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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7, 2017

<제38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이민자 추방 반대! 드림액트 통과!” 민권센터·이민자보호교회 등 이민자단체, 워싱턴DC 집결 시위 “이민자들은 미국을 더욱 좋은 나라 로 만든다. 반이민정책 폐지하라!” 미 전국 이민자권익옹호단체인 CASA, UWD 등이 주관한 드림액트 단 독 법안 통과와 임시체류신분(TPS) 프 로그램 지속 시행을 요구하는 연합 집회 가 전국에서 집결한 이민자 단체들과 이 민자 수 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워싱 턴DC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 뉴욕 지역에선 뉴욕이 민자연맹을 필두로 이민자 단체와 이민 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민권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 회원 20여 명도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참여했다. 국회의사당 인근 소재 이민자보호교 회인 루트란교회에서 1차 회합을 가진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 앞까지“드림액 트 통과” 와“이민자 추방 반대”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이후 개최된 연합 집회엔 니디아 벨 라즈케즈 연방 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 이 참가자들을 시위 참가자들을 환영하 는 연설을 하고 드리머와 임시 체류 신 분인 이민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행정부가 설정한 DACA 철폐 유예 기 간이 만료되는 내년 3월5일 전까지 연방

맑음

12월 6일(수) 최고 47도 최저 34도

맑음

흐림

12월 8일(금) 최고 39도 최저 32도

12월 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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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추방 가속페달 세션스 법무“재판 빨리하라”독촉

미 전국 이민자권익옹호단체인 CASA, UWD 등이 주관한 드림액트 단독 법안 통과와 임시체류신분(TPS) 프로그램 지속 시행을 요구하는 연합 집회가 전국 에서 집결한 이민자 단체들과 이민자 수 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의회에 계속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고 강조하며“특히 이민단속 조항이 첨부 되지 않은 단독 드림액트가 통과되도록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모으고 행동해야

한다.” 고 외쳤다. 이민자보호교회 대책 위원회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교회가 탄압받는 이민자를 보호하겠다는 사명 감으로 집회에 함께했다” 며“이민자보

호교회 산하 교회들과 함께 이민자의 존 엄성을 지키고 드림액트 법제화로 승리 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 고 집회 참가 의 소감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공약 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더욱 속도를 내 기 시작했다. 불법 이민 적발 건수는 느는데 법원 의 판결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 이민 자 추방에‘정체’현상이 벌어지자, 판 사들을 향해 독촉까지 하고 나섰다. 제 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6일 각 법원에 공문을 보내 이같이 지시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션스 장관은 공문에서 현재 법원 에 적체된 불법 이민 관련 미처리 사건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총기난사 충격 벌써 잊었나!” 공화, 오히려 총기규제 완화 나서 불과 한두 달 전 발생한 라스베이거 스·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여 전한 가운데 공화당이 오히려 총기규제 완화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 다수 당인 공화당은‘컨실드 캐리(concealed carry)’ 를 완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한다.

12월 7일(목) 최고 40도 최저 35도

‘컨실드 캐리’ 는 공공시설에서 가방 등에 총기를 넣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휴대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총기 소지자는 거주하는 주 (州)에서‘컨실드 캐리’허가를 받았더 라도 여행 등을 위해 다른 주로 이동할 때는 해당 주의 허가증도 받아야 했다. 공화당은 앞으로는 허가를 갖고 있는 사 람은 다른 주의 허가증을 받지 않 아도 총기 소지가 가능하도록 하겠 다는 것이다. 특히 공화당 은 최근 잇따른 총격사건 이후 의

회에 발의된‘총기 구매 희망자 신원조 회 강화 법안’ 에다 포함해 처리할 방침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낸시 펠로시(캘리 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컨실드 캐리 완화는 전미총기협회(NRA)가 그동안 1순위로 처리되길 희망해온 법안” 이라 며“공화당이 뻔뻔스럽게 NRA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고 한다” 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제럴드 네이들러(뉴욕) 의원 은“민주당이 찬성하는 신원조회 강화 법안과 하나로 묶어서 처리하겠다는 것 은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지게 하려는 속 셈” 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조회 강화 법안 처리를 막으려는

총기 광고 배너. 전미총기협회(NRA)가 지난 4월27일 애틀랜타주 조지아에서 개최한 행사 전시장에 걸 린 대형 총기 광고 배너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꼼수라는 것이다. NRA는 미 최대 로비 단체로, 지난

대선에서 총기소유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 65만 건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이 과제는 대처할 수 없는 일이 아니지만, 분명히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혼신의 노 력을 요구한다” 고 독려했다. 특히 그는 “사건 처리에 속도를 올리는 것은 국익 에 봉사하는 것” 이라며 피고인들을 추 방할지 또는 보호할지를 빨리 판결해달 라고 주문했다. 앞서 국토안보부가 전날 공개한 보 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 후 불법이민 혐의로 체포한 사람은 평 소보다 40% 증가한 11만 명에 달하지 만, 추방된 사람의 숫자는 오히려 줄어 들었다. 시러큐스 대학의‘트랙 이민’데이 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이민 관련 재 판의 평균 처리 시간은 지난 2009년의 430일보다 많이 늘어난 691일로 집계됐 다. 세션스 장관은 60명의 이민 관련 판 사를 법원에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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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인네일협회, 장학금 신청 접수 1월19일 신청마감, 6~7명에 1천달러씩 지급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가 제19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네일협회는 6일 플러싱 협회 사무실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회원 자녀 중 뉴 욕일원 고등학교 졸업반 또는 대학교 재학생 중 가정형편과 성적을 고려 6~7 명을 선발해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고 발표했다. 장학금 신청은 내년 1월19일 마감한 다. 장학금은 내년 1월28일 대동연회장 에서 열리는‘네일협회 회원을 밤’ 에서 전달한다. 협회 이상호 회장은“장학금 신청 자 격은 뉴욕일원에서 네일업에 종사하는 협회 회원 및 종업원 자녀” 라고 한정하

고“공정한 장학생 선발을 위해 노력 하 겠다” 고 말했다. 유도영 이사장은“경기기 좋지않아 어렵게 생활하는 네일인들이 많은데 이 번 장학금이 희망과 격려가 됐으면 좋 겠다. 회원 자녀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며적 극적인 신청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장학금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는 신청서, 해당학교 성적증명서, SAT 성 적표, 학교장 또는 업주 추천서, 장래 희 망 및 취미과목에 관한 에세이, 2018년 도 네일협회 회원증, 상반신 사진 2매 등이다. 서류는 플러싱 협회를 방문하 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종합

THURSDAY, DECEMBER 7, 2017

“한인커뮤니티센터 잘 가꾸어 나가자” 뉴욕한인봉사센터+한인 각 단체들, 16~17일‘동포축제’개최 ‘2017 동포축제’ 가 뉴욕한인회, 퀸즈 한인회 등 약 40여개의 한인단체들과 개 인의 주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백 년기획위원회 주관으로 16일, 17일 이틀 간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에서 열린다. 김광석 KCS 회장은“이번 동포축제 의 취지는 우리의 손으로 일궈낸 우리의 회관에서 민족의 뿌리, 즉 정체성에 대 한 교육과 우리의 역사인 홍익인간의 사 상을 재조명하며, 한인 단체들과 한인 공동체가 모두 모여 우리의 이야기를 나 누는 축제의 장”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CS 커뮤니티센터는 우리 한인 커뮤 니티가 이용할 수 있는 회관이니 많은 동포들이 기쁜 마음으로 언제든지 와서 사용하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6시 뉴욕의 한인 이민자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영화‘김치 타코’ 가 상영되며, 7시 김재남 세계한인학회 미 주이사장을 강사로‘홍익사상과 미주한 인들의 철학 : 홍익인간의 큰 사상이 한 민족의 뿌리로 이어지고, 미국에 살며,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의 철학적 근거를 다시 받아냄’주제의 세미나가 이어진 다.

2017 동포축제 홍보차 왼쪽부터 김용철 동포의 밤 준비위원장, 김자경 바자 준비위원장, 윤영제 백년 기획위원회 및 준비위원장, 김광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뉴욕일보를 방문했다.

7일 오후 6시‘동포의 밤’에서는 KCS 커뮤니티센터의 강당에서 △뉴욕 한인회 △퀸즈한인회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시민참여센터 등 40여개의 한인 단체들의 PR 동영상 및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 가 진행된다.

이어 △고전 및 현대 무용 △K-POP 공연 △밴드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뉴 욕한인회 역대회장단 협의회 김기철 의 장의‘한인사회의 보다나은 미래를 위 한 강연’ 이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부터 8시, 17일 오후 1 시부터 8시까지 커뮤니티센터 수리를

킹 목사‘빈민운동 50주년’ … 美전역서 제2의 캠페인 NYT“공화당 부자감세에 빈민캠페인 필요성 부각” 뱅크오브호프 부설‘호프장학재단’ 은 아시아태평양장학재단과 함께 2018-19학년도 대학 입학예정인 아시아 및 태평양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장학재단, 장학생 모집 뱅크오브호프 부설‘호프장학재단’ 은 아시아태평양장학재단과 함께 201819학년도 대학 입학예정인 아시아 및 태 평양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 을 받고 있다. 장학생은 60명을 선발 2천 500달러 씩, 총 15만달러의 장학금을 지 급한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한인 사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한인커뮤 니티의 미래를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지 속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 태장학재단과 파트너십을 통해 재정 지

원뿐 아니라,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미 래인력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다양한 지 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현재까지 170만달러 이 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뱅크오브호프 웹사이트 www.bankofhope.com 또는 아태장학 재단 웹사이트 www.apiasf.org에 들어 가 보면 된다. 신청마감은 내년 1월11일 오후 5시 까지이다.

