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17b

Page 1

Monday, November 20, 2017

<제38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박성현, LPGA 3관왕 신인으로 39년만에 이룬‘쾌거’ ‘슈퍼 루키’박성 현(24)이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 전까지 상금 선두를

박성현

달리던 박성현은 상 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 금왕 수성이 확정됐 다.

<관련기사 B2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타이틀 주인공 얼굴 바뀐‘18번 홀의 환희와 좌절’ ‘톰슨의 30cm 퍼트 악몽’이 타이 틀 수상자의 이름까지 바뀌게 했다.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 의 마지막 18번 홀(파4). 미국의 갤러리 들은 렉시 톰슨(미국)의 우승을 고대했 다. 15언더파로 1타 차 선두로 18번 홀 에 들어선 톰슨은 온그린에 성공한 뒤 버디 퍼트를 핀 30cm 거리에 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톰슨의 우승 분위기 가 만연했다. 뒤에서 세 번째 조로 플레이를 한 톰슨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 우승뿐 아니라 레이스 투 CME글로브,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모두 휩쓸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 었다. 타이틀 경쟁에 팬들과 선수들의 관심이 집중돼 본인도 이 사실을 너무 나 잘 알고 있었다. 줄곧 자신감 있게 퍼트를 했던 톰슨은 이 중대한 퍼트의 중압감은 이겨내지 못했다. 가볍게 치 면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인-아웃의 스 트로크가 이뤄지며 홀컵 오른쪽을 훑 고 지나갔다. 순간 갤러리의 탄식이 쏟 아졌다. 톰슨이 떠난 뒤에도 웅성거리 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톰슨 본인이 가장 크게 실망했다. 보기 퍼트를 마무리한 톰슨은 재빨리 스코어박스로 걸어들어갔지만 정신이 없어 보였다. 짧은 퍼트를 놓친 당혹감 과 실망감에 채찍질을 하지 않기 위해 톰슨은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어폰을 끼고 연장전에 대비한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 톰슨의 30cm 퍼트 악몽뿐 아니라 18번 홀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어깨 통증으로 시즌

렉시 톰슨의 마지막 18번 홀 30cm 파 퍼 트 실패로 올해의 선수 주인공의 얼굴이 뒤바뀌었다.

중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치고 올라온 것. 챔피 언 조로 출발했던 쭈타누깐은 17번 홀 에서 벙커 샷에 이어 버디를 성공시키 며 14언더파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18

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으로 온그린 에 성공하며 4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까다로 웠고, 퍼트의 중압감은 무거웠다. 신중 하게 어드레스를 취한 쭈타누깐은 과 감하게 스트로크를 했다. 퍼터를 떠난 공은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쭈타 누깐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듯 얼굴 을 감싸며 눈물마저 보였다. ‘승부는 골프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다’ 는 격언처럼 18번 홀에서 그야 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쓰여졌다. 쭈 타누깐의 역전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주인공의 얼굴이 바뀌었다. 만약 톰슨 이 우승했다면 올해의 선수도 톰슨에 게 돌아갔다. 하지만 쭈타누깐의 극적 인 역전 드라마로 유소연과 박성현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하게 됐다. 레이스 투 글로브 부문에서는 톰슨 이 74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톰슨 은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박 성현은 6250점으로 2위에 오르며 15만 달러의 보너스를 수확했다. 최종전 우 승자인 쭈타누깐은 5900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벌어 들였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100만 달 러 보너스의 주인공이었다. 올해의 선수는 그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선수에게 주는 큰 상이다.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도 1점 걸려 있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2013년 박인 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올해 의 선수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유소 연은 2012년 신인왕 이후 첫 타이틀을 따냈다. 박성현은 올해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까지 거머쥐며 낸시 로페 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3관왕의 영광 을 안았다.

신기록 무산됐지만…‘LPGA 골프한류’는 눈부셨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다.(사진=LPGA 제 공) 비록 신기록은 무산됐지만 2017년 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한류(韓流)가 거셌다. 2017 LPGA투어는 19일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33개 대 회가 모두 끝났다. LPGA투어에서 활 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5년에 이어 2017년도 역대 최다 15개 우승을 합작 했다.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에 도전했 던‘LPGA 골프한류’ 는 끝내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채 시즌을 마 무리했다. 비록 신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2017년 LPGA투어의 15승은 알찬 결 과다. 한국 선수가 합작한 15승에 이어

미국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이 7회라는 자오픈’ 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부활 점에서 2017년도‘LPGA 골프한류’ 의 에 성공했다. 지은희는‘스윙잉 스커츠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타이완 챔피언십’ 에서 무려 8년 3개월 시즌 내내 뚜렷한 독주 체제가 완성 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 되지 않은 가운데 시즌 두 번째 대회였 다. 박성현의‘US여자오픈’ 부터 5개 던‘호주여자오픈’ 의 장하나(25)를 시 대회 연속 우승하며 종전 기록(4개)을 작으로 양희영(28)과 박인비(29), 이미 갈아치우는 성과도 있었다. 림(27), 유소연(27), 김세영(24), 김인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9), 박성현(24), 이미향(24), 고진영 서 활약하는 고진영(22)은 많은 선배의 (22), 지은희(31)가 차례로 우승 트로피 뒤를 따라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를 들었다. LPGA투어 대회인‘KEB하나은행 챔 2015년에는 15승의 1/3을 박인비가 피언십’ 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진 달성했다. 나머지 10승의 절반은 김세 출의 길을 활짝 열었다. 영(24)이 3승, 최나연(30)이 2승으로 합 다양한 선수의 우승만큼 기쁜 소식 작했고, 양희영(28), 김효주(22), 전인지 도 많았다. 올해 신인 자격으로 LPGA (23), 최운정(27), 안선주(30)가 1승씩 투어에 뛰어든 박성현이 메이저대회 기록했다. 분명 다양성 면에서 2년 전 ‘US여자오픈’ 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보다 나아진‘LPGA 골프한류’ 다.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 상금왕까지 3개 김인경은 메이저대회‘브리티시 여 부문 개인상을 휩쓸었다.

MONDAY, NOVEMBER 20, 2017

LPGA 박성현·유소연

‘올해의 선수상’ 공동수상 ‘슈퍼 루 키’ 박성현 (24)이 미국여 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박성현은 19일 플로리 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6천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 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 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 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 다.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오른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다.

상금왕ᆞ신인상 차지하고 올해의 선수는 유소연과 공동 1위 톰프슨은 평균 타수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 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 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 이 확정됐다. 또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 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 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 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 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두 번째다. 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으로 상 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는 차지 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

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4관왕 신 화’ 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 는 톰프슨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 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과 유소연이 4년 만이 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 했다.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극적인 승부였다.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 현은 이미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프슨 이 그대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가 톰 프슨에게 돌아갈 판이었다.

15언더파였던 톰프슨은 마지막 18 번 홀에서 약 30㎝ 파 퍼트를 남겼으나 긴장한 탓에 이것이 홀을 맞고 나갔고 결국 1타를 잃어 14언더파가 됐다. 이미 경기를 마친 코르다와 동타가 됐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쭈타누깐 이 17번 홀(파5) 버디로 14언더파 대열 에 합류했고, 기세가 오른 쭈타누깐이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짜 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 었던 톰프슨은 마지막 홀 퍼트 실수에 눈앞에 뒀던 올해의 선수상을 날렸다. 대신 톰프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 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 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로 위안을 삼 게 됐다.

