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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7, 2017

<제38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신인 마음으로 더 높이” 박성현, LPGA 2017 신인상 수상

박성현

‘슈퍼 루키’박성 현(24)이 드디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신인 상 트로피를 품에 안 았다. 박성현은 16일 플 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 에서 열린 LPGA 투 어 2017시즌 시상식 에서‘루이스 서그스 신인상’ 으로 이름 붙 여진 LPGA 투어 신 인상을 받았다.

<B2면에서 계속>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외신, 한국 월드컵 최하위권 평가 “2018년 러시아서 2002년 영광 재현 어렵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 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의 전력 순위 외신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 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 인터넷판 에 32개 월드컵 출전국의‘파워 랭킹’ 과 주목할 선수를 소개했다. 한국은 뒤 에서 4번째인 29위에 자리했다. 한국 보다 순위가 낮은 세 팀은 파나마, 사우 디아라비아, 호주였다. 가디언은“(14일) 세르비아와의 경 기에서 골을 넣은 구자철이나 (10일)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토트넘 의 손흥민 정도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재능있는 선수는 부족한 스쿼드” 라며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 평가했다. 가장 전력이 강한 팀 1위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차지했고, 2위는 브라 질, 3위는 스페인이었다. 다른 외신이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 의 위치는 가디언보다 약간 나았으나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 스트레이티드(SI)는“한국은 월드컵 아 시아 예선에서 3패를 기록하며 고전해 어렵게 2위에 올랐다” 는 평가와 함께

박성현, 타이틀 경쟁 순항 LPGA 시즌 최종전 1R 3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와의 경기.

26위에 올렸다. SI의 순위에선 브라질 이 1위에 올랐고, 스페인·독일이 뒤를 이었다. 야후 스포츠가 발표한 순위에서 한 국은 28위에 자리했다. 야후 스포츠는 “한국이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는 인 상적이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 지에는 휘청거렸다. 보기 괴로울 정도 였다” 고 전했다. 이달 평가전을 제외하

고 올해 3월 중국전 패배부터 지난달 러시아·모로코와의 평가전 패배까지 한국 대표팀의 결과를 나열하며“이건 정확히는 월드컵에 나설 만한 폼이 아 니다” 라고 혹평했다. 1위 브라질, 2위 독일, 3위는 스페인 으로, 세 가지 매체에서 모두 세 나라가 순서만 약간 다를 뿐 단연‘빅3’ 로꼽 혔다.

상대전적으로 본‘죽음의 조’는 아르헨-스페인-스웨덴 내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 첨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역 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 적으로 본 최악-최상의 조 편성은 어 떨까?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32개 출전 국이 확정되면서 본선 조별리그 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순위에 따라 1번 포트부터 4 번 포트까지 시드 배정이 완료됐다. 개최국 러시아와 FIFA 랭킹 1위 독 일부터 7위 프랑스가 1번 포트에 들어 갔고, 나머지 국가들은 FIFA 순위에 따 라 2∼4번 포트에 자리를 잡았다. FIFA 랭킹 62위인 한국은 4번 포트 에 일찌감치 배정됐다. 유럽을 제외한 각 대륙 국가는 같은 조에 묶이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아시 아축구연맹(AFC) 산하의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는 한 조에 묶 이지 않는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UEFA) 국가들은 한 조에 최대 두 팀까 지 편성될 수 있어 유럽 두 팀과 묶이는 게 한국으로서는 가장 달갑지 않은 조 편성이다. 4개의 포트 중 1~3번 포트 에서 한 팀씩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FRIDAY, NOVEMBER 17, 2017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로 편성돼 16강 진출을 다툰다. A매치 상대전적으로만 본다면 강팀들이 포진한 1번 포트에서 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한국에 3 전 전승으로 강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 운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남미예 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3위로 본선행 티 켓을 따냈다. 하지만 한국과 맞대결에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리그 2차전에 서 4-1로 완승하는 등 고비마다 한국 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같은 1번 포트의‘남미 최 강’브라질에는 상대전적 1승 4패, FIFA 랭킹 1위 독일에는 1승 2패, 벨기 에에는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2번 포트에서는‘무적함대’스페인 과 남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우루과이 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6월 1일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스페인에 1-6 참패를 당 하는 등 상대전적 2무 4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한국 에 1-2 패배를 안긴 우루과이에도 A 매치 상대전적 1무 6패로 기를 펴지 못 했다.

3번 포트에선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티켓을 잡은 스웨덴에 2무 2패로 4경기 연속 무승 행진 중이다. 스웨덴 외에 덴마크, 튀니지와는 각각 1무 1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 비춰본 한국이 속할 수 도 있는‘지옥의 조’ 는 아르헨티나-스 페인-스웨덴인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팀들은 어딜까? 한국은 1번 포트의 폴란드와 포르 투갈과는 각각 한 번씩 싸워 승리한 기 억이 있다.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프 랑스에는 각각 1무 2패를 기록했다. 포 르투갈은 FIFA 랭킹 3위에다‘득점 기 계’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게 폴란드보다 부담스럽다. 2번 포트에서는 지난 10일 평가전 때 2-1 승리의 제물로 삼았던 콜롬비 아가 가장 상대해볼 만하다. A매치 상 대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스위스와는 1승 1패, 크로아 티아와는 2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3개국이 배정된 3번 포트 에서는 세네갈과 상대전적에서 1승 1 무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집트와는 5 승 6무 5패, 튀니지와는 1무 1패를 기 록했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이번 시 즌 마지막 대 회를 공동 3위 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선 출발로‘타이 틀 싹쓸이’기대를 다시 높였다. 박성현은 16일 플로리다 주 네이플 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 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다. 이날 박성현은 지난주 자신을 제치 고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펑산산, 최 저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렉시 톰프슨과 마지막 조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까지 여러 국가를 오가며 6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누적된 피로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과 퍼팅으로 같은 조 경쟁자들을 압도했 다. 이날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 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3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후 6~7번 홀 연 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어 후반에도 16~17번 홀 연속 버 디를 포함해 3타를 더 줄였다. 이미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을 확정 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되 고 세계랭킹 1위에도 다시 오를 수 있 다. 또 톰프슨보다 9~10타를 더 줄인 채 우승하면 최저 평균타수 기록자에 게 주는 베이트로피도 차지해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시즌 전관 왕의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 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게 됐다. 현재는 톰프슨에 이어 2위지만 이

박성현

유소연 45위… 펑산산 18위ᆞ톰프슨 36위 번 대회를 이대로 마치면 박성현이 100만 달러를 가져가게 된다. 박성현과 함께 경기한 펑산산은 2 언더파 공동 18위, 톰프슨은 1언더파 공동 36위로 출발했다.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은 어깨 부상 속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 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젠베이윈(대

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 께 공동 3위고, 김세영(24)이 4언더파 공동 8위. 지은희(31)가 3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인경(29)과 양희영(28)이 2언더파 로 공동 18위고,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고진영(22)이 1언더파로 장하나(25) 와 나란히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LPGA 신인상 수상 박성현“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B1면에서 계속> 적으로 시즌을 보내 2017년에 LPGA 올해 US여자오픈과 캐나다오픈에 투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라고 자신 서 우승, 이미 10월에 올해 신인상 경 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이어“그때 쟁을 끝낸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저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못다 이룬 꿈 라며 한국어로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수 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 소감을 밝혔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 박성현은 이 영상에서“2014년에 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막바지에 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 를 즈음에 저는 저의 목표를 이뤘습니 문했습니다. 저의 루키 시즌 첫 목표는 다” 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성현은“정말 기분이 좋았고 신인 신인왕이었지만 그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라며 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2015년, 2016년에 좋은 성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과 같

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 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시상식 현장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 이 상영된 이후 사회자가 영어로 박성 현에게 소감을 묻자 박성현은“감사합 니다. 매우 의미가 큰 상입니다(Thank you. This means a lot)” 라고 말해 큰 박 수를 받았다. 이어 유소연(27)은 올해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 게 주는‘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 드’ 를 수상했다.


스포츠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보스턴, 골든스테이트 꺾고 14연승 어빙 4쿼터 맹활약… 보스턴, 92-88 승 보스턴 셀틱스 가 파죽의 14연승 을 내달렸다. 보스턴은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 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골 든스테이트 워리어 스와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턴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가 17일(한국시각) 진행된 미국야구기자협회 (BBWAA) MVP 투표에서 각각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다. 사진은 지난 10월26일 열린 2017 행크 애 런상 수상식에서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수상자로 뽑혀 상을 받은 스탠턴(맨 왼쪽)과 알투베(맨 오른쪽)

‘거꾸리와 장다리’알투베-스탠턴

MLB 2017 MVP 선정 2미터에 달하는 거구 지안카를로 스탠턴(28)과 1m60대의 단신 호세 알 투베(27). 30㎝가 넘는 키 차이만큼 포 지션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메이 저리그의 대표적‘거꾸리와 장다리’ 라 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둘을 묶는 공 통 분모가 하나 생겼다.‘2018 메이저 리그 MVP’ 다. 크든 작든 그들은 모두 ‘거인’ 이다. 마이애미 말린스의‘홈런왕’스탠 턴과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타격왕’알투베가 각각 2018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 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com 은 17일(한국시각) 열린 미국야구기자

협회(BBWAA) 투표에서 이들이 양대 리그 MVP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에게 생애 첫 MVP 수상이 다. 더불어 스탠턴의 소속팀 마이애미 역사상 첫 MVP이기도 하다. 스탠턴은 올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에 59홈런, 132타점으 로 장타율 6할3푼1리의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에 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2015시즌 전에 마이애미와 13년간 3억 2500만달러(한화 약 3580억원)의 어마 어마한 계약을 맺은 효과가 드디어 발 휘됐다. 이 덕분에 스탠턴은 메이저리 그 최고 타자에게 수상하는‘행크 애런 어워드’ 와‘실버슬러거’ 상까지 전부 휩쓴 바 있다. 알투베의 활약도 스탠턴에 못지 않 다. 메이저리그 최단신 선수(1m68)인 알투베는 올해 153경기에 나와 3할4푼 6리(590타수 204안타)에 24홈런 81타

점 32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 의 타율 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 고타율이었다. 또한 타율 0.346을 때려 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올렸다. 더불어 4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 록하며‘타격달인’ 의 면모를 과시했 다. 특히 알투베는 포스트시즌에서 타 율 3할1푼에 무려 7홈런을 날리며 팀 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MVP 수상에 큰 이견이 없었다. 알투베 는 1위표 30장 중 27장을 휩쓰는 등 총 405점을 받아 압도적으로 아메리칸리 그 MVP로 뽑혔다. 그러나 스탠턴은 간발의 차이로 내 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신시내티 레즈 투수 조이 보토가 스탠턴과 마찬 가지로 1위표 10장을 얻었다. 그러나 2 위표에서 스탠턴이 단 1장 차이로 앞서 결국 총점 302점으로 MVP가 됐다. 보 토의 총점은 300점, 불과 2점 차이였 다.

