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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6, 2017

<제382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경북 포항에 5.4도 지진… 심야까지 42차례 여진 부상자 57명, 이재민 1,536명, 시설피해 1,300여 건

서울에서도 감지“전국이 갈라지고 흔들렸다 한때 비

11월 16일(목) 최고 49도 최저 44도

맑음

11월 17일(금) 최고 55도 최저 37도

11월 18일(토) 최고 50도 최저 36도

11월 1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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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마트 외벽이 지진 영향으로 일부 무너져 차량 위로 떨어져 내렸다.

15일 오후 포항시 흥해읍사무소 인근 체육관에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해 있다.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오후 역대 2위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자정 까지 모두 30번 넘게 여진의 공포가 이 어졌다. 이날 오후 2시29분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서 규모 5.4 본진이 있기 전에 두 차례 전진이 발생했다. 첫 지진은 본진이 일어나기 약 7분 전 인 오후 2시22분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로 발생했고, 12 초 뒤인 2시22분44초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7분 만 인 2시29분31초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 했고, 약 3분 뒤인 오후 2시32분 규모 3.6 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2.4∼3.6의 여 진이 잇따르다가 본진 2시간여 후인 오 후 4시49분에는 규모 4.3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이 여진은 당초 조기 경보로 는 규모 4.6으로 발표됐다가 규모가 하 향됐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

등급일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일본 지진의 느끼고, 수면 중에도 많은 사람이 잠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지진 깰 수 있다. 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게 기 이 지진을 포함해 전날 규모 5.4 본진 상청의 설명이다. 의 여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총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달 9일 현재 모 42회 발생했다. 규모 4.0∼5.0 미만이 1 두 640차례 발생했다. 규모 1.5∼3.0 미만 회, 3.0∼4.0 미만이 3회, 2.0∼3.0 미만이 618차례, 3.0∼4.0 미만 21차례, 4.0∼5.0 38회였다. 미만 1차례였다. 이처럼 여진이 멈추지 않는 데다 전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날 오후 4시 49분께 발생한 규모 4.3 여진 “통상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여진이 수 이래 대체로 2.0대 규모를 나타내던 여 개월 지속된다” 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지각 약해 진이 다시 규모 3.0대로 오르면서 불안 져… 한반도 규모 7.0 지진도 가능”= 전 감이 커지고 있다. ◆ 여진 몇 달간 계속될 수도 = 기상 문가들은 추가 강진 가능성도 아주 배제 청은 이번 포항지진의 여진이 몇 달간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현업 부서 외에 타 부서 인원 20명가량을 추가해 비상근무 체제로 들 어갔다. ▶ 포항 지진 관련 기사 A6(한 국-1), A7(한국-2) 면 ◆ 이튿날도 여진 계속“공포의 밤” = 한반도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이튿날에도 경북 포항 인근에서 규모 3.0 이상의 여 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추가 강진에 대 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2분 42 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 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 발 생 깊이는 8㎞다. 이 지진은 전날 발생한 5.4 지진의 여 진으로, 기상청은 애초 이동속도가 더 빠른 지진파(P파)만을 활용해 규모를 3.8로 발표한 뒤 추가 분석 후 규모를 하 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진도를 경북 Ⅴ 등급, 강원·대구 ·울산 Ⅱ 등급으 로 분류했다. 기상청이 활 용하는 수정 메르 칼리 진도계급 (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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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시간대별 발생 현황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 수는“포항 지진의 여파로 한정 지어 본 다면 향후 일어날 지진은 규모가 작을 수 있다” 며“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 진으로 지각이 약해진 상황에서 그동안 응력까지 쌓인 탓에 더욱더 큰 지진이

피해규모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로·상수도도 피해 밤사이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 가 진척되면서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낸‘경북 포항 지진 발 생 및 대처상황 보고’ 를 통해 현재까지 부상자 수가 5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

한 이재민은 1천536명으로, 전날 오후 10 시 기준 때보다 200명 넘게 늘어났다. 이 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해 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민간인 시설 피해는 1천197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 피 해는 1천98건이다. 완전히 부서진 경우가 3건, 절반이 피 해를 본 경우가 219건, 지붕 파손이 876 건으로 파악됐다.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시설에 포함됐다.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로 나타났다.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지진 피해를 입었다. 학교건물 균열 피해 32건을 비 롯해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 의 콘크리트 균열 피해가 발생했고, 국 방시설 38개소도 지진 피해를 봤다. 대구∼포항 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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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홍 교수는 지진파의 전달 속도가 느 려졌다는 점이 지각이 약해졌다는 증거 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홍 교 수 연구팀의 논문은 이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지구물리학연구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 렸다. 홍 교수는“지진파는 암석을 구성하 는 입자 간의 에너지 전달을 뜻하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인근 지각의 지진파의 전달 속 도가 최대 3%가량 늦어졌다” 며“견고한 땅에서는 지진파가 빨리 전달된다는 점 에서 인근의 지각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수치로만 봐서는 별일 아 닌 거 같지만 멀쩡했던 지각의 지진파 전달 속도가 3% 줄었다는 것은 어마어 마한 것” 이라며“지각이 약해졌기 때문 에 응력을 견디는 한계치도 낮아져 최대 규모 7.0 안팎의 큰 지진도 발생할 수 있 다” 고 예상했다.

의 교량 받침이 손상되는 등 11곳이 파 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 상수관 누수 45건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전날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했던 정 부는 이날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 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8시 서울청사에서 이 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 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 어 지진 대처상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 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중앙재난안전상 황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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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6, 2017

“가정폭력 대물림 된다… 근절 돼야” 재외한인사회연구소, 12월1일‘가정 학대’세미나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12월1일(금) 오후 6시40분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강당에서‘건전한 가 정 만들기-가정 학대 방지’ 를 주제로 정 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어릴 적 학대 피해 경험이 파트너 폭력(가정 폭력) 피해 경 험에 미치는 영향” 이란 주제로 세인트 요셉 대학교(펜실베니아 소재) 사회학 및 범죄학과에 재직 중인 김춘례 교수의 강연이 있다. 가정에서 배우자에 의한 폭력(IPV: Intimate Partner Violence)을 경험하 고 있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아동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춘례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뉴욕에 거 주하고 있는 한국 이민자 여성들의 아동 학대 피해(신체적, 성적 학대) 경험이 성 인이 된 후 그들의 배우자로부터 입는 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예 정이다. 김 교수는 한국 이민자 여성 중 최근 1년 안에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여성들(64명)과 평생 단 한 번

가정에서 배우자에 의한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아동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김춘례 교수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이민자 여성들의 아동학대 피해(신체적, 성 적 학대) 경험이 성인이 된 후 그들의 배우자로부터 입는 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도 폭력 피해 경험이 없는 이들을(63명) 을 비교해 파트너 폭력 피해 경험에 영 향을 주는 몇 가지 요소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안에 파트너에게 폭력을 당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어린 시절 신체적 학 대 및 성적 학대를 훨씬 많이 경험했다. 또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의

경우,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경험할 경우 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한인사회 내 의 가정폭력(특히, 가까운 배우자로부 터의 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 동학대를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프로그 램이 필요하고, 한국인들에게 깊게 내재 된 가부장적 사고방식도 개선해 나가야

함을 시사한다. 이세미나는 한인 커뮤니티의 기부금 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강연 전 간단한 스낵 및 음료 만 제공된다. 오후 7시부터 45분간 강연 이 있고 이후 질의응답 및 토론을 갖는 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 재미한인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재 미한인에 관한 데이터와 자료를 한인 커 뮤니티, 대학, 관련 연구기관, 한국 및 미 국 정부기관에 배포하기 위해 2009년 뉴 욕시립대학교 퀸즈칼리지 내에 설립된 비영리연구기관이다. 연구소는 1년에 약 5회 지역 한인 커 뮤니티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유익 한 세미나/강연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 다 △장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997-2810, (718)570-0300 www.KoreanAmericanDataBank. org

민권센터, 16일 설립 33주년 기념만찬 한인사회와 소수계이민자사회의 민권 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회장 문유성)는 설립 33주년을 맞아 16일(목) 오후 6시30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기념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이 번 기념 만찬의 주제는“우리는 이 땅에서 살고 싶다(Here to Stay)”로, 민권센터는 트럼프 행정 부의 이민자 정책을 반대하는 사회 분위기 속 에서, 모든 이민자가 미국에서 살 권리가 있다 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이다. △민권센터 전화: (718) 460-5600

뉴욕한인봉사센터 17일기금모금 갈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는 4번째 연례 기금모금 갈라를 17 일 오후 6시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 탄 파빌리온(Metropolitan Pavilion, 125 W. 18 St. New York, NY)에서 개 최한다. 오후 6시 칵테일 리셉션, 7시 저녁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초청연사는 캐티 호철 뉴욕주 부지사가 맡는다. 캐티 호철 부지사는 올해의 개척자상(Pioneer of the Year Award)을 받는다. 마이클 오 뉴욕시장실 연락관이 선 구자상(Trailblazer Award)을 수상한 다. △문의: (718)-939-6137

뉴욕한인회, 1월13일 한인의 날 행사 공동의장 임명

뉴욕한인회는 내년 1 월13일‘115회 한인의 날 및 58회 한인의 밤’행사를 개최한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를 위해 △찰스 윤 △에릭 리 △성 비 성 △김 케빈 씨를 행사 공동의장에 임명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왼쪽부터 뉴욕총영사관 임진홍 문화홍보관, 박은아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박선영 지역공공외교담당 실 사무관, 권기환 부총영사가 성공적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창올림픽 성공에 동포 역할 커” 박은아 공공외교대사

서울대 뉴욕 동창회, 한인동포회관에 후원금 1,000달러

서울대학교 뉴욕 지역 동창회(회장 이대영)은 15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동포사회에 모범적인 봉사 단체인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에 후원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동창회 강교숙 사무총장, 이대영 회장, KCC 마계은 회장, 배명숙 생명과학대 회장. <사진제공=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

