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8, 2017
<제38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가난한’수녀들이‘더 가난한’이웃 돕는다
연말마다 식량·생필품 모아‘아이티’ 로 보내 10일 뉴저지가톨릭센터에서‘아이티 꽃동네 후원 감사의 밤’ 맑음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가 몰려있는 11월, 12월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계 절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한인사회와 한 인교회 곳곳에서 온정이 피어나고 있다. 사랑의 터키 나누기에 이어 한인 무숙자 들을 돌보는‘나눔의집’ 과‘사랑의집’ 에는 크고작은 한인교회와 단체들의 방 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사회의‘가난한’수 녀들이‘우리보다 더 가난한’아이티 주 민들을 위한 나눔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 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 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라며 갈 곳 없는 이웃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하느님의 사 랑을 나누어 주고 있는‘꽃동네’ (원장 오웅진 신부) 뉴저지 분원(사목담당 순 야고보 수녀) 수녀들은“우리보다 훨씬 더 가난한 아이티 주민들을 도웁시다” 며 해마다 식량 등 생활필수품들을 모아 아이티로 보내고 있다. 뉴저지 꽃동네 수녀들은 이 아이티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2월10일 (일) 오후 1시~ 8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에 있는 뉴저지가톨릭센터에서 ‘2017년 아이티 꽃동네 후원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2월 특별 프로그램과 감사미사 및 기념식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꽃동네’본원로부터 뉴저지로 파견되어 설립 15주년을 맞은 뉴저지 꽃 동네는“지난 15년 동안 미동북부 가톨 릭 한인공동체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랑으로 2017년 1월부터 하느님 보시기에 좋고 보다 절실한 봉사를 위해 ‘아이티(Haiti) 꽃동네 후원 도네이션 박스 보내기’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 말하고“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과 바 다를 이루듯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된 이 활동은 지금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물품지원과 봉사
‘뉴저지 꽃동네’수녀들이 모아 보낸 식품과 생활필수품들을 받아가는 아이티 주민들. 이 물품들은 한 인들의 성금과‘푸드바자 수퍼마켓’ 에서 받아 와 일일이 수작업 정리 하고, 박스 포장해서 아이티로 보낸다.
‘아이티 돕기’프로젝트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집된 식품박스들이 선박으로 선적될 수 있도록 물류운송창고로 이동하여 팔렛포장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들은‘베스트운송’ 에서 무료봉사 한다.
자들의 희생적인 사랑과 도움까지 어울 러지게 되었다” 고 소개한다. 꽃동네 수녀들과 봉사자들은 아이티 에 보내기 위한 도네이션 식료품 박스들 을‘푸드바자 수퍼마켓(Food Bazaar Supermarket)’ 에서 받아 와 일일이 수 작업으로 정리 하고, 박스 포장한다. 이 식품박스들이 선박으로 선적될 수 있도 록 물류운송창고로 이동하여 팔렛포장 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들을‘베 스트운송(Best Shipping Ever) 회사’에서 무료 봉사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아이티 현지로
도착된 도네이션 물품들은 아이티 꽃동 네를 통해 현지 노인, 고아, 가난한 사람 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 누어지는 소중하고 보람있는 해외 선교 미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뉴저지 꽃동네 순 야고보 수녀는“아 이티는 국민의 60%가 극빈층이다. 어느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는 3천명 이상이 모여 살기도 한다” 고 아이티의 실상을 전하고,“전달된 도네이션 물품을 받아 들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현지의 가난 한 사람들의 미소를 보며 모든 후원자들 과 봉사자들은 오히려 더 큰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체험한다” 고 말한다. 순 수녀는 아이티 주민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식품과 생필품을 보내려는 마음에 서“올해는 더 많은 한인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 강조한다. 순 야고보 수녀는“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 하는 사랑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다. 아이티 꽃동네에 적극적인 베품을 실천하며 후원한 협력업체들과 후원자 및 봉사자들 그리고 관심있는 모든 분들 을 초대하여 12월10일‘아이티 꽃동네 후원 감사의 밤’ 을 갖는다. 많은 한인들 이 참석하여 사랑을 나누자” 고 거듭 당 부한다. 이날 아이티 현지 사목중인 꽃 동네 정창용 수사신부와 최마지아 수녀 도 함께 참석, 소중한 물품들을 통해 아 이티 꽃동네와 아이티 주민들이 받게 된 혜택 그리고 기뻐하며 행복해 하는 아이 티 주민들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준비하여 후원해준 한인들에게 고마움 을 전할 예정이다. 10일 행사는 △1부 특별강의(정창용 수사 신부, 최마지아 수녀) △2부‘최귀 동 할아버지의 생애’ (연극: 꽃동네재속 회원들) △3부 감사미사 및 기념식 △4 부 저녁식사 및 만남의 순서로 진행 된 다. 뉴저지 꽃동네 수녀들은“이번‘2017 년 아이티 꽃동네 후원 감사의 밤’행사 는 일회성이 아니라 해마다 실행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참여를 알리는 작은 불꽃이 되기를 희망 한다. 그동안 몰라서 후원하지 못하고 봉사하지 못한 사람들과 협력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2018년에는 더 많은 세 상의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 도움과 혜택 을 받아누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기쁨과 희망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자. 이 운동이 미주 한인들의 봉사활동과 기부문화가 더욱 뜨겁게 확 산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참가비는 10달러 이다. 이날 성금을 접수하며 후원 및 봉사자 신청도 받고, 기증물품도 접수한다. △장소: 뉴저지가톨릭센터(120 West Palisades Blvd.,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뉴저지 꽃동네 순 야고보 수 녀(201-230-5643) 201-956-0299
11월 28일(화) 최고 54도 최저 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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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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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방지’ 에‘인공지능’ 도 한몫 페이스북,‘AI 프로그램’전 세계 확대 페이스북이 27일 AI(인공지능)를 이 용한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게시된 글이나 동영 상,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모 든 콘텐츠를 AI 기술로 실시간 검색하 면서 자살 충동이나 의심 행동이 감지 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친구에게 알리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 해당 지역의 자살방지 구조단체에도 위 험 징후를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청 자 신고하기 기능을 통해‘자살 또는 자 해’ 나‘폭력’등의 분류 버튼을 눌러 시 청 중인 게시물 사용자의 위험 상황을 알릴 수도 있다. 한마디로 자살 충동 패턴이 보이는 게시물이 뜰 경우 도와줄 수 있는 친구 나 단체에 즉각 알려서 자살을 방지토 록 한다는 것으로, 인간이 판단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위험 징후를 읽 어낼 수 있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설명 이다. 이‘생명을 구하는 AI’ 는 지난 3월 부터 미국에서 텍스트 게시물에 한정해 시범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구이 로젠 페이스북 상품관리 부사 장은“지난달 동안에만 AI 소프트웨어 를 통해 100건 이상의 선제적인 안전 체 크를 했다” 면서“어떤 경우에는 위험해 보이는 이용자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 는 동안에 방지 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적이 있다” 고 말했다.“위험한 상황에서 는 속도가 생명” 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현재 자살방지생명선 등 80여 개 단체가 페이스북의 자살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접근을
페이스북의 라이브 신고 기능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유럽연합을 제외 한 전 세계에서 이날부터 이 자살방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개인 생방송 서 비스인‘페이스북 라이브’이용자가 방 송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 라 발생하면서 이 기능에 대한의 비판 의 목소리가 컸고, 페이스북은 이를 방 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서울대동문회 송년회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회장 이대영)는 12월2일(토) 오후 5시 포트 리에 있는 더블트리호텔에서 2017년 송 년회를 개최한다. 회비 1인당 120달러, 부부동반 220달러. △문의: 516-770-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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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NOVEMBER 28, 2017
1990년대부터 뉴저지에서 냉면, 분식으로 꾸준히 사랑받던 손맛이 뉴저지 파인 플라자 1층에‘하마 (HAMA) 식당’ 로 문을 열고, 동포들을 기다리고 있다.
“냉면, 떡볶이, 김밥, 분식 참 손맛” 팰팍 파인플라자 1층‘하마(HAMA) 식당’개점
뉴욕평통은 27일 오전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동북아 평화포럼’ 을 개최했다.
“한반도 전쟁재발 없어야” 뉴욕평통,‘동북아 평화포럼’성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박동주)는 27일 오전 11시 뉴욕한 인봉사센터(KCS)에서‘동북아 평화포 럼’ 을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롱아일랜드 출신 톰 슈
와지 연방하원의원과 송미미 박사가 참 석해 한미 관계 증진과 현 북한의 상황 에 대한 한미관계의 대처 및 실상에 대 해 설명했다. 톰 슈와지의원은 지난주 한국을 다
제3회‘박화영 장학금’수여식이 25일 뉴저지 인코코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전지웅 뿌리재단 회 장, 장학생 김예나, 조승웅, 권예빈, 김지은, 인지해, 박화영 인코코 회장.
“비전 갖고, 창의적인 실행 능력 배양” 학생 5명에‘박화영 장학금’시상 뿌리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박화영 장학금’수여식이 25일 박화영 회장이 운영하는 뉴저지 인코코 본사에서 열렸 다. 이 자리에는 각 2천달러 씩의 장학 금을 받게 되는 5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 이 참가하여, 박 회장의 이민 1세로서의 인생과 사업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자 리를 가졌다. 학생들은 실제 생산중인 공장 견학 내내 박화영 회장의 살아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의 체험을 듣고,‘항상 비 전을 가지고, 창의적인 실행 능력을 배 양한다면 누구든지 원하는 방향으로 성 공할 수 있다’ 는 메시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인코코는‘붙이는 매니큐어’ 라는 세 계 유일의 독창적인 제품을 ULTA 및 월마트를 포함 전세계 30여개국에 공급 하고 있으며, 뉴저지에 위치한 본사에 서 전량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녀오며 천안함 폭침 현장을 방문한 것을 토대로 휴전선 인근 방문과 지난주 북한 병사 귀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 했다. 그는“전쟁은 없을 것을 확신한 다”고 말하며 한미우호관계를 다짐했 다. 이어 LA에서 온 전 캘리포니아주 아 태위원회 위원인 송미미 박사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와 사우디라라비아 주 변 국가의 정세 변화에 대해서 강의했 다.
