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17a

Page 1

Tuesday, December 5, 2017

<제38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12월 5일(화) 최고 60도 최저 47도

맑음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12월 6일(수) 최고 49도 최저 37도

맑음

12월 7일(목) 최고 45도 최저 32도

12월 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89.80

론 김(Ron Kim) 뉴욕주하원의원 4선 후원의 밤이 4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약 60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론 김 의원을 후원했다.

1,101.74

1,063.86

1,093.40

이 자리에서 론 김 의원 공동후원회 장인 김수현 퀸즈한인회장은“정치인은 사회를 존경해야하고, 그 정치인 배경에 는 커뮤니티의 후원이 있어야 한다. 여 러 인종이 모여 사는 사회인만큼 한인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지 속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장 겸 론 김 의원 공동후원회장은“한인 커뮤니 티가 하나가 되어 2018년도 론 김 4선의 원을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 다. 론 김을 선두로 많은 한인 정치인들 이 나올 수 있도록 론 김을 지키자” 고말 했다. 박동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 협의회장은“론 김 의원은 수산인협회 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그밖에 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 이라며 론 김에게 힘을 더했다. 캠패인 시 재정담당자 Cory Evans는 대) 민주당 예비선거와 11월에 실시될 “론 김 의원은 효과적인 법안을 생각할 본선거에 4선을 노리고 출마한다. 줄 알며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한인사회는 론 김 의원 꼭 지켜야 한다” 내년 4선 선거 앞두고 한인들 후원 열기 론 김(Ron Kim) 뉴욕주하원의원 4 선 후원의 밤이 4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약 60명의 한인들 이 참석해 론 김 의원을 후원했다. 론 김

의원은 2018년 9월에 실시될 뉴욕주 하 원의원 선거 뉴욕 40선거구(플러싱 일

1,072.20

1,095.79

1,071.23

맞서 싸울 줄 알며, 스태프들과 커뮤니 티에 대한 헌신이 크며, 사람을 진심으 로 대하는 품성을 가진 사람이다” 고말 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제 뒤에 한 인 정치인이 더 있나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더 많은 훌 륭한 공무원을 찾는 게 목표다. 또한, 정 치인이 얼마나 사회에 후원했는지가 선 거에 힘이 실어지기 때문에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 뉴욕 40선거구 (플러싱 일대)에는, 지난 2017년 뉴욕시 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이후 중국인 사회에서‘중국인이 뉴욕주 하원의원 40 선거구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는 바람 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9월 실시 될 민주당 예비선거에 중국인 후보가 나 설 경우 론 김 후보가 고전할 가능성이 커, 한인사회에서는“론 김 의원을 꼭 지 켜야 한다. 모두 나서 후원하자” 는 목소 <안지예 기자> 리가 높다.

대학가‘인종주의’날로 기승 ‘백인혁명’주창 배너 등장… 경찰 수사 텍사스주 댈러스의 남부감리교대학 (SMU) 캠퍼스에‘백인혁명’ 을 주창하 는 인종주의 배너가 나붙어 학교 경찰이 수사 중이다. 4일 언론에 따르면 이 대학 학보 데일

리 캠퍼스는 최근 5명의 백인 남성이 야 간에 무리를 지어 다니며 캠퍼스 이곳저 곳에 배너를 붙였다고 전했다. 배너의 내용은‘백인들이여, 당신의 사람들을 구원하라’ ,‘미국을 되찾아오 라. 더는 관용도 텍사스의 한 대학에 나붙은 인종주의 배너 <댈러스모닝뉴스 캡처> 없고 다양성도 없 다’,‘유일한 해 남부감리교대학 경찰은 배너를 붙인 는 포스팅을 올려 배너 게시가 자신들의 결책은 백인혁명 남성들의 폐쇄회로TV 영상을 찾아 신 소행임을 주장했다. 배너에는 학내 성 뿐이다’는 등 온 원을 확인 중이다. 소수자(LGBT) 학생들을 비난하는 글 통 백인 우월주의 이 지역의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인 도 있다고 학보사는 전했다. 이 대학의 를 부추기는 글귀 ‘텍사스 뱅가드’ 는 트위터에“우리는 남 제럴드 터너 총장은“우리는 연설과 표 부감리교대학에서 위대한 밤을 보냈다” 현의 자유를 언제나 지지해왔지만, 외부 로 채워졌다.

대학 구내에 인종주의 배너 붙이고 다닌 일행 5명 <NBC뉴스 캡처>

에서 침입해 이런 끔찍한 메시지를 남기 고 떠난 자들에 대해서는 대학의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최근 미 대학가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자 집회와 인종주의, 표현의 자유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

난달에는 백인 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가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강연하 면서 주 당국이 유혈사태를 우려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앨라배마주 오 번 대학과 텍사스 A&M 대학 등도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5, 2017

시민참여센터,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서 강연

학생들“우리도 한인정치력신장운동 동참”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는 2일, 뉴저지 체리힐에 위치한 남부뉴 저지통합한국학교 (원장 안젤라 정)의 초청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의 학생, 학 부모, 교사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시민 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미주한인사회 의 이민역사, 1992년 LA폭동과 그 이후 의 한인사회의 시민참여 활동 및 정치력 신장에 대해 2시간 가량 설명했다. 강연 이후 고등학생들과 다수의 학 부모들은 깊은 감명을 표하고, 시민참여 센터와 협업하에 남부 뉴저지 지역에서 운영 가능한 고등학생 교육 프로그램 등 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에바 심 학생 (카루시 중학교, 7학년)은“미국내 아시 안 이민사회의 역사와 특히 한인 이주

미주지역 현직 한인회장단 회의가 2~3일 시카고 북부에 위치한 웨스틴노스쇼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미주현직한인회장단모임에 30여명 참석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에서 강연 중인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역사는 그 어디에서도 배워본 적이 없 다. 나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신기했 다” 고 전했다.

주유엔한국대표부,‘세계 장애인의 날’기념행사 주유엔한국대표부(조태열 대사)는 1 일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이 참여하는 중견국협의체인 믹타 (MIKTA)와 공동으로 뉴욕대표부에서 ‘세계장애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 다. 유엔총회는 매년 12월3일을‘세계장 애인의 날’ 로 정했으며 이번 행사는 이 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발달 장애인을 위해 개최 되는 음악 축제인 평창스페셜뮤직페스 티벌에서 선발된 국내 발달장애 음악인 들이 참석해 성악, 플롯, 클라리넷, 첼로 (배범준씨), 피아노 연주를 했다. 또 푸치니의 오페라‘라보엠’ 을 시각 장애인과 비시각 장애인 모두가 함께 감 상할 수 있도록 각 인물의 동작이나 자 막 등을 성우가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방 식으로 재구성한 ‘장벽없는 오페라 (Barrier-free Opera)’공연도 펼쳐졌 다. 이 작품은 정희정 총감독과 주성배 단장 (가든스테이트오페라) 현지 기획 으로 이뤄졌다.

미주지역 현직 한인회장단 회의가 2~3일 시카고 북부에 위치한 웨스틴노 스쇼어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한국의 재외 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 석했던 미주 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미주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 카고한인회가 주도적으로 준비하여 개 최됐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회장 김민 선),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등 각 지역 한인회 회장, 부회장 30여명이 참 가했다.

회의는 각 지역 한인회의 활동상황 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사례발표가 주를 이루었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복 수국적 관련 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토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당분간 뉴욕과 LA, 시카고 한인회가 공공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다 음 회의는 2018년 3월에 애틀랜타에서 개최키로 했다. <기사자료·사진 제공=미 주현직회장단모임>

경복고동문회 송년의 밤, 100여명 참석 대성황

1일 주유엔대표부에서 개최된‘세계 장애인의 날’기념행사

행사에는 발달장애 음악인뿐 아니라 조태열 대사와 믹타 소속 각국 외교단, 유엔사무국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믹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핵

심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 발전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들의 모임 으로, 한국정부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 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KCS 무료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식) 공공보건 부 암예방팀은 3일 베이사이드 한인성당(주임 이가별 신부)에서 무료유방암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38명이 검진을 받았는데, 대부분 보험이 없었고 보험 소지자라도 본인 분담금이 높아서 정기 검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평일 바쁜 삶 속에서 병원 방문할 시간을 찾지 못해 일요일에 교통이 편리한 플러싱 지역에서 검진받기를 원 했다. KCS 공공보건부 암예방팀은 매월 1회 이 상 편리한 장소를 찾아 가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암예방팀>

경복고등학교 뉴욕동문회(회장 노무홍 49회)송년의 밤이 2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렸 다. 이날 26회 졸업생 KBS 아나운서 김영호 선배로부터 77회 졸업생 성악가 한경진 동문까지 100여명이 함께 모여 한 달여 남은 2017년을 잘 정리하고 오는 새해를 맞이하자는 자리였다. 이날 △국악 △성악 △남미댄스 △경복인 장기자랑 △한국 항공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장학금 전달식과 경복고 48회 졸업생 윤호상 동문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진제공=경복고동문회>

해켄색 아동병동에 연말 장난감 선물 비영리단체 ‘Show Me Your Heart’ (대표 원헤경)는‘The Whole Woman’ 과 공동으로 3일 파라무스의 캐피탈그릴 레스토랑에서 뉴저지주 해 켄색대학병원 아동병동 입원 어린이들 을 위한 장난감 기부행사를 열었다. 올 해로 3회째를 맞는 이‘장난감 선물 기 금 모금’행사에서 많은 후원사들이 아 동병원 입원 환자를 위해 장난감을 기 부했다. 원혜경씨는 ‘Show Me Your Heart’대표로 해켄색대학병원 이사 이다. <사진제공=Show Me Your Heart>

뉴욕일보 기사제보 광고문의

718-9390900


종합

2017년 12월 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차기 회장 서광순 박사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의 차기 회장인 서광순(미국명 스티븐 서·52) 헤켄섹 대학병원 암센터 디렉 터는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한 국이 노벨상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 며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서 디렉터는“과학기술의 발전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조부모, 부모가 전혀 과학기술을 모르면 자녀 도 까막눈일 수밖에 없다” 며“미국 내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받는 이유는 바로 가정에서부터 3세대가 어우러져 과학기술 교육을 하기 때문” 이라고 말 했다. 그는 가정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해 과학기술 관련 학술 행사에도 함 께 손을 잡고 찾아갈 것도 권했다. 많 은 학술행사에 참여해 여러 분야를 경 험하다 보면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과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 했지만 여러 학술행사에 다니다가 로 봇이나 생명과학을 만나 그 방향으로 진로를 바꾸는 사례도 봤다” 면서“결 국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 노벨상에 가깝게 가는 것” 이라고 역설 했다. 서 디렉터가 노벨상을 화두로 꺼낸 것은 KSEA가 연례행사로 치르는‘한 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18)’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KSEA는 1971년

서광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

녀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를 많 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 UKC에 참가한 자녀 중에 미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 며“한국에서도 자녀 손을 잡고 행사에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고 희망했다. KSEA는 이 대회를 포함해 1년간 220개 이벤트를 치르는 데 필요 한 예산 등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회 장을 뽑는다. 서 회장은 회장에 뽑히 고, 지난달 25일 한국 정부, 대학, 연구 소, 기업 관계자를 만나 UKC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주 미국 에 돌아갔다가 내년 2월 또 한차례 방 한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 어떤 환자든 그 병에 맞는 약을 처 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잘 듣지 않는 약을 준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바이오 마커’ 는 A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B약을 줘 악 화하는 상황을 줄이는 전문가를 말한 다. 서 디렉터는 2016년‘바이오 마커’ 와 관련한 특허도 출원했다. 림프종 중 하나인 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환자가 약을 잘 듣는 환자인지, 아닌지를 발견 하는 특허다. 그는 현재‘뉴저지 암리 서치커미션’으로부터 80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고‘바이오 마커’ 를 연구 하고 있다.

