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9, 2017
<제384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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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요일
한국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 호조 사상 처음“10억달러 돌파”기염 눈
이유성 aT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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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살인율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7일 영국 일간 가 디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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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으로 수출한 한국 농수산식품 총액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농수산식품이 미국 시장 수출길을 넓힌 것은 기존의 재 미한인시장 중심 유통망에서 벗어나 판로를 다민족(에스닉) 유통매장과 온라인 시장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016년 퀸즈칼리지 에서 열린 미동부추석대잔치 한국식품 박람회.
지 대형 소매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샘 스클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 배, 음료, 라면 등이다. 김치(6천500만 달러)가 전년 동기 대 비 11% 성장했고 팽이버섯(7천700만 달 러, 23.7% 증가), 인삼제품(1천900만 달 러, 20.5% 증가), 삼계탕(3천200만 달러, 25.1% 증가), 유자차(3천300만 달러,
48% 증가) 등의 실적이 급성장했다. 이유성 aT 부사장은 이날 로스앤젤 레스 애너하임 지역의 중국계 대형슈퍼 99랜치마켓에서 열린 한국산 신선 배 판 촉행사에서“한국 배가 미국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교민시장뿐 아니라 아 시안 마켓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 고 있다” 면서“저가 중국산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K-Pear 브랜드 홍보를 통해
전세계 곳곳서 살인·전쟁… 1분에 1명꼴 비명횡사 살인율 10여년만에 ↑ 인구 10만명당 약 5명
구름많음
12월 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다민족마켓 공략 주효” 올해 미국으로 수출한 한국 농수산 식품 총액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1조 95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시장 수출 실적 은 9억3천만 달러(1조184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12월 수출액 을 더하면 연간 10억 달러 돌파가 확실 시된다” 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농수산 식품의 대미 수출 총액은 9억6천만 달러 로 10억 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한국 농수산식품이 미국 시장 수출 길을 넓힌 것은 기존의 재미한인시장 중 심 유통망에서 벗어나 판로를 다민족 (에스닉) 유통매장과 온라인 시장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농가 소득 향상 과 직결되는 신선식품 시장 확대에 주력 한 덕분” 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삼계탕은 미국 내 아시안계 시장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이 세계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치는 현
12월 9일(토) 최고 42도 최저 34도
국제 무기조사 기관‘스몰 암스 서베 이(Small Arms Survey)’ 는 이날 발간 한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전 세계에서 횡사(橫死) 건수가 약 56만명이었다고 밝혔다. 1분에 1명 이상이 뜻밖의 재앙 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중 38만5천 명이 살인으로 숨져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8천명 늘어난 수치다. 비율로 보면 작년 전 세계 살 인 사망율은 10만 명당 5.15명으로 재작년보다 0.04 포인트 높아졌
다. 2004년 이후 전 세계 살인율이 높아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인구대비 횡사율이 가장 높았 던 상위 5개국 시리아, 엘살바도르, 베네 수엘라, 온두라스, 아프가니스탄 중에서 도 오직 두 곳만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또한 횡사율이 10만명당 20명 이상으 로 높았던 23개 국가 중에서도 브라질, 자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절반을 훌쩍 넘는 14개국이 전쟁 지역이 아니다. 이들 지역의 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 는 분쟁지역의 사망자 수 만큼이나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인한
점유율을 높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미국 시장에서 다민족 마켓을 발판으로 한국 농수산식품 수요 를 개척하고 수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오는 11일 캐나다 밴쿠 버에서 현지 수입유통업체 T브라더스 와 한국산 농식품 공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망자 수는 살인 다음으로 많은 9만9천 명이었는데, 이 수치는 2014년 14만3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1만9천 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 고 있다. 10만명당 전쟁으로 사망한 사 람 비율은 2014년 1.96명에서 지난해 1.32 명으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억울하게 목숨 을 잃는 사람 수가 63만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비명횡사한 사람 수와 그 비중이 높은 주요 지역 <스몰 암스 서베이 보고서 캡처>
뉴욕한인회 1월3일 신년하례식 대뉴욕한인회 주관 2018년 신년하례 식이 2018년 1월3일 오전 11시 뉴욕한인 회관 6층 이민사박물관 (149 W. 24th St.
#6FL. New York, NY)에서 열린다. 하 례식 후 떡국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문의: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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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DECEMBER 9, 2017
상록수 노인데이케어 3호점, 태권도 기합소리
‘앉아서하는 태권도반’인기
한국외국어대 글로벌-CEO 제11회 원우의 밤이 7일 오후 7시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1기부터 12기까지 원우들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했다.
“네트워크 강화해 한인경제 발전 주도” 한국외국어대 글로벌-CEO‘원우의 밤’ … 300여명 모여 한국외국어대 글로벌-CEO(EMBA) 뉴욕총원우회(회장 곽우천) 주 최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 선엽) 주관 2017 제11회 원우의 밤이 7일 오후 7시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1기부터 12기까지 원우들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했다. 뉴욕취타대의 모둠북춤 공연과 이현 탁 12기 회장 및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곽우천 뉴욕총원우회 장은“총원우회의 행사를 통해 각기 원 우회 상호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더 욱 확립되어지길 바라며, 이 행사를 기 반으로 동포 사회의 단합과 원우들간의
화합의 장이 되어지는 행사가 되길 바란 다. 오늘날의 뉴욕총원우회가 있기까지 는 늘 함께하는 한국외대와 뉴욕한인상 공회의소 그리고 모든 원우들의 헌신적 인 참여와 한인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450명의 원우들의 역량이 그 원동력이다” 라고 환영사를 했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은“G-CEO(E-MBA) 행사가 원 우회의 한마음을 담아 새로운 도약과 비 전을 지향하며, 뉴욕 동포사회에 다가오 는 꿈과 비전을 제시 할 뿐만 아니라 원 우회의 단합과 결속력을 규합하며 더욱 배움의 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
재외동포문학상 뉴욕일원 수상자 수상식
왼쪽 두 번째부터 수필 가작 수상자 박원영, 시부문 심사위원이자 시인인 김은자, 김기환 총영사, 단편 소설 대상 수상자 이권재씨
뉴욕 노인데이케어 상록수 3호점의 ‘앉아서하는 태권도반’ 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록수데이케어 태권도반은 매주 화 요일 9시에서 10시까지 진행된다. 상록수데이케어는“처음에 태권도를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일 때만 해도 노인 들에게 무리한 운동은 아닐지 혹시 다치 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태권도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됐다” 고 말했다. 상록수데이케어는“태권도반이 인기 있는 이유는 공립학교 및 WCA 태권도 사범인 지석현씨의 젊은 기운이 주요 요 소이다. 태권도 동작에 대한 정확한 설 명이 노인들을 웃게 하고 집중하게 한 다. 또 앉아서 하는 태권도라 무릎에 전 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태권도는 근력 강화, 균형감각, 관절, 치매 예방에 좋은 운동이다. 앉아서 힘껏 내민 손과 발차 기는 노인들의 신체에 무리를 주지않으 면서도 움추렸던 근육을 충분히 일깨워 주고 있다” 고 소개한다. 태권도반을 좋아한다는 한 회원은 “사범의 쩌렁쩌렁한 기합 소리가 깊은
뉴욕 노인데이케어 상록수 3호점의‘앉아서하는 태권도반’ 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속까지 시원하게 해주어 좋다. 사실 노 인들은 가슴 깊숙한 곳에 한이 많다. 그 답답함을 기압소리로 시원하게 날려주 어 기분이 좋다” 고 말한다. 또 한 회원은“데에케어센터에 여성 회원들을 위한 요가나 댄스는 많지만 남 자들을 위한 적당한 운동이 없어 운동량
이 부족했다. 그런데 태권도 반은남자들 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좋 다” 고 말한다. 상록수데이케어 노인 태권도반은 앞 으로 있을 상록수 공식 행사에서 첫무대 를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917-563-1214
KCS 한인커뮤니티 센터 보수를 위해 김일산-지현아 부부가 후원금 5,000 달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일산 지현아 부부, 김광석 KCS 회장, 윤영제 KCS백년기회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뉴욕한인봉사센터>
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KCS가 뉴욕시로부터 3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으려면 자체적으로 150만 달러를 모금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110 만달러를 모금했으므로 연말까지 40만 달러를 더 모금해야 한다. 이번 회계연 도가 끝나는 지난 6월까지였던 뉴욕시 매칭펀드 150만달러 마련 시한이 올해 말까지 연기돼 시간 여유가 생겼다. KCS는“우리 힘으로 마련한‘한인 의 집’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백년대계 를 위한 상징적인 금액 100달러 모금활 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이상이나 이하 의 금액도 감사하다” 며 한인 모두가 모 금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KCS는 가족이나 회사의 이름으로 큰 금액을 후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당, 주 방, 체육관, 강의실, 사무실에 그 이름으 로 동판을 넣어줄 계획이다. 이 모금운동에 따라 12월4일부터 12 월8일까지 1만6,680 달러가 추가 모금되 어 현재 총 모금액은 26만8,200 달러가 됐다 KCS 커뮤니티센터 건축 모금과 관 련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모금담당 케빈 조(718-939-6137)나 김광석 회장(917517-9374)에게 연락하면 된다. 12월4일부터 12월8일까지 성금을 낸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KCS 후러싱센터 반장모임 회의 $380 △KCS 아코디온동호회 $1,500 △ 청춘가요반 일동 $100 △이튼치과(황이 주) $2,000 △박광옥 $500 △이창섭, 김자경 $2,000 △Dr. Irving Hwang & Donna Hwang $1,000 △중앙대 학교 뉴욕동문회 $1,000 △윤영제(L&Y Realty Corp) $2,000 △김광희 $1,000 △KCS 현대 고전 무용반 $200 △김일산 지 현아 $5000
란다” 고 축사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한국외대 E-MBA 뉴욕은 지난 10년 넘게 12기를 이어오는 동안 450명 가량의 원우를 배 출했으며, 뉴욕 한인사회의 전문성 향상 에 기여했다” 고 말하며“다가올 새해를 위해 지난 일에 연연하지말고, 새 계획 을 세우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고 덕담했다. 곽우천 회장은 뉴욕밀알선교단, 뉴 욕가정상담소, 1기 수잔 이 원우에게 사 랑나눔 기금 전달을 했으며, 올해의 원 우상에는 1기 김선혜 원우, 감사패는 12 기 이현탁 원우가 받았다. <안지예 기자>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19회 재 외동포문학상 뉴욕일원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7일 오후 4시 주뉴욕총영사관 8층에서 개최됐다. 재외동포문학상은 1997년부터 해마 다 시행되고 있는 전 세계 재외동포대상 문학공모사업으로서, 제19회 공모에는 △시 △소설 △수필 △청소년 부문에 1 천520편이 응모하여 성인부문 18편, 청 소년 12편이 선정되었다.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중 미국 거 주 한인은 다음과 같다. △ 시 대상 강원희‘별자리를 따라간 이중섭’△단편소설 대상 이권재‘아버 지의 초원’△수필부문 우수상 배슬아 ‘이웃집 마리오 아저씨’△수칠 가작 박원영‘딸이 집에 없던 오후에’
“우리 힘으로‘한인의 집’가꿉시다” KCS 한인커뮤니티 센터, 26만8,200 달러 모금 “우리 힘으로 마련한‘한인의 집’정 성 모아 잘 가꿉시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새 회관‘한인커
뮤니티센터’ 를 마련하고 입주한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식)는 년말 까지 건물 수리를 위한 40만달러 매칭펀
종합
2017년 12월 9일(토요일)
시론(時論)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 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선언서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 다.
