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18B

Page 1

Saturday, November 17, 2018

<제41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황의조, 원톱 나선다 벤투호 첫 원정 평가전 선봉

황의조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원정 평가전에 나 선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봉 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다. 벤투 감독은 17일 호 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

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 격수로 황의조를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B3면에 계속>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日극우정치인“트와이스 다현은 반일 활동가” 성노예 피해자‘마리몬드’티셔츠 입었다고 트집…일본서도“과하다”비판 일본 극우 성향 정치인이 걸그 룹‘트와이스’멤버 다현(본명 김 다현·20)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 다고 주장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공격에 이어 한국 연예인들을 겨냥한 일본 내 혐한 세력의 공세 가 확산하는 형국이다. 일본 자민당 소속 홋카이도 현 의원 오노데라 마사루는 지난 14일 트위터에“NHK 홍백가합전(紅白 歌合戰) 2회 연속 출전이 결정된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위안부 티 셔츠’ 를 입었던 것이 판명됐다” 고 썼다. 그는“이 티셔츠의 매출은 한국 의 불합리한 위안부 (지원) 활동 자 금원” 이라며“NHK는 이런 반일 활동가를 홍백가합전에 출전시켰 다” 고 비판했다. 이어“ ‘원폭 티셔츠’ 로 일본인 을 적으로 돌렸던 방탄소년단 (BTS)은 홍백가합전에 참여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오노데라 마사루가 게시한 사진 속 다현은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디자인업체 마리몬드 제

품을 입고 있다. 마리몬드 수익금 은 할머니들의 후원 사업에 사용된 다. 일본 극우 정치인의 발언에 대 해 현지의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마사루의 게시물에는“일본의 잘못된 교육으로 태어난 것은 당신 이라는 것을 자각하라” ,“트와이스 는 3명의 일본인과 1명의 대만인이 있으니 반일이 아니다. 홍백가합전 은 일본과 대만 어린이들의 꿈” 이 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들은“왜 이 렇게밖에 이야기하지 못하느냐. 한

국 아이돌을 좋아하는 일본인을 바 보 취급하는 것으로 들린다” 고꼬 집었다. 앞서 NHK는 일본 최고권위 연 말 가요축제 홍백가합전에 트와이 스 초청을 확정했다. 아울러 방탄 소년단 초청도 고려했지만, 멤버 지민의‘광복 티셔츠’논란 후 결 국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민의 티셔츠에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 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 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 (LIBERATION), 코리아 (KOREA) 등의 영문이 담긴 걸 문제 삼은 것이었다. TV아사히의 ‘뮤직 스테이션’역시 방탄소년단 의 출연을 취소했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 난 13일“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 고 사과했다. 16일에는 빅 히트 운영총괄을 맡은 이진형 씨가 경남 합천 원폭 자료관에서 한국원 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사 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재석 새 추리 예능‘미추리’3.1%로 출발 tvN‘톱스타 유백이’는 2.8% 유재석의 새 버라이어티 예능 SBS TV‘미추리’ 가 3.1%의 시청 률로 출발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 처 음 방송된 ‘미추리’ 시청률은 3.1%-3.3%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미스터리 추적 마을’ 인 미추리에 모여 마을의 비밀을 푸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추리’ 는 유재석 외에 블랙핑 ‘패밀리가 떴다’ 와 비슷하다는 시 크 제니, 배우 임수향, 김상호, 강기 청자 평이 많았다. 영, 손담비, 개그맨 양세형, 장도연 멤버들의 조합이 신선했으며 앞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으로 보여줄 호흡이 기대된다는 의 출연자들은 각자 받은 힌트 도 견도 있었다. 구를 이용해 1천만원을 찾는 미션 같은 시간대 처음 방송된 tvN 을 풀었다. 힌트를 다른 출연자 앞 불금시리즈‘톱스타 유백이’ 는시 에서 공개해버려 아쉬워하거나 몰 청률 2.8%(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래 힌트를 얻으려는 모습이 전파를 이날 방송에서는 톱스타 유백이 탔다. (김지석 분)가 문명과 완전히 단절 첫 방송 후 시골에서 펼쳐지는 된 섬 여즉도에 유배돼 오강순(전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포맷이 소민)과 처음 만나는 내용이 그려

