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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4, 2017

<제38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재외국민선거“우편·인터넷 투표 실시 촉구” 투표소‘4만명당 1개’ 에서‘1만명당 1개’ 로 늘려야 해외교포문제硏 포럼… 등록간소화·홍보강화도 절실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 로 우편·인터넷 투표제도를 도입이 필 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교포문제연구소(소장 이구홍)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2017 교포정책포럼’ 에서 강경태 신라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총선 과 대선에서 투표권이 주어진 재외국민 은 국내와 달리 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위해 2회 재외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 편함이 있다” 며“지난 20대 총선부터 선 거인 등록에 인터넷과 우편을 허용하고 영구명부제를 도입했으나 투표는 여전 히 현장투표를 고수하고 있어 개선이 필 요하다” 고 밝혔다. 최근의 재외국민 선거는 지난 5월의 19대 대선으로 투표자가 역대 최다인 22 만여 명으로 늘어났지만 전체 재외선거 권자 추정치인 197만 명 기준으로 보면 투표율이 11.2%에 불과해 투표율 제고 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강 교수는“독일, 이탈리아, 노르웨 이, 스위스, 미국 등 OECD 11개국이 우 편투표를 허용하고 일본, 스페인, 포르 투갈 등은 공관·우편투표 양쪽을 병행 한다” 며“투표율을 올리려면 현장투표 와 함께 우편·인터넷 투표도 전면 허용 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영구명부제도 2회 투표 불참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우편·인터넷 투표제 도를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2017년 4월29일 실시된 한국 대통령 조기선거 재외 국민 선거 뉴저지한인회관에 설치된 투표소.

시 등록인에서 제외하는 것은 국내 유권 자에 비하면 불평등 조항이므로 삭제해 야 한다” 며“투표소도 현재 4만 명당 1 개소인 기준을 1만 명당 1개로 확대하고 현지 동포언론에 투표 안내 광고를 하는 등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재미 언론인 이규철 씨는“동포사회는 거주국 시민권자도 포함된 재외동포와 한국 국적자를 가리

키는 재외국민의 용어조차도 헷갈리는 게 현실” 이라며“재외선거와 관련해 제 도와 절차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사전 홍보를 늘여야 한다” 고 지적했다. 왕길환 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기자 는“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총선과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10% 내외로 나오는데 이 통계치는 믿기 어려 운 수치” 라며“재외국민 통계 자체가 한

인회 등이 공관에 보고한 것을 토대로 추정한 수치라서 허수가 있다. 우선 정 확한 인구 통계를 갖고 투표율을 분석해 야 그에 따른 대책도 적절하게 나올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재외국민 등록과 공직선거 법에서 운영하는 재외선거인 등록 절차 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됐다. 20대 대선에서 주일한국대사관 재외 선관위원장을 역임했던 권용대 씨는 “동포사회에서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등록제를 하나로 보는 경향이 커서 실제 로 재외국민 등록을 한 사람이 선거인 등록 없이 투표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 는 사례가 많았다” 며“재외국민 등록 시 재외선거인 등록 의사도 표시할 수 있도 록 해 한 번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제도를 간소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영근 전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이솝우화에서 두루미를 초대한 여우가 접시에 우유를 담아 내 와서 골탕먹인 것처럼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허용했 지만 정작 내국민처럼 쉽게 투표할 수 있는 여건은 부여하지 않고 있는 게 현 실” 이라고 지적했다.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주최로 15일 서 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2017 교포정책 포럼’ 에는 재외선거 전문가와 NGO 단 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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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 한국인 입국거부 이유 밝혀져

“여권에 기재된 방문목적(관광)과 입국심사과정 진술 달랐기 때문” 한국 외교부는 한국 국민 85명이 조 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 국하려다 거부당하고 출국조치 된 것과

관련해“입국 심사시의 관광 외 목적 방 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 거부된 것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 자는 22일“주애 틀랜타총영사관 은 사건 접수 직 후 영사를 공항 으로 급파해 미 국 연방세관국경 보호국(CBP) 관

“산타할아버지 빨리 오세요” … 성탄절 장식 한창 한국 국민 85명이 지난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무더기로 입국 거부 를 당한 뒤 출국조치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은 입국 심사시의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확인 됐다.