포트리한인회, 13일 정기총회… 신임 회장 선출 포트리한인회(회장 폴 윤)는 2017 정 기 총회를 13일(수) 오후 6시 포트리 더 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다. 오후 6시 신 임 회장단 및 이사장을 선출 관련 총회

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연말 파 티가 진행된다. △ 문의: (201)988-2102 office.kaafl@gmail.com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했던 빈민캠페인 이 미국 전역에서 다시 진행된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지난 1967년 12월 빈곤 구제를 내걸 고 빈민운동을 시작했던 킹 목사는 이듬 해 암살당했다. 킹 목사가 캠페인을 시 작한 지 50주년에 맞춰 빈민운동이 재개 되는 셈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 목사 윌리 엄 J. 바버와 백인 신학자 리즈 테오해 리스가‘제2의 빈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수천 명이 참석하는‘40일 연속 시위’ 를 벌일 예정이다. 대규모 시 위는 최소 25개 주(州)에서 전개된다. 이 를 통해 킹 목사의 암살로 흐지부지됐던 빈민운동의 불씨를 다시 살리겠다는 방 침이다. 뉴욕타임스는“그동안 크게 반향을 얻지 못했던 빈곤 이슈가 다시 부각된 것은 공화당이 추진하는‘부자감세’때 문” 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진영은‘중 산층 감세론’ 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로는 부유층과 대기업들에 세제 혜택이 집중되는 구조이다 보니 해묵은 빈곤 문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킹 목사가 했던 빈민캠페인이 미국 전역에서 다시 진행되고 있다

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얘기 다. ‘제2의 빈민운동’ 을 계획하는 종교 지도자 12명이 지난 주말 상원의 세제개 편안 처리에 항의하며 의회 앞에서 시위

를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의회 건물 내부에서도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빈민 구제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암송했고 결국 경찰에 체포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돕기 위한 바자회가 현장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먹거리 △대추, 땅콩, 고춧가 루 등의 식품 △잡화 △미국현지농장에 서 생산된 농산품 △실생활에 필요한 물 품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의 유묵 등 의 역사적인 유품 △한국문화거장들의 작품 유명인들의 소장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김용철 동포의 밤 준비위원장은“이 번 동포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센터를 구경하며 이벤트들을 함께 즐기 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회관에 대한 자 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 겠다” 고 희망했다. 김자경 바자 준비위원장은“바자 기 금은 모두 센터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 니, 금전 및 물품 후원에 관심있는 한인 들은 KCS(917-517-9374)로 연락 바란 다. 어느 분이든 잘 간직했던 목걸이, 귀 걸이, 반지 등 보내주시면 깨끗하게 만 들어 바자에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장소: KCS 한인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917-517-9374 main@kcsny.org <안지예 기자>

연말행사 △드라이클리너스 협회 총회 일시: 12월7일 오후 8시 장소: 플러싱 금강산 △마산중고 동문회 송년의 밤 일시: 12월9일 오후 7시 장소: 대동연회장 △2017 동포 축제 일시: 12월16일~17일 장소 : KCS 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6일 오전 11시부터 바자회 16일 오후 6시 영화상영 16일 오후 7시 세미나 : 홍익 사상과 미주 한인들의 철학 17일 오후 1시부터 8시 : 바자회 17일 오후 6시 동포의 밤 △수산인의밤 및 장학생선발식 일시: 12월16일 오후 7시30분 장소: 대동연회장 △체육인의밤 및 체육대회시상식 일시: 12월22일 오후 7시 장소: 플러싱 금강산 △건설인의 밤 일시: 12월23일 저녁 6시 30분 장소: 대동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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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12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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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알파 제로’ , 적수 없다 바둑·장기·체스도 최강자 3관왕

어릴 때 체벌 받으면 데이트폭력 저지를 위험 커진다

어릴 때 폭력을 경험하면 커서 폭력성을 띄는 경향이 커진다.

‘훈육’목적이라도 체벌하지 마세요 체벌 받고 자란 아이,‘데이트 폭력’저지를 위험 ↑ 성인되어 자살 위험 37%, 마약복용 가능성 33% ↑ 어릴 때 체벌을 받으면 커서‘데이트 폭력’ 을 저지를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 시절‘학대’ (child abuse), 특히 ‘신체적 학대’ (physical abuse)를 당한 사람은 나중에 폭력성을 띄는 경향이 크 다는 연구결과들은 이미 나와 있다. 이 때‘신체적 학대’ 는 주먹이나 벨트, 막 대기 등으로 때려 멍 자국이 남는 등 눈 에 띌 정도의 폭력을 뜻한다. 텍사스주립대 의대 정신과 제프 템 플 교수팀은 그러나 이런 수준이 아니라 이른바‘훈육’목적으로 막대기나 손바 닥 등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등의 체벌을 경험해도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텍사스주 19~20세 남녀 청 소년 7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서 69%가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19%가 데이트 상대 방에게 폭력적 행동을 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체벌 경험자가 그렇지 않 은 사람들에 비해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이 평균 29% 높았다. 이는 체벌이 아닌 신체적 학대 경험이나 성(性), 나 이, 인종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다른 요 인들을 제외하고 평가한 것이다. 연구팀은“이는 아동학대를 경험했 든 아니든 간에, 부모가 자녀에게 체벌 만 해도 자녀가 성인이 되어 데이트 폭 력을 저지를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

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템플 교수는“어린이에겐 부모가 세 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회적 규범과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부모에 게서 배운다” 면서“이를 배울 시기에 겪 는 체벌은 사랑과 폭력 간의 경계에 대 한 혼란을 일으킨다” 고 밝혔다. 또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성인이 되어 서 저지르는 폭력의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더라도 갈등과 분쟁을 푸는 방법 이‘신체적 처벌’ 이라고 배운다면 나중 에 친밀한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이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나온 논문 등을 종 합해보면 세계 어린이의 80%가 체벌을 받는 것으로 추계된다면서, 미국 내 여 론 조사에서도‘훈육 목적의 가벼운 체 벌이 때로 필요하다’ 는 데 동의하는 성 인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소아과학회는 체벌이 아

동의 정신건강이나 공격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수많은 연구결과에 바탕해 어떤 이유로도 아동을 때리는 것에 반대해왔 다. 예컨대 최근 캘리포니아주 성인 8천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이 되어서 자살 위험이 37%, 마약복용 가능성은 33%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소아과학회 대변인은 이번 템플 교수팀 연구결과는“아이들에게 비록 그들을 위해서이며 좋은 훈육이라고 말 해주더라도 가정 내 폭력을 경험하는 아 이들은 나중에 폭력성을 띄는 경향이 크 다는 기존 연구결과들을 재확인·확대 해주는 것” 이라고 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소아과 학저널’ (Journal of Pediatrics)에 5일 실렸다.

바둑 세계 최강자인 인공지능(AI) 기사‘알파 고 제로’ 를 개량한‘알파 제 로’ 가 장기와 체스에서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미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계열의 영국 딥마인드사 연구원들은‘알파고 제로’ 를 개량한 최신 버전이 백지상태 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독학으로 몇 시간 만에 장기와 체스에서도 세계 최 강 소프트웨어를 능가하는 데 성공했다 는 논문을 5일 자 온라인 과학지에 발표 했다. 인공지능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독 학으로 장기·체스·바둑에서 모두 세 계 최강자가 되는 3관왕이 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개량 알파 제로에게 장기와 체스의 기본 규칙만 가르친 후 자기 스스로 대전을 거듭하도록 했다. 종전의 인공지능은 인간이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고안한‘정석’ 과 프로 기사의 기보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강해졌지만, 이번에는 이런 인간의 데이터를 주지 않았다. 올해 세계 컴퓨터 장기선수권대회에 서 우승한 장기 소프트웨어‘엘모’ 와지 난해 체스 세계대회를 제패한‘스톡피 시’ , 바둑의‘알파고’ 와 실력을 비교한 결과 개랑‘알파 제로’ 가 장기는 2시간 만에, 체스는 4시간 만에, 바둑은 8시간 학습한 시점에서 각각 기존 최강 소프 트웨어를 능가하는 실력에 도달한 것으 로 나타났다. 각 소프트웨어와의 100회 대전 성적 은 장기가 90승 8패 2 무승부, 체스는 28 승 무패 72 무승부, 바둑은 60승 40패였 다. 그나마 바둑이 가장 선전한 셈이다. 서로 다른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최강 자급의 범용 AI도 알파 제로가 처음이 다. 인간이 현재까지 고안해낸 정석을 전혀 배우지 않은 채 자기 스스로 대전 하는 가운데 익혔다고 한다. 실제 소프트웨어가 이미 세계 최강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국.

기사를 압도하고 있다. 체스는 1997년 미국 IBM의‘딥 블루’ 가 세계 챔피언 에게 승리했고 장기는 올해 4~5월‘포 난자’ 가 톱 기사인 사토 아마히코( 佐藤 天彦) 명인에 연승했다. 바둑에서는‘알 파고’ 가 이세돌을 이긴데 이어 중국 커 제(柯潔) 9단에 3연승 했다.‘알파 제로’ 는 이들 소프트웨어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돼 세계 최고수 기사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장기와 체스에서도 프로 기사 의 대국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독학 으로, 그것도 불과 몇 시간 만에 최강자 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눈 길을 끈다. 바둑에서는 알파고가 두는 수를 인간 프로 기사가 보더라도“이해 할 수 없다” 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인간의 지능을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인 공지능이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도 인간 이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했다. 딥마인드는 난치병 조기발견이나 신소재 개발, 생 명의 기원 규명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AI가 인간 의 지성을 넘어서는 역사적 시점을 가 리키는 이른바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실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여러 건의 성희롱과 추행 혐의 타임‘올해의 인물’ 에‘미투’촉발한‘침묵을 깬 사람들’ 시간)은 를 받고 있다. 현역 최다선인 코니어스

“충격요법적 행동, 60년대 이후 가장 빠른 문화변화 중 하나 촉발” 트럼프, 마지막까지 경합하다 밀려

올해의 인물은‘침묵을 깬 사람들’<타임 홈페이지 캡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에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 실을 공개하는‘미투(Me Too·나도 당 했다)’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 성이 선정됐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침 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 로 명명했다. 타임은 6일 NBC 방송의‘투데이’프 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사실과 이번 주 발행 본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표지 사진에 는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우버 엔지니 어였던 수전 파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 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투데이 쇼에서 선정 배경에 대해“다른 수백 명의 여성과 많은 남성이 함께한, 우리 표지에 실린 그 여성들의 충격요법 적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