아델슨 회장이 2015년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거주 이스라엘인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2016년 5월5일 트럼프를 만나 양손을 움켜잡고는 1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내겠으니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만들어 줄 것과 기업세율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지! 트럼프의 네탄야후 손들어 주기 ‘셸던 아델슨(Sheldon Adelson)’ 은 25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 로 추정되는 사업가다. 카지노, 호텔, 컨벤션센처로 구성되는 전 세계적인 레 저산업 그룹을 운영한다. 라스베가스 샌즈(Sands)그룹이 그의 소유다. 음침 하고 쇠락한 90년대의 도박도시 마카오 를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로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다. 올해 85세인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유태계 이민자의 아들 이다. 뉴욕시립대학을 19살에 중퇴하고 사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 50대 중반에 카지노업계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에 이어서 미국 제 3위의 부자(세계 제6위)다. 글로벌 도박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아델슨은 자신이
의 유력 일간지인‘이스라엘 데일리’ 가 그의 것이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유태인이라는 것과 돈벌이 외엔 아무런 생각도 없는 사람이다. 그는 유태인을 위해서 그리고 사업을 위해서 정치헌금 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이다. 이스라엘
◆ 아델슨의 정치자금 아델슨의 재산은 2012년 대통령 선 거전에 뉴트 깅그리치(Newt Gingrich)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출마 했을 때 선거자금의 원천이었다. 당시 깅그리치는 아델슨과 그의 부인인 미리 암(Miriam)에게서 1,700만 달러 이상을 지원 받았다. 그 중 1000만 달러는 후보 지명 직전 마지막 몇 주 동안 깅그리치 의원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에 제공 되었다. 깅 그리치 캠프뿐만 아니라 아델슨은 모든 공화당 후보들에게 총 9천800만 달러를 제공했다.
아델슨은 매번 대통령 선거전의 공 화당 후보 가운데에서 유태인의 눈으로 지지할 후보를 정한다. 그리고 실제로 공화당의 후보가 된 다음엔 유태인의 눈으로 후원 액수를 정한다. 2016년 5월5일 아델슨은 맨해튼에서 트럼프와 마주 앉았다. 그 자리에서 아 델슨이 트럼프의 양손을 움켜잡고는 1 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내겠다고 약속했 다(2016년 5월14일자 뉴욕타임스 보도). 그리고는 구체적인 약속을 받았다. 예 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만들어 줄 것과 기업세율을 인하해 달라고 했다. ◆ 예루살렘, 3개종교 성지 거의 2천여 년을 중동과 유럽지역을 떠돌며 살아가는 유태인들은 어디를 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나 왕따의 신세였다. 히틀러의 학살이 아니더라도 지구촌 곳곳의 반유태정서 가 그것을 설명한다. 그래서 유태인들 은‘약속의 땅’ 을 확보하는 일은 하나 님의 명령이고 자기민족이 살아남기 위 해선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다. 1800 년대 이전부터 유태인 자본가들은 여유 만 생기면 성서속의 약속의 땅인 팔레 스타인에 땅을 사기 시작했다. 1917년 영국이 오스만튀르크로부터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으면서 유대 국가 건설을 약속한 밸푸어선언을 했다. 이 스라엘 건국의 도화선이다. 유럽과 중 동 각지에 흩어졌던 유대인들은‘약속 의 땅’ 으로 모여들었다. 이스라엘 건국 의 아버지라 불리는‘밴구리온’ 의 지도 하에 아랍인들과 전쟁을 치르면서 국가 를 세웠다. 아랍인들과의 전쟁으로 예 루살렘 서쪽을 점령하고, 요르단은 동 예루살렘을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에는 아랍국들과 의‘6일 전쟁’ 으로 동예루살렘까지 손 에 넣었다. 이스라엘은 1980년에는 이 곳을‘이스라엘의 완전하고 통합된 수 도’ 로 규정한 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국 제사회는 6일전쟁의 획득을 강점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각국이 이스라엘의 두 번째 도시인 텔 아비브에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다.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의 특수한 성격을 고려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어 느 쪽도 속하지 않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삼는다는 유엔결의181호를 채택했다. 물론 지금도 유효하다. 1967년 이전의 영토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팔레스타인 입장이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전쟁을 치러서 확보한 땅을 내 어줄 이스라엘이 아니다. 전쟁과 테러 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예루살렘 안에서도 핵심은 동예루 살렘내 올드시티다. 이스라엘 왕국의 솔로몬왕이 만든 성전터의‘통곡의 벽’ 은 유태인 영혼의 심장부다. 이슬람의 선지자 마호메트가 승천했다는 황금돔 사원과 알아크 사원도 여기에 있다. 그 리고 예수가 처형당한 골고다언덕과 부 활한 성모교회도 또한 여기에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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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는 곳이기도 하다. 3대 종교의 핵심 성지인 동예루살렘은 그야말로 화약고 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중심지지만 역사적으로는 십자 군전쟁을 비롯한 종교간, 민족간, 문명 간의 쟁탈지대였다. 이 지역을 500여년 점령했던 오스만튀르크는 그래서 여러 종교의 순례자들이 자유롭게 오가게 했 다. 기독교, 유대교, 가톨릭, 이슬람, 아 르메니아정교까지 공존하는 것은 평화 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다. ◆ 아델슨과의“약속 이행”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것을 내 년도 중간선거에 걸었다. 유권자의 절 대 다수를 차지하는 딥 사우스(바이블 벨트)의 중하층 백인들과 보수 복음주 의기독교인들의 열망 때문이다. 지난 7 월 팻 로버트슨 목사의 기독교채널(바 이블벨트유권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 프 대통령은“청취자들의 요구대로 하 겠다. 청취자들을 사랑한다” 라고 발언 했다.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결정하는 열망은 이스라엘의 국민들보 다도 미국의 보수 복음주의기독교인들 에게 더 높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트럼 프 대통령은 지난 6일“예루살렘은 이 스라엘의 수도다. 그래서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 고 선언했다. 팔레스타인들은 미국에게‘지옥의 문이 열렸다’ 며 총공격 할 것을 선동하 고 나섰다. 급작스럽게 중동에서 전운 이 감돈다. 유엔사무총장, 교황, 각국의 지도자들이 그렇게 말렸지만 트럼프는 아델슨으로부터 돈을 받고 약속한 공약 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아델슨의 요구 는 법인세를 인하하는 일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것으로 인정하라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지난 일주일 동안 이 두 건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고 말았다. 내년도 중간선거전은 아델슨의 돈 잔치가 될 것이 뻔하다, 아… 트럼프에 저항해야 할지 적응 해야 할지…
‘치매’조심하세요 2050년 전세계 1억5천만명 전망… 고령화로 3배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고령 화 영향으로 2050년 전 세계 치매 환자 수가 지금보다 3배 넘게 증가한 1억5천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 총장은 7일 보고서에서“매년 1천만 명 의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600만 명 은 중·저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며“치매 환자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관심을 가질 때다” 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매년 치매 환자의 관리 등에 드는 의료, 사회복지, 환자 가 족의 급여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은 8천 180억 달러로 전 세계 총생산의 1%를 넘었다. 2030년에는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 럼 불어나 2조 달러에 이르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장기요양 등 돌봄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WHO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적
절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국가가 치 매 환자 대책을 수립해 운영하는지 등 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이날 시작했다. 타룬 두아 WHO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담당 박사는“치매 증가 추이를 추 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모니터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WHO는 치매 관련 21개국의 데이터 를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50개국으로 데이터 제공 국가를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지금 까지 데이터를 제공한 국 가 중 81%는 치매 위험성 을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치매 환 자를 집계한 데이터를 가 진 나라는 14%에 불과했 다고 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만나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2050년 전 세계 치매 환자 수가 지금보다 3배 넘게 증가한 1억5천200만 명에 이 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7일 맨해튼 이벤티호텔에서 열린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주최 송 년파티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셀린 김 케롤린맬 로니 연방의원 보좌관,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 원장,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뉴욕한인회 박샤론 국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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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DECEMBER 9, 2017
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에‘비상사태’선포 브라운 주지사 요청 하루 만에 응답
희뿌연 연기 뒤덮인 캘리포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 생한 산불이 인근으로 계속 확산하자 캘리포니아 주에‘비상사태’ 를 선포했 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 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인력과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캘리포니아 주 정 부와 함께 산불 진화와 구호 작업을 진 행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전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 캘리포니아 잿더미로 변한 차량과 가옥
(민주)가 서한을 통해 공식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브라운 주지사는 주초 LA와 벤추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주 차원 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 레스(LA) 북부와 북서부에서 동시다발 로 발화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확 산하면서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지역이 불에 타고 19만 명의 주민 이 대피한 것으로 관련 당국은 집계했 다.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5일째 확산 샌디에이고 인근 피해 속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서 동 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8일 닷 새째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의 요청을 받고 캘리포니아 주에 비상사태를 선 포했다. 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연방 차 원에서 진화·복구 지원이 시작됐다. 소방관 5천700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된 데 이어 군 차량과 해군 헬기가 지원에 나섰다. 주 방위군 부대도 가세 했다. 로스앤젤레스(LA) 북부·북서부에
체 면적(605㎢)보다 넓은 지역이다. 소방당국 집계로 5일간 대피한 주 민은 19만 명에 달한다. 미 언론은 20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 샌디에이고‘라일락 산불’진화 율 0%…남쪽으로 불길 번져 캘리포니아 최남단 샌디에이고에서 가까운 15번 고속도로 인근 본살 지역 에서 전날 오전 11시께 발화한‘라일락 산불’ 은 이날 오전 현재 4천 에이커(16 ㎢)를 태웠고 가옥 20여 채가 전소했다.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이 지역에 새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5명이 화
주택가 쪽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산불 중 규모가 가장 큰 벤추 라 지역‘토마스 산불’ 은 피해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토마스 산불로만 13만 에이커(약 520㎢) 이상이 불에 탔다. 워싱턴DC 면 적의 2배에 달한다. 벤추라 지역 산불은 LA 주변 지역 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는 지난 1961년 호화저택 등 가옥 500여 채를 전소시 킨 벨에어 화재 이후 5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재난지역 연방차원 진화ᆞ복구 지원 서울 면적 넘는 650㎢ 불에 타… 벤추라에서만 워싱턴 면적 2배 피해 바람 잦아들며 LA 북부ᆞ서부 대피령 해제… 일부 주민들 귀환 집중된 4건의 대형 산불에 이어 샌디에 이고 인근에서 전날 발화한 새로운 산 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은퇴자 마을에서 부상자가 속출하 고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탔다. LA 동쪽 도시 리버사이드에서도 또 다른 산불이 발화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과 미국 언론 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6건 의 대형 산불로 15만8천 에이커(648㎞) 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서울시 전