SATURDAY, NOVEMBER 17, 2018

마마무 콘서트 연기 ‘혹사 논란’ 에 RBW“심려 끼쳐 죄송” 걸그룹 마마무의 콘서트가 연기 됐다. 팬들이‘콘서트 보이콧’ 이라는 형식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 호하고 매니지먼트에 영향을 미쳤 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건은 지난 8일 소속사 RBW 가 12월 15∼16일 마마무 콘서트 개 최를 예고하며 시작됐다. 마마무 팬 연합은 이튿날 성명 서를 내고“과도한 스케줄로 아티 스트의 부상 악화와 컨디션 저하가 염려된다” 며 반발했다. 이들은“마마무는 올해 1월 4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칠해줘’ 를시 작으로 두 번의 미니앨범 컴백, 7회 하고,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 의 콘서트를 소화했다” 며“이와 동 로 삼아 무리한 활동 계획을 세우 시에 일본 데뷔, 70회가 넘는 지방 지 말라. 아티스트의 향후 활동에 행사, 해외 공연, 솔로 앨범 발매와 충분한 지원과 시간을 약속하라” 5회의 솔로 콘서트, OST 참여 등 고 요구했다. 무리한 스케줄을 병행했다”고 지 RBW는 처음에는 콘서트를 연 적했다. 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RBW는 갑작스럽게 공연장인 SK핸드볼경기장의 대관 일정을 공지하면서 지난 S/S 콘서 을 취소하면 앞으로 1년간 공연할 트 포스터를 재사용하고 잘못된 예 수 없는 페널티가 있는 데다, 아티 매 링크를 첨부했다. 무성의한 태 스트에게 앨범 발매와 콘서트 병행 도는 소비자인 팬들에게 신뢰를 주 은 일반적인 일이라는 점을 이유로 지 못함과 동시에 실망감을 안겨줬 들었다. 다” 고 비판했다. 그러자 마마무 팬 연합은 이어“F/W 콘서트 일정을 연기 “RBW의 입장은 팬들을 기만한

RBW, 콘서트 연기 거부하다 끝내 받아들여 것” 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콘서 트와 모든 굿즈(기념품)에 대해 불 매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결국 RBW는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 다. RBW는 16일“팬 여러분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포시즌 F/W’ 콘서트는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 다” 며“오늘 8시에 진행 예정이었 던 팬클럽 예매는 진행되지 않는 다. 그간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고 밝혔다. 한편, 마마무는 오는 29일 미니 8집‘블루스’ (BLUE;S)로 컴백한 다.

남자그룹 선발‘YG보석함’첫 공개…50만뷰 기록

졌다. 김지석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 식을‘나트륨이 많다’ 고 거절하고 서프보드에 말리던 물고기를 흙바 닥에 내던지는 등 무례하고 안하무 인인 유백이를 얄밉도록 자연스럽 게 연기했다. 전소민도 구수한 사 투리를 구사하며 귀엽고 사랑스러 운 오강순을 표현해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금요일에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 ,‘힐링 드라마’ 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6일 밤 10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YG보 석함’ 이 조회 수 50만뷰를 기록했 다. 17일 YG 등에 따르면‘YG보석 함’ 은 연습생 캐스팅부터 오디션, 트레이닝 시스템, 월말평가, 아이 돌 제작 프로듀싱까지 YG만의 신 인 제작기를 통해 남자 그룹을 선 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총 10화로 네이버 TV와 브이라이브 에서 공개된다. 1회에서는 YG에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6년 이상 데뷔를 위해 땀을 흘려온 연습생들 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총 29명의 연습생은 A, B, C 그 리고 J그룹으로 나뉘었다. 데뷔 가능성이 가장 높은 A그 룹은‘K팝스타’출신 방예담을 포 함해 최현석, 김준규 등 이미 팬층

을 형성한 연습생들로 구성됐다. B그룹에는 SM, JYP, 큐브 등 다수의 기획사에서 길거리 캐스팅 을 받은 경험이 있는 윤재혁과 샤 이니 민호 닮은꼴의 장윤서 등이 포함됐으며 C그룹은 김종섭, 박정

우 등 14~15세의 중학생 연습생들 로 구성된 팀이었다. J그룹은 YG의 일본 지사인 YG재팬에서 연습 생활을 해온 연 습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뷔 조인 5명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 쟁을 펼칠 예정이다. 1회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 한 가운데 새 남자 그룹을 선발하 기 위한 YG의 이런 시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 고 있다. YG는 지난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 을 제작했으나 우승팀 을 데뷔시키지 않아 비난을 받았 다. 일부 팬들은“타사 연습생들의 데뷔는 무산시켜놓고‘YG보석함’ 을 내놓은 것은 성급하다” 고 비판 했다.


