 있다. 재판관 한 자리가 공석이었던 반면 서기석·조용호·이선 점을 고려할 때 심리에 참여한 8 애 재판관은 낙태죄 폐지와 관련 명의 재판관 중 절반인 4명이 위 해 별다른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 헌 의견을 낼 정도로 찬반양론이 다.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위헌정 헌재는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 족수인 6명에 못 미쳐 합헌결정 보자가 정식으로 임명돼 재판관 이 내려진 사건이었다. ‘9인 체제’ 가 갖춰지는 대로 낙태 5년의 세월이 흐른 이번 사건 죄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 에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할 것으로 보인다. 새 재판관이 를 두고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 사건 자료 등을 검토하는 작업을 다.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마치면 곧바로 재판관 평의 절차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늘어 에 돌입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 나면서 낙태죄 찬반 논쟁은 더욱 망된다.

한중 양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야기된 갈등을 봉합하기로 하면 서 그동안 사드 보복의 표적이 됐 던 롯데그룹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롯데마트 점포에 대한 영 업중단 조치와‘금한령’ (禁韓令) 으로 인한 면세점과 호텔의 매출 하락, 선양(瀋陽)과 청두(成都) 복 합단지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등 을 합치면 지금까지 롯데가 입은 피해 규모만 2조원에 육박하는 것 으로 추산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자 사 소유 골프장에 주한미군의 사 드 포대가 배치되면서 중국 사드 보복의 표적이 됐던 롯데그룹은 한중관계 복원을 반기면서도 향 후 사태추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양국의 관계 개선 합의를 환영한다” 면서도“아 직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중단 조 치가 풀렸다거나 선양과 청두의 복합단지 공사가 재개됐다는 소 식은 없는 만큼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그룹이 사드 보복 으로 입은 피해는 한 기업이 감당 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롯데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해 시내면세점 매출의 80%를 중 국인이 차지했던 터라 금한령으 로 입은 피해액만 5천억원에 달하 는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 복으로 중국인 매출이 30% 급감 하면서 전체 매출도 20% 줄었고, 이런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는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투숙객이 많았던 롯데 호텔의 경우 5성급은 3월 중순 이 후 중국인 투숙객이 15~20% 감소 했고, 시티호텔급은 더 많은 20~30%가 감소해 타격을 입었다. 업계에서는 유커(遊客·중국 인 관광객) 감소로 롯데호텔이 입 은 피해액이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에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 점포를 운영 중이던 롯데마 트의 피해는 더 컸다.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 화하면서 112개의 점포 중 87개의 영업이 중단됐고, 그나마 영업 중 인 12개 점포의 매출도 80% 이상 급감했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 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적자 누적 을 견디다 못한 롯데마트는 결국 중국 점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 정하고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 로 선정,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 다.