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후송됐 다. 이곳 목장에서는 말들이 집단 탈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방송은 전 했다. 라일락 산불은 현재 번지고 있는 캘 리포니아 지역 산불 중 유일하게 진화 율 0%에 머무는 등 불길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 뮤리에 타에서도 전날‘리버티 산불’ 로 명명 된 불이 발화해 300에이커를 태우고
토마스 산불은 벤추라 북동쪽 산악 인 오하이 지역과 반대쪽 해안으로도 번져나가고 있다. 기상 당국은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피해 지역 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율은 여전히 10%에 머물고 있 다. 소방당국은 벤추라 지역 산불이 몇 주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토머스 크레슨키 벤추라 소방국장 은“이번 산불 진화 작업에서 참패한 것을 인정한다. 다만, 주민들이 적극적
으로 협력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 었다” 고 말했다. 전날 최초 발화 지역인 샌타폴라의 한 파손된 차 안에서 여성 사망자 시신 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화재와 관련 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산불 피해 지역 에서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 LA 북부 실마지역 대피령 해제… 일부 주민들 집으로 귀환 이날 오전 현재 40%의 진화율을 보 이고 있는 LA 북부 실마 카운티의 크 릭 산불은 서서히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마 지역에는 주민대피령이 해제 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귀환하 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 실마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 는 라크레센터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크릭 산불로 1만5천 에이커를 태웠 고 가옥 30여 채가 전소했다. LA 서부 부촌 벨에어에서 발화한 스커볼 산불도 30% 정도 진화됐다. 대 형 저택 6채가 불에 탄 가운데 대피했 던 주민들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벨 에어 지역 주민 700여 가구가 대피했 으나 전날 저녁부터 대피령이 순차적 으로 해제됐다. LA 북서부 발렌시아 지역 라이 산 불도 진화율 35%로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고 있다. 기상 당국은 그러나“10일까지는 시속 50~80㎞의 건조한 강풍이 지속해 서 불 것으로 보여 새로운 산불이 발화 하거나 불이 확산할 여지가 있다” 고말 했다.
텍사스주 남부 30년만에 눈 쌓여 1987년 이후 처음… 캘리포니아에선 산불 신음하는데 기상이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가 12월 에는 보기 드문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 는 가운데 위도상으로 캘리포니아 남 부보다 더 낮은 텍사스 남부에는 기상 이변으로 눈이 쌓였다. 텍사스 주 남부 도시 샌안토니오는 6㎝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1987년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텍사스 남부는 북회귀선(위도 23.27도) 바로 위에 있 는 지역으로 같은 위도상에 마이애미 와 대만, 두바이 등이 위치한다. 8일 CNN에 따르면 남부 텍사스 샌 안토니오와 오스틴에는 전날부터 제 법 큰 입자의 눈과 진눈깨비가 도시 전 역에 내렸다. 텍사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텍 사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틀 전까 지 화씨 80도(섭씨 27도)였는데 오늘 눈이 내리다니”등의 반응을 올렸다.
텍사스 북부에는 간간이 눈이 내리 지만‘딥 사우스’ 로 불리는 텍사스 남 부 지역에서 눈이 내린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기상 당국은 설명했다. 기상 당국은 캘리포니아 남서부에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텍사스를 비 롯한 미 남부 주 일원에는 차가운 공기 띠가 형성되면서 곳곳에서 눈을 뿌리 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남부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 스티에는 8㎝가량 눈이 쌓였다. 이 지 역에는 2004년 눈이 쌓인 이후 13년 만에 처음 적설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오전 현재 6.5㎝ 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1987년 4㎝가량 눈이 쌓 인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1인치 (2.54㎝) 이상 쌓인 눈을 경험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9일 (토요일)
트럼프, 국토안보장관 취임식서
“장벽 세우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커스텐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취 임선서식에서‘장벽 건설’ 을 최대 과 제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국 경과 본토의 안보는 정말 중요한 문제” 라며“군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 만, 국경과 본토 안보도 정말 큰 이슈 들”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우리는 장벽을 세우게 될 것” 이라며“장벽이 없다면 많은 사람이 불 행하게 느낄 것이다. 나부터 시작해 서…”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장벽을 갖 게 될 것이다” 고 거듭 강조하고“훌륭 한 사람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길 기대 한다.‘연쇄 이주’ 를 막아야 한다” 며
미국-멕시코 국경에 설치될 '트럼프 장벽' 시제품 모형들
“장벽 뿐 아니라”… 항공 입국 규제 강화도 시사 영주권 취득 방법을‘메리트 베이스’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비자 추첨제’ 는 미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 가운데 가족 초청과 고 용 이외의 방법으로 미국으로 영구 이 주할 구상이 있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신청서를 받아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
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신청자 들의 학력과 경력, 언어구사력 등 미국 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 급하는‘메리트 베이스’시스템을 도 입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장벽에 더해 우리 는 국경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며“단
지 장벽뿐 아니라 항공 쪽도 강화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비행기 또는 다른 수 단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 이라고 항공 입국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도 시사했 다. 앞서 상원은 지난 5일 본회의를 열 어 닐슨 장관 인준안을 의결했다.
청년실업·가계대출 잡혔을까… 연준 결정도 주목 14일 저녁 연준 정책금리 인상 여부 발표 다음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안정보고서 내용도 관심이다. 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계부채나 부동산시장의 최근 동 여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에 대한 평가나 한은 기준금리 인상 연준은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언급 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 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 인상할 것으로 보여 전 세계 금융시 앞서 13일에는 한은이 지난달 은행 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 가계대출 수치를 공개한다. 10월엔 연준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8천억원 증가 바탕으로 2015년 말부터 총 4차례에 해 올해 들어 월간 증가 규모로는 최대 걸쳐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를 기록했다.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추가 인상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하는 11월 고 하면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는 연 용동향에서는 청년 백수가 줄었을지가 1.25~1.50%로 올라 상단이 한국은행 관심이다. 의 기준금리(연 1.50%)와 같게 된다. 지난 10월에는 취업자 수가 1년 전 14일 저녁 발표되는 이번 회의결과 보다 27만9천명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를 보면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 두 달 만에 2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청 도를 가늠해볼 수 있게 돼 국내 주식· 년실업률(8.6%)은 10월 기준으로 1999 외환시장 등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 다양한 분야의 사회 지표를 담은 회 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는 금융 ‘한국의 사회동향’ 도 발표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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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갑부 친구들“감세안 수정해야”트럼프 압박 트럼프 “도움될 방법 찾을 수 있을 것”… 법인세율 최종 조율 향배도 주목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한 세제개혁 (감세) 안에 대한 의회의 막바지 조율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갑부 친구들이 감세안 수 정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8일 알려졌 다. 현 감세안으로는 자신들의 세금이 높아질 수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홈그라운드인 뉴욕도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감세안이 상원을 통과한 지난 2일 사모 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 장의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열린 트럼 프 대통령의 기금 모금 행사에선 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6일 세제개혁(감세) 법안의 하원 표결에 앞서 공 안의 일부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 화당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워싱턴 의회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 가 일부 참석자로부터 나왔다. 슈워츠 를 열고 감세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대 반대 205표로 가결 처리했다. 그러나 상 먼 회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원에서는 공화당 내 반대파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절친’ 으로, 므누신 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의 불만이다. 어떻게 결정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부동 기업가 이익단체인‘뉴욕 파트너 상·하원 안 공히 법인세 최고세율을 산 재벌 리처드 르프락이 이 자리에서 십’ 의 캐서린 와일드 대표도“이번 감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으로 “현행 감세안이 최종 확정되면 뉴욕과 세안은 고소득자와 국제적 상업 중심 돼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 뉴욕 기반의 부유한 기업가들이 힘들 지에는 가혹한 처사” 라며“황금알을 당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22%’ 로 어질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일 낳는 거위를 죽이려는 격” 이라고 반발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다. 부 다른 참석자도 가세했다고 당시 대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화 내용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백악관 관계자는“트럼프 대통령이 도 전날 브리핑에서“15%가 20%보다 WP가 전했다. 뉴욕에서 들은 요구사항과 관련해 의 좋고 20%가 22%보다 좋고 22%가 현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내 오 회에 별도로 내용 수정을 주문한 것은 행보다는 좋다” 며“법인세율을 최대한 랜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이 우려하 없다” 고 선을 그었다. 낮추는 데 전념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며 이해한다” 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법인세율에 “어떻게 될지 한번 보자. 도움이 될 방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혜택을 받 대해 더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고 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언급한 지 못하는 극소수가 있을 텐데, 우리는 보도했다.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대통령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도 챙겨보려고 현재 미 의회는‘양원 협의회’ 에서 이 다소 모호하게 답했다” 고 말했다. 한다” 고 언급한 것을 두고 세제개혁안 상·하원 감세법안에 대한 병합심의 세금감면 제한 조치와 주(州)세·지 의 수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게 아 절차를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세 공제액 제한 신설로 결과적으로 니냐는 관측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성탄절 전 모든 절차가 완료되길 바란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이들 이런 가운데 법인세 인하 폭이 최종 다고 밝힌 바 있다.