“30년 전통의 한식, 분식 전문 손맛 을 새로 오픈한 하마 식당에서 느껴보 세요” 1990년대부터 뉴저지에서 냉면, 분식 으로 꾸준히 사랑받던 손맛이 뉴저지 파인 플라자 1층에‘하마(HAMA) 식 당’ 로 문을 열고, 동포들을 기다리고 있 다. 하마 식당 대표는“30년동안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주신 한인 동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 가족을 위한 음 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새로이 파인 플라자 1층에 하마(HAMA) 식당 오픈 했다” 고 전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 부했다. 하마식당의 30년 전통의 냉면, 떡볶 이, 김밥, 돈까스 등 분식은 언제나 사랑 받는 주 메뉴이며, 특히 런치스페셜은 8.99달러, 김밥은 3.99달러로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손님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셋째 화요 일은 쉰다. △하마식당 주소: 7 Broad Ave. #104 Palisades Park, NJ △전화: 201-917-5828
브니엘 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포스터
브니엘 여성합창단 12월9일 정기연주회 브니엘 여성합창단(Peniel Women’ s Choir, 단장 신희경)은 12월 9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있는 한소망교회(Hope Presbyterian Church, 1190 River Rd., Teaneck, NJ)에서 2번째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이병천 지휘, 박민경 반주로 브니엘 여성합창단과 독창자 장미자 메조소프라노, 반나영 소프라노가 메 인 곡인 멘델스존의‘내 기도를 들으소 서(Hear My Prayer)’등 여러 성가 합 창곡들을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은 20 달러. △문의 : 이영숙 총무 201-4883333, 201-403-6633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리 KRRC 회장, 조앤 박 KCS 정신건강클리닉 소장, 아래 왼쪽부터 강신락 퀸즈 지부장, 이중근 KRRC 총무, 김고은 KCS 정신건강클리닉 미술치료사/대외홍보담당자, 김광석 KCS회 장. <사진제공=한인마라톤클럽>
한인마라톤클럽 5K 걷기/달리기 행사 KCS 정신건강클리닉에 수익금 전달 지난 4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와 한인마라톤클럽(KRRC, 회장 제임 스 리) 그리고 KCS 정신건강클리닉이 함께한‘5K 걷기 달리기 행사’ 에서 모 인 수익금 전액이 25일 KCS 정신건강 클리닉으로 전달됐다. 한인마라톤클럽(KRRC)은 KCS 정 신건강클리닉 개설 2년 동안 한인사회 정신건강 문제에 일조하며 클리닉의 성
장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단체다. KRRC의 제임스 리 회장은“이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정신 건강을 후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 같아 기쁘다” 고 전했고“앞으로도 더많은 기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 문의 : KCS 정신건강클리닉 김 고은 미술치료사 718-366-9540
한국라이온스클럽 서동천 회장,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 한국라이온스클럽 회원 친목 골프라운딩이 25일 롱아일랜 드에 위치한 홀부룩 골프장 에서 열린 가운데, 서동천 회 장이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 을 기록했다. 서 회장은 이날 11번홀 파3 138야드 8번 아이 언으로 친 공이 홀인원을 기 록했다. 서회장의 핸디는 12. 이 날 최윤길, 김성권, 양재원 이 함께 라운딩 했다. <사진 제공=한국라이온스클럽>
종합
2017년 11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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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느는데‘총기규제’더 어려워져 직접 제작‘고스트 건’ , 인터넷서 부품 구입·제작해 관리·추적 불가능 미국에서 이른바‘고스트 건’ (ghost gun)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스트 건은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부품과 소재를 사들여 손수 제작한 총기 를 말하며, 일반 총기 구매 시 요구되는 범죄전력 조회 등이 필요 없다. 이렇게 제작된 총기는 일련번호도 없어 존재 여부는 물론 관리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유령 총’ 이다. 이 때 문에 총기 매니아는 물론 일반 총기를 구입할 수 없는 범죄·폭력 전과자나 정 신 병력자 등의 총기 소유 통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이번 달 발생한 캘리포니아 총기 난사 사건 때도 ‘고스트 건’ 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지 난 14일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한 시골 초등학교와 마을 곳곳에서 총격범 케빈 닐(43)이 어린 학생과 학부모, 주민을 겨 냥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 총격범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 상했다. 미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 속국(ATF)에 따르면‘고스트 건’ 은판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관련 회견하는 기퍼즈 전 하원의원.
매나 배포용이 아닌 개인이 사용할 목적 으로 제작하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미‘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기퍼즈 법 률센터’는 그러나‘고스트거너 닷넷’ (ghostgunner.net)과‘고스트건즈 닷 컴’ (ghostguns.com) 등‘고스트 건’제 작에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판매하는 사
이트를 차단토록 인터넷망 사업자(ISP) 들에게 촉구했다. 기퍼즈 법률센터는 2011년 지역구 애리조나 주에서 정치행 사 도중 괴한 총격에 머리에 중상을 입 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 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설립한 총기 규제운동 단체다.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 풍속도 완전히 바뀌었다
‘스마트폰’ 으로‘아마존’주문 카우치 쇼핑, 데스크톱 쇼핑 첫 추월…‘월마트 온라인’ 도 주목 모바일과 아마존. 추수감사절(23일)과 블랙프라이데이 (24일), 사이버먼데이(27일)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연휴에서 미 언론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크게‘모바일’ 과‘아마 존’두 가지다. ‘밤샘 줄서기’진풍경이 줄어들고 온 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데스크톱 PC보다는 스마트폰, 온라인 가격할인에 가세한 월마트보다는 아마 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 다. ◆ 닷새 매출 330억 달러 육박할 듯 = 최종 집계는 아니지만, 추수감사절부 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 매출은 최 소 33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쇼핑은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빅데이터 조사기관‘리테일 넥스트’ 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 이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작년보다 4% 줄었다. 반면 같 은 기간 온라인 판매는 79억 달러로 작 년보다 17.9% 급증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올해 는 소매유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 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12월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업 률은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뉴욕증 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주택 거래 는 점차 살아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카우치 쇼핑’대세론 원년 = 온
국민 절반 오바마케어 지지 속, 상원, 금주 세제개편법안 표결 상원이 금주 중 오바마케어(전국민 건강보험법·ACA) 핵심 조항을 폐지 하는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감세) 법 안을 표결하는 가운데 오바마케어 지지
여론이 여전히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 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7일 발표한 11 월 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케어를‘지
라인 유통 분석업체‘어도비 애널리스 틱스’ 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온 라인 매출은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 출보다 16%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쇼핑 웹사이트 트래픽(접속량) 에서 모바일 기기가 데스크톱 PC를 압 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는
지한다’ 는 의견이 50%로,‘지지하지 않 는다’ (44%)보다 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오바마케어 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전만 해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고스트거너를 운영하는 코디 윌슨은 AP통신에 자신들의 제품 은 연방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규제 움직임에 대해“법을 준수하는 고객들 에 대한 합법적인 제품 판매를 막기 위 한 압력 시도” 라고 반발했다. 고스트건즈에 웹을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호스팅 업체‘드림호스트’측은 “판매 제품에 대한 법적 문제를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고스트거너 측에 웹을 제공하고 있 는 소피파이도 고스트거너가 자신들의 정책을 위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 했다. ‘고스트 건’ 은 미국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수년간 ‘고스트 건’문제를 연구해온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마크 A. 탈만 교수는“총기 를 엄격히 규제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고스트 건’ 이 문제가 되고 있다” 면서 “호주의 경우 경찰이 압수한 불법 총기 의 10~20%가 집에서 제작한 것” 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의미한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 측은“올해는 모바일 쇼 핑이 데스크톱 PC 쇼핑을 앞지르는 원 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굳이 데스크 톱이나 노트북 PC를 켜지 않고도, 소파 에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물 건 가격을 비교하면서 더 빠르고 더 싸 게 쇼핑을 하는 이른바‘카우치 쇼핑’ 이 전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 이다. ◆ 아마존 vs.‘월마트 온라인’=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인 월마트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대결이었다. 월마트는 미 전역 에 광범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히려 파격적인 온라인 가격할 인에 초점을 맞춰 아마존에 도전장을 냈 다. 이에 따라 월마트 온라인(월마트닷 컴)과 아마존 가격 차이가 사실상 사라 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마켓트랙’ 에 따르 면 월마트닷컴의 가격은 아마존 대비 평 균 0.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에는 가격 격차가 3%에 달했다. 일부 품 목에선 월마트 측 상품이 더 저렴했다. 뒤집어 말하자면 아마존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오프라인 최강자’ 월마트도 온라인 가격을 파격으로 낮추 면서‘아마존 추격’ 에 나섰다는 뜻이다. CNBC 방송은“아마존이 이번 쇼핑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의 약 50%를 차 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올해의 단어에‘연루’뜻하는‘컴플리시트’ 이방카 풍자 SNL서 첫 등장… 성희롱 파문으로 사용빈도 늘어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 리닷컴(Dictionary.com)이 2017년 올해 의 단어로‘(어떤 일·사건에) 연루된’ 을 뜻하는‘컴플리시트(complicit)’ 를 선정했다고 CNN·AP통신이 27일 전 했다. 딕셔너리닷컴 사전 편찬자 제인 솔 로먼은“올해 지속해서 표면 위에 떠오 른 대화는 연루된다는 것이 정확히 어 떤 의미인지였다” 면서“여러 기관에서 힘 있는 사람들에 맞서 발언한 사람들 또는 침묵한 사람들의 대화에서‘컴플 리시트’ 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고말 했다.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컴플리시트’ 단어 검색이 예년보다 300% 늘었다고 말했다.‘컴플리시트’ 는 흔히 좋지 못한 일 또는 의혹이 있는 사건에 연루됐을 때 쓰는 부정적 뉘앙스의 단어다. ‘컴플리시트’란 단어가 화제가 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 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 의‘공’ 이 컸다. 지난 3월 할리우드 여배 우 스칼릿 조핸슨이 정치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NL)에서 이방카를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향수 브 랜드 광고를 했는데 그때 나온 향수 이 름이‘컴플리시트’ 였다. 그 프로그램에 서“그녀는 아름답고, 권력도 갖고 있으 며, 이미 연루돼 있다” 는 표현이 나온 다. 두 번째로 이방카가 지난 4월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난 컴플리
‘컴플리시트’ 란 단어가 쓰인 향수 광고