“한국인이 노벨상 받으려면 가정에서부터 과학기술 배워야 자녀 위해 과학기술 관련 학술 행사에 손 잡고 찾아가라” 서울 출신인 그는 11살 때 텍사스 출범한 미국 내 한인 과학자와 기술자 들의 모임이다. 서 디렉터는 지난 4월 에 이민했다. 코널 칼리지에서 생물학 회원 투표를 거쳐 47대 회장에 당선됐 을 전공했고, 텍사스 주립대에서 분자 고, 내년 7월 1일 취임한다. 그는 세포 생물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KSEA에서 뉴욕메트로 지부장, 프로 취득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은 그는 2007년부터 젝트 디렉터, 부회장을 지냈다. 그는“제20회 UKC는 2018년 8월 1 뉴저지에 있는 헤켄섹 대학 병원 암센 ∼4일 뉴욕 플러싱에 있는 세인트존스 터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암센터에서 임상시험 전 단계 대 콘퍼런스 센터에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 이란 주제로 한국과 와 관련된 ‘바이오 마커’(BIO 미국의 과학기술자 1천여 명이 참석한 MARKER)를 연구한다. 한국에서는 가운데 열린다” 며“이 행사에서는 자 ‘정밀의학’ ,‘맞춤형 치료’ 라고 불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동포화합 통일한마당’잔치

연구 분야가‘맞춤형 치료’ 여서 그 런지 서 디렉터는 청소년들의 과학기 술 교육 방향도 그쪽에 가까웠다.“2년 전부터 KSEA는 청소년 과학기술 캠 프를 시작했어요. 과학기술의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조인해 서로의 꿈에 관해 이야기하고, 강의도 듣고, 과학기기를 만져보고 하 면서 자기 심장 안에 뛰고 있는 적성 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하는 캠프입니 다. 자기 심장부를 들여다보게 해서 진 로를 정하게 해주는 것이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박동주)는 4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동포화합 통일한마 당’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극단 MAT(Meta Artist Troupe)의‘아버지의 초상’뮤 지컬 공연이 있었다. 공연에 앞서 박동주 평통회장은“평 화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집 안의 평화부터 가져야한다. 아버지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고 아버지의 애환 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뮤지컬을 준비했다” 고 말했다. 이날 통일퀴즈,‘평화통일’ 을첫글 짜로 4행시 통일 글짓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최은실 기자> 뉴욕평통은 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동포 화합 통일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타임‘올해의 인물’놓고 김정은·트럼프·시진핑 등 경쟁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오랜 전통 인‘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을 놓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경쟁하게 됐다. 타임은 4일 NBC 방송의‘투데이’프 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포함한 10명의 최 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벌임으로써 미국인의 마음

속에 핵 위협을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이 유로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올해의 인 물’ 에 선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연 속 명단에 포함됐다. 타임은“트럼프 대 통령은 건강보험부터 이민정책, 환경 규 제, 세제 개혁에 이르기까지 오바마 행 정부의 성과를 폐기하려고 시도하며 취 임 첫해를 보냈다” 면서“그러는 동안 정 제되지 않은 트윗으로 불화와 논란을 계 속 야기했다” 고 밝혔다.

시 주석의 경우 올해 재집권에 성공 했을 뿐 아니라 공산당 당헌에 자신의 사상을 삽입하고 인적 청산에 나서는 등 ‘스트롱맨’ 으로서 확고한 1인 체제를 구 축하기 시작한 점이 부각됐다.‘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사우디아라비아 왕족과 기득권 사업가 를 대거 체포하고 개혁몰이에 나선 모하 마드 빈살만 왕세자, 올해 세계 최고 부 호에 오른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 자(CEO), 미국프로풋볼(NFL)‘무릎 꿇기’퍼포먼스의 효시인 콜린 캐퍼닉 (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블록

버스터‘원더우먼’ 의 여성 감독 패티 젠 킨스 등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는 내년 1월4일부터 다시 1달러짜리 버거 메뉴를 선보인다.

맥도날드‘달러 메뉴’부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에 1달러 “모든 메뉴는 프랜차이즈의 이익을 위 짜리 버거 메뉴가 부활한다. 해 고안됐다” 고 설명했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 2013년 맥도날드는 수익에 별다른 드는 다음 달 각각 1달러, 2달러, 3달러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블 치즈버거를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1달러에 팔던‘달러메뉴’를 중단시켰 내년 1월4일 첫선을 보이는 새‘달러 다. 그리고 가격을 좀 더 올려‘달러 메 메뉴’ 는 청량음료와 치즈버거를 1달러 뉴&모어’ 를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에, 커피음료(맥카페)와 베이컨 맥더블 벌였지만 실패했다. 대신 2년 전 5달러에 2가지 메뉴를 을 2달러에, 해피밀과 트리플 치즈버거 를 3달러에 내놓는다. 타코벨, 던킨도너 고를 수 있는‘맥픽2’ 를 내놨고, 맥픽2 츠 등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는 1달러짜리 청량음료와 함께 올해 3분 지면서 저가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기 맥도날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기사고 폭증해도 관리 엉망 “소지 금지자 4천명 작년에 총 샀다” 지난해 미국에서 4천 명이 넘는 총기 소지 부적격자가 총기를 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4일 보도했 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 (FBI)은 지난해 4천여 명이 구입한 총 기에 대해 회수 조치를 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은 회수 건수라고 이 신 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살 경우 FBI가 운 영하는 범죄경력 조회시스템(NICS) 조 회를 거쳐야 한다. 전과자나 정신병력 자 등 법률이 규정한 부적격자가 총을 살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한 해 수백만 건의 총기 구매 관련 신원 조 회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FBI는 사흘 안에 조회 결과를 회신해야 한다. 만약 사흘 안에 회신이 없으면 총포상은 의 뢰인에게 총기를 판매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FBI의 전과 조회에 서 걸러졌어야 할 부적격자 4천여 명에 게 총기가 판매됐다가 회수된 것” 이라 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다만 부적격자 에게 총기가 판매된 사유가 FBI의 조회 업무가 지연된 탓인지, 조회시스템이 허술한 탓인지는 구분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 스 총격 사건은 공군 복무 시절 폭행 전 과가 있는 범인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FBI의 허술한 조

인디애나주 에번스빌에 있는 월마트 매장의 총 기 유리 진열장.

회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범인이 복무한 공군부대 담당자는 NICS에 전 과기록을 입력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 났다. 텍사스 총격사건 이후 상원은 이 같 은 입력 누락 사태를 막기 위해 FBI에 관련 보고를 제대로 하는 연방기관에는 인센티브를, 그렇지 않은 기관에는 불 이익을 주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 다.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5, 2017

트럼프, 유타주 국가기념물 지정 해제

트럼프 정부,‘종업원 팁 일괄분배’허용… 오바마 뒤집기

오바마 흔적 지우기

홀ᆞ주방 직원간 차별 해소 vs 주인 착복ᆞ편법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뤄진 미 유타 주 (州) 자연유산의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을 대폭 축소하는 포고령에 4일 서명했 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 흔적 지우기의 대표 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환경단체와 야 권은 국가기념물 지정 해제에 즉각 반 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 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 포스원을 타고 유타 주 주도 솔트레이 크시티로 향했다. 라이언 징크 미 내무 부 장관과 유타 주 오린 해치(공화) 상 원의원 등이 동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의사당에서 포 고령에 서명한 뒤“어떤 이들은 유타의 자연유산이 멀리 워싱턴DC에 있는 몇 몇 관료들에 의해 통제돼야 한다고 주 장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들은 틀 렸다” 라고 말했다. 포고령 발동으로 유타 주의 유명한 자연유산인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 등 두 곳의 면적 상당 부분이 국가기념물 지정에서 해제됐다. 국가기념물에서 제외되면 토지의 개발은 용이해진다. 유타 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는 주내 에너지 개발과 자원 접근권 등을 근거 로 국가기념물 면적 축소를 요구해왔 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타주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 등의 면적 상당 부분을 국가기념물 지 정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팁을 착복할 수 있고, 팁 분배를 통해 최저임금을 맞추는 꼼수가 확산할 것 이라며 반대해왔다. 지난해 2월 연방 항소법원은 팁 분

배는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노동부는 조만간 관보에 법 개정 방 향을 게시할 예정이며, 이로부터 30일 간 의견을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승인한 상대와만 대화 가능해 위험 콘텐츠 차단 효과 아동발달 전문가들 “뜻하지 않은 상처 받거나 소셜미디어 중독될 수도”

지프 뉴 랭글러

바로 이런 행동을 하려 했다” 고 주장했 다. 유타 주 환경단체와 원주민 보호단 체 회원 3천여 명은 이날 트럼프 대통 령의 방문에 항의해 시위도 벌였다. 이들은‘여기는 트럼프 당신의 땅이 아니다’ ‘원주민을 , 존중하라’등의 글 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 을 성토했다. 베어스 이어스 등은 자연이 빚어낸 거대 암석 단층, 기묘한 바위 등이 장관 을 이루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 의 암석 벽화 등 수 천 점의 유적이 있 어 국가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아 봤 다.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의 기념물 지정 면적은 130만 에이커에서 20만