롯데가 3조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선양 롯데타운 건설 사업과 1 조원을 투입한 청두 복합상업단 지 건설 프로그램이 사드 보복 영 향으로 중단된 것도 큰 손실이다. 선양 롯데타운에는 테마파크 인 롯데월드와 쇼핑몰, 호텔, 아파 트 등이 망라될 예정이었지만 지 난해 11월 소방 점검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고, 청두 복합상업 단지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짓 기로 한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 허 가가 나지 않아 공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두 사업의 건설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만 수백 억~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했다. 이처럼 주요 계열사들이 매출 하락으로 입은 피해 외에도 사드 보복으로 인한 사업기회 손실과 브랜드 가치 하락, 주가 하락 등으 로 롯데그룹이 입은 피해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에서 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는 쉽지 않지 만 눈에 보이는 매출 하락 외에도 사업 기회 손실 등으로 입은 유무 형의 피해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사업부문장 전원 교체…‘3인 CEO 체제’유지 DS 김기남·CE 김현석·IM 고동진… 평균 연령 63.3세→57세‘세대교체’ 삼성전자가 31일 DS(디바이스 솔루션)를 비롯해 CE(소비자가 전), IM(인터넷모바일) 등 3개 사 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전 원 교체했다. 3개 사업부문 모두 현직 사장 들이 사실상‘승진’ 했으며, 차기 이사회 의장에 이상훈 경영지원 실장(사장)이 추천되는 등 사업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우선 고 려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일각에서 가능성을 제기 했던 대규모 조직개편은 일단 단 행하지 않고 기존의‘3인 CEO 체 제’ 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CEO 3명에 대한 인사를 시작으로 이번주 삼성전 자 사장단 개편이 이어질 전망이 며, 나아가 연말 그룹 계열사 인사 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반도체 사업 을 총괄하는 DS 부문장에 김기남 사장, CE 부문장에 VD(영상 디 스플레이) 사업부 김현석 사장, 삼성전자가 31일 DS(디바이스솔루션)를 비롯해 CE(소비자가전), IM(인터넷모바일) 등 3 IM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개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전원 교체했다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고 밝혔다. 그동안‘전문경영인 3각 체제’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먼저 밝 퇴 의사를 밝혔다. 를 구축해온 권오현 DS부문장(대 힌 데 이어 윤부근 CE 부문장, 신 윤부근·신종균 사장은 이날 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3일 경영 종균 IM 부문장도 이날 자진 사 “삼성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함

께 한 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 다” 며“후임자들이 삼성의 미래성 장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 고 밝혔다. 김기남 신임 DS부문장은 1981 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 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 스플레이 사장, 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을 두루 역임한 반도 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김현석 CE 부문장은 삼성전자 가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를 유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 는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최 고 개발 전문가로 평가되는 경영 인이다. 고동진 IM 부문장은 무선사업 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 면서 이른바‘갤럭시 신화’ 를일 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 해온 인물이다. 3명의 신임 부문장의 평균 연 령은 57세로, 전임자들(63.3세)에 비해 6살 가량 낮아져‘세대교체’ 라는 의미도 부여됐다. 이들 사장과 함께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직을 맡아온 이상훈 사장도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지막으로 사퇴했다.

롯데는 한중관계가 사드 보복 이전 상황으로 복원될 경우 그동 안 큰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점과 호텔, 백화점, 마트 등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양국 정부 가 공식 발표한 만큼 조만간 가시 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며“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힘들었는데 비로소 봄날이 올 수 도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 고 말했 다. 하지만 아직은 중국 롯데마트 점포에 내려진 영업중단 조치나 선양·청두 복합단지 사업의 건 설이 중단된 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성급한 낙관은 이르다는 신 중론도 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중국 점포 에 내려진 영업중단 조치에는 아 직 아무런 변화가 없다” 며“가시 적인 조치가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매각 작업은 변동 없이 추진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물론 사 드 보복 완화에 대한 기대가 크고 환영할 일이지만 한중 항공노선 회복과 단체여행 상품 구성 등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중국 현지 사정을 지켜보면서 신중하 게 대응하겠다” 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에 의해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권 부회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3 월 말까지다. 삼성전자는“이번 인사가 조직 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 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 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 면서“이들 4명은 내년 3월 주주 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 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또“일단 3명의 부문장이 모두 교체됐지만 현행대로 3인의 CEO 체제는 유 지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명의 부문장 교체에 이어 이번주 내에 사장단 개편과 권 부회장이 겸임해온 삼 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 등 의 인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해 과 거처럼 일괄적인 사장단 인사는 없겠지만 이번주 삼성전자 연쇄 인사를 기폭제로 계열사로‘인사 후폭풍’ 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 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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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11월 1일(수요일)

거침없는‘중국 기세’막자 美·日·印·濠 4국 협력체‘꿈틀’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 개국이 참여하는‘4국 전략대화’ 체제 구축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 다. 최근 일본이 4국 전략대화 구 축을 위한 공식 협의에 들어갔다 고 밝힌 것을 계기로 미국과 인 도, 호주가 잇따라 긍정적인 반 응을 내놓으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이들 4개 나라 간 외교 및 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되살리는 문제 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시 드니모닝헤럴드가 1일 보도했