연예

2018년 11월 17일(토요일)

산이“여성 혐오 아냐” ‘페미니스트’가사에 갑론을박 남녀의 쌍방 폭행인‘이수역 주 점 폭행’사건이 온라인에서 남혐 (남성혐오)과 여혐(여성혐오) 대결 양상으로 번진 가운데 래퍼 산이 (본명 정산·33)가 유튜브에‘페미 니스트’ (feminist)란 곡을 기습 공 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산이는 16일 공식 유튜브 계정 을 통해‘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 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 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 란 글과 함께 음원‘페미니스트’ 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SNS에 이수 역 폭행 사건 현장 영상을 올려‘2 차 가해’ 란 비판을 받고, 청와대 국 민청원 게시판에 산이의 처벌을 청 원하는 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이 다. ‘페미니스트’가사에서 산이는 자신은 페미니스트(I am feminist) 라며‘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 어’ ‘난 ,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하 지 않아’ 라고 전제한다. 그러나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하지 않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 는다며‘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 평하게 자랐는데’라고 일부 여성 들을‘디스’(Diss)하는 직설적인 랩을 내뱉는다.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 가내’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해프’ (half)’ ‘페미니스트’ ( 중) 이 곡에는 올 초 확산한 미투 운 동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그는 미

투 운동을 지지한다며 이 사건에 휘말린 일부 유명 인사들을 욕설을 섞어 비판한다. 그러나‘그런 극단적인 상황 말 고/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하 고/ 왜 미투해? 꽃뱀?’ ,‘남잔 범죄 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 곡은 공개 2시간 만에 유튜브 약 4만뷰를 기록하며 1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페 미니스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 다, 이런 게 힙합 정신’ 이라고 지지 를 보낸 반면, 일부는‘여타 다른 한국 남자와 다를 게 없어서 놀랐 다’ 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산이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디스’곡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니 다. 지난달 사회와 힙합계를 작심 비판한‘워너비 래퍼’ (Wanna be Rapper)를,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를 꼬집은‘나쁜X’ (BAD YEAR) 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구혜선, 파리 개인전 수익 미술협회에 전액 기부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프랑스 지 프랑스 파리의 한 전시관에서 파리에서 연 개인전에서 발생한 판 ‘구혜선 초대전’ 을 열고 무(無)를 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미술협회에 주제로 한 인간 내면의 깊은 감정 기부했다고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을 추상적인 선과 색채로 표현한 가 16일 밝혔다. 작품 25점을 공개했다. 작품들은 구혜선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 전시회 오픈과 동시에 모두 판매됐

다.

구혜선은 지난 9월 한국미술협 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국제전 과 협회에서 기획하는 미술 정책 사업에 참여해왔다.

드렁큰타이거, RM 피처링곡 美 아이튠스 힙합차트 1위 ‘힙합 대부’드렁큰타이거(본 명 서정권·44)가 마지막 앨범에서 방탄소년단 RM(본명 김남준·24) 과 협업한 노래가 미국 아이튠스 힙합차트 1위에 올랐다. 16일 소속사 필굿뮤직에 따르면 RM이 피처링한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수록곡 ‘타임리스’ (Timeless)는 미국 아이튠스‘힙합 /랩 송차트’ 와‘K팝 차트’ ,‘뮤직 비디오 차트’1위를 차지하고 메인 팝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했다. 또 스웨덴, 이집트, 루마니아, 이스라엘, 핀란드, 사우디아라비 30트랙이 담긴 더블 CD로 소장 가 아, 폴란드, 필리핀, 페루 등 26개국 치를 더하며 국내외 호평을 받았 아이튠스 송차트 1위를 차지했다. 다. 지난 14일 공개된 정규 10집은 CD 한장에는 타이틀곡‘끄덕이 는 노래’ 를 비롯 해 붐뱁 장르가, 또 다른 한장에는 재즈와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또 RM과 세븐틴의 버논 등 K팝 아이돌뿐 아니라 MC메타, 도끼, 슈퍼비, 면도, 주노플로, 김종 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등 유명 래퍼들과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 빌보드는‘K힙합 레전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소식 을 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해외 팬들은 드렁큰타이거와 RM의 협업에 대해‘K힙합과 K팝 을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서로의 존중을 담아 의미 있는 기록을 냈 다’ 고 평했다. 국내 팬들도‘한국 힙합 그 자체다’ ,‘음원이 아닌 음 반의 가치를 알게 됐다’ 고 주목했 다. 드렁큰타이거는“이번 앨범 활 동으로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 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차트에서의 좋은 소식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분이 좋다” 고 소감을 전했다. 1999년 데뷔한 드렁큰타이거는 2004년 DJ샤인이 탈퇴하며 래퍼 타이거JK가 홀로 팀명을 지켰다. 타이거JK는 내년까지 드렁큰타이 거 앨범 프로모션을 진행한 뒤 향 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김준수·조승우·유연석…연말 뮤지컬 시장 달구는‘팬덤’ 공연계 최대 특수로 분류되는 연말 시장이‘팬덤’ 으로 달아오르 고 있다. 스타 캐스팅은 연말 시장 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획사들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뮤지컬계 막강 티켓 파워를 자 랑하는 조승우와 김준수부터 TV 와 영화를 통해 친숙도가 높은 유 연석과 오만석 등까지 연말 대전에 가세했다. 공연계가 과도하게 스타 캐스팅 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늘 제기되지 만, 이번에도 이들 배우가 티켓 전 쟁과 매진 행렬을 견인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선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샤 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지킬앤하 이드’는 조승우의 출연으로 화제 를 모은다. ‘지킬앤하이드’ 는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독일, 일본, 스웨덴 등 10여 개국 무대에 올랐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상하 리만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조승우는 2004년 이 작품의 한 국 초연 당시 특유의 흡인력 넘치 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작품 흥행을 견인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상반된 두 자아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조승우 역시 이 작품에 대한 애 정이 남다르다. 2010년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을 정 도다. 이번 시즌 전까지 243회 출연 을 기록했는데, 이 역을 맡은 배우 중 단연 최다 출연 회차다. 조승우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으 로 유명한 홍광호와 박은태도 이미 지킬·하이드 역으로 출연한다. 이들의 이름값 때문에 지난 8월 열린 1차 티켓 판매분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개막 전에 만 9만여 장 티켓을 팔아치운 것으 로 집계됐다. 공연이 내년 5월 19일까지 이어 지기 때문에 새로운 흥행 기록이 세워질 가능성도 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 우 김준수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 복귀를 알리며 연말 전쟁에 불을 질렀다. 뮤지컬 분야에서 출연료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 려진 배우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0 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하는‘엘리자벳’ 의‘죽 음’역으로 출연한다. 최근 병역 복 무를 마친 그의 데뷔작이라 주목도 가 더 크다. 김준수는 2010년‘모차르트!’ 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후‘엘리자 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 리안 그레이’등에 출연하며 막강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 중에서도‘엘리자벳’ 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2012년 이 작품의 초연과 이듬해 앙 코르 공연에 출연했는데, 팬들 사 이에서는‘샤토드’ (가수 시절 이름