에이커로 80% 이상 줄어들고,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도 190만 에 이커에서 100만 에이커로 45%가량 축 소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27개 국 가기념물 중 처음 지정 면적을 축소한 것이다.베어스 이어스는 오바마 행정 부 때,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 트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미 언론은 대통령이 이런 식의 포고 령 발동으로 특정 토지에 대한 지정 보 호구역 해제를 명령한 것은 거의 반세 기 만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네바다 주 골드버트, 오리건 주의 캐스케이드 시스키유 등 추가 국 가기념물에 대한 지정 해제 조치가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불참이 반가워”… 화기애애하게 열린 케네디상 시상식 매년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던 케네 디상 시상식이 올해는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됐다. 3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제 40회 케네디상 시상식에는 트럼프 대 통령 부부가 불참한 가운데 가수 라이 오넬 리치, 글로리아 에스테판(60), 래 퍼 LL 쿨 J(49), TV 프로듀서 노먼 리어 (95), 무용수 카르멘 드 라발라데(86)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어린이 전용 메시지앱 첫 출시… 아동 전문가들은 우려

베어스 이어스 등 보호구역 대폭 축소… 자원개발권 등 허용 “대통령 월권 행위”… 환경단체 연방법원에 즉각 제소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처가 토지 에 대한 연방정부의 과도한 간섭을 배 제하고 토지의 권리를 주민에게 돌려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나바호 원주민 보호단체 등은 정부 결정에 반발해 소 송을 제기했다. 윌더니스 소사이어티, 시에라 클럽, 천연자원보호협회 외 7개 환경보호단 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권행위를 했 다며 워싱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이 들 단체는 소장에서“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서명한 유물법 은 대통령이 국가기념물을 지정할 권 리는 명시했으나 지정된 국가기념물의 전체 또는 일부를 해제할 권리는 부여 하지 않았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식당 종업원의‘팁 분배 금지’규정을 없애 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의 또 하나의 ‘오바마 지우기’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4일 식당 주인이 종업 원이 받은 팁을 걷어 전체 직원에게 임 의로 나눠줄 수 있도록 공정근로기준 법(FLSA)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다만 종업원에게 최저임 금 이하로 기본급을 지급하고, 그 격차 를 팁으로 메우게 하는 음식점에는 이 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2011년 팁을 개 인 재산으로 간주하고, 팁 분배를 금지 한 것을 6년 만에 뒤집는 것이다. 미국 레스토랑 협회(NRA)는 팁 분 배 금지 규제는 손님을 응대하는 홀 종 업원과 주방직원 간 차별을 초래한다 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노동자 단체는 식당 주인이

이 상을 받았다.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예술상 인 케네디상은 대통령 부부가 시상식 에 참석하고 축하행사를 열어주는 것 이 관례다.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임기 중 불참한 적이 있지만 퍼스트레이디라도 꼭 참 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그러나 수상 예정자들이 지난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유혈 시위 이후 인종 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에 반발하며 시상식 보 이콧을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 례를 깨고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예고 대로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 이다. 백악관 측은 당시 성명을 내고“트 럼프 대통령 부부는 올해 케네디상 수 상자들이 어떠한 정치적인 방해없이 축하할 수 있도록 행사에 참여하지 않 기로 했다” 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13세 이 하 어린이를 겨냥한 메시지 앱을 출시 했다. 이날부터 미국 iOS에서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 키즈 (Messenger Kids)’ 는 아동이 문자나 메 시지, 영상 등을 주고받도록 설계된 앱 으로, 부모가 승인한 대화 상대에 한해 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부모는 자녀의 휴대전화나 태블릿 에 앱을 내려받은 뒤 프로필을 만들고 자녀가 문자와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상대를 지정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어린이가 성적 위협이나 폭력적 콘 텐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부모 가 직접 대화 대상을 지정토록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를 재조정할 수도 있다. 다만 아동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들 여다볼 수는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특별히 제작된 선제적 안전 필터는 아이들이 과도한 신체 노출이나 성적 내용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할 것” 이라며“또 전담지원팀이 신고 되거나 신고되지 않은 콘텐츠에 신속 하게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블로그는 이어“메신저 키즈를 이용 하면 할머니와 대화할 때 귀여운 증강 현실 마스크나 스티커를 사용해 어색 한 침묵을 줄이면서 훨씬 더 재미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면서 “또 어린이들이 가족과의 페이스북 그 룹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매달 (대부분 이 성인인)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메신저의 미래를 더 어린

페이스북이 선보인 어린이 전용 메신저앱 [페이스북 제공]

사람들에게 맞추고 있다” 면서“메신저 게다가 아동발달 전문가들은 너무 키즈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이 거대 이른 나이에 소셜미디어에 노출됐을 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최초의 주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 한 진출” 이라고 말했다. 했다. 만일 이 앱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아이들이 대화 중 상처를 입거나 인 얻게 된다면 페이스북은 더 많은 정기 터넷에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제니 레디스키 미시건대 소아과 조 가족 간의 메신저 소통 내용을 통해 풍 교수는“연구조사와 임상 작업, 개인적 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수익에 인 친분 등을 통해 미뤄볼 때 어느 부모 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 도 아이가 일찍 소셜미디어를 사용하 다. 길 원치 않는다” 면서 아이들 간의 의도 페이스북은 앱 개발 과정에서 아동 치 않은 모욕이나 과도한 정보 공유 등 발달 및 온라인 안전 전문가, 학부모 교 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 사 협의회, 수천명의 학부모들의 의견 다. 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레디스키 교수는 이런 메신저 앱은 또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페이스 이용자가 끌리도록 설계돼 독서나 수 북 계정을 만들거나 앱 홍보를 하지 않 면, 일반적인 사회관계 등의 일반적 활 고, 개인 정보도 성명만 수집하겠다며 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상업적 용도가 아님을 강조했다. 일부 부모들도 앱 출시를 달가워하 그러나 업계는 페이스북이 미래 고 지 않은 모습이라고 NYT는 전했다. 객을 선점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3세와 9세 두 자녀를 둔 한 남성은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나는 소셜미디어의 열성 사용자이기 청소년층 사이에서 페이스북은 스 는 하지만 내 아이들도 이런 활동이 필 냅챗에 밀리는 실정이다. 메신저 키즈 요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면서“성숙한 앱의 가상 마스크나 무지개 필터 등은 인간으로 자라도록 사회적인 관계를 스냅챗의 기능을 상당수 본떴다는 것 맺고 발전시킬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 도 이런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새 안보전략’곧 발표 中견제·스타워즈·본토안보 초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경제의 견제 등에 초점을 둔 새로운 국 가안보전략(NSS)을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악시오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교·안보 라인의 동의 아래 NSS 성안 작업이 거의 완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새 전략의 주요 내용을 승인한 상태로 전해졌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3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무엇보다 새 안보전략은 시진 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맞 아 2050년까지 세계적 지도국가로 부 상하겠다며 사실상 미국과의 패권 경 쟁을 선언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강 화를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의 '스타워즈' 구상[뉴스 콘스피러시 웹사이트 캡처]

트럼프 주요내용 이미 승인… 금주 내각회의서 검토 후 완성 트럼프 취임후 첫 NSS 수립 공개… 세계 각국 긴장속 ‘시선집중’ 주목된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미국 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고 미국의 일자 리를 빼앗아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 차원 에서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되, 특히 중 국 경제를 겨냥해 전략을 짰다는 설명 이다. 새 전략은 또 첨단기술 위협의 부상 에 주목하면서‘우주공간의 무기화 (Weaponization of Space)’ 를 추구하고 러시아의‘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위협에 대응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공간의 무기화는 과거 냉전 시 대였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대 에 집중했던‘스타워즈(Star Wars)’계 획에서 시작된 용어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 도달을 목표 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과거 옛 소련의 핵무기 요격을 염두에 둔‘스타워즈’ 전략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결국 북한 을 직접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 온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재래식 전쟁과 비정규전, 사이버전을 혼합한 복합전 술 형태의 전쟁을 뜻하는 용어이다. 지 난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사이버 개 입’문제가 이슈가 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새 전략은 또 미국의‘본토 보안’ 에 과거에 나왔던 어떠한 안보전략보다도 주력하는 기조를 담았다고 이들 관계

자는 전했다. 후문이다. 본토 보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들은 이번 주중 내각 회의를 열어 (反)이민·반(反)테러 정책의 토대가 될 NSS 초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살 전망이다. 미 본토를 향한 북한의 핵 위 펴볼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협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지도 관심이 소식통들은 악시오스에“트럼프 대 다. 통령의 NSS는 미국의 영향력과 중요 새 안보전략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 성을 과대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상실한 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디나 파월 지난 16년간 미국 외교 정책의‘교정 부보좌관의 주도와 감독 아래 NSC 구 본’ ” 이라고 말했다. 성원인 나디아 섀들로가 지난 몇 달 동 백악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정기 안 성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적으로 NSS를 수립해 공표함으로써 파월과 섀들로는 전략 수립 과정에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는 최강대국 미 서 수십 명의 의원과 사이버 보안 전문 국의 대외 전략을 알려왔다. 가, 대외정책 전문가, 군사전략가, 기업 이번 NSS 수립 및 공표는 트럼프 대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데다 임기 첫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부터 이를 완성해 공개하는 것도 이례 국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적이어서 전 세계가 그 내용에 시선을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 집중하고 있다. 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 리언 파네타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스티븐 므 참모였던 제러미 배시는 악시오스에 누신 재무부 장관 등은 지난주 이 같은 “백악관이 임기 첫해에 NSS를 완성하 초안의 핵심 내용에 모두 동의했다는 는 것은 드문 일” 이라고 말했다.