지난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필리핀에서 만난 줄리 비숍 호 주 외교(왼쪽부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고노 외무상은 지 난달 26일 4개국 정상이 참가하 는 전략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각 국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혀 이 번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남중국해에서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에 이르 는 지역에서 자유무역 촉진 및 방위 협력도 염두에 둔 듯“일본 도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외교 노력을 해야 한다” 며 이같 이 말했다. 고노 외무상의 발언 다음 날, 인도 정부도“뜻을 같이하는 국

日 추진 공론화에 美· 印· 濠 긍정 반응…중국 대응 주목 다.

이들 4국 대화는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 주도로 2007 년부터 추진됐고, 당시 존 하워 드 호주 총리도 적극 동조했다. 하지만 하워드 후임인 케빈 러드 총리는 대중 관계를 우려해 발을 뺐고 결국 흐지부지된 바 있다. 비숍 총리는“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법과 규칙을 바탕 으로 한 질서가 존중받는 가운데 협력적 조정을 강화하고 우리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호주

와 인도, 일본, 미국 간 대화를 환 영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법과 규칙을 바탕으로 한 질서’ 를 언급한 것은 국제적 인 반발에 아랑곳없이 인공섬을 건설해 해상 통제를 강화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앞세워 세력권 확대 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숍 총리는 최근 렉스 틸러 슨 미국 국무장관 및 고노 다로 (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4자 회

담 정례화 및 인도 참여 독려 방 안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례 공식회담 성격을 갖게 될 4국 대화는 중국 쪽으로서는 안보와 경제, 외교 분야에서 자 신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민감하 게 받아들이는 만큼 조심스럽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오 는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 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가들과 적절한 의제로 협력하는 데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며긍 정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도“조만간 실무급 4자 회담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고 화답했다. 앨리스 웰스 미국 국무부 남 ·중앙아시아 차관보 대행은 고 노 외무상의 발언 후인 지난달 27일“미국과 일본, 인도 간 경제 및 군사적 협력은 매우 생산적이 며, 호주도 파트너가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고 말했다.

시진핑, 저커버그·팀 쿡 불러“중국 개방 확대”약속 팀 쿡 애플 CEO·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총출동 NYT “트럼프 방중 앞두고 中경제 슈퍼파워 알리려는 신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 석의 집권 2기가 열리자마자 세 계적 기업인들이 베이징을 방문 해 시 주석과 접견했다. 3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 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포 함한 재계 거물들은 전날 베이징 에서 열린 칭화대 경영대학원 자 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났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중 국이 경제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 으며, 중국의 개방은 중국과 세 계에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중국은 지금 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계 속해서 내리겠다” 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전 재무 장관인 헨리 폴슨, 벤처 투자사 브라이어캐피털의 제임스 브라 이어 CEO,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등이 참석 했다. 중국 관영 방송인 CCTV 화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2기가 열리자마자 세계적 기업인들 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접견했다. 3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포함한 재계 거 물들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칭화대 경영대학원 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났다.

에서는 참석자 가운데 쿡 CEO가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으나 구체 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애플 은 쿡 CEO의 일정에 대해 언급 을 내놓지 않았다. 자문위원회는 2000년 출범했 으며 중국 관료를 포함해 각국 학자, 기업인 등으로 구성됐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

진출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양사 CEO가 나란히 베이 징을 방문한 것은 시 주석이 이 달 19차 당 대회에서 집권 2기 독 주 체제를 굳힌 직후 이뤄진 것 이다. 애플은 올가을 야심작 아이폰 X 출시가 오는 3일로 다가온 가 운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

