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0, 2017
<제382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민주 대승’선거결과 트럼프 재선“빨간불” 트럼프 향한 민심 이반 확인… 여론조사서 민주후보 4명에 전패 내년 미국 중간선거의 풍향계로 주목 받은 미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두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짧게는 중간선거, 멀게는 2020년 대선으 로 향하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비상 등이 켜진 공화당은 민심 이반이 강하게 감지된‘트럼프 노선’ 을 고수할지를 놓 고 고민에 빠졌고, 민주당은 공세의 초 점을‘반(反)트럼프’ 로 수렴해가는 모 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도 상당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 다. ◆ 트럼프 공략 포인트 찾은 민주, 똘 똘 뭉친 野표심 =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 난 지난 7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는 트 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경고등을 켜기 에 충분했다는 게 뉴욕타임스(NYT))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모든 민주당 예상 후보에게 패배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는 51% 대 40%로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있던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서 낙승한 것은 물론 뉴욕시장 수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와 이 후 치러진 4차례의 연방의원 재·보선 에서 연거푸 쓴잔을 들이킨 민주당의 첫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 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설욕이었다.[뉴욕일보 11월8일자 A1면, 9일자 A1면-‘반이민 내세운 공화, 주지 사선거서 완패’제하 기사 참조] 민주당이 한껏 고무된 것은 단순히 선거에서 받아든‘3대0’ 이라는 표면적
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한중일 순방서“무기 장사” “北안보 이슈와 경제이익 맞바꾼 전략” 韓서 748억달러·中서 2,535달러 어치 팔아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중일 3개국 순방은‘돈 (무역)으로 시작 해 돈으로 끝났 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물론 북핵이 이번 순방 의 최대 의제였다 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러한 안
인 성적표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샬 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유혈사태’옹호 발언 등 트럼프 특유의 분열적이고 독단 적인 언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공격 포 인트를 찾지 못하던 민주당이 다섯 번째 선거 만에 희망을 발견했다는 점에서다.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사회적 약자’ 중심의 공천 다변화다. 미 풀뿌리 선거 의 시발점인 기초단위, 즉 주의회와 시 의회, 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트랜 스젠더, 흑인 여성, 베트남계 여성 이민 자 등 소수계 후보들은 줄줄이 승리를 낚아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여성, 반이민, 반소수자 등 각종 차별주의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전통적 민주당 지지 층의 결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버지니아주 의회 입성에 성공한 첫 아시아계 이민자로 기록된 케이시 트랜
보 이슈를 지렛대 삼아 3개국을 차례로 돌며 수백조원대에 달하는 선물 보따리 를 두둑이 챙겼다는 점에서 트럼프 특유 의 사업가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관련 기사 B5(특집-트 럼프 한중일 순방)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첫 순방국인 일본에서 극진한 대접(오모테나시)을 받는 가운데서도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무역 불공정’문제를 대놓고 꺼내 들었 다. 그는 방일 이틀째인 지난 6일 오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 영자 대상 간담회에서“미일 무역은 공 정하지도, 개방되지도 않았다” 면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 다. 이어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 령은“미일 동맹이 지금처럼 긴밀한 적 이 없었다” 면서도“일본과 불공평한 무 역관계 해소에 노력할 것”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미국은 세계 최 고의 군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장비를 구입하면 상공에서 북한 미 사일을 쏘아 떨어트릴 수 있다” 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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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은“이번 선거는 인종차별주의와 편견, 증오폭력에 대한 명백한 거부였 다” 며 내년 중간선거에서 다양한 배경 을 반영하는‘공천 혁명’필요성을 강조 했다. 민주당은 지리적으로는 도시 근교 지 역, 인종적으로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로부터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 을 끌어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의 랠프 노덤 후보는 페어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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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프린스 윌리엄스, 로던 카운티 등 도 시 근교 지역에서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 피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역 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한 자릿수대 로 앞선 것보다 격차를 더 크게 벌린 것 이다. 노덤 후보는 흑인 유권자에서는 73%포인트, 히스패닉 유권자에서는 33%포인트를 길레스피 후보보다 더 많 이 득표했다. <3면에 계속>
