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9, 2017
<제38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반이민’내세운 공화, 주지사 선거서 완패
유권자들‘반이민’응징 기류?…‘드리머 보호법안’통과 기대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모두 민주당 탈환… 민주 소속 뉴욕시장‘재선’ 맑음
11월 9일(목) 최고 53도 최저 37도
맑음
11월 10일(금) 최고 39도 최저 26도
맑음
11월 11일(토) 최고 40도 최저 34도
11월 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4.00
뉴저지에서 민주당 필립 머피 후보가 예상대로 공화당 킴 과디노 후보를 누르고 주지사직을 차지했다. 사진은 필립 머피 후보의 빅 토리 파티.
미국의 내년 중간선거 표심을 가늠하 는 전초전으로 여겨졌던‘미니 지방선 거’ 에서 공화당이 참패했다. 7일 열린 2개 주지사 선거를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한 것은 물론 뉴욕시장 선 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빌 드블라지오 시 장이 가뿐하게‘재선 고지’ 에 오른 것이 다. 특히 민주당이 탈환한 뉴저지와 버지 니아 주지사가 원래 공화당 소속이었다 는 점에서 8일로 대선 승리 1주년을 맞 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민 주당이 처음으로 일격을 가한 셈이 됐 다. 뉴저지와 버지니아의 현 주지사는 모두 공화당 소속으로, 연임 제한 규정 에 따라 불출마했다. 뉴욕타임스(NYT)는“유권자들이 ‘트럼프 시대’ 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에
뉴욕시장 선거에서 쾌승한 빌 드블라지오 후보가 빅토리파티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큰 승리를 안겨줬다” 고 분석했다. ◆ 뉴저지주 필립 머피 승리 = 뉴저 지에서 민주당 필립 머피 후보가 예상대 로 공화당 킴 과디노 후보를 누르고 주 지사직을 차지했다. 머피 후보가 12만 724표, 556.52%의 득표율로 과디노(8만 9,272표, 41.79%)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진보진영의 반(反)트럼프 정서뿐만 아니라, 크리스 크리스티 현 주지사에 대한 낮은 지지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 뉴욕시, 예상대로 민주 쾌승 = 뉴 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빌 더블 라지오 현 시장이 공화당의 니콜 말리오 타키스 후보를 71만9,632표(66.4%) 대 30 만1,979표(27.9%)로 압도해 재선에 성공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랠프 노덤 후보가 53.7%를 득표 해 45.1%에 그친 공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누르고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적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주요 여론조사 에서 50~60%대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시 됐다. 뉴욕시는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지 만, 유독 시장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강 세를 보였다. 공화당 소속 루돌프 줄리 아니 전 시장은 재선에 성공했고, 마이 클 블룸버그 전 시장은 공화당에서 무소 속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3연임에 성공 하기도 했다. ◆ 버지나아, 트럼프 지원도 허사 =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이날 최대 격전지로 점쳐졌던 버지니 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랠프 노덤 후보가 53.7%를 득표해 45.1%에 그친 공 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누르고 예상 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버지니 아 주는 이른바‘경합주(swing state)’
교황“한반도 평화 위해 매일 기도” 전주시, 고종이 교황청에 1904년 보낸 서한 전주 한지로 복본해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바티칸 성베
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말 미에 김승수 전주시장과 잠깐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승수 시장 은 이날 고종이 교황 비오 10세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1904년 교황 청에 보낸 서한, 이 서한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을
전주 한지에 옮긴 복본본을 교황에게 전 달하며 잠시 대화를 나눴다. 교황청 소식통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 로 촉발된 한반도를 둘러싼 현재의 위기 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 했고, 교황은“매일 매일 기도하고 있 다” 고 화답했다. 김 시장과 동행한 정종휴 주교황청 대사는 복간된 고종 서한의 의미와 전주 한지 등에 대해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간
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그동안 여론조사 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다.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 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도 이런 정치적 상징성과 무관치 않았 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버 지니아에 범죄가 들끓도록 내버려둘 것” 이라며 노덤 후보를 맹비난한 반면, 길레스피 후보에 대해서는“버지니아의 높은 범죄율과 나쁜 경제 성과를 완전히 뒤바꿀 것” 이라며 지지를 독려한 바 있 다. 공화당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남부연 합 상징물과 히스패닉 갱단 문제를 이슈 화하며 사활을 걸었으나 오히려 소수인 종들을 민주당 쪽으로 결집시키는 역효 과를 낳았다. 개표결과 노덤 후보는 흑인 유권자
략한 설명을 곁들였으며, 프란치스코 교 황은 복본본을 받아들고 흐뭇한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방한해 한국인들에게 깊은 인 상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한국 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온데다, 평소 군축과 핵무기 폐기를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는 점에서 북핵 위기 해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 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0∼11일 교 황청이 주최하는‘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한 전망’ 이라는 제목 의 국제 회의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면에 계속>
1,133.49
1,094.51
1,124.90
사이에서 73%포인트를, 히스패닉 유권 자 사이에서 33%포인트를 각각 더 득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인 버락 오바 마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펼친 것도 도움이 됐다. 실망스러운 선거 결과에 방한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에드 길레 스피는 열심히 했지만 나 또는 내가 지 지하는 것을 포용하지 못했다” 며 공화 당 후보를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부지사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주 의회 다수당 탈환이 유력시된다. ◆ 드리머보호법안 등 탄력 받길 기 대 = 민주당의 압승에 따라 드리머 보 호 법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 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이 반이민적인 선거전을 폈다가 이민자들이 대거 투표 장에 나와 낙선시킨 것으로 분석돼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 의회가 DACA 해결책을 외면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03.10
1,127.36
1,102.15
접전양상을 보였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가 9포인트 차 이의 압승을 거둔 주된 이유는 공화당 후보가 막판에 반이민적인 캠페인 광고 전을 펴는 바람에 트럼프 공포를 불러일 으켰고 이민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왔 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길 레스피 후보는 선거전 막판에“민주당 후보가 이민자 피난처 도시들을 찬성해 이민자 갱단인 MS-13이 활보토록 만들 것” 이라는 비난광고전을 집중 폈고 트 럼프 대통령이 지지 트윗까지 날리는 바 람에 이민자들의 트럼프 공포를 불러일 으며 투표장에 몰려나오게 만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 의회는 적어도 DACA 드리머 보호법안 등을 외면하지 못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 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 과 같은 반이민 정책을 고집했다가는 상 하원 다수당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보 고, 내년 2월까지는 최종 성사시켜야 하 는 드리머 보호법안을 통과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8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 말미에 김승수 전주시장(오른 쪽)으로부터 고종이 1904년 교황청에 보낸 서한을 전주 한지로 재생한 복간본을 받고 미소 짓고 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제공>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날씨 추워지는데 한인 노숙인들 어쩌나…” 사랑의집, 12일 여성 셀터 마련 위한‘후원의 밤’ “날씨는 점점 추워져 오는데 플러싱 거리와 공원에는 한인 노숙인들이 많습 니다. 같은 한인인 우리들이 이들에게 추위를 피할 잠자리를 주어야하지 않겠 습니까” 한인 노숙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 는 등 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사랑의 집’ (Jesus Love House Missio, 대표 전 모세)은 한인 노숙자 보호 기금모금을 위한‘사랑의집 후원의 밤’행사를 12일 (일) 오후 5시 플러싱에 있는 효신장로 교회 (문석호 목사 시무, 42-15 166 St, Flushing, NY)에서 갖는다. 후원의 밤은 예배와 찬양음악회로 이루어진다. ‘사랑의 집’ 은 현재의 시설로는 남녀 를 함께 수용할 수 없어 여성을 위한 별 도의 셀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2012 년에 시작한 제1‘사랑의 집’바우니셀 터(143-19 38th Ave. #B1, Flushing, NY 11354)에는 현재 12명 남성에게 숙 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모세 대표는“날씨는 점점 추워지 는데 플러싱 바우니 공원에 한인동포 노 숙자들이 여럿 있다. 거기엔 여성들도 여럿 있다.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 말하고“사랑의 집 주 일예배 4년 동안 모아온 헌금으로 제2호 사랑의 집 파슨셀터(144-04 37 Ave. #1L, Flushing NY 11354) 계약을 한 후 여성셀터로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러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계약금은 노숙자들의 1달러 한 장 한장을 함께 모 은 뜻있는 헌금 으로 치렀지만 앞으로 들어갈 예산이 큰 걱정이다” 고 말하고 “존경하는 동포형제자매님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고 호소한다. ‘사랑의 집’전모세 대표는“한인사 회가 저희 사랑의 집에 관심과 사랑을 주기를 바란다.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에
THURSDAY, NOVEMBER 9, 2017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배우·극작가 등… 직업 6개 가진“8방미인”에스더 채 “한계 규정 않고 늘 도전… 혁신적 예술가로 남고 싶다”
한인 노숙자 보호 기금모금을 위한‘사랑의집 후원의 밤’행사 포스터.