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 고말 했다. 펠센털 편집장은“소셜 미디어가 강 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면서“해시태 그‘#미투’ 는 지금까지 최소 85개국에 서 수백만 번이나 사용됐다” 고 덧붙였 다. 그는 또“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표 현하고, 속삭이는 네트워크를 사회적 네 트워크로 이동시키고, 우리 모두 받아들

일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 도록 독려한 이유로, 침묵을 깬 사람들 이‘2017 올해의 인물’ 이다” 고 말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미투’ 는 지난 10월 초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 인스틴의 메가톤급 성 추문이 터진 미국 연예계를 시작으로 정가, 언론계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데 이어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정가의 경우 알 프랑켄 상원의원 (미네소타)과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미

는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연예계와 언론계에서도 할리우드 스 타 케빈 스페이시, 공중파 방송의 유명 앵커였던 찰리 로즈와 맷 라워 등이 성 추행과 희롱 또는 폭행 혐의 등으로 퇴 직하거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차점자로 아깝게 올해의 인물 등극 에 실패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타임 측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타임 표 지를 장식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펠 센털 편집장은 10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위에 오른 이유에 대 해“그는 대통령직의 본질과 백악관이 기능하는 방식을 바꿨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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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 확산 주민 20만명에 영향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초 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6일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 서 발화한‘토마스 파이어’ 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진 상태에서 건조한 강풍 탓 에 소규모 산불도 여러 곳에서 발화했 다. 이날까지 불에 탄 면적은 8만3천 에 이커(약 335㎢)로 여의도 면적의 110배 가 넘는다. 서울 면적(605㎢)과 비교해 도 3분의 1이 넘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벤추라에서 대피한 3만8천여 명과 실마 카운티에 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 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피 령을 받은 주민 수는 25만 명이 넘는다 는 보도도 나왔다. □ 연예인들 거주 LA 서부 부촌에서 도 산불 발화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LA 서부 벨에어와 로스앤젤레스 캘리 포니아대학(UCLA) 캠퍼스 근처에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 하고 있다. CNN 등 미 방송과 소방당국에 따 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 통하는 40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주 변에서‘스커볼 파이어’ 로 명명된 산 불이 발생해 250에이커(30만 평) 정도 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 센터 박물관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크리스마스 트리 수요급증… 트리용 생나무 가격 큰 오름세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 부족 현상과 함께 트 리용 생나무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 고 있다. 6일 전미 크리스마스트리 상인 협 회(NCTA)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30~40달러대에 불과했던 크리스마스트리용 생나무 구매비용이 지난해 평균 74.70달러로 치솟은 데 이 어 올해는 전년 대비 최소 10~15% 더 오를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인스빌의‘보 이드 마운틴(Boyd Mountain) 크리스마 스트리 농장’ 은 올해 5천 그루의 나무 를 준비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0 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판매 개 시 두 주 만인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목요일) 기간 동났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갑작스러 운 분위기 전환에 미 전역이 다소 놀란 상태라며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이 미네 소타 농장에“나무 급구”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주는 위스콘 신·노스캐롤라이나·캐나다 등과 함 께 미국에 공급되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주요 생산지다. 농장주들은 미국 경제 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한 점을 주 원인으로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미국적 가 치 회복”기치 아래“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말‘부활’ 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분위기 변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시에 지난 10년 동안 트리용 나무 농장주들은 저조한 수요에 맞춰 생산 량을 제한했고, 주요 생산지 중 한 곳인 오리건 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과 장기 가뭄이 공급량 감소를 부 추겼다. 보이드 마운틴 농장의 매니저 데런 니컬슨은“가정용 크리스마스트리에 적합한 2~2.5m 크기의 나무를 키워내 는데 약 10년이 걸린다” 고 설명했다. NCTA 대변인은“수급에 차질이 없 도록 하겠다” 며“하지만 시장에 활기 가 넘치는 만큼 가격은 최소 크리스마 스 일주일 전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세제개편 최대 수혜자는 애플…“감세로 470억 달러 덜 낼 듯” FT 자체집계… 그린스펀 “세제개편, 인플레이션만 야기할 것”

캘리포니아 산불 발화 지역

UCLAᆞ게티박물관도 위협… 동시다발 화재로 서울 면적 3분의 1 태워 벤추라 주민 40% 3만8천명ᆞ교민 상당수 긴급 대피… 약탈 우려해 야간통행금지령 주민들 “모든 것이 사라졌다”… LA시장 “도시의 복원력 기대” 을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 키고 있다. 유명화가 회화작품과 조각품 등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게티센터 는 전시관을 폐장한 상태에서 자체 방 화시설을 가동해 예술품을 보호하고 있다. UCLA 대학 측은“캠퍼스가 폐쇄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있 을 경우에만 등교하라” 고 교직원과 학 생들에게 권고했다. UCLA 대학 일부 건물에 전기 공급 이 끊겼고 이날 열릴 예정이던 농구경 기 등이 취소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 게 마스크도 지급했다. 벨어어 지역은 가옥 6채가 불에 탔 다. 이 지역에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 는 고급 저택도 많다. 700가구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모 라가 와이너리도 화재 피해를 당했다. 하루 교통량 40만 대 이상으로 미 서부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중 하 나인 405번 프리웨이에는 산불로 날아 든 잿더미가 흩날리고 있다. 이 고속도 로 북쪽 방향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벨에어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로

THURSDAY, DECEMBER 7, 2017

가옥 500여 채가 전소한 적이 있는 곳 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호화저택이 많아 할리우드 연 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이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 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 도‘라이 파이어’ 로 명명된 산불이 발 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 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 (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 해 LA 북부 실마 카운티 지역의‘크릭 파이어’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 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 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벤추라 지역은 인구 10만여 명 중 거의 40%에 가까운 3만8천여 명이 대 피했다. 6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통 째로 무너져 내렸으며, 가옥 1천여 채 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추라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 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화 재 지역에서 약탈 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다. 벤추라와 인근 샌타바버라 카 운티에는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벤추라 산불은 강풍을 타고 태평양 에 맞닿은 해안가까지 내려왔다. 미 서 부 해안을 잇는 101번 고속도로도 통 행에 영향을 받고 있다. □ 한인들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 발렌시아도 간접 영향권 크릭 파이어로 위협을 받고 있는 실 마 카운티와 샌퍼디낸드 지역에서 대 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11만 명에 달 한다. 실마 카운티에는 4만3천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마 카운티 인근 210번 고속도로 로 불길이 번져 도로가 폐쇄됐고 인근 주택 수십 채가 전소했다. 관내 학교 수 십 곳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리틀 투정가 캐년로드 목장에서 말 30마리가 불에 탄 사체로 발견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 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산불 때문에 LA 북서부 지역이 시 커먼 연기에 뒤덮인 상태로, 당국은 주 민들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 고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 등 대규모 감세를 골자 로 하는 미국 세제개편안의 최대 수혜 자는 애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 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 스(FT)가 세금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공화당이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이 입법될 경우 최소 470억 달러(51조3천억 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미국 하원과 상원은 31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계획을 담은 세제개 편안을 잇달아 통과시켰고, 현재 입법 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법안 절충 작 업을 진행 중이다. FT에 따르면 현 미국 세법은 1조3 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기업들의 해 외 자산과 수익에 35%의 높은 법인세 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다 국적 기업들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로 들

여오는 대신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 드와 네덜란드 등의 자회사에 묶어두 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이 본국 송 환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수익의 과세 비율이 14.5%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 면서 해외에 2천520억 달러의 현금과 투자금을 쌓아둔 애플이 뜻밖의 횡재 를 하게 됐다는 해석이다. FT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세법 아 래서 애플은 해외수익에 대해 786억 달러(86조 원)의 세금을 물어야 하지만 세제개편안이 실행될 경우 세금 부담 은 314억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한다. 또 만약 애플이 아일랜드에서의 탈 세혐의과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 원회에서 부과받은 130억 유로의 과징 금까지 내게된다면 미국 정부에 납부 할 세금은 오히려 293억 달러로 줄어 든다. 그 결과 애플은 미국 기업의 한 해 수익을 넘어가는 470억 달러의 세금을

최소한 아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FT의 결론이다. 존 로빈스 텍사스 A&M 대학 회계 학 교수는“애플은 다른 회사들보다 현 실적이다” 라며“애플은 더욱 보수적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고 밝혔다. 하지만 세제개편안이 미국 기업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미 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 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세제개편이 실물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인플레이션만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우리는 끔 찍한 재정상태로 스스로를 끌고 들어 가고 있다” 며“만약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은 경기침체에서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인플레이 션의 합성어)에 빠지게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최고의 직장’1위에 올라… 구글은 5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 이 미국의 구인·구직 웹사이트인‘글 래스 도어(Glassdoor)’ 가 선정한 2018 년 가장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에 뽑 혔다. 글래스도어가 6일 발표한‘100대 최고 직장’리스트를 보면 페이스북은 5점 만점에 4.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드컴퍼니, 3위는 보스턴 컨설팅 그 룹, 4위는 햄버거 회사 인앤아웃, 5위는 구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페이스북은 지난해 1위였던 베인앤드컴퍼니와 자리바꿈 을 했다.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 스도어는 일과 생활 간 균형, 급여, 기 회 보장, 사기, 최고경영자의 실적, 사 내 문화와 가치 등을 기준으로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다음 해 최고의 직장’ 을 선정하고 있다.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난 해 36위에서 84위로 48계단 떨어졌다. 이 명단의 10위안에 들어간 테크 기 업은 페이스북, 구글, 허브스팟(7위), 월 드와이드테크놀리지(8위), 얼티미트소 프트웨어(10위) 등 5개이며, 100대 기 업 안에는 19개가 포함됐다. 이는 2015 년 21개, 2016년 20개에서 소폭 줄어 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10년 전 에는 회사의 평판이 좋은 직장을 꼽는 중요한 잣대였지만, 최근 와서는 회사 와 최고 경영자의 가치가 중요한 요소 가 되고 있다” 면서“자신의 가치와 회 사가 추구하는 이념이 공명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WSJ는 이어“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들이 몇 년 전부터 이 기준에 많이 부합 했다” 면서“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요즘 테크 기업들의 수많은 회의(meeting)와 오랜 근무 시간 등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지 적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트럼프, 이스라엘만 환영한 ‘예루살렘 선택’왜 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 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제사회의 강 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화약고 에 스스로 불을 붙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회견을 통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 라고 공식 선언하고, 후속조치로 텔아비브에 있 는 주(駐)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 으로 이전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의 독특한 성격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땅’ 이라고 선언하자, 팔레 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물론 유엔, 유럽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반대에 나 섰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0년