“알투베 MVP 당연, 축하”저지가 보인‘패자의 품격’ 저지가 알투베의 MVP 수상을 축하 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는 11월 16일 BBWAA(전미야구기자협 회)가 발표한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1위에 올랐다. 알투베는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 은 애런 저지(NYY)를 큰 점수차로 따 돌리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알투 베는 1위표 30표 중 27표를 쓸어담았 고 총점 405점을 기록해 1위표 2표, 2 위표 27표를 받은 저지(총점 279)를 크 게 앞섰다. 알투베는 무려 타율 0.346과 함께 4 년 연속 200안타 이상, 4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24홈런과 32도 루로 20-20을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MVP로 손색이 없는 성 적이었다.

저지의 활약도 알투베보다 부족하 지 않았다. 저지는 타율이 0.284로 알 투베보다 부족했지만 올시즌 52홈런 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루키 홈런 기 록을 새로썼고 홈런과 득점(128), 볼넷 (127)에서 리그 1위, 타점(114), 출루율 (0.422), OPS(1.049)에서 리그 2위를 기 록했다. 알투베와 저지 중 누가 MVP를 수상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성적이었 다. 예상보다 큰 차이로 2위에 그쳤음 에도 저지는 알투베를 향해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저지는 MVP 수상자가 발표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투 베에게“M-V-P!!! 당신이 가장 MVP 의 자격이 충분했다. 잊지 못할 2017시 즌을 축하한다” 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 다. 포스트시즌에서 소속팀 양키스가 휴스턴에 패했고 MVP 투표에서도 알 투베에게 밀렸지만 저지는 멋진 경쟁 을 펼친 경쟁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패자의 품격’ 을 보였다.

92-88로 이겼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출발이 불안 했던 보스턴은 이후 14연승을 맹위를 떨치며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 위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동부콘퍼 런스 1위 보스턴과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의 자존심 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예상대로 4쿼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졌다. 3쿼 터까지 68-68 동점이었고 4쿼터에만 역전 11번에 동점 6번이나 오갔다. 경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골든 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이 스테픈 커 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작렬, 88-86을 만들 때만 하더라도 골든스 테이트가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올해 보스턴 유니 폼을 입은 가드 카이리 어빙의‘원맨 쇼’ 가 시작됐다.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과감한 골 밑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8888, 동점을 만든 어빙은 종료 14초 전 에 다시 한 번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드 레이먼드 그린의 반칙을 유발했다. 보스턴은 어빙의 자유투 2개로 9088 역전에 성공했다.

1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오른쪽)이 동료를 껴안고 있 다. 이날 경기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과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의 대결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3쿼터까지 동점이었던 승부는 4쿼터 어빙의 대활약으로 보 스턴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16득점한 어빙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9288 승리와 14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케빈 듀랜 트의 미들슛이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이날 16점을 넣은 어빙은 승부가 정 해진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팀 승 리를 이끌었다. 어빙은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 전에 진출, 골든스테이트에 져 준우승 했으나 올해 보스턴으로 옮겨 골든스 테이트에 설욕전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9개 를 던져 2개만 넣는 등 9득점에 그쳤 다.

‘복귀전 더블더블’크리스 폴, 하든과 공존 이상무 크리스 폴(32·휴스턴)이 한 달 만 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휴스턴 로케츠는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벌어진‘2017-18시즌 NBA’정규시 즌에서 홈팀 피닉스 선즈를 142-116 으로 대파했다. 12승 4패의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11승4패)를 제치고 서부 1위로 올라섰다. 피닉스(5승 11패)는 서부 13위를 유지했다. 크리스 폴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 난 10월 18일 골든스테이트와 시즌 개 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14경기 에 결장한 그는 피닉스전에서 복귀전 을 치렀다. 주전가드로 나온 그는 전반 에만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폴은 단 20분만 소화하며 11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우려했던 폴과 제임스 하든의 공존 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든은 전반 전에만 3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이 끌었다. 하든은 48점, 7어시스트, 2스 틸로 폴과 함께 백코트를 지배했다. 휴 스턴은 전반에만 90-65로 크게 앞서 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 로케츠의 크리스 폴(왼쪽)과 제임스 하든(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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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다빈치 그림‘5천억원’낙찰 “경매역사 새로 썼다” …세계 최고가 미술품 등극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 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계 미 술품 경매 역사를 다시 썼다. 500여년 전 다빈치가 그린 예 수 초상화‘살바토르 문디’ (구세 주)가 15일(현지시간) 뉴욕 크리 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달러 (약 4천978억9천만원)에 낙찰됐 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긴급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미술품 경매 역 사상 최고 가격이자, 기존 최고 가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는 액 수다. 경매 전 추정 가격인 1억 달러(약 1천135억원)의 4배 이상

은 이날 낙찰가를 고려하면 수수 료를 제하더라도 리볼로블레프 가 막대한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고 AFP는 진단했다.

다빈치가 그린 희귀 예수그림 ‘살바토르 문디’

화제의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크리스티 측은“세계 모든 지역에서 입찰 이 쇄도했다” 고만 밝혔다. 로이 터 통신은 전화로 경매한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이 낙찰을 받았다 고 보도했다. NYT는 2년 전 모딜리아니의 그림‘누워있는 나부’ 를 1억 7천 40만 달러(약 1천967억 원)에 낙

500년 전 희귀작 ‘구세주’…수백년 떠돌다 2005년에야 진품 확인 1958년 첫 경매 당시 단돈 7만원→5천억원…기존 최고가 2배 이상 낙찰자는 공개 안돼…예술품 경매의 지나친 상업화 비판 목소리도 이기도 하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천940만달러(약 1천982억 원)에 낙찰됐다.‘알제의 여인’ 을 포함해 역대 1억 달러 이상의 낙 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10개뿐이 다. 공개 경매뿐만 아니라 알려진 개인 거래 기록을 포함해도 다빈 치의 그림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종전 개인 거래 최고가는 2015년 9월 네덜란드 태생의 추상표현주의 미국 화가 윌렘 데 쿠닝의‘인터체인지’ 가 세운 3억 달러였다. 19분 동안 진행된 이날 경매 에는 모두 5명의 입찰자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고 뉴욕타임 스(NYT)는 전했다. 4명은 전화로, 1명은 현장에 서 직접 경매에 참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45번 이나 가격을 높여 부르며 분위기 를 달궜다. 7천50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참가자들이 한 번에 수천 만 달러씩 호가를 높인 덕분에 순식간에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 며 전인미답의 세계로 접어들었 다. 막판에 2명으로 좁혀진 경쟁 구도는 4억5천만 달러를 부른 한

수집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구매자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가 격은 4억5천30만 달러였다. 크리스티 대표인 유시 필카넨 이 망치를 두드리며 낙찰을 알리 자 장내에는 탄성과 환호성이 터 져나왔다. ‘21세기 최대의 재발견 예술 품’ 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러시 아의 억만장자이자 미술품 수집 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소 장하다 내놓은 것이다. 다빈치가 1500년쯤 제작한 가로 45.4cm, 세로 65.6cm 크기 의‘살바토르 문디’ 는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크리스털 보주를 잡고 있는 예수 의 상반신을 담았다. 20점도 채 남아있지 않은 다 빈치의 그림 중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이다. 대표작‘모 나리자’ 를 비롯한 다빈치의 나머 지 작품들은 현재 프랑스 루브르 등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지금은 최고의 몸값을 받는 자리에 있지만, 그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 왕가를 위해 그린 작 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출신 헨리에타 마리아 왕비가 1625년 영국의 찰스 1세와 결혼 하면서 영국 왕실로 넘어갔다. 찰스 1세의 소장품이던 이 그 림은 1763년 경매에 처음 등장했

다가 1900년께 영국의 그림 수집 찰받은 중국의 갑부 류이첸(劉益 가 프레더릭 쿡 경(卿)이 구입할 謙)이 입찰자 중 한 명이라고 추 때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그 사 측했으나, 그는 중국 메신저인 이 예수의 얼굴과 머리카락에 덧 ‘위챗’ 을 통해 자신은 경매에 참 칠이 이뤄지면서 어느새 다빈치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인이 아닌 제자들의 작품으로 다만 류이첸은“구매자에게 오해를 받았다. 축하의 말을 전한다. 지금 나는 1958년 열린 소더비 경매에 패배자가 된 것 같은 느낌” 이라 서 단돈 45파운드(약 7만 원)에 고 말했다. 팔린 것도 다빈치의 그림으로 여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막을 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린 이번 경매는 예술을 지나치 이어 2005년에도‘짝퉁’그림 게 상업화했다는 비판도 낳고 있 으로서 판매됐으나, 새 주인의 다. 복원 작업과 6년에 걸친 전문가 NYT는“비평가들에게 천문 들의 정밀 감정 끝에 다빈치의 학적인 가격은 판매 기술이 예술 진품으로 확인됐다. 21세기 최대 과 그 가치에 대한 대화를 몰아 의 재발견 예술품이라는 수식어 내고 압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가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뿐” 이라며 일부 전문가는 그림의 2011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손상된 상태와 진품 여부를 둘러 전시회를 통해 진품으로 명예 회 싼 여전한 의문을 지적한다고 전 복을 한 작품은 2013년 소더비 했다. 경매에서 8천만 달러(약 882억 신문에 따르면 크리스티 측은 원)를 부른 스위스의 예술품 거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외부 대행 래상 이브 부비에르의 손에 들어 기관을 선정하고 임원들이 출연 갔다. 해 이번 경매를“미술품 경매계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의 성배” ,“새로운 행성의 발견” 구단주이기도 한 리볼로블레프 에 비유하는 홍보 영상을 배포하 가 그 직후 1억2천750만 달러(약 는 등 전례 없는 마케팅 활동을 1천405억 원)에 부비에르로부터 벌였다. 작품을 사들였으나, 그는 부비에 그 결과 경매 전 홍콩, 샌프란 르가 작품 가격을 과다 청구해 시스코, 런던, 뉴욕에서 진행된 뒷돈을 챙겼다며 법적 분쟁을 벌 사전 전시회에는 모두 2만7천 명 이고 있다. 이 몰려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그럼에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 끌었다.

美서 약물주사로 사형집행 하려다 정맥 못찾아 연기 미국에서 약물 주사를 주입해 사형을 집행하려다 사형수의 정 맥을 찾지 못해 집행이 연기됐다 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미 오하이오주 교정 당국은 15일 루카스빌 교도소에서 지난 1997년 차량 강탈 과정에서 10

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 된 알바 캠벨(69)에 대한 형 집행 을 시도했다. 사형 집행요원들은 약물 주사 를 위해 캠벨의 팔과 발목에서 정맥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캠벨은 수감 생활 중 건강에 문

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캠벨에 대한 형 집 행은 약 80분 만에 중단됐고, 교 정 당국은 17개월 후인 2019년 6 월로 집행을 연기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오하 이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

하고 살해한 롬멜 브룸에 대한 사형집행 과정에도 정맥을 못찾 아 집행이 늦춰진 적이 있다. 또 1946년에는 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윌리 프랜시스에 대해 전 기의자를 통해 사형을 집행하려 다 실패해 집행이 연기됐다.

