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4, 2018
<제41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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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승자 미컬슨 “그래도 우즈는 가장 위대해” 일생의 라이벌 타이거 우즈 (43)와의‘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필 미컬슨(48·이상 미 국)은 승리에도 상대를 치켜세 웠다. 미컬슨은 23일 네바다주 라 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 프 코스에서 열린 우즈와의 일
대일 매치플레이 대결‘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을 마치고“오늘 같은 단 하루 가 우즈의 위대함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 면서“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 고 말했다.
<B6면에 계속>
미컬슨 우즈
2018년 11월 24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마이크로닷 놓고 누리꾼들‘연좌제’공방 “가혹한 마녀사냥 지나쳐”vs“금전적 혜택 누려 책임” 부모가 거액을 빌려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 명 신재호·25)의 처지를 놓고 인 터넷 공간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 지고 있다. 어릴 적 부모 일로 마이크로닷 을 욕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 로 지나친 마녀사냥이라 는 의견과 그가 범죄를 저지른 부 모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고 자란 만큼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의 견이 충돌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 난 23일‘마이크로닷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 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글에서‘마이크로닷 이 갓난아기일 때의 사건을 모두 뒤집어씌워 욕을 하는 것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며“지나치게 가혹 한 비판” 이라고 주장했다. 현대판‘연좌제’ 라며 비슷한 의 견을 내놓는 누리꾼들도 있다. 연좌제란 범죄인과 특정한 관계 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지게 하고 처벌하는 제도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부역 했거나 납북됐던 인사들의 가족· 친지 등이 이 제도로 크나큰 고통 을 받은 바 있다. 연좌제 탓에 많은 사람이 고위
공무원으로 임용되지 못하거나 해 외여행을 제한받는 등 각종 불이익 을 감내해야 했다. 이 제도는 전후 줄곧 이어지다 가 1981년 제정된 제5공화국 헌법 에 금지규정이 신설되면서 사라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연좌제와는 애초부터 성격이 다르 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이 사기 사건의 당사 자는 아니지만, 범죄를 저지른 부 모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아 자랐기 때문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 서 그가 과거 방송에 나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듯한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게다가 논란이 불거진 초기‘법 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발 언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 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마이크로 닷은 지난 21일 입장문 내“저희 부 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로 추정되 는 인물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 크로닷 부모 사건과 관련해 두 사 람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요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1998년 뉴질랜드로 출국 한 이후 기소중지된 상태다.
이재용 아나운서, MBC 떠나 늦깎이 프리 선언 MBC 간판 아나운서 중 한 명인 이재용(52) 아나운서가 MBC를 퇴 사했다. 23일 MBC에 따르면 이 아나운 서는 지난달 사표를 제출해 이달 19일 수리됐다. 이 아나운서는 퇴사 후 프리랜 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아나운서는 1992년 MBC에 입사해‘찾아라 맛있는TV’ ,‘불만 제로’ ‘생방송 , 화제집중’ ‘기분좋 ,
은 날’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늘 웃는 얼
굴에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인 지도를 높였다. 가장 최근에는 MBC표준 FM(95.9㎒)에서‘그건 이렇습니 다. 이재용입니다’ 를 진행했다. 2008년에는 MBC연기대상 TV 아나운서부문 특별상을, 2011년에 는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암으로 투 병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나영, 남편 구속에“당혹스럽다…남편 죗값 치를 것” 방송인 김나영(37)이 남편의 범 죄 혐의에 대해“당혹스럽고 괴롭 다” 는 심경을 밝혔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 이컴퍼니를 통해 입장을 내고“제 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 을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그는“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 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 차 하지 못했다” 며“이번 일로 상 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 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 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 다” 고 토로했다.
김나영은“불미스러운 일을 겪 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 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도 엄마나 아내 가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며“미리 전 후 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남편의 잘못은 기사 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 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하며 조사와 재 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며“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 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저도 제 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당 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 옵션 업체를 차려 놓고 1천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 다.
