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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 2018

<제411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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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진‘첫 골’ 손흥민, 10경기 만에 시즌 멀티골 폭발

손흥민

손흥민(26·토트넘)의 2018-2019시즌 첫 골이 마 침내 터졌다. 손흥민은 31 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 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 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 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 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첫 득점포다.

<B10면에 계속>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대로 실속 차린‘백일의 낭군님’14.4% 종영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로 지상파 제압…tvN 역대 드라마 4위 일찍부터 속이 꽉 찬 재료들을 골라 담은 알뜰한 선물세트의 등장 에 덩치만 컸지 내용이 부실한 경 쟁 상품들은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 었다. 100% 사전제작에 정치, 로맨스, 코믹, 그리고‘예쁨’ 까지 엮어 담 은 tvN 월화극‘백일의 낭군님’ 과 동시간대 다른 지상파 드라마들 얘 기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 송한‘백일의 낭군님’마지막 회 시청률은 14.4%(유료가구)로 집계 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7%까 지 치솟았다. 역대 tvN 드라마 중 4 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동시간대 KBS 2TV‘최고의 이 혼’ 은 2.3%-3.1%, SBS TV‘여우 각시별’ 은 6.7%-8.6%로 마지막까 지 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MBC TV‘배드파파’ 는 결방했다. 최종회에서는 이율(도경수 분) 과 홍심(남지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회 5.0%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4회에서 7.3%, 8회에 서 9.2%로 껑충 뛰더니 10회에서 10% 벽을 깨며 역대 tvN 월화극 최고 성적을 냈다. 후반부에도 멈 춤 없이 승승장구하더니 결국 유의 미한 기록을 남겼다. tvN 다른 드라마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마케 팅은 없었음에도 동시간대 지상파 들의 덩치 큰 작품들을 제압하며 제대로 실속을 차린 셈이다. ‘백일의 낭군님’ 의 가장 큰 무 기는 역시 탄탄한 스토리였다. 방 송가에 시놉시스가 돌 때부터 정치 사극의 긴장감과 로맨스의 달콤함 을 적절히 배합했다는 평을 받았 다. 꼭 웹툰을 원작으로 했을 것만 같은 제목만 봤을 때는 단순한 플 롯이 예상됐지만, 이 작품은 왕과 신하 간 기 싸움이나 궁중 암투 같 은 제법 무게 있는 주제들도 균형 있게 담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도 궁궐이 아닌 송주현 이라는 일반 마을이 배경이 되고

THURSDAY, NOVEMBER 1, 2018

MBC에브리원 잘 나가네 ‘대한외국인’ 도 1% 돌파 MBC에브리원은 신규 예능‘대 한외국인’ 이 시청률 1%를 돌파했 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오후 8시 30분 방송한‘대 한외국인’3회는 닐슨코리아 수도 권 기준 1.35%를 기록했고 전국 기 준으로도 1.01%로 집계됐다. ‘대한외국인’ 은 한국인보다 한 국에 대해 더 잘 아는 외국인들과 한국인 출연진이 한국과 관련된 문 제를 맞히는 형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진행을 맡은 김 용만과 박명수가 퀴즈쇼 긴장감을 잘 살리고,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 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전날에는 외모, 입담, 지성 을 고루 갖춘 미국인 초등학생 존맥 형제와 외국인 1호 트로트 가수 독일인 로미나 등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물했다. 또 뱃속이 허전 해 자꾸 먹고 싶다는 순우리말‘구 쁘다’ 이 어떤 의미인지를 40여년간 한국어를 연구한 독일인 허배 교수 가 맞히며 신선함을 안겼다. MBC에브리원은‘어서 와 한국 은 처음이지?’를 필두로‘시골경 찰’,‘주간아이돌’,‘비디오스타’ 등의 꾸준한 인기에 이어‘대한외 국인’까지 성공적으로 안방에 안 착하면서 다양한 예능 라인업을 확 보했다.

DJ DOC 정재용, 12월 19세 연하와 결혼 상대는‘아이시어’출신 선아…“예비신부 임신, 내년 아빠”

그 속에 사는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뻔한 사극의 탈을 벗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 었다. 물론 율과 홍심의 로맨스는 말 그대로‘베스트’ 였다. 캐스팅도 말 그대로‘실속’을 차리는 데 충실했다. 사실‘백일의 낭군님’의 마스코트인‘꽃세자’ (꽃미남+왕세자) 이율(원득) 역할 이 처음부터 도경수의 것은 아니었 지만, 결국 영화, 드라마 조연으로 차근차근 성실하게 연기를 연마해 온 그에게 돌아갔다. 어떤 상대와 함께해도 평균 이상의 호흡을 자랑 하는 남지현의 합류도 순리처럼 이 뤄졌다. 도경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냉정한 세 자와 기억을 잃은 원득, 기억을 찾 은 후의 세자를 타임라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작품에 휘둘 리지 않고 오히려 극을 이끌었다.

남지현과의 로맨스 호흡 역시 예쁘고 아기자기하다는 호평을 받 았다. 주연 외에 조성하 등 극의 무게 중심을 잡을 중견 배우들과 더불어 김선호 등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청춘스타들이 조연으로 합류하면 서 작가가 풀어낸 송주현의 여러 가지 이야기보따리가 더 다채롭게 그려질 수 있었다. 완전한 사전제작이었던 덕분에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풍성하게 담아내고,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 었던 것도 이 작품의 강점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 반부 2~3회 분량에서 마지막 긴장 감을 주기 위해 사족처럼 느껴지는 위험요소와 에피소드들을 넣어 뒷 심이 약해졌다는 것 정도다. 후속작은 문채원, 고두심, 윤현 민 주연의‘계룡선녀전’ 으로 11월 5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한다.

방탄소년단,‘세이브 미’뮤비 유튜브 3억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세이 드롭’ (MIC Drop) 리믹스,‘페이 브 미’(Save ME) 뮤직비디오가 크 러브’ (FAKE LOVE)에 이어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세이브 미’ 까지 한국 가수 최다인 3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 총 7편의 3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트에 따르면 2016년 5월 발매된 방 보유하게 됐다. 탄소년단 스페셜 앨범‘화양연화 이밖에도 ‘낫 투데이’(Not 영 포에버’ (Young Forever) 수록 Today),‘상남자’ ,‘봄날’ ,‘아이 곡‘세이브 미’뮤직비디오는 이날 돌’등 4편의 뮤직비디오가 2억뷰, 오전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겼 ‘데인저’ (Danger),‘아이 니드 유’ 다. (I NEED U),‘호르몬 전쟁’ ,‘하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5억뷰를 루만’등 4편의 뮤직비디오가 1억 돌파한‘DNA’와 4억뷰를 넘긴 뷰를 돌파했다. ‘불타오르네’ (FIRE), 3억뷰를 돌 한편, 방탄소년단 앨범‘러브 유 파한‘쩔어’ ‘피 , 땀 눈물’ ‘마이크 , 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30일 (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빌보드 200’50위에 올 라 9주 연속 진입했다. 또‘빌보드 200’ 에는 리더 RM 의 솔로 믹스테이프 ‘모노’ (mono.)가 26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모노’ 는‘월드 앨범’2위, ‘인디펜던트 앨범’2위,‘디지털 앨 범’4위 등도 기록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소셜 50’ 차트에서 68주 연속 1위로 최장 기 간 정상을 지켰으며, RM은‘이머 징 아티스트’차트 1위에 올랐다.