부디 마음을 함께하여, 마태복음 25장 △사랑의집 주소: 143-19 38th Ave. 31절~46절,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말씀 #B1, Flushing, NY 11354 하신 천국 동행자가 되어 주기 원한다” △전모세 대표 연락처: 718-216-9063 며 후원의 밤 행사 참가를 당부 한다. chonmoses@gmail.com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배우, 연 출가, 성우, 극작가, 스피치 코치, 대 학교수…. 한 가지도 쉽지 않은 직업을 6가지 나 가진 팔방미인 재미동포가 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제20차 세계한인 차세대대회’ 에 참가한 에스더 채(46 ·여 한국명 채경주)가 그 주인공. 채 씨는 8일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로 다른 일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신을 창의 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같 다” 며“현실에 안주하기 싫어 도전해 오다 보니 여러 타이틀을 갖게 됐다” 고 밝혔다.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한국으로 들어와 초·중 ·고등학교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다 시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문을 두드렸다. 미시간대에서 연극이론 석 사학위를 받았고, 예일대 드라마스쿨 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등 이론적 지 식도 탄탄한 배우다. 미국 NBC의 의학드라마‘ER’, CBS의 범죄 수사드라마‘NCIS’ 와 법률드라마‘로우 앤 오더’등에서 각 각 기자와 정보요원, 변호사로 출연 했다. 한류아시아스타상(2007), 아시 아태평양계 미국인 선구자상(2010) 등을 수상했고, 2009년부터는 기술·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분야에서 지 식과 경험을 나누는 세계적 비영리재 단인 TED의 혁신팰로우로 활동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1 세대인 그는“동양계와 여성에 대한
니 남을 도울 수 있는 스피치 코치라 는 직업도 갖게 됐다” 고 경험을 털어 놓았다. 스피치 코치로서 채 씨는“한국인 은 무대 울렁증이 많고 남 앞에서 의 견을 말하는 것에 서툰데 쉽게 고칠 수 있다” 며“좋은 연설의 핵심은 스토 리가 주는 감동이지만 그보다 더 중 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다. 발표 대본 을 만들고 주어진 시간에 마칠 수 있 는 연습을 거듭해야 한다. 명연설가 들은 다 연습 후 무대에 선다” 고 강조 했다. 채 씨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기를 한 1인 4역의 모노드라마인‘쏘 더 애 로우 플라이스’(So The Arrow Flies)를 발표해 뉴욕의 주요 극장에 서 공연했고, 한국과 스코틀랜드 에 딘버러 연극축제에도 초청됐다. 이 한 가지도 쉽지 않은 직업을 6가지나 가진 연극은 2014년 미국에서 책으로 나왔 팔방미인 에스더 채. 고 2015년에는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 차별이 가장 심한 곳이 할리우드” 라 됐다. 며“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 올해부터 에머슨대 연기학과 교수 요하다” 고 말했다. 로 임명돼 졸업반 학생들에게 영상연 그는“한국인이 할리우드에 진출 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내년 2월 개봉 하려면 배우 이병헌처럼 확고하게 정 예정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블 상에 올라서거나 아니면 밑바닥에서 랙팬서에 성우로 출연했다. 부터 도전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 자신의 다양한 도전과 성취의 경 며“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 험을 나누기 위해 TED 강연자로도 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나서는 그는“유학으로 미국에 건너 이라고 조언했다. 온 동양계에 연기 경력도 부족했던 이어“현지인보다 더 영어표현력 내가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을 수 이 좋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수없이 있었던 것은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연습한 덕분에 성우로도 인정받게 됐 늘 도전해온 덕분” 이라며“타인에게 고,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면서 영감을 줄 수 있는 혁신적 예술가로 자신을 알리는 스피치를 가다듬다 보 남고 싶다” 고 포부를 전했다.
연방하원의원 출마‘유진 유 후보’돕자 10일 효성장로교회서 후원음악회 ‘유진 유(Eugene Yu, 한국명 유진 철) 미연방하원의원(조지아 주에서 출 마) 후보 미동부한인후원회(회장 이강 일)은 8일 오전 10시 플러싱 뉴욕효신장 로교회에서 유진유 후보가 참석한 가운 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진 유 후보는 2018년 조지아주 12 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 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유진 유 후 보는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을 역임 했 고 두 번의 연방하원의원 선거 낙선 끝 에 2018년에 세 번째 재도전을 하게 됐 다.
이 자리에서 유진 유 후보는“우리 2 세, 3세들이 미국 땅에서 성년에 이르게 된 시점인데 불행하게 아직도 단 한명의 한인 연방의회의원이 없다. 이제는 우리 한인들도 미국 내 주류사회와 함께 자리 매김을 해야 한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제가이 이번에는 반드시 미연방하원의 원이 돼서 미국과 대한민국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여러 동 포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 다” 고 말했다. 이강일 유진 유 연방하원의원 선거 미동부 후원회장은“세계 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인데, 김창준 전 미연 방 하원의원 이후로 20년째 한인 연방의 원이 없다. 한인의 현실을 미 의회에 대 변할 수 있게 한인 동포들이 십시일반으 로 도와주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이계훈 후원회 대회장은“유진 유 후 보를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탁월한 지도 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다. 그 지 도력을 가지고 혼돈의 아우성인 대한민 국의 국익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다” 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후원회는‘유진 유 후보 후원 음악회’ 를 는 10일(금) 오후 7시 뉴욕효 신장로교회에서 개최한다. 이 날 △하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NY Metro 성악
교황“한국 위해 기도”
왼쪽부터 유진 유 연방하원의원 선거 미동부 후원회 이규형 사무총장, 이강일 후원회장, 유진 유 후보, 이계훈 후원회 대회장
가들 △뉴욕 글로리아 우먼즈 합창단 등 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 문의:
917-873-7665, kaappnj@gmail.com <안지예 기자>
<1면에 이어서>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지 난 달 30일자 지면에‘한반도, 프란치 스코 교황의 중재’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중재 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 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이번 회의는 단지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고위급 회 의일 뿐” 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 달 회의를 통해 북핵 위기를 중재하려 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김승수 시장은 9일에는 교황 청 비밀문서고 책임자인 장 루이 브뤼 게 대주교를 예방, 고종이 교황 비오 10세에게 보낸 서 한과 이 시기 조선 에 파견된 선교사 뮈텔 대주교 등이 교황청과 주고 받 은 편지 등 사료를 전주 한지로 옮긴 복본본을 전달할 예정이다.
종합
2017년 11월 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미국인 64%“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게 자랑스럽지 않다” 당선 1주년 맞아 부정적 여론조사 결과 잇따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8일 그에 대해 부정 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5일 미국의 성 인 1천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 답자 64%가“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게 자랑스럽지 않다” 고 답했다. 트럼프가 2020년 재선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3분의 1만이 ‘그렇다’ 고 했고, 63%는‘그럴 자격이 없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고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4%에 그쳤 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64%로 두 배 에 가까웠다. 그가 공약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 하는 응답자는 40%로 지난 4월 조사 (48%)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또‘대통령이 나라를 분열시키기보 다는 단합시킬 것’ 이라는 답변은 1년 전 보다 무려 13%포인트 떨어진 30%에 그 쳤고,‘대통령이 당신과 같은 일반 국민 을 잘 돌보고 있다’ 는 답변도 38%에 머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그가 세계 각국의 정상을 존중하고 있다는 질문에‘그렇 다’ 고 답한 미국인은 24%에 불과했다. 역시 이날 발표된 로이터 통신-입소 스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 지율은 37%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해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 사한 유권자만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 의 지지율은 44%로 다소 올라갔다. 대 선 때 트럼프에게 투표한 유권자 85%는 ‘다시 선거를 해도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 이라며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트 물렀다. 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온라인에서‘음란물’사라질까… 큰 기대
美상원,‘온라인성매매 단속법’제정 초읽기 구글·페이스북·트위터, 강력한 로비로 저항했지만 결국 항복 세계 최대의 다국적 인터넷기업들이 몰려있는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성매 매를 단속하는 법안의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해 성매매가 이뤄지면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에도 법 적 책임을 묻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 상무위원회는 8일 사법 당국과 성매매 피해자가 성매매를 가능하도록 한 인터넷 사이트를 기소하거나 소송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성매매업자 조력방지법(SESTA)’을 가결했다. 법 안이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만큼 조만 간 상원 전체회의도 무난히 통과해 입법 이 완료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했 다. 법안이 의회 절차를 거쳐 발효되면 성매매와 음란 정보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인터넷 사용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 된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물 중 적지 않은 숫자가 성매매 사업을 위 한 일종의 미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인 터넷상 음란물도 급격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전 세 계인이 사용하는 다국적 사이트들이라
美의회에 불려나온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경영진.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를 단속하는 법안 의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는 점에서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우리나 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도 직간접적으 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활용 한 성매매와 음란물 유포는 한국에서도 점점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성매매와 음란물의 온상 으로 지목돼온 미국 포털 야후의 소셜미
디어‘텀블러’ 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율심의협력 요청을 받자“우리는 미 국 국내법을 따른다” 며 거부한 바 있다. 지난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은 원 칙적으로 인터넷상 외설물 배포만을 금 지했을 뿐 제삼자의 외설물을 게재한 웹 사이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이러한 현행법의 허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첫날 2시간만에‘쾅’ “상대방 트럭 운전자 과실로 가벼운 접촉사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호텔 ·카지노 밀집 거리인 스트립지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운영된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첫날 운행 개시 두 시간 만에 교 통사고를 냈다고 언론이 8일 전했다. 다 만, 사고는 상대방 차량 운전자의 과실 때문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오류는 아니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자율주행 차 량 스타트업(창업) 기업 나바야가 제작 한 셔틀버스는 이날 오전부터 실제 승객 들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다. 운적석에
사람이 앉지 않고 제작사 엔지니어가 만 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 좌석에 배치됐 다. 지난 1월부터 미시간 앤아버대학 캠 퍼스에서 두 달가량 시범운행을 거친 차 량이다. AAA로 명명된 이 자율주행 버 스는 요금을 받지 않고 대신 승객 한 명 당 1달러씩 받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 건 희생자 가족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겠 다고 했다. 오전 10시께 요란하게 운행 개시 세 리머니까지 벌인 뒤 의기양양하게 자율 주행을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순조롭게
운행되는 듯했던 자율주행 버스는 혼잡 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지역 교차로에 서 작은 트럭과 부딪히는 접촉 사고를 냈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25마일(40㎞) 에 불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 은 다치지 않았다. 상대방 트럭 운전사 도 부상하지 않았다. 자율주행 차량 범 퍼만 손상을 입었다. 제작사인 나바야 측은“상대방 운전 자 과실에 의한 사고일 뿐” 이라며 라스 베이거스 시내에서 무료 운행을 계속하
을 바탕으로 반사회·반윤리적 게시물 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으며 급성 장 혜택을 누려온 인터넷 공룡들이 SESTA 제정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기업들은 SESTA가 성매매 단속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인터넷 기업의 사업 모델만 훼손할 것이라고 항 변하면서 법안 저지를 위한 로비에 총력 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인터넷상 성매매 와 음란물의 폐해를 우려하는 국민 여론 이 비등하고 여야 의원들도 법안 제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결국 메이저 인터 넷 기업들부터‘항복’을 선언, 입법이 급물살을 탔다.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미국에 본 사들 둔 다국적 인터넷 기업들이 이끄는 인터넷협회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법안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지지 선 언은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가 인터넷을 통해 허위정보를 퍼뜨렸다 는 의혹과 관련해 이들 기업의 경영진들 이 의회에 불려 나와 이틀간 추궁을 당 한 지 얼마 안 돼 나왔다. 인터넷을 통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허위정보 유포 의혹 사건의 불똥 이 성매매 업자와 인터넷 기업들에 튄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매매와 음 란물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묻는 이번 법 안 제정을 통해, 앞으로는 근거 없는 정 치적 의혹 제기나 유언비어, 타인의 명 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인터 넷 기업에 공동책임을 묻는 법안이 등장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 모기업 알파 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는 전날 미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공공도로에서 자 율주행차로 제작된 크라이슬러 퍼시피 카 미니밴을 완전 자율 모드에서 최초로 운행했다. 웨이모는 운전석에 사람을 앉 히고 않고 성공적으로 운행했다.