계자 및 우리국민 탑승 항공사 관계자와 면담해 경위를 파악했다” 며 이같이 설 명했다. 이 당국자는“영사는 CBP 관계자와 면담시 입국 거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요청했으나 이들 국민이 귀 국을 위한 항공편에 탑승하거나 탑승 대 기 중으로 시간관계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고 덧붙였다. <3면에 계속>

“산타할아버지 빨리 오세요”부지런도 하여라, 아직 11월 하순, 추수감사절 기분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주택가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 다. 아마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를 기 다리는 마음이 그만 큼 뜨겁고 간절하고 조급하기 때문이리라 …. 거리의 크리스마 스 장식을 보는 시민 들은 누구나 다‘올 크

리스마스에는 집집마다 하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기를…’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플러싱 164 스트리트 주택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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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비즈니스계 오스카상’스티브 어워드 대상 수상 김태연 회장 재미동포 여성기업가인 김태연 근 발표한 라이트 하우스의 최첨단 (71)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 모니터링 시스템인‘APEX’ 의 기술 션(LWS) 회장이‘비즈니스계의 오 혁신에 산업계가 주목한 것도 한몫했 스카상’ 으로 불리는‘스티비 어워드’ 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Stevie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 1982년 설립된 라이트하우스는 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뉴욕에서‘국 리콘밸리에서 IT 벤처신화를 일궜다. 제비즈니스대상’ (IBA) 주최로 열린 세계 120개국에 세일즈 에이전트를 ‘스티브 어워드’시상식에서“여성을 두고 있는 환경 첨단 업체로, 반도체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쏟은 개발로 출발해 미세먼지 측정, 환경 것이 수상 배경이 된 것 같다” 며“앞 오염 등 세계 최초로 모니터링 시스 으로도‘기업은 혁신으로, 사회는 사 템을 개발했다. 랑으로’ 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업경영 김 회장은 1968년 미국에 건너가 을 하겠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캔 두(can do, 할 수 있다)’정신을 IBA이 2002년 제정해 매년 시상하 내세우며 라이트하우스를 월스트리 는 이 상은 세계 여성기업인, 대기업 트저널 선정‘100대 유망기업’ ,‘미국 임원, 국가 공무원, 단체나 협회 종사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대상을 수상 인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 한 김태연 회장. 자 등 여성 기업가와 여성이 운용하 의 회사로 만들었다. 소외 여성과 아 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유일 의 비즈니스 국제상으로, 워싱턴포스 트가‘비즈니스계 오스카상’ 이라 평 ‘미국인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만들어 했다. 올해는 1만5천여 명의 후보가 올라 이 가운데 최종 10명이 뽑혀 각 부문 수상을 했으며, 김 회장은 대상 그는 50년 넘게 미국에 거주하면 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격인‘평생업적상’ 을 아시아 여성으 서 온갖 역경을 딛고 글로벌 기업인 사회봉사와 공익사업도 활발하게 전 로는 처음 받았다. 으로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았고, 최 개하고 있다.