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45) 이 다음 달 19세 연하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 1일 소속사 슈퍼잼레코드에 따 르면 정재용은 12월 1일 서울 서초 구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2년간 교제한 연인과 화촉을 밝힌다. 예 비 신부는 2016년 데뷔한 걸그룹 아 이시어 출신 선아(26)로 짧은 연예 활동 경력이 있으며 현재 다른 직 종 프리랜서로 일한다. 두 사람은 2016년 성인오락채널

VIKI의‘아주 재미있는 쇼, 아재 쇼 시즌2’ 에 함께 출연하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결혼식 날짜는 두 사람이 2년 전 처음 만난 날” 이라

며“예비 신부는 현재 임신 중으로 정재용은 내년 아빠가 된다, 신혼 집은 김포한강신도시에 마련했다” 고 말했다. 이로써 DJ DOC 세 멤 버는 모두 유부남이 된다. 자녀 둘 을 둔 김창열에 이어 이하늘이 지 난달 제주에서 17세 연하 연인과 백년가약을 했다. 정재용은 1995년 DJ DOC 2집 ‘머피의 법칙’부터 합류해‘겨울 이야기’ ‘삐걱삐걱’ , ‘런 , 투 유’등 의 히트곡을 냈다.

‘탈세 물의’판빙빙, 이번엔 은퇴설…소지품도 처분 탈세로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날 것이라 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홍콩 의 동망(東網) 보도를 인용, 이중계 약서 파문에 휩싸인 판빙빙이 내년 2월 영화감독 겸 배우인 남자친구 리천(李晨)과 결혼식을 올린 뒤 연 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31일 보도 했다. 판빙빙과 리천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자유시보는 판빙빙이 지난해 자 신의 생일에 리천의 구혼을 받아들 여 올해 9월 영국의 한 고성에서 결 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중계 약서 파문에 휩싸이면서 결혼식을 미뤘다고 전했다. 이후 리천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약혼 반지를 뺀 모습 마저 목격되 면서 그동안 판빙빙의 유명세를 이 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무성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달 초 판빙빙의 사과 성명 발표 후 리천은 중국의 메신 저인 웨이신(微信·위챗)에“어려

움이 많겠지만, 우리 같이 헤쳐나 가자”라는 글을 올리며 판빙빙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2014년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 무측천의 일대기 를 다룬 드라마 무미랑전기(武媚 랑<女+良>傳奇)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한편 대만 넥스트TV 등은 판빙 빙이 드레스와 모자, 신발 등 자신 의 소지품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기 위해 내놓았으며 가격은 최저 2천 위안(약 33만원)에서 최 고 6천 위안(약 98만원)에 이른다 고 보도했다.

이에 판빙빙의 팬들은 거액의 추징금 등을 납부하면서 수중에 돈 이 정말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반 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중국중앙(CC)TV의 토크 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崔永 元)은 지난 6월 판빙빙이 나흘간 출연하고 6천만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통해 탈세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판빙빙은 세무당국의 조사 를 거쳐 최대 8억9천여만위안(한화 1천437억여원)에 달하는 세금과 추 징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2018년 11월 1일(목요일)

“진부해서 티켓 안팔려” ‘심형래쇼’공연 3일 전 취소 개그맨 심형래(60)를 내세운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가개 막 사흘 전 취소됐다. 1일 소속사와 공연 제작사 에스 오디피에 따르면 오는 3~4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던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는전 날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현재 예 매 관객들에게 공연 취소 및 환불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티켓 판매 부진 및 수익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한 공연 관계자는“티켓이 생각 보다 잘 안 팔렸다” 며“공연을 올 리는 게 더 손해가 큰 상황이라 취

소를 결정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980년대 인기 코 미디 프로그램‘유머1번지’속 콩 트를 리메이크한 형식이다. 코미디 에 전통가요와 춤 등이 섞인 버라 이어티 쇼를 표방했다. 19금 코드 와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임을 앞 세웠으나 출연진과 구성 등이 진부 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심형래는 이달 열린 제작발표회 에서“이번 서울 쇼를 시작으로 전 국 공연, 해외 투어까지도 계획하 고 있다” 며“옛 추억과 향수를 자 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 력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헤드윅’원작자“저작권 침해 고소 안해” 워너원 표절 논란에“신화에 없는‘디 오리진 오브 러브’란 표현 쓴 건 무례” ‘헤드윅’원작자 존 캐머런 미 첼이 그룹 워너원의 티저 영상과 관련“저작권 침해로 고소하지는 않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워너원 측의 대응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존 캐머런 미첼은 31일 인스타 그램에 워너원 계정을 태그하고서 “영감을 인정하는 데 있어 매너가 부족하다고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 진 않겠다” 면서“하지만 워너원 매 니저들은 덜 사무적이고 더 친절했 으면 좋겠다” 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영상을 함께 올려“워너 원과 팬들에게 사랑을 전한다”면 서도 신화를 해석했을 뿐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소속사에 대해선 재차 “독단적이고 무례하다” 고 강조했 다. 그는“신화를 해석하는 것에 문 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며“신화 해석에는 표절이 없지만, 무례함이 있었다. 그들은 신화에 없는‘오리 진 오브 러브’ (Origin of love·사 랑의 기원)란 표현을 썼다. 이 표현 은 (작곡가) 스티븐 트래스크가 썼

‘헤드윅’원작자 존 캐머런 미첼

으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 내 쇼의 이름” 이라고 말했다. 전날 존 캐머런 미첼은 워너원 의 티저 영상에‘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대표곡‘디 오리진 오브 러브’ (The origin of love)가 문구 로 사용됐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자 워너원 앨범 제작사 CJ ENM은 매니지먼트사 스윙엔터테 인먼트를 통해“플라톤의 작품‘향 연’ 의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며“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 관점의 이슈가

없다고 본다” 고 반박했다. 존 캐머런 미첼은 또 SNS를 통 해 이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에서 열린‘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 어’ 를 언급하며“한국 팬들에게 강 한 영감을 받았으며 내 인생의 하 이라이트였다” 고도 적었다. 또“워너블(워너원 팬클럽)이 오리지널 플라톤의 신화를 읽기를 권한다” 며“아마 나와 스티븐 트래 스크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 과 예술에 영감을 줄 것” 이라고 덧 붙였다.