SATURDAY, NOVEMBER 24, 2018
청룡영화상 작품상‘1987’ 남우주연상 김윤석·여우주연상 한지민 1987년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 이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1987’ 은 23일 서울 경희대 평화 의전당에서 열린 올해 제39회 청룡 영화상 시상식에서‘공작’ ,‘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 ‘암수살인’을 제치고 최우수작품 상을 받았다.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광주민주 화운동을 다룬‘택시운전사’ 에이 어 2년 연속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에 최우수작품상을 수여했 다. 제작사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는 “이 영화를 허락해주고 응원해준 박종철열사 기념사업회와 이한열 열사기념사업회, 고(故) 박정기(박 종철 아버지) 아버님, 배은심(이한 열 어머니) 여사께 감사드린다” 며 “오늘 우리가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싸운 민주 투사들 덕분에 큰 영광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 고 소감을 말했다. 남우주연상은‘1987’ 에서 악역 ‘박 처장’역을 맡은 김윤석이 수 상했다. 김윤석은“작년 겨울에 농 사를 잘 지어서 올해 겨울까지도 수확을 하는 것 같다”며“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미 쓰백’한지민에게 돌아갔다. 한지민은“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미쓰백이 가진 영화의 진심 덕분인 것 같다” 며“배우로서 욕심보다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고 소감을 말했 다. 감독상은‘공작’ 의 윤종빈 감독 에게 돌아갔으며, 남녀조연상은 고 (故) 김주혁과 김향기가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소공녀’ 를 연출 한 전고운 감독이 받았고, 신인남 우상과 신인여우상은‘안시성’ 의 남주혁과‘마녀’ 의 김다미에게 돌 아갔다.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 명단 ▲ 최우수작품상 = 1987(우정필 름) ▲ 남우주연상 = 김윤석(1987) ▲ 여우주연상 = 한지민(미쓰 백) ▲ 감독상 = 윤종빈(공작) ▲ 남우조연상 = 故김주혁(독 전) ▲ 여우조연상 = 김향기(신과 함께-죄와 벌) ▲ 신인남우상 = 남주혁(안시 성) ▲ 신인여우상 = 김다미(마녀) ▲ 신인감독상 = 전고운(소공 녀)
▲ 최다관객상 = 신과함께-죄 와벌 ▲ 기술상 = 진종현(신과함께죄와벌) ▲ 촬영조명상 = 김우형·김승 규(1987) ▲ 편집상 = 김형주·정범식· 김승규(곤지암) ▲ 음악상 = 달파란(독전) ▲ 미술상 = 박일현(공작) ▲ 각본상 = 곽경택·김태균 (암수살인)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주지훈 ·김영광·김향기·진서연 ▲ 청정원 단편영화상 = 허지은 ·이경호(신기루)
더보이즈, 신곡 유출 정황…”법적 대응할 것”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신곡 유출 정황이 발견돼 소속사가 대처에 나 섰다.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발매할 미니앨범‘디 온리’ (THE ONLY)의 신곡 유출이 의 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음 원 유출로 확인될 경우, 민형사상 의 법적인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물 을 것” 이라고 23일 밝혔다. 소속사는“미발매된 음원 파일 은 가수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은 물론, 내부 직원 중에도 극히 일부 전담 인력만 공유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온라인에 게재된 정황의 사실 여부를 조사 중” 이라면서“외 부 관계사들과의 절차적 과정을 통 한 유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확인 중” 이라고 덧붙였다. 또“최종 마스터링 음원을 23일
오후 3시에 완성해 입고한 만큼, 온 라인에서 제기된 추정 유출분은 최 종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미완성 음원” 이라며 정식 공개 전 접한 콘 텐츠를 소비하거나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연예
2018년 11월 24일(토요일)
지코, 블락비 떠난다 “다른 블락비 멤버들은 재계약” 그룹 블락비의 리더 지코(본명 우지호·26)가 소속사 세븐시즌스 를 떠난다. 23일 세븐시즌스는“지코와 전 속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했 다” 고 밝혔다. 세븐시즌스는“지코를 제외한 블락비 멤버 여섯 명은 당사와 재 계약에 합의해 계약 체결을 마쳤 다” 며“멤버들의 입대 시기가 다가 오고, 멤버별 입대 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당분간 개인 활동이나 유 닛(소그룹) 활동이 주가 될 것” 이 라고 전했다. 이어“그동안 블락비의 리더로 서, 프로듀서로서 온 힘을 다해준 지코에게 감사하다. 새 출발에 행 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세븐시즌스는“향후 블락비 활 동에 대해서는 7명 모든 멤버와 다
로듀싱하며 주목받았다. ‘유레카’ ,‘아티스트’등 히트 솔로곡을 냈으며 지난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이 름을 올려 방북하기도 했다. 한편 블락비에 남은 태일(본명 이태일·28)은 오는 12월 22일과 23 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태 일 20’ (TALE 20)을 연다. 태일은 이번 공연에서 20대 끝 자락에 선 청춘으로서 진솔한 이야 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양한 각도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앞서 그는 솔로곡‘흔들린다’ , 고 말했지만, 사실상 지코가 블락 구구단 세정과 함께 부른‘좋아한 비를 탈퇴하고 내년께 솔로로 나설 다 안 한다’등으로 사랑받았으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엠넷‘더 콜’ 에 출연해 보컬 실력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을 재평가받았다. 