시트가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 라고 말 하면서 이 단어는 또 한 번 입방아에 올 랐다.‘퍼스트 도터’ 로서 막후에서 상당 한 영향력을 지닌 이방카가 트럼프 행 정부의 정책 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이 단어를 사용해 상황을 풍자하자 정작 당사자인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세 번째로 지난달에는 제프 블레이 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의 코멘 트에서 이 단어가 인용되기도 했다. 블 레이크 의원은 내년 선거 출마를 포기 하겠다고 선언하면서“내게는 답을 해 줘야 할 아이들과 손자들이 있다. 미스 터 프레지던트, 난 연루되지 않으려 한 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 연예계와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성희롱 파문으로‘컴플 리시트’의 사용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딕셔너리닷컴은 분석했다. 솔로먼은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유명인들의 성 희롱, 부적절한 언행 등을 잇달아 보도 하면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 했다” 고 말했다. 딕셔너리닷컴은 이어 “컴플리시트란 단어는 우리에게 때로는 행동하지 않는 것조차 일종의 행동이란 사실을 일깨워준다” 라고 의미심장한 해 석을 달았다. 딕셔너리닷컴은 지난해에는 올해의 단어로‘외국인 혐오’ 를 뜻하는‘제노 포비아(xenophobia)’ 를 선정한 바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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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TUESDAY, NOVEMBER 28, 2017
법원“컴퓨터 못쓰는 80대 의사, 의사면허 재취득 안돼”
“멜라니아, 미국 퍼스트레이디 원하지 않았다”
진료실에‘기술의 흔적’ 은 유선전화뿐… 파일 캐비닛에 환자기록 보관
멜라니아 대변인 “잘못된 기사… 자기 역할 영예롭게 생각해”
미국 법원이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 르는 84세 의사는 의사면허를 재취득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 셔 주 메리맥 고등법원의 존 키신저 판 사는 지난 10월 의사면허를 포기한 애 나 코놉카(84)가 의사 일을 계속하도록 허가해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놉카는 컴퓨터 사용 능력이 제한 적이어서 뉴햄프셔 주에서 의사들이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전자 약물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약물 과잉 투여를 막 으려는 취지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 피오이드 처방 의사의 등록을 의무화 했다. AP에 따르면 코놉카의 진료실에는 컴퓨터가 없으며 그는 컴퓨터 사용법 도 모른다. 환자 기록은 대부분 대기실 에 있는 파일 캐비닛 2개에 들어 있으 며, 진료실에서 기술의 흔적이 있는 물 건은 책상 위 유선전화뿐이다. 앞서 코놉카는 7세 천식 환자에 대 한 약물 투여량 판단을 부모에게 맡기 고 환자에게 필요한 일일 스테로이드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의사면허를 반납한 84세 의사 애나 코놉카
고소당했다. 이에 코놉카는 환자에게 해를 끼치 지 않았으며 환자의 어머니가 지시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코놉 카에 대한 소송이 4건 더 제기됐다. 지난 9월 징계 청문회가 열리기 전 코놉카는 의사면허 포기에 동의했다. 그는 의사면허 반납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코놉카는 인구 4천400명이 사는 작 은 마을 뉴 런던 일대에서 대형 병원과 무심한 의사들에게 질린 환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았다고 AP 는 전했다. 코놉카의 환자 30여 명은 키신저 판 사에게 코놉카에 대한 의사면허 재취 득 불허 결정을 재고하기를 바란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10월 신규주택 판매 6.2%↑… 10년 만에 최대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6.2% 증가한 68만5 천 건(계절 조정·연율 환산)을 기록했 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석 달 연속 증 가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 건수다. 9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당초 66만7천 건에 서 64만5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AP통신은“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기존 주택의 공급 부족이 반영된 것” 이 라면서“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신규주 택 시장에 몰리고 있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규주택 평균 가격도 지 난 1년간 13.6% 상승했다.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장재·가 구·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소비경기의 선 행지표로 여겨진다.
최대 마사지 체인서 성추행 논란…“최소 180명 피해” 미국의 최대 마사지 체인점에서 여 피해 여성들은 마사지사가 신체의 성 고객들을 상대로 성추행이 잇따라 특정 부위를 노골적으로 더듬었다고 발생했다고 인터넷뉴스 버즈피드가 주장하고 있다. 27일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수잔 인그램은 CBS 버즈피드는 마사지 프랜차이즈‘마 방송와의 인터뷰에서“지난 2015년 7 사지 엔비’ 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 번째 방문했을 때 피해를 봤다” 면서 성 피해자가 180명을 웃돈다고 전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다. 마사지숍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경 컸고 두려웠다” 고 말했다. 찰 및 주(州) 정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를 업체 측이 여성 고객들의 항의를 대 모두 집계한 것이다. 부분 무시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
졌다고 버즈피드는 전했다. 소송에 앞 서 합의가 이뤄진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 다. 마사지 엔비는 성명을 통해“추가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꾸준히 경 청하고 있다” 고 밝혔다. 마사지 엔비는 미국 전역에 1천170 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멤버십 고 객은 150만 명을 웃돈다.
열흘만에 쫓겨난 스카라무치, 백악관 밖에서도 좌충우돌 백악관에서 분란을 일으키다 열흘 만에 쫓겨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 보국장이 백악관을 나가서도 좌충우돌 하고 있다. 미 언론은 27일 매사추세츠 주 터프 츠대학이 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스카 라무치의 강연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터프츠대학 대변인 패트릭 콜린스 는“우리는 스카라무치가 취한 행동에 실망했다. 최근 벌어진 일 때문에 법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의 강연을 개
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논란은 터프 츠대 동문인 스카라무치가 이 대학 학 보사와 오피니언 기고자를 상대로 명 예훼손 소송을 내겠다고 위협한 것에 서 비롯됐다. 한 대학원생이 터프츠대 로스쿨 자문위원회에 들어가 있는 스 카라무치에 대해 그의 비윤리적 행동 과 대학 예산 낭비 등을 지적하며 문제 를 제기하자 다혈질의 스카라무치가 발끈한 것이다. 스카라무치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
해 학보사에 서한을 보내“당장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 고 으름장을 놓았다. 스카라무치는 자신의 모교가 강연 을 취소하자 트위터에“나는 언제든 학 교에 갈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매 니저 출신인 스카라무치는 지난 7월 백 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비서실장을 향해‘망할 조현병 환 자’ 라고 비난하며 그를 백악관 정보유 출자로 몰아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퍼스트레이디가 되길 원하지 않았다고 연예전문지 베 니티페어가 트럼프 가족의 오랜 친구 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 친구는 베니티페어에 멜라니아 는 백악관을 차지한다는 생각에 늘 반 대해왔다면서“퍼스트레이디는 그녀 가 원하는 게 아니었으며 트럼프도 자 신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고 전했다. 그는“그녀는 어떤 역경을 극복하고라도 퍼스트레이디를 원한다 는 게 아니었다” 며“이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의‘킹메이커’ 로 불린 30 년 지기 로저 스톤도 이 잡지에“그녀 가 남편의 출마에 아주 열광했다고 생 각하지 않는다” 며“멜라니아는 남편에 게 출마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결정하 라고 했다” 고 전했다. 그는“그녀는‘출마는 내 일이 아니 라 도널드의 일’ 이라고 했다” 며“남편 이 출마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했을 것으로 그녀는 생각했다. 트럼프는 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상 출마하고 싶어 했다” 고 설명했다.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온갖 억측 에도 불구하고“트럼프는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 파니 그리샴은 CNN에“다시 한 번 진 보언론의 하나인, 이번에는 베니티페 어가 익명의 소식통들과 잘못된 주장
들로 벌집이 된 기사를 썼다” 며“여성 지로서 그들이 트럼프 여사의 긍정적 업무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인과 엄 마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녀를 비하하는 음란하고 잘못된 기사 를 계속 써 부끄럽다” 고 지적했다. 그는“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그녀는 자기 역할을 영 예롭게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서 총 휘두른 남성… 쇼핑나온 경관이 사살 미국의 회원제 대형 할인마트 코스 트코에 무장 괴한이 난입해 권총을 휘 두르며 쇼핑객을 위협하다 때마침 매 장 안에 있던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 다. 미 중부 캔자스 주 지역지 캔자스시 티스타는 27일 캔자스시티 95번가와 35번 주간 고속도로 인근 한 코스트코 매장에 휴일인 전날 낮 한 남성이 손에 권총을 들고 들어와 마구 소리를 질러 댔다고 전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쇼 핑 시즌 마지막 날이라 유달리 붐비던 매장 안은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다. 매장 입구에 있던 직원들이 철문을 닫으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아 괴한은 이미 매장 내부까지 진입한 뒤였다. 괴한이 난입해 총 휘두른 코스트코 매장 공포에 질린 쇼핑객들은‘뒤로 도망 치라’ 는 누군가의 소리를 듣고 매장 진 열대 사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군데 뻔한 매장은 휴일을 맞아 쇼핑 나온 한 군데서 비명이 들렸다고 한다. 경찰관이 괴한을 저격하면서 평온을 한 매장 직원은“총을 든 괴한이 알 되찾았다. 아듣지 못할 고함을 질렀는데 총을 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경찰관은 자 리저리 휘두르는 모습이 곧 쏠 것 같았 신의 총을 꺼내 괴한을 정확히 맞혔고 다” 고 말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숨졌다. 괴한이 매장 내에서 움직이던 근처 레넥사 경찰서 웨드 보셔스 서장은 에 있었다는 한 여직원은“거의 죽는 “우리가 출동했을 때 상황이 종료돼 있 줄 알았다” 고 말했다 었다” 고 말했다. 자칫 총기 난사로 참극의 현장이 될 괴한을 사살한 경찰관은 캔자스시
티 경찰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괴한이 난입했을 때 매 장 안에는 쇼핑객들이 북적거리고 있 었다. 주차장으로 빠져나가는 입구가 두 곳뿐이어서 큰 사고가 날 뻔했다” 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이 어떤 이유로 총기를 휘둘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매장 안에 있던 고객들을 상대로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내셔널/경제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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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의회,’의원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화’결의안 표결
몸통 플린, 특검과‘형량 거래’시작한듯
‘성추문’ 파문 속 가결될 듯… 스피어 “가해자 보호 중심인 현제도 고쳐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의 ‘몸통’ 으로 지목되며 로버트 뮬러 특 검 수사를 받아온 마이클 플린 국가안 보회의(NSC) 전 보좌관의 변호사가 특 검 측 관계자들과 27일 만났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회동은 양측이‘플 리바긴’ (형량 감량 협상)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플린 전 보좌관이 특검 수사의 칼날 이 점점 자신에게로 향하자 지난주 현 재의 수사 진행 상황을 더는 백악관과 논의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러시아 스캔들’ 과 관련한 유죄를 인정하고 수 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형량 감량 협상 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지난 2월 1일 마이클 플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그가 특검에 의해 아직 기소되지 않고 있는 사실이 이러한 의혹을 증폭시켰 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NSC 보좌관 내 정자 신분으로 워싱턴 외교가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혔던 세르게이 키슬 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대 (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의혹에
휘말리며 24일 만에 낙마했다. 특히 예비역 중장 출신으로 트럼프 인수위에서 안보를 담당했던 플린이 미국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지연시켰으며 이 결정을 하기 전 자신 이 운영하던 컨설팅 기업을 통해 터키 측으로 56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 났다.