미국내 한인 유학생 5만8천663명 11년만에 가장 적어 미국의 한국인 유학생 수가 11년만 에 가장 적은 5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 다. 미주 한인 언론사는 15일 미국 비영 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IIE) 발표를 인용해“2017년 가을학기 등록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107만 8천22명이며 이 가운데 한인은 5만8천663명” 이라고 보 도했다. 한인 유학생은 전년 동기 6만1천7명 보다 3.8% 줄었다. 6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6년(5만9천22명) 이후 11년 만 이다. 하지만 한인 유학생은 중국 35만 755명, 인도 18만 6천267명에 이어 세번 째로 많은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1만7천326명), 남가주대(1만4천 327명), 컬럼비아대(1만4천96명), 보스 턴 노스이스턴대(1만3천210명), 애리조 나주립대(1만3천164명) 등의 순이다. 이 언론사는“한인 유학생의 감소는 트럼프 취임 후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다카’ (DACA) 폐지 를 추진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외교부 박은아 공공외교대사 주최 동포언론 초청 오찬간담회가 15일 정오 맨해튼‘더큰집’ 식당에서 열렸다. 박은아 공공외교대사는 평창동계올 림픽 홍보 겸 유엔총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 안 채택을 위해 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 보대사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정승환 선수 등과 함께 뉴욕을 방문했다.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3일 회원국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박은아 대사는 이 자리에서“성공적 인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250만 미주 동포 역할이 중요하다. 많은 홍보활동과 관 심과 참관을 바란다” 고 말했다. 박은아 대사는“평창동계올림픽에 최다 국가, 최다 선수가 참가할 것이라 고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다 40여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번 평창올림픽의 기회로 한국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올라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 고 말하고 ”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세 계인이 모여 즐기는 한마당 축제로 만 들것 “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 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는 250만 미주 동포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동 포들이 한국과 미국을 연결시키는 교량 역할에 힘써 달라” 고 말했다. <안지예 기자>

IMF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간 운용 뉴욕총영사관, 20일부터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은 20 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기소중지 재외국 민 특별자수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

혔다. 이는 한국 외교부와 법무부·검 찰이 IMF 구제금융 시기에 사기죄 등 의 혐의를 받고 해외로 도피하여 기소 중지 되어 있는 재외국민이 특별자수기 간 동안 뉴욕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을 통해 자수를 하면 수사절차상의 편의 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IMF 기소중지자 특별 자수 기간’을 2017년 11월 20일부 터 운영할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별 자수 기간은 12월 29 까지 운영된다.


종합

2017년 11월 1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공화, 오바마케어 폐지 또 시도

총기규제 허점 투성이

감세법안에 묶어 처리…‘의무가입 폐지’추진

초등학교 총격범,‘금지’명령 받고도 소지 총격 전날 아내 살해 후 시신 집안에 은닉

공화당이‘오바마케어(ACA)’폐지 에 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폐지 동력은 지난 7월 상원에서 세 차례나 입법이 무 산된 후 뚝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압박에 공화당이 연내로는 마지막으로 불씨를 되살리려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15 일 공화당이 전날 밤 상원 재무위원회에 감세법안 수정안을 새롭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수정안은 대대적인 감세를 골자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담긴 기존의 감세법안에다‘건강보험 의무가 입 폐지’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건강보 험 의무가입은 전 국민 건강보험을 표방 하는 오바마케어의 핵심조항이자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이다. 오바마 정부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국민이 의무가입하는 대신 연 방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 을 낮추도록 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미가입시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원하지도 않는 건강보 험에 가입하는 것은 국가의 부당한 간섭 이라고 비판해왔다. 상원 공화당은 건강보험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면 연방정부 재정 적자 해 소에 큰 도움이 된다는 논거를 들고 나 왔다. 공화당은 때마침 초당적 기관인 의 회조사국(CBO)이 공화당 입맛에 맞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탄력을 붙이게 됐다. CBO는 지난 8일 오바마케어의 개 인 의무조항을 폐지하면 앞으로 10년간 연방정부 적자가 3천380억 달러 감소한 다고 전망했다. 이는 의무가입 폐지로 건강보험 가입자가 1천300만 명이나 감 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대폭 줄어드는 데 따 른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가뜩이나‘부자 감 세’라며 감세법안에 반대하는 와중에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무너뜨리기 시도 로 인해 수정안 처리 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은“건강보험 문제를 세금 개 혁과 결부시킨다면 훨씬 더 논쟁거리가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지난 7월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부분폐지 법안을 존 매케인 (애리조나),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져 좌초시킨 장본인 중 한 명이다. 공화당은 금주 중 상원 재무위에 이 어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감세법안을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상원 의석 분포상 만약 공화당(52석)에서 3명 이상 이탈하 면 수정안은 부결될 수 있다.

현대차, 2020년까지 美서 8가지 다목적 차량 선봬 ‘코나’내년 3월 출시부터… 수소연료전기차도 포함 미국 시장 점유율이 8년래 최저 수준 으로 떨어진 현대자동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다목적차량)를 앞 세워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내년 3월 소 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코나’출 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8가지 모델의 CU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8가지 모델에는 A 세그먼트 의 소형차부터 8인승 중형급까지 다양 한 차급의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엔 진(연료)별로도 디젤, 가솔린뿐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FCEV) 등이 잇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 한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 법인(HMA) 부사장은“곧 현대차는 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CUV 라인업(제 품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4가지 다른 연료의 CU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 된다” 고 덧붙였다. 새 모델들은 디트로이트, 뉴욕, LA 등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를 통해 데뷔 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모두 10만9천475대(고급 차 브랜드 제네 시스 포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내년 3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코나’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8가지 모델의 CUV를 내놓을 계획이다.

달(11만5천830대)보다 5.5% 적은 것이 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7천7대로 작년 9월(6만6천610대)보다 14.4% 감소 한 반면, 기아차는 4만9천220대에서 5만 2천468대로 6.6%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96만9천670대)도 작년 같은 기간(107만9천452대)보다 10.2% 줄었다. 업체별 감소율은 현대차가 12.9%(58만7 천688→51만1천740대), 기아차가

6.9%(49만1천764→45만7천930대)에 이 른다. 이런 판매 부진으로 미국 시장 내 현 대·기아차의 점유율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현대 ·기아차의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8.2%)보다 0.7%포인트(p)나 떨어진 것일 뿐 아니 라, 역대 연도별 점유율과 비교하면 2009년 7% 이후 8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 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란초 테하마 마 을 곳곳과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주민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케빈 닐(43)이 범행 직전 자신의 아내도 살해 해 시신을 은닉했다고 경찰이 15일 밝혔 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에 따르 면 테하마 카운티 경찰 부보안관 필 존 스턴은“총격범 닐이 아내를 먼저 쏴 살 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에 숨겨놓고는 동네 주민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시 작했다” 고 말했다. 존스턴은“닐이 지난 13일 밤 아내를 살해한 뒤 집 마룻바닥 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아내의 시신을 숨겨뒀다” 고 말했다. 닐은 전날 아침 8시께 자신의 집이 있는 란초 테하마 마을 밥캣레인에서 반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시작했다. 총격범은 이어 훔친 트럭을 타고 약 3㎞ 떨어진 란초 테하마 초등학교 앞에 서 총기 난사를 계속했다. 닐은 학교 앞 에서 약 6분간 총을 쐈다고 경찰은 말했 다. 총탄이 학교 건물 유리창 사이로 뚫 고 들어와 6세 어린이가 다쳤다. 딸 아이 를 데려다주던 여성도 총탄에 맞아 병원 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닐의 총격으로 마을 주민 4명이 사망하고 모두 10명이 부상했다. 경찰은“란초 테하마 초등학교 교사 와 교직원들이 학교 건물을 봉쇄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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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가 있었고 지난 1월 주민 한 명을 흉 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미 CBS 방송은 닐이 지난 2월28일 법원으로부터 자신이 흉 기로 찌른 이웃 피해 여성의 근처에 가 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 였다고 전했다. 법원은 닐에게 그의 장 모에게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처분했다. 또 예방적 조치로 법원은 닐의 총기 소유를 금지하도록 명령했다. 법원 기록 에는 닐이 지난 1월 31일 폭력 사건에서 불법 무기를 소지하고 발포한 혐의로 기 소된 것으로 나와있다. 법원의 명령에도 닐이 반자동소총 등 총기류를 보유할 수 있었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총격범 케빈 닐 앞선 사건에서 닐을 대리했던 변호 사는 그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사임계를 에 범인이 교내로는 진입할 수 없었다” 냈다. 고 말했다. 경찰 주변에서는 내년 1월 재판을 앞 경찰에 의해 사살된 총격범 닐은 방 두고 있던 닐이 반자동소총과 권총 2정 탄조끼를 입은 채로 반자동소총과 다량 등 총기류를 3정이나 보유할 수 있었던 의 탄환을 갖고 초등학교 교내로 진입하 경위를 놓고 총기 규제에 큰 허점을 드 려 했다. 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인의 누이는 워싱턴포스트에“가 지난달 1일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족들이 그의 정신병을 치료하려고 수년 참사인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58명 간 애를 썼지만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 사망), 지난 5일 텍사스 주 교회 총기 난 다” 면서“그는 총을 가지면 안 되는 상 사(26명 사망)에 이어 불과 한 달여 사이 태였다. 정신과 치료를 더 받았어야 했 에 무려 3건의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연 다” 고 말했다. 달아 터져 미국 사회가 총격 공포에 빠 닐은 이웃의 여성 주민 2명과 오랜 졌다.