초 지난달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 프 대통령의 트윗에 민주당이 반발, 불 참을 선언하면서 공화당 인사들만 참 여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진행된 바 있 다.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공동 입장발표문을 통해“백악관에서

A5

트럼프‘新레이건주의’표방… WP“당신은 레이건 아니다” 국가안보전략·감세안 탄력 계기로 ‘레이건 유산’ 확대 시도 WP 칼럼 “트럼프 말·행동·정책은 레이건 비전과 근본적 차이” 취임 1년이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베일을 벗게 될‘국가안보전략’ (NSS) 발표를 계기 로‘신(新) 레이건주의’ 에 본격적인 시 동을 걸 태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토라 할 수 있는 ‘미국 우선주의’ 도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평 화’ 를 내세운 레이건 전 대통령의‘강 한 미국론’ 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해 9부 능선을 넘은 감세안도 남은 관문들을 무사히 넘기게 되면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6년 실시된 세제개혁 이후 31년 만 에 이뤄지는 최대 폭의 감세라는 기록 을 세우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리스트 조 시 로긴은 4일‘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로널드 레이건이 아니다’ 라는 제목으 로 기고한 글에서“곧 모습을 드러낼 국가안보전략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시절 외교정책의 계승 을 표방할 것” 이라며“자신의 대통령 취임을 레이건 대통령의 세계관에 대 한‘헌사’ 로 규정하면서‘레이건 유산’ 의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고밝 혔다. 실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2일 캘리 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 서 트럼프 대통령을‘현대판 레이건’ 에 비유하며“우리는 레이건 대통령이 1987년 첫 번째 국가안보 전략을 발표 했을 때와 비슷한 기로에 놓여있다” 며 “수정주의 세력인 러시아와 중국이 2 차 세계 대전 이후의 정치·안보 질서 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이 본토 안보와 번영 및 영향력 향상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 에 초점을 맞출 것이 라면서 ▲ 미국적 가치의 국제적 고취 ▲ 국가안보의 축으로서 국방과 함께 외교 증진 ▲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 협과 안보적 도전에 대한 이해 ▲ 세계

트럼프, 셧다운 기한 하루 앞두고 백악관서‘빅4’와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을 하루 앞둔 오 는 7일 여야 원내 지도부와 회동한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위스 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 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 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 표(뉴욕) 등‘빅4’ 와의 이번 회동은 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회동을 다시 요청해옴에 따라 응하기 로 했다” 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일차적으로는 미 행정 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막 기 위한 것으로, 예산안 처리와 함께 지 난 2일 상원을 통과한 감세안 등 입법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 국회 본회의장 연설

환경의 역동적이고 경쟁적인 본질에 대한 이해 등 4가지를 레이건 시대와 트럼프 시대의 유사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조시 로긴은“트럼프의 말과 행동, 정책들은 세계 속에서 미국이 맡 은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레이건의 비 전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났는지를 보 여준다” 며“맥매스터의 발언은 의도와 달리 두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 지적 했다. 그는“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적 가 치의 국제적 고취를 언급했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不) 개입 주의와 모 순되는 것” 이라면서“트럼프 행정부의 기록을 보면 외교를 강조해왔다는 것 도 실제와는 정반대” 라며 외교 예산 삭 감, 다자협정 폐기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맥매스터 보좌관 등 다른 고 위 관리들이 러시아와 중국이 가하는 위협에 대해 현실적 인식을 하고 있는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반

(反) 미국 전략을 과소평가하거나 미국 에 관한 중국의 의도에 대해 장밋빛 청 사진만 갖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레 이건 전 대통령은 자유무역주의를 신 봉했으며 보호주의적 조치들을 거부한 바 있다는 게 로긴의 분석이다. 로긴은“레이건 대통령은 미국이 도 덕적 표상과 인류를 위한 횃불이 돼야 한다고 믿었으며, 그의 행동과 말은 그 기준을 충족했다” 며“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로널드 레이건이 아니다” 라고 일갈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여야 의원을 가 리지 않고‘말의 전쟁’ 도 불사하는 트 럼프 대통령과 달리 레이건 전 대통령 은 민주당 인사들과도 자주 대화를 나 눴다는 점, 51대49로 가까스로 상원 벽 을 넘은 트럼프 감세안과 달리 레이건 감세안은 민주당도 압도적으로 찬성해 97대3으로 상원에서 통과된 점 등을 두 사람의 다른 점으로 꼽는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5, 2017

새해 예산안 예결위 심사 지연… 본회의서 처리 예결위 여야 간사 밤샘회의 진통에 기재부 정리작업 늦어져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앞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최경환“예산안 표결 후 금명간 검찰 출석” 최의원측“국회 본회의 표결 때문… 끝나면 나갈 것”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 “출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 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 라고 밝혔다. 았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 의원이 검찰의 소환 요구에 최경환 의원이 5일 오전 출석하 불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 라는 검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 다. 최 의원은 애초 지난달 28일 다. 다만 최 의원 측은 이날 국회 검찰 소환조사를 통보받았으나 본회의 일정상 불가피하다며 예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 협조하기 산안 표결이 끝나는 대로 가능한 어렵다” 며 응하지 않았다. 한 빨리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 이에 검찰이 29일 다시 소환 혔다. 일정을 통보하자 태도를 바꿔“12 5일 검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월 5~6일로 일정을 조정해 주면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받겠 지 않겠다” 는 입장을 서울중앙지 다” 고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수 검에 전달했다. 용해 이날 오전 10시로 일정을 정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했다. 부장검사)는 이날 최 의원을 피의 그러나 최 의원은 출석이 예정 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 특활비 된 당일 국회 일정을 사유로 일단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 예정됐던 출석 요구에는 다시 불 었다. 응했다. 최 의원은 이날 11시에 예정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부 장관이던 2014년께 국정원으 일정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 최 의원 측은“예산안 부속법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안 중 표 대결이 이뤄질 수 있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 것이 있다고 한다” 며“국회의원 사하는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 으로서 그게 본업이고 몇 표 차이 이던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로 갈릴 수도 있는 만큼 당에서도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공식적으로 최 의원에게 꼭 출석 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에도 그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 는 렇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 고 설 취지의‘자수서’ 를 제출받았다. 명했다. 국정원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 최 의원 측은“출석하겠다는 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며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 “본회의가 일찍 끝난다면 오늘 구하자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 중에도 나갈 수 있고, 적어도 내 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일 아침에는 나갈 수 있을 것” 이 알려졌다. 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 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 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 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 한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국정원에 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여야 3당이 잠정 합의한 내년 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회의 지연 으로 인해 5일 오전에서 오후로 미뤄졌다. 국회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 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소 집했다. 여야 3당이 전날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 리 안정자금 등 쟁점 사안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를 끌어낸 데 따른 조치였다. 다만 예결위 차원의 세부 쟁점 정리가 되지 않아 예산안 상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은 있 었다.

여야 예결위 간사 3명은 밤샘 회의를 통해 혁신 읍면동 사업 등 쟁점을 정리하고 증액 심사 마무 리 작업을 했지만, 일부 증액 사업 을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밤샘 회의는 진통 끝에 정회됐고, 여야 간사 3명은 이날 오전 9시께 다시 만나서야 쟁점을 마무리했다. 예결위 회의가 지연 사태를 겪 으면서 7~9시간 정도 걸리는 기획 재정부의 예산안 정리 돌입 시점 도 늦어져 예산안 상정은 이날 오 후 또는 저녁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본회의를 오전 11시로 예정하고 공지한 만큼 일단 개의

를 하고 예산 부수 법안을 먼저 상 정해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먼저 예산 부수 법안 처리를 끝내고 정회를 한 뒤 오후에 다시 본회를 속개해 예산안을 처리한 다는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예정대로 오전 11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 다” 며“예산 부수 법안을 우선 처 리한 뒤 기재부 정리작업이 끝나 는 대로 본회의를 속개해 예산안 을 상정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이 날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법정시 한(12월 2일)을 사흘 넘겨 처리되 게 된다.

2018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처리가 불발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정회되자 의원들 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수출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 무역 2조달러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수출로 일자리 만드는 중기 많아져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무역… 중소기업, 유통 대기업 네트워크 활용토록” “무역도 양적 성장 넘어 포용적 성장해야… 수출시장 다변화” 문재인 대통령은 5일“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지원하겠 다” 며“기업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 이어 발굴·계약·납품 전 과정 을 돕겠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 는 중소기업 역할을 강조하고 싶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다” 며 이같이 언급한 뒤“일자리 축사하고 있다.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수 출 활성화를 위해 상품 수출에 맞 뤄져야 하며, 대기업이 자신들과 문 대통령은“4차 산업혁명에 춰진 각종 지원제도도 개편하겠 협력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다” 고 밝혔다. 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한다”며 한다”며“기존 주력 수출산업에 문 대통령은“전체 중소기업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 인공지능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 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유수 기 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은 9만4천개, 2.7%에 불과한데 수 업과의 제휴와 협력도 지원할 것” 차세대반도체·OLED 등 고부가 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이라고 말했다. 가치 신산업을 수출의 새로운 동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 그러면서“자체 수출역량이 부 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 고 밝혔 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 족한 중소·중견기업은 유통 대 다. 다. 기업과 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 문 대통령은“이를 위해 신산 이어 문 대통령은“대기업과 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 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R&D(연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이 이 원하겠다” 고 덧붙였다. 구개발) 투자 확대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 을 높여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 이라며“정부는 현재 약 5천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 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스마트공장을 도입하 는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 고, 농업도 스마트팜을 통해 혁신 창업과 수출산업으로 도약시키겠 다” 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경제가 성 장해도 일자리가 안 생기고 국민 생활이 나아지지 않고,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는 등 우리 경제는 저성장·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 며“정부 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사람중심 경제’ 로 경제 패러 다임을 전환하고 있는데, 우리 무 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 화해야 한다. 양적 성장을 넘어 포 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통화 양적 완화의 축소, 유가 인상, 원화 강세 등 내

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무역 여건 이 만만치 않을 것” 이라며“이를 이겨내려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우리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 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정부는 수출시장 다 변화를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 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올해 우리 수출 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우 리는 세계 6위 수출 대국으로 발 돋움했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역 대 최고치를 기록 중” 이라며“무 역 1조 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설 것 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유례없는 정치적 혼란 때문에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을까 국민께서 염려가 많 았고,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보호 무역주의 등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은 이겨냈다” 며“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 낸 값진 성과여서 더욱 자랑스럽 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신북방 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도 결국 무역인 여 러분의 손에 달렸다” 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넘어 무역 2조 달러 시 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자.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 게 함께 노력하자” 고역 설했다.