‘캔 두(can do, 할 수 있다)’정신으로 혁신경영

‘美공립학교 한국어교사’되는 길 도와드립니다 30일 컨퍼런스…“많이 참석하세요” “미국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 칠 학국어 교사 양성이 절실 합니다. 한 국어 교사와 지망생들을 격려합시다” 뉴욕?뉴저지 및 미동부 지역에 있는 미국 공립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요구가 커짐에 따라,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가 진 교사 양성이 시급하다. ‘한글의 세계화’ 를 위해 미국 공립학 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게 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미 주한국어재단’ 과 뉴욕한국교육원이 주 최하는 ‘제1회 한국어교사컨퍼런스 (Korean Language Teachers Conference & Reception)’ 가 30일 오 후 6시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Bayside, NY)에서 열린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교육청에서 요 구하는 자격증을 갖추어 미국 학교 정교 사로서 미국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 르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미주한국어재단’한국어반 개설위 원회 김경화 위원장은“미주한국어재단 에서는 미국 공립학교 행정가들과 정책 가들과의 교류를 통 해 미국 학교 안에서 한국어가 정규 외국 어과목으로 채택되 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 재단은 언젠가 는 수많은 미국 공립 학교에 우리 한국어 가 당당하게 자리잡 을 때를 꿈꾸며, 꾸

준히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경화 위원장은“한국어반 개설에 있어서 늘 문제 되고 있는 것이 유능한 교사와 학교 예산 확보 두 가지 이다. 예 산은 한국정부에서도 힘껏 돕고 있고, 동포들의 협조로 작으나마 역할을 하고 있다. 예산보다 더 당면한 문제는 능력 과 열정이 있는 한국어 교사를 발굴하 고, 양성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 30일 오후 6시부터 대동연 회장에서 한국어 교사 컨퍼런스를 열고, 동부지역 한국어교사와 지망생을 모시 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네트워크 화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꼭 참석하기 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김경화 위원장은“현재 한국어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취득과정에 있거나, 차후 취득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꼭 동참하기를 바란다” 고 거듭 말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한국어 교 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혹은 취득 과 정에 있는 사람과 앞으로 취득 희망이 있는 사람에게 자격증 취득 과정과 취업 과정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뉴욕시 교육청 부교육감(Ms.

FRIDAY, NOVEMBER 24, 2017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정광일 사무총장

‘카톡총장 정광일 거시기 보고서’출판기념회 27일 금강산연회장 더불어민주당 해외 조직과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정 광일 사무총장의‘카톡총장 정광일 거 시기 보고서’뉴욕 출판기념 강연회가 27일(월)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 장에서 열린다. LA에서도 29일(수) 오 후 6시30분 LA 한인타운 제이제이 호텔 에서 열린다. ‘카톡총장 정광일 거시기 보고서’ 는 지난 10년 동안 저자의 활동보고서 형식 으로 △재외국민투표 참여운동 △안중 근 정신 찾기 운동 △세계호남향우회 하 나 되기 운동 등 3가지 활동에 관한 내용 등이 관련 사진과 함께 편집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당의 재외국 민선거 정책과 방향, 해외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재외선거 참여의 필요성과 과 제 등을 소상히 밝히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인‘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창립 당시부터 지난 10년 동안의 활동상 을 소상히 소개하고 있다. 이어 안중근 기념사업과 관련해“안중근 호칭 장군 으로 부르기, 안중근 유해 찾기보다 정 신 찾기가 더 중요하다” 고 강조하고, 오 랫동안 구상해 온 안중근 영화의 줄거리 도 소개하고 있다. 3번째 항목에서는 5년 전부터 세계 각 지역 호남향우회를 하나로 묶어 세계 호남향우회총연합회를 만들어낸 과정 과 이후 활동내역 등을 자세히 소개하 고, 해외에서‘5·18기념식 다시 갖기 운동’ 을 전개한 배경도 밝히고 있다. 지난 10월 일본 동경과 서울에서 각

뉴욕출신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정광일 사무총장이 펴낸‘카톡총장 정광일 거시기 보고서’ 책자 표지

각 출판기념 강연회를 가진 바 있는 정 광일 사무총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뉴욕에서 지난 20년 동안 동포 언론사 기자와 방송인으 로 활동한 바 있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뉴욕커 중의 한 사람이다. 그 는 재외국민투표법 시행을 앞둔 2007년

‘미주한국어재단’ 이 30일(목) 오후 6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한국어 교사 컨퍼런스를 개최 한다.