산 무기 세일즈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아베 총리는“양국 간 무역투자를 활성 이 끝난 뒤 총 748억 달러(약 83조원) 규 화해 에너지, 인프라 등의 협력을 강화 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하겠다” 고 화답하고, 미국산 무기 구매 청와대와 백악관이 8일 발표한 공동 에 대해서도“일본의 방위력을 질적, 양 언론발표문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한상 적으로 확충하겠다. 미국으로부터 더 구 의 주관 기업인 간담회에서 42개 한국 입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향후 4년간 미국에서 총 173억 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러 상당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총 이방카가 주도하는 여성기업가 지원 기 748억 달러 규모의 사업 추진 및 미국 상 금에도 5천만 달러(약 558억원) 쾌척을 품·서비스 구매에 나서기로 했다. 약속하는 등 트럼프 환심사기에 열을 올 여기에 더해 한국 정부는 상당 규모 리는 모습을 보였다. 의 미국산 무기도 사들일 것으로 보인 일본 방문을 마치고 7일 오전 한국에 다. 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성(一聲)도 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역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도착 직후, 그 주문할 것” 이라고 밝혔고, 실제 청와대 것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 는 핵추진 잠수함을 비롯해 최첨단 군사 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보다는 정찰자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 ‘무역’ 에 초점을 맞춰 한국에 온 첫 소 했다. 감을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핵잠을 제외한 미국산 그는“잠시 후 문 대통령과 곧 무역에 무기 구매액만 최소 7조8천억원대에 이 관해 훌륭한 미팅(한미 정상회담을 언 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급)을 한다” 며“바라건대 그 회의가 잘 <3면에 계속> 풀려서 우리가 미 국 내에서 많은 일 자리를 창출하게 되길 바란다. 그게 바로 내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 라고 강조했다. 실제 트럼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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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4학년 김도윤 어린이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평화상 대상’작품
한반도 통일을 염원한 10학년 에밀리 변 학생의‘통일상 대상’작품
“통일 염원”꿈과 희망을 화폭에 담아냈다 제2회 평화통일 어린이사생대회 입상자 발표 대상 김도윤, 에밀리 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박동주)는 지난 10월21일~22일 열 린 제35회 미동부추석대잔치 퀸즈칼리 지 행사장에서‘통일은 우리 곁에’ 라는 주제로 펼쳐진 제2회 평화통일어린이사 생대회에 입상한 58명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대회는 민주평통 뉴욕협의 회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문 화예술분과위원회와 뉴욕한인미술협회 가 주관했다. 대상은 뉴욕총영사상으로 평화상과 통일상으로 나뉘어 2명의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5백달러씩과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되고, 금상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 뉴욕협의회 회장상으로 3명의 어린 이들에게 각각 장학금 150 달러씩과 메 달이 수여된다. 은상 4명에게는 뉴욕한 인미술협회 회장상, 동상 6명은 민주평 통 뉴욕협의회 문화예술분과 부회장상, 장려상 27명과 입선 16명 등에게는 각각 해당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9일(일) 오후 3시 민주평 통 뉴욕협의회 강당(163 Depot Rd Suite B#1, Flushing, New York, NY 11358)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 △대상(2명) ; 평화상-Doyun Kim(4학년)
김기환 뉴욕총영사, 광복회 뉴욕지회 회원들에 이임인사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내년초 이임에 앞서 8일 맨해튼에 있는 관저에서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회 원 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김기환 총영사(앞줄 오른쪽)와 김승도 광복회장(앞줄 원쪽 2번 째) 등은“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생각하며 그 정신을 후세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노 력해야 할 것”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사진제공=광복회>
통일상-Emily Byun(10) △금상(3명)- Jun Hee Lee(11), Elvyn Lim(3), Chae Rin Yang(7) △은상(4명)- Ming Jun Jin(8), Jessica Lee(2), Minche Kim(7), Lauren Kim(6) △동상(6명)Victoria E. Chong(K), Gloria Ryu(1), Chloe Yim(7), Amy Choi(7), Olivia Lam(6), Grace Jung(6) △장려상(27명)- Soojeong Han(9), Eujin Im(7), Sophia Lam(9), Dawn Jin(7), Inseo Kang(4), Joshua Cho(3), Joseph Hong(1), Irene Park(4), Justin Heo(5), Daniel Si(6), Hailey Lee(2), Benjamin Huang(4), Min Seon Jung(2), Dara Ma(1), Tess Kim(3), Barnabas Ryu(Pre-K), Erin Kim(2), Erin Park(6), Ha Eun Jung(3), Emily Ha(4), Olivia Kim(3), Elijah Kim(8), Noah Kim(8), Leah Choi(6), Noah Choi(7), Sehui Yoo(6), Sarah Park(K) △입선(16명)- Arielle Choi(PreK), Hongra Cho(Pre-K), Euahn Im(K), Eliana Lee(K), Ariel Lee(3), Ashley Park(Pre-K), Sean Kim(1), Catherine Kim(1), Isabella Kim(k), Matthew Huang(1), Matthew Son(K), Jo Nah Choi(4), Michael Jin(1), Yuriel Lee(3), Yejin Jun(Pre-K), Kevin Son(3) 문 의 : 뉴욕한인미술협회 / 201328-4442 <정범석 기자>
FRIDAY, NOVEMBER 10, 2017
한미은행은 9일 뉴욕시내 첫 지점인 맨해튼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와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바니 리 한미은행 수석 전무, 발람 카카 변호사, 금 종국 행장, 장규홍 오크트리로드 어소시에이츠 대표, 노광길 이사장, 배희남 시티라이트 프로퍼티스 대표, 김권수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안상민 지점장.