상위 1% 부자가 전세계 富 50% 차지 “밀레니얼 세대, 학자금대출·집값상승에 부자되기 힘들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위 1% 부자가 거머쥔 자산이 전 세계 부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14일 발 표한 ‘글로벌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올해 중반 기 준 전 세계 부는 280조 달러(31경3천조 원)에 달해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았으 며, 이는 증시 호황,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이 주도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중에서 상위 1%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1%에 달해 금융위기 당시 (42.5%)보다 부의 불평등이 심해진 것 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인당 부는 평균 5 만6천540달러로 집계됐다.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인구는 전년보다 6%(230만 명) 늘어난 3

천600만 명이며, 이 중 1천530만 명 (43%)이 미국에 있었다. 일본에는 백만 장자가 270만 명(7%)으로 두 번째로 많 았고, 영국이 220만 명(6%)으로 뒤를 이 었다. 중국은 190만 명으로 5%를 차지했 으며, 2022년에는 280만 명으로 껑충 늘 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만장자 중 한국인 비중은 2%(68만 6천명)였다. 한국인 백만장자는 향후 5 년간 총 42% 늘어 2022년에는 97만2천명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가계자산을 보면 북미에 101 조 달러가 쌓여 가장 부유했고, 유럽 79 조 달러, 아시아태평양(중국·인도 제 외) 55조 달러, 중국 29조 달러 등으로 나 타났다. 한국은 6조6천억달러로 성인 1 인당 16만607달러였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부를 쌓은 나라

는 미국으로, 8조5천억 달러를 불렸다. 중국이 1조7천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 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출 생)는 학자금 대출, 대출 규제, 집값 상 승 등으로 부모 세대보다 돈 벌기가 힘 들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 서는“베이비 붐 세대가 일자리,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밀레니얼 세대 는 부모의 젊은 시절보다 소득, 내집 마 련 등에서 성과를 덜 보게 될 것” 으로 우 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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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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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중 두번이나 물병 찾은 트럼프 ‘루비오의 저주?’… 경쟁후보 조롱‘업보’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 아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언론 회견 도 중 연신 물병을 찾는 모습이 포착돼 화 제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경쟁 후보를 조롱했던 자신의‘업보’ 가부 각된 탓이다. 15일 AP통신과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 시아 5개국 순방 결과에 관한 대국민 보고를 했다. 몇 분간 발언을 이어가던 그는 갑자 기 멈추더니 허리를 굽혀 연설대 아래 쪽에서 물을 찾았다. 물이 없다는 것을 안 그는“물이 없다. 괜찮다” 고 말했다. 지켜보던 이들이 연설대 오른쪽 작 은 테이블을 가리키자, 몸을 기울여 물 병을 잡고 한 모금 마신 뒤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이후 한 번 더 연설을 멈추 고 물을 마셨다.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인터넷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선 때 경쟁 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 다) 상원의원이 연설 중 물을 마셨다고 조롱했던 전력 때문이다. 루비오 의원은 2013년 TV 생방송 연설 도중 탁자에 놓인 물병을 집어 물 을 마신 적 있다. 이 영상은 그대로 전 파를 탔고, 내용과 상관없이 그의 어색 한 모습은 화제가 됐다. 당시에도 트위터로“루비오는 다음 번엔 유리잔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며 하다” 며 비틀거리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를 지적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그리고 루비오 의원을 긴장한 상태에 유세 과정에서도 공화당 대선주자로 서 늘 일을 그르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경쟁하던 루비오 의원을 흉내 내며 공 ‘초크 아티스트’ (choke artist)라고 부르 격했다. 며 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2월에는 좌 그랬던 그가 마치‘루비오의 저주’ 중 앞 연단에서“물을 달라. 물이 필요 를 받은 양 연신 물을 찾는 모습이 보도

은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바라 CEO는“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영 업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일으키겠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GM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에서도 리더 가 되려 한다” 며“KW(킬로와트) 기준 시간당 145달러인 배터리 비용을 시간 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것” 이라고

트럼프, 복사해 붙였나?… 캘리포니아 참사날‘텍사스 참사’애도 캘리포니아 총기참사 당일, ‘9일전 참사’ 텍사스 주민에 “신의 가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 포니아 초등학교 일대에서 무차별 총 기 난사가 발생한 14일 트위터에 9일 전 일어났던 텍사스주 교회 총기 난사 참극을 애도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 고 있다. 텍사스주 총기 참극 당시 올렸던 글 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 다시 사용하다 실수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5일 뉴욕포스트와 허프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인 14일 밤 트위터에“텍사스 서덜랜드 스 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FBI)과 사 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May God be with the people of Sutherland

Springs, Texas. The FBI and Law 다” 는 내용만 이번에 빠졌다. Enforcement has arrived.)” 는 글을 올렸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14 다. 일 트윗은 밤 11시 34분에 게시됐다가 캘리포니아에서 총기 난사로 총격 약 8시간 후에 삭제됐다고 전했다. 범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 부상한 날에 지난 5일 텍사스 주 샌안 하는 글이 쇄도했다. 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cadillaccannon’계정의 한 이용자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를 거론하 는“(텍사스 총기 참사의 게시글을) 복 며 애도를 표시한 것이다. 사해서 붙이다가 도시 이름을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교회 총기 것을 깜빡한 것이냐” 고 지적했다. 참사 당시 일본에서 14일과 사실상 거 ‘엠 셰릴’ 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의 같은 내용의 글(May God be w/the “당신은 최악” 이라면서“오늘은 총기 people of Sutherland Springs, Texas. 난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났고, FBI The FBI & law enforcement are on the 가 (9일 전에 발생한) 텍사스 총기 참사 scene. I am monitoring the situation 현장에는 더 일찍 도착했기를 희망한 from Japan)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다 다” 고 비꼬았다. 만“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

총기난사 계속되는데… 10살이하에 사냥총 허용한 위스콘신州 사냥 나이 제한 없애고 어린이도 별도의 총기 쓸 수 있게 해

되자 온라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루 비오 의원이 물을 마시는 영상을 붙여 비교한 포스팅이 쏟아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 령이 업보를 만났다” 고 촌평했고, AP 통신은“긴 순방에 지친 트럼프 대통령 이 계속 물병을 찾았다” 고 전했다.

GM, 2021년 차세대 전기차‘청사진’…“테슬라에 도전장”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 는 야심한 청사진을 내놨다고 미 언론 들이 15일 보도했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오는 2021년까지 새로 운 모델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 고 밝혔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가격

THURSDAY, NOVEMBER 16, 2017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무공해 모델’ 20가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 다.‘무공해 모델’2~3개는 향후 1년 6 개월 이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바라 CEO는 설명했다. 전통의 자동차 강자인 GM이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 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 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미국에서 대형 총기 참사가 이어지 는 가운데 위스콘신 주가 10세 이하 어 린이도 숲 속에서 자신의 총으로 사냥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지난 주 말 이러한 내용의 법안에 서명, 오는 18일 발효된다. 미국에서 다수의 주는 어린이가 어 른의 지도 하에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 지 않지만, 사슴이나 곰 같은 큰 동물 사냥은 대개 12세 이상 정도로 나이 제

한을 둔다. 이번에 시행되는 위스콘신 주 법은 기존에 10세였던 사냥 나이 제한을 철 폐해 모든 어린이가 훈련받은 어른과 동행하면 사냥 무기를 지닐 수 있게 했 다. 또 어린이들이 어른의 총을 함께 쓰 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총을 따로 사 용할 수 있으며, 대형 사냥감을 추격할 수도 있다. 전미총기협회(NRA)와 위스콘신 곰 사냥꾼 협회는 부모들이 미래 세대에 사냥 전통을 물려줄 수 있다며 이 법의

시행을 지지해왔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10세 이하는 어 른이 동반하더라도 위험한 무기를 소 지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는 주장 을 펼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최근 두 달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텍사스 주에서 잇따라 대형 총기 참사 가 일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하고 있다. 이 날도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시골 초등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 소 5명이 숨졌다.

“미군 현역 성전환수술”… 사실상 트랜스젠더 복무 허용 의 군 복무를 계속 허용하겠다는 의미 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랜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최소 2천 명에서 최대 1 서 수술이 이뤄졌다고 국방부 관계자 만1천 명의 현역·예비군 병력이 트랜 는 설명했다. 국방부 건강보험 프로그 스젠더로 추정된다. 램을 통해 수술 비용도 지원받은 것으 뉴욕타임스는“트랜스젠더의 군 복 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 무를 제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령은“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 지침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 이라고 평 을 이유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미 가했다.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는 전임 군 복무를 금지하는 지침에 서명했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허용됐다. 이 만, 현역에 대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국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 방부 장관의 재량에 맡긴 바 있다.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오 의 일환으로도 해석됐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들 바마 지우기’

NYT “트럼프 ‘트랜스젠더’ 복무금지 무력화” 미국 국방부가 복무 중인 병사의 성 전환수술을 허용했다고 일간 뉴욕타임 스(NYT)가 15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 용해“그 병사는 이미 성전환수술을 마 치고 (호르몬) 치료 단계에 들어간 상 태” 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병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 졌다. 군사 병원에서는 성전환 의료진 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간 의료기관에


내셔널/경제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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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노라,봤노라,아첨했노라’

트럼프 또 허세?…“일 무기 대량구매는 기존 계획”확인한 것

“트럼프 순방 美 몰락 가속… 中시대 도래 입증”

아베 정권 출범 후 최첨단 무기도입 급증, 차기 ‘중기방 향방’에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 아 순방이 세계패권 질서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몰락을 가속했다는 지 적이 미국 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 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기 드문 12일 찬양 투어’ 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번 순방이 줄리어스 시저의‘왔노라, 봤노라, 이겼노라’ 를 연상케 한다면서 “ ‘왔노라, 봤노라, 아첨했노라’ 일 것” 이라고 꼬집었다.

‘속 빈 강정’ 이라는 것이다. 결정을 내 리지도 않고 우선순위를 정하지도 않 는다” 고 비판했다. 컨설팅업체 엔베스트넷의 재커리 카라벨 글로벌투자부문 대표도‘중국 의 부상이 꼭 미국의 몰락을 의미할 필 요는 없었다’ 는 제목의 WP 기고 글에 서“초강대국인 미·중 양국이 공존할 공간이 충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스 스로 아시아 순방에서 그 영역을 중국 에 내줬다” 며“보호 무역주의로 대변 된 트럼프 대통령의‘미국 우선주의’ 가 고립을 자초한 사이 시진핑(習近平)

카라벨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 협정)와 관련,“폐기까지 언급했던 트 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은 문재인 정부가 비단 중국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교량’ 을 구축 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 며“오히려 한국에는 좋은 결과 를 낳았지만, 미국 입장에선 오히려 불 필요하게 위상이 약화하는 셈”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떠 오르는 별’ 에서‘유일한 경제 초강대 국’ 으로 바꿔놓았다” 며“아직 때는 늦

WP칼럼 “트럼프, 희ᆞ비극 사이에 있는 퇴락한 유명인사 같다” “트럼프의 한미 FTA 강경 입장, 불필요한 위상 약화 초래” 그러면서“이번 순방은 떠오르는 중 국의 파워를 미국이 인정했다는 점에 서‘역사적’ 이며, 적대적인 러시아와 의 관계 개선을 위해 환심을 사기에도 바빴다” 면서“1945년 얄타회담이 동유 럽에서의 소비에트 연방의 헤게모니를 인정한 것으로 기록된다면 이번에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도래를 입증 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에 대 한 선언적 정책만 갖고 있지, 실제로 어 떻게 싸울지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못 하고 있다” 며“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충동적인 군사 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중국 국가주석의‘세계화’메시지는 역내 중국의 위상을 더 높였다” 고 분석 했다.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유지 등에서 보 듯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없이도 무역, 안보 등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인 식하는 순간 미국의 입지 축소는 가속 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적 지배력 강 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시도된 TPP 에서 미국이 탈퇴한 것은 오히려 중국 에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이‘중국 을 더 위대하게’만들어 주는 데 일조 했다는 게 카라벨 대표의 진단이다.