백악관“트럼프,‘성추문’무어 지원유세 안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대 소녀 성 추문 파문에 휘말린 공화당의 로이 무어(사진) 앨라배마주(州)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27일 보도했 다. 이 관계자는“트럼프 대통령이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내달 12일까지 무어 후보 지원을 위해 앨라배마를 방문하 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 대놓 고 무어를 지원하진 않고 있으나 간접 적으로 무어를 돕고 있다. 무어 후보 사 퇴를 요구하는 공화당 지도부와는 사 뭇 다른 기류다. 그는 전날 트위터 계정에서 민주당 의 더그 존스 후보를 겨냥해“존스는 범죄와 국경(치안)에는 유약하고, 군인 과 퇴역군인, 수정헌법 2조(총기소유 권)에는 나쁘다. 그리고 그는 세금이 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지 는 표결이어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수년간 의회 내 성희롱 방지에 목소 리를 내온 스피어 의원은 그러나 아직 도 의회 시스템이 성희롱 피해자가 아 니라 가해자 보호에 집중돼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 전날 ABC방송‘디스 위 크’ 에 출연해“성희롱 관련 의회 시스 템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1995년 제정된 이 시스템이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이라 며“결의안 추진은 첫걸음에 불과하며 차제에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고 말했다. 스피어 의원은 성희롱 파문으로 법 사위 간사직에서 사임한 같은 당 존 코 니어스 하원의원에 대한 신속한 의회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사실로 드 러날 경우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피어 의원은 지난 14일 하원 행정위 청문회에서 최소 2명의 현역의 원이 보좌관을 성추행했다고 증언하면 서 자신도 과거 의회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수석급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파월“연준, 기준금리 추가인상·점진적 자산축소 지속 전망”
트럼프와 결별한 플린측 변호사 오늘 특검관계자들과 회동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등 불리한 진술을 할 경우‘트럼프 탄핵론’ 이재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플린 전 보좌관이 백악관과의 그간의 협력관계를 절연하고 특검 수사에 협 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에 가장 깊숙이 몸을 담근 것으로 알려진
연방의원들의 성 추문 파문이 미국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의원을 비롯한 의회 종사자의 성희롱 방지교육을 의 무화하는 하원 결의안이 27일 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 재키 스피어(캘리포니아) 하 원의원 등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연방 의원과 보좌진 등 의회 관계자들이 의 무적으로 성희롱 방지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상원이 성 희롱 방지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했 다. 각종 성 추문 스캔들로 의회를 향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향후 연준 이 기준금리 인상과 점진적 자산 축소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 월 지명자는 28일 예정된 상원 인준 청 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성명에서“우리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으로 높이면서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는 것” 이라며“우리는 기준금리 가 약간 더 오르고 대차대조표가 점진 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말 했다. 파월 지명자가 인준을 거쳐 내년 2월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더라도 재닛 옐런 의장이 설정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 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2년간 단 네 차례만 인상하고 4조5천억 달러까 지 불어난 자산을 올해 가을부터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줄여왔다. 파월 지명자는 은행 규제 당국으로 서 연준의 역할을 통해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겠다며 규제 부문에서도 종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우리 금융 시스템이 의심의 여지 없이 10년 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더 탄력적” 이라며“핵심 개혁을 유지 하면서 규제 부담을 완화할 적절한 방 법을 지속해서 검토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파월 지명자는 핵심 금융 규제에 강 력한 자본·자산 유동성 최소 수준 규 정과 스트레스 테스트, 대형 은행 파산 에 대비한 정리의향서(living wills)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해 금융 규제 개혁을 원하는 공화당 일부 의원과 충돌 가능 성이 엿보인다. 파월 지명자는 인준되 면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향한 지속적 인 개선을 돕고자 노력할 것이라며“우 리는 과거 교훈에 의지하면서도 미국 의 금융 안정과 경제적 번영에 대해 새 롭고 예상하지 못한 위협에 적절한 힘 으로 단호히 대응하도록 준비해야 한 다” 고 덧붙였다.
매케인, 또 트럼프 비판…“원칙과 신념 없이 상황 활용” 클린턴 회고록 출간엔 “가장 어려운 일은 입다무는 것”
솟길 바란다. 존스는 재앙이 될 것” 이 라고 불가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원사격 은 무어 후보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무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 메일에서“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에 있는 나의 적들(공화당 지도부)을 허 둥지둥하게 했다” 며 적극적인 후원금 기부를 독려했다.
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 원의원(애리조나)이 27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쓴소리를 던졌 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남성잡지 에스 콰이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과 신념 없이 상황을 활용하는 정 치인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매케인 의원은“트럼프 대통령이 대 통령직을 수행하는 방식에 분명히 동 의하지 않는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원칙에 입각하지 않은 사 람”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업 자와 기업가로서 성공했다면서“그러 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칙과 신념의 근 본적 토대를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이어“나를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어떤 의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나는 충직한 공화당원” 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에서‘멘토’ 로 여겨질 만큼 정 치권 여론에 영향력이 있는 매케인 의 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뛰어든 이후 종종 언쟁과 설전을 벌였다. 가장 최근은 지난달 중순 벌어진 기 싸움이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수상 연설 에서“어설프고 거짓된 국수주의를 위 해 세계 리더십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 은 비애국적” 이라며‘미국 우선주의’ 를 통치철학으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 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지역 라디 오방송 인터뷰에서“나는 매우 매우 좋 은 사람이지만 어느 시점엔 반격한다. 그러면 좋지는 않을 것” 이라고 했지만, 매케인 의원은“이보다 더 훨씬 큰 도
전에도 맞서왔다” 고 일축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 출마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한 매케인 의 원은 최근 회고록을 내고 북투어를 진 행 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변명을 자제하고 조 용히 처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매케인 의원은 클린턴이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의 회한을 담은 회고 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를 출간한 데 대해 욕설까 지 섞어 비판했다. 그는“제기랄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냐? 계속 싸우겠다는 것이냐” 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매케인 의원은 또“역사가 그 대선 운동을 심판할 것” 이라며“(다른 일로) 넘어가야 한다. 이런 것이 지금 힐러리 의 문제점”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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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8, 2017
법원, 박근혜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 진행키로 남은 재판도 보이콧할 듯… 선고까지 궐석 재판 가능성 검찰 증인 수십명 남아… 이르면 내년 1월 심리 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이어 재 판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법원이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하 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어 검찰 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이 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박근혜 피고인에게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그대로 공 판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방어 권 행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심사숙고의 기회를 줬는데도 오 늘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 고 지적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27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건강상의 이 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서울구치소 보고서 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신병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구치 소 측은 여러 사유를 들어 피고인 의 인치가 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다” 며“증인신문 등 심리할 게 많고, 제한된 구속기간 등을 고려 하면 더이상 공판 기일을 늦출 수 없다” 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 277조2항에 따르 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전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서울중앙지법을 나 서는 모습.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 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 출석없이 공판절차를 진
행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예정 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보
예산처리 시한 D-4… 여야, 강대강 대치 속 절충 모색 공무원증원·일자리안정예산 정면충돌…“국정철학”vs“무책임” 아동수당·기초연금·장애인연금 시기·대상 이견…협상 가능성 ‘소소위’운영도 난항… 정 의장, 예산 부수 법안 25건 지정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 한(12월 2일)이 28일로 나흘 앞으 로 다가왔으나 여야는 여전히‘강 대 강’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야는 5천349억 원이 편 성된 공무원증원 방안과 2조9천억 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놓 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기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야는 전날까지 탐색한 각 당의 기본 입장을 토대 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절충점 모 색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 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전날에 이 어 이날도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
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2+2+2 회의’ 와 함께 국회 예결위 여야 3 당 간사 등이 참여하는‘예산조정 소소위’ 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예 산안 쟁점 타결을 모색한다. 2+2+2회의에서는 세출과 관련 해 ▲공무원증원 ▲일자리 안정 자금 ▲아동수당 ▲기초연금 ▲ 건강보험 재정 ▲남북협력기금 등 6대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무원증원과 일자 리 안정자금을 놓고는 여야가 전 면적 대립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예산으로,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 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야당 은 여전히 새 정부의 국 정철학이 담긴 예산만 콕 집어 반대하고 있다” 면서“일자리 소득주도 성장을 중점 과제로 한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공무원 증원과 일자리 안정자금이 중요 한 쟁점” 이라면서“야당이 무조건 안 된다고 어깃장을 놓으면 협상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반 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두 당은 일자리 안정자금의 경우 각종 보험료 경감 등의 조치까지 포함하면 실제 관련 예산은 4조 원 정도가 된다고 주장하면서 여 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부분 야당에서는 공무원증원 과 최저임금 지원 문제(일자리 안 정자금)는 정말 어렵고 전액 삭감 해야 한다는 입장” 이라면서“현재 정부·여당이 취하는 태도를 보 면 물리적으로 12월 2일 처리는 물 건너가는 것 아닌가” 라고 우려 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에서“현장 공무원을 증원한다지 만 상당수는 내근직으로 공공구 조 개혁과 인력 재배치를 서둘러 야 하며 그것이 없는 공무원증원
은 중단해야 한다”면서“일자리 안정자금도 (업체에) 직접 지원하 는 대신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확정하면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 다.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등의 문 제를 놓고는 지원대상과 시기 등 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먼저 아동수당과 관련, 소득과 무관하게 0~5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것을 놓고 야당은 선별적 지급 방식 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아동수당 자체는 반대 하고 있지 않아 절충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의 기 준 연금액을 내년 4월부터 25만 원으로 올리는 문제를 놓고도 아 동수당과 비슷한 대립각이 형성 되고 있다. 이밖에 남북협력기금 1천200 억 원을 출연하는 문제에 대해서 는 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 다. 김 정책위의장은“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지금 상황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출연하 면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될 것” 이 라고 비판했다. 2+2+2회의는 세입과 관련해서 는 법인·소득세 문제 등을 논의 하고 있다.