한미은행, 맨해튼지점 그랜드오프닝 행사 한미은행(이사장 노광길, 행장 금종 국)이 뉴욕시에 상륙했다. 한미은행은 9일 뉴욕시내 첫 지점인 맨해튼지점(지점장 안상국) 그랜드 오 프닝 행사와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노광길 이사장, 금종국 행 장, 바니 리 수석 전무 등 은행 주요 관
계자와 배희남씨 등 뉴욕지역 VIP 고객 등이 참석했다. 맨해튼 지점은 한미은행의 40번째 지 점이다. 한미은행 맨해튼지점은 지난 10월27 일부터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금종국 행장은“맨해튼지점은
흥사단, 20일 월례회… 노창현 기자‘가짜 뉴스’설명 흥사단 뉴욕지부(지부장 정광채)는 20일(월) 오후 6시30분 흥사단 단소(16 W. 32 St. #803, New York, NY 10001) 에서 11월 월례회 및 기러기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노창현‘글로벌웹진’ NEWSROH 대표가 강사로 참석하여
‘가짜 뉴스와 댓글 조작 길라잡이’ 라는 주제에 대해 얘기한다. 노창현 대표는 1988년 한국 스포츠서울 신문 공채 1기 로 언론에 입문하여, 뉴시스 통신사 뉴 욕특파원(2007-2010, 2012-2016)으로 활 동했다. 또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 (NAM)주최의‘소수민족퓰리처상’ 을
한국 언론인으로서 첫 수상을 했으며, 2009년 US사법재단선정‘올해의 기자 상’ 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웹진’뉴스 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 기자로, 팟캐스트방송‘노창현의 뉴스 로 NY’ 를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뉴스란 무엇인가 △ 구미디어와 뉴미디어 △쌍방향뉴스와 1 인 미디어 △한국포탈의 문제 △가짜뉴 스/낚시뉴스/뉴스덮기 △댓글조작과 여 론몰이 △어떻게 대처할까 등의 각 주제 로 뉴미디어 시대에 시민들의 역할을 진 단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석 희망자는 전철 B D F M N Q R W 라인을 이용하여 34가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201-931-5792, 212-273-9737
창작클리닉 25일 문학강좌
직능단체협, 14일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이 상호)는 11월 정기 월례회를 14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갖는다. 이 날 의제는 의장선거에 관한 논의 이다.
지난 35년간 한미은행 여러 인종과 지역 에서 쌓아온 금융 노하우를 최신 기술에 접목해 선보이는 곳이 될 것” 이라며“뉴 욕, 뉴저지 등 미 동북부 지역에 보다 빠 르고 친절한 서비스와 전문성 높은 상품 으로 한인과 한인경제 발전에 앞장서겠 다” 고 말했다.