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의 파워가 다른 나라의 취약점에 근 거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만 (미 국의 위상 회복은) 가능하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레 토릭이 힘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힘의 절대적 우위가 결여된 레토릭은 공허하다” 며“현재의 파워 교체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은 아직도 밖에선 파파라치가 기다리 고 있고 한 마디 한 마디 다 기사가 되 길 기대하는, 희극과 비극 사이 어느 언 저리에 있는 퇴락한 유명인사의 모습 같다” 고 했다.

방위성 간부, 내년 도입계획은 “현행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이미 정해져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미국 무기를 대 량 구매키로 한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 고의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의 무 기구매는) 미국에는 고용을, 일본에는 안전을 가져다줄 것이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 국인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아베 총리도“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 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일본의 방위력 을 질적·양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고 즉석에서 맞장구를 쳤다. 아베 총리는 구입할 장비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들 면서“더 사겠다” 고 한술 더 뜨기까지 했다. 일본은 과연 양국 정상의 공언대로 미국 무기를 추가로 대량 구매하는 걸 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답은‘아니요’ 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공동기자회견 직후“이미 결정 된 무기구매 계획을 다시 언급한 것일 뿐” 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떠들어대 고 아베 총리가 듣기 좋은 말로 맞장구 를 쳤지만, 기존 구매계획을 공개적으 로 다시 확인한 데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이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의 무기수입 은 5년 마다 책정하는 중기방위력정비 계획(중기방)에 맞춰 구매계획을 세운 다. 올해 수입분을 포함한 무기구매 계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무어‘성추문’일파만파…“법무장관 세션스로 후보 교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입장표명을 하

매코널 원내대표, 법무장관 그만두고 자기 지역구로 ‘재투입’ 제안 미국 공화당이 앨라배마 주 상원의 원 보궐선거의 자당 후보로 나선 로이 무어의 성 추문 파문이 확산하자‘극약 처방’ 을 고려하고 있다. 무어를 주저앉히고 원래 이 지역구 의원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다시 후보로 투입하는 방안이다. 상원 수장인 미치 매코널(켄터기) 원내대표가 14일 월스트리저널이 주최 한 CEO 연례모임에서 이러한 방안을 내놓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세션스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생 긴 보선에 다시 그 지역구의 원래 주인 을 투입하자는 제안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유일한 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택은 후보를 대체하는 것이다. 2010년 에 그러한 사례가 있었다. 리자 머코스

키 의원이 알래스카에서 예비경선에서 패했지만 추가 후보로 뛰었고 실제 결 국 승리했다” 고 말했다. 그는“머코스키 의원이 어떻게 승리 했나? 매우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있어 서다. 가장 적합한 사람은 세션스 법무 장관이다. 그가 앨라배마에서 가장 인 지도가 높고 인기있다” 고 강조했다. 무어 후보는 지방검사이던 1979년 자택에서 14세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5명을 추행하거나 희롱했다 는 파문에 휘말려 있다. 파문이 커지자 매코널 원내대표뿐 아니라 폴 라이언 하원의장까지 나서 그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 않았다. 세션스 장관을 앨라배마주 후보로 투입하는 방안은 내년 중간선 거의 풍향계가 될 주요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어의 경쟁 상대인 더그 존스 민주당 후보가 무어에 대한 비방 광고 를 방영하고 여론이 악화하면서 공화 당 텃밭인 앨라배마가 민주당에 넘어 갈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세션스 장관이 자신의 입각 때문에 열리는 보선에 다시 후보로 나 서는 것은 명분이 떨어지는 무리한 포 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 명이 사태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을 면밀히 지 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작년 도입 주요 무기들

획은 4년 전 12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 올해는 이미 시행 중인 기존 5년 중기방의 4년째에 해당하기 때문 에 기본적으로 내년에 수입하거나 구 매할 무기는 이미 결정돼 있다는 이야 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본의 미제 무기구 매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일본은 미국에서 무기를 살 때 많은 경 우 대외유상군사원조(FMS. Foreign Military Sales)로 불리는 조달방법을 이 용한다. 이 방법은 개별 기업과 수입계 약을 하는 게 아니라 미국 정부와 거래 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미국 해 군” 이나“미국 공군” 이 거래 상대가 된 다. 방위성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FMS 무기조달금액은 2011년 589억 엔(약 5 천793억 원) 이었으나 작년에는 4천 881억 엔(약 4조8천8억 원)으로 급증했 다. 5년간 8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아베 정권 출범 이후 무기조달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구매품목도 첨단무 기가 대부분이다. 작년 구매장비는 계 약 당시 가격 기준으로 ▲ 최신예 스텔 스 전투기‘F35A’6대 1천91억 엔(약 1 조435억 원) ▲ 신형 수송기‘V22’오 스프리 4대 754억 엔(약 7천416억 원) ▲ 새 조기경보기‘E2D’1대 260억 엔 (약 2천557억 원) ▲ 새 공중급유·수 송기‘KC46A’1대 231억 엔(약 2천29 억 원) ▲ 대형 무인정찰기‘글로벌 호 크’3대분의 일부 145억 엔(약 1천267 억 원) 등이다. 값비싼 최첨단 신형 무 기가 전체 조달액을 크게 밀어 올렸음 을 알 수 있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주요 도입 무기 는 ▲‘F35A’6대 ▲‘V22’오스프리

4대 ▲ 최신 미사일 요격시스템‘SM3 블록ⅡA’등이다. 여기에 지상배치형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인‘이지스 어 쇼어’2기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지스 어쇼어는 기당 800억 엔(약 6천994억 원)이어서 2기 값만 해도 1천600억 엔 에 이른다. 방위성 관계자는 여기에 최 첨단 레이더를 채용하면 값이 더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무기도입을 늘리는 이유는 중국의 해양진출 강화 등 일본을 둘러 싼 안보환경 변화, 그중에서도 핵과 미 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의 위 협에 대처하기 위한 거라는 게 관계자 들의 설명이다. 다만 일본이 이용하고 있는 FMS 조 달방식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진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장점은 최첨단 전투 기 등 기밀성이 높은 무기를 구매할 수 있는 대신 가격을 미국 정부가 결정하 고 제공 시기와 계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미국 측이 주 도권을 행사하는 단점이 있다. 또 도입 한 장비의 유지보수와 정비도 대부분 미국에 보내서 받아야 한다. 이는 수입 국의 방위산업 관련 기술 축적에 장애 가 된다. NHK는 현행 중기방은 내년에 마지 막인 5년째가 된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해양진출 강화 등 안보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이미 5조2천 억 엔(약 45조4천615억 원)을 넘어 사 상 최대를 기록한 일본의 방위예산이 차기 중기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 구대로 무기를 추가로“대량구매” 하는 내용으로 짜일지 주목된다고 지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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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6, 2017

포항 지진…도시 뒤흔든 공포와 잇단 여진에 뜬눈으로 밤새 대피소에 있던 수 십명 두통·어지럼증 호소…“불안 증상 오래갈 듯”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며 놀란 가슴 가라앉혀… 커피숍, 편의점 등서 시간 보내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져 내려앉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지진‘이상 무’ 시설 내진 설계기준 진도 6.0 규모이나 실제는 7.0 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80 여일 앞두고 포항에서 규모 5.4 지 진이 발생하면서 올림픽 재난안 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 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포항 지진은 평창동계올림픽 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을 비

롯한 도내 전역에서 강한 흔들림 이 감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을 빚 었다. 도내에서만 112신고 39건, 119신고 223건이 접수됐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 서는 그동안 4건의 지진이 발생했 다. 도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 지진은 2007년 1월 20일 평창

군 북북동 쪽 39㎞ 지역‘오대산 지진’ 이다.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 경계 사이로 당시 규모는 4.8이었다. 도는 일단 포항 지진과 관련 지난 4일 완공을 선언한 동계올림 픽 시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 시설들은 규정에 따 른 내진 설계가 반영돼 있다는 설 명이다.