인 시아준수와 극 이름 토드를 합 친 것)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4일 판매된‘엘리자벳’ 티켓 중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 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브로 드웨이 뮤지컬‘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역시 스타 마케팅 으로 순항 중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란 점, 팬층이 두껍지 않은 코미디 뮤 지컬 장르라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힐 만하지만, TV와 무대, 스크린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김동완, 유연석, 오만석, 이규형 등이 관객 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몬티 나바로’역 과 1인 9역의 멀티롤(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인‘다 이스퀴스’역 비중이 큰 공연인 만 큼 든든한 스타 배우들이 극의 무 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분석이 다. 조승우나 김준수의 티켓 파워와 는 차이가 있지만 초연작임에도 공 연장 주요 좌석은 관객들로 빼곡한 모습이다.

B1A4, 신우·산들·공찬 3인조로 전환 5인조 보이그룹 비원에이포 (B1A4)가 3인 체제로 전환한다. WM엔터테인먼트는“진영(본 명 정진영·27), 바로(본명 차선우 ·26)와 향후 B1A4 행보를 다방면 으로 논의해왔으나 여러 여건상 5 인 체제 활동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고 16일 밝혔다. WM은“신우(본명 신동우· 27), 산들(본명 이정환·26), 공찬 (본명 공찬식·25) 3인 체제로 B1A4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래에 있을 수 있는 5인 체제에 대 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를 위해 계속 협의하겠다” 고강 조했다. 이어“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 려 죄송하며, B1A4가 더 좋은 음악 과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 아뵙도록 신우, 산들, 공찬에게 모 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며“진영, 바로의 성장과 발전도 진 심으로 응원한다” 고 덧붙였다. 앞서 진영, 바로는 올해 6월 30 일 자로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WM을 떠났으나 산들과 신우, 공

찬은 재계약했다. 이후 진영은 신 생 기획 사 링크 에잇엔 터테인 먼트와, 바로는 배우 송 강호, 김 혜수의 소속사 인 호두

앤유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B6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황의조, 벤투호 첫 원정 평가전 선봉… 이청용 선발 출격 허리 통증 김승대, 라인업 제외… 호주는 월드컵 멤버 총출동

SATURDAY, NOVEMBER 17, 2018

‘버디만 3개’유소연 CME 그룹 투어 2라운드 공동 9위 유지

<B1면에서 계속>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 르크)이 빠진 2선엔 이청용(보훔) 과 남태희(알 두하일), 문선민(인 천)이 선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된 이청용은 5월 28일 온두라 스와의 평가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했다.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 드)이 없는 중원엔 구자철(아우크 스부르크)과 황인범(대전)이 호흡 을 맞춘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수원), 김영 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이용(전 북)으로 구성됐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장을 맡던 손흥민이 없어 김영권이 완장을 찼다. 이미 2019 아시아축구연맹 (AFC) 아시안컵 주전 경쟁 막이 오른 골대에는 김승규(빗셀 고베) 가 선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호주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김승 대(포항)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상대인 호주는 러시아 월드컵

15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페리공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장에서 이청용이 언론과 인 터뷰 하고 있다.