하려 애쓰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2009년 중 국 당국의 검열에 부딪혀 페이스 북 서비스가 차단된 것을 복구하 려 노력 중이다. 그는 지난해 3월 베이징을 방문해 스모그 속에서 도 달리기하는 사진을 찍기도 했 다. 지난해 칭화대 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는 참석하지는 않았 다. 시 주석의 이번 행보는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 문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이뤄졌 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슈퍼파 워 지위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신 호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 는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IT 총수들과 대립하고 있지만 시 주석은 이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 였다고 NYT는 풀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윈(馬雲) 알 리바바 회장, 마화텅(馬化騰) 텐 센트 회장, 궈타이밍(郭台銘) 대 만 폭스콘 회장 등 중화권 IT 기 업인들도 참석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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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아웅산수치에 속았나 NYT “독재기질 안봤나못봤나” 지적 미얀마 최고 권력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국제사회 가 농락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왔 다. 저개발국의 인권신장, 민주화 에만 집착해 서방이 성급한 우상 화에 나서고 있다는 자성론까지 제기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1 일‘아웅산수치에게 세계가 잘 못했나’ 라는 제하의 해설기사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수치의 정당이 2015년 집권 했을 때 수치는 미얀마 국민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인도하면

2014년 11월 아웅산수치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확증편향’ 보고픈 것만봤다”… 개인숭배자들만 모아 탄압 통치 서 엄청난 고난을 감내한 정치적 성자로 그려졌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 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 공개적으로 수치에게 찬사를 보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 내대표는 한 때 수치를 간디와 비교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수치는 미얀마 내 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군부 의 야만적 탄압을 방관한다는 이 유로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고 있다. NYT는“수치의 추락과 같은 사례는 사실 자주 있는 얘기” 라 고 지적했다. 서방 지도자들이 불안정한 새 민주주의 국가의 독재 문제를 한 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영웅 적 희생을 치른 인물, 특히 활동 가들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진단이다. NYT는“정치적 변화의 복잡 한 문제에 대한 단순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열정에서 서방 지도자 들은 그들의 영웅이 지닌 결점을 간과하고 그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직면할 난제를 보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이미 경고음이 있었음에도 서 방에서는 수치의 성향을 묵과됐 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치는 2013년 영국 BBC방

송 인터뷰에서 로힝야족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에 관한 질 문을 묵살했다. 그는 불교도들이 무슬림 때문 에 거주지를 잃었다고 항변하며, 무슬림 피해자가 왜 더 많냐는 질문에는 불교도들이 세계적인 무슬림들의 힘 때문에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수치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고 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상황이 자 주 있었으나 서방은 이를 심각하 게 여겨지지 않았다. 대니엘 루프턴 콜게이트대 정 치학 교수는“우리가 자꾸 외국 지도자들을 이상화하거나 악마 화하는 상황에 빠진다” 고 말했 다. 루프턴 교수는“정치 심리학 에‘확증편향’ 이라는 게 있다” 며 “이는 결과에 대한 미리 결정된 믿음에 집착하는 것” 이라고 설 명했다. 확증편향에 사로잡히면 자신 의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만 무의 식적으로 골라 수용하고 어긋나 는 정보는 배척하게 된다. NYT는 수치가 현재 폴 카가 메 르완다 대통령, 로버트 무가 베 짐바브웨 대통령 수준은 아니 더라도 독재자들의 성향을 노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얻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원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