Milady Baez)의 축사와 이용학 뉴욕한 국교육원장의 환영사가 있다. 한국어 교 사 자격증과 정프로그램이 있는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과 럿거스 뉴저지주 립대학교 관계자들의 프로그램 설명이 있다.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없다. △문의: 201-232-1313 klfschool@gmail.com

귀국했으며,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재외동포청 신설,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보완, 해외 평통 개혁의 필요성, 태극기의 날 제정 등 재외동포사회와 관련된 칼럼을 한국 과 동포 언론에 지속적으로 기고해 오고 있다. <정범석 기자>

브니엘 여성합창단 12월9일 정기연주회 뉴욕에서 40년간 회계·세무사무 소를 운영한 최영태 공인세무사가 6월11일부터 11월19일까지 제1기 무료 경제 세무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 세미나에 △김마가렛 △김조 엘 △임형주 △최상옥 △박에스더 △성동현 △이은하 △윤성우 △윤문자가 참석하여 14차에 걸쳐 42 시간의 수업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최영태 공인세무사 주소: 13 E. 30 St. 2층 New York, NY 10016, △문의: 212-695-0206~7

최영태 공인세무사 무료세무강좌 9명 수료

브니엘 여성합창단(Peniel Women’ s Choir, 단장 신희경)은 12월 9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있는 한소망교회(1190 River Rd., Teaneck, NJ)에서 2번째 정기 연주회 를 갖는다. △문의 : 201-488-3333


종합

2017년 11월 2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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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해해도‘위안부 기림비’선다 ‘미투 폭풍’ , 끝내 트럼프 덮쳤다 SF시장, 아베 등 반발 속‘위안부 기림비’승인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SF) 시장이 22일 시내 세인트메리 센트럴파크에 설 치된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 다. 앞서 일본이 여러 수단을 통해 방해 에 나섰으나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고, 시의회는 지 난 14일 이를 수용하는 결의를 채택했 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의 결의 채택에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리 시장에 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오사카(大阪) 시는 샌프 란시스코와 자매도시 결연을 취소할 것 이 확실해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요 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 시 장은 샌프란시스코 시가 의회 결의를 수 용하면 자매도시 결연을 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일보 11월18일자 A1면‘무엇이 부끄러움인지도 모르는 일본’, 11월22일자 A3면-‘부끄러움도 모르는 일본·막가는 아베’제하 기사 참조] 기림비는 세 명의 한국·중국·필리 핀 소녀가 서로 손잡고 둘러서 있고, 이 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 다보는 형상이다.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활동하는 유명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여성 강인함의 기둥’ 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 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위안부 정의연대 (CWJC)가 이 기림비 건설을 주도했다. 기림비 동판에는“1931년부터 1945년 까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 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 명이 일본군에 의해 이른바‘위안부’ 로 끌려가 고통을

美대도시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복판에 마련된 위안부 기림비. 2017년 9월22일 도심 한복판 세인트메 리스 스퀘어파크에서 역사적인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WP,‘트럼프 성추문’집중 조명… 백악관“모두 거짓말” 성추행·희롱 의혹제기 여성13명·증인·목격자 주장 실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신문인 워싱 턴포스트(WP)가 22일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됐던 모든 성 추문을 망라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 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 정관계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맞아 각 종 성 스캔들을 야기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하고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성적 남용: 완전 목록’ 을 제목으로 한 이 기사는 분량만 무려 1만2천375자에 달한다. 공화당 로이 무어 상원의원 보궐선 거(앨라배마) 후보의 미성년 성추행 의 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무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WP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리 스트에 넣은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최 근 성적 부도덕함의 상징처럼 떠오른 무 어 후보의 9명보다도 훨씬 많다. 이미 과거에 다 나온 내용이기는 하 지만 WP 기사처럼 관련 의혹을 전부 모 아 상세하게 기술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다.