감각적인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아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스 이돌 래퍼로서 팀 앨범을 직접 프 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투자금 부풀려 엔터사 양도’조PD 1심 집유 징역 2년에 집유 3년…법원“제대로 고지했으면 계약 체결하지 않았을 것” 가수 겸 프로듀서 조PD(본명 조중훈·42)씨가 자신이 키우던 아 이돌그룹에 대한 투자금 규모를 부 풀린 채 엔터테인먼트사를 양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 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는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 된 조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2015년 7월 자신이 운영 하던 스타덤엔터테인먼트(스타덤) 의 자산과 소속 연예인 등에 관한 계약을 A사에 양도·승계하는 합 의서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키운
아이돌그룹 탑독의 일본 공연대금 2억7천여만원을 받았음에도 이를 숨긴 채 A사로부터 자신이 기존에 투자한 금액 명목으로 12억원을 받 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사에“내가 탑독에 관해 투자하고 받지 못한 선급금이 약 12억원이다. 이를 주면 탑독과의 전속 계약상 권리, 의무를 모두 양 도하겠다. 탑독의 수입이 발생하면
선급금을 회수하면 된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A사가 인수 과정에서 스타덤 관련 회계자료 등을 모두 확인해 일본 공연대금에 관한 사항 을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고지의무 가 없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스타덤이 탑 독의 일본 공연과 관련해 받은 2억 7천여만원은 A사가 지급한 전체 선급금의 약 23%이므로 이를 제대 로 고지했다면 A사는 합의서 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그런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을 것이 경험칙상 명백하다” 며“신의칙상 이를 고지할 의무가 있다” 고 판단했다.
이무송-노사연 부부‘무사엔터’설립…”후배양성 힘쓴다” 가수 이무송(59)-노사연(61) 부 부가 후배 양성을 위해 서로의 이 름을 딴 ‘무사엔터테인먼트’ (MUSA ENT.)를 설립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23일“가 수 생활 40년이 된 시점에 기획사 를 설립하고 후배양성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돌고 돌아가는 길’ ,‘님 그림자’ , 무사엔터테인먼트 이무송 대표 ‘만남’ ‘아무라도’ , ‘바램’ , ‘시작’ , 는“실력 있는 소리꾼을 발굴해 이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가수 들을 위한 놀이의 장을 펼쳐주고, 활동뿐 아니라 방송 MC, 라디오 나아가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음악 DJ, 광고 모델 등 여러 분야에서 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세상의 다리 활약했다. 역할을 꿈꾼다” 면서 첫 시작이 될 이무송은 1983년 대학가요제에 앨 범 을 그룹‘어금니와 송곳니’ 로 출전해 제작 중 동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 라 고 대표곡으로‘사는 게 뭔지’ 가 있으 소 개 했 며 KBS 해피FM‘희망가요’ 를 10 다. 년간 진행했다. 지난달 19년 만의 1 9 7 8 싱글‘부르르’ 를 발표하기도 했다. 년 대학 1994년 결혼해 25년 차 부부인 가 요 제 이무송과 노사연은 상반기 SBS 금상 수 TV‘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상 자 인 동반 출연해 유쾌한‘현실 부부’ 의 노사연은 모습을 보여줬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플레이어’태원석“주먹요정이란 별명 좋아요” “35㎏ 찌워 122㎏…아직도 닭가슴살 셰이크 열심히 먹죠” 사람을 번쩍 들어다 던지고, 엘 리베이터 문도 맨손으로 찢어버리 는 도진웅은 OCN 주말극‘플레이 어’ 를 상징하는 캐릭터였다. ‘제2의 마동석’으로 불렸지만 그와는 또 다른 귀여운(?) 매력을 겸비해 시청자 사랑을 듬뿍 받은 배우 태원석(30)을 서울 광화문에 서 만났다. 그는 전날 드라마가 5.8%(닐슨 코리아 유료가구)의 자체 최고 시 청률로 종영한 데 대해“정말 기쁘 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마음에 허 해서 새벽에야 잠이 들었다” 며“지 난 5월 12일 오디션 합격 통지를 받 고 헬스장 지하에서 펑펑 울던 게 생각난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 다.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죠.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통쾌하 고 시원한 드라마라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현실에도 저희 같 은‘플레이어’ 들이 있다면 어떨까 요?”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졌지만 동 시에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하는 그 에게 시청자들은‘주먹요정’ 이라 는 별명을 붙여줬다. 태원석은 이 별명이 그렇게 마음에 든단다. “제가 실제로도 진웅이와 많이 닮았거든요. 제 사람들에게 안 좋 은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발끈하고 무섭게 변하지만, 평소에는 술보다 도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와 케이 크를 즐기는 걸 좋아해요. 주먹요 정이란 별명 안에 그런 이중적인 뜻이 들어가 있잖아요. 제게는 너 무 감사한 별명이죠.” 원래는‘슬림’ 했던 태원석은 이 번 작품을 위해 단기간에 무려 35 ㎏를 찌웠다. 그래서 현재 122㎏이 라고. “오디션을 제안받은 순간부터 삼시 세끼 자장면을 먹고 간식으로 햄버거, 3시간마다 닭가슴살을 먹 으며 살을 찌웠어요.‘근뚱’ (근육 있는 뚱뚱이)이 되기 위해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죠. 