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4, 2017
<제384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군사옵션 안돼… 모든 외교해법 동원하라 北 즉각 보복폭격땐 서울 수십만명 희생” 美 퇴역장성 58명, 트럼프에게‘북핵 문제’공개서한 맑음
미국의 퇴역 장성들이 북핵 위기에 서 무력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 라고 촉구했다. 마이클 스미스 전 미국 해군 소장을 포함한 퇴역 장성 58명은 13일 이와 같 은 내용의 서한에 서명해 이날 중 백악 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했다. 스미스 전 소장 등은 서한에서“한반 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깊 은 우려에서 편지를 쓴다” 며“미국은 북 한 핵·미사일 개발을 동결하고 역내 긴 장을 완화하기 위해 공격적이며 긴급한 외교적 노력을 시작하고 주도해야 한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현재 미국이 취하는 접근법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 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 고 규정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중 다수는 서울에 가 본 적이 있다. 그곳에는 북한의 포격 범 위 안에 수백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호하는 행동방침이 돼서는 안 된다” 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미국과 동맹들은 북한을 제지하기 위해 엄중한 군사 태세 를 유지해야 하지만, (북핵 문제)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능한 모든 외교적 해 법을 다 쓰는 일이 긴급히 필요하다” 며 외교적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전직 장군들이 현역 대통령에게 공 개 요구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WP는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5형’ 시험발사 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들이 나와 위기감이 고조된 데 대한 우려에서 서한을 보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작업을 주도한 스미스 전 소장은 “우리는 대통령과 이런 우려를 공유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조롱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꼈다” 면 고 지적했다. 이어“미국과 동맹국에 의 15만 미국인의 목숨도 위험에 처하고, 서“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위험하고 막 한 군사 행동은 서울을 향한 (북한의) 즉 미국은 막을 수 있었던 전쟁에 휘말릴 을 수 있는 전쟁 속으로 휘말리기 전에, 각적인 보복 포격을 불러와 수십만 명의 것” 이라고 염려했다.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외교 옵션을 탐색 희생자를 낼 수 있다” 며“한국에 사는 퇴역 장성들은“군사 옵션은 결코 선 할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핵미사일 포기 등의 전제조건을 내걸지 않고 북한과 첫 만남을 할 수 있다는 렉 스 틸러슨 장관의 전날 발언과 관련, 틸 러슨 장관이 새로운 정책을 수립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떠한 협상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북한 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소강 기간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 다.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이 백 악관의 그간 입장과 대치되는 새로운 정 책을 수립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새로운 정책을 수립한 게 아니 다. 우리의 정책 은 동일하게 유 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 인은“다른 무엇
보다 외교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그런 면에서) 우리의 정책은 바뀐 게 없 다” 면서“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으며, 이 역시 우리가 그동안 줄곧 말 해오던 것” 이라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나“우리는 북 한이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에 대한 진실된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어야 북한 과의 대화를 열어놓을 것” 이라며“지금 은 그들(북한)이 마주 앉아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떠한 증 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마치 전제조건이 없다는 것처 럼 들릴 수 있지만 아니다. 사실은 국제 규범을 따르는 것” 이라며“미사일을 발 사하고 핵실험을 한다면, 마주 앉아 대 화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고 말했다.
구름많음
12월 15일(금) 최고 31도 최저 27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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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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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재직시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필립 홈(Phillip Hom) 변호사가 12일 오후 퀸즈 지방법원에서 판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 김수현 퀸즈한인회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등이 참석하여 필립 홈 판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퀸즈에 아시안계 판사 또 배출 필립 홈 변호사, 12일 취임
“北과 대화 열려있으나 지금은 아니야 우리가 계속 말해오던 것… 바뀐것 없다” 국무부,‘전제조건 없는 대화’틸러슨 발언 해명
12월 14일(목) 최고 36도 최저 21도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노어트 대변인은“우리는 어느 시점 에는, 적절한 시기에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고 오랫동안 얘기해왔으나 명백하 게 지금은 그러한 적절한 시기가 아니 다” 라고 재차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이 이날 언급한 소강 기간(period of calm)은 전날 틸러슨 장 관이 말한 도발의 ‘휴지기(quiet period)’ 와 같은 의미로 보인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대화 재개를 위 해 필요하다고 여기는‘소강 기간’ 이구 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답 변하지 않았다.
퀸즈에 아시안계 판사가 또 한 명 배 출됐다.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재직시 비 서실장으로 근무하던 필립 홈(Phillip Hom) 변호사가 12일 오후 퀸즈 지방법 원에서 판사 취임식을 가졌다. 필립 홈 변호사는 지난 11월7일 실시 된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선거에 출마 하여 당선됐다. 이 자리에는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 김수현 퀸즈한인회 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등이 참석하여 필립 홈 판사의 취임을 축하 했다. 필립 홈 판사는 퀸즈카운티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판사가 되 었다. 첫 번째는 한인 전경배 판사이다. 필립 홈 판사의 부인은 한인 김수연 씨이다. 취임식에는 부인과 두 자녀도 함께 참석했다.
포트리市, 11일부터‘3시간 무료 주차’ 포트리 시 정부는 매년 연말에 실시 하는‘3시간 무료 주차’ 를 11일부터 내 년 1월1일까지 계 속한다. 포트리시 의 연말‘3시간 무 료주차’ 는 메인스 트릿 주변 다운타 운 도로 미터파킹 과 타운 전체의 공영주차장에 모
두 적용되며 3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엔 일반 주차요금과 규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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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포트리한인회는 13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에 홍은주 씨를 선임했다. 홍은주 신임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출범했다.
포트리한인회 10대 회장에 홍은주씨 취임 뉴저지 포트리한인회는 13일 오후 6 시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정기총회 를 열고 제10대 회장에 홍은주 씨를 선 임했다. 홍은주 신임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 임식을 열고 공식출범을 알렸다. 폴 윤 전 회장은 포트리 시의원 당선 으로,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임했다.
임기 2년의 회장직을 맡게 된 홍은주 회장은“한인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신 선배님들의 격려와 사랑을 받아 열심히 봉사하겠다” 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지역정치인들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박은림 뉴저지 한 인회장, 조병창 전 뉴욕한인회장(민주 평통 전 미주 부의장), 실업인 김영길 씨
등 1백여명이 참석해 홍은주 신임회장 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은주 회장은 폴 윤 전임회장과 H마트 포트리점, Caffaso Fairway 마켓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 포트리한인회의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THURSDAY, DECEMBER 14, 2017
박근실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주뉴욕총영사관 신원식 동포 영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김상근 이사장 및 6.25참전용사들과 함께“한미 양국의 번영과 한반도 민주 통일”구호를 외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송년파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 회(회장 박근실) 송년파티가 13일 플러 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박근실 회장은“한해를 무사히 마무 리 짓도록 도와주신 이사님들과 회원님
신원식 동포 영사는“어르신들을 모 시고 정유년 한해를 보내니 기쁘다. 건 의하고 싶은 일을 알려주시면 전달하는 들께 감사드린다. 송년파티는 집행부에 역할에 충실하겠다” 고 전했다. 서 정성을 다해 회원들을 대접하고 선물 이날 신입 회원 소개와 회원 상호 간 은 제가 준비했으니 식사와 노래방을 즐 의 유대를 강화하며 덕담을 나누는 즐거 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운 시간을 가졌다. 고 인사했다. △문의: 박근실 회장 (646)318-7500
< 김재윤 기자 >
포트리 상업연합회 16일 X-마스 행사
럭키서플라이 신범조-복선이 회장 부부, 뉴욕한인회에 성금 럭키서플라이(Lucky Supply) 신범조, 복선이 회장 부부는 뉴욕한인회 프리갈라가 열린 12일 한인이민 사박물관에서 한인회 박물관 기금 마련 갈라를 위해 5천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BJ성, 복 선이 럭키서플라이 사모,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찰스윤 이사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인테니스협회, 미국테니스협회와 새해 사업 협의
왼쪽부터 뉴욕한인테니스협회장 김기용, Whitney Kraf USTA 감독, Tina USTA 매니저, 최연숙 총무, 홍 명훈 신임회장, 박종권 테니스스쿨 교장
포트리 상업연합회(BDA) 주관 크 리스마스 기념 산타클로스와 무료 사 진 촬영 행사가 16일(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포트리 시니어센터(Richard & Catherine Nest Adult Activity Center, 319 Main St, Fort Lee, NJ)에 서 열린다. 산타클로스와의 무료 사진 촬영을 하고 캔디 및 쿠키, 핫 초콜릿도 나누어 주는 행사다.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김기용) 는 13일 오전 10시 USTA Billie Jean King 국립 테니스 센터를 방문하고 미 국테니스협회 USTA) 관계자들과 미 팅을 가졌다. 2017년 한 해 동안 협조해준 스태프 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2018년 새 롭게 임기를 맞이하는 홍명훈 신임 회 장의 인사와, 새해 테니스스쿨의 확대 발전과 주니어팀 육성방안을 포함한 2018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또 새해 12회를 맞는 뉴욕한인테니 스 대회을 2018년 7월14일로 잠정적으 로 정했다. △문의: 테니스협회장 김기용 917747-3593
뉴욕가정상담소는 연말을 맞아 제8회 연례 봉사자 감사파티를 13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 에서 개최했다.