좌관이었던 김건훈씨에 대한 증 인신문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선변호 인들의 접견도 거부하며 사실상 재판 관련 모든 진행 상황을‘보 이콧’ 하고 있어 남은 재판에도 불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고 때까지 당사자없 이 궐석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 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에는 아직 수십명의 증인이 남아있다. 다만 검찰 측이 심리에 속도를 내기 위 해 증인 상당수를 철회할 가능성 이 있어 이르면 내년 1월쯤 심리 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정부·여당의 초고 소득 증세에 반대하면서 법인세 인하로 맞불을 놓고 있다. 예결위 소소위 역시 전날 회의 가 파행으로 끝나는 등 난기류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당 예결위 간사 인 김도읍 의원은 원내대책회의 에서“여당이 조정 소위 과정에서 전액 삭감하기로 한 사업까지 다 시 들춰내 재논의를 하자고 요구 해 소소위가 파행했다” 고 말했다. 예결위는 예산 삭감 심사에서 보류한 172건의 사업 가운데 100 여 건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했으 며 이날 중 감액 심사를 완료하고 증액 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 지만 누리과정과 도시재생사업 등 입장차가 큰 내용이 적지 않아 원만한 진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우 원내대표 는“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 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야당은 합 리적 자세로 심사에 임해달라” 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 은 이날‘초고소득자’소득세·법 인세 인상 개정안 등 25건의 법률 안을‘2018년도 세입 예산 부수 법 안’ 으로 지정해 해당 상임위원회 에 통보했다. 정 의장은 여야 협상 및 상임 위 심사 경과 등을 지켜본 뒤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될 법 안을 최종적으로 추릴 예정이다. 국회 선진 화법은 법정 시한 내 예산 안 처리를 위 해 12월 1일 본회의에 정 부 예산안과 함께 예산 부 수 법안을 자 동으로 부의 하도록 규정 하고 있다.
검찰, GS홈쇼핑 압수수색 전병헌 뇌물 의혹 수사 확대 롯데홈쇼핑 외 업체의 후원금 의혹도 수사 검찰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 각된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 수석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GS홈쇼핑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 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8일 오 전 GS홈쇼핑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의혹 업무 관련 사 무실에서 각종 전산 자료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GS홈쇼핑도 롯데홈쇼 핑처럼 전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 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억대 후원금을 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수석은 사실상 사유화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 이 3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제3자뇌물수 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 난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전 전 수석과 관 련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추 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가 본업과 무관한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배경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으로 채널 재승인 등 업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 는 위치였던 전 전 수석의 역할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 다. 검찰은 GS홈쇼핑 외에 다른 홈쇼핑 업체가 e스포츠협회에 후 원금을 건넨 정황도 파악한 것으 로 알려져, 향후 업계의 여러 회 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 쳐진다. 이 밖에도 검찰은 전 전 수석 이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가해 e 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 정하도록 힘을 쓴 혐의에 관해서 도 수사 중이다. e스포츠협회가 정부 지원금을 타내고자 기재부 에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가 거절 당하자 전 전 수석이 기재부 고위 간부에게 연락해 예산 배정을 성 사시킨 배경에 직권남용 등 위법 이 있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 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 을 조사한 뒤 조만간 전 전 수석 을 다시 소환해 후원 과정에 개입 했는지, 어떤 경위로 기재부 측에 연락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 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 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 기대감 한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개최 될 예정인 가운데 관광 분야의 주 무부처인 중국 국가여유국(國家 旅游局)이 성·시·자치구별로 28일부터 사실상 공개 회의를 갖 고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주목 된다. 국가여유국은 올초에도 유사 한 방식으로 회의를 열었으며, 그 러고 나서 지난 3월 15일부터 베 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의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국가여유국은 한국 단체관광 중단을 공개적으로 지 시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여행사 들에 암묵적인 지침을 내린 것으 로 전해졌다. 따라서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서는 이날부터 열릴 성·시·자 치구의 국가여유국 회의에 주목 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 징시와 산둥(山東)성 국가여유국 은 이날 국내외 관광 문제와 관련 한 회의를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이 자리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여 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시와 산둥 성의 국가여유국 회의는 한중 양 국이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 합한 공동 발표을 낸 뒤 양국 간 에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고 있고 다음 달 한중정상회담을 예 정한 상황에서 열려 중국인의 한 국 단체관광 허용 기대감이 커지 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근래 한 중 간에 외교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고 공안 분야 등의 소통도 원활 해져 중국인의 한국단체관광 금 지 해제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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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11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70여일째 잠잠한 북한… 미사일기지 움직임 한미일 북한 미사일 감시태세…“동계훈련 준비일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9월 중장거리탄도 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70여 일째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이 최근 대북 미사일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통 상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과 동일한 징후들이 최근 북한에 서 감지되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북 미사일 감시태세를 강 화하고 있다” 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발사된 미사 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가 동하고, 미사일 기지 내에서 통신
활동이 급증하는 등의 이상 징후 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도 이런 징후를 포착하고 관련 정 보를 교환하면서 3국이 동시에 대 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 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 를 강화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의 로버트 매닝 대 변인도 27일(현지시간) 정례브리 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 성을“지속해서 예의주시할 것” 이
라며“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에도 대응할 능력 이 있고, 앞으로도 굳건할 것” 이 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한 소식통은“최 근 들어 북한 미사일 기지에서 움 직임이 분주한 것은 사실” 이라면 서“어제와 같은 이상 징후들이 자주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북한이 실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인지, 아니면 다 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동계훈련 을 준비하는 과정인지는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동계훈련에
돌입하기 전 1~2주 전부터 미사일 등 포병부대의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 다. 미사일이 탑재된 이동식 발사 차량(TEL)의 움직임은 현재까지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미사일 기 지에서 이상 징후들이 계속 감지 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 이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2형’ 을 일본 을 넘겨 발사한 지 70여 일이 지나 도록 잠잠한 상황이다. 군 일각에서는 동해상에서 훈
송영무“전작권 전환해도 연합사 해체 않도록 할것” “국방개혁 7개 주제 선정… 병사는 단순경계·방어임무에 집중토록”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 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 이 환수한다고 해도 한미연합사 령부를 해체하지 않겠다고 밝혔 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전 쟁기념관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 소가 주최한 제123회 KIMS 모닝 포럼의 강연을 통해“지난 2006년 전작권 문제가 나왔을 때‘연합사 를 해체한다, 미군 철수한다’는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미군은 절 대 철수하지 않도록 하고 연합사 도 해체하지 않도록 하는 전작권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전작권을 가져와도 미군 은 절대 철수하지 않고 연합사도 해체하지 않도록 하겠다” 고 강조 했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은 주한미 군과 협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 이 후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할‘미 래연합군사령부’창설을 추진 중 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의 발 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현 연합 사의 시스템이 장점이 많기 때문 에 그 장점을 살려서 가겠다는 의 미” 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대통령 생각이 제 생각이 고, 전작권 말씀이 바뀐 적이 한 번도 없다” 면서“(대통령은) 전작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새정부의 국방개혁 방 향과 과제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권 확보를 위해 조기에 조건을 갖 추도록 노력해라, 그 이후에 전작 권은 시기를 일부러 늦출 필요도 빨리 당길 필요도 없다, 이렇게 말 씀하셨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3축(한국형 미사일 방어·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 계를 빨리 확보해서 한국군이 전 쟁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전작권을 가지고 오겠다” 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현재 국방부와 합참 이 설계 중인 공세적 작전개념과 관련, 우리 군이 이라크전쟁을 모 델로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작전 기밀과 관계되지만 주요한 콘셉트는 이라크전쟁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
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금까지는 DMZ(비무장지대)에서 방어중심 으로 하다가 한미 연합군이 북진 하는 6·25전쟁 때 개념을 갖고 있다면 지금은 그런 전쟁은 시간 이 오래 걸리고 피해가 너무 크 다” 면서“우리 DMZ보다도 병력 과 화력이 밀집해 대치하는 지역 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극복 하려면 새로운 전쟁패러다임으로 바꿔야지 6·25 때의 전쟁은 도저 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북한이 수도권에 장사정포를 쏘거나 대한민국 영 토에 핵·미사일을 공격한다면 전면전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 다” 면서“이런 위협에 직면해 있
으니 완벽히 전쟁을 승리할 수 있 는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밝 혔다. 그러면서“강력한 3축체계를 동원해 초단시간 내에 주요 표적 을 완전히 초토화시키는 공세적 작전으로 바로 전환해야 하지 않 나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KAMD와 킬체인 등 3축체계를 완벽히 구축해 초전에 제공권과 지휘통제체계를 장악하는 전략을 구축할 것이다. 그다음에 최단시 간에 최소 희생으로 적 핵심지역 을 점령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송 장관은“(피해를 최소화하 는 범주에는) 인명과 문화재·사 회간접자본이 모두 포함된다” 면 서“통일된 다음 이런 것들을 써 야 하니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 쟁을 하려고 한다. 그 이후 북한군 에 전쟁을 끝까지 하는 것은 무모 하니 귀순하라(고 권유하는) 이런 식의 전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다” 고 덧붙였다. 그는“새로운 작전개념을 구현 하기 위해서는 군 구조, 부대구조, 전력구조, 지휘체계를 바꿔야 한 다. 공룡 같은 군대에서 표범같이 날쌘 군대로 바꾸겠다” 면서“공세 적 작전계획 수립은 40~50%는 진 행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말씀 드리기 어려우니 이라크전의 (예
련을 했던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해역을 빠져 나간 현 상황 을 북한이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 지 F-22와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양국 군 항공기 23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 련을 벌일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지 도발할 가능성 이 있다고 보고 모든 가능성에 대 비해 한미 공조하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강조했 다.