멤버들을 선발에 포진해 한국과 맞 선다. 이청용의 소속팀 동료인 로비 크루즈(보훔)를 비롯해 제이미 매 클러렌(하이버니언), 매슈 레키(헤

“이강인, 전 세계 팬들이 곧 알게 될 이름” “이강인은 이미 발렌시아와 한 수 있는 선수” 라고 표현하면서 이 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전 세계 강인을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라 알 의 라리가 팬들도 곧 그의 이름을 렸다. 이 매체는“발렌시아에서 8 알게 될 것이다.”파울루 벤투 감독 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 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됐다. 17세에 불과한 한국의 이강인 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은 클럽의 가장 큰 스타로 성장할 며“왼발잡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11월 A매치 수 있는 길을 걷고 있다”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이 공격수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앞두고 호주‘폭스스포츠’ 가 16일 서, 이미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 다” 라고 이강인을 소개했다. 이어 했다. 비록 이번 A매치에 차출되지 “한국에서는 2018년 18세 이하 대 않았지만,“호주가 조만간 상대할 표팀에 선발됐다. 지난 5월에는 월

르타 베를린)가 공격진을 이뤘다. 호주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마 크 밀리건(하이버니언), 주전 골키 퍼 매슈 라이언(브라이턴)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발을 통해 20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 돼 툴룽컵 대회에서 활약했다. 라 리가 스타들과 티에리 앙리, 하메 스 로드리게스, 케빈 가메이로 등 이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대회 다” 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에 대한 극찬은 계속됐다. 이 매체는“탁월 한 왼발은 물론 패스를 보는 시야 와 골 냄새를 맡는 후각을 지녔다. 이강인은 이미 발렌시아와 한국에 서 유명한 인물이다. 전 세계의 라 리가 팬들도 곧 그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라고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유 소 연(28‧ 메 디힐)이 2018 미국 여자프로 골 프 (LPGA) 투어 최 종 전 인 CME 그 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 러) 2라운드에서도 공동 9위를 유 지했다. 유소연은 16일 플로리다주 네이 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 3언 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유소연은 중간 합계 6언 더파 138타로 공동 9위를 지켰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 12언더파 132파)과는 6타 차다. 1라운드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 던 유소연은 이날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 했다. 이어 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유소연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유 소연은 14번홀(파5)에서 한번 더 버 디를 기록하면서 공동 9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8위 를 기록 중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다른 선수들 의 성적에 따라 CME 글로브 포인 트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한국 선수가운데 이미향(25‧ 볼 빅)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향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

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이 미향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 사(일본) 등과 공동 13위에 자리했 다.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71타로 CME 글로 브 포인트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 (태국) 등과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1오버파를 쳐 중간합 계 이븐파 공동 37위에 그쳤다.