상춘회 11월 월례회
뉴욕 상춘회(회장 오세제)는 9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9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월례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조엘 싱 어 의사(파크 애브뉴 줄기세포치료센터)의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상춘회는 12월14일 (목) 오전 11시30분 금강산연회장에서 송년 파티를 개최한다. △연락처: (718)483-554 오세제 회장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 데이케어센터(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 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달러. 11월 모임 은 25일(토) 갖는 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 의와 곽상희 시인 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 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종합
2017년 11월 1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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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라니냐’시작… 기상이변 많을 듯 뉴욕·뉴저지 예상치 못한 한파 닥칠 수도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허리케인 시즌을 보낸 북미 대륙에‘라니냐’ 가찾 아왔다고 미 기상 당국이 9일 밝혔다. ‘라니냐(La Nina)’ 는 스페인으로‘어 린 여자아이’ 를 뜻하며 중부 태평양 적 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 개념은‘엘니뇨(El Nino, 남자아이)’ 로 중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 상을 일컫는다. USA투데이는 이날“엘니뇨의 차가 운 남매인 라니냐가 돌아왔다” 고 전했 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이날 부터 라니냐 현상이 시작됐다고 공표했 다. 라니냐는 2년 연속 미 대륙에 영향을 미친다. 작년에는 짧게 나타났다. 기상 당국은 라니냐 현상으로 이번
다. 국립해양대기국은“일반적인 관측 으로는 라니냐가 있는 겨울에는 미 북서 부에 눈이 많고 남부는 건조하다” 면서 “남동부와 대서양 연안은 예년보다 따 뜻할 수 있다” 고 예보했다. 하지만, 뉴욕 과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예상치 못한 한파가 닥칠 수 있다고 웨더채널은 전했다. 기후예측센터 마이클 핼퍼트 부 국장은“오하이오와 테네시 협곡 지역 에 큰 눈이 내릴 수 있다” 며“대설을 기 록할 해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텍사스 A&M대학 농업경제학자 브루스 매컬 은“라니냐가 텍사스 곡물지대의 작황 미 대륙에 영향 미칠 라니냐 현상 <미 국립해양대기국 캡처> 을 나쁘게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라니냐는 미 대륙의 태평양 반대쪽 겨울 미 대륙 전역에 걸쳐 기상이변이 온도 차이로 인해 기압차를 크게 만들어 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에는 많은 잦을 것으로 예측했다. 라니냐는 해수면 예측하기 어려운 대류의 이동을 일으킨 강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유제품 알레르기’유치원생, 샌드위치 먹고 쇼크사 뉴욕의 유치원에서 세 살배기 남자 아이가 샌드위치를 먹고 돌연 숨지는 사 고가 발생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9일 보 도했다.
맨해튼 할렘 지역의 유치원에 다니 던 엘리야 실베라(3)는 지난 3일 유치원 에서 나눠준 샌드위치를 먹고 과민성 쇼 크 증상을 보였다. 실베라는 곧바로 병
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치즈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아이에게 유제품 알레르 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지만, 유치원 측의 부주의로 아이가 숨졌다고 주장했 다. 뉴욕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트럼프 재선“빨간불” <1면에 이어서>뉴욕타임스(NYT) 는“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과 소수 계 인종 및 이민자 출신이 강력히 뭉쳐 ‘반트럼프’봉기에 앞장서고, 여기에 교 외 지역 유권자들이 동참했다” 고 평가 했다. 공화당 출신인 로버트 맥도널 전 버 지니아 주지사는“열렬한 좌파들이 투 표 당일 밤에 떼로 몰려서 나타났고, 그 것이 선거 결과를 결정했다” 고 전했다. ◆ 공화당, 트럼프 노선 벗어나야 vs 트럼프 어젠다 처리해야 = 공화당은 기 존의 주류 노선과는 거리가 먼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인 어젠더를 언제까지 껴안고 가야 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 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 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오바마케 어 폐지 등 초강경 노선이 중도층 표심 을 돌아서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건강보험과 경제 등 민생 이슈에서 중도층을 향해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편협한 정
다” 고 반박했다. 백악관이 선거의 승부처인 도시 근 교 지역 유권자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치에 대한 거부” 라고 일갈한 뒤“분노의 다는 비판이 친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정치는 잠시나마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 나오지만, 백악관은 감세와 오바마케어 만 지속하진 않는다” 며 트럼프 노선을 폐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를 처리 비판했다. 하는 것만큼 내년 선거에 도움이 되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마이크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머피 공화당 전략가도 워싱턴포스트 ◆ 재선가도 휘청이는 트럼프, 조기 (WP) 인터뷰에서“트럼프 대통령이 공 레임덕? = 갈수록 숨통을 죄는‘러시아 화당의‘앵커’역할을 하는데, 공화당은 스캔들’특검 수사에 더해 지방선거 완 버지니아 주에서 큰 소리의 메시지를 받 패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의 았다” 며“탄광에서 위험을 알려주는‘카 정치적 시련기를 맞았다. 미 전역을 달 나리아’ 는 기절한 게 아니라 머리가 폭 군‘트럼프 열풍’ 을 앞세워 대통령 당선 발했다” 고 강한 경고음을 냈다. 증을 거머쥔 지 불과 1년 만이다. 반면 버지니아와 뉴저지는 지난 대 대선 1년을 맞아 나온 각종 여론조사 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결과를 보면 그의 재선 가도는 불투명한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한 곳인 만큼 선거 상황이다. 결과를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는 반론 역 여론조사기관‘조그비 애널리틱스’ 시 만만치 않다. 가 이달 3~6일 미 성인 884명을 대상(표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위원장인 본오차 ±3.3%)으로 조사해 8일 내놓은 로빈 헤이스는“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놓고‘반트럼프’ ,‘트럼프에 대한 거부’ 대선 가상대결에서 모든 민주당 예상 후 라고 선전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보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 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지역에 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고, 그의‘워싱 의원에게 51% 대 40%로 져 두 후보 간 턴 오물 빼기’또한 여전히 반향이 크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부