격투기 경기도 열심히 보면서요. 건강 걱정은 하 나도 안 되고‘무조건 할 수 있다’ 고 생각했어요. 너무 간절했기 때 문이죠.” 흡사 히어로 만화 캐릭터 같아 진 그는 거리에서 누구보다 눈에 띈다. 태원석은“불편한 건 없다. 덩치 때문에 잘 알아봐 주시니 그 저 행복하고 좋다” 고 말했다. 태원석은 덩치 덕분에 힘도 세 져 상당수 맨몸 액션을 스스로 소 화했다. “사람을 역기처럼 번쩍 들어 던 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와이어를 달면 티가 날 것 같아서 제가 맨손 으로 해보겠다고 했어요. 어깨랑 허리가 다치기도 했지만 저보다도 저한테 들리고 내동댕이쳐진 형님 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그래도 시즌2를 한다면 더 날 것의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걸 먼저 허물고 다가와 주셨다” 며 “시언 형도 진중하고 매너가 좋았 다. 수정이 역시 제겐‘아이돌’ 이 었는데 실제로 보니 굉장히 편안한 친구였다. 이 팀으로 시즌2를 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이라고 말 했다. 태원석은 중학교 때까지 복싱하 다 고등학교 때 연극부에 들었고, 뮤지컬과 영화를 자유자재로 오가 며 연기하던 조승우를 보고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 결국 뮤지컬을 전 공하고 국립극장 등 다수 무대에 선 그는 심신이 지쳤을 때 매체 연 기를 접하게 됐고 이후 방송의 매 력에 푹 빠졌다고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도 있었 지만, 스스로에 대한 확신으로 이 겨냈어요.‘플레이어’ 가 잘되고 옛 날 생각이 더 많이 나는데, 그런 힘 들었던 순간도 행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플레이어’ 는 제게 정 말 천운이었어요.” 이번에 남다른 인상을 남긴 덕 분에, 혹시 비슷한 역할이 들어온 다면 또 한번 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무엇이든 감사해요. 제가 못해 (웃음)” 본 게 태반이잖아요. 저 같은 성직 태원석은 함께한 송승헌, 이시 자, 의사, 경찰관, 소방관…. 뭐든 언, 정수정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정을 보였다. 그는 “승헌 형 은 정말 매너가 최고다. 어릴 때 부터 봐 온 선배 님이라 어려웠 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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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황의조, 손흥민·기성용 넘어‘KFA 올해의 선수’오를까? 12월 18일 시상식… 언론사 50%+기술위 50% 투표로 선정 황의조,‘金 수확’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벤투호 최다골
‘원샷원킬’황의조(26.감바 오 사카)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대한축구협회 (KFA)‘올해의 선수’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축구협회는 다음 달 18일 오후 4 시 서울 종로구 종로6가 JW메리어 트호텔에서 2018 KFA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의 남자 선수로 누가 오를지 다. 올해의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갖 고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 상으로‘언론사 50%+기술위원회 50%’비율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 정한다. 2010년 이 상이 부활한 이후 사 실상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 (29·뉴캐슬)이 이 상을 양분해왔 다. 손흥민은 2013년과 2014년 수상 에 이어 2016-2017시즌 21골로 차범 근 전 수원 감독의 한국인 유럽 리 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갈 아치우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 의 세 차례 수상(2011, 2012, 2016년) 과 타이기록이다. 2015년에만 수비수 김영권(29· 광저우)이 받았을 뿐 손흥민과 기 성용이 이 상을 독식했다. 하지만 올해는 황의조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 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 방 아시안게임에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7경기에서 9 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2 회 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호주, 우즈베크와 평가전을 마친 뒤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의조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손흥민 '주장의 무게'
특히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6경 기 연속 득점하는 절정의 골 감각 을 뽐내며 일본 J1리그(1부리그) 27 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 표팀에서도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잡았다. 황의조는 호주 원정으로 치른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벤투호 참 가 선수 중 가장 많은 3골을 넣었 다. 반면 손흥민과 기성용은 소속팀 에서 활약이 지난 시즌에 못 미쳤
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뒤 벤투호의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리그컵에서 2골을 터 뜨리며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 지만 정규리그 경기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기성용도 뉴캐슬로 옮기면서 확 실하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지난 4일 왓퍼드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게 공격 포 인트의 전부였다.