FRIDAY, NOVEMBER 17, 2017

다빈치 그림, 경매 하루만에 다시 진위논란 “다빈치 아닌 ‘다빈치 화실’ 작품…다빈치 다른 작품들과 달라” “경매사 마케팅으로 ‘몸값’ 높여…과시 욕구 반영” 지적도 우리돈으로 약 5천억원(4억5 천만달러)에 낙찰되며 세계 미술 품 경매사를 새로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살바토르 문디’ (구세주)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 다. 해당 작품이 실제 다빈치의 작품이 맞는지, 작품의 보존 상 태 등을 고려할 때 그 정도의 몸 값을 가질 가치가 있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해석을 내 놓고 있다. 경매사 크리스티 측은 이 작 품이 다빈치가 그린 것이 확실하 다고 밝혔지만, 반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AP통신은 16일 일부 학자들 은 살바토르 문디를 다빈치가 직 접 그린 것이 아니라 다빈치 화 실에서 그린 것으로 본다며 회의 적인 시각을 소개했다. 다빈치 작품 전문가이자 예술 사학자인 자크 프랑크는“다빈 치가 일부 참여한 화실 작품” 이 라며 참여 정도를 15%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림 속 손의 모 양이 다빈치의 해박한 해부학 지 식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 다. 제이손 프라고노프도 이날 뉴 욕타임스(NYT) 칼럼에서“능숙 하긴 하지만 16세기 전환기 이탈 리아 북부 롬바르디로부터 나온 특별히 뛰어난 종교적 그림은 아 니다” 라며‘이슬람식 터치’ 가가 미된 의상, 예수의 고불고불한 머리카락 등이 다비치의 다른 작 품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레오나르도 작품 전문가이자 예술사학자인 자크 프랑크도 NYT에“기껏해야 레오나르도 (의 요소)를 조금 갖춘 좋은 스튜 디오 작품이고 많이 손상됐다” 면서“이 작품은‘남성 모나리 자’ 라고 불려왔지만 전혀 그렇 제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의 뉴욕 크리스티 경매 현장

워싱턴포스트(WP)의 필립 케 니컷 미술전문 기자는 이 작품의 엄청난 가격이 진위에 대한 의심 을 없애주진 않는다며, 다빈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다빈치가 일 부 참여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빈치의 작품으로 명명 됨으로써 승리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의 힘’ 이라고 규정했다. 애초 다빈치의 제자가 그렸거 나 다빈치의 복제품으로 알려졌 던 이 작품에 르네상스 미술 거 장의 이름이 덧입혀짐으로써 그 의 손길을 거친 신성한 유물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본과 복제에 대한 개념 구별이 없는 포스트 기술 복제 시대에,‘원본’다빈치의 그 림에 열광하는 것은 단순히 그의 그림이나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남아있는 다빈치의‘물 리적 터치에 흔적’ 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천문학적인 가격 으로 낙찰된 이번 경매는‘브랜 딩의 승리’ 라고 보는 시각도 비 등하다. 미술사 연구가이자 딜러인 벤 더 그로스베너 박사는 영국 일간 지 가디언에“크리스티 측이 새 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홍보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고 말했다. 크리스티 측은 경매 전 외부 대행 기관을 선정해 작품을 홍보 하고 홍콩, 런던, 뉴욕 등지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전례 없는 마 케팅을 벌였다. 또 1500년대에 제작된 것으 로 추정되는 이 작품을 부유하고 열성적인 바이어들이 많은‘현 대미술’경매시장에 내놨다. 이처럼 몸값만 높이는 것이 전체 미술 시장에 그다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미술품 투자 및 자문업체‘파 인 아트 그룹’ 의 가이 제닝스는 이번 경매에 대해“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한 것 같지 않다” 며 막판에 과시적 성격의 수집가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이런 종류의 게임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진 부의 엄청난 불균형이 반영된 것” 이 라며“세계가 미쳤다” 고 비판했 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 지 않았으나 가디언은 저명한 바 이어 또는 아시아와 중동의 신생 바이어였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 이라고 전했다. 루브르 아부다비 와 같은 신생 기관도 거론된다.

“다빈치 ‘구세주’는 스토리 제조기 제2의 모나리자”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를 새로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구세주)는 제2 의‘모나리자’ 가 될 잠재력을 지 녔다고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레 오니드 버시드스키가 평했다. 16일 버시드스키는 5명의 입

1911년 모나리자가 루브르 전시실 벽에서 사라졌을 때 프랑 스 신문들은 대서특필했고 이에 시민들은 모나리자가 걸렸던 빈 자리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이 때 모나리자는 루브르의 최고 보 석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100만 명이 모나리자를 보러 몰 려들었다. 버시드스키는 모나리자가 루 브르에 없다면 한 해 750만 명이 평균 9유로를 내고 루브르를 방 문하겠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만 일 이들 중 100만 명만 루브르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명성 노린 미술관이 낙찰자일수도” 찰자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 끝에 살바토르 문디를 손에 넣은 낙찰자가 개인 소장자가 아니라 미술관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추 측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의 명성을 세계 방문객 3 위의 미술관으로 올려놓았다.

이후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자 화상이라는 설, 그림에 담긴 상 징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스 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모작 등에까지 말 그대로 스토리 제조 기로 자리매김했다. 1963년 모나리자가 아주 예 외적으로 뉴욕 전시에 나섰을 때

찾지않더라도 루브르가 50년간 입을 손실액이 이번 살바토르 문 디의 낙찰가에 해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살바토르 문디가 비록 모나리자보다는 작지만, 모나리 자와 같은 매력적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트럼프 감세법안 하원 통과 상원 반대파 늘어 ‘안갯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 당 지도부가 밀어붙이는 세제개 혁(감세) 법안이 16일 첫 관문인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공화당 내 반대파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처 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 고 감세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 성 227표 대 반대 205표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 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면 중국(15%)보다 높긴 하지만, 미국 기업이 충분 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 해왔다. ‘부자 감세’ 라며 당론으로 반 대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1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대표적인 ‘트럼프 어젠다’ 인 감세법안 처 리를 통해 미니 지방선거 완패, 앨라배마 주(州) 상원의원 보궐 선거 고전으로 인해 가라앉은 분 위기를 일신할 수 있을 것으로

거리가 될 것” 이라고 가세했다. 콜린스와 머코스키 의원은 지 난 7월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을 부결시킨‘3인방’ 이라는 점에서, 만약 수정안 처리가 강행된다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어 보 인다. 현재 상원(총 100석)에서 52 석을 보유한 공화당에서 만약 이 들 세 의원이 이탈한다면 감세법 안 처리는 무산된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르면 내일 상원 재무위, 이달 말 본회의 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막 공화당 의원들과 세제개혁 법안 관련 회의를 하는 모습. 판 설득과 표 단속에 집중할 것 보고 있다. “법안이 상정되면 찬성표를 던질 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표결에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러나 하원과 상원의 감세법 앞서 직접 의회를 방문해 공화당 메인주 출신인 수전 콜린스 안 일부 내용이 서로 다를 뿐 아 의원들을 독려했다. 그는“사랑 의원은“이 법안은 아주 좋은 조 니라 상원 법안의 경우 오바마케 합니다. 이제 가서 투표하세요” 항과‘큰 실수’조항이 뒤섞여 있 어 폐지 조항까지 포함돼 있어, 라면서 비공개 연설을 마친 것으 다” 고 반기를 들고 나왔다. 만약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더 로 알려졌다. 상원 지도부가 지난 14일 감 라도 하원의 재심의나 상·하원 그러나 상원 처리 전망은 안 세법안에다 ‘오바마케어’ 조정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게 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화당 (ACA·전국민 건강보험법)의 핵 될 것으로 보인다. 내 이탈 의원이 속속 나오고 있 심인 의무가입을 폐지하는 조항 양원제인 미국에서는 동일한 어서다. 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한 데 내용의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의원 대해 반대한 것이다. 통과해야 행정부로 넘어가며, 이 은 전날 성명과 월스트리트저널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의 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WSJ) 인터뷰를 통해“감세 혜택 원도“건강보험 문제를 세금 개 공식 발효된다. 이 대기업에만 집중되고 있다” 며 혁과 결부시킨다면 훨씬 더 논쟁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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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도발 올들어 최장 휴지기… 조야“배경 뭘까”관심 전문가들도 “이유 모르겠다”… 정치적 이유일 가능성 높아 북한이 두 달 넘게 탄도미사 일을 발사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 을 놓고 미국 조야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무려 15차 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에 급격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오다가 지난 9월 15일 일 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이 후 2개월이 지나도록 미사일 도 발을 멈춘 상태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긴 탄도 미사일 발사시험 휴지기다. 수소 탄 시험이라고 주장한 9월 3일 제6차 핵실험까지 포함하면 두 달 반 정도 핵 관련 도발을 자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갖가지 추측만 할 뿐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기류 다. 미 정부 역시 그 배경에 대해 서는 공식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 브루킹 스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 구원은 16일 일간 USA투데이에 “어떤 답을 내놔도 추측일 뿐” 이 라고 말했다. 폴락 연구원은“미사일을 쏘 지 않는 이유는 기술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 사 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 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 착점에 거의 다달은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톰 카라코 연구원은“북한은 원 래 전통적으로 연말 3개월은 미 사일을 적게 발사했다” 면서“우 리도 그 이유는 모른다” 고 말했 다. 이처럼 미국의 전문가 집단에 서도 좀처럼 구체적 예측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북한이 워낙 폐쇄 된 사회여서 정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USA투 데이는 지적했다. 미 정보기관들이 인공위성과 감청 장비 등을 통해 얻는 시긴 트(SIGINT·감청영상정보)로 외 형적 군사 동향은 감시할 수 있 지만, 휴민트(HUMINT.인적 정

보)가 워낙 제한돼 김정은 정권 수뇌부의 의도를 예측하기가 거 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로켓 엔 진 시험을 계속 진행하는 등 핵 프로그램의 진행 속도 자체를 늦 춘 것은 아닌 만큼, 정치적인 이 유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폴락 연구원 의 설명이다. 폴락 연구원은“김정은은 유 사시 북한을 전멸시키겠다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려 고 냉각기를 갖는 것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민주 큰손, 두번째‘트럼프 탄핵’광고…“1천만달러 더 쓸것” ‘앗! 실수’… 국방부,‘트럼프 사임 촉구’리트윗 소동 트럼프 탄핵청원 참여 홍보용… “지금까지 230만명 서명” 주장 미국 민주당의‘큰 손’ 으로 불리는 톰 스타이어(60)가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 추를 요구하는 두 번째 TV 광고 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스타이어는 16일 언론성명을 통해“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나쁜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들고 있다” 며 두 번째 탄핵 광고가 이 날부터 방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탄핵청원 운동을 주도 해온 그는 앞으로 1천만 달러(약 110억 원)를 트럼프 탄핵 캠페인 에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그는 지금까지 탄핵 운동에 1천만 달러를 썼다. 스타이어는 이번 2차 TV 광

톰 스타이어

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 감세 추진이 대기업과 부자들 을 위한 것으로 중산층에 타격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감세가 재정 손실을 유발

해 교육과 보건 일자리 창출 등 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고는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 통령 탄핵청원에 서명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스타이어 측은 현재까지 탄핵 청원에 230만 명이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스타이어는 지난해 대통령선 거에서 1억 달러(한화 1천억 원) 를 기부한 민주당의‘돈줄’중 한 명으로, 당내에서 막강한 영향력 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타이어가 직접 전면 에 나섰음에도 민주당 상하원 의 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문 제에서만큼은 조심스러운 행보

를 보여왔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 어 돌발 변수로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가 속출하지 않는 한 탄핵 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 겨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당이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 정치적 역풍을 맞으 면 내년 중간선거도 위험해질 수 있다. 자수성가형‘슈퍼 리치’ 로꼽 히는 스타이어는 헤지펀드를 운 용하던 월스트리트 투자가로 활 동해오다 지난 2012년 돌연 환경 운동가로 변신을 선언했다. 현재 는 환경단체‘차세대기후변화행 동’ 의 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촉구하는 트윗을 실수로 리트윗(재전송)했다가 서둘러 삭 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한 트위터 이용자 (@ProudResister)는 16일“해법 은 간단하다. 로이 무어: 선거에 서 물러나라. 앨 프랭컨: 의회에 서 사임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직을 사임하라. 공화당: 성 폭행을 당파적 이슈로 그만 만들 라” 는 트윗을 올렸다. 미 정계가 최근 로이 무어, 앨 프랭컨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휩 싸인 것과 관련해 해법을 촉구한 내용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 면 이날 팔로워가 520만명이 넘 는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 (@DeptofDefense)이 이 트윗을

리트윗했고, 이 사실은 트위터에 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 다.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촉구 한 트윗은 국방부 트위터 계정에 서 사라진 상태다.