‘완벽한 타인’1위·’보헤미안 랩소디’2위로 출발 영화‘완벽한 타인’ 과‘보헤미 안 랩소디’ 가 각각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 1·2위에 오르며 순항을 시 작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완

벽한 타인’ 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27만3천972 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40년 지기 고향 친구와 그 부인들 이 저녁 식사 동 안 스마 트폰 통 화 내용 과 메시 지를 공 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퀸’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보헤미안 랩소디’ 는 전날 11 만381 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퀸’ 의 결성과 숱한 명곡 탄생 뒷이야기, 작고한 리드 싱어‘프레 디 머큐리’ 를 비롯한 멤버 간 갈등 과 화해를 담아냈다. 같은 날 개봉한‘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 는 4만2천695명을 불러 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부모를 잃 고 혼자가 된 소년‘루이스가’마 법사 삼촌‘조너선’ 과 이웃집 마법 사‘플로렌스’ 와 함께 세상의 운명 이 달린 마법 시계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갈수록 회춘하는 tvN‘신서유기’4위 잔잔한 설렘 담은‘선다방’9위 진입

벌써 시즌5를 지나 시즌6에 진 입했는데 오히려 초반보다 더 신선 하고 젊어진 느낌이다. 3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넷째 주(22∼28일) 콘 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 명 참조) 집계에서‘신서유기5’ 가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4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35.9. 시청률 역시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이라 는 그리 유리한 환경이 아닌데도 5%를 넘나들며 선전 중이다. 스타 PD 나영석이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고 즐겁게 연출한다는 ‘신서유기’ 는 기존 예능 문법을 파 괴한다. 중국 고전‘서유기’주인 공들을 캐릭터로 잡아 세계를 여행 하며 드래곤볼을 획득한다는 나름 의 포맷은 있지만 방송을 보다 보 면 사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다. ‘그냥 웃기기 때문’ 이다. 출연진이 이렇게 말했듯 솔직히 배경이 되는 나라도 프로그램과 큰 관계가 없다.“어딜 가든 무슨 상관 이야? 어차피 방에서 게임만 하는 데!” 그런데도 방송일마다 탄생하는 기막힌 오답 퍼레이드와 멤버 간 웃기기 경쟁(본인들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만으로 이 프로그램 값어치는 충분하다. ‘힐링’ 이나‘정보 제공’ 이라는 역 할을 입혀 고상한 척 할 필요가 없 고 그저 웃음이라는 예능 본연의 목표에만 충실한 점이 인상적이다. KBS 2TV‘해피선데이-1박2

일’에서부터 남다른 팀워크를 보 여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이 제 식상할 법도 한데 갈수록 없어 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홍콩을 배경으로 한 시즌5 방송 중 이수근이 옷 빨리 갈아입기 미 션에 도전하다 큰 웃음을 주며 실 패하자 곧바로 시즌6으로 화면 상 단 로고가 바뀌면서 시즌이 전환됐

는데, 이수근의 웃음 배턴을 이어 받은 것은 다름 아닌 강호동이었 다. 그는 귀여운(?) 가오나시(애니 메이션 귀신 캐릭터)에서 더 귀여 운(?) 수박으로 변신하며 새 시즌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시즌 전환조차 이렇게 자유로우 니 멤버 변화는 말할 것도 없다. 시 즌을 거듭할수록 더 신선해지고 젊 어지는 데는 송민호, 피오 등이 합 와그 류한 덕이 크다.‘송모지리’ 보다도 상식을 파괴하는 무식함을 자랑하는 피오는 새 시즌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미소년 이미지의 안 재현 역시 날이 갈수록 존재감이 빛난다. ‘신서유기’ 가 틀에 얽매이지 않 고 자유로운 것은 웹예능으로 출발 한 덕분이기도 하다. 최근 인기 웹 예능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충 만든(것처럼 보이지만 신경 쓴) 자막과 편집’ 은‘신서유기’시 즌1부터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일반 남녀의 소개팅을 담 은 tvN 예능‘선다방’ 의 가을겨울 편이 전주보다 31계단 올라 9위에 진입했다. 가수 이적과 배우 유인나, 개그 맨 양세형과 배우 윤박 등 카페지 기들의 세심한 배려 속에 잔잔한 설렘을 대리만족하는‘선다방’ 은 월요일 밤 11시 방송됨에도 시청률 이 1% 넘는 등 꾸준히 사랑받는다.

영원한 음유시인·가객…1일 유재하 31주기·김현식 28주기 1일은 1980년대 가요사에 큰 발 자취를 남긴 유재하와 김현식의 31 주기, 28주기가 되는 날이다. ‘천재 뮤지션’유재하는 1987년 8월, 명반이 된 1집‘사랑하기 때문 에’한 장을 내놓고 그해 11월 1일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했 다. ‘영원한 가객’김현식은 3년 뒤 인 1990년 11월 1일 32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3년을 두고 같은 날 생을 마감한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유 재하는 자신의 첫 앨범을 내기 전 인 1986년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와 함께 김현식의 백밴드(김현식 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했다. 이 밴드가 와해된 뒤 1988년 김 종진과 전태관이 2인조 밴드 봄여

름가을겨울을 결성해 올해로 30주 년을 맞았다. 최근 만난 김종진은“1985년 겨 울 현식이 형이 나와 전태관, 장기 호를 동부이촌동 집으로 불러 밴드 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며“키보 드가 없어 전태관이 유재하를 추천 해 이듬해부터 우린‘김현식과 봄 여름가 을겨울’ 로 활동 했다. 봄 여름가 을겨울 은 현식 이 형의 1집 제목 이었다” 고 기억

했다. 유재하와 김현식이 우리 곁 을 떠난 뒤 강산이 세 번 변했지만, 이들의 음악은 여전히 마음속에 되 새김질 되고 있다. 올해도 유재하를 기리는 싱어송 라이터 발굴 대회인‘제29회 유재 하 음악경연대회’ 가 11일 서울 성 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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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얼굴인식으로 체크인 중국 알리바바의‘미래호텔’ 줄을 서서 번거롭게 체크인할 필요가 없다. 객실에서는 음성 명 령으로 조명과 실내 온도를 조절하 고 룸서비스도 주문할 수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본거지인 항저우에 세운 호텔의 모습이다. 알리바바가 곧 항저우에서‘미 래호텔’인‘페이주부커’(菲住布 渴)호텔(영문명 플라이주)을 시범 운영한다고 차이징(財經)이 31일 보도했다. 이 호텔은 로비에 체크인 카운 터가 없다. 대신 투숙객을 안내하 는 것은 로봇이다. 예약한 손님은 체크인 기기로 얼굴 인식을 하거나 휴대전화의 전 자신분증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간 편하게 체크인하면 된다. 호텔 곳곳에는 얼굴 인식 장치 가 설치돼 있다. 덕분에 문이 자동 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에 투숙객 이 타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 투숙객의 객실이 있는 층까지 데려 다준다. 방에서 나서는 순간에도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대기하게

알리바바의 미래호텔

한다. 객실에서는 스마트스피커‘티 몰 지니’ 를 통해 음성으로 실내 온 도와 조명, 커튼 등을 조절할 수 있 다. 음식을 시키면 알리바바의 로 봇이 가져다준다. 알리바바의 미래호텔은 알리클 라우드, 인공지능실험실, 톈마오 (天猫·T몰) 등 알리바바그룹 여 러 부문이 협력한 결과다.

객실 내의 가구나 침구는 앱으 로 사진을 찍어 온라인 몰에서 구 매할 수 있다. 미래호텔이 알리바 바의“신소매”전략의 시험장이 된 셈이라고 차이징은 지적했다. 왕췬(王群) 알리바바미래호텔 CEO는 자사의 지능화 호텔이 동 급의 다른 호텔보다 직원 수 대비 효율이 1.5배라고 말했다.