들을 재빨리 배척한 점이 먼저 지목됐다. 민주화 시민단체인 88세대집 단의 활동가 우얀묘 테인은“수 치는 자기 측근들의 말만 듣는 다” 며“수치 개인숭배자들이‘이 너서클’ 이며 이는 독재자의 특 질 가운데 하나” 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찬사가 고조될 때 도 미얀마 내부에서는 수치가 권 력을 집중화하고 비판을 탄압했 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민단체 파웅쿠의 대표인 쿄 투는“수치 정권은 민주주의의 아이콘이라고 하면서도 권력을 혼자 틀어잡고 모든 것을 통제하 려고 한다” 며“정부 의제를 지지 하지 않는 이들은 한 명도 빠짐 없이 정권의 적” 이라고 주장했 다. NYT는 군부통치 때 반체제 인사들이 투옥된 것과 똑같이 수 십명이 수치정권 하에서 정부 비 판을 제약하는 법 때문에 기소됐 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의 로위연구소 연 구원인 애런 코넬리는“그런 조 치를 보면 (수치가 이끄는) 민주 주의민족동맹(NLD)의 통치 성향 이 나타난다” 고 말했다. 코넬리는 굳이 로힝야족 문제 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수치라는 인물이 원래 자유민주적인 지도 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루터가 종교개혁 불댕긴 현장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식 열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 주년 기념일인 31일 독일 비텐베 르크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에는 프랑크-발터 슈 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앙겔라 메 르켈 총리 등 유력 인사를 포함 해 수천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린 교회는 루터가 1517년 이날‘95개조 반박문’ 을 내건 곳이다. 루터는 프로테스탄 트적 저항신학을 손에 들고 부패 한 중세 가톨릭을 전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루터가 남긴 반(反)유대주의적 서술은

비텐베르크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식

독일 나치즘에 활용됐다는 비판

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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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국문화원 한국 우수 공연예술작품 공모 ‘2018 오픈 스테이지’ 주제는 ‘사물놀이’ 11월27일 접수 마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문 화원의 대표적인 기획공연 공모 프로 그램인‘오픈 스테이지’ 의 2018년도 시즌 공연작품을 오는 11월 27일(월)까 지 공개 모집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018년 공모전 의 주제를 사물놀이 창시 40주년을 기 념하여‘사물놀이’ 로 잡았다. 천지인 (天地人) 사상과 자연을 벗 삼고 사는 친연사상이 담긴 음악적 앙상블로 한 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악 공연이라 할 수 있는‘사물놀이’ 를 중심으로, 사물 놀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 전통공연예 술작품의 재발견, 현지화, 세계화를 목 적으로 하고 있다. 는 뉴욕 현지뿐만 ‘오픈 스테이지’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무대에 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연단체들이 우 수한 작품을 뉴욕 현지 관객들에게 선 보이고 나아가 현지 주류 공연계에 진 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되어 2018년도에 여 섯 번째 시즌을 맞는 뉴욕한국문화원 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진행된‘오픈 스테이지’ 기획공연은 참여 예술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문화예술계와의 네트워 킹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 히 2017년도 선정작 중 하나인 우리소 리 바라지의‘비손’ 은 월드뮤직인스티 튜트(World Music Institute, WMI), 브루 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등 현 지의 대표적인 공연예술기관들과 공동 주최되어 동포 관객은 물론, 다민족의 현지 관객들과 공연예술계 주요 인사 들에게 우수 한국 공연예술을 선보여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018 오픈 스테이지 공모는 사 물놀이 창시 40주년을 맞이하여 그 주 제를‘사물놀이’ 로 정하고, 2018년 2 월~12월 중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 지역 내 공연장, 학교, 공원 등 공공장 소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공연 또는 사물 놀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 창작, 퓨전 공 연 작품을 응모 대상을 정했다. 응모는 연령이나 국적에 제한이 없

WEDNESDAY, NOVEMBER 1, 2017

음악 산책…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77) 실내악의 향연 ⑦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No.12 Op96‘America’ 드보르작(Anton?n Dvo??k 18411904)이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다. 한국 인에게‘신세계교향곡’ 으로 잘 알려진 탓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음 악을 좀 들었던 사람들은 혼쾌히 2악장 의‘꿈속에 그려라…’로 시작하는 노 랫말을 주저없이 쏟아낸다. 물론 여기 서 말하는 신세계란 다름아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미국을 지칭하는 말이 다. < 수필가 정은실 >

뉴욕한국문화원은 기획공연 공모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의 2018년도 시즌 공연작 품을 오는 11월27일(월)까지 공개 모집한다. 주제는 ‘사물놀이’