실업률 17년래 최저치 유지…“12월 금리인상 뒷받침” 연방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
통계청은 이날 가족 가구·인구· 건강·교육·문화 여가 등의 지표를 공개하고, 오는 17일에는 소득소비· 노동·주거교통·환경·안전·사회 통합 등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11일 확대 경제관계장 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공공조달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대책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 응하고 중소·벤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조달 혁신 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11월 22만8천명 신규고용… 실업률 4.1%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대로 탄탄 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 서 22만8천 개(계절조정)의 새로운 일 자리가 생겼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 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9만5천 개 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에서 22만1천 명, 공공부문에 서 7천 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올해 중 순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 제조, 건강관리 부문에서 신규고용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시경제 지표가 탄탄한 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경제 활동 참여율은 62.7%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6.55달러로 0.05달러(0.19%) 상승했 다.
양호한 고용지표는 중앙은행인 연 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번 달 기 준금리 인상론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 으로 보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고용 지표는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 하고 있다” 면서“연말 추가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변동이 없을 것” 이라고 평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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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주“성과”·한국“선방”·국민의당“존재감”
정기국회 평가… 본회의 끝으로 마무리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가 8 비판했다. 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100일간 자유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 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여야는 에서 예산안 처리를 놓고 나름의 당별로 정기국회의 성과를 되짚 ‘선방’ 은 했다고 자평하고 있지 었다. 만, 아쉬움이 역력한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에 인 정부의 첫 예산안 통과 등으로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등‘퍼주 성공적인 정기국회를 치러냈다 기 예산’으로 규정한 예산들의 고 자평했고, 제1야당은 자유한 원안 통과를 막아내는 데는 성공 국당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아 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 쉬움은 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산 공조 앞에서 한계를 느꼈다는 평가를 했다. 자평도 있었다. 한국당 정용기 원 국민의당은 다당제 구도 아래 내수석대변인은“우리가 문제의 정기국회에서 강한 존재감을 다 식을 느끼고 있었던 공무원 증원 시 드러냈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 최저임금, 법인세 인상 이 세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가지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무 이날 논평에서“여소야대 정국의 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지만, 정기 토로했다.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 정 원내수석대변인은“다당제 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도약 라는 새로운 구도 속에서 국민의 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고 밝혔 당이 결과적으로 항상 과정에서 다. 는 야당 역할을 하다가, 결론에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처음 가서는 꼭 여당 편을 드는 모습을 으로 예산안을 법정시한(12월 2 보였다” 며“국민의당의 이런 모 일)을 넘겨 처리하긴 했지만, 공 습은 지난 추경안 처리 때도 그렇 무원 증원, 초고소득 증세 등 문 고,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예외가 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 아니어서 아쉽다” 고 말했다. 할 핵심 예산들이 큰 틀에서 훼손 다만‘좌파단체 지원 프로젝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공한 정 트’ 라고 명명한 혁신 읍면동 사 기국회였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 업의 예산 205억 원을 전액 삭감 다. 민주당은 대법원장과 헌법재 한 것은 성과로 꼽았다. 정 원내 판소장 임명동의안 통과, 사회적 수석대변인은“혁신읍면동 사업 참사 특별법 가결 등도 정기국회 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소위 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꼽는 ‘좌파활동가’ 들을 양산하기 위한 다. 다만 빠듯한 일정과 여야 대 예산이 있었는데 이를 막아낸 것 립 등으로 정기국회 내에 중점 법 은 가장 큰 성과” 라고 강조했다. 안들을 통과시키지 못한 점은 민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주당으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정당으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 이에 1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 러냈다고 평가했다. 회에서 민생·개혁 법안의 원활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 한 통과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협 은 통화에서“국민의당이 민주당 조를 압박하기도 했다. 과 자유한국당 중간에서 예산안 강 원내대변인은“본격적인 통과를 위해 선도적으로 조정역 민생회복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 할을 했다” 며“법정시한이 약간 정비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 지나긴 했지만, 연말을 넘기지 않 다” 며“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 고 예산안이 통과되는데 선도정 해서는 개혁입법이 뒤따라야 하 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고 지만, 한국당의‘견강부회’ ,‘자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예 중지란’에 가로막힌 것”이라고 산을 견제하는 것도 성공했다는 자평도 있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협조를 해서 내년 예산안이 과 도한 복지 포퓰리즘으 로 가지 않도록 적절히 견제했다” 며“국민의당 이 정책 전문 정당으로 서 능력을 여실히 보여 줬다” 고 설명했다.
SATURDAY, DECEMBER 9, 2017
문 대통령“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책임국방 구현”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대북 압도적 힘의 우위 달성에 속도내야” “강한 군대가 평화 지키고 만들어… 각군 환골탈태해 자군 이기주의 버려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 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 나가야 한다” 며“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초청해 격 려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 급한 뒤“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 로 책임지는 책임국방을 구현하 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 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달라” 고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합의한‘조 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의 이행 을 위해 우리 군의 능력 향상을 핵 심으로 하는‘조건’ 을 조속히 갖 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 도 발로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치솟 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의 군 사행동 주체인 한미연합사의 전 작권을 하루 빨리 환수해 우리의 의지에 따라 전쟁 상황만은 없도 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 로도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여러분에게는 평 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목 표를 앞장서서 실현해야 할 사명 이 있다” 며“강한안보·책임국방 이라는 국정전략도 여러분의 헌 신과 기여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 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와 강한 안보·책임국방은 따로 뗄 수 없 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고 설명 했다. 문 대통령은“우리 자신의 안 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목표인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 다.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 화를 만드는데, 이기는 군대·애 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국 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강 한 군대” 라며“강한 군대를 만드 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 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 감하게 버려야 한다” 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국방개혁은 국민 의 명령으로, 국토방위와 국가수 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 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 기에만 집중하기 바란다” 고 덧붙 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 국가의 발전에 맞춰 우리 군의 체질과 관련 제도를 과 감히 혁신하자” 며“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국방 운용의 효율성 ·투명성을 최대한 높이고, 장병 들의 인권과 복무여건을 획기적 으로 개선하자”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거듭 강조하지만 군 스스로가 이 모든 변화와 개혁 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 자리에 있는 지휘관들이 이 모든 변화와 개혁의 설계자이고 집행자가 되 어야 한다” 며“대통령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며, 여러분이 지금 입 고 있는 군복이 가장 영예롭고 보 람된 제복이 되도록 항상 응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두 달 앞 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패 럴림픽의 성공은 국가적 과제로,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며“확고한 군사대 비태세를 토대로 안전하고 성공 적인 평화올림픽이 치러지도록 군이 제반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 원하고 뒷받침하기 바란다” 고당 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지금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빠르게 고도화·현실화하고 있는 아주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 는데, 어느 때보다 군의 역할이 막 중하다” 며“군은 북한의 핵·미사 일 위협 그 최전선에서 국민과 조 국의 안위를 지키는 보루이며, 우 리 정부의 흔들림 없는 평화수호 의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주체가 바로 군이다. 장교부터 병 사까지 우리 군 전체가 이점을 확 고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 과 여러분을 신뢰한다” 고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최근 북한의 미 사일 도발에 우리 육·해·공군 은 즉각 대응 의지와 능력을 분명 히 보여줬고, JSA(판문점 공동경 비구역) 북한군 병사 귀순 상황에 서 보여준 한미 장병의 대응 조치 와 구호활동도 평소 축적된 훈련 이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정확 한 판단과 행동으로 나타난 것” 이 라며“우리 군의 철저한 군사 대 비태세가 실증적으로 확인되는 것을 국민께서도 마음 든든히 생 각할 것이다. 안보와 평화는 말이 아닌 행동·실천으로 지켜질 수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한다” 고 말했 다.