리트윗한 사람은 국방부의 공 식 트위터 계정 운영자였으며, 실수를 확인하고 해당 트윗을 즉 각 삭제했다고 로버트 매닝 국방 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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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회견도중 물마신 트럼프, TV 풍자쇼 소재로 등장

FRIDAY, NOVEMBER 17, 2017

라디오 여성앵커“민주당 프랭컨 의원이 11년전 성추행” 리앤 트위든 폭로… 잠든사이 기내서 가슴만지며 사진 촬영도

“트럼프 목말라했던 건 사람들 관심뿐이 아니었나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결과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하던 도중 물을 찾아 헤 맸던 해프닝이 16일‘TV 풍자 쇼’ 에까지 등장했다. 지난 대선 당시 경선 경쟁자 였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 원의원이 2013년 버락 오바마 당 시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 한‘코멘트’ 를 하던 중 물을 마시 기 위해 잠시 멈춘 데 대해 조롱 했던 것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부메랑’ 이 돼 돌아온 셈이다. 워 싱턴 정가 주변에선“루비오의 저주” 라는 말까지 회자했다. 정치인 풍자로 유명한 CBS 방송의‘더 레이트 쇼’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는 전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물 마신 장면을 그대로 따라 하며 한껏 비꼬았 다. 그는“아시아 순방 결과를 자 랑하고 싶어 TV 앞에 선 트럼프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의원을 놀려대던 영상도 틀고 “참 믿을 수 없는 행동” 이라며 “당신은 대통령이란 말이다” 라 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날“비슷하긴 한데 좀 더 노력 할 필요가 있다” 는 루비오 의원 의 트위터 글을 소개하면서“루 비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갈증 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훈수를 뒀다” 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 순방 결과를 알리는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아시아 순방 대국민 보고를 중간에 갑자기 멈춘 뒤“물이 없 하던 중 물병에 든 물을 마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 도중 두번 네. 괜찮다” 라며 발언대 밑으로 이나 물병을 찾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대선 경선 몸을 수그려 물을 찾았다. 이때 때 경쟁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공화·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연설 중 물을 화면에 안 잡힌 누군가가 테이블 마셨다고 조롱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력을 거론하며 두 사람의 물 마시는 위에 물병이 있다고 하자 트럼프 영상을 붙여 비교한 포스팅이 쏟아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를 두고 대통령은 물병을 따서 마셨고, “트럼프 대통령이 업보를 만났다”고 촌평했다. 이 때문에 성명 발표가 몇 초간 대통령이 목말라했던 건 사람들 ‘문제의 장면’ 을 틀은 뒤“지켜 중단된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 의 관심뿐이 아니었나보다” 라며 보자니 힘드네” 라고 말했다. 다.

“손이 어디로 갔나”무어에 침묵한 트럼프, 野의원 성추행 맹폭 민주당 상원의원 과거 성추행 의혹 불거지자 곧바로 트위터 공격 여당 소속 상원의원 후보의 성추문 논란에 침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당 의원 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직접 나서서 공세를 주도했다. 로스앤젤레스 KABC 라디오 방송 앵커인 리앤 트위든이 16일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당 앨 프랭컨(미네소타) 상원의원의 11년 전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프 랭컨 의원이 모델 출신인 트위든 앨 프랭컨 민주당 상원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 과 함께 중동 일대에서 해외 미 군 위문공연을 하다가 강제로 키 슈타인’ (Frankenstein)으로 바꿔 사진” 이라면서“그녀가 자는 동 스하고, 비행기 안에서 잠든 트 부르며 맹비난을 가했다. 다만 안 그의 손이 두 번째, 세 번째, 위든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사진 프랑켄슈타인의 철자를 네 번째, 다섯 번째 사진에서는 을 찍었다는 것이다. ‘Frankenstien’ 으로 잘못 적었다. 어디에 가 있을까” 라고 반문했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다. 가슴 외에도 여러 곳을 만졌 컨(Franken) 의원의 이름을 철자 “ ‘앨 프랑켄슈타인’ 의 사진은 정 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부풀 가 비슷한 소설 속 괴물‘프랑켄 말로 나쁘다. 천 마디 말을 하는 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배마 주 연방 상원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과 묘한 대조를 이룬 다. 무어는 40여 년 전 다수의 10 대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공화당 내에 서도 거취 논란이 일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이날 AP 통신에“어린아이들을 먹잇감으로 하는 이들을 위한 특 별한 자리가 지옥에 있다” 며강 하게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 트 등 미 언론들은 과거 다수의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휘 말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 파 문에 대해서는 논평을 삼가고 야 당 의원에게만 공격을 퍼부었다 는 점을 부각했다.

고구마 줄기 캐듯… 공화의원 후보‘성추행’피해자 또 등장 “주로 10대 소녀들 겨냥해 데이트 신청”… 트럼프 대통령 ‘침묵’ 미국 정계의 또 하나의‘뇌 관’ 으로 떠오른 앨라배마주 공화 상원의원 후보 성추문 의혹이 그 치질 않고 있다. 과거 그에게서 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폭로가 또 나왔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지나 리처드슨(58)이라는 여성은 1977년 당시 30대 변호 사였던 무어와 첫 데이트에서 성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8세로 고교 졸업반이었던 리 처드슨은 당시 앨라배마주 개즈 던 쇼핑몰에 있는 시어스 백화점 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무어가 접근해와 데이트 신청을 했으며, 며칠 뒤 만남에서 무어가 자신을 차에 태운 채 강제로 키스했다고 밝혔다. 베키 그레이(62)라는 여성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22세로 역시 백화점 직 원이었던 그레이는 무어가 자신 에게 계속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로이 무어

‘다른 사람을 만난다’등의 핑계로 항상 거절했지만 무어가 너무 끈질기게 매달려 불편했으 며 결국 관리자에게 신고했다고 그는 털어놨다. AP통신도 티나 존슨이라는 여성이 1991년 무어의 법률 사무 소를 방문했다가 성추행을 당했 다고 앨라배마주 현지 매체인

AL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존슨은 아들의 양육권 신청을 위해 무어의 사무소를 찾았으며 사무소를 나갈 때 무어가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주장했 다. 켈리 해리슨 소프라는 여성도 미성년인 17세 때 무어가 데이트 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무

어는 이미 30대 중반이었다. 무 어가 이처럼 젊은 여성만을 겨냥 해 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웬디 밀러와 글로리아 대커 디슨 등 무어가 자신들에게 성적으로 접근했다고 폭로한 피 해자만 5명이다.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야당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지도 부 내에서도 후보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무어는 성적으로 위법한 행위는 없었으며 잇따른 폭로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 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이 이 문 제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추가 피해자가 속출하자 무어 후보 측은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기자회견에는 무어 의 변호사와 선대위원장만 나와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고 AP는 보도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으로부터 시작된 미국 사회의 성 추문 논란이 상원 현 역의원으로까지 확대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KABC 라디오 방송 앵커인 리앤 트위든 은 16일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당의 앨 프랭컨(미네소타) 상원의원이 11년 전인 2006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리앤은 당시 크리스마스 직전 프랭컨 의원 등과 함께 중동으로 미군위문협회(USO) 투어 중이었 다. USO는 비영리 조직으로 해 외 미군 위문활동을 하는 단체 다. 리앤은 모델 출신이고, 프랭 컨 의원은 당시 유명 코미디언으 로 원내 입성 전이었다. 리앤은 프랭컨 의원이 위문공 연 당시 같이 대본을 보는데“리 허설을 해야 한다” 며 강제로 키 스를 했다면서“당시 두 손으로 프랭컨 의원을 밀쳐냈다. 역겨웠 고 모욕감을 느꼈다” 고 말했다. 프랭컨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잠들어 있는 리앤의 양 쪽 가슴에 두 손을 올리기도 했 다. 이 장면은 누군가에 의해 사 진으로 촬영됐고, 프랭컨 의원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여 성추행을 하면서 사진까지 일부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민주당 앨 프랭컨 상원의원

러 찍은 것으로 보인다. 장을 다뤄야 한다. 민주당 지도 리앤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 부가 동참하길 희망한다”면서 고“다시 한 번 모욕감을 느꼈 “소속 당을 떠나서 성희롱과 성 다” 고 말했다. 적 폭력은 어디서든 완전히 용납 리앤의 폭로에 프랭컨 의원은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성명에서“리허설에 대해서는 앞서 민주당 린다 산체스 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리앤에게 원의원(캘리포니아)은 지난 14일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 밝혔다.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년 기내 성추행에 대해서도“그런 전 동료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면 당했으며 가해 의원은 여전히 현 서도“재미로 한 것” 이라고 주장 역의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 했다. 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 또 민주당 재키 스피어 하원 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는 의원(캘리포니아)도 같은 날 하 프랭컨 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 원 행정위원회에서 최소 2명의 해 즉각 윤리위 회부를 촉구했 현역의원이 보좌관을 성추행했 다. 으며, 자신도 과거 의회 직원으 그는 성명에서“윤리위에서 로 일하던 시절 수석급 직원으로 신뢰할만한 성희롱·성추행 주 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방카,“어린이를 먹잇감 삼는 이들은 지옥에…” 성추문 후보에 일침… 침묵으로 일관하는 부친 트럼프와 대비 “어린아이들을 먹잇감으로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지옥에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공화당 보궐 선거 레이스에 나섰다가 과거 10 대 소녀들을‘성추행’ 했다는 파 문에 휘말린 로이 무어의 거취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침 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녀 이방 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15 일 이처럼 일갈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이날 AP통 신이 입장을 묻자“나는 아직 (무 어 후보의) 타당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 며“피해자의 주장을 의 이방카 트럼프 심할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다 만 무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 튠(사우스다코타) 의원은 WP에 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영향 이방카의 이런 입장 표명은 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다” 며입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장 표명을 주문했다. 이 신문은 마치고 귀국하고서도 워싱턴 정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의 사퇴를 가를 강타한 로이 무어의 성추문 촉구하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파문에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상원 원내대표와 이날 전화통화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를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이러한 압박 공화당 의원들이 무어를 내치려 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하는 는 급박한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 것은 자신의 영향력이 제한적이 령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지만, 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트 다. 럼프 대통령은 침묵했다” 고지 WP는 백악관 고위 참모들 사 적했다. 이에서는“대통령이 곤경에 처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 했다” 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인 15일 순방 성과를 보고하는 는 전했다. 자리에서 기자들이 무어 후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의 사퇴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답하지 않 를 공개 촉구했다가 반발에 직면 하거나, 나아가 무어가 다음 달 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공화당 상원 서열 3위인 존 보선에서 승리해 돌아오기라도