작년 10월 트럼프 공화당 후보 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성인물 여배우

WP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희 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의 이름과 자세한 혐의, 목격자 또는 증 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실었다. 이들 의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 프 대통령이 모두 부인한 것들이다. 백

악관도 이 기사에 대해“모두 거짓” 이라 는 반응을 보였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기사에 대 해 트위터 등을 통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家 상징’뉴욕 소호호텔서 트럼프 이름 빠진다 “대선 이후 경영 부진” … 러시아 스캔들과 연계 의혹도 9월22일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당했다” 는 글귀가 새겨졌다. 또“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자행된 고통의 역사

가 잊힐 것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렵다” 는 위안부 할머니 유언도 담겼다.

나이가 든 사람들의 단백질 섭취는 국제 권장량으로는 근육과 힘을 유지하 는데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연구팀이 밝혔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 드 대학 연구팀은 몸을 움직이는 데 사 용돼 일상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골 격근의 크기가 50세가 넘으면 자연적으

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근육감소가 심해지면 몸이 쇠약해져 독립적 생활이 힘들어지고 조 기 사망의 위험도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 했다. 연구팀의 캐머런 미첼 박사는“우 리 연구 결과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의 힘과 근육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 조했다. 그는“뉴질랜드는 현재 하루 단 백질 섭취 권장량이 WHO 기준보다 조 금 높아 70세 이상 남자의 경우 체중 1kg당 하루 1.07g이지만 근육을 지탱하 기 위해서는 아직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든 사람들은 식사 때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며 근육 성장을 돕는 데는 동물 단백질이 식물 단백질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입국거부 이유

으로 밝히기 어렵다” 고 설명했다. 외교부는“(해당) 국민의 미국 방문 을 추진한 국내 단체를 접촉해 입국 거 부 경위를 상세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예 정” 이라며“총영사관은 공관 홈페이지 및 동포 언론 등을 통해 미국 입국심사 시 유의 사항을 보완, 재공지할 예정” 이

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국민 85명이 지난 19일 조 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 국하려다 무더기로 입국 거부를 당한 뒤 출국조치 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일 보 11월22일자 A1면-‘美공항, 한국인 85명 입국거부… 되돌아가’제하 기사 참조]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나이 든 사람들은 식사 때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 육 성장을 돕는 데는 동물 단백질이 식물 단백질보다 더 효과적” 이라고 밝혔다.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 늘려야 근육 성장 돕는데는 동물 단백질이 더 효과적”

<1면에 이어서>그는“국민 85명은 모(某) 단체 소속으로 주로 60∼70대로 구성돼 있다” 면서“단체명, 개인 신상, 입국 목적이나 거부 사유 등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구체적

<Me too·나도 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상징 으로 여겨진 뉴욕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트럼프’이름이 빠진다. 2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소유 회사 트럼프그룹 (The Trump Organization)은 트럼프 소호 호텔과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기 로 했다. 트럼프그룹은 호텔 소유주 CIM 그 룹과 다음 달 말 호텔 경영과 트럼프 브 랜드 사용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트 럼프그룹은 밝혔다. 트럼프그룹은 호텔 을 소유하지는 않고 경영만 맡았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트 럼프 호텔’ 에서 트럼프 이름이 빠지는 것은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의‘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 의 건물명 변 경에 이어 두 번째다. 취임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트럼 프 대통령 대신 회사를 경영하는 그의 아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이 결정을 내렸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소호 지 역에 있는 트럼프 소호 호텔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숙박료를 내려왔으며, 호텔 건물에 포함된 아파트도 매매가 저조했

