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15, 2017
<제38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I hate Korean”발언 교사‘타학군 전출’ 은 해결책 아니다 BCTS교육감 서한에 한인사회 반발…“더 강력한 투쟁 절실” 수업 중 한인 학생들에게 반복해서 밝히고 있는 한인들과 뉴저지한인회(회 “나는 한인을 싫어한다(I hate 장 박은림),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Korean)” 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버겐아 등은“버겐카운티 당국이 문제의 심각 카데미 교사 해고 요구에 대한 한인학생 성을 희석하고 또 다시‘눈 감고 아웅’ 과 한인사회의 요구가 또 한 번 벽에 부 하는 식의 솜방망이 미온적 태도로 이 딪쳤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며 불만 버겐아카데미 사태에 대해 버겐아카 족을 표하고 있다. 데미 일부 한인 학생들과 한인사회는 한인사회의 항의를 받은 버겐카운티 “해당 교사의 발언이 증오범죄에 해당 테크니컬스쿨(BCTS) 학군 하워드 러너 하는 중대한 비교육적 언행 “이라고 보 교육감은 13일 한인사회에 서한을 보내 고 해당 교사의 해고를 요구했으나, 버 “해당 교사의 전출” 과“재발방지 교육을 겐아카데미 학교측은 문제의 교사를 다 실시하겠다” 고 알려왔다. 그러나 이 교 른 학년 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그친 사의“나는 한인을 싫어한다(I hate 데 이어, 버겐아카데미의 운영권한이 있 Korean)”언동이“교사의 수업방법의 는 버겐카운티 테크니컬스쿨(BCTS) 학 미숙에 의한 것이지, 인종차별은 아니 군 교육감 마저“해당교사를 버겐아카 다” 고 판단하고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 데미 교사직에서 배제시키고 다른 학군 하지 않고 있어, 한인사회의 요구와는 내 다른 보직으로 옮기겠다” 는 선에서 큰 괴리를 두고 있다.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는 지난 11월29일“버겐아 이에 대해 이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카데미 교교와 교육행정 당국에 사과 및
해당교사 해임 등을 요구” 하는 성명서 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버 겐아카데미, 버겐카운티장, 교육감, 프 리홀더 등에게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한인사회는 이 서한에서 ① 해당 학 교와 교육당국은 이 사태의 심각성과 잘 못에 대해 그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 학 생 및 학부모를 포함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인정 및 사과할 것 ② 모든 교사들과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 로 문화적 편견과 감수성 훈련 및 교육 을 의무화하고, 이 의무규정을 30일 이 내에 교육위원회의 결의안으로 채택할 것 ③해당 교사의 해임과 더불어 그 교 사의 인사기록에 이 문제를 명문화하고 학교당국의 사건 처리과정에 대한 징계 위원회 검토, 교육당국과 책임교사의 공 개 서면사과, 그리고 한인사회와 버겐카 운티 정부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것 ④ 이 사건에 대한 전말을 정식으로 알리고
한인사회의 요구와 재발방지를 위해 취 해질 앞으로의 계획과 그 단계를 서면으 로 모든 버겐아카데미 학생 및 학부모들 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인사회는“13일의 BCTS학 군 하워드 러너 교육감의 답신은 이러한 한인사회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 고 반발하고 더욱 강력한 해결책을 요구하 고 있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과 시민참 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13일 오전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을 방문하고 하 워드 러너 교육감의 해결방안에 대한 불 만족을 전하고 보다 강력한 해결책을 요 구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찬 대표는“해 당 교사의 수업 중 수차례의 발언은 수 업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종차별” 이 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은림 회장은“이 자리에서 한인들 의 요구를 담은 서명서 1500여장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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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카운티 정부가 강력 대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 밝혔다.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버겐카운티 교육당국의 처사가‘인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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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라는 문제의 핵심을 피해가며 미온 적으로 해결하려는 처사’로 판단하고 더욱 강력한 항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 <송의용 기자> 고 있다.
학교서… 커피점서… 한인들 곳곳서 수난 스타벅스서 백인여성이 韓학생에“한국말 쓰지마라”혐오발언 캘리포니아 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서 백인 여성이 한인 학생들을 향해“여 기는 미국이니 영어만 써라. 한국말 듣 기 싫다. 너희 말은 역겹다” 는 인종 혐오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페이스북에 올라 와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캘리포니아 현지 매체 새크라멘 토 비와 폭스뉴스, 페이스북 페이지 등 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월넛크릭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 음료를 마시며 노트북 컴퓨터를 보고 있던 중년 의 백인 여성이 같은 매장에서 한국어로 뭔가를 교습하고 있던 한인 학생들을 향
해 갑작스레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여기는 미국이다. 영어만 써라” 라고 하면서“나는 그것(너희 말) 을 싫어한다.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하 고 있는 건 괜찮지만, 난 너희 말을 듣길 원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이 여성에게 어처구니없는 봉변을 당 한 한인 여학생 애니 안 씨와 동료 남학 생 션 리 씨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 지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겪은 사건을 올 렸다. 애니 안 씨는“2017년 한 해 통틀어 내게 가장 믿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녀 가 내뱉은 말 중에는‘한국어, 역겹다, 조용히 하고 앉아 라, 영어만 써라, 이민자’등등의 말 이 있었다” 고 페이 스북에 적었다. 션 리 씨는 한 국어로 대화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인종혐오 발언하고 얼굴 가리는 백인 여성 <현지 KRON 방송 화면 캡처>
캘리포니아 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백인 여성이 한인 학생들을 향해“여기는 미국이니 영어만 써 라. 한국말 듣기 싫다. 너희 말은 역겹다” 는 인종 혐오발언을 했다.
데 백인 여성이“다시는 그 언어로 말하 지 말라” 라고 하며 언성을 높였다고 전 했다. 이들 학생은 백인 여성이 막말을 하자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 그러자
그 여성은 당황한 듯 바인더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스타벅스 조리대 안 에 있던 한 직원이 백인 여성에게 다가
가“이들 학생은 원하는 언어로 말할 권 리를 갖고 있다. 그들은 잘못한 일이 없 다. 여기 있기 싫으면 매장에서 나가면 된다” 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직원의 만류에도 이 백인 여성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내 가 편지를 보내면 너희는 곤란해질 것” 이라며 협박하 기도 했다. 이 여성은 스타 벅스 직원의 신고 로 여성 경찰관 2 명이 도착한 뒤에
야 매장을 떠났다. 백인 여성이 한인 학생들에게 소리치 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50만 회 이상 조회됐다. 현지 한인 누리꾼들은‘도를 넘어선 인종혐오 발언’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