팀 쿡 애플 CEO
아이폰 이을 차세대 기기 곧 나올까?
‘AR 헤드셋’ …“2020년 출시 가능” “애플, 자체 디스플레이와 칩, OS 보유한 AR 기기 개발 중” 아이폰을 이을 애플의 차세대 기기 는 무엇일까? 모두가 궁금해 하는 이 문제에 대해 애플이‘AR(증강현실) 헤드셋’ 으로 차 기 성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애플이 오는 2019년까지 AR 헤드셋 기술 개발을 완 료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0년 초에는 실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의 가상현실 (VR) 헤드셋은 엔진과 스크린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이 고안하고 있는 AR 헤드셋은 자체 디스 플레이와 새로운 칩, 그리고 운영 체제 를 갖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새 OS는 현실(reality)운영체제라는 뜻의‘rOS’ 로 내부적으로 불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애플의 개발 타임라인 이 매우 공격적이며 여전히 변화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최근 팀 쿡 애플 CEO는 현실을 근간 으로 하는 AR이 디지털 가상현실에 기
반을 둔 VR에 비해 훨씬 덜 고립적이며 스마트폰만큼 잠재적인 혁명성을 지니 고 있다면서“AR이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의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을 것” 이 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은 AR 헤드셋 개발 및 출시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 다. 2년 전부터 AR 프로젝트 관련 팀을 꾸려온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와 서니베일 연구실에‘T288’ 이라는 암 호명으로 수백 명의 인력이 AR 관련 소 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이 만든 첫 제품은 개발자 도구 인 AR 킷(AR Kit)이다. 외부 개발자들 이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iOS 용 앱을 개발하고 스크린, 카메라 및 프 로세서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과 교육, 게임 등을 위한 가상 3D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도구인 AR 킷은 애플이 AR 헤 드셋을 개발하기 위한 중간단계에 해당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 8과 아이 폰 X에 A11 바이오닉 칩을 적용해 AR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운행 첫날 교통사고 낸 무인자율주행 차량. 사고는 상대방 차량 운전자의 과실 때문으로 자율주행 차 량의 주행 오류는 아니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트위터 캡처>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9, 2017
“함께 모여 건강한 토론하며 즐깁시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컴포트메이트’체험관 설치
11일 오픈포럼… ‘건강과 음식’ 주제로 토론회 한인 최초 전미연출노조 김현준 연출가 강연
비아띠(BeAti)한의원 잉글우드클리프 지점과 협력 마케팅
한인사회에 건강한 토론문화 정착 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 해 개설된‘오픈포럼(Open Forum)’ 이 11일(토) 오후 5시 퀸즈 플러싱 글로벌 리더십파운데이션(GLF, 46-20 Parson Blvd)에서 제5차‘오픈포럼 (Open Forum)’ 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 의 주제는‘음식과 건강- 메일 먹는 살, 알고나 먹자’ 로 초대 손님으로 영 양학 박사, 영양사, 암을 극복한 한인 등과 함께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 한다. 11일 5차 오픈포럼 1부에서는 재즈 뮤지션 김후나가‘TIM(This is Me)’ 을 주제로 자신의 살아온 길을 이야기하 는 시간을 갖고, 뮤지컬 배우 황주민이 축하공연을 한다. 2 부에서는‘음식과 건강’ 을 주제 로, 조영주(베푸라 회원)씨의 진행과 함 께 곽성희 박사(동경대 식품공학 박사, 경북대 교수 역임, 현 베푸라 대표), 추 문영(공인 영양사), 김민자(암 이겨낸 베푸라 회원) 패널들과 음식과 건강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는“11일 오 픈 포럼에 초대합니다. 여기에 젊은이 들의 도전이야기, 뮤지컬 배우의 짧은 공연. 등 준비 많이 했습니다. 미국 사 는 소솔한 이야기도 좀 나누자구요~” 라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 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openforumny.com)에서 확인 할 수 있 다. ◆ 김현준 연출가 초청 강연 =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오프브로드 웨이에 진출한‘컴포트 우먼’이후‘그 린카드’ ‘인터뷰’등 활발할 행보를 이 어가고 있는 김현준 연출가가 11일(토) 오후 5시 퀸즈 플러싱 글로벌리더십파 운데이션(46-20 Parson Blvd)에서‘오 픈포럼(Open Forum)’주최의 초청 강 연에 나선다.
제5차 오픈포럼을 알리는 포스터.
제5차 오픈포럼에서 강연 할 김현준 연출가.
김현준 연출가는 2015년 일본군 강 제‘위안부’피해자를 다룬 뮤지컬을 오프브로드웨이에 올리면서 국내외 뜨 거운 관심과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이민자 문제를 다룬‘그 린카드’ 를 SM엔터테이먼트, 배우 김수 로와 함께 올리면서 한국 소재의 창작 뮤지컬을 미국 시장에 영향력을 넓히 는데 큰 역활을 했다. 지난 해 하버드대학 초청강연 외 다
독서사랑모임, 25일 ‘파리대왕’ 독후감 모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독 서사랑모임’ 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독 후감 모임을 갖고 있는데, 모임을 함께 할 회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11월 모임은 25일(토)이며, 지정된 책은 영국 작가 윌리엄 골딩의‘파리 대왕(Lord of Flies)’이다. ‘파리대왕’응 1983년노벨문학상
수의 강연을 해 온 김현준 연출가는, 유 학생 출신으로 백인 위주의 미국 공연 계에서 고군부투해 온 그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한인들에게 미국 사회에서 생존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11일 강연은 젊은 아시안 연출가로 서 그가 미국에서 겪었던 어려움들과 그 제약을 어떻게 새로운 기회들로 변 화 시켰는가에 대해 다룬다.
수상 작품으로, 현대인과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많은 비유와 상징 이 들어 잇는 명작 이다. 참석자들은 꼭 이 책을 읽고 와야 한다. 회비는 월 10 달러. △문의 646-363-7295(유니스 정)
최근 미국 시장에 프리미엄 온수매 트‘Comfort-Mate TM’ 를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경동나비엔이 비아띠(BeAti) 한의원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 지점에 온수매트 체험관을 설 치, 운영한다. 이에 따라 비아띠 한의원 을 찾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는 동안 ‘컴포트메이트’ 가 설치된 침상에서 좀 더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컴포트메이트가 설치되는 곳은 비 아띠한의원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 (Englewood Cliffs)지점이다. 나비엔과 비아띠한의원은 잉글우드점에 체험관 을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반응을 살펴왔는게, 이미 많 경동나비엔은 뉴저지에 있는 비아띠(BeAti)한의원 잉글우드지점에 온수매트 체험관을 은 환자로부터 온수매트의 우수성을 설치, 운영한다. 스테이시 강 경동나비엔 세일즈매니저(왼쪽)와 정성문 비아띠한의원 대 인정 받고 있다. 표원장이 업무협약에 서명,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경동나비엔은 비아 띠한의원에 온수매트 체험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컴포트메이트를 공급하며, 경동나비엔은 이같은 내용과 전문가 의견을 온수매트 광고나 홍보 등에 사 용할 수 있게 됐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주법인장은 “한방치료의 탁월한 효과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비아띠한의원에‘국 가대표 보일러회사’경동나비엔의 기 술이 집약된 온수매트 체험관을 설치 하여 한국 전통의료와 한국 제품의 우 수성을 공동으로 홍보할 수 있게 돼 기 쁘다” 며“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편안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동나비엔과 비아띠한의 원, 그리고 고객에게 모두 유익이 되는 이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며“또 병원을 찾는 타인종 환자들에게 공동마케팅의 성공사례가 될 것” 이라 온수매트들과는 달리 경동나비엔 미주 도 한국 기업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고 말했다. 법인이 A/S를 제공하여 구매 후에도 소개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 온수매트는 가습기 크기의 보일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다” 고 덧붙였다. 에서 데운 온수를 매트 안에 설치된 호 으로 꼽힌다. ◆ 컴포트메이트 구입 방법 = 스를 따라 순환 시키는 방식으로 열을 이번 업무 체결을 한 비아띠한의원 Comfort-Mate는 쿠션형, 슬림형 두 가 공급하는 최신 난방기기로, 기존의 전 은 비만, 피부, 통증 치료 전문 병원으 지가 있으며 쿠션형은 트윈($399), 퀸 기장판과 달리 전자파를 발생하지 않 로 맨해튼, 뉴저지,워싱턴DC 등 12개 ($449) 등 2종류로 공급되며, 슬림형은 아 난방기기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트윈($349)과 퀸($449), 킹($479) 등 3종 다. 특히,경동나비엔의 컴포트메이트 정성문 비아띠한의원 대표원장은 류가 있다. 주요 판매처로는 ▲그랜드 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뛰어난 품질 “비아띠한의원에서 동부지역 최초로 가구점 ▲조은전자 ▲도레미 ▲하이트 을 바탕으로 한국의 온수매트 시장에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체험관을 소개할 론 등이 있다. 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 수 있어 기쁘다. 다른 난방기기가 실내 또 온라인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중 저지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 온도를 높여 습도를 떨어뜨리는 것과 국어로 제공되는 Comfort-Mate 전용 주 전역에서 판매가 시작돼 고객들로 달리 컴포트메이트는 습도를 그대로 웹사이트(www.comfort-mate.com)에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지해주어 동부지역의 추운 날씨 때 서 구입 가능 하다. 컴포트메이트는 전자파 걱정이 없 문에 고생하는데 환자에게 전자파 걱 △고객센터 연락처: 으며, 100% 순면 커버 소재를 사용하 정 없는 온수매트로 환자 침상을 따뜻 1-877-689-1541 여 감촉이 뛰어나고 편안한 것이 특징 하게 해주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info@comfort-mate.com
내셔널/경제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DACA 수혜자 재입국하다 체포 트럼프 행정부서 첫 사례 미국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 로그램인 다카(DACA) 수혜자였던 멕 시코 청년이 미국에 재입국하려다 국 경에서 체포됐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다카 프로그 램 수혜자 중 추방 후 재입국 과정에서 처음 체포된 사례라고 미 일간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8일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자 인 후안 마누엘 몬테스 보호르케스(23) 는 지난 6일 멕시코와 국경이 접한 미 캘리포니아 주 칼렉시코에서 연방기관 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로스앤젤레 스(LA) 남쪽 임페리얼 카운티 교도소 에 수감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보호르케스가
다카 프로그램 폐지 반대 시위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 불안감 커져… 한인도 7천~1만명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카 수혜자 중 처 음 추방된 사람인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다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불법 입국한 부 모를 따라 미국에 온 청년들이 일정 기 간 학업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전임 버 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시 행해온 행정명령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카 프로그램을 폐 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다카 보완