를) 상상해 달라” 고 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문재인 정부의 국 정철학인 책임 국방은 공세적, 종 심 기동전투로 전쟁 개념을 전환 시키는 것” 이라며“기마전, 포병, 기갑에서 지금은 유도탄, 항공력, 우주력의 전쟁시대다. 각 군이 이 기주의를 극복하고 합동성 발휘 를 위한 최적의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 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 인 국방개혁과 관련,“국민이 중 심이 되어 정부와 국민이 한몸이 되고, 군이 스스로 변혁하는 그런 국방개혁이 되어야 한다” 면서“국 방부 문민화, 군 문화 개선, 전작 권 전환,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상 부지휘구조 개편, 중장기 전력 구 축방안, 방위산업 개선 등 7개 주 제를 선정했다” 고 전했다. 송 장관은“군수·행정·교육 부대 부사관, 간부들은 전투부대 에 주로 배치하겠지만, 그것도 안 되면 국방부 직할부대를 해체해 전투부대로 보내겠다. 그것도 부 족하면 작전부대에서도 군무원, 근무원을 뽑아 쓰고 부사관, 간부 들은 전투부대로 보내겠다” 면서 “또 그것도 안 되면 작전부대에도 여군을 배치하든지 군무원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전투분야는 ‘베테랑 워리어’편제를 만들어 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전투부대는 더 강하 게 하고, 군무원과 근무원을 쓰게 되면 경상유지비가 반 정도 절약 된다” 며“병사는 단순경계, 방어 임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고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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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미사일 추가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미국 국방부는 27일 북한의 탄 도미사일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 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교 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 용해‘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고보 도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이 같이 대답했다. 매닝 대변인은“우리는 지속 해서 예의주시할 것” 이라며“한 ·미 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
이나 공격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 고,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북핵 대응 과 관련해선“현시점에서는 군사 적 뒷받침 속에 외교가 이끄는 노 력을 하고 있다” 며 평화적 해결 노력을 설명했다. 매닝 대변인은 또‘중국의 북 한 압박 지속 여부를 얼마나 신뢰 할 수 있느냐’ 는 물음에는“국무 부는 외교적 옵션과 구상이 발휘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일본 정부가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올린 시마네(島根)현 제작‘다케시마 학습 리플렛’ 의 일부.
일본, 도쿄에‘독도는 일본땅’전시관 연다 일본이 수도 도쿄(東京)의 한 복판에 있는 히비야(日比谷) 공 원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는 상설 전시관을 만들 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27일 일본 정부가 올해년도(2017년 4월 ~2018년 3월) 중 도쿄 지요다(千 代田)구 히비야 공원 내에 있는 시세이(市政)회관에 독도와 댜오 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전시 관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여당 내에서 정부가 영토교육을 위해 전시 활동을 충 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며“많은 일본 국민이 방 문하기 쉬운 장소에 전시관을 설 치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 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열 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목적이 있 다” 고 설명했다. 전시관이 들어서는 히비야 공 원은 오피스 건물들과 일왕의 거 주지인 황거(皇居)에 둘러싸여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공원이다.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많 이 방문한다.
통신은 전시 공간이 100㎡ 크 기로 마련되며 입장료는 무료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전시관에‘독도 가 일본 고유 영토’ 라는 주장을 하는 데 사용해 온 고문서와 고지 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영상 자료도 마련해 젊은 세대들 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댜오위다오와 관련해서는 일 본이 1895년 이 지역을 자국에 편 입하기로 했다는 각의 결정 관련 문서와 일본인이 이 지역에서 활 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 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설치가 되면 이 전시 관은 일본이‘독도 도발’ 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쿄 도심에 만든 첫 전시 시설이 된다. 현재는 도 쿄의 해상보안청 관련 시설에 관 련 자료가 일부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실효 지 배하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관련 자료는 이미 홋카 이도(北海道)에 비슷한 전시 시 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전시 관에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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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8, 2017
청탁금지법‘3·5·10 규정’손질 급제동 박은정 위원장 불참, 찬성 6·반대 5·기권 1… 전원위, 개정안 부결
미세먼지 농도가‘나쁨’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 라본 서울 시내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에 일주일 노출시 사망위험 3.4% ” 한·중·일 연구팀 조사…“이틀 이상 연속 노출 피해야” 최근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미 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 사망위험이 추가로 0.5% 상승한 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장 6.96 일간 미세먼지가 계속됐을 때의 추가 사망위험은 3.4%까지 상승 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우리 주 위의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한다. 1 ㎜의 천분의 1이 1μ m(마이크로미 터)인데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한다. 영어 로는 10μ m보다 작은 먼지입자라 는 말을 줄여서‘PM10’이라고 한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대략 80 μ m이니 이보다도 훨씬 작은 셈이 다. 또 미세먼지 중에 지름이 2.5μ m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 라고 하고 영어로는‘PM2.5’ 라 고 부른다. 미세먼지의 농도 등급(㎍/㎥ ·일평균)은 좋음(0~30), 보통 (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 (151 이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팀은 일본·중국 연구팀과 공동 으로 한국, 일본, 중국의 28개 도 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이 이틀 이상 지속하는 경우의 사 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 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3~2009년 사이 하 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 이틀 넘게 지속할 때 사고 이외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 을 분석했다. 미세먼지 농도 75㎍ /㎥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수준 에 해당한다. 이 결과 미세먼지가 이틀간 지 속한 때의 사망위험 증가율은 일 본이 0.68%로 가장 높았으며, 이
어 한국 0.48%, 중국 0.24%였다. 일본은 미세먼지 지속일수가 한국과 중국보다 짧았지만, 사망 위험 증가율은 제일 큰 폭으로 상 승했다. 반면 중국은 사망위험 추 정치가 3개국 중 가장 낮았지만, 미세먼지 지속일수가 길어 사망 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가장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조사 기간 중 하루 평 균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 인 날이 최장 지속한 기간으로 봤 을 때 일본은 2.4일에 사망위험이 1.6% 증가했으며, 한국은 6.96일 에 3.4%, 중국은 42.26일에 10.4% 가 각각 높아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자체의 고 농도 여부와 상관없이 보통 이상 의 미세먼지에 지속해서 노출되 는 것만으로도 추가 사망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연구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호 교수는“앞으로 미세먼 지에 의한 건강피해를 줄이려면 미세먼지 자체의 농도에 주의하 는 것뿐만 아니라 이틀 이상 연속 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 된다” 고 말했다. 김 교수는“미세 먼지에 지속적인 노출을 피하려 면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 용하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등의 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 면서“정부나 지자체 에서도 미세먼지가 이틀 이상 계 속되는 기간에는 대규모 야외행 사나 대국민 활동 일정 변경을 고 려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국 제 환 경 ’( E n v i r o n m e n t International) 최근호에 발표됐 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 비 상한액을 일컫는 이른바‘3·5 ·10’규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급제동이 걸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후 3 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원위 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격론 끝에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박은정 권익위원장 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이유 로 불참했고 사무처장은 공석이 며, 위원 1명도 불참해 이날 전원 위원회에는 12명이 참석했다. 관련법상 위원회는 재적 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 위원 과반수를 넘어야 의결하는 데, 이날 개정안에는 12명 중 찬성 6명·반대 5명·기권 1명으로 찬 성이 1명 더 많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권익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공 직자 등에게 제공 가능한 선물 상 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해 기존 5 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일컫는 이 른바‘3·5·10’규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급제동이 걸렸다.
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의 결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29일 대 국민보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개정안 이 부결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 자 체가 불투명해졌다. 권익위가 전원위를 곧바로 다 시 개최해 개정안을 재상정하더 라도 반대했던 전원위원들이 찬 성으로 돌아설지에 대해서는 부 정적 관측이 더 많은 상황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3·5·10
규정’개정 자체에 반대하는 분위 기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반대론자들은‘시행한 지 1년밖에 안 된 청탁금지법을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개정요구 가 우후죽순 이어지지 않을까’ 하 는 우려와 함께‘대다수 국민이 개정을 원하는가’ 라는 의문을 제 기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도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막연 히 추석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특
기업 경기전망 1년 내내 부정적…“외환위기후 처음”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우 울한 시각이 올해 마지막 달까지 이어졌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 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 연)에 따르면 지난 15~22일 600대 기업(매출기준)을 대상으로 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
과, 12월 경기전망 지수는 96.5로 집계됐다. BS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 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전망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 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 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로써 경기전망 지수는 2016
년 6월 이후 올해 12월까지 무려 19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을 뿐 아 니라, 1월부터 12월까지 올해 1년 내내 단 1개월도 100을 넘지 못하 고 계속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경연 관계자는“한 해 동안 경기 전망지수가 한 번도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한 것은 외환위기
정 직종의 부진 등의 관점에서 가 권익위는 한국행정연구원의 액을 조정한다면 새 정부의 반부 ‘청탁금지법 시행의 경제영향분 패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고 국가 석’결과 사회 전체 경제에 미치 의 청렴 이미지 제고에 손상을 준 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농 다” 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축수산물 업계에는 부정적 영향 있다. 을 미쳤다고 보고 개정안을 마련 권익위는 그동안 누차“청탁금 해 지난 14일 이 총리에게 보고했 지법은‘공직자’ 의 직무 관련 금 고, 16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 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선 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부치는 등 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 개정 논의절차를 밟아왔다. 면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 아 논의 과정에서 식사비는 상한 니기에 친지·이웃·친구·연인 액 3만 원을 그대로 두고, 선물비 등 사이에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의 경우에만 농축수산품(국산·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고 강조 수입산)에 한해 상한액을 기존 5 해왔다. 만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 하지만 농축수산인과 화훼농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가가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감소 경조사비와 관련해서는 현행 애로를 호소했고, 정부에서는 김 10만 원 규정을 아예 5만 원으로 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 낮추는 방안과 공무원 행동강령 영춘 해수부 장관이 3·5·10 규 에 5만 원 제한조항을 만드는 방 정 의 개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 등을 놓고 최종 선택할 것으로 제기해 왔다. 전해졌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수정 필요 하지만 이날 전원위에서 개정 성’ 을 수차례 제기했고, 지난 19일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 에는 농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하 자 권익위는 이런 상황을 극도로 면서“늦어도 설 대목에는 농축수 부담스러워하면서“모든 것을 비 산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 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며 회의 결 정” 이라고 개정 의지를 표명했다. 과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당시 1997년, 1998년 이후 올해가 처음”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연평균 BSI(93.5)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88.7) 이후 가장 낮았다. 과거 경제 위기의 경우 기업 심리가 급격히 나빠져 연평균 BSI가 2~3년 100을 밑돌다가도 위기 극복과 함께 곧 회복됐지만, 최근에는 BSI가 장기 침체상태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
경연의 설명이다. 12월 BSI를 업종별로 보면 펄 프·종이 및 가구(76.9), 음식류 (96.2),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81.3),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 광물(85.0), 전자 및 통신장비 (90.0) 등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전기·가스(133.3), 출판 및 기록물 제작(120.0), 방송·통 신업(109.1) 등의 경우 긍정적 전 망이 우세했다.