LPGA 3관왕 박성현“후반전 퍼팅 아쉽다… 샷감 좋았는데” “13번·14번 홀 버디 퍼트가 굉장 그래도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처 히 아쉽고 파5 17번 홀에서 버디 기회 음으로 4관왕의 기회를 놓친 것이 끝까 를 못 살린 것도 아쉽고… 너무 많네 지 못내 아쉬워했다. 요….” 박성현은 이날 컨디션도 좋았고 아 19일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이언샷도 괜찮았지만, 막판 우승을 놓 골프클럽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 친 결정적 패인으로 퍼팅 난조를 꼽았 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 다. 그는 이날 컨디션과 아이언 샷의 감 룹투어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 이 어땠느냐고 묻자“잠도 잘 자고 컨 친 박성현이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 디션도 좋았다. 샷감은 굉장히 좋았다” 와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소감이다. 면서“후반에 잘 친 샷도 많고 버디 찬 박성현은‘오늘 가장 아쉬웠던 홀이 스도 많았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 게 퍼 어디냐’ 는 질문에 한숨을 내쉬며“너 팅 때문인 것 같다. 후반전 퍼팅이 아쉽 무 많네요” 를 연발했다.‘슈퍼 루키’ 의 다” 고 말했다. 안타까움이 피부로 직접 느껴질 정도 퍼팅 난조의 이유에 대해서는“스트 였다. 로크 문제였는지…” 라면서“부드러운 공동 6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 스트로크가 조금 안 나온 것 같다” 고 타)로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비록 우승 설명했다. 은 놓쳤지만 그래도 엄청난 성과를 냈 혹시 첫 LPGA 시즌 막판에 체력적 다. 인 문제에 부딪힌 게 아니냐고 물었다. 신인상, 상금왕에 이어 올해의 선수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그의 별명인 처럼 역시 당당했 상도 유소연과 공동 수상하는 등 무려 ‘닥공(닥치고 공격)’ 3관왕에 올랐다. 다. 박성현은“마지막 대회쯤 되면 나

뿐 아니라 누구나 다 힘들 것으로 생각 한다” 면서“그렇게 힘들어 죽겠다고 할 느낌은 아니다” 라고 답했다. 박성현은 비시즌 계획과 관련해“조 금 쉬려고 한다. 휴식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 면서도“작년에는 3주 정도 쉰 것 같은데 올해는 조금 더 훈련을 빨리 시 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즌 집중적으로 보완할 부분 에 대해선“전체적으로 다 부족하다고 느낀다” 면서“부족한 점을 다시 돌아 보고 노트에 쓸 계획이었다. 조금 더 생 각이 필요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내년 시즌 구체적 목표는 아직 정하 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목표 하나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 이라고 한다. 박성현은 내년 목표와 각오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시즌이 막 끝나서 아 직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면서“매번 나의 새로운 목표는‘올해보다 나은 내 년이 되자’ 이다. 조금 더 발전된 나의 모습을 봤으며 좋겠다” 고 말했다.


스포츠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김현수, 보스턴 5번째 외야수 후보” ‘커리 시즌 최다 39점’GSW, 브루클린 꺾고 2연승 美 언론“김현수, 평균보다 나은 타자”

보스턴의 현지 매체가 비시즌 보스 턴 레드삭스가 영입할만한 백업 외야 수로 김현수(29)를 거론했다. 보스턴 지역지‘보스턴 글로브’ 는 19일 오프시즌 레드삭스의 해결과제 로 거포, 불펜도 소화할 선발자원, 제5 의 외야수, 좌완 불펜을 꼽았다. 김현수는 이중 제5의 외야수 후보 중 한명으로 소개됐다. 매체는“김현수는 한국에서 타격 재 능을 발휘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의 첫 시즌에도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 였다” 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에서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6을 기록했다. 이후 FA로 볼티모 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95경기 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안착하는 듯 보였지만 김현수는 올 시즌 힘든 시 기를 보냈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제한

된 출전기회를 받은 김현수는 시즌 도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 다. 이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총 96경기에서 타율 0.23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체는“김현수가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볼티모어도 좋은 대 우를 하지 않았다” 고 평했다. 이어“김 현수가 할인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는

선수인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고덧 붙였다. 매체는 김현수 외에 커티스 그랜더 슨(LA 다저스), 카메론 메이빈(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레이그 젠트리(볼티모 어) 등을 함께 거론했다. 지난달 귀국한 김현수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미국 잔류와 국내 유턴 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美 언론, FA 오승환 부활 전망“부진이 그를 자극” 미국 언론에서 FA 오승환(35)의 재 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야후스포츠’ 는 19일‘팀에 영 향력을 행사할 만한 의외의 FA 투수 3 명’ 을 선정했다. 옆구리 릴리프인 스티 브 시섹과 좌완 릴리프 마이크 마이너 와 함께 오승환을 소개했다. ‘야후스포츠’ 는 오승환의 별명이 ‘파이널 보스’ 임을 언급하면서 FA를 앞두고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음을 이야기했다. “오승환이 부진했던 순간들이 있었 고 마무리 보직을 내려놔야 했다” 는이 매체는“이러한 부진이 그를 자극시키 는 동기부여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올해 62경기에서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 다.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로 특급이었던 지난 해와 차이가 있었 다. ‘야후스포츠’ 는“오승환의 새로운 팀이 적응할 만한 시간을 주고 인내심 을 발휘한다면 오승환이 지난 해와 같 은 활약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고 부활 가능성을 점쳤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를 이끌었다. 39점은 기존 37점(10월 22일 멤피스전)을 뛰어 넘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톰슨도 23점을 올

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브루클린은 3쿼터 막판부터 맹추격 에 나섰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 했다.

LA 레이커스 신인 볼, 또 트리플더블 이달 초 NBA 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에 이어 시즌 2호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의 신인 론조 볼(사진)이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LA 레이커스는 1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경기에서 127-109로 승리했 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온 볼은 40분을 뛰며 1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97년 10월 27일생인 볼은 지난 12일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해냈다. 볼은 당시 밀워키를 상대로 17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의 성적으로 NBA 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르브론 제임스의 20년 20일이었지만 볼이 20년 15일로 이를

여전히 핫한 다르빗슈, MLB 6개 구단 영입 관심 2017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관심은 뜨겁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프리에이전 트(FA)가 된 다르빗슈 유를 향한 영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뉴 욕주 브루클린 바 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브루클린 넷 츠와의 경기에서 118-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연 승, 시즌 성적 13승 4패를 기록했다. 17 일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하며 7연승을 마감했지만 이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브루클린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6 승 10패가 됐다. 1쿼터 중반까지는 10-10 동점으로 이어졌지만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주도 권을 잡으며 32-20으로 1쿼터를 마쳤 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중반 49-29, 20점차가 되는 등 64-42, 골든스테이트의 22점차 우세 속 전반 이 끝났다. 전반에 워낙 점수차가 벌어진 탓에 ‘약속의 3쿼터’ 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 어 4쿼터 초반에도 맹추격을 당하며 4 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기고 107103, 4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션 리 빙스턴의 덩크로 한숨 돌린 골든스테 이트는 클레이 톰슨의 점프슛과 3점포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3점슛 4개 포함, 39점 11리

컴(MLB.com)은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 아 필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 스 등 6개 구단이 다르빗슈 영입 경쟁 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제이크 아리에타(시카

고 컵스)와 함께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로 꼽히고 있다. 두 투수의 행선지에 따라 다른 FA 선발 투 수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르빗슈는 2017시즌 중반 다저스 로 트레이드 돼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 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에서 호투하며 제 몫을 하는 듯 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인 월드시리즈 7

차전에서 부진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 았다. 다르빗슈는 다저스에 남고 싶다 는 바람을 전했지만 그가 잔류할 가능 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선발진 강화를 노리는 다른 팀들에겐 다르빗슈는 여 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이미 다르빗 슈에게 관심을 표한 다수의 팀이 나왔 다. 다르빗슈가 다음시즌 어떤 팀의 유 니폼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닷새 앞당겼다. 밀워키와 경기에서는 대기록을 작 성하고도 팀이 패해 고개를 숙였던 볼 은 이날은 팀의 18점 차 대승을 이끌었 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볼은 UCLA 출 신 포인트 가드로 이번 시즌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굳

혔다. 볼의 동생 리앤절로 볼 역시 UCLA 에서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데 최근 미 국대학스포츠협회(NCAA) PAC-12 콘퍼런스 경기를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했다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시내 명품 가게에서 절도죄로 체포됐다. UCLA 선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처를 부탁해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리앤절로의 부친 라바 볼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별것 아니라 는 반응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 신의 소셜 미디어에 불쾌하다는 반응 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LA 레이커스는 볼 외에 24점을 넣 은 줄리어스 랜들의 활약을 앞세워 최 근 6경기 1승 5패의 부진에서 벗어났 다.