“어려운 처지 이웃에 희망 주자”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 감사파티… 42명 대통령봉사상 수상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는 연말을 맞아 제8회 연례 봉사자 감사파 티를 13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에서 개 최했다. 자원봉사자 감사 파티는 상담소 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위해 한 해 동 안 열심히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 고를 감사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매년 연말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들이 참석했는데, 그 중 42명이 미국 대 통령으로부터 봉사상을 수상했다. 뉴욕 가정상담소에서 24시간 핫라인 봉사와 상담소 아웃리치를 담당하는 하모니 봉 사자 그룹 봉사자들 26명, 호돌이 방과 후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는 봉사자 들 6명, 맨해튼음대 예비학교 학생 모임
인 뮤랑(뮤직사랑) 학생들 10명이 대통 령 봉사상을 받았다. 그뉴욕상담소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가드닝 프로젝트를 후원해온 Sprout by Design, Queens 7 Hot Sauce, 뉴욕가 정상담소 무지개의집 쉼터 거주자들에 게 무료 이발, 미용 봉사를 해온 구레이 그 지 헤어디자이너에게 커뮤니티 상이 돌아갔으며,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지난 5년간 산타클로스 분장으로 피해 여성들에게 기쁨을 전달한 Mr. Orlo Ellison에게는 특별상이, 올해 세상을 떠난 상담소 자원봉사자 교육 2기 졸업 생 고 마리안 박 봉사자 가족에게 추모 상이 돌아갔다. 김봄시내 소장은“희망을 잃은 상담
희망자가 뉴욕가정상담소에서 치유를 받아‘앞으로는 나도 희망을 주는 사람 이 되고싶다’이야기한 것을 보고 뉴욕 가정상담소가 어느 사람에게 희망이 되 고있다는 감동을 느꼈다. 앞으로도 그런 단체가 되겠다” 라고 말했다. 김광희 뉴욕가정상담소 설립자는 “모든 봉사 사이 사이에 봉사자들, 스태 프들 한분 한분의 정성이 있었기에 상담 소가 운영이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한명이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명이 함께 하니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모든 봉사자들과 상담희망자들의 눈빛 과 염원을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토비 앤 스타비츠키 뉴욕주 상원의 원은“뉴욕가정상담소의 폭력에 대한 인지(awareness)에 대한 교육 강조로 이제 사회가 폭력에 대한 이야기 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며“뉴 욕가정상담소와 함께 일하고 후원하는 것에 뿌듯하다” 고 밝혔 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 대독한 보좌관 김윤정 씨는“28년간의 뉴욕가 정상담소의 화목한 가정 환경을 위해 쏟은 모든 노고는 모든 봉사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 다”라며 뉴욕가정상담 소에게 감사 인사를 전 했다. <안지예 기자>
종합
2017년 12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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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을 거의 매춘부 취급하는 대통령이라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의 화장실 청소는 물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발을 닦기에도 부적합하다” USA투데이, 트럼프‘여혐 논란’트윗에 신랄한 비판 사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여성 비하’ 트윗 논란과 관련해‘USA투데이’ 가트 럼프 대통령을“오바마 대통령 화장실 청소에도 부적합한 인물” 이라고 맹비난 하는 사설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12일 사설에서“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을 거의 매춘부 취급하는 대통령이라면,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의 화장실 청소는 물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 발을 닦기에도 부적합하다” 고 맹비난했 USA투데이가 트럼프의‘여혐 논란’트윗에 신랄한 비판 사설을 실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다. 령,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USA 투데이 사설 또“이것은 대통령과의 정치적 차이 나 대통령이 내린 일부 결정에 대한 실 망의 문제가 아니다. 부시와 오바마 전 대통령 모두 여러 면에서 우리를 실망시 킨 적이 있다. 그들도 약속을 깨고 거짓 말을 한 적이 있지만 두 사람의 기본적 인 품위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 USA투데이가 이처럼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행 의혹을 이유로 자신의 사임을 요구한 커스틴 질리브랜 질리브랜드 의원을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드(뉴욕·민주) 의원에 대해“내 사무실 로 찾아와 선거 후원금을 구걸한 지 얼 해서라면 뭐든 할 사람” 이라고 지칭한 트럼프 대통령은 질리브랜드 의원을 마 되지도 않았으며 그것(후원금)을 위 데 따른 것이다. ‘경량급’ (lightweight)으로 지칭하기도
했다.“후원금이라면 뭐든지 할 사람” 이 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은 성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를 띄고 있다는 것 이 미 언론의 해석이다. 민주당 등 여성 의원들도 들끓고 있 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은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표현에 성적 의미가 함축돼 있지 않으 며, 만약 그렇게 읽혔다면 읽는 사람의 마음에 더러운(음탕한, in the gutter) 마 음이 깔렸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확 산시켰다. 그러나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백악관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 진다는 입장이다. USA투데이는 사설에서“트럼프 대 통령의 최근 트윗은 명백하게 미 상원의 원이 선거 자금을 위해 몸을 허락하겠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며“대통령이 바닥 을 모른채 더 하급으로 내려가고 있다” 고 꼬집었다. CNN방송은 USA투데이의 사설을 언급하며“USA투데이는 평소 비판적 사설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번 사설이 더욱 맹렬하게 느껴진다” 고 평했다.
평창올림픽‘유산 살린다’ … 유엔서‘평창포럼’선포식
서실장을 비롯한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 했다. 선포식에 이어 한충희 주유엔 대 표부 차석대사 등이 글로벌 시티즌십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개최했다. 내년 2월 6∼8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되는 제 1회 평창포럼에서는 세계 1천50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지구환경 시민을 위 한 새로운 결속’ 을 주제로 사회 각 부문 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의 과제‘지구·글로벌시티즌십’포럼 유엔서 선포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1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올림픽 이후‘유산 (레거시)’ 을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 한 가운데 강원도청이 유엔본부 신탁통 치이사회 회의장에서‘평창포럼’선포 식을 한 것이다. 평창포럼은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지구’ 와‘글로벌 시티즌십’ 이라는 어젠다를 매개로 올림 픽 정신을 계승하고 국제사회의‘난제’ 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내년 2월7일 첫 포럼 개막과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구(환경)와 글 로벌 시티즌십은 유엔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로 이날 유엔본부에서 평창포럼 선포식을 통해 유엔의 어젠다 를 함께 고민하겠다는 것을 안팎에 알린 셈이다. 강원도는 평창포럼을 국제적 포럼으 로 육성하기 위해 유엔과 비정부기구, 국회, 기업 등과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 침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포럼의 출범을 예고했다. 또 평화적 이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강조하면 서 북측의 참가를 촉구했다. 조태열 주유엔 한국 대사는“평창포 럼은 유엔의 핵심가치인 환경(지구)과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올해의 인물’ 로 우버 내 성희롱을 폭로해 성폭력 피해를 고발 하는‘미투’ (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한 수전 파울러를 선정했다. <수전 파울러 트위터 캡처>
FT‘올해의 인물’ 에 수전 파울러 우버 성희롱 폭로,‘미투’캠페인 촉발 우버 내 성희롱을 폭로해 성폭력 피 파울러의 폭로 이후 배우 알리사 밀 해를 고발하는‘미투’ (Me Too·나도 라노가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를 당한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한 수전 파울러 사실을 알리자는 취지에서‘미투’캠페 가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인을 시작했고, 이는 사회 전 분야로 빠 (FT)의‘올해의 인물’ 로 선정됐다. 르게 확산됐다. FT는 12일“파울러는 여성들이 목소 FT는“파울러가 블로그에 폭로할 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준 내부고발자였 때만 해도 우버의 성희롱 스캔들은 매 다” 며“그는 직장 내에서 여성들이 대우 우 동떨어진 사건처럼 보였다” 면서“하 받는 방식을 변화하게 한 캠페인을 촉 지만 그 파급효과는 곧 한 회사를 넘어 발했다” 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섰다” 고 전했다. 또“많은 여성이 공개 파울러는 2015년 11월부터 작년 12월 적으로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 경험을 까지 우버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겪었던 털어놓았고, 가해자들에게 전에 없던 성희롱 경험을 지난 2월 자신의 블로그 결과가 나타났다” 고 덧붙였다. 에 폭로했다. 파울러도 FT와의 인터뷰에서“여성 처음에 파울러의 폭로를 묵살했던 들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왔 우버는 논란이 커지자 내부조사를 진행 지만 이를 믿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며 했고, 그 결과 성희롱과 연관됐던 직원 “그동안 가해자들에게는 어떠한 결과도 20여 명이 해고됐다. 없었지만 올해는 그것이 완전히 바뀌었 그의 용기 있는 고백은 이런 성희롱 다” 고 밝혔다. 사내문화를 방관하고 조장했던 우버의 지난해에는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창립자 트래비스 칼라닉도 최고경영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FT의‘올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인물’ 로 선정됐다.