지진이 다시 불 지핀 탈원전 논쟁…“서둘러야”VS“안전 입증”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 한 규모 5.4 지진으로 정부의 탈 (脫)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 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원전을 줄여야 하는 이 유로 지진 위험을 제시한 환경단 체 등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정부 의 탈원전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 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원자력 계는 원전 사고 위험이 과장됐다 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날 성명에 서“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동

남부의 양산단층대에서 지진이 이라는 폭탄의 뇌관을 때리기 때 일어났다” 면서“동남부 일대에 운 문에 더욱 위험하다”며“문재인 영·건설 중인 원전을 축소해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더 빠르고 한다” 고 요구했다.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 고 촉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 했다. 이어“신규원전 건설 중단 에서 건설 중단을 요구했던 환경 과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의 공 단체 에너지정의행동도 성명을 약은 확고히 지켜져야 한다” 면서 내고“더 큰 사고가 나기 전 핵발 “당장은 기존 원전들의 내진설계 전소 건설을 멈추고 적극적인 탈 기준을 강화하고 내진보강 조치 핵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 요구했 가 조속히 단행돼야 한다” 고 지적 다. 했다.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 원자력계는 오히려 이번 지진 임은“대한민국에서 지진은 원전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 서졌다.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사 진으로 도시 전체가 흔들리는 공 용하는 샘물은 지진으로 흙탕물 포를 겪은 경북 포항시민은“지 로 변했다고 한다. 진이 또 올지 모른다” 는 불안감 남편, 아들과 함께 체육관으 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로 온 주민 손경숙(55·여)씨는 진앙인 북구 흥해읍에서는 주 “사는 3층 건물 외벽과 계단에 금 민 800여명이 흥해실내체육관으 이 많이 갔다” 며“지진이 나고 밖 로 대피해 밤을 맞았다. 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가기 강진으로 흥해읍 대성아파트 무서워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 5층짜리 1개 동 건물은 뒤로 약간 다. 기울어졌다. 인근 원룸 주차장 기 고등학교 3학년 동생 등과 대 둥도 금이 가고 뒤틀렸다. 피한 김윤정(22·여)씨는“지진 진앙인 망천리에서는 높이가 으로 집안 유리창이 깨지는 등 완 일반 성인 어깨에 이르는 담이 수 전히 엉망이 됐다” 며“사람들과 미터씩 무너져 내린 집이 곳곳에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보였다. 이곳으로 왔다” 고 했다. 일부 집은 벽면 타일이 떨어 주민 수십명은 두통, 어지럼 져 나갔다. 담이 무너져 차도 부 증 등을 호소하며 체육관 안 사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신설한 경기장 6곳은 설계기준 진도 6.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평창의 올림픽 개·폐회식장 설계 내진은 진도 6.5다. 신설 경 기장 모두 실제로는 진도 7.0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했다. 강릉 컬링경기장 등 기존 시설 을 보완한 6개 경기장도 내진 설 계가 반영됐다. 하지만 일부 경기장은 정부의 사업비 감축에 따른 설계변경, 공 사 기간 부족 등 혼란을 겪어 올림 픽 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정권 도 올림픽운영국장은

16일“지진 당일 각 시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 다” 며“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 회와 협의해 시설마다 세밀히 살 펴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진 등 재난 안전대책 마련에 집 중, 외국인에게‘안전 한국’이미 지 알리기에 나선다. 12월부터‘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영문과 중문 등 다국어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내년 3월까지 안전디딤돌 앱의 분당 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3만명에서 10만명으로 대폭 확대 할 예정이다.

에도 원전 운전에 이상이 없는 사 실이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고 주장했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 학과 교수는“현재 기준으로도 충 분히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지진을 갖고 자꾸 이슈를 만들려 는 사람들은 과학적이지 않다” 고 말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및양 자공학과 교수는“공론화 때 많이 논의했지만, 현재 지진 대비는 잘 돼 있다” 며“규모 6.5 지진이 와도 문제없고 충분한 여유를 뒀기 때 문에 사실 7.0이 와도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규모 5.4 지 진과 4.3 여진 영향에 대해“월성 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에 대해 매뉴얼에 따른 설비점검을 실시 한 결과 설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24기 중 21 기의 내진설계를 규모 7.0(기존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 으로 보강했으며 이 작업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무회의 에서 확정한 탈원전 로드맵을 계 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연“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포항 지진 피해 상 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지 정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 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양 자 통화스와프 체결 브리핑 후 포 항 지진 피해와 관련해 이런 입장

을 밝혔다. 그는“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 능이 연기됐는데 재정 당국과 경 제팀에서도 면밀히 보고 있다” 면 서“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재 정적 지원을 하고, 필요할 경우 예 비비까지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

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 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청와대에서 포항 지진 관련 긴급 수석·보좌 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 서 포항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 포 여부가 논의됐는지를 묻자 박 수현 청와대 대변인은“특별재난 지역 선포는 피해 상황 집계가 완 료된 후의 일이라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고 전했다.

실을 찾아 약을 받아갔다. 한 남성은 아픈 딸(17)을 데려 오며“지진이 나고 아이 얼굴이 백지장으로 변했다” 며“계속 어 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 고 걱정했다. 16일 0시 22분께‘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 육관 이곳저곳에서“어머”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곳에서 약 을 나눠주고 있는 포항시약사회 이문형 회장은“지진을 경험한 주민 불안 증상이 오래갈 수도 있 을 것 같다” 고 전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은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 련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했다. 대신 둘러앉아 이 야기를 나누며 놀란 가슴을 가라 앉혔다. 한동대 재학생 신다인(21· 여)씨는“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교회로 나왔다” 며“잠을 잘 수는 없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 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A(23· 여)씨는“지진이 발생했을 때 여 기저기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 니던 모습이 생각난다” 며“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은 불안한 마음 에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아파트 2층 상가 건물과 아파 트 내부 곳곳에 금이 간 피해를 본 창포동 한 아파트 주민들은 인 근 중학교에 간이 천막을 치고 늦 은 밤까지 머물렀다. 이곳에 머물던 한 주민은“여 진이 계속 발생해 불안하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집에 들어가는 것을 결정하겠다” 고 했다. 이밖에 불안으로 집 대신 커 피숍, 편의점 등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는 시민 등이 포항 곳 곳에서 보였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전병헌 수석 사의표명 “어떤 불법도 관여안해”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둔 전병헌 청와대 정무 수석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현직 청와대 수 석비서관급이 사의를 표명한 것 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 자회견을 하고“저는 오늘 대통 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 며“길 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 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 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 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너무나 참 담한 심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국민의 염원으로 너무 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 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

령께 제가 누가 될 수 없어 정무 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 며“국 민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 켜주실 것을 믿는다” 고 밝혔다.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제 과 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 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면서도“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 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 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 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 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 다” 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이어“언제든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겠다” 며“불필 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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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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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확산…“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 흔들림 감지 지진 올해 135차례… 경주지진 여진 640회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 항시 북구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 생하면서 한반도가 더이상‘지진 안전지대’ 가 아니라는 우려가 확 산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 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 어난 지진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년 2개월 만에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 다는 점에서 앞으로 강진 발생 확 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들의 관측이다. 이날 발생한 포항 지진은 규모 5.4 본진에 7분가량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에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전진이 먼저 발생했다. 이어 12초 뒤에도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다. 5.4 규모의 본진이 닥친 뒤에는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상대적 으로 강한 규모 4.3 지진을 비롯해 이날 오후 7시 현재 여진은 18차례 나 발생했다. 특히 기상청은 포항 지진의 깊이가 비교적 얕은 9㎞라 고 밝혀 추가로 여진이 이어질 가 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경주 지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규모 2.0 이 상의 지진이 135차례 이상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2.0의 지진 이면 큰 피해는 없지만, 사람에 따 라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지난 9일 까지 640회를 기록했다. 규모 4.0~5.0 미만 지진이 1회, 3.0~4.0 미만 21회로 제법 큰 규모의 지진 도 여러 번 일어났다. 경주 지진과 비슷한 단층대에 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기상청은 경주 지진이 발생했던 양산단층의 지 류라 할 수 있는 장사단층에서 이

번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 다. 경주와 포항 지진의 진앙 간 거리는 불과 43㎞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 실험 이후 지진이 빈발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잇단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는 것이다. 6차 핵실험 당시 갱도 붕괴로 함몰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모두 4번이나 핵실험 장 소 인근에서 자연 지진이 일어났 다. 실제로 지난 7월 13일 오전 4시 48분께 북한 함경북도 나진 남동 쪽 202㎞ 해역에서 규모 5.7의 강 진(진원 깊이 538㎞)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규모 5.9, 일본 기상청은 규모 6.3으로 파악했다. 이는 앞서 4월 29일 일본 미야 자키 현(규슈) 미야타키 남쪽 123 ㎞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7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한반도는 지질 구조상 일본과 달리 판 경계가 아니라 판 내부에 있어 지진에서 다소 안전 하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경주에 이어 이날 포항에서 강진 이 발생하면서‘한반도 지진 안전 론’ 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 나라가 지진 빈발 지역이 아니었 지만 최근 동아시아 지역 지질환 경이 많이 바뀌고 있어 빈도와 강 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지난해 4 월 구마모토 강진 등 일본에서 잇 단 큰 지진이 한반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 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7월부터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선해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규모 5.0 이상 지진의 경우 관측 후 15~25초, 규모 3.5 이 상 5.0 미만 지진은 60~100초 안에

포항 지진에 수능 23일로 일주일 연기… 대입 일정‘대혼란’ 재난재해로 수능 연기는 수능체제이후 처음… 국제회의로 예고 후 연기한 사례는 있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 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학생 안전 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 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 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행정안전부와 경 상북도교육청이 (포항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수능 연기 를 요청했다”며“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를 전수점검한 결 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 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 고 설명했 다. 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 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 다. 하지만 일부 고사장이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데 다가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학생 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춘란 차관은“수능 연기가 (기자회견 전) 급박하게 결정됐 다” 고 밝혔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 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제 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아시아 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 회의가 열리면서 2006학년도 수능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수능 연기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이 일주일 연기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 에 역시 일주일 연기됐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연초에 수능 연기 사실이 발표돼 학생들 이 시험 직전에 혼란을 겪지는 않 았다. 15일 예비소집이 진행됐지만, 건물안전 문제나 자신의 고사장 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할 가능 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 해 시험 장소 도 바뀔 것으 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미 85개 시 험지구로 운 반된 수능 시 험지도 행정 안전부와 경

찰청의 협조아래 불미스러운 일 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 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차관을 반장으로 운영하던 수능 비대위를 부총리 급으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연기 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겠 다”며“시험장 안점점검을 실시 하고 대학 및 대교협과 협의해 대 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

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차관 주재 비상 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 수능성적 통지일은 아직 정해 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 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은“최대한 일정을 조정해 성적통 지를 미루지 않으려고 하지만 사 정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고말 했다. 한편, 수능 시험장으로 선정됐 던 학교들은 16일 예정대로 휴교 한다. 나머지 학교들은 1시간 늦 게 등교한다. 서울지역은 시험장은 아니나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하려 했던 학교들도 그대로 휴교한다. 또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등학 교, 중학교는 16~17일 전부 휴교 하며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 여부가 갈린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북구의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려 파편이 뒹굴고 있다.