B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역사를 되찾자” 中 수집가들, 자국 고미술품 구매 열기 유럽 미술품과 클래식 시계 열풍에 이어 이제는 중국 고미술 품들이 돈 많은 중국인 수집가들 에게‘머스트-해브 아이템’ 이 되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 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 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외국인들 이 사서 소장하던 고지도나 고서 적 등 중국 고미술품들을‘낚아 채고’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심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유산의 역할을 강조하기 시작한 이래 커

중국 고지도

의 관심을 끄는 아이템이라고 미 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딜러인 베 리 루더만은 말했다. 루더만은 지난해 2만4천달러 를 주고 산 17세기 세계 지도를 중국인 구매자에게 20만달러 넘 는 가격에 팔았다. 이 지도는 예 수회 목사 마테오 리치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든 지도다. 그는“중국인 수집가들의 관 심을 끄는 것은 뭐든지 지난 몇 년 새 가치가 폭발적으로 뛰었 다” 고 전했다. 예전에는 불길한 것들로 여겨

크리스티 경매 전문가 “중국 소프트 파워의 표현” 진단 졌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홍콩에서 매년 중국 도서전을 여는 런던의 고서적상인 버나드 콰리치의 앤드리아마조치는“중 국인의 일부 구매자들은 중국의 과거가 약탈당했다고 느끼면서 역사의 일부를 되사고 싶어한 다” 며“예전에는 중국 고미술품 에 대한 관심은 홍콩 주민과 중 국인 해외동포에 국한됐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중국 본토 고객 들이 점점 더 많이 오고 있다” 고 했다. 런던 크리스티 경매의 아시아 미술 부문 대표인 조너선 스톤은 지난 수세기에 걸쳐 전 세계 수 집가들이 사들였던 그림, 조각, 다른 아이템 등 중국 고미술품을 되찾는“욕구와 능력” 이 중국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커져 왔다고 말했다. 이런 새 흐름은 투자수익 기 대 이외 자신들의 위대한 미술품 들을 되찾으려는 애국적 자극으 로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 상반기 크리스티 경 매의 아시아 미술품 판매실적은 4억3천100만파운드(약 6천500 억원)였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의 두 배에 해당한다. 홍콩 페어에 나온 중국 고미 술품을 보면 원나라 초대 황제 쿠빌라이 칸 시절 지폐를 찍는 데 사용됐던 13세기 판목이 25 만파운드에 매물이 나왔다. 매물을 내놓은 호주 딜러 더 글러스 스튜어트는“중국 수요 가 오르고 있다. 특히 고가품에 서 그렇다” 고 말했다. 네덜란드 고서적상인 헤르만 HJ 린지&선의 윌리엄 슈나이더 는 14세기 중국 지폐를 1만5천 달러에 내놨는데 지폐 인쇄 분야 에서 중국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 다. 그는“유럽에서는 첫 은행 지 폐가 17세기까지는 생산되지 않 았다” 고 말했다. 고지도 역시 중국인 수집가들

찾지 않던 무덤에서 발굴된 단지 들도 이제는 중국인 수집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의 스톤은 이런 붐이 중국 부호 류이첸(劉益謙) 의 상하이 룽(龍)미술관 등 중국 인 개인 미술관 출현 흐름에 의 해 주도되고 있다고 봤다. 룽미술관은 600년 된 티베트 의 타피스트리를 4천500만 달러 에 샀고 15세기 도자기 컵 하나 를 3천600만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스톤은 이런 열기는 중국 정 부에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궁전미술 관이 4억5천만달러를 들여 홍콩 에 새 미술관을 짓는 것을 허가 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중국 소프 트 파워의 표현” “중국의 출현” 등으로 평하고“중국 정부가 미 술과 문화를 핵심 산업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발전 전략의 하나” 라 고 판단했다.

獨, 일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판매금지 “학부모가 수업 감청” 해킹 위험성도 제기…”어린이 위치 추적당할 위험 있어” 독일에서 일부 어린이용 스마 트워치의 판매가 금지됐다. 19일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와 IT 전문 웹사이트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주변 음성 녹음 기능이 탑재된 어린이 용 스마트워치가 승인되지 않은 송신기로 분류된다며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요헨 호만 독일연방네트워크 청장은“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워치가 부모들이 수업시 간에 교사의 말을 엿듣는 데 사 용되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어린이용 스마트워

치는 주로 5세에서 12세를 주요 타깃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어린이용 스마 트워치는 음성 녹음 기능을 갖추 고 있는데다, GPS(위성항법장 치) 기능을 탑재해 부모가 자녀 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 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당국은 학부모들에게 판 매 금지 대상이 된 스마트워치의 처분을 권고했다. 다만, 독일 당국은 스마트워 치의 통화 기능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유럽

을 중심으로 해킹 가능성 등에 따른 위험성이 제기돼왔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소비 자기구(BEUC)는 최근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해킹을 통해 어린 이의 위치가 추적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노르웨이 소비자위원 회의 보고서에서도 해킹 위험이 지적됐다. 앞서 독일 당국은 지난 2월 어린이의 음성이 녹음되는‘나 의 친구 카일라’ 라는 인공지능 인형이 해킹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를 금지시켰다.

지구촌화제

MONDAY, NOVEMBER 20, 2017

엘리자베스 여왕·필립공 결혼 70주년… 영국 군주 최초 필립공 “결혼 필수 요소는 인내…내가 할 일은 실망시키지 않는 것”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이 20일 결혼 70 주년을 맞는다. 올해로 91세인 엘리자베스 여 왕과 96세인 필립공은 1947년 11월 20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 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 는 준비돼 있지 않지만, 20일 오 후 1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종이 울릴 예정이다. 버킹엄 궁 대변인은 결혼기념 일 당일 여왕 부부가 왕실의 다 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왕은 13살 때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 문했다가 18살이던 필립 공을 처 음 만났다. 여왕은 자신감 넘치고 잘 생 긴 사관후보생 필립공에게 먼저 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결혼 70년간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네 자녀를 비롯 해 8명의 손주, 5명의 증손주를 뒀다. 자녀 넷 중 셋은 이혼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의 결혼 70 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필립공

이 부부의 사랑은 이어져 영국 역사상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군주가 됐다. 필립공은 여왕의 배우자로서 든든한 지지자의 역할을 해온 것 으로 알려졌다. 가끔 말실수를 하기도 했지 만, 여왕은 이를 너그럽게 용서 해온 것으로 보인다. AFP는“필립공은 여왕의 그 림자로 사는 것을 받아들였고, 여왕은 주기적인 그의 실수를 용 서했다” 고 전했다.

1997년 결혼 50주년을 기념 한 금혼식에서 필립공은“우리가 배운 교훈은 어떤 행복한 결혼에 서든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인내 라는 것” 이라며 여왕의 인내심이 풍부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여왕을‘바위’ 에 비유하 며“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 망시키지 않는 것” 이라고 강조했 다. 필립공은 지난 8월 왕립 해병 대 행사 참석을 마지막으로 공무

(公務)에서 은퇴, 독서와 그림으 로 자유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왕은 지난 12일 1차대전 전 몰장병 추도행사 주관을 아들 찰 스 왕세자(69)에게 넘기는 등 공 무를 찰스 왕세자에게 천천히 이 양하고 있다. 영국 왕립조폐국은 엘리자베 스 여왕과 필립공의 결혼 70주년 을 맞아 5파운드와 20파운드짜 리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주화에 는 여왕 부부 초상화와 이들이 승마하는 모습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새겨졌다.