뉴저지 팬플룻 동호회 연주자과정 수료식 겸 연주회
강원도는 13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평창포럼’선포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시티즌십에 대한 글로벌 담론의 플랫폼(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선포식을 유엔에서 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평창포럼 의 한 축이 될‘글로벌 시 티즌십’ 에 대해“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극단주의 와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 를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축인 환경에 대해서 도‘2030 지속가능개발목 표(SDGs)’ 의 성공적 이 행을 위한 핵심 열쇠라면
서“평창포럼은 글로벌 번영에 의미 있 는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 럼 선포식에는 이상묵 평창포럼준비위 원장(서울대 교수)과 유엔총회 의장 비
뉴저지 팬플룻 동호회는 12일 베르디음악원에 서 2017년도 팬플룻 연주자과정을 마치고 수료 식과 함께 연주회를 가졌다. 팬플룻은 남미 민 속악기이다. 이 과정은 10월부터 시작했다. 수 강생들은 음악이나 악기의 경험이 없는 주로 50 대에서 70대 년령 층으로 매주 2시간씩 직장을 마치고 저녁시간에 모여 배우고 익혀서 지금은 소속 교회에서 찬양을 연주하거나 요양원이나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 다. 팬플룻 동호회는 1월부터 4주간의 팬플룻 무료 체험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악기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문의: 551-777-3257. <사진제공=뉴저지 팬플룻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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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올해 구글에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
‘DACA’최다 검색 올해 미국인들이 구글 검색에서 가 장 많이 물었던 질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한 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예를 뜻하는 ‘다카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인 것으로 나타났 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구글이 연말을 맞아 올해 구글 검색에서‘…는 무엇인가(What is…)’ 라는 형식의 질문 검색 순위 톱10을 집계했다” 면서“그 결과는 정치, 천재지변, 항의시위에 휩 싸인 격동의 한 해를 반영한다” 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반(反)이 민 정책인 다카 프로그램 폐기는 실리 콘밸리 등 미국 사회에 큰 반발과 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비트코인’, ‘망중립성’, 트럼프 트윗 오타’코브피피’ 등 상위에 “톱 10 가운데 5개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를 불러왔다. 란 선물”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다. 통신사가 이를 이용하는 콘텐츠나 만들어진 다카 프로그램은 90만 명의 사업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는‘망 중립 불법 이민 청년들에게 노동허가를 내 성(net neutrality)’ 이 구글‘what is’검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다카 프 색의 5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로그램이 폐지되면‘아메리칸 드림’ 을 아짓 파이 연방통신위원장은 망 중립 꿈꾸며 정식 체류증 없이 미국에 사는 성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많은 청년들이 본국으로 추방된다. 트럼프의 트윗 오타로 알려진‘코브 다카에 이어 올 하반기 들어 광풍에 피피(Covfefe)’ 는 6위였다. 지난 5월 31 휩싸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2 일 새벽 0시 6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위를 차지했다. 이어 1세 기만에 처음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코브피피’ 에 으로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발생 도 불구하고”(Despite the constant 한 개기일식 현상인‘솔라 이클립스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이상한 글 (solar eclipse)’ 가 3위였고, 반(反) 파시 을 트위터에 올렸고 당시 언론들은 트 스트의 줄임말인‘안티파(AntiFa)가 4 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의혹 보도 위를 차지했다. 를‘가짜 뉴스’ 라고 강력히 비난하던 1960~70년대 독일에서 극우파에 때여서 이 단어를‘보도’를 뜻하는 대항해 생겨난 안티파는 미국에서는 ‘coverage’ 의 오타로 추정했다. 문제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가 트럼프 정부 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글을 수정하지 않 범으로 극우파와 백인우월주의가 급부 은 채 그대로 뒀다가 새벽 6시쯤 삭제 상하자 그 반작용으로 활동폭을 크게 한 뒤 20분쯤 후“누가‘covfefe’ 의진 넓히고 있다. 파시즘 반대를 위해 폭력 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즐기시 사용도 불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좌 길!” 이라는 새 트윗을 올렸다. 코브피 파 진영 내부에서도“우파들에게 커다 피는 엄청난 화제가 됐고 이를 상표로
쓰겠다는 특허 출원도 잇따랐다. 7위는 기원전 2세기경 고대 그리스 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유사 컴퓨터를 뜻하는 안티키테라 메커니즘 (Antikythera Mechanism) 이었다. 구글 이 지난 5월 안티키테라 메커니즘 발견 11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메인 로 고를 변경하면서 큰 화제가 됐었다. 안 티키테라 메커니즘은 고대 그리스인들 이 달과 다른 행성의 움직임을 도표화 하기 위해 만든 기계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과 같은 학적인 연산 을 할 수 있는 천문학 계산기다. 이어 전 세계 초·중학생의 최고 장 난감으로 등장한 피짓 스피너’ (fidget spinner)가 8위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Agreement)이 9위, 70여 명의 미국인을 사망시킨 허리케인 하비가 10위를 차지했다. 톱 10 가운데 다카, 안티파, 코브피 피, 망중립성,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절 반이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단어들 이다.
특검서 배제된 FBI 요원의 트럼프 비판 문자는“바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문자 메시지가 문제가 돼‘러시 아 스캔들’ 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서 전격 배제된 연방수사국 (FBI) 베테랑 요원이 쓴 문제의 문자는 ‘바보’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FBI 수사요원이 트럼프 대통령 을‘바보’ 로 묘사한 것이다. FBI 요원인 피터 스트르조크는 2015년 여름부터 지난해 미 대선 때까 지 FBI 변호사인 리사 페이지와 370여 건에 달하는 문자를 주고받았다. 스트 르조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 관의‘이메일 스캔들’수사를 담당하 고 있었다. 1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6년 3월께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서 스트르조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해“바보(idiot)” 라며“끔찍하다(awful)” 고 표현했다. 페이지가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해“역겨운 인간” 이라고 하자 스 트르조크는“그가 이길 수도 있다” 고 답했다. 같은 해 10월 주고받은 문자에서 스 트르조크는“트럼프는 바보다. 그는 일 관된 답변을 하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스트르조크는 대선 당일인 11월 8일 문자에서는“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면서“소름 끼친다” 고밝 혔다. 스트르조크는 지난해 대선 당시 트 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 의혹 수 사를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뮬러 특검 에서 수사요원으로 활약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하는 문자 메시지를 페
이지와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여름 특검팀에서 배제됐다. 페이지도 스트르조크와 함께 뮬러 특검팀에서 일했지만 스트르조크에 대 한 특검팀 배제에 앞서 이미 FBI의 다 른 부서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스트르조크를 수사팀에서 배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 의 비판적 문자가 구체적으로 공개되 면서 FBI는 물론 특검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맹공이 예상된다. NYT는 스트르조크와 페이지의‘트 럼프 비판’문자교환에 대해 트럼프 대 통령의 공격 포인트가 되고 있고 공화 당도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편향적이고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 다고 주장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전 했다.
THURSDAY, DECEMBER 14, 2017
장남 잃은 바이든, 방송중‘암투병 매케인’딸 위로…‘감동’ 장남과 같은 병 앓는 매케인의 딸 진행하는 프로그램 출연 뇌종양으로 아들을 잃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같은 병을 앓는 존 매 케인(애리조나) 공화당 상원의원의 딸 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장면이 아침 방 송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바이든은 최근 출간된 자신의 회고 록‘아버지 약속해주세요 : 목적과 고 난, 희망의 1년’ (Promise Me, Dad: A Year of Hope, Hardship and Purpose) 을 소개하기 위해 이날 ABC 방송의 ‘더뷰’ (The View)에 출연했다. 지난 2015년 아들 보가 세상을 떠나 기 전후의 개인사를 담은 이 책은 출간 되자마자 미국의 비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공교롭게 바이든이 출연한 이 방송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는 최근 뇌종 양 투병 사실을 밝힌 존 매케인 상원의 원의 딸 메건이다.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거물로 2008년 대선에 출마해 경쟁하기도 했 던 바이든과 매케인은 당적에 상관없 이 가족끼리도 교류하며 각별한 관계 를 유지했다. 메건도 방송에서“거의 매일 보를 생각한다” 고 말했다. 메건은 바이든과 책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듣기로는 이런 상황이 나아지 지 않으며 견뎌내기 위한 자신만의 방 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 당신과 당 신 가족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을 겪었는데 나뿐만이 아닌 모든 암 환자 가족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 고 부탁했
방송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을 위로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다.
바이든은“현재도 획기적인 연구 결 심적 괴로움으로 회고록을 끝까지 과가 나오고 있으며 당장 내일 (성과가) 읽을 수 없었다는 메건은 질문하는 중 나올 수도 있다. 희망이 있고, 네가 희 간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다 끝내 눈물 망을 품어야 한다” 며 시청자들을 향해 을 쏟았다. 서도“맹세하건대 우리는 이 빌어먹을 이에 바이든은 방송 중 다른 진행자 질병을 이겨낼 것이며 우리는 해낼 수 와 자리를 바꿔 메건 옆자리로 옮긴 뒤 있다” 고 강조했다. 손을 잡고“보에게 용기를 준 이가 있 매케인은 방송 이후 트위터에“우리 다면 너희 아버지 존이다. 어릴 때를 기 가족에게 힘의 근원이자 예시가 되어 억하는지 모르겠다만 너희 아버지가 준 바이든과 바이든 가족에게 감사하 내 아들을 돌봐주곤 했다” 고 말했다. 다” 는 글을 올려 딸을 위로해준 고마움 그는 보가 곧 매케인 상원의원과 친 을 표했다. 구가 됐다며“보가 아플 때 자신의 병 한편 매케인 의원실은 성명을 내고 이 아닌 너희 아버지의 용기에 관해 이 “매케인이 항암 치료로 인한 일반적인 야기했다” 고 전했다. 부작용 치료를 받고 있다” 며“가능한 이어 뇌종양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 한 빨리 의회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고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 고 밝혔다. 다.