한국Ⅱ

2017년 12월 5일(화요일)

유엔사무차장 5일 방북, 북한 외무상 등 면담 “상호 이해·관심사 논의”… 한반도 긴장완화 중재역 나설듯 유엔 최고위급인 제프리 펠트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에 앞 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부터 서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지난 도미사일(ICBM)급‘화성-15’ 형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발사 이후 미국이 추가 제재 의지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를 밝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 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방북 기 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날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예정이어서 북핵 위기 돌파를 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재 한 북미 간 중재 역할 등이 주목 임 시절인 2015년 5월 개성공단을 된다.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돌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연 방문 허가를 철회해 무산된 바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펠트 있다. 먼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 이라면서 총장이 평소 북한 핵·미사일 위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기와 관련해‘중재자 역할’ 을강 부상 등을 만날 예정” 이라고 밝 조해온 만큼 펠트먼 사무차장은 혔다. 이번 방북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 두자릭 대변인은 북측이 지난 블로 끌어내기 위한 중재에 나설 9월 유엔 총회 기간 초청했고, 지 가능성이 있다. 또 구테흐스 사무 난주 말 방북이 최종 확정됐다고 총장의 방북 논의를 할지도 주목 설명했다. 된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두자릭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지에 파견된 유엔 관계자와 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필요하면 3국 외교단을 만나고 유엔 프로 언제든 중재역할을 맡을 준비를 젝트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해왔다” 고 밝혔다.

“중국 공군 한반도 서해안 연합훈련” “한국·미국 겨냥”… 한미공중훈련 정보수집 가능성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한반 도 서해안에서 연합훈련을 실시 한 것은 한국과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 들이 5일 진단했다. 리제(李杰) 중국 해군 군사학 술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에“인민해방군이 공군의 훈련 사실을 발표한 시점을 보면 미국 과 한국에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의도” 라고 분석했다. 리 연구원은 이어“이번 훈련 은 중국 공군이 연합훈련 분야에 서 진일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려는 것” 이라고 설명하고“연 합훈련은 현대전에서 중요한 부 분” 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 군 대변인은 4일 공군 공식 웨이 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자국 전투기와 정찰기들이 최근 한반 도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장거리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선 대변인의 이날 발표는 최첨 단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동원한

한미 양국 공군의‘역대급’연합 공중훈련 개시일에 맞춰 나온 것 이다. 선 대변인은 구체적인 훈련 일 자와 정확한 지점을 공개하지 않 은 채“지금까지 중국 전투기들 이 비행한 적 없는 항로와 구역에 진입해 훈련을 했다”면서 국가 전략이익 수호를 위해 이런 훈련 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이번 훈련에는 정찰기, 전투기, 조기 경보통제기 등이 참 여했으며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동원한 연합훈련도 병행했다” 고 설명했다.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 平)은 이번 훈련 지점과 관련,“중 국 공군이 이번에 일본과 한국 영 공과 겹치는 중국 방공식별구역 (ADIZ)의 아주 민감한 지역을 비행했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에 투입된 중국 공군 정찰기들은 미국과 한 국이 한반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합동 공중훈련에 관한 정보를 수 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 북한과 직접대화해야” “트럼프 대북정책‘널뛰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핵·미사일 위협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진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 무장관이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국무장관으로서 평양을 방 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 났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전문 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 리 진전돼‘공포’ (panic)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길 은 북미 간 제네바 합의를 끌어냈 던 클린턴 전 행정부가 취했던 것 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주문했다. 그는“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외교적 압박과 강화된 군사적 억제, 한국·일본과의 긴 밀한 협력, 북한에 대한 보상 수단 으로서가 아닌 미국의 안보를 지 키기 위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

지가 포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여유도 없이 널뛰기 했다”면서 그는“북한의 핵 야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미국의 정책은 너무 오랫동안 빠 만나는 것은‘영광’(honor)이라 르고 손쉬운 해법을 찾았지만 모 고 얘기했다가 고위 참모(렉스 틸 두 허사였다”면서“북한의 정권 러슨 국무장관)가 북한과의 외교 교체나 북한이 투항하도록 중국 적 해법(대화)에 대한 문을 열어 이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희망 놓는 순간에도‘대화가 답이 아니 이 있었지만 결과는 새로운 희망 다’ 고 말했다” 고 비판했다. 으로의 대체 없이 기존의 성과를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의 대 상실하는 후퇴였다” 고 지적했다. 북 접근은 전직 미국 대통령들(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트럼프 리고 그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 행정부에 대해“한국이나 일본 등 속적인 비판을 제외하고는 아무 동맹국들이 한숨을 돌릴 충분한 런 일관성이 없었다” 고 덧붙였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미 공화 중진 그레이엄“의회에서 대북 선제공격 논의 필요”

들을 이동시켜야 할 때” 라고 주장 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 선 임 정보 분석관 출신인 프레드 플 레이츠 안보정책센터 부소장은 최근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기고 대한 의회 내 공론화 필요성’을 한 글에서 대북협상론은 북한 핵 묻는 사회자에게“대통령은 미 본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적 사실을 토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 무시한‘순진한’생각이라고 주장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 했다. 다” 고 말한 뒤“그러나 이 논의는 북한은 선의로 미국과 협상한 의회에서 일어날 필요가 있다” 고 적이 없으며 핵합의를 반복적으 강조했다. 로 위반해왔으며, 북한 핵무기 프 그레이엄 의원은 이와 함께 북 로그램이 세계가 용인할 수 있는 핵 상황과 관련,“어제 허버트 맥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가진 핵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에 점점 다 무기가 60기에 달할 수 있다고 보 가가고 있다’ 고 했다” 면서“국방 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 부에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 중 일(SLBM)도 개발 중인 것으로 단을 요구하겠다” 고 말했다. 판단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오른쪽) 그는“북한의 도발을 가정한다 플레이츠 부소장은 그러면서 이 더 커지고 있다” 며“모든 미사 높이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 면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 제한적인 군사행동 카드를 꺼내 일 시험과 모든 지하 핵 실험은 하다” 고 강조했다. 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 야 할 때라고 조심스럽게 주장했 (핵과 미사일의) 결합 가능성을 그레이엄 의원은‘선제공격에 이라며“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 다.

“트럼프 북핵정책은 최후수단으로 선제공격”…“주한미군 가족 동반은 미친 짓”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 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이 3일 대북 선제공격 논의 필요 성을 주장했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 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북 핵 문제와 관련해“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트럼프 정부 의 정책은 북한이 핵탄두로 미국 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이라고 설명한 뒤“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 지 않는 것이란 선제공격이 최후 의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그는“선제공격은 북한의 (핵 ㆍ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가능성

“화성-15형, 사드 등 요격체계 교란 능력도 갖춰” 미 전문가“방어시스템 교란하는 복수의 유인체 운반할 중량 갖추고 있어”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급‘화 성-15형’ 은 미국 주요 도시를 타 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드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따돌릴 수 있 는 교란 능력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서 활동하는 미국의 미사일 전문

가 마이클 엘레먼은 4일(현지시 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화성15형’ 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등 미국의 미 사일 요격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 는 유인체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레먼은“화성-15형 미사일 발사의 불길한 암시 중 하나는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큰 크기 로 인해 우리의 미사일 방어를 더 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유인체 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이라며“그것은 사드를 따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 킨다” 고 지적했다. 그는“북한이 유인체 실험을 했는지, (사드 등 요격체계) 대응

책을 강구했는지는 불확실하다” 면서“그러나 그것(화성-15형)은 단순한 복수의 유인체를 운반할 투사 중량을 갖고 있다” 고 강조했 다. 이와 관련, 미 비정부기구인 군 축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의 킹스턴 리프는 NPR 인터뷰에서“유인체는‘파 티용 풍선’만큼이나 단순해서 ICBM이 미국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레이더가 알아차 리지 못하게 속일 수 있다” 고설 명했다. 엘레먼은 아울러“북한이 공개

한 발사 사진을 보면 화성-15형은 14형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완전 히 새로운 미사일” 이라며“이론상 으로는 미국의 어느 곳이나 타격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북한이 화성-15형 발사 가 성공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조 만간‘정상 각도’ 로 발사할 수 있 다는 의미” 라며“(정상 각도 발사 는) 몇 주 후에 할 수도 있고, 북한 이 상당 기간 기다릴 수도 있는데, (그 시점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에 달려 있다” 고 말했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병헌 11시간 조사 후 귀가 ‘롯데·GS 뇌물 의혹’영장 검토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대기업 계열 홈쇼핑 업체가 자신이 사실 상 지배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을 제공하도록 한 혐의(제 3자 뇌물수수)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전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 로 재소환돼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시께까지 11시간에 걸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 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에서 강 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 아갔다. 전 전 수석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검찰의 오해와 의문에 충실히 설명하기 위해 최 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앞서 전 전 수석은 지난달 20 일 검찰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 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

롯데홈쇼핑· 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 지원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전 전 수석은 롯 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 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한 뇌물수수 혐 의도 있다. 아울러 전 전 수석은 GS홈쇼 핑에도 금품을 요구해 2013년 e 스포츠협회에 1억5천만원을 기 부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검찰은 전 전 수석 이 국회 비서관이던 김모씨(구 속) 등과 공모해 협회로 들어온 5 억여원을 자금세탁해 유용한 것 으로 의심한다.

e스포츠협회 통해 금품받은 혐의…검찰 영장 재청구 수순 전망 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 에서 한 차례 기각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이던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 자신이 명예회장인 e스포츠협회 에 후원금을 내 달라고 요구해 2015년 7월 3억3천만원을 실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 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다.