‘장벽없는 사랑’ 美-멕시코 커플 국경장벽서 결혼식 미국 남성과 멕시코 여성이 강철로 만든 양국 국경장벽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19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캘 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브라이언 휴스턴은 멕시코 신부 이벨리아 레예스를 맞아 전날 정 오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열린 장소는‘희망 의 문’ 으로 알려진 미-멕시코 국경장벽. 철제문이 열리면서 너덧 명이 좁게 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신랑 휴스턴이 순백 드레스를 입 은 신부 레예스를 번쩍 안았다. 신랑 휴스턴은 지역일간지 샌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에서 올린 결혼식

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사랑 엔 국경이 없다는 말도 있지 않 느냐” 며“우리 둘은 여기 거대한

장벽에 의해 나뉘었지만 장벽 너 머로도 사랑은 이어졌다” 고 말했 다.

미국 시민권자인 휴스턴은 구 체적인 사정은 설명하지 않은 채 신부가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로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 커플은 신부 레 예스가 그린카드(영주권)를 얻을 수 있도록 변호사를 고용했다. 1년간 준비한 끝에 이들은 국 경장벽을 1시간 열어주겠다는 승인을 따냈고 장벽에서 결혼식 을 올릴 수 있었다. 보더에인절 스그룹이란 시민단체가 이들의 결혼식을 도왔다. AP통신은 2013년 이후 장벽 이 일시적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6번째라고 전했다.

사우디서 선사시대 사냥개 암각화 발견… “8천여년 전 추정”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서 개와 함께 사냥하는 모습으로 추 정되는 암각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디 관광·유적위원회는 독 일 막스 플랑크 인류사 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우디 북서부 수와이 미스와 줍바 지역에서 바위에 그 려진‘사냥개’암각화를 발굴했 다. 이 지역은 지금은 사막이지만 강의 흔적이 남은 곳이다. 발굴단은 이곳에서 3년간 1천 405점의 암각화에서 모두 6천 618 마리의 동물을 판별해 냈다. 이 가운데 발굴단의 시선을

끈 것은 남성으로 보이는 사냥꾼 1명이 개 모양의 동물 13마리에 둘러싸여 활을 겨누는 암각화였 다. 이 동물은 귀 모양, 몸통의 크 기, 짧은 코 등으로 미뤄 개에 가 까운 모양이다. 개떼 중 2마리는 이 사냥꾼의 허리에서 나온 끈에 목이 묶여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암각화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개를 길들여 사냥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추측 할 수 있는 단서라는 의견을 냈 다. 고고학자들은 지금의 사우디 등 아라비아 반도에 1만 년 전 수 렵·채집하는 인류가 유입했고, 양과 염소 등 가축을 기르기 시

작했던 시점이 약 7천년 전임을 고려할 때 이 암각화가 그려진 때는 8천∼9천년전 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과학잡지 사이언스는“이 암 각화의 제작 연대가 8천년이 넘 는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개가 그 려진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아라비아 반도에서 개 를 길들인 시기도 기존 추정보다 더 오래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 해설했다. 개와 유사한 동물이 등장하는 선사시대 유적은 이란 쿠제스탄 에서 발견된 그릇에 그려진 장식 으로 8천 년 전 정도라는 보고가 있다.

또 사람이 목줄로 개를 통제 하는 그림은 이집트에서 발견된 5천500년 전 유적이다. 인류가 개를 길들인 시기는 1 만5천∼3만년 전이지만, 인류 유 입이 늦은 아라비아 반도에선 한 참 뒤로 알려진다. 암각화에 새겨진 개로 보이는 동물은 수와이미스에서 156마 리, 줍바에서 193마리로, 야생 염 소나 사슴 모양의 다른 동물의 목과 배를 무는 모습도 발견돼 사냥개가 유력하다는 가설을 뒷 받침한다. 사우디는 그간 비(非)무슬림 의 입국을 최대한 제한하려고 관 광산업에 소홀했다.


건강정보

2017년 11월 2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소량 음주도 암 위험↑” 스트레스 받으면 뇌 회로에 이상…‘위험한 결정’내려 美 임상종양학회 경고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는 알코올 섭취는 소량이라도 암 위험 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ASCO는 알코올 섭취에 관한 입장 을 밝히는 성명을 통해 알코올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는 사실 을 아는 성인은 3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 넷판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종 합해 보면 새로 발생하는 모든 암의 5.5% 그리고 암으로 인한 사망의 5.8% 는 알코올이 원인이라고 이 성명은 지 적했다. 매일 포도주 또는 맥주 1잔(알코올 약 10g)을 마셔도 폐경 전 유방암은 위 험은 5%, 폐경 후 유방암은 9% 높아진

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또 알코올을 적당량(미국 질병예방 통제센터(CDC) 기준으로 남성 하루 2 잔, 여성 1잔) 마시는 사람도 술을 마시 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이 약 2배,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 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이 성명은 밝

혔다. 과음(남성 일주일에 15잔 이상, 여 성 8잔 이상) 내지 폭음하는 사람은 구 강암, 인두암, 식도암 위험이 약 5배, 후 두암 위험이 약 3배, 간암, 유방암, 대장 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이 성명은 경고했다.

중국발 AI 변종 바이러스 전세계 확산 사람 간 감염 우려 고조 전문가들 ‘지나친 걱정’ 경계하면서도 관련 경고음 점차 높여 감시· 예방, 효력 높은 백신 개발 노력 등 강화 필요 지적 중국에서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적으로 확산 하고 인간끼리도 감염될 가능성에 대 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중이‘지나친 걱 정’ 에 빠질 것을 경계해 조용하고 조심 스럽게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경고 수 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국제학술지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우 려되는 것은 중국에서 확산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H7N9) 변종 바이러스다. 2013년 중국에서 시작된 H7N9 바 이러스 감염 파동은 그동안 여러 지역 으로 퍼지면서 변종들이 나오고 갈수 록 강력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중국에서 H7N9 변종 바이러스 대규모 감염의 ‘제5차 파동’ 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 지 약 1천600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 았고 이 가운데 근 40%가 사망했다. 대부분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접촉 해 감염됐으나 일부 사례의 경우 아직 확증은 없지만 인간 간에 전염됐을 가 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팀 은 H7N9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에 더 잘 달라 붙게 만드는 아미노산 변형체가 3종 발 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실제 자연계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 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대유행을 일으 킬 가능성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지적 을 받았다. 하지만 조류에서 감염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변종 간의 치명적 결합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 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 9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H7N9 바이러스가 조류에는 이미 치명적인 것으로 변모했으며, 이는 사 람에게도 더욱 위험하면서 더 쉽게 감 염될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라고 발표 했다. 또 중국 H7N9 바이러스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신 개발이 더 복잡해지고 있다 고 밝혔다. 현재 미국 등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2013년 균주에 바탕을 둬 만든 것이며, 변이바이러스 가운데 저병원성 균주에 기반을 둔 백신은 개발됐으나 아직 임