힙합계도‘미투’… 거물 제작자 러셀 시몬스 성폭행 의혹 셀마 헤이엑 “와인스틴 성적 요구 거절하자 살해 협박까지 받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미투’ (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미국 힙 합 음악계로까지 번졌다. 음악 관련 업계에 몸담았던 여성 3 명은 미국 힙합계 거물 제작자 러셀 시 몬스(60)로부터 과거 성희롱과 성폭행 을 당했다고 13일 일간 뉴욕타임스 (NYT)에 밝혔다. 1990년대 초 데프잼 레코딩스에서 일한 드루 딕슨은 24살이었던 1995년 시몬스가 맨해튼 아파트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또 시몬스가 무릎에 딕슨을 앉히는 등 여러 차례 성 추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가수 티나 베이커도 1990년대 초 시 몬스가 음악 커리어 이야기를 하자며 아파트로 자신을 불러 성폭행했다고 털어놨다. 잡지‘블랙 라디오 익스클루시브’ 의 기자 토니 샐리는 1988년 파티에 초 대받아 시몬스의 아파트에 갔다가 홀 로 있던 시몬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 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 는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나는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다” 며“이러한 끔찍한 의혹 제기는 나를 충격에 빠뜨 렸으며 모든 관계는 합의된 것이었다” 고 주장했다. 시몬스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러셀 시몬스
저질렀다는 의혹 제기는 처음이 아니 다. 지난달 시나리오 작가 제니 루멧이 시몬스가 저지른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한 이후 시몬스는 회사에 서 사임했다. 또 케이블 채널 HBO는 ‘올 데프 코미디’쇼에서 시몬스와 연 관된 부분을 편집했다. 한편 배우 셀마 헤이엑은 이날 NYT 에 기고한 글에서 성추문 파문으로 미 국을 뒤흔든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 비 와인스틴으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인 접근뿐 아니라 살해 협박까지 당했 다고 주장했다. 헤이엑은 와인스틴의 성적인 요구 를 거절하는 데 수년을 보냈으며, 요구 를 거절하자 와인스틴이“너를 죽이겠 다. 내가 못할 거라 생각하지 말라” 고 위협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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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기준금리 1.25~1.50%로 인상 내년 3차례 인상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13일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올 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인상이다. 이러한 미 기준금리의 순조로운‘정 상화’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 후 이어지는 증시 호조와 노동시장 호 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 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이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 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으며 내 년 한ㆍ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가시 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3일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3번째 인상해 금융시장 전망 부응… 한·미 기준금리 같아져 내년 경제성장률 2.1%→2.5%, 물가 1.7%→1.9% 소폭 상승 전망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지난 9월 려를 나타냈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마켓워치’ 는 전했다. 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 12월 금리 인상을 거의 100% 확신 ‘매파’ (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 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하고 있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내년 금 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 연준은 추후 경제 전망과 관련, 물 리의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가 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 연준은 꾸준히 이달 금리 인상 가능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금 를 거쳐 2019년과 2020년 2.0%로 소 성을 시사해왔고, 내년 2월 차기 연준 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 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의장에 취임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 을 내놓기도 했다. 또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도 사도 최근 인준청문회에서“12월 금리 그러나 몇몇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했다. 실업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 고 밝혔 장이 20년래 최고의 호조를 보이긴 하 률은 올해 4.1%→내년ㆍ2019년 3.9% 다. 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아 목 →2020년 4.0%로, 노동시장 호조세가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 표치(2%)에 미달하고 있다는 점에 우 지속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의‘문고리 권력’매니골트 백악관 떠난다 리얼리티쇼 인연 계기로 깜짝 발탁… 켈리 실장 강력 견제속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얼 리티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 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마로자 매니골 트(43)가 백악관 대외협력국 공보국장 직에서 사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13일 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은 이메일을 통해“매니골트는 다른 기 회를 찾기 위해 어제 사임했다. 내년 1 월 20일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 이라며 “우리는 그녀가 미래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그동안 보여준 그녀의 복무에 감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매니골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 기 드문 흑인 여성 참모로 지난해 대선 때부터 트럼프 캠프를 도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에서 매니골 트의 역할이 불분명했다고 지적했다. 매니골트는 트럼프 지지율이 가장 낮은 흑인 사회와의 관계 증진을 임무 로 부여받았지만, 종종 백악관 내부에 서 다른 참모들과 충돌을 빚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매니골트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어프렌티스’시즌 1에 9주 간 출연하며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이 던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녀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 회 이후 트럼프 대선 캠프에 들어가 흑 인 유권자 접촉 업무를 담당했으며 대 선 후에는 정권인수팀 집행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매니골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에 발탁돼 대외협력국 공 보 업무를 맡아왔다. 백악관 안팎에서는“누구도 오마로 자에게 도전하지 않는다. 그는 대통령 과 기존의 관계를 맺은 특권의 소유자” 라는 말이 나돌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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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성추문’심판… 트럼프 국정운영 힘빠진다 상원 51석으로 줄어 反트럼프 여론ᆞ정책 좌클릭 요구 커질듯 미국 공화당이 텃밭인 앨라배마 주 (州)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무려 25년 만에 민주당에 자리를 내주면서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다. ‘미성년자 성추문’ 에 휩싸인 공화 당 로이 무어 후보 지원에 막판 올인한 만큼 직접적인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이 지역 임시 상원의원인 루 서 스트레인지 의원을 지원했지만, 무 어 후보가 성 추문으로 고전을 면치 못 하자 선거일을 얼마 안 남기고 트위터 글과 인근 지역 지원 유세, 로보콜(자동 녹음전화) 등으로 파상 지원을 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더그 존 스의 뜻밖의 승리는 분열과 내홍에 신 음하는 한 정당에 엄청난 타격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굴욕적인 패배였 다” 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 그래 도 지지부진했던 주요 국정과제를 추 진할 동력 약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현재 공화당 상원 의석이 52석에서 1석 줄면서 겨우 과반을 맞추는 수준이 됐다. 공화당에서 단 1명이라도 반대하 면 법안을 통과할 수 없는 구조가 되면 서 오바마케어(현행 건강보험법) 폐기 와 반(反)이민 정책, 멕시코 장벽 건설 등의 핵심 입법과제 추진에 자칫 제동 이 걸릴 수 있다. 다만 일단 상원을 통과한 감세법안 의 입법 완료에는 이번 선거 결과가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 인다.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매코 널 원내대표는 보선 직전 무어의 패배 를 미리 염두에 둔 듯 선거 결과에 상관 없이 올해 상원 회기가 끝날 때까지 스 트레인지 의원이 계속 자리를 지킬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화당 지도부 에 대해 더글라스 존스 당선인의 의원 등록을 빨리 승인하라고 재촉하고 나 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3일 (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상원 다수당 지도자인 미치 매코널이 앨라 배마 주민의 뜻을 경청해 더그 존스를 지체 없이 의석에 넣을 것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리처드 버 상원의원을 비롯 한 공화당 일각에서는 의석이 1석 줄어 든 것이 오히려 공화당 지도부의 원내 운영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입법 마지노선에 걸렸다는 위 기감이 오히려 분열을 막아줄 것이란
앨라배마 주(州)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13일 버 밍햄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기대인 셈이다. 공화당의 이번 패배로 외부에서‘반 (反)트럼프’여론에 힘이 실리는 것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의 국수주의적 국정 노선과 우측으로 쏠린 일방주의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 하라는 요구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 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 인 밥 코커 상원의원은 전날 밤 NBC와 인터뷰에서 무어 후보의 패배 소식에 대해“미국에 멋진 밤” 이라고 평가했 다. 의회전문지 더힐은“무어의 패배는 이 주에서 클린턴을 거의 30%포인트 차이로 물리쳤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깜짝 놀랄 만큼의 모욕” 이라며“이 결 과는 공화당 의원들이 스스로 정치적 미래를 보호하려고 트럼프 대통령을 멀리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런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 팔로 불렸던 스티븐 배넌이 이번 선거 의 가장 큰‘패배자(loser)’ 로 불리는 것 과도 연관돼 있다. 공화당 기득권 세력과 대별되는‘우 파 신주류’ 로 분류됐던 배넌은 이번 선 거로 입지를 크게 상실했다. 일부에선 현실 정치권에서의 퇴출까지 거론되고 있다. 앨라배마 상원의원 후보 경선 과정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기득권 인사들의 뜻대로 스트레인지 의원을 밀었는데도, 이를 거역하고 무어 후보 를 지원하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게 상처를 안긴 데 대한‘괘씸죄’ 가적 용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비난 을 배넌에게 돌리면서‘희생양’ 을만 들려는 정치적 셈법을 쓸 가능성도 작 지 않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스트레인지지를 밀었고 무어가 질 줄 알았다는 트윗을 남김으로써 슬쩍 발 을 뺐다. 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는 배넌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 국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앨라배 마 보선 결과에 대해“배넌이 졌기 때 문에 어제는 미국에 좋은 날이었다” 고 평가했다. 피터 킹 하원의원은 CNN 인터뷰에 서 배넌에 대해“이상한‘대안 우파’ (alt-right) 시각을 보여주면서 정부와 정치 절차 전체를 망치고 있다. 우리가 정치에 필요로 하는 타입은 아니다” 라 며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서 배넌을‘리노(RINO·이름만 공화 당)’ 라고 칭하면서“도덕적으로 부적 절한 그의 전략은 여기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고 비판했다. 매코널 원대대표의 전직 참모인 로 비스트 빌리 파이퍼는“배넌은 독이고, ‘트럼프 어젠다’ 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이번 보선 패배는 내년 중 간선거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미 지난달‘미니 지방선거’ 로불 린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완패한 데 이어 후 보만 내면 된다는‘텃밭’ 에서마저 무 너진 것은 공화당에 상당한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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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4, 2017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관계복원·북핵 협의 10·31 합의 이어‘완전한 관계정상화’주목… 사드 언급 여부 관심 사드 입장차 감안 공동성명 대신 언론발표… 북핵 평가·대응 조율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문재 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시진핑 국 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을 협의한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지난 7 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 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 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 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 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 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10·31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봉인 합의의 흐름을 이어 두 정상이 완전한 관계 회복에 공식 적으로 합의할지 주목된다. 다만 사드 합의에도 시 주석이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을 포함한 사드에 대한 정치 적 언급을 또다시 내놓을지, 내놓 는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 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 다. 양국은 사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 지 않는 대신 각자 입장을 담은 언 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한 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재중국 한국
인 간담회에서“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 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고 지적하면서“앞으로 한중 관계 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 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한중 관계가 외부갈등요인에 흔 들리지 않게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중 양국은 새로운 차원 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양국의 이익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 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 이라며“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 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 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 대한 공동 평가와 대응방안을 도 출할지도 주목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중 경제는 운명공동체… 어려운 상황 떨쳐내자” 문 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비슷한 경제성장 경로 밟아” “한쪽 경제 발전하면 상대에 도움되는 상생 협력 관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한국과 고 있고, 양국의 주력 산업 분야도 중국의 관계가 경쟁 관계에 있는 처음에는 전통제조분야였고 최근 것은 사실이지만 더 크게 보면 양 에는 ICT 통신 분야, 앞으로는 4 국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번영해 차산업 혁명 분야가 될 것” 이라며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 또는 운명 “이렇게 양국이 주력으로 생각하 공동체 관계라고 생각한다” 고 말 는 산업 분야도 거의 일치하기 때 했다. 문에 양국 경제는 경쟁 관계이고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 중국의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 한 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 국이 타격받는다고 생각하는 사 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람이 있는데 오히려 정반대라고 행사에 참석, 이같이 언급한 뒤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양국 경제협력 관 그러면서“지난 한중 수교 25 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양국 모두 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며 공동번영을 이루길 바란다” 고 밝 “중국과 한국은 어느 한쪽의 경제 혔다. 문 대통령은“한국과 중국 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그것이 상 은 비슷한 경제 성장의 경로를 밟 대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도움되
는 상생의 협력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특히 양국은 혁 신성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데, 결국 양쪽 모두 4 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려는 꿈이 있어 서로 협력하면 4차 산 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며“그런 큰 비전을 가지 면서 오늘 한중 테이블이 양국의 경쟁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좋 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고 말했 다. 이어 문 대통령은“이번 국빈 방문 때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사 절단이 동행했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도 한국의 25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이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열 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념 촬영 전 중국 장 쩡웨이 중국국제무역 촉진위원회장의 얘기를 듣고 있다.
발전하길 바라며 한국민들과 한 국 기업인들의 여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또“뿐만 아니라 그동안 양국 입장이 서로 다른 문제 때문에 여
중국 매체·학자들, 문 대통령 난징대학살 언급 주목…“성의보였다” “문 대통령, 고통에 공감… 추모식에 노영민 대사 보냈다”고 소개 인민일보, 문 대통령·장가오리 한중비즈니스포럼 참석소식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난징대학살의 고통 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80주년 추 모식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보낸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 자들이“성의를 보였다” 며 호평했 다. 1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방중 첫날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난징 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하 며 깊은 동질감을 표명하고 한중 양국이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 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한 점을 부각해 보도했다. 지린(吉林)대 동북아연구원의 장후이즈(張慧智)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에“문 대통령은 방중 당일 자신에 대한 영접 대신 노영민 주 중 대사를 난징의 추모식 행사장 에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 고 평가 했다.