SATURDAY, NOVEMBER 24, 2018
‘세기의 매치’승자는 미컬슨 우즈에게 22번째 홀서 승리 세계 골프 최고 라이벌 간‘세기 의 대결’ 에서 필 미컬슨(48)이 타이 거 우즈(43·이상 미국)를 물리치 고 900만 달러(약 101억원)의 주인 공이 됐다. 미컬슨은 23일 네바다주 라스베 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 (파72·7천200야드)에서 열린 일대 일 매치플레이 대결‘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에서 연장 4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즈 를 꺾었다. ‘승자 독식’규칙에 따라 미컬 슨은 이 매치에 걸린 900만 달러의 상금을 모두 가져갔다.
타이거 우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소감 밝히는 필 미컬슨(오른쪽)
열세 전망 뒤집고 연장 네 번째 홀 접전 끝에 900만 달러 독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1∼2위, 현역 선수 PGA 투어 최다승 및 메이저 최다승 부문 1∼2 위를 달리는 최고 맞수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여러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반 라운드 전적에서 18승 4무 15패로 앞서고,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기량 회복세인 우즈의 승리를 점치는 쪽이 경기 전엔 많 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미컬슨의 미세한 우세 속에 예상이 어려운 박빙의 승부였다. 첫 홀(파4)부터 팽팽했다. 티샷은 타이거가 257야드, 미컬 슨이 254야드였고, 방향도 오른쪽 으로 비슷했다. 얕은 러프에서 우즈의 두 번째 샷은 홀 3m 정도에, 미컬슨의 샷은 그보다 30㎝ 정도 더 가까이 떨어졌 다. 결과는 둘 다 파였다.
처음 희비가 엇갈린 건 2번 홀 (파4)이었다. 우즈의 9번 아이언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난 뒤 다음 샷도 홀에 미치지 못했고, 약 1m 파 퍼 트가 홀에 살짝 들어갔다 나오며 파를 지킨 미컬슨이 리드를 잡았 다. 밀리던 우즈는 11번 홀(파4)을 버디로 따낸 데 이어 12번 홀(파4) 에서 74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 퍼트 컨시드를 받아 처음으로 리드를 잡 았다. 그러나 미컬슨은 13번 홀(파3) 버디로 곧장 만회하고, 15번 홀(파 4)을 가져가며 다시 앞서 전혀 밀리 지 않았다. 17번 홀(파3)은 라이벌 매치다 운 백미였다. 이 홀마저 내주면 바로 패배가
확정되는 우즈가 프린지에서 살짝 올린 칩샷이 홀로 들어가며 환호성 을 자아냈다.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어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분위기 를 끌어 올렸다. 약간 기가 꺾인 미컬슨의 버디 퍼트는 빠지면서 승부는 18번 홀 (파5)로 이어졌다. 18번 홀, 그리고 같은 홀에서 열 린 첫 번째 연장전까지도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두 번째 연장전부터는 18번 홀 을 쓰되 별도로 조성된 93야드 티잉 그라운드에서 시작하는 파 3홀로 진행됐는데, 연장 4번째 홀이자 전 체 22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승부를 마무리 지을 기회를 살 리지 못하던 미컬슨이 약 1.2m 버 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어두워지 고 나서야 900만 달러의 주인공으 로 결정됐다.