반면 40대, 50대 가구 소득 증 가 폭은 같은 기간 0.3%에서 2.8%
로, 0.5%에서 3.3%로 껑충 뛰어올 랐다.
고령화의 그늘… 1인 가구 소득, 4년 만에 최대폭 감소 가구소득 2년여 만에 최대폭 늘었다지만… 1인 가구는 감소세‘뚜렷’ 올해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인 이상 가구 소득은 2년여 만 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 지만 1인 가구는 고령화, 청년 실 업 등의 여파로 빈곤 위험이 커지 면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 분기 1인 가구 소득은 167만7천 원 으로 1년 전보다 3.51%(6만1천 원) 감소했다. 이는 2013년 4분기 3.54%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 로 줄어든 것이다. 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4분기 1.97% 줄어든 이후 4분기 연속 뒷 걸음질 치고 있다. 1인 가구 소득이 4분기 연속 줄 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에 시달리던 2009년 1~4분기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이다.
소득 감소 폭도 올해 1분기 1.65%, 2분기 -2.00% 등을 기록하 는 등 점차 커지는 추세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2~4인 가 구는 모두 소득이 늘었지만 5인 이상 가구(-0.98%)와 1인 가구만 소득이 뒷걸음질 쳤다. 1인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은 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 이 4.40%나 줄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올해 1 분기 1.48% 줄어든 이후 3분기 연 속 줄어들고 있다. 1인 가구 소득의 감소세는 지 난 3분기 2인 이상 가구 소득이 2.1% 증가하며 2015년 2분기 (2.9%)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대비를 이룬 다. 1인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
퇴한 노령층 1인 가구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 면 1인 가구의 가구주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17.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30대(17.6%), 20대(17.2%)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실업이 장기화하면서 혼 자 사는 청년들의 소득 기반을 흔 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최근 젊은 층과 노령층 가구주를 중심으로 소득 증가 폭 이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 타나고 있다. 지난 3분기 가구주 연령별로 소득을 보면 30대 이하 가구 소득 과 60세 이상 가구 소득은 각각 2.7%, 1.7% 늘었지만 증가 폭은 모두 직전 분기보다 1.7%p(포인 트), 0.2%p 떨어졌다.
국제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美·中·佛 등 국가 논란
아웅산 수치와 만나는 교황,‘로힝야’직접 언급할까
“내셔널리즘과 글로벌리즘 간 투쟁”
군최고사령관과 면담서 종교ᆞ인종 차별 에둘러 언급
최근 미국과 중국, 인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國歌)논란은 민족 주의자(내셔널리스트)와 국제주의자 (인터내셔널리스트) 간의 글로벌 이념 논쟁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 왔다. 국가는 애국심의 상징이지만 통치 자들이 이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도 하게 이용하면서 내셔널리즘을 부추기 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존경심을 놓고 일부 스포츠 스타 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의 백인 우월주의에 항의해 일부 스타 들이 국가연주 시 무릎을 꿇어 항의하 면서 미식축구 개막식에 정부대표로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 대통령 환영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퇴장 하기도 했다. 다. 여기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특히 종교적 소수와 정부 비판자들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칼럼을 통해 이를‘민족주의’ 와‘국제 에 대해 점점 권위주의 형태를 띠고 있 대통령, 그리고 헝가리 지도자 빅토르 주의’간의 이념 다툼으로 해석하면서 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 하에서 이 오르반, 인도의 모디 총리, 이집트의 압 단순히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중국 러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극장에서 국 델 파타 엘시시, 영국의 EU 탈퇴론자 과 인도 등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 가 연주 시 일어서지 않는 관객들이 공 들이 내셔널리즘 동조자들로 분류되고 했다. 격을 받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있다. 국수주의자들이 애국심의 상징으로 유럽 프랑스에서는 다른 상황이 연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서는 강 국가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 출됐다.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 력한 주권국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제는 이것이 종종 국내적으로는 반(反) 통령 취임 시 예상을 뒤엎고 국가인 내셔널리즘이 이상주의적이고 엘리트 자유주의, 그리고 대외적으로는‘침 ‘라 마르세예즈’ 가 아닌 유럽연합(EU) 주의적인 글로벌리즘을 압도하고 있는 략’ 과 결부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 국가인 베토벤의‘환희의 송가’ 가 연 시류이다. 다. 주됐다. 그러나 문제는 배타적 속성의 내셔 최근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 국민전선(FN) 등 EU 통합 반대주의 널리즘이 공유점도 많지만, 자국의 이 표대회에서는 국가를 모독할 경우 최 자들에 대한 질책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익을 최우선시하는만큼 서로 충돌할 고 3년형에 처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셈이었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능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 우선주 국가논쟁에서 트럼프와 마크롱 대 성이 큰 경쟁국으로 미국과 중국이 지 의를 반영하는 것이자 한편으로 중국 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상반된 태도는 적되고 있다. 정부와 반자치 홍콩 간의 점증하는 긴 두 사람이 현재 내셔널리즘과 글로벌 트럼프의 내셔널리즘은 쇠퇴하고 장관계를 함께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 리즘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있는 미국을 대외 강경책을 통해 회복 고 있다. 주목된다.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시 최근 홍콩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서 두 사람은 유엔총회를 비롯한 연설 주석의 중국은 중국이 상승기에 있는 는 중국 국가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에서 상반된 세계관을 천명한 바 있다. 만큼 내셔널리즘을 통해 과거 역사의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주권국가 굴욕을 상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 인도도 사정이 비슷하다. 대법원이 론을 펼치면서 글로벌리즘을 공격했으 다. 국내 모든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에 앞 며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가 (국경)내부 FT는 미국과 중국의 비전이 충돌할 서 국가연주를 의무화하면서 논란이 를 지향할 경우 집단적 재앙이 초래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 한반도와 남중국 촉발됐다. 지지자들은 다민족, 다언어, 것이라고 내셔널리즘을 비판했다. 해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거론 다종교 국가인 인도에서 국가는 국민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시 주 했다. 을 단합시키는 중요 요소라고 환영하 석의 중국이 공통점을 가진 점이 지적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대 연설에서 고 나섰으나 진보주의자들은 이러한 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국가 주권을 점증하는 내셔널리즘이 평화를 파괴할 조치가 자칫 비관용적인 민족주의의 강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보편적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과 중국 모 대두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 질서’ 에 반발하고 있다. 두 이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위기의 IS, 여성전사로 돌파구 모색… 대테러전에 새 도전” IS, 지난달 선전매체 통해 여성에 테러 부추겨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이 약화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여성을 테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 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현지시간) 전했다. 위기에 몰린 IS가 남성뿐 아니라 극 단주의 사상에 동화된 여성들을 테러 에 투입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 단이다. WP는“IS 지도자들은 칼리파국가 선포 이후 전통적으로 여성들을 전사 나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활동하지 못 하게 했다” 며“그러나 인명 손실이 커 지면서 IS는 여성 추종자들에게 살인이 라는 더 폭넓은 임무를 맡겼다” 고 전했 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는 IS가 이라크
내 최대 거점으로 삼아온 모술에서 찾 을 수 있다. 이라크군이 지난 7월 모술 서부 구 시가지에서 IS와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피란민에 섞인 IS 여성 조직원들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였다. 당시 모술 탈환 작전에 투입된 이라 크군 알리 압둘라 후세인 병장은 AP통 신에“여성을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하 는 것은 IS의 최후 수법” 이라고 말했다. IS는 이라크군이 여성의 몸수색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을 악용한 것 으로 풀이된다. WP에 따르면 작년 9월에는 IS의 시 리아인 지도자들이 프랑스인 여성 조 직원 5명에게 파리 도심에서 폭탄 테러 를 시도하도록 부추긴 적이 있다. 또 지난달 IS는 선전매체‘알나바’
를 통해 이슬람 초기 역사에서 여성전 사로 유명한 누사이바 비트 카아브를 거론하며 더 많은 여성이 전투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누사이바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전 투에서 적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칼을 들고 싸웠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IS가 여성 대원을 테러로 내 몰면서 국제사회의 IS 격퇴전에 새로운 고민을 안길 수 있다.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의 리타 카츠 대표는“IS의 새로운 요구는 남편과 아버지들이 그들의 아내와 딸 들이 테러 공격에 나서도록 떠밀게 할 것” 이라며 서방국가와 다른 곳에서 IS 에 영향을 받거나 IS의 지휘로 테러를 감행하는 여성이 증가한다고 해도 놀 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공항 29일 아침까지 폐쇄… 분화구 용암끓고 화산재 확산탓 화산재 확산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 간이 29일 오전 7시(현지시간)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28일 현지 언론인 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공항 당 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새벽 1시 40 분께 회의를 열어 운영 재개 여부를 검 토한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 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앙카사 푸 라Ⅰ)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담당자 인 야누스 수프라요기는“운영 중단 조 치를 다음날 아침, 즉 수요일 아침까지 연장했다” 고 말했다. 그는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 산재의 영향권이 발리 섬과 인접한 인 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 한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6시간 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 할 계획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7일 오전 7시를 기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한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445편의 이착륙 항공편 이 취소되면서 발리 섬에는 한국인 관 광객을 비롯해 약 5만9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고, 일부는 뱃길을 통해 인근
27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정상에서 화산재 연기와 함께 붉은 불빛이 나오고 있다.