그는 그러면서“문 대통령은 중국인에 대해 존중을 표시했고 일제 강점이라는 경험의 공유를 강조했다” 면서“이는 한국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 미국·일본과 3국 군사동맹에 들어가지 않을 것임 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상하이 퉁지(同濟)대 한반도연 구센터의 추이즈잉(崔志英) 주임 은“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경제 및 무역 교류에 큰 관심을 기 울이고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한국 경제는 해외 시장 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보호주 의 추세 속에 유럽과 미국 시장 개 척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거대 한 중국 시장은 한국에 매력적이 다” 라면서 한국은 중국이 추진하 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 상 실크로드)에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삼성, 현대자동차 등의 최고경영자들을 대동하고 경제교 류 이외에 인적교류 증진에서 관 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러 협력 관계가 불충했던 어려운 상황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바라는 한국민과 기업인 들의 여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 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김정숙 여사가 전날 저녁 중국 최대의 시낭송 사이트인‘웨 이니두스(爲爾讀詩·’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 는 뜻)’ 를 통해 정현 종 시인의‘방문객’을 낭송하며 한중 우호교류에 나섰다고 전했 다. 저장(浙江)대학 한국연구소의 리둔추(李敦球) 교수는“한국 정 부는 사드 문제로 인해 일부 중국 인 사이에 반한 감정이 커짐에 따 라 중국인들과 함께 유명 한국 인 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중 국과 벌어진 사이를 좁히길 희망 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문 대통령과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가 조어대(釣魚台) 국빈관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공동 참석해 양 국 우호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장가오리 상무부 총리가 포럼에서“양호한 중한 관 계는 역사와 시대 대세에 부합하 며 중국과 한국이 공동 발전을 도 모하는 것은 호혜 상생에 이롭다” 고 말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번 방 문을 통해 한중 친선과 신뢰를 재 건하고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안철수·유승민 부산회동 주목 국민-바른‘중도통합’빨라지나 연말 통합선언설 대두… 초선들 접촉하며 세불리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정당 유승민 대표가 14일 부산에 더욱이 현재 국민의당 내부에 서 만나기로 하면서 양당 지도부 서는 안 대표가 12월 임시국회 회 차원의‘중도통합’논의가 한층 기 종료를 전후한 오는 22일이나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께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 다만 이와 맞물려 통합 반대파 합 방침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는 인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들 사이 얘기마저 나도는 상황이다. 에서는“분열의 길을 가고 있음 안 대표 측이 즉각 강력히 부 을 부인하지 않는다” 는 언급까지 인하고 나서기는 했지만, 통합선 흘러나오면서 양측이 조만간 결 언에 이어 내년 1월 15일께 통합 별 수순을 공식화하는 게 아니냐 여부를 결론짓는 전당대회가 열 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릴 것이라는 구체적 시나리오까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 지 거론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 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리는 양당 은 계속 확산되는 형국이다. 의원 모임‘국민통합포럼’세미 일부‘친안’(친안철수) 진영 나에 나란히 참석한다. 인사들조차“날짜를 정해놓은 것 세미나 주제는‘부산·울산· 은 아니다” 라면서도“안 대표의 경남 지역경제 발전방안’ 이지만 의지가 강한 것은 맞다” 고 말해 양당 통합론이 초미의 관심사로 안 대표가 조만간‘결단’ 을 내릴 부상한 터라 양당은 물론 정치권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체가 두 사람의 통합 메시지에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들은‘평화개혁연대’모임을 두 사람은 지난 7일 국회 의원 점차 확대하면서 독자 세력화 움 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행 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에 이어 1주일 만에 자리를 함 당내 갈등이 끝내 봉합되지 않 께하는 것이다. 고 분당으로 치달을 경우 별도 원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는 것 내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까지 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당 염두에 두면서 안 대표를 향해 통 의 통합 논의가 점차 무르익어가 합 드라이브를 중단할 것을 압박 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하고 있다.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 열린 평화개혁 특히 부산의 경우 중앙당 차원 연대 세미나에서는“평화개혁연 의 논의와 별개로 국민의당과 바 대가 별도의 정치결사체를 조직 른정당 양측 부산시당이 지난 11 해도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 독자적인 선거연대를 선언한 “합의이혼을 고민할 때” 라는 언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급까지 나왔다.
MB, 수석·비서관 연말 모임서“국가정책 잘못 없어”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여 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에 대해서 권의 적폐청산과 관련,“우리 정 는 저들이 어떻게 하든 우리가 당 부가 한 일에 잘못이 없다. 당당 당하게 임하면 된다” 고 말했다. 하게 임하면 된다” 고 말한 것으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현 정 로 알려졌다. 부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정치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와 보복식‘억지수사’라는 불만을 내각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 터뜨리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 본 과 연말 모임을 한 자리에서 이같 인도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다 이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14일 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전날 만찬에 참석한 한 인사는 함께 일했던 전직 장·차관들과 “국민도 현 정부가 적폐청산 수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전날에는 청 사를 억지로 끌고 간다고 보고 있 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수석· 다. 지금 검찰이 제대로 하는 게 비서관들과 만찬회동을 했다. 없다” 면서“어차피 무리한 수사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이기 때문에 구속영장 기각 등에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모두 국 일희일비 하지 않고 담담히 보고 가정책에 관한 일인데 그것을 가 있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7년 12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한이 지금은 대화할 때 아니라고 해”“백악관, 틸러슨‘무조건 대화론’에 불안감 염려” NYT “트럼프-틸러슨, 또다시 불화 노출”
펠트먼, 안보리 보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북한은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본 다” 고 보고한 것으로 13일 전해 졌다. 전날 펠트먼 차장으로부터 비 공개로 방북 결과 브리핑을 들은 안보리 유럽 회원국의 한 외교관 은“펠트먼 차장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멈추게 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며이 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김정은 정권은 억지 능력을 확보할 때까지 핵 개발을 계속할 계획” 이라고 말했 다. 펠트먼 차장은 지난 5∼9일
북한을 방문, 리용호 북한 외무 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알렉 산드리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과 각각 회동했다. 이 외교관의 전언에선 펠트먼 차장이 전날 기자들에게 밝힌 북 한 관리들의 발언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펠트먼 차장은 전날 안보리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리들이 자신에게‘전쟁을 막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북한에서의 논의 가 미치는 영향을 확신할 수 없 다” 면서도“우리가 문을 조금 연 것 같다. 협상에 의한 해법을 향 한 문이 더 넓게 열리기를 열렬 히 희망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펠트먼 사무차장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의 대변인인 호세 루이스 디아스 는“펠트먼 사무차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전달 했다” 며“북한은 이 문제에 대해 다소 다르게 평가했다” 고 설명했 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는 오는
15일 북핵·미사일과 관련해 장 관급 회의를 연다. 전날“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며 대화를 제안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할 예 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수면위 올라온 미중‘北급변’논의…“깊은 수준 대화하는듯” 논의 공개 대북압박용 분석도…”한국 소외시 큰 문제” 지적도 나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에 오래전부터 그런 급변사태 관 발언을 통해 미중 당국이 북한 련 대화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 급변사태 시 대응 관련 논의를 는데 중국이 처음에는 소극적이 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외교적 다가 조금씩 응해 나오는 움직임 함의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 이 있다” 며“지금은 전보다 훨씬 다. 깊은 수준의 대화를 하는 것 같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 북 다” 고 평가했다. 한에서 불안정한 사태가 발생할 미국의 외교 책임자가 북한과 경우 어떻게 북한의 핵무기를 확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생각할 보할 것인가를 포함한 비상계획 문제를 거론한 배경에 대해 전문 을 미중 고위 관리들이 논의했다 가들은 고강도 대북 압박을 하려 고 공개했다. 또 중국이 북한에 는 의중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할 경우에 천 전 수석은“급변사태가 생 대비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사 기는 경우는 대북 군사옵션이 이 실을 미국 측에 알렸으며, 미국 뤄졌을 때일 가능성이 크다” 며 은 유사시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군사옵션에 대한 신뢰성을 높임 북한에 가야만 하더라도 반드시 으로써 빨리 대화로 나오라는 대 한국으로 복귀하겠다는 점을 중 북 심리적 압박을 하는 것” 이라 국 측에 약속했다고 전했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중 싱크탱 위 전 대사는“대북 압박일 수 크간 협의 형식을 빌어 양국 전 도 있는데, 상황이 가변적이고 직 관료 등 민간인 사이의‘트랙 유동적인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 2’ , 또는 미국 전직 관리와 중국 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노라 하 현직 군사 당국자 사이의‘트랙 고 밝히는 의미도 있을 수 있다” 1.5’등에서 비밀리에 이뤄져 오 고 말했다 던 북한 급변 논의가 양국 현직 한국외국어대 강준영 교수는 당국자들 사이에 이뤄지고 있음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 이렇게 을 밝혔다는데 우선 의미가 있다 가면 중미가 (북한 문제에서)‘타 고 지적했다. 협’ 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 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석은 14일“과거 급 변사태 논의는 트랙 2에서도 비밀유지를 전제로만 했던 것인 데, 그것을 미중간에 트랙 1(정부 당국자 간 협의)으로 올려서 하기 시작한 것”이 라고 의미를 부여했 다. 위성락 전 주러시 아 대사는“미중 간
또 국립외교원 김한권 교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압박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 것은 미중 사이에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이해관계에 차이가 있었 기 때문인데 미중이 제재·압박 은 물론이고 북한의 다양한 시나 리오를 검토하며 한반도에서의 전략적 이해 차이를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북한으로 서는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 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미·중 빅딜론’ 과 연관 짓는 분석도 나 온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급변사태 시 최대 문제는 북한 핵무기 처리인데, 미국은 자신들 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핵무기 처리를 맡은 뒤 다시 38선 이남 으로 내려온다는 논의를 했다는 것으로 미뤄 키신저가 제안한 빅 딜 논의에 대해 미국이 중국 측 에 운을 떼고 있다는 생각이 든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원장은 북한 급변 관련 논의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만 이뤄질 경우 그것은 한 국에“상당히 큰 문제” 라며“한
미중 3자 대화 이야기도 한때 있 었는데, 사드 문제 이후 중국이 한국과 잘 이야기하지 않으려 하 는 경향이 있고 미국도 지금까지 는 한국의 입장을 상당히 배려해 왔는데 앞으로도 그것이 원활하 게 될지는 미지수” 라고 지적했 다. 김한권 교수는“중국은 한반 도에서의 전략적 이해를 보호하 기 위해 어느 한도까지만 제재· 압박 강화를 해왔는데, 미중 사 이에 이번과 같은 다양한 한반도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중국이 대북 제 재를 강화할 수 있는 범위는 더 욱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진 단했다. 반면 강준영 교수는“중국도 북한을 언제까지 이렇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민 하는 단계” 라며“그러다가도 중 국은‘난들 어떻게 하느냐’ 는식 으로 나올 수 있으니 신중하게 봐야 한다” 고 진단했다. 또“중국 은 대북 영향력 유지가 최대 목 표이니 그 부분을 지키면서도 미 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형 식을 갖춰서 가려고 하는 것 같 다” 고 말했다.