중국의 양계장에서 닭에게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

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그 서 나온 H1N1 독감 바이러스 때문에 동안 저병원성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 이른바‘돼지독감’인간감염 공포와 들어선 고병원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이 바이 점이다. 러스는 이제는 평범한 계절성 독감 바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유명 이러스 변종 가운데 하나가 됐으며 그 바이러스학자 가오카와 요시히로 교수 동안 수백만명이 감염됐지만 상대적으 는 H7N9 변종이 흰담비를 감염시켜 로 사망자는 적었다. 죽일 수 있고 흰담비들 간에도 전염될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에 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 번 겨울 주목받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 를 발표했다. 스는 H3N2 및 B야마가타변종 등이다. 흰담비는 인간의 독감 바이러스 감 겨울철이 이제 끝나고 봄이 온 남반 염 및 영향 연구의‘최적 대리 모델’ 인 구의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올해 10년 동물이라는 점에서 이는“공중 보건에 래 가장 치명적인 독감이 유행했다. 감 좋지 않은 일” 이라고 가오카와 교수는 염자가 예년의 2배 이상인 수십만명에 밝혔다. 이르렀고 사망자도 속출했다. 많은 미생물학자는 1918년 스페인 전문가들은 올해 호주의 독감 대유 독감처럼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사망 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른바 백신의 자를 낳는 대유행병을 일으킬 가능성 ‘미스매치’현상을 꼽는다. 백신은 통 이 가장 큰 바이러스로 독감 바이러스 상 올해는 특정 바이러스 변종들이 유 를 꼽는다. 행할 것을 예상해 미리 만들어 접종했 그러나 새로운 조류인플루엔자 변 는데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해서라는 종들에 대한 경고를 크게 울리는 것을 것이다. 조심스러워 한다. 과도한 걱정과 공황 남반구와 북반구의 유행 변종이 서 상태를 우려해서다. 아울러 예측이 실 로 영향을 주지만 꼭 교대로 나타나는 패한 사례도 있다. 것이 아니고 현재로썬 올해 북반구 겨 예컨대 2005년 세계적으로 닭과 오 울철에 대단한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 리 수천만 마리를 폐사시킨 H5N1 조 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형돼 인간 하지만 독감 바이러스 유행엔 변수 에게도 크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했다. 가 워낙 많고, 조류인플루엔자나 계절 이 변종은 아직 이집트와 인도네시 성 바이러스의 변종이 계속 나타나고 아 등에서 돌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인 강해지는 상황에선 안심할 수 없다고 간의 대유행병을 일으키지 않았다. 지 지적한다. 난달까지 16개국 860명만 양성판정을 가금류 접촉 자제와 손씻기를 포함 받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망 한 위생수칙 준수, 백신 접종률 제고 등 할 정도로 일단 감염되면 치명률은 높 예방과 방역활동, 바이러스 발생과 경 다. 로 확산 감시, 효력 높은 백신 개발 노 또 2009년엔 멕시코에서 돼지들에 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쥐 대상 실험 결과…”뇌 신경 조작으로 회로장애 회복 가능”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신경 회로에 이상이 생겨 위험하고 정 상에서 벗어난 일탈적인 결정을 내리 기 쉽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그동안 심리학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쉽다고 말해왔다. 정신적 긴장과 중압감이 심 하면 무엇이 실제 더 중요한지를 잊고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비용과 이익 중 어느 것이 더 큰지 에 대한 평가는 동물의 생존에 핵심 능 력이다. 만성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이 나 불안증 등 신경정신학적 장애가 있 는 사람들의 경우엔 두 요소를 저울질 해 균형을 잡아 최적의 합리적 결정을 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를 인간 내리는 능력이 떨어지고 일탈적 선택 에게도 적용해 우울증, 탐닉이나 중독, 을 하고 고위험 행동을 하는 일이 더 잦 불안증 같은 장애로 비정상 결정을 할 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미국 매사추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길이 세츠공대(MIT) 앤 그레이빌 교수팀은 열릴 가능성을 보여줘서다. 이를 동물을 대상으로 한 뇌 실험을 통 ◆ 어떻게 실험했나 = 그레이빌 교 해 신경과학 차원에서 확인했다고 발 수팀은 이미 지난 2015년 쥐 실험을 통 표했다. 해 비용-편익 충돌 상황에서 결정을 MIT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일상에 내릴 때 사용되는 뇌 신경 회로를 찾아 서 결정은 늘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낸 바 있다. 봉급은 많지만 노동시간이 긴 일과 임 이 회로는 기분 통제에 관여하는 부 금은 적지만 근무시간은 짧은 일자리 위인 안쪽 전두엽(frontal lobe)의 피질 처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뒤섞인 것 가 (celebral cortex)에서 시작해 선조소체 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더 어려운 까지 이어졌다. 선조소체는 뇌 중간 선 법이다. 조체(striatum) 속의 신경세포(뉴런)가 그레이빌 교수팀은 이처럼 이른바 밀집한 작은 부위로 습관 형성, 동기 유 에서 발, 보상 강화 등에 관여한다. ‘비용과 편익이 충돌하는 상황’ 만성 스트레스가 결정 능력에 매우 큰 2015년 연구에선 쥐를 대상으로 영향을 주며 이는 뇌 신경 회로의 변화 ‘미로 선택’실험도 했다. 쥐들이 꺼리 때문임을 발견했다. 쥐를 대상으로 실 는 밝은 빛이 있는 쪽에 더 좋아하는 고 험했더니 스트레스를 받을수록‘비정 농축 초콜릿 우유를 놓고, 어둑한 곳에 상적으로 고위험-고수익을 선택하는 는 묽게 희석한 초콜릿 우유를 놓아두 경우’ 가 매우 많아졌다는 것이다. 어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그레이빌 교수는 지속적으로 스트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대뇌 전두 레스를 받으면 뇌의 정보 통합 능력에 엽 피질 신경세포들과 선조소체 간 연 이상이 생기고 합리적 행동을 하는 데 결 회로에 장애를 일으켰더니 쥐들의 필요한‘촉진과 억제 간 균형’ 을 취할 선택이 흐린 빛-묽은 초콜릿 우유(저 능력을 잃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저수익)에서 밝은 빛-고농축 초 그는 특히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콜릿 우유(고비용-고수익) 쪽으로 확 뇌 신경을 조작함으로써 이런 신경 회 연하게 바뀌었다. 로 이상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었 광학과 유전학을 결합한 광유전학 다고 밝혀 시선을 끌고 있다. 은 빛으로 살아있는 생물 조직의 세포 아직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이 들을 조절, 관찰할 수 있다.

그레이빌 교수팀은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선 이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한 신경회로 조작은 하지 않고 대신에 쥐 들을 2주 동안 매일 짧은 시간 스트레 스를 주며 유사한 실험을 했다.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는 쥐들이 맛 이 덜한 희석 초콜릿 우유가 놓인 불빛 이 흐린 쪽을 찾아가는 비율이 절반 정 도였으며, 불빛 흐린 쪽의 초콜릿 우유 농도를 차츰 높이자 이를 택하는 비율 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만성 스트레스 를 받은 쥐들은 불빛 흐린 쪽 초콜릿 우 유 농도를 높여도 여전히 불빛이 밝은 쪽을 계속 택했다. 이는 광유전학적 조 작으로 전두엽피질-선조소체 간 신경 회로에 장애가 생긴 쥐들에게서 나타 난 현상과 동일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회로는 여러 선택 방안의 장단점 관련 정보들을 통 합해 뇌의 최종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 할을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회로 에 이상이 생겨 피질 뉴런들의 선조소 체 차단기능이 너무 늦게 작동, 과도하 게 흥분하고 이에 따라 비정상적 결정 이 초래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그 영향은 몇 달 동안 이나 지속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광유전학 기술로 특정 뉴런을 자극한 결과 이 신경회로 가 정상으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세 포’ (Cell)에 16일 실렸다.

‘원숭이 머리이식’ 해외 의사 “시신으로 사람 머리이식도 성공” 중국과 이탈리아 연구진이 사람 시 신 2구를 이용해 한 사람의 머리를 다 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과학계는 이식한 머리와 몸 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면서 싸늘한 반응을 내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 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17일 베네치아 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런샤오핑(任曉 平) 중국 하얼빈 의대 교수팀과 18시간 에 걸친 수술 끝에 세계 최초로 시신의 머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고 주장 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

과학계 “이식해도 결코 기능 회복 못해…무의미하다” 일축 카나베로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해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 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카나베로는 2014년 미국 신경 과학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람 머리 이식 수술 계획을 밝혀‘프랑켄슈타 인’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카나베로 교수는“수술은 2단계로 진행됐다” 면서“한 사람의 시신에서 머리를 자른 뒤‘PEG’ 로 알려진 생물 학적 접착제로 신경과 혈관을 다른 사 람 시신의 몸에 붙였다” 고 설명했다. 그는“신경의 전기자극을 통해 수술 이 성공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두 사람이 완벽하게 붙었다” 고 강조

했다. 수술은 기증받은 2명의 남자 시신 으로 이뤄졌다. 카나베로 교수는“사람들은 목에 있 는 많은 중요한 신경을 자르게 되기 때 문에 머리 이식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 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런 신경들을 살 렸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뇌사 판정을 받은 두 사 람의 머리를 이식하는 게 다음 단계” 라 면서“이는 정상적인 머리 이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데 머지않았다” 고 밝혔 다. 그러나 과학계는“머리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회복됐을 때나 성공했다