암스트롱이 달 탐사 때 가져갔던 성조기 경매 나온다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던 전설적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당시 달에 가져갔던 성조기를 포함한 값 진 유품이 경매에 나온다고 AP통 신이 31일 보도했다. 암스트롱이 82년에 걸친 생애에 모은 기념품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를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었다. 암 스트롱의 아들 형제조차 그 실상에 깜깜할 정도였다. 유족들은 암스트롱이 지난 2012 년 세상을 떠난 뒤 본인과 어머니, 전처의 집에서 수천점의 유품을 찾 아낼 수 있었다. 그가 이처럼 많은 유품을 남긴 까닭에 대해 아들 릭 은“아버지는 모든 것을 간직하기 만 했고 버리지를 않았다” 고 밝혔 다.

암스트롱은 자택에 극소수의 기 념품만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들 릭은“아버지와 어머니는 우 리가 평범한 가족으로 살면서 이런 물건들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고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회고 했다. 유품에는 암스트롱이 어린 시절에 쓴 보이스카웃 모자나 고교 풋볼팀의 배지 같은 사소한 물건도 있지만 달 탐사 당시의 기념품들도 포함돼 있다. 암스트롱의 유품 가운데 상당수 는 이미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이나 암스트롱의 고향인 오하이오 주 와파코네타에 그의 이름을 따 설립한 박물관에 기증한 상태다. 릭과 그의 동생 마크는 나머지 유품들을 경매에 부치기로 결심했

다. 이들은 재단을 설립하고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여러 단체들에 기 부할 방침이다. 경매는 11월1일과 2일 텍사스주 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2천여점의 유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5월과 11월에 추가 경매를 계획하고 있 다. 가장 관심을 끄는 유품은 암스 트롱이 아폴로 11호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져갔던 대형 성조기다. 달 표면에 꽂지는 않았지만 경매 주관 사인 헤리티지 옥션은 그 가치를 7 만5천 달러로 잡고 있다. 둘째 아들 마크는 유품이 대단 한 의미를 갖지만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THURSDAY, NOVEMBER 1, 2018

日야쿠자들, 어린이 초청해‘핼러윈 행사’ 지역 주민들은 항의집회…”과자 나눠주는 일 중단하라” 일본에서 범죄조직원인 야쿠자 들이 어린이들을 불러 핼러윈 행사 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야쿠자들은“아이들이 원해서” 라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지 만, 지역 주민들은 집회를 열어“과 자를 나눠주는 일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의 야쿠자 조직 야마구치구미(山 口組)는 31일 효고(兵庫)현 고베 (神戶)시에 위치한 이 조직의 본부 에서 핼러윈 데이 행사를 열고 아 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줬다. 야마구치구미는 호박이나 귀신 장식 등으로 핼러윈 분위기를 낸 채 행사를 벌였고, 참가자 중에는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여성의 모습

도 보였다고 NHK는 설명했다. 야마구치구미는 핼러윈 데이 행 사 개최 이유에 대해“아이들이 좋 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 지만, 경찰은 야쿠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지역 주민들을 회유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 고 있다. 하지만 올해 야마구치구미의 핼 로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본부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고 거세 게 반발하는 가운데 개최됐다는 점 에서 예년과는 달랐다. 주민 100여명은‘폭력단 추방’ 이라고 쓰인 깃발을 든 채“야쿠자 조직의 핼러윈 행사 개최가 아이들 의 건전한 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고 비판했다.

항의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은 “아이들은 잘 모른 채 야쿠자로부 터 과자를 받고 있다. 어른들이 이 를 저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변호사인 다른 남성은“핼러윈 행사의 개최에 사용된 돈은 범죄 수익에서 온 것일 수 있다” 며“아 이들에게 (야쿠자가 주는) 과자를 받게 하는 것은 야쿠자가 위법한 자금을 획득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을 긍정하는 것이 된다” 고경 계했다. 현재 일본 정부의 법률이나 효 고현의 조례에는 이런 식으로 야쿠 자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 다.

네안데르탈인, 현대 인류보다 더 꼿꼿했다 흉부 3D 재구성 결과…가슴우리 하단도 넓어 폐활량도 많았을 듯 네안데르탈인은 원숭이처럼 구 부정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대 인류보다 더 꼿꼿하 게 서서 생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인류학 교수인 패트리샤 크레이머 박사가 교신저 자로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네안데 르탈인의 흉부(가슴)를 가상공간 에서 3D로 재구성한 결과, 척추가 현대 인류보다 더 곧고 폐기능도 뛰어났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 다고 과학저널‘네이처 커뮤니케 이션스’최신호에 밝혔다. ‘등이 구부정한 원시인’이미지 는 19~20세기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이 다. 연구팀은 지난 1983년 이스라엘 케바라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 탈인 화석‘케바라2(K2)’ 를 컴퓨 터단층촬영(CT)으로 스캔하고 컴 퓨터를 이용해 3D 모델로 만들었 다. ‘모세(Moshe)’라는 이름으로 도 알려진 K2는 다른 네안데르탈 인 화석과 함께 발견됐으며, 머리 뼈는 없지만 현존하는 네안데르탈 인 화석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화석 의 주인공은 키 167㎝, 몸무게 75㎏ 의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3D로 재구성한 네안데르탈인 흉부, 척추에 붙어있는 갈비뼈 부분이 평평한 현대인류와는 달리 밖으로 굽어 있다.

약 6만여전에 살다가 32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D로 재구성한 K2의 흉부는 척 추에 붙어있는 갈비뼈 부분이 평평 한 현대 인류와 달리 바깥쪽으로 더 굽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 인해 척추는 뒤로 기울어지는 자세가 되고 척주(脊柱)는 현대 인 류의 요추(허리) 만곡 등이 없는 상 태가 됐다고 한다. 현대 인류와는 확연히 다른 신 체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 가슴 우리는 아랫부분이 현 대 인류보다 더 넓은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런 형태는 현대 인류보다 횡격막이 더 크고, 따라서 폐활량 도 많았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스페인 바스크 대학의 고생물학자 아시에르 고메 스-올리벤시아 박사는“흉부의 형 태는 어떻게 숨을 쉬고 몸의 균형 을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 문에 네안데르탈인이 당시 환경에 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이해하는 열쇠” 라고 강조했다. 크레이머 박사는 K2의 흉부 형 태는 당시의 혹독한 환경에서 네안 데르탈인의 생존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네안 데르탈인의 적응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현대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이 라고 했다.

홍수 휩쓴 伊항만 화재로 슈퍼카 마세라티 수백대 불타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이 탈리아 곳곳에서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북서부의 항구 도시 사보나의 항만에서 침수로 인한 화 재로 슈퍼카 마세라티 수백 대가 불탄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홍수 피해가 큰 지역 중 한 곳인 리 구리아 주 사보나의 항만의 차량 터미널에서 30일 새벽 불이 나 주 차돼 있던 차량 수백 대가 피해를 입었다. 폭우와 강풍으로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며 차량 주차 구역을 덮쳤 고, 소금기를 머금은 물이 일부 차 량의 배터리와 반응해 폭발로 이어 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방 당 국은 설명했다. 당시 터미널에는 차량 1천500대 가량이 주차돼 있었으며, 손상된

화재로 차량 수백대가 불탄 이탈리아 북서부의 사보나 항만

차량 대부분은 중동 지역으로 수출 될 예정이던 신형 마세라티라고 언 론은 보도했다. 마세라티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 만 한 대에 보통 1억 원이 넘는 최 고급 차량이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총출동 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으

나, 차량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 나며 불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 탈리아내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증 가했다. 사보나에서도 강풍에 떨어 진 건물 장식물에 맞아 여성 1명이 숨졌다.

