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8, 2017
<제38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2018년‘선발 류현진’ 비시즌에 경쟁자 이탈로 선발 예상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 구단의‘몸값 줄이 기’ 가 류현진(30)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 다. 2017년 재기에 성 공하고도 포스트시즌
에 등판하지 못해 아쉬 움을 남긴 류현진이 내 년에는 더 확실하게 선 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B2면에 계속>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8, 2017
댈러스-오클랜드, 종이 한 장이 가른 승부
축구협회, 손흥민‘올해의 선수’유력
정규시즌 16주차 경기… 댈러스20-17로 오클랜드에 승
손흥민, EPL 아시아 선수 최다골… 2014년 이후 3년 만에 수상 도전
다.
팽팽한 승부가 미 세한 차이 로 갈렸을 때 흔히 종이 한 장 차이로 희비가 갈 렸다는 표 현을 쓴
그런데 이 표현이 단순히 수식어가 아닌 실제 경기에서 그대로 적용된 사 례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나왔다. 17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 세움에서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2017-2018 NFL 정규시즌 16주차 경기가 바로 그 랬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려 면 이날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4쿼 터 막판까지 17-17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약 5분이 남았고, 댈 러스는 4번째 공격 1야드(0.91m)를 남 긴 상황에서 쿼터백 닥 프레스콧이 스 냅을 받자마자 앞으로 몸을 던졌다. 프레스콧의 돌진은 곧바로 오클랜 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심판진은 프레스콧 위로 켜켜이 쌓 인 선수들을 밀어내고 마치 볼의 위치 를 정확히 본 것처럼 어느 지점에 볼을 놓았다. 그런데 이때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경기 종료 막판 터치다운 향해 몸을 던지는 데릭 카
볼의 위치가 퍼스트다운 경신에 필요 한 1야드 전진에 살짝 못 미치는 것으 로도 보였다. 심판진이 볼을 놓은 지점에 10야드 길이로 된 체인이 연결된 막대가 세워 졌지만 이 역시 육안으로는 쉽게 판단 하기가 어려웠다. 1야드에 못 미치면 그대로 공격권 이 오클랜드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이때 진 스테라토레 주심이 주머니 속에서 접힌 종이를 꺼내 막대와 볼 사 이로 밀어넣었다. 볼이 살짝 움직였고, 주심은 퍼스트 다운 경신을 선언했다. 가까스로 공격을 이어간 댈러스는
결국 키커 댄 베일리의 19야드 필드골 로 결승점을 뽑았다. 오클랜드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 고 쿼터백 데릭 카가 사이드라인 쪽으 로 직접 러싱에 나섰다. 카는 역전을 향해 몸을 날려 회심의 터치다운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볼을 놓쳤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 났 다. 댈러스는 오클랜드를 20-17로 꺾 고 8승 6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반면 오클랜드는 6승 8패로 플 레이오프 희망에서 멀어졌다.
2018년‘선발 류현진’청신호… 비시즌에 경쟁자 이탈 <B1면에서 계속> 미국 야후닷컴은 17일“다저스는 총연봉을 1억9천700만 달러 미만으로 낮추려고 한다” 며“선발 요원 브랜던 매카시와 스콧 카즈미어를 내보낸 다 저스는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보내 연봉을 더 아낄 수 있다. 클레이턴 커 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1∼4 선발에 젊은 투수 워커 뷸러, 훌리오 우 리아스 등이 선발 진입을 경쟁하는 구 도를 짤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17일 현금 450만 달러와 함께 내야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투수 매카시, 카즈미어, 내야수 찰리 컬버슨 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3년 전 내보낸 외야수 맷 켐프를 다시 데려 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력 보강보다는 고액 연봉자를 정 리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곤살레
스(연봉 2천150만 달러), 매카시(1천 200만 달러), 카즈미어(1천500만 달러) 를 정리해 연봉 4천850만 달러를 아꼈 다. 2년 총연봉 4천350만 달러가 남은 켐프는 방출 혹은 트레이드할 가능성 이 크다. 부유세를 피하거나 줄이려는 다저 스의 움직임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단 선발 요원인 매카시와 카즈미 어는 아예 팀을 떠났다. 후반기와 포스 트시즌에 다저스 선발로 뛴 다르빗슈 유는 FA(자유계약선수)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여기에 현지 언론이‘정규시즌 마에 다의 불펜 이동’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저스는 지난가을 포스트시즌을 치르 며“마에다는 정규시즌에 선발로 돌아 간다” 고 밝혔지만, 달라진 팀의 움직임 이 마에다 보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저스는 2016시즌을 앞두고 마에 다와 8년 장기 계약하며 보장 연봉 연 간 300만 달러, 시즌당 인센티브 1천만 ~1천2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마에다는 2016년과 2017년에 1천만에 가까운 인센티브를 챙겼다. 선발 등판 횟수와 이닝 등이 인센티 브 발생 기준이다. 다저스가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리면 인센티브를 낮출 수 있다. 올해 류현진은 커쇼, 힐, 우드에 밀 려 불규칙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 다. 후반기에는 다르빗슈까지 다저스 에 합류해 류현진의 입지는 더 불안해 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2018시즌 다저 스 라인업에서‘확실한 선발 투수’ 로 꼽히는 투수는 커쇼, 힐, 우드, 류현진 4 명뿐이다.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 진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를 총결산하는 시상식에서‘손세이셔널’손흥민(25· 토트넘)이 3년 만에‘올해의 선수’ 에 오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 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2017 축 구협회 시상식을 열어 올해의 선수와 지도자, 클럽, 심판 베스트 골 등을 시 상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이 상을 받은 후 3년 만에 최고의 선수상을 탈환할지 여부 다.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국 국적 을 갖고 국내와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 든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 + 협회 전임지도자 50%’ 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한다. 손흥민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는 물론 대표팀에서 맹활약 해 올해의 선수를 예약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016-2017시즌 을 마치면서 시즌 21골을 넣어‘차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하던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19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또 지난달 5일에는 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려 박지성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진 한국 인 EPL 최다 골 기록(19골)까지 경신했 다.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 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A 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이 이어지 다가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지난달 콜롬비아와 평가전 에서 멀티 골을 사냥했다.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경쟁자로는
늠름한 태극전사 손흥민
소속팀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 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MVP)에 오른 후 2017 동아시아축구 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서 MVP에 뽑힌 이재성(전 북)이 유일하게 꼽힌다. 그러나 투표가 E-1 챔피언십 전에 종료돼 이재성이 일본전 대승의 우승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올해의 멋진 골 후보로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 나)가 40m 폭풍 드리블에 이어 터뜨린 골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러시아 월 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왼발 발 리슛으로 넣은 골 등이 올라 있다.
펑산산, 6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유지… 박성현 2위 펑산산(중 국)이 6주 연 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를 유지했다. 펑산산은 17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 프 세계랭킹에 서 랭킹포인트 8.16점을 기록해 8.05점 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을 제치 고 1위를 마크했다. 지난달 박성현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펑산산은 6주째 변함없 이 자리를 지켰다. 당분간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투어 경기가 없기 때문 에 펑산산의 1위 자리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1주간 1위를 차지했던 박성현은 이 후 6주 연속 2위를 지켰다. 펑산산과의 격차는 지난주 0.1점에서 0.11점으로 조금 더 벌어졌다. 나머지 상위권 순위도 변동없이 이 어졌다. 유소연(27·메디힐), 렉시 톰슨
박성현
(미국), 전인지(23)가 3~5위로 펑산산, 박성현의 뒤를 쫓았다. 그 뒤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안
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김인경 (29·한화), 리디아 고(뉴질랜드), 크리 스티 커(미국)가 6~10위를 지켰다.