트럼프, 한중일 순방서“무기 장사” <1면에 이어서>트럼프 대통령은 9일 세번째 방문국인 중국에서 무려‘2천535 억 달러’ (약 280조원)에 달하는 미중 경 협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한중일 무역 순 방의‘정점’ 을 찍었다. 중국항공기재집단공사(CASHC)가 미국 보잉으로부터 370억 달러(약 41조3 천억 원) 규모의 항공기 300대를 사들이 기로 합의하는 등 중국의 미국산 구매목 록에는 비행기, 에너지, 농산물, 부품, 생
명과학 등이 총 망라됐다. 중산(鍾山) 중 국 상무부장은“양국 기업이 기적을 만 들었다” 며“2천535억 달러라는 금액은 미중 경협 사상 최대 규모이며 세계 경 협 역사에서도 신기록”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성과’ 는철 저히 계산된 협상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조로 치닫는 북핵 위기 속에서 한중일 3개국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빈틈없는 안보 공조를 약속하는 대가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얻어냈다 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기간 한층 정제된 대북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엇박자’ 를 상당 부 분 해소하고 안보 불안을 덜어냈다는 평 가를 받았으며, 중국에서도 대북 제재를 위한 압박 수위를 예상보다 누그러뜨렸 다는 평이 나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한중일 순방에서 사상 최대 규모 의 경협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순방 직 전 대북 비난 수위를 한껏 높여 상대방
파악할 때까지 해당 유치원을 일시 폐쇄 조치했다. 장례 비용과 유족들을 위해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 (GoFundMe)를 통해 모금운동이 진행 되고 있으며, 2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모금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통령(50% 대 41%),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의 부인 미셸 여사(47% 대 44%), 엘리자 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45% 대 43%) 등에도 오차범위 안팎으로 밀 렸다. 이 조사기관은“공화당원의 트럼프 지지율이 몇 달 전 80%대 중반에서 지 금은 74%로 떨어졌다” 면서“갈수록 지 지기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 통령의 가장 큰 문제” 라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 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6~30일 유권자 1천99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경 우 트럼프 대통령과 가상의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선출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 자의 36%는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지만, 46%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물론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의 주 도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까 지 남은 3년 임기 안에 얼마든지 여론을 반전시킬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일 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임기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는 앞으로의 1년이 향후 의 회 지형은 물론 재선 등정의 운명을 가 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을 궁지로 모는 협상 기술을 보여준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여성참정권 획득 100주년’기념행사 참석 ‘뉴욕 여성참정권 획득 100주년’기념행사가8일, 맨해튼 시립박물관(Museum of the City)에서 열렸다. 행사는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 한 이들을 재조명하고 기리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도 초청을받아 참석, 여성 지도자들과 여권신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인 젊은 예술가들,‘Creative NEXUS’행사 11일 요리·아트 등 세가지 주제로 워크샵 뉴욕한인예술인연합(Korean Association of New York Artists, 이 하 KANA)은 11일(토) 맨해튼 첼시에 있는 Centre for Social Innovation(601 W. 26 St., Suite 325, NY)에서 뉴욕한 인문화예술 최대 규모 행사‘크리에이 티브 넥서스(Creative Nexus)’ 를 개최 한다. KANA는 2012년 3월 설립 후 6주년 을 맞이하는 뉴욕시 공인 비영리단체 로, 한인 문화/예술 분야의 컨텐츠 교류, 네트워크 확장, 사회적 문화예술 이벤 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KANA는 작년 11월에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200여 명의 크리에이티브가 함께 모여 성공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 했다. KANA의 크리에이티브 넥서스는 단순한 네트워크 이벤트가 아니라 배울 거리, 먹을 거리로도 가득 채워진다. 큰 호응을 얻었던 작년의 미각, 청각, 시각 등의 테마에 이어 올해는 예술가의‘과 정’ 이라는 주제 하에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기환 뉴욕주총영사, 미 광고계를 이끄는 에이전시 Firstborn 최고 크리에 이티브 책임자 CCO 박준용씨의 개막 사와 이정윤씨의 창작인형극을 필두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시니어부터 다양 한 레벨의 크리에이티브 프로페셔널, 학생까지 예술, 문화와 관련된 뉴욕 한 인 모두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한인 예술인들의 소통의 의 역할을 할 예정 이다. 작년 첫 행사를 통해 이어진 많은 인