전제조건 없이도 북한과 대화 할 수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파격 발언에 백악관 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미 싱크 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등이 주최 한 토론회에서“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대화 할 준비가 돼 있다” 면서“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NYT는 복수의 관 계자를 인용해 백악관 관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최대 압박’ 을 독려한 상황 에서 나온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혼란을 싹트 게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 직후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 인이“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견 해는 바뀌지 않았다” 고 성명을 낸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NYT 는 평가했다. 신문은 이 성명을“말하자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계속 이 웃 나라들을 협박한다면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뜻” 이라고 해석하
면서“백악관이 틸러슨 장관의 의 관료들이 NYT에 밝혔다. 발언으로부터 거리를 두기까지 백악관‘안보 사령탑’ 인 허버 는 불과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 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았다” 고 밝혔다. 보좌관은 틸러슨 장관의‘무조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틸 건 대화’발언이 나오기 직전에 러슨 장관이 다시 한 번 북핵 해 열린 한 행사에서“북한과의 무 법을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고 전 력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시간이 는 취지로 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얼마 남지 않았다” 말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이 언,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공개하자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위터를 통해“시간을 낭비하 틸러슨 장관이 외교 노력을 강조 고 있다” 고 일축했다. 한 것이 결코 잘못된 일은 아니 당시와 달리 이번 논란은 백 지만 어떠한 협상에서도 조건은 악관이 국무장관을 마이크 폼페 대단히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불거졌 “협상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전제 다는 점에 NYT는 주목했다. 조건을 붙이는 것과 북한의 조건 그럼에도 틸러슨 장관이 전날 을 수용하는 것 사이에는 절충점 며“북한의 협상 조건을 파격적인 대화 제안을 한 것은 이 있다” 그가 현 정부 들어 북한과 대치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하는 내내 견지한“외교관은 더 보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고지 온건한 노선을 제시한다” 는 역 적했다. 할을 한 것뿐이라는 시각도 있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 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이 대북 당 국장을 역임한 마이클 그린은 협상의 긴급성을 시사한 것은 북 “북한과의 대화와 협의는 적절 면서도“그러나 그것 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시험 할 수 있다” 을 고려할 때‘조만간 협상이 가 과 극적인 협상 선언 사이에는 고 꼬집었다. 능할 것 같지 않다’ 는 백악관의 큰 차이가 있다” 관점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복수
WP “틸러슨 파격 제의에도 백악관 동의· 北 대화의지 등 의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로 제시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북한에‘조건없는 대화’ 를 제안 미국은 이에 대해 줄곧 반대 의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 의 사를 피력해왔다. 백악관이 틸러 지가 있는지와 함께 미국 백악관 슨 장관의 파격적 제안에 대해 의 동의 여부, 미국이‘쌍중단’ 까 동의하는지도 불분명한 부분이 지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 등이 다. 이전 행정부에선 국무장관의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미 일간 워 발언이 곧 백악관의 의중을 담은 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트럼프 다. 행정부에선 꼭 그렇지만은 않다 WP는‘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는 것이 대체적 평가라고 WP는 대화에 대한 3가지 큰 의문점’ 이 지적했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틸러슨 장 실제로 틸러슨 장관이 지난 9 관이 북한에“대화를 하려면 휴 월“북한과 두세 개 정보의 대화 지기가 있어야 한다” 는 조건을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내세웠으나 그렇다면 미국도 그 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 대가로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령은 바로 이튿날“시간 중단하는‘쌍중단’ (雙中斷)을 수 낭비” 라고 틸러슨 장관 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이 의 발언을 일축한 적이 같이 보도했다.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 이번에도 백악관은 단하고, 한국과 미국도 연합훈련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을 중단하는 쌍중단은 시진핑 중 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국 국가주석이 북핵 문제 해법으 않았다” 며 다른 목소리
를 냈다. 이처럼 서로 모순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대북 외교 기법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혼재된 메시지 가 오히려 대화 성사 가능성을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북한과의 비공식 회담에 참여 한 경험이 있는 수잔 디마지오 뉴아메리카 재단 선임연구원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 로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이“부주의한 트윗” 으로“제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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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4, 2017
‘국정농단 시작과 끝’최순실 혐의18개 최대 무기징역 구형가능… 법원 선고 형량에 관심 쏠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최순실씨의 1심 심리 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의 구형량 과 법원의 선고 형량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 미수, 사기 미수,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 213억원 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하고 실제 77억9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내 용이다. 삼성이 미르·K재단에 낸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 재센터에 후원한 16억2천800만 원에도 특가법 뇌물 혐의가 적용 됐다. 혐의 가운데 법이 정한 형 량이 가장 무거운 것은 특가법상
이상이나 무기징역이 권고된다. 가중·감경하지 않으면 징역 9 년∼12년이 권고된다. 재판부가 최대한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량의 2분의 1까지 줄여 주는‘작량감경’ 을 해도 징역 5 년이 하한선이다. 하지만 최씨의 경우 공소사실 이 많은 데다 사안이 무겁고, 혐
검찰·특검, ‘삼성 승마 지원’ 특가법 뇌물 등 18개 혐의 기소 뇌물죄는 가중처벌…법원 양형기준상 최소 징역 7년 이상 중형 수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사실 만 총 18개에 달해 박근혜 전 대 통령과 맞먹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직권남용·강요 혐 의는 박 전 대통령, 안종범 전 청 와대 수석과 공모해 미르·K스 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강 제로 모금한 혐의다. 특가법상 뇌물은 딸 정유라씨 의 승마지원 등을 위해 삼성전자
뇌물 혐의다. 특가법은 뇌물로 받 은 액수가 1억원 이상인 경우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최씨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처 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의 뇌물죄 양형기준에 따르면 수수액 5억원 이상인 경 우 감경 요소가 있으면 징역 7년 ∼10년, 가중 처벌할 경우 11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이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 리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의를 내내 부인한 만큼 작량감경 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 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최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 으로 별도 기소돼 항소심까지 징 역 3년형을 받은 부분은 이번에 형량을 정할 때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범들의 재판 결과 를 보면 최씨는 중형을 받을 가
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에게 뇌 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자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유죄 가 인정된 점은 불리한 요소다. 광고사 지분 강탈 시도와 KT 에 대한 강요 혐의 등으로 기소 된 광고감독 차은택씨, 영재센터 후원금 강요 혐의로 기소된 조카 장시호씨도 1심에서 모두 유죄
ADB,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2.8%→ 3.0% 상향 “수출 호조에 중국과 외교관계 개선 효과 기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 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 망치를 모두 3%대로 상향 조정 했다. ADB는 13일 내놓은‘아시아 개발전망 수정 보고서’ 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3.1%, 내년 3.0% 각 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ADB가 발표한 전망 치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0.3%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ADB는 한국의 분기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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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작년 동기 대비)이 수출 급증 과 정부 지출 증가에 힘입어 2분 기 2.7%에서 3분기 3.8%로 확대 된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 다. 1∼10월 한국의 수출은 17.3% 늘었다. ADB는 한반도 고고도 미사 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 치 사태가 한국 경제에 불똥을 튄 것과 관련, 중국과의 외교관 계 개선이 한국의 수출을 촉진하
고 몇 개월 안에 관광산업을 회 복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지역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5.9%에서 6.0%로 상향 조정하 고 내년은 5.8%를 유지했다. 이중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 치는 올해 6.7%에서 6.8%로 높 아졌고 내년은 6.4%로 변동이 없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 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 아국가연합(아세안) 성장률 전망 치는 올해 5.0%에서 5.2%로, 내 년 5.1%로 5.2%로 각각 상향 조 정됐다. 사와다 야수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수출 회복세와 내수 증가가 아시 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의 유죄 를 선고하며 최씨와의 공모를 인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최씨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며“검찰과 특검은 중대범죄에 대해 법과 상식에 의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베이징 서민식당 깜짝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와 더 우장으로 식사하고 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다.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서 먹는 중국 일반 시민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다. 왼쪽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한은“대출금리 1%p 올라도 부담 안 커” 추가 금리인상 의지… 가계 DSR 평균 1.5%p 상승 한국은행이 대출금리가 일시 에 1%포인트 상승해도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진단 을 내렸다.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 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 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 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가 계대출 금리가 1%p(포인트) 상 승하면 전체 차주의 총부채원리 금상환비율(DSR) 상승폭은 평균 1.5%p로 분석된다.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연 처분가능소득 5천만원인 차주가 1년간 원리금으로 75만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한은은“1%p 미만이 절반 이 상(60.9%)으로 추정돼서 차주의 추가 이자부담은 대체로 크지 않 은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DSR 상승폭 1∼5%p는 33.4%이고 5%p 이상은 5.7%다. 세부적으로 1∼2%p가 17.9%, 2 ∼3%p는 8.5%이고 10%p 이상 은 1.6%다. 이번 조사는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의 100만명 규모 미시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한은은 차주별 DSR 수준은 산출할 수 없고 이자부담액 증가 를 토대로 한 DSR 상승폭만 구 했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층과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DSR 5%p 이상에서 비중이 높아졌다. 대출 건수가 많은 경우와 부 동산 금융 규제 완화된 2014년 3 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차주도 마찬가지다. 한은은“저금리 하에서 주택 시장 호조로 대출을 늘려온 다주 택자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 대출
금리 상승시 이자부담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금리 20% 이 상 신용대출 등 고위험 대출과 저소득 혹은 저신용 다중채무자 등 취약자주도 역시 DSR 상승폭 이 높은 편이었다. 한은은 다만 다주택자는 소득 과 담보가치 대비 부채 규모는 크지만 금융자산을 고려한 DSR 비율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말했 다. 3분기 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5.5%로 전년 말 대비 2.1%p 상승했다. 가계부 채 잔액이 연소득의 1.5배가 넘 는 것이다. 기업은 차입금리가 1%p 상승 하면 이자부담액이 14.2% 늘어 나면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 이자비용)이 9.0에서 7.9로 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中 경제규모 10년후 美 넘는다” “2050년엔 미국의 1.4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28년 이전에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중국 경 제연구소가 전망했다. 14일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교통 은행 금융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 속도는 계속 둔 화되겠지만 투자, 소비, 수출 모두에서 비교적 큰 증가 여지가 있다면서 이 같 이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35년까지 고소득 국가의 중위권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교통은행 보고서는 2016년 미국의 경제총량이 18조6천억 달러로 지난 10 년간의 평균 경제성장률로 계산하면 2050년 미국의 GDP는 49조2천억 달 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2016~2020년 6.5%, 2021~2035년 5% 를 기록할 경우 중국 GDP가 2028년에
미국을 따라잡고, 2050년에는 미국의 1.4배에 달하게 된다. 이를 보다 적극적인 기준을 적용하 면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을 넘는 시점 은 2026년으로 앞당겨지고 2050년에 는 미국의 1.9배에 이르게 되며 소극적 기준으로도 최소한 2050년 이전에 미 국을 넘어서게 된다. 또 위안화 가치의 변화는 미 달러화 로 환산된 경제성장에 반영돼 앞으로 위안화 환율에 대폭의 변동이 나타나 면 중국의 GDP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2026년, 또는 2028년에 미국을 넘게 될 확률이 90% 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중국 GDP가‘중진국의 함정’ 을건 너뛰어 언제 미국을 넘을 것이냐는 문 제는 중국 내외의 큰 관심 대상중 하나 다. 국제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 스쿠퍼스(PwC)는 시장환율로 계산한
중국의 GDP가 오는 2030년 이전에 미 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투자, 소비, 수출 삼두마차는 거대한 모 집합 단위 등 조건상 제약으로 인해 총 량 증가속도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겠지 만 이들 모두 구조적 증가의 여지가 충 분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경제구조 고도화를 통해 중 국 경제가 고속성장 과도기를 지나 중 고속 성장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또“거의 모든 국가가 중 상위 소득 수준에 이른 후에는 경제성 장 속도가 둔화됐다” 며“앞으로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이지만 그 폭과 수준은 개혁개방의 심화와 혁신 장려 등 조치를 통해 경제 잠재력을 발 휘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달려있다” 고 강조했다.