스포츠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클레이턴 커쇼·브라이스 하퍼
벌써 들썩이는 2018년 FA 시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선은 벌써 수준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을 향한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애드리 안 곤살레스, 스콧 카즈미어 등 고액 연 봉 선수 4명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맷 켐프를 돌려받는 전략적인 트레이드로 내년 선수단 연봉 총액을 확 줄인 것도 2018년 FA 시장과 무관 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LA 타임스는 최근 2018년 FA 시장 을 달굴 선수를 소개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워싱 턴 내셔널스의 주포 브라이스 하퍼, 그 리고 현재 한창 트레이드 논의의 중심 에 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간판 매니 마차도가‘빅 3’ 을 형성했다. 커쇼는 2014년 1월 다저스와 7년간 2억1천500만 달러(약 2천345억8천700 만원)에 연장 계약했다. 평균 연봉 3천만 달러가 넘는 계약 으로 화제에 오른 커쇼는 당시 2018년 시즌 후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 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지구 최고의 투수이자 다저스의 절 대적인 에이스인 커쇼는 내년 시즌 뒤 당연히 FA를 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FA 선언 후 다저스에 남더라도 더 좋 은 조건에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어서다. 다만 다저스가 내년이면 30세에 접 어드는 커쇼에게 30대 후반까지 연봉 3천만 달러 이상을 보장하는 장기 계약 을 할지는 미지수다. 장차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커 쇼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도 다저스 의 성에 차지 않는 일이어서 고민이 깊 어질 것으로 LA 타임스는 내다봤다. 아울러 2020년 새 야구장 개장을 앞 두고 커쇼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주목 을 받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커쇼는 텍사스의 연고 도시인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이다. FA로 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 로 평가받는 하퍼(25) 역시 다저스의 영입 레이더망에 있는 선수다. 하퍼는 LA와 가까운 네바다 주 라 스베이거스에서‘다저스의 목소리’빈 스컬리의 목소리를 듣고 자랐다. 하퍼는 지난해 스컬리의 은퇴를 앞 두고 다저스타디움에 있는 스컬리 중 계 방송 부스를‘순례’ 하기도 했다. 그 만큼 다저스와 인연이 깊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하퍼를 품 는 팀은 공격력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이제 25세에 불과한 마차도도 내년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될 참이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그를 트 레이드로 영입하는 팀은 자연스럽게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에이스 커쇼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
마차도의 장점은 유격수와 3루수로 서 지닌 내구성과 파워다. 마차도는 지 난 3년간 연평균 홈런 35방을 쳤다. 동갑내기인 하퍼와 마차도는 너끈 히 10년 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 도 나온다. 지오 곤살레스, 댈러스 카이클, 드루 포머런츠,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 에이 스급 좌완 선발 투수들도 FA 시장에
무더기로 나온다. 프라이스는 커쇼처 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옵트 아웃을 택할 수 있다. 코디 앨런, 잭 브리턴, 크레이그 킴 브럴, 앤드루 밀러 등 FA 시장에 나올 불펜 투수도 막강하다. 조시 도널드슨, 브라이언 도저, 대니 얼 머피, 찰리 블랙먼 등 타자들의 면면 도 화려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평등’운동화 신은‘킹’제임스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클리블랜드는 5연승 행진 미국 프로농구 NBA의‘킹’르브 론 제임스가 연일 트리플더블을 쏟아 내고 있다. 제임스 의 활약 속에 클리 블랜드 캐벌리어스 는 5연승을 이어갔 다. 클리블랜드는 17일 워싱턴 버라 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 에서 접전 끝에 106-99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동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4쿼터에 승부를 갈랐 다. 이날 제임스는 20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15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6번째, 개인 통산 61번째 트리플더블로, 최근 세 경기 연속 트리 플더블 행진이다. 오는 30일이면 33살이 되는 제임스 는 농구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를 무 색게 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8.1점으로, 지난 2009-2010시즌의 29.7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2의 전성기’ 라고 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는 전날 경기 후 “느낌이 아주 좋다” 며“15년차지만 올 해가 최고의 한 해 중 하나인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다음 세대를 위해 틀을 깨고 싶다” 며“ ‘넌 31살이 넘었으 니, 12년차이니 전성기를 지났다’ 는식 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다” 는 바람을 전했다. 나이를 잊은 제임스의 활약 속에 클 리블랜드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승 8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 보 스턴 셀틱스와 1.5게임 차다. 이날 케빈 러브도 25점을 넣고, 제 프 그린도 15점을 올리며 클리블랜드 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평등’ (EQUALITY)이라고 새겨진 운동화를 신고 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
‘폴-하든 56점 합작’,휴스턴 13연승 질주 휴스턴 로켓츠가 16일 텍사스 주 휴 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111로 승리했다. 제 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 했다. 휴스턴은 이 날 승리로 리그 13연승 을 이어갔다. 24승 4패로 압도적인 1위 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동점 14회, 역전 16회를 주고받았다. 1 쿼터 중반 11-11 동점상황에서 하든 이 밀워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를 앞 에 두고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 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트레버 아리
크리스 폴
자와 네네 힐라리오가 덩크슛을 꽂으 며 휴스턴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B3
28-25로 1쿼터가 마무리 됐다. 2쿼터 역시 치열한 접전이었다. 시작과 함께
농구화에 '평등(equality)'이라는 단어를 새긴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겨냥한 메시지 운동화에 새겨 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왼쪽은 흰색, 오른쪽은 검은색 운동 화에 발꿈치 부분에 금색으로 ‘EQUALITY’ 가 새겨진 신발로, 제임 스는 전반에만 신고 나왔다가 후반에 는 다른 신발로 갈아 신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기자들에게“우리 가 지금 어디에 있고, 여기를 누가 다스 리는지 잘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경기 가 열린 버라이즌 센터는 백악관에서 2 ㎞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그는“평등은 우리의 권리를 이해하 고, 흑인이든 백인이든 히스패닉이든 간에 남자와 여자로서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를 이해하는 것” 이라며“미국은 아름다운 국가다. 우리가 얼마나 아름 답고 강한지를 어느 한 사람이 규정하 도록 놔두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힐 러리 클린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 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그를 향한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폴이 실책을 범했고, 밀워키는 이를 놓 치지 않고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 받았고, 결국 55-55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에 폴이 3점슛 3개를 연 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11점차 까지 벌렸다. 밀워키의 추격이 있었으 나, 하든이 간발의 차로 버저비터를 성