예루살렘 전경

정부 관계자 “트럼프, 중동 평화 협상에 더 이롭다고 생각해” 외교고립 자초·중동 뇌관 점화… 북핵 대처에도 악영향? 지지층 결집효과 vs “무모한 결정·역사적인 외교적 실수” 가까이 이어진 미국의 외교 정책에서 탈피한 것이어서 후유증이 간단치 않 을 전망이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영 향력 상실을 자초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스라엘만 찬성하는 고립무 원의 선택인 셈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전선(戰線)을 확대한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휘발성 높은 선택지를 굳이 이 시점에 꺼내 든 배경을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 ‘친이스라엘’ 행보, 그러나 이팔 분쟁 해결사 자처? = 트럼프 대통 령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는 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 가운데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또 예루살렘의 의미에 대해서도“단 지 3개 종교의 심장부가 아니라 전 세 계에서 가장 성공한 민주주의의 심장 부”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독·이슬 람·유대교의 성지라는 성격보다는 이 스라엘의 수도라는 사실에 방점을 찍 은 것이다. 또“지난 70년간 이스라엘 사람들 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그리고 모든 신앙심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자 유롭게 살고 숭배할 수 있는 나라를 건 설했다” 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은

이-팔 양쪽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화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공약 협정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깊이 헌신 실천은 핵심 지지층을 다잡아 국정 운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영 동력을 회복하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노골적인 이스라엘 편들기에 나서 특히 오는 12일에는 그의 취임 후 첫 면서 가뜩이나 살얼음판인 이-팔 평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열리고, 트럼프 화협정을 촉진하겠다는 것은 모순에 정부 중간평가인 중간선거도 불과 11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 □ 우방국들도 일제히 우려… 중동 선언이 수십 년째 미해결 상태로 지지 서 美외교고립 자초하나 = 그의 이율 부진한 중동 분쟁에 평화의 물꼬가 틔 배반적인 행보는 자칫 무모한 승부수 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유럽 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ABC 의 우방국들부터 싸늘한 시선을 보내 방송에“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이 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더욱 광범위한 평화협정 달성에 더 이 며 유감을 표명했고, 로울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 이라 “인정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즉,‘협상의 대가’ 를 자처하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우려스 는 입장을 밝혔다. 는 그가 특유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 럽다”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는 설명이다. 일단 팔레스타인을 거세게 궁지로 외교안보 고위대표도‘의미 있는 중동 를 강조하면서“이런 노력 몰아붙인 뒤 거래를 시작해 팔레스타 평화 절차’ 인의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평화 을 해칠 어떤 행동도 절대 피해야 한 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협정에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이 깔 다” 중동 지역은 이미 뇌관이 타들어 가 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지지층 결집 효과도 는 분위기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지 노린 것일 수 있다. 이라고 경고했다.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은 트럼프 옥의 문을 연 결정”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 중 하나였다.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인 기독교 복음 통령은“이슬람 세계에 분노를 불러일 주의 세력도 친이스라엘 행보에 우호 으켜 평화의 토대를 폭파하고 새로운 긴장과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 고 우려 적이다. 특히‘러시아 스캔들’수사 확대로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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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예루살렘 선언’막후에 유대인 3인방 있다 쿠슈너ᆞ그린블랫ᆞ프리드먼, 중동정책에 막강 영향력 트럼프 당선 전부터 親이스라엘 계획 차근차근 실행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폭탄선언’ 을 놓고 과연 이 결정이 어떤 과정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가 관 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이 시점에 ‘화약고’ 를 건드린 이유에 대해 각종 추측이 무성하지만, 무엇보다 중동정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강 영향 력을 행사하는 유대인 3인방에게 관심 이 쏠린다고 뉴스위크가 6일 보도했다. 우선 대표적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 통령의‘친(親) 이스라엘’인사는 맏사 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남 편인 쿠슈너는 정통 유대교 신자로, 이 방카 역시 그와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선임 고문’ 이라는 직책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쿠 슈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 화협상 문제 등 중동 정책을 포괄적으 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극적인 스타일의 부인 이방카와 달리 공개석상에서의 노출을 자제하는 조용한 성격 탓에 그가 실제 이번 트럼 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 계 획 발표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쳤는 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팔 평화협상 재개 모색 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최근 이-팔 관계자들 사이를 바삐 오 간 그의 행보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 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했을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추측이다. 뉴스위크는 미 일간‘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을 인용, 쿠슈너가 지난 8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 나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 문제 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동 문제 특사격인 제이슨 그린블 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의 역할

긴장 속 예루살렘

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출신인 그 린블랫 특사 역시 정통 유대교인으로, 그는 정통 유대교도를 위한 학교인‘예 시바’ 에서 수학했다. 트럼프와는 1997년부터 함께 일한 ‘측근’ 으로 꼽힌다. 이-팔 분쟁 해결 을 위한‘2국가 해법’ 은 지지하지만 요 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은 평 화협상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 그는 쿠슈너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중동 평화 계 획’ 을 고안하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고 뉴스위크는 소개했다. 트럼프의 유대인 3인방 중 나머지 1 명인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 이스라엘 대사는 3인방 가운데 가장 강경파로 분 류되는 핵심 인사다. 이스라엘의 정착 촌 건설을 지지하고 2국가 해법에 반대 하는 극우성향이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출신 으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에서 고문 으로 활동한 그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베이트 엘의 미국 친구 들’ 이라는 단체를 직접 이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이 단

체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지난해 대선 때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프리드먼이 주 이스라엘 미 국 대사로 지명됐을 때부터 예루살렘 으로의 대사관 이전은 예견된 일이었 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으 로부터 대사로 지명됐을 당시 내놓은 성명에서“이스라엘의 항구적 수도인 예루살렘에서”대사직을 수행하게 되 기를 바란다며 대사관 이전 의향을 노 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뉴스위크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3인방 중 프리드먼 대사가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 분명하 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관리들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프리드먼 대사 에게 대사관 이전 시점까지 결정하라 는 위임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천주 교계는 물론 개신교 등 여러 종파들이 한목소리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가 운데 미국 공화당의 핵심 지지세력인 복음주의 기독교계는 열렬히 반기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예루살렘 인정’,의회는 여야 모두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자 미 의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긍 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들뿐 아니라 여러 민주당 의원도 예루 살렘 수도 인정이 오랜 숙원사업이었 다며 높게 평가했다.

공화당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 장은 이날 성명에서“예루살렘은 이스 라엘의 영원하고 완전한 수도였고 앞 으로도 항상 그럴 것” 이라며“오늘 발 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속적 인 평화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결코 막 을 수 없다는 현실에 대한 인정” 이라고 밝혔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의원도“예루살렘은 이 스라엘의 수도이며 미국 대사관 위치 는 이 사실을 반영해야 한다” 며“모든 종교·민족 집단이 계속 예루살렘에 접근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고 강조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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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7, 2017

“선제타격으로 전쟁나는 방식 결단코 용납못해” 안철수, 호남행‘정면승부’ “탕평은 바라는 바이나 대통령이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6일“북한 핵은 반드시 해결하고 압박도 해 야 하지만, 군사적 선제타격으로 전쟁이 나는 방식은 결단코 용납 할 수 없다” 며 우리의 동의 없이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 고 미국에 단호히 밝혔다” 고밝 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7 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 련,“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으 로 보이는데 하나는 북한 핵 문 제 해결을 위한 대화이고 또 하 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 화” 라며“북한 핵 문제는 북미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남북 대화는 북한 핵에 가로막혀 제대 로 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지금 긴장 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 며“결국, 시기의 문제이고 풀릴 것이다. 이 런 과정에 평창 올림픽이 있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남북관계를 위 한 정부 대화는 막혀있는 만큼 종교계와 민간에서 물꼬를 터야 한다” 며“북이 종교계와 민간분 야의 방북신청을 번번이 거부해 오다가 이번 천도교 방북이 처음 이루어졌다. 그것이 물꼬가 될 수 도 있고, 북한이 평창에 참여하면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이루어 질 수도 있다. 또 강원도가 지자 체 차원에서 대화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 사면문제 와 관련,‘통진당 당원들이 구속 되고 만기 출소된 분도 있고 아 직 수감 중인 분도 있는데 성탄 절을 맞이해 가족의 품에 안겨 성탄절을 맞기를 바란다’ 는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의 요청에 사면은 준비된 바 없다. 한다면 연말·연초 전후가 될 텐데 서민 중심, 민생중심으로 해서 국민통 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며 환 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문 대통령,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 원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남북관계, 북핵에 가로막혀…남북대화는 시기의 문제이고 결국 풀릴 것” “사면은 준비한 바 없다…특별사면한다면 연말연초에 서민· 민생중심으로” “탕평은 바라는 바이나 대통령이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어” 해‘도저히 나쁜 사람은 안 되겠 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구속 수사하거나 풀어줘서 모든 사람 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탕평책을 써달라’ 는 엄기호 한기총 대표 목사의 요청에는“탕평 부분은 정말 바라는 바” 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다만, 대통령은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고,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석방이냐 등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 며“국 민과 통합을 이뤄 나가려는 노력 은 계속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정치가 해야 할 중 요한 핵심이 통합인데 우리 정치 문화가 통합과는 거리가 있다” 며 “당선 뒤에 통합을 위해 계속 노 력해왔지만, 정치가 못하고 있으 니 종교계가 우리 사회 통합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달라” 고당 부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관련 원불교 측 과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서는“사 드 문제와 관련 원불교에 많은 어려움을 드렸는데 문제를 근원 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확실한 해 법” 이라며“그때까지 성지순례

