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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 2017

<제38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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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일 금요일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씨 1일 유엔서 공연·연설

“장애인들도 세계평화 위해 일할 수 있어요” 한국의 지적 장애인 첼리스트 배범 준씨(23)가 12월3일 유엔이 정한‘세계 장애인’ 의 날을 맞아, 1일 유엔본부에서 첼로 공연을 갖고‘희망의 메시지’ 를전 한다. 배범준씨의 유엔 공연을 위해 배씨 와 함께 뉴욕에 온 배씨의 어머니 김태 영씨는“범준이가 2014년 유엔에서 첼로 를 연주한 뒤‘유엔에서 할 말이 있다’ 며 연설을 꿈꿔 왔는데 그 꿈(★)이 이루 어져 1일 유엔본부에서 연주와 연설을 한다. 범준이의 꿈이 실제로 이뤄진 것 이 감사하고 기쁘다” 고 말했다. ◆ 배범준 씨는 누구인가 = 배범준 씨(부천시 중동 거주)는 23살이지만 어 린이 정도의 지능수준을 가진 발달장애 인이다. 그러나 첼로 연주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 해 연주하고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을 가 진‘미소 천사’이다. 배범준씨는 어렸을 때 유난히 밝고 말이 많았던 아이였다. 그 아이기 외부 충격으로 함구증과 기억상실증 증후를 보였다.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이어 졌다. 그러나 어머니 김태영씨는“아들 의 장애를 인정할 수 없었다” . 남들과 같 은 평범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희망으로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범준군이 7살 때부터 뇌에 자극을 주 기 위해 바이올린을 배우게 하며 미술, 심리, 음악 등 다양한 치료도 병행했다. 특히 첼로 소리에 반응을 보이자 첼로를 배우도록 했다. 9살 때는 피아노와 플롯 을 시켰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다른 아이들의 놀림, 따돌림과 폭행으로 2차 충격으로 장애는 더욱 심해졌다. 결국 중학교 1학 년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어머니’ 는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지적 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씨가 유엔이 정한‘세계 장애인’ 의 날을 앞두고, 1일 유엔본부에 서 첼로 공연을 갖고‘희망의 메시지’ 를 전한다.

다양한 학습체험을 시켰다. 범준이는 영 어 말하기 대회나 음악경연 대회 등에서 상을 받는 회수가 늘어났다. 범준이는 그 중 유난히 첼로 소리를 좋아하고 몰두했다. 첼로와 사랑에 빠진 아이가 됐다. 그러나 넉넉하지 않은 살 림 때문에 끝까지 꾸준하게 레슨을 받게 할 수가 없어 유튜브를 보며 혼자서 연 습 하게 했다. 하루는 종일 첼로 연습에 만 매달리는 아들이 안타까워 첼로를 못 하게 하자 범준이는“엄마, 첼로는 나 야” 라며 서럽게 울었다. 어머니는 아들 범준이가 첼로였고 첼로가 바로 범준이 라는 것을 확신하고“아빠랑 저랑 아들 에게서 첼로를 뺏지 말자” 고 약속하고 온갖 뒷바라지를 다했다. 그런데, 첼로를 그냥 좋아하는 정도 일 줄 알았던 아이는 콩쿨대회에 나가 중등부 현악부문 1등, 그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냈다 ◆ 유엔본부 연주와 주위의 온정 = 성인이 된 범준씨는 현재 매주 각종 공 연에 참석해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2014년에는 유엔 본부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기도 했다. 범준씨는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과에 입학 한 후 2016년 5월 말 발달장애인

음악가들과 함께 자신의 첫 번째 연주회 를 열어 큰 박수를 받았다. 8월 한국장학 재단의‘제5기 지구별 꿈 도전단’ 으로 독일에 가기도 했다. 연말에는‘도전과 응전’ 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연주회를 열었다. 2017년 4월‘나, 너 그리고 우리’ 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스페셜 교향악 축제에서 연주 했다. 범준씨는 연주회 마다 자신을‘첼로 를 사랑하고 평화를 연주하는 사람’ 이 라고 소개하며,“온 세계에‘평화의 울 림’ 을 전하고 싶어요” 라고 희망의 메시 지를 전한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연주하고 도와주고 싶다 는 소원을 가진 범준 씨는 2014년 유엔 본부에서의 공연을 떠 올리며 다시 한 번 유엔에서 공연하고‘장애인도 무언 가 할 수 있다’ 는 연설을 하고 싶다는 의 사를 유엔에 전했다. “나 UN에 참석해서, 발표하고 싶어 요! 꼭 할 말이 있어요” 따돌림과 폭행, 세 번의 납치미수, 묻 지마 폭행. 세상의 무서운 시선과 공포 를 잘 견디며 이겨 낸 범준씨는 많은 공 연을 다니며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목격 했다. 이를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UN에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장애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꼭 유엔에 가서 말하 싶어요. 평화 알리고 싶어요”범준씨는 유엔에 편지를 썼고, 유엔은 그를 다시 초청했다.

