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17a

Page 1

Wednesday, November 15, 2017 <제38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美의 수퍼파워 종말 보여줬다” “ ‘팍스 시니카’대두… 시진핑이 트럼프 가지고 놀았다” “ ‘美를 다시 위대하게’내세운 트럼프 ‘中을 다시 위대하게’만들어 주었다”

맑음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눈에 띄게 고립된 모습을 보여줬다. 헤이다리 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TPP 탈퇴로 다른 가입국들이 배신감을 느꼈었고, 이번 APEC 회의 주최국인 베트남 역시 마찬 가지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맹국들은 미국을 지나쳐‘포스트 아메리카’세계 를 만들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은 힘과 역동성이라는 이 미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목적의식을 갖고 전력을 다해 아시아와 세계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게 헤이다리안의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팍스 아메리카 나’ 가 아닌‘팍스 시니카’ (중국이 지배 하는 세계질서)의 시대로 정의하면서 “이런 비현실적으로 왜곡된 상황에서, 그럴듯하지 않아 보이던 (중국) 공산주 의 정권이 세계화와 다자외교의 수호자 로 떠올랐다” 고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화를 거스 를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강조한 시 주석은 미국 중심의 세계은행과 국제 통화기금(IMF), 일본 중심의 아시아개 발은행(ADB)의 대안으로 각각 베이징 과 상하이에 본부를 둔 아시아인프라투 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을 만들었다. TPP 논의가 정체된 상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중국이 지원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베팅하고 있다. 중국이 이끄는 경제 이 니셔티브가 확실 하진 않지만, 미 국과 동맹들의 가시적인 경제적 대안이 부재한 상태에서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중국의 경제 공

한때 비

11월 16일(목) 최고 55도 최저 37도

맑음

11월 17일(금) 최고 50도 최저 36도

11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3.80

트럼프 아시아순방 결과, 혹평 쏟아져 14일 마무리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첫 아시아 순방에 대해 전문가들이 대체로 박한 평가를 내놨다. 북핵, 무역 등의 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는 부족한 반 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고립과 함께 중 국의 부상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필리핀의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리 처드 자바드 헤이다리안은 전날 워싱턴 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기간, 미국이 아시아에서 수십 년간 유지해온 헤게모니의 급격한 쇠퇴가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진단했 다. 헤이다리안이 꼽은 이유는 두 가지 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성향에 따른 미국의 아시 아에서 입지 약화. 트럼프 대통령은 신고립주의 정책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를고 수하며 동맹이든 적이든 동요하게 만들 었다. 또 트위터로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공격하고 환태평 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해체를 압박하 는 등 가까운 동맹들로부터도 미국을 고 립시켜왔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트 럼프 대통령의 집권 이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지는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 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남중국해 문제 등에 있어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을 겨냥한 비난은 자제하고 도리어 전임 미국 대통 령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11월 15일(수) 최고 49도 최저 44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오찬을 마친 뒤 동아시아정상 회담(EAS) 회담장 앞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단에게 아시아 순방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은 허버트 맥 매스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세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트럼 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미국을 다 시 위대하게’ 를 빗대어,“트럼프 대통령 이 이번 순방에서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이번 순방은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 을 늘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미국을 더 고립시키고 뒤처지게 만들었고, 새로 명 명한‘인도·태평양’ 의 리더십을 중국 에 갖다 바친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중 한 발언으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 하며 견고한 실적을 냈지만, 중국에서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았

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을 거부한다는 중국의 기계적 암송에 반색 하고, 중국의 새로운 양보나 타협은 끌 어내지 못했다고 라이스 전 보좌관은 꼬 집었다. 그러면서 시 주석에게는 당황스러운 정도로 아첨하는 발언을 쏟아냈고, 이는 아시아 전문가들과 동맹국의 등골을 오 싹하게 할 정도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 히 남중국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 을 회피함으로써 집단적 실망이 고조됐 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순방은 상호 이익을 증진 시킬 실질적인 결과를 얻어냈는지 분명 치 않다며, 어떠한 새로운 정책적 지평 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 다.

트럼프, 하루 5.5회 거짓말 한다 취임후 298일간 1,628회… 1년 되면 2,000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 임 이후 298일간 1천628건의‘거짓말 또 는 오도된 주장’ 을 펼쳤다고 워싱턴포 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WP의‘팩트 체커(Fact Checker)’ 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하루 평 균 5.5건의‘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 을 했다며 1월 초 취임 1년이 되면 그 양 이 1천999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 35일 동안 하루 평균 9차례의 놀라운 주장을 했는데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취 임 1년 시‘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 의 건수가 2천 건을 넘을 것” 이라며“같은 거짓말을 3차례 이상 반복한 경우도 50 회 이상 된다” 고 전했다. ‘팩트 체커’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이 가장 많이 되풀이한‘거짓말 또는 오 도된 주장’ 의 사례는“오바마케어(건강 보험)가 근본적으로 사망했다” 는 말이

1,133.29

1,094.31

1,124.70

1,102.90

1,127.16

1,101.94

조윤제 주미대사 공식 부임 “전략적이고 대담한 외교 해야” 조윤제 신임 주미대사가 14일 공식 부임했다. 조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열린 취 임식에서“국제정세가 대전환기에 놓여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 며“국익을 위해 복 잡한 방정식을 다뤄나가야 하는 만큼 전략적이고 창의적이며 대담한 외교를 해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조 대사는 특히“한미동맹은 지난 70 년간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 등뼈 역할을 했다” 며“한미동맹을 굳건히 유 지하고 양국간 신뢰를 돈독히 하며 양 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이 국 익을 위한 길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 영을 추구하는 길”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외교부와 청와대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최선의 전략을 세울 수

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반대로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바마 케어가 한동안 건재할 것이라고 관측했 다. 실제 내년 오바마케어 등록자는 상 당히 늘었다고 한다. “미국이 최고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 (19회),“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 는 나라의 하나가 미국(31회)” 이라는 주 장은 각각 거짓말 이거나 오도된 주 장이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최근 마무리된 첫 아시아 순방에 서도 외국 정상을

조윤제 주미대사

있도록 하는 전략참모의 역할과 전투부 대의 역할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 고주 문했다. 또“250만 동포와 7만 유학생, 수많은 현지 진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성심을 다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조 대사는 이날 미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이달 말께 미국 측 내부 절차가 종료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상대로 거짓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3 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자 회동한 자리에서“미국은 거 의 모든 나라에 대해 무역적자” 라고 주 장했다. 턴불 총리가“우리를 제외하고” 라고 응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맞다. 호주를 제외하고. 호주가 유일하다” 라 고 물러섰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