다. 이 호텔에 있던 고급 일식당‘코이’ 는 지난 4월 문을 닫았다. 이 식당의 변 호사는 식당이 작년 미국 대선 이후 영 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트럼프그룹과 CIM은 호 텔을 업그레이드하고 폐점한 식당을 대 체할 방안을 논의해왔다. 대선 이후 부 진과 전반적인 투자 저조도 부분적으로 호텔 경영난에 한몫했을 것으로 NYT 는 설명했다. NYT는 트럼프 일가의 상징적인 자 산인 트럼프 소호 호텔과 트럼프그룹의 관계가 끊기는 것은 뜻밖의 일이라고 평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진행하던 TV 리얼리티 쇼‘어프렌티스’ 에서 이 호텔이‘장엄한 명작’ 이 될 것이라며 직 접 개관을 알릴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한, 이 호텔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러시아와 연계된 트럼프가의 의심 스러운 금융 활동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 러 특별검사의 관심 대상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2 ∼2011년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타워 에 입주한 부동산 회사 베이록 그룹과 트럼프 소호 호텔을 비롯해 여러 자산과 관련된 부동산 계약을 맺었다. 베이록 그룹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랫동안 사업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 출신 미국인 사 업가 펠릭스 세이터가 임원을 지낸 회사 다. 그는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개발하 는 프로젝트의 홍보를 트럼프 대통령에 게 제의했다고 알려지는 등‘러시아 스 캔들’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마피아와도 연계가 있는 세이터는 올해 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러시아와 외교나 거래를 할 때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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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24, 2017

한중, 관계개선 급페달… 중국‘3불’강조 잠재적 우려요인 수교 25주년 가기 전 문 대통령 국빈방중, 관계복원 상징적 행사될듯 중국‘한국 MD편입 불참표명 중시’ · ‘사드 단계적 처리’언급도 주목 한국과 중국이 지난달 말 사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미봉하기로 합의한 이후 관계개 선의 급페달을 밟는 양상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2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王毅) 외교부장 간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달 중순 국빈 방중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은 양 국 관계의 개선 흐름에 의미가 작 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임에 도 지난 8월 양국에서 각각 열린 기념행사에 정상은 커녕 외교장 관의 교차 방문도 이뤄지지 않을 만큼 사드 갈등의 골은 깊었다. 결 국 수교 25주년이 저물기 전에 문 대통령이 가장 높은 형식의 국빈 방문으로 내달 중국을 찾는 것은 한중관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클 전망이다. 국립외교원 김한권 교수는 23 일“한중이 관계개선의 틀로 다가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빈 방문이 라는 가장 좋은 대우를 통해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려는 것으로 본다”며 “한중간에 논의해야 할 점이 많은 데 중국은 가장 좋은 대우를 하면 서 자신들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 하겠다는 간접적인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사드 문제를 봉합한 지난달 31

22일 베이징에서 회담하기 앞서 악수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일의‘한중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발표 이후 지난 11일 아시 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 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정상회 담, 21∼23일 나란히 이뤄진 강경 화 장관의 취임후 첫 방중과 허이 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 부총장(장관급)의 방한 등으 로 탄력을 더해온 한중관계 복원 흐름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더불어 양국 외교장관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과 한반

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점, 내년 2∼3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의 평화적 개최 등을 위해 협력하고, 국면전환 여 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점 등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 된다. 사드 갈등을 미봉한 한국과 중국이 의기투합해 미·북간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좁히는 노력 을 각각 미국, 북한을 상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의 앞날에 복 선도 없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이 사드 봉합 합의의 맥락에 서 나온 우리 정부의‘3불’ (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MD) 참여-한미일 군사동맹화 부정) 언급을 사실상‘약속’ 으로 간주하며 이행을 공개 요구하는 것은 우려를 낳고 있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왕 부장은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에 임시 배 치되는 사드가 중국의 안전과 이 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중국은 이를 중시한 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중국의 국내 정치적 수요를 감 안하더라도 한국이‘약속한 적 없 다’ 고 밝힌‘3불’ 을 중국 측이 계 속 거론할 경우 한국의 안보 주권

외교부“한중,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 추진 합의” 외교장관회담서 합의…“‘10·31 관계개선 관련 협의 결과’성실 이행에 공감” 한국과 중국은 22일 베이징(北 京)에서 열린 양국 외교장관회담 에서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의 회담 및 만찬에서 논의된 내용 을 소개한 보도자료에서“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 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 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 안에 대해 5시간여에 걸 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 한 논의를 가졌다” 며이 같이 전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 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 화·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 견을 같이 하는 한편 짧은 준비 기 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문 이 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 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외교당 국 등 관계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국 장관은 사드(고고도 미사 일방어체계) 문제를 봉합한 지난 달 31일의‘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및 최근 양국 정상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 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수교 25주 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 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 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양국 지도자들 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시키는 데 전력 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10월31일 발표 및 최근 중국 정상이 표명한 입장을 언급하는 한편 양국간 제 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 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