북한“유엔과 다양한 급 왕래통한 의사소통 정례화 합의”
아울러“유엔 부사무총장은 유 엔기구들의 협조 대상지들을 돌 아보면서 공화국에 대한 제재가 유엔 인도주의 협조분야에 부정 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해 인 식하고 인도주의 사명에 맞게 협 조가 진행되도록 노력할 의향을 표시했다” 고 강조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평양의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보건 성 제3예방원 등을 참관했다. 그는 9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나와 귀환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격 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 해야 한다” 며“확고한 대북 억제 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 이 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 야 하며, 이를 위해 군은 우리 군
의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 야 한다” 며“특히 최근 트럼프 대 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끌 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후속 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 발 노력을 가속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 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국방개혁의
북한,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에“오늘의 한반도 정세는 미국 적대정책 때문” 북한은 9일 유엔과 다양한 급 기여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며 에서 왕래를 통한 의사소통 정례 “앞으로 각이한 급에서 내왕을 통 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 의사소통을 정례화할 데 대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유엔 부 여 합의했다”고 전했다. 제프리 사무총장(사무차장)의 조선방문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지난 5일 과 관련한 보도’에서“우리측과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 리용호 유엔 사무국측은 이번 유엔 부사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 무총장의 방문이 우리와 유엔 사 북한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했다. 무국 사이의 이해를 깊이 하는 데 중앙통신은 이어“우리측은 조
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상황에 이 른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 공갈에 있 으며 이 시각에도 미국이 각종 핵 전략폭격기들까지 동원한 사상 최대의 연합공중훈련을 통하여 공화국을 불의에 핵 선제타격할 기도를 드러내놓고 있다고 했다” 며“조선반도의 평화와 유엔의 공
정성 보장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천명했다” 고 소개 했다. 중앙통신은 또“유엔 사무 국측은 조선반도 정세 격화에 우 려를 표시하면서 국제평화와 안 전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유엔의 사명을 밝힌 유엔 헌장에 따라 조 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이바지할 용의를 표명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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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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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권남용 추가 전병헌 전화 한통에 기재부‘e스포츠 20억’ 검찰,‘롯데·GS 뇌물 의혹’구속영장 재청구… 롯데홈쇼핑 뇌물·e스포츠 자금 횡령 혐의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 시 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비홍 단일화론’변수 부상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 나흘 앞두고 비홍(비홍준표) 후 을 밝혔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도“친 보 단일화론이 거론돼 성사 여부 홍-복당파 연대의 당직 독식을 에 관심이 쏠린다. 비홍 후보 단일화는 친홍-복 막고, 건전한 당 운영을 위해선 당파 그룹의 지지를 받는 김성태 비홍후보 단일화는 필요하고 이 고 말했다. 의원에 맞서기 위해선‘중립지대 뤄져야 한다” 하지만 비홍후보 단일화 실현 단일후보’ 인 한선교 의원과 친박 계 후보인 홍문종, 유기준 의원 가능성은 작다는 반론도 만만치 가운데 1명에게 힘을 실어줘야 않다. 1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 선에서 김성태 의원이 과반 득표 한다는 주장이다. 세 명의 비홍 후보에게 표가 를 하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갈 분산될 경우 김성태 의원이 바로 경우 비홍진영 후보들은 저마다 1차 투표에서 승리하는 시나리오 본인에게 승산이 있다는 시나리 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이 비홍후 오를 그리고 있어서다. 한선교 의원은 cpbc 라디오 보 단일화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에 홍문종 의원은 8일 YTN 라디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오‘신율의 출발 새아침’ 에 출연, 출연, 비홍 후보단일화에 대해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시간상으로 봐도 이제 조금 늦 며“결선 “지금 구태여 계보를 따진다면 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친홍과 반홍이 있는 것”이라며 투표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 “한선교, 유기준 의원과 함께 비 홍 후보 1인에게) 표 결집이 있을 홍 그룹의 단일화가 아니면 (단일 것 같다” 고 말했다. 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또한,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홍 이나 그간의 막말 논란, 복당파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친홍 세력 부상 등에 반감과 저항감을 가진 들이 원내대표까지 하고, (당 대 의원들이 적지 않지만, 이들을 묶 표의) 조종을 받는 아바타 같은 2 어내거나 이해관계를 교통정리 중대 원내대표를 (한국당 의원들 할 좌장 또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 이) 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도 비홍후보 단일화의 장애요소 다” 고 강조했다. 가 될 수 있다. 유기준 의원도 불교방송‘전 김성태 의원을 지지하는 한 의 영신의 아침저널’인터뷰에서 원은“중립지대, 비홍 그룹은 실 “의원들이 편안하게 선택할 수 체가 없는 말” 이라며“과거 박근 있도록 단일화 같은 것이 필요하 혜 정부 시절처럼 청와대의 의중 다고 보고, 홍문종 의원과 계속 이나 친박 핵심그룹이 없는 상황 의견을 나누고 있다. 늦어도 내일 에서 비홍이라는 정서적 접근법 까지는 정리해야 한다” 며 후보등 으로는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 록일(10일) 전까지 단일화 여부 이라고 말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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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자신 이 사실상 지배하는 한국e스포츠 협회에 20억원의 사업 지원 예산 을 배정하려 한 것으로 검찰이 파 악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전 전 수석의 혐의 사실에 추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 부(신봉수 부장검사)는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제3자 뇌물수수, 형법상 뇌물 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 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7월 28일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 고위 간부 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PC방 지원 사업에 20억 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 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7월 28일 전 전 수석이 옛 의원실 보좌관이던 윤모(구속) 씨와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 (구속 후 적부심 석방)씨 등이 청 와대로 찾아와 e스포츠협회 동향 을 보고하면서 PC방 사업 지원에 기재부가 난색을 표명한다고 알
롯데홈쇼핑·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리자 그 자리에서 직접 기재부 관 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규 예산 배정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파 악했다. 전 전 수석이 전화를 걸고 나 서 기재부는 e스포츠협회를 관장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연락해 20 억 지원안을 넣어 예산안을 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 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서“내부적으로 정부 예산안이 이
미 마련돼 새 사업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전 전 수석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다” 는취 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 지면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 됐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 의 직무권한을 남용해 영리 단체 인 e스포츠협회에 국고를 지원하 도록 압박한 것이 과거 국회 미래
창조과학통신위원회(미방위) 소 속 의원 시절 민간기업인 롯데홈 쇼핑과 GS홈쇼핑에 요구해 수억 원을 e스포츠협회에 내게 한 점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 주 목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 자신이 명예회장인 e스포츠협회 에 후원금을 내 달라고 요구해 2015년 7월 3억3천만원을 실제로 후원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전 전 수석은 롯 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하고 가족과 본인이 직 접 롯데그룹 계열인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은 뇌물수수 혐의도 있다. 또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에 금품을 요구해 2013년 e스포츠협 회에 1억5천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협회는 인재 육성 을 위한 장학 사업에 쓰겠다면서 후원금을 받았지만 실제로 장학 금 지원 사업은 진행되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명예회장 시절 e스포츠협회에서 근거 규정 없이 급여를 받고 가족 해외여행
법원, 김기춘·조윤선 항소심서‘청와대 캐비닛 문건’증거 채택 “사본 전달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아니어서 위법수집 증거 아니다” 김기춘측“기록물 공개 부적절”… 법원“최종 판단 과정서 더 검토할 것”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인‘블랙리스트’사건 항소심에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 증거로 채택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 장판사)는 8일 열린 김기춘 전 대 통령 비서실장 등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특검 과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문건 사 본을 넘겨받은 것은 대통령기록 물관리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특검이 제출한 문건을 모두 증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로 채택했다. 이 문건들은 박근혜 정부 청와 일단 청와대 기록물 사본을 증 여부를 판단하고 이어 증거로 사 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용할 수 있는‘증거능력’ 이 있는 폴더, 정무수석실, 민정수식실에 ‘증거능력’ 을 인정한 조처다. 지를 살핀다. 진정성립이 인정되 서 발견된 파일과 문서들로, 대통 문건 등을 재판 증거로 쓰려면 고 위법하게 획득한 게 아니라면 령이나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 원작성자가 임의로 만들거나 위 증거로 채택한다. 이 단계를 넘어 석비서관회의 자료다. ·변조한 게 있는지‘진정성립’ 채택 이후 혐의를 입증할‘증명
력’ 이 있는지는 재판부가 검증 절 차를 따로 밟게 된다. 재판부는“대통령기록물관리 법은 기록물에 대한 파기, 손상, 은닉, 국외 반출 등을 금지하고 있 고 이는 기록물을 보존해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 이라며“대통 령 비서실이 사본을 검찰이나 특 검에 제공한 것은 법이 금지하는 유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문 건들을 위법수집 증거로 볼 수 없 다” 고 판단했다. 문건을 공개하면 안 된다는 피 고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대통 령기록물 공개에 대한 우려가 있 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절차적 으로 해결할 문제”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문건이 대통령기록 물로 지정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
비를 협회에서 지원받았으며, 협 회 돈으로 의원실 인턴과 비서의 월급을 지급하는 등 총 1억원가량 의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도 적용했 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롯데 홈쇼핑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중 심으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 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5 일 범행 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 로 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전 전 수석은 혐의 전 반을 강하게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4일 검찰에 다시 출석하면서 대기업 후원 요구 등 과 관련해“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며“저는 일찍이 이 분야(e스포츠)에 정부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고 앞으로도 똑 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 을 할 예정”이라며‘유망산업에 대한 지원 차원의 공적 활동’ 이라 는 취지의 대응 논리로 반박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 다. 통상 사례에 비춰 12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서 사본 내용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사본 보유자에게 유출 책임 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 며“(청 와대가) 사본을 검찰과 특검에 제 공한 것을 누설 행위로 보기 어렵 다” 고 판단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발언권을 얻어“어떤 정권이 국정운영을 끝 내자마자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해 정치적 공방을 벌이거나 민사· 형사 재판에 증거로 내는 것은 적 절치 않다” 라고 반박했다. 이어“대통령기록물은 역사에 판단을 맡기기 위해 상당 기간이 지나고 공개될 수 있도록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며“새 정부 가 들어서 법이 공개하지 못하게 한 것을 포렌식 등 과학적 기법으 로 알아내 공표한다면 법의 당초 목적이 몰각된다” 고 강조했다. 재판부는“이번 판단은 증거능 력 부여를 위한 임시적 판단” 이라 며 어떤 문건과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해서는“최종 판단 과정에서 한 번 더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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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 나이가 어때서…” “칠순에 한글 깨친 할머니들의 시화집 “얼굴 한 번 못 본 신랑님과 딸만 여섯 놓고 나니 맵디매운 시집살이 고추보다 더 맵더라. 동지섣달 긴 긴 밤이 왜 이리도 기나긴지. 춥디추운 겨울날도 지나가면 눈이 녹고 봄이 오듯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이 왔네.” 부산에 사는 성순자(70) 할 머니가 까막눈 신세를 벗어나 생애 처음으로 한글로 쓴 시 ‘고된 시집살이’ 의 한 부분이 다. 성 할머니는 맏이로 태어나
시화집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이 왔네’
서“무슨 소리하요(소리해요). 비와도 가야제(가야죠)…옷이 다 저져도(젖어도) 둘이 학교에 오요(와요)” 라고 표현했다. 성순석(73) 할머니는‘우리 영감’ 에서“영감님 오토바이 타고 공부하러 오넌 사람은 내 뿌이다(나뿐이다). 쎄게 달리면 땀이 쑥 더러(들어) 간다” 라고 자랑한다. 이말식(71) 할머니의‘여름 밤’ 을 보면 공원에서 산책하며 바라본 남편에 대한 애틋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부산진구 8개 기관 성인문해반 수강생 중 62명 작품 수록 동생들을 돌보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려고 열일곱 살에 얼굴 한 번 못 본 신랑에게 시집갔다. 아들을 못 낳았다는‘죄책 감’속에 한글을 배운다는 것 은 사치로 여겨졌고, 반백 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흘렀다. 황혼의 문턱에서 한글을 배 우면서 성 할머니의 새로운 인 생이 시작됐다. ‘고된 시집살이’ 는 부산진 구청이 최근 발간한 시화집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 이 왔네’ 에 첫번째로 실렸다. 시화집에는 부산진구청이
부산진구 평생학습관, 성지문 화원, BBS중고등학교, 삼광한 글학교, 부산진구 종합사회복 지관, 당감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내 8개 성인문해반 수강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시화 전 출품작 중 62편이 담겼다. 수강생들의 나이는 대부분 70대로 전쟁과 가난 탓에 학교 에 못 다니고 이렇다 할 교육의 기회가 없어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른 채 살았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던 할머니들은 저마다의 가슴에 평생 품고만 있던 생각을 성인 문해반에 오면서 한글로 표현 할 수 있게 됐다.
조한순(71) 할머니는‘시작’ 에서“남편과 사업을 하는데 받은 어음에‘싸인’ (사인)을 못 해주어 남편을 찾아다녔습니 다” 라고 털어놓았다. 조 할머니는 한글을 모르던 과거의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한글을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열 정을 불태우고 있다. 청일점인 이재강(73) 할아 버지는 이제 비가 와도 친구들 과 부침개를 구워놓고 막걸리 를 마시며 놀지 않는다. 주변의 유혹을 물리치고 아 내와 함께 성인문해반에 한글 을 배우러 간다. 이 할아버지는‘마누라’ 에
“남편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이 요즘 왜 이리 설레이는지 청춘이 다 지나버린 뒤안길에 서 주책스럽다는 생각에 나홀 로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남편 에(남편의) 옆모습을 쳐다본 다.” 2010년 남촌문학상 시부문 당선자인 하계열 부산진구청 장은 발간사에“진솔한 표현이 그 어느 시인이나 소설가의 글 보다 마음에 와 닿는다” 며“앞 으로 더욱 더 많이 배우셔서 좋 은 글 많이 쓰시고 하루하루 재 미있는 인생 사시길 바란다” 고 썼다.