“한국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세계 주요 41개국 중 가장 비싸” 국제 컨설팅업체 분석 보고서 “한국 등 데이터요금 과당책정”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데이터 장 비싸다. 프랑스와 덴마크 등 11개국은 요금이 세계 주요 나라 가운데 무제한이었으며, 영국 등 4개국 가장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 은 100GB 이상이었다. 전체적으 체인 리휠이 경제개발협력기구 로 보면 27개국이 30유로에 (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10GB 이상 제공했다. 무료통화 등이 없는 데이터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업체(재 판매업체 58개 포함)의 요금제 1 전용(MB)일 경우 30 유로로 사용 천628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가능한 4G 데이터의 양은 한국 이 22GB로 41개국 중 33위였다. 같이 나타났다. 리휠은 나라·업체별 데이터 캐나다는 2.3GB로 가장 적었다. 요금을 비롯해 이동통신 분야 가 무제한 허용은 폴란드, 스위스, 격정책 동향 등을 조사한 보고서 핀란드 등 11개국에 달했다. MB 요금제 하에서 이용할 수 ‘디지털 퓨얼 모니터’ (DFM) 최 있는 4G 데이터 1GB당 가격 역 신판을 지난 1일 펴냈다. 리휠은 데이터 가격을 최소 시 캐나다가 9.7유로(1위) 가장 월 국내 전화 무료통화 1천분 이 비쌌고, 핀란드가 0.08유로(41위) 상 제공되는 스마트폰 요금제 로 가장 쌌다. 미국은 6.8유로(3 (SP)와 데이터만 이용하는 요금 위), 독일은 3.8유로(7위), 일본 제(모바일 브로드밴드 MB 전용) 3.3유로(8위)였다. OECD평균은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 환산, 비 1.2유로, EU 평균은 1유로였다. 또 전체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교(11월 기준)했다. 그 결과 SP 요금제의 경우 4G 무료통화 제공 요금제에서 데이 LTE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당 터 1GB 가격이 가장 비싼 업체 가격은 한국이 13.4 유로(약 1만 상위 10개 중에 SKT(5위), 7천300원)로 41개국 가운데 가 LGU+(7위), KT(10위) 등 한국 3 장 비쌌다. 캐나다 12.1유로로 2 대 업체가 모두 포함됐다. 보고서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 위, 미국 9.6유로(6위),일본 5.7유 로(10위), 독일 5유로(13위) 등이 다, 미국, 일본 등을 지목하면서 었다. 반면 핀란드는 0.3유로(약 “이들 나라 이동통신 업체들은 380원)로 가장 쌌으며, EU 평균 데이터 가격을 과도하게 비싸게 은 2.4유로, OECD 평균은 3.3유 책정한다” 고 꼬집었다. 로였다. 한국이 핀란드에 비해 한편 리휠은 앞선 보고서에서 약 45배 비싼 셈이다. 유럽 등 주요 나라들에서 모바일 또 30유로(약 3만8천7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제공에 따른 한계 사용할 수 있는 4G LTE 데이터 비용(추가생산에 드는 비용)이 의 양이 한국은 0.3GB로 38위였 거의 0에 가까워지면서 이동통 다. 몰타 등 3개국을 제외하면 가 신업체 사업 모델에 패러다임 변

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휠은 이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차별 요금제는 점 점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 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리휠은“올 해 하반기 데이터 이용 가격이 상반기에 비해서만 평균 30% 떨 어지는 등 EU와 OECD 국가 업 체들의 무제한 데이터 제공 추세 가 가속되고 있다” 고 밝혔다. 리휠이 분석한 나라별 연간 1 인당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2016 년 기준)에서 한국은 4.6GB로 7 위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16.1GB로 압도적 1위를 했으며, 라트비아(6.4GB), 오스트리아 (5.5GB), 덴마크(5.4GB), 스웨덴 (5.4GB), 에스토니아(5.1GB), 한 국, 일본(3.9GB) 미국(3.6GB), 폴 란드 (2.9GB) 순으로 뒤를 이었 다. ◆ 어떻게 비교 분석했나? = 리휠의 보고서 내용은 기존 국내 에 알려진 다른 통신요금 국제 비교 결과와 사뭇 다르다. 이통 업체들의 서비스는 국내외 전화 통화(음성 및 영상), 문자, 데이터 등 매우 많고 요금제도 매우 다 양하고 복잡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내 업체 들이 모여 만든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 등이 그동안 발표해온 것들은 우리나라 이통 통신 요금이 주요국 대비 상당히 낮은 편으로 돼 있다. 물론 음성·SMS·무선인터 넷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뒤떨어진 기술인 제3세대(3G) 이 동통신으로 비교하거나, OECD 국가 중에서도 일부 국가만 비교 대상으로 삼거나, 구매력(PPP) 환율(또는 시장환율) 등을 반영 하는 등의 비교 방식이 리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모바일 데이터 전략과 가격책 정, 네트워크경제 등에 특화된 국제 컨설팅 업체 리휠의 DFM 보고서는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다. 즉, 이동통신 요금 중에서도 4G 무선 인터넷 접속 가격과 데 이터 한도를 분석한다. IT분야에서 앞서가는 주요 41 개국의 입수가능한 모든 업체의 이동통신 요금제(2017년 11월 기준)를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 수집했다. 이제는 일반화된 제4 세대(4G LTE) 데이터 가격을 최 소 국내통화 1천분 이상을 무료 로 제공하는 이른바 스마트폰 요 금제(SP)와 데이터만 사용하는 요금제(MB) 2개의 상품군으로 크게 나눠 정리, 환산했다. 가격은 국가 내 또는 업체별 중간값(median)으로 비교했다. 데이타 1GB당 값은 월정요금을 무료 허용된 데이터양으로 나눠 계산했다. HD급 영상을 항상 3Mbps 이상 속도로 유지하는 상 품을 기준 삼고, 일정량 사용 이 후엔 속도가 떨어지는 상품은 무 제한에서 제외했다. 비교 대상과 방식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리힐 보고서는 적어 도 모바일 데이터 가격에선 한국 이 비싼 나라임을 보여준다.

TUESDAY, DECEMBER 5, 2017

영흥도 갯벌서 선창1호 선장 시신 발견 아들이 확인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추돌 사고의 실종 자 2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지점 인근 해 상에서 선창1호 선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 일 오전 9시 37분께 인천시 영흥 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인천 남부소방 서 소방관이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한 채 누워 숨져 있는 선창1 호 선장 오모(70)씨를 발견했다. 시신발견 소식을 들은 오씨의 아들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육안으로 아버지임을 확인했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용담해수 욕장 남단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방 2.7∼3㎞ 떨어진 곳이다. 오씨의 시신은 이날 경기 시

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용담 해수욕장 담단 갯벌에서 해경 관계자 등이 선창 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오씨의 아들은 시 신 발견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육안으로 아버지임을 확인했 다.

화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이달 3 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 들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지점 인근 해상과 육 지를 9개 구역으로 구분해 해군 과 육상경찰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했다. 해상에는 함정 67척·항공기 15대·잠수요원 82명이, 육상에 는 경찰관 740명과 군인 130명 등 1천300여 명이 투입됐다. 해 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의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CNN, 北귀순병 응급수술 영상 독점공개 “자유 찾아 南에 온 병사 자랑스러워…우리는 할 일 하는 것뿐”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 사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CNN은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이 병사가 아주대병원에 도착, 응급수술을 받는 긴박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4일 독점 공 개했다. 의료진이 직접 촬영하거 나 병원 CCTV에 담긴 것으로 추 정되는 이 영상은 군 당국의 허 가를 거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 수(중증외상센터장)로부터 제공 받았다. 동영상은 미군 헬기가 아주대 헬리패드(헬기착륙장)에 도착하 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미군과 의료진이 담요와 보호대로 싸인 북한군 병사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달린다. 외상 병동을 거쳐 수술실에서 5시간 이상 수술이 진행됐다. 의 료진이 수술대 위로 올라가 심폐 소생술을 하고, 이 교수가 병사 의 장기에서 거대한 기생충을 제 거하는 모습도 그대로 전파를 탔 다. 이 교수는 헬리패드에서 그를 처음 봤다. 이 교수는 위태로웠 던 당시 상황에 대해“깨진 항아 리 같았다. (피를 너무 흘려서) 충 분히 수혈할 수가 없었다” 고회 상했다. 또 수술대에서는 바이털 사인이 너무 불안정해서 죽을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그가 살아난 건 기적” 이라고 말했다. “그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자유와 북한에서 탈출한 사 람이에요. 말이 쉽지 정말 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존경합 니다.” 수술 후 병사의 회복 속도는 의료진도 놀랄 정도로 빨랐고,

이제는 걷고 말하고 화장실도 혼 자 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고 그는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결핵과 B형간염 증세는 나아 지고 있지만 간 기능이 문제다. 정신적으로도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는 것으로 보 인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악몽으로 괴로워하고 가끔은 여전히 북한에 있다고 생각해 두 려워한다고 한다. 이 교수는 그 를 안심시키기 위해 병실에 태극 기를 걸었다. “여기가 진짜 남한이 맞느냐” 고 물으면“봐라. 북한에 태극기 가 있는 것 봤느냐” 고 답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또 소녀시대 노래 등 K팝을 틀어주고 TV도 보여줬다. 처음 으로 본 영화는 트랜스 포터 3이

었다. 북한에서 미국과 한국 TV 드라마가 인기라고 말했을 땐 매 우 놀랐다고 했다. 귀순병사의 법 공부에 관심 있다고 말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 다. 이번 치료로 이 교수는 다시 한 번 국내외의 조명을 받았다. CNN은 한국인들이 이 교수 가 귀순병사의 생명을 구한 이야 기에 사로잡혔고, 병사의 생존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 면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가고 병원에서 잠을 자는 이 교수의 고단한 삶도 언급했다. “사람들은 제가 나라를 자랑 스럽다고 여겨서 이 병사를 살리 려는 이유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 데, 완전히 틀렸어요. 여기서 보 시듯 우리는 매일 우리 일을 하 는 겁니다.”이 교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日여야의원 60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신사 일본 여야의원 60명이 5일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참 배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 원 모임’ (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 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지요다(千 代田)구 구단키타(九段北) 야스쿠니신 사를 함께 참배했다. 이날 집단 참배는 중의원 선거 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지난 10월 추계 예대 제(例大祭·제사)때 참배하지 않았던 것이 뒤늦게 실시된 것이다. 당시 이 단체는 오쓰지 히데히사(尾 십<于 대신 十이 들어간 迂>秀久) 회장 만 참배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선거가 끝난 뒤 집단 참배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춘계대 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 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 다. 추계대제는 춘계대제와 함께 야스 쿠니신사의 가장 중요한 제사 중 하나 다. 지난 추계대제에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가‘내각총리대신 아베 신 조’명의로‘마사카키’(眞신<木+ 神>)라는 공물을 봉납했었다. 2012년 말 제2차 아베 정권이 발족한 이후 처 음으로 각료들은 1명도 참배를 하지 않

일본 여야 의원들이 5일(현지시간)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의 야스쿠니신사 를 집단으로 참배하고 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인 이 들은 중의원 선거 때문에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 때 못했던 것을 뒤늦게 실시하는 것이라 고 말했다.

았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 (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은 추계대제 때 에 이어 이날 다시 참배했고, 아베 내각 에서는 오쿠노 신스케(奧野信亮) 총무 부대신,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대신,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부대신, 도카시키 나오미(渡 嘉敷奈緖美) 환경부대신이 이날 야스 쿠니 신사를 찾았다. 오쓰지 회장은“북한의 움직임이 있

으므로, 새롭게 합사되는 분이 절대 나 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참배했다” 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 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 천여 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당 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 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 사돼 있다.