공시켰고, 5점 앞선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아테토쿤보의 잇따른 득점 실패로 한때 점수가 10점 가까이 벌어 졌다. 휴스턴은 이 리드를 뺏기지 않고 최 종 점수 115-111로 13연승을 이어갔 다. 폴은 25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로 이 날 경기의 MVP가 됐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편리하긴 하겠지만” 日서‘드라이브 스루’장례식장 등장 일본에서 차에 탄 채로 조문 하는‘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장례식장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관혼상제 업체‘렉 스트 아이’ (Lext Ai)는 이날 나가 노(長野)현 우에다(上田)시에‘드 라이브 스루 장례식장’ 을 열었 다. 운영 방식만 보면 이 장례식 장은 드라이브 스루 패스트푸드 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문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접수대에 차를 멈춘 다음 태 블릿PC의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불을 붙이지 않는 전열식 향을 직원에게 건낸다. 조문자는 접수대 뒤 큰 창 너 머로 빈소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문자가 도착하면 빈소의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데, 상주들 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 조문자가 향을 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 다. 이 업체가 이런 새로운 방식 의 장례식장을 도입한 것은 한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우에다(上田)시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장례식장’에서 업체측이 조문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장례업체 ‘렉스트 아이(Lext Ai)는 17일 차에 탄 채로 조문을 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장례식장을 열었다.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빈소 에 오면 고인이 기뻐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통의 장례식장이 라면 가기 힘든 고령자, 혹은 신 체가 부자유스러운 사람도 드라 이브 스루 방식이면 빈소에 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렉스트 아이는“ ‘남에게 피해 를 주지 않으려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 는 고령자의 말을 듣고
새 방식의 장례식장을 도입하기 로 결심했다” 며“복장을 갖추지 않고 조문을 할 수 있는 것도 장 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원래 새로운 방식은 받 아들이기 힘들다” 며“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이 익숙하지 않기는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이 탄생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사우디, 여성 오토바이·트럭 운전도 허용 외국인 여성도 국제운전면허증으로 1년간 운전 가능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내년 6월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 면서 승용차는 물론 오토바이와 트럭 운전 면허도 여성에게 발급 할 예정이라고 국영 SP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우디 교통청은“여성의 운 전을 허용한 9월 왕명은 남성과 여성을 평등하다는 점을 명시한 다” 면서“여성은 남성과 같이 오 토바이와 트럭도 운전할 수 있 다” 고 밝혔다. 오토바이 운전은 여성의 승용 차 운전을 허용하는 이란에서도 금지한다. 이란에선 남성이 운전 하는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여성 이 탈 수는 있다. 사우디에서 여성의 오토바이 운전을 허용한다면 그간 금지됐 던 자전거도 여성이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이란과 사우디 에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느냐를 두고 종종 논쟁이 벌어 진다. 사우디 교통청은 또“여성이 운전하는 차도 남성과 같은 번호 판을 달게 된다” 며“여성 운전자 가 교통사고에 연루되거나 교통 법류를 위반하면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는 별도의 경찰서에서 처 리한다” 고 덧붙였다. 사우디 교통청은 여성 운전자
에 대한 단속, 사고 처리를 담당 하는 여성 공무원을 고용할 계획 이다. 또 걸프협력회의(GCC) 회 원국에서 발급된 운전 면허증을 소지한 여성은 사우디에서도 별 도의 면허증 교환 절차없이 운전 할 수 있다. 외국인 여성도 사우디와 운전 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된 국 가에 한해 유효한 국제운전 면허 증만 있으면 1년간 자국 면허로 사우디에서 운전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와 운전면허 상 호인정 협정이 체결됐기 때문에 한국인 여성이 사우디를 방문했 을 때 한국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운 전할 수 있다.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 는“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됐지만 현장에선 교통 경찰 관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지하 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면
서“사우디 내 한국 공관에서 제 공하는 면허증 관련 아랍어 서류 를 받아 지참하는 게 좋다” 고조 언했다. 사우디 여성이 운전면허를 취 득할 수 있는 나이는 남성과 같 이 만 18세(대중교통은 만 20세) 다.
MONDAY, DECEMBER 18, 2017
세계 최고가 집주인, 알고 보니 사우디 실세 왕세자 3천500억원… 프랑스 파리 교외에 자리하고 있으며 넓이가 무려 23만㎡ 2년 전 3천500억원이 넘는 가 격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기록된 대저택의 주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모하마 드 빈살만 왕세자인 것으로 확인 됐다. 1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NYT)는 이 저택과 관련한 서류 를 추적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은 프랑스 파리 교외 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까지 더 하면 그 넓이가 무려 23만㎡에 이른다. 17세기 베르사유 궁전 양식으 로 지어진 만큼‘샤토 루이14세’ 로 불리며, 이름에 걸맞게 대리 석 조각상, 금박을 입힌 분수대 등 초호화 장식을 자랑한다. 이 저택이 지난 2015년 2억7 천500만유로(약 3천538억원)에 판매되자, 포천지는“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집” 이라고 표현했 다. 당시 구매자의 신원은 중동 출신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호화 저택 샤토 루이14세
NYT는 샤토 루이14세의 소 유권이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령회사들 뒤에 조심스럽 게 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유령회사들은‘에이트인 베스트먼트컴퍼니(EIC)’ 라는 회 사가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재단 대표가 운영하는 사우디 법인이다. 버뮤다의 법무법인 애플바이 로부터 확보한 서류를 보면 EIC
는 사우디 왕가 구성원들이 소유 하고 있으며, 그 자금 역시 살만 국왕과 사우디로부터 나온다. EIC의 주주는 빈살만 왕세자 개인 재단 대표와 살만 사우디 국왕의 사무 담당자, 몰디브 주 재 사우디 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몰디브는 빈살만 왕세 자가 래퍼 핏불, 가수 싸이 등을 초청해 여러차례 초호화 파티를
주최한 곳이기도 하다. EIC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5 년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 던 중 마음에 드는 440피트(약 132m)길이의 요트를 발견, 러시 아 보드카 재벌로부터 이를 구매 할 때도 동원된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파리에서 차 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250 만㎡가 넘는 부동산을 사들이기 도 했다. 사우디 왕가의 고문들도 이 저택이 결국 빈살만 왕세자에게 속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 근 반부패 척결을 앞세워 대대적 인 숙청과 경제 개혁을 이끌고 있는 빈살만 왕세자의 정치적 입 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 관 브루스 O.리들은“빈살만 왕 세자는 큰 성공을 거두고 부패하 지 않은 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쌓으려 노력하고 있다” 면서“이 번 일은 그러한 이미지에 큰 타 격” 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비트코이너 940억 원 상당 비트코인 자선 재단 기부 ‘파인애플 기금’ 설립… “너무 많은 돈 가지고 있다면, 돈은 중요하지 않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투 기 광풍으로 지탄을 받고 있지 만, 초기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했 던 한 자산가가 시가 940억 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자선기금으 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16일‘파 인’ 이라는 이름의 익명의 비트코 이너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5 천57 비트코인(현 시가로 미화 8 천600만 달러 상당)으로‘파인애 플펀드’ 라는 자선기금을 창설했 다고 전했다. 이 펀드 창립자는 펀드 웹사 이트‘질문답변(Q&A) 코너’ 에 서“비트코인의 초창기 시절 나 는 탈중앙화된 화폐의 미래를 보 았고 그래서 채굴하고 사고 거래 하기로 결정했다” 면서“수년에 걸친 비트코인의 예상치 못한 결 과는 내가 쓸 수 있는 것보다 훨
씬 많은 금액이 됐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당신이 지출 가능 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 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면서“그래서 보유한 비트 코인의 대부분을 자선을 위해 기 부하기로 했다” 고 재단 설립 이 유를 밝혔다. 그는 왜 파인애플펀드로 이름
을 지었는지에 대해“파인애플을 좋아하기 때문” 이라면서“파인 애플의 나쁜 점은 너무 많이 먹 을 수 없다는 것” 이라고 익살스 럽게 답했다. 또 왜 익명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공표하는 것은 이 펀 드의 핵심이 결코 아니다” 고만 말했다.
현재 이 펀드는 아프리카 등 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 지 원을 해주기 위해 설립된 자선단 체인‘왓시’ , 사하라 사막 이남 물 부족 국가를 지원하는 단체인 ‘워터 프로젝트’등 8개 단체에 총 7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 혔다. 비트코인 매거진은“비트코 인이 만들어 진 후 1∼2년 이내 에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 했던 초기 비트코이너들은 채굴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이 가 상화폐를 대부분 팔았기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보 유하고 있는 매우 드문 초기 비 트코이너조차 그의 대부분의 재 산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고 의미 를 부여했다.