“바이든 대선 출마에 ‘여성’문제 걸림돌 될 것”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2020년 대선에서 현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민 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 다. 30여 년간 상원의원을 지내

고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맡은 풍부한 국 정운영 경험과 원만한 인간관계 로 당 내외의 평판도 좋아 현재 뚜렷한 대항마가 부상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한다면 체면이 구겨지는 것을 넘 어 정치적 타격마저 입을 수 있 기 때문이다. 또 피해 여성들의 손을 들어 주는 순간 지난해 대선 레이스에 서 시끄러웠던 자신의 과거 성추 행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냥 침묵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대로라면 공화당 텃밭인 앨라배마 주를 민주당에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성추행 혐의가 사실 이면 무어 후보가 물러나는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둔 상태다. 또 공화당 중앙당 격 인 전국위원회와 무어 캠프의 공 동 선거자금 모금위원회의 활동 을 중단하는 것에도 동의한 것으 로 알려졌다.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인은 아직 차기 대선 출마 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으 나 한편으로 일반 여론을 살피면 서 측근들에게는‘트럼프를 꺾 을 민주당 후보는 자신뿐’ 이라 는 견해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2017년 11월 1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유엔 인권이사회, 일본에“위안부문제 성의있는 사죄·보상”권고

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 대통령과 41세 연하 부인 그레이스

가택연금 무가베 퇴위 거부 군부와 정권이양 줄다리기 “내년까지 임기 채우겠다·과도정부 구성 반대” 가택연금 상태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쿠 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정권이양 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줄다 리기를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 임스(NYT)와 영국 BBC방송, AFP통신 등은 짐바브웨 군부 소 식통을 인용“무가베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 다. 이 소식통은“그들(군부와 무 가베 대통령)은 오늘 만났다. 그 (무가베 대통령)는 퇴진을 거부 하고 있다. 아마도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날 짐바브웨 현지 언론‘짐 바브웨 헤럴드’ 는 수도 하라레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서 무가베 대 통령과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수 장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웃으 며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등 몇 장 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무가베 대통령은 짙은 남색 재킷에 회색 바지 차림으로 미소 짓고 있는 치웬가 장군과 나 란히 서 있는데 신변에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는 게 해외 매체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남아프리 카개발공동체(SADC)가 보낸 대 표 2명과 무가베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가톨릭 사제 피델리스 무 쿠노리 신부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의 정권이양 협상을 중재하기 위 해 하레레 사저에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 군부 쿠데타의 결정적 계 기를 제공한 무가베 대통령의 부 인 그레이스 여사(52)의 모습은 사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쿠데타 직후 일각에서는 그레 이스 여사가 나미비아로 피신했 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식통 들은 그가 여전히 하레레의 사저 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그레이스 여사가 집권여당‘짐바브웨아프리카민 족동맹애국전선’(ZANU-PF) 내 자신의 지지세력인 젊은 정치 인 그룹‘G40’수뇌부와 함께 여

전히 가택연금 상태라고 전했다. 군부는 정변을 일으켜 무가베 대통령을 강제로 퇴진시킬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외부 중재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정권이양을 위 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양상이다. 비록 형식적이라고 할지라도 무가베 대통령이‘자발적으로’ 명예롭게 물러날 길을 터주기 위 한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통치 기간이 길었고 문제도 많았으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기는 했지만 아프리카를 (백인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마 지막 남은 지도자 중 한 명인 무 가베 대통령은 여전히 집권당 내 부와 아프리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고 이유를 분석했다. 설령 이번 협상을 통해 무가베 대통령이 당장 퇴진하더라도 누 가 그의 후임자가 될지는 아직 명 확하지 않다. NYT에 따르면 유력한 후임 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수십년간 무가베 대통령의 측근 으로 그를 보필하다 최근 경질돼 해외로 망명한 에머슨 음난가그 와(75) 전 부통령이다. 그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인 그레이스 여사의 앞으로의 거취 도 불투명하다. 군부 쿠데타 이전까지 그는 집 권여당 ZANU-PF의 산하조직 인‘여성연맹’수장으로, 여당 내 젊은 정치인의 지지를 등에 업고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지켜왔다. 짐바브웨 총리를 지낸 야당의 모건 창기라이 대표는 이날 무가 베 대통령이“국민을 위해”퇴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짐바브 웨의 안정을 위해“과도기구” 가 필요하다며 과도정부 구성의 필 요성을 시사했다.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 의 비판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서라도 과도정부를 구성해 가급 적 자연스러운 정권이양 과정을 밟으려는 게 군부와 음난가그와 부통령 측근들의 생각이겠지만 협상 과정은 원만해 보이지 않는 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에 일 각국의 의견과 일본 정부의 반론 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 을 청취했었다. 고 보상하라고 권고했다고 일본 일본 정부는 UPR에서는 위안 부 문제에 대해“위안부 합의를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14일 통한 한일 협력으로 위안부 피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일본 인 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권상황에 대한‘보편적 정례 인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업을 검토’ (UPR) 회의 결과를 토대로 실시하고 있다” 며“21세기를 여성 이날 일본에“일본군 위안부 문제 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세기로 에 대해 성의있는 사죄를 하고 희 만들기 위해 세계를 리드하겠다” 생자에 대해 보상하라” 고 요구하 고 주장한 바 있다. 는 권고를 내렸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대표단은 유엔 인권이사회는 UPR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많은 피해자

나 시민단체는 불충분한 합의이 며, 합의 과정에서는 피해자 중심 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며 위안부 합의 과정에 대한 검증 을 위해 위안부 태스크포스(TF) 를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 혔었다. 인권이사회가 이날 내린 권고 는 218개 항목에 달한다. 이 중에 는 이밖에도 일본 정부에 방송법 개정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 다. 교도통신은 인권이사회는 권 고를 통해“일본 정부가 방송국에

위안부 기록물 등재 저지 일본, 유네스코 분담금 낸다 일본 정부가 2017년분 유엔 교 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분담 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 이자이신문이 17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일본군 위안 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분담금 지급을 보류해 왔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 난달만 유네스코가 위안부 기록 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압력’ 이성 과를 거두자 슬그머니 분담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은 분담금 미지급 압력과 동시에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 록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일본이 요구해온 것은 세계유 산 등록이 신청된 사안에 대해 관 계자 간 정치적인 이견이 있을 경 우 의견청취 기회를 달라는 것이

전파정지를 명령하는 근거가 되 는 방송법 4조을 개정해 언론의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 고 밝히기 도 했다고 전했다. 인권이사회는 회원국을 대상 으로 5년 안팎에 한 차례씩 UPR 을 진행해 인권정책 방향을 심사 하고 있다. 일본은 2008년과 2012 년에 심사와 권고를 받았으며 이 번에 5년 만에 다시 심사 대상이 됐다. 인권이사회의 권고에는 이밖 에도 혐한(嫌韓) 발언 등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 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관련 대책이 미흡하고 사형제도 가 폐지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베 신조 (安倍晋三) 정권이 강행 통과시킨 테러방지법(공모죄법)과 특정비 밀보호법의 인권 침해 우려, 오키 나와(沖繩)의 미군기지 반대운동 단체의 집회·표현의 자유 문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후 주 민들의 건강 문제 등도 지적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 이는 사실상 자국에 불리한 내 용일 경우 의견청취 기회를 통해 반대론을 강하게 제기해 세계유 산 등록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받 아들여진다. 유네스코측도 세계유산 등록 문제가 정치적 긴장을 높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일본측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전 해졌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중국이 2015년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반발 해 보조금 지급을 보류하다 같은 해 12월 중순에 38억엔(약 370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은 최 근 탈퇴를 선언한 미국(22%, 8천 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체의 10% 가량에 이른다.

프란치스코 교황“기후변화 부정·체념 등은 비뚤어진 태도” 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메시지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 변화 를 부정하고, 이에 무관심하거나 체념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 가 기술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데 에 과도한 믿음을 갖는 것은 비뚤 어진 태도라고 말했다. 교황은 16일 독일 본에서 열리 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당사국총회(COP23) 에 보낸 메시지에서“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걱정

스러운 현상 중의 하나” 라며“우 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부 정, 무관심, 체념, 불충분한 해법 에 대한 믿음이라는 4가지 비뚤어 진 태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교황은“이런 태도는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를 풀기 위한)정직한 연구와 진실되고, 생 산적인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본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특수한 이해 관 계와 정치적·경제적 압력에 굴 하지 않은 채 기후 변화에 대처하 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지구의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본 회의에서 빈곤에 맞서고, 통합적인 인간 발전을 촉 진하기 위한 방안도 도출되길 바 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은 2015년 발간한 기 후변화와 환경 보호에 관한 회칙 인‘찬미 받으소서’ (Laudato Si)

프란치스코 교황

에서 지구 온난화는 주로 인간의 활동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며,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 구해왔다.

뉴델리, 1천억원대 환경기금 모아놓고 안 써… 시민 분통 최근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극 심한 대기오염을 겪은 인도 수도 뉴델리가 지난 2년간 1천억원 이 상의 환경기금을 모아놓고는 환 경 개선에 거의 사용하지 않은 사 실이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다. 1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델리 주 정부는 지난 2년간 시내 에 진입하는 화물차 등으로부터 환경부담금 78억7천만루피(1천 327억원)를 거뒀지만, 이 돈 가운 데 단지 930만루피(1억5천670만 원)만 환경 개선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환경운동가 산지 브 자인은 이 돈을 대기오염을 완 화하는 데 사용할 것을 청구하는 소송을 대법원에 내겠다고 밝혔 다. 델리 주의회의 비젠데르 쿱타 주 의원은“정부가 이 돈을 거리 먼지를 줄이기 위한 진공청소차

량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개 선하는 데 사용했어야 했다” 고비 판했다. 이에 대해 델리 주정부의 나겐 드라 샤르마 언론 담당관은“주정 부는 이 돈으로 전기버스 500대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연방정부가 버스 차고지 부지를 할당해 주지 않아 사업이 정체돼 있다” 며 연방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 인도 언론과 시민들은 뉴델리 가 이미 2014년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꼽히는 등 오래전부터 심각성 이 지적됐는데, 정부가 차량 홀짝제와 거리 물뿌리기 같은 임시방편만 내놓을 뿐 근본적 인 오염원 제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델리는 지난 7일 일부 지 역에서 PM2.5(지름 2.5㎛ 이 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1천 ㎍/㎥로 세계보건기구

(WHO) 일평균기준치인 25㎍/㎥ 의 40배를 기록하는 등 1주일 이 상 극심한 대기오염에 휩싸였다. 이는 차량 배기가스와 주변 공 장, 화력발전소 매연 등에 더해 인 근 펀자브 평야에서 추수가 끝난 뒤 내년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 면서 발생하는 재가 주된 원인으 로 지목됐다. 뉴델리는 다만 전날부터 다소 바람이 불면서 현재 PM2.5 농도 가 200㎍/㎥ 정도로 낮아졌다.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학생들이 환경오염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살며 생각하며