발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50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한 지진 모 두 지난달 15일에 난 포항 지진 (본진 규모 5.4)의 여진으로 파악 했다. 기상청은 두 차례 여진을 모두‘계기진도 최대진도 Ⅲ’ 이 라고 표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대진도 Ⅲ 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 위터상에서는“지진 때문에 강제 기상했다” (@E10_k****),“땅 울
렸는데 지진이 맞다니 잠을 못 자겠다” (@Neri****) 등 지진을 느꼈다는 게시물이 잇달았다. 이로써 규모 2.0 이상 여진은 총 70회로 늘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64회였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발표 열흘…문의 꾸준·호가 급등 “매물 있긴 하나 실제 거래는 아직”…’기획부동산’도 등장 정부가 수도권에 대규모 개발 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공 공택지지구 9곳을 개발하는 내 용을 담은‘주거복지 로드맵’ 을 발표한 지 열흘가량 지났음에도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 주변 일 대의 토지를 매입하려는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땅값이 호가를 중심으로 껑충 뛰어오른 가운데 거래가 가능한 일부 매물이 나와 있어도 토지 면적이 넓어 매입 비용이 비싼 탓에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9일 업계와 현지 부동산 중개 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부 가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개한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복정동, 부천시 원종동·괴안동, 의왕 월 암동 등 공공택지지구로 개발하 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주변 토지를 매입하려는 문의가 끊이 지 않고 있다. 공공택지지구 인근 땅들은 기 반시설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땅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염
두에 둔 투자 수요들로 보인다. 성남시 금토동 인근의 한 부 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대책이 발표되고 열흘이 지났는데도 문 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 며“그중에는 단순한 관심이 아 니라 실제 구입하려는 의향을 가 진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금토동의 다른 중개업소 대표 도“이번 주에 매수 의사가 있는 사람이 찾아와 땅을 둘러보려고 함께 다녀온 경우도 몇 차례 있 었다” 고 전했다.
“유네스코 등재후 태도바꾼 일본” 국제사회에 알리기 캠페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군 함도(端島·하시마섬) 등 근대산 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재 목적을 달성한 이후 태도가 완전히 바뀐 일본 정부의 이중적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는 캠페인 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은 2015년 등재 당시 한 국의 반발에 부딪히자“일부 시 설에서 수많은 한국인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 역을 당했다” 며 사실상 강제성 을 인정했다. 또“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 한 조치를 포함하겠다” 며 2017 년 12월 1일까지 세계유산센터 에 경과보고서 제출을 약속했다. 이때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군 함도가 있는 나가사키를 포함하 는 규슈와 야마구치(山口)현에 있는 근대화 산업시설 23곳이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5일 유네 스코에 제출한 851쪽 분량의‘보 전 상황 보고서’ 에는 해당 시설 로 강제징용돼 가혹한 노동을 한 조선인 등 피해자들의 존재를 세 계에 알리겠다는 자신들의 약속 을 무색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 다. ‘강제’ (forced)라는 단어는 아 예 등장하지 않고 대신“2차대전 때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전쟁 전 (前)과 전쟁 중, 전쟁 후에 일본의 산업을‘지원’ (support)한 많은 수의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다” 며 합법적 노동임을 강변하는 듯 한 표현을 사용했다.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의 움직임’ 영어영상 장면
보고서는“해당 시설들에서 이뤄진 긍정적·부정적 역사를 모두 알리라” 는 유네스코의 권 고와 관련해서도 2019 회계연도 (2019년 4월∼2020년 3월)에 규 슈가 아닌 도쿄에 산업유산정보 센터를 설치해 역사자료를 공유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슈에서 1천km 떨어 진 지역에 정보센터를 설치하는 것 역시 과거의 잘못을 희석하려 는‘꼼수’ 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반크는 이같은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군함 도와 일본군 위안부 등을 주제로 지금까지 제작한 112편의 영상 을 한데 모아 유튜브에 올렸다.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움 직임-일본 강제노역 시설 유네 스코 세계문화유산 반대 청원’ 을 위한 홍보 영상도 함께 배포 했다. 아울러 세계인들에게 야스쿠
니의 실체를 고발하는 영상‘우 리가 일본의 꿈에 의구심을 갖는 이유’ (Yasukuni Shrine: A source for concern about Japan’s dreams)라는 제목의 영상도 유튜 브(bit.ly/18qAma)에 공개했다. 반크는“이들 영상을 15만 회 원과 함께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 세 계에 배포한다” 고 밝히면서 일 반 국민에게도 동참해 달라고 호 소했다. 박기태 단장은“2018년 메이 지 유신 150주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는 제 국주의 과거사를 숨기고 전 세계 에 왜곡한 자국의 역사를 알리려 고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며“바뀌지 않는 일본을 향해 항 의하는 것보다 전 세계에 일본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알려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 했다.
“군함도서 조선인 강제노역 없었다‘증언’공개 검토”
포항서 규모 2.2~2.3 여진 잇따라…“땅 울려 잠깨” 9일 오전 2시 39분 1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 지역 (북위36.10도·동경129.35도)에 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9㎞다. 앞서 오전 1시 49분 59초에도 같은 지점에서 규모 2.2 지진이
SATURDAY, DECEMBER 9, 2017
복정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대책 발표 직후 주말에 는 하루에 열 통 이상 문의가 쏟 아졌고, 지금도 땅을 사 달라는 전화가 하루에 5~6통은 온다” 며 “금요일 저녁에도 손님이 직접 찾아와 문의하고 갔다” 고 말했 다. 그린벨트 내 토지가 수용된다 는 소식을 접한 땅 주인들의 문 의도 빗발치고 있다. 주로 토지 수용 보상가와 가격 전망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도쿄에 군함도 정보센터 설치 계획 이은 ‘물타기’ 시도 일본 정부가 한반도 강점기 해저탄광으로 징용돼 강제 노역 에 시달렸던 조선인들의 한이 서 린 나가사키(長崎) 현 군함도와 관련, 한반도 출신자에 대한 가 혹한 강제노동 실태는‘없었다’ 고 주장하는 옛 섬 거주자 등의 이야기를‘증언’ 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교 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 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2019년께 군함도가 포함된 세계문화유산 소개시설을 도쿄도(東京都)에 설 치,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 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은 군함도가 포함된 ‘메이지(明治) 일본 산업혁명 유 산’ 과 관련한 종합 정보센터를 도쿄에 설치할 계획이라는 보고 서를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했지 만, 군함도 소재지로부터 1천200 ㎞ 이상 떨어진 도쿄에 정보센터 를 설치키로 한 것은‘꼼수’ 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보고 서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 속한 대로 강제 노역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를 성실 히, 그리고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 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징용의 역사를 설명하는 조치의 일환이 라며 역으로 강제노동은 없었다 는 식의 주장을 전하는 것은‘꼼 수’ 에 이어 본질을 희석하려는 이른바‘물타기’시도로 해석된 다. 통신은 이와 관련, 한국의 반 발은 불가피할 것이며 역사인식 을 둘러싼 한일 간의 대립이 더 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긴박한 북한 정세 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일본이 조기개최를 목표로 하는 한·중 ·일 정상회담의 일정 조정에 영 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했다. 통신은“이번 증언은 일본 거
주자 분량뿐이어서 한국에 거주 하는 당시 노동자 등의 증언도 확보할 수 있으면 내용과 관계없 이 공개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 다” 고 보도했다. 이어“공개가 검토되는 것은 재일 조선인을 포함한 이전 섬 거주자 등 약 60명으로부터 청취 한 200시간 분량의 영상기록 일 부” 라고 전했다. 영상기록에는“조선인에게는 그렇게 위험한 일은 시키지 않았 다고 생각한다” “탄광에서 , 일본 인도 조선인도 모두 같았다” “학 , 대는 있을 수 없다”등의 주장이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취작업은 가토 고코(加藤康 子) 내각관방참여(총리의 자문 역)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인터넷을 통해 공 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은 도쿄에 설치할 관련 시설에서 6천500여 장의 사진, 1897년 이후 군함도의 변천을 보여주는 갱도도(坑道圖), 당시 신문기사 등도 전시할 방침이다.
국제
2017년 12월 9일 (토요일)
이스라엘-팔 무장정파 교전 트럼프 선언 후 유혈사태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예루 살렘 수도 선언’파문이 갈수록 커지면 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선 로켓포와 전투기가 동원된 교전까지 벌어졌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8일 하마스 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이날 오후 발사된 로켓 포탄이 남부 마을에 떨어 졌다고 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안 지역 라말라에서 시위를 진압 하는 이스라엘 부대 [AFP=연합뉴스] 서안 지역 라말라에서 시위를 진압 하는 이스라엘 부대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가자지 구에서 날아온 로켓 포탄이 남부 스데 롯 마을에 떨어졌다” 고 밝혔다. AP통 신은 이 포탄으로 스데롯 마을의 차량 여러대가 파손됐다고 전했으나 인명 피해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 보관소 등을 타 격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비롯해 최소 25명이 부 상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과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두 발의 미사일을 쏴 가자 지구 북쪽의 하마스 군기지를 공격했 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기지 옆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같은 날‘분노의
8일(현지시간) 오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관문으로 통하는 다마스쿠스 게이 트 주변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이 일대에선 팔레스타인 수십 명이 모여 “예루살렘은 아랍의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 기도 했다. 경찰이 올드시티 출입과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팔' 사흘간 '분노의 날' 선포…서안 곳곳서 반미시위
하마스 로켓포탄 쏘자 이스라엘 전투기로 가자지구 보복공습 팔 “공습에 25명 부상”… 전역에선 시위 충돌로 2명 사망· 760명 다쳐 날’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2명 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한때 사망자가 1명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다른 1명이 매우 위중한 상 태로 있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또 하루 동안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 서는 시위 충돌로 적어도 760명이 다
쳤다고 팔레스타인 적십자사가 밝혔 다. 이 중 261명은 이스라엘군의 고무 탄 발포에 따른 부상자라고 적십자사 는 덧붙였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 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그리로 옮기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후 처음 맞는 금요 예배일로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과 동예루살 렘 곳곳에서 격렬한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의 선언 이후 사흘을‘분노의 날’ 로 선포하고 팔레 스타인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무슬림 세계‘분노의 날’ 지역ᆞ종파ᆞ정파 불문 수십만명 모여 “美 ‘예루살렘 선언’ 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 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후 처음 맞은 금요 예배일인 8일(혀지 시간)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지역과 종파를 불문하고 전 이슬람 세계가 분 노를 표출했다.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수니파 이 슬람 국가에서는 금요 기도회를 마친 후 수백∼수만명이 수도와 주요 도시 의 대형 이슬람사원 또는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 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미국 타도” ,“이스라엘 타
도” 를 연호하고,“알쿠드스는 무슬림 의 것이다” 고 외쳤다. 알쿠드스는 이슬람권에서 예루살렘 을 부르는 명칭이다.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 형과 사진으로‘화형식’ 을 하고, 미국 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 에서도 수만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 미 구호를 외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미국과 이 스라엘 국기가 불탔다.