1만 년 전 매머드 뼈대 프랑스서 7억원에 낙찰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선사시 대 매머드의 뼈대가 프랑스에서 거액에 팔렸다. 17일 라디오 프랑스에 따르면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된 매머 드의 뼈대가 최근 리옹에서 열린 경매에서 54만8천250 유로(7억 원 상당)에 낙찰됐다. 높이 3.4m, 길이 5.3m인 이 뼈대는 현재까지 발굴된 매머드 뼈대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10년 전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한 사냥꾼이 발견했다. 약 1만 년 전에 살았던 매머드 의 유골로, 원래 뼈대의 80% 이 상이 보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머드 뼈대는 프랑스의 방수도료 기업 소프레마가 사들 였다. 기업 로고에 매머드를 형상 화한 그림을 쓰는 이 회사는 이 를 본사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07년에
도 높이 3.8m, 길이 4.87m의 1만 5천 년 전 매머드 뼈대가 31만2 천 유로(당시 환율로 3억9천만원 상당)에 팔린 적이 있다. 매머드는 480만 년 전부터 4 천 년 전까지 존재했던 포유류로, 긴 코와 4m 길이의 어금니를 가 진 일종의 코끼리다. 혹한에도 견 디게끔 온몸이 털로 뒤덮인 매머 드는 마지막 빙하기 때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선사시대 매머드의 뼈대가 프랑스에서 거액에 팔렸 다.
건강정보
2017년 12월 18일(월요일)
손발 감각없고 몸 떨린다면 저체온증·동상 의심해야” #. 작년 겨울 8살 딸과 눈썰매장을 다녀온 김모씨는 딸이 춥고 손이 차갑 다고 하자 뜨거운 물로 손발을 씻겼다. 그날 저녁 아이 손이 얼룩덜룩해지며 부어올랐다. 간지러움에 잠을 이루지 못한 딸을 안고 찾은 응급실에서는 2도 동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두꺼운 외 투 속에서 젖은 몸이 찬바람과 만나 동
을 충분히 감싸주는 게 좋다. 산행이나 산책하러 나갈 때는 보온 내복과 방풍 기능이 있는 보온용 외투 를 착용하고, 미끄럼 방지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연말 송년회에서 음주할 때도 조심 해야 한다.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고 다시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따뜻한 방이나 장소로 이동 해 젖은 옷을 제거한 뒤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는 응급처 치를 해야 한다. 저체온증의 경우 중심체온을 올리 기 위해 겨드랑이, 배 등에 핫팩이나 더 운 물통을 올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건강증진개발원, 한랭질환 예방 응급처치 요령 안내 동상 부위는 ‘뜨거운 물’ 아닌 ‘따뜻한 물’에 담가야 상으로 진행했고, 뜨거운 물에 의한 화 상이 동상 증상을 악화시켰기 때문이 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겨울 한파 가 일찍 찾아오면서 이처럼 저체온증 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을 겪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방 응급처 치 방법을 안내했다.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하려면 방 한과 체온유지에 힘써야 한다. 어린이가 눈썰매장 등에서 야외 활 동을 할 때는 방한 의류와 방수 부츠 착 용이 필수다. 노출에 의한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얼굴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때 술에 의한 뇌 인지기능 저하 및 중추 신경계 둔화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 져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저체온증에 걸리고 만다. 저체온증과 동상은 초기에 몸이 심 하게 떨리는 증상이 오고 언어 이상, 근 육운동 무력화가 동반될 수 있다. 심하 면 착란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동상은 통증이 수반되는 증상이지 만 장기간 추위에 노출되면 무감각해 질 수 있다.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 로 단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다.
동상에 걸리면 해당 부위를 따뜻한 물(38∼42도)에 20∼40분간 담그되 뜨 거운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심하게 비비거나 긁는 것도 조직 손 상을 촉진할 수 있어 삼가야 하고 혈관 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 도 피해야 한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지금처럼 아침 기온이 영하를 밑돌고 한낮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 지는 경우에는 내복을 입어 체온을 따 뜻하게 유지하고, 겉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공기층에 의한 보온효과를 높이 는 것이 효과적” 이라고 당부했다.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지난해 환자 85만5천975명…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아 유산소· 근력운동 하면서 칼슘· 비타민D 섭취해야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 공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 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를 말한 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유산소 및 근 력운동과 함께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를 섭취해야 한다고 권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질병코드 M80~M82)으로 병 원을 찾은 환자는 85만5천975명으로 2012년(79만505명)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2년 5만7천명에서 2016 년 5만3천명으로 5.4% 줄어든 반면 같 은 기간 여성은 73만4천명에서 80만2 천명으로 9.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 인원이 급격히 늘어났다. 전체 진료 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 은 3.5%에 불과했고 전체 96.5%(3만 93명)가 50대 이상이었다. 그중에서도 60대(29만5천명· 34.4%)에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0대(27만6천명·32.2%), 50대(15만5천명·18.1%)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 수는 1천686명으로 여성이 3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카놀라유, 기억력 등 뇌기능 저하에 영향 가능성 영국 학자, 동물실험에서 체중증가· 치매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흔히 쓰이는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뇌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영국 템플대학 의대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팀은 동물실험 결과 카 놀라유가 치매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프라티코 교수팀은 올리브유로 같 은 실험을 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줄어들고 기억력이 개선됐다는 연구결 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카놀라유는 정반대로 나타 났다면서 식물성 기름이라고 해서 증 거도 없이 꼭 건강에 좋다고 단정해서 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유전자조작으로 알츠하이 머에 걸리게 만든 쥐들을 대상으로 실 험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아직 나타 나기 전인 생후 6개월 된 쥐들을 두 그 룹으로 나눠 6개월동안 한쪽엔 일반 먹 이를, 다른쪽엔 카놀라유를 많이 넣은 먹이(사람으로 치면 하루 두 숟가락 분 량)를 줬다. 생후 12개월째에 각종 검사를 했다. 우선 카놀라유 그룹의 체중이 평균 18% 무거웠다. 또 미로실험 등을 통해 작업기억력, 단기기억력, 학습능력 등을 측정한 결 과 카놀라유 그룹의 작업기억력 장애 가 일반식 그룹에 비해 훨씬 더 심했다. 뇌 조직을 검사하니 두 그룹 간 아 밀로이드 베타 등의 구성이 달랐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신경세포 사 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이 물질이 응집을 일으켜 플라크 형태로
흔히 쓰이는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뇌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쌓이면 뇌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 통 로가 차단돼 뇌세포가 죽고 치매가 유 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밀로이드 베타 중에서도 1-42는 더 해롭고 용해가 잘 되지 않 는데 1-40은 용해도 더 잘되고 1-42 에 대한 완충역할을 한다. 조직 검사에서 카놀라유 급식 쥐들 의 경우 아밀로이드 베타 1-40이 크게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유해한 1-42에 뇌신경세포들이 둘러쌓이면서 뇌에 아 밀로이드 베타 플라크가 더 많이 쌓였 다. 아울러 이로 인해 신경세포간 접촉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카놀라유 급식 쥐들의 시냅스가 대폭 손상됐음 을 시사한다. 시냅스는 신경세포(뉴런) 간 또는 신경세포와 다른 세포간 신호 를 연결해주며 기억을 만들고 다시 불 러내 사용하는 일에 관여한다. 프라티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카놀라유를 일정 량 이상 장기간 섭취 하는 것이 적어도 뇌 건강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면서 입증되 지 않은 상태에서‘식물성이어서 건강 에 좋다’ 고 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카놀라유가 이런 뇌신경 변화를 일으키는 최소한의 노 출 기간과 양을 계산하기 위한 실험과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 치는지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또 알츠하이머 발병의 또다른 원인 인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와 신경섬유 엉킴에 카놀라유가 영향을 주는지도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6개월 급식 실 험에선 타우 단백질에 대한 영향은 발 견되지 않아 더 장기간이 실험이 필요 하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운동량 부족이 지방간 부른다… 최대 1.6배 더 위험 서울대병원강남센터, 성인 1천373명 분석 결과
175명, 남성이 211명이었다. 여성이 남 성의 약 15배 규모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 별로 분석하면 여성은 70대가 1만5천 229명으로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 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1만593명, 80세 이상이 1만 304명으로 모두 10명 중 1명은 골다공 증을 앓고 있었다. 즉,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뜻이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일수록 진 료 인원이 많았는데, 80세 이상에서 2 천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대 가 1천575명 순이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더 적은 이유
는 남녀 간의 골격 차이 때문이다. 남성 은 여성보다 뼈의 크기가 커 뼈의 단단 한 부분(피질골) 자체가 더 두껍다. 또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분비가 저하 또는 중지되 면 칼슘의 소실이 일어나기 쉬워 골밀 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 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골다공증은‘조용한 도둑’ 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하지 않는 한 증상이 없 이 진행된다” 며“예방을 위해서는 충 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 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 다” 고 말했다.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 사람보다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률이 최대 34% 높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또 예전보다 운동량이 감소 해도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률이 최대 59%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 다. 곽민선(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김동희(스탠퍼드대학)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학교병 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 람 중 지방간이 없던 성인 1천37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검진 문진표를 통해 조사 대상자를 총 운동량에 따라 네 그 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총 운동량이 가장 많은 그 룹은 총 운동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 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의 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34% 낮았다. 또 운동량의 변화에 따라서도 지방 간 발생에 차이가 있었는데 운동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에 비해 운동량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 사람보다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률이 최대 34%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지방간 발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생 위험률이 59% 높았다. 늘어감에 따라 지방간 환자는 계속 증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 가하고 있다. 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 곽민선 교수는“지방간을 쉽게 말하 이 축적된 상태를 의학적으로‘지방 자면 간이 비만인 상태를 뜻한다” 며 간’ 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을 통해 비알코 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당 올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의 뇨병·고지혈증·인슐린 저항성·대 미가 있다” 고 전했다. 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비알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리버 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인터내셔널’ (Liver international) 최근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이 증가하고, 호에 게재됐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8, 2017
“같은 컬러 다른 느낌” … ★의‘신호등’컬러 사용법 빨강·초록·빨강…의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스타들의 연출법은? 빨강, 초록, 파랑…. 일명‘신호등’ 잘못 스타일링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 컬러는 잘 소화하면 멋스럽지만 자칫 있다.