시계는 거기에 멈춰 있다 새벽에 일어났다.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 사방이 고요하다. 그 고요함을 사랑한다. 이 대도 시 뉴욕이 다 잠들어 있다. 간간 이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누군 가 어디론가 이 새벽길을 가야만 하는지? 나는. 책상에 앉아 커피 를 마시며 컴퓨터를 켠다. 언제부터인가 많은 세월, 나 의 친구가 되고, 나의 세상을 향 한 창구(窓口)이자 세상과의 소 통(疏通) 매개다. 세상을 두루 보 고, 두루 본 세상에서 나름으로 느낀 기사, 음악, 딴 나라 이국(異 國)의 이야기를 때로는 내 생각, 내 느낌을 담아 부지런히 나른 다.“친구야 세상 사람들아, 잘 지 내고 있는가?”묻는 나만의 엽서 일수도 있다. 그렇게 살아온 것 이 몇 년이고? 꽤나 된다. 오늘도 떠나온 산하(山河) 두 고 온 강토(疆土)의 그리움은 한 국의 죽마고우(竹馬故友)들이 들 랑날랑 하던 어느 웹사이트를 또 찾게 한다. 고향의 정취가 물씬 물씬 나던 그런 사랑방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나의 옛글“지난 모든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로 끝나 있다. 2016년 8월에 뉴욕일보에 투고한 글이 다. 그 글을 1년이 지난 후 2017 년 7월에 옮겨 놓았다. 정확히는 7월9일 새벽 2시42분9초에 옮겨 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시계는 거기서 멈춰 있다. 그 이후 그곳에는 아무 말도 없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듯, 쥐죽은 듯 고요하다. 적막하기 짝이 없다.

시간의 흐름 <OPEN SPACE ART INSTITUTE 작품> “‘거기’만이 아니라 세상, 온 누리에 시계는 멈춰있다. 누가 있어 그 시계 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가? 묻고 있다.”

한국에 친구가 하나 있다. 같 이 먹고 자고 1년을 같이 지낸 친 구다. 늘 하는 얘기지만 사람을 알려면 1주일은 같이 생활해 보 아야 한다지만 그 1주일 보다 50 배 많은 1년을 같이 먹고 자고 술 도 한잔씩 한 서로가 알만한 처 지라 할 수 있는 친구다. 미국과 (글쓰기를 잠시 멈췄다. 한자 한국 사이에서 서로가 가끔 전화 한자 문맥이나 철자를 맞추어 나 도 하고 서신도 왔다 갔다 하던 가려니 머리가 좀 무거웠다. 앞 그 친구에게 언젠가 전화를 했 에 놓여있는 컴퓨터로 되돌아가 다. 물론 안부 전화였다. 그 흔한 니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나선 카톡이니 딴 소통매체에는 관심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수 도 없는 나로서는 옛날 그 옛날 상과의 도쿄의 어느 골프장에서 처럼 국제 전화라도 목소리를 들 같이 골프 치는 이야기가 보인 어야 실체가 감이 잡힌다. 다. 아베 수상과 플로리다 골프 전화로 한참 떠들었다. 지금 회동 후 두번째란다. 내가 생각해도 목소리가 상당히 대화 내용이 굉장히 화기애애 컸으리라 짐작한다. 소위 열 받 하다.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 골 혀 떠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 프게임은 원래“나이샷” “굿샷” 다고 변명해야 될지는 모르지만! 하며 서로 칭찬하고, 북돋우며 “전화 그만하세요.” 하루 같이 동반하는 신사들의 게 전화 대화 중 그의 전화기 뒤 임인줄 알지만, 이럴 때는 세상 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의 아내 을 논(論)하고, 바꿀 수도 있는 였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 정치 아젠다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씁쓸했다. (AGENDA)’ 도 오갔을 줄 믿는 이제는 한국에 사는 친구들에게 다.) 도 지금의 한국 세태를 비판하는 나의 목소리는 거기서 끝나버렸 세상이 확 바뀌어 버렸다. 모 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이 두가 어리둥절하고, 정신 못 차 지만 한국의 아무한테도 전화하 릴 정도로 혼미상태에 빠져있는 지 않았다. 모두가 겁에 질려있 가? 스스로 물어보는 질문이다. 는 듯한 그 상상이 싫어서다.

FRIDAY, NOVEMBER 17, 2017

세상이, 세상 사람들이, 겁에 질려 말도 제대로 못한다? 내 평 생에 이런 일은 없었다. 한심하 고 어처구니가 없고, 저들이 잘 쓰는 말- 상식(常識)으로는 도저 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지 금 내 고향, 내 친구, 내 가족들이 살고 있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 다? 어찌된 판국인가? 묻고 있다.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는 급변 하는 세태 속에서 그렇다 치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며 현 세태를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 해준다 치더 라도 자유가 넘친다며 입만 열면 부르짖는 이곳은 어떤가? 대세(大勢)라는 것이 이런 것 인가? 또 묻고 있다. 대세란 사전은 이렇게 답하고 있다. 국가 또는 천하의 추세라 고. 다시 부연하면 세상이 돌아 가는 형편이나 모양새다. 지난 1년간을 한국에서 일어 난 사건에 묻혀 살아온 것이 사 실이다. 밥 먹고, 자고, 일하는 시 간 외에는 본국에서 일어나는 사 건 따라다니느라 컴퓨터에 붙어 살았다. 아마 내 분야인 의학에 이토록 전념했으면 무언가 남들 이 못한 학설을 발표하거나, 어 떤 의술을 개발해 낼 수 있지않 았을까? 내 자신에게도 물을 정 도의 시간을 보냈다.

北, 평창 평화올림픽 참여 촉구한다 방준재 <내과 전문의>

알다시피 그 사건이란 대통령 의 탄핵소추, 탄핵심판, 거기에 따른 파면 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대통령의 구속과 감옥 생활 이다. 6개월도 모자라 더 붙잡아 두어야겠다는 법원의 결정을 한 국인이라면- 한국에 살든, 해외 에 살든- 다 알고 있다. 어떤 부 류는“이러면 어떠리, 저려면 어 떠리”흥얼거리며 능청 떨고 있 지만. 대통령의 탄핵, 구속, 감방 생 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 었다. 한국에서 살던 햇수보다 훨씬 더 많이 이곳에서 시민권자 로 살아가는 필자가, 왜 이토록 이 사건의 귀추에 혼신의 힘으로 붙잡고, 늘어지고 있는가? 그것 은 내게도 조국(祖國)이 있기 때 문이다. 그 조국이란 평화스럽고, 아름답고, 너무나 많은 기억 추 억의 땅인 대한민국인데, 어쩌다 가 무엇 때문에 전광석화처럼 저 토록 내가 모르는 미지(未知)의 세계로 탈바꿈시키는 사건이 일 어날 수밖에 없었던가? 묻고, 또 묻고, 그 해답을 찾느라 날이 새 고, 날이 지고 있는 지난 1년이 다. “한번 사는 세상”이라했다. “한번 죽는 우리 삶” 이라 주변 친 구들도 한탄하고, 통분하고, 그러 던 그들도 그 결기(決氣)는 어디 가고“소나기가 쏟아질 때” 는소 나기를 피하듯 몸 감추기에 여념 이 없다. 소나기가 퍼붓더라도 분연히“아닌 것은 아니고” “긴 것은 기다” 라면 참(眞)을 찾는 맘 이라도 가져야 될 것 아닌가? 아 무리 역풍(逆風)을 맞으며 (Sail Against The Wind) 헤쳐 나가기 가 너무 힘들더라도 말이다. “바람도 불기 전에 쓰러지는 갈대” 라던가? 세상이 참 외로운 요즘이다. “거기” 만이 아니라 세상, 온 누리에 시계는 멈춰있다. 누가 있어 그 시계를 정상으 로 돌려놓을 수 있는가? 묻고 있 다. <2017년 11월 8일 새벽>

“… 북한은 더는 침묵하거나 추가 도발할 궁리를 하지 말고 올림픽 기간 적대 행위 중단은 물론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한국과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유엔이 14일 새벽 총회를 열 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올림픽 휴 전 결의를 채택했다.‘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 이라는 제목 의 이 결의는 우리 정부가 초안 을 마련하고 미국과 중국, 러시 아 등 150여 개국이 공동 제안국 으로 참여했다. 표결 없이 컨센 서스(동의)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만큼 만장 일치 채택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올림픽 기간에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따른 것이다. 1993년 이후 하계·동계 올림픽 을 앞두고 매번 빠지지 않고 채 택돼 올림픽 개최의 통과 의례처 럼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번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 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터라 이전과는 달리 큰 의미를 두고 결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 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 요가 있다.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는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 터 동계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 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나 집단적으 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

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도 요구하고 있 다. 특히“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 용과 이행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는 기대를 표명한다” 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올림픽 기간 적대 행 위를 중단하자는 국제사회의 선 언이자 약속이지만 북한을 향한 호소에 더 큰 무게가 실려있다. 이 결의가 채택될 때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북측 실무 진은 총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 았다고 한다. 이들이 같은 장소 에서 열린 유엔총회 활성화 토론 에는 참석해 일부러 자리를 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 다. 어떤 형태이든 북한의 도발은 막아야 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한때 프랑스와 오스트리 아 등이 대회 참가를 불안하게 여겼던 것으로 전해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도발은 평창올 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려 는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국제사회 의 염원대로 평화 올림픽으로 승 화하려면 북한의 참가가 필수적 이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참가 여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 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 입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 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말 독일에서 열린 국제대회 피겨 페어 종목에서 렴대옥-김주식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평창 올림픽에 자력으로도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 한이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에 서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출전하 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 져 경우에 따라서는 비교적 큰 규모로 참석할 수도 있다. IOC는 장비를 포함한 모든 출전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도 밝혀놓고 있다. 북한 당국의‘결단’ 만 남은 셈이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싱가포르 채널뉴스 아시아’ 와의 인터뷰에서“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 면, 나아가 북한의 응원단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남북 간 평화 를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오 게 되면 방문 경로나 숙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 간 접촉이 이뤄지고 이는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기 때문이 다. 북한으로서도 대결과 긴장 국 면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대화 테 이블로 나올 수 있는 계기로 활 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이날‘통일부 입 장’발표를 통해“북한이 조속히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 짓고, 남북이 만나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 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다시 촉구했다. 북한은 더는 침 묵하거나 추가 도발할 궁리를 하 지 말고 올림픽 기간 적대 행위 중단은 물론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한국과 국제 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길 바 란다.