분노에 찬 함성은 아랍권을 넘어 아 시아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인도네시 아에서는 각각 수천명이 미국대사관 밖에 모여 미국의 일방적 결정을 규탄 했다. 콸라룸푸르의 시위대는“이슬람이 여 영원하라” ,“시온주의자를 파괴하 라” 고 목청을 높였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는‘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 에 죽음을’ 이라고 쓰인 배너 들고 미국 의 결정을 비난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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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수도 인정’美성토장 된 안보리 긴급회의 각국 유엔대사 “일방적 조치에 반대”… 美대사 “현실 인정한 것”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 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텔아비브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 기로 한 것을 놓고 긴급회의를 개최했 다. 영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력히 성토했지만, 미국 은 현실을 인정한 것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국경에 대한 입장을 취 한 것이 아니라면서 적극 방어에 나섰 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긴급회의는 안보리 전체 15개 이사 국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우루과이, 세 네갈, 이집트 등 8개 이사국의 요구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 열렸다. 웨덴 등 유럽 5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 의 종료 후 공동 성명을 내고“트럼프 대사는“이번 결정은 중동에서의 평화 대통령의 결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미국 부합하지 않고, 중동 평화에 도움이 안 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해결을 된다” 고 비판했다.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을 강 이집트 대사는“미국의 결정은 중동 력히 권고한다” 고 밝혔다. 평화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스웨덴 대사는“미국의 행동은 국제 이라고 지적했고, 바실리 네벤쟈 러시 법과 안보리 결의에 모순된다”면서 아 대사는“미국의 조치는 팔레스타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팔레스 인-이스라엘 관계와 전체 중동에 위 타인 협상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 고 강 험을 야기하고 있다” 며“ ‘2개 국가’ 에 조했고, 프랑스·이탈리아 대사도 유 기초한 최종적이고 지속가능한 팔레스 사한 언급을 했다. 타인-이스라엘 해법을 위해 의미 있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도 는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어느 때 “어떤 일방적 조치도 반대한다” 면서 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폭력이 더 큰 위기로 눈덩이처럼 커질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대사는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결정되지 않았고
‘2개 국가 해법’ 에 의한 이스라엘-팔 레스타인 평화 협상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 며“안보리는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떤 위반에 대해서도 분명히 거 부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러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현실을 인정한 것” 이라면서“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궁극적으 로 국경을 결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고 강조했 다. 헤일리 대사는“트럼프 대통령은 이 스라엘-팔레스타인이 선택한다면‘2 개 국가 해법’ 에 대해 확고하다” 면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회원국들의 우 려도 이해한다” 고 덧붙였다.
中 충칭대폭격 집단 원정소송 항소심…“패소하면 또 상소할 것” 일본이 중국 침략전쟁 기간 자행한 충칭(重慶) 대폭격 사건의 피해자들이 일본 법원에 제기한 집단 민사소송 출 정식을 가졌다. 9일 중신망에 따르면 충칭대폭격 피해민 대일 청구단은 오는 14일 일본 도쿄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충칭에서 출정식을 갖 고 일본으로 향했다. 중국은 중일전쟁 기간 일본군이 자 행한 대표적 반인도적 전쟁범죄로 난 징(南京)대학살, 731부대 생체실험, 군 위안부 강제동원 등과 함께 충칭대폭 격을 꼽고 있다. 일본은 1938년부터 1943년까지 6 년10개월간 국민당 정부군이 임시 수 도로 사용하던 충칭의 민간인 지역에 219차례의 무차별 폭격을 가해 1만1천 500기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로 인해 최소 1만명이 사망, 3만명이 부상했고 1만7천600채의 가옥이 완파됐다. 이에 따라 충칭과 쓰촨 지역 피해자 유족 188명은 지난 2004년 대일청구단 을 구성해 도쿄지방재판소에 일본 정 부를 상대로 피해배상과 사죄를 요구 하는 원정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여년간 이들 피해자 유족은 30여차례 도쿄 법원에 원고로 참여해 일본의 배상을 주장했으나 2015년 2월 도쿄법원은 1심에서 소장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라고 선고 했다.
충칭대폭격 당시 불타는 충칭 도심[중국 톄쉐망 캡처]
다.
패소후 피해자 유족 22명은 항소했
대일청구단 리위안쿠이(粟遠奎) 단 장은“이번 선고판결도 아마 패소할 것” 이라고 예상하면서도“패소하게 되 면 다시 일본 최고법원에 상소를 제기 하겠다” 고 말했다. 항소심 선고가 이뤄지는 14일은 문 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충칭에 들 르는 때이기도 하다. 일본에 간 피해자 대표들은 일본내 우호 인사 및 단체들과 도쿄고등법원 앞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고 충칭대폭 격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이 들은 또 전쟁 당시 군수업체로 폭격에 사용된 전투기와 폭탄을 생산한 미쓰
비시(三菱)중공업을 상대로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소송 발기인인 왕융강(王永剛)은 “이미 미쓰비시 본사에 책임 인정과 반 성,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며“전쟁 기간 일본군을 위해 전투기, 폭탄 등을 제조한 것은 충칭대폭격의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리 단장은 또“대일 청구단은 피해 자로서 정의 외에도 일본 정부가 역사 를 직시하고 전세계에 2차대전 기간 중 국과 아시아 인민에 상해를 가했음을 인정하며 다시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 도록 하겠다는 뜻을 알릴 것을 요구하 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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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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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독자 시단(詩壇)]
골과 둑은 디딜방아
산불로 인한 주택피해, 보험서 보상해 줍니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지난 10월 초순(10월8일 - 10월13 일)에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이 산불 (Wildfires)로 많은 산들과 주택들이 잿 더미가 되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에는 12월4일 월요일 남부지역의 벤추 라에서 발화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주 변 지역으로 번져서 12월8일 금요일 5 일째 좀체 수그러들기는커녕 로스앤젤 fp스(Los Angeles)에서 샌디에고(San Diego)까지 15만 에이커의 광범위한 지역을 불태우고 20여만 명의 이재민 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보도다. 지난 10월 초순에는 22개 산불이 17 만 에이커(acres)에 3천 여 채의 건물을 불태웠는데, 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 역은 포도주 생산지로 알려진 북부 캘 리포니아의 소노마(Sonoma County), 나파(Napa County), 멘도시노 (Mendocino County) 등이 포함되어 있 다. ◆ 피해액+생활비 등 보상 불은 인간의 문명의 발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요소인데, 한편 방심하거나 주의하지 않으면 종종 인간의 삶을 처 참하게 파괴하는 요소(화마)가 되기도 한다. 재산에 관한 보험에서 가장 기본 적이며 첫 번째로 물어주는 위험요소 (Perils) 또는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화재(Fire)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주택보험(Homeowners Insurance)은 주인이 거주하는 1-3 가구 주택 소유 자들을 위한 보험(Owner-Occupied
주택보험은 화재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와 추가 생활비뿐 아니라 세입자, 주거단위 소유 자들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책임에 대한 보험을 포함하고 있다.
