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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3, 2017

<제38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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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일 금요일

‘6만달러 4인가정’세금 年 1,182달러 덜 내게될까? 하원공화 감세안 발표… 법인세율 35%→20% 인하 등‘부자 감세’논란 개인소득세 12, 25, 35, 39.6%로 간소화 기본공제, 부양자녀 감세 등 확대 ‘연말 통과’희망하지만 난항 예상 년소득 6만달러의 4인 가정의 세금이 현재보다 1천200달러 줄어들 수 있을까? 하원 공화당은 2일 2018년부터 10년 간 1조5천억 달러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 을 골자로 한 세제개혁법안‘감세와 일 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 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대폭 인하하기 위해 최고부자들 의 개인 소득세율 39.6%를 그대로 유지 해 전체 납세계층을 4단계로 통합하고 기본공제와 부양자녀 세제혜택 등을 늘 리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2일 429쪽의‘감세와 일자리 법안’ 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인 연소득 5만9천달러 에 부양자녀 2명을 둔 4인가정의 경우 2018년부터 현재보다 1천182달러의 세금 이 줄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법안은 행정부와 공화당이 지난 9월27일 공개한 세제개편

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보완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 임 이후 세제개편, 즉 대규모 감세를 통 한 일자리 창출을 최대 정책 목표로 내 걸고 이를 입법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추진해 왔다. 이날 공개된 법안은 우선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소규모 자영업자 등 이른바‘패스 스 루 비즈니스’ (pass-through business) 의 사업소득에 적용하는 세율도 현행 39.6%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또 현행 7단계(10%, 15%, 25%, 28%, 33%, 35%, 39.6%)인 개인 소득세 과세 구간을 4단계(12%, 25%, 35%, 39.6%)로 간소화했다. 이에따라 △부부 100만달러 이상이면 최고 세율인 39.6%를 물게 된 다. △개인 50만달러, 부부 100만 달러까 지의 부유층은 35%, △개인 20만, 부부 26만 달러까지는 25%의 소득세를 내게 된다. △개인 4만5천달러, 부부 9만달러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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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들과 세제개편안 논의하는 트럼프 대통령

까지는 12%를 내면 된다. △기본공제가 현재보다 2배 확대되기 때문에 연소득 개인 1만2천달러, 부부 2만4천달러이하 는 개인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법안에 따르면 부양자녀 세제헤택 인 차일드 택스 크레딧은 현재 1인당 1 천달러를 1천600달러로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추진했던 2천달러에는 못 미친다. 자녀없는 가정에는 2022년까지 매년 300달러씩 크레딧을 준다. 당초 지난 9월 공개된 개편안에서는 최상위 소득자에 대한 과세율을 35%로

낮춰 총 과세 구간을 3단계로 줄였으나 고소득자 감세에 대한 비판이 일자 현행 39.6% 세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을 상 쇄하기 위해 주(州) 및 지방세 공제, 주 택 대출 이자 공제 등은 줄이거나 폐지 했다. 각주에 내는 개인소득세는 연방세 에서 공제해주지 않지만, 지방 타운에 내는 재산세는 1만달러까지 공제 해준 다. 주택 모기지는 융자액 50만달러까지 만 그 이자에 대해 세액공제 해준다. 언론은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미

트럼프-文대통령 회담서 군사옵션 논의 안하는 것은 무책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은 2일 북핵· 미사일 도 발 위기와 관련,“북한 정권을 더욱더 고 립시켜 전쟁 없이 이 사태를 해결하겠 다” 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이 날 백악관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순방 5개국 11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외 교가 우리의 주요 노력” 이라면서 이같 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과 관 련,“트럼프 대통 령은 역내 국가들 이 유엔 제재결의 에 구속되지 말고 자유롭게 북한 정 권을 더욱 제재해 김정은 등 북한 정권 수뇌부가 비

맑음

11월 4일(토) 최고 57도 최저 52도

흐림

11월 5일(일) 최고 63도 최저 61도

11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北 더욱 고립시켜 전쟁없이 핵위기 해결해야 맥매스터 안보 보좌관

11월 3일(금) 최고 73도 최저 47도

핵화 외에는 옵션이 없으며,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 를 알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고 말했다. 또“북한이 노예 노동과 대사관을 이 용한 이른바 비즈니스, 불법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유엔의 제재를 피하고 석탄 등을 밀수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중요한 것은 북 한 정권에 대한 경제, 외교적 고립을 계 속해 그 정권의 수뇌부에게 대량살상무 기의 추구가 북한을 더욱 안전하지 않게 하며, 따라서 비핵화를 시작하는 게 이 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가안보라인의 수장인 맥매스터

허버트 맥매스터 美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보좌관은 30분간의 인터뷰에서‘전쟁 없 는 북핵 위기의 해결’ 을 여러 차례 언급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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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시스템 개편 역사상 1980년대 이후 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법안에서는 최대 규모의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패스 스루 비즈니스에 대한 세율을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폴 39.6%에서 25%로 낮추는 대신 급여소득 라이언 하원 의장도“미국 역사상 최대 을 사업소득으로 둔갑시키지 못하도록 규모의 세제개편”이라며 법안 통과를 하는 장치 등을 뒀는데, 이는 오히려 소 촉구해 왔다. 하지만 대규모 감세로 인 규모 업자들의 세율을 높이는 결과가 될 한 세수 손실분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 수 있기 때문이다. 지, 또 이번 개편안이 결국 상위층, 고소 민주당은 이번 법안이 일반적인 미국 득층, 대기업을 위한‘부자 감세’ 가 아 인 가정이 아닌 고소득층을 위한‘부자 닌지 등의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감세’ 라며 반발해왔다. 민주당 로이드 보인다. 실제 의회 합동 조세위원회는 도깃(텍사스) 하원의원은“이번 법안은 향후 10년간 총 1조4천900억 달러의 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백만장자 친구들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것” 이라며 또 법안이 공개되자마자 소규모 상공 “궁극적으로 미국인들이 얻게 될 것은 인들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법안 통 이로 인해 초래될 거대한 빚 청구서” 라 과 저지를 위해 로비를 펼치려는 움직임 고 비판했다.

국, 중국, 일본 등 역내 국가들의 경제, “항상 방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므로 외교적 압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상들이 북한의 침략적 행위에 대응하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북 군사옵션 가 도록 그 의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 능성에 대해선“트럼프 대통령과 문재 며“우리는 이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 인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공조 속에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고말 서 군사적 노력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지 했다. 또“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우 않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 리는 모두 (북핵 위기 해결의) 시간이 고 을 것” 이라며“북한의 위협이 매우 중대 갈돼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 전쟁 없이 한 만큼 군사력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 사태를 해결하는 데 우리가 무엇을 더 션” 이라고 말했다.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야 한다” 면서“북 그는 특히“그 주제가 반드시 (정상 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우리는 아직 회담의) 의제가 돼야 한다” 며“그 이유 충분히 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는 (북한) 불량 정권의 행실과 김정은이 <2면에 계속> 한국과 일본 등 미 국의 동맹들 뿐 아 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도 분 명히 위협을 가하 고 있기 때문” 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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