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로도 신청 할 수 있다. 다만 우리 고유 사물놀이를 통한 우수 공연을 선보이고 현지 내 한 국문화 전파 및 한류 확산이 이번‘오 픈 스테이지’ 의 주된 목적인만큼, 공연 에는 반드시 기본적인 사물놀이에 대 한 소개를 포함해야하며, 실질적 공연 이외에 사물놀이 워크샵, 사전 강의 등 교육적 성격의 부대행사를 곁들이면 더욱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응모된 작품은 뉴욕한국문화원 내 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될 예정이다. 접수 마감은 2017년 11월27일(월)까지 이며 심사결과는 12월 중순 경 개별 통 지될 예정이다. 선정된 아티스트/공연단체는 뉴욕 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로 공연을 선보 이게 되며, 홍보 및 소정의 공연사례비 를 지원받게 된다. ◆ 2018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 기획 의도 =‘사물놀이’공모전을 기 획한 뉴욕한국문화원 한 효 공연 프로 그램 디렉터는“사물놀이는 우리의 소 리, 우리의 신명이자 한국 공연예술을 가장 대표하는 음악 중 하나로, 불혹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현지인들은 물론, 많은 한국인들조차 우리 고유 사 물놀이에 담긴 역사나 의미, 구성악기 등 기본적인 요소들도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깨달았 다. 어쩌면 뉴욕 현지에서 가장 많이 선

보여졌을 한국 공연 장르일 수도 있지 만 여전히 사물놀이에 대한 인식은 현 저히 낮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창시 40 주년을 계기로 사물놀이를 통한 우수 한국문화를 뉴욕뿐만이 아닌 미 동북 부 전역에 전파하고자 한다” 며 이번 공 모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 효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는“특 히, 이번 공모는 공연장소를 뉴욕으로 국한하지 않고, 미 동북부 지역으로 확 대하였을 뿐 아니라 전문 공연장만이 아닌 학교나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 서 펼쳐지는 공연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하여 내년도 연중으로 미 동북부 전역 에서 상대적으로 한국문화를 접할 기 회가 적었던 많은 현지인들도 한국문 화를 더욱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 획했다” 고 전했다. ◆ 응모 요령 : 공모 관련 자세한 가 이드라인 및 신청서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작성된 신청 서는 구비 서류와 함께 이메일 주소 2018openstageNYC@gmail.com 으로 응모 마감일인 11월27일까지 제출하 면 된다. 우편 및 방문 접수는 받지 않 으며 이메일로만 접수할 수 있다. ◆ 문의 :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 한 문의는 전화 (212) 759-9550 ext. 210 또는 이메일 2018openstageNYC@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 인디안 음악+흑인 영가 드보르작은 체코의 보헤미안 지방 출신이지만 그의 유명한 3대 걸작이 모 두 미국에서 작곡된 것으로 미루어 미 국에 체류하면서 받은 영감이 만만치 않았음을 의미한다. 바로 그 3곡이 교 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 , 첼로협주 곡 Op104, 그리고 오늘 다루는 현악4 중주 op96 ‘아메리카’이다. ‘아메리카’ 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제12번은 미국 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음악과 흑인 영가에 강한 영향을 받았으나‘아메리 카’ 라는 이름을 드보르작 자신이 명명 한 것은 아니다. 그가 자필 악보의 표지 에‘아메리카에서 작곡한 두 번째 작 품,‘현악 4중주 F장조’ 라고 쓴 것을 보 고 훗날 사람들이‘아메리카’ 라고 부 르게 된 것이다. ◆ 악장별 흐름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제2악장 Lento. 제3악장 Molto vivace 제4악장 Vivace ma non troppo 1악장의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보 헤미안적 민요음률을 바탕으로 인디언 원주민들의 음률과 구슬픈 흑인영가가 잘 하모나이즈 된 주제음률(main theme)을 들으면 그 시절 드보르작이 고향을 떠나 타지인 미국에 살면서 얼 마나 향수병에 시달렸는지 잘 알 수 있 다. 아마 이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 부분이 즐겨듣는 악장이 바로 느리고 감미롭게 물흐르듯 흐르는 2악장의 렌 토일 것이다. 필자 역시도 한때 2악장 에 심취되어 연달아 듣고는 눈물 몇번 훔쳤던 기억이 새롭다. 감미로우면서 도 구슬픈 2악장은 일종의 노랫말 같기 도 하고 또 어찌 들으면 누군가에게 애 달프게 호소하는 하소연 같기도 한 악 장이다. 3악장으로 가면서 힘차고 속도도 빨라진다. 그러다가 마지막 악장인 4악 장에 가서 열광적인 바이올린의 음률 과 1악장의 주제음을 약간 변형시키면 서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다. ◆ 신세계서 고향을 그리며 드보르작, 필자에게 드보르작은 그 저 단순히 보헤미안적 민요를 바탕으 로 작곡한 단순한 음악가이기 전에 체 코라는 작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 한 독립투사로 기억되어진다. 그 이유 는 그가 작곡생활을 하면서 걸었던 그 의 인생여정을 보면 좀 더 뚜렷히 알 수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 독일 뿐 아니라 영국에도 9차례나 방문하고 케임브리 지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까지 받는 다. 그때 영국을 위해서 작곡한 곡이 ‘유령의 신부’ 나‘교항곡 D단조’ 이다.