900만 달러 가져간 미컬슨‘번외 내기’서도 우즈에 승리 첫 홀 버디·파3홀 티샷 붙이기 등 놓고 내기… 딴 돈은 기부 역대 성적 등에선‘2인자’ 가더 어울리는 필 미컬슨(48)이 900만 달 러(약 101억원)를 놓고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 타이거 우즈(43·이상 미 국)를 꺾음과 동시에 경기 중간 벌 어진 내기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승 리의 기쁨을 더했다. 미컬슨과 우즈는 2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 거 vs 필’ 을 펼치는 동안 여러 홀에 서 경기 결과와 별도로 내기를 걸 었다. 이미 예고된 대로 1번 홀(파4)부 터 내기가 시작됐다. 미컬슨의 버 디 여부에 20만 달러가 걸렸다. 미컬슨이 이 홀에서 3m가 조금 안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우즈가 승리했다. 기선 제압이 걸린 첫 홀인 데다 내기까지 걸려 있으니 미컬슨은 신 중에 신중을 더해 퍼트했으나 결국
빗나갔고, 우즈는 옅은 미소를 보 였다. 그러나 이후 우즈는 더 웃지 못 했다. 다음은 파 3홀인 5번 홀(137 야드)에서 누가 핀에 가까이 붙이 는지를 놓고 10만 달러 내기가 성사 됐다. 미컬슨이 홀 2.5m가량에 공을 보냈고, 우즈는 훨씬 멀어 이번엔 미컬슨이 이겼다. 8번 홀(파3)에선 같은 내기에 20 만 달러가 걸렸는데, 미컬슨이 근 소하게 앞서 내기 합계에서 30만 달 러로 우즈를 앞질렀다. 13번 홀(파3)에서 다시 홀 가까 이 붙이기에 30만 달러로 금액이 올 라갔다. 우즈가 4.5m가량에 먼저 떨어뜨리자 미컬슨은 3m 조금 안 되는 지점에 보내는 샷으로 응수해 내기로 총 60만 달러를 챙겼다. 다른 홀에서도 여러 가지를 놓 고 경쟁이 펼쳐졌으나 승자가 나오 지 않았다.
9번 홀(파4)에서는 미컬슨의 제 안으로 이글에 100만 달러가 걸렸 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샷 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승자가 없 었다. 다시 이글을 놓고 20만 달러를 건 11번 홀(파4)에선 우즈의 버디가 최고 성적이라 이번에도 무위로 끝 났다. 14번 홀(파4)에서는 누가 더 드 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는지 10만 달 러 내기가 이어졌지만, 두 선수의 샷 모두 페어웨이를 벗어나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7번 홀(파5)에선 티샷을 한 뒤 우즈가 미컬슨에게 그 홀 스코어를 놓고 20만 달러 내기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최종 결과 60만 달러를 따 낸 미컬슨이 첫 홀 20만 달러에 그 친 우즈를 따돌렸다. 다만 이 내기로 쌓인 금액은 두 선수가 갖지 않고 기부된다.
‘세기의 대결’승자 미컬슨“그래도 우즈는 가장 위대해” <B1면에서 계속> 이날 9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놓고 펼친 단판 승부에서 미컬슨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즈를 따돌렸다. 역대 성적이나 최근 기세, 동반 플레이 전적 등에서 밀려 많은 전 문가가 우즈의 우세를 점쳤으나 미 컬슨은 밀리지 않았고, 결국 마지 막 한 끗에서 앞섰다. 늘 우즈에게 밀려‘2인자’이미 지가 강했던 미컬슨이지만, 앞으로
도 두고두고 회자할 둘만의 대결에 선 승자로 남게 됐다. 우즈는 패배에도“더 좋을 수 없 을 정도로 잘 진행됐다” 면서“앞서 거니 뒤서거니, 매우 치열한 경기 였다” 고 돌아봤다. 오랜 시간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로 지낸 둘은 나이가 들 어가면서는 누그러지는 모양새였 는데, 이 경기 중간에도 나란히 걸 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 다. 둘 다 마이크를 단 채 경기를 펼
쳤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다는 점을 의식해서인 지 미컬슨은 15번 홀에서“오늘 좀 더 말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후반 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고 말했다. 후반 동률이나 한 홀 차 접전이 이 어지자 그는 실제로 초반보다 부쩍 말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미컬슨의 말에 우즈는“이해한 다” 고 맞장구를 치며“우리가 서로 머리싸움에서 이기려고 했던 옛날 분위기로 돌아간 것 같다” 고 답했 다.