스타들은 어떻게 신호등 컬러를 소 화했을까? 다양한 컬러 의상으로 팔색 조 매력을 뽐낸 스타들을 모아봤다. ◆ 레드: 청하· 설리· 레드벨벳 조 이 가수 청하는 선명한 빨간색 롱 코트 를 입고 뽀얀 피부를 자랑했다. 청하는 코트를 제외하고 가방, 신발, 바지 등 모든 아이템을 블랙 컬러로 선 택해 코트 포인트 스타일링을 완성했 다. 배우 설리는 전신이 드러나는 레드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고혹적인 매력 을 발산했다. 설리는 해당 원피스에 화이트 슬립 을 이너웨어로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짧은 단발로 변신한 설리는 미 니 숄더백을 포인트로 선택해 사랑스 럽고도 섹시한 무드를 연출했다. 레드벨벳 조이는 프릴 디테일과 한 쪽 어깨 트임이 포인트인 빨간 블라우 스를 입고 도발적인 자태를 뽐냈다. 해당 블라우스는 와이드 커프스 디 자인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더했다. ◆ 그린: 트와이스 다현· 변요한· 설현 트와이스 다현은 그린 컬러의 떡볶 이 코트를 입고 귀여운 느낌을 냈다. 다 현이 입은 어두운 그린 코트는 차분하 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성 슈트, 나는 제대로 입고 있을까? 슈트 재킷, 엉덩이 2/3 가려야 멋스러워… 셔츠는 1㎝ 보이는게 깔끔 Q.> 얼마 전 취직한 사회초년생입 니다. 면접용으로 입던 기본 정장 한 벌 만 갖고 있어 앞으로 몇 벌 더 구입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정장을 사야할 지 몰라 주변에 조언을 구해봤지만 모두 다르게 말하더라고요. 슈트를 제대로 입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 알려주세 요. A.> 사회초년생이라면 멋내기용 슈 트보다 기본 디자인의 깔끔한 슈트를 여러 벌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킹스맨’시리즈에서 배우 콜린 퍼스가 입었던 더블 브레스트 슈트는 잠시 미뤄두세요. 기본 슈트를 구입해야 한다면 활용 도가 높은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 아요. 슈트의 기본 디자인은 단추 갯수 와 컬러를 확인하면 쉽답니다. 패션기업 세정의 남성복 브랜드‘브 루노바피’관계자는“슈트는 단추가 2 개 달린‘투 버튼 슈트’ 가 기본” 이라며 “컬러는 네이비나 차콜 등 어두운 색이 좋다” 고 조언합니다. 베이식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좋다는 설명입 니다. 또한 구김이 쉽게 가지 않는 폴리에 스테르 혼방 소재를 선택하면 관리가 쉽습니다. 겨울엔 울 소재 슈트를 입으
면 한 벌만 입어도 포근해요. 슈트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은 사이즈입니다. 자신에게 알맞는 사 이즈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 접 슈트를 입어보고 꼼꼼히 골라야 깔 끔한 슈트 핏을 얻을 수 있어요. 가장 이상적인 슈트 핏은 재킷을 입 었을 때 목과 어깨선, 재킷 둘레에 주름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겁니다. 슈트를 입은 뒤엔 팔의 움직임이 편 안한지, 단추를 잠갔을 때 옷에 주름이 지거나 답답하진 않은지 등 다양하게
여기에 다현은 롤업 팬츠와 백팩을 매치해 캐주얼한 룩을 연출했다. 배우 변요한은 화이트 터틀넥에 올 겨울‘잇템’롱패딩을 매치하고 트렌디 한 룩을 선보였다. 변요한은 초록색 비 니를 포인트 컬러로 더했다. 가수 겸 배우 설현은 화이트 라이닝 과 스티치 디테일이 특징인 그린 컬러 의 미니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 를 뽐냈다. 설현은 그린 포인트가 돋보이는 양 말과 샌들 힐을 착용해 센스 있는 그린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블루: 라이관린· 윤아· 현아 워너원 라이관린은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하늘색 집업을 입고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라이관린은 블랙 팬츠와 운 동화를 착용하고 호루라기를 목에 걸 어 경쾌한 스트리트 룩을 완성했다. 윤아는 왼쪽 가슴에 화려한 큐빅 장 식이 돋보이는 검정 터틀넥을 입었다. 여기에 커다란 초록색 단추가 포인트 인 블루 미니스커트를 입고 상큼한 매 력을 뽐냈다. 윤아는 블랙 컬러의 미니 체인백과 펌프스 힐, 양말을 신고 블랙 앤 블루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가수 현아는 새파란 컬러가 눈에 띄 는 체크 패턴 투피스를 입고 발랄하면
서도 섹시한 무드를 자아냈다. 현아는 슬림핏 스커트 투피스에 오
버 니 삭스를 매치해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했다.