고 볼 수 있다” 며 대체로 회의적인 시 각을 나타냈다. 영국 에든버러대 카트리나 베커 교 수는“현재로써는 척수 손상을 입은 사 람을 치료할 수는 없기 때문에 머리를 이식했더라도 결코 기능을 회복하지는 못한다” 고 지적했다. 사우스 맨체스터 대학병원의 제임 스 필드 박사도 카나베로 박사의 발표 를‘독선적인 사이비 과학’ 이라고 폄 하하고“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 사람이 머리 이식 수술을 받으려면 다른 한 사 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 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0, 2017

세훈·현아·크리스탈, 아이돌‘공항 잇템’무엇? 남자 아이돌은 볼캡…여자 아이돌은 선글라스… 그 외 ★들은? 스타들이 공항에 떴다 하면 그들의 존재뿐만 아니라 화제가 되는 게 옷차 림이다.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액세 서리 착용했는지 등 모든 제품이 보는 이들의 관심사가 된다. 아이돌 스타부터 배우, 모델에 이르 기까지‘힙’ 한 스타들의 공항패션을 분 석해봤다. 그들의‘잇템’ 엔 어떤 공통 점이 있을까. ◆ 男돌의 필수 아이템은 ‘볼캡’ 남자 아이돌 스타들은 볼캡으로 공 항패션을 완성했다. 그룹 엑소 세훈은 청바지에 블루종 을 입었다. 세훈이 입은 블루종은 지퍼 부분에 징 장식이 달려 독특한 무드를 연출했다. 여기에 세훈은 흰색 레터링 이 있는 볼캡을 쓰고 심플하면서도 스

타일리시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특유의‘힙합 스피릿’ 을 보여주듯 체크 볼캡을 거꾸 로 돌려쓰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베이식한 트렌치코트를 입은 송민 호는 여기에 노란 컬러가 돋보이는 체 크 숄더백을 들고 트렌디한 공항 스타 일링을 선보였다. 그룹 NCT 127의 윈윈은 화이트 티 셔츠와 팬츠를 입고 주황색 체크 셔츠 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윈윈은 비슷한 배색(네이비와 주황)의 볼캡을 쓰고‘깔맞춤’ (색깔을 비슷한 톤으로 맞추는 것) 패션을 완성했다. ◆ 시크하게 ‘선글라스’…女돌의 잇 템 가수 현아, 크리스탈, 효린은 선글라

스를 끼고 공항에 나타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현아는 와이드 롤업 데님 팬츠에 앞 뒤 길이가 다른 검정색 스웨트 셔츠를

입고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했다. 여기에 현아는 여러가지 배색된 운 동화와 보잉 선글라스를 끼고 캐주얼 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크리스탈은 따뜻한 컬러감의 니트 에 청바지를 입고 수수한 패션을 선보 였다. 크리스탈은 화이트 빅백과 빅 스 퀘어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더해 깔끔 한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효린은 발랄한 무드의 미러 선글라 스를 착용했다. 효린은 가죽 스키니 진 에 길이가 짧은 티셔츠를 입고 버클 부 츠를 착용해 올블랙 패션을 완성했다. ◆ 배우· 모델…다른 ★들의 아이템 은? 배우와 모델들은 어떤 공항패션을 선보였을까? 고준희, 서예리, 한혜진의 서로 다른 공항패션을 살펴봤다. 숏컷으로‘걸크러시’매력을 뽐낸 배우 고준희의 공항패션 포인트는‘링’ 이었다.

“찬바람에도 매끈”…촉촉한 입술 만드는 방법

다.

‘각질 제거’로 매끈하게…’팩’과 ‘립밤’으로 촉촉하게 찬바람이 부는 계절, 피부보다 쉽게 갈라지는 곳이 있다. 바로 입술이다. 입 술은 자연 보습이 형성되지 않아 가을 과 겨울에 쉽게 메마른다. 침을 바르거나 각질을 물어뜯거나, 휴지로 입술을 문지르는 악습관은 입 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찬바람에도 촉촉하고 윤기나는 입 술을 만드는 3가지 방법을 살펴봤다. ◆ “촉촉할 준비”…입술 각질 제거 건조한 입술에 영양을 주려면 입술 각질과 노폐물부터 제거해야 한다. 입 술이 영양을 흡수하는 데 방해되기 때 문이다. 각질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 술 각질을 불려야 한다.

물기가 있는 수건을 전자렌지에 1분 간 돌려‘스팀타올’ 을 만든 후 입술에 대거나 크림, 립밤, 바세린 등을 입술에 듬뿍 바르고 10분 정도 방치한다. 입술 각질이 불어난 후 면봉이나 거 즈, 화장솜으로 각질을 닦아내듯이 걷 어내면, 안전하고 보습력 있게 매끈한 입술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너무 강하게 문지르거나 입술에 바른 제품을 삼키 지 않도록 주의한다. 각질을 불리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중에 출시된 립 스크럽제를 활용해 도 좋다. 립 스크럽은 물기가 있는 입술 에 약 1분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문지 르고 미온수로 씻어내면 된다. 입술 각질 제거는 너무 많이 하면 입 술이 건조해질 수 있 으니 주 2회나 3회가 적당하다. ◆ 촉촉한 입술 만 들기…’ 입술 팩&립 밤’ 각질 제거로 매끈 한 입술이 됐으면 촉 촉한 입술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입술 팩은 입술을 가장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꿀이나 오일, 튜브 타입의 립케어를 입술에 듬뿍 바른다. 흡수를 위해 입술을 랩으로 씌우고 10 분에서 15분 정도 방치한다. 랩을 씌우면 입술에 바른 제품이 증 발하지 않고 재흡수 돼 더욱 수분감 있 는 입술이 된다. 립밤은 가지고 다니면서 바를 립밤 과 집에서 바를 립밤으로 나눠 준비하 는 것이 좋다. 수시로 바를 립밤은 자외선 차단 기 능이 있는 스틱 제형 립밤으로 선택한 다. 스틱 제형은 계속 덧발라도 미끌거 리지 않으며 립 메이크업이 밀리지도

커다란 링 귀걸이를 한 고준희는 링 모양의 반원형 미니백을 들고 도회적 인 분위기를 뽐냈다. 배우 서예지는 심플하면서도 패셔 너블한 패션을 선보였다. 베이식한 블 랙 톱과 진을 입은 서예지는 그 위에 카 키색 점퍼를 걸치고 가죽 부츠와 선글 라스로 위트 있는 포인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모델 한혜진의 공항패션은 화려했 다. 한혜진은 긴 소매의 하와이안 원피 스를 입고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표현 했다. 특히 버건디 플로피 햇(한 천으로 만들어진 챙이 넓은 모자)과 스트랩 부 츠가 하늘하늘한 원피스와는 반대로 강렬한 분위기를 풍겨 이목을 집중시 켰다.

않기 때문이다. 색소는 입술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 문에 집에서는 색상이 없는 튜브 타입 립밤이 좋다. 튜브 타입은 촉촉한 제형 으로 보습력이 좋을 뿐더러 입술 팩으 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입술 관리, “평소에는 어떻게?” 입술 관리 방법은 까다롭지 않기 때 문에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

립 메이크업을 깔끔하게 지우는 것 도 수분감 있는 입술을 만드는 방법이 다. 립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립 전용 리 무버를 사용한다. 리무버를 화장솜에 묻힌 후 입술에 30초 정도 얹은 뒤 부드 럽게 닦아내면 자극 없이 깔끔하게 지 울 수 있다. 이때 미소를 지은 상태로 닦아내면 주름 사이까지 꼼꼼하게 지 워낼 수 있다. 실내에 있을 때는 가습기 등으로 적 정 습도를 유지해 입술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입으로 숨 쉬어도 입술이 건조해지 므로 잠들기 전에 립밤을 듬뿍 발라 입 술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연예

2017년 11월 20일(월요일)