적 사안에 관여하려 한다는 지적 이 한국 내에서 제기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사드 봉합 합의 적절성 논란의 불씨로 남을 수 있다고 외 교가는 보고 있다. 또 왕 부장과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잇달아“사드의 단계적 처 리” 를 거론한 것도 사드 철수 목 표를 중국이 공식적으로 접은 것 은 아님을 재확인시켰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거론 하는‘단계적 처리’ 의 의미에 대 해“한마디로 일단락됐다는 뜻” 이 라고 말했지만‘3불’ 과 관련한 사 안에서 중국 측이 한국의 행보에 불만을 가질 경우 다시 사드 문제 를 거론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 아 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한권 교수는“사드는 양국 최고 지도자가 입장을 밝혔는데 (중국으로서는) 단기적으로 양보 하거나 바꾸기 어렵다” 며“중국이 우려하는 사드 배치도 문제지만 한국의 MD 편입이나 한미일 군 사동맹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은 군사안보적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한중간에 협상하고 개선할 공간 을 만들려고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한·중이 입장 차 이를 두면서 관계를 개선해나가 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 이 된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 다. 두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담, 전화통화 등 다양한 방 식으로 빈번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 의 안정적 관리 및 발전을 위해 외 교·안보 당국간 다양한 차원의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 다. 그 일환으로 한중 외교장관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체제도 강 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 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의 한반 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모 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 발 부재 상황을 지속시키는 등 한 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 리해 나감으로써 내년 2월 및 3월 개최 예정인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평화의 올림 픽’ 으로 개최하기 위해 긴밀 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측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 화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정 부의 외교적 노력 지속 의지 를 표명했다.

세월호에서 사람뼈 추정 유골을 발견하고도 알리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감사관실에서 조사서를 작성하고 있다.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조사 시작 해수부, 해당 간부 세종으로 불러 조사 은폐 이유·보고선 등 조사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세월 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에 대해 23일 내 부 감사를 시작했다. 해수부는 이날 1차 조사를 마 친 뒤 바로 조사결과를 공개할 방 침이다. 세간에 쏟아지는 의혹을 키우지 않고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 나가 있던 세월호 현 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을 해수부 본부가 있는 세종으로 불 러 유골 발견 사실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조사 를 시작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김 부본부 장이 왜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 지 않고 숨겼는지, 김 부본부장이 상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 을 조사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당시 발견된 뼛 조각이 기존 발견된 미수습자 2 명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돼 이 를 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미수습자는 이미 장례 를 치른 상태이고, 유가족들도 장 례 이후 추가로 유골이 수습되더 라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어 고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매일 목포신항 부두에서 가족의 뼛조각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르 려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는데,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유골을 발 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1차 조사를 마

치면 조사결과를 정리해 바로 공 개할 계획이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 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이를 투 명하게 공개해 더 이상 불신을 초 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 다. 해수부 관계자는“이르면 오 늘 오후, 늦어도 저녁에는 1차 조 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이 라며“1차 조사 뒤에도 필요한 부 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달 17일 세월 호 객실 구역에서 꺼낸 물건들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말라 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수색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즉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 습자 가족에게 보고하고, 매일 2 차례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도 알려왔지만 이번에는 21일에서야 이를 알려‘은폐 의 혹’ 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세월호 미수습자 5 명의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 겠다고 밝히고, 18∼20일 유해 없 이 장례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수색 요구를 막으려 사실을 은폐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전날 이 런 의혹이 불거지자 김 부본부장 을 보직 해임하고 감사관실에 철 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며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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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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