착용감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가장 중요한 핏은‘어깨’ 에서 나오 죠. 어깨를 자신의 사이즈에 알맞게 딱 맞춰 입어야 한결 멋스러운 분위기가 나거든요. 잘못된 사이즈를 입으면 남 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해요. 또 재킷 길이는 엉덩이를 2/3 정도 가리는 길이, 즉 자연스럽게 섰을 때 재 킷이 자신의 손바닥 중간 정도까지 오 는게 좋습니다. 바지 길이는 구두를 신었을 때 바지 밑단이 구두 상단에 살짝 닿을 정도가 깔끔합니다. 바지 뒷부분이 뒤꿈치는 살짝 가리는 길이가 좋아요. 민정호 코모도 디자인 실장은“한국 평균 남성 키 170~17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슈트 팬츠는 발등보다 올라오 도록 입고, 바짓부리(바지 끝 부분 둘 레)는 18㎝ 정도가 멋스럽다” 고 조언합 니다. 바지 길이를 수선할 땐 앞은 짧고 뒤 을 이루도록 수선하세 는 길게‘사선’ 요. 바지를 뒤꿈치 기장에만 맞춰 길게 맞출 경우 바지가 구두 상단에 닿으면 서 구김이 가거든요. 사선으로 수선할 경우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어요. 격식 있는 슈트 패션을 완성하기 위 해선 셔츠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클래 식 셔츠는 속옷에서 유래된만큼 셔츠 안엔 이너웨어나 반소매 티셔츠를 입 지 않는 것이 정석이에요. 때문에 속이 비치지 않는 적당한 두께의 셔츠를 선 택해야 하죠. 또한 셔츠와 재킷을 입었을 때 목 뒷 부분 셔츠의 칼라가 재킷 위로 1㎝ 정
도 나와야 깔끔하고 멋스러운 슈트 핏 이 완성된답니다. 소매 끝은 1~1.5㎝ 정도 셔츠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좋 아요. 이미 기본 디자인 슈트를 여러 벌 갖
고 있다면 올겨울엔 체크 패턴 슈트로 멋을 내보는 건 어떨까요. 트렌디한 체 크 패턴과 블랙, 차콜색 팬츠와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하면 깔끔하게 멋낸 슈트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2017년 12월 18일(월요일)
연예
“쯔위·라이관린처럼 K팝스타 꿈꿔요” 해외 오디션 다시 ‘후끈’… 방탄소년단, K팝 한류 재점화 트와이스· 워너원 외국인 멤버 성공도 영향 음악 기업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지 난 9~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연‘로 엔 프렌즈 글로벌 오디션’ 에는 가수 지 망생 2천300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수 치는 한국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오디 션 참가 인원수를 2배 이상 웃돈 것으 로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 까지 몰려든 현지 10~20대로 북새통 을 이뤘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일본 IT(정보기술) 기업 도너츠와 손잡고 진 행하는 걸그룹 프로젝트‘폴라리스 걸 스’ 의 일본인 멤버 선발 오디션 접수에 는 3천400명이 지원했다. 오디션은 16 일 도쿄에 있는 도너츠 본사에서 진행 된다. 음반기획사들이 개최하는 해외 오 디션 열기가 다시 뜨거워졌다. 이같은 호응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이 월드와이드로 뻗어 나가며 K팝 붐이 재점화 된 흐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 다. 특히 해외 팬들은 트와이스의 일본 인 멤버(사나, 모모, 미나)와 대만 멤버 쯔위, 워너원의 대만 멤버 라이관린 등 의 성공 모델을 확인하면서 K팝 소비 층에서 적극적인‘드리머’ (Dreamer)가 됐다. ◆ “K팝 붐 재점화에 성공 모델 보며 지난 9~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로엔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오디션 현장. 적극 도전” 대만은 아이돌 2세대인 동방신기와 다” 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때부터 K팝이 큰 사랑을 방탄소년단이 세계에 포진한 팬덤 받은 곳으로, 대만 대표 음악사이트 ‘아미’ 의 응집력을 끌어낸 것도 성실 KK복스에 따르면 이용자의 전 연령층 한 SNS 소통이 기반이 됐다. 에서 K팝 점유율이 10%를 차지한다. 이들의 트위터는 올해 전 세계에서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면 사실상 주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BTS_twt)으 류 장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는 점에 로 집계됐으며 해외 팔로워 비율은 약 서 K팝 소비층이 무척 탄탄하다고 볼 88%에 달했다. 트위터코리아는 방탄 수 있다. 소년단이 1천만 팔로워를 돌파한 지난 로엔의 타이베이 오디션에서 참가 달, 이를 축하하는 해시태그 자들은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뿐 아니 ‘LoveBTS10M’ 를 활용한 트윗량이 많 라 힙합, 록, 트로트 등 장르를 아울렀 은 지역을 붉은색으로 표시한 세계 지 고, 과거 곡부터 최신곡까지 세대를 넘 자 수치에 놀랐다. 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든 선곡을 했다. YB의‘나는 나비’ , 폴라리스의 박세진 음악사업부문 트위터코리아 측은“지도에서 팬이 김범수의‘보고 싶다’ , 아이유의‘밤편 대표는“일본인 멤버가 셋인 트와이스 많은 지역일수록 반응이 많이 일어나 지’ , 에일리의‘첫눈처럼 너에게 가겠 가 한일에서 성공하며 K팝 그룹에 대 는데,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 다’등을 부른 참가자도 있었으며 2천 한 호감도가 매우 상승한 시기이며, 글 까지 많은 트윗이 일어나 붉게 표시된 300명 중 80%가 한국어로 노래하고 로벌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의 성공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며“이들의 해외 랩을 했다. K팝 그룹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팔로워 비율은 일본, 필리핀, 미국, 태 로엔의 강수진 크리에이티브센터장 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작용했다” 며 국, 브라질이 상위 5개국이며 그중 일 은“현지에서 트와이스의 쯔위와 워너 “또 지원자가 많이 몰린 데는 믹스 채 본이 12%를 차지한다” 고 설명했다. 원의 라이관린 인기가 대단했는데 이 널이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많은 10대 유튜브에서도 올해 블랙핑크와 방 들의 성공이 롤 모델이 된 것이 직접적 사용자가 집중된 채널이란 점도 주효 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의 뮤직비디오 인 효과로 보인다” 며“이전에도 K팝 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가 사랑받으며 K팝 강세는 계속됐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뚜 ◆ “뉴미디어 파급력 기반…도전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 렷한 성공 사례가 나오니 보다 적극적 들, 유튜브· SNS 통한 K팝 수용층” 오 톱 10’ 에서 2억뷰에 육박하는 블랙 으로 이 꿈에 도전하는 모습” 이라고 설 실제 K팝 오디션 열기의 배경에는 핑크의‘마지막처럼’ 은 한국과 태국, 명했다. 뉴미디어의 파급력이 크게 작용하고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팬들의 이어“오디션을 앞두고 K팝 가수들 있다. 10~20대의 오디션 도전자 대부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이 총출동한‘멜론 뮤직 어워드’ 가 대 분은 친숙한 뉴미디어를 통해 K팝을 라이관린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 만 온라인에서 생중계된 효과도 봤고, 적극 수용해온 층이다. 먼트 허재옥 홍보팀장은“큐브가 10월 여느 기획사의 오디션과 달리 로엔의 강수진 센터장은“도전자들은 유튜 홍콩과 대만,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연 경우 6개 레이블 통합 오디션이어서 합 브와 SNS를 통해 지역과 언어의 경계 오디션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K팝 격하면 6개 회사의 연습생 자격이 주어 를 느끼지 않고 K팝을 실시간으로 소 에 친숙한 도전자들이 대다수였다” 며 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 비해 아이돌 그룹의 음악뿐 아니라 한 “기획사들이 해외 멤버를 포함한 글로 다” 고 덧붙였다. 국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벌 그룹 육성을 하고 있어 K팝에 매력 폴라리스도 도너츠의 동영상 사이 높았다” 며“현지 TV 등 기존 미디어의 을 느끼는 재능있는 도전자들에게도 트인‘믹스 채널’ 을 통해 일본에서 진 노출이 적더라도 10대들의 미디어에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말 행 중인‘폴라리스 걸스’오디션 지원 서는 K팝 콘텐츠의 확장성이 무한하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스타워즈, 티켓파워 입증 뚜껑 연‘라스트 제다이’북미박스오피스 1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티켓파워는 예상한 대로였다. 뚜껑을 열자마자‘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이하 라스트 제다이)의 질주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북미 4천232개 스크린에 서 개봉한 디즈니 루카스 필름의 스타 워즈 시리즈 신작‘라스트 제다이’ 는 개봉 첫 주말 사흘간 2억2천만 달러(약 2천40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단 숨에 북미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순위) 1위에 올랐다.