실력도 외모도… 벌써 뜨거운 LPGA 신인들 실력은 이정은‘군계일학’ 2부 상금왕 류루이신과 경쟁 인스타그램 스타 2명 주목 中 허무니·체코 스필코바 데뷔 전부터 인기·관심 집중 2년 연속 국내 여자골프 상금왕 에 오른 이정은(23·대방건설)의 이정은, 허무니, 클라라 스필코바(사진 왼쪽부터). 고민은 올 한 해 자신의 몸을 감쌌 던 낙엽을‘우수수’흩뿌리고 있는 가을만큼이나 깊어가고 있다. 그 ‘인스타그램 스타’허무니(19·중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해 유럽여자 고민이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라 국)에게 주목했다. 중국 쓰촨성 청 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면 당장 미국여자프로골프 두 출신으로 중학교는 캐나다에서, 스필코바는 인스타그램에서 허무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을 것 고등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니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선 이다. 하지만 가족을 끔찍이 생각 서 마친‘미녀 골퍼’ 다. 이후 미국 수다. 한 인터넷 사이트가 선정한 하는 이정은으로서는 홀가분하게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진학해 골프 ‘10대 인스타그램 여자골퍼’ 에뽑 자신의 길만을 고집할 수는 없을 선수로 활약하던 허무니는 잠시 휴 히기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 것이다. 그래도 골프팬들은 이정은 학한 뒤 지난해 12월 프로로 전향했 픽 때 체코 골프 대표선수로도 활 이 2019년 LPGA 투어에서‘식스 고 올해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 약했다. 이정은과 신인왕 경쟁을 (6)의 마법’ 을 펼쳐낼 것을 확신하 라 투어에서 활약했다. 할 실력은 안 되지만 허무니와 인 고 있다. 골프채널은“미국 골프팬에게 기 대결을 벌일 만큼 스타성을 갖 2019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인기가 높은 폴라 크리머(15만8000 췄다는 평가다.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은 이정은의 명)나 제시카 코르다(11만1000명) 실력으로는 허무니보다 시메트 몫이었다. 하지만 8라운드로 치러 보다도 허무니의 폴로어 수가 많 라 투어 마지막 4개 대회에서 우승 지기 때문에 실력이 월등한 이정은 다” 면서 그의 스타성에 관심을 표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차지하 이 가볍게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시했다. 허무니보다 더 많은 폴로 며 상금왕에 오른 중국의 신예 류 예상은 빗나갔다. 시차 적응 문제 어를 보유한 여자 선수는 기껏해야 루이신(20)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 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이정은 미셸 위(48만9000명), 렉시 톰프슨 다. 시즌 중반까지는 1승에 그치며 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 (37만1000명), 내털리 걸비스(18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이라고 판단되지만 그래도 퀄리파 명) 정도다.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뒷 잉 시리즈를 치르는 다른 선수들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심을 발휘해 내년 LPGA 시드를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은은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사용 획득했다. 마지막 8라운드에서야 비로소 1위 하는 허무니는 세계적인 매니지먼 실력을 갖춘 두 명의 신인 장타 에 오를 수 있었다. 트 회사 IMG와도 계약했다. 자도 눈에 띈다. 시메트라 상금랭 국내 골프팬들은 이정은이 내년 하지만 외모나 관심에 비해 실 킹 4위와 5위에 오르며 퀄리파잉 시 ‘5년 연속 한국 출신 신인왕’ 이 될 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올해 리즈를 거치지 않고 시드를 따낸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실력 시메트라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엘리자베스 쇼콜(미국)과 린네아 이 쟁쟁한 선수들도 꽤 많다는 사 하긴 했지만 상금 순위는 24위에 불 스트룀(스웨덴)이 주인공들이다. 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하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도 그 장타랭킹에서 평균 279.5야드를 날 2019년 이정은과 신인왕을 다툴 의 성적은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린 스트룀이 4위에 올라 평균 277.4 ‘루키’ 들은 실력이나 인기 면에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는 야드를 치며 5위를 기록한 쇼콜을 최근 어느 해보다 관심을 받고 있 따로 있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 살짝 앞섰다. 다. 일단 실력보다는 외모로 더 관 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단독선두 ‘핫식스’이정은이 신인으로 뛸 심을 끄는 신인들이 눈에 띈다. 에 나섰고 8라운드 최종 성적 4위 2019년 LPGA 무대는 어느 해보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를 기록한 체코의 클라라 스필코바 ‘루키’ 들의 활약으로 뜨거울 전망 최근 폴로어가 16만명을 넘어선 (23)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 체코 이다.

‘보험설계사 골퍼’고어, 13년 만에 PGA 투어 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2라운드 공동 2위에 자리한 제이슨 고어(44·미국)의 직업은 보험설계사다. 고어는 16일 조지아주 시아일랜 드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단숨 에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 했다. 1위 찰스 하월 3세와는 3타 차 다. 고어가 처음부터 보험설계사와 골퍼의‘투잡’ 을 뛴 것은 아니었다. 1997년 프로로 데뷔한 고어는 2005년 9월‘84 럼버 클래식’ 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랫동안 1·2부 투어를 오간 끝에 감격적으로 거머쥔 첫 우승이 었지만 2승의 영광은 찾아오지 않 았고 다시 2부를 전전해야 했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허리 부상까

지 겹쳐 더욱 안 풀리자 결국 고어 는 전업을 결심했다. 미국 골프채널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어는 1년 반 전 아내와 함 께 작은 보험사를 차렸고 최근 보 험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선수들 대신 보험 고객들과 수 없이 골프를 치면서 고어는 자신이 얼마나 골프를 사랑하는지 깨닫게 됐다고 했다. 고어는 경기 후“난 이제 보험 판매원일 뿐” 이라며“사장님(아내)

이 출전할 수 있게 허락해 줘서 기 쁘다” 고 말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고어는 1년 4 개월 만에 PGA 투어 컷 통과에 성 공했다. 지난 시즌엔 7개 대회에 출 전해 5번 컷 탈락하고 2번 기권했 다. 고어는“3·4라운드에서 경기 한 지가 너무 오래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한 샷 한 샷씩 해나가야겠다. 난 잃을 게 없다. 재 밌다” 고 말했다.


스포츠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FA 최대어’브라이스 하퍼 도박 감행할 팀은 어디?