입법을 진행하면 대신 합법 이민자(그 린카드 보유자) 수를 현행의 절반 수준 으로 줄이는 새로운 이민정책을 그 반 대급부로 입안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친 바 있다. 보호르케스는 지난 2월 다카 프로 그램이 만료된 뒤 추방 명령을 받아 멕 시코로 돌아갔다가 최근 미국으로 다 시 들어오려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 다. 미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보호르케 스가 자발적으로 멕시코에 갔다가 재 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보호르케스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 새크라멘토에서 취업과 학업을 준비하 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 가운데 재입 국하려다 처음 체포된 사례가 나옴에 따라 다카 수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 고 있다. 2년마다 갱신하는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는 미국 내에 80만 명 정도 분포 해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 가장 많다. 전체 80만 명 가운데 한인 다카 프 로그램 수혜자는 7천~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트럼프, 중국서도‘트윗본능’… 방문 첫날 4개‘우르르’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께 자금성을 방문했던 사진 4장과 함께 턴)의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수백만 국 대통령이 트위터가 금지된 중국에 “내일 종일 이어질 시 주석과 우리 대 명의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 서도 트윗을 연속해서 올렸다. 표단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아름다 다” 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전용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첫날부터 자 운 환영을 해준 중국에 감사한다. 멜라 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사위인 재러 신을 환대해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 니아와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라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스티븐 밀 가주석에게 감사인사를 트위터로 전하 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러 수석정책고문, 호프 힉스 공보국장 고, 직전 방문국인 한국의 국회 연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방문 일정 등 보좌진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 서 강조했던 고강도 대북 메시지 반복 을 담은 1분짜리 영상과 함께“북한은 켜세우고 웃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하는 트윗을 올렸다. 미국 내 이슈에 대 과거 미국의 자제를 약점으로 해석했 중국은 자국민에게 트위터와 페이 한 트윗도 빼놓지 않았다. 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판일 것이다. 우 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접속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미국을 시험 을 차단하고 있다. 평소 일거수일투족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30 하지 마라” 고 썼다. 을 트위터로 중계하던 트럼프 대통령 분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멜라니아 국내 정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 이 중국에서도 계속 트윗을 할 것인지 와 내가 자금성에서 잊지 못할 오후와 다. 이날 당선 1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 관심이 쏠렸다. 저녁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시진 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이와 관련,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감사한 후보를 비꼬는 듯한 표현으로 승리를 “트위터는 대통령이 미국인들과 직접 다.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 기념했다. 그는“모든‘개탄스러운 소통하는 방식” 이라며 그의 중국에서 다” 고 적었다. (Deplorable) 사람들’ 과 선거인단 득표 도 트윗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약 1시간 후에는 시 주석 내외와 함 에서 304(트럼프) 대 227(힐러리 클린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대선 1주년 자축 트럼프“‘개탄스러운’사람들 축하해요” 힐러리 ‘개탄스러운 집단’ 발언 비꼬아… 펜스 부통령은 ‘1주년 축하글’ 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8일 지지자들에게 축하인사를 했다.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일본, 한 국에 이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트럼 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모 든‘개탄스러운(Deplorable) 사람들’ 과 선거인단 득표에서 304(트럼프) 대 227(힐러리 클린턴)의 압도적인 승리 를 안겨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축 하의 말씀을 드린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 어포스원 안에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 너, 스티븐 밀러 등 자신의 보좌진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개탄스러 운 사람들’ 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지지 집단을 비 난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다. 클린턴 후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 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성 소수자 기 부 행사에서“극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절반을 개탄스러운 집단(Basket of deplorables)이라고 부를 수 있다” 면서“이들은 인종과 성차별 주의자들이며 동성애, 외국인, 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의 차별주의를 비판하 던 가운데 나온 발언이었지만, 클린턴 에게는 트럼프 지지자들만 똘똘 뭉치 게 한 최대 악재가 됐다. 워싱턴포스트(WP) 설문조사에서 클린턴의 대선 기간 발언 중 가장 기억 에 남는 말로 꼽혔을 정도로 역풍이 거 셌다. 이런 탓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8일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보좌진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지지층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이 단 어를 오히려‘행운의 단어’ 로 여기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한·미 정상회담에 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 발에“개탄스럽다” 고 하자,“대단히 감 사하다. 문 대통령이 이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반색했다. 그러면서“내가 매우 관심이 많은 단어다. 단언컨대 내가 그 단어를 써달 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면서“그 단어 는 나와 수많은 사람들(지지자들)에게 매우‘행운의 단어’ 였다” 고 설명했다. 클린턴도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이 단어가 트럼프에게‘정치적 선물’ 이 됐다고 후회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일간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1 년 전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인 승리를 거뒀다” 며 트럼프 대통령 취 임 1주년을 축하했다. 그는“더욱 역사적이었던 것은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 기록” 이라 며“행동의 1년, 결과의 1년이었으며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시작한 시간으로 기억될 1년이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과로 미국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연 방 법원에 닐 고서치 대법관 등‘원본 주의자’ (originalist) 임명, 국경 보안 강 화, 대북 압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는 미국인들을 위한 역사적인 감 세 법안을 통과시키겠다” 며“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함께 우리는 미국 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을 안다” 고 강조했다.
獨언론 트럼프 1년에 싸늘한 시선…“더 약해진 미국” 독일 주류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 취임 1년을 되돌아보며 미국 은 고립화 하면서 더 약해졌다거나 그 가 일군 성과가 별로 없다는 식으로 혹 평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8 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전 기 작가로도 유명한 슈테판 코르넬리 우스 기자의 논평기사를 통해“트럼프 는 365일 동안 세계를 계속 바꾸었고 미국을 약하게 만들었으며 국제질서를 해치고 위험의 씨앗을 뿌렸다” 고 평했 다. 코르넬리우스 기자는“트럼프가 자 초한 미국의 약화는 현대사에 비교할 대상이 거의 없을 정도” 라면서“그래 서 또한 위험하다” 고 했다. 그는 그러곤 메르켈 총리가 지난 5
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마치고서 미국을 겨 냥해 언급한 문장을 인용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다른 나라에 전적으로 의 존할 수 있는 시대는 어느 정도 지나갔 다며 유럽의 운명은 스스로 챙겨야 한 다고 했다. 여기서 다른 국가는 파리기 후협정 탈퇴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 령의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즉각 해 석된 바 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 퉁(FAZ)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많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성취한 것은 거의 없다고 총평하고 그 는 취임 때 미국의 분열을 봉합하겠다 고 했지만“1년이 지난 지금 이 희망 역 시 충족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FAZ는 퓨리서치센터가 며칠 전 시
행한 여론조사 결과로는 전체 응답자 3 분의 2가 트럼프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독일라디오방송 DLF는 인터넷판에 서“예측 불가의 인물” 로 트럼프 대통 령을 묘사하고는 북한과 갈등을 고조 시켜 무엇보다 남한 사람들을 우려하 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지그재그 외교노선” 이라고 힐난했다. DLF는 나아가 낮은 실업률과 높은 주가, 강한 경제성장 등 트럼프 대통령 이 자기 성과라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 서도“이들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 책에 따른 결과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할 문제” 라며“트럼프의 예측 불가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 짚었 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법사위,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 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 를 열어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 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관한 안건 을 가결했다. 법사위는 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했다. 먼저 적격 의견을 통해“재판 과 사법행정의 경험이 풍부하고, 헌법이론과 헌법재판에 깊이 있 는 식견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며“특정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고 법관으로서 편향된 판 결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 고밝 혔다. 또“재산형성 과정이나 처신 등에서 특별한 흠을 찾아보기 어 려울 정도로 도덕성 면에서 모범 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설명했 다. 반면 부적격 의견을 통해“우 리법연구회 출신으로 헌재의 정 치적 중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 며“청문 과정에서 쟁점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인 답 변으로 일관하고 양심적 병역 거 부 등 일부 답변에 이념적 편향성 을 보인다” 고 지적했다.
