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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7, 2017

<제38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위안부 문제 부끄러움 알아야 한다” 日정부 부도덕성에 日시민 촛불시위 “위안부문제 마주해야 여성폭력 해결… SF항의로 인식수준 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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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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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시민단체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이하 전국 행동)이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역 번화가에서 유엔이 정한‘여성폭력철폐의 날’ (11월24일)을 기념해 개최한 촛불집회에서 일본 시민들 이 촛불(촛불을 상징하는 형광봉)을 흔들고 있다.

25일 일본 시민단체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이하 전국 행동)이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역 번화가에서 유엔이 정한 여성폭력철폐의 날(11월24일)을 기념해 개최한 촛불집회에서 일본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양심있는 시민들이 25일 저녁 도쿄(東京)의 번화가 한복판에서 위안 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 모 집회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전국행동은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 료관,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자이니 치(在日)의 위안부 판결을 지지하는 모 임 등 50여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단 체다.

(이하 전국 행동)은 이날 도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부야(澁谷) 역 앞 에서 유엔이 정한‘여성폭력철폐의 날’ (11월 24일)을 기념해 촛불집회를 개최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이들 단체 소속 활동가와 일본 시민 등 300여명은 촛불 (촛불을 상징하는 형광봉)을 들고 위안 부 문제의 제대로 된 해결과 여성에 대 한 폭력 없는 세상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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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시부야 역 앞에서 육교를 거쳐 길 건너편까지 길게 늘어섰다. 이 들이 만든 긴 촛불의 행렬은 주말 저녁 번화가를 지나가는 일본 시민들에게 위 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역사와 진지하 게 마주해야 할 당위성을 웅변했다. 시바 요코(柴洋子) 전국행동 공동대 표는“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인권 후진국을 향해 가고 있다” 며“미국 샌프란시스코시의 위안부 기림비 승인 에 대해 오사카(大阪)시가 자매도시 관 계를 끊겠다고 발표한 것은 세계에 인권 에 대한 일본의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전쟁이 여성 과 아이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런 것은 지 금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특 히 중요한 사실” 이라며 일본의 군국주 의화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날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성희롱과

“부끄러운 역사” … 원주민 학대 눈물로 사과 캐나다 총리,‘아동 강제동화’공식 사과…“미안하단 말도 충분치 않아”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기숙학교 들의 처우는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 끄러운 장(章)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는 동 안 객석에서는 끊임없이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어두운 표정으로 차분하게 사과문을 낭독하던 트뤼도 총리는 끝내 눈물을 참 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코를 연신 훔치고 서야 연설을 마칠 수 있었다. 캐나다 CBC뉴스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4일 래브라 도 중부 해피밸 리-구스베이에 서 연설을 하고 “뉴펀들랜드 래 브라도의 기숙학 교들에서 차별과 학대, 욕설, 무시 로 고생한 모든

이누, 이누이트, 누나투카부트 아이들에 게 정말로 죄송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원주민 강제 동화 정책 의 하나로 100여 년 간 자행된 원주민 아 동의 기숙학교 강제 수용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첫 공식 사과였다. 1884년부터 1996년까지 15만여 명의 원주민 어린이가 가족과 마을을 억지로 떠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일대의 5개 기숙학교에 보내졌으나, 신체적·정신 적·성적 학대와 영양실조 등에 시달리 다 3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 계됐다. 국제그렌펠협회와 모라비안 선교사 등 종교인들이 설립한 이들 학교에서 원

총리 사과에 눈물 흘리는 캐나다 원주민들 원주민 학생 학대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주민 학생들은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금 지당해 대부분 잊어버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숙학교 생존자들은 앞서 2008 년 원주민 차별에 관한 스티븐 하퍼 전 총리의 공식 사과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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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숙학교들 이 1949년 뉴펀들 랜드의 연방 가입 이전에 설립됐다 는 게 그 이유였 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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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여성에 대한 음란영상물(AV) 강제 출연 등 일본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 았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안부 문제 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에서 시작해야 한다를 주장이 나왔다. 사토 가오리(佐藤香) 여성과 인권전 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일본 여성 15명 중 1명이 성폭력의 피해를 봤으며 피해 자의 80%는 어린이, 청소년 혹은 젊은 여성들” 이라며“위안부 문제에 대해 해 결을 하지 못하면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 고 있는 다양한 성폭력 문제를 풀 수 없 다”고 강조했다. 그는“위안부 문제에 대해 돈을 얼마 주고 해결했다고 할 게 아니라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마주 봐야 한다” 며“그렇지 못하면 일본 사회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 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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