발생시각·추정위치·추정규모 ·예상 진도 등을 담은 경보·속 보를 발표하고 있다. 규모 5.0 이상 지진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25초 이상, 규모 3.5 이상 5.0 미만 지진에 대해서는 200초

이상 알림을 앞당긴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2015년 조기 경보 제도를 시작하면서 이미 경 보 시간 단축의 필요성이 대두됐 다” 며“특히 작년에 경주 지진을 겪고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진 방

재 대책 마련에 대한 시급성을 인 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기상청은 내년 안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의 경우 관측 후 7초 안에 경보·속보를 발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수원“지진에도 원전 24기 모두 정상 운전” “설비고장·방사선 누출 없어… 월성 1호 지진경보 발생해 설비 점검”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쪽에서 발생한 지 진이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영향 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원자력 본부로 이곳에 있는 원전 6기를 포함해 다른 지역의 원전 모두 이 상이 없다고 한수원은 밝혔다. 한수원은“진앙에서 약 45km 거리에 있는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 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며 월성 1 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 1호기 에서 감지된 지진 규모는 수동정 지 기준인 0.1g에 못 미치는 0.013g다. 내진 설곗값 단위인 최대지반 가속도(g)는 원전 건물에 미치는 실제 지진의 힘을 말한다. 진앙에서 발생한 규모가 아니 라 원전부지에서 감지되는 지진

력으로, 전문가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통상 0.1g이면 지진 규모 6.0 안팎이 된다. 일반적으로 원전은 지진 규모 가 0.18g 이상이면 자동정지하고 0.1g 이상이면 한수원 판단에 따 라 수동정지할 수 있다. 한수원은“현재 여진 등에 대 비해 수동정지 등이 필요한 상황 이 되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밝혔 다.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계 획예방정비를 하고 있어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이미 가 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현재 원전 24기 중 월 성 1호기를 포함한 8기 가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어 가동하지 않고 있 다. 한수원은“현재까지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 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 이라 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운영 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 만, 여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 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 다고 밝혔다. 국내 원전 24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신고리 3호 기를 제외하고 모두 6.5로 내진 설 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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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NOVEMBER 16, 2017

“북핵해법으로‘쌍중단’수용 불가에 시진핑 동의”‘北 테러지원국 재지정’빠져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결과 보고회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과거에 지속적으로 실패 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쌍중 단’ (freeze for freeze·雙中斷) 합 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 의했다” 고 말했다. 12일간의 아시아순방을 마치 고 전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보고 에서“시 주석이 핵을 보유한 북 한은 중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쌍중단’ 은 미국과 북한의 대 결 고조를 막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 단하자는 구상으로, 한반도 비핵 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 제 협상을 병행 추진하자는 쌍궤 병행(雙軌竝行)과 함께 시 주석 이 제안한 북핵 해법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쌍중단’ 포기를 밝힌 바 없다. 따라서 트 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이 사실이 라면 시 주석의 대북 접근에 모 종의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 온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도발 중 단이 60일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의 특사로 오는 17일 방북할 예 정이어서 북핵을 둘러싼 대화 분 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게 아니냐 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양보를 받는 대가로 단지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고 풀이했 다.

재인 대통령이 북한 위협과 싸울 미사일에 대한 엄청난 규제를 제 거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며 “최대의 압박 캠페인에 대한 우 리의 노력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일본과 같이 방위 기여를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주한 미군을 위한 공평한 비용 분담을 바란다는 점을 인정했다” 고 덧붙 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캠프 험프리스서 대북 군사옵션· 방어태세 논의” “시주석이 핵보유 北 중대위협 인식…거대한 경제적 지렛대 사용 약속” “북한 비핵화가 목표…독재자의 전세계 인질로 한 核공갈 허용안해” 또“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미 것을 약속했다” 고 강조했다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나는 한국에 대한 국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중국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중국과 러 우리의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미 도 쌍중단 합의를 놓고 미국과 “우리는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가 단합 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며 의견 일치를 봤음을 시사했다” 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분명 해 북한 정권이 위험한 도발을 “현재 한국과 재앙적인 한미 자 덧붙였다. 히 했다” 며“모든 옵션이 테이블 멈출 때까지 고립시켜야 한다” 며 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을 진 그러나 중국은 기존 북핵해법 위에 남아 있다” 고 말했다. “실패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으로 내놓았던‘쌍중단’ 을 철회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한국 그 결과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 그는“시 주석과 우리는 엄청 할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 방문 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를 포함한 중요한 진전을 보았 난 무역적자를 줄일 필요성에 대 지 않았다. 한국군 수뇌부와 함께 군사옵션 다” 고 밝혔다. 해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시 주석 및 북한의 도발이나 공격적 행위 그는“한국이 북한의 핵과 탄 며“우리는 미국의 일자리와 부, 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충 에 대응하는 태세를 논의했다” 고 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불공정 무 실히 이행할 것과 한반도 비핵화 말했다. 는 불량 행위자들에 대한 유엔 역관행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 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달성하 또“우리는 북한의 뒤틀린 독 제재와 미국의 추가제재에 동참 미국이 이용당하던 시대는 끝났 기 위해 북한 정권에 대해 그의 재자가 전 세계를 인질로 잡고 해주기로 동의했다” 고 강조했다. 다” 고 강조했다. 거대한 경제적 지렛대를 사용할 핵 공갈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은 문

북핵 해법 시동 건 중국… 시진핑 특사 방북에 김정은 반응 주목 시진핑· 트럼프 정상회담 결과 전할 듯…6자회담 복귀 촉구 관측도 나와 중국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 난해 2월 우다웨이(武大偉) 전 한 표대회(당대회)를 폐막한 지 20 반도사무특별대표 겸 6자회담 여 일 만인 17일 북한에 쑹타오 수석대표를 북한에 보낸 이후 1 (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북핵 문 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해 주목된 제와 관련한 중국 고위층 인사의 다. 방북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5년 주기로 당 대회를 하는 중 쑹 부장은 당국가체제인 중국에 국이 그 결과를 북한에 설명하기 서 국무원의 부장급(장관급)보다 위해 특사를 보내는 것은 일종의 한 급 위인 데다 시 주석의 특사 ‘관례’ 였으나, 김정은 노동당 위 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할 원장 집권 이후 핵·미사일 도발 ‘사신’ 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문제로 북·중 관계가 악화한 상 크다. 황에서 방북이 이뤄진다는 점에 지난해 10월에도 류전민(劉振 서다. 民)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이번 특사 파견은 중국이 지 하는 중국 대표단이 조중(북한-

중국)국경공동위원회 제3차 회 의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 했지만, 양측의 북핵 문제 논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형식은 중국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려는 차원의 당 대외연락 부장의 방북이라고 하지만 사실 상 북중 양국 최고지도자의‘간 접 대화’ 여서, 이참에 북중 관계 를 회복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 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시 주석은 그동안 김정은 노 동당 위원장의 방북 요청은 물론 북중 간 고위층 교류를 꺼려왔으

나, 이번 기회를 통해 과거의 대 북정책을 수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같은 변형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라오스·쿠바 등을 방 문했던 쑹 부장은, 동일한 목적을 위해 방북한다고 관영 신화통신 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 방북을 계기로 북중 양국이 종전 소원했던 관계를 풀고, 국제 핫 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 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사 파견 목적에 대해“(특사의) 북한 방문 기간에 북중 양측은 19차 당 대회 상황 통보 외에 중북 양 당과 양국 관계 등 공동 관심사 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북중 양국이 지난달 중국 당 대회를 기점으로‘관계 해빙’ 을 위한 다지기를 했다는 지적도 있 다.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당 총 서기로 연임한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축전을 보냈고, 시 주석 이 그에 화답한 것만 봐도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트럼프 중대발표서 언급 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15일 중대발표에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무역 등에 대한‘중대 성명’ 을 예고하 면서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재 지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됐었다. 백악관도“대통령이 순 방 말미에 이를 결정할 것” 이라

문가들의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도 순방 말미 에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 북 한 노동당 위원장을“작고 뚱뚱 하다” 고 조롱하면서도“친구가 되기 위해 애쓴다. 언젠가는 그 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고 대화 의 여지를 열어뒀다. 더욱이 북한 문제 해결의‘열 쇠’ 를 쥔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 해야 하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

한반도 주변 미묘한 정세와 관련 있는듯 법적요건 충족도 미지수 고 했다. 이처럼 군불을 때다 정작 발 표에서 빠진 것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미묘한 정세 변화와 맞물 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 온다. 북한이 60여 일째 군사적 도 발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북미 간 대화채널 언급, 중국의 대북 특 사 파견 등 일련의 상황을 종합 적으로 검토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핵 사태의 돌파구를 모색 하는 이런 시점에 테러지원국 카 드를 꺼내 들어 북한을 자극할 경우 잘못된 신호를 주고 전체 구도도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

것이다. 외부적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대북 압 박 역시 북중 양국의 해법 모색 에 계기를 제공했다는 시각이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집 권 이후 북한 핵·미사일 도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 로 나서라는 이른바‘중국 역할 론’ 을 강조하면서 대북제재 미흡 을 이유로 중국에 외교안보·경 제 압력의 수위를 높여왔다.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도발을 계속해온 북한으로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 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고, 대북제 재 미흡을 이유로 중국 기업·금 융기관을 상대로 한 제3자 제재 를 불사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의 지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조

재지정은 모처럼 대북 제재·압 박 강화에 동참하며 힘을 보태는 중국과의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 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 정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도 미지수다. 국무부가 그동안 북한에 대 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 해 신중하게 접근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 남 암살 사건과 오토 웜비어 사 망 사건 등이 테러지원국 재지정 의 근거로 거론됐지만, 법적 요 건인‘지속적인 테러지원 활동’ 에 해당하느냐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던 게 사실이다.

성돼 북중 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 다. 앞서 올해 들어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북한 의 험한 대응 및 공격성 언사로 인해 북미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 로 치달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문 제 해법 모색 흐름이 다시 본격 화하는 것 아니냐 하는 기대감이 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 일변도로 압박에 무게를 둔 대북 정책을 구사한 데 비해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 재 결의 틀 속에서 제재와 대화 병행 원칙을 강조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이 대북‘대화 시도’ 에 양국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는 판단에서다.