정부, 개헌 전 하위 법령부터 고쳐‘지방분권’강화 법제처, 20개 대통령령 개정안 입법예고… 연내완료 목표 정부가 개헌에 앞서 하위 법령 부터 고쳐‘지방분권’강화에 나 선다. 법제처는 자치입법권 강화 또는 자치행정권 강화를 위한 20 개 대통령령 일괄 개정안을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입법예고하 고,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공포를 목표로 한다고 9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월 20일 국무회의에서 김외숙 법제 처장에게“개헌에 이르기 전에도 혹시 법령 가운데 지방분권에 저 해되는 조항들이 있지 않은지 보 고, 지방분권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제처가 우선적으로 국 무회의를 통해 고칠 수 있는 대통 령령 조문 20개를 찾아냈다. 개정안은‘자치입법권’강화 를 위해 조례로 정할 수 있는 내 용을 신설·확대·합리화한다. 예컨대 지방자치단체의 통계 작성에 필요한 사항과 정책실명 제의 대상 및 범위를 현재는 조례 나 규칙으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 는데, 이를 조례로만 정하도록 개 정한다. 또,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 매특별법 시행령은 공공기관이
총구매액의 100분의 1 이상을 중 증장애인생산품에 쓰도록 목표 비율을 일률적으로 정하는데, 이 를 고쳐 지자체가 100분의 1을 초 과하는 비율을 조례로 정할 수 있 게 한다. 지자체가 설치한 체육시설 사 용료 감면 사유가 현재는‘조례 로 정한 행사’ 인데, 여기에‘조례 로 정한 활동’ 을 추가한다. 지자체에 둬야 하는 각종 위원 회를 조례로 정하면 성격과 기능 이 유사한 다른 위원회와 통합 운 영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든다. 개정안은 아울러‘자치행정 권’강화를 위해 지자체 권한을 신설·확대·합리화한다.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예산 중 수정 의결된 예산항목에 대해 지 자체장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신설한다. 김외숙 법제처장은“각 지방 자치단체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반영해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의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 이라며“앞으로도 관계부처, 지 자체와 협력해 지방분권을 강화 할 수 있는 법 개선방안을 모색하 겠다” 고 말했다. 법제처는 내년에는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마련 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THURSDAY, NOVEMBER 9, 2017
문 대통령“나와 트럼프는 같은 배를 탄 동지” “북핵문제 해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성공 달려” 트럼프“서로 이해 깊어…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서 북핵 문제 해결 공조를 강조하 면서“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9일 두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이 한미 동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고위관계자는“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 달렸다’ 고 말했 다” 고 설명했다. 이런 문 대통령 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지난 워싱턴 방문때의 사진을 보고 있다.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문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우리가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도“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 다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세계 역 사상 위대한 지도자로 남게 될 것” 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덕담을 주고 받을 때도 두 정상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이야기할 만큼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 통령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 양국 정상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 정상 내외가 차담할 때 문 대통령의 부 인 김정숙 여사는“회담이 일찍
끝나서 모든 게 잘 된 것 같다” 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서로 간 많은 이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 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서로를 잘 이해하면 대화를 오래 할 필요가 없기 때문 에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앞선 회담에 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때도 있었 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 상이 북핵 문제의 해법에서도 이 견이 없었다” 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원칙을 갖고 일 관성 있게 정상회담에 임해야 한 다’는 미국 측 인사들의 조언에 따라 회담을 준비했고 그 과정에 서 양 정상 간에 많은 신뢰가 쌓였 다는 느낌이 든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아세안과 협력, 4강 수준 격상… 인도네시아가 핵심국가” “주변 4대국 넘어 외교지평 확대… 첫 국빈방한으로 인니 찾아” “조코위 대통령과 사람중심 철학 닮아… 좋은 관계 만들어갈 것” 우리 원양어선 인니 선원 등 11명 구조 소개“정상회담 잘 될 것” “동포사회 맞춤형 지원… 우리기업 진출과 사업 확대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 간)“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4대국 수 준으로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 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 서“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면서 이같이 말하 고“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 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저는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 며“주변 4대국을 넘 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양국가로 지정학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적 이점을 살려나갈 수 있기 때 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취임 직 후 아세안과 인도, 호주, 유럽연합 (EU)까지 특사를 보내 우리의 뜻 을 알리고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며 문재인 정부의‘외교다변화’ 기조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첫 국 빈방한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았 다” 고 강조한 뒤“저와 조코 위도 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사람 중 심의 국정철학과 서민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고 한다. 그
래서 조코위 대통령과 앞으로 좋 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 란 기대가 크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인도네시아 오는 길에 좋은 일이 있었다”며 우리 원양어선이 남태평양에서 선박 화재로 스티로폼 땟목에 표 류하던 인도네시아 선원 10명과 중국인 1명을 등 11명을 구조한 것을 소개하고“조코위 대통령과 의 정상회담도 아주 잘 될 것 같 다” 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관계에 대해“바닷길이 멀지만 우 리와의 교류 역사가 고대까지 거 슬러 올라간다” 며“삼국시대 또는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우리는 동 남아 지역과 교역했고, 조선 태종 때는 자바국의 사신일행이 두 차 례나 방문해 왔다는 기록이 태종 실록에 남아 있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격동의 현대사 속에서도 두 나라는 공통점이 많 다” 며“두 나라는 모두 식민지배 와 권위주의 체제를 겪었지만 그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 성장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가 고 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양국간의 실 질협력의 분야와 규모도 확대됐 다”고 언급한 뒤“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3천여 개에 이르고 있다” 며“특히 방산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인도네시 아는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의 공동 개발하는 유일한 나 라가 됐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양국 교류협력에 있어) 동포 여러분들 의 역할과 기여가 참으로 컸다” 며 “1960년대 후반 깔리만탄 산림 개 발로 시작된 한인사회는 이제 3만 1천 명에 이른다” 고 소개하고 이 제 저와 정부가 여러분들의 든든 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포사회에 필요한 맞춤 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기업의 진출과 사 업 확대를 뒷받침하겠다” 고 강조 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40년 전 1 세대 동포 여러분들이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를 세운 뜻과 정신 을 잊지 않겠다” 며“우리말, 우리 문화와 역사 교육, 모국 연수 기회 를 확대하겠다” 며“자녀들이 한민
족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적 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반 드시 나라답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겠다”며“동포들께서 두 번 다시 부끄러워할 일 없는 자랑스 런 나라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 서“여러분 모두 이 순간부터 평 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홍 보위원” 이라며“가까운 이웃과 친 구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 려주시고, 참여를 권해달라” 고각 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최근 한인회를 중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 공을 기원하는‘모국 방문 추진위 원회’ 를 결성한 것을 특별히 감사 드린다” 며“동포 여러분과 함께라 면 평창을 밝힐 성화‘모두를 빛 나게 하는 불꽃’ 이 내년 8월 자카 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연 결되고 나아가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까지 연결되어 하나로 타오를 것 이라고 확신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그동안 우리 외교가 미·일·중·러 등 4대국 외교에 갇혀 있었다고 생각한다” 며“이제는 아세안 외교를 4대국 수준으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으 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국가들 의 중심”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작년에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셨고 올 해 제가 인도네시아에 온 만큼 정 상외교를 비롯해 다양한 인적교 류를 확대해나가려고 한다” 고말 했다. 문 대통령은“한국의 경험 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성 장을 돕는 것이 한국이 당연히 해 야 할 도리이며 한국을 부흥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밝 혔다.
한국Ⅱ
2017년 11월 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중 정상회담… 북핵해법 절충·무역불균형 해소 주목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9일 오전 베이 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 담을 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 와 양자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집중 적으로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조 율할 전망이며, 특히 지난 4월 마 라라고 정상회담보다 진전된 북 핵 관련 합의를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 시 정상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 도 못 하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을 통해 양국 정상이 북핵 프 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중국 책임론’ 을 제기하면서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과 더불 어 무역 등의 분야에서 북한에 대 해 좀 더 고삐를 조이라고 강하게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왼쪽)가 베이징 도착 첫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자금성 내 보온루(寶蘊 樓)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두 번째)과 그의 아내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차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다.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최근 중국중앙 (CC)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제 안한‘쌍중단’ (雙中斷, 북한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 련 중단)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현재로썬 대 북 제재가 최선책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중국이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대북 해 법인 쌍중단과 함께 쌍궤병행(雙 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의 독자 제재에 반대하고 대 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입 장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는 점에서 양국 정상이 내놓을 절 충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자 무역 불균형 문제와 관련 해서는 중국이 대규모 경제협력 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풀기로 함 에 따라 예상외로 큰 마찰 없이 넘 어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 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만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측은 양국 간 교역 증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
함과 동시에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산 첨단 제품 수입을 허 가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측 된다. 이밖에 시 주석은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1인 독주 체제’ 를 굳힌 자신감을 바탕 으로 미국과 동등함을 인정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내세우면서 대 만 문제와 관련해‘하나의 중국 원칙’ 을 미국에 재천명하도록 요 청할 거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 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은 이날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기 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며 저 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칵테일 리셉션과 환영 만찬 등을 통해 상 호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이어 10일에는 중국에서 별도 일정 없이 곧바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비친 한국인의 시선“우리가 알던 트럼프 맞아?” “호전적 언행이 언제 튀어나올 지 몰라 가슴 졸이던 한국인들이 한결 안도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8일(한국시간) 한국 방문을 바 라본 한국민의‘시선’을 로이터 통신은 8일 이렇게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이 방한 기간 북핵과 무역, 국방비 등에 대한 돌출 발언 없이 한층 자 제된 발언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민의 비판 적인 시각이 다소 누그러진 것처 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완전 파괴’발언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위협 등의‘전철’ 을 밟으며 취임 후 첫 방한 분위기를 얼어붙게 할 수 있 다는 우려와 달리, 한미 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폭탄 발언 없이 비 교적 매끄럽게 진행된 1박2일 여 정에 대한 관전평인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 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 듭 천명하면서도 북한을 향해‘협 상할 수 있다’ 는 의향을 내비치면 서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간‘대 북 엇박자’우려를 불식시킨 측면 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 다.