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남북관계가 어떤 방법으로든 평 는 하겠다” 고 말했다. 화통일의 길로 가야 하고 그러기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도 위해서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 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는“내 화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년 70주년 추도식에는 참석하겠 그러면서“대통령께서 지금 다” 며“해마다 못 가더라도 올해 철학을 가지고 잘하고 있는데 대 광주 5·18 추도식에 갔듯이 내 국들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년에는 제주에 가야 한다고 생각 군사적 행위를 하겠다는 이야기 한다” 고 답했다. 또 3·1절 100 가 나온다” 며“그렇게 되면 우리 주년과 관련해“2019년이 3·1 민족은 전쟁의 참화 속에 빠지게 절 100주년인데 범국민적인 행 된다. 우리 국가와 민족의 염원을 사를 하려면, 내년부터 범국민준 저버리는 외국의 군사적 행위가 비위원회가 출범해야 하고 내년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해주기를 예산에도 반영돼 있다” 며“내년 간절히 바란다” 고 덧붙였다. 이 되면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겠다. 또 임시정부 100년·건국 대주교는“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100년이기 때문에 뜻깊은 행사 이나 쌍용자동차 사태로 오랫동 로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안 감옥에 있으면서 가족들까지 이날 오찬에는 김희중 천주교 피폐해진 분들도 있는데, 그들이 주교회의 의장, 설정 조계종 총무 대통령님의 새로운 국정철학에 원장 스님, 엄기호 한국기독교총 동참할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고 연합회 대표회장, 한은숙 원불교 말했다. 또“내년 4·3항쟁 70주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년 기념식에 대통령이 오신다고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 약속하셨다” 며 문 대통령의 참석 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김영주 을 요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등 여 김영근 성균관장은“남북관 덟 명이 참석했다. 계가 회복되면 우리 종교인들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터 교류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사회적 약자 권익보호 노력해온 분…공공부문 불합리 걷어낼 적임자”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수호하며 감사 투명성 제고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 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 (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 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 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 백 사태를 맞은 감사원이 정상

라” 며“모든 종교는 동질성을 가 지고 있어 말이 안 통할 이유가 없는 만큼 종교인들부터 제일 먼 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고 말했다.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사 드 기지와 관련“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상당 부분 이해하지만, 우리가 하던 일을 멈 출 수는 없다” 며“처음에는 반발 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국민이 지지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의 말 씀을 유념해서 듣고 있다. 8·15 와 중요 행사에서 현실문제에 대 처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에 대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4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사법연수원 13기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 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 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윤 수석은“최 후보자는 1986 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 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 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 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 이라고 말했다. 그는“감사원 독립성과 정치 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 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 과 만나“최 후보자는 재판 과정

깊은 신뢰를 하고 있어 잘 견디 고 있다” 고 말했다. 천도교 이정희 교령은“천도 교는 남북통일에 있어 국가적 중 요 자산이다. 해방 직후 북한에는 200만 명의 천도교 교인들이 있 었고, 지금은 북한에 청우당이 제 2당으로서 나름 역할을 하고 있 다” 며“천도교 간 교류와 협력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가장 중 요한 자산이다. 정부도 천도교를 지켜봐 주시고 많이 활용해달라” 고 했다. 한기총 대표목사 엄기호 목사 는“모든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 도록 탕평책을 써달라” 며“화합 차원에서 풀어주시면 촛불혁명 이 어둠을 밝히듯 어두운 사람들 도 신뢰의 마음을 밝힐 것” 이라 고 말했다. 박우균 민족종교협의 회 회장은“지구 상에서 동계올 림픽과 하계올림픽을 동시에 치 른 나라는 미국·독일·일본· 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 정 도” 라며“보수와 진보, 여·야의 벽도 허물고 5천만이 하나 돼 평 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 력을 다하자” 고 말했다.

통합론 들고… 호남중진들 ‘노생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예 산 정국 이후 첫 현장 행보로 호 남을 찾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반발하고 있는 광주·전남·전 북 지역을 방문해 여론을 수렴하 겠다는 것으로,‘호랑이굴’ 에직 접 들어가 승부를 보겠다는 결연 한 각오로 보인다. 그러나 호남 중진들은 안 대

실제 안 대표는 전날 반대파 들의 고성과 야유를 감수하면서 도 평화개혁연대의 첫 공식 행사 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남 일정과 관련해 안 대표 는 먼저 첫날인 9일 전남 목포를 찾는다. 전남도당 간담회를 통해 지역 당원들과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목포에서

安, 목포→광주→전주 2박3일 방문 ‘외연확장 필요’ 호소 호남계 “설득 되겠나” 회의적 “합의이혼 제안에 귀가 솔깃” 언급도 표가 호남을 방문해도 지역 밑바 닥의 차가운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며‘통합 불가’입장 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7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 표는 오는 9∼11일 2박3일 일정 으로 호남을 방문해 중도통합과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호남 방문은 안 대표의 계산 된 행보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바른정 당 의원들 모임인‘국민통합포 럼’조찬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와 대화 를 나누며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균열’수습을 시도한 데 이어 곧바로 호남을 찾음으로써 당 안팎의 장애물을 하나씩 돌파 해 가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 된다. 대외적으로는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 파트너 인 바른정당과의 공조 수준을 신 속하게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지만, 통합 추진력을 잃지 않으 려면 내부적으로는 호남계의 반 발도 무마하고 극복하는 것이 우 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 대표는 이른바‘평화 개혁연대’ 를 구성해 통합 반대 파 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당내 호남 중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 해 공을 들인다는 생각이다.

탁월하고, 사건 당사자와 진솔하 게 대화하면서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재판을 했다 고 평을 받고 있다” 며“이전에 검 사들을 처남으로 둔 무역업체 사 기사건에서도 무역업체 대표를 법정구속하는 등 법 앞에서 예외 없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고 설명했다. 그는“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 로 복무했고 부친은 한국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 당시 예비역 해군 대령이었고, 친형과 장남도 해군 7일 감사원장에 내정된 최재형 사 으로 복무한 해군 가족” 이라며 법연수원장이 연수원장실에서 축 “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 하 전화를 받고 있다. 료를 2년간 업고 출퇴근시키고 에서 굉장히 치밀하고 분석력이 자녀 2명과 함께 13개 구호단체

열리는‘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 회’ 에 참석한 뒤 광주로 옮겨 지 지자 및 지방의원들과 토론회를 하고 외연 확장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11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현 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사흘에 걸쳐 평화개혁연대의 주축인 박지원 전 대표(목포), 천 정배 전 대표(광주), 정동영 의원 (전주)의 지역구를 차례로 방문 하는 셈이다. 안 대표 측은 이 기간 무안공 항과 새만금에 들러 국민의당이 새해 예산안에 반영한 호남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성 과를 홍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 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 원회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구체 적인 호남 방문 일정에 대한 질 문을 받자“가서 얘기하겠다” 며 언급을 삼갔다. 마지막까지 최대 한 신중하게 메시지를 가다듬어 호남 여론에 호소하겠다는 취지 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호남계 의원들은 안 대표의 계획에 부정 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그런 무망한 설득 은 할 필요가 없다” 며 냉랭하게 반응한 데 이어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에 대한 비 판을 이어갔다.

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 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 봉사 관련 미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 고 설명했다. ‘7대 비리’인선 기준 충족 여 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그 기준 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때문에 인선도 좀 늦어진 것 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는 또“그동안 후보자가 보 여온 판결들을 검토한 결과, 매우 엄정하게 판결해왔고 그 부분이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 립성을 수호하는 데도 상당히 중 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 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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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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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국가 협상은 없다” “핵·미사일 추가 실험 단념 시 북한과 대화 가능” 주중 美대사 “현재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 규정

美국무부“최우선 과제는 한반도 비핵화”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화성-15 형’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주 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핵국가 인정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상하 는 일은 절대 없다” 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5일 정례 브 리핑에서‘미국이 핵국가로 인 정하면 협상하겠다는 북한과 이 문제를 놓고 협상할 수 있느냐’ 는 질문에“우리는 분명히 그러 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그는“한반도 비핵화는 (미국 의) 최우선 과제일 뿐 아니라 한

리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가능 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답변했 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개발을“현재 인류 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 이라고 규정하며, 중국 정부에 북한 정 권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제재가 효과 를 내기 시작했고, 제재를 더 강 화할 필요가 있다며“원유 공급 과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의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을 중단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NYT 기고문 “인명피해 과소평가해선 안돼” 인터뷰하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15형’미사일 도발로 대화 의지 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 혀, 북·미 대화 가능성은 한층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어트 대변인은“만약 북한 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 며“그러나 최 근 북한의 행위는 (테이블에) 앉

아서 대화하는 것에 진지하지 않 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대북 송유를 늘려 북한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이 하락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그것이 사실이라고 증 명하는 정부 보고서는 없다” 고 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치러야 할 인명 피해를 낮게 봐선 안 되며, 이를 위해 외교 해법과 군사적 억지가 유효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사추세츠공대 배리 R. 포즌 교수는 6일 뉴욕타임스(NYT)에 ‘북한과의 전쟁 대가’ 라는 기고 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에 대해“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 라.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 고경 고한 것을 거론하며“트럼프 대 통령도 북한과의 전쟁 개시로 치 를 값비싼 인적 희생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다. 그는“미국이 당면한 핵심 문 제는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에 도 달이 가능한 미사일을 갖추고 있