국제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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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사실상 쿠데타

구조대 미처 못 온 산간마을 150명중 17명 숨져

무가베‘37년 독재’종말로

어린이들 외부인에 ‘구걸’… 구호품 두고 인심 사나워져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독재자 로버 트 무가베(93) 대통령이 장기 군림한 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실권을 장악했 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이 안전하다 고 발표했지만, 그의 37년 독재는 종말 에 임박했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현지시간) 짐바브웨 군부가 권력을 장 악했다. 국영 ZBC방송을 점령한 군부는 대 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겨냥해 군대를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부시소 모요 소장은“우리는 오로 지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노린 것” 이 라면서“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상황이 평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말 했다. 이어 무가베 대통령과 가족은 안전 하고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 부부의 소재는 파악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무 력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가베 대통령의 맨션과 가까운 곳 에 사는 한 주민은“오전 2시가 얼마 지 나지 않은 시각에 그(무가베 대통령)의 집 쪽에서 3∼4분 사이 30∼40발의 총 성이 들렸다” 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대가 배치된 하라레 중심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이날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 에서 발생한 사상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짐바브웨에 체류하 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 부했다. 짐바브웨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고, 현 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는 추가 공

쿠데타를 일으킨 짐바브웨 군부의 대변인 S.B. 모요 소장이 15일(현지시간) 국영방송사 인 ZBC방송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중계방송된 이 연설에서 군부가 정권을 잡았으 며 이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초래한 ‘범죄자’들을 겨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이 입을 열었다.” 12일(현지시간) 밤 강진으로 500명 이 넘는 사망자가 난 이란 북서부 케르 만샤 주(州)의 사르폴레자헙 일대 국경 지대는 쿠르드족이 사는 곳이다. 15일 오후 만난 쿠르드계 주민들은 이번 지진을 두고“산이 입을 벌렸다” 고 했다. 한국에서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자 연재해나 불길한 사건이 벌어지면“산 신령이 노하셨다” 면서 자조하고 자신 의 불경과 불찰을 되돌아보는 모습과 비슷했다. 이곳의 지형은 나무가 드문드문 난 험준하고 척박한 바위산과 메마르고 깊은 계곡이다. 지질학적으로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하는 단층선상에 있다. 활 성단층과 습곡의 운동이 활발해 산세 가 매우 험하다. 케르만샤 주의 쿠르드족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고산준령을 보고 자랐을 터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에 번번이‘배 신’ 당했던 쿠르드족은 그래서“산만이 유일한 친구” 라면서 자신을 위로했다. 그랬던 산이 노한 것이다. 이번 지 진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 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사르폴레자 헙보다 더 진앙에 가까운 마을로 1시간

이란 케르만샤 주의 산간마을의 벽돌집이 지진에 금이 갔다.

정도 더 차를 타고 접근했다. 위압적인 바위산 아래 수십 가구 규 모의 작은 마을이 듬성듬성 자리 잡았 다. 바위를 깎아 구불구불 닦인 1차선 도로마저 지진으로 군데군데 무너져 구조대가 지진 뒤 신속하게 도착하지 못했다. 그중 한 곳인 비즈미르-어바 드 마을은 전체가 초상집이었다. 마을 주민 150명 가운데 사망자가 17명, 부상자만 50명이 넘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난 갑작스러운 지진에 무너지는 집에서 간신히 허겁 지겁 뛰쳐나온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 와 영하의 추위에 밤을 지새웠다고 했

다.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그 아래 깔 린 가족을 구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 었다. 메마른 땅을 일궈 밀과 옥수수 농사 를 짓고 이라크를 종종 오가며‘생계형 밀수’ 로 살림을 꾸리는 이들은 매우 가 난하다. 얼기설기 쌓은 흙담과 철근없이 벽 돌을 시멘트로 접착해 벽을 올린 단층 집에 산다. 자연의 위력은 이런 가난한 이들의 허약한 집을 단 몇 초 만에 집어삼켰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7.3이었다. 원 자력발전소의 내진 설계 기준 7.0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 셈이다.

중남미 이민자 72명 살해 멕시코 마약갱단 용의자 검거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왼쪽)과 부인 그레이스 여사(52)가 지난 8 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집권당 행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립투사 출 신으로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1980년부터 집권한 무가베는 37년째 집권하며 최근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15일 군부의 쿠데타로 몰락의 위기를 맞았다.

군부, 주요 시설 장악… “대통령 옆 범죄자 겨냥” 쿠데타 부인 대통령 부부 소재 확인 안 돼… 대통령 부인 측근 재무장관 구금 지가 있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무르 (ZANU-PF)의 대립으로 숨 가쁘게 돌 라고 당부했다. 아갔다. 영국 외교부도 짐바브웨에 체류하 짐바브웨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 는 국민에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웬가 장군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고 조언했다. “해방전쟁 참전용사 출신 정당 인사들 군부는 정부 전복 의도가 아니라고 을 겨냥한 숙청을 당장 멈추라” 고 요구 강조했지만, 무가베 대통령의 권력 독 하고“군대가 혁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점은 끝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개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 이라고 군부 쿠데타는 대통령 부인과 전 부 경고했다. 통령의 권력투쟁 상황 후 약 8일만에 무가베 대통령은 6일 차기 대통령 발생했다. 후보로 꼽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75)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군 전 부통령을 전격적으로 경질했다. 부가 이구나티우스 촘보 재무장관을 이는 무가베 대통령이 부인에게 대 감금했다. 촘보 장관은 그레이스 여사 통령직을 물려주려는 포석으로 해석됐 (42)가 이끄는 집권당 내 파벌‘G40’ 의 다. 핵심 인물이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지난 6일 최근 짐바브웨 정세는 군부와 여당 경질되고 나서 해외로 도피했고 성명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 을 통해 나중에 짐바브웨로 돌아와 무

가베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 다. 국방장관 출신인 음난가그와 전 부 통령은 군 장성과 참전용사들의 지지 를 받는 인사다. 음난가그와는 1977년 해방 전쟁 당 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 동안 무가베 대통령을 가까이서 도왔 지만, 그레이스의 대통령직 부부 승계 시도를 계기로 정적 관계가 됐다. 그레이스는 이달 5일“내가 대통령 직을 기꺼이 물려받을 것” 이라고 말하 고, 무가베 대통령에게 자신을 후계자 로 지명하도록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 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집 권했지만 독재와 사치, 경제 파탄 등으 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짐바브웨 거리‘37년 독재 종식’조심스러운 기대감 시민들 “무가베는 독재자”, “변화 필요” 목소리… 선거 논의 벌써 고개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불안감도… AU “쿠데타로 보여” “무가베 대통령직만 유지한 채 차기 주자로 권력 중심 이동할 듯” 군부가 실권을 장악한 짐바브웨 거 리에는 37년 독재가 하룻밤에 종식된 데 대한 놀라움과 조심스러운 기대가 퍼졌다. 수도 하라레의 한 병원에서 만난 짐 바브웨인 케레센지아 모요(65)는 AFP 통신에“지금까지 우리 상황은 한심했 다. 변화가 필요했다” 고 말하고, 기쁨 을 나타냈다. 그는 또“일이 최상층부에서 벌어져 서 일반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다행스럽다” 고 했다. 이름을 카렌 음벨라니라고 밝힌 21 세 대학생은“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면서 불안 감을 토로했다. 30대 실업자 타파드즈와 마상고는 “로버트 무가베는 독재자였다”면서 “그는 나라에 책임이 있다” 고 비판했 다.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 는 여론도 확산했다. 시민단체 하라레주민신탁의 프레셔 스 슘바 대표는“이제 적어도 짐바브웨 는 과거와 단절한다” 면서“바라기는 즉시 과도정부가 구성돼서 선거일정을 확정했으면 한다” 고 기대했다. 이미 짐바브웨 정치권으로부터 선 거에 관한 언급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군부는 쿠데타 비난 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가베를 대통 령의 직위는 유지할 것” 이라면서,“권 력의 중심은 차기 유력 주자로 급격히

원전도 못 견디는 7.3 강진에 철근없는 벽돌집 ‘우르르’

짐바브웨 수도에 배치된 탱크

이동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부인 그레이스(52)와 권력경 쟁 구도 속에 경질된 후 국외 도피한 부 통령 에머슨 음난가그와(75)가 가장 주 목받는 인사다. 군부가 정부를 장악했다는 발표 이 후 종일 별다른 변화 조짐이 없자 서방 도 무가베 정권의 종말쪽으로 기울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소셜 미디어 계정에“아프리카에 독재가 설 자리는 없다” 고 썼다. 존슨 장관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 리카공화국 부통령과 무가베 대통령 (93)의 출국에 관해 대화했다고 공개하

고“영국과 남아공은 짐바브웨인들이 헌법에 따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자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는 데 동의했다” 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존슨 장관은“이제 변화 가 일어날 수 있는 진짜 기회가 왔다” 고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연합(AU)은 이날 성명에서“짐바브웨 사태는 쿠데타로 보인다” 면서 군부에 즉시 활동을 중단 하고 헌법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AU 의장국 기니의 알파 콩데 대통 령은“명백히 군부가 무력으로 권력을 잡으려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멕시코 북부에서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72명을 집단 살해한 사건의 용 의자가 붙잡혔다. 멕시코 연방경찰은 동북부 시우다 드 빅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마리티니아노 하라미요(56)를 검거했 다고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이 1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 8월 멕시코 북동부 타 마울리파스주(州) 산 페르난도 외곽 한 농장에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 살바 도르,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 출신 불 법 이민자 72명의 시신이 처형을 당한

듯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시 이 사건은 멕시코를 경유해 미 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의 위험성과 멕시코 마약 갱단의 잔인함을 환기하 는 계기가 됐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학살 현장에서 탈출한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 건 배후로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마약 갱단 로스 세타스를 지목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남성 58명과 여성 14명 은 조직에 가입하라는 로스 세타스의 요구를 거부하자 무참히 살해된 뒤 시 신이 접경도시인 타마울리파스 산 페