돌파하는 어빙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FA 시장 에는 한파가 극심했다. 이유는 분 명했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같은 부자 구단들이 사치세를 피하 기 위해 지출을 꺼렸다. 팀의 전력 을 확실하게 올려줄 대어급 선수가 아닌 이상,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 았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바로 다 음 시즌 FA 시장에서 큰 돈을 쓰기 위해서였다. 하퍼, 마차도, 도날드 슨 등 당시에는 총액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 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선수가 2018 FA 시장에 다수 등장하기에 많은 구단들은 지갑을 꽁꽁 싸맸다. 그리고 드디어 고대했던 2018 FA 시장이 열렸다. 예상대로 최대 어로 꼽히는 선수는 워싱턴 내셔널 스의 브라이스 하퍼와 LA 다저스 의 매니 마차도이다. 특히 하퍼는 워싱턴에서 제안한 10년 3억 달러 제안을 단번에 거절하며 최소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 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 순위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하퍼는 데뷔 시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살의 나이에 메이저리 그 무대에 데뷔해서 0.270의 타율에 22홈런 59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며 무서운 10대의 위력을 뽐냈다. 신 인왕 역시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그렇게 한 시즌 만에 하퍼는 워싱 턴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후 2시즌 간 잠재력 가득한 선 수로 불렸던 하퍼는 2015 시즌 기량 을 만개했다. 0.330의 타율에 42홈 런 99타점 OPS 1.109를 기록한 하 퍼는 22살의 나이에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 마이크 트라웃이 있다면, 내셔널리 그에는 하퍼가 있다는 것을 만천하 에 드러냈다. 하퍼의 시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시대는 오 래가지 않았다. 다음 시즌 하퍼는 시즌 초반 반짝했지만, 이후 타율 이 오르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거의 1 할 가까이 떨어지면서 그의 가치가 조금 떨어졌다. 2016년 당시 시카고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면서 내셔 널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는 하퍼에 서 브라이언트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무너졌던 하퍼는 다음 시즌 오 뚝이처럼 일어났다. 부상으로 전체

어빙 NBA 통산 1만 점 보스턴, 동부 1위 토론토 제압

브라이스 하퍼

큰 돈 쓰려고 벼르는 구단들… 하퍼-마차도이 행선지는? 시즌의 3분의 1 가까이를 결장하며 많은 경기를 소하지는 못했지만, 0.319의 타율에 29홈런 87타점을 기 록했다. 건강한 하퍼는 이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이러한 가능성을 보 여줬기에 1년 후 FA를 앞둔 이번 시즌은 하퍼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 즌이었다. 스탠튼의 13년 3억 2500 만 달러 계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2015 시즌, 그리고 2017 시즌의 스탯 을 다시 기록해줘야 했다. 하지만, 하퍼는 그러지 못했다. 4월 초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 록하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반 짝했지만, 이후 무너졌다. 5월, 6월 까지 슬럼프는 지속되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의 타율까지 떨여졌다. 6월 한 달 동안 기록한 하퍼의 타율 은 0.188에 불과했다. 다행히 하퍼는 올스타전을 기점 으로 살아났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가며 자 존심을 지켰던 하퍼는 후반기 맹타 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8월 한 달 동안 기록한 그의 타율은 0.324였 다. 이러한 부활에 힘입어 많은 컨 텐더 팀들이 워싱턴에 하퍼의 트레 이드를 문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없었다. 결 국 하퍼가 기록한 2018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49에 34홈런 100타 점. 장타력은 높았지만, 타율이 너 무 낮았던 시즌이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4억 달러 시대를 개척하려 했던 그의 꿈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졌다. 하퍼가 큰 계약을 맺기 어려운