“전쟁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 北외무성, 美고위인사 대북언급 비난하며 “전쟁 기정사실화” 위협 북한은 6일 미국 고위인사들 의 대북 강경 발언들을 문제 삼 으며“미국은 매일과 같이 조선 반도(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광 고하고 있다” 면서“우리는 전쟁 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 서“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우리 를 겨냥한 사상 최대의 연합공중 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 근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줄줄이 나서서 호전적인 망발들을 늘어 놓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 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조선반도 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 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 고있는 속에 미국의 고위정객들 의 입에서 연달아 터져 나오는 전쟁 폭언으로 말미암아 조선반 도에서의 전쟁은 기 정사실화되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전쟁 이 터지는가 하는 시 점상 문제” 라고 위협 했다. 대변인은“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 화당 소속 국회 상원 의원이 북조선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증대되고 있다느니,

럼에서 블룸버그 TV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북한과의 협상 개시를 위한 조건을 묻는 질문에“그들이 더 이상 핵실험 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이행할 경우 우

“대북 군사공격 대가 너무 커…외교·군사억지가 유효”

노어트 대변인 “비핵화 입장, 바꾸지도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 국과 일본이 굳게 믿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도 동의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우리는 한 반도 비핵화에 대한 견해를 바꾸 지도,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북한이‘화성-

북한이 추가 핵·미사일 실험 포기를 선언하고, 이를 이행할 겨우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밝혔다.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 사는 6일 광저우에서 열린 한 포

괴하기 전에 북한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무기를 동원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시에도“지옥 같 은 결과를 초래할 것” 이라고 분 석했다. 미국은 수십 년간 국제 사회에서 따돌림받는 것은 물론 미군이 핵공격 명령을 거부할 소 지도 있다는 것이다. 배리 교수는“전략적, 인도주 의적, 헌법적 이유로 등을 고려 하면 핵무기 선제타격은 북한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 임박한 핵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경우를 제외하곤 테이블에 올려 보도했다. 사진은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서도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다는 것” 이라면서“이런 무기들 기 보복공격에 한국의 민간인은 그는“북한에 대한 군사적 타 이 목표물에 도달하면 도시 전체 물론 한미 장병들도 노출될 것” 격의 위험성과 대가가 너무 크 가 전멸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라고 우려했다. 또 북한이 250 다” 면서“기존 한미의 재래식 무 그는“미국이 대북 선제타격 개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 기와 핵전력에 기반을 둔 외교와 으로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한다 정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군사적 억지의 조합이 현명한 대 해도 북한의 재래식 또는 화학무 분산돼 있으면 이들 발사대를 파 안” 이라고 조언했다.

미 싱크탱크“49개국이 대북제재 위반…중·독·프 포함” “북한, 금융제재 약하거나 없는 국가와 주로 협력”

군민연환대회

선제공격 선택에 더욱 접근하고 있다느니, 남조선 주둔 미군 가 족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느니 하 는 따위의 화약내 풍기는 대결 망발들을 늘어놓은 것은 우리에 게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하라는 신호로밖에 달리 해 석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지어(심지어) 미 중앙정 보국장이란 놈이 우리의 심장인 최고 지도부까지 감히 걸고 들며 도발을 걸어온 것은 우리가 강경

대응조치를 취하게 하고 그를 빌 미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도 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미국 의 간교한 흉심의 노출” 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 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2일 한 포럼에서“김정은은 국내외 에서 자신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 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생 각한다” 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 으로 보인다.

최근 3년 동안 유엔의 대북제 재안을 위반한 국가가 49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 안보연구소(ISIS)는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14년 3월부터 올해 9 월까지 대북제재 위반 사례를 분 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위 반 국가 가운데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인도 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앙골라, 쿠바, 모잠 비크, 탄자니아, 이란, 스리랑카,

미얀마, 시리아 등 13개국은 북 한과 군사적 연결고리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ISIS는 보고서에 서 이 13개국을 지목,“가장 비민 주적인 일부 정권이 북한에서 군 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다른 정 권들도 군사 관련 장비를 수입하 거나 수출한다” 고 지적했다. 20개국은 북한 선박이 목적지 까지 갈 수 있도록 국적을 세탁 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북한을 지 원했다. 북한이 설립한 유령 회사로부 터 제재 대상인 상품이나 광물을 수입한 사례도 다수였다.

북한은 주로 핵 수출 및 확산 에 따른 금융제재가 약하거나 없 는 국가를 겨냥해 이런 협력 관 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로 고위층의 부패가 만연한 국가 들이라고 보고서는 지목했다. 일부 국가는 최근 북 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겠 다고 선언했으며 실제 인도와 싱가포르는 올해 대북무역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 북제재 대상이나 품목이 너무 광범위해 효력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수년 간 북한으로부터 군사와 경찰 교 육을 받다가 이를 중단하고 북한 고문단을 추방한 우간다 사례처 럼 성과도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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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THURSDAY, DECEMBER 7, 2017

韓, 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오명’벗을 수 있을까 “韓, 특혜세제 내년 말까지 개선 약속 안해 리스트 올라” EU“매년 최소 한 번 리스트 업데이트할 것”공식 밝혀 우리나라가 이른바 유럽연합 (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에 오르는‘국가적 수모’ 를 당한 가운데 도대체 한국이 왜 이런 오명을 쓰게 됐고 언제쯤, 어떻게 하면 이런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U는 지난 5일 조세비협조지 역(Non-cooperative jurisdiction) 블랙리스트를 발표하면서“리스 트에 오른 국가들은 EU가 지적 한 문제점에 대해 의미 있는 조 처를 하지 않았고, EU의 과세기 준을 토대로 삼기 위한 의미 있 는 대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를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제때에 하 지 않았다” 고 선정배경을 설명했 다. 특히 EU는 세계 7대 무역국 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한국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유에 대해“한국은 해로 운 특혜세금체제를 갖고 있다” 면 서“2018년 12월 31일까지 이것 들(해로운 특혜세금체제)을 수정 하거나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고 짤막하게 지적했다. EU가 언급한 해로운 특혜세 금체제란 외국인투자지역이나 경제자유지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 등 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이미 작년 말에 한국을 조세 비협조지역 예비후보대상 국 92개국에 포함한 뒤 이를 한 국에 알리면서 EU가 지적한 문 제점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향후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와 같은 제도는 EU 내 일부 회원국들도 운영하고 있고,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한국의 세금 감면은 법에 근거해 모든 조건에 해당하는 기 업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EU는 한국의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EU는 한국이 내년 말까지 EU가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은 점 을 블랙리스트 대상국으로 선정 한 이유로 내세웠다. 한국과 EU 당국 간에 한국의 외국투자기업 세제에 대한 인식 의 차가 현격하다는 점을 보여주 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6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른 시일내에 조세비협

유럽연합(EU)의 유로화 사용국가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의 새 의장 으로 선출된 마리우 센테노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U는 5일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린 재정경제이사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역외 17개 국가를 조 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지역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한 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담당 국장을 즉각 EU에 파견하기도 했다. 문제는 EU가 외국기업 세금 감면을 지적했다고 해서 정부가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세제를 EU 의 입맛대로 다 뜯어고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선 어느 정도의 세금감면 혜택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능한 범 위내에서 EU의 지적을 수용하면 서 한국의 세금 관련 제도와 정 책에 대해 EU를 설득하는 데 집 중함으로써 블랙리스트에서 벗 어나는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되 지만 EU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는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사상최대 될 듯… 영업이익 16조원대 연간 영업이익 54조~55조원, 사상최대 전망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또 한 번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며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실 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 르면 5일까지 금융정보업체 에 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68조1천162억원, 영업이익 16조3천35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견주면 매 출은 27.7%, 영업이익은 77.2% 증가한 것이다. 또 3분기 사상 최 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14조5 천3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 적표다. 이달 들어 나온 증권가 보고 서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가

장 높은 16조9천억원의 영업이 익을 예측했다.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올 라탄 반도체 부문이 여전히 일등 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 체 부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 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11조원 후반대를 예상하 는 분석도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은 반도체 영업이익을 10조9천 억원으로 추정하면서“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 들이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양호한 서버 D램 수요가 지속 중” 이라며“수급에 영향을 끼치 는 변동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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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또 한번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며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바일 D램인데 최근 수요가 살아 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아이폰X 판매량이 최근 호조 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도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앞으 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점쳤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3 분기 9천680억원에 머물렀던 영 업이익이 1조원 후반대에서 2조 원 초반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에 납품하는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이 아이폰X의 판매 호조 효과를 보는 데다 생산 수율(양품의 비 율)이 개선된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하지만 스마트폰(IM) 부문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감 소,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 익이 전 분기보다 쪼그라들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CE(소비자가전) 부문도 큰 폭 의 실적 개선은 없을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 구원은“블랙 프라이데이가 포함

하더라도 당장 EU가 블랙리스트 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이라고 기 대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EU의 리스트에서 제외되기 위해서는 EU 28개 회원국의 재 무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재무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야한다. EU 재무장관들은 정기적으로 만나기는 하지만 곧바로 한국을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스 스로 리스트의 권위를 실추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회원국들의 요구도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 EU는 매년 리스트를 업 데이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 힌 바 있어 다음 리스트 업데이 트를 겨냥해 집중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제도적으로 개 선할 것은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 도 나온다. EU는 지난 5일 조세 비협조 지역을 발표하면서“최소한 1년 에 한 번 이상 조세비협조지역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것” 이라면 서“2017년에 검토대상에 올랐 던 지역은 물론 리스트에 오른 지역의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된 성수기 진입에도 여전히 TV 세트 경쟁 과다에 따른 판매 부 진과 하만 부분 인수비용 지속 발생으로 CE 사업부 실적은 4천 248억원을 기록할 전망” 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 면서 수출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 됐지만 환율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의 영향 은 제한적” 이라며“반도체 부문 에서 환율 흐름을 상쇄할 정도로 D램 가격이 상승해고, IM(IT·모 바일) 부문에선 유로화의 매출 비중이 높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매출액은 240조원 안 팎, 영업이익은 54조원 후반∼55 조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록 경신 행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삼성전자 의 연간 영업이익이 63조∼6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 조원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 년 연간 영업이익을 70조원으로 예측하며“반도체와 OLED 부문 의 실적 성장이 큰 폭으로 나타 날 것” 이라고 밝혔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외상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조찬세미나 ‘포용과 도전’에서 발제하고 있다.