‘하와이 성지’에 거대망원경 세울 수 있다…州대법원 허용 판결 수년간 분쟁이 이어졌던 미국 하와이 마우나 케아 산의 대형 천 체망원경 건설 문제가 해결에 숨통 이 트였다. 미 하와이주 대법원은 30일 마 우나 케아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30미터 망원경’(Thirty Meter Telescope·TMT) 건설 허가 승

미국 하와이주 마우나케아산에 들어설 예 정인‘30미터 망원경(TMT)의 주경 상상도.

적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하와이의 성스러 운 산인 마우나 케아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반대 측은 2014년부터 공사를 막고 나섰고, 결국 공사 방해로 31 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진 후 2015년 4월 공사는 중단됐다. 몇 달

‘신성한 산’마우나 케아에 30m망원경 건립‘TMT 프로젝트’승인 인 판결을 내렸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주경의 지름이 98피트(30m)에 달하는 이 천체망원경은 하와이에 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우나 케아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건설 비용은 14억 달러(약 1조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자들은 세계 각지를 5년간 조사한 끝에 망원경이 들어설 최적 의 장소로 마우나 케아 정상을 골 랐다. 대기오염이나 빛 공해가 없 고, 구름 위에 있어 관측이 용이하

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 망원경은 130억년 떨어진 곳 까지 도달할 수 있어 우주의 기원 에 대한 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 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TMT 프로젝트는 몇 년 동안 소송전과 반대 시위 등 격렬 한 논쟁을 겪었다. 애초 TMT 프로젝트는 2011년 보호구역 내 건립 허가를 포함, 하 와이 당국에서 여러 건의 건설 승 인을 받았다. TMT가 하와이에 교육·경제

후 재개됐지만, 더 많은 인원이 역 시 공사 방해로 체포된 후 다시 중 단됐다. 대법원은“천문학계와 하와이 원주민들은 수년간 마우나 케아를 함께 써 왔고, TMT 프로젝트가 원 주민들로 하여금 마우나 케아를 못 쓰게 한다거나 이용을 제한하지 않 는다” 고 판결했다. 이어“이 첨단 망원경은 우주의 근본적인 질문에 응답할 것이고, 하와이 원주민 역시 그로부터 혜택 을 입을 것” 이라고 밝혔다.


패션정보

2018년 11월 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옷의 관념을 허문다” … ‘비욘드 클로젯’2019 S/S 컬렉션

패션 브랜드‘비욘드클로젯’ (BEYOND CLOSET)이 헤라 서 울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서 열린‘2019 S/S 헤라 서울패션 위크’에서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컬렉션이 공개됐 다. 비욘드클로젯의 이번 시즌 테마 는‘viBe:vacation in Berlin’ (바이 브: 베를린에서의 휴가)다. 도시 속 휴가를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에 대 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고태용 디자이너에 따르면 그는 베를린에서 보낸 휴가 기간 동안 업무와 여가 사이의 허물어진 경계 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깊 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고태용 디자이너는“누구나 이 방인이면서 동시에 베를리너로 분 류되는, 분류할 수 없는 것으로 분 류되는 경험들을 이번 컬렉션을 통 해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 다. 통해 역설적으로 경계에 대한 관념 고태용 디자이너는 도시의 조감 을 완전히 흐트러뜨렸다. 도처럼 촘촘하게 설계된 컬렉션을 오피스웨어로 입을법한 서머 울

블레이저와 트렌치코트에는 스윔 팬츠나 벨트백, 패턴 셔츠를 매치 해 디지털 노마드의 도심 속 휴가

를 그려냈다. 이밖에도 이그조틱 레더 칼라,

스웨트셔츠, 블루종 등을 위트있는 실루엣과 디테일로 재해석했다.

레터링과 뒤로 길게 늘어지는 끈으로 장식한 서머 해트, 안경테 에 체인처럼 묶은 스카프는 리조트 에서 연출하기 좋은 포인트가 됐 다. 브랜드 특유의 동물모양 패치는 단정한 회색 반바지와 칼라 티셔츠 에 매치한 야구점퍼 뒤에 커다랗게 놓인 부엉이와 옷 또는 가방 챰으 로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비욘드클로젯 런웨이에는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 성경이 브랜드 여성 단독 모델로 참여해 컬렉션을 빛냈다. 이날 비욘드클로젯 컬렉션에는 이종석, 박시연, 권현빈, 차학연 등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해온 셀럽들이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 다. 한편 고태용 디자이너는 지난 9 월 패션의 중심지 미국 뉴욕 소호 에 쇼룸을 열고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 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 된 이 프로젝트에서 비욘드클로젯 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컬렉션은 현 지 언론사와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 다.

“예술과 업사이클링의 어울림” … ‘얼킨’2019 S/S 컬렉션

패션 브랜드‘얼킨’ (UL:KIN) 이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서 열린‘2019 S/S 헤라 서울패션 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이성동의 ‘얼킨’컬렉션이 공개됐다. 얼킨은 이번 시즌 테마를 ‘EVER SO DEEP’ (어느때보다도 깊게)로 잡았다. 디자이너 이성동은“물 속에 누 워 수면을 바라보면 더욱 깊숙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며, 얼킨 의 존재 이유가“예술과 업사이클

링이 자연스럽게 이상에 녹아들게 하는 것” 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얼킨은 예술과 업사이클링의 극 단적인 구분보다는 자연스럽게 어

은 얼킨은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결합해 브랜드 철학을 더 욱 확고히 했다. 스포티한 아노락과 면 재킷 또

에만 팔을 넣어 입은 재킷 등은 부 드럽게 흐르는 느낌과 깔끔하게 재 단된 모양이 만나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냈다.

에 니트나 트레이핑 티셔츠, 메탈 릭한 소재를 덧댄 체크무늬 재킷을 레이어드해 몇해간 이어져 오고 있 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재미있게 해

예술과 업사이클링의 극단적인 구분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 표현 우러진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재활용 피스에서 파생된 다양한 디 자인을 전개했다. 특히 새 것과 헌 것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집중했 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군복에서 영감을 받

는 데님 재킷의 만남, 후드 스웨트 마치 갖고 있던 니트와 데님 셔 셔츠와 트렌치코트의 결합은 독특 츠를 잘라 붙여 리폼한 듯한 의상 하면서도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은 얼킨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인 ‘업사이클링’ 을 대표하는 듯 했다. 탄생했다. 시어한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언 윈드브레이커 소재를 적용한 팬 밸런스하게 걸친 니트, 한쪽 소매 츠나 점퍼, 스포티한 칼라 티셔츠

석했다. 단순하게 떠올리면 어울리지 않 을 법한 질감의 아이템을 조화롭 게, 그리고 일상에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룩으로 매치한 점이 돋보 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예술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가방이 대거 공개됐 다. 얼킨은 신진작가 작품이나 미 대에서 버려질 작품을 수거해 가방 을 만든다. 특히 수거한 그림의 작가가 새 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새 캔버스 를 제공하거나 수익금으로 전시를 돕기도 한다. 비비드한 컬러부터 짙은 푸른빛 이 사용된 아트들은 유니크한 패션 가방으로 분해 포인트 역할을 톡톡 히 했다.