린 흥행수입은 2억3천만 달러(약 2천 500억 원)로 추정된다. 글로벌 흥행수 입 총액은 4억5천만 달러(약 4천900억 원)에 이른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에 서는“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다. 개봉 첫 주와 첫 날 역대기록 2위, 2억 달러 클럽 가입 은 보기 드문 성적표” 라는 반응이 나왔 다. 컴스코어의 관객 반응 분석에서는 66%가‘뛰어나다’ 로 평했고 23%는
역대기록 2위…’깨어난 포스’ 이후 최고 성적표 역대기록으로는 2015년 같은 스타 워즈 시리즈인‘깨어난 포스’ (2억4천 800만 달러)에 이어 2위였다. 스타워즈 최근작인 지난해‘로그 원’ 과 비교하면 29% 증가한 수치다. 금요일 개봉 첫날(목요일 심야 시사 회 포함) 티켓 판매액은 1억480만 달러 (약 1천140억 원)로 역시‘깨어난 포 스’ 에 이어 역대 2위로 기록됐다. 역대 영화 흥행수입에서 개봉 첫 주 2억 달러를 넘긴 작품은‘깨어난 포스’ 외에 2015년‘쥬라기 공원’ (2억800만 달러), 2012년‘어벤저스’ (2억740만 달 러)가 있었다.‘라스트 제다이’ 가네번 째로‘2억 달러 클럽’ 에 가입했다. 북미 이외 지역에서 개봉 첫 주 올
‘매우 좋다’ 를 눌렀다.‘추천할 만하 다’ 는 반응은 79%까지 나왔다. ‘라스트 제다이’ 의 이 같은 개봉 성 적표는 지난 주중 루카스 필름의 모회 사인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 화·TV사업을 524억 달러(약 57조 원) 에 인수한다는 메가딜 발표 직후에 나 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할 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주 미디어 비평에서는‘라 스트 제다이’ 에 대해 1980년‘제국의 역습’이래 최초로‘총력을 쏟아부은’ (flat-out) 작품으로 수십 년 만에 나올 까 말까 한 베스트 스타워즈 무비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라스트 제다이’ 에는 데이지 리들리 (레이 역),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 존 보예가(핀 역)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레아 공주 역 배우 캐리 피셔의 유작으 로 남았다. 가족 코미디 애니메이션‘페르디난 드’ 는 이번 주 1억3천300만 달러의 흥 행수입으로‘라스트 제다이’ 에 멀찌감 치 떨어진 2위를 차지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1위 행진을 이어오던 디즈니픽사의 감성 애니메이 션‘코코’ 는 3위로 내려앉았다. 워너브러더스-DC엔터테인먼트의 초호화 캐스팅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저스티스 리그’ 는 5위까지 떨어졌다.
가수 지소울, 26일 현역 입대 R&B 가수 지소울(본명 김지현· 29)이 26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하이어뮤직은 지소울이 이 날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 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 은 뒤 자대 배치를 받는다고 17일 밝혔 다. 앞서 지소울은 지난 2월 의무경찰
특기병 분야에 지원했다가 개인 사정 으로 포기한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한 지소울은 2015년 뒤 늦게 데뷔했으며 전속계약 만료로 올 해 6월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어뮤직으 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9월 이적 후 첫 앨범‘서클스’ (Circles)를 선보였다.
강렬한 액션의 귀환…OCN ‘나쁜 녀석들2’ 2.6% 로 출발 3년 만에 돌아온 날 것의 액션이 남 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7일 OCN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 시 20분 방송한 주말극‘나쁜 녀석들: 악의도시’ ‘나쁜 ( 녀석들2’ ) 1회 시청률 은 2.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 록했다. 특히 40대 남성 시청률은 4.3%로 집계돼 역대 OCN 드라마 첫 방송 중 1 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회에서는‘악의 카르텔’ 에 접근 하기 위해 살벌한 판에 뛰어든‘나쁜 녀석들’우제문(박중훈 분), 허일후(주 진모), 장성철(양익준), 노진평(김무열) 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회부터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에 시청자들은 3년 전 방송한 시즌1 정도의 몰입감을 기대하는 목소 리가 높았다. 초반 산만한 전개가 아쉽다는 목소
리도 있었지만, 마지막 부분에 시즌1과 의 연결고리가 생성되면서 다음 회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나‘15세 이상 시청 가능’ 이라 는 기준이 무색할 만큼 잔인한 장면들 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한편, KBS 2TV 주말극‘황금빛 내 인생’ 은 3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2회 연속 방송한 MBC 토요극‘돈꽃’ 은 11.7%, 17.2%, 마찬가지로 2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6%-7.1%, 6.9%-7.0%로 집계됐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배우들도 앞날 몰라” 40% 돌파한‘황금빛 내 인생’ 대본이 방송 한주를 앞서갈 뿐이라 제작진도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모 른다. 시청자만 모르는 게 아니라, 배우 들도 자신의 앞날을 모른다. 그래서 배 우들도 시청자만큼 몸이 바싹 달아오 른 채 대본을 기다린다. KBS 2TV 주말극‘황금빛 내 인생’ 의 상황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30회에서 마침내 전국 시청률 40%를 넘어선‘황금빛 내 인생’ 은 이제 꿈의 50%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전국 시청률 41.2%. 광 주 지역에서는 44.7%로 45%에까지 근접했다. KBS에서는“현재의 시청률 40%는 과거의 40%와 다른 의미” 라며“체감 인기가 시청률 숫자를 넘어서고 있다”
대본 방송 한주 앞서가 ‘생방송 촬영’…”배우들 연기 불꽃 태워” 고 평가하고 있다. 아직 20회가 남았고, 클라이맥스도 찍지 않은 만큼 시청률 은 얼마든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말 오후 8시면 TV를 켠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 는 상황에서‘황금빛 내 인생’ 은 매회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리는 결말을 선 보이며 시청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 편 집 트릭을 활용해 시청자를 깜짝 속이 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드라마의 이후 전개에 대한 문의가 배우와 제작진에 게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기억상실증 이나 교통사고를 유추하게 만드는 신 이 나왔을 때 인터넷은 시청자들의 궁 금증으로 끓어올랐다. 그러나 결론은 배우도, 제작진도 모 른다는 것이다. 소현경 작가가 방송보 다 한주 앞서는 속도로 대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6~17일 방송되는 게 스캔들을 딛고 지상파에 복귀한 박시 31~32회인데 현재 대본은 33~34회만 후의 앞에는 꽃길이 열렸다. 나와 있는 식이다. 이로 인해 촬영은 매 신혜선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 주‘생방송’시스템처럼 분주하게 진 트의 김민수 대표는“매주 일요일 방송 행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이 끝나면 사방에서 지인들의 문자나 스포일러가 퍼져나갈 염려도 차단되고 전화가 온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 있다. 냐는 질문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드라 한파 속 바쁘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 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만 시청률 40% 돌파에 배우들의 욕 이어“차기작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 심도 커지고 있다. 데 배우가 검토할 시간 자체가 없다” 며 제작 관계자는 16일“배우들이 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경거망 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경쟁 동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하고 있다” 며“춥고 힘든 상황임에도 목표” 라고 덧붙였다. 누구 하나 지치지 않고 연기 불꽃을 태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의 김성 우고 있다” 고 전했다. 훈 이사는“KBS를 통해 복귀해서 성공 제작진은 또한 정신없이 바쁜 와중 하고 나니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에도 매주 소 작가와 출연진이 참석하 있다” 고 밝혔다. 는 전체 대본 연습 시간을 가지며 작품 그러면서도“이번 드라마를 끝까지 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잘 마무리할 때까지는 그저 조심스러 드라마의 성공으로 신예 신혜선과 운 마음뿐” 이라고 덧붙였다.