이슬람권 57개국‘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수도’선언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맹비난… “최대 범죄” OIC 이스탄불서 긴급 정상회의…”평화협상서 빠져라” 세계 최대 이슬람 기구인 이슬람협 력기구(OIC)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OIC는 또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선언했다. 13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터키 언론에 따르면 OIC 회원국들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긴급 정상회 의를 열어 공식 성명을 채택하고 동예 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 가를 인정하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 다. 1969년 설립된 OIC는 이슬람을 국 교로 한 국가 57개국이 모인 국제기구 로, 이슬람권 조직으로는 세계 최대 규 모이다 정상회의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결 정은“무책임하고 가치가 없으며 무효 하다” 며“미국은 평화협상 과정에서 빠져야 한다” 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OIC 회원 국 지도자들은 회의 도중 개별 연설에 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거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세계는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 정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나는 점령 지인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인정하기 위해 국제법과 공정함을 중 시하는 국가들을 초대했다” 며“이슬람 권 국가들은 이러한 요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결정을 두고는“시온 주의자들의 사고방식” 이라고 비난하 기도 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 부(PA) 수반도“예루살렘은 팔레스타 인 국가의 현 수도이자 앞으로도 수도 로 남을 것” 이라며“그러한 인정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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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만행 증언한 중국 위안부 피해 생존자 15명만 남아 생존자들 “일본 정부, 진심으로 사과하고 보상해야” 13일 난징(南京) 대학살 80주년을 맞아 중국 전역이 추모 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한 중국 내 위안부 피해자가 20명도 채 남지 않 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보도했다. 중국 장쑤(江蘇)성‘난징 대학살 희 생 동포 기념관’소속 류광젠 연구원은 SCMP에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일본군 의 만행을 증언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 니 중 생존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하다 고 밝혔다. 류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군은 1931 년 상하이(上海)에 처음 위안소를 설치 했고 이후 주둔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1천여 곳의 위안소를 설치했다. 일본군에 끌려가 성노예를 강요당한 위안부는 40여만 명에 달한다. 15살이었던 1943년 일본군에 끌려 간 허위롄(89) 할머니는 74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며“나가! 나가!” 를 외치곤 한다. 당시 일본군은 허 할머니가 살던 산 시(陝西)성 우샹(武鄕)현의 마을에 쳐들 어와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마을을 불 살랐으며, 허 할머니를 비롯한 7명의 소녀를 윤간한 뒤 군 위안소로 끌고 갔 다. 전쟁이 끝난 후 마을로 돌아온 허 할머니는 위안소 시절의 후유증으로 아이조차 가질 수 없었다. 이에 그녀를 불쌍하게 여긴 여동생이 자신의 딸을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허위롄(89) 할머니
입양하게 해 삶의 희망을 되살려 살아 고 있지만, 일본 민간단체 중에서는 진 갈 수 있었다. 심 어린 사과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1981년 허 할머니는 자신의 고향 출 2010년 일본의 한 기독교 단체는 허 신의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을 께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고, 일본 정 찾아와 일본군의 만행을 사과하고 피 부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해자들을 위로했다. 참가했다. 이 단체를 이끈 토모코 하세가와는 허 할머니는“나는 일본군이 저지른 “우리의 사과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입 악마와 같은 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은 상처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있다” 며“일본 정부는 회피할 수 없는 며“우리의 노력은 중국과 한국, 일본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의 미래 세대를 위한 사과이기도 하다” 으로 사과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말했다. 중국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 1992년부터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정 을 요구하는 25건의 소송을 일본 법원 부에 등록한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33 에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사과와 보상을 외면하
아웅산수치 또 굴욕… 더블린에서도 명예시민권 박탈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정상회의에서 레제 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PA) 수반(앞줄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기 구인 OIC 회원국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을 거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면 평화도 안정도 없을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을“최대 범죄” 라며“팔레스타인 인들은 평화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어 떠한 역할도 거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우리는 미국의 일방 적인 결정을 거부하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그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 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에서 팔레스타 인이 정회원 국가 지위를 얻기 위한 노 력도 병행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모든 무슬림 국가들은 트럼프의 결정에 맞 선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일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트럼프의 예루살렘 결정은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가 아니란 점을 보여준다” 며“미국은 팔레스타인 민족 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미국을 겨냥
해“예루살렘과 그 도시의 성지 지위를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 고 말했다. 유세프 빈 아흐마드 알우타이민 OIC 사무총장은“미국의 결정은 무슬 림 국가들에 이례적인 도전이 됐으며 중동에 폭력을 일으키게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알우타이민 사무총장은 이어 팔레 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나라들은 이를 인정해달라고 촉구했 다. 이슬람권과 중동의 아랍권 국가들 에서는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폭탄선언으로 반미와 반이스라엘의 여론이 급속히 확산했다. 이들 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 프랑 스를 포함한 주요 국가 정상들과 예루 살렘 사태를 논의하고 회담 일정을 조 율하는 등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외 교적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美중재 공식거부…“트럼프 선언 죄악·국제법 위반” 팔레스타인이‘예루살렘 수도 선 언’ 을 계기로 미국의 중동 평화 중재자 역할을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13일(현 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가 보도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 부(PA) 수반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 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정 상회의에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의 결정은 엄청난 죄악이자 레드라 인을 넘어선 명백한 국제법 위반” 이라 며 이같이 말했다. 마무드 수반은 이슬람권 정상들에 게“미국은 중재자로서 자격을 저버리 고 정치적으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 는 방식을 택했다” 면서“이것은 우리 의 입장으로 지지를 부탁한다” 고 촉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끝내기 위 한‘최후의 협상’ 을 중재하겠다고 공 언해 왔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표면적으 로 중립성을 강조하며 신뢰받는 결정 권자로 자리매김했고, 이-팔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일 수 있었다. 미국은 2003년 유엔, 유럽연합(EU), 러시아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유혈사태를 종식하고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이 국가를 창설하도록 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을 제의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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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그 이후에도 이-팔 평화 협상의 중추 레스타인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중 적인 역할을 해왔다. 동 계획에 계속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 팔레스타인도 별다른 대안을 찾지 혔다. 못한 채 미국이 이끄는 협상에 거의 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적으로 기대왔다. “그러한 정치적 수사는 이전에도 들었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 던 말로 과거 평화를 방해했다” 며“그 국이 실제로 중립성을 지켜왔는지에 렇게 놀랍다고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 세계 대다수는 미 국을 분쟁을 영구화하는 방식으로 이 스라엘의 이익을 추구하는 편견에 찬 기사 제보/광고문의 행위자로 바라본다고 분석했다. 718-939-0900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아바스 수 반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팔
미얀마 군부의 소수민족 로힝야족 1명은 기권했다. 탄압을 방관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 더블린 시의회의 이런 결정은 미얀 아온 미얀마 실권자 아웅 산 수 치 국가 마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군부의 학살, 자문역이 영국 옥스퍼드시에 이어 아 강간, 방화 등을 피해 이웃 나라 방글라 일랜드 더블린시에서도 명예시민권을 데시로 피난해 62만명이 넘는 난민이 박탈당했다. 발생한 상황에서 내려졌다. 수년간 가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아일랜 택연금 생활을 하면서 미얀마 민주화 드 공영방송 RTE를 인용, 이날 아일랜 운동에 힘쓴 공로로 1991년 노벨평화 드 더블린 시의회가 수치 자문역에 대 상까지 받은 수치 자문역이지만 정작 한 항의의 표시로 더블린 명예시민권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탄압에는 침 을 박탈하는 내용의 안건을 표결에 부 묵과 방관으로 일관해 노벨평화상 철 쳐 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 회 요구가 쏟아지기도 했다. 켰다고 전했다. 더블린 시의원 키에란 페리는 인디 투표 결과 명예시민권 박탈에 찬성 펜던트 아일랜드판과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은 59명, 반대는 단 2명이었고 “로힝야족에 대한 일상적인 탄압이 계