안병훈·김시우, 골프 월드컵 3R 공동 2위… 선두와 5타 차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 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선두에서 밀려나며 마지막 날 힘겨 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두 선수가 팀을 이룬 한국은 24 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한국 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 록해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전날 공동 선두이던 벨기에(토 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무려 9타를 줄여 단독 선두(19언더 파 197타)로 치고 나갔다. 한국과 멕시코(아브라암 안세 르-로베르토 디아스), 이탈리아(안 드레아 파반-레나토 파라토레)가
5타 차로 선두를 뒤쫓았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의 3라운드에서 한국 은 다른 선두권 팀들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두 타를 줄인 이후 후반 들 어 계속 파를 써내다 16번 홀(파4) 이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 후 보기와 버디 하나를 맞바꿔 점 수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 아 치는 포섬 방식의 25일 마지막 4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과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 은 2002년 일본 대회에 최경주(48) 와 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 다.
3R 도중 대화 나누는 김시우와 안병훈
스포츠
2018년 11월 24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하퍼-트라웃 한 팀, 충분히 가능” 미국 언론“필라델피아에서 뛰어도 놀라지 마세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과 브 라이스 하퍼는 22살 젊은 나이에 MVP에 선정됐다는 공통점이 있 다. 그리고 어쩌면 또 하나의 공통 점을 지닐 수도 있다. 두 특급 외야 수가 한 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흥 미로운 예상이 나왔다. 미국 디어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22일“하퍼와 트라웃이 필 라델피아에서 함께 뛰더라도 놀라 진 마세요” 라는 기사를 썼다. 그는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는 한 팀에 서 뛰지 못했다. 윌리 메이스와 미 키 맨틀도 그랬다. 그러나 앞으로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장면 을 볼 수도 있다. 트라웃과 하퍼다” 라고 했다. 익명의 한 메이저리그 구단 고 위 관계자는 두 선수가 필라델피아 에서 함께 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이 관계자는“에인절 스도 필라델피아도 이 엄청난 짓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했다. 왜일까. 연봉 총액에 여유가 있는 필라 델피아가 초대형 FA 계약이 유력 한 하퍼에게 관심이 있다는 건 이 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에
마이크 트라웃(오른쪽)과 브라이스 하퍼
인절스의 핵심 선수이자 앞으로 FA가 2년이나 남은 트라웃까지 영 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 나 스타크 기자는‘가능하다’ 고한 다. 쉐인 빅토리노도, 트라웃의 오 랜 친구도 그렇게 말한다. 하퍼의 행선지가 필라델피아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남는 건 아직 FA가 2년 남은 트라웃의 거취다. 트라웃과 가까운 이들은 에인절스 가 우승권 팀이 되지 못한다면 그 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라웃은 뉴저지주 밀빌 출신이
다. 시티즌스뱅크파크까지 차로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닿는 거리. 어려 서부터 트라웃은 필라델피아 팬이 었다. 2015년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빅토리노는“트라웃과 필라델피아 얘기를 참 많이 했다” 고 돌아봤다. 공식적인 코멘트는 아니지만.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계약하고, 트라웃이 필라델피아에 마음을 연 다고‘치자’ .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필라델피아의 지불 능력이다. 스타크 기자는 필라델피아의 여 유 자금이 충분하다고 본다.“사람 들은‘트라웃과 하퍼’ 를 생각하기
보다‘트라웃 혹은 하퍼’ 를 생각한 다. 그러나 실무자들의 생각은 다 를 수 있다. 앞으로 제이크 아리에 타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계약이 끝 나면 많은 연봉을 받을 만한 선수 는 애런 놀라 뿐이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다른 사람에게 물을 필요가 없다.‘바보 같아 보여도 돈 을 쓰겠다’고 선언한 필라델피아 존 미들턴 구단주의 의지가 중요하 다” 며 이 과감한 시나리오에 마침 표를 찍었다. 과연 2년 뒤 이 예상 은 소설로 남을까. 아니면 현실이 될까.