르난도의 한 농장에 매장된 것으로 드 러났다. 하라미요는 사건 발생 당시 산 페르 난도 지역을 담당하는 로스 세타스 중 간 간부였다. 하라미요는 딸의 피살 사건 용의자 를 검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던 여성 활동가 미리암 로드리게 스를 살해하라고 지시하는 등 다른 납 치·살해 사건과도 연관된 것으로 사 법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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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NOVEMBER 16, 2017

연합시론

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지진 종합대책 서둘러야 경북 포항에서 15일 오후 2시29분 께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 월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의 지진에 이어 국내 지진 관측 사상 두 번째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 생 지점은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이번 지진은 깊이가 9㎞로 경주 지진(15㎞)보다 얕 아 체감진동이 더 컸다고 한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대에 인 근에서 두 차례의 전진(前震)이 있었고 본진 후에도 규모 4.3에서 2.4의 여진 이 이어졌다.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 원은 더 얕아 경북과 경남, 울산 등은 물론 진앙에서 300㎞ 이상 떨어진 서 울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특히 포항에서는 강한 진동으로 일부 건물 의 벽체가 떨어져 아래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부서지고 주민들이 긴급 대 피하기도 했다. 경주 지진 이후 1년 2 개월여 만에 발생한 역대 2위 규모의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다시 확인 됐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교육부는 당 장 비상이 걸렸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는 오후 8시20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 해 수능시험을 23일로 1주일 연기한다 고 밝혔다. 현장 긴급점검 결과 포항지 역 14개 고사장 가운데 일부 고사장 벽 에 금이 가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고 경주 지진 때처럼 여진 발생 가능성도 커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기 어렵다 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나중에“여 진으로 불안해서 제대로 시험을 치르 지 못했다” 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 다는 우려도 고려됐을 것 같다. 교육부가 수능 강행에서 연기 쪽으 로 입장을 바꾼 것은 수험생의 안전이 나 시험환경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불 가피했던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 든 것을 기존 수능일에 맞춰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연기된 탓에 혼란을 겪 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수능일이 연기 되면 대학의 수시, 논술고사 일정도 조

김천기 교수님의‘아름다운 음악과 신비로운 불협화음 이야기’ 를 듣고 와서

경북 포항에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강한 진동으 로 일부 건물의 벽체가 떨어져 아래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부서지고 주민들이 긴급 대 피하기도 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어린이집 외벽이 무너져 차량이 심하게 파손 돼 있다.

정되는 등 전체적인 대입 일정에 차질 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능일 연기가 불가피했 지만, 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 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지진 피해지역 수험생들이 심리적인 부담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대체 시험 장 마련 등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0여 분 만에 정부 세종청사에 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장관) 을 꾸려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조치를 위한 1단계 운영에 들어갔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 한 인적 피해는 중경상자 14명으로 집 계됐다. 포항지역에서 KTX 포항역사 천정 일부가 무너지고 시내 상수도관 40여곳이 파손됐으며 건물 15곳이 금 이 가거나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 원전은 모두 정상가동되고, 산업 현장에서도 이렇다 할 큰 피해가 없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크고 작은 피해 가 곳곳에 있는 만큼 이재민 지원과 피 해 복구에 빈틈이 없도록 당국의 세심 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은 10차례였다. 특히 이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은 규모가 역대 1, 2위인 데 다 활성단층인 양산 단층대에서 일어 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단층대 는 고리,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 된 지역이다. 1년 2개월 사이에 50㎞도 안 되는 가까운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 이 발생한 만큼 원전의 안전을 위해서 라도 우선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신속히 하고, 다른 활 성단층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앞으로 경주나 포항지진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 장은 없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 가 능성이 큰 시설부터 순서를 정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대 로 그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특히 원전 은 지진에 뒤따르는 위험성이 가장 큰 시설인 만큼 노후 원전을 중심으로 내 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점검해야 한 다. 재난관리 당국은 국민이 지진 공포 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돈이 들고 시간 이 걸리더라도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 바란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하바드 의대 김천기 교수. 그는 팝송/가요, 성가/캐롤, 영화 음악의 원작 소설 이야기의 설명과 이 영화 음악 을 들려주시며, 단조로운 음악에 대한 이해와 동요처럼 편안하고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까지 나눠주신다. <자료사진>

지난 토요일(11/11/2017) 오후는 기 온이 내려가 많이 쌀쌀했다. 그러나 마 음은 어찌나 따뜻하고 행복했는지 모 른다. 그 이유는 음악 전공자도 아닌 하 바드 의대 교수인 김천기 교수의‘아름 다운 음악과 신비로운 불협화음 이야 기’ 를 만난 까닭이다. 이 음악을 듣기 도 전부터‘불협화음’ 이 스쳐지나는 순간이 아니던가. 김 교수를 잘 알지 못 하는 사람이라면 처음 이 음악 이야기 의 초대를 받았을 때 느낌이 바로 불협 화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음악이라는 것은 전공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때로 는 그 어느 화학의 기호나 수학의 공식 을 푸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한 다. 김 교수님을 처음 뵌 때는 아마도 2013년 봄쯤으로 기억한다. Boston Symphony Hall에서 말러(Mahler)의 음 악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는 지 인들 몇 분들과 함께 갔었는데 우연하 게도 김 교수님 내외분을 그곳에서 뵈 었던 것이다. 음악회를 마치고 저녁과 함께 와인 한 잔씩을 하며 얘기를 나누 었던 기억이 스쳐 지난다. 그 후로 보스 턴 한미예술인협회 전시회나 행사 모 임이 있을 때마다 얼굴을 뵙고 인사를 나누곤 했었다. 미국 이민자들의 삶의 모습이 한국과는 사뭇 다르지 않던가. 어떤 행사나 모임이 있어야 얼굴 한 번 보게 되는 그런. 지난 10월 보스턴 예술인협회 모임 에서 김 교수님께서 11월에 음악회가 성 앙뚜안 다블뤼 보스턴한인성당에서 있으니 오라는 것이었다. 찾아뵙겠노 라고 말씀을 드리고 집에 돌아와 11월 스케줄 표를 먼저 훑어보았다. 다행히

도 다른 선약이 없어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얼마 후 초대의 글을 보내주셨 다. 김 교수님의 기타 소리와 노래를 지 난해 보스턴 예술인협회 작은 모임에 서 들었기에 익히 알고 있었다. 김 교수 님 내외분의 화음으로 들었던 기타반 주와 노래는 듣는 이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며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날의 음악회는 참으로 놀라움이 었다.“아름다운 음악과 신비로운 불협 화음 이야기” 의 주제처럼 수, 화성, 피 타고라스, 바흐 그리고 구스타프 말러 까지의 장르별, 연대별 이야기를 시작 으로 각자의 담긴 생각을 끌어내어 볼 수 있도록 음악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요 몇 년 동안 한국인이 사랑하는 리퀘 스트 1위에서 10위까지의 결과를 KBS 홈페이지의 자료를 통해 함께 나눠주 기도 했다. 그리고 성가/캐롤, 클래식, 팝송/가요의 장르를 넘다 들며 여유로 이 음악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이야 기를 듣는 내내 참으로 놀라움만 가득 차올랐다. “음악, 신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선 물! 음악 속의 그 무엇이 우리의 마음 을 건드리고, 음악을 더욱 더 멋지고 아 름답게, 그리고 더 오묘하게 들리게 할 까요?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음악, 성 가, 그리고 팝송과 가요들에서 발췌한 부분들을 mp3로 직접 감상하거나, 화 음/화성의 비교가 필요한 기타 연주를 곁들여 설명해가며 이야기를 진행합니 다. 클래식/가곡 현제명(오라), 슈만(어 린이 정경 1번), 쇼팽(발라드 4번),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2악장 Romanze),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 2번 2악 장), 포레(Apres un reve 꿈을 꾼 후에), 베토벤(피아노소나타 비창 2악장), 말 러(교향곡 2번, 4번, 5번 6번의 느리며 아름다운 악장들 등등)” 어디 그뿐이었을까. 팝송/가요, 성 가/캐롤, 영화 음악의 원작 소설 이야기 의 설명과 이 영화 음악을 들려주시며, 단조로운 음악에 대한 이해와 동요처 럼 편안하고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 기까지 나눠주신다. 팝송/가요 부분에서는 기타반주와 함께 노래도 불러주시며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장을 더 넓혀주었다. 한국 가요 이야기도 나누면서 클래식 고전 음악으로부터 현대 음악 그리고 그룹 들국화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장르를 오르내리고 아우르며 나눠주시는 김 교수님의‘음악 이야기’ 는 3시간이 넘 도록 이어졌다. ‘아름다운 음악과 신비로운 불협화 음 이야기’ 를 들려주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불협화음’ 의 그 의미를 말이 다. 그 어느 한 곳을 끄집어내 그곳만 듣게된다면 정말 이해되지 않을 그‘불 협화음’ 이 시작과 끝의 그 어느 마디에 서 제 몫을 하며‘제소리를 낼 때’참으 로 놀라운 아름다운 하모니의 화음을 낸다는 것이다. 그것처럼 우리의 인생에서도 특별 히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 따로 없 다고 더불어 말씀해 주신다. 모두가 각 자의 인생의 몫을 찾아 채워간다는 것 이다.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던 의 신비로움을 깨닫는 가.‘불협화음’ 귀한 시간이었다.

[독자 시단(詩壇)]

발등에 눈(目)을 달까 하노라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자신을 보려면 아래 쪽을 보게 되고 남을 보려 할 때 쳐다 보게 되어 있지만 내가 나를 쳐다 보려면 내 눈이 발등에 달려야 하므로 그렇게 되면 앞은 볼 수 없고 오로지 자기만을 보게 되어 있나니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들이 스스로 낮아지고 주위를 살피며 더불어 살도록 지으셨건만 자기는 스스로 높아지고 상대방은 낮게 보려는 짓궂은 근성(根性)으로 너 잘라 나 잘라 마주침으로 인하여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역사가 계속되며 인류사회는 자멸의 종말을 자초(自招) 하여 세상은 전쟁터가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세상이 자유와 평화로우며 영생에 이르기 위하여 주님의 말씀을 믿음의 삶으로 회복되어 지기를 원하노라


2017년 11월 16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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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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