수라바야 등지로 이동해 출국하는 모 습을 보였다. 현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이 시기 발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1 만6천 명 내외로 하루 500여명이 한국 행 항공편을 이용한다. 이들 대다수는 신혼부부와 배낭여행객들인 것으로 알 려졌다. 해발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천500~3천m까지 연기를 뿜어내
고 있다. 아직 용암이 흘러넘치지는 않 았지만,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 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궁 화산이 본격적으로 분화한 것 은 화산 주변 주민 1천100여 명의 목숨 을 앗아간 1963∼1964년 분화 이후 50 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불의 고리’ 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 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 산을 비롯해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 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방문 첫 일정으로 로힝야족‘인종청소’ 의 책임 자인 군 최고사령관을 만나 로힝야족 문제를 에둘러 언급한 가운데, 향후 그 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 코 교황은 미얀마 방문 첫날인 27일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숙소로 초청해 약 15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 눴다. 애초 군 최고사령관과의 면담은 미 얀마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로 예 정되어 있었고 단독면담 여부도 불투 명했지만, 예정보다 일찍 단독면담을 하면서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교황이 최고사령관과 (미얀마의) 전환 시기에 정부의 책무에 관해 논의했다” 고 전했 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페이 스북을 통해“나는 종교·종파 간 평화 와 통합,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미얀 마에는 종교 또는 인종을 이유로 한 학 대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 다” 고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 관영 일간‘더 글로벌 뉴 라 이트 오브 미얀마’ 도 최고사령관이 교 황의 방문을 환영하면서“군부는 평화 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미얀마 소수 민족 간에 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고보 도했다. 교황은 이 종교 간에 서로를 존중하 는 문화가 국가의 번영을 주도할 것이 라는 생각과 미얀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신 문은 덧붙였다. 비록 로힝야족 문제를 직접 언급하 지 않았지만, 교황은 사태의 핵심인 종 교·인종 간 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이 종교간 화합을 강조함으로써 가장 존 경받는 종교인의 역할을 한 셈이다. 군 최고사령관과의 회동으로 미얀 마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 교황은 28일 행정수도인 네피도로 건너가 미 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 문역, 수치의‘오른팔’ 인 틴 초 대통령 등을 면담한다. 이후 2차례의 행사를 통해 미얀마 내 천주교 신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 층과도 만난다. 그러나 교황이 군 최고사령관과 면 담에서 주고받았던 대화 수준 이상으
지난 5월 수교 당시 교황과 아웅산 수치
교황, 불교국가 미얀마 역사적 첫 방문
로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동안 로힝야족에 대한 증오와 차 별을 선동해온 강경 불교도들이 교황 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만큼,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할 경 우 반(反) 로힝야 정서를 자극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극우성향 불교단체인‘마 바 타’ (Ma Ba Tha, 민족종교 보호를 위한 애 국연합)의 지도자 위라투. 실제로 극우 불교단체인‘마 바 타’
(Ma Ba Tha, 민족종교 수호를 위한 애 국연합)는 교황의 방문을 환영한다면 서도 그가 공개적으로 로힝야족 문제 를 언급할 경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교황청의 버크 대변인은“프란 치스코 교황은 (로힝야족에 관한 언급 을 자제해달라는) 충고를 심각하게 받 아들였다” 면서도“다만 로힝야족이 금 지된 표현이 아닌 만큼 미얀마 방문 중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NOVEMBER 28, 2017
시베리아횡단열차 기행 <6>
[독자 시단(詩壇)]
권태진 <빛과사랑 발행인>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②
꽃송이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11월9일자 A10면에서 계속] ◆ 교회 산책 루스키섬을 나와 시내로 들어오면 서 운전사에게 교회건물을 보여 달라 고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약 40개의 정교회가 있다. 그가 첫째로 안내한 곳 은 러시아정교회 마리아교회(Church of the Intercession of the Mother of God)였다. 정확히 번역하자면‘하나님 어머니 중재교회’ 로 하나님과 죽은 자 의 사이에 마리아가 중보 역할을 하는 묘지 교회다. 1902년에 세워진 교회로 700명의 사람들을 안치한 묘지 교회 다. 소비에트 공화국이 탄생한 후 이 교 회는 파괴되고 시의 문화 및 공원으로 건축이 시작되었다. 소비엣 붕괴 후 1991년에 교회복구를 위한 모금이 시 작되었으며 2004년 공사가 시작되어 2007년에 완공되었다. 이교회는 1,000 명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교회로 원래 있던 원형그대로 5개의 돔에 10 개의 종이 있다.
꽃밭에 피어난 꽃들이 웃음을 잃은 나에게 찡그리고 사는 건 부끄럽고 욕심 부리고 살기는 너무 짧아서 웃기만 한다네. 웃음이 진 자리에 행복의 열매가 열린다고 웃기만 한다네. 물기 어린 머리 결에 빗길을 내고 곱게 화장한 나에게 꽃술 깊은 곳의 웃음을 짓게 하는 사랑의 향기도 가슴 속에 담아 가라고 하네.
◆ 잠수함 S-56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박물관이다. 어느 지역에 가든 박물관은 중요한 관 광지의 하나다. 운전기사가 안내한 곳 은 잠수함 S-56 기념박물관이다. 이 도시에 10개 이상의 박물관이 있으며 이 박물관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의 하나다. 그러나 배 속 입장 시간이 지나 잠수함 외부만 보았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언제나 러시아극 동함대의 기지였다. 이곳에 기념박물 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잠수함은 2차 대전당시 대서양에 진입하여 10척의 독일함대를 파괴한 잠수함이다.
꽃 한 송이를 모셔 귓등 사이에 꽂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자 세월도 웃음을 머금고 등 뒤를 따라오네.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가정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 송상천 선교사 저녁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저 녁 6시에 현대호텔 식당에서 송상천 선 교사를 만나도록 예정이 되어 있었다. 송 선교사는 2004년 아내와 세인트 피 터스버그에 갔을 때 만난 김신 선교사 의 소개를 받은 목사다. 김 목사와 송 목사는 부산영락교회 에서 1990년 러시아에서 파송한 선교 사다. 1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만 나도록 했으나 교통문제로 늦게 도착 하여 내가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에 공 항에서 만나지 못했다. 운전기사에게 현대호텔로 가도록 부탁했다. 현대호텔은 5성급 호텔로 블 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고급호텔의 하 나다. 한국기업 현대의 호텔이라 이 호 텔에 예약을 했었으나 가격이 너무 높 아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예약을 했다. 1997년에 문을 연 현대는 현대식 고 층 대형 호텔로 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뿐 만이 아니라 롯데기업도 러시아에 호텔을 갖고 있다. 모스코바 롯데호텔도 고급호텔이다. 약속시간 조금 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정원 우측에 있다는 송 목사의 문 자 메시지가 전화기에 떴다. 뒷머리를 길게 하여 머리스타일이 예술가 같고 건강한 체구다. 송 선교사는 호텔지하에 있는 한식 집으로 안내했다. 처음 보는 사이라 인 사를 나누고 선교사의 이야기를 들었 다. 1990년 12월에 역시 극동지방의 도 시인 하바로스크로 들어와 곧 블라디 보스토크로 왔다. 송 선교사는 극동방송국에 근무한 김영구 장로와 함께 1980년 후반에 소 련선교회를 조직하고 1988년 서울 올 림픽당시 소련선수들에게도 선교를 할 정도로 일찍이 러시아선교에 관심을 보였다. 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했다. 아마 문학도 로서 러시아 문학에 관심이 많았을지 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았다. 러시아에 들어올 때 이미 러시아어 기초는 어느 정도 익숙해 있었다. 신학박사 송상천 러시아선교사로 소개된 명함 뒷면을 보니 활동분야가 적혀있다. 복음전도만이 아니고 활동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러시 아목회자훈련원(교육/문화), 훼이스신 학대학 러시아분교, 블라디보스토크장 로교회, 블라디보스토크/알쯤새롬교 회, APTEM A. Y. M. 비전센터, 한-러 교육문화센터 등 6개의 조직이 나열되 어 있다. 두 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담당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현지목회자들의 훈련을 위해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 의 기독교와 문화를 배우도록 하며 신 학교를 운영하여 현지인들에게 신학교 육을 시키며 청소년들의 비전센터를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기독교적인 정 신문화를 주입하기도 한다. 한편 한국 과 러시아와 문화교류에도 힘들 쓰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정교회 마리아교회(Church of the Intercession of the Mother of God). 정확히 번역하자면 ‘하나님 어머니 중재교회’로 하나님과 죽은 자의 사 이에 마리아가 중보 역할을 하는 묘지 교회다. 1902년에 세워진 교회로 700명의 사람들 을 안치한 묘지 교회다.
잠수함 S-56 기념박물관. 이 잠수함은 2차 대전당시 대서양에 진입하여 10척의 독일함 대를 파괴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5성급 호텔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고급호텔의 하나다.
공항 앞에 선 필자
50대 후반인 송 선교사에게 두 아들 이 있다. 러시아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 았으며 현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 고 있다. 현재 부인과 함께 러시아선교 를 하고 있다. 송 선교사에 의하면 러시아에는 연 해주에 한국선교사들이 가장 많으며 연해주에 선교사 가정이 100가정 이상 이라고 전했다. 이중에 50가정 이상이 북한선교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북한 선교를 어떻게 하 는지 물었더니 러시아에 있는 탈출한 북한 노동자들을 돕기도 하고 또 북한 에서 대거 탈출할 경우를 대비하여 준
비하는 선교사들도 많이 있다고 전했 다. 저녁식사 비용을 송 선교사가 지불 했다. 송 선교사 의사가 강해 뜻을 거역 하지 않았다. 개인의 영리뿐만이 아니 라 가족의 영리를 희생하면서까지 하 면서 역경을 무릅쓰고 복음전파를 위 해 수고하는 선교사들이다. 이들을 위 해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기쁨일 뿐만 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나 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 얻어먹고 송 선교사의 차로 호텔에 도 착했다. 아침이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는 날이다. [끝]
2017년 11월 2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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