이국종“피눈물 납니다” 국회서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피눈물이 납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 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7일 국 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 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한 말이다. 2011년‘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이름을 널리 알 린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

이 교수는 이날 그동안 공개 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 진도 공개하면서 자신을 향한 동 료 의사들의 험담과 비난으로 인 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당시 아주대 같은‘지 잡대’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 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 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 며“그런데 이 상태가 별것이 아

석해균 선장 수술 사진 공개 “쇼라는데 이게 별거 아닌 걸로 보이나” 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 는 활약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활약을 계기로 권 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 높아졌고, 이는 국회가 권역 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 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들 앞에서 국내 권역외상센 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 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 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호 소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 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도모임) 조찬 ‘포용과 도전’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의료계나 공 직사회나‘이국종이 없으면 조 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 (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 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 하는 과정에 대해“어떤 이유에 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 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 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 다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냐. 정작 그 친구가 한 국에서 노동하다 다쳤는데 수술 까지 몇시간이 걸리면 어떡하겠 는가” 라고 반문했다.

닌 것으로 보이느냐” 고 의원들 에게 물었다. 그는“ ‘이국종 교수처럼 쇼맨 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 단하지 말라’ 라고 말하는 사람 들이 의료계의‘메인 스트림’ (주 류)이고‘오피니언 리더’ ” 라면 서“(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 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 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 다.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 고 말했다. 이 교수는“분명한 것은 저희 가 안 나가면 (위급한) 환자들은 다 죽는다. 이런 환자 한두명 죽 는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며“정말 슬픈 것은 소방헬기라 도 타고 돌아다니는 노력이 이상 한 사람, 나쁜 사람 취급을 받는 상황이 굉장히 힘들다” 고 호소 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 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 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 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정치권과 언론에 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 한 마음을 갖고 있다” 면서도“예 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 까지는 안 내려온다” 고 말했다. 이 교수는“전세계 어느 나라 든 외상외과 의사가 밤이라고 일 안 하지 않는다. 저는 계속하겠 다” 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 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라며 선을 그었다.


국제

2017년 12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예루살렘’ 으로 공식선언 아랍·이슬람 반발… 美대사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회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을 통해“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 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이스라엘 주재 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 라면서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 “오늘의 발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으로 이전할 것도 지시했다. 인 간 분쟁에 대한 새로운 해법의 시작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 을 알리게 될 것” 이라고 천명했다. 기 분쟁의 뇌관이었던 예루살렘의 지 그러면서“전임 대통령들은 공약을 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 지키지 못했지만 나는 지킨다” 며“오늘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의 조치는 미국의 이해관계와 이스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옳은 일” 이라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에 이스라 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즉각 착수토록 지시 했으나, 대사관 이전에 시간이 걸린다 는 점을 고려해 대사관 이전을 6개월 보류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은 이스

없애자는 평화공존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마이크 펜 스 부통령이 중동지역에 파견해“극단 주의를 물리치기 위해 중동 전역의 파 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은 1995년 제정된‘예 루살렘 대사관법’ 에 따라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야 하지

”평화협정 헌신· 견인할 것”… 국제사회 비판 속 중동정세 악화·테러 우려…”지옥문을 연 결정” 이에 따라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 계의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아랍국가 와 이슬람권이 극력 반발하는 등 중동 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테러 등 유혈사태 가능성까지 제기되 고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 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반대 입 장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가 한목소리 로 이번 결정을 질타해 미국이 고립을 자초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엘-팔레스타인 간 평화 추구에도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평화 프로세스의 진 전과 지속적인 평화협정을 위해 오래 전에 진작 했었어야 할 일” 이라고 강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이스라엘은 다른 주권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수도 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를 얻는 데도 필요한 조건” 이라며“현실에 대한 인정

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화협정 촉진에 도움이 되도 록 깊이 헌신할 것이며, 이러한 협정을 견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할 것” 이라고 약속하면서“양쪽 모두 동의한다면 미국은‘2국가 해법’ 도지 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2국가 해법’ 은 1967년 정해진 경 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국제법·UN결의 위반” “무책임”…비판 쇄도 美 예루살렘 결정에 반대 성명 ‘봇물’…유엔 사무총장은 직접적 비난 자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 식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연설 후 아랍권을 넘어 서방에 서도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결정에‘심 각한 우려’ 를 표명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 위대표는 6일 밤(현지시간) 밤 성명을 내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의 열망이 이뤄져야 하고 두 국가의 미래 수도로 서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는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 고 주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미국대사 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려는 미 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동의 평화를 기대하는 관점에서도 이 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평가 했다. 알제리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트 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유감스럽다” 면 서“프랑스는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 며,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 의에 역행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혔 다.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 관은 소셜미디어 계정에“예루살렘을 둘러싼 일방적인 행동은 중동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 게 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에서“우리는 예루살렘의 지위를 인정한 유엔 결의 를 계속 충실히 지킬 것” 이라며 텔아비 브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한다는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이 펼친 독일 베를린 항의시위

을 확인했다. 중동과 아랍권에서는 강도 높은 비 난·규탄이 봇물 터졌다. 요르단정부 대변인은“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대사관 을 그리로 이전하는 결정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에 해당한다” 고 규정했 다. 셰이크 모하마드 빈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 들에게 내려진 사형선고” 라고 비유했 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 관은 소셜미디어에“무책임한 그 발표 는 국제법과 유엔 결의에 위배된다” 고 썼다. 이집트 외교부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이전 계획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아랍권 민중

봉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외교부는 성명에서“비이성적 이고 도발적인 결정으로 새로운 인티 파다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극단주의 와 폭력이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은 트럼 프 대통령의 연설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중동의 가장 중요한 현안” 을논 의했다고 국영 매체가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 난을 자제하고, 완곡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조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 평화 실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줄곧 말했다” 면서“예루살렘은 당사자 쌍방 의 직접 협상으로 풀어야 할 마지막 단 계의 과제” 라고 말했다.

“살인자 미국은 떠나라”아랍권 반미시위 불붙어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예루살렘’ 선언에 증오 노출 하마스에 ‘이스라엘 공격’ 촉구도…유럽서도 “예루살렘 손대지마” 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다고 선언하자 팔레스타인인을 중심으 로 격렬한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DPA,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 르면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는 1천500명가량의 군중 이 몰렸다.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 들며 미 영사관 벽에“팔레스타인을 내 버려두라” 는 슬로건을 적고 플라스틱 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살인자 미국. 미국은 중동에서 떠 나라. 미국을 타도하자” 는 구호가 터져 나왔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하마 스’ 에“이스라엘을 공격하라” 는 목소 리도 들렸다.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종이를 불 태우기도 한 집회 주최 측은“예루살렘 은 이슬람교도를 위한 것이고, 그렇게 영원히 남을 것” 이라고 선언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미 대사관 밖에서도 비슷한 항의시위가 있었다. 앙카라 시위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입장에 우려를 표명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 진을 든 참석자들이 많았다고 AFP 통 신이 전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도 팔레스 타인 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수백 명의 젊은이가 암만 외곽에 있 는 난민 캠프에서 나와 거리행진을 하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기를 불태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

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성토 했다. “미국을 타도하자. 미국은 테러의 어머니다” 라는 구호를 외친 참석자들 은 요르단 정부에 이스라엘과 1994년 체결한 평화협정을 파기하라고 요구하 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 기가 불탔다. 팔레스타인 교육부 장관은 휴교령 을 내리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7일 가자 지구와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지역 등 지에서 개최하는 항의 집회에 참가하 라고 독려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교인들이

예수의 탄생지라고 믿는 베들레헴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전등을 꺼버리 기도 했다. 영국에 있는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 은 오는 8일 수도 런던에 있는 미 대사 관 앞에서“예루살렘 손대지 마”집회 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는 팔레스타인 포럼, 알아 크사의 친구들, 전쟁중지연합, 무슬림 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것이어서 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텔아 비브에 있는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것은 국제법과 지역 안정 에 대한 위험한 무시” 라고 경고했다.

만, 그동안 국익과 외교적 이해관계 등 을 이유로 이를 6개월마다 보류하는 문 서에 서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예루살렘 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과 미국대사관 이전을 공식 천명했지만, 이는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0년 가까 이 이어져 온 미국의 외교 정책을 뒤집 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 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 미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재 노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 구(PLO) 사무총장이자 평화협상 대표

는 이와 관련,“트럼프 대통령이‘2국 가 해법’ 을 파괴했다” 고 성토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지옥 의 문을 연 결정” 이라고 비판했다.