연이 성공적 업무와 취업의 기회로도 연결이 되었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워크숍 패널로는 13년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이랜드, 삼성, 올엠, CJ 등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인터 랙티브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한씨, 로마니안 레스토랑 Marta의 수셰프로 활약하는 김민철씨,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MAC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다이애나 홍씨가 나온다. 패널들이 요리, 인터랙티브 아트, 브 랜드 크리에이팅에 대해 동시에 워크숍 을 진행하며, 관객들은 세 가지 다른 테 마의 워크숍을 취향대로 골라 들을 수 있다. 같은 주제의 워크숍을 함께 듣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행사 참여 자들과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 넥서스 이벤트는 VIP세션과 일반 세션으로 나뉘는데, VIP 티켓을 구매하 여 행사에 참여하면, 일반 세션 입장 전 에 진행되는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하여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시니어 이상 크 리에이티브 프로페셔널들과 개별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VIP 게스트에게는 Esso Studios 에서 제공하는 무료 Business Profile 사진 촬영의 기회가 있다. 행사에 참여 하는 모든 게스트들에게는 KANA의 요리팀인 CIA 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준비한 여러 종류의 핑거푸드와 전통증 류주 페어링을 제공한다. 티켓 구매 및 이번 “Creative Nexus”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nykan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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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 대통령, 베트남으로… APEC 정상외교 일정 돌입 APEC·아세안 정상들과 비공개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틀간 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이동,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 일 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25차를 맞는 APEC은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태 지역 최고의 경제분야 협의체로,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인 다낭에 서 1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베트 남 첫 일정으로 APEC 기업자문 위원회(ABAC) 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역내 경제통합과
포용성장, APEC의 미래 등에 대 한 견해를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어 APEC 21개 회원국 및 라오스·캄보디아· 미얀마 정상이 참석하는 비공식 대화와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일 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사 람중심 지속성장’전략을 소개하 며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베트남 과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필리핀 마닐 라로 이동,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전병헌‘묵언’ … 청와대, 결단론·신중론 엇갈려 “정권에 부담 줘선 안 돼”vs“수사 결과 지켜봐야” 청와대는 10일 기업에 협회 후 원금 출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 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 등 관련자 3명이 모두 구속되자 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현 정권을 겨냥한 첫 검찰 수사가 전 수석 관련자들의 구속으로까지 이어지자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 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다. 전 수석은 지난 7일 기자들에 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어떤 불 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고 밝힌 이후 이번 수사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무수석실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 수석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 견과 함께 섣불리 거취를 결정해 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섞여 나오 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전 수 석이 자진해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현 단계에서 거취표 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 다” 며“각 주장을 하는 구성원들 의 생각 차이가 크다” 고 기류를 전했다. 전 수석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는 쪽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내 용만으로도 도덕적으로 깨끗하 다는 것을 내세워 출범한 정권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
우고 있다. 전 수석이 직접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정황은 아직 나오 지 않았지만 주변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는 점만으로도 도의적 책 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 역시‘결 단론’ 의 근거 중 하나다. 이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측은 전 수석의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거취를 결 정하는 일 자체가 전 수석에게 부 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구속된 사람들이야 혐의가 비교적 명백 하겠지만 현재까지 전 수석이 관 련됐다는 단서가 없는 데다 전 수 석이 결코 관여한 바 없다고 한 만큼 그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 번 수사를 두고‘적폐청산’드라 이브가 시작된 가운데 현직 검사 가 구속되고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하는 등의 상황에서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일각의 저 항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리부터 내놓는 다면 전 수석이 애꿎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도‘거취표명 신 중론’ 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 발표 를 삼간 채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태도에 변함이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청와대 가 나설 일이 아니고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 다” 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 6개월 문재인 정부는‘평화로운 한반 도’ 를 외교·안보 정책의 비전으 로 제시하고 출범했지만 지난 6개 월간 적잖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 다.