맑음

그러나 세계로 연주 여행을 다니기 에는 장애가 많았다.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이라 여행 경비 문제부터 부닥친다. 이를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이‘첼리스트 배범준 후원의 밤’ 을 11월9일 한강 유람 선 아라호 선상에서 열었다. 주최측에서 이 행사 수익금 40%를 범준씨에게 장학 금으로 지급했는데, 평소“나보다 더 어 려운 지구촌 아이들 도와주고 싶다” 고 말하는 범준씨는 이 장학금을 생리대도 살 수 없는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범준씨가 유엔본부에서 12월1 일 공연과 연설을 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위에서는 다시 후원금을 모 았다. 이를 알게된 하나금융그룹에서‘쉐 어앤케어’ 를 통해 범준씨의 꿈을 돕기 로 하고 뉴욕행 비행기 표, 숙박 등 체제 비를 선물했다. 1일 유엔에서의 연주를 위해 범준씨 와 함께 뉴욕에 온 어머니 김태영씨는 “켐페인 기금을 통해 범준이가 유엔에 서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도와준 후원 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번 기회 를 통해 장애인들에 할 수 있다는 확신 과 신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 다” 고 희망한다. ◆ 발달장애인 돕는 CIDA의 도움 = 범준씨의 유엔 연주 여행에는 뉴욕에서 장애인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시다(CIDA)의 배영서 회장 과 회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배영서 회장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이 본인과 자녀의 권익을 지키고, 실질적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2015년 비영리재단 ‘CIDA(Community Inclusion and Development Alliance)’ 를 설립하고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티처스칼리지) 특수교육학 과 교수로 한미정신건강협회 회장을 역 임했다. 배영서 회장은“범준씨는 우리 모두 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장애인들 이 우리 사회에 함께 우뚝 서기 위해서 는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 다” 고 말한다. <송의용 기자>

12월 1일(금) 최고 54도 최저 37도

맑음

12월 2일(토) 최고 48도 최저 37도

맑음

12월 3일(일) 최고 51도 최저 37도

12월 1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85.80

1,1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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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지지 마세요” BMI 5 상승 때마다 치매 위험 16~33%↑

<체질량지수>

과체중일수록 치매 위험이 커지지만 치매 발생 직전에는 체중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 역학·보건연구소(Institute of Epidemiology & Health)의 미카 키비 마키 박사 연구팀이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에서 총 139만9천857명을 대상으로 최장 38년에 걸쳐 진행된 총 39편의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 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 월30일 보도했다. 추적 조사 기간에 총 6천894명이 입 원, 처방, 사망 기록을 통해 치매가 발생 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발생 이전 20년을 기점으로 했 을 때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생률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마비키 박사는 밝혔다. BMI가 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치매 위험은 16~33%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 됐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 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 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 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 도 비만으로 분류 된다. 따라서 BMI 5 포인트란 대략 정 상 체중과 과체 중, 과체중과 비 만 사이의 체중 차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신장이 170cm인 사람이 BMI가 5포인트 올라간다는 것은 체중 이 14.5kg 늘어나는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치매 발생이 임박한 임상 전 시점에서는 BMI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치매 발생 약 20년 전에는 BMI 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고 치매 증상이 뚜렷이 나타날 때가 되면 BMI 가 정상 수준 이하로 내려간다는 사실 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키비마키 박사는 지적했다. 즉 치매 발생은 과도한 체지방으로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치매 발생이 임 박하면서 체내 대사의 변화로 체중이 빠지는 2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분석결과는 체중과 치매의 연관 성을 다룬 과거의 연구들이 엇갈린 결 과를 보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일 수 있 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만이 치매 위험 을 높이는 것으로, 또 일부 연구에서는 저체중과 치매 위험 사이에 연관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Alzheimer’ s Association) 학술 지‘알츠하이머병과 치매’ (Alzheimer’ s & Dementia)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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