트럼프, 국제사회 우려에‘예루살렘 인정’미뤄…“수일내 발표” 중동 각국과 프랑스도 잇따라 공개 반대… 대사관 이전은 보류할 듯 백악관 “대통령 입장 분명, 언제 하느냐의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 지는 국제 사회의 우려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결정 을 며칠 미뤘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4 일 에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 나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여부와 관련,“오늘은 아무런 조치가 없다” 면 서“며칠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 이라 고 말했다고 AP·AFP 통신이 보도했 다. 기들리 부대변인은“대통령은 처음 부터 이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었 다. 할지 안 할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 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5년 제 정된‘예루살렘 대사관법’ 에 따라 대 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지 아니면 이전을 연기할지를 정해야 하는 데드 라인이다. 이 법은 미국 대통령이 국익 과 외교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대사관 이전을 6개월간 보류할 수 있다는 유예 조항을 뒀다. 역대 대통령들이 6개월마다 대사관 이전을 보류하는 문서에 서명해왔으 며, 대사관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 었던 트럼프 대통령조차 지난 6월 한 차례 연기 결정을 했다.

그러나 6개월의 유예 기간이 다시 끝나가면서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을 이전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 엘의 수도로 공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AFP에 따르면 미국 정계 일각에서 는 이런 조치가 보수층 유권자와 고액 후원자들에게 구애할 수 있는 방안이 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신 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제 사회의 반발이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 에서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요르단마저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한 상태다. 주미 사우디 대사인 칼리드 빈살만 왕자는 성명을 내“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발표도 그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평화 프로세스에 해로 운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했고, 아이 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도 렉스 틸 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해“중대한 결 과를 초래할 것” 이라고 염려했다. 이집 트 외교장관도 틸러슨 장관에게 전화 를 걸었다. 이들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 엘 수도로 인정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 노력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 라엘 수도로 인정하거나 대사관을 옮 길 경우 새로운‘인티파다’ (반이스라 엘 민중봉기)를 일으키겠다고 경고, 대 규모 폭력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스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직 접 통화해 우려를 표명하고“어떤 결정 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협 상의 틀에서 내려져야 한다” 며 반대 대 열에 합류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대사 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지는 않을 것 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FP는 복수의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 이전 보류 문 서에 마지못해 서명하고, 오는 6일 연 설을 통해‘예루살렘이 수도’ 라는 이 스라엘의 주장에 지지를 표명하는 선 에서 사태를 봉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 통령이 예루살렘을 수도라고 인정하되 대사관 이전은 당장 실행하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핵잠수함 10척 새로 건조하겠다”… 中 견제책 란바 해군 참모총장, ‘안방’ 인도양 방어책 일환 美 등과 연합해군훈련도 적극 추진, 장착 미사일 성능개량도 ‘안방’ 인 인도양에서 중국 해군 함 고 밝혔다. 정들의 활동에 급증하면서 대응전략 배수량 6천t으로 아리한트급 초도 마련에 부심해온 인도가 핵잠수함 전 함인 아리한트함은 지난해 8월에 실전 력 증강계획을 공식화했다. 배치됐다. 같은 급의 두 번째 SSBN 아 타임스 오브 인디아, 스푸트니크 뉴 리드하만은 내년에 진수된다. 아리드 스 등 외신은 수닐 란바 인도 해군 참모 하만은 시험운항 과정 등을 거쳐 오는 총장을 인용, 인도는 현재 핵 추진잠수 2019년 취역할 예정이다. 함 두 척과 디젤 추진 잠수함 11척 등 아리드하만 함은 가압중소형 원자 모두 13척의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로로 가동되며 수상에서는 시속 28㎞,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수중에서는 시속 44㎞로 운항할 수 있 핵잠수함 전력은 자체 기술로 건조 다. 화력도 아리한트보다 배나 늘어났 한 탄도미사일 발사 전략 핵잠수함 다. 인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대 사 (SSBN) 아리한트와 러시아로부터 임차 거리 3천500㎞에 250kt 핵탄두(TNT 해 운영 중인 공격형 핵잠수함(SSN) 차 기준 25만t)를 탑재한 중거리 SLBM인 크라 뿐이다. 란바 총장은 그러나 인도 ‘아그니-3’ 를 8기까지 적재할 수 있 가 궁극적으로는 SSN 6척, SSBN 4척 다. 등 핵잠수함 10척과 디젤 추진 잠수함 란바 총장은 이어“SSN 6척 신규 건 18척 등 모두 28척 규모의 잠수함 전력 조작업이 이미 시작됐지만, 자세한 내 을 새로 건조해 실전 배치하기로 하고 용은 기밀사항” 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관련 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정부는 2015년 내각위원회에서 SSN

신규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전략 해역인 인도양에 내년 초 에는 중국의 핵잠수함이 출현해 작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해군의 인도 양 진출이 빨라지는 데 맞서 인도는 미 국, 호주, 일본이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 해군훈련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란바 총장은 핵잠수함이 디젤 추진 잠수함보다는 건조비가 훨씬 많이 들 지만, 속도와 탄도미사일 화력 그리고 작전반경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 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6번째로 자체 개발한 핵잠 수함을 보유, 운영하는 국가로 자리매 김했다. 인도는 자체 건조계획과는 별 도로 러시아로부터 SSN 두 척을 더 임 차하는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규제로 옮겨붙는 ‘미투’… 英, 대기업 성폭력관행 개선 압박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 틴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성폭력 폭로 파문이 확산하면서 영국 정부가 사회 에서 성추행 관행을 뿌리뽑고자 규제 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 스(FT)에 따르면 평등인권위원회 (EHRC)는 런던 FTSE100 지수 편입 기 업 대표들에게 최근 공문을 보내 사내

성추행 근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 지 않을 경우 소송을 당할 수 있음을 고 지하고 사내 성폭력 예방 시스템에 대 한 설명을 요구했다. EHRC는 대기업뿐 아니라 주요 대 학과 소매업체, 경찰조직, 인턴을 많이 고용하는 언론사와 용역업체 소속 비 정규직 근로자들이 많은 호텔 등에도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EHRC는 고용주들에게 직원의 안전과 존엄성을 보장할 법적 책임이 있음을 일깨우고 성희롱 예방 을 위한 안전조치를 갖췄는지, 성폭력 피해자가 보복당할 우려 없이 즉각 피 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 는지, 향후 사내 성폭력을 어떻게 예방 할 것인지 등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스페인 이어 프랑스도… 분리주의 움직임‘꿈틀’ 해외영토 뉴칼레도니아, 내년 11월 독립 주민투표 시행 코르시카 선거서 민족주의 정파 대승 예상… 자치권 확대요구 분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이 독립을 추 진하다가 중앙정부의‘역습’ 에 고전하 는 가운데, 이웃 프랑스에도 분리주의 움직임이 두 곳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카탈루냐 상황과는 역사적 맥락이 크게 다르지만, 프랑스로서는 민족주 의 열망과 분리독립 움직임에 잘못 대 처할 경우 사태가 다른 해외 영토나 유 럽으로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어 정치 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오랜 기간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유자해온 프랑스가 이런 동시다발적 움직임에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된다. □ 뉴칼레도니아 내년 11월 독립 주 민투표… 다른 해외령에 불똥 튈라 먼저 남태평양의 세계적인 관광지 로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프랑스어 이름 누벨칼레도니)가 자치권 확대가 아닌 본격적인 독립 절차를 밟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방 정계가 합의하 는 대로 내년 11월에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시행은 물론 그 결과에 따른 주권 이양까지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지 난 1일부터 이곳을 직접 찾아 지도자들 을 만나 이 같은 방침들을 재확인했다. 프랑스가 이처럼‘순순히’독립 추 진을 허용하는 것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남서태평양 멜라네시아에 있는 뉴 칼레도니아는 1956년 프랑스에 편입 된 땅으로 프랑스로부터는 무려 1만7 천여㎞나 떨어져 있다. 프랑스령이지 만 뉴질랜드나 호주에 훨씬 가깝다. 이곳에서는 1985년부터 카나키민 족해방전선(FLNKS)을 중심으로 독립 투쟁이 시작돼 1988년 유혈 인질극까 지 발생하는 등 소요사태가 커졌다. 그러자 프랑스 정부는 1988년 마티 뇽 협정으로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줬 고, 이어 1998년에도 누메아 협정으로 추가적인 자치권 이양 조치를 단행했 다. 두 협정에 따라 뉴칼레도니아는 2014년 이후에는 프랑스로부터의 독 립을 포함한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뉴칼레도니아는 국방·외교·통

지난 4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뉴칼레도니아를 방문해 주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화정책과 사법관할권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완전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정부의 공백 사태를 초래한 정치적 교착을 극적으로 타결 하고 정부를 새로 구성하면서 독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주민 여론은 양분된 상태다. 유럽계 주민들은 대개 프랑스 잔류 를 선호하지만, 원주민들은 독립을 원 하는 기류가 강한 편이다. 그러나 원주 민 중에서도‘아직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거나‘프랑스의 영토로 남아 더 발전해야 한다’등의 이유로 프랑스 잔류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 과거에 한 약속들 때문에 독립에 명 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뉴 칼레도니아 외에도 카리브해의 과들루 프, 마르티니크, 레위니옹, 남미의 기아 나 등 과거 식민지 5곳을 해외령으로 편입한 프랑스로서는 부담이 작지 않 다. 자칫 다른 해외 영토들로 분리독립 이나 자치권 확대, 본국의 지원 확대요 구가 옮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칼레도니아는 발달한 관광산업과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경제적 사정이 좋지만, 다른 해외령들은 본국과 갈수 록 벌어지는 격차로 불만이 쌓이고 있

다. 실제로 지난 3~4월에는 남미 기아 나에서 본국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 하는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아리안 우 주기지의 로켓 발사가 지연되는 등 경 제와 행정이 마비 수준에 이르자 프랑 스 정부가 급거 자금 지원을 약속하며 겨우 무마한 바 있다. 하지만, 뉴칼레도니아를 제외한 다 른 해외령들은 프랑스의 지원 없이는 자립이 어려워 독립은 물론 자치권 확 대 요구조차 응집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무장투쟁 있었던 코르시카, 선거 계기로 자치확대 요구 봇물… 프랑스 긴장 나폴레옹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 섬 코르시카에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이 지역의 자치권 확대요구가 봇물 터지듯 분출하고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 1차 투표 에서 코르시카 민족주의 연합‘페 아 코르시카’ 가 득표율 45.4%로 1위를 차 지했기 때문이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이 정파는 프랑스에 코르시카의 자 치권 확대와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정 당들이 한 지붕에 모인 민족주의 세력 의 연합체로, 1차 투표에서 2위를 한 중도세력은 한참 처진 15% 득표에 그 쳤다.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5, 2017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맨발전도자 최춘선 목사와 재벌교회 김삼환 목사

엄마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등촌 이계선 목사

엄마가 아이들에게 양식을 주는 사랑은 한번이 아니라네, 엄마가 잘되는 것보다 아이들이 잘되도록 간절하게 드린 기도는 한번만이 아니라네. 아이들을 위해서 지은 죄는 하나만이 아니고. 가엾은 삶을 산 것도 한번만이 아니라네.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엄마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죽을 때까지 가엾은 삶을 살고 죄를 짓고 사는 이유는 대를 이어 지을 죄를 자기의 죄처럼 짊어지고 가려는 엄마의 사랑 때문일세. 아이들의 삶을 위해 한번만 하지 않는 이유는 죽어서도 돌보아야 한다는 끝없는 사랑 때문일세. 엄마의 사랑이 있는 이 세상이 천국일세.