또한, 지난 67년간의 한미동맹 에 경의를 표하면서 남북한을 극 명히 대비시켜 한국의 발전상을 극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두고도 포털 사이트 등에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고 로 이터 통신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 한 기간 내놓은 대북 메시지는 한 반도 전쟁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는 한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차 원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대학교수를 인용,“그동안 한국민에게 비친 트럼프 대통령은 벼랑 끝에서 예
백악관, 트럼프연설“비핵화 길 걷는다면 더 밝은 길 있다는 것” “한국 국회연설은 역사적 연설… 트럼프, 연설문 끝까지 직접 고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8일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대해“북한이 비핵화를 위 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면 더 밝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 이라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기내에 서 기자들에게“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들이 북한 정권을 안전 하게 하는 게 아니라 더욱 큰 위험 을 빠트리게 할 수 있다는 게 트럼 프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 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북한의 말을 그대로 받 아들인다면 북한의 무기는 미국 과 우리의 동맹국을 협박해 제재 를 해제시키고 미군을 한반도에 서 철수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 국을 적화통일시키려 하는 것” 이 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조 건에 대해“트럼프 대통령은 (연 설에서)‘위협의 완화’ ,‘도발 중 단’ ‘총체적 , 비핵화’ 를 분명히 했 다” 며“북한이야말로 핵무기에 대 한 부분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해선 시작 될 수 없다” 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북한이 비핵화 관련 합의를 깬 전 례들을 거론 하며 “북한 이 합의를 깨 트리고 속여 온, 북한과의 직접적인 외 교가 실패한 역사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은 검증될 수 없는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다.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이 검증 가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미정부는 처음부터 대화 가 열려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대 화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며“지금 당장으 로서는 비핵화를 위한 조짐조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로 마주 보며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측불허의 위험한 발언을 쏟아내 며‘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하는 사람에 가까웠으나 이번 방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계기가
된 측면도 없지 않다” 고 전했다. 많은 한국민 사이에서“우리가 알던 트럼프 대통령이 맞느냐” 고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볼 수 없다” 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유린에 초점을 맞추 그는“과거 역사를 보면 중국 고 그 위협에 맞서 대처할 국제사 은 김정일 정권 시절, 김 전 국방 회의 의무를 다룬, 북한 정권의 본 위원장에게 개혁과 개방의 이점 질에 대해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 을 설득하려고 노력했고 당시 김 간 연설을 보지 못했다” 고 평가했 전 위원장이 중국에 6번이나 왔었 다. 지만,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는 매 그는 연설문 작성과 관련,“메 번 효력이 없었다” 며“개혁과 개 시지 팀과 국가안보회의(NSC) 방이 정권교체에 준하는 결과를 관계자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 낳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들의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 마음속에 있다고 추측할 수밖에 침까지도 수정에 많은 시간을 할 없다” 고 말했다. 애하며 끝까지 직접 고쳤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이번 연설은 대통령의 생각과 말 대해“역사적인 연설이었다”며 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북한 고강도 압박’트럼프 요구에 부정적 “협상으로 합의 이뤄야”…“북한 주민 굶주림 허용 안돼”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북한 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주문한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 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 혔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세르 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 평양경제협력체(APEC) 외무· 통상 장관 회의 뒤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내용 과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표시했 다. 라브로프는 한 기자로부터 트 럼프 대통령이‘힘을 통해 평화 를 유지하고자 한다, 변명의 시대 는 끝났다. 세계는 핵 파멸로 위 협하는 불량정권을 관용할 수 없 다’ 고 발언한 데 대한 논평을 요 청받고“북-미 간의 위협과 모욕 공방은 아무런 좋은 결과도 가져 다주지 않는다” 면서“협상 테이 블에 앉아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쌍중단 구상을 포함한 러-중‘로드맵’ (단계적 문제 해 결 방안) 제안을 상기시키면서 “평화적 해결 외에 대안은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한반도 문제는 도들 넘 는 감정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접근해야 한다. 이는 너무 위험한 게임이다”면서“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지난 여름 (한반도 에서) 군사 충돌이 일어날 경우 수천, 수만 명이 희생되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평가는 희생자가 수백 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본 다” 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 회 연설에서 중국과 러 시아를 향해‘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과 기술관계
를 단절시킬 것’ 을 촉구한 데 대 해“우리는 북한에 대한 전면적 금수 구상을 지지한 적이 없다” 고 반대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러시아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불이행을 전혀 바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압박과 제재, 봉쇄는 우리의 수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 구와 관련“러시아는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충실하며 그것을 이행하 고 있다” 면서도“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더 논의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그는“북한을 둘러싼 상황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면서“우리는 21세기에 한 나라 전체 주민들이 굶주리거나 인도주의적 재앙에 처하도록 허 용해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에 대한 과도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의사 를 분명히 한 것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을 응징하는 안보리 의 대북 결의 채택과 이행을 지지 하면서도 안보리의 틀을 벗어난 독자적 대북 제재나 북한에 대한 군사 압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 을 밝혀왔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허 찔린’日, 이틀연속 항의 위안부할머니 한미정상만찬 초대에 우리 정부가 7일 문재인 대통 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 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대하 고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한 음식 을 만찬 메뉴에 포함시킨 데 대 해 일본 정부가 이틀 연속 항의 했다고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장관급 회의 참석차 베 트남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河 野太郞) 외무상은 전날 현지에서 만난 우리 정부 고위관리에게 강 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산케이는 고노 외상이 메시지 를 통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 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재 작년 한일합의를 지키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미 정상의 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위 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 통령.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이 7일“북한 문제에 한미일 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 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 고 반발했고,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서울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항의 했다. 재작년 한일합의 당시 외무상 이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도 전날 기자회 견에서“합의에 기초해 양국관계 를 안정화시켜 미래를 향해 발전 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며“한
주한日대사관 이어 이번엔 日외무상이 강경화 장관에 비판메시지 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 머니가 초청돼 트럼프 대통령이
안아주는 일이 생겼고 독도 새우 를 사용한 음식이 메뉴로 나오자
국측이 그런 움직임을 하도록 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근혜 인권침해 피해’대변 MH그룹 한국 사법체계 비난
THURSDAY, NOVEMBER 9, 2017
미 영부인 멜라니아“따뜻한 환대 영광” “김 여사와 나눈 대화 무척 즐거워” 백악관, 멜라니아 한국방문 소감 소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7∼8일 이 틀간의 한국 방문을 마친 뒤“한 국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를 영광 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고 백 악관이 8일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나눈 대화가 무척 즐거웠으며, 만난 어린이들로부터 깊은 인상 을 받았다” 고 말했다. 이어“한국 사람들과 우정을 계속 이어 나가는 동시에 지속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에도 김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 리며“문 대통령, 김 여사, 한국 인들의 멋진 환영에 감사한다” 는 글을 남겼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 께 일본 방문 후 한국에 도착한 멜라니아 여사는 주한 미국대사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단에 있다가 동반 사퇴했던 도태 우 변호사도 패널로 참석해 한국 이 인권 비상사태라고 부를만한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가 박 전 대통령 당선의 공 정성을 훼손시키려는 의도가 있 어 보이고, 박 전 대통령 임기 중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복구시키 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다고도 말했다. 도 변호사는 또 4개월 이상 주 4회 재판을 하는 등 잔혹한 대우 와 불공정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 다면서 JTBC의 보도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 대해서 도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한 국에서 펼쳤던 주장들을 되풀이 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틀 전에 야 한국 언론에 이메일로 공지돼 사실상 한국 언론보다는 외신들 을 겨냥한 행사였다. 9일 열리는 UPR에서는 각국 정부 대표 외에는 발언할 수가 없고 이미 한국의 인권 상황과 관련된 보고서 제출은 마무리됐 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관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및 여학생들의 스포츠참여를 촉 진하기 위해 열린‘걸스 플레이 2’출범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이동, 공식 환영식 후 한미 정상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 와 환담을 하며‘내조 외교’ 를 펼쳤다. 녹지원에서 공식환영식에 참
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그린 그 림을 선물 받고“탱큐” 를 연발하 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을 방문, 직원들과 가족을 격려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과 현충원 참배에 동행한 뒤 중 국으로 떠났다.
5·18 행방불명자 발굴,‘성과는 아직’
“법원 의사 결정 매우 자의적”…”인권위원회 판단 놀라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유 엔에 문제를 제기한 법무 컨설팅 기업 MH그룹이 8일 스위스 제 네바 유엔사무국에서 토론회를 열고 한국의 사법 시스템과 인권 위원회를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회의장은 80여석의 좌석이 있었지만, 일부 언론을 제외하면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도 따로 보이지 는 않아 많은 자리가 비었다. MH그룹의 이번 진정에 참여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법무컨설팅기업 MH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 한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영국 권침해 피해와 관련된 토론회를 열었다. 오른쪽부터 하이디 딕스탈 변호사 탬플 가든 체임버스 소속)“재판 와 도태우 변호사, 로드니 딕슨 변호사, 미샤나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 전 구금은 매우 예외적 상황에서 만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우리는 구금 자체가 정당하냐고 고 유엔에 이 문제가 제출됐는데 것들을 검토하지 않고 결론을 내 묻고 싶다” 고 덧붙였다. 도 아무런 반응도 안 하고 있다” 렸다” 고 주장했다. 국제형사재판 전문인 하이디 고 말했다. 그는“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 딕스탈 변호사는“인간적 처우를 그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6개월 구 위해 박 전 대통령 케이스를 다 에게서 증거를 받았으며 박 전 금하고 또 연장했다” 며“(엄격한 루게 됐다” 며“이번 사안은 정치 대통령을 만나기를 바라지만 진 요건을 달아) 임시 석방도 가능 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솔한 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했는데 전례 없이 구금이 연장됐 다” 면서 탈정치 프레임을 내세웠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 한국 법원의 의사 결정이 매 다. MH그룹은 박 전대통령의 구 우 자의적이다” 라고 말했다. MH그룹 마샤나 호세이니운 치소 구금과 관련해 지난달 유엔 딕슨 변호사는 또“한국 국가 대표는“내일 한국의 국가별 정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인권위원회가 (박 전대통령에 대 례인권검토(UPR)가 있어서 시의 관한 실무그룹(WGAD)에 보고서 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 성 있게 사건을 유엔에 제출했 를 제출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다고 했는데 놀라운 얘기” 라며 다” 며“한국은 오랜 기간 침묵했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 내외 그린 그림 선물 받은 멜라니아
유력구간 마무리 눈앞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 변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 정지 1단계 유력구간 발굴 작업 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9일 5·18 기념재단과 현장 총괄을 맡은 대한문화재연구원 은 전체 117m 발굴 구간 중 가장 유력한 1단계 40m 지역에서 막 바지 땅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재단과 연구원은 40m 구간 을 10m 단위로 다시 쪼개서 작 업 중인데 마지막 10m 지역에서 지표면으로부터 약 1m까지 파 내려간 상태다. 1단계 나머지 구간에서는 1.5 m가량 깊이까지 발굴 조사가 마 무리됐다. 재단은 1995년‘12·12 및 5 ·18 사건’검찰 수사기록을 바 탕으로 옛 교도소 외곽 동북쪽 모퉁이에서 시작한 현재 작업 구 간을 유력 암매장지로 지목했다. 1980년 5월 당시 3공수여단 본부대대장으로 광주에 투입된 김모 소령은 검찰에서‘야산과 논이 보이는 방면의 담장 3m 지 점에 가마니로 2구씩의 시체를 덮어 같은 장소에 연결해 묻었 다’ 고 진술했다.