속돼서는 안 되며 만약 명예시민권 박 탈이 미얀마 정부가 자국 시민을 존중 하도록 압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이는 환영할 일” 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아일랜드 출신 록가수 이자 사회운동가인 밥 겔도프가 로힝 야족 사태를 방관하는 수치 자문역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더블린 명예시민 권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겔도프는 당시“인종청소에 연루되 고 집단학살에서 시녀 노릇이나 하며 살인 공범으로 전락한 사람과 같은 영 예를 누린다면 나는 위선자일 것” 이라 며 수치 자문역에게도 수여된 명예시 민권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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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4, 2017
[독자 시단(詩壇)]
주님의 연필 되기 소원합니다 <1>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수첩은 바뀌어도 지을 수 없는 이름 석 자가 그리도 소중하던가 그토록 귀하고 소중히 여겼것만 한 순간 기억조차 하기 싫어지는 변덕 닳아서 없어질망정 언제나 손에 들림받는 도구라며는…! 녹슬어 구석에 박힌 연장은 볼썽 사나운 몰골 겸언(慊然)쩍다 싶은 모습으로 고개 숙인 문고리가 사람 손에 꼭 잡히듯이 가는 세월 속에 빈 머리 맨손 되어 가슴에 도사린‘욕(慾)’다 쏟아버리며 자작극 연출은 허술한 무대 각본의 뜻에 맞는 배우의 연기처럼 주님 손에 들림받아 쓰임 받는 연필되기 소원하여 일천번째 기도 제목으로 삼가 아뢰나이다
생나무 트리 우리 동네의 집집마다 땡스기빙데 이가 지난 주말이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시작된다. 언제나처럼 이렇게 미루고 저렇게 미루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야 막내 녀석의 성화에 못 이 기는 척 주섬주섬 지난해 장식했던 것 들을 찾아다 만들곤 한다. 세 아이가 어려서는 크리스마스트 리 장식하는 것이 내게 큰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다. 세 아이를 데리고 집 안과 밖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을 하며 즐거웠던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 다. 해마다 늘어나는 트리 장식 소품들 로 즐거워했던 소중한 시간 속에 우리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져 있다. 요즘은 쇼핑몰에 가보면 이미 장식 된 트리들이 생나무 트리보다 더 화려 하고 예쁘게 장식되어 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은 멋진 모습으로 있다. 집안에 간편하게 세울 수 있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정리하기도 얼마나 편안하게 되어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집의 대장인 남편은 오 래 전부터 크스리마스트리를 안 하면 안 해도 한다면‘생나무 트리’ 로 해달 라는 주문을 잊지 않는다. 사실 몇 년 전에는 내리 3년 정도를 크리스마스트 리 장식을 하지 않고 세 아이가 집에 오 면 음식을 나누고 서로 선물을 나누곤 했었다. 그런데 무엇인가 빠진 듯싶은 허전하고 아쉬움이 남았었다. 연극을 마친 후 관객이 다 떠난 무 대 위의 배우처럼 크리스마스를 보내 고 세 아이가 선물 꾸러미를 들고 각자 의 집으로 돌아간 후 트리를 내다 버릴 때의 마음이 내게는 그렇게 다가온다. 화려한 장식과 치장으로 가족에게 즐 거움을 한껏 주고 진한 생나무 냄새를 전해준 후 떠날 때는 푸르던 가지의 잎 도 메말라 스치기만 해도 우수수 떨어 지고 주인의 손에 이끌리어 밖에 내다 버려진 운명 같은 그 느낌 말이다. 그렇 게 눈 쌓인 집 앞에 던져져 있다가 윙~ 하고 타운의 덤프트럭 쓰레기 모으러 달려오면 몸부림도 제대로 쳐보지 못 하고 쿵~ 하고 생을 마감하는 일 말이 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에도 생나 무 트리를 사러 가기 싫어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다가 크리스마스 날이 다가 왔다. 막내 녀석이 집에 잠깐 들를 일이 있어 들렀다가 서운했던 모양이다. 그 다음 날 생나무 트리를 사가지고 와서 집안에 세워주고 갔다. 막내 녀석 덕분 에 엄마는 편안하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시작하고 마치며 트리 아래에 선물 꾸러미 장식도 마칠 수 있어 좋았 다. 물론, 가짜 나무를 세웠을 때 맡지 못하던 생나무 트리에서 나는 향나무 냄새는 은은히 집 안 구석구석에 베이 기 시작했다. 이 냄새가 좋아 이맘때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보면 생나무 트리가 있어 가족의 웃음이 더 풍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나무 트리 밑 선물꾸러미도 제 몫을 했고 가족들과 서로 선물을 나누고 풀어보며 사진도 담아 추억도 만들었다. 생나무 트리의 그윽한 향만큼이나 가족들과의 나눔으로 마음의 따뜻함이 오래도록 남았다.”
또 그 냄새가 그리워지는가 싶다. 벌써 우리 동네에는 집집마다 바깥 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밤이며 더욱 아름답다.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위해 오늘은 생나무 트리 를 사러 가야겠다. 막내 녀석에 집에 들 렀다가 서운하지 않도록 말이다. 하지 만 은근히 한 이틀 더 기다려보고 싶어 진다. 막내 녀석이 생나무 한 그루 사 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말이다. 나 이를 점점 먹는가 싶기도 하다. 서로 정성을 다해 선물을 고르고 포 장을 해 가까운 친지들과 친구들 간에 주고받으며 나누던 선물마저도 품앗이 같아 식상해진 지 오래다. 이제는 그저 간편한 것이 좋아지니 말이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 부족 현상과 함께 트 리용 생나무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 고 있다. 6일 전미 크리스마스트리 상인 협 회(NCTA)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30~40달러대에 불과했던 크리스마스트리용 생나무 구매비용이 지난해 평균 74.70달러로 치솟은 데 이
어 올해는 전년 대비 최소 10~15% 더 오를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인스빌의‘보 이드 마운틴(Boyd Mountain) 크리스마 스트리 농장’ 은 올해 5천 그루의 나무 를 준비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0 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판매 개 시 두 주 만인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목요일) 기간 동났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이번 생나무 트리 값은 비 싼 모양이다. 그렇다면 더 일찍 살 것을 괜스레 게으름을 피우다 늦게 사 아까 운 마음이 든다.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를 보내고 생나무 트리를 일찍 내다 버 리지 말고 향내를 오래도록 맡아야 본 전 생각이 나지 않을 듯싶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보면 생나무 트리가 있어 가족의 웃음이 더 풍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나무 트리 밑 선물꾸러미도 제 몫을 했고 가족들 과 서로 선물을 나누고 풀어보며 사진 도 담아 추억도 만들었다. 생나무 트리 의 그윽한 향만큼이나 가족들과의 나 눔으로 마음의 따뜻함이 오래도록 남 았다.
연합시론
눈앞의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온 북미대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 다고 밝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싱크탱크 애 틀랜틱 카운슬이 공동주최한‘환태평 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세 미나에서“우리는 북한이 준비되면 언 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며“우리 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 남을 갖겠다” 고 했다. 일단 만나서 북 한이 원한다면 날씨 얘기만 할 수도 있 다고 했다. 첫 만남을 갖고 대화의 물꼬 를 트는 데 의의가 있는 만큼‘만남을 위한 만남’ 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미리 의제를 정하지 않고 가벼운 형식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 르면 비핵화 문제를 다루겠다는 구상 인 듯하다. 대화하려면 핵무기 프로그 램 동결로는 부족하고 이를 되돌릴 준 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 장을 고려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 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이 이런 제안을 하게 된 데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조건 으로 내걸고서는 대화를 시작할 수 없 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북한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후 미국 내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고조되는 등 강경 론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나온 마지막 외교노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이 대화의 문턱을 낮춘 것도 아니고 아
예 없앤 만큼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 성은 그만큼 커졌다고 하겠다. 미국의 외교 전문매체‘포린폴리 시’ 는“틸러슨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 에 문을 활짝 열었다” 면서“트럼프 행 정부 출범 이래 평양을 향한 가장 분명 한 외교적 접근 중 하나” 라고 평가했 다. CNN 방송은“직접적이고 공개적 인 초대장을 북한에 보낸 것” 이라고 했 다. 미국 외교 사령탑이 내놓은 제안이 지만 몇 가지 면에서 확인할 부분은 있 는 것 같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의 조율 된 입장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틸 러슨 장관은 세미나 기조연설 뒤 질 의-답변 과정에서 이런 제안을 밝혔 다고 한다. 정교하게 준비해 발표한 것 은 아니라는 얘기다. 게다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는모 호한 성명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리틀 로켓맨’ 과 협상 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며 틸러슨 장관을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적이 있고, 최근에는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으로 경질될 것이란 얘기도 도는 상황 이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 령과 전혀 교감 없이 이런 제안을 했다 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발표 형식이나 수위 등에 대한 조율이 없었을지 모르나 북한과의 조 건없는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
감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북한은 화성-15형 발사를 계기로 ‘핵무력 완성’ 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 등을 통해‘핵보유국 인정’등 대화의 조건을 흘리며 북미 대화국면을 모색 하는 듯한 행보를 해왔다. 최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을 허용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틸러슨 장관의 전 제조건 없는 대화 제안은 북한이 받아 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우리 외교·안보 당국도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 로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틸러슨 장관 이“만약 대화 도중 시험이나 추가 도 발을 한다면 대화는 어려워질 것” 이라 며 추가 도발 중단을 절대적 조건으로 못 박은 만큼 적어도 북미 대화가 진행 되는 동안에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 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기회도 있 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북미대화를 이용해 시간 끌기를 하며 기존 제재와 압박의 틀을 깨려 할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또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군철수 등 우리 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며 핵을 인정받는 어중간한 타결을 시도 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북미 직접 대화가 우리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철저히 준 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 다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반도 문 제가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17년 12월 1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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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4,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