美“LAD 기쿠치 관심”,류현진과 亞 최고 좌완 듀오 결성? 기쿠치 유세이(27·세이부)의 메이저리그(MLB) 도전 일정이 확 정됐다. LA 다저스도 참전할 가능 성이 있다. 한·일 최고 좌완 투수 들이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도 관 심사다. ‘산케이스포츠’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쿠치는 오는 12월 3일 포 스팅 일정에 돌입한다. 현 시점 일 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기쿠치는 많은 MLB 팀들의 관심 을 받고 있다. 복수의 팀들이 기쿠 치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태평양을 건넌 일본 선수 들은 대다수 좋은 평가를 받고 있 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오타 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같은 선수들이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기쿠치는 기본적인 기량에 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계 약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 CBS스포츠도 기쿠치의 포스 팅 소식을 알리면서“현 시점에서 일본 최고의 투수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고 평가했다. 이어“기 쿠치는 이번 시장에서 압도적인 왼 손 투수 시장에 합류할 것이다. 댈 러스 카이클과 패트릭 코빈이 시장 최고의 (왼손) 투수고, J.A 햅이 아
는 기쿠치의 필요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다저 스에 남은 류현진은 일찌감치 내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따낸 양 상이다. 기쿠치가 가세한다면 현존 아시아 최고 좌완들이 함께 뛰는 셈이다.
기쿠치 유세이
마도 세 번째일 것이다. 그런데 기 쿠치는 이 선수들보다 최소 3년 이 상 어리다. 그리고 가장 알맞은 계 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고 호평 했다. CBS스포츠는 스카우트들의 동 향을 토대로 행선지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어떤 팀이 기쿠치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 직 예단하기 어렵다” 면서도“최근 많은 구단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했 다.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 이라면 한 번만 보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예상을 풀어나갔다. CBS스
포츠는 밀워키, LA 다저스, 샌프란 시스코, 필라델피아, 텍사스, 보스 턴, 뉴욕 양키스 등이 기쿠치의 시 즌 막판 동향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전 에도 뛰어드는 등 아시아 선수들에 대해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 다. 물론 선발진은 포화 상태다. 그 러나 류현진,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는 내년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 성이 높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 쇼도 올해는 기대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기계약으로 묶을 수 있
‘르브론 22점’LA 레이커스, 유타 꺾고 3연승… 최근 8G 7승 8경기에서 7승이다. LA 레이커스는 23일 캘리포니 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 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 와 브랜든 잉그램이 46점을 합작하 며 90-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3연승 을 달리며 시즌 성적 11승 7패를 기 록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올 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 타는 3연패, 시즌 성적 8승 11패가 됐다. 전반은 38-38 동점이었다. 1쿼 터는 레이커스가 22-16으로 앞섰지 만 2쿼터에는 반대로 유타가 똑같 이 22-16 우위를 점하며 동점으로 끝났다. 3쿼터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 졌다. 3쿼터 초반 레이커스가 카일 쿠즈마의 3점포와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이내 유 타가 전세를 뒤집었다. 엎치락 뒤 치락 승부 끝에 64-63, 레이커스의 단 1점차 우위 속 3쿼터가 마무리됐 다. 4쿼터가 되자 레이커스가 서서 히 점수차를 벌렸다. 랜스 스티븐 슨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레 이커스는 제임스의 연속 득점 속 주도권을 잡았다. 레이커스는 8177에서 론조 볼의 레이업 득점에 이 어 제임스의 스텝백 3점포로 86-77 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제임스는 22점 10리바운드 7어 시스트를 올렸다. 22점 중 9점을 4 쿼터에 집중시켰다. 야투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지만(17개 시도 8개 성 공)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는 변 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잉그램은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했다.
자베일 맥기가 12점, 볼이 9점 10 리바운드를 보탰다. 유타는 3점슛 성공률이 18.2%(23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치 는 등 야투가 잘 들어가지 않으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
‘듀란트 32점’GSW, 4연패 탈출 골든스테 이트 워리어스 가 오랜만에 이겼다. 골든스테 이트는 23일 오라클아레나 에서 열린 포 틀랜드 트레일 블레지어스와 의 홈경기 125-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 패 사슬을 끊고 13승 7패를 기록했 다. 포틀랜드는 12승 7패.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내전근 부상으로 빠진 앞선 7경기 에서 2승 5패로 부진했다. 최근에 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은 조금 달랐다. 듀란트가 3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을 이끌었다. 팀 전체가 29개의 어
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 다운 색깔이 살아났다. 클레이 톰 슨과 퀸 쿡 두 선발 가드는 9개의 3 점슛을 합작하며 둘이 합쳐 50득점 을 만들었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듀란트는 5개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원정 6연전의 마지막 일정을 치 른 포틀랜드는 다미안 릴라드가 23 득점, 유수프 너키치가 22득점 8리 바운드, C.J. 맥컬럼이 19득점을 기 록하며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야투 성공률 40.9%(38/93) 3점슛 성 공률 37.5%(9/24)에 그치며 고전했 다. 자유투 성공률도 54.5%(12/22) 로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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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2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