“국민 59%,‘故 김광석 의혹 제기’명예훼손 아냐” 전국 성인 501명 여론조사…’사실 근거하지 않아 명예훼손’ 의견은 18.9% 전문가들 “증거· 법리 통해 객관적 판단 필요…의혹 근거와 시점 살펴야”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상호 고발뉴 스 기자가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를 상대로 각종 의혹을 제기 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 뢰로 17일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 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 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이 기자가 서씨에게 김씨와 딸의 타살 의혹을 제 기한 것은‘기자로서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므로 명예훼손으로 봐서는 안 된다’ 고 응답한 비율이 59.1%로 집계 됐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 제기이 므로 명예훼손으로 봐야 한다’ 는 응답 은 18.9%에 그쳤다. 22%는‘잘 모른 다’ 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명예훼손 아니다’ 라는 응답 비율(73.5%)이 가장 높았고, 40대(69.3%)·20대(59.6%)· 50대(58.3%)·60대 이상(40.9%) 등 순 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명예훼손이 아 니라는 비율이 더 높았다. 리얼미터는 성별, 지역별, 지지정당 별, 이념성향별로 나눠도 대체로 명예 훼손이 아니라는 응답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왼쪽)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법적 인 쟁점을 수반한 문제인 만큼 사실관 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의 유무, 현행 법상 언론 표현의 자유와 명예훼손의 허용 범위 및 한계 등 관련 법리와 함께 이 기자가 제기한 의혹의 내용과 시점 등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법을 전공한 한 법학전문대학 원 교수는“국민의‘법 감정’ 과 달리 전문가들은 증거와 법리를 통해 객관 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면서“경찰은 이 기자가 끝내 명확한 증거를 제출하 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출신인 최 진녕 변호사는“물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지만, 이 기자는 계

속 탐사보도를 한 게 아니라 본인이 만 든 영화의 개봉 전후로 의혹을 제기했 다” 면서“이는 일반적인 언론의 역할 과 달라 보인다” 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영화‘김광석’ 과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 고발뉴스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과 딸을 일부러 사망하 게 만든 정황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 다.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가 지난 9월 서씨를 딸 유기치사 및 저작권 소송 사 기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경찰은 최 근 수사를 통해 무혐의로 결론냈다. 이 후 서씨는 김씨와 이 기자를 무고 및 명 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법원에 이들 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6년간 크루들 총집합…’SNL코리아9’ 1.9% 로 퇴장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였다. 19일 tvN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 방송한 예능‘SNL코리아’시즌9 마지막회는 1.9%(닐슨코리아 유료플 랫폼)의 시청률로 퇴장했다. 최종회에는 시즌9에서 함께해온 신 동엽, 유세윤, 정성호, 김민교, 정상훈, 안영미, 정이랑, 권혁수, 이세영뿐만 아 니라 지난 시즌 크루인 김원해, 서유리, 박재범, 이상훈 등도 출연했다. 이들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은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GTA 시리즈’ ,‘더 빙극장’등을 선보이며 웃음, 풍자, 해 학을 다채롭게 선물했다. ‘SNL코리아’ 는 시즌9을 끝으로 폐 지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tvN은“시 즌 종영일 뿐 폐지 논의는 한 적 없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포항 지진피해 성금 쾌척 유재석·이영애·동방신기 등 기부 행렬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 민들을 돕기 위해 스타들이 앞장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 자는 20일 오전“유재석이 최근 지진으 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 해 사용해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했 다” 고 밝혔다. 유재석 외에도 축구선수 이동국(전 북 현대)도 포항 이재민을 위해 써 달라 며 5천만 원을 약정 기부했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에 성금 1 억 6백만 원을 기탁했다. 이중 5천 만 원은 포항의 지진 피해 복구 및 장애인 가족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주한이란이슬람공과국대사관 에 전달됐다. 대사관과 협력해 현지의 지진 피해 복구 및 부상으로 장애를 입 은 아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애는 재단을 통해“지진으로 부 상과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 시민들과 드라마‘대장금’ 을 아끼고 사랑해 준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

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피해 규모 가 커져가는 상황이 안타까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고 기부 배경 을 설명했다. 그룹 동방신기도 함께 했다. 이날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 단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취약계층 아

동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17일 5 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을 통해 후원 받는 저소득가정 아동 중 최근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포항 지역 아동들의 생계비로 지원될 예정 이다.

구혜선, 직접 작사· 작곡한 30곡 담은 악보집 펴내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 인 구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의 악 보를 담은 악보집을 펴냈다. 더디퍼런스가 펴낸‘구혜선 악보 집’ 에는 2015년 중국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피아노 연주곡 ‘레인’ (Rain)을 비롯해 구혜선이 제작 한 영화‘복숭아나무’ 의 오리지널사운 드트랙(OST), 남편 안재현과 함께 출연

‘겨울일기’ 의 악보 등 피아노곡 21곡 과 기타 연주곡 9곡 등 30곡의 악보가 실렸다. 구혜선의 사진과 직접 쓴 짧은 글도 함께 수록됐다. 구혜선은 같은 출판사 에서 시나리오집도 펴낼 예정이다. 책 출간을 기념해 29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북카페 디어라이프에서 북 한 예능프로그램‘신혼일기’수록곡 콘서트가 열린다.

배기성, 12살연하 신부와 결혼…”책임감 있는 가장 되겠다” 고 일축했다. 방했다가 방송 재개한 MBC TV‘세모 다른 토요일 예능 중에서는 KBS 방: 세상의 모든 방송’ 은 2.1%-2.2% 2TV‘불후의 명곡’ 이 9.0%-13.1%(이 의 시청률을 보였다. MBC TV‘무한도 하 닐슨코리아 전국),‘아이돌 리부팅 전’ 은 다음 주 컴백 예정이다. 프로젝트 - 더 유닛’ 이 3.9%-4.5%를 정규 편성 후 처음 선보인 tvN‘김 기록했다. 무명을 찾아라’ 는 1.1%(이하 닐슨코리 SBS TV‘마스터키’ 는 3.1%-3.3%, 아 유료플랫폼)로 출발했고, 올리브TV ‘살짝 미쳐도 좋아’ 는 1.4%로 집계됐 ‘서울메이트’ 는 2.5%로 자체 최고 기 으며 MBC TV 파업 여파로 11주간 결 록을 썼다.

남성듀오 캔(CAN)의 배기성(45)이 19일 교제한 지 3년 된 열두 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63빌 딩에서 열린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 졌다. 사회는 절친한 개그맨 윤정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홍경민과 유리 상자의 이세준, 김경호가 불렀다. 하객으로는 방송인 박수홍·홍록기

·박경림, 가수 김정민, 가수 주영훈과 배우 이윤미 부부 등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배기성 부부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의 아파트에 신접 살림을 차렸으며, 다 음 달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 다. 소속사 BF엔터테인먼트는 결혼식 에 앞서 신혼부부의 웨딩 화보를 공개 했다. 아울러 배기성은 언론에 결혼 소

식을 알리면서“아내가 제 삶의 중심으 로 바뀌어 가는 모든 과정이 너무 자연 스러워 많이 놀랐다” 며“저를 믿고 선 택해준 아내를 위해 몸 바쳐 평생 행복 하게 해주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이제부터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며“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 사드리며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 다” 고 다짐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방탄소년단“팬들 덕분”

MONDAY, NOVEMBER 20, 2017

“수능 특수”…극장가에 아이돌·히어로군단 출격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출격…美무대 공식 데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2017 아 메리칸 뮤직 어워즈’ (American Music Awards)에 입성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 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공연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미국 TV에 데뷔하는 기분에 대해“믿 기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 고 기뻐했 다. 또 BTS의 의미에 대해“많은 사람 이‘비욘드 더 신’ (Beyond The Scene) 이라고 알지만 한국에서는‘방탄소년 단’ (Bulletproof Boys)이란 뜻이다. 하지 만 원하는 대로 생각해도 좋다” 고 소개 했다. 팬들에게는“아미(팬클럽명)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다” 고 공을 돌리 면서“사랑한다” 고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유니세프한국위 원회와 진행 중인‘러브 마이셀프’ (LOVE MYSELF) 캠페인을 소개하기 도 했다. 관련 질문에 RM은“다른 사람을 사 랑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 탄소년단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행사에서 공식적인 미국 데 뷔 무대를 갖는다.