‘대마혐의’ 요리사 이찬오 구속영장 기각…”증거자료 수집돼” 대마류 마약 흡입 등 혐의를 받는 유명 요리사 이찬오씨에게 검찰이 청 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객관적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의 주거나 직업 등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면 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
다. 검찰은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이씨를 14일 마약류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해 전날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MONDAY, DECEMBER 18, 2017
‘빛과 어둠’교차한 2017년 한국영화계 실화의 힘· 범죄영화 쏠림… 세계영화제서 주목 받으며 국제적 위상 높여 올해 한국영화계는 빛과 어둠이 교 차했다. 관객 1천220만명을 동원한 메가 히 트작( ‘택시운전사’ )을 배출했고, 제70 회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영화 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어렵게 데뷔 기회를 잡은 신인감독 들의 작품이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여성감독과 중견 배우들도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 줬다. 반면 어둠도 짙었다. 예년과 마찬가 지로 범죄영화로의 쏠림현상은 올해도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흥행과 별개로 예술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이 드물었 다” “소재의 , 빈곤을 그대로 보여줬다” 는 영화계 내부 평가도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외형적 성장도 정체 를 보였다.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한 국영화 관객 수는 9천524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0만명 적은 수치다. 이달 중순부터‘강철비’ ‘신과 함 께’ ‘1987’등 대작 3편이 개봉을 앞두 고 있지만, 작년의 한국영화 관객 수(1 억1천655만명)를 뛰어넘으려면 이달 말까지 2천100만명 이상이 관람해야 한다.‘군함도’ ‘브이아이피’ ‘청년경 찰’등이 겪은 역사 왜곡·여성혐오· 중국 동포(조선족) 묘사 논란과 평점 테 러 등은 달라진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 며 또 다른 숙제를 영화계에 던지기도 했다. ◆ 역사 소재 사회적 공감대 넓힌 ‘택시운전사’· ’아이 캔 스피크’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택 시운전사’ 가 1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그간‘천만 영화’ 들과 또 다른 의 미가 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 점 에서 한 편의 영화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보여줬다” 고 평가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현재를 휴먼 코미디라는 장르에 담아낸‘아이 캔 스 피크’ (326만명)의 흥행도 같은 연장 선 상에 있다.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 시기사 살인사건을 재구성한‘재심’ , 일본의 조선인 학살에 항거한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영화화한‘박열’ (236만명) 등에 대한 높은 호응 역시‘실화의 힘’ 을 보여준 다. 다만 패배의 역사를 담백하게 그린 ‘남한산성’ , 역사적 비극에 영화적 상 상력을 가미한‘군함도’ 는 흥행 면에 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전찬일 평론가 는“영화 자체의 덕목보다는 관객들의 영화 보기 성향에 의해 희비가 엇갈렸 다” 고 평했다.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두드 러졌다.‘노무현입니다’ 는 185만명을 불러모았고, 공영방송의 무너진 공공 성을 다룬‘공범자들’ 도 26만명이 관 람했다. 가수 김광석의 자살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김광석’ 은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 개봉 이후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를 대상으로 고소·고 발이 이어졌으나, 경찰이 무혐의 결론 을 내리면서 명확한 근거 없는 의혹 제 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 소재의 빈곤 드러낸 범죄영화 쏠 림현상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흥행 순위 20위권 안에 든 한국영화를 분석한 결 과,‘범죄도시’ ‘청년경찰’ ‘더 킹’ ‘프 리즌’ ‘살인자의 기억법’ ‘보안관’ ‘조 ‘꾼’ ‘브이아이 작된 도시’ ‘마스터’ 피’등 절반(10편)이 범죄영화였다. 스 릴러나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 장르적 외피는 다양했지만, 모두 범죄를 소재 로 했다. 한 중견 제작사 대표는“긴장감을 유지하고,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구 성하는데 범죄영화만큼 적합한 장르는 없다” 면서“외국의 유명 작품들도 범 죄영화가 많다” 고 항변했다. 그렇다고 해도 하나의 장르로 쏠리 는 것은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외연 확 대라는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 하다.‘그 나물에 그 밥’ 이라는 인상을 주며 관객들의 피로도를 높여 한국영 화를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김이석 평론가는“올해는 흥행과는 별개로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주제의식이 드러나지 않고 시각적, 표 피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영화가 대부 분이었다” 고평가했다. ◆ 신인감독들의 ‘파란’…여성 감독
도 활약 신인감독들은 올해 날개를 달았다. ‘청년경찰’ 의 김주환 감독과‘범죄도 시’ 로 17년 만에 데뷔 기회를 잡은 강 윤성 감독이 대표적이다. 여름과 추석 시즌에 각각 개봉한 ‘청년경찰’(565만명)과‘범죄도시’ (687만명)는 같은 시기 개봉작 중 최약 체로 꼽혔으나,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 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많은 제작비 와 멀티캐스팅이 아니더라도 잘 짜인 이야기와 탄탄한 연출이 뒷받침된다면 대중적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이들 영화의 성공은 작품성 과 별개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린 결 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계 관계자 는“촛불집회·대통령 탄핵·대선 등 정치적 격변을 겪은 사람들이 편안하 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호했기 때문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외에‘보안관’ 의 김형주,‘프리 의 이원태, 즌’ 의 나현,‘대장 김창수’ ‘미옥’ 의 이안규,‘꾼’ 의 장창원 감독 등도 올해 장편 데뷔작을 선보인 감독 들이다. ‘해빙’ 의 이수연 감독을 비롯해‘싱 글라이더’ 의 이주영,‘여배우는 오늘 도’ 의 문소리,‘유리정원’ 의 신수연, ‘부라더’ 의 장유정,‘메소드’ 의 방은진 등 여성감독들도 한국영화의 스펙트럼 을 넓혔다. 중견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올해 일흔여섯 살의 나문희는‘아이 캔 스피크’ 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반드시 잡는다’ 의 백윤식,‘채 비’ 의 고두심,‘재심’ 의 김해숙,‘옥자’ 의 변희봉 등 노장들도 남다른 존재감 을 보여줬다. ◆ 국제영화제 빛낸 한국영화…’옥 자’로 넷플릭스 논란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 민희는 영화‘밤의 해변에서 혼자’ 로 지난 2월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여 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의 여배우가 3 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10년 만이다. 5월에 열린 칸영화제서도 한국영화 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와 홍상수 감독의‘그 후’ ‘클레 어의 카메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 상’ (변성현 감독),‘악녀’ (정병길) 등 총 5편의 장편영화가 공식부문에 초청됐 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넷 플릭스 영화‘옥자’ 는 온라인 배급방 식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하는 촉매제 가 됐다. 결국,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극장 개봉영화만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고 방침까지 바꿨다. 넷플릭스 영화 논란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CGV, 롯데, 메가박스 등 멀 티플렉스 3사가‘옥자’ 의 극장 개봉과 넷플릭스 동시 서비스에 반발하며‘옥 자’상영을 보이콧했다. 제2의‘옥자’ 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극장 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상생 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탄소년단, 2억뷰 뮤비 4편…’DNA’ 최단기간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DNA’뮤직비 Her)의 타이틀곡‘DNA’ 는 이날 오전 디오가 K팝 그룹으로는 최단기간에 유 10시30분께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튜브 2억뷰를 돌파했다. 넘겼다. 이는 지난 9월 18일 오후 6시 1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개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K팝 그룹 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러브 유어셀 최단 기록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프 승-허’ (LOVE YOURSELF 承- ‘쩔어’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에
이어‘DNA’ 까지 총 4편의 2억뷰 뮤직 ,‘세이브 미’ (Save 비디오와‘상남자’ ME),‘낫 투데이’ (Not Today),‘봄날’ , ‘데인저’(Danger),‘아이 니드 유’(I NEED U),‘호르몬 전쟁’등 7편의 1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2017년 12월 1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8, 2017