B8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금연·운동·식습관 중요” 협심증 환자 5년사이 17%↑ 협심증 환자가 5년사이 17%나 늘어났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흉부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협심증으 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55만 1천명에서 2017년 64만5천명으로 5 년간 17.0%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 율은 3.2%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2012

노인층서 주로 발병…”50대 이후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인자 증가 탓” 년 1천110명에서 2017년 1천267명 으로 늘었다. 지난해 환자는 70대 이상 (42.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30.6%), 50대(18.8%), 40대 (5.9%) 순이다. 오성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협심증은 기본 적으로 만성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지면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며“협심증의 위험 인 자는 50대 이후부터 증가하고, 나 쁜 생활습관과 건강검진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할 때 생 긴다.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가 주된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이다. 걷거나 뛰거 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운동 을 할 때 발생한다. 증상은 서서히 심해지며 대개 5분 이내로 지속되 다가 휴식이나 약물치료로 없어진 다. 환자는 협심증을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한 느낌으로 오인하는 경우 도 있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위험 인자 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적 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금연,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등에 신경 써 야 한다. 오 교수는“대부분의 안정형 협 심증은 약물치료로 증상이 없어지 고 이후 정기적인 진료와 투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며“약물치료에 반 응이 좋지 않거나 급성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관상동맥 중 재시술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 다” 고 말했다.

건선 환자, 집계는 17만명…실제 25만~50만명 추정 “심해지면 삶의 질 크게 악화…민간요법 의지 말아야” 국내 집계된 건선 환자는 17만 명이지만 유병률 등을 고려하면 실 제 환자 수는 최소 25만명에서 최 대 5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대한건선학회는 전 세계 건선 유병률(2~3%)과 인종과 민족, 지 리적 차이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건 선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0.5~1% 정도인 약 25만~50만명으로 추정 된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 준으로 국내에서 건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17만명에 불과했다. 면역체계 이상과 관련된 건선을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거나 민간요법에 의 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 다. 최유성 건선학회 홍보이사(울 산대병원 피부과 교수)는“국내 건 선 환자의 치료 현황에 대한 데이 터는 연구마다 다르지만, 최소 15~20% 정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며“숨 은 환자에 대한 진단과 올바른 관 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건선은 피부에 울긋불긋한 발진 이 생기면서 은백색 비늘 같은 각 질이 겹겹이 쌓이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이다. 팔꿈치·무릎·정

국내 집계된 건선 환자는 17만명이지만 유병률 등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 수는 최소 25만명 에서 최대 5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대한건선학회는 전 세계 건선 유병률(2~3%)과 인종과 민족, 지리적 차이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건선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0.5~1% 정도인 약 25만~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강이·엉덩이·두피 등에 잘 생기 며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갈라짐 등의 통증을 동반한다. 각질과 피 부 변색, 전염병으로 오인하는 사 회적 시선 등으로 인해 환자의 삶 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무좀·습진·피부건조증 등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 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발병하 면 호전·악화를 반복해 수십 년간 질환이 지속하므로 조기 진단이 무 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건선학회는 환자들이 적극 적인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온라 인 등에서 환자 대상 교육을 진행

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건선 환 자를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해 시중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 는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건선이 전염된다거나 쑥과 창포잎 등이 효 과가 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건선학회는 강조했다. 박혜진 건선학회 기획이사(백 병원 피부과 교수)는“아직도 민간 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기 대는 건선 환자들이 많다” 면서“잘 못된 치료는 오히려 건선을 악화하 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처 음부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고 밝혔다.

THURSDAY, NOVEMBER 1, 2018

“라벤더, 불안 진정 효과는 냄새” 리날룰, 코 후각 신경 자극… 뇌세포의 GABAA 수용체 활성화 라벤더가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 과를 가져오는 것은 라벤더의 냄새 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가고시마 대학의 가시와다 니 히데키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라벤더는 냄새를 맡아야 그 성분인 리날룰(linalool)이 코의 후각 신경 을 자극, 뇌세포의 GABAA 수용 체가 활성화되면서 진정 효과가 나 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라벤더 냄새가 기도 에서 혈관으로 흡수돼 뇌세포의 GABAA 수용체를 자극, 진정 효 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돼 왔지 만, 후각 신경이 직접 뇌의 GABAA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사 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가시

와다니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일단의 쥐를 불 안 상황에 처하게 한 다음 리날롤 증기에 노출시켰다. 그러자 불안 행동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들의 후각 신경을 제 거하자 진정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불안 행동을 보였다.

이는 후각 신경이 직접 뇌의 GABAA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사 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가시와다 니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행동 신경과학 최신 연구’(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 최신호 에 실렸다.

폐 CT에‘뿌연 음영’보이면 암 가능성 높다 강남세브란스 연구팀 분석…”적극 치료해야”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시 폐에서 뿌연‘간유리 음영’이 나타났다면 이미 암일 가능성이 높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유리 음영이란 흉부 CT 영상 에서 유리를 갈아서 뿌려 놓은 것 처럼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문덕환 교수 연 구팀은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 까지 이 병원에서 폐암이 의심되는 ‘폐암의증’ 으로 수술받은 환자 중 간유리 음영이 나타난 36명의 진단 건수 44건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4건을 폐암 종류별로 나누면 표피세포를 뚫고 들어간 침윤성 선 암이 10건(22.7%), 최소침윤성 선 암이 15건(34.1%), 제자리암종 18 건(40.9%), 비정형샘종증식이 1건 (2.3%)이었다. 제자리암종은 암세포가 기저막 은 들어가지 않고 상피층에만 있어 ‘0기암’ 이라고도 불리는데, 제자리

암종까지 포함할 경우 간유리 음영 결절의 97% 이상이 암이었다는 뜻 이다. 비정형샘종증식도 폐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분 석한 간유리 음영 모두 암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간유리 음영이 발견 되면 주기적으로 흉부 CT를 찍어 추적 관찰하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 해왔다. 그러나 치료 시기와 방법 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환자 의 상황과 의사의 판단에 의존해왔 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대부분의 간유리 음영이 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조기 치료 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성수 교수는“암일 가능성이 높은 간유리 음영을 그대로 두고 불안 속에서 계속 CT를 찍는 불편 을 감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흉부 및 심혈관 수술’(The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 에 게재됐다.

아이들에 항생제·제산제 오래 처방하면 비만 위험 어린이들이 항생제나 제산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비만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위장병 학회지‘소화관’ (Gut)에 실린 관 련 보고서를 인용해 30일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체중 증가와 관련 있는 장내 미생물들을 변형시킴으로써 비만 을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치료제 (H2RA), 위산분비억제제(PPIs)

등은 장내 박테리아의 유형이나 분 포를 바꾼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미생물군유전체(microbiome) 로 알려진 장내 박테리아는 비만을 포함한 인체 건강의 다양한 면면들 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 다. 이러한 약품들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이 비만의 위험을 초래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미군보건시스템(MHS)에 2006년 부터 2013년까지 저장된 어린이 33 만3천여명의 처방약 기록을 살펴 봤다.