언젠가 빈으로 이주하기를 권유 받 았을 때 빈정부에 대해 독립투쟁을 하 던 동포들을 버리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그 길을 택하지 않고 끝까지 작은 나라 체코인으로 살았다는 일화는 너 무도 유명하다. 그의 나이 51세 때 드보르작은 뉴욕 의 국민음악원의(National Conservatory of Music of America in New York City) 원장으로 초빙되면서 그의 미국생활이 시작되었다. 보헤미 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미국 에서도 대도시인 뉴욕에 와서 느낀 첫 감동은 참으로 경이로웠으리라 여겨진 다. 그야말로‘신세계’ 가 아니었을까. 드보르작은 유난히 기차를 좋아했 던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뉴욕 에서 살면서도 고향이 그리울 때면 자 신의 고향과 가장 흡사하고 체코인들 이 많이 모여 살던 아이오와주의 한 마 을로 기차여행을 했다고 한다. 우리의 이민초기에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 으면 훌쩍 플러싱으로 넘어 오는 것과 흡사하다 할 수 있겠다. 물론 요즘이야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서 이런 말이 통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가끔 드보르작을 생각하면 그가 센 트럴파크의 어느 한 벤취에 앉아서 비 둘기를 바라보면서 머릿속에 상상했을 악상은 무엇이었을까 그려보게 된다. 그런 탓이지 그토록 고향을 그리워 하던 드보르작을 생각하면 현재 경계 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의 삶과 참으로 흡사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미국의 큰도시 뉴욕에서 산 날들이 한

안토닌 드보르작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No.12 Op96 ‘America’ 음반들

국서 산 날보다 더 많으면 이젠 어느 정 도 한국에 대한 생각이 멀어졌음도 한 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새록새록 조 국에 대한 그리움은 더 깊어져 가는 것 같다. 그 시절 드보르작이 그리워하던 체코의 작은 마을을 우리가 떠나온 조 국에 빗대어 들으면 더욱 큰 감동을 느 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클래식이 들리네’ 는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습니 다.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면 됩 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12번 ‘아메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리카’ 2악장 큐알 코드>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 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 옵니다.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12번 ‘아메리카’ 전 악장’ 큐알 코드>