9일 5· 18 암매장 추정지 발굴현장의 분주한 모습.
재단과 연구원은 지난 6일부 터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한 발굴에서 배관 8개 줄기, 교도소
생활 쓰레기 등 과거 굴착 정황 만 확인했을 뿐 암매장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美中‘2500억달러 경협’서명 시진핑, 트럼프에‘돈폭탄’안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돈 폭 탄’ 을 안겼다. 이틀간 미중 양국은 2천500억 달러 (279조원)가 넘는 무역협정에 서명함 으로써 대북제재 미흡과 미중 무역불 균형을 빌미 삼아 겨누던 트럼프 대통 령의 예봉을 피했다. 이런 규모의 미중 무역협정은 역대 유례가 없는 것이라 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의 미·중 기업 대표회 담 연설에서“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고 한국 국회에서 연설했던 것처럼 북한 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고 강조하면서도, 중국을 직접 압 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도 역할이 있 고, 나는 중국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를 위해 행동을 취하기를 호소한다” 면서“만약 당신(중국)이 이 문제에 주 력한다면 꼭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 는다” 는 말로 사실상 대중 공격 수위를 낮췄다. 이어“모든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함 께 단결하며 이(북한) 정권이 더 위험한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면서 “시진핑 주석에 감사하며 러시아도 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길 호소한다” 고언 급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
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 중 기업 대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미중은 이날 2천 500억달러(280조원 상당) 규모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
트럼프 “가장 큰 위협은 북한…비핵화에 중국 역할해야”강조 시진핑 “무역 갈등 불가피…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결을 위해 중국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고강도 조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 됐으나, 미중 공동기자회견에서조차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은 드 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의‘돈 폭탄’ 이 미국 의 예봉을 약화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으로부 터 대규모 무역협정과 관련해 큰 양보 를 얻어내려고, 중국 방문 전에 북한 비 난의 수위를 높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간 최 대 현안인 무역 문제에 대해“베이징에 있는 동안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통해 우리의 공동 목표와 이익을 토론했다” 면서“우리는 무역과 상업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무역 관계를 공정하고 상호
호혜 관계에 이르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회담에서 “미중간 무역이 일방적이다. 그러나 중 국을 비난하지 않겠다. 장사를 잘해서 이익을 본다고 탓하는게 말이 되느냐. 이전 정부(오바마 정부) 잘못이다” 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불균형을 이유로 중국을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버락 오바마 전 미 행정부 탓으로 돌린 것이 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인사말에서 “미중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중국의 발 전은 미국에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했 다” 면서“양국 기업가들의 협약 체결 은 양국이‘윈-윈(win-win)’ 할수있 음을 입증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중국의 경제 잠재력이 크고 ‘고속 성장’ 에서‘질 높은 성장’ 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면서“중국의 개혁개 방은 미국기업을 위해 더 좋은 투자유 치환경을 만들어줄 것” 이라고 덧붙였 다. 또“미중 간 경제무역협력이 빠르 게 성장함에 따라 양국간의 무역갈등 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 면서“대 화를 통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시 주석은“양국이 평등하고 호혜적 인 기초 위에서 더 큰 경제발전을 이루 길 바란다” 고도 했다.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양국 기업가 대화에 참석해 트럼프 대 통령 방중기간 양국의 경제합작 규모 가 2천535억 달러(283조원)에 이른다 면서 이는 양국 경제무역합작의 새로 운 기록이며 세계사상 유례가 없는 것 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헌재, 카탈루냐 독립선언 무효 결정 카탈루냐 정치인 석방 요구 집회 수천명 모여 S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정치인 석방 요구 집회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8일(현지시 간)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을 선포한 것이 무효라고 결정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헌재는 이 날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 립을 선언한 것은 자치지방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위배되므로 원 천 무효라고 판결했다. 앞서 헌재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 표결로 독립공 화국 선포한 직후 스페인 정부가 제기 한 카탈루냐 독립 선포안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심리를 거 쳐 이날 위헌 결정을 내렸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전체 표결을 통해 제적 의원 135명 중 70명의 찬성 으로 독립 선포안을 의결했다. 이날 카 탈루냐 주요 도시들에서는 분리독립을 주도한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 도심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스페인 정부의 카탈 루냐 정치인들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수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스페인 검찰이 구속한 8명 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와 2명의 시민단체 대표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시민들이 바르셀로나의 도로 60여
곳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주요 도로 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철로를 점거 해 철도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노조인 인테 르신디칼 CSC가 이날 총파업 투쟁에 나선 가운데 카탈루냐 독립을 추진하 는 시민단체들이 파업 집회에 합류했 다. 이 노조는 정치적 목적의 파업을 금 지하는 노동법규에 따라 노동시장 개 혁에 반대 명목을 내걸고 파업 투쟁에 돌입했으나 총파업 참여 규모는 크지 않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전했다.
IS, 시리아 거점 모두 잃어… 시리아군“알부카말 탈환”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 (IS) 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도시 거점을 모 두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방송은 8일 시리아군과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 (州) 알부카말을 차지했다고 시리아 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부카말은 이라크 국경도시 까임 의 맞은편에 있으며 까임에서 유프라 테스강을 따라 30㎞가량 올라간 지점 에 있다. 이로써 IS는 지난 3일 이라크 내 마 지막 거점 도시 까임을 내준 데 이어 도 시 수준의 근거지를 모두 상실함으로 써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앞서 쿠르드·아랍연합군은 지난달 IS가‘수도’ 로 내세웠던 락까를 장악했 고 이라크군은 올해 6월 IS의 최대 근 거지인 모술을 탈환했다. BBC방송은 알부카말 탈환 작전에 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PMF)도 참가했 민병대‘민중동원군’ 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 동맹 사령관은“다에
시리아 락까를 탈환하고 기뻐하는 이라크 군인들
시(IS의 아랍어식 약자)의 마지막 근거 지인 알부카말이 다에시 조직으로부터 해방됐다” 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조직 헤즈볼라 대원 수백명 역시 전투 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서는 아직 알부카말 탈환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군 과 이라크군이 국경 지역에서 만났고 도시가 포위됐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IS는 이집트, 리비 아, 나이지리아 등에 있는 지부처럼 테 러 행위를 하며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中연이은‘황제의전’… 자금성이어 톈안먼 통째 비워 트럼프 환대 텅빈 톈안먼서 트럼프ᆞ시진핑 부부 참석 인민대회당앞 15분 환영행사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8일 중 국 역사의 상징인 자금성(紫禁城)을 하 루 비운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에게만 안내하는‘황제 의전’ 을한데 이어 9일에는 베이징(北京)의 심장부인 톈안먼(天安門)을 통째로 비워 환영 행 사를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20분(현지 시간)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부인 펑 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인민대회 당 앞으로 나와 5분가량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가 인민대 회당에 도착하자 시진핑 부부는 미소 를 지으며 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펑리위안 여사에 이어 시 주석과 악수 를 하고 나서 시 주석 소개에 따라 왕양 (汪洋) 부총리, 양제츠(楊潔지<兼대신 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측 고위 인사들과 악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 수행단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 를 마주하고선“나의 오랜 친구” 라며 각별함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 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맥매스터 백 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 보좌관 등 방중 대표단 대부분이 참석 했다. 양국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1발의 예포 소리 와 함께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황금색 연단으로 향했다. 검은색 외투 차림에 빨간색 넥타이 를 한 트럼프 대통령과 줄무늬 남색 넥 타이의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앞에 마 련된 별도 연단에 올라 양국 국가 연주 를 들었다. 옛날 중국 황제의 의복은 빨 간색에 가까운 자주색이고, 지난달 중 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 회)에서 시 주석이 자주색 계열의 넥타 이를 자주 맸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의전 차원에서 시 주석이 자주색을 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바탕에 분 홍색 꽃이 수놓아진 우아한 디자인의 롱드레스를 입었으며, 펑 여사는 단정 한 갈색 코트를 차려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안내에 따라 레드카펫이 깔린 길을 걸으며 의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 연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열하는 무표정한 트럼프와 시진핑
장대를 사열했고 양국 정상은 미·중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와 꽃을 들고 환 영하자 손을 흔들며 답례하기도 했다. 또 두 정상은 행사 내내 연주를 한 군악대 앞에서는 한참을 서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의장대 분열식을 끝으로 오전 9시 35분에 15분간의 공식 환영 행사가 끝 나자 양국 정상 부부는 인민대회당으 로 올라갔고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입 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톈안먼 광 장을 소개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훈훈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행사를 위해 오전 부터 톈안먼으로 통하는 창안제(長安 街)의 교통을 통제해 버스에서 내려 출 근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톈안먼 또 한 전체를 비워 놓는 등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이어갔다.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9, 2017
시베리아횡단열차 기행 <5>
쉼, 진정한 쉼이란!! 쉼, 진정한 쉼이란 어떤 것을 말하 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진정 제대로 된 쉼을 쉬어보긴 했던 것일까. 나 자신 에게 잠시 물음을 던져본다. 어떤 움직임 없이 편안하게 집안에 서 침대나 소파에 누워 혼자 가만히 있 다면 이것이 쉼인가. 아니면 집 밖의 포 치 위에서 워킹 체어에 몸을 맡기고 있 거나 바닷가에서 비치 체어에 누워있 다면 그것이 쉼인가. 바쁘게 움직이며 사는 현대인들은 습관처럼 쉼을 그리워하지만,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여유조차 저당 잡히 고 말았다는 생각을 한다. 쉬고 있어도 언제나 손에는 핸드폰의 움직임이 바 쁘다. 한 모임에서 삶에 있어‘진정한 쉼 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주제 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내 차례가 왔 다. 내게 있어 쉼은 우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산이 좋아 산에 오르면 계절마다에서 느끼는 오 감 터치는 내게 그 무엇보다도 제일 편 안하고 평안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창 조주에 대한 감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의 장소이기에 내게 더없는 곳이 기도 하다. 하지만 쉼이라는 것은 마음의 여유 의 공간이 남아 있을 때까지가‘쉼’ 이 지 않을까 싶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더 높은 산을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기 니 이 또한 진정한 쉼은 아니라는 생각 이다. 그렇다면, 내가 또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사진이니 말이다. 사진은 어떨까. 작은 렌즈로 보는 세상은 또 하 나의 멋진 나만의 공간이고 나만의 세 상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또한 쉼을 찾 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5 월‘산티아고 순례길’여행에서 프랑 스를 거쳐 스페인을 들어서는 작은 마 을은 몇 시간을 걷고 또 걸어도 푸르른 밀밭 사이의 바람과 줄지어 늘어선 포 도밭의 평화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 을 만큼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무거 운 배낭을 등에 짊어지고 하루 온종일 을 걸으면서 핸드폰과 작은 카메라에 그 풍경을 담느라 바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쯤에서야
권태진 <빛과사랑 발행인>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①
쉼, 진정한 쉼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진정 제대로 된 쉼을 쉬어보긴 했던 것 일까. 나 자신에게 잠시 물음을 던져본다. <Vincent Van Gogh 作- The Siesta>
깨달을 수 있었다. 이 모두가 나의 욕심 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늘은 파랗고 흰 구름 두둥실 거리는 작은 마을의 오솔 길 밀밭 사이에 빨간 양귀비 한 그루 바 람에 제 몸을 이리저리 맡긴 모습은 참 으로 아름다웠다. 그 곱고 아름다운 모 습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내 나는 그 양귀비 앞에서 작은 카메 라 셔터를 눌렀다. 그 순간 나는 멈칫 발걸음을 멈췄다. 그것은 그 꽃을 담는 순간 내가 그 빨간 양귀비꽃의 목을 잘 라 꺾어온 그 느낌이었다. 여행을 마치 고 집에 돌아와서도 그 느낌을 오래도 록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때야 알았다. 내가 사진을 목적으 로 여행하는 것이 아닌 내 영혼의 씻김 과 덜어내고픈 욕심 그리고 바쁘게 살 던 내 습성에서 잠시 나를 숨 쉬게 하고 싶어서 순례길을 걸으러 온 것이 생각 난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늘 이렇게 여기에서 는 저기를, 저기에서는 여기를 생각하 기에 온전한 여기에서의 지금을 누리 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없는 이유이고 까닭이다. 어느 장소와 어느 시간과 공간이 아닌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의 상태이며 온전한 자신의 선택 이라는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는 만큼 의 비례.