항생제는 조사 대상 어린이의 72.5%가 처방받았고, H2RA는 12%, PPIs는 3%가 처방을 받았다. 5천868명은 3가지 약을 모두 처방 받았다. 이들 어린이중 약 14%에서 비 만이 나타났다. 비만 어린이 중 11%는 항생제나 제산제를 처방받 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에게 항생제 와 제산제를 과다 처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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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FA 되는 류현진, 대박 계약 이뤄낼까 현지 엇갈린 평가… 향후 거취 관심 집중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아깝게 놓친‘LA 몬스 터’류현진(31)의 향후 거취에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 리그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했다. 포스팅 경 쟁을 통해 우선 협상 권한을 획득 한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의 이 적료를 원소속팀 한화에 지불한 뒤 류현진과 6년 3600만 달러(최대 4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에 성 공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함께 한 지 난 6년간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 다. 첫 2년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 었다. 입단하자마자 다저스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2년 연속 14승을 달성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후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2014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 았다. 2015년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2년의 시간을 부상 치료와 재활로 날려버렸다. 길었던 공백을 깨고 류현진은 지난해 마운드에 복귀했다. 25경기 (24선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확실히 부활했 다. 15경기에 선발로 나와 7승3패

승리 후 로즈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 깁슨.

로즈, 개인 최다 50점 넣고 감격의 눈물 올해 2월 자신을 방출한 유타 상대로 50점‘맹폭’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놀라운 성 적을 거뒀다. 시즌 중 사타구니 근 육 부상만 찾아오지 않았다면 사이 영상급 기록도 기대해볼 수 있었 다. 특히 다저스가 치열한 순위 싸 움을 벌이던 시즌 막판 3승을 거두 면서‘빅게임 피처’ 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아 쉬움을 남겼지만 어쨌든 류현진의 2018년은 분명 박수를 받기에 충분 한 활약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끝났 다. 이번 비시즌에 다저스와 재계 약하거나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해야 한다.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 다. MLB닷컴은“건강할 때는 매 우 좋았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 많

은 평균 연봉을 받기는 어려울 것 이다” 며“퀄리파잉 오퍼를 받지도 못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 구단이 FA를 앞둔 선수를 잡기 위해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 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오프시즌은 이 금액이 1790만 달러 (약 224억원)다. 반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로 토월드’ 는 류현진에 대한 밝은 전 망을 내놓았다. FA 선발투수 가운 데 7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류현진은 부상으로 잃어버린 2년이 지나고 별다른 기 대를 얻지 못했지만 2017시즌에 반 등했다” 며“지난 시즌에는 15경기 에서 1.97이라는 엄청난 평균자책 점을 거두는데 성공했다”고 평가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류현진을 FA 선발투수 가운데 6위에 올렸 다. 눈길을 끄는 부부은“현재 류현 진의 상태는 팀동료인 리치 힐과 비슷하다” 고 언급한 점이다. 힐은 지난 2016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3년간 총액 480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연평균 1600만 달러의 좋은 계약이었다. 그밖에도 미국 여러 언론들은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 경우 새로 운 행선지 후보로 시카고 화이트삭 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에인 절스 등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류현 진이 자신에게 익숙한 다저스를 떠 나고 싶지 않을 것” 이라며“다저스 를 떠나더라도 캘리포니아와 가까 운 지역 구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

미국 매체“하퍼보다 마차도… 8년 2억8천만달러” 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인 매니 마차도(26)와 브라이스 하퍼 (26)가 2019 FA 시장 최대어라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누가 더 큰 선수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MLB.com과 스 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마차도를 1위로, 하퍼를 2위에 놓은 반면 로 토월드는 하퍼를 1위, 마차도를 2위 로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 트는 마차도의 손을 들었다. 31일 옵트아웃 옵션을 갖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 FA 시장 상위 10명을 선정 하면서 마차도를 1위, 브라이스 하 퍼를 2위에 놓았다. 선수가 갖고 있는 미래 가치와 시장 분석을 토대로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도는 흥 미롭다. 매체는 마차도가 8년 2억8

▲ 2015년 올스타전에서 당시 볼티모어 소속이던 매니 마차도(오른쪽)는 아메리칸리그 올 스타로, 브라이스 하퍼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출전했다.

천만 달러(약 3,190억 원) 계약을 따 낼 것으로 봤다. 반면 하퍼는 6년 2 억1천6백만 달러로 예상했다. 연 평 균 금액은 하퍼가 3600만 달러로 마

차도보다 100만 달러 많지만 계약 규모는 마차도가 크다고 주장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차도를 위에 놓은 이유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

여도(WAR)를 들었다. 하퍼는 최 고 기록이 2015년 10.1이다. 마차도 는 같은해 기록한 7.1이 최고다. 그 러나 평균으로는 마차도가 4.8로 3.9를 기록한 하퍼보다 높다. 블리처리포트는“우리가 본 최 고는 하퍼가 마차도보다 낫다. 하 지만 계약이 규모가 크고 장기적일 땐 꾸준성이 중요하다” 며“마차도 는 수준급 수비 능력을 가졌고 4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그리고 또 하퍼보다 4개월 어리다” 고 분석했 다. 마차도와 하퍼에 이어 3위론 패 트릭 코빈이 선정됐다. 뉴욕 양키 스,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 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관심 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5년 1억1천만 달러 계약을 매체는 예상 했다.

미국프로 농구(NBA) 미네소타 팀버 울브스의 가드 데릭 로즈(30) 가 전성기에도 하지 못했던 50득점을 올리 고 눈물을 왈 칵 쏟았다. 31일 미네 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 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 그 미네소타와 유타 재즈의 경기에 서 로즈는 50점, 6어시스트, 4리바 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128-125 승 리를 이끌었다. 로즈는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2011년 정규리그 81경기에 나와 평 균 25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 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엄청난 운 동 능력을 바탕으로 한 로즈의 경 기는 NBA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당시 소속팀도‘농구 황 제’마이클 조던과 같은 시카고여 서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았다. 하지만 로즈는 이후 부상 때문 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2012년 초 왼쪽 무릎 수술을 받 은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 오른 쪽 무릎, 2015년과 2016년에 또 한 번씩 무릎 수술을 받는 등 무릎 수 술만 네 번 받아야 했다. 그러는 사이 그의 운동 능력은 감퇴하기 시작했고 2016년 뉴욕 닉 스, 2017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로 팀을 옮겨야 했다. 올해 초 클리블랜드에서 유타로 트레이드된 로즈는 유타로 옮긴 직 후 방출되는 설움까지 겪었다. 유타는 당시 클리블랜드, 새크 라멘토 킹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 해 제이 크라우더와 로즈를 얻었지 만 이틀 만에 로즈를 방출했다. 이후 로즈는 한 달간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가 올해 3월 초에야 시 카고 시절 사령탑인 톰 티보도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네소타와 계