소프라노 이승현,‘아리랑과 판소리의 만남’공연 11월5일 카네기 홀서 한국의 전통가락이 서양의 예술가 곡과 만나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 소 프라노 이승현의‘아리랑과 판소리의 만남(An Evening of Arirang and Traditional Korean Melody)’공연이 11 월5일(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881 7 Ave. New York, NY 10019)에서 열린다. 2015년‘아리랑’독창회와 CD발매 로 시작 된 이승현의‘아리랑 & 판소 리’공연은 2016년 러시아 크레믈린 챔버오케스트라 협연과 프놈펜, 대만 등 해외연주를 성공리에 마쳤고 2017 년 이태리‘피렌체 국제음악제’초청 연주회, UN챔버오케스트라 협연, 롯데 콘서트홀 연주에 이어 11월5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소프라노 이승현은 서울예고 2학년 때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최연소 수석입학으로 이태리와 미국에서 20 여년 동안 서양음악을 연구해 왔다. 소프라노 이승현은 한국의 예술가 곡‘아리랑’ 과‘판소리’ 에 애정을 쏟는 이유를“오래 전부터‘내가 불러서 가 장 자연스러운 음악은 무엇일까?’ 를 고민하던 중‘우리 음악’ 을 부를 때라

가곡의 세계를 구축한 조두남과 이영 조, 전래의 판소리를 예술가곡으로 탄 생시킨 전인평 그리고 새로운 감각 정 애련의 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한 국 예술가곡의 진수를 맛 볼 수 있고 더 불어 우리나라 교방춤의 일인자이자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을 수상한 박경랑의 전통춤까지 가세 하고 있다. ◆ 소프라노 이승현 = △서울예고 2학년,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최연 소 수석입학 △미국 줄리어드음대 예 비학교, 맨하탄음대를 거쳐 신시내티 소프라노 이승현 음대 박사학위 취득 △미국 베일러대 는 것을 깨달았다. 늘상 입버릇처럼 흥 학에서 초빙교수 역임 △‘마리오 델 얼거리던 가락을 저 자신의 몸에 가장 모나코 콩쿨’1등‘프란체스코 칠레아 편안한 옷을 입는 것처럼 그렇게 부르 콩쿨’2등‘마리오 란자 콩쿨’2등 △ 모짜르트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의 게 되었다” 고 말한다. 2016년 12월 예술의 전당 IBK홀, 아 바스티엔느, 오페바흐 <호프만의 이야 리랑과 판소리로 이루어진 그녀의 독 기>의 올림피아 등 유명 오페라 주역 창회‘흥’ 을 감상한 평론가 전인평(전 으로 활동 공연 입장료는 일반 30달러. 학생과 중앙대국악대학장, 한국음악평론가협 회 부회장)은“이번 독창회는 한국 성 시니어는 15달러 △티켓 구입처: carnegiehall.org 악계에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 연주” 라고 평 했다. 완벽한 준비와 뛰어난 곡 CarnegieCharge 212-247-7800 Box Office at 57th and Seventh 해석력 그리고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 △문의: 제이삭뉴욕(JSAC New 력과 표현력에 대한 극찬을 한 것이다. 이번 카네기홀 무대는 한국이 낳은 York)의 김은지(703-303-7345) EKim@JsacNYC.com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한국적 예술


2017년 11월 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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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 2017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저지 명성교회 Myung Sung Church of New Jersey

창립 2주년 부흥성회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42:11)

집회안내 11월 4일 (토) 새벽 6시 - 성령 충만의 진실 (행 1:8, 빌 2:5) 저녁 8시 - M2414의 미스테리 (마 24:14) 11월 5일 (일)

오후 1시 - 최고 명문 대학, 광야 고난 대학 (욥 23:10) 오후 5시 (라마나욧 기도원) - 베드로의 고별 유언 (벧후 1:12 - 18)

강사: 이재환 목사 총신 졸업 영국 WEC 선교부와 한국 합동측 GMS 소속 선교사(82년 파송) 84-99년, 서부 아프리카 만딩고족 선교사 2000~현재, Come Mission International Director

Broad Ave. & Homestead Ave. (캡우동 옆 교회) 9 E. Homeste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el. 201-681-0773 담임목사 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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