이유는 현실적으로 하퍼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별로 없기 때 문이다. 큰돈을 쓰기를 꺼려하는 현재 메이저리그 시장 추세를 봤을 때 하퍼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 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정도 이다. 그런데, 필라델피아와 양키스 모두 외야수보다는 내야수 보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두 팀은 하퍼보다는 마차도 영입을 우선순 위에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리빌딩과‘윈나우’ 의 기로에 서 있 다. 성적만으로 보면 리빌딩을 하 는 시점이지만, 샌프란시스코 팀의 특성상 더 큰 투자를 하여 달릴 가 능성도 있다. 따라서 하퍼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1, 2개의 구단뿐이다. 이러 한 상황은 하퍼에게는 상당히 불리 한 상황이다. 여기서 생각나는 선 수가 있으니, 바로 1년 전 똑같은 상황을 겪었던 JD 마르티네즈다. JD 마르티네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보스턴에게 처음에는 7년 2억 1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하지 만, 보스턴은 이러한 큰 계약을 감 당할 이유가 없었다. 마르티네즈를 살 수 있는 구단이 많지 않다는 것 을 알았던 보스턴은 끝까지 기다렸 고, 결국 5년 1억 1000만 달러에 잡 을 수 있었다. 이러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는“하퍼가 1루수 수비도 가능하 다” 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1루수 거포가 부족한 메이저리그 전체 상 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LB.com,“FA 마차도, 유격수 아닌 3루수가 낫다” FA 시장에 나온 매니 마차도의 능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받아야 할 까.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 스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는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브라이 스 하퍼와 함께 가장 큰 FA 대어로 꼽히고 있다. 많은 팀들이 마차도 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빅 딜’ 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팀은 아직 나오 고 있지 않다. 마차도는 올 시즌 다저스로 이 적한 뒤 유격수로 출장했기 때문에 유격수를 노리는 팀들이 관심을 보 이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 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 시간)“마 차도의 수비에 대해 알아야 할 6가 지” 라는 제목의 기사로 마차도가 3 루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차도가 유 격수보다 3루수에서 더 강점을 보 인다는 사실. 기사에 따르면 마차 도는 3루수로 뛰었을 때 DRS(디펜 시브런세이브: 수비로 실점을 얼만 큼 막았는지 평가하는 지표)가 더 높았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시절인 2013년 3루수로 풀 시즌을 뛰고 골 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 DRS는 +35로 2003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마차도는 다저스로 자리 를 옮긴 뒤 65경기 선발 출장 중 49 경기에 유격수로 나섰다. 포스트시 즌 16경기 역시 마찬가지로 유격수 였다.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의 DRS는 +5였다.

매니 마차도

그에게 3루수가 맞는 근거는 바 로 그의 송구 속도에서 나온다. 이 기사는 마차도의 팔을‘캐넌(대 포)’ 으로 표현했다. 마차도는 올 시 즌 유격수 중 가장 빠른 평균 속도 를 기록했다. 그의 송구 속도는 평 균 시속 88.3마일(시속 약 142km) 이었다. 유격수로서 그의 발목은 잡는 것은‘스피드’ 다. 마차도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 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마차도의 접전 상황에서 최고 스피드는 초속

26.3피트(약 8미터)메이저리그 평 균보다 낮았고 유격수 중 52명 중 49등이었다. 빠른 몸놀림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소화해야 하는 유격수 로는 버겁다. 마차도는 올해 26살에 불과한 젊은 선수다. FA 협상에서 그에게 가장 맣은 이점을 부여하는 것도 젊은 나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유 격수 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역시 그가 젊기 때문이다. 마차도 는 유격수로서 계속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타율 0.265에 22홈런 78타점을 기록했던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호세 아브레유가 실 버슬러거를 탈 정도로 1루수 기근 은 심각하다. 하퍼 정도의 강타자 가 1루를 채우게 된다면 충분히 전 력 상승을 노릴 수 있는 것은 틀림 없다. 결론적으로 하퍼 영입은 도박에 가깝다. 하퍼의 스타성, 인지도 등 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 고, 하퍼가 2015 시즌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면 하퍼에게 4억 달러 이상 의 계약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하퍼가 이번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3억 달러의 계약 도 사실 아쉬움이 남는 계약이 될 수 있다. 과연 하퍼의 최종 행선지는 어 디가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 틱스가 개인 통산 1만 득점의 금자 탑을 쌓아 올린 카이리 어빙의 맹 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를 제압했다. 보스턴은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를 123-116 으로 꺾었다. 지난달 원정 경기로 치른 토론 토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패했던 보스턴은 안방에서 통쾌하게 설욕 했다.

2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간 토론토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 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완전히 보스턴의 흐름 이었다. 어빙과 테이텀, 앨 호퍼드의 연 속 득점으로 보스턴은 7점 차 승리 를 거머쥐었다. 이날 어빙은 이번 시즌 개인 최 다 득점인 43점을 혼자 책임졌고 어시스트도 11개를 보탰다. 이 경기 전까지 NBA 통산 득 점이 9천967점, 어시스트 2천493개 였던 어빙은 이날 통산 1만 득점과

버틀러는 성공적인 필라델피아 홈 데뷔전 반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동부 선두를 굳게 지켜온 토론토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꺾 였다. 토론토의 3연패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는 12승 4패로,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0승 4패)에 1경기 차 로 쫓기게 됐고, 보스턴은 9승 6패 4위가 됐다. 동부 강자 두 팀은 이날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반복하며 경기 내 내 접전을 펼쳤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토론토 가 델런 라이트의 3점 슛으로 107103, 4점을 앞서갔으나 보스턴은 제 이슨 테이텀의 덩크 슛에 이어 고 든 헤이워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어시스트 2천500개를 한꺼번에 돌 파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40 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어빙이 처음이다. 또 다른 동부 강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홈 데뷔전을 치른 지미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를 113-107로 꺾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지 난 경기부터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버틀러는 홈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고 팀 내 최다인 28점을 올 렸다.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B8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