약했다. 마침 이날 상대는 올해 2월 자신 을 방출한 유타였다. 유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2 패로 순항하고 있었고 미네소타는 3승 4패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었 다. 게다가 미네소타는 이날 지미 버틀러, 제프 티그 등 주전 2명과 백업 가드 타이어스 존스까지 결장 하는 악재가 겹쳤다. 누구나 유타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날 경기의 주인공 은 바로 로즈였다. 로즈는 116-119로 뒤진 경기 종 료 3분 33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꽂았고, 121-122로 뒤진 종료 54초 전에는 절묘한 개인기를 앞세운 골 밑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다시 123-123 동점이 된 종료 30 초 전에 절묘한 플로터로 다시 2점 을 앞서게 한 로즈는 126-125로 앞 선 종료 13.8초 전에는 자유투 2개 를 모두 꽂아 50점을 채우면서 결 정적인 승기도 잡게 했다. 50점은 로즈의 한 경기 개인 최 다 득점 기록이다. 유타는 종료 2초 전에 단테 엑섬 이 동점을 노리고 3점을 시도했지 만 번개같이 날아오른 로즈의 손끝 에 걸리면서 미네소타의 3점 차 승 리가 확정됐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감추지 못 한 로즈는“말로 표현하기 힘든 순 간” 이라며“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 들이 많아서 나는 내 경험을 들려 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미네소타는 팀 창단 후부 터 2008년까지 착용한 클래식 유니 폼을 입었다. 로즈의 부활에 시간 도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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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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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 2018

“팀에 미안했는데… 드디어 넣었네요” 시즌 첫 골 손흥민, 카라바오컵 4R 원정 3-1 승

손흥민

시즌 1·2호 골 한 번에 터뜨린 손흥민

현지 언론도‘엄지 척’ 이번 시즌 이어온 골 침묵을‘멀 티 골’ 로 깬 손흥민(26·토트넘)이 현지 언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 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 토트 넘과 웨스트햄의 2018-2019 카라바 오컵(리그컵) 16강전을 마치고 경

왔다” 면서“멋진 두 골을 넣은 것 은 물론, 끊임없이 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고 극찬했다. 선수별 평점에서도 스카이스포 츠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통틀어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점 을 줬다.

스카이스포츠 경기 최고 8점·MOM 선정 기 최우수선수인‘맨 오브 더 매 치’ 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전반 16 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터 뜨려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 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 두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손 흥민이“성공적으로 선발로 돌아

손흥민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델리 알리 등이 7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 탠더드는“손흥민은 팀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빛났다” 며 활약 을 부각했고, 런던 클럽을 중심으 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풋볼 런 던’ 도 자체 평점에서 최고점인 9점 을 부여하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봉사활동 서류조작 장현수

‘태극마크 영구박탈·벌금 3천만원’ 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혜 봉사 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27· FC도쿄)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 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 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국 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 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두 차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소집이 불발된 장현수는 내 년 1월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 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앞으로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 다. 서창희 위원장은“일본에서 뛰 는 장현수가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 수가 아니어서 협회 차원의 출전 자격 제재는 실질적인 처벌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대표팀 자격 영구박탈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 혔다. 이어“벌금 3천만원은 대표팀 명예실추에 대한 최고액이다. 사회

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 대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 는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 다” 고 덧붙였다. 그는“선수 자격 영구제명 등의 징계는 7년이 지나면 사면이 가능 하다” 라며“대표팀이 상비군 시스 템이 아니고 선발방식인 만큼 앞으 로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국가대표 자격은 사면 등 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장 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 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 를 제출했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고, 결국 장현수 는 서류 조작을 시인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장현수는 축구 협회에 11월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 는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 소집 명 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고, 축구협 회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사태의 중요성을 고려해 곧바로 소 집 대상에서 제외했다.

기다리던 골 맛을 본 손흥민(26 ·토트넘)이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31일 영국 런던 스타 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 운드(16강) 원정 경기를 마치고“가 장 중요한 건 우리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 이라며 미 소 지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 즌 이어진 골 침묵을 깨는 두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 끌었다. 개막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 시안게임과 A매치 등 일정으로 한 동안 토트넘에 집중할 수 없었던 손흥민은 시즌 10번째 출전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손흥민은“골이 나오기까지 오 랜 시간이 걸렸다. 팀에 무척 미안 했다” 면서“드디어 다시 골을 터뜨

렸다” 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팀을 오래 떠나 있어서 미 안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고 도움

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면서“팀 원과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번 골을 통해 자신감이 살아 났다” 고 자평한 손흥민은“아스널 과의 원정(8강전)도 잘 치러서 다 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 고각 오를 다졌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 소식은 마 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웃게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선수가 무척 열심히 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손흥민은 몇 주, 몇 달간 노력한 끝 에 그런 상황을 바꿨다” 면서“그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 고 칭찬했다.

휴식으로‘쌩쌩해진’손흥민, 골 사냥은 이제부터 월드컵·AG·A매치 등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 씻어내며‘펄펄 한국 축구의‘에이스’손흥민 (26·토트넘)은 2018-2019시즌 개 막을 전후해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뒤 토트넘으로 돌아 가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하고, 새 시즌 개막을 함께 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8월 중순 부터는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자카 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 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무섭게 한 국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첫 국가대표 평가전이 이어졌다. 이때부턴 A대표팀의‘캡틴’까지 맡으며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한국, 인도네시아, 영국을 이동 하며 큰 경기를 연이어 치르느라 그의 피로는 점차 쌓였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며 금메 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이라는 큰 결실을 얻어 선수 생활의 큰 고 민 하나를 해결했으나 워낙 빡빡한 일정을 견뎌내야 했던 터라 토트넘 경기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없 었다. 10월 A매치 두 경기(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를 뛰고선“지쳤 다” 고 솔직히 털어놓은 그가 소속 팀에서 이번 시즌 골 침묵을 깨기 까지는 10경기가 걸렸다.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카 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폭발 한 멀티 골은 최근 그를 둘러싼‘혹 사 논란’등 우려를 깨끗이 날리는 득점포였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꽂아 3-1 승리를 주도했 다

웨스트햄전서 골 터뜨리고 축하받는 손흥민

손흥민이 토트넘 경기에서 골을 뽑아낸 건 지난 2017-2018시즌인 올해 3월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약 8개 월 만이다. 경기 수로는 지난 시즌

말미를 포함해 총 19경기의 무득점 이 마침내 깨졌다. 가벼운 몸놀림을 되찾고 골 사 냥을 시작한 데는 휴식의 힘이 컸 다.

손흥민은 파나마와의 대표팀 경 기를 마치고 돌아가 지난달 20일 웨 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체력을 비축했다. 이후 나선 지난달 25일 에인트 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경기는 손흥민이 이번 시 즌 들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준 경기였다. 하지만 골키퍼 퇴장 변수가 생 겨 예상치 못하게 교체돼 나가면서 시즌 첫 골 기회는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도 손흥민을 벤치에서 쉬게 했다. 징검다리로 두 경기를 건너뛴 손흥민은 1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초반부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 비며 펄펄 날았고, 맹활약을 펼치 며 팀을 8강에 올려놨다. 두 골 장면에서 보여준 특유의 슈팅과 결정력은 물론 스피드로 상 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까지, 한창 좋을 때 보여주던 면모들이 드러났 다. 지난 시즌 5경기째인 UEFA 챔 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첫 골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뚜렷한 컨디션 회복세 속에 멀티 골로 골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면서 손흥민의 시즌 은 이제 제 궤도를 찾은 모습이다. 특히 이달 호주 원정 평가전을 비롯한 올해 남은 대표팀 일정에는 더 합류하지 않고 토트넘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 그의 상승세가 더욱 기대 를 모은다.


2018년 11월 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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