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줄기차게 고강도 도발을 감 행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군사 옵션까지 거론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지수는 크게 치솟았 다. 여기에 최근 돌파구가 마련되 긴 했지만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한중관계까지 얼어붙는 등 문재 인 정부는 최악의 외교·안보 환 경에서 첫 6개월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서 사실상 멈춰있던 정상외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빠르게 정상 화됐지만,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 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 오겠다는 새 정부의 구상은 아직 은 요원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과 3차례의 정상회 담을 통해 탄탄한 대북 공조체계 를 구축하고 한중관계도 해빙기 를 맞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 한 최소한의 외교적 준비는 마쳤 다는 평가도 나온다. ◇ 북한, 남북관계 외면하고 도발 거듭… 북·미‘말폭탄’으 로 위기감 고조 새 정부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 다. 북한은 정부 출범 나흘만인 5 월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MB)‘화성-12형’1발을 시험
FRIDAY, NOVEMBER 10, 2017
북핵 파고에 한반도 평화 여정‘험난’ 북한, 남북관계 외면하고 도발 거듭… 북·미‘말폭탄’거듭 한미관계 다지며 한중관계 조금씩 회복… 국면전환 기대도 발사했다. 북한이 대북 압박보다는 대화 에 무게를 둔 문재인 정부의 출범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 일 고도화로 나아가겠다는‘마이 웨이’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 다. 북한은 이후 6개월간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급인‘화성-14 형’ 을 비롯해 각종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 9발을 더 발사했다. 9월 3 일에는 6차 핵실험까지 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친 북한의 도 발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대화 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새 정 부의 대북정책인‘베를린 구상’ 은 시동조차 걸기 힘들었다. 정부는 지난 7월 군사분계선 (MDL) 일대의 적대 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북한 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도 묵묵부답이다.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철저 한 외면 속에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의 운전석에 앉겠다는‘한반 도 운전자론’도 힘을 받지 못했 다. 더 나아가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국의 의견은 건너뛴다는 이른 바‘코리아 패싱’우려까지 일각 에서 제기됐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유의 직 설 화법으로 맞서면서 한반도는 툭하면 위기설에 휩싸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화염과 분노’ 에 직면할 것 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괌 포위 사격’ 을 언급한 8월 초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북 한의 완전파괴’ 를 언급하자 김정 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 이라고 위협한 9월 말은 긴장지수가 최고조에 이 르렀다. 북미 간‘말 전쟁’ 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한반도는‘6 ·25 전쟁 이후 최대 위기’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강 력한 경고를 하면서도,“한반도에 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8 ·15 경축사)고 명확하게 선을 그 으며 혹시나 있을지 모를 미국의 일방행동까지 견제해야 했다. ◇ 한미관계‘탄탄’·한중관 계‘회복’… 북한 도발 자제속 국 면 전환 기대도 북한이 지난 9월 15일 탄도미 사일을 발사한 이후 50일이 넘도 록 이렇다 할 도발을 하지 않으면 서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도 조금
씩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서 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기자 회견이나 8일 한국 국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언급하 지 않는 등 대체로 거친 언사를 자 제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열 악한 인권상황을 구체적으로 거 론하며 김정은을 강도 높게 비판 했지만, 북한을 향해 과거‘화염 과 분노’ ,‘완전 파괴’등을 언급 할 때보다는 수위가 낮았다는 평 가가 나온다. 북한의‘도발 중단’ 이 지속하 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지금 의 긴장 국면은 상당히 완화될 것 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물론 잠잠하던 북한이 갑자기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여 전하다. 김정은을‘폭군’ ,‘잔혹한 독 재자’등으로 지칭한 트럼프 대통 령의 국회 연설을 빌미로‘행동’ 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이라도 발사하면 분위기는 한순간에 얼어붙을 수 있다. 이처럼 북한의 태도에 한반도 정세가 달린 상황이지만, 북핵 문 제의 핵심 플레이어인 미국 및 중
개성공단기업 660억원 추가지원… 5·24조치 피해도 첫 지원 통일부“갑작스러운 정책변화 따른 피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차원” 정부가 작년 2월 개성공단 전 면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에 대해 66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2010년‘5·24 조치’ 와 2008 년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남북 경협기업 피해에 대해서도 처음 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 다. 정부는 10일 통일부를 비롯한 유관부처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 의‘개성공단 기업 및 경협기업 지원 대책’ 을 마련해 발표했다. 통일부는“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변화로 인해 뜻하지 않은 경 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개성공단 기업 및 경 협기업 지원 대책’ 을 발표하고 있다.