요즘 인터넷에 김삼환 목사와 최춘 선 목사가 뜨고 있다. 10만명이 모이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천억원을 주 무르는 현직 재벌목사다. 최춘선 목사 는 평생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전도하 다 행려병자처럼 죽은 거지목사다. 인 터넷언론들이 재벌목사를 공격하려고 16년 전에 죽은 거지목사를 기사(記事) 로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김삼환 목사야 삼척동자도 다 알지 만 맨발전도자 최춘선 목사는 누구 야?” ◆ 최춘선 목사 “최춘선… 최춘선……” 중얼중얼 불러 봐도 기억나지 않는 이름인데 어렴픗이 떠 오르는 맨발목 사가 있다. 1962년 1월 추운 겨울이었 다. 나는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 려 감신이 있는 서대문 쪽으로 걸어가 고 있었다. 감리교회를 찾고 있었다. 감 신 입학시험을 보려는데 감리교 목사 의 추천서가 필요했다. 시골에서 기독 교장로교회를 다녔기에 아는 감리교 목사가 없었다. 오른쪽에 한강감리교 회가 보였다. 김주협이란 청년도 추천 서를 얻으려고 먼저와 있었다. 빼꼼하 게 열린 옆방에는 40가까운 남자가 앉 아 있었다. 신학교 입학생이 많구나. 내 꿍꿍이 속을 알아차린듯 감리교회 목 사님이 입을 열었다. “두 분의 학생 신분 신앙 학력 확인 해 볼 것도 없이 신학교 입학을 추천합 니다. 그리고 옆방에 계신 분은 입학추 천을 받으러 온 분이 아니라 이미 목사 님입니다” 목사라는데 이름도 교회소개도 없 어서 힐끗 살펴봤다. 거적데기처럼 남 루한 누더기를 걸치고 있었다. 엄동설 한인데도 맨발인 것이 영락없는 거지 몰골이었다. 그런데 형형한 눈빛, 대추 처럼 붉게 상기된 얼굴, 찬 바람을 가르 는 목소리는“광야의 소리”세례 요한 을 연상케 했다. 아하! 이제 생각해 보니 그 분이 최 춘선 목사였다. 최춘선은 부천 부농의 아들이었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나오 고 5개 국어에 능통한 수재였다. 하천 풍언 내촌감삼에 심취하다 상해로 김 구를 찾아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 자였다. 해방 후 귀국하여 성경을 읽다 가 그리스도를 만나는 체험을 하고 목 사가 된다. 김포공항 근처 수십만 평을 무산농민들에게 나눠주고 전 재산을 학교, 교회, 양로원, 고아원 사업에 투 자한다. “네 많은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 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 원장이나 이사장이 되어 회전의자 를 굴리면서 가난한 자를 섬기는 게 아 니다. 모든 소유를 넘겨주고 알몸거지 가 되어 주님을 따르자. 1950년대부터 그는 집을 나와 맨발로 겨울길 눈길을 걸으면서 전도했다. 예수자유 예수평 등!이 그의 복음이었다. 예수천당!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수천당!을 광신도로 혐오하던 지성인 예술인들이 그의 전 도설교에 마음을 비웠다. “왜 맨발입니까? 신발살 돈이 없어 서 그럽니까? 불쌍하게 보여 관심을 끌 게하려는 광고효과를 노리는 작전입니 까?” “예수님을 만나 구속과 영생을 체험 한 기쁨이 지금도 너무 감격스러워 맨 발입니다. 이 몸 바쳐 충성한다 해도 십 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고통에 비 교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 미안하기 만 하지요. 바울처럼 성프란시스처럼 ’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 우자! 그때부터 맨발전도를 시작했어 요. 맨발전도는 한걸음 한걸음이 기도 이지요. 왜 불교의 삼배기도 같다고 할 까요? 우리 민족이 남북통일 될 때까 지, 헐벗고 굶주리는 동포가 한사람도 없을 때까지 맨발 전도를 계속할 겁니 다” 2001년 어느 날 인천 가는 전철 안 에서 전도하던 90대 노인이 좌석에 앉 더니 눈을 감았다. 최춘선은 그렇게 죽 었다. 영상예술인 김우현이 <맨발의 성 자 최춘선 목사님!>을 만들어 인터넷 에 올렸다. 보는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한국 교회에 김삼환 목사만 있는 게 아니라 최춘선 목사님 같은 분도 있 구나!” ◆ 김삼환 목사 김삼환 목사는 안동 빈농에서 태어

맨발 전도자 최춘선 목사

지하철에서 전도하던 최춘선 목사. 그는 2001년 어느 날 인천 가는 전철 안에서 전도하 다 좌석에 앉더니 영원히 눈을 감았다.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 김삼환 목사가 원로목사로 사역하는 서울 명일동 소재 명성교 회(예장통합, 임시당회장 유경종 목사)가 지난 2017년 3월19일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김 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명성교회는 또 김하나 목사가 지난 2014년에 분립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안건도 통과시켰다.

났다. 안동성경고등공민학교를 졸업했 지만 정규인가학교가 아니다. 서울 피 어선성경학교에서 공부한 후 장신대에 편입한다. 한학기 동안 피어선대학부 를 다녀본 나는 피어선을 잘 안다. 문교 부인가는 안 났지만 우수한 실력파들 이 많다. 김삼환 목사 말고도 이필재 목 사도 피어선 출신이다. 김삼환 목사는 시골교회에서 고생 하다가 서울로 올라온다. 강남 아파트 단지에 명성교회를 개척하여 대박을 터트린다. 10만 명이 모이는 교회 외에 병원, 학교, 기도원, 부동산 등 목사가 주무르는 재산이 천억원대를 넘는다. 5년전 한국대형교회의 80%가 목사 부자세습을 단행하여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그때 김삼환 김하나 부자(父子) 목사가 세습반대를 선언하여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눈감고 아옹하는 속 임수였다. 탈법을 동원하여 지난 11월 에 아들에게 목사직을 양위하면서 악 어의 눈물을 흘렸다. “여러분 목회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 운지 아십니까? 이 어려운 명성교회의 목사직을 내 아들에게 떠 넘기는 겁니 다.” 위선과 사기의 극치다. 악어의 눈물 은 김목사의 단골수법이다. 김목사는 800억을 빼돌려 심복 박장로에게 맡겼 다. 그 목사에 그 장로다. 생선을 본 고 양이답게 하수인은 그 돈으로 몰래 주 식투자를 하다가 그만 망하고 만다. 고 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 한다. · 그래도 장로님은 일말의 양심이 있 어 고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목 사님은 투신할 생각 않고 멀쩡한걸 보 면 그래도 장로님이 낫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한술 더 떠 교회와 장로가족들 은 장례식에서 짜고치는 고스톱을 쳤 다나. “우리 장로님이 주님 일에 너무 과 로하셔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 리” 그런데 경찰과 기자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사실을 밝혀내자 들통나 버렸다. “헤헤헤… 사실은 짜고 친 고스톱이

었습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지옥에 갈 님들. 주여 저게 한국의 대형교회 모습입니 다. ◆ 성공한 목사 김삼환 목사와 최춘선 목사 누가 성 공한 목사인가? 가난한 빈농집에서 태어나 악전고 투 끝에 재벌교회 목사가 됐다. 10만명 이 모이고 천억원을 주무르는 세계 제 일의 장로교회 김삼환 목사- 성공한 목사님이다. 부천의 부자집 아들로 태어났다. 수 십만평 재산을 가난한 이웃에게 나눠 주고 맨발전도자로 나섰다. 꽁꽁 얼어 붙은 인천의 거리를 맨발로 걸어 다니 다가 2001년 경인전철안으로 올라왔 다. 예수자유! 예수평등!을 외치던 90 노인은 피곤을 쉬려는 듯 눈을 감더니 잠들어 버렸다- 실패한 목사님이다. 죽은 공명(제갈량)이 산 중달(사마 의)를 쫒아버렸다. 죽은 최춘선 목사님 이 산 김삼환 목사님을 이길 수 있을 까? 한국 기독교인들은 재벌목사 김삼 환을 좋아한다. 시민연대 지성과 양심 세력들은 맨발목사를 응원한다. 예수 님은 어느 편일까? 성경에 거지 나사로가 부자 영감을 이긴다는 예수님 예화가 나온다. 부자 집에서 개밥을 주어먹던 거지 나사로 는 죽어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복락을 누린다. 살아생전 부귀영화를 누리면 서 거지를 개취급 했던 부자는 지옥불 에 떨어져 헐떡거린다는 것이다. 난 5년째 맨발목사다. 파킨슨병을 치료하느라 맨발로 농장일을 한다. 매 일 두시간 씩 맨발로 비치를 걷는다. 감 사절 지나자 땅이 얼어 맨발을 신발로 바꿨다. 맨발전도자 최춘선 목사 생각 이 나서 맨발로 겨울바다를 걸어봤다. 모래 위를 걷다가 물쪽으로 걸어 들어 갔다. 차가운 겨울 바닷물이 정강이 위 로 올라왔다. 뒤에서 누가 소리친다. “스톱! 스톱! 위험해요! 어서 돌아 나와요” 나를 자살노인으로 착각한 모양이 다. 난 아무래도 맨발목사가 되기는 힘 들것 같다. 여름이라면 몰라도.


2017년 12월 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5, 2017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