다. 앨범 제목을‘러브 유어셀프’ 로정 한 것도 우리가 먼저 실천하자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K팝 그룹 최초로‘아메리칸 뮤직 어 워즈’ 에 초청된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앨범‘러브 유어셀프 승-허’ (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무대를 선보인다. 이 시상식에 선 2012년 싸이가 세계적인 래퍼 MC

해머와 함께 피날레 무대를 펼친 바 있 다. 올해로 45회째인‘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는‘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 래미 어워즈’ 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 상식으로 손꼽힌다. 미국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 송되며 한국에서는 엠넷을 통해 처음 으로 생중계된다.

부부들 위한 찡한 판타지…KBS ‘고백부부’ 7.3% 종영 불륜 없이도 부부들의 판타지를 채 워줬고, 감동과 교훈까지 선물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KBS 2TV 금토극‘고백부부’마지막회 시청 률은 7.3%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기록 을 썼다. 최종회에서는 과거에 머물던 마진 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현재로 돌아와 행복 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백부부’ 는 시작 전에는 여러모 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임슬립 소재는 식상했고, 방송 시 간대도 금·토요일 늦은 밤으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처음 보는 장나라 (36)와 손호준(33)이라는 조합에 의문 도 따랐다. 그러나 드라마는 탄탄한 연출과 배 우들의 호연으로 이러한 악조건을 극 복했다. 배우들은 갑자기 스무 살의 옷을 입 게 된 30대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 했다. 특히 장나라는 그동안 귀엽기만 했던 이미지에 더해 과거에만 있는 친 정엄마를 향한 애틋함과 현재에만 있

는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절절하게 그 려내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호준도‘지질남’ 부터‘순정남’ 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장기용, 한보름 등 조연들은 극의 감칠맛을 잘 살렸다. 예능 감각을 살린 하병훈 PD와 권 혜주 작가는 교훈적인 내용을 설교처 럼 들리게 하기보다는 재밌게 전달했 다. 덕분에 청소년 구독 불가인 원작 웹 툰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탄생했다. ‘고백부부’ 를 끝으로 KBS 2TV 금 토극이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 운데 후속작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 태다.

한편, JTBC 금토극‘더 패키지’ 는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프 랑스에서 재회하는 해피엔딩을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2.4%(유료플랫폼) 로 퇴장했다. 다른 주말극 중에서는 KBS 2TV‘황 금빛 내 인생’ 이 35.0%로 시청률 1위 를 이어갔다. MBC TV ‘돈꽃’은 10.5%, 12.8%, SBS TV‘브라보 마이 라이프’ 는 6.3%-7.3%, 7.9%-7.6%를 기록했다. tvN‘변혁의 사랑’ 은 2.7%(유료플 랫폼), OCN과 슈퍼액션에서 동시 방송 한‘블랙’ 은 2.7%(유료플랫폼)의 시청 률을 보였다.

이하늬, 3년 이끈 ‘겟잇뷰티’ 하차…”출연료 일부 기부” 배우 이하늬(34)가 3년 동안 MC로 활약해온 온스타일 뷰티 프로그램‘겟 잇뷰티’ 에서 하차한다. 이하늬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 트는 20일“이하늬가 2015년부터 참여 해온‘겟잇뷰티’ 에서 하차함과 동시에

출연료 중 일부를 여성단체에 기부하 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하늬는 최근 영화‘부라더’ 와‘침 묵’ 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 다.

한국영화 호화캐스팅으로 마블· DC에 도전…’11월=비수기’ 옛말 전통적으로 11월은 극장가 비수기 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작들이 몰리는 여름철과 연말을 피해 흥행을 노리는 중급 영화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성수 기에 좀처럼 개봉관을 잡지 못한 작은 영화들도 줄줄이 내걸린다. 지난해 11 월 개봉한 영화는 모두 182편으로 열 두 달 중 가장 많았다. 2010년대 들어 11월에 성공을 거둔 사례들의 학습효과가 컸다. 2012년 송 중기·박보영 주연의‘늑대소년’이 665만 관객을 동원하며 멜로영화 흥행 사를 새로 쓴 데 이어 2015년에는‘내 부자들’ (707만)과‘검은 사제들’ (544 만)이 관객을 대거 끌어모았다. 외화의 공세도 늦가을 극장가를 달 구는 요인이다. 2013년 마블 스튜디오 의 블록버스터‘토르: 다크 월드’ 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이듬해‘인 터스텔라’ 는 천만 영화가 됐다. 지난해 는 마블의‘닥터 스트레인지’ (544만)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외전 격인‘신비한 동물사전’ (466만)이 차례로 11월 스크 린을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2016년 한국영 화산업 결산보고서’ 에서“성수기에는 한국 대작 영화가 극장가를 주도하고 비수기에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가 맹공을 퍼붓고 있어 중박 흥행을 기 대하는 중급 영화의 설 자리가 더욱 좁 아지는 형국” 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11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얼마나 극장으로 불러들이 는지가 흥행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재 작년‘검은 사제들’ 의 경우 공포영화 로는 드물게 여름철을 피해 수능 1주일 전(11월 5일)으로 개봉일을 잡았다. 20 대 이하 젊은 관객에 대한 강동원의 티 켓파워를 활용한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수능 직후 젊은 관객이 영화관에 몰 리는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CGV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대 이하 관객 비율은 1주차 3.1%에서 수능 직후인 3주차엔 6.4% 로 배 이상 뛰었다. 20대 관객 역시 같 은 기간 39.6%에서 46.2%로 늘었다. 지난해 수능 전날인 11월 16일 개봉 한 판타지‘신비한 동물사전’ 은 전체 관객 중 10대 이하가 5.0%, 20대는 48.6%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관객 연 령대가 10대 이하 3.4%, 20대 35.9%인 점을 감안하면 젊은층이 흥행을 이끈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한 강동원의‘가려진 시간’ 은 관객 수 51만 명으로 기대 이 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10대 이하 관객 비율은 평균의 세 배에 가까운 10.9% 에 달했다. 올해도 수능 특수를 겨냥한 영화들 이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미국 대학가

를 배경으로 공포와 유머를 섞은‘해피 데스데이’ 가 지난 8일 개봉했고, 아이 돌그룹 엑소의 도경수가 신하균과 호 흡을 맞춘 블랙코미디‘7호실’ 은 15일 극장에 걸린다. 마블 영화‘토르: 라그나로크’ 는지 난달 말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했 다. DC와 마블의 대작 두 편이 11월 한 국 극장가 수위 자리를 놓고 맞붙을 것 으로 보인다. 22일로 개봉일을 잡은‘꾼’ 은 현빈 과 유지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나나 등 호화 캐스팅으로 젊은 관객을 끌어 들일 전망이다. 정해인·김지훈 주연 의 무협 사극‘역모-반란의 시대’ 도 23일 개봉한다. 영화계는 수험생 상대 홍보전에 열 을 올리고 있다.‘7호실’ 의 신하균·도 정수는 수능 당일인 16일 열한 차례 무 대인사를 한다. 일본 멜로영화‘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는‘합격 기원 사인 펜’ 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멀 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이달 말 까지 수험생에게 티켓 할인권을 준다. 수능을 맞아 반전을 꾀하는 영화도 있다. 고교생들의 기상천외한 커닝작 전을 그린 태국영화‘배드 지니어스’ 는 2일 개봉 이후 관객 수 1만5천 명을 넘어서며 다양성 영화 치고는 선전 중 이다. 그러나 개봉 열흘 만에 신작들에 밀려 상영관이 크게 줄었다. 국내 홍보사는 지난 9일 표창원 의 원과 청소년 관객들을 초청해 상영회 를 여는 등‘역주행’분위기 조성에 애 쓰고 있다.‘배드 지니어스’관계자는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젊은 관객을 타깃으로 한 영화인 만큼 수능이 끝나 면 스크린이 좀더 열릴 것으로 기대한 다” 고 말했다.


2017년 11월 2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0, 2017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