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차원 에서 취한 조치” 라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2월 북한의 4차 핵 실험에 따른 대응으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뒤 입주기업 에 그동안 5천173억원의 지원을 결정하고 이를 집행해 왔다. 이는 정부가 실태 조사를 거쳐 확인한 피해액(7천861억원)의 65.8% 수준으로, 이번에 660억원 이 추가 지원되면 총 지원액은 피 해액의 74.2%인 5천833억원이 된 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추가지원은 완제품과 원부자 재 등 유동자산 피해에 집중된다.
보상 기준이 기존‘피해액의 70%·22억원 한도’ 에서‘피해액 의 90%·70억원 한도’ 로 확대돼 159개사에 516억원이 신규 지원된 다. 통일부 관계자는“유동자산은 다수의 영세 협력업체 피해와 직 결돼 경영 정상화의 관건인 만큼 특별히 예외적인 추가지원을 하 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토지나 공장 등 투자자산 피해 에 대해선 144억원이 추가 지원된 다. 보험 미담보 자산 피해에 대해 36개사에 95억원, 임대자산 피해 지원 확대로 43개사에 49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두 경우 모두 피해 액의 45%·35억원 한도다. 추가지원은 이달 중 남북교류 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진 행된다. 통일부 관계자는“지원금 지급은 이번이 마지막” 이라며“판 로 지원 등 다른 경영 정상화 지원 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5·24조치와 금강산관광 중단 에 따른 피해 지원도 처음으로 이 뤄진다. 개성공단 기업과는 달리 경협 기업은 3차례 특별 대출과 1차례 긴급운영자금 지원만 진행됐을 뿐 직접 피해 지원은 없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 응인 2010년 5·24조치는 남북 교
국과의 관계가 자리를 잡아간다 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북핵 문제의 평화 적 해결’원칙과‘최대의 압박을 가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 낸다’ 는 기존 전략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코리아 패 싱’우려에 대해“대한민국은 굉 장히 중요한 국가”라며“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단 언했고, 문 대통령은 미국이 신경 쓰일 수 있는‘균형외교’ 에 대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 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라고 명 확히 했다. 사드 논란으로 수교 이후 최악 이라던 한중관계도 지난달 31일 양국이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 복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차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대해 여전히 강력한 영 향력을 가진 중국과의 관계가 정 상화되면 북핵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한 협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간에는 군 위안부 등 과 거사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지만, 북핵 대응이나 정상회담 등 나머지 사안은 이에 영향을 받 지 않고 있다.
역을 금지해 개성공단 이외의 북 한 지역에서 의류 임가공 등의 사 업을 하던 우리 기업의 피해가 발 생했다. 또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 건의 여파로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물론 현지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 던 기업들의 피해가 있었다. 다른 통일부 관계자는“실태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1천여 곳의 경협기업 중 지원 대상 기업이 900 여 곳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자산 피해에 대한 지원 기준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동일하며, 이와 별도 로 과거 투자·교역 실적에 따라 기업별로 500만∼4천만원이 피해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정부는 피해 실태 조사를 거쳐 내년 1∼2월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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