1-3 Family Dwelling, HO1, HO2, HO3), 세입자들을 위한 보험 (Renter’s Insurance, HO4), 코압, 콘도 주거단위 소유자들을 위한 보험 (Condo Unit Owner’s Insurance, HO6), 등을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재 산보험과 책임보험을 한 개로 묶은 전 형적인 종합보험(Package Insurance)이 다. 그래서 이 주택보험은 화재로 인한 재산(Property)상의 피해와 추가 생활 비(Additional Living Expenses)뿐 아니 라 세입자, 주거단위 소유자들의 부주 의로 발생하는 책임에 대한 보험 (Personal Liability)을 포함하고 있다. ◆ 세 든 주택은 별도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남에게 세를
내준 주택(Dwelling rented to others)은 주택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주 택보험으로 보험을 들 수 없다. 세를 내 준 주택은 주거보험(Dwelling Policy=DP)이나 지주보험(Landlord’s Policy)으로 들어야한다. 주택보험은 주택건물(Dwelling), 주 택 안에 설치물과 주인의 개인재산 (Personal Property)이 화재보험의 대상 이 되는 반면, 주거보험이나 지주보험 은 주택건물과 주택 안에 설치물이 화 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 코압, 콘도의 경우 세입자 보험(Renter’s Policy, HO4) 은 세입자의 개인 재산이 화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코압, 콘도 주인보험 (Coop or Condo Unit Owner’s Policy,
연합시론 쟁기가 지나가면 골이 나고 그 왼쪽에 둑이 생긴다 골이 깊을수록 둑은 높아지나니 역비례의 고저(高低)가 완연(完然)하구나 먼저 갈아 파헤치면 더불어 둑은 상승하며 둘은 평행(平行)으로 공존(共存)하여라 지면이 세상이라면 육은 골이요 영은 둑이 되나니 역시나 육신의 고난 없는 영적 성장은 없나니 고난 곁에는 영광의 결실이 맺힘이라 세상에 육과 영이 너무나 멀게 있어 보여도 이 세상이 고리 되어 매인 상하의 위치도 아닌 좌우에 선 디딜방아 원리(原理)로다
바흐 IOC 위원장 방문, 북한이 피할 이유 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이 성사돼 평화 올림픽과 한반도 안정 (IOC)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 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 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방 다. 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IOC는 바 북한 입장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흐 위원장의 방북이 이르면 연내에 이 참가 여부를 떠나 바흐 위원장의 방북 뤄질 수 있도록 북한 측과 협의 중인 것 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듯하다. 체육계 으로 전해졌다. IOC는 이 문제를 한국 인사여서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 작은 데다‘핵 무력 완성’선언 이후 모 로 알려졌다. 색해온 대화국면 전환에도 도움이 될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면 잇단 핵·미사일 도발로 야기됐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 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안전’ 에 대 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뒤 한 우려는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나아 ‘핵 무력 완성’ 을 일방적으로 선언했 가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협의하는 과 다. 이를 계기로 대화국면 전환을 꾀할 정에서 완전히 끊긴 남북 대화의 물꼬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고, 실제로 제프 를 트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의 초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청을 받고 방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북한이 바흐 위원장 사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 방북 의사를 받아들일지조차 불투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러시아 하 명하다. 아무쪼록 바흐 위원장의 방북 원 대표단을 만나 핵보유국 지위를 인
정받아야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 힌 것을 보면, 이미 대화 공세는 시작됐 다고 볼 수도 있다. 북한은 주로 러시아를 통해 간접적 으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는 것 같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무장관 회 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북한이 체제 안전보 장에 관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하 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의 조건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핵 프로그램을 현 수준 에서 중지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면 서 이를 뒤로 돌릴 준비를 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간극 이 너무 커 지금으로선 서로 대화 테이 블에 마주 앉기가 어려운 상태다. 어느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HO6)은 자기 소유 주거 단위 안에 설 치물과 개인 재산이 화재보험의 대상 이 된다. 따라서 세입자는 자기 개인 재산(대 개 3만달러 - 5만달러)을 보험에 들면 되지만 코압, 콘도 주인은 설치물과 개 인 재산(10만달러 - 20만달러)을 보험 에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코압, 콘도 주거단위 주인들은 아파트 주거단위 세입자들보다 많은 액수의 화재보험이 필요하게 된다. 코압이나 콘도 주거단 위를 살 때 융자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융자액의 20%이상을 화재보험에 들도 록 요구하고 있다. ◆ 자동차는 차체보험서 보상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손실은 각 자 들고 있는 주택보험으로 보상을 받 게 될 것이다. 불탄 자동차나 보트는 각 자 들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차체보험 (Physical Damage Insurance 가운데 Comprehensive=Causes of Loss other than Collision)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 이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한쪽이 물러서지 않는 한 대화의 접점 을 찾지 못하고 긴장만 고조될 뿐이다. 북한이 진심으로 대화국면 전환을 원 한다면 평창올림픽 참가를 통해 확실 한 신호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서 유일하게 따낸 렴대옥-김주식 조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한 상 황이다. 피겨종목 참가신청 시한인 지 난 10월30일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 (ISU)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바 람에 출전권은 차순위인 일본에 넘어 갔다. 하지만 IOC가 각 종목 국제연맹과 협의해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 카드 를 줄 수도 있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 픽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IOC는 북한의 참가 비용도 모두 부담 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만 결단을 내 리면 걸림돌이 아무 것도 없는 셈이다. 일단 바흐 위원장의 방북 의사를 받 아들여 IOC 측 얘기를 들어봤으면 한 다. 그런 다음 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 해도 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 가하지 않을 경우 이번 올림픽 기간만 이라도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 속하면 대화국면 전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17년 12월 9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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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노벨상은 남성이 타는 상? 2년 연속 여성 수상자‘0명’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 으로 꼽히는 노벨상의 남성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작 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노벨 상에서 여성 수상자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평화, 경제 등 6개 분야의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 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 릴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1901년 노 벨상이 처음 생긴 이후 총 수상 자 896명(기관 제외) 가운데 여성 은 48명으로 5.4%에 불과하다. 수상자 20명 가운데 1명 꼴로 여성이 적었던 셈이다. 여성 수상자는 초기보다는 늘 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드물다.
노벨화학상에 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
1901년부터 1920년까지는 여 성 수상자가 4명에 그쳤지만 2001년부터 올해까지는 19명으 로 늘었다. 또 여성 수상자는 분야별로 차이가 크다.
1968년 제정된 노벨경제학상 의 경우 여성이 받기가 가장 어 려운 분야로 평가된다. 2009년 여성 학자 엘리너 오 스트롬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 지만 당시 남성과 함께 공동으로
수상했다. 그동안 여성이 단독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적은 없다.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등 노벨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 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도 수 상자 대부분이 남성으로 채워지 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예란 한손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은“우리는 큰 시각에서 여성 수상자가 별로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 고 말했다. 여성이 노벨상을 타기는‘하 늘의 별따기’ 처럼 어렵지만 두차 례나 영예를 안은 인물도 있다. ‘퀴리부인’ 으로 유명한 마리 퀴리는 1903년 남편 피에르 퀴리 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1911년에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 뽑혔다.
중국 스타트업들 대박 신화 포기…“장기판 졸에 만족” ‘오포 vs 모바이크’ 전쟁은 IT공룡 알리바바-텐센트 대리전 “스타트업 사업 순항해도 알리바바· 텐센트 그늘서 못벗어나” 중국의 IT 스타트업들이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이 되는 꿈 을 포기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7일 보도했다. 이들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은 언젠가는 대기업들을 누르고 우 뚝 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접고있 으며 중국 IT업계의 거인인 알리 바바와 텐센트의 그늘에서 시들 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두둑한 호주머니를 이용해 스타트업을 삼키고 진입 장벽을 설치하고 있 다. 중국 자전거 공유업계가 처한 상황이 이들의 막강한 위력을 말 해주는 대표적 사례다. 최근 수개월 동안 자전거 공 유업계에서는 양대 기업인 오포
중국의 공유 자전거
와 모바이크의 합병설이 무성했 었다. 오포는 알리바바 그룹의 금 융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의 지 원을 받고 있고 모바이크는 텐센 트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오포와 모바이크는 2016년초 부터 각각 10억 달러가 넘은 자 금을 조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 국 도시들에 수백만대의 노란색 (오포)과 오렌지색(모바이크)의
공용 자전거를 쏟아내기 시작했 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료 는 최저 7센트까지 떨어졌고 때 로는 무료로 자전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중반께 월 수만명 수준이던 두 회사의 서비 스 이용자는 올해 10월에는 각각 월 4천만명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몇몇 군소 경쟁 자들이 지난 몇 달간 낙오했고 자전거 공유라는 사업모델의 성 공을 입증해야 하는 두 회사의 부담은 한층 가중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포와 모바 이크가 자금을 소진하는 것을 막 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통합설에는 충
SATURDAY, DECEMBER 9, 2017
일가족 독살한 엽기 청년 伊서 덜미 음식에 탈륨 타서 조부모 등 3명 살해…5명은 입원 치료 중 쥐약 등의 성분인 탈륨으로 일가족을 독살한 20대 청년이 이 탈리아에서 붙잡혔다. 북부 몬차 경찰은 탈륨을 음 식과 음료 등에 타 조부모와 숙 모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마티 아 델 초토(27)를 구속했다고 7 일 밝혔다. 그는 북부 파도바의 한 회사 에서 황산 탈륨을 구입해 가족들 의 식사에 뿌리는 수법으로 범행 을 저질렀다. 탈륨은 물에 용해 되고, 냄새나 맛이 나지 않아 종 종 살인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연성 금속이다. 일가족을 살해하는 데 이용된 탈륨을 압수한 이탈리아 몬차 경 찰 [ANSA통신 홈페이지 캡처] 각각 94세, 88세인 그의 할아 버지, 할머니와 62세의 숙모는 지난 10월 초 사망했고, 그의 외 조부모를 비롯한 나머지 가족 5 명도 탈륨 중독 증상을 보여 병
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들의 탈륨 중 독이 비둘기의 분변이나 오염된 지하수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헛 다리를 짚었으나, 탈륨의 가격과 배송 비용 등을 묻는 내용이 포 함된 용의자의 이메일을 확보함 으로써 진범을 검거했다.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총 60 g에 달하는 인산 탈륨 5봉지와 물품 구입 영수증도 증거물로 적
발했다. 친족을 무자비하게 살해 한 델 초토는 경찰 조사에서“더 러운 사람들을 벌주려 했다” 고 주장했다. 용의자의 어머니에 따르면 내 성적인 성향의 그는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진 뒤 하루 종일 컴퓨 터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술 과 단 음식을 끊은 채 오직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음식만 먹어야 한 다고 말하곤 했다.
분한 타당성이 있지만 양사는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차량 공유업계에 서 이뤄진 통합을 좋은 선례라고 주장한다.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디디가 1차로 알리바바가 뒷받 침하는 경쟁사 콰이디와 합친 뒤 우버 차이나를 인수한 것을 말하 는 것이다. 그러나 며칠 전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이 신생 자전거 공 유업체 헬로바이크에 20억 위안 (3천300억 원)을 출자하면서 통 합은 간단치 않은 문제가 됐다. 헬로바이크는 중소도시에 집 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새로 운 경쟁자가 등장한 이상 오포와 모바이크는 이용자 기반을 방어 하는데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앤트 파이낸셜의 출자가 자전거 공유업계의 건전 한 성장을 고취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숙적인 텐센트는 이에 대 해 논평을 피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핵심 사
업에 머물지 않고 다방면에서 사 업 기회를 찾고 있다. 두 회사는 대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는가 하면 음식 배달 앱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고 유 망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에도 돈을 대주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알 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합계 94%의 점유 율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회사가 자전거 공유업계에서 일종의 대리전을 벌이는 것도 바 로 모바일 결제 사업에 걸린 이 해 때문이다. 텐센트는 차량 공유업계를 무 대로 알리바바와 대리전을 벌이 기까지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텐센트가 지원하는 디디 가 경쟁자들을 속속 먹어치우면 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5년 3분기에 19%였던 텐 센트의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은 올해 3분기에 40%로 치솟았 다. 반면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에 70%에서 54%로 주 저앉아다. 자전거 공유업계의 대리전에 서는 일단 알리바바가 유리한 국 면이다. 알리바바 측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자들이 내야 하 는 보증금을 면제하는 카드를 꺼 내 들었기 때문이다. 알리페이의 세서미 신용 (Sesame Credit) 서비스가 소비자 들의 쇼핑과 기타 온라인 활동을 평가해 매기는 신용 평점이 그것 이다. 이 신용 평점이 높은 오포 이용자는 100~299위안(1만6천 500~4만9천300 원) 가량인 보증 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앤트 파이낸셜이 헬로바이크 에 투자한 만큼 세서미 신용 서 비스는 더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 일 전망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사 례에서 보듯 중국 스타트업들은 점차 장기판의 졸이라는 역할에 익숙해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 다.
일가족을 살해하는 데 이용된 탈륨을 압수한 이탈리아 몬차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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