“헌법에 자위대 명기해야”vs “수용 불가” 日 참의원서 논란… 중의원서도 찬반 대립 자위대의 정규 군대화를 통한 군사 대국을 꿈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본 총리의 구상이 국회 논의 초반부터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일본 참의원은 6일 오후 헌법심사 회를 열고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 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여당인 자민당측은 헌 법에 자위대를 명기하자는 아베 총리 의 제안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반영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진당측은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 에는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 산당측은 개헌 자체에 대한 반대 입장 을 밝혔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측도 자위대 명 기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

일본 오사카서 대규모 개헌반대 집회

하다고 지적했다. 중의원 헌법심사회도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개헌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당측이 헌법에 자위대 명기를 추진 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야당이 반대해 평행선을 달렸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3일 헌 법기념일(우리의 제헌절에 해당)에 개

헌세력 집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2020 년을 개정 헌법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헌법 9조 1항과 2항을 두고, 자위대를 명기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국권의 발동 에 의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 (1항), ‘전항(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 해공군 및 그 이외의 어떠한 전력도 보 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은 인정 하지 않는다’ (2항)는 내용으로 구성됐 다. 아베 총리는 여기에 3항을 신설해 자위대의 근거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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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DECEMBER 7, 2017

[독자 시단(詩壇)]

그‘때’ 를 놓칠세라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갓난 아이 태줄 잘리우고 세상에 한자리 차지하여 두세 이레만 지나가도 소리와 손짓 발짓 눈짓 으로 어른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며 말 배워 귀 열리면 일사천리로 환경에 반응하며 기어 다녀도 늙은이 뺨도 치더이다 하나님께서는 수 십 백 억의 세포를 사용하여 사람을 영특하게 지으셨것만 세상의 때와 먼지가 가라앉아 범벅이 되어 눌어 버린 사람은 변질되어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사람 손으로 나무 돌 쇠 깎아 놓고 절하고 빌면서 마음 속에 빈자리 우상으로 채워 사망의 길 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는 사랑의 하나님 어린 아이 철없이 자랄 때가 불로 잘 달궈진 쇠붙이의 때요 말랑이는 떡 반죽의 가능한 때라 그 때를 놓칠세라 지진이 요동쳐도 요지부동 함으로 반석 위에 굳건하게 세우는 그 때인 것을 식은 쇠는 치면 부러지고 굳어버린 반죽은 쓸모가 없으며 사람의 되어짐도 그러하기에

사람들은 어서 커서 위세를 부리려며 집안에서 교회에서 어른인척 거리지만 어린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 갈자가 없나니 4살부터 14살까지는 인생행로에 믿음으로 영생의 길을 가는 첫 걸음 첫 단추 천국백성으로 양육하는 초석 훈련의 기간이기에 혼탁한 이 세상 종말의 이때 4.14윈도우는 하나님이 친히 예비하사 하나님이 쓰시는 시대적 명의 도구…!

엄성준 총영사님의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 에 다녀와서 지난 12월3일 브르크라인 소재 보 스톤한인교회 ECC에서 민주평통자문 회의 보스턴협의회(회장 윤미자) 주최 로‘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 가 있었 다. 이날 초청 강사로 엄성준(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총영사님과 김경욱 (대한민국 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 과장) 과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먼저 김경욱 과장님의‘북한 핵 미 사일과 우리의 대응’ 이란 주제로 실질 적인 피부에 와닿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어서 엄성준 총영사님의‘북 핵 위협과 한반도 평화통일’ 이란 주제 로 강연을 해주셨다. 특별히 이번 강연 은 엄 총영사님의 송별 강연이 되었기 에 모두의 마음에 더욱 깊이 남았다. 두 분의 강연이 끝날 무렵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지금에 처한 대한민 국의 군사적 대응의 실정과 그에 따른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 땅에서 사는 우 리 한인들이 미국인들의 북핵 질문에 대한 궁색한 답변과 함께 어떻게 답을 해야 좋을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 우리 모두의 과 제이며 특별히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 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겠다는 생 각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답이라 더욱 안타깝고 그렇다고 무작정 방관자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던가. 그래도 강연회에 참석한 많 은 한인들이 있어 마음 뿌듯한 하루였 다. 이번 강연회에 참석해서 더욱 감사 했던 것은 엄성준 총영사님의 보스턴 에서의 마지막 강연을 듣게 되어 서운 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뵈올 수 있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총영사 님과 함께한 추억의 활동영상 상영을 보면서 눈시울이 시큰거리는 마음은 어디 나 한 사람뿐이었을까. 아쉽고 서 운한 마음에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 시는 모습들이 보인다. 참으로 소통이 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고 마운 풍경’ 이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과 소통하시려 애쓰신 발자취와 흔적들 그 사이에 따 뜻한 정성이 스쳐지난다. 엄 총영사님을 여러 한인들이 존경 하고 좋아했던 이유에는 한 가지 숨겨

보스턴 총영사관이 2015년 10월6일 보스턴 소재 알공퀸 클럽(Algonquin Club)에 개최 한 개천철 기념 리셉션에서 초청객을 환영하는 엄성준 총영사 내외와 박윤주 부총영사 내외.

질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말없이 곁에 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2014년 4월 서 조용히 내조하신 사모님이 계셨던 봄에 보스턴에 오셨단다. 보스턴의 꽃 이유이다. 늘 어느 자리의 모임에서나 피는 봄이 어찌나 좋던지 지금도 잊을 두 손으로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눈인 수 없으시다고 말이다. 그런데 여름을 사로 맞아주시는 사모님을 뵈면서 그 맞고 보니 어찌 이리도 무성한 숲이 좋 사랑과 정을 느꼈던 것이다. 총영사님 으시던지 보스턴에 매력을 느끼셨다는 내외분께서 떠나신다는 말씀에 벌써부 것이다. 이렇게 보내다 가을을 맞으니 터 마음이 서운해 몇몇이 모이면 총영 뉴잉글랜드 보스턴의 단풍은 미국에서 사님보다도 사모님의 따뜻한 사랑 얘 도 자랑거리가 아니던가. 그만 울긋불 기를 먼저 주고받는 것이다. 강연회가 긋 물든 보스턴의 가을에 흠뻑 젖고, 하 있던 이날도 공로/감사패 및 꽃다발 증 얀 눈이 펑펑 내리는 보스턴의 겨울은 정식에서 송별 인사에 서로 눈시울이 어찌 그리도 또 아름답던지 잊을 수 없 뜨거워져 가슴이 메는 그런 날이 되었 는 추억을 만드셨는데 3년 동안 넘어지 다. 며 스노우보드도 배우셨단다. 우리 모두에게 진실하고 소탈한 귀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헤어짐은 언 한 삶의 자국을 남겨주시고 가시는 뒷 제나 쓸쓸하다. 그러나 헤어짐이 있어 모습을 뵈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누구 이별이 있어 또다시 만날 기다림이 설 나 서로 만남을 위해 마주한 얼굴의 빛 렘으로 있지 않던가. 이처럼 따뜻한 이 은 환한 모습일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별은 이처럼 사랑스러운 헤어짐은 우 일을 마치고 돌아서서 오는 자리에서 리 모두에게 희망과 꿈과 기다림을 만 이렇게‘소중한 인연’ 으로 남아 기억 든다. 다시 만났을 때 더욱 정겨운 마음 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참 과 기쁨의 얼굴로 서로 마주하고 따뜻 으로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다. 그런 한 두 손 맞잡아 해후할 수 있는 것은 데 엄성준 총영사님과 사모님은 우리 ‘우리’ 라는 고운 추억이 있기 때문이 많은 한인들에게 따뜻하고 진솔한 두 리라. 분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귀한 분 엄성준 총영사님과 사모님께 감사 들이심에 감사한 날이다. 두 분을 뵈면 의 인사를 드린다. 두 분의 따뜻한 사랑 서 말간 하늘 같아 보였다, 지금 12월 과 정성 우리 모두 잊지 않고 오래도록 초겨울의 보스턴의 하늘처럼 말간. 기억하겠노라고. 늘 어느 곳에서나 행 엄성준 총영사님은 송별식 답사에 복하시고 강녕하시길 기도드린다.

연합시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거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한다고 청와대와 중국 외교부가 6일 공식 발표 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하 며, 임시정부가 있던 충칭(重慶)도 방문 한다. 충칭은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 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이곳을 방문 하는 것은 시 주석에 대한 배려의 의미 도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이 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렇게 두 정상이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것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배치로 불편했던 한중관계를 수교 25주년인 올해 안에 정상화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맞아떨어졌 기 때문인 듯하다. 양측 모두 경제적으 로나 외교·안보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명한 목표가 있다는 얘기다. 그런 만 큼 형식은 국빈방문이지만 양측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되며 이에 대비 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으 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양국의 의견은 완전히 일치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미묘 한 의견 차이가 있는 듯하다. 북한이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을 시험 발사한 당일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 하면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중국 의 역할을 더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것 이라고 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 어내기 위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하겠 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 급 중단을 비롯한 추가 제재와 압박에 부정적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과정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한다. 두 정상 간의 소통을 통해 북핵위기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 한다.

에서 북·중 관계가 손상하는 등 대가 를 지불했다며‘이미 할 만큼 했으니 더는 강요하지 말라’ 고 한 데서 잘 드 러난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도 마찬가 지다. 우리는 사드 갈등이 봉합돼 양국 이 교류·협력을 정상화하고 미래관계 로 나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중국 측 입장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 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비롯한 중국 고위관계자와 관영 매체를 통해 사드 관련 압박성 발언과 기사가 이어지고, 한국 단체관광 제한이 베이징과 산둥 (山東) 성에서만 제한적으로 풀린 것도 사드 갈등이 진행형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이 사드 문 제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에 대해“양자 회담에서 거론했던 것보다 강도나 양 이 줄어들거나 아예 관련 내용이 나오 지 않기를 소망한다” 고 했다. 우리는 원치 않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또 사 드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는 말로 들 린다. 시 주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5일 노영민 주중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뜻을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의 전략적 셈법만 앞세운다면 이는 빈말 이고 위선일 뿐이다. 중국도 시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

문했던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조차 못 하고 돌아와 머쓱한 입장 이 된 것이 사실이다.‘할 만큼 했다’ 는 볼멘소리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 로 이해된다. 하지만 제재와 압박 강화가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무력충돌로 가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분명 히 알아야 한다. 북한의 핵 무력 완성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으로 이어져 중 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 고도 새겨들어야 한다. 또 이미 실전 배 치된 사드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양국의 미래관계 발전에 방해만 될 뿐 사드 배치의 원인이 된 북한 핵·미사 일 문제 해결 이외에는 현실적으로 해 결방안이 없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런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 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시 주석은 노 대사에게 문 대통령의 방중과 이를 계 기로 한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내 면서“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많은 공동인식 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도 했 다. 시 주석의 말 그대로 두 정상 간의 소통을 통해 인식 차이를 좁히는 자리 가 되어야 한다. 이는 시 주석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에 대한 답변으로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2017년 12월 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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