건강정보

2017년 11월 17일(금요일)

“존엄사, 스스로 결정” ‘말기환자 아니라도’가능해질 듯 앞으로는 말기 판정을 받지 않은 환 자도 연명의료계획서를 쓸 수 있을 전 망이다. 또 환자 스스로 중단 여부를 선 택할 수 있는 시술의 종류도 기술발전 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하는 방향으로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호스피스 연명의료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 어 의료 현실이나 법의 기본 취지와 맞 지 않는 연명의료결정법 내용 일부를 수정하라고 의결했다. 이 위원회는 호스피스와 연명의료 의 시행 계획을 심의하는 기구로, 의료 ·법조·윤리학계 전문가와 환자단체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 의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 록 하는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 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 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법률)은 내 년 2월 4일 시행된다. 복지부는 전면 시행에 앞서 현재 시범사업을 실시 중 이다. 위원회는‘연명의료를 원치 않는 다’ 는 의사를 기록하는 연명의료계획 서 작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결정

연명의료위원회, ‘연명의료법’ 수정 요청 의결 했다. 기존 법에서는 말기·임종기 환 자가 의사에게 요구해서 작성할 수 있 으나, 위원회는‘수개월 내에 임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 의 환자도 계획 서를 쓸 수 있어야 자기결정권을 보장 할 수 있다며 법 개정을 권고했다. 또 위원회는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의 대상이 되는 시술의 범위를 심폐소 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4가지로 제한하지 말고, 범위 를 하위 법령에 위임해 신기술 등장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기 판정은 의사 2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법 조항과 관 련해서는, 호스피스 기관에 입원한 환 자의 경우 무의미한 연명의료 거부 의 사를 이미 밝힌 것으로 보고 의사 1명 이 임종기를 판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결정했다. 복지부는 이런 의결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고 법 개정 절차에 들어 갈 예정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한국 여성은 갸름한 턱, 미국은 넓은 턱 원한다” 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강연서 발표 ‘아름다움’ 을 추구하는 것은 전 세 계 어디에서나 공통으로 볼 수 있는 현 상이지만, 그 기준은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 이런 미(美)의 기준에 맞춘 성형 외과 수술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한국 에서 마련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아 름다움의 발견’(Discovering the Beauty)이란 주제로 제75차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등 23개 국에서 온 300여명의 해외 의료진을 비롯해 약 1천500명이 참석했는데 성 형외과학회는‘나라마다 아름다움에 나와 있는 것을 꺼리는 반면에 미국은 기준은 어느 나라나 유사하다” 며“외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수술의 경향 광대뼈 노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여 국 의료진에게 한국 연예인 김태희 씨 은?’ 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 성이 흔한 추세다. 와 한가인 씨 사진을 보여주면 다들 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종우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는 ‘매우 아름답다’ 는 반응을 보인다” 고 유대현 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대표적인 예로 미국 영화배우 앤젤리 전했다. 은“중국이 성형외과 시장에서 무섭게 나 졸리를 보면 턱도 갸름하지 않고, 광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성형외 성장하고 있다” 며“한국이 전 세계 성 대뼈도 높은 편” 이라며“이처럼 나라 과학회는 앞으로 국제학술대회 규모를 형외과 시술의 동향을 이끌고 있다는 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시술이 조금 더 키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 씩 다르므로 의사들도 여기에 맞춘 수 예정이다. 램을 마련하게 됐다” 고 배경을 소개했 술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고 설명했 유 이사장은“학회 산하에 14개의 다. 다. 연구회를 통해 눈·코·악안면 윤곽· 학회 측에 따르면 한국은 턱을 갸름 이에 따라 학회는 일본·대만·태 유방 성형·레이저·최소 침습 시술· 하게 하는 시술을 선호하지만, 미국은 국·이집트·미국·영국 등 해외 의료 보톡스·필러·지방성형 등 미용성형 이와 반대로 턱을 오히려 넓히는 시술 진과‘맞춤형 시술법’ 에 대해 심도 있 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를 활발하게 진 을 여성들이 많이 요구하고 있다. 게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하고 있다” 며“끊임없는 연구활동을 또 광대뼈의 경우 한국 여성은 튀어 최 이사는“물론 보편적인 미인의 이어나가겠다” 고 밝혔다.

“여성, 에스트로겐 분비 피크 때 알코올 피해야” 기억력↓·치매 예방에 운동으로 심장기능 강화 중요 뇌의 보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돼 과음하기 쉬워

여성은 멘스 주기 중 에스트로겐 호 르몬 분비가 상승하는 시기만큼은 알 코올을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멘스 주기 중 에스트로겐 분비가 피 크에 이를 때 알코올을 섭취하면 다른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 돼 과음하기 쉬우며 이런 일이 반복되 면 알코올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후성유전학 알 코올 연구센터(Center for Alcohol Research in Epigenetics)의 에이미 라섹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 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쥐가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발정 시기에 알코올에 노출되면 뇌의 보상 중추인 복측 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에 있는 신경세 포(뉴런)들이 급격한 활동증가를 나타 낸다고 라섹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발정기와 발정기보 다 에스트로겐이 약 10배 늘어나는 발 정 휴지기에 쥐로부터 VTA를 채취해 특수 시험관에 살려두면서 알코올에 노출시키고 전극을 통해 VTA 신경세 포들의 활동을 관찰했다. 알코올에 노출되자 발정 휴지기에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은 발정기 채 취한 VTA 신경세포들에 비해 활동이 2배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VTA 신경세포 표면에 있 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해 봤다. 그러자 발정 휴지기에 채취한 VTA 신 경세포들의 활동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가 차단되지 않았을 때보다 크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이 발정기에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의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쥐가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 발정 휴지기에 알코올에 노출되면 보 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알코올 에 대한 보상이 극대화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섹 박사는 설명했다. 여성은 월경주기 출발일인 생리가 시작되는 날부터 첫 며칠 동안 에스트 로겐 분비가 가장 적고 그 후부터 배란

준비를 위해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늘 어나면서 월경주기 12~13일째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4배로 늘어나 피크에 이 른다. 따라서 이 때에 알코올을 섭취하 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고 라섹 박사는 말했다. 피크에 이른 에스트로겐은 배란 후 다시 이전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러 나 20~22일째가 되면 피크 때보다는 적지만 에스트로겐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때도 술을 마시면 뇌의 보 상 중추가 활성화된다. 이때 임신이 이 루어지지 않으면 에스트로겐은 28일 째까지 다시 줄어든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게재됐다.

나이 들며 심장펌프기능 약해지면 뇌 혈액공급 줄어 기억력 저하 운동이 기억력 저하나 치매 예방에 좋은 이유가 하나 더 밝혀졌다.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기억과 알 츠하이머센터’안젤라 제퍼슨 교수팀 은 나이가 들며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 해지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 고 이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 이다. 제퍼슨 교수팀은 이미 2015년에 심 박출계수(cardiac index; CI)가 낮으면 치매발생률과 기억력 저하 위험이 커 지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 다. 심계수라고도 하는 CI는 심장이 1 분간 박출하는 혈액량을 체표면적으로 나눈 것이다. 심박출량이 같을 경우 키 가 크고 뚱뚱할수록 계수는 낮아진다. 제퍼슨 교수팀은 이번엔 평균 나이 73세인 노인 314명을 대상으로 그 이 유를 살펴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했다. 대상 노인들은 심근경색 등 심장병 이 전혀 없고 치매도 없었지만, 이 가운 데 40%는‘가벼운 인지장애’ (MCI)가 있었다. MCI는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 은 연령대 노인들보다 떨어진 상태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 니지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

운동이 기억력 저하나 치매 예방에 좋은 이유가 하나 더 밝혀졌다.

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이 초음파기와 자기공영영상 장치(MRI)로 이들의 심박출계수와 뇌 의 좌우 측두엽으로 흘러들어 가는 혈 액 유입량을 측정했다. 측두엽은 기억 을 관장하고 알츠하이머 발병이 시작 되는 뇌 부위다. 측정 결과 심계수가 1단위 낮아질 때마다 좌측두엽에선 뇌조직 100g당 1 분에 흘러드는 혈액량이 평균 2.4㎖씩, 우측두엽에선 2.5㎖씩 줄었다. 제퍼슨 교수는 놀라운 일은 이 정도 감소량은 나이가 15~20년 더 먹을 때 줄어드는 양과 맞먹는 것이라고 말했 다. 예컨대 같은 70세라고 해도 심계수

가 1단위 낮은 사람은 85~90세의 뇌 측두엽 혈액유입량과 같다는 뜻이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의 건강 이 뇌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 여준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심장의 박 출력이 약해지고 뇌의 혈류 자동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 혔다. 따라서 치매의 위험을 낮추는 등 뇌 건강을 위해서도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의 학술지‘신경학’ (Neurology)에 실렸 다.


B12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17, 2017

어려보이는 헤어스타일?… ‘3가지’ 만 신경쓰자 ‘앞머리·모자’ 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해봐…’ 뿌리 볼륨’살리면 한결 어려보여 어느 덧 11월에 접어들면서 한 해가 다 갔다는 생각에 우울한 당신. 한 살이 라도 어려보이고 싶다면‘헤어스타일’ 변신에 도전해보자. 헤어스타일은 조 금만 바꿔도 극적인‘동안’효과를 낼 수 있다. 어려보이기 위해 신경써야 할 헤어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앞머리’ 로 더 깜찍하게 어려보이는 헤어스타일에 빠짐 없 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앞머리’ 다. 앞머리는 이마를 자연스럽게 덮어 얼굴을 더욱 작고 갸름해보이게 해 동 안 스타일링의‘포인트’ 다. 배우 박보영은 앞머리의 숱을 많이 내 일자로 다듬은 앞머리를 내려 동안 미모를 뽐냈다. 앞머리를 가지런히 옆 으로 넘겨 연출했을 때보다 한결 어려 보이는 느낌이 난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눈썹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앞머리를 연출했다. 앞 머리 숱을 많이 내지 않고 이마가 자연 스럽게 비치는 일명‘시스루 뱅’ 을연 출한 것. 시스루 뱅을 자른 뒤 얼굴 중앙에 앞 머리를 몇가닥 내리고 나머지는 자연 스럽게 옆으로 넘겨 연출하면 청순하 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또한 시스루 뱅은 가르마를 다르게

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캐주얼한 볼캡도 이번 시즌‘잇템’ 이다. 긴 머리, 짧은 머리에 모두 잘 어 울리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볼캡을 푹 눌러쓰기보단 뒷 부분 은 푹 눌러쓰고 앞 부분은 가볍게 얹는 듯이 착용하면 얼굴이 작아보이고 한 결 어려보인다. 포근한 느낌을 내는 비니 역시 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이 연출한 것처럼 머 리 위에 가볍게 얹은 듯 머리 뒷 부분만 푹 눌러쓰는 것이 멋스럽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긴 머리의 헤어 볼 륨을 자연스럽게 살려 살짝 부스스하 게 연출했다. 뿌리 볼륨을 살리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볼륨을 넣고 싶은 부분의 머리 안 쪽 뿌리에 헤어 롤 빗을 대고 뜨거운 바 람을 쏘인 뒤 식히면 된다.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해도 좋다. 머 리 안 쪽 뿌리 부분을 가볍게 꺾어 연출 하면 머리카락을 원래대로 덮었을 때 한결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엔 뿌리 볼륨을 살리는 용도 의 충전식 헤어 롤도 출시됐으니 참고 한다. 머리 숱이 적은 앞머리엔 열이 전도