그 날 이후로도 한 이틀은 핸드폰과 작은 카메라에 풍경을 담아왔지만, 마 음으로 약속을 했다. 내년에 순례길을 걸으러 이곳에 다시 온다면 그때는 기 록으로 남길 사진 외에는 카메라에 담 지 않겠다고 말이다. 그것은 온전한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물론, 앞으로의 약속은 나 자신 스 스로가 책임지어야 할 일이지만 그 후 의 깨달음은 내게 참으로 귀한 선물이 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깊은 묵상의 시간이 이어지며 한 편의 가슴은 제대 로 된 사진을 담아오지 못한 것이 아쉬 움으로 남는 것이다. 그 얼굴 없는 욕심 은 참으로 깊고 강하고 질기다. 쉼, 진정한 쉼을 얻고자 떠난 여행 의 순례길에서 사진에 마음을 빼앗겨 온전한 쉼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 바 로 그 깨달음이‘온전한 쉼’ 을 누릴 통 로의 문이 열린 것이다. 억지로 내려놓 고 싶었던 욕심을 나 스스로 무거워 내 려놓고 싶어진 마음이 열린 것이다. 아,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마음 안으로 들어오니 깊은 한숨이 몰아져 들숨이 되었다가 날숨으로 훅 빠져나 간다. 숨통이 열리는 시원함에 가슴이 훅 트인다. 그래, 이것으로 족하다는 느 낌이 내 온몸과 마음에 차올랐다. 그 순 간의 느낌이 그 찰나의 누림이 바로 진 정한 쉼은 아닐까 싶다.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에 정박해 있는 북한여객선 만경봉호. “영광스러운나의조국조선인민공화국만세!”라고 붉은 글씨로 배 길이 전체 에 걸쳐 적혀져 있다.
◆ 8월3일,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전 선교사는 자동차로 블라디보스 토크로 대려다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기차를 타겠다고 했다. 단기선교팀이 와서 선교사가 바쁘기도 하고 고려인 들을 퇴출했던 최초의 열차 역에서 그 열차를 한번 타보는 것에도 의미를 부 여하고 싶었다. 아침 10시 열차를 타기로 하고 아침 식사 후 전선교사의 안내로 정거장으 로 나갔다. 열차여종사원 두 명이 이미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전선교사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나를 내리도록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한국 관광 객 버스가 왔다. 이들은 역시 이 역을 보기위해 온 단체관광객들이다. 관광 안내원이 단체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설명을 하고 있다. 곧 기차가 도착하여 전선교사와 작별을 하고 10시20분 발 기차에 올랐다. 실내는 1950년대 한국 열차와 다를 바 없이 나무의자가 놓여 있다. 그러나 기관차의 화력은 석탄이 아니고 기름이다. 승객들이 얼마 없다. 80년 전 중앙아세아로 끌러간 조선 족들이 탄 같은 열차일 수도 있다고 상 상해 보았다. 열차는 여러 곳에 정차하 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은 정 오 가까이었으며 약 1시간30분의 주행 이었다. ◆ 북한 여객선 만경봉호 블라디보스토크 역은 항만에 있어 역 앞에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다. 기차 에서 내리자 곧 항만을 구경하기고 하 고 기차역 뒤쪽 바다 쪽으로 나갔다. 군 함을 비롯한 각종의 선박들이 정박하 고 있는 아름다운 만이다. 역 바로 뒤에 북한여객선 만경봉호 가 정박하고 있었다.“영광스러운나의 조국조선인민공화국만세!” 라고 붉은 글씨로 배 길이 전체에 걸쳐 적혀져 있 다. 그러나 영광스럽기 보다는 낡고 초 라하게 보였다. 집을 떠나기 며칠 전 뉴욕타임스에 서 북한선박이 최근에 주 몇 회 블라디 보스토크로 운행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금년 4월 첫 북한 함경북도 나진항과 블라디보스토크간의 첫 취항 을 했다. 만경봉호는 제일교포들을 북 송하는데 사용되었던 선박이기도 하 다. 이들은 북한의 노동자들을 러시아 에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러시아 전역 에 3-4만 명의 북한노동자들이 있으 며 그중 가장 많은 곳이 블라디보스토 크라고 한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이들은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없으며 이들이 번 돈의 많은 부분이 북 한 정부가 몰수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들은‘중노동에 마치 노예와 같이 일한 다’ 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북 한에 있는 것보다 노동자로 나오는 것 을 선호하고 있으며 심지어 나오기 위 해 뇌물을 상납하기 까지 한다는 보도 가 있다. 이들이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는 북한 정권 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 고 있다. 미국은 북한노동자들의 수입 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정부에 협조 를 요청한 것으로 최근 보도되기도 했 다. ◆ 러스키 섬(Russky Island) 호텔을 다시 체크인하고 간단히 점 심을 했다. 오후에 시내관광을 하기위 해 영어를 하는 택시를 호텔데스크에 주문했다. 대부분 택시기사들은 영어 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지만 도착한 택 시운전사는 영어를 몇 마디 알아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3시간 동안 관광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기차- 기차실내는 1950년대 한국열차와 다를 바 없이 나무의자 가 놓여있다. 그러나 기관차의 화력은 석탄이 아니고 기름이다. 승객들이 얼마 없다.
블라디보스토크 본토와 루스키 섬을 잇는 아름다운 다리 루스키 브리지(Russky Bridge). 총 길이 1,104 미터로 케이불로 유지하고 있는 다리로는 세계에서 최대의 다리 다.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내가 가고자 하 는 몇 곳과 나머지는 운전사에 맡기기 로 했다. 호텔이 시내중심 항만에 있어 관광 객이 많이 모이는 중심가와 시베리아 횡단열차 정거장이 있는 항만은 이미 도보로 다녀보았다. 그래서 중심가를 벗어나 시 외각 지역인 루스키 섬 (Russky Island)을 가보기로 했다. 주위 에 여러 섬이 있으나 이 섬이 블라디보 스토크의 대표적인 섬이기 때문이다. 시내 중심지를 벗어나 약 40분정도 가니 아름다운 다리가 나왔다. 블라디 보스토크 본토와 루스키 섬을 잇는 아 름다운 다리 루스키 브리지(Russky Bridge)다. 총 길이 1,104 미터로 케이 불로 유지하고 있는 다리로는 세계에 서 최대의 다리다. 2012년 아세아 퍼시 픽 경제 정상회담이 이 섬에서 개최되 었으며 이를 위해 건립했다. 1860년 이전까지는 중국의 영토였 던 이 섬은 다른 여러 섬과 연결되는 군 도에 속한다. 현대식 건물들이 여러 개 보였다. 운전사는 건물들이 있는 곳 까지 가서는 더 이상은 차가 갈수 없다 고 한다. 자동차는 금지 구역인 것 같 다. 이곳에는 러시아 연방기관들이 집
중해서 있는 곳이며 영구적으로 사는 인구는 5천 명 정도에 불과하다. 극동연방대학교 켐퍼스와 대학 간 판이 크게 보였다. 국립대학으로 1899 년에 설립 현제 41,0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극동에서는 가장 유 명하며 러시아전체에서 5대 대학의 하 나다. 스탈린시대에 이 대학은 폐쇄되 었다가 흐루시초프 시대에 다시 문을 열었다. 스탈린 시대에 지식인들이 모 두 피살되었으며 2천만 명이 피살되었 다는 정보가 있다. 2012년 아세아퍼시 픽 경제정상회의가 이 대학에서 개최 되었다. 자동차를 세우고 대학 캠퍼스를 보 려고 했지만 방학 중이고 통제구역이 라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주위의 해변 쪽으로 잠시 거닐어 보았다. 망망한 태 평양이 시원하게 펼쳐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러시아 땅 사할린이 있으며 그 넘어 일본 북해도가 있다. 한국 동해 와 블라디보스토크간 주 1회 운행하는 한국동해여객선이 아마도 이쪽으로 들 어오는 것 같다. 북한영해를 피하여 일 본영해를 거쳐 왕래하는 1박 2일의 코 스로 관광객들이 이용한다. [계속]
2017년 11월 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