되는 알루미늄 소재의 집게 핀으로 뿌 리 부분을 집은 뒤, 드라이어로 열을 쐬 고 식힌 뒤 빼기만 하면 끝이다. ◆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OK 점점 추워지는 가을·겨울 시즌엔 모자와 같은 소품을 활용해도 한결 어 려보일 수 있다. 평소 헤어스타일에 변 화를 주지 않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변신’ 이 두려운 이들에게 추 천한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내고 싶 다면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처럼 포 근한 느낌의 울 베레를 착용해보자. 한 쪽 머리는 내리고, 다른 한 쪽은 귀 뒤 로 자연스럽게 넘긴 뒤 매치하면 청순

“中 명품족 모십니다”몽클레어, 패션쇼 접고 소셜미디어 속으로

폐지하고, 대신 몽클레어 주요 매장에 서 두 달에 한 번씩 새 디자인을 발표하 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루피니 CEO는 특히 명품 브랜드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중국인 소비자 에게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럽에서 IT(정보기술)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놀 랍도록 빠르게”바뀌고 있다고 진단하 고,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이 쇼핑과

탄 뒤, 다른 긴 머리카락과 함께 옆으로 배우 김소현의 서로 다른 스타일을 넘기기도 수월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뿌리 볼륨을 을 원할 때 도전하면 좋다. 한껏 살렸을 땐 머리숱이 풍성해보이 ◆ 동안 미모의 핵심은‘헤어 볼륨’ 고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내는 반 어떤 헤어스타일을 연출해도 멋스 면 정갈하게 빗어내려 볼륨을 죽인 스 러운 느낌이 나지 않는다면‘헤어 볼 타일은 한결 성숙한 느낌이다. 륨’ 을 돌아보자. 배우 김남주, 모델 야노 시호와 같이 모근 부분에 볼륨이 살지 않으면 한 ‘동안’미모로 눈길을 끄는 이들의 헤 결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이 난다. 하지 어스타일을 살펴보면 뿌리 볼륨이 풍 만 자칫 잘못하면 머리숱이 적어보이 성하게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 노숙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동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는 사랑스러 안’스타일링엔 적절하지 않다. 운 단발머리의 뿌리 볼륨을 살렸으며,

어느 덧 11월에 접어들면서 한 해가 다 갔다는 생각에 우울한 당신. 한 살이라도 어려보 이고 싶다면 ‘헤어스타일’ 변신에 도전해보자.

주요 매장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새 디자인 발표하는 방식 이탈리아의 초고가 패딩 브랜드인 몽클레어가 패션 업계 큰손으로 부상 한 중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전통적 패 션쇼를 폐지하고 스마트폰으로 신상품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몽클레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CEO)인 레모 루피니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쇼핑

습관이 변한 데 따라“새롭고 변화된 에너지” 가 필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 했다. 이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열던 패션

쇼를 올해 겨울 신상품 발표를 끝으로

채팅을 통합한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 했다고 지목했다. 몽클레어는 우선 이번 주 홍콩에서 1만2천 명의 몽클레어 마스코트가 돌 발적으로 거리에 등장하는‘플래시 아 트’ (flash art)를 열고,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로 이를 중계할 계획이다. 루피니 CEO는“소비자를 위해 새 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최대한 신속하 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


2017년 11월 17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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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민호·수지, 결국 결별 공개 열애 3년 만에 마침표 한류스타 커플인 배우 이민호(30)와 수지(본명 배수지·23)가 약 3년간의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6일“두 사람이 최근 결별한 게 맞다” 고 밝혔다. 2015년 3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 의 결별설은 2015년 9월, 지난해 8월에 도 두 차례 불거졌으나 당시에는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등의 드 라마를 통해 한류스타가 된 이민호는 미쓰에이로 활동하며 배우로 성장한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다. 걸그룹 수지는 현재 이종석과 함께 SBS TV 수

목드라마‘당신이 잠든 사이에’ 에출 연 중이다.

이창명, 2심도‘음주운전’무죄…“열심히 살겠다” 법원 “혐의 입증 안돼” 판단…사고 후 미조치는 1심처럼 유죄 벌금 500만원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이창명(47)씨가 항소심에서도 음주운 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 홍 부장판사)는 16일 도로교통법·자 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 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도로교 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같은 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와 자동 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가입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지 않은 피고인이 실제 음주한 양을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추정할 수밖에 없다” 며“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되는 개별적이고 구 체적인 사실에 대해 엄격한 증명이 필 요하다” 고 판시했다. 이어“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 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 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위드 마크 공식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 며 음주운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음주운전 무죄 심경 밝히는 이창명

이씨는 지난해 4월 술을 마신 뒤 자 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 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 호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술을 못 마신다” 며 음주운전을 부인하면서“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 한 게 아니다” 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 용, 사고 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5% 이상이었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씨를 기소했다. 법원은 지난 4월 열린 1심에서 이씨 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 가입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 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씨 는“앞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겠 다” 며“저 때문에 너무나 많이 걱정한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기다려줘서 감사 하다” 고 말했다. 이어“1년 9개월 만에 억울함이 풀려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 습 보여드리겠다” 고 덧붙였다.

FRIDAY, NOVEMBER 17, 2017

1인2역 봇물…서강준·채수빈·박해진 등 도전 “연기력 시험대”…”다양한 캐릭터 한번에 보여줄 수 있어 매력” 양세종· 김원해· 엄기준 이어 송승헌· 송창의· 신세경도 가세 안방극장에 배우들의 1인2역 연기 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얼굴과 목소리로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에 배우는 연기력 시험 대에 오르게 된다.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한번에 보 여줄 수 있다는 점이 배우들을 유혹한 다. 잘해내면 연기력으로 한단계 도약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인2역은 배우에게‘양날의 칼’ 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도전은 이 어진다. ◆ 1인2역의 정점은 쌍둥이…양세 종· 엄기준 2017년이 발견한 루키 양세종은 올 해 두 편의 작품에서 1인2역을 펼쳤다. SBS TV‘사임당 - 빛의 일기’ 에서 양 세종은 과거와 현재의 인물을 각각 맡 았다. 과거에서는 왕족 도령, 현재에서 는 고미술학도를 연기했다. ‘사임당’ 이 끝난 후 양세종은 한달 만에 다시 OCN‘듀얼’ 에서 베테랑도 어렵다는 쌍둥이 1인2역을 맡았다.‘사 임당’ 에서는 시대적 배경이 다른 두 무 대를 오가는 1인2역이라 배경과 의상 이 연기를 도왔지만,‘듀얼’ 에서는 1인 2역 중 가장 어려운 쌍둥이라 훨씬 고 난이도였다. 그는 심지어 후반부에서 는 과거의 인물까지, 1인3역을 해냈다. 신인의‘밑천’ 이 바닥을 드러내기 딱 좋은 상황이었지만 양세종은 이를 잘 소화해내 신인에서 곧바로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기파 엄기준도 SBS TV‘피고인’ 에서 쌍둥이를 연기했다. 일란성 쌍둥 이는 겉으로는 전혀 구분이 안돼 시청 자도 헛갈리기 십상이다. 드라마는 성 향과 능력, 취향과 약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쌍둥이 형 제를 선보였다. 엄기준은 반듯한 차선 호와 악마 같은 사이코패스 차민호를 오가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 확연히 다른 두 인물…송창의· 김원해· 박해진· 신세경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조연으로 활약 중인 김원해는 JTBC‘힘쎈여자 도봉 순’ 에서 조폭과 동성애자이자 게임회 사의 팀장의 1인2역을 펼쳤다. 두 캐릭 터의 성격과 경력이 완전히 달라, 김원 해는 시각적, 청각적으로 정반대의 액 센트를 주며 두 인물을 분리했다. 동네 건달 수준의 한심한 조폭과 화 려한 패션을 선보이는 콧대 높은 동성 애자 게임회사 팀장은 전혀 다른 캐릭 터이지만 드라마는 김원해를 매개로 ‘도플 갱어’ (분신) 코미디를 펼쳤다. 송창의는 현재 KBS 2TV 저녁 일일 극‘내 남자의 비밀’ 에서 1인2역을 펼 치고 있다.‘흙수저’ 인‘한지섭’ 과재 벌가 손자‘강재욱’ 을 동시에 연기하 는 그는 이를 위해 다른 헤어스타일과 의상, 말투와 눈빛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지섭은 자존심이 강한 만큼 열등 감도 큰 인물. 반면, 강재욱은 욕심많고 집요하고 공격적인 재벌 손자다. 드라 마는 한지섭이 강재욱의 역할대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 는데, 송창의가 두 캐릭터를 자연스럽 게 오가고 있다.

신세경은 오는 12월 방송하는 KBS 2TV 수목극‘흑기사’ 에서 1인2역을 펼친다. 200년에 걸친 운명적 러브스 토리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신세경은 여행사 직원 정해라를 연 기하면서 동시에 정해라와 전혀 다른 인물을 소화한다. 정해라는 모든 일이 엉망진창으로 꼬여도 특유의 긍정과 밝음을 유지하는 사랑스러운 인물이 다.제작진은 12일“신세경이 정해리 외 어떤 인물을 연기하는지는 스토리상 스포일러라 방송을 보고 확인해달라” 고 밝혔다.

박해진은 내년 상반기 방송 목표로 사전 제작에 돌입한 드라마‘사자’ 에 서 무려 1인4역에 도전한다. ‘사자’ 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 자 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극이다. 극중 박해진은 대기업 비서실장 정일 훈 역을 비롯해 무려 네 명의 인물을 연 기한다. ◆ 로봇, 저승사자까지…서강준· 채수빈· 송승헌 인간과 인간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 을 오가는 1인2역도 등장한다. 올해 급상승한 신예 채수빈은 이달 말 방송 예정인 MBC TV 수목극‘로봇 이 아니야’ 에서 슈퍼 컴퓨터급 두뇌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아지3과 열정 넘치는 청년 사업가‘조지아’ 의 1인2 역을 펼친다. 또 서강준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KBS 2TV‘너도 인간이니’ 에서 로봇과 인간을 오간다. 재벌 3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 수상태에 빠지자 그의 엄마가 인공지 능 로봇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로, 서강준이 재벌 3세 남신과 남신을 본뜬 감성로봇 사기꾼‘남신-Ⅲ’ 를연 기한다. 제작진은“완벽 비주얼의 뇌섹남이 자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인공지능 로 봇‘남신III’ 가 등장한다” 며“서강준의 섹시한 로봇 연기를 기대해달라” 고말 했다. 1인2역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로 봇과 인간을 오가는 1인2역이라 연기 력이 부족하면 자칫 실소를 자아낼 염 려가 크다. 그러나 채수빈과 서강준은 기존에 없었던 도전이라는 점에서 로 봇과 인간의 1인2역을 선택했다. 송승헌은 OCN 주말극‘블랙’ 에서 인간과 저승사자를 오간다. 비위가 심 하게 약해서 사체만 보면 토를 하는 유 약한 형사 한무광과 까칠하고 거만한 저승사자 블랙은 전혀 다른 성격과 영 역의 캐릭터다. 이를 위해 초반 한무광의 나약함을 강조했고, 이후 저승사자로 변신해서 는 안하무인, 무소불위의 정반대 모습 을 통해 1인2역에 활력을 넣고 있다. 늘 2% 부족한 연기력으로 지적받았던 송승헌은 이번‘블랙’ 에서의 1인2역을 재미있게 소화해내며 연기력 논란